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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손해보험, 보험료 30% 저렴한 무해지 환급형

    DB손해보험, 보험료 30% 저렴한 무해지 환급형

    보장은 유지하면서 보험료를 낮출 방법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DB손해보험의 ‘착하고 간편한 건강보험’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24일 DB손보에 따르면 ‘착하고 간편한 건강보험’은 납입 기간 동안에는 해지 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를 표준형 대비 최대 30%까지 할인해 준다. 보험을 계속 유지할 예정인 가입자라면 무조건 이득이 되는 상품이다. 또 납입기간 이후에 해지하면 무해지 환급형 제도를 선택하지 않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해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암, 뇌, 심장 등 3대 질병 위주로 보장이 구성돼 있으며 뇌졸중·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 입원일당 등도 보장 내역에 추가했다. 또 암 관련 보장 담보 구성으로 고액치료비암·11대특정암·재진단암 진단비와 항암방사선약물 치료비도 포함됐다. 가입자를 위해 납입면제 제도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또는 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질병 80% 이상 후유장해 발생 등 5가지 납입면제 사유가 적용돼 가입자가 중대 질병에 걸리면 부담이 큰 보험료를 면제해 준다. 20·25·30년 보험료 납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하고,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 건강 상태에 따라 유형을 표준, 비흡연, 유병력자·고연령 고객으로 구분했기 때문에 자신의 특징에 맞는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동네 가게서 ‘대마 과자’ 파는 캐나다… 내 아이 유학 가도 될까

    동네 가게서 ‘대마 과자’ 파는 캐나다… 내 아이 유학 가도 될까

    성인만 허용했다지만 대마 접근 쉬워져“아이 호기심에 혹시라도 입에 댈까” 걱정 조기 유학 계획 접거나 다른 국가 알아봐 우리 국민 해외서 대마초 피워도 처벌 인터넷 통한 구입·밀반입 등 단속 강화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캐나다에 유학 보낸 이모(41)씨는 최근 캐나다 정부가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시켰다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이다. 현지인들이 대마초를 자유롭게 피우는 광경을 아들이 계속 접하다 보면 대마초를 피우는 것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씨는 “대마로 만든 초콜릿, 사탕, 과자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워낙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라 혹시라도 입에 댈까 무섭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가 지난 17일 대마초를 전면 합법화하면서 캐나다로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대마초가 허용된다 해도 길거리에서 대마초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유학생들이 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속인주의를 따르는 우리 형법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대마초를 피워도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영어 공부를 시키기 위해 비싼 돈 들여 외국에 보냈다가 하루아침에 범법자 신세가 돼 돌아올 수 있다는 걱정에 일부 부모는 조기 유학 계획을 접거나 다른 영어권 국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마초 흡연, 소지 등으로 검거된 인원은 2014년 700명에서 지난해 1044명으로 3년 사이 49.1%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661명이 적발됐다.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우거나 국내에 반입하다 적발되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로 만든 초콜릿, 사탕 등도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마약사범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캐나다로 유학 간 초·중·고 학생은 1960명으로 전체 유학생 8892명의 22.0%를 차지한다. 미국 유학생 2138명(24.0%)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초등학생만 놓고 보면 캐나다(1134명)가 1위다.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내년에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게 맞는 건지 혼란스럽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었는데 대마 초콜릿 등도 만든다니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걱정이다”, “캐나다로 오는 한인 유학생이 급감할 것 같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캐나다 조기 유학을 준비하다가 다른 영어권 국가로 방향을 트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뉴질랜드 현지 유학원 관계자는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이후 뉴질랜드로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에 우리 정부도 바빠졌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 19일 현지 교포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전달했고, 경찰청은 인터넷을 통한 대마초 구매, 밀반입 단속에 나섰다. 관세청 마약 단속 담당자는 “앞으로 캐나다 여행객의 소지품을 면밀하게 검사하고, 캐나다에서 오는 우편물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캐나다 대마초 합법’에 한국 부모들 “호기심 많은 애라…” ‘발동동’

    ‘캐나다 대마초 합법’에 한국 부모들 “호기심 많은 애라…” ‘발동동’

    ‘속인주의’ 형법…대마 들어간 간식도 처벌 가능유학 준비 중인 학부모들 “다른 나라도 전환” 움직임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캐나다에 유학 보낸 이모(41)씨는 최근 캐나다 정부가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시켰다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이다. 현지인들이 대마초를 자유롭게 피는 광경을 아들이 계속 접하다보면 대마초를 피우는 것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씨는 “대마로 만든 초콜릿, 사탕, 과자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워낙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라 혹시라도 입에 댈까 무섭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가 지난 17일 대마초를 전면 합법화하면서 캐나다로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대마초가 허용된다 해도 길거리에서 대마초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유학생들이 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속인주의를 따르는 우리 형법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대마초를 피워도 처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영어 공부를 시키기 위해 비싼 돈 들여 외국에 보냈다가 하루 아침에 범법자 신세가 돼 돌아올 수 있다는 걱정에 일부 부모는 조기 유학 계획을 접거나 다른 영어권 국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마초 흡연, 소지 등으로 검거된 인원은 2014년 700명에서 지난해 1044명으로 3년 사이 49.1%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661명이 적발됐다.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우거나 국내에 반입하다 적발되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로 만든 초콜릿, 사탕 등도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마약사범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캐나다로 유학간 초·중·고 학생은 1960명으로 전체 유학생 8892명의 22.0%를 차지한다. 미국 유학생 2138명(24.0%)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초등학생만 놓고 보면 캐나다(1134명)가 1위다.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내년에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게 맞는건 지 혼란스럽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었는데 대마 초콜릿 등도 만든다니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걱정이다”, “캐나다로 오는 한인 유학생이 급감할 것 같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캐나다 조기 유학을 준비하다가 다른 영어권 국가로 방향을 트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뉴질랜드 현지 유학원 관계자는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이후 뉴질랜드로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조치에 우리 정부도 바빠졌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 19일 현지 교포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전달했고, 경찰청은 인터넷을 통한 대마초 구매, 밀반입 단속에 나섰다. 관세청 마약 단속 담당자는 “앞으로 캐나다 여행객의 소지품을 면밀하게 검사하고, 캐나다에서 오는 우편물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캘리포니아주 등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 급증 … 단속 강화하나

    [특파원 생생리포트] 캘리포니아주 등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 급증 … 단속 강화하나

