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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집먼지나 반려견 털, 천식환자에게 ‘천적’

    천식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이르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폐 속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호흡곤란과 발작적인 기침이 반복된다. 이런 천식 증상을 완화하려면 원인물질을 피하는 환경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외 원인물질 없애는 게 중요 22일 강혜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천식 증상은 7가지 주요 인자에 의해 악화한다. 첫 번째는 ‘실내 인자’다. 집먼지 진드기와 배설물, 곰팡이류, 애완용 동물의 비듬·털·침·소변, 바퀴벌레 등이 대표적이다. 강 교수는 “실내 인자가 악화 인자로 작용하는 환자는 증상이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난다”며 “집안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원인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물 인자’도 있다. 아스피린에 과민성이 있는 환자는 아스피린뿐만 아니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도 피해야 한다. 이런 환자들은 진통제가 필요할 때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증상이 악화하는 환자는 ‘실외 인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에는 주로 꽃가루, 가을에는 환삼덩굴, 쑥 등 잡초식물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외출할 때 가급적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해 원인물질 노출을 줄여야 한다. #헤어스프레이·향수도 자극 물질 일부 천식 환자는 헤어스프레이, 향수, 페인트, 휘발유, 모기향, 새 가구 냄새, 음식 조리 냄새 등 ‘자극 물질’에 의해 천식 발작을 경험한다. 또 흡연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키고 기도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자극 물질이 기도 점막을 쉽게 통과하게 해 천식 발작을 일으킨다. 간접흡연도 위험하다. 강 교수는 “담배를 피우면 천식치료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다”며 “가족 중에 천식 환자가 있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년 독감 예방주사 권장 운동은 천식 환자의 심폐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부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운동 유발성 천식’은 심한 운동을 할 때나 운동을 마친 뒤 수분 안에 발생한다. 운동 뒤 5~10분쯤 가장 증상이 심하고 20~30분 뒤에는 정상 호흡을 회복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5~15분 전에 예방약제를 사용하거나 평소 천식치료를 꾸준히 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호흡기 감염은 기도의 과민반응을 유도해 기관지를 수축시키고 기관지의 염증과 점액 분비를 늘려 기도 폐쇄를 유발한다. 따라서 천식이 있다면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흡연카페’도 7월부터 담배 못 피운다

    ‘흡연카페’도 7월부터 담배 못 피운다

    오는 7월부터 실내에 흡연공간을 마련한 ‘흡연카페’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보건복지부는 흡연카페를 단계적으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카페 영업소 면적이 75㎡ 이상인 곳은 오는 7월 1일부터, 나머지 업소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현재 영업 중인 흡연카페는 전국에 30곳으로, 이 가운데 13곳(43%)이 수도권에 있다. 흡연카페는 대학생, 회사원 등 젊은층이 주로 찾는 대표적인 금연 사각지대였다. 커피 등 음료를 손님이 직접 자판기에서 뽑아 마시는 ‘식품자동판매업소’여서 일반음식점 대상인 금연구역 지정을 피했다. 개정안은 오는 12월 31일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전국에 유치원은 9029곳, 어린이집은 4만 238곳이 있다. 복지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면 원생과 학부모가 받는 간접흡연 피해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서구 골목길... 가장 불안한 지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탈바꿈 .

    부산 서구 골목길... 가장 불안한 지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탈바꿈 .

    “가장 불안한 지역이 가장 안전한 지역이 됐습니다.” 공·폐가가 밀집해 범죄 취약지역이었던 부산 서구의 한 골목길이 경찰의 도움 등으로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서구 초장동 해돋이로 214번 길 일대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CPTED·셉테드)을 벌여 밤에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수 있도록 초장 안심길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이 지역은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 폐가와 빈집 10채가 밀집해 있어 밤에는 여성들이 통행에 불안을 느꼈다. 또 불량 청소년들이 골목길에서 흡연하는 것은 물론 절도 등 범죄도 자주 일어났다.경찰은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알고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개월 동안 현장을 조사하고 주민 등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고서 셉테드 사업을 벌였다. 경찰청은 서구청과 함께 골목길 옆 폐가를 철거하고 방범초소도 설치했다. 또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 센서,폐쇄회로(CC) TV,반사경 등 방범시설을 확충하고 노후화된 담을 새로 칠하고 대청소 등 환경정비사업도 병행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경찰과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비 8700만원은 경찰청이 4500만원,서구청이 4300만원을 보탰다. 경찰은 앞으로 지역 자율방범대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 일대를 순찰해 주민 불안을 없앨 예정이다. 김기원 통장은 “10여 년간 방치했던 공·폐가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골목길을 지나지 못했는데 방범초소가 설치되면서 안전한 지역으로 탈바꿈됐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앞서 해운대 담안골,구포 낙동 안심길,금정구 다솜길 등 범죄 취약지역에 셉테드 사업을 벌여왔다.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은추가 예산을 확보해 여성 안심 귀갓길 등 범죄 취약구조 개선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마약 밀수·투약’ 남경필 아들 항소심도 집행유예

