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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종말은 오는가] 美 필립모리스社‘有害 시인’이후

    담배,더 이상 설 땅이 없다.50년에 걸쳐 법적분쟁을 벌여온 미국에서 흡연피해자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담배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가 지난 13일 담배의 유해성을 자인했다.흡연이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불변의 진리앞에 완전히 백기를 든 셈이다.때를 같이해 전세계 국가들도 담배와의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어 담배는 설 땅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14일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제기된 흡연 피해 소송 첫재판이 원고중 외항선기관장 김모(56.부산 북구 금곡동)씨가 숨진 가운데 열렸다. ●백기 든 필립 모리스 세계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의 해독성 인정은 대단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미국내 담배시장의 53%를 차지하는 거대회사이자 세계담배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브라운 앤드 윌리엄스와 같은 다른 회사들은 물론 세계담배 산업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우선 흡연으로 인한 사망에 따른 배상소송 당사자들에게 유리한 판결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이럴 경우 이들이 물어야 피해 배상금등은 엄청날 것으로 전망돼 업종전환이나 다른 회사와의 합병등을 통하지 않고는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다. 연매출액 4,000억달러 규모의 필립 모리스의 경우 이번을 계기로 계열회사인 크래프트식품이나 밀러 맥주 등 다른 분야를 더욱 주력하기 위한 업종비중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여기에 해독성 인정에 따른 법적인 규제도 몰려올 전망이어서 담배회사들의앞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게 됐다. ●담배와의 전쟁 미국에서 시작된 담배와의 전쟁은 전세계로 확전중이다.과테말라 등 6개국은 지난해 말 자국 내 담배 점유율이 높은 미국 담배회사를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에서는 의료보험청이 지난 6월 프랑스와 미국 담배회사 4곳을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자국민 질병치료비 5,100만프랑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해놓았다. 일본에서도 올 초 골초 남성 7명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1인당 1000만엔씩 손해배상과 사과광고를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법에 냈다. 또 한국 호주 중국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서태평양지역기구 34개 회원국은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흡연·건강관련 책임자회의에서 담배산업을 원천적으로 봉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규제 행동계획안을 마련했다.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회원국들이 소송비용을 분담하는 등의 공조체제를 갖추고 담배광고 제한 대상을 인터넷 판매까지 확대하기로했다. 또 면세점을 통해 담배가 싼값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항,항만,시내면세점에 납품되는 품목에서 담배를 제외하는 방안도 담았다.이와함께 담배생산 농가가 작목을 변경할 경우 자금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WHO본부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전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담배규제 조약을추진중이다. 김병헌 기자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bh123@ * 한국의 흡연 실태·영향 성인 남성과 15세이상 남성 흡연율세계 1위.흡연 관련 사망자 연간 3만5,000명.직·간접 경제손실 연 6조원. 한국의 흡연 실태와 피해의 현주소는 심각한 수준이다.따라서 국내에서도 그에따른 담배의 유해성 관련 소송 또한 다투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최근 통보한 한국의 흡연실태보고에 따르면 15세이상 남성 (97년기준)의 흡연율은 68.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10명중 7명이 담배를 피운다는 얘기다.여성 흡연율은 6,7%였다. 미국.영국의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 28%의 2배가 훨씬 넘는다. 흡연가의 천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59%보다도 높다.남고생의 흡연율도 35.3%나 돼 미국(18%),일본(22%)에 비해 훨씬 높다. 통계청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3만5,000천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가운데 폐암사망자가 9,500명이다.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경우 올해는 무려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산하고 있다.경제손실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더 부담하는 의료비,질병과 조기사망으로 인한 각종 손실,담뱃값 지출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고려한 수치다. 이같은 흡연으로 인한 피해 급증과 외국에서의 담배관련 소송증가는 국내에도 담배와 관련된 건강악화를 이유로한 피해보상 소송증가가 예상되고 있는가운데 14일 시작된 외항선원으로 근무하다 사망한 김모씨의 담배재판이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하루 두갑 정도의 담배를 피던 김씨는 자신의 폐암 발병원인이 흡연 때문이라며 병원진료기록을 증거로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본인은 숨지고 가족들이 소송을 이어받은 가운데 열린 이번 재판은 ▲폐암과 흡연의 인과관계 ▲흡연위험 고지의무 ▲제조과정의 위법성 ▲담배판매 촉진정책의 문제점 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헌기자
  • 여고 1·2년생 담배 많이 피운다

