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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성학원 소유 49만평 산림, SK임업이 40년간 가꾼다

    덕성학원 소유 49만평 산림, SK임업이 40년간 가꾼다

    학교법인 덕성학원(이사장 이면재)이 국내에서 산림경영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SK임업(대표이사 정인보)과 손잡았다. 덕성학원은 지난 1일 SK임업과 산림탄소상쇄사업 및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임업은 덕성학원이 소유한 경주시 162ha(49만평)의 산림에서 숲 가꾸기 등의 산림경영을 통해 산림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왕성한 생장을 유도해 탄소흡수량을 증대시키는 것을 골자로 40여년간 실행을 맡게 된다. SK임업은 산림경영 및 산림탄소상쇄사업의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로 덕성학원과 함께 해당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산림은 공익적 가치가 약 221조원에 달하고,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일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수자원 함양 등의 내재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평했다. 덕성학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최근 심각해지는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학교법인과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첫 사례로, 특히 온실가스감축과 국가탄소중립달성 및 생물 다양성 보존과 민간기업 ESG경영에 기여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덕성학원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산림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임업은 1970년대부터 국내외 산림경영과 산림복원에 앞장서왔으며 최근 해외 산림탄소배출권 사업과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 고성군 내 방치된 목축지를 재조림하는 탄소배출권 조림사업(A/R CDM)을 국내 처음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한 바 있다.
  • 아파트 짓느라 가로수 118그루 제거? 구청 측 “하수구 막히고 냄새 나서”

    아파트 짓느라 가로수 118그루 제거? 구청 측 “하수구 막히고 냄새 나서”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공사를 위해 도심 가로수를 무차별하게 베어냈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지방자치단체는 도로 확장과 민원으로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28일 광주환경운동연합(환경연합)은 광주 서구 염주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공사현장 인근 가로수 118그루가 27일∼28일 이틀에 걸쳐 무참히 베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가로수가 베어져 밑동만 남은 모습이 담겼다. 해당 가로수는 1987년 도로 개설과 함께 심어져 너비 20∼80㎝, 높이 7∼8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56그루), 은행나무(62그루)이다. 환경연합은 “당초 염주주공 재건축사업 승인시에는 도로확장을 위해 메타세콰이어와 은행나무가로수를 이식하는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10월 재건축조합은 가로수를 모두 제거하고 이팝나무로 교체하겠다고 서구청에 협의를 요청했고 서구청은 이를 허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서구청이 광주시의 ‘도시림·생활림·가로수 조성 및 관리조례’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가로수를 제거, 교체할 때는 ‘도시림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실행토록 되어 있는데, 서구청은 주민 의견 청취와 심의위원회 상정도 하지 않은 채 가로수 제거를 결정했다는 것이다.환경연합은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가로수, 생태도시의 지표가 되는 가로수, 탄소흡수원으로서 가로수의 가치를 말하지 않더라도 가로수를 함부로 베는 일은 시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면서 “가로수 조례와 업무지침이 무시되는 자치구 행정에 대한 관리감독과 함께 이를 위반한 자치구에 대해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측은 “메타세쿼이아는 나뭇잎이 늦게 떨어져 겨울철 눈과 함께 하수구를 막고 뿌리가 도로나 보도를 융기시켜 1990년대 이후에는 심지 않는 추세다”면서 “은행나무는 암나무이기 때문에 열매 냄새 관련이 민원이 많아 이팝나무로 교체하는 데 동의했다. 이번 경우는 재건축사업에 관한 것이어서 심의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 [오늘의 서울 톡]