    ‘마약 밀수·투약’ 남경필 아들 항소심도 집행유예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씨(27)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부장판사)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남씨와 함께 기소된 이모(여)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이씨의 경우 직업능력 훈련 과정을 수강하는 점을 고려해 약물치료 강의 수강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였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 중 특히 마약 수입에 대해서는 법원이 엄벌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기관 압수수색 당시 필로폰을 자진에서 제출했고, 1심 이후 마약 관련 전문치료와 정신심리상담을 받는 점 등을 참작할 때 1심 판결은 적정한 형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해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지난해 9월 휴가차 들른 중국에서 현지인에게 필로폰 4g을 구매하고,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그는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씨는 재판 도중 과거 태국과 서울 이태원 등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술에 타 마신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흡연왕국 中, 패스트푸드점·병원에서도 담배 ‘뻑뻑’

    [여기는 중국] 흡연왕국 中, 패스트푸드점·병원에서도 담배 ‘뻑뻑’

    중국이 흡연자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필자가 찾은 중국 내 유명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내부에서는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흡연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해당 프랜차이즈 요식업체에는 당시 약 40여명의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해당 남성은 줄담배를 이어서 피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대형 병원와 밀폐된 엘리베이터 등의 공간에서도 흡연하는 이들의 모습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형국이다. 특히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찾는 대형 병원 복도에서 진료 대기 중인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흡연하는 행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각 지역에 따라 지난 2015~2016년 무렵부터 공공장소 및 밀폐공간에서 흡연하는 자에 대해서 벌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베이징 시 정부는 지역 일대에서 지난 2015년 6월부터 실내흡연 금지법을 시행해온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최대 벌금 200위안(약 3만 8000원), 공공장소에서의 실내 흡연을 방치할 경우 해당 사업장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사례에 한 해 약 180만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해당 처벌은 ‘고발된 장소’ 또는 해당 지역 공안 담당자에 의한 직접 적발이라는 제한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허울 뿐인 제도라는 지적을 받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해당 실내 흡연 금지법 시행 당시 중국 정부는 약 3억 5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던 흡연자 수를 급감시키고, 흡연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공공 기관 및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자 감소 여부는 실제로 체감할 수 없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중론이다. 더욱이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정책 가운데 공공 기관 및 장소에서 무단 흡연하는 이들을 고발하도록 한 전국 직통 전화(국번없이 123번)의 활용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흡연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관심 탓에 정부가 담당해야 할 흡연자 처벌 및 관리 감독에 대한 의지가 사실상 느슨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흡연자 감소 정책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 이후 ‘흡연금지법’을 시행해 오고 있지만, 약 600여 중소 도시 가운데 해당 법안을 실제로 시행하는 도시는 18곳에 불과하다. 해당 18곳 도시 역시 중앙 정부의 강력한 처벌 대신 지방 시정부의 자체적인 처벌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보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형국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예방, 체중 조절이 첫걸음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예방, 체중 조절이 첫걸음

    “살찌면 암이 생기거나 더 나빠지나요.” 환자나 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과체중이 아무래도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실제 비만이나 과체중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젊은 사람에게서 암 발생률이 높고 발생 시기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흥미로운 점은 체중을 줄이면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지만 정상 체중으로 감량해도 암 발생 위험이 과체중이나 비만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지속적으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지속적인 염증은 유전자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일단 유전자 변화가 생기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비만은 암 진행속도도 높인다. 비만이 면역체계와 대사체계를 과도하게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비만환자의 장내 세균총, 즉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도 암을 일으키는 데 한몫한다. 대장암은 67세 전후에 제일 많이 발생하며 가족성 대장암이 아니라면 50세 이전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 대장암 발생빈도가 지난 40여년 동안 50세 이상 인구에서는 매년 3%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습관 변화와 검진프로그램 때문으로 생각된다. 반면 20~40세 인구에서는 대장암이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으며 암이 빠르게 진행해 생존기간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 원인 중 하나가 비만이다. 비만은 관련 없을 것 같은 혈액암에도 영향을 준다. 비만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발생빈도는 2배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 다발골수종이 최근 45세 미만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어릴 때 자기 몸매를 그려 보라고 했을 때 둥글게 그린 사람이 다발골수종 발생 빈도가 높다는 흥미로운 보고도 있다. ‘살이 찌면 암의 진행이 빨라지느냐’는 질문의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가 적절할 것 같다. 아직 명확하고 충분한 근거자료를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추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있다. 폐경 후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자궁암, 신장암, 담낭암, 식도암, 췌장암 등은 비만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암종은 비만하면 발생률이 높아지고 진행속도도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럼 이미 암이 있거나 치료를 받은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연구에서 비만은 암 치료 후 재발률을 높이거나 생존율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암환자도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암환자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아닌 저체중이다. 이 경우 건강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체중을 오히려 늘려 줘야 한다. 블루베리, 브로콜리, 녹차 등 소위 암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은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다. 확실한 것은 신선하고 다양한 성분이 포함된 식이습관이 암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한 가지 식품을 한두 달 먹는다고 암 위험을 낮추지는 못한다. 그래서 적절한 체중관리가 더 중요하다. 잠깐 짬을 내서 본인의 체질량지수를 재 보고 25 이상이면 식이조절과 운동을 당장 오늘 저녁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젊은 암환자는 흡연력처럼 비만력을 조사하고 비만이라면 적극적으로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가정에서 적절한 식이습관을 갖도록 교육하고 학교 체육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 ‘밤을 잊은’ 그대가 성적도 나쁘고 일찍 죽는다?

