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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빅3’ 양보없는 인천공항 T2 대전

    면세점 ‘빅3’ 양보없는 인천공항 T2 대전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하면서 새롭게 둥지를 튼 국내 면세점업계 ‘빅3’도 일제히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롯데는 주류·담배·식품, 신라는 향수·화장품, 신세계는 패션·주얼리·잡화 판매 구역을 각각 맡았다. 제2여객터미널은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저마다 각종 첨단기술과 체험형 콘텐츠 등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개장 첫날부터 마케팅이 치열했다. 롯데면세점은 낮 12시에 매장 안의 플래그십 바에서 현란한 칵테일쇼를 열어 이용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1407㎡(약 426평) 규모의 매장에 모두 130여개의 브랜드를 입점시킨 롯데는 업계 최초로 발렌타인, 로열살루트, KT&G 릴, 아이코스 등 고급 주류와 전자담배 브랜드 6곳으로 구성된 플래그십 매장을 꾸몄다. 플래그십 매장은 고객 체험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부각시킨다. 주류 매장 전체를 거대한 바처럼 꾸며 고객이 제품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게 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흡연공간도 갖췄다.신라면세점은 방문 고객들에게 꽃다발과 화장품, 향수 등 ‘선물 공세’를 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주요 국제공항에서 대규모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 중인 신라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매장 배치를 최적화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객 동선과 소비 성향은 물론 이동 속도까지 감안해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뷰티바’ 등 체험공간도 곳곳에 비치했다. 롯데보다 더 넓은 2100㎡(약 635평) 규모에 11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플래그십 매장도 6곳 운영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랑콤, 샤넬, SKII, 설화수 등 주력 품목이 화장품이라는 점이다. 각 브랜드마다 360㎡(약 108평) 규모로, 기존 공항면세점의 개별 브랜드 매장의 3배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3차원(3D) 메이크업 가상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뷰티 미러’ 등도 갖췄다.신세계면세점은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앞세웠다. 국내 공항 면세점 최초로 300㎡(약 90평) 규모의 캐릭터 전용 공간을 꾸몄다. 라인프렌즈 매장 안에 공항 면세점 단독으로 ‘방탄소년단’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고, 카카오프렌즈 매장도 최초 입점시켰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으로 국내 유통관광산업이 어려운 중에도 국내 캐릭터 산업은 약 15% 신장했다”면서 “캐릭터산업을 육성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3월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명품 브랜드 샤넬을 약 3년 만에 다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는 점도 신세계가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알루미늄 재질의 여행가방으로 유명한 ‘리모와’와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 등도 신세계면세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면적은 4300㎡(약 1300평)로 ‘빅3’ 가운데 가장 넓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빅3의 판매 품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 구도는 아니지만 사업장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으로 면세점시장 지형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천화’ 이일화 “노출신, 수위에 걱정 많았지만 자신감 생겨”

    ‘천화’ 이일화 “노출신, 수위에 걱정 많았지만 자신감 생겨”

    배우 이일화가 영화 ‘천화’에서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18일 서울 롯데 건대시네마에서는 영화 ‘천화’(감독 민병국)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민병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일화, 하용수, 이혜정, 정나온이 자리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양동근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기자간담회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일화는 십 여 년 전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가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인 ‘윤정’ 역을, 양동근은 선천적인 예술감각과 야생적인 기질을 지니고 제주도를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종규’ 역을 맡았다. 이일화는 이번 영화를 통해 노출, 흡연 등 그간 보여주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일화는 “처음에는 감독님에게 (노출)수위에 대해 많이 부탁했다.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 걱정도 하고 부탁도 했다. 목욕 장면도 그랬다”면서도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뭘 그렇게 걱정했을까 싶더라”고 말했다. 이일화는 이어 “좀 더 나오면 어때란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도 그런 장면들이 있더라도 전 여배우니깐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엄마 역이 아닌)앞으로도 계속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느낌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천화’는 오는 25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비만은 ‘유전병’입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비만은 ‘유전병’입니다