    올 1월 1일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9개주에서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각작용이 강한 마리화나를 복용하거나 피운 후 2시간 이내에 운전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고 지적한다.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마리아나 관련 교통사고가 3~4배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의 한 경찰은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복용 후 운전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마리화나를 복용한 30대가 가족과 횡단보도를 건너던 51세 남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차량 사고로 숨진 운전자의 38%가 약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처음으로 2014년부터 마리화나가 유통돼온 콜로라도주는 마리화나 양성 반응을 나타낸 운전자가 연루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4년 75명에서 2016년 12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139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마리화나 복용 운전이 판치는 것은 적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음주 여부는 휴대용 측정기로 쉽게 검사할 수 있지만 마리화나 복용 여부는 도로 위에서 측정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아울러 마리화나 운전 규제 등에 대한 명확한 법이나 제도도 정비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여러 업체가 휴대용 마리화나 복용 측정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기업 하운드랩스는 경찰의 휴대용 음주측정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마리화나 복용 여부를 분석하는 측정기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 린 최고경영자(CEO)는 “마리화나에서 발견되는 향정신성 물질 THC를 이용하는 일회용 카트리지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샌디에이고 경찰국도 마리화나를 흡연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첨단 기기를 도입했다. 대당 6000여 달러로 알려진 휴대용 약물측정기는 마리화나 이외에도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오피에이트 등 7가지 약물의 복용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성 등에 논란이 커지면서 마리화나 운전 단속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월세 28만원짜리 1.6평… 편히 잘 수도 쉴 수도 없는 집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월세 28만원짜리 1.6평… 편히 잘 수도 쉴 수도 없는 집

    기자, 고시원에서 3주간 생활하다 고시원에서 살아 본 청춘은 안다. 새벽 2시 옆방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야 하는 고단함을. 고시원 문을 나서며 우연히 마주친 타인의 시선에 자신이 얼마만큼 움츠러들 수 있는지를. 고시원은 도시 빈민의 정거장이다. 같은 공간에 살지만 아무도 함께 살지는 않는다. 장기 체류를 원하는 이도 없다. 다만 돈 없는 사람에게 이 도시가 허락하는 공간은 1.5평 정도뿐이라는 걸 알기에 그저 하루하루를 견딘다. 서울 집값이 고공 행진하는 동안 고시원에서 사는 청춘도 증가했다. 자의반 타의반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에 사는 청년(20~34세) 1인 가구 10명 중 4명(37.2%)은 고시원처럼 최저주거기준 미달인 곳에서 살았다. 2005년 34.0%보다 3.2%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가구의 주거빈곤가구 비율이 2005년 20.3%에서 2015년 12.0%로 뚝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고시원 수는 1만 1800개로 2007년 4700개보다 2.5배 증가했다. 기자는 서울 마포구 한 대학가 고시원으로 단기 이사를 했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24일간을 지냈다.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주거환경에 속하는 고시원의 실상을 기록하고 싶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란 1인 가구 기준 면적 14㎡(약 4.3평)보다 작은 경우 해당한다. 또 전용 입식 부엌과 전용 수세식 화장실, 전용 목욕시설 중 한 개라도 없다면 최저주거기준 미달이다. 고시원, 옥탑방 등 주택 이외의 거처가 이에 해당한다. 2017년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가구는 10.5%가 미달가구였고, 일반가구 5.9%, 신혼부부 3.3%, 노인가구 5.3%, 저소득가구 10.1%였다. # 9월 21일 무보증 월세 28만원, 화장실 없는 1.6평 “직장인이 많아요. 대학생은 거의 없구…. 아, 백수들도 있어요.” 총무의 답변은 짧았다. 카센터 건물 2·3층에 있는 고시원은 총 31개의 방을 품고 있다. 방세는 월 28만원부터 36만원까지 크기와 옵션에 따라 갈린다. 30만원이 넘어가는 방은 간단한 샤워가 가능한 화장실이 딸려 있다. 가장 싼 방을 계약했다. 무보증 월세 28만원. 월 2만원이 싼 대신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한다. 그나마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총무는 위반 시 퇴실조치를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계약서 한 장을 내밀었다. ‘입실 카드 및 원내 규칙 동의서’다. 9개 조항 중 단연 눈에 띄는 건은 ‘과도한 친절로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이성에게 전화번호 묻기 또는 추근대는 행위를 하는 경우’였다. 요약하면 이웃 간 거리두기와 작업 금지다.# 9월 23일 추석 전날 붙박이장과 벽 사이에 낀 담배꽁초 사실 악취 때문에 다른 고시원을 알아볼까도 고민했다. 악취는 스토커 같았다. 우선 현관에 들어서면 화장실과 공용부엌, 신발장 냄새가 묘하게 뒤섞인 불쾌한 냄새가 났다. 복도에선 발냄새가, 방 안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올라왔다. 이삿짐을 풀자마자 1시간 30분 넘게 방 청소를 했다. 묵은 먼지와 이 방을 거쳐 간 사람들의 흔적이 나왔다. 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도 등장했다. 대부분 붙박이장과 벽 사이 아슬아슬하게 끼어 있었는데 그중 몇 개는 잡힐 수 없다는 듯 틈새 속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복도에 붙은 ‘방 안 흡연금지’라는 문구를 뒤늦게 실감했다. 아무리 쓸고 닦아도 퀴퀴한 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 방향제도 소용없다. 자꾸만 붙박이장과 벽 사이에 낀 담배꽁초가 마음에 걸렸다. # 9월 24일 추석 환기·채광 어렵고 잠 이룰 수 없는 고시원의 밤 옷장 뒤 자리잡은 창은 어른 손바닥 크기다. 환기도 채광도 기대하기 어렵다. 불을 끄고 침대에 눕자 발광(發狂)하듯 발광(發光)하는 초록색 비상등이 눈앞에 어른댄다. 새벽 1시에 누웠지만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소음은 꺼지지 않는 알람 같았다. 잠이 들만하면 차 지나가는 소리가 선잠을 깨웠다. 한밤 4차선 도로를 내달리는 승용차 지나가는 소리(30㏈)에 버스·기차 소리(40~50㏈)가 얹혀졌다. 가장 끔찍한 건 오토바이 소리다. 최고 60~70㏈까지 오른다. 침대와 마주보기한 채 가부좌를 튼 늙은 저가 냉장고(35㏈)도 밤이면 존재감을 드러냈다. 1시간마다 ‘딱’(60㏈) 하는 신호음과 함께 컴프레서가 돌아갈 것임을 공지했다.이미 환경부령 속에 존재하는 층간소음 기준(주간 43㏈, 야간 38㏈) 따위는 의미 없다. 차라리 버스에서 자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새벽 5시 고향집으로 향했다. # 9월 30일 이웃과 첫 대화… 문 잘못 열어 죄송합니다 지인을 만나고 고시원으로 돌아왔다. 새벽 1시, 발걸음 소리가 들릴까 발꿈치를 들고 걸었다. 열쇠로 잠금을 풀고 방문을 열었다. 불 꺼진 방엔 처음 보는 파란 줄무늬 셔츠가 걸려 있다. 방향제 향도 나지 않았다. 옆방이다. 성급히 문을 닫았다. 내 방문을 열 무렵, 잠에서 덜 깬 얼굴을 한 옆방 남자가 문을 열고 나를 쳐다봤다. “죄송합니다. 제 방인줄 알았습니다.” 옆집 이웃과 나눈 최초의 대화였다. 3일 뒤 만난 총무는 뒤늦게 “모든 문이 열리진 않는데 일부 문이 열릴 수는 있다”면서 “문 수리 후 열쇠가 부족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미안했는지, 내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3층에 화장실 있는 방 한 달 비는데, 한 달만 거기서 사실래요?” 또 청소를 하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 이후 발걸음 소리가 내 방문에 가까워질 때면 신경이 예민해졌다.# 10월 8일 같은 공간, 서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공간 개인 화장실이 없는 방에 살면 대소변을 참는 게 자연스러워진다.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화장실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치는 게 껄끄럽기 때문이다. 그나마 오랜 시간 맘 편하게 용변을 보기도 어렵다. 이날도 그랬다. 새벽 5시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깼다. 참아도 봤지만, 더는 참을 수 없어 문을 열고 나왔다. 복도를 지나는데, 문이 열린 방이 있어 인사라도 할까 싶어 방을 들여다봤다. 방 안에는 쓰레기를 담은 듯한 흰 비닐봉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순간 시선을 바닥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하얀 머리의 중년 여성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2층은 남성, 3층은 여성이 사는 줄 알았다. 나중에 총무에게 물어보니 이 고시원에서 사는 유일한 여성이라고 했다. 이후 몇 번 더 마주칠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인사를 하지 못했다. 고시원에선 마치 묵언수행을 하듯 상대에게 말을 걸면 안 된다는 암묵적 룰이 있는 것 같았다. 옆방 사람과 얘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정히 대화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말을 거는 대신 포스트잇을 붙였다. 부엌에서 만나든 복도에서 만나든 어느 누구도 먼저 말을 걸지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수차례 먼저 인사를 먼저 건네봤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냉정하리만큼 시큰둥했다. 청년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더 강요할 수는 없었다. # 10월 14일 여전히 선명한 붉은 수포 자국 사실 하루빨리 고시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고시원에 들어가기 전만 해도 즐겁기만 했던 퇴근이 오히려 스트레스였다. 설명하기 힘든 우울감도 찾아왔다. 잠을 깊게 못 자니 매일 밤을 샌 것 같은 피곤함이 누적됐다. 이상한 건 짐을 정리하면서도 즐겁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울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그곳에서 마주친, 정말 짧은 인연들이 내 의식 속 음지에 자리잡은 것 같았다. 고시원만 떠올리면 무채색이었다. 일 때문에 입주한 거지만, 혼자만 벗어난다는 묘한 죄책감도 들었다. 지난달 30일 발등에 벌레에게 물린 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생소하게 물집이 잡혀 터졌는데, 지금은 피딱지가 앉아 검붉다. 피부과 의사도 물집만 보고 모기에 물린 건지, 벼룩에 물린 건지 구분할 수 없다고 했다. 군대에서 독하다는 산모기를 비롯해 각종 벌레들에게 많이 물려 봤지만, 이런 물집은 처음이었다. 고시원 생활 후 남은 건 검붉은 피딱지였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월세 28만원짜리 1.6평…편히 잘 수도 쉴 수도 없는 집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월세 28만원짜리 1.6평…편히 잘 수도 쉴 수도 없는 집