    성북 ‘온라인 주민자치학교’ 24일까지 성북구가 오는 24일까지 ‘성북구 온라인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한다. 동선동·종암동 주민자치회 3기 위원 신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6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위원 추첨 자격이 주어진다. 교육 내용은 ▲1강 ‘주민자치와 주민자치사업의 이해’ ▲2강 ‘민주적인 회의방법과 공공예산의 이해’ ▲3강 ‘주민자치회와 주민 리더의 기본 역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정된 3기 위원은 임기 2년의 무보수 명예직으로, 내년 1월부터 주민들을 대표해 다양한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강남, 청소년 대상 ‘로봇AI 캠프’ 개최 강남구가 오는 13~14일, 20~21일 두 차례에 걸쳐 인공지능 로봇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로봇AI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로봇을 통해 만나는 스마트도시 강남’을 주제로 진행된다. 박사급 연구원 및 기업 개발자가 강사로 참여한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실제 로봇 개발자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다. 13~14일 고등학생 대상으로 열리는 ‘모바일로봇 캠프’에서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개발키트를 활용해 딥러닝 자율주행 모델을 만들어본다. 20~21일 중·고생 대상 ‘소셜로봇 캠프’에서는 파이보 로봇을 활용해 로봇 동작원리와 센서 기능을 배우고, 나만의 로봇도 만들어볼 수 있다. 중구,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실 운영 중구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발맞춰 전문 일자리상담사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취업 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현장상담실’을 운영한다. 오는 12월 10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 30분~4시, 각 동별 일정에 따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청 일자리센터 방문이 어려워 상담을 받지 못했던 구직자, 온라인 구직활동에 취약한 고령자, 주민센터 방문 민원인 등이 주요 대상이다. 금천, 탄소중립 생활실천 인증 캠페인 금천구가 오는 30일까지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사업의 하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또는 구청 블로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환경부가 발간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안내서’에 있는 ▲에너지 ▲소비 ▲수송 ▲자원순환 ▲흡수원 5대 분야별 온실가스 감축 방안 중 1개를 실천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다음 챌린저 2명을 지정해 올리면 된다. 구는 캠페인 참여자 중 100명에게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 “한국 산림 복원 성공 국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탄소흡수원인 ‘산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세계자원연구소(WRI) 통계에 따르면 산림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흡수하는데 지난 한 해 25만 8000㎢에 달하는 산림이 사라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독일 등 12개 선진국은 2025년까지 12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열대림 보전 및 복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에 지원하는 내용의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을 발표했다. 각국 총리와 장관이 참가한 기자회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최병암 산림청장이 참석했다.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은 산림관련 선진국 재정 지원 중 최대 규모로, 기후위기 시대 지구 전체 탄소흡수원이자 생물다양성의 기반으로서의 산림 보전 의지를 공표한 것이다. 한국은 산림복원 성공국이자 내년 5월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국으로서 초청됐다. 최 청장은 “산림복원에 성공한 한국의 경험이 많은 개발도상국에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기반 해법인 산림이 한국을 대표하는 그린 공적개발원조의 중점분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당사국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무를 키우고 산림을 되살리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개도국 산림복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당사국총회에 참가한 100여개국은 ‘산림·토지 이용 선언’에서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 “온실가스 감축 대화하자” 北에 손 내민 환경장관

    “온실가스 감축 대화하자” 北에 손 내민 환경장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 중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 산림복원은 한반도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 및 남북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으로 COP26에서 북한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이날 현지 한국홍보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서 해외 감축분이 약 5%”라며 해외 감축 사업을 북한 산림복원에 적용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현 정부 초기 남북 산림협력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새로운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나라 해외 감축분에 대해 여러 개도국 및 국제기구와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라며 “북한 대표단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26에서는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과 토지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복원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산림분야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 중인 최병암 산림청장이 동행하는 등 우리나라가 산림복원 국제 논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한 장관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한다는 우리나라의 NDC와 관련해 “국제사회는 적절한 역할을 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 같다”며 “산업계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하지 못하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文 “온실가스 감축, 개도국서 선진국 된 유일한 우리가 앞장서야” (종합)

    文 “온실가스 감축, 개도국서 선진국 된 유일한 우리가 앞장서야” (종합)

    “우리가 모범 만들고 연대·협력 이끌어야”文, 기후총회서 저탄소 경제 전환 강조文 “2030년 온실가스 40% 이상 감축”문재인 대통령이 2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한 뒤 출국을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면서 “우리가 모범을 만들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의 열정, 상생의 마음을 믿고 (COP26에서) 탄소중립 계획을 제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 제시했고 국제메탄서약 출범에도 함께했다”면서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과 토양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文 “205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 폐지”“남북한 산림 협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에서 5분 가량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전 목표보다 14%가량 상향한 과감한 목표로,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 과제”라면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은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다.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라면서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글로벌메탄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문 대통령은 또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인 나무를 키우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책”이라면서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북한 산림 협력으로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한 데 이어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이라면서 “세계의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한 개도국 저탄소 경제 전환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한 기후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 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환경단체 “‘어떻게’ 없는 공허한 연설” 한편 환경단체들은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두고 구체적인 이행안이 빠진 공허한 약속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은 청소년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말처럼 ‘공허한 약속에 빠져 익사할 지경’”이라면서 “불충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한국이 기후 악당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은 국내에서 탈석탄·에너지전환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도 “기후악당 국가의 녹색 분칠을 확인한 연설”이라면서 “정부와 기업 책임을 말하지 않고, ‘어떻게’가 없는 공허한 다짐과 약속으로 가득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책전문위원은 “한국이 새롭게 내놓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40%는 순 배출량을 섞어 물타기 한 것으로 50% 이상 감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밀린 숙제를 절반만 하겠다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 “文 COP26 기조연설, 공허한 약속 빠져 익사할 지경” 환경단체 비판