    부모 모두 BMI 30 이상일 때 10명 중 3명이 고도비만 부모 모두 비만·빠른 식사 속도 자녀 비만일 확률 44%로 껑충 비만은 ‘유전병’입니다. 이 표현에 당황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내가 많이 먹어서 걸리는 병인데 부모와 자식 사이에 대물림하는 유전병이라니. 논리적으로 연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서 비만이 유전병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규명됐습니다. 여러분도 이유가 궁금할 겁니다. 그래서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7 비만백서’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비만일 때 영·유아 자녀가 비만인 비율은 14.4%였습니다. 부모 중 1명만 비만이면 자녀 비만율은 6.6~8.3%로 낮아졌습니다.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닐 때 자녀 비만율은 3.2%에 불과했습니다. 부모가 비만인 자녀와 그렇지 않은 자녀의 비만율 격차가 무려 4.5배입니다. 여기서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일 때를 의미합니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은 문제가 더 심각했습니다. 고도비만 부모의 영·유아 자녀는 비만일 확률이 26.3%나 됐습니다. 반면 부모 모두 고도비만이 아닐 때 자녀의 비만율은 5.3%에 그쳤습니다. 비만율 격차는 5배로 더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비만이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미영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인 소아, 청소년은 가족도 비만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전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의 생활 방식도 함께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비만 아동은 부모의 식사 속도와 TV 시청 습관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생활습관도 유전되는 것입니다. ●TV시청ㆍ식습관도 나쁜 영향 자녀의 식사 속도가 빠른 비율은 부모 모두 비만일 때 6.0%로 가장 높았습니다. TV를 2시간 이상 보는 비율은 엄마가 비만일 때(35.2%), 부모 모두 비만일 때(34.8%) 높은 편이었습니다. 자녀의 식사 속도가 빠르면서 부모 모두 비만일 때 자녀 비만 확률은 43.6%로 높아졌습니다. TV를 2시간 이상 보는 자녀가 비만인 부모를 두면 비만율이 16.8%에 이르렀습니다. 한 교수는 “어려서부터 같이 생활하면서 영향을 주는 가족의 식사 습관, 생활 방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결국 아이에게 비만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가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유전적 영향을 감안하면 비만에 대한 대응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울고 보챌 때마다 우유를 주지 말고 정해진 간격으로 수유하고 상을 줄 때는 음식 대신 다른 것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먹이는 시기에 달콤하거나 짠 음식을 피하고 온 가족이 식사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교수는 “식사는 돌아다니면서 하지 않고 식탁에서 하는 습관을 들이고 20분에 걸쳐 천천히 먹어야 한다”며 “저녁 9시 이후에는 야식을 먹지 않도록 부모가 잘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고지방식, 인스턴트식품, 반조리식품, 탄산음료는 비만의 적입니다. 아울러 2세 이전에는 가급적 TV 시청을 줄이고 2세 이후에는 하루 1~2시간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한 교수는 “TV 시청은 어린이의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어린이는 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도한 식사 제한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 교수는 “경도 비만 소아는 현재 체중만 유지해도 키가 자라면서 비만 지수가 정상이 되기 때문에 너무 엄격하게 식사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며 “중등도와 고도비만은 1개월에 1~2㎏씩 서서히 체중을 줄여 경도 비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조언했습니다. 자녀에게 비만을 물려주기 싫다면 부모도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건강도 함께 챙기는 일석이조 효과를 줍니다. 박혜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사증후군 모체가 되는 ‘복부비만’은 건강에서 조직폭력단과 같다”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복부비만의 위험 요인은 운동부족, 과식, 과음, 흡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교수는 “하루 40분 이상 걸어 몸속의 에너지를 발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과식은 뱃살로 연결됩니다. 박 교수는 “지방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현재 식사량의 80%만 먹어야 한다”며 “또 빨리 먹을수록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음식량을 넘어서고 뇌에서 배부른 신호를 보내도 그것을 뒤늦게 감지하기 때문에 천천히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비만 대물림 않으려면 금주·금연 필요 알코올은 에너지를 몸속에 축적하는 기능을 합니다. 올해 목표를 ‘음주량·빈도 줄이기’로 정한다면 뱃살도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박 교수는 “술을 먹으면 다른 영양소가 소비되는 것을 막고 알코올부터 소비해 버리기 때문에 다른 영양소를 소비할 겨를이 없이 그대로 몸속에 축적된다”며 “술자리 횟수와 주량을 반으로 줄이면 비례해서 체지방도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흡연도 비만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복부비만을 유도합니다. 니코틴에 식욕억제 기능이 있어 금연하면 살이 찔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박 교수는 “지방의 축적 상태와 흡연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흡연이 복부비만과 관련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특히 대사증후군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동맥경화 주범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키 크고 싶으면 ‘붕붕 드링크’ 끊으세요”

    “키 크고 싶으면 ‘붕붕 드링크’ 끊으세요”

    “키 크고 싶으면 에너지 음료를 줄이세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제초등학교의 한 교실. 중·고등학생 50여명이 흰 가운 차림인 박귀례 아주대 특임교수(약학대)의 한마디에 귀를 쫑긋했다. 카페인이 잔뜩 들은 고카페인 음료는 바쁜 학업 탓에 ‘과로’하는 학생들이 흔히 마시는 제품이다. ‘청소년 건강지킴이 또래리더 학교’라는 이름의 이날 수업은 서울교육청 중부교육지원청과 서울시 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고카페인 음료와 흡연, 음주 등 청소년이 손댈 법한 중독성 제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함께 기획했다.박 교수는 “카페인이 아메리카노에는 152㎎, 캔커피에 85㎎, 에너지음료에는 68㎎이나 들어 있다”면서 “몸무게가 50㎏인 학생은 하루 125㎎ 이상의 카페인을 마시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중·고교생 중 잠을 쫓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학생이 많은데 두 캔만 마셔도 허용치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인터넷에서 제조법이 퍼진 ‘붕붕 드링크’(에너지 음료와 자양강장제, 비타민C, 이온음료 등을 섞어 만든 음료)는 카페인 함량이 더 높아 훨씬 위험하다. 박 교수는 “카페인을 과하게 먹으면 깊은 잠을 못 자 피로감이 지속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가로막는다”면서 “정 피곤할 때 카페인이 약간 함유된 작은 초콜릿 2개 정도를 먹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약사들은 이날 흡연, 음주 등의 위험성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 법한 ‘비타민스틱’(비타민제를 담배처럼 태워 흡입하는 제품)이나 궐련형 전자담배 등도 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경수 약사는 “비타민스틱은 태우는 과정에서 연기가 나는데 결국 유해 물질”이라면서 “먹어도 되는데 굳이 태워 마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에는 초등학교 4학년생까지 담배를 피우는 등 흡연 연령이 내려가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온종일 학원에 다니는 등 저학년 때부터 학업 스트레스를 겪다 보니 담배에 손대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겨울철 불청객’ 수족냉증 방치 땐 뇌졸중·치매 위험