    기자, 고시원에서 3주간 생활하다 고시원에서 살아 본 청춘은 안다. 새벽 2시 옆방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야 하는 고단함을. 고시원 문을 나서며 우연히 마주친 타인의 시선에 자신이 얼마만큼 움츠러들 수 있는지를. 고시원은 도시 빈민의 정거장이다. 같은 공간에 살지만 아무도 함께 살지는 않는다. 장기 체류를 원하는 이도 없다. 다만 돈 없는 사람에게 이 도시가 허락하는 공간은 1.5평 정도뿐이라는 걸 알기에 그저 하루하루를 견딘다. 서울 집값이 고공 행진하는 동안 고시원에서 사는 청춘도 증가했다. 자의반 타의반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에 사는 청년(20~34세) 1인 가구 10명 중 4명(37.2%)은 고시원처럼 최저주거기준 미달인 곳에서 살았다. 2005년 34.0%보다 3.2%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가구의 주거빈곤가구 비율이 2005년 20.3%에서 2015년 12.0%로 뚝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고시원 수는 1만 1800개로 2007년 4700개보다 2.5배 증가했다. 기자는 서울 마포구 한 대학가 고시원으로 단기 이사를 했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24일간을 지냈다.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주거환경에 속하는 고시원의 실상을 기록하고 싶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란 1인 가구 기준 면적 14㎡(약 4.3평)보다 작은 경우 해당한다. 또 전용 입식 부엌과 전용 수세식 화장실, 전용 목욕시설 중 한 개라도 없다면 최저주거기준 미달이다. 고시원, 옥탑방 등 주택 이외의 거처가 이에 해당한다. 2017년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가구는 10.5%가 미달가구였고, 일반가구 5.9%, 신혼부부 3.3%, 노인가구 5.3%, 저소득가구 10.1%였다. # 9월 21일 무보증 월세 28만원, 화장실 없는 1.6평 “직장인이 많아요. 대학생은 거의 없구…. 아, 백수들도 있어요.” 총무의 답변은 짧았다. 카센터 건물 2·3층에 있는 고시원은 총 31개의 방을 품고 있다. 방세는 월 28만원부터 36만원까지 크기와 옵션에 따라 갈린다. 30만원이 넘어가는 방은 간단한 샤워가 가능한 화장실이 딸려 있다. 가장 싼 방을 계약했다. 무보증 월세 28만원. 월 2만원이 싼 대신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한다. 그나마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총무는 위반 시 퇴실조치를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계약서 한 장을 내밀었다. ‘입실 카드 및 원내 규칙 동의서’다. 9개 조항 중 단연 눈에 띄는 건은 ‘과도한 친절로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이성에게 전화번호 묻기 또는 추근대는 행위를 하는 경우’였다. 요약하면 이웃 간 거리두기와 작업 금지다.# 9월 23일 추석 전날 붙박이장과 벽 사이에 낀 담배꽁초 사실 악취 때문에 다른 고시원을 알아볼까도 고민했다. 악취는 스토커 같았다. 우선 현관에 들어서면 화장실과 공용부엌, 신발장 냄새가 묘하게 뒤섞인 불쾌한 냄새가 났다. 복도에선 발냄새가, 방 안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올라왔다. 이삿짐을 풀자마자 1시간 30분 넘게 방 청소를 했다. 묵은 먼지와 이 방을 거쳐 간 사람들의 흔적이 나왔다. 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도 등장했다. 대부분 붙박이장과 벽 사이 아슬아슬하게 끼어 있었는데 그중 몇 개는 잡힐 수 없다는 듯 틈새 속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복도에 붙은 ‘방 안 흡연금지’라는 문구를 뒤늦게 실감했다. 아무리 쓸고 닦아도 퀴퀴한 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 방향제도 소용없다. 자꾸만 붙박이장과 벽 사이에 낀 담배꽁초가 마음에 걸렸다. # 9월 24일 추석 환기·채광 어렵고 잠 이룰 수 없는 고시원의 밤 옷장 뒤 자리잡은 창은 어른 손바닥 크기다. 환기도 채광도 기대하기 어렵다. 불을 끄고 침대에 눕자 발광(發狂)하듯 발광(發光)하는 초록색 비상등이 눈앞에 어른댄다. 새벽 1시에 누웠지만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소음은 꺼지지 않는 알람 같았다. 잠이 들만하면 차 지나가는 소리가 선잠을 깨웠다. 한밤 4차선 도로를 내달리는 승용차 지나가는 소리(30㏈)에 버스·기차 소리(40~50㏈)가 얹혀졌다. 가장 끔찍한 건 오토바이 소리다. 최고 60~70㏈까지 오른다. 침대와 마주보기한 채 가부좌를 튼 늙은 저가 냉장고(35㏈)도 밤이면 존재감을 드러냈다. 1시간마다 ‘딱’(60㏈) 하는 신호음과 함께 컴프레서가 돌아갈 것임을 공지했다.이미 환경부령 속에 존재하는 층간소음 기준(주간 43㏈, 야간 38㏈) 따위는 의미 없다. 차라리 버스에서 자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새벽 5시 고향집으로 향했다. # 9월 30일 이웃과 첫 대화… 문 잘못 열어 죄송합니다 지인을 만나고 고시원으로 돌아왔다. 새벽 1시, 발걸음 소리가 들릴까 발꿈치를 들고 걸었다. 열쇠로 잠금을 풀고 방문을 열었다. 불 꺼진 방엔 처음 보는 파란 줄무늬 셔츠가 걸려 있다. 방향제 향도 나지 않았다. 옆방이다. 성급히 문을 닫았다. 내 방문을 열 무렵, 잠에서 덜 깬 얼굴을 한 옆방 남자가 문을 열고 나를 쳐다봤다. “죄송합니다. 제 방인줄 알았습니다.” 옆집 이웃과 나눈 최초의 대화였다. 3일 뒤 만난 총무는 뒤늦게 “모든 문이 열리진 않는데 일부 문이 열릴 수는 있다”면서 “문 수리 후 열쇠가 부족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미안했는지, 내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3층에 화장실 있는 방 한 달 비는데, 한 달만 거기서 사실래요?” 또 청소를 하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 이후 발걸음 소리가 내 방문에 가까워질 때면 신경이 예민해졌다.# 10월 8일 같은 공간, 서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공간 개인 화장실이 없는 방에 살면 대소변을 참는 게 자연스러워진다.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화장실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치는 게 껄끄럽기 때문이다. 그나마 오랜 시간 맘 편하게 용변을 보기도 어렵다. 이날도 그랬다. 새벽 5시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깼다. 참아도 봤지만, 더는 참을 수 없어 문을 열고 나왔다. 복도를 지나는데, 문이 열린 방이 있어 인사라도 할까 싶어 방을 들여다봤다. 방 안에는 쓰레기를 담은 듯한 흰 비닐봉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순간 시선을 바닥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하얀 머리의 중년 여성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2층은 남성, 3층은 여성이 사는 줄 알았다. 나중에 총무에게 물어보니 이 고시원에서 사는 유일한 여성이라고 했다. 이후 몇 번 더 마주칠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인사를 하지 못했다. 고시원에선 마치 묵언수행을 하듯 상대에게 말을 걸면 안 된다는 암묵적 룰이 있는 것 같았다. 옆방 사람과 얘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정히 대화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말을 거는 대신 포스트잇을 붙였다. 부엌에서 만나든 복도에서 만나든 어느 누구도 먼저 말을 걸지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수차례 먼저 인사를 먼저 건네봤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냉정하리만큼 시큰둥했다. 청년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더 강요할 수는 없었다. # 10월 14일 여전히 선명한 붉은 수포 자국 사실 하루빨리 고시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고시원에 들어가기 전만 해도 즐겁기만 했던 퇴근이 오히려 스트레스였다. 설명하기 힘든 우울감도 찾아왔다. 잠을 깊게 못 자니 매일 밤을 샌 것 같은 피곤함이 누적됐다. 이상한 건 짐을 정리하면서도 즐겁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울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그곳에서 마주친, 정말 짧은 인연들이 내 의식 속 음지에 자리잡은 것 같았다. 고시원만 떠올리면 무채색이었다. 일 때문에 입주한 거지만, 혼자만 벗어난다는 묘한 죄책감도 들었다. 지난달 30일 발등에 벌레에게 물린 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생소하게 물집이 잡혀 터졌는데, 지금은 피딱지가 앉아 검붉다. 피부과 의사도 물집만 보고 모기에 물린 건지, 벼룩에 물린 건지 구분할 수 없다고 했다. 군대에서 독하다는 산모기를 비롯해 각종 벌레들에게 많이 물려 봤지만, 이런 물집은 처음이었다. 고시원 생활 후 남은 건 검붉은 피딱지였다. 글·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약인가 마약인가, 마리화나

