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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수영양소 비타민 그 진실은

    필수영양소 비타민 그 진실은

    ‘비타민, 제대로 알고 복용합시다.’비타민은 인체의 신진대사 조율에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특히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 이 때는 겨울 동안 체내 비타민 소비가 많아 의식적으로 비타민을 챙겨 먹어야 한다.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의 활용에 비타민의 도움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 꼭 필요한 비타민 비타민은 음식으로 섭취할 때 가장 흡수율이 높다. 비타민은 수용성과 지용성으로 나누는데, 수용성은 많이 먹어도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으나, 지용성은 남으면 배출되지 않고 간이나 지방 조직에 저장되어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므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육식과 인스턴트 식품의 비중이 높은 현대인들은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비타민을 비타민 제제로 보충해 줘야 영양 부족을 겪지 않는다. # 수용성은 매일 복용해야 수용성 비타민은 체내의 당질,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는 보조 효소의 구성성분으로, 대사 조절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또 과량을 섭취해도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매일 섭취해야 한다. # 체내에 쌓이는 지용성 지용성 비타민을 과량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되어 중독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복용해야 한다. # 비타민 잘 먹기 몸에 좋은 것일수록 섭취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은 대부분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므로 무조건 많이 먹을 것이 아니라 필요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수용성과 지용성 따로 먹기 수용성은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효과적. 식후에 바로 복용하면 식사로 섭취한 영양소들의 대사를 촉진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은 식후 30분쯤에 먹으면 된다. ▲필요한 양을 먹는다 같은 성별, 같은 나이라도 활동 정도와 건강 상태에 따라 비타민의 1일 섭취 권장량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감기에 걸렸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평소보다 비타민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그러므로 양을 정해 두고 먹기보다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복은 피한다 위벽을 자극해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공복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보충제를 먹는다 신선한 야채나 과일만으로 보충되지 않는 비타민은 보충제를 이용하도록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김상환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1) 단장증후군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1) 단장증후군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작은 창자(소장)가 짧아 문제가 되는 질환이 있다. 이 때문에 영양 흡수가 안돼 여러가지 증상을 겪는 병, 바로 단장증후군(짧은 창자증후군· Short-bowel syndrome)이다. 선천성도 있지만 다른 질병이나 외상 등으로 잘라내고 남은 소장의 길이가 너무 짧아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명덕 강남성모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이를 ‘소장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기능부전과 이로 인한 부작용이 병증으로 나타나는 상태’라고 규정한다. “이 질환이 소장의 길이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맹판(회장맹장판막·대장으로 유입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기관) 존재 여부와 남은 대장의 길이에 따라 증상 차이가 크지요. 이 때문에 회맹판과 대장이 온전한 신생아의 경우 고작 15㎝의 소장만으로도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만 회맹판이 없으면 소장이 40㎝나 돼도 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발병 유형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한다.“선천성은 말 그대로 짧은 소장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로, 대부분 태생기의 태아 질환이 원인이 됩니다. 후천성은 외상성 장간막 파열이나 괴사성 장염, 장간막 동·정맥 혈전증, 위장관 종양이나 크론씨병 등의 치료를 위해 소장을 대량 절제해낸 경우를 말하는데, 질환자의 대부분은 이 후천성에 속하지요.” 국내에서의 발병 빈도를 측정할 정확한 근거 자료는 아직 없다. 이 때문에 매년 인구 100만명당 2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영국의 통계치를 근거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50∼8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문제는 최근들어 서구형 식생활 등으로 장질환이 늘면서 덩달아 이 질환자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인은 장간막 동정맥 혈전증이, 어린이는 괴사성 장염이 가장 높은 발병 빈도를 보입니다.” 증상은 환자 개개인의 상황만큼 다양하다.“암죽색으로 미끈거리거나 고약한 시궁내를 풍기는 대변, 소화되지 않은 설사를 하기도 하고, 장기능 부전 때문에 단백질 결핍이 심한 전신 부종, 영양 결핍에 의한 체중 감소, 근육이 쇠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전신 피로증, 비타민, 특히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장애로 인한 구루병과 수용성인 비타민B·C군 결핍에 의한 빈혈도 흔합니다. 또 약해진 복부와 장의 근육이 늘어나 생기는 복부 팽만과 장내 세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위·십이지장 궤양과 위장관 출혈, 담석증과 성장 장애도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힙니다.” 임상 현장에서 겪은 환자 사례가 이 질환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설명해준다. 이 교수는 한 신생아는 중장염전이라는 질환으로 소장이 대부분 괴사해 고작 20㎝만 남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전결장형 무신경절증으로 소장과 대장을 모두 절제해낸 여자 아이도 있다. 또 올해 59세인 P씨는 장간막 혈전증으로 30㎝의 소장과 하행결장만 남기고 모두 제거했으며, 위암으로 십이지장만 남기고 소장을 모두 절제한 환자도 있다고 소개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병이 확인되면 치료를 포기하는 게 다반사였습니다만 지금은 다릅니다. 원인질환의 치료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고, 더불어 단장증의 생존율도 크게 높아져 의료진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술을 시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요.” “임상적인 진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짧은 창자 때문에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고 살아남을 수 없다면 단장증후군으로 보는 겁니다.” 여기에다 각종 원인질환에 따른 수술 종류와 소장의 절제 범위, 영양결핍 유무, 장루와 항문 주변의 피부 상태 및 비타민D 결핍증 유무 등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확진을 위해서는 영양분 흡수 장애를 파악하는 혈액검사와 빈혈검사, 대변에 포함된 지방의 양 측정이 실시되기도 한다.“특히 대변 속 지방검사가 중요한데, 통상 대변 속 지방의 양이 10% 미만이면 음성, 그 이상이면 이상이 있다고 봅니다. 단장증후군으로 가장 심각한 흡수 장애를 보이는 영양분이 지방이기 때문입니다.” 치료법은 증상 초기의 경우 치명적인 탈수를 막기 위한 수분 및 전해질 공급, 주기적으로 영양분을 주사하는 영양 집중지원법, 지방분 정맥 투여가 있으며, 글루타민과 젖소의 초유 제품, 성장호르몬, 식이섬유나 영양제 등을 인공으로 공급해 소장 기능부전의 문제를 해소하기도 한다. 수술도 중요한 단장증후군 치료법이다.“대부분의 수술은 단장의 한계 때문에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소장의 굵기를 줄이는 대신 길이를 늘리는 개념입니다. 그러면 음식물이 소장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영양분 흡수율이 높아지게 되지요.” 이런 수술법으로는 비양키 수술과 스텝술식, 소장 이식 등이 있다. 비양키 수술은 이를테면 늘어져 직경이 큰 소장을 둘로 쪼개서 연결, 봉합해 직경을 줄이고 길이를 늘려주는 고난도 수술로, 이 교수는 최근 2건을 시도, 성공했다. 스텝술식은 이 교수가 최근 국내 최초로 시행한 방법으로, 늘어진 소장을 반대 방향에서 엇갈리게 지그재그로 자른 뒤 이를 연결시켜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로, 비양키 수술보다 안전하고 간편하다. 소장 이식은 단장증후군의 일반적인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생체 기증이 많지 않은 데다 소장은 특히 면역 거부반응이 강해 1년 성공률이 50%대에서 70%로 높아진 것도 최근의 일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이 교수가 56세의 여성 환자에게 이 수술을 시도해 성공한 것이 최초의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이 교수는 대장암 등 장질환 급증 추세를 감안해 단장증후군에 대한 폭넓은 보험급여 인정을 주문했다.“특히 직장인 등 사회활동을 하는 환자들의 경우 매일 주사로 영양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이런 재가영양법의 보험급여 인정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뇌사자 소장 이식의 법적 인정, 그리고 소장 이식의 보험급여 인정 문제 등이 해결되면 훨씬 많은 환자들이 짧은 창자 때문에 얻는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서적] 초유 기초영양소 과학적 분석·조제