    “文 COP26 기조연설, 공허한 약속 빠져 익사할 지경” 환경단체 비판

    “기후악당 국가의 녹색 분칠 확인 연설”“재생에너지 확대 위한 예산 대폭 확대해야”“온실가스 감축 40%? 무책임한 자세”文, 기후총회서 저탄소 경제 전환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을 두고 환경단체들이 구체적인 이행안이 빠진 공허한 약속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 경제 전환을 언급하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보다 40% 이상 감축하고 205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없는 공허한 다짐 연설” 환경운동연합은 2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은 청소년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말처럼 ‘공허한 약속에 빠져 익사할 지경’”이라면서 “불충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한국이 기후 악당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은 국내에서 탈석탄·에너지전환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도 “기후악당 국가의 녹색 분칠을 확인한 연설”이라면서 “정부와 기업 책임을 말하지 않고, ‘어떻게’가 없는 공허한 다짐과 약속으로 가득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책전문위원은 “한국이 새롭게 내놓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40%는 순 배출량을 섞어 물타기 한 것으로 50% 이상 감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밀린 숙제를 절반만 하겠다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文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205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 폐지”“남북한 산림 협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에서 5분 가량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전 목표보다 14%가량 상향한 과감한 목표로,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 과제”라면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은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다.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라면서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글로벌메탄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문 대통령은 또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인 나무를 키우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책”이라면서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북한 산림 협력으로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한 데 이어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이라면서 “세계의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한 개도국 저탄소 경제 전환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한 기후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 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인간·기후변화 탓…세계유산 숲 4%, 탄소 배출원으로 변해

    인간·기후변화 탓…세계유산 숲 4%, 탄소 배출원으로 변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지구상에서 가장 잘 보호되고 있다고 여겨지는 산림조차도 일부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탄소를 흡수하는 양보다 배출하는 양이 더 많아졌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네스코,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28일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유산에 등재된 숲 총 257곳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매년 1억9000만 t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순 흡수했다. 이는 영국 연간 화석연료 배출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독일 면적의 거의 두 배인 69만㎢에 달하는 이들 숲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상당한 양의 탄소를 저장하는 데 이는 약 130억t으로, 쿠웨이트의 석유 매장량에 포함된 탄소보다 많은 양이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산불, 가뭄 등 극한의 기후 현상과 불법 벌목, 가축 방목 등 인간 활동의 여파로 많은 숲의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 순 흡수원은 약 64.5%인 166곳에 불과했다. 약 31.5%의 다른 81곳은 그나마 중립에 가까웠지만, 약 3.9%의 나머지 10곳은 배출량이 더 많아 순 배출원으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는 미국의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을 비롯해 호주의 그레이터 블루마운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열대우림 등 세계 전역의 숲이 포함됐다. 이들 10곳에서 탄소 배출량이 더 많아진 이유는 산불과 혹한 등 극한 기후 현상의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1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에 발표된 위성 데이터와 현장 조사 정보를 함께 분석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공동 저자인 유네스코 소속 탈레스 카르발료 레센데 박사는 “이번 결과는 그것이 반드시 특정 국가나 지역과 관련한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세계적인 문제라는 점”이라면서 “탄소 배출원이 된 10곳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으므로 요점은 국제적 수준에서 기후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조사된 숲들은 공식적으로 최고 수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곳이다. 이들 숲은 자연적 가치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여겨져 지속해서 주의 깊게 감시돼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숲 역시 여전히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카르발료 레센데 박사는 덧붙였다.
  • 2050년 온실가스 배출 ‘0’ 목표… 30억 그루 심기 계획은 철회