    여고생들은 3학년보다는 1,2학년때 담배를 많이 피우며,용돈이 많고 성적이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연세대 보건대학원 정지훈씨가 지난 8월 제출한 ‘일부서울지역 여고생의 흡연 결정요인 분석’이란 제목의 석사학위 논문에서 밝혀졌다. 정씨는 지난 3월 서울의 한 인문계 여고 전교생 1,755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 및 흡연요인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일정기간 피운 경험이 있는 흡연군은 2학년이 200명(33.5%)으로 가장 많았으며,1학년은 161명(26.3%),3학년 91명(19.0%)이었다. 또 한달 용돈이 5만원이 넘는 학생들은 흡연율이 42.9%에 달했지만 2만원 미만의 학생들은 18.3%였다.성적이 하위권일수록 흡연율이 높아져 5등급의 학생은 1등급에 비해 3.5배나 높았다. 가정환경도 흡연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양쪽 부모가 있는 학생은 흡연율이 27.1%였으나 부모가 모두 없을 때는 33.3%였다.생활수준(상중하로 구분)도 상에 해당하는 학생층(25.8%)이 하에 해당하는 학생층(36,4%)보다 흡연율이 낮았다.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학교생활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일수록 흡연율이 높았으며,담배의 해악 등 흡연에 대한 지식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아 금연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굄돌] 흡연 자격 시험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그럼에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한테 상당히 관대한 편이었다.그런데 해가 갈수록 담배를 피우는 사람 때문에 내가 너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옷에 묻히고 간 담뱃내 때문에 아내에게 구박을 당한다거나,옆 사람의 담배연기 때문에 호흡에 불편을 느낀다거나 하는 흔한 일도 자꾸 겪을수록 몹시짜증스러워졌다.요즘에는 담배연기를 버릇처럼 옆 사람의 얼굴 위로 뿜는 사람이 무척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앞에 놓인 음식 위로 연기를 마구 뿜어대는 사람도 흔해져 보였다. 차창밖으로 담뱃재를 떨다가 결국 꽁초까지도 밖으로 던지는 운전자들,화장실 변기통이나 병 속에 꽁초를 빠뜨리는 흡연자들,바람 부는 거리를 담배 물고 걷는 사람들……나는,이런 사람들과 매일같이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이 되어 있다. 최근 폐암에 걸린 한 외항선원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판결이 어떻게 나건,이를 계기로 정부의 담배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한편에서는 담배판매 수익을 높여서라도 나라 재정을 확보해야 하고,한편에서는 흡연율을 줄여 국민건강을 증신시켜야 하는 모순된 내용의 숙제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흡연의 해악을 확실히 느끼게 하면서 담배 판매도 줄이지 않는 방법이 문제겠는데,나는 이 지점에서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다.바로 다음과 같은 흡연 예절에 관한 설문을 많이 만들어 담뱃갑에 부착하면 그 두 가지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은 병 속이나 변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린 적이 있는가?당신은 담배연기때문에 일행의 인상이 찌푸려진 적이 있는가?담배를 피우면서 길을 걸은 적이 있는가?‘있다’가 두 개 이상이면 당신은 흡연할 자격이 없다. 박덕규 (소설가 협성대 문창과 교수)
  • [외언내언] 흡연損賠訴

    오래 된 일을 표현할 때 우리는 흔히‘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고 비유한다.그러나 문헌상으로 담배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임진왜란때 일본으로부터이며 빠른 속도로 민간에 널리 퍼져 최고의 기호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하멜표류기’에‘조선인들 중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였다. 조선시대때는 담뱃대의 길이가 신분 차이를 나타내 길이가 긴 장죽은 양반층이,짧은 곰방대는 평민이 사용했다.장죽이 양반 담뱃대가 된 것은 담배통에 혼자 불을 붙일 수 없어 하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담배 판매는일제하인 1921년 수입증대를 위한 전매사업으로 자리를 굳혔다.해방과 더불어‘승리’라는 담배가 나오면서 드디어 담배의 일반상품화가 이루어졌고,한국전때는‘파랑새’가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달래주었으며,경제발전기에는‘새마을’이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땀을 씻어주었다. ‘연간 생산량 1,000억 개비,매출액 4조7,000억원,15세 이상 남성 흡연율세계 1위,흡연 관련 사망자 연간 3만5,000명,흡연으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손실 연간 6조원’.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한국의 흡연실태와 피해의현주소이다.우리나라 15세 이상 흡연인구는 68.2%로 미국 28%의 2배가 넘는다.남고생 흡연율도 35%로 미국(18%),일본(22%) 학생에 배해 훨씬 높다.한국인들의 흡연위험 수준은 지금 적색경보 상태다. 최근 폐암 말기 환자인 56세의 한 외항선원이 지난 36년간 하루 두갑 정도의 담배를 장기 흡연한 것이 폐암을 유발했다며 국내 처음으로 한국담배인삼공사와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관심을 끌고 있다.흡연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은 미국에서 일부 인정됐고 일본에서는 공익 차원의소송이 계류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어서 재판결과가 주목된다. 그는 소장에서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89년까지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구체적인 경고문구를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에 대한 위험성 고지 및 설명의무를 위반했다’며 ‘특히 국가는 재정수입을 위해 담배 판매를 장려,촉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흡연피해 보상이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지금까지 국내 흡연자 보호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공사측이 흡연자 보호에 적극 나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정부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를 서둘러 국가가국민건강을 담보로 수입을 올린다는 비난을 받지 말아야 한다.이밖에 공사측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흡연자 피해보상뿐만 아니라 간접 흡연피해자에 대한 권익도 보장해야 할 것이다./이기백 논설위원
  • [독자의 소리] 탈선현장 변질 ‘콜라텍’ 단속을