    [업계소식-새상품·서적] 초유 기초영양소 과학적 분석·조제

    매일유업은 초유(初乳)에 들어 있는 5대 기초영양소(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를 과학적으로 분석·조제한 분유 ‘앱솔루트 궁, 초유의 비밀´을 내놓았다. 면역·두뇌발달·성장발달 성분들을 모유 수준에 맞춰 아기를 알레르기 등의 유해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체내 흡수율과 두뇌 발달을 높여 준다. 소화 흡수율에도 도움을 준다. 캔제품(800g) 2만 8300~2만 9900원, 스틱제품(280g, 14g×20개) 1만 500~1만 1500원.
  • [업계소식-새상품] 청국장등으로 만든 건강식품

    [업계소식-새상품] 청국장등으로 만든 건강식품

    천연나라(천연나라.com)는 청국장, 다시마, 마늘 등을 혼합해 환으로 만든 ‘다시콩 골드´를 내놓았다. 첨가물을 넣지 않은 순수 자연식품으로, 상호 보안작용에 의한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 체내에 들어간 환이 약 200배로 팽창, 포만감으로 말미암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에도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 검은콩과 다시마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 피를 맑게 하며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마늘 성분만을 뺀 ‘다시콩´ 제품도 있다. 다시콩 골드 4만 9500원, 다시콩 3만 9500원. (02) 598-1005.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한국야쿠르트 ‘보네떼 쿽´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한국야쿠르트 ‘보네떼 쿽´

    ‘보네떼 쿽´은 부드러운 치즈 맛의 정통 유럽식 떠먹는 요구르트다.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은 칼슘 흡수기능을 강화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우유에서 추출한 천연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CCP, 비타민D3,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어 칼슘 흡수율이 높다. ‘보네떼 ´은 ‘뼈´를 뜻하는 ‘Bone´과 ‘영원한´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Eternel´의 합성어로, ‘칼슘 흡수를 강화해 뼈 건강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품 론칭 CF에서는 장진영이 모델로 등장해 ‘꼿꼿하게, 자신있게, 뼈로 느낀다.´라는 카피로 여성 소비자의 시선을 잡는다. 회사측 관계자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타입 요구르트로, 부드러운 치즈 맛을 즐기는 여성들 때문에 하루 평균 약 8만개씩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영양많고 시원한 재첩진국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영양많고 시원한 재첩진국

    요즘은 어떤 조개도 다 맛있는 철이다. 그 중 아주 작은 조개, 재첩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염분이 적은 사질 토양에서만 자연 서식되는 직경 2∼3㎝의 민물조개이다. 하동 방언으로 갱조개(강조개)라고 하기도 한다. 흔히 가막조개, 새조개과로 분류되며 보통 바다 조개보단 작지만 영양분은 두 배 이상이다. 물이 조금만 오염되면 살지 못하는 까닭에 1급수 이상에서만 서식한다. 재첩의 산지로는 섬진강, 낙동강 유역이 유명한데, 우리나라의 재첩 채취 지역은 12곳 정도 된다고 한다.1970년 대에는 ‘재첩국’하면 으레 부산이라는 지명이 따라 붙을 정도로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이었지만, 낙동강 하구언의 환경이 바뀌고 생태계가 바뀌면서 하동 재첩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재첩은 예로부터 간질환, 황달 등에 좋고 병후 쇠약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왔는데, 오늘날 영양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비타민B와 류신, 라이신, 메티오닌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또 타우린이나 아미노산은 담즙산과 결합되어 해독작용을 함으로써 간장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황달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재첩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B12는 악성 빈혈에 효과적이며, 칼슘과 인의 구성비가 1:1이어서 칼슘의 흡수율이 높은 무기질의 보급원이다. 하지만 비타민 A의 함량이 적은 것이 결함인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재첩국을 끓일 때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부추’를 넣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거리에 위치한 할매 재첩국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명한 부산 ‘할매 재첩국’ 집의 서울 분점이다.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본점은 창업주이신 할머니의 큰아들이 운영하고 이곳은 그 동생이 3년 전에 문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나는 재첩을 골고루 쓰는 할매 재첩국 맛의 비결은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와 오랜 시간 쌓여온 ‘손맛’, 진한 재첩국물을 우려내는 비법이다. 재첩국은 모든 식사 메뉴에 따라 나오는데 진한 재첩국의 맛을 보고 싶다면 재첩진국을 권한다. 싱싱한 재첩에 물을 붓지 않고 삶아 진한 조개국물만을 모은 것이 진국이다. 재첩에서 우러난 뽀얀 국물에 재첩의 자잘한 알맹이와 숭숭 썰은 부추가 들어간 재첩국은 국물이 매우 담백하고 시원하면서도, 재첩 특유의 독특한 맛이 진하게 우러나는 것이 여느 조개탕과 비교할 수 없는 깊은 감칠맛이 숨어 있다. 재첩무침은 재첩을 실컷 맛볼 수 있는 메뉴이다. 삶아서 발라낸 재첩살을 듬뿍 넣고, 각종 야채와 시원한 배를 올린 후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참기름을 섞어 먹으면 자그만 재첩 알맹이 들을 입안 가득 씹는 즐거움과 함께 풍부한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함께 딸려 나오는 생선 김치 조림, 계란찜, 홍합찜, 비지찌개, 나물 등의 반찬들도 하나 같이 깔끔하고 맛있으며 양도 넉넉하다. 점심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재첩정식은 밥과 재첩국, 각종 나물이 담긴 큰 그릇이 나오는데 이 그릇에 밥을 넣고 강된장을 조금 넣어 슥슥 비벼 재첩국과 함께 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 추운 겨울날이나 잦아지는 연말 모임으로 과음한 다음날 찾으며 ‘어, 어,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재첩정식 7000원, 재첩덥밥 1만1000원, 재첩진국 1만2000원, 재첩무침 2만원.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02)501-6667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 넌 날로 먹니? 난 지지고 볶는다