    ‘겨울철 불청객’ 수족냉증 방치 땐 뇌졸중·치매 위험

    겨울철 손과 발이 차가워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심하면 통증을 느낄 정도여서 대수롭게 여길 일이 아니다. 심지어 따뜻한 실내에 있어도 차가운 느낌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수족냉증’이다. 8일 김상동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에게 수족냉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Q. 수족냉증은 어떤 병인가. A.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극심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손과 발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손발이 차가워지는 원리다. Q. 원인은. A. 수족냉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이 수족냉증의 원인이 된다. 수족냉증은 대부분 동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난다. 심장에서 손과 발끝으로 향하는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면 말초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적은 근육량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근육은 체온을 높여 주는 중요한 조직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혈액순환을 돕는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체온도 올라간다. 근육이 적은 사람일수록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수족냉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족냉증은 마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많은 비만 환자도 근육량이 적어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에 쌓인 과다한 노폐물이 혈액이 통과하는 길을 막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손과 발의 혈관을 수축시킨다.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손발을 차갑게 하고 수족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Q. 수족냉증을 방치해선 안 되는 이유는. A. 수족냉증은 냉기 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의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나 낮아지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수족냉증 방치는 동상, 뇌졸중, 치매, 암, 빈혈, 위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 동상은 손발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가 어는 것이다. 뇌졸중과 치매는 몸의 온도가 떨어지고 뇌혈관이 수축되면서 영향을 받는다.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왜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한가. A. 수족냉증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몸에서 체온을 높이는 것은 근육이다. 따라서 근력 운동을 통해 수족냉증의 근본 원인을 없애야 한다. 반신욕은 전신을 따뜻하게 데워 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물 온도는 38~40도가 좋고 물의 높이는 배꼽 아래 정도가 좋다. 하지만 반신욕을 너무 오래하면 과한 땀 때문에 빈혈이 생길 수 있어 20~30분 내외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전신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혹 손발만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몸 전체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지만 몸에 끼는 옷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체온을 높여 주는 음식은 마늘, 계피, 인삼, 생강 등이 있다. 차가운 물보다는 평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흡연도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국에 대마초 카페 영업준비 돌입…공공장소 음용 논란 커져

    미국에 대마초 카페 영업준비 돌입…공공장소 음용 논란 커져

    미국에 대마초 카페가 영업 준비에 들어가면서 미국 내 마리화나 합법화 논쟁이 더욱 커지고 있다.새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 판매가 합법화됐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다. 그러나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재량권에 제동을 걸면서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콜로라도 주 덴버에 미국 내 최초로 마리화나 제품을 먹는 형태로 소비할 수 있는 카페가 등장해 공공장소에서의 마리화나 섭취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콜로라도 덴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리타 트세일럭은 덴버 대마관리국에 마리화나 제품을 음용할 수 있는 커피 판매점 영업을 신청했다. 트세일럭은 연기를 내뿜지 않는 대신 먹는 형태로 섭취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마리화나 제품을 진열해놓고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마리화나를 카페에서 먹는 형태로 판매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도 처음이다. 트세일럭은 “이런 형태의 마리화나 카페는 합법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면서 “지역 주민 위원회의 지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마리화나는 담배처럼 흡연하는 것 말고도 초콜릿, 사탕이나 커피 등 음료에 타서 마시는 형태로 여러 가지 제품이 나와 있다. 그러나 미국 내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곳에서도 식당·공원·공항·터미널 등 공공장소에서의 섭취는 엄격히 제한된다. 차량 안에서도 사고 위험성 때문에 마찬가지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도 7월부터 판매가 허용되면 허가받은 카페에서 마리화나를 음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 둔 상태다. 그러나 마리화나 카페가 결국 무분별한 마리화나 흡연이나 섭취를 부추기고, 청소년 탈선과 범죄율 증가 등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주 또는 특별구는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 캘리포니아, 워싱턴DC 7 곳이다. 매사추세츠에서는 7월부터 소매 판매가 허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연기 없는 광진 통학로

    담배연기 없는 광진 통학로

    서울 광진구가 오는 10일부터 광남중학교 주변 통학로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교 주변 금연거리’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하고 담배 없는 거리환경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금연거리로 지정되는 곳은 광남중 통학로 주변 396m로 광남중 정문부터 상록타워와 삼성아파트 사이 남동쪽 샛길 보행로다. 지난해 11월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학교주변 금연거리 지정 희망학교를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학생, 교직원, 주민 의견 수렴과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광남중이 선정됐다. 구는 이번 달에 금연거리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금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7월 31일까지 약 6개월 동안을 금연계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금연거리 및 금연홍보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8월 1일부터는 흡연자를 단속한다. 지정된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을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청정 환경도시 광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금연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강화된 흡연 경고 ’ 부착 추진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강화된 흡연 경고 ’ 부착 추진

    담뱃갑에 표기하는 흡연 경고그림이 오는 12월에 바뀐다. 아이코스,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보다 강화된 흡연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보건복지부는 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담뱃갑에 표기하는 흡연 경고그림을 논의하기 위한 ‘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23일 처음 경고그림을 도입했다. 국민건강증진법은 효과 유지를 위해 24개월마다 그림을 바꾸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새 그림을 결정하고 연말인 12월 23일부터 이 그림을 부착해야 한다. ?위원회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강화된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아이코스와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표기하는 주사기 그림을 쓰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합법화… 90개 판매점 영업 시작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합법화… 90개 판매점 영업 시작