    대마초는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1만년 전 도자기에서 대마의 섬유질이 발견됐다는 보고도 있다. 대체로 대마는 우리 삼베처럼 섬유나 기름으로 사용됐다. 그러다가 기원전 2000~3000년 전부터 중국과 인도에서 의료용으로 쓰기 시작했다. 로마시대에도 대마로 만든 밧줄의 효용과 진통 효과에 대한 기록도 남아 있다. 이게 서양에 전해져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 등이 대마 예찬론을 펴는 등 대마 흡연이 증가한다. 그렇지만, 대마에 대한 폐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미국에서는 1914년 아편과 코카 재배를 규제하면서 대마도 끼어들게 된다. 1937년에는 대마초를 불법화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때도 논란이 많았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마를 불법화한다”거나 “대마의 뛰어난 섬유 가치에 위협을 느낀 목화 재배 농가 등이 압력을 넣었다”는 등의 반대 목소리가 거셌지만, 법안은 통과됐다. 이후 전 세계에 대마에 대한 규제가 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월남전에서 마리화나(대마초) 사용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부상자들은 물론 군인도 마리화나를 애용(?)했다고 한다. 대마의 의료적인 효능 때문에 의료용으로는 허용하라는 주장도 힘을 얻는다. 인체에 미치는 해악이 술이나 담배보다도 덜한 만큼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캐나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0시부터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우루과이에 이어서 두 번째다. 이날 기호용 마리화나 소매점에는 줄지어 기다리던 구매자들이 마리화나를 손에 쥔 뒤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미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미 세관은 캐나다에서 반입되는 마리화나는 압수한다고 여행객들에게 고지했다. 연방법과 주법이 따로 존재하는 미국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는 캘리포니아 등 9개 주(州)에서 합법화했고, 의료용 마리화나는 30개 주에서 허용했지만, 미 연방정부는 엄격하게 마리화나 유통·제조를 통제하고 있다. 대마의 유해성 논란은 쉽게 사그라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마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은 여전하다. 공교롭게도 캐나다 몬트리올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대마가 어린이의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학습능력 저하와 주의력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마의 문제도 중독성이다. 한번 손을 대면 쉽게 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대마가 아편이나 코카인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약을 접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대마 합법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대마가 천식 등 폐질환과 파킨슨병, 뇌전증(간질) 등 수많은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대마는 술이나 담배보다 훨씬 끊기 쉽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월남전 때 마리화나를 접했던 미군들이 귀국하고 나서 쉽게 대마와 절연한 것을 예로 든다. 이들의 주장이 모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차츰 대마의 의료 효과는 차츰 인정을 받아가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대마 합법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미약하다. 대신 의료용 허용에 대한 요구는 지속해 왔다. 국내에 마리화나가 본격 상륙은 주한미군과 관련 있다. 이후 히피 문화가 들어오면서 연예인을 중심으로 암암리에 피워왔다. 그러다가 곤욕을 치른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신중현, 조용필은 물론 이장희 등 쟁쟁한 연예인들이 고초를 겪었다. 요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불꽃 송사를 벌이는 김부선씨도 대마와 인연이 깊다. 대마 때문에 5번이나 처벌을 받았다. 최근에는 젊은 연예인들도 대마와 엮이곤 한다. 지드래곤과 빅뱅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도 지난 9월 대마를 의료용으로 사용할 길을 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뇌전증이나 알츠하이머병(치매) 등에 대마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호용 대마 허용은 언감생심이다. 캐나다의 마리화나 합법화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이 있다면 실망할 일이지만, 우리 국민과 주무 부처, 국회의 정서 등을 감안하면 아주 먼 훗날에나 기대해 봄직한 일이겠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흡연·음주·비만 관련 진료비 연간 9조원