    넌 날로 먹니? 난 지지고 볶는다

    “야. 미쳤니. 인삼은 그냥 먹는 것이 최고야.”라며 흙이 묻어있는 인삼을 툭툭 털어 잘라 먹는 김 과장. “밭에서 나는 산삼인 토마토는 신선하게 바로 먹어야 해.”라며 아이들에게 설탕을 뿌려 먹이는 성주 엄마. 우린 보통 음식을 먹을 때 ‘날’것일수록 영양소가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무엇이든 생으로 먹는 것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 모든 야채는 물론 인삼, 소고기, 낚지 등도 마찬가지다. 정말 그럴까. 모든 것을 날로 먹는 것이 몸에 좋은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식재료에 따라 꼭 ‘열’을 가해야 몸에 좋은 영양소가 2∼3배 늘어나고 몸에 쉽게 흡수되는 좋은 영양소들이 가득해지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삼, 마늘, 토마토, 당근 등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한번 알아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타(www.foodcodi.or.kr) # 끓여 먹어야 영양 만점, 인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이 바로 인삼이다. 수천년 동안 우리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인삼은 이제 외국에서도 영양가를 알아주는 진귀한 음식이다. 우린 대부분 인삼을 생으로 우유 등과 같이 갈아먹는 방법이 가장 쉽고 영양소 파괴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인삼에 들어 있는 건강활약 성분인 ‘사포닌 (진세노사이드)’은 48∼62시간 이상 열로 가열하면 생삼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생긴다. 인삼(수삼)을 그대로 먹는 것보다 달여 먹는 것이 항암, 면역력증가, 피로회복 등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 덩어리로 만들어진다. 영농조합법인 순우리인삼 최후자(58)대표는 “인삼을 고를 때는 몸통이 매끈하고 묵직하며 잔뿌리인 미삼(尾蔘)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우리 인삼이 몸에 좋은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한번 열을 가해 만든 ‘홍삼’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들이 더욱 많고 어떤 체질에나 다 맞는 훌륭한 건강식품이 된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만들기 힘들므로 홍삼액 제조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고 권한다. # 홍삼 만드는 법 (1)가까운 인삼시장이나 마트 등지에서 질 좋은 6년근 수삼이나 건삼을 구입하여 깨끗한 물로 씻어 준비한다. (2)홍삼 제조기에 건삼 10지 기준으로 물 6ℓ를 붓고,95∼98도로 72시간 동안 달이면 된다. 홍삼액 제조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인삼을 홍삼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더욱 홍삼액 제조기의 선택이 중요하다. 시중에 여러 가지 제품이 있지만 홍원의 ‘태양빛 홍삼 제조기’는 국내최초 할로겐램프(태양빛과 같은 적외선 방출)를 이용하여, 일반 전열기를 이용하는 기계보다 월등한 전기 절약뿐 아니라 사포닌 성분이 날아가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준다. 또한 홍삼액을 만들고 난 인삼을 버리지 말고 갈아서 차나 죽,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면 그야말로 영양식이 된다. # 구워 먹어야 좋은 토마토 ‘천국의 사과’로 불리는 토마토는 노화와 심장병, 암을 예방하는 리코펜, 지방 분해를 돕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 채소다. 그러나 씻어서 그냥 먹거나 주스로 마시는 것보다 불에 10분 이상 익히면 ‘리코펜’성분이 30%이상 증가하며 우리 몸에 흡수도 잘 된다. (1)커다란 토마토는 얇게 썰고 방울토마토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팬이나 오븐에 굽는다. (2)구운 토마토에 살짝 소금으로 간을 하고 빵 위에 올려 먹으면 아침 식사로 그만이다. # 볶아 먹어야 영양 가득, 당근 붉은 당근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 당근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항암작용은 물론 피부 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당근을 날로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8%에 불과하지만 기름에 조리하면 60∼70%로 껑충 뛰어오른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껍질에 몰려 있으므로 깨끗하게 물로 씻어 볶아먹는 것이 우리 몸에 휠씬 좋다. 당근을 볶음밥이나 잡채를 할 때 듬뿍 넣어주면 영양 만점인 요리가 된다. # 지져 먹으면 더욱 좋은 마늘 마늘에 있는 ‘알리신’의 강한 항균작용은 각종 세균들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뿐 아니라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피로회복이나 체력증진의 강장작용을 갖게 만든다. 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 때문에 예로부터 자연 강장제로 알려지기도 했다. 마늘은 특유의 냄새로 먹는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구워먹거나 간장에 담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고기, 야채 등과 함께 꼬치에 끼워 소스를 발라 팬에 지져 먹으면 영양소의 파괴도 없고 먹기도 좋다.
  • 숙면의 적 ‘무더위’ 잠옷으로 해결