    美서 6번째… 3조원대 수입 전망 범죄 증가·냄새 등 갈등 우려도 새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됐다고 CNN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캘리포니아주 마리화나 합법화 내용을 담은 주민발의 64호는 지난해 말 통과돼 2018년 1월 1일 0시부터 시행됐다. 발의안에 따라 만 21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1온스(28.4g) 이하 마리화나를 구매, 소지, 운반, 섭취할 수 있다. 여섯 그루 이하의 소규모 대마 재배가 가능하고, 구매자는 판매점에서 샘플 흡연을 해 볼 수 있다. 이날부터 샌디에이고, 샌타크루즈, 샌프란시스코, 팜스프링스 등을 중심으로 모두 90여개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시작했다.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00여개 판매점이 영업 허가를 신청했으나 면허 발급까지 최소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50개 주 가운데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곳은 콜로라도주, 워싱턴주, 오리건주, 알래스카주, 네바다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6번째다. 그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던 마리화나 산업이 양성화되면서 올해 37억 달러(약 3조 9500억원)의 수입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정부의 세수 증가액도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범죄율 증가와 청소년 탈선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마리화나 연기와 냄새, 치안 불안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과 불만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마리화나 판매점 주변을 단속해 쓰레기와 연기, 냄새를 무분별하게 방치하거나 인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구매자가 많은 업소에 벌과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운동·공부·금연… 쉬운 목표 세워 작심삼년!

    전문가 “하나씩 달성해 성취감” 새해를 맞아 운동, 공부 등 목표를 세운 사람들로 헬스장과 학원가 등은 올해도 신년특수를 맞았다. 2일 서울 도심에 있는 헬스장은 점심시간에도 운동하는 직장인들로 붐볐고 대형 학원은 수강신청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획을 꾸준히 이어 가려면 쉬운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한 헬스장의 스피닝실에서는 십수대의 자전거가 쉴새 없이 돌았다. 수강생들은 전문강사의 구호에 맞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트레드밀, 벤치프레스 등 각종 운동 기구와 헬스장 한쪽의 골프연습 코너도 운동하는 사람들로 빼곡했다. 헬스장 관계자는 “근처에 회사가 많아 점심에 가장 붐비는데 지난주보다 운동하러 온 사람이 2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다른 헬스장에도 새해 들어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헬스장을 운영 중인 하모(39)씨는 “현재 회원이 100명 정도인데 이 중 30여명은 최근에 새로 등록한 고객”이라면서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대 이상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정기성(34)씨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새로 장만한 다이어리에는 새해 첫날 먹은 음식, 운동 종류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그는 “평소‘에도 운동을 다녔지만 체계적이지 않다 보니 효과가 별로 없었다”며 “올해는 TV에서 본 방법대로 기록하면서 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원가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종로의 한 어학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오늘 시작되는 강의의 수강신청을 받았는데 오늘도 추가 접수가 가능한지 문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토익 스피킹 첫 수업을 들으러 온 대학생 박세주(25)씨는 “올해 4학년이 되는데 새해가 밝은 만큼 오늘부터 취업 준비를 제대로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업준비생 오시윤(28)씨의 올해 첫 목표는 금연이다. 주변 흡연 공간이 점차 줄고 4500원인 담뱃값도 부담되기 때문이다. 오씨는 “작년에 몇 차례 금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개의 해를 맞아 개를 사랑하는 만큼 꼭 담배를 끊겠다”며 웃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성인남녀 2403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실패하면서도 반복해서 세우는 ‘단골 새해계획’에 다이어트(60.5%)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운동(31.9%)과 자기계발(31.8%)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차지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에 대해 “너무 큰 목표를 세워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곽 교수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 3시간 운동하겠다고 계획하면 금방 포기하게 되는 식”이라며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YG 양현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다시보자. 빅뱅은 5명”

    YG 양현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다시보자. 빅뱅은 5명”

    YG 수장 양현석이 빅뱅 멤버 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1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빅뱅 멤버 탑(32·최승현) 사진을 공개, 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날 양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빅뱅. 나는 이 노랠 부르며 너에게 돌아갈 거야. 아름다웠던 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어제 가장 뭉클했던 장면. 다시보자 빅뱅. 빅뱅은 5명”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과거 빅뱅 콘서트 당시 멤버 탑이 무대에 선 모습이 담겼다. 탑은 지난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빅뱅 2017 콘서트 라스트 댄스 인 서울’에는 탑을 제외한 멤버 네 명만이 참석했다. 한편 탑은 의무경찰 입대 전인 2016년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혐의 등으로 적발, 지난해 불구속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양현석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캘리포니아, 새해부터 마리화나 합법화