    ‘밤을 잊은’ 그대가 성적도 나쁘고 일찍 죽는다?

    ‘밤을 잊은 그대’가 학교 성적도 나쁠 뿐만 아니라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신경과와 영국 서리대 보건대 및 의대 공동연구진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는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크로노바이올로지 인터내셔널’ 12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생체시계 차이에 따른 대사기능 장애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살펴본 연구들은 많았지만 사망 위험률과 비교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영국 건강지표 통계조사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8~73세 남녀 43만 326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나이, 성별, 인종, 흡연여부, 체질량지수(BMI), 수면시간, 사회경제적 지위, 합병증 여부 등을 고려해 예상 수명을 예측했다. 그 결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수명이 10% 정도 짧을 뿐만 아니라 당뇨, 정신질환, 각종 신경학적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수치상으로 올빼미형 인간은 종달새형 인간보다 6.5년 정도 수명이 짧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생체시계가 밤에 활성화되는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 뿐만 아니라 야근이 잦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크리스틴 크넛슨 노스웨스턴대 수면의학센터 교수는 “올빼미형 인간이 무리하게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경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해져 심장질환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크넛슨 교수는 “생체시계와 활동주기의 불일치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공중 보건 문제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근무시간을 생체시간에 맞출 수 있도록 유연화하는 것이 사회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대)와 노던일리노이대 공동연구팀은 올빼미형 학생들의 경우 아침 종달새형이나 주간 핀치새형 학생보다 집중력이 떨어져 성적도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많이 걷고 건강할수록 보험료 깎아드립니다

    많이 걷고 건강할수록 보험료 깎아드립니다

    “많이 걸으면 암보험료를 10% 깎아 줍니다.”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접목한 보험 서비스를 촉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를 결합한 상품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정 시간 이상 걷고, 금연하고, 식단 조절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등 건강을 챙기면서 보험료까지 아껴 보자.11일 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최근 많이 걸을수록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증진형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보험 상품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업계 최초로 출시한 건강증진형 보험이다. AIA생명의 ‘바이탈리티 걸작 암보험’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걸음 수를 측정해 보험 가입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1만 포인트를 달성하면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하루에 7500보를 걸으면 50포인트, 1만 25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가 쌓인다. ‘걸작’은 “걸으면 보험료가 작아진다”는 뜻이다. 이 상품은 비갱신형으로, 가입 기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ING생명도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월보험료의 최대 1.5배 또는 50만원까지 돌려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을 내놨다. 가입자가 ING생명의 걷기 운동 앱 ‘닐리리만보’를 활용해 1년간 하루 평균 1만보 걷기를 실천하면 ‘만보달성 축하금’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준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해 가입 후 1년 내 지정된 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측정하면 월보험료의 최대 100%까지 ‘국민체력 인증 축하금’으로 돌려준다. 가입자의 생활습관에 따라 맞춤 처방을 제시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삼성화재의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는 가입자가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되면 ‘마이헬스노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앱을 통해 혈당, 식단, 복약,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준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오는 6월 1일부터 건강증진형 서비스 ‘애니핏’도 이용할 수 있다.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기프티콘 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가입자가 비흡연자일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KB생명의 ‘KB착한정기보험Ⅱ’는 가입 고객이 비흡연자인 경우 최대 26%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또한 혈압, 체질량(BMI) 지수,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수치가 일정 수준에 해당하면 최대 41%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처음 가입할 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금연 후 1년 경과 시점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과 ABL생명도 헬스케어 앱 개발업체 ‘캐시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캐시워크는 걷기만 해도 적립금이 쌓여 언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해 국내 헬스케어 앱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업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장형 상품은 가입자의 건강관리 노력을 파악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게 핵심”이라면서 “고객은 보험료를 절약하고 보험사는 사고 위험과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윈윈’ 상품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신중하게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면서 “건강관리 범위가 명확히 정해지면 더 많은 회사들이 건강증진형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남시, 당구장 등 467곳 흡연 집중 단속