    숙면의 적 ‘무더위’ 잠옷으로 해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아직 겨울이라는 뜻이 아니라, 산과 들에 봄 꽃이 만발하지만 날씨는 초여름을 연상시킨다는 의미다. 벌써 이러니 올 여름은 더욱 길게 느껴지지 않을까. 여름이 괴로운 것은 너무 더워 잠이 오지 않는 여름밤 때문일 터. 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려면 잠옷부터 바꿔보는 것이 좋다. 아직 여름이 아니니, 여름 잠옷을 언급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하지 말자.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추운 지금 이때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멀티형 잠옷이 많이 나와있으니까. # 잠옷을 갖춰입자 날씨도 애매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기도 귀찮다고 잠옷 대신 겉옷 중에서 편한 옷을 골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겉옷에 사용되는 소재는 아무리 얇고 시원해도, 땀 흡수나 통기성 면에서 잠옷과 다르다. 위생성이나 편안함보다 옷맵시에 초점을 맞춘 옷이기 때문이다. ㈜남영L&F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덥고 귀찮다는 이유로 잠옷을 입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오히려 땀을 피부에 간직하고 있는 결과가 돼 더 덥고 불쾌감을 가져온다.”며 “여름철 상쾌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소재로 된 여름용 잠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사’로 불리는 얇은 면 소재로 된 잠옷이나, 원단을 울퉁불퉁하게 짜서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한 ‘리플’, 모시 잠옷이 대표적인 여름용 잠옷이다. # 원하는 대로 골라 입어 잠옷도 주름 장식을 단 치마나 파자마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변신했다. 시원한 원단에 착용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율을 높인 것은 기본. 알록달록 선명한 색상과 원피스 뺨칠 정도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때로는 외출복으로, 때로는 잠옷으로 둔갑한다. 간단한 외출을 해도 손색이 없는 이지웨어 타입의 잠옷을 입은 채 집에서 하루종일 생활해도 어색하지 않다. 신축성이 있고 두께가 얇은 면 소재를 주로 사용해 일반 겉옷보다 땀 흡수가 잘 되고 활동이 편하다. 민소매 셔츠와 화사한 디자인의 트렁크 팬티, 반바지,7부 바지 등을 이용해 보다 가벼운 잠자리 차림을 만들 수 있다. 원단에 자연스러운 구김을 넣어 몸에 달라붙지 않고 풍성한 실루엣을 만드는 컵드레스형 잠옷은 여성들이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잠옷.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아도 비치지 않아 더욱 간편한 차림을 만든다. 민소매 티셔츠와 카디건, 파자마가 세트로 출시된 ‘스리피스’형 잠옷은 요즘같은 애매한 날씨에 딱이다. 민소매 셔츠로 시원하게, 조금 으스스할 때는 카디건을 덧입으면 된다. 실용성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혼의 밤 기대되는 커플 잠옷 결혼식이 유독 많은 5월. 행복한 신혼의 밤을 기대하는 커플들을 위한 귀여운 커플 잠옷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비비안은 작은 주름을 잡아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리플 가공을 한 원단의 커플 잠옷을 내놓았다. 밝은 색상의 꽃무늬로 얼굴빛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남성용은 긴소매 상하의로, 여성용은 반소매 상의와 긴 바지로 나왔다. 물방울 무늬로 귀여움과 통기성 두 가지를 강조한 커플 잠옷은 두께가 매우 얇고 가벼운 아사 면 원단을 사용해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용은 민소매 상의와 무릎 길이의 바지로, 남성용은 반팔 상의와 긴 바지로 나왔다. 예스의 ‘강아지 커플 파자마’는 개띠 커플을 겨냥 해 출시한 제품.2006년 개띠 해에 결혼한 커플들도 결혼을 기념하며 아기자기한 신혼 무드에 빠져볼 수 있다. 상의는 뼈다귀 모양의 자수로, 하의는 강아지 캐릭터를 이용해 깜찍하다. 보디가드의 ‘캐릭터 커플 파자마’는 꽃, 찻잔, 해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귀여운 이미지를 주는 제품이다. 여성 제품은 상의에 러플로 포인트를 주어 귀여움을 더했다. 트라이엄프가 내놓은 커플 잠옷은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하늘색에 반팔 상의·7부 바지·반바지가 한 세트로, 기온 변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여성용은 반팔 상의와 민소매 티셔츠,7부바지로 구성했다. 땀 흡수와 건조력이 뛰어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든다.
  • [사설] 약효시험 결과를 조작했다니

    복제의약품(카피약)의 시험업무를 맡은 일부 약학대학과 바이오업체들이 시험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일파만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된 효능조작 카피약 가운데는 유명 제약사의 약품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치료를 위해 제조된 약품에 주요 성분이 제대로 들어있지 않다면 그 효능 또한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약품은 만일의 경우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시험기관들의 조작은 묵과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나 다름없다. 카피약의 생동성 시험은 오리지널약과 약효가 동일한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성분 조작은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노린 행위로 보인다. 조작 약품에는 골다공증·고혈압·간질치료제, 소염진통제, 항생제 등 복용빈도가 다소 높은 것에 집중돼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식약청은 성분미달로 인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데, 이는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다. 간질치료제나 혈전예방약인 항응고제는 흡수율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인체에 직결되는 약품으로 장난칠 생각을 했다면 그 자체로 보통문제가 아닌 것이다. 시중 약품 7700개 가운데 절반인 3900개 품목이 생동성 시험을 거쳐 의사의 동의 없이 대체조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같은 유통실태에도 불구하고 제조과정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면 국민건강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이 터진 데는 일차적으로 돈에 눈이 먼 시험기관의 도덕적 일탈 탓이다. 감독을 게을리 한 식약청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보건당국은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 엄중 문책하고, 재발 방지책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신상품]

    ●일동후디스는 임산부를 위해 종합 균형영양식 ‘아기를 위한 엄마의 산양분유’를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뉴질랜드에서 사계절 100% 자연 방목한 산양 원유에 철분·염산·칼슘 및 비타민 11종과 미네랄 9종,DHA 등 임신·수유부와 아기에게 필요한 성분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스틱형 300g에 1만 8800원,2포(1일 섭취량)는 1880원.●녹십자는 유럽의 칼슘시장 점유율 1위인 덴마크 나이코메드사에서 수입 판매하는 ‘키비드’를 시판하고 있다. 대리석, 석회석 등에서 추출한 천연 탄산칼슘을 원료로 삼아 칼슘 함유량이 높으며 소화 흡수율이 좋다. 위장 장애와 같은 부작용도 적고, 체내 유지율도 높다.1정에 500㎎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2정 복용으로 적정량의 칼슘을 공급받을 수 있다.(080)260-0033.●홈파워는 와인 컬러를 채용한 ‘홈파워 스팀청소기 펄와인’을 최근 내놓았다. 와인 컬러여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헨디형살균봉’을 사용하면 침대나 소파 등의 청소가 편리하고 특수한 3개 입체 타입의 바닥면적 설계로 살균소독은 물론 묵은 때를 없애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8만 5900원.●디비코㈜는 조작 버튼이 부착된 초소형 디지털 주크박스 ‘티빅스 mini C-2000U 라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인코딩된 동영상과 DVD, 디지털사진, 음악 파일 등을 USB 포트를 통해 제품의 2.5인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이를 A/V 케이블로 TV에 연결해 재생하는 초소형 디지털 주크박스다. 손바닥만한 제품이면서도 리모컨뿐만 아니라 제품에 부착돼 있는 7개의 동작 버튼으로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13만 8000원.●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세련된 블랙 컬러와 유러피안 디자인이 겸비된 고급형 주방가전 ‘브렉퍼스트’ 라인을 출시했다. 브렉퍼스트 라인은 팝업 토스터(ETS3000)와 커피메이커(ECM3000)로 구성, 주방의 인테리어를 한 단계 올려주는 세련된 유러피안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팝업 토스터 5만 8000원, 커피메이커 6만 2000원.1566-1238.   ●대상의 장류 전문 브랜드 청정원은 나트륨 함유량을 일반 소금의 절반으로 줄였지만 짠맛은 같은 수준인 ‘나트륨 1/2 솔트’를 출시했다. 남극해 소금을 기본 재료로 나트륨 성분은 줄인 대신 칼륨을 강화해 만들었다고 대상측은 설명했다. 지퍼백 포장이어서 보관, 사용이 간편하다.200g에 2500원.●한국코닥은 동영상 기능이 한층 향상된 슬림형 디지털카메라 ‘이지쉐어 V603’을 선보였다.600만 화소,3배 광학 줌에 전문가급의 슈나이더 렌즈를 탑재해 뛰어난 색감과 자연스러운 영상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0만원 중반대.●애경의 치약 브랜드 ‘2080’에서 ‘2080 후레시 업’과 ‘2080 비타케어’ 등 2종을 새로 내놓았다.‘후레시 업’은 양치 후 상쾌함과 개운함을,‘비타케어’는 잇몸질환 예방효과를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120g에 1650원선,145g은 1950원선.●빙그레는 과일빙수를 아이스바 모양으로 만든 ‘샤빙수’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밀크 쉐이크 속에 밀감, 파인애플 등 천연 과육과 팥이 함께 들어 있는 과일맛과 달콤한 수박 아이스 속에 얼음과 수박 과육이 들어있는 수박맛 2가지다.70㎖에 500원.●CJ뉴트라는 커피, 녹차 맛을 내면서 다이어트 기능을 갖춘 티백 ‘디팻 다이어티’를 출시했다.“체지방 분해 성분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추출물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고 CJ뉴트라는 말했다. 분말 유형의 스틱 포장으로 섭취 및 휴대가 간편하다. 할인점 기준 14포에 7000원,30포에 1만 5000원이다.●풀무원은 ‘풀무원 유기농 로하스 유정란’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병아리 때부터 유기농 사료만을 먹고 자란 닭이 낳은 친환경 달걀이라고 소개했다.6알 4200원.
  • [건강 칼럼] 생태가 동태보다 더 낫다?