    술 대신 콜라 등 음료수를 마시면서 춤을 출 수 있는 ‘콜라텍’이 업주들의 장삿속과 싼 값에 즐길 수 있다는 청소년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또다른 탈선의 현장이 돼가고 있다. 교복을 입은 10대들이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술·담배를 자유롭게 하기 일쑤다.그런가 하면 2차로 이어지는 만남의 장소로 둔갑해 방치할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97년 청소년보호법 시행 이후 우리 청소년들의 음주·흡연율이 더 증가했다고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청소년 대상업소에 대한 벌칙 강화나 지도 단속권을 넘겨받은 지자체가 인력과 장비부족 등을 이유로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실태파악은 물론 조례개정 등 기초적인 작업마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좀더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문태호[서울 도봉경찰서 형사과]
  • 흡연 ‘이형협심증’ 발생률 2.6배 높아

    새벽 또는 아침에 주로 발생, 급사의 원인이 되는 질환인‘이형(異型)협심증’에 흡연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교수는 “이형협심증 환자의 위험요인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형협심증이 유전적 요인이 아니라 흡연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김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영국의 의학저널인‘코로너리 아터리 디지즈’최신호에 발표했다. 김교수는 78명의 이형협심증 환자,그리고 혈관수축제를 투여해도 관동맥 경련이 생기지 않는 80명의 정상인 남성을 대상으로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이형협심증 발생률이 2.6배높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혈관수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ACE)비교에서는 특이점이 없었다. 김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형협심증 환자가 많은 이유가서양보다 높은 흡연율에 기인한다는 점을 시사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협심증은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일반적인 협심증과 달리,관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수축되면서 혈류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관상동맥질환의 약5%를 차지한다. 임창용기자
  • 역류성 식도염 흡연이 주범

    ‘앞가슴이 타는 듯 속이 쓰리다’‘신물이 넘어온다’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점막이 손상을 받아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다.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에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균관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과 전성국 교수팀은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받은 8,314명을 조사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 환자로 판명받는 210명중 하루 1갑 이상의 담배를 피는 흡연자 비중이 49.2%에 달해 환자가 아닌 비교군의흡연자 비율 37.6%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흡연을 하게되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방패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져 위산 역류를 효과적으로 막지못해 각종 증상을 일으킨다”며 “이러한 증상은 흡연량이 많을수록,흡연기간이 길수록 그 위험도가 늘어난다”고 말했다.조사결과 흡연 이외에도 비만,음주,고지방식,과식,카페인 음료,일부 약물도 위액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수는 “흡연율이 좀처럼 줄지 않고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역류성식도염도 점차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대한광장] 철학이 빈곤한 탓에