    경기 성남시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당구장 등 금연구역 내 흡연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간접흡연의 폐해를 막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 시키기 위해 적발 구역에 따라 5만원 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성남시내 당구장 289곳과 스크린 골프장 178곳 등 467곳이 대상이다. 전자담배도 피울 수 없다. 어길 경우 법 적용을 받아 흡연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업소에 설치된 흡연 부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금연 안내표지, 흡연실 설치 기준 등을 위반한 업주는 1차 적발 시 170만원, 2차 330만원, 3차 이상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속에는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직원과 기간제 근로자, 금연위촉지도원 등 모두 24명이 투입된다. 집중 단속 구역이 아니어도 성남시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 등 모두 2만5264곳이 단속 대상이다. ‘성남시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2013.1.28)’ 제정 이후 지정된 시내 금연구역은 비가림형 버스정류장 762곳, 학교 287곳, 도시공원 180곳, 주유소 61곳, 지하철 출입구 92곳, 국공립어린이집 62곳, 야탑광장 13·14호 등 모두 1446곳이다.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내 흡연자 과태료는 5만원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성남시내 금연구역은 공공기관 청사, 의료기관, 음식점, PC방 등 공중이용시설 2만3818곳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적 안 오르는 우리 아이 ‘생체시계’ 확인해 보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적 안 오르는 우리 아이 ‘생체시계’ 확인해 보세요

    부모들에게 ‘아이가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지면 많은 사람들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을 합니다. 대답 속에는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포함돼 있다는 것 역시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교육 현실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하든 말든 그냥 지켜보기는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학부모들은 공부법에 관한 책들을 들춰보고 학습방법을 바꾸도록 하거나 여기저기 학원을 보내기도 합니다. 체력이 떨어질까 봐 몸에 좋다는 보약이나 영양제를 먹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부모들의 노력과 기대만큼 아이들의 성적은 쉽게 오르지 않습니다. 부모들 생각만큼 성적이 오른다면 아이 공부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을 겁니다. 아이들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공부량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생체리듬에 맞지 않는 학습법 때문이 아닐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심리학과, 노던일리노이대 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생체시계와 일치하지 않는 공부 습관과 수업 시간이 집중력을 떨어뜨려 성적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에 동의한 노던일리노이대 학생 1만 489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의 2년간 사용기록을 추출해 분석했습니다. 또 수업이 없는 휴일의 활동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일일 생활기록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활동기록 분석을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아침 종달새형 인간’, 낮에 주로 활동하는 ‘주간 핀치새형 인간’, 밤에 주로 활발히 활동하는 ‘밤 올빼미형 인간’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다음 연구팀은 생체리듬 형태와 수업 시간표, 과목별 성적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생체리듬과 맞지 않는 수업의 성적이 가장 나쁘게 나타났고 생체리듬에 일치하는 수업 성적은 학생의 선호도와 상관없이 좋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만, 과도한 음주, 흡연 습관 등도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요소는 생체리듬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올빼미형 학생이 이른 아침에 수업을 듣는다든지 종달새형 학생이 오후 늦은 시간에 수업을 듣는 것은 노력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연구팀은 특히 생체리듬 불균형에 가장 취약한 것은 올빼미형 인간이라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애런 시머 노던일리노이대 생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생체시계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머 교수는 “사람마다 생체리듬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교육정책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생체시계에 맞춰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학교 정규 수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원을 다니는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비자발적 올빼미형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무조건 다그치면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도록 독려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의 생활패턴부터 면밀히 살피는 것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나를 노리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저감 방법은?

    나를 노리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저감 방법은?

    국내 전체 폐암 사망자 12.6%의 발병 원인이 실내 라돈(Radon)으로 밝혀지면서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의 라돈 실태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낸 보고서에서 “주택 실내 라돈 농도 조사치와 연도별 폐암 사망률을 연관 분석해도 라돈 농도가 높은 곳이 폐암 사망률이 높다”며 이같이 전했다. 라돈은 암석·토양·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이며 특히 주택가에서 많이 발생한다. 라돈은 주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며 땅에 인접한 단독 주택에서 라돈 검출율이 높은 반면,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 라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 등에 걸릴 수 있으며 수년 동안 노출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에서 100배까지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흡연에 이은 2대 폐암발병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이지만 무색·무취해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 수 없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 쉽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라돈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아이들이 일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도 많이 발생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라돈 수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난방 등의 이유로 환기를 자주 시키지 못할 경우 라돈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하지만 봄철에 접어들었음에도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 등으로 환기를 시키지 못해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라돈 수치를 줄이는 공기 청정 식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돈을 줄이는 식물로는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율마,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관음죽, 아레카 야자, 행운목, 마지나타, 벤자민 등이 꼽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설주는 손뼉치고, 김영철은 얼어붙게 한 정의용의 한마디

    리설주는 손뼉치고, 김영철은 얼어붙게 한 정의용의 한마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발언을 하자 동석했던 김영철이 얼어붙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그의 부인 리설주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고 전한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에 대해 신격화되어 있어 이들 부부의 사생활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실장이 만찬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끊으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남북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한국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같은 권유는 예고된 사항이 아니었다고 이 매체는 전한다. 이 신문은 정 실장의 발언에 동석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의 표정이 얼어붙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손뼉을 치며 좋아했고 김 위원장은 웃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리설주의 반응도 즉흥적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의 이러한 모습을 주변에서는 놀라워했으며, 분위기가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설주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제 남편’이라고 호칭한 것으로 이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북한 매체는 병원 시찰 도중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영상을 내보낸 적도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점] ‘암 유발’ 간흡충 감염 남성이 2배…왜?