    [건강 칼럼] 생태가 동태보다 더 낫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생(生)’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생’자가 들어간 음식이 영양도 많고 건강에도 훨씬 좋다고 여기는 게 일반적이다. 생미역, 생대구, 생새우, 생계란, 생태 등이 그냥 미역이나 대구, 새우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그냥 생각일 뿐’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야채를 보자. 토마토, 당근, 늙은 호박 등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이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으로 기름과 어울리면 잘 녹고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기름에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잘 먹는 방법이다. 특히 토마토에 많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 리코펜은 푹 익혀 먹으면 그 효과가 ‘생것’보다 무려 7배나 늘어난다. 완전식품이라는 계란도 날로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 흡수율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면 맛도 다르고, 그래서 값도 당연히 달라야 한다고 믿고 있는 생태와 동태는 어떨까. 사실 생태와 동태의 영양가는 거의 차이가 없다. 생태가 싱싱(?)하기 때문에 더욱 맛이 있을 것 같지만 급속냉동한 동태가 생태보다도 더 감칠맛이 난다. 이유가 있다. 생태는 북해도 근해에서 잡아와 시장에 나올 때까지 유통되는 며칠 동안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뿐이 아니다. 육류나 생선의 맛을 내는 성분인 이노신산의 경우 동태에 함유된 양이 생태보다 무려 10배나 많다. 당연히 동태로 끓인 탕이 생태탕보다 더 맛있고 감칠맛도 나는 것이다. 단, 동태의 경우 냉동 기간이 길거나, 급속 냉동을 못하거나, 보관 상태가 나쁘면 북어처럼 육질이 스펀지화해 맛이 떨어진다. 또 생태는 일본산이 많지만, 동태는 대부분 한국산이어서 우리 어민들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 따지고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생’자에서 비롯되는 선입견에 사로 잡혀 실제의 맛을 착각하고 있다. 이 한계를 넘는 것도 음식을 잘 먹는 한 방법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건강칼럼] ‘날’로 먹으면 정말 좋을까

    [건강칼럼] ‘날’로 먹으면 정말 좋을까

    다른 민족과 달리 우리 민족은 유달리 날것을 좋아한다. 날달걀은 물론 신선한 채소, 생고기, 생선회, 그냥 먹는 과일 등 섭생의 많은 부분을 생 것, 즉 날로 먹고 있으며, 실제 그렇게 먹어야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많은 사람들은 ‘역시 팔팔 뛰는 향어를 잡아서 바로 먹어야 진짜 제 맛이고, 건강에도 좋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달걀도 양쪽 끝을 톡톡 깨뜨린 뒤 흰자위만 ‘쭉’ 빨아먹고는 속에 든 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며 미련없이 버린다. 당근이나 토마토도 믹서에 갈아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잘 먹는 것으로 여긴다. 정말 그럴까. 하나씩 짚어보자. 민물에서 나는 게나 생선 중에는 간디스토마의 숙주가 있어 날로 먹으면 간디스토마에 걸리게 된다. 이 간디스토마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경화나 간암까지 부를 수 있다. 또 달걀은 어떤가. 노른자를 빼고 흰자위만 먹으면 아미노산이나 단백질은 보충이 되겠지만 노른자에 많은 양질의 비타민을 버리게 되는데, 특히 두뇌의 영양원인 레시틴과 모발의 영양원인 비오틴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 삶은 달걀은 열량도 50㎈ 정도로 적고 그나마 노른자 속의 레시틴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에 그렇게 과민하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 물론 탈모를 막아주는 비오틴을 버리는 것도 덤의 손해이다. 당근이나 토마토는 지용성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어 날로 먹는 것보다는 기름에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먹으면 흡수율을 3배 이상 높이는데, 특히 토마토는 익혀 먹으면 폐암을 예방하는 리코펜 성분이 무려 7배나 증가한다. 날로나 익혀 먹는 방법만 있는 게 아니다. 머루는 말려서 먹으면 유기산과 비타민이 훨씬 더 많아진다. 단, 채소나 과일은 익히거나 자르면 일정 양의 비타민C 손실이 불가피하나 이 정도는 생으로 먹는 과일이나 채소로 보충하고도 남는다.
  • [기고] 의약품, 환경오염 대처 시급/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

    약이 사회적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항생제를 많이 처방한 병·의원이 언론에 공개되어 적잖은 사회적 파장도 일었다.1928년 페니실린 발견 이후, 병원균 감염에 대한 혁명적인 치료기법으로 각광을 받으며 수많은 인명을 구한 항생제가 갑자기 왜 이런 푸대접을 받게 되었을까?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에 대한 우려가 좋은 예다. 항생제만이 문제는 아니다. 물환경에 배출된 각종 의약물질 때문에 중요한 생물종이 죽거나 번식을 못하게 돼 결국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다. 피임약이나 호르몬보조제의 성분으로 쓰이는 의약품이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아 하류에 사는 물고기의 성(性)이 전환되었다는 보고도 있다.2004년에는 영국의 먹는 물에서 우울증 치료약인 ‘프로작’이 검출되어 커다란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일부 하수에서 콜레스테롤 저하제, 소염진통제, 해열제 등 의약물질이 검출되어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한강물과 서울의 4대 하수처리장의 물에서도 카페인과 위궤양치료제 등의 의약물질이 외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수돗물이나 정수장 물처럼 먹는 물에서 의약품이 검출된 예는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처럼 검출 사례가 많지 않은 것은 오염도가 낮아 측정 자체가 어려운데다, 조사도 많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극미량이어서 “어차피 약인데 사람이 좀 마신다고 무슨 문제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미량이라도 평생 동안 그 물을 마신다면 궁극적으로 건강에 어떤 피해가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의약물질이 강물에까지 스며든 것은 버려지거나 배설되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복용 후 남은 의약품이 변기나 쓰레기통에 버려져 결국은 강물까지 이르는 것이다. 의약품은 종류에 따라 흡수율이 다양하여, 어떤 약품은 복용량의 80% 이상이 그대로 배설되는 것도 있다. 우리가 복용한 의약품의 상당 부분이 화장실을 거쳐 강물까지 나가는 것이다. 사람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뚜렷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 현재의 과학으로는 그 피해를 정확히 측량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고 인체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환경중 의약물질의 건강영향을 추정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확히 예측할 수 없을 때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여 대비하는 것이 위해성관리의 기본이다. 환경부는 올해를 환경보건정책의 원년으로 천명하면서 항생제 등의 건강영향평가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제는 실질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우선 폐의약품 수거체계를 정비하여 버려지는 의약품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정의 약상자나 약국, 병의원에 쌓인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수거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부터 마련하자. 병원이나 제약공장과 같은 배출원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나아가 우리의 물환경에 배출되는 의약물질이 장기적으로 사람의 건강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의약물질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정부의 현명한 대처와 관리를 기대한다.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
  • [e-키친 e-쉐프] 두부 강정