    미국 캘리포니아, 새해부터 마리화나 합법화

    1월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 판매가 허용됐다.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네바다에 이어 6번째다.미국 언론은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판매가 다른 주와 달리 주민생활과 지역 경제, 범죄율 등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캘리포니아는 작년 7월부터 마리화나를 합법 취급한 네바다 주의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도시 오클랜드의 마리화나 취급 업소 하버사이드 디스펜서리에는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다 새벽 6시 매장문을 열자마자 마리화나를 사 간 고객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날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샌디에이고, 샌타크루즈,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 팜스프링스 등을 중심으로 모두 90여 개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주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는 200여 개 판매점이 영업 허가를 신청했으나 시 당국이 아직 면허를 내주지 않고 있다. LA에서는 면허 발급까지 최소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지난 2016년 말 통과된 주민발의(proposition) 64호가 2018년 1월 1일 0시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주민발의에 따라 만 21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1온스(28.4g) 이하의 마리화나를 구매, 소지, 운반, 섭취할 수 있다.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점은 대마관리국(BCC)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기호용 마리화나를 판매할 수 있다. 당국은 마리화나 판매점 주변을 단속해 쓰레기와 연기, 냄새가 무분별하게 방치되거나 통제되지 않을 경우, 주변에서 어정거리며 인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구매객이 많을 경우 해당 업소에 벌과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화나 거래가 합법화 했지만 공개된 장소에서의 흡연은 여전히 금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가 부족해 숨 막혀”...아빠와 1시간 통화한 딸 끝내 숨져

    “공기가 부족해 숨 막혀”...아빠와 1시간 통화한 딸 끝내 숨져

    “6층인데 앞이 안 보여. 문도 안 열려”, “조금만 참아. 소방관이 왔으니까. 조금만 참아. 힘드니까 말하지 말고. 아빠 말 듣고 조금만 참아”지난 21일 오후 4시 10분 충북 제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에 갇힌 딸 김다애(18)양과 통화를 하던 아버지의 가슴은 타들어갔다. 아버지는 1시간 2분 15초동안 전화를 끄지 않고 계속 통화를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것은 딸의 기침과 신음뿐이었다. 오후 5시 12분께 갑자기 전화가 끊겼다. 애가 탄 김씨가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김양은 더는 받지 않았다. 김양은 결국 8층 현관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꽃다운 나이에 대학 입시가 끝난 뒤 찾아갔던 스포츠센터에서 참변을 당한 것이다. 화마가 엄습하는 고통의 순간을 겪는 딸의 마지막 순간을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로 생생하게 느꼈던 아버지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 앞에서 오열했다. 제천 화재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21일 스포츠센터에 갇혔다가 숨진 희생자들과 마지막 통화를 했던 유족들의 기억에는 아직도 8일 전 참사 당시의 악몽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휘감고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던 화재 현장을 지켜보며 발만 동동거려야 했던 유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전화로 생존을 확인하고 “곧 구조되니 조금만 버텨라”라고 응원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 유족대책본부는 29일 유족들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통화 내역과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희생자들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것은 아닌지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통화 내용에는 화재 당시의 긴박함, 희생자들의 절박함, 유족의 다급했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층 여성 사우나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신명남(53)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여보 불났어. 빨리 119에 신고해 줘”라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오후 3시 57분께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신씨는 생존해 있었던 것이다.한동안 통화가 안 되는가 싶더니 오후 4시 6분께 남편이 건 전화를 신씨가 받았다. 그의 첫 마디는 “죽겠어, 살려줘”였다. 그러면서 “목욕탕 화장실 쪽 흡연실에 있어. 공기가 부족해 숨이 막혀. 여보 빨리 와”라고 말했다. 이것이 신씨가 남편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전화가 끊기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들은 것은 신씨의 목소리가 아니라 “숨 막혀”, “아, 뜨거워”, “숨을 못 쉬겠어”, “문이 안 열려”, “연기가 들어와” 등 2층 여성 사우나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애타는 목소리뿐이었다. 2층에서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된 정희경(56)씨도 오후 4시 1분께 전화로 남편에게 화재 발생 소식을 전했다. 5분 뒤인 오후 4시 6분께 다시 통화가 되자 정씨는 “빨리 와. 연기가 많아 앞이 안 보여, 숨을 못 쉬겠어”라고 말했고, 10분 뒤 “죽겠어. 빨리 어떻게 해 봐”라고 얘기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7층 출입문 부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최순정(46)씨가 남편의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후 3시 56분이다. 당시 최씨는 남편에게 “여보. 불났어 큰일 났어”라고 말했다. 2분 뒤 남편이 다시 전화를 걸자 “여보 옥상으로 가고 있어”라고 말했고, 오후 4시에도 “옥상으로 간다”는 말을 남긴 채 서둘러 계단을 올라 가는 듯 했다. 그러나 그 이후 오후 4시 19분까지 7차례나 남편이 건 전화를 최씨는 받지 않았다. 2분 뒤 전화가 연결됐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최씨의 남편은 1시간 17분 52초 동안 전화를 끄지 않고 부인의 이름을 불렀으나 전화기에서는 최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유족들은 이런 통화 내용을 토대로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살 수 있었는데 늑장 대처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은 아닌지 억울한 점을 풀어달라는 것이다. 유족대책본부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사망 시점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며 “진실을 규명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망 시점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풍계리 인근 탈북민 일부 피폭 의심”

    통일부는 27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출신 탈북민 일부에게서 방사선 피폭을 의심할 수 있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핵실험의 영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 30명에 대한 방사능 오염 및 방사선 피폭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길주군 출신 일부 탈북민의 방사선 피폭을 의심할 수는 있으나 여러 교란 변수로 인해 그 시기와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었다”면서 “원인을 특정하기에는 검사 사례 수가 충분하지 못하며 교란 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30명 모두 탈북 시기가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전으로 장기간이 경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전신계수기 및 소변시료분석 등 방사능 오염 검사와 안정형 염색체이상분석 등 방사선 피폭 검사를 받았다. 이 중 방사선 피폭에 따른 염색체 이상을 검사하는 ‘안정형 염색체이상분석 검사’에서 4명이 최소검출한계인 0.25 그레이(Gy)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세포 1000개에서 염색체 이상이 7개 이상 나타났다는 의미다. 4명 중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주민은 2명으로, 방사선 피폭도 원인일 수 있지만 북한에서의 거주 환경이나 고령인 나이, 장기간 흡연 등의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창진 서울시의원 “공동주택 흡연 갈등, 자율수칙 근거 마련”