    삶에 대한 확고한 자기의지,조금 고급스럽게 말하자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는 어떤 가치관이 확립돼 있어야만 그러한 가치 실현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마련이다.그래야 삶에 생기가 흐르고 하루하루를 짬지게 보내며 성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 시절의 생활은 중년기나 노년기의 어떤 생활보다도 하루하루가더 중요하고 값지며 의미가 깊어야 한다.가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무엇인가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젊은 시절이야말로 정말로 성실하고 의미깊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그래서 공부도 젊은 시절에 해야 성취도가 빠르고 높으며 효율성이 크게 마련이다. 예부터 어리고 젊을 때는 배우고 익히는 일에 열중했던 것이 모두 그러한이유에서였다.요즘 보도를 통해 느끼는 것들 중 걱정과 우려를 하지 않을 일이 없지만,특히 중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의 흡연율이 높아진다는 소식에는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의 흡연율이 급증하고 있다는점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하여 이 나라의 어린 여중·여고생들이 다른 잘한다는 뉴스는 없고 담배 피우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남녀를 구별하고 여학생은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는 법이야 없지만,여중·여고생들의 흡연율이 급증한다는 소식에는 어딘가 걱정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다. 남학생이고 여학생이고 할 것 없이,학생이라면 확고한 삶의 가치관을 세우며 자신의 발전은 물론 자신이 소속돼 있는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한 꿈을 지니고 한창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자신의 인격을 함양하고 의지력을 단련시켜장성한 뒤에는 중대한 임무를 맡아 수행해야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아야 할 때인데,그것과는 관계없이 담배 피우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건강에도 그렇고,니코틴에 중독돼 담배를 피우는 그 순간의 짜릿하고 몽롱한 무의식 세계의 도취를 추구하고만 있다니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인가.무엇 때문에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그러한 일에만 열중하고 있을까. 일제 식민시대의 일이다.조국을 잃고 국권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몸을 바치던 많은애국지사들은,어떤 논리와 철학이 강고한 민족 독립투쟁의 사상과 논리를 제공해줄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논리에 흠입하기도 하고,아니면 무정부주의나 아나키즘에 흠입되어 철저한 독립투쟁 논리를 마련하기도 했다.철저한 철학적 논리나 사고의 뒷받침 아래 사상무장을갖추고 있어야만 간교한 일제의 마수를 벗어나 진정으로 독립투쟁에 헌신할수 있다는 각오에서였다.그러한 이유로 독립투쟁을 하거나 국권회복의 일에가담했다가 어느 순간 변절하거나 오히려 일제의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경우가 있다면,언필칭 ‘철학의 빈곤’에서 오는 탓이라고 매도했다는 기록들이있다. 인생을 값지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가치관,젊은 날은 공부에 미치고 학문에 몰입해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혀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그러한철학적인 신념,그것이 빈곤하고 빈약하다 보니 어리고 앳된 여학생들이 담배 피우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닐까.먼 장래에 대한 원대한 희망이나 꿈에 매료돼 성실한 삶의 추구에 신이 나 있지를 못하고 순간적인 쾌락이나 취생몽사 무의식의 즐거움에 매몰되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어른이 되고 장년이 돼서도 담배는 얼마든지 피울 수 있다.더 어렵고 힘들던 시절에도 담배는 어른이 돼서야 피우는 걸로 여겼었다.왜 공부할 그런 어린 시절에 담배나 피운다는 것인가.우리 모든 어른들,특히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확고한 철학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어 담배 피우는 일만은 줄여가도록 하자.
  • 울산시 대대적 금연운동 전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수입을 늘리기 위해 담배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시민의 건강증진 차원에서 금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12일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 범시민 담배끊기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울산시가 담배 판매로 거둬들인 지방세 수입은 전체 세수 3,758억여원의 12.1%인 456억원.결코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시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세수의 감소는 물론 예산 투입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시가 최근 인제대 보건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시민흡연율은 31.4%(남자 60.1%,여자 5.5%).시는 오는 2003년까지 4년동안 대대적인 범시민 금연운동을 전개,이를 29%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두 2억7,000여만원을 들여 금연을 위한 여러가지 시책과 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 가정,학교,민·관 의료기관,사회단체,기업체 등과 손잡고 해마다 금연교실운영,학생 흡연예방교육 실시,담배없는 가정만들기 운동,건강증진 관련정보제공,직장금연운동 캠페인 등을 체계적으로 벌인다.이와 함께 금연성공자 포상제도를 마련하고 학교장 및 사업장 대표 등이 참여하는 금연간담회도 자주열 계획이다.
  • 공공건물서 담배 못피운다

    - 새달부터 금연구역 지정...기업도 참여 유도 정부는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대대적인 담배끊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남자의 흡연율은 68.2%로 세계 1위이다.여성흡연자도지난 97년 6.7%를 기록한 뒤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조기 사망과 질병 등 흡연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 손실은 연간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우선 정부종합청사,학교를 비롯한 공공건물과 철도차량,16인 이상승합차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의료기관,공연장,기업체 등도 금연을 준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또 소비자단체 등이 공공기관,공중이용시설 등의금연·흡연구역 지정 여부와 이용자 준수실태를 파악해 공표하도록 요청할계획이다. 이와 함께 담배 제조 및 수입판매회사에 대한 광고 제한규정 준수 여부를점검하고,지방자치단체별로 공중이용시설의 금연 관계 법령 준수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전광판을 이용한 담배광고도 제한된다.국방부는 군인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모임(金慕妊)복지부장관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2003년까지 남성 흡연율을 55%로 낮추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dawn@
  • [발언대] 금연 좋지만 흡연자 배려도