    [e-키친 e-쉐프] 두부 강정

    한번 튀겨서 바삭바삭한 두부와 매콤 달콤한 소스는 그야말로 밥도둑. 학창시절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도시락 반찬이죠. 이것을 싸가면 가장 먼저 없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식어도 맛있기 때문에 도시락 반찬으로도 그만인 두부강정. 영양도 만점이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두부로 이번 주 식탁을 채워보면 어떨까요. 재료:두부 반모, 녹말가루 2큰술, 소금, 후춧가루 등. 양념장은 고추장 1큰술, 케첩 0.5큰술, 물엿 1큰술, 맛술 0.5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0.5큰술, 후춧가루 0.3큰술 참고로 계량 단위는 보통의 밥숟가락입니다. 만들어 볼까요 1. 두부는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합니다. 2.1에 녹말가루를 묻힙니다. 3.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2를 튀겨냅니다. 4. 달군 팬에 식용유(0.5)를 두르고, 양념장을 볶다가 튀겨놓은 두부를 넣고 섞어주면 완성.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지요. 이렇게 만든 두부강정은 그냥 먹어도 맛있구요. 밥에 얹으면 마파두부덮밥이 됩니다. 두부가 몸에 좋은 것은 다 아시죠. 사포닌과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는 성분인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성인병의 주범인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좋은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답니다. 또한 콩으로 만든 두부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 정도로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아이들이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좋은 식품입니다. 아참, 두부는 영양도 좋지만 다이어트에도 ‘그만’입니다. 수분이 많아 쉽게 포만감을 느끼하면 열량도 낮고 소화 흡수율이 높아 현대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저녁 한끼 정도는 두부로 해결해보세요. 정말 두부는 팔방미인이지요.
  • [21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알쏭달쏭 육아극장’에서는 아토피의 정의부터 아토피 극복을 위한 관리와 치료법까지 아토피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알아본다.‘아기실험실’에서는 아이들에게 칭찬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칭찬의 적절한 수위 조절법과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방법도 배운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실제 제 나이가 맞는 사람을 찾는다. 누가봐도 중학생이지만 알고보니 35세 일등신랑감,172㎝의 청순가련형 13세 꼬마숙녀,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외모의 16세 중학생, 아직도 총각들이 따라 붙는 56세 할머니, 투명한 아기 피부 23세 미스천, 며느리와 함께 다니면 친구로 본다는 45세 아줌마가 등장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호수 빙판위에서 벌어지는 아이스하키 대회로 키르기스스탄의 산악지대가 올림픽에 버금가는 열기로 달아올랐다.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 곳에서 아이스하키는 오락 이상의 의미다. 키르기스스탄이 아이스하키 강국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주민들의 열정은 절대 식지 않을 것 같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MBC 오후 9시55분) 승희에게 정훈은 복실이 혜수를 많이 닮지 않았냐고 묻고, 승희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다음날 복실은 승희에게 월급과 휴대전화를 돌려주며 그동안 고마웠다고 하고, 그 때 순옥이 아프다는 조 선생의 전화가 온다. 급히 달려가는 복실을 보며 승희는 차를 직접 운전해 복실과 함께 병원으로 간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뼈 건강 프로젝트 칼슘, 흡수율을 높여라! 전국민의 75%가 칼슘 부족에 시달리는 만년 ‘칼슘부족국, 대한민국.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 칼슘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또 명의클리닉 허승곤 박사의 뇌졸중이야기 3편에서는 허혈성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봄의 왈츠(KBS2 오후 9시55분) 재하는 은영이 자신이 찾던 서은영이 아님을 알고 실망한다. 은영의 죽음을 확인한 재하는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이나의 설득으로 음반 활동이 끝날 때까지만 한국에 남아있기로 한다. 한편, 재하는 마음을 다잡으려는 자신 앞에 자꾸 나타나는 은영 때문에 불편하기만 하다.
  • [생활의 지혜] 샐러드에는 반드시 양파를 썰어넣어야

    양파는 다른 채소가 지닌 비타민 B1의 흡수율을 높여주므로, 샐러드에는 양파를 잘게 썰어서 넣어주는 것이 좋다.
  • 전문의가 말하는 글루코사민

    전문의가 말하는 글루코사민

    연골의 주요 성분으로 이론적으로는 연골 생성에 일부 도움을 주고, 소염·진통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이지만 X-레이로 촬영해 관찰한 결과 글루코사민이 연골 형성에 크게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는 어려웠다. 소염·진통 작용도 일반 소염진통제의 경우 1주일 정도 만에 소염효과가 나타났으나 글루코사민은 3∼4주 후에 소염·진통효과가 나타난 반면 약효는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소염진통제에 비해 위장장애도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루코사민은 나라마다 연구 방향이 크게 다르다. 미국에서는 건강식품으로, 유럽, 특히 이탈리아는 의약품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로바티라는 이탈리아 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약을 투여한 일반군과 글루코사민을 복용한 대조군을 조사한 결과 글루코사민군이 관절운동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문제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글루코사민의 경우 인공 글루코사민보다 흡수율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이나 도가니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나 이런 종류의 천연 글루코사민은 체내 흡수율이 1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의 연구 결과를 보면 글루코사민은 연골생성의 원료가 되고, 소염작용이 있어 초·중기의 관절염 환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말기 관절염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관절염 환자가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치료의 보조적 수단이며, 항간에 무조건 외제 글루코사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나 값비싼 수입 글루코사민이 우수하다는 증거는 없음을 알 필요가 있다. 문영완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전통한지 쓰임새가 많네”