    남창진 서울시의원 “공동주택 흡연 갈등, 자율수칙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이 발의한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0일 제27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남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공동주택의 발코니, 화장실 등 세대 내에서 흡연방지 및 갈등해결을 위해 ▲ 입주자등의 자율적 해결을 위한 생활수칙, 자치조직 구성․운영 등에 관한 준거 마련 지원, ▲ 간접흡연으로 인한 갈등․분쟁관련 자문․상담․조정 등 지원 ▲ 입주자등이나 관리주체에 대한 교육․홍보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있다. 남 의원은 “국민의 과반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내에서 간접흡연 피해 민원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상위법령에서도 피해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또한 공동주택 내 간접흡연 방지 및 갈등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조례에 명시한 것”이라고 개정이유를 밝혔다. 남 의원은 끝으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조례 발굴을 위한 노력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조 쏟아붓고도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나

    200조 쏟아붓고도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나

    우리는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을까. 2006년부터 최근까지 200조원 가량을 쏟아부었다지만 온갖 정책을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하다 보니 어느 정책이 실제 효과를 냈는지, 어떤 정책은 문제가 있는지 구분해 분석하기도 어렵다. 200조원이라는 숫자가 과연 맞느냐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최근 정책들도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 6000명으로 올해는 40만명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올 9월까지 출생아 수는 27만 8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8800명 줄었다. 27일 발표하는 10월 출생아 수 역시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가장 최근 저출산 대책인 ‘2015~2017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특징도 ‘백화점식 나열’이다. ’일·가정 양립’, ‘결혼·출산·양육부담 경감’에 이어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이 포함됐다. 이 대책의 첫 번째가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정비’였다. 2014년 369곳에서 416곳으로 시설정비 장소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소년 흡연 예방’, ‘급식 안전을 위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확대’도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했다. 그 결과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은 2015년 1.24명에서 지난해 1.17명으로 2009년(1.15명)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맞춤형 보육’ 1년 만에 폐지 위기 아동의 인권 보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아동학대 예방대책’은 해마다 저출산 대책에 포함된다. 정부는 올해도 455억원의 아동학대 예방 예산을 저출산 예산에 포함시켰다.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2년 6400건에서 지난해 1만 8700건으로 계속 늘었지만 출산율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 가해자의 76.1%는 친부모다. 부모의 학대를 막으면 어떻게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것인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 늘 첫 머리에 오르는 ‘난임부부 지원’도 논란의 소지가 많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전문가 90명을 동원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 평가 자료에서 25개 주요 저출산 대책 중 난임부부 지원 정책을 효과성 측면에서 23위로 꼽았다. 저출산 대책은 1명의 아이조차 낳으려고 하지 않는 청년층이 아이를 낳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인데 난임은 저출산 대책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난임 부부 의료비 부담 완화가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중요 정책인 것은 맞지만, 저출산 대책과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난임을 줄이려면 점차 늦어지는 혼인 연령을 앞당길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정부는 거꾸로 결과에만 치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정부의 저출산 기본계획은 ‘청년고용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런데 그 방법으로 근로기준법, 기간제법, 파견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이른바 ‘노동개혁 5대 법안 통과’를 내걸었다. ‘강소·중견기업 청년인턴 채용확대’도 주요 대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곧바로 ‘비정규직 양산대책’이라는 청년층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국회에서 제동이 걸려 법안 대부분이 폐기됐다. 올해 출퇴근 사고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내용의 산재보험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이를 저출산대책이라고 여기는 국민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0~2세 영아를 12시간 돌봐주는 ‘종일반’과 하루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으로 이원화한 ‘맞춤형 보육’도 지난해 저출산 대책이라는 간판을 걸고 나왔지만 종일반을 원하는 부모들의 비판 여론에 밀려 시행 1년 만에 폐지될 위기다. ‘신혼부부 행복주택 공급확대’도 단골메뉴로 등장하지만 저출산 개선 효과를 체감하는 이는 극소수다. 2015년 행복주택을 전년보다 1만 2000가구 늘린 3만 8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고 지난해는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투룸형’(전용면적 36㎡) 공급을 5만 3000가구가량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2만 가구 중 20% 이상인 4000가구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간 결혼건수를 평균 30만건으로 가정할 경우 임대주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부는 5%(1만 5000가구)에 불과하다. ●“법정 근로시간 주 52시간으로 줄여야” 반대로 정책 선호도가 높은 ‘일·가정 양립’은 청년의 핵심요구를 꿰뚫지 못한 채 계속 겉도는 모양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육아휴직자의 건강보험료 경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 확대, 남성육아휴직 인센티브 확대, 출산휴가 급여 지원 확대 등의 대책을 잇따라 쏟아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들 정책 대부분은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어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영세기업 근로자들은 시작부터 논외였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을 위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1위는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21.7%), 2위는 ‘유연근로제 확산’(14.3%)이었다. ‘육아휴직’(11.4%)은 5위에 그쳤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저출산 대책은 고질적인 장시간 근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직장인 김정호(35)씨는 “야근수당을 제대로 주도록 근로감독을 철저히 하고 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줄이면 장시간 근로가 줄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해질 텐데 왜 이걸 늘 빼놓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금까지는 각 부처에 흩어진 저출산 대책을 종합 점검하고 분석하려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예산을 따기 위해 온갖 잡다한 정책을 집어넣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정책을 틀어쥐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저출산을 단순히 복지 영역으로만 보다 보니 구조적 해결점을 내놓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며 “제일 중요한 청년 일자리와 주거 안정 정책을 획기적 수준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몇 개 프로그램을 시도한다고 큰 흐름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매일 채소 먹으면 뇌 건강에 도움”(연구)