    [초점] ‘암 유발’ 간흡충 감염 남성이 2배…왜?

    유행지 감염률 분석결과 男 5.8% 女 2.8% 민물고기 생식 영향 담관암의 원인이 되는 ‘간흡충’ 감염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남성 감염률이 여성의 2배 수준으로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5개 강 유역 32개 지역 거주자 3만 8648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양성률은 5.0%(1924명)로 나타났다. 간흡충 양성률은 3.9%(1522명)로 장내 기생충 감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2006년 14.3%, 간흡충 양성률은 11.1%였지만 적극적인 퇴치사업으로 감염률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성별 간흡충 감염률은 남자 5.8%, 여자 2.8%로 남자의 감염률이 2배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남자는 50대와 60대, 여자는 50대에서 감염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남자가 여자보다 적극적으로 생식하는 식습관이 있고 40대 이후 지역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회식을 통한 민물고기 생식 기회가 많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주와 흡연을 즐기면 간흡충 감염률이 높아진다는 분석결과도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관계자는 “음주를 주 4회 이상 하거나 담배를 하루 1갑 이상 피우는 사람들은 간흡충 감염률이 2~3배 높았다”고 설명했다.분변 1g당 몇 개의 충란이 있는지 분석하는 EPG(Egg Per Gram)를 지역별로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지역은 낙동강 유역의 합천군이었다. 강 유역별로는 낙동강이 평균 150EPG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지역은 100EPG 이하로 나타났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간흡충은 장기적인 만성염증을 일으켜 담관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간흡충은 사람의 몸에 최대 30년 이상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서도 과거 간흡충 감염 유행지역에서 담관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 지역에서 상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도의 만성염증 결과인 담도 확장 여부를 분석한 결과 담도 확장 소견이 있는 조사자의 85%가 간흡충 감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와 혼동,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잃게 되는 등 여러 증상이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치매로는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런 신경성 질환은 뇌 건강을 점차 나쁘게 만든다. 치매 위험을 키우는 주된 원인은 바로 나이가 드는 것이다. 만 85세 이상 사람 중에서 치매 환자는 약 30%를 차지한다. 유전적인 영향도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지만, 이런 요인은 조기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보기 드문 치매에서 확인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나이를 줄이거나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면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호주 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을 인용해 호주 디킨대 신체활동·영양연구소의 헬렌 맥퍼슨 연구원이 밝힌 조언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참고하자. 1.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라 교육은 치매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 인자다. 10년 이하의 정규 교육은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즉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하면서 일궈낸 성취뿐만 아니라 기사 읽기나 카드 게임을 하기와 같은 여가 활동, 그리고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배우면 나이를 먹어도 뇌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 증거로 혼자가 아닌 그룹에서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거듭하면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사회적인 환경에서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 역시 인지 훈련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 2. 사회적인 접촉을 유지하라 친구들과 만나거나 연락하는 등 사회적인 접촉을 더 자주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다. 반면 외로움은 그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룹이나 커뮤니티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도 치매 위험을 더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우정의 크기보다 사람들과의 정기적인 접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3. 몸무게와 심장 건강을 관리하라 심장과 뇌의 건강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고혈압과 비만은 특히 중년에서 치매 위험을 키운다. 이런 상황이 더하면 치매 발병 사례의 12% 이상을 차지한다. 4만 명이 넘는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았다. 치매 위험을 줄이려면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약물을 통해 이런 요인을 관리하거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4. 운동을 더 많이 하라 신체 활동은 인지력 감퇴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3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매우 왕성한 사람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력 감퇴 위험이 38% 더 낮았다. 인지 능력을 유지하려면 정확히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그렇지만 최근 적어도 4주 동안 운동한 효과를 조사한 검토 연구에서는 운동 시간이 최소 45분은 유지해야 하고 운동 강도는 중간에서 높게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숨이 차고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수준을 의미한다. 5. 흡연하지 마라 흡연은 심장 건강에 해로우며 담배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뇌에 염증과 혈관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물질은 또 활성산소로 불리는 화학물질이 우리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치매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흡연자들이 과거 흡연자나 비흡연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더 높으므로, 이런 점은 금연을 위한 또 하나의 동기를 부여한다. 6. 우울증 치료를 위한 도움을 청하라 주된 우울 장애는 미국에서 약 1480만 명의 성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우울증은 뇌에 몇 가지 변화를 일으켜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으면 기억력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서 수축이 나타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혈관에 손상을 주는 혈관성 질환은 치매는 물론 우울증에서도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역시 두 상태를 악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8년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치매 위험이 진단을 받기 전에 10년 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가능성은 노년기 우울증이 치매의 초기 증상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여러 연구에서는 60세 전에 우울증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커 그전에 우울증 치료를 권장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고려 사항 치매의 위험 인자를 줄인다고 해서 우리가 절대로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든 치매 환자의 35%까지는 앞서 설명한 위험 인자들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수치는 청력 손실과도 연관성이 있지만,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치매 위험에 수면 장애와 식이요법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점차 드러나고 있으며 이런 근거가 커짐에 따라 더 많은 고려 사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나이 든 사람이 걸리는 질병으로 여겨졌을지도 모르지만, 치매가 나타나기 전 몇십 년 동안 뇌에 해로운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이는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동해야 할 가장 좋은 시기임을 뜻한다. 사진=highwaystarz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활의 발견] 담배 피우는 사람이 뚱뚱할 확률 더 높다 (연구)