    “전통한지 쓰임새가 많네”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百).’ 그 좋다는 비단이 500년이라면 종이는 1000년을 간다는 얘기다. 홑겹이면 살아 숨쉬는 종이, 여러 겹이면 화살도 못 뚫는 질긴 종이가 된다는 한지를 말할 때면 으레 나오는 구절이다. 최근 웰빙 바람 덕에 다시 주목받는다지만 요즘처럼 편한 세상에 일일이 닥나무 껍질을 벗기고 다듬어야 하는 한지는 많이 잊혀진 상태다.1957년 전국 149개 주요 공장에서 2462t(약 15억여원)을 생산한데 반해 지금은 전국적으로 6∼7개 정도의 생산지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한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韓) 브랜드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지의 ‘현대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문화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정책포럼이 9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진흥원 회의실에서 열린다. 한 브랜드화 사업이란 한국의 전통을 ‘현대 한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해 5년간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붓겠다는 사업이다. 한지 외에 한옥, 한복, 한식, 한국학, 한국어 등이 그 대상이다. ●디자인·색감 표준화 등 필요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발표는 10여년 넘게 한지의 현대화를 연구해 왔다는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의 조현진 박사가 발표할 ‘한지의 상품화 및 실용화 방안’이다. 조 박사는 이 발표를 통해 시제품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다양한 한지 제품들을 선보인다. ●인테리어등 응용분야 무궁무진 우선 한지로 담배필터를 만들었더니 종이필터나 아세테이트 토우 필터 등 기존 필터보다 니코틴·타르·일산화탄소 제거율이 최대 8%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막는 차폐율이 99%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특허출원 중이다. 이런 기능성 외에도 성근 식물성 조직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어 블라인드 등과 같은 차광용품으로 쓸 경우 은은한 빛을 만들어줄 수 있고, 흡수율이 좋아 냅킨이나 생리대·기저귀로도 응용할 수도 있는 등 사용법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제조법을 표준화·규격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 박사는 일본의 ‘화지’, 중국의 ‘선지’의 경우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연구소의 검증을 거치거나 국가 전통보유기술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떻게 활로를 뚫어 주나 이렇게 요모조모 쓰임새 많은 한지를 어떻게 부활시킬 것인가.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안동가톨릭상지대 실내디자인과 최계영 교수는 “다양한 디자인이 없고 오직 자연적인 성질만 그대로 살린 것이 많은데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상지대 예술체육대 김현태 교수 역시 “한지 디자인이나 색감을 표준화할 수 있는 견본집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연구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생산자 우대를 위해 특성화고교도 세우고 우수한 제작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원길 고택문화보전회장은 이색 제안을 내놨다. 사찰·향교 등과 같은 지정문화재에서부터 한지를 쓰도록 하자는 것. 김 회장은 “문화재보호법을 보면 창호지 바르는 것은 사소한 수리행위라면서 벽지나 바닥지는 문화재 수리기술자가 하도록 해놨다.”면서 “이는 주인이 한지를 쓰고 싶어도 사실상 금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관공서나 국영기업체에서도 문서를 한지로 작성하는 모범을 보일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거창한 것보다는 실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름살 펴려면 재생술이 적합

    콜라겐 열풍이 뜨겁다. 화장품에 이어 음료에도 ‘콜라겐’딱지가 붙어나온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콜라겐, 정말 효과는 있는 것일까. ●콜라겐이란?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물질로, 머리카락 피부 근육 뼈 힘줄 등을 구성한다. 또 신체의 탄력성을 유지하고 피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대략 20세 전까지는 체내에서 합성되지만 25세를 넘으면 체내 합성능력이 급감한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쉬 피로하거나, 뼈가 약해지고,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며, 주름살이 생기게 된다. 지방 및 수분대사가 떨어져 체지방이 축적되기도 한다. 여기에 착안한 것이 바로 화장품과 음료 등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안티 에이징’을 내걸고 다양한 콜라겐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성분인 비타민C, 레티놀, 글리코릭산 등을 강화한 것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측면에서 콜라겐 효과가 검증된 게 없다며 “합성촉진제를 섭취해도 체내에서 콜라겐이 분해돼 다시 합성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한다. 광고 같은 효능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콜라겐 보충, 어떻게 할까 ?먹는 콜라겐 먹는 콜라겐은 캡슐형 의약품이나 비타민C를 함유한 음료, 일명 ‘먹는 화장품’이라는 미용보조식품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효능에는 의구심이 많다. 콜라겐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만 이 아미노산이 피부를 이루는 콜라겐으로 재합성될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콜라겐을 구성하는 옥시프롤린 같은 특수 아미노산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콜라겐 5000㎎과 비타민C 1000㎎을 함유한 A음료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장기간 섭취하면 멜라닌 양을 늘려 피부미백과 탄력증가, 주름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하나 이를 장기 복용할 일반인은 많지 않다. ?바르는 콜라겐 피부의 보습효과를 유지하게 하는 콜라겐의 특성을 이용해 만들어진 기능성 화장품이 많지만 콜라겐은 분자가 커 표피를 투과하지 못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런 화장품은 단독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치료효과가 함량이나 흡수율에 비례하지도 않는다.”며 “이런 화장품은 피부과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보는 게 옳다.”고 말한다. ?콜라겐 주사 콜라겐 주사는 콜라겐을 주름진 골에 주입, 패인 부분을 부풀게 함으로써 피부탄력을 회복하도록 하는 원리이다.1회 주사만으로도 살이 차오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몇 달이 지나면 콜라겐이 체내에 흡수되어 다시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콜라겐 재생 치료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쿨터치 레이저재생술’,‘V빔 레이저치료술’,‘고주파 릴렉스F 시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릴렉스F 시술은 콜라겐을 재생시켜 피부노화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얼굴 주름, 탄력없는 복부나 지방이 쌓여 피부가 울퉁불퉁해진 셀룰라이트 축소에 효과적이다. 이 치료법은 콜라겐을 재생시키기 때문에 보톡스나 주사보다 효과가 오래 간다는 것이 장점이다. ■ 도움말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6) 재도약 꿈꾸는 나고야