    우리 국민은 지금 세계에서도 손꼽을 만큼 높은 흡연율을 기록하고 있다.적어도 성인남자의 절반 이상이 흡연인구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1995년부터 국민건강증진법 및 그 하위 법령을 제정해 흡연을 법으로 규제했다. 그러나 담배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공해나 환경문제처럼 복잡하고도 어려운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우선 눈으로 판독하는 기관지 사진에서와같은 역기능만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대인의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해소에 따르는 순기능은 없는 것인지 등등.그리고 그 경우 인간이 정신적 존재임을 감안하면 담배의 건강에 대한 순기능과 역기능간의 우열과 그 정도가어떠한지도 불분명하다.또한 담배산업에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담배경작 농민과 중소 소매상들의 생계가 달려 있다.담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은 정부 예산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문제 외에도 일상에서 겪는 흡연자의 고통은 곧 국민의 갈등을 상존케 한다.애연가의 흡연권과 비흡연자의 혐연권은 그 모두가 헌법상행복추구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그러니 같은 뿌리에서 상호 배척적인 권리가 도출되고 있는 것이다.양자의 기본 이익이 본질적으로 침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조화점을 찾는 것이 헌법 이론이기도 하다.현행 국민건강증진법도 양자의 조화를 이루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하위 법령인 보건복지부령에서는 예컨대 항공기 내에서의 금연조치 등 전면적인 금연구역을 상위법의 근거 없이 규정하고 있고 또 흡연구역은 시설이용자의 수에 비례해 설치하고 환기시설을 두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곳이 태반이다. 담배를 배우지 않음은 좋은 것이다.청소년이나 임산부에 대한 흡연의 피해도 알고 있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이 점에서 당국이 청소년 등의 흡연예방에 힘쓰는 것에 찬동한다.그러나 당국은 기왕 배워서 끊지 못하는 국민을 위한 배려도 잊어서는 안된다./최영흥 변호사.법학박사
  • 한국인 세계 평균보다 7.9년 더 산다/통계로 본 자화상