    [생활의 발견] 담배 피우는 사람이 뚱뚱할 확률 더 높다 (연구)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찐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도리어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하루 섭취량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페어필드대학과 예일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성인 5293명을 대상으로 성별과 나이, 몸무게, 흡연습관과 운동량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는 1g 당 평균 1.79칼로리를 섭취한 반면,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1g당 평군 2.02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끔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의 경우 1g당 평균 섭취 칼로리는 1.89였다. 또 과거에 담배를 피웠지만 현재는 끊은 전(前)흡연자가 단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에 비해 1g당 평균 1.84칼로리를 더 섭취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하루 평균 200칼로리 이상을 더 소모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흡연자나 전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과일이나 야채를 덜 먹는 등의 불량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칼로리가 높고 영양가는 떨어지는 음식을 먹는 확률이 높다는 것. 이러한 식습관은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이어지며, 이는 비만이나 심혈관질환이나 암 등 질병에 노출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페어필드대학의 자크퀠른 베르나렐리 박사는 “흡연자는 적은 양에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먹거리에 덜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이 에너지 밀도(g당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연구를 통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음주량이 많고 운동량은 적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먹는양에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었다”면서 “흡연이 맛을 느끼는 것을 어렵게 만들며 이것이 더욱 나쁜 식습관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BMC 공중 보건’(BMC Public Health)에 4일 개제됐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미세먼지발 ‘폐렴 주의보’…꼭 필요한 3가지

    [메디컬 인사이드] 미세먼지발 ‘폐렴 주의보’…꼭 필요한 3가지

    예방접종·금연·손씻기 최대 효과 감기와 비슷…기침 지속땐 병원 충분한 수면·고른 식사도 도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상세불명 폐렴’이 전체 입원 질환 중 다빈도 질환 3위에 올랐습니다. 입원 환자가 무려 27만 5077명이나 됐습니다.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억제해 폐렴을 악화시킵니다. 요즘은 미세먼지와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겹쳐 폐렴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에 취약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병의원을 방문한 138만명의 폐렴 환자 가운데 0~9세 아동이 43.1%, 60대 이상 노인이 25.1%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노인은 반드시 보건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폐렴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발열, 오한,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통증이 주요 증상이고 두통,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인은 젊은 성인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명재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열, 기침, 누런 가래 같은 증상이 수일간 계속되거나 악화하면 폐렴 가능성을 의심하고 곧바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검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박 교수는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해 살펴보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으면 폐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인은 특별한 증상 없이 식욕이나 기력 저하만 호소할 때가 있어 가급적 엑스레이 촬영부터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대다수 환자는 고열을 호소하지만 20%는 열이 없다고 합니다. 열이 없고 저체온인 환자는 예후가 더 나쁘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온도 26~28도 유지해야 폐렴은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병하지만 노인은 음식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노인에서는 흡인이 중요한 폐렴의 위험 요인”이라며 “나이가 들면 기침 반응이 줄어 이물질 제거 능력이 감소하고, 삼킴 작용의 변화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흡인 폐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보통 독감 예방에만 효과가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폐렴을 예방하는 데도 높은 효과를 보여 줍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뚜렷한 폐렴 감소 효과가 있고 매년 9~11월에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폐렴구균 백신도 효과적입니다. 65세 이상 노인이라도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75%에 이릅니다. 폐렴구균 감염의 85~90%를 차지하는 23가지 혈청형에 대한 항원 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과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65세 이상 노인은 평생 1회, 65세 이전에 맞았다면 접종 일로부터 5년이 경과했을 때 한 번 더 추가로 접종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방접종만큼 중요한 수칙도 있습니다. 바로 금연입니다. 폐렴 발생 원인의 30%는 흡연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금연이 예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 교수는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간 질환, 당뇨병, 천식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폐렴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충분히 잠을 자고 면역력이 낮아지지 않도록 끼니를 잘 챙겨 먹는 것이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노인이나 소아는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욕 뒤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저렴하고 중요한 생활습관은 손씻기입니다. 박 교수는 “폐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손을 씻을 때는 비누칠을 한 뒤 30초 이상 손등과 손바닥, 손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마찰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위험군이라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밖에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업무를 하는 것도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항생제로 4주 안에 완치 가능해 폐렴은 감염질환이지만 가족 안에서 집단 발병할 확률이 높진 않습니다.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환경, 면역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온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폐렴은 균이나 바이러스가 직접 폐에 들어가면서 생깁니다. 다만 일부 폐렴 초기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서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한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폐렴 치료에는 원인균을 박멸하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는 기간은 보통 7~10일입니다. 증상이 심해도 4주 이내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침, 객담, 호흡곤란을 치료하기 위해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노인 환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입원하는 비율이 높고 입원 기간도 더 길지만 적절하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는 드물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 와서 진료받는 것이 치료 기간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구장·골프장 실내 흡연 절대 안 돼요”