    “매일 채소 먹으면 뇌 건강에 도움”(연구)

    매일 채소를 먹으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러쉬대 연구진이 평균 나이 81세(58~99세) 성인남녀 960명을 10여 년 동안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미국 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비타민K와 엽산, 루테인 등 특정 영양소가 풍부한 시금치나 케일, 또는 콜라드 등의 녹색 잎채소(이하 채소)를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많이 먹는지 매년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을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에 따라 다섯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때 최상위 그룹은 하루 평균 1.3인분의 채소를 섭취했다. 이는 샐러드용 날채소 1컵이나 익힌 채소 0.5컵 정도 된다. 반면 최하위 그룹은 하루 평균 0.1인분의 채소를 섭취했다. 여기에는 아예 채소를 먹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또 연구진은 정기적으로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사고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의 뇌 건강 점수는 매년 0.08%p씩 떨어졌다. 이를 다시 채소 섭취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분류한 그룹별로 비교한 결과, 채소를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뇌 건강 점수가 연간 0.05%p 덜 감소했다. 이는 무려 11년에 달하는 차이라고 한다. 물론 이 결과는 흡연과 고혈압, 비만, 교육 수준, 신체 및 인지 활동량 등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을 고려한 뒤 나온 것이다. 하지만 연구저자인 마샤 클레어 모리스 교슈는 이번 연구는 채소를 먹으면 뇌 노화가 늦어진다는 걸 입증한 것이 아니라 단지 연관성만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는 이런 연관성에서도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요인을 제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대다수가 백인인 노인들이므로 더 젊거나 다른 인종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michaelju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노량진 ‘컵밥거리’ 금연거리 지정…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

    서울 노량진 ‘컵밥거리’ 금연거리 지정…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

    서울 동작구가 공무원 시험 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노량진 ‘컵밥거리’ 일대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는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동작구는 오는 21일부터 노량진로 172∼200길 보행로 약 340m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컵밥거리 끝 지점인 노량진로 196 빌딩 앞에 실외 흡연부스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금연구역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 홈페이지 고시, 금연지도원 계도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구역 지정과 실외 흡연실 설치를 알릴 방침이라고 한다. 구는 21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 뒤 내년 2월 21일부터는 컵밥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에게 과태료 10만원을 물릴 계획이다. 구는 이 일대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의 ‘컵밥’을 팔아 유동인구가 많고, 대형 학원이 있어 주민의 간접흡연 피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마취하면 머리 나빠진다? 오해와 진실