    ◎여자 100명당 남아비율 111.7명… 2위/GNP대비 총교육비 가·미·불보다 낮아/원유소비량은 세계 평균의 3.2배나 우리 국민들은 오래 산다. 남자들은 담배를 많이 피운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지만 원유는 세계평균보다 3.2배나 많이 소비한다.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임금은 해마다 올려 받았다. 통계청이 24일 펴낸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나타난 한국과 한국민의 자화상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3.5세. 세계평균(65.6세)보다 7.9세나 높다. 특히 여자는 77.4세로 남자보다 평균 7.9년을 더 산다. 일본이 80.0세로 평균수명이 가장 높다. 남아선호는 유별나다. 출생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의 비율을 나타내는 성비가 96년 111.7명이다. 중국(113.9명)을 빼면 세계 최고다. 일하는 시간은 많이 줄었다. 87년 주당 평균 54시간이었으나 96년에는 48.4시간으로 줄었다. 싱가포르(49시간)와 비슷하다. 그러나 임금은 해마다 올랐다. 91∼96년 사이에 제조업 평균임금은 매년 13.5%씩 증가했다. 싱가포르(8.3%)나 중국(8.1%) 대만(6.7%),일본(-4.4%)과 비교가 안될 정도다. 남성 흡연율은 95년 73%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여성흡연율은 6.0%로 선진국보다 매우 낮다. 그러나 교육비 지출은 선진국보다 낮다. GNP대비 총교육비 지출은 97년 5.0%로 캐나다(7.3% 93년) 미국(5.3% 93년) 프랑스(5.9%) 스위스(5.5%)보다 낮다. 경상수지적자는 97년 230억달러로 미국(1,487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 여성 흡연권/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도쿄에서 샐러리맨들이 퇴근후에 ‘한잔‘마시는 이자카야(거주옥)에 가면 여성들이 선반에 붙어앉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호텔바도 마찬가지다.남성들은 담배를 끊고있는데 비해 여성의 흡연인구는 갈수록 늘어난다.유럽의 오픈카페나 뉴욕의 아스톨 플라자에도 담배를 꼬나물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여성들이다.우리나라 여성의 흡연율은 전체인구의 5.6%.미국(24.65%)이나 일본(13.8%)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여성의 흡연은 더더욱 기승을 부리는 추세다. 그렇다고해서 여성의 흡연이 화제가 되거나 문제가 된 적은 없다.단지 임신중의 흡연은 비정상아를 출산할 수 있으며 출산시 호흡기질환으로 숨질 가능성이 남성의 2배나 된다는 경고성 조사결과가 있을 뿐이다.자신의 체질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담배를 피우거나 말거나 시비를 걸 사람은 없다.단지 담배로 거리를 더럽히거나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은 당연시되어 있으며 이는 남녀 불문코 지켜야할 덕목의 하나다. 재떨이를 가지고 다닌다면야 이 역시 논란의 여지란 있을 수 없겠다. 독립영화제작단체인 ‘파적’이 ‘여성도 남성처럼 당당하게 거리에서 흡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거리에서 흡연행진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직접 보진 못했으나 남녀가 담배를 꼬나물고 행진하는 모습은 실로 가관이었을 것이다.그러나 흡연을 앞세워 ‘남녀평등’이나 당당함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으려한 것은 궁색한 노릇이다.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하고 그런 시선에 갇혀서 구석진 카페나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 것은 당사자들이 자초한 일이다.더구나 전국적으로 금연운동이 확산되는 마당에 누가 빼앗지도 않은 ‘흡연권’운운은 넌센스가 아닐 수 없다. 나라와 국민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머리 맞대고 심각하게 의논하는 계제에 길거리에서 담배나 피우겠다는 발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렵다.남자들은 오랜 흡연에서 해방되고 있는데 여성들은 기껏 ‘흡연’으로 자유를 느낄만큼 담배의 구속에 사로잡혀 있나보다.
  • 중국 ‘담배와 전쟁’의 교훈/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24일 중국 북경에서 개막된 제10차 세계 담배·보건총회의 주제는 ‘담배,끝없이 만연하고 있는 전염병’이다.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이며 11억 세계 흡연인구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번 총회를 유치해 거국적인 금연운동에 나선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미국 담배 생산량의 3배인 연간 1조7천억 개비를 생산해 국가 조세수입의 10% 정도를 얻고 담배수출로 연간 6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중국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중국은 지난 93년의 경우 담배판매로 인한 수입이 49억달러인데 비해 흡연관련 질병 등으로 인한 손실액은 78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금연운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흡연 손익계산서 작성 중국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데는 자국내 판매감소를 개도국에서 만회하려는 선진국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뜻도 담겨있다.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한 미국의 경우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연방정부 모든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울수 없게 한데 이어 주정부들도 잇따라 담배판매를규제하고 나서 담배업자들이 곤경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최근 미시시피주에 이어 플로리다주가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주정부가 막대한 의료비를 부담하게 되자 그 폐해를 조목조목 밝히고 담배회사들을 굴복시켜 각각 36억달러와 1백20억달러를 합의금으로 받아냈다.담배회사들은 지난 6월에는 흡연에 따른 피해보상과 금연운동 지원 등의 명목으로 향후 25년 동안 3천6백85억달러를 37개 주정부에 내놓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담배회사들의 굴복은 결국 흡연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이렇게 되자 미 연방정부는 이율배반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나라에 담배수입에 따른 관세인하를 촉구하고 민간의 금연운동마저 못하게 간섭하고 나섰다.업자들은 공식·비공식 루트를 가리지 않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런 가운데 미국 담배회사들이 세계 담배수출량의 4분의 1이 넘는 2천8백억개비를 해마다 스페인,캐나다,중국 등 많은 나라에 밀수출하고 있다는 25일자 뉴욕 타임스지 보도는 충격적이다. ○여성건강에 더 해롭다 담배가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은 이번 북경 총회에서도 지적되고 있지만 특히 여성건강에 심각한 해를 입힌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아시아 담배통제상담소장이자 세계보건기구(WHO)관계자인 주디드 매케이 교수는 “흡연은 여성에게 남성과 마찬가지 위험을 유발할뿐 아니라 폐경,생식력 상실 및 경부암 발생 위험을 포함한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전세계적으로 이미 50만명의 여성이 담배로 숨지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1백만명이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호주연구팀도 흡연여성의 유산율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는 지금 이렇게 ‘담배비상’이 걸려있는데도 우리는 아직 너무 한가하다.물론 금연지역이 늘어나고 금연인구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그러나 중·고교생의 흡연율이 해마다 늘고 특히 여학생들의 흡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서일교수팀이 최근 전국 남녀 중·고교생 4천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들의 흡연인구가 중·고교 할 것 없이 지난 91년에 비해 3배씩 늘어 각각 3.9%와 8.1%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한가한 우리 현실 문제는 이들이 담배를 대부분 가게(64.1%)에서 구입하고 있고 많은 학생들(76%)이 금연을 원하지만 체계적인 금연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이다.지난 7월부터 발효된 청소년보호법은 분명 청소년에게 담배를 못팔게 규정하고 있으나 흡연 청소년들은 모두 담배가게에서 담배를 구입하고 있다.처음 며칠동안 지켜지는 것 같더니 실상은 그것이 아니었다.여학생과 함께 남고생의 35.3%와 남중생의 3.9%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제도적인 청소년 금연교육도 도입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담배,특히 어린 나이의 흡연이 얼마나 더 건강을 해치는 것인지를 똑바로 가르쳐 줘야할 것 같다.청소년 흡연은 국가장래를 어둡게 하기에 더욱 그렇다.흡연의 손익계산서를 따져 국가시책으로 밀고 나가는 중국을 배우자.
  • 여고생 흡연율/6년사이 3배 증가/연세대 서일 교수팀 설문