    서울 금천구는 이달부터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체육시설 안 흡연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2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상 실내 체육시설은 전면 금연구역이다. 구는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주간은 물론 야간과 휴일에도 대대적인 단속을 할 계획이다. 단속 대상은 지역의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체육관 등 293곳이다. 앞서 구는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금연구역 지정 안내문과 금연구역 스티커를 배부한 바 있다. 또 지난 3개월 동안 홍보 및 현장 계도 활동을 실시했다. 실내 체육시설 업주는 금연구역 안내표지판 또는 스티커를 건물 입구, 계단, 화장실 등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시행명령 후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내 체육시설 이용자가 금연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치매 위험 높이는 고령자들의 ‘난청’

    나이가 많은 노인이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가 ‘난청’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3억 6000만명이 난청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30%, 85세 이상은 90%가 난청을 호소한다. 더 큰 문제는 난청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인지능력 30~40% 빨리 감퇴시켜 대한이과학회 공보위원인 문석균 중앙대병원 교수는 1일 “75세 이상 고령자의 난청은 인지능력을 30~40% 더 빠르게 감퇴시킬 수 있다”며 “치매가 생길 위험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경도난청에서 2배, 중도난청에서 4배, 고도난청에서 5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청기로 난청을 치료하지 않으면 불안감, 망상,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청력 저하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상태, 시끄러운 소음 환경 노출, 심혈관 질환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음 노출은 고주파의 청력 저하와 관계가 있다. 심혈관 질환은 전체 주파수에서 전반적인 청력 저하와 관련된다. 문 교수는 “심혈관 질환 관련 요소 중 연령, 당뇨, 흡연 같은 위험인자는 난청과 치매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난청이 어떻게 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안 들리면 인지부하… 뇌 퇴화 유도 난청이 치매를 일으키는 기전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학계는 일반적으로 3가지 원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뇌의 인지 부하, 뇌의 구조적 변화,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그것이다. ‘인지 부하’는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보다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을 때 생기는 증상이다. 문 교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인지 부하가 일어나 환자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인지 능력을 떨어뜨려 언어를 이해하는 뇌의 피질 부분에 퇴화를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 잘 듣지 못하게 되고 대뇌는 자극을 덜 받게 돼 뇌의 축소가 일어난다. 이 경우 인지 기능이 더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문 교수는 “따라서 적절한 청력 검사와 치료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보청기 착용해야 난청 치료 가능 다행히 난청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청력 저하를 느낄 때는 이미 난청이 상당기간 진행됐을 때가 많다. 우리나라 난청 환자 중 보청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25%에 그친다. 문 교수는 “흔히 사람들은 보청기가 난청을 치료할 수 없다고 보고 착용을 꺼리는데, 실제로는 인지 부하를 줄이고 사회 관계 형성에 도움이 돼 궁극적으로 언어 인지능력 감퇴를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쿄올림픽 담배연기 없애겠다”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코너 몰린 이유