    [일본을 다시본다] (6) 재도약 꿈꾸는 나고야

    |나고야 특별취재팀|“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도시에서 21세기형 만국박람회 성공도시로….” 인류 기술문명의 제전이라는 만국박람회(엑스포)의 21세기 첫 테이프는 일본이 끊었다. 일본 열도의 가운데에 자리한 아이치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만국박람회에서는 ‘자연의 예지(Nature’s Wisdom)’를 메인테마로 지정,‘친환경국가’로서 차세대 세계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일본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을 기술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올림픽 유치 패배 직후 15년이 넘도록 치밀한 준비를 해온 아이치현을 찾았다. ●환경 강조한 박람회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시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20㎞ 남짓 떨어진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나무와 연못, 꽃밭 등 경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이번 박람회의 취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이 이번 박람회의 테마를 자연으로 정한 이유는 군수산업과 중공업 등으로 대표되는 나고야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나 친환경기술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데 있다. 기기나 설비 등 산업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존 박람회들과는 달리 환경을 강조함으로써 21세기 전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앞장서서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로 인정받으려는 것이다. 산소공급과 온난화 방지 등을 목적으로 만든 꽃과 식물들의 녹화벽 ‘바이오 렁(Bio Lung)’으로 둘러싸인 전시회장 곳곳에서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강조하려는 메시지가 배어 있었다. 아이치현 전시관에는 일본을 전후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린 ‘모노즈쿠리(만들기, 제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황금빛 두루마리벽이 설치되어 있다. 너비 25m, 높이 7m의 두루마리에는 나고야성 건축에서부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친환경적인 미래형 제조기술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두루마리 밑부분에는 관람구멍을 설치해 클린에너지 기술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기사업연합회가 설치한 전력관 외벽은 ‘우리들의 꿈, 지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일본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공모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 야마시타 요시노리 관장대리는 “어린이의 눈을 통해 본 ‘어머니’ 지구의 위대함을 강조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력 전시관에서는 빗물을 식물재배용수로 활용하고 풍력발전으로 야간조명 전력을 공급하고 있었다. 박람회 유치가 결정됐을 때 아이치현은 세토시 섬 전체를 개발, 숲을 깎아 전시회장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환경을 메인테마로 하는 박람회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일자 계획을 수정, 따로 개발할 필요 없이 원래부터 공원이었던 나가쿠테로 장소를 옮겼다.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도 거의 자르지 않았다. 곳에 따라 400m정도의 표고 차이가 있는 지형은 전시회장을 빙 두르는 길이 2.6㎞, 폭 21m의 공중회랑 연결통로인 ‘글로벌 루프’를 설치해 들쭉날쭉한 전시회장의 문제를 해결했다. 박람회가 끝난 뒤에는 기존 박람회처럼 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공원으로 되돌려 놓을 예정이다. 재단법인 2005년 일본국제박람회협회측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아이치는 제조업뿐 아니라 관광과 이벤트, 친환경 기술 등의 중심지로 기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가맹국에 가입비 대주며 표 확보…치열한 유치노력 아이치현이 박람회 유치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81년 9월,88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서울에 패배한 직후부터이다. 승리를 자신하던 나고야시는 바덴바덴 IOC총회에서 52대 27이라는 큰 표차로 좌절했고, 이로 인한 아이치 현민들의 박탈감은 엄청났다. 방대한 토지도 사용용도를 잃고 방치될 위기에 처했다. 대안으로 찾은 것이 바로 만국박람회였다. 나고야시와 아이치현은 즉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유치활동에 나섰다. 일본은 유치국 선정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국제박람회사무국(BIE) 회원국을 일일이 방문해 설득작업을 벌인 것은 물론이고, 아예 미가맹국가에 가입회비를 대줘 BIE에 가입하게 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썼다. 그 과정에서 47개였던 BIE회원국은 82개까지 늘어났다. 인터넷을 이용해 접수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고, 도요타자동차가 특별팀까지 결성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렇듯 민관이 함께 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아이치현은 97년 총회에서 경쟁국인 캐나다를 물리치고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 3월25일 개막한 아이치 만국박람회는 오는 9월25일까지 185일동안 계속된다. wisepen@seoul.co.kr ■ 다양한 친환경 아이템 선보여 |나고야 특별취재팀| 아이치 만국박람회에서는 ‘자연의 예지’라는 테마답게 다양한 친환경기술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나가쿠테 전시회장과 세토 전시회장을 잇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버스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가솔린이나 디젤 자동차와는 달리 물만을 배출한다. 철도의 고속성과 버스의 유연성 등을 결합한 IMTS(Intelligent Multimode Transit System)버스 역시 청정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역과 게이트 사이를 운행하고 있다.IMTS버스는 몇 대씩 대열을 이뤄 자동운전을 하다가도 필요에 따라 수동운전으로 1량만 분리시키는 것도 가능한 차세대 운송수단이다. 흡사 인력거처럼 자전거 뒤에 2명이 탈 수 있도록 좌석을 부착, 운전사가 페달을 밟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자전거 택시’도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람이 걷는 것과 같은 속도로 ‘글로벌 루프’ 위를 다니는 ‘글로벌 전차’역시 전기배터리로 작동, 환경부담을 줄였다. 나가쿠테 도요타 그룹 전시관은 ‘재생가능한 파빌리온’을 목표로 전시관 건설에서부터 친환경적인 접근을 했다. 전시관 해체 뒤 자재의 재이용을 위해 철골재의 볼트구멍과 용접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마찰체결공법’을 이용했다.30m 높이의 외벽은 1년 동안 연구한 끝에 재생지 소재에 수지필름을 붙여 방수성을 보완, 실제 종이로 만들었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박람회 뒤 다 쓰고 난 건축자재를 이라크 재건 등 평화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도요타그룹이 전시관에 내놓은 미래형 1인승 자동차 ‘아이 유니트(i-unit)’의 덮개는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높은 2년생 식물 ‘케냐프(Kenaf)’로 만들어 친환경 최첨단기술이라는 모토를 충실히 살렸다. 하루 평균 1만 1000명의 관람객이 입장하는 ‘웰컴쇼’에서는 로봇악단인 ‘콘첼로(Concert+Robot)’가 등장한다. 인공폐를 가지고 있는 로봇들이 사람의 입술과 비슷한 재질의 인공입술을 진동시켜 직접 트럼펫 등 악기를 연주해 친근한 로봇상을 보여준다. wisepen@seoul.co.kr ■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전 |나고야 특별취재팀|한국은 2012년에 여수에서 세계박람회를 열기 위해 유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 역시 2010년 박람회 유치를 준비하다 2002년 열린 BIE총회에서 중국 상하이에 패배했다는 점에서 유치과정이 아이치 만국박람회와 닮아 있다. 하지만 BIE총회를 불과 3년 남기고서야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 바람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정부는 ‘바다,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이라는 테마를 잠정 확정하고,1조 38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10년 만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열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로 아이치 만국박람회 한국관에서 여수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무려 15년이 넘도록 유치를 준비한 아이치현에 비하면 준비기간이 턱없이 모자란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야 여수 박람회 유치를 국가계획으로 확정했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들도 지난 5월에서야 정부합동으로 추진기획단을 꾸렸다.BIE실사단이 현지조사에 착수하는 2007년 상반기까지 경쟁국인 폴란드와 불가리아, 이란 등 보다 얼마나 앞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 다나카 아쓰히토 공보보도실 부실장은 “산업기술을 강조하던 20세기와는 달리 21세기 만국박람회에서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BIE 참가국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이번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여수 홍보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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