    [메디컬 인사이드] 마취하면 머리 나빠진다? 오해와 진실

    전신마취제 폐·간 등 통해 배출 전신마취로 못 깨어나는 일 없고 산소 등 원인으로 뇌 기능 손상 마취는 마취제를 투여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하거나 특정 부위의 감각을 없애는 의료행위입니다. 1846년 미국의 치과의사 모튼이 최초로 에테르 가스를 이용해 치아를 뽑는 무통 수술에 성공하면서 확산됐습니다. 이제 현대 의학에서 마취 없이 시행하는 수술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300여곳을 분석한 결과 마취 시행 환자 172만 5000명, 진료비 6조 4000억원에 달했습니다.하지만 마취가 크게 늘어도 거부감은 여전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이에 대해 마취통증의학 권위자인 신양식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그야말로 오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교수는 “흡입마취제는 폐를 통해 뇌까지 전달된 뒤 다시 폐를 통해 거의 100% 배출된다”면서 “정맥마취제도 시간에 따라 차이가 일부 있지만 심장을 지나 뇌에 갔다가 간이나 신장에서 대부분 배출되는 것은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형태의 전신마취제도 전문가가 사용하면 일정 시간 뇌기능을 억제한 뒤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입니다. ●사용 뒤 배출돼 뇌기능에 영향 안 줘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인 김동원 한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의 설명도 같습니다. 김 교수는 “전신마취에 사용하는 정맥마취제, 근이완제, 흡입마취제는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금방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대사된다”며 “수술 뒤 하루나 이틀 정도는 약효가 미미하게 남아 평소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기억력이 감퇴된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 사용했던 에테르는 깨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고 건망증과 기억력 저하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마취제 가운데 해로운 약제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환자는 수술 기억이 생기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합니다. 김 교수는 “환자가 수술받는 동안은 인위적으로 약제를 사용해 기억을 못 하게 유도한다”며 “환자가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신마취로 깨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신 교수는 “수술 뒤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 것은 마취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뇌세포가 기능을 잃은 것”이라며 “산소 부족 시간이 많았거나 혈중 산도나 전해질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뇌의 생리적 기능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상실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부에서 폐에 산소가 적게 보내질 때나 폐 자체 부종으로 혈액으로 산소 전달을 못 하는 경우, 심장기능이 떨어져 뇌혈류가 줄어든 경우 등입니다.간혹 전신마취 중에 의료진이 환자의 의식을 깨울 때가 있습니다. 신 교수는 “심각한 환자 상태를 회복시킬 목적으로 마취 수준을 낮추거나 수술 중 특정 기능을 검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잠시 깨우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감시장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기 때문에 수술 중 우발적으로 마취에서 깨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수술 전 금식하는 것은 마취와 관련이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유도하는 과정에 위 내용물이 역류해 기도를 막을수 있어서입니다. 신 교수는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성인은 8시간 내외이고 소아는 연령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설명을 들어야 한다”며 “생후 6개월 미만은 4시간 정도만 금식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맑은 물은 반 컵가량 소량이면 수술 2~4시간 전까지 섭취해도 됩니다. 신생아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울고 보챈다고 모유를 먹이면 치명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 교수는 “위에 모유가 들어가면 위산 분비가 많아진다”며 “전신마취를 유도할 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토해 폐로 들어가면 폐부종이 생겨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위 내용물은 산성도가 높아 폐에 화학적 화상을 입히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챈다고 수술 전 모유 먹이는 것은 금물 임신 첫 3개월은 전신마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 교수는 “태아의 세포 분화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마취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 기형아 발생 위험이 보고됐다”면서 “임신 중기 이후에는 이미 분화가 다 이뤄지고 발육하는 시기여서 기형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술하기 전 환자는 평소 먹는 약물을 주치의나 마취의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약제는 마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약물이나 식품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김 교수는 “노인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잘 조절한 뒤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항응고제 와파린은 수술 4일 전에, 플라빅스는 1주일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금연도 필수입니다. 흡연은 폐기능과 마취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급적 수술 1주일 전에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없애는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최소한의 용량만 사용하고 투여 횟수도 줄여야 합니다. 신 교수는 “전신에 작용하는 진통제는 대부분 뇌의 통증 감각을 억제하는데, 단순히 통증 감각 부위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기능도 함께 억제하기 쉽다”며 “전형적인 예로 마약성 진통제는 호흡을 같이 억제하고 혈압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저체온증 의심 땐 몸 따뜻하게 해야…동상 걸리면 비비지 말고 병원 이송

    저체온증 의심 땐 몸 따뜻하게 해야…동상 걸리면 비비지 말고 병원 이송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에 복사냉각까지 더해져 지난 15일 한강에서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 지난겨울보다 42일 이른 수준이며 71년 만에 가장 일찍 한강이 얼었다. 그만큼 이번 겨울이 춥다. 18일 최성혁 고대구로병원 권역응급센터장에게 혹한기 저체온증과 동상 대처법에 대해 들었다.Q. 저체온증이란 무엇인가. A. 저체온증은 몸의 중심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땀에 젖은 옷이나 신발을 착용하고 차가운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을 쉽게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저체온증의 주요 증상은 온몸의 심한 떨림이며 체온이 32도 미만으로 내려가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져 의식을 잃을 위험이 있다. 30도 이하로 내려가도 심장에 무리가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Q. 응급 상황에 대처하려면. A.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젖은 옷을 제거하고 체온 손실을 막아야 한다. 마른 담요나 침낭, 핫팩 등으로 환자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정상 체온이 될 때까지 경과를 관찰한다. Q. 동창과 동상은 어떻게 다른가. A. 동창은 추운 날씨에 노출된 얼굴, 손, 발이 붉게 변하고 붓는 질병이다. 혈관 속에 염증은 생겼지만 얼음은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동상보다는 가벼운 증상이다. 심하면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기도 하지만 약물 치료를 하고 동창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반면 동상은 피부의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혈류 흐름이 사라져 조직 손상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피부 온도가 10도가 되면 정상적인 혈류의 흐름이 없어지고 0도가 되면 혈관 속에 얼음 결정이 형성돼 손상을 일으킨다. 동상 역시 동창과 비슷하게 귀와 코, 뺨, 손, 발처럼 추위에 쉽게 노출되는 부위에 잘 생긴다. Q. 동상 증상은. A. 동상에 걸리면 모세혈관이 수축해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다. 심해지면 언 부위의 피부가 창백해지고 감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추위에 노출돼 있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따뜻하게 해주면 언 부위가 녹으면서 통증과 붉은 반점, 종창(신체 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를 하지 않고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근육, 혈관, 신경까지 동상이 침투한다. 동상이 의심되면 젖어 있거나 꽉 조이는 옷을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높게 해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Q. 동상 위험 요인은. A. 손상 정도는 온도 외에도 노출 시간 및 바람의 강도와 관계가 많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대기가 찬 곳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내면 자연적으로 피부 온도가 떨어져 동상에 걸리기 쉽다. 당뇨와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을 앓는 환자는 이미 혈관이 좁아져 있는 상태인 만큼 동상에 걸리지 않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부동자세나 꽉 끼는 옷, 만성 피로, 영양 부족, 흡연, 음주는 모두 한랭 질환 유발인자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주의할 점은. A. 동상 부위 온도를 높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 가운데 하나이지만 갑자기 불을 쬐고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동상 부위를 비벼서 녹이는 행동은 더 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마른 수건으로 동상부위를 감싸 외부 충격을 줄인 뒤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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