    “도쿄올림픽 담배연기 없애겠다”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코너 몰린 이유

    흡연가들의 천국인 일본 도쿄에서 2년 뒤 하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강력한 흡연 단속을 공언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코너에 몰리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중앙 정부보다 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대회 기간 담배 연기를 없애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지만 흡연에 관대한 도쿄의 문화는 그닥 많은 것이 바뀌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고 닛케이 신문은 지난 29일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그에게 계속 싸울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을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도전장을 던졌다가 정치적 내상만 깊게 입고 말았던 고이케 지사의 입지는 그대로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9월 고이케 지사는 “원칙적으로” 실내 흡연을 모두 금지하는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면적이 30㎡ 이하의 공간은 면제되지만 그 이상의 공간은 지정 흡연실을 만드는 옵션이 제시됐다. 당시 그는 아베 총리를 겨냥해 “만약 국가가 못한다면 도쿄 스스로 해낼 것”이라고 가시돋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아베 정부 역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규제하는 정책을 갖고 있지만 집권 자민당 안에서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수위를 낮췄다. 올 봄 도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30일에는 “중앙 정부와 다른 제안을 내놓게 되면 도쿄 주민들을 헷갈리게 만들 수 있다”면서 “중앙 정부와 보조를 맞춰 (이니셔티브를 갖고) 일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의 흡연인 비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의사들은 흡연 반대 운동이 모멘텀을 자꾸 놓친다고 우려한다. 오자키 하루오 도쿄의학협회 회장은 지난달 18일 중앙정부의 미지근한 대응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으며 고이케 지사가 더 공세적으로 나서라고 부추겼다. 그는 일본의학협회가 도쿄에서 개최하는 간접 흡연을 막는 국제컨퍼런스 도중 (금연 운동에) “맞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스키점프에 비유해 “스키점프 선수들은 맞바람이 불 때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 바라건대 고이케 지사가 커다란 점프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이케 지사의 신념은 총선 패배 이후 어떤 도약도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의 측근은 중앙정부의 태도가 갑자기 바뀐 것은 총선 결과 때문이라고 보면서 고이케 지사가 아베 총리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일들은 피하고 보자는 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시사평론가들은 지난해 여름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에 압승을 거둔 고이케 지사에 대한 보복으로 올해 도쿄도의 지방소비세 교부 몫이 현저히 줄 것으로 믿고 있다. 해서 지사는 강력한 금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더 주저하고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이런 도쿄의 분위기는 글로벌 컨센서스와 반대되는 흐름이다. 2010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연기 없는 올림픽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2008년 베이징하계, 2012년 런던하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레스토랑과 공공장소에서 별도의 흡연실을 설치하지 못하고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만들었다. 고이케 지사의 제안은 흡연실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빠져나갈 구멍을 다른 도시보다 더 만들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리, 베를린 등과 비견할 만하다.  일본 중앙정부는 초기에 30㎡ 이하의 작은 바나 레스토랑 등을 예외 대상으로 제안했다가 100㎡ 이하의 요식업소를 모두 포함시키는 것으로 처음 제안에서 극적으로 후퇴한 내용이다.  2014년 여름에도 당시 마쓰조에 요이치 도쿄도 지사는 같은 정책을 검토했지만 자민당이 레스토랑 주인들을 앞세워 반대하자 지자체 차원의 규제 장치들을 포기하고 중앙정부가 이니셔티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 최근의 퇴행적인 일들은 이 도시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훼손할 것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건강생활 실천 가장 잘하는 곳 서울… 강원은 꼴찌

    건강생활 실천 가장 잘하는 곳 서울… 강원은 꼴찌

    서울 송파구·부산 동래구 상위권 금연자 늘지만 과음은 줄지 않아 국민건강생활 10년 전보다 후퇴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등 전국에서 건강관리를 가장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권인 강원도민과 비교하면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비율이 2배였다. 전국적으로는 금연자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과음하는 비율은 크게 줄지 않아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가 28일 발표한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인 ‘건강생활 실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41.1%)이었다. 부산(34.6%)과 대전(33.5%)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강원(20.8%)은 서울의 절반에 불과했다. 경북(23.5%)과 충남(24.0%)도 비교적 낮았다. 이번 조사에는 23만명이 참여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송파구(57.3%), 영등포구(54.6%), 마포구(53.8%), 관악구(52.5%), 부산 동래구(51.8%) 등 건강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도시가 상위권이었다. 그러나 건강생활 실천율의 전국 평균은 32.0%로 2008년보다 3.3% 포인트 감소해 지난 10년간 우리 국민의 건강행동 양상이 오히려 뒷걸음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자리에서 많은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18.4%로 10년 동안 0.2% 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쳤다. 고위험 음주율은 강원(22.5%)이 가장 높고 전북(15.4%)은 가장 낮았다. 비만율도 강원(31.8%)이 최고였고 서울(25.5%)은 최저였다. 최근 일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하는 ‘걷기 실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61.5%), 가장 낮은 곳은 강원(31.9%)이었다. 흡연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평생 5갑 이상 흡연하고 현재 흡연하는 사람 비율인 ‘현재 흡연율’은 2008년 25.4%에서 지난해 21.2%로 4.2% 포인트 줄었다. 특히 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47.8%에서 39.3%로 줄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현재 흡연율은 충북(23.2%), 제주(23.1%), 강원(23.0%)이 높았고 세종(17.8%), 서울(20.0%), 전북(20.6%)이 낮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은 62.3%로 10년 만에 8.7% 포인트 줄었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폭식할 위험이 높아져 비만 위험을 높인다. 혈압수치 인지율은 55.3%, 혈당수치 인지율은 17.9%였다. 안전벨트 착용률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석과 동승차량 앞좌석 착용률은 각각 88.4%, 81.3%로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오는 9월부터 모든 도로에서 의무화되는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4.8%로 매우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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