    흡연, 음주, 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진료비가 한해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8조 9002억원으로 2014년 7조 2862억원에 비해 22.2%나 증가했다. 주요 건강위험요인은 흡연, 음주, 비만이다. 2016년 지출액은 그해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13.7%, 건강보험료 수입의 18.7%, 담배부담금 수입의 4.7배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건강위험요인별로 지출규모를 보면, 비만 진료비가 4조 6203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51.9%를 차지했고, 흡연 2조 2484억원(25.3%), 음주 2조 315억원(22.8%)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진료비가 4조 8190억원(54.1%)으로 여자 4조 812억원(45.9%)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50~70대가 전체 진료비의 73.4%를 썼다. 질병군별로는 고혈압 진료비가 2조 993억원(23.6%)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1조 5054억원(16.9%), 허혈성심장질환 6828억원(7.7%), 허혈성뇌졸중 6820억원(7.7%), 기관지·폐암 3218억원(3.6%)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브리지 수당/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브리지 수당/박현갑 논설위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게 매달 20만원을 교육기본수당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시범실시한다.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공교육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학교 밖과 안을 연결하는 취지를 강조해 ‘브리지 수당’이라는 별칭도 만들었다. 지원 대상은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인 ‘친구랑’에 등록한 만 9~19세 청소년 200~500명이다. 교재·도서구입비, 온라인 학습비와 학원 수강료, 중식비·교통비 명목으로 매달 20만원을 선정한 청소년 개인통장에 넣어준다. 초·중·고를 자퇴하거나 퇴학당한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5만여명에 이른다. 초·중학생은 유학 등의 사유로 학교를 자퇴하는 경우가 많고, 고교생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 밖으로 나간 경우가 70% 정도라고 한다. 서울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의 학교 복귀를 돕겠다고 나선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학교 밖 청소년 소관부처는 여성가족부이지만, 소관부처를 떠나 어려운 청소년은 사회가 보듬어 안아야 진정한 교육복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시민의 세금을 지급하는데 사용의 적정성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고 하니 우려스럽다. 음주나 흡연 등 학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용도로 사용하더라도 문제 삼지 않겠다는 것인데,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부모 이혼이나 사업 실패 등 가정사로 인해 학교를 포기한 청소년들도 적지 않을 게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용 내역을 따지지 않는 것은 청소년의 사생활 보호라는 취지보다 세금은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는 비교육적 인식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수당 지급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줄이는 게 아니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학교 밖 청소년이 더 늘었다. 서울은 2년 전 1만 950명에서 지난해 1만 1527명으로 증가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도 필요하지만, 공교육 체계부터 재점검할 일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교 부적응자가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세우는 게 더 시급한 일이다. 공교육이 입시 위주로만 흘러가면서 성적 상위권 학생을 제외하고 수업에 흥미를 잃고 잠자는 학생들이 속출한다. 그런데도 교사가 이를 못 본 채 태연히 수업하거나, 자습 명목으로 방치한다면 옳은 자세이겠나. 수당을 현금 대신 바우처카드나 티머니 등 사용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경북교육청은 2016년부터 매달 10만원의 수당을 티머니 카드 형태로 230명의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급 중이다. 물론 카드 사용 내역도 청소년에게 제출받고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반등하던 담배 판매량 ‘뚝’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반등하던 담배 판매량 ‘뚝’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억 4000만갑가량 줄었다. 2016년 12월 흡연 경고그림 부착과 금연 구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총 35억 2400만갑(일반담배 34억 4500만갑·궐련형 전자담배 7900만갑)으로 전년(36억 6400만갑) 대비 1억 4000만갑(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발표되는 지난해 흡연율도 2016년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43억 6000만갑이던 담배 판매량은 2015년 1월 담뱃값 2000원 인상 영향으로 그 해 33억 2500만갑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가격 인상 충격이 어느 정도 가시자 2016년 36억 6400만갑으로 다시 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흡연율도 2014년 43.2%에서 이듬해 가격 인상으로 39.4%로 떨어졌다가 2016년 40.7%로 반등했다. ‘가격 인상이 금연 효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복지부는 2016년 말 담뱃갑에 각종 질병과 부작용이 담긴 경고그림 부착을 의무화하며 비가격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7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9.3%로 전년(40.6%) 대비 1.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자담배의 흡연 경고그림 도입과 학교 주변 편의점의 담배광고 금지, 담배성분 의무 공개 등으로 금연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캐나다 마리화나 전면 합법화…상점 열리자마자 수백명 몰려

    캐나다 마리화나 전면 합법화…상점 열리자마자 수백명 몰려

    우루과이 이어 두번째…식품 등 곧 판매 30g 미만 소지 혐의 전과 기록도 삭제 “국가적 실험”…청소년들 흡연 우려도캐나다가 17일(현지시간)부터 마리화나(대마초)의 합법화 조치를 시행했다. AP통신은 이날 캐나다 전역에서 마리화나를 구매하려는 인파가 전날 밤부터 상점마다 길게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동부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의 마리화나 판매점 ‘캐노피 그로스’에서 1g을 산 이언 파워는 “마리화나 금지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환호했다. 이날 0시부터 캐나다 전역에서 111개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개시했다. 캐나다 정부는 아울러 합법화 조치 이전에 30g 미만의 마리화나를 소지했다가 기소됐던 사람들에 대한 사면 간소화 조치도 발표했다. 이전에는 5년이 경과해야 사면 대상이 됐지만 이날부터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마리화나 소지 혐의 개인 전과기록이 지워진다. 캐나다의 마리화나 합법화는 지난해 우루과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과거 불평등하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 본인은 마리화나를 피우지 않으며, 앞으로 피울 생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캐나다의 마리화나 합법화 조치는 사회, 문화, 경제 구조를 바꾸는 중대한 국가적 실험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캘리포니아 등 9개 주에서 합법화됐고 의료용 마리화나는 30개 주에서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미 연방정부는 마리화나 유통·제조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2001년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캐나다는 17년 만에 기호용 마리화나 소비의 빗장도 활짝 열었다. 캐나다는 마리화나 관련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주류·담배 회사들은 이미 캐나다 마리화나 제조사에 거액을 투자해 왔다. 현재는 말린 잎이나 씨앗, 캡슐, 용액 형태로 판매되지만 앞으로 마리화나 성분이 함유된 식품, 음료 등의 판매도 전망된다. 캐나다 일각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가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연방정부의 합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마리화나 소매 판매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담배 권하는 래퍼’…힙합 MV 절반은 흡연 장면(美 연구)