    ◎“호기심·친구와 어울리지위해” 70% 지난 6년 사이에 여중·고생의 흡연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서일교수팀은 최근 전국 남녀 중·고생 3천∼4천명을 대상으로 ‘중·고생 흡연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중생과 여고생의 흡연 비율은 91년 1.2%와 2.4%에서 97년 3.9%와 8.1%로 3배 이상 늘었다. 중·고교 남학생의 흡연비율은 88년에 1.8%와 23.9%에서 97년 3.9%와 35.3%로 증가했다. 흡연 동기는 ‘호기심‘이 47.2%,‘친구와 어울리기 위해’가 30.1%,‘스트레스 해소’가 15.5%였다. 담배를 구입하는 장소는 담배가게가 64.1%로 가장 많았다.담배자판기를 통한 구입은 6.6%에 불과했다.
  • 만병의 근원 담배 끊으면 장수/성인남자 흡연율 ‘세계최고’

    ◎미 18%­일 22%보다 3배 높아/암발생의 30%는 담배가 원인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선진 각국에서는 ‘금연운동’이 확산되면서 흡연율이 떨어지고 있다.우리나라도 90년 이후 전체적인 흡연율은 매년 1%씩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흡연 실태,담배에 들어 있는 해독물질,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 등에 대해 서울 중앙병원 금연클리닉 어광수 교수(가정의학과·02­224­4991)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리나라의 흡연실태◁ 우리나라 남자 성인의 흡연율은 약 68%로 남자 세사람중 한사람은 담배를 피우고 있다.선진국일수록 흡연율이 낮은데 우리나라는 흡연율에 있어서는 아직 중국이나 방글라데시보다도 높은 후진국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특히 청소년의 흡연이 심각하다.고3이 되면 40%이상이 담배를 피우는데 중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이는 일본의 22%,미국의 18%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또 여성의 흡연율은 아직 선진국보다는 낮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배의 해독물질◁ 담배연기에는 4천여종류의 해독물질이 들어있다.대표적인 성분인 니코틴을 비롯,일산화탄소,타르,벤조피린,폴로늄,질소산화물,시안화수소 등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니코틴은 담배 한 개비에 2㎎ 정도 들어 있다.사람 몸무게 1㎏당 1㎎의 니코틴은 생명을 빼앗을수 있을 정도로 독하다.니코틴은 모세혈관 및 말초혈관수축,혈압상승,심박동 항진,신경자극과 함께 혈관벽에 손상을 일으켜 동맥경화를 촉진한다.흡연의 습관적인 중독은 바로 니코틴 때문이다. 담배연기에는 5천∼6천400ppm의 일산화탄소가 들어 있다.마치 소량의 무연탄 냄새를 계속 맡고 있는 것과 같다.일산화탄소는 만성저산소증을 일으켜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어렵게 하고 노화를 빨리 오게 한다. 타르는 황갈색의 끈끈한 액체.흡연자의 손이나 손톱을 노랗게 물들이는 주범이다.1년간 매일 담배 20개비를 피우면 보통 종이컵 한잔 분량의 타르를 폐속으로 흡입하는 것과 같다.타르는 일단 폐속에 들어가면 75%가 기관지의 내면에 붙어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을 일으킨다. ▷흡연으로 인한 질환◁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람중에는 흡연자가 많다.니코틴이나 타르 등 유해물질이 관상동맥의 내부벽에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촉진해 혈관 내부가 좁아지면서 심장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킨다.동맥경화로 인한 사망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1.7배 높다. 담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폐.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10배 이상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으며,하루에 2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0배 이상 높다.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암의 1/3은 담배로 인한 것이다.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암 발생은 구강암의 경우,4.6배,후두암 20.3배,식도암 2.1배,간암 1.7배,위암 1.5배,췌장암 1.5배,방광암 1.6배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 여성흡연율 20대 전반­50대이후 높아

    보건복지부가 94년 11월1일∼20일 전국 2천 가구 6천6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5 전 국민 영양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흡연율은 20대 전반기 4.2%에서 20대 후반기 3.1%,30대 2.0%로 낮아지다가 40대 3.1%,50대 5.0%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60대 이상에서는 갑자기 높아져 무려 16.8%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인 흡연율 급증… 작년 52억갑 소비