    ‘담배 권하는 래퍼’…힙합 MV 절반은 흡연 장면(美 연구)

    지난 5년간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힙합 장르 뮤직비디오(이하 뮤비)의 거의 절반은 담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노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15일자)에 실린 이 보고서는 이런 뮤비에서는 담배와 전자담배, 마리화나 등에 관한 규제가 느슨해 관련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는 영상 속에 상품을 노출하는 광고 기법인 ‘간접 광고’에 대해서도 특정 담배 관련 제품이 등장하는 횟수가 특히 래퍼들이 등장하는 힙합 장르의 뮤비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힙합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꼽힌다. 미국 다트머스 의료정책·임상진료 연구소에서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크리스틴 크누첸 연구원과 동료 연구원 2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 빌보드에서 힙합 장르 상위권을 차지한 곡들의 뮤비를 대상으로 흡연하는 장면의 노출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빌보드 차트의 힙합·R&B 부문에서 상위 50위에 든 1250곡의 뮤비 중 40~50%에서 흡연 장면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율은 연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 같은 뮤비의 재생 횟수는 총 490억 회에 달했다. 제품명이 드러난 횟수 역시 증가했다. 기존 담배 제품은 2013년에는 없었지만, 2017년에는 10%로 증가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010년 이후, 뮤비나 영화 속에서 담배 관련 제품의 간접 광고를 할 경우 관계자로부터의 사전통지를 요구한다. 하지만 이런 규정은 전자담배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그다지 알려지지도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연구자들은 뮤비 속 간접 광고에 관한 앞으로 규제를 통해 “광고 제한과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릴 펌 뮤직비디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방 환기 필수…비흡연 여성 폐암 위험 5.8배

    주방 환기 필수…비흡연 여성 폐암 위험 5.8배

    기름요리 빈도 4회 이상이면 2.5배 주방 미세먼지가 비흡연 여성 폐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야가 흐려질 정도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주방에서 조리하면 폐암 발병 위험이 5.8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폐암학회 연구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비흡연 여성 폐암환자 478명과 일반 여성환자 459명을 대상으로 폐암과 관련된 생활습관을 조사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 시야 흐려질 정도로 환기가 되지 않는 주방에서 조리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5.8배 높아졌다. 눈이 따가울 정도의 주방에서는 위험이 2.4배 높았다. 튀김이나 부침요리 등 기름을 활용한 요리를 많이 할 때도 위험도가 높아졌다. 기름 요리 빈도가 4회 이상일 때 위험도는 2.5배 높았다. ‘스트레스’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심리적 스트레스를 4일 이상 겪는 여성은 3일 이하인 여성과 비교해 폐암 발생률이 1.5배 높았다. 간접흡연도 악영향을 줬다. 간접흡연을 경험한 여성은 폐암 위험이 2.1배 높았고 배우자의 흡연기간이 길수록 위험도는 점차 높아졌다. 다만 음주 여부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가습기 소독제를 사용해도 폐암 위험이 2.9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보다는 농어촌 여성의 위험도가 높았다. 농어촌 여성의 위험은 3.0배 높은 수준이었다. 고윤호 가톨릭대 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폐암 예방을 위해 간접흡연과 주방 실내 환기 여부 등과 같은 위험요인을 잘 조절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학회는 오는 26일 건국대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2018 비흡연여성폐암 캠페인’ 행사를 갖고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임플란트 성공률 절반 뚝…그래도 피우실래요

    [메디컬 인사이드] 임플란트 성공률 절반 뚝…그래도 피우실래요

    흡연자 성공률 47.6%… 일반인의 절반 10년 이상 땐 31.2%… 3분의 1에 그쳐 니코틴, 치주조직 치유·재생기능 막아 뼈와 잘 붙으려면 최소 3~4개월 금연 질긴 고기·견과류 등 단단한 음식 NO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수술 뒤 모든 과정이 끝났다고 여깁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난 뒤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비싼 돈을 들여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중심에 ‘담배’가 있습니다. 흡연자들은 대체로 임플란트 수술 직후에만 금연했다가 다시 흡연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흡연이 임플란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분석해봤습니다. 14일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에 따르면 연세대 치과대 치주과학교실, 치주조직재생연구소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을 찾은 임플란트 수술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임플란트 성공률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흡연 땐 임플란트 주변 뼈 흡수량 크게 늘어 조사 결과 임플란트 성공률은 비흡연자가 90.5%로 흡연자(47.6%)보다 2배가량 높았습니다. 임플란트 생존은 기능적 생존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1년 뒤 주변 뼈 흡수가 1.5㎜ 이하로 나타날 때’로 정의했습니다. 10년 초과 흡연자군은 위턱 임플란트 성공률이 31.2%에 그쳐 비흡연자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 뼈(변연골) 흡수량은 비흡연자가 월등히 적었습니다. 1년의 관찰 기간 동안 비흡연자는 0.54㎜, 흡연자는 1.68㎜로 격차가 3배가량 벌어졌습니다. 10년 이하 흡연자는 1.31㎜, 10년 초과 흡연자는 2.02㎜로 비흡연자와 비교하면 최대 격차가 4배에 이릅니다. 해악을 끼치는 담배 성분 중 하나는 ‘니코틴’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니코틴은 치주조직의 치유와 재생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연구팀은 “아래턱은 혀가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게 차단하지만 위턱은 그렇지 못해 뼈 흡수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는 ‘일산화탄소’와 ‘다이옥신’의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김성훈 서울대 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은 “담배 연기에는 3~6%의 일산화탄소가 함유돼 있는데, 헤모글로빈은 일산화탄소와의 결합력이 산소보다 200배 높다”며 “산소와 결합할 수 있는 헤모글로빈 양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산소 운반 능력이 줄어 치유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이옥신 등 다양한 담배 연기 산물은 뼈 형성 과정중의 세포 증식과 골모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골유착 반응을 방해한다”며 “골밀도를 줄여 골질을 불량으로 만들고 임플란트 시술을 실패에 이르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 주의해야 하는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임플란트가 단단하게 고정됐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방심이나 조급증은 금물입니다. 김 센터장은 “뼈 속에 심은 임플란트가 뼈와 잘 붙게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아랫니는 3~4개월, 윗니는 5~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며 “뼈이식을 했다면 추가적으로 더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연을 유지하는 등 잘 관리하면 임플란트의 10년 후 사용률은 90% 이상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6개월마다 정기검진 필수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기 때문에 주위에 염증이 생겨도 통증이 뒤늦게 나타납니다. 이근우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보철과 교수는 “최소 6개월에 1번 정기적으로 검사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염증이 있으면 바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우선 치아 역할을 하는 ‘보철물’의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질 때입니다. 보철물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주위 뼈가 염증 때문에 녹아내리면 재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치아는 주변 치아와 비교적 간격을 넓게 해둡니다. 김 센터장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에 비해 플라그나 치석에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반드시 염증이 발생한다”며 “그래서 칫솔질이 잘 되게 하기 위해 간격을 벌려놓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뒤 1년 동안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밥 등 부드러운 음식을 씹는 연흡을 하다가 적응되면 1~2주 뒤부터 다른 음식을 적용시키면 됩니다. 김 센터장은 “질긴 고기, 오징어, 육포, 쥐포, 게, 바게트, 얼음, 견과류와 같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절대 씹어선 안 된다”며 “임플란트 주변 뼈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도 암유발 그림 넣는다

    궐련형 전자담배도 암유발 그림 넣는다

    오는 12월 담뱃갑에 현행보다 강력한 경고 그림과 문구가 담긴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6월 도입된 기존의 담뱃갑 경고 그림의 사용기한(2년)이 다 되어감에 따라 오는 12월 23일부터 궐련류 담배 10종과 전자담배 1종에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담는다고 14일 밝혔다. 궐련류 담배의 경고 그림은 모두 10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질환 관련 그림은 폐암과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이며 비질환 관련 그림은 간접 흡연과 임산부 흡연, 성기능 장애, 조기 사망, 치아 변색 등이다. 치아 변색은 경고 효과가 낮게 평가된 현행 ‘피부 노화’를 대체한 것이다. 조그만 흑백 주사기만 표기돼 있던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 그림은 타르를 비롯해 발암물질이 포함됐음을 알 수 있도록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바뀐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목에 쇠사슬이 감긴 그림’으로 제작했다. 경고 문구는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를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했다. 예컨대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에서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바뀐다. 전자담배의 니코틴 용량 표시 단위는 ㎎에서 ㎖로 바뀐다. 글자 크기도 10포인트 이상으로 조정된다. 궐련류 담배에 사용되는 10종의 경고 그림은 균등한 비율로 표기해야 한다. 표기하지 않거나 잘못 표기한 제조사와 수입판매업자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관련 표기 매뉴얼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nosmk.khealth.or.kr/nsk)에서 볼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생술집’ 김혜은 “흡연 연기 이후 중독...촬영 끝나고도 담배 찾아”

    ‘인생술집’ 김혜은 “흡연 연기 이후 중독...촬영 끝나고도 담배 찾아”

    ‘인생술집’ 배우 김혜은이 연기 열정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는 배우 김혜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은은 이날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 비화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마담 연기를 선보였던 김혜은은 “첫 흡연 연기였냐”는 질문에 “그렇다. 처음에 흉내만 내면 된다고 했는데 그게 다르지 않냐”며 작품을 위해 흡연을 배웠다고 털어놨다.그는 “지하세계(유흥업소) 생활을 한 언니에게 직접 레슨을 받고 다양한 이야기도 들었다”며 “손가락 각도부터 태도까지 다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촬영을 마친 뒤에도 담배에 지배당했었다”며 “더 이상 담배 피울 이유가 없는데도 회식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 담배를 찾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동료 배우 조진웅 덕에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혜은은 “조진웅 씨에게 ‘진웅아, 담배’ 이랬는데 진웅 씨가 ‘누나 그만. 지금 피우면 평생 피워야 한다’고 하더라. 그때 끊었다. 참 무섭더라”라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남 해양쓰레기 천국,정부지원은 갈수록줄어 대책시급

    전남지역 해상에서 매년 1만6000t 이상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쓰레기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거를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년 해양쓰레기 수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5년동안 8만2283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수거한 해양쓰레기 34만8155t의 23.6%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어 경남 5만8297t(16.7%), 해수부 5만4328t(15.6%), 제주 3만8939t(11.2%), 충남 3만7666t(10.8%)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 해양쓰레기양은 지난 2013년 7958t(16.2%)에서 2014년 1만7344t(22.5%), 2015년 1만5735t(22.8%), 2016년 2만1589t(30.5%), 지난해 1만9657t(23.9%)이다. 해양쓰레기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해수부 수거와 정부 지원은 줄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가 해양쓰레기 수거를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해수부 연도별 쓰레기 수거 비중은 5년새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2013년 수거한 4만9080t 중 해수부가 수거한 양은 1만2065t으로 24.6%였다. 하지만 지난해 수거한 8만2175t 중 해수부가 수거한 양은 9664t으로 11.8%에 그쳤다. 5년새 해수부 비중이 12.8%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지난 2015년부터 전국 해안 40개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해안쓰레기는 플라스틱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플라스틱류는 2013년 47%에서 지난해 58.1%로 5년새 비중이 11.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플라스틱류가 58.1%로 가장 많았고, 스티로폼(12.6%), 나무(6.5%), 유리(5.5%), 흡연·불꽃놀이(4.5%), 금속(4%)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류장으로 돌진한 차량 기적적으로 피한 남성

    정류장으로 돌진한 차량 기적적으로 피한 남성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한 과속 차량을 극적으로 피하는 남성의 모습이 거리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은 지난달 19일 오전 런던 셰퍼드 부시 옥스브리지의 한 도로 CCTV에 녹화된 것이다. 파란색 옷을 입은 시민은 흡연을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고, 다른 남성은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흡연하던 시민이 버스정류장을 완전히 벗어나던 그때, 갑자기 한 차량이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한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던 차량은 버스 표지판은 물론 버스정류장의 유리까지 모두 망가뜨리며 충돌한다.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남성은 차량이 버스정류장에 충돌하는 순간, 몸을 웅크리며 아슬아슬하게 차량을 피한다. 흡연을 위해 정류장을 벗어나 있던 시민은 사고를 아슬아슬하게 피한 남성을 돕기 위해 다가간다. 놀랍게도 남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시민이 남성을 사고 현장에서 떨어진 곳으로 데려간 후 공황상태에 빠진 그를 껴안아 주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사진·영상=더퍼 엔터테인먼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 최남단 하이난 싼야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골프장 8곳 추천