    우리나라의 담배소비량은 1945년 연간 7천5백만 갑에서 60년에는 11억4천5백만 갑,70년 25억 갑,87년 40억9천2백만 갑,90년 50억 갑,지난해에는 52억2천3백만 갑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80년∼93년동안 폐암 사망률은 3배나 늘었으며 증가속도가 다른 어떤 암사망률 보다도 높다.
  • 실내흡연 삼가야/김상원 복지부 공보관실 서기관(공직자의 소리)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재 3백만명에서 앞으로 20년 안에 1천만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흡연은 자연유산과 기형아 출산율을 높이며 정력을 떨어뜨린다.또 피부를 겉늙게 하고 특히 각종 암 등의 불치병을 일으켜 이로 인한 사망규모는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1만3천명의 3배를 넘는다고 한다.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흡연으로 인한 만성질환 등으로 근로자 한 사람이 지난 한해동안 평균 5.5일 꼴로 결근·입원·조퇴하고 있다.생산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기업의 경영 악화를 초래하고 있으며,조기 사망과 의료비 부담 등 국가경제적 손실은 연간 무려 3조5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전세계적으로 몰아치는 금연바람에도 불구하고 한창 자랄 나이의 미성년층과 여성흡연인구는 오히려 증가하여 우리나라가 흡연율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언제 씻어야 할지 걱정이다. 외국의 경우 아일랜드에서는 어린이를 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권리장전」을 선포했으며,덴마크에서는 「담배는 자살행위」라며 청소년들에게 금연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선진 여러 나라에서도 「담배연기를 마시지 않을 권리」라는 구호를 내걸고 캠페인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학자들의 발표에 따르면 부모가 흡연하는 가정의 어린이는 병원 입원율이 높다.그리고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5∼8년을 장수하는 이유는 담배를 안 피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담배의 해독이 이처럼 심각함을 인식한다면 흡연이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일이라고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우리는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걱정하기 전에 자기가 생활하는 실내의 공기를 담배의 연기와 재 등으로 더럽히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그리고 금연을 개인의 도덕적 의무이자 공적 의무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다. 흡연자들은 자기 돈으로 사서 피우는 담배가 자기 생명은 물론 남의 생명까지도 위협한다는 것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아울러 흡연이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환경 정화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 금연운동협·보건협회 세미나… 김대현 교수 발표논문

    ◎“담배연기는 강력한 발암인자”/술 등 다른인자와 상승작용… 암발생률 높여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와 대한보건협회(회장 박형종)는 19일 하오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음주 및 흡연의 해독에 관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흡연의 해독과 니코틴 중독」을 주제로 한 계명의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가정의학과)의 발표논문을 요약한다. 흡연은 사람에게 많은 해독을 주는 잘못된 건강습관으로,백해무익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이상 남자의 흡연율은 61%로 미국(28.6%),영국(29%),독일(38.6%) 등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반면 15세이상 여성의 흡연율은 5.6%로 미국(24.6%),독일(21.5%),일본(13.8%)에 비해 낮다.외국의 예를 볼 때 남성의 흡연율은 서서히 낮아지는 반면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은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흡연은 많은 부위에서 암의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모든 암의 30%,구강·식도·폐·기관지 암의 90% 정도가 흡연으로 생긴다.인체장기 중 자궁경부·췌장·방광·신장·위장·조혈조직의 암 발생률도 비흡연자에 비해 1.5∼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암의 위험은 담배연기의 노출정도에 비례해서 높아진다.담배연기는 초기와 말기에서 암 형성을 유발하는 강력한 발암인자이며,술과 같은 다른 인자와 상승작용해 암의 발생위험을 더욱 높인다. 흡연은 또 고혈압,고콜레스테롤과 함께 뇌혈관·관상동맥·복부 대동맥류·말초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다.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평균 40∼49세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관상동맥 질환의 비교위험도는 2.5이며,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해 더 높아진다.65세이상 남성의 관상동맥질환 사망자의 25% 이상,65세 이하는 45%가 흡연때문이다. 간접흡연의 피해 역시 크다.담배연기에 민감한 사람중 69%가 안구자극 증상을 보이며 29%는 코증상,32%는 두통,25%가 기침증세를 보였다. 특히 유아의 호흡기는 미성숙 상태이므로 손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흡연 대사물인 코티닌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유아의 타액과 오줌에서 검출된 예가 이를 반증한다. 담배연기도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유발한다. 흡연자의 70% 정도가 금연을 원하지만 대부분 니코틴에 중독돼 있어 금연을 못한다.금연희망자는 무엇보다 금연과정에서 니코틴의 역할과 중독을 이해해야 한다. 니코틴에 반복 노출되면 뇌에 니코틴수용체가 늘어나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하루 중 첫 담배는 큰 각성 효과와 함께 내성을 생기게 한다.흡연자는 내성이 감소하는 것을 느끼면 두 번째 이후의 담배를 피우게 되고 피우는 개비 수가 많아지면서 내성은 점차 증가한다. 금단 증상은 금연후 24∼48시간에 최대로 나타나다가 2주동안 서서히 감소한다.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다시 느낀다.금연은 흡연자가 흡연을 계속하려는 동기보다 건강 및 사회적·경제적인 금연동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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