    중국 최남단 하이난 싼야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골프장 8곳 추천

    봄에는 습하지 않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가을에도 초목이 유지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 어디 없을까? 싼야(三亞)는 중국 하이난(海南)섬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하이난섬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열대지방에 속하는 관광도시이다. 싼야는 여름이 길고 겨울이 없어 사계절 꽃이 핀다. 연평균 일조량은 2563시간에 달하고 1년 사계절 골프를 즐기기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 싼야의 골프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장 디자이너들이 직접 설계했고 현지 생태를 보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바다, 우림, 전원, 열대식물이 서로 잘 어울린다. 골프를 치지 않고 골프장에 서서 경치만 바라봐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야룽만 골프장은 36개 홀을 구비하고 있는 정통 회원제 골프장이다. 미국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주니어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표준을 적용해 설계했으며 고대 유럽 골프장 해안 코스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야룽만 골프장은 18홀(9개 야간홀) 72타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68헥타르에 달한다. 골프장 전장은 7189야드에 달하며 매 홀당 5개의 티박스가 설치되어 있다. 12만㎡에 달하는 인공호수와 100개에 달하는 벙커도 눈에 띈다. 골프장 자체가 산과 바다를 끼고 있어 야자수, 잔디밭, 푸른 바다와 하늘이 서로 잘 어울리는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모든 코스가 완만한 편이라 초보 골퍼들도 즐길 수 있지만 홀마다 기다리고 있는 난관은 야룽만 골프장을 찾은 골퍼들의 도전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루후이터우 골프장은 싼야시 루후이터우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양쪽에 해만이 위치한 독특한 지리직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시내에서 골프장까지 이어지는 직통도로가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루후이터우 골프장은 미국 유명 골프장디자인회사 N&H의 디자이너 닐 하워드(Neil Haworth)가 직접 설계했다. 골프장 전장은 7248야드에 달하며 18홀 72타로 구성되어 있다. 골프장 잔디는 미국에서 새롭게 출시한 씨소어 파스팔름(Seashore paspalum)으로 조성돼 4계절 변하지 않는 잔디를 만끽할 수 있다. 골프장 남쪽과 북쪽으로는 산이 있고 동쪽과 서쪽으로는 바다가 있어 골프장 어느 곳에서든 멋진 휴양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야룽만 국가관광리조트에 위치하고 있는 싼야 훙샤구 골프장은 유명 골프장디자인회사 JMP 출신 디자이너가 설계했다. 레이크, 데저트, 마운틴 코스로 구성된 27개 홀을 구비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2000묘(畝, 면적 단위: 1묘는 약 666.67㎡)에 달한다. 골프장은 레이크(A코스), 데저트(B코스), 마운틴(C코스)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산을 가까이하고 있어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고 멀리 야룽만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코스가 존재하고 있어 골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싼야 하이탕만 하이중하이 골프장은 하이탕만 관광리조트 남해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 너머로 우즈저우(蜈支洲)섬이 보이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을 끼고 있다. 18홀로 구성되어 있고 골프장 전장은 7345야드에 달한다. 골프장은 잔잔하고 조용한 내해(內海)와 웅장한 외해(外海)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골프장디자인회사 IMG에서 시공을 맡았고 18홀에서 모두 바다를 볼 수 있어 하이중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골프장을 구성하고 있는 바다, 모래사장, 암석, 산 등 다양한 자연적 요소는 서로 잘 어울리며 시각적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골프장의 건축면적은 6546㎡이고 총 6개의 VIP룸(별장)이 구비되어 있다. VIP룸에는 식당, 탈의실, 매장, 와인바, 흡연실, 커피숍, VIP 전용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싼야 훙탕만 국제골프장은 싼야시 유명 관광지 톈야하이자오(天涯海角, 천애해각)와 난산사(南山寺, 남산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총 18홀 72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변, 호수, 산과 같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북쪽에는 산이 있고 남쪽에는 바다가 있으며 골프장은 해안선을 따라 4.5km 정도 뻗어있다. 골프장은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했다. 현지 자연경관을 보전했고 페어웨이는 씨소어 파스팔름 잔디로 구성됐다. 코스 자체가 완만해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속도가 빠른 버뮤다 잔디로 구성된 그린 등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절벽, 해안가, 바닷바람, 멀리 보이는 산 등의 풍경을 자랑하는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골프장 총면적은 3000묘에 달하며 바닥면적은 1600묘에 달한다. 골프장 전장은 7196야드이며 골프장 총건축면적은 4500묘에 달한다. 싼야 선취안 국제골프장은 중국에서 보기 드문 산악 지형 골프장으로 36개 홀을 구비하고 있다. 해당 골프장은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 넬슨&하워스(Nelson&Haworth)가 설계했다. 바닥 면적은 150헥타르에 달하고 선뉴(神牛) 골프장과 선취안 골프장 2개의 18홀(72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장은 각각 7175야드와 7442야드이다. 선취안 국제골프장 역시 기존의 생태 환경을 보전했다. 산악 지역의 독특한 지형과 언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독특한 모양의 코스와 그린이 인상적이다. 암석과 작은 호수는 천연 장애물로 골퍼들의 도전심을 자극한다. 선뉴 골프장은 ‘GOLF VACATIONS’에서 주관한 2018년 ‘Top 10 Most Outstanding Golf Courses’에 선정됐다. 선뉴 골프장 5번 홀에 설치된 휴식공간(그늘집)에서는 중국의 ‘국가해안’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하이탕만과 멀리 우즈저우섬을 관람할 수 있다. 5번 홀은 182야드 홀로 아름다움과 휴식공간을 고루 갖춘 가장 완벽한 홀로 손꼽힌다. 싼야 룽취안구 골프장은 미국 골프장디자인회사 Schmidt-Curley가 설계했다. 시내와 가깝지만 조용한 환경이 인상적이다. 골프장은 4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기본적으로 나무가 많고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건축물 역시 현대적인 느낌이 없어 인위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크다. 골프 코스 역시 자연환경에 잘 녹아들어 골퍼들에게 한 편의 시 또는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싼야 간선링 삼림골프장은 싼야시 톈두(田獨)진 간선링열대동물삼림관광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날씨가 강점이다. 싼야시보다 연평균 5~8도가량 낮다. 또한 중국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희귀동물을 감상할 수도 있다. 간선링 삼림골프장은 18홀 72타로 구성되어 있다. 모양이 각기 다른 87개의 벙커는 이곳의 명물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소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주변 자연경관은 골퍼들의 마음을 침착하게 만들어 편안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미국의 유명 골프장 디자이너는 하이난에서 유일한 열대우림, 호수 등을 소재로 골프장을 꾸몄다. 코스가 복잡하지 않아 다양한 수준의 골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골프장 바닥면적은 3000묘에 달하고 전장은 7151야드에 달한다. 골프는 하이난섬이 선택한 전략적 소재 가운데 하나다. 약 10년 동안 빠른 발전을 이룩하면서 싼야시는 천연자원이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이 계속 찾게 되는 ‘골프 천국’으로 성장했다. 중국 최남단에 즐기는 골프를 추천한다. 파도와 열대우림, 뜨거운 태양과 함께라면 재미와 추억이 배가 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낡은 남현동 수경공원, 꽃피는 가로정원으로 변신

    낡은 남현동 수경공원, 꽃피는 가로정원으로 변신

    관악산 등산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즐겨 찾는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경공원은 낡은 녹지대, 흡연, 고장난 분수대 등으로 ‘공원’이란 이름이 무색한 곳이었다. 관악구가 이곳을 만남과 휴식을 아우르는 광장형 휴게공원으로 주민들에게 되돌려 준다. 녹지대에 꽃과 나무를 그득히 심어 오는 12월 경관이 아름다운 가로 정원(조감도)으로 탈바꿈시킨다. 구는 서울시에서 예산 10억원을 지원받아 노후화한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공원을 개방형 광장 형태로 꾸민다. 예술인마당, 남태령마당, 둘레길마당 등 지역 특색과 이야기를 품은 공간들로 채운다. 공원이 완성되면 지역 예술인 마을과 상인회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공원이 새롭게 단장하면 관악길 둘레길 이용자와 등산객들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유동인구가 많아져 사당역 일대 관악구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노후 시설을 정비해 구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 만남과 소통이 공존하는 휴식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정삶터 관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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