    2050년 온실가스 배출 ‘0’ 목표… 30억 그루 심기 계획은 철회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이정표를 확정했다. 환경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가 의결한 시나리오 및 감축목표와 같다. 2050년 탄소중립 중간목표인 2030 NDC는 2030년 배출량(4억 3660만t)을 2018년(7억 2760만t) 대비 40% 감축한다. 전환(발전) 부문에서는 2018년 41.9%인 석탄발전을 2030년 21.8%로 낮추되 신재생에너지는 2018년 6.2%에서 30.2%로 올려 2018년 대비 배출량을 44.4% 줄일 계획이다. 수송 부문은 무공해차를 450만대 이상 보급해 2018년 대비 2030년 배출량을 37.8% 감축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화력발전 전면 중단 등 배출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A안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잔존시키는 대신 탄소포집·이용·저장기술(CCUS) 등 온실가스 제거기술을 활용하는 B안으로 구성됐다. A안·B안 모두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0’(제로)다. 정부는 다음달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30 NDC 상향안을 발표하고 연내 유엔에 제출한다. 국내에서는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부문별 추진전략 수립 및 주요 법정계획 등도 수정·반영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정부는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적·재정적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2050년까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3400만t을 흡수하겠다는 ‘2050 산림분야 탄소중립 전략안’ 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30억 그루 조림 계획이 수정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벌채 및 벌기령 완화 등도 삭제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나온 산림 분야 전략안은 탄소 흡수기능 외 재해 예방·생태계 보호 등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환경단체 등은 벌채 방식과 벌기령 완화, 산림바이오매스의 연료 과다 등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목표 수정은 지난 7월 정부부처와 민간 전문가, 임업·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회 논의를 수용한 것으로 2050년 탄소흡수량도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2630만t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순흡수량은 산림의 순환경영과 보전·복원을 통해 오히려 50만t 증가한 2120만t, 목재저장량은 800만㎥ 공급을 통해 200만t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바이오매스는 소규모 분산형 산림 에너지 공급을 위한 연료로 지역 내에서 우선 활용하기로 하면서 감축량이 계획안(520만t)보다 210만t 축소됐다. 협의회는 흡수원 확충을 위해 유휴토지에 숲 조성 등 신규 조림 확대와 사유림의 법정 보호림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지정 기준 재검토 및 보상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산림청은 협의회 합의사항을 반영한 수정 전략안을 마련해 12월 탄중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 무탄소 연료 등 ‘넷제로’ 못박아… 에너지 전환 ‘급발진’ 우려도

    무탄소 연료 등 ‘넷제로’ 못박아… 에너지 전환 ‘급발진’ 우려도

    철강공정에 수소환원제철 100% 대체신재생 에너지 20%→30%대로 확대감축 수단 대부분이 아직 상용화 안 돼전문가 “재생에너지, 효율 나오지 않아”실현 가능성 놓고 부정적 전망 잇따라국무회의 의결 후엔 유엔에 제출 예정2050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가 18일 기존안보다 강화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내놨지만 실현 가능성을 놓고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탄중위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혁신 및 국민 인식 등을 반영해 나침반 역할을 할 시나리오와 함께 탄소중립 중간 목표인 NDC 목표를 상향했다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지난 8월 발표한 3개 시나리오와 달리 ‘넷제로’를 설정한 2개 수정안이다. 화력발전 전면 중단으로 전환 부문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A안과 화력발전 중 액화천연가스(LNG)를 일부 유지하는 대신 탄소포집(CCUS) 등 제거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B안이다. 부문별로는 수송과 수소 감축수단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A안은 전기·수소차 전면 도입을 통해 97.1%를 감축하는 반면 B안은 무공해차 및 잔존 내연차(15% 미만)에 대체연료(E-fuel) 활용 등을 통해 90.6%를 줄이는 계획이다.탄중위는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차종 확대, 무공해차 의무보급비율 강화 등을 비롯해 대중교통 확대 등을 주문했다. 전환에 이어 배출량이 많은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 공정에 수소환원제철로 100% 대체, 석유화학·정유산업의 연료 및 원료 전환, 전력 다소비 업종의 에너지 효율화 및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 등을 통해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 및 시설 개선 투자, 배출권거래제·녹색금융 활성화 등 시장 주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제언했다. 이날 의결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18년(7억 2760만t) 대비 40% 감축한다는 내용이다. 기존안(26.3%)보다 상향된 목표로 2030년 배출량이 4억 3660만t으로 조정됐다. 2018년과 2030년 순배출량 적용 시 감축률은 36.4%이며 국내 감축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여당과 시민·사회단체의 50% 상향 요구와 관련해 탄중위는 “우리나라의 배출 정점(2018년) 이후 탄소중립까지의 시간과 연평균 감축률(4.17%)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쉽지 않은 목표”라고 밝혔다. 전환 부문은 2018년(2억 6960만t) 대비 44.4%(1억 1970만t) 감축한 1억 4990만t으로 배출량 감축이 가장 크다. 원자력(23.9%)은 유지하되 41.9%인 석탄발전 비중을 21.8%까지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당초 계획안(20%)보다 비중을 높여 30%대로 확대키로 했다.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도 도입한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탄소중립은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 혁신과 상당한 규모의 경제적 부담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라며 “시나리오에 포함된 재생에너지는 효율이 나오지 않고, 수소환원제철과 대체연료 등은 시도되지 않은 기술”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8일 탄중위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NDC 상향안 토론회에서 구윤모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감축 목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탄소흡수원에 대한 이견 속에서 흡수량을 오히려 당초 계획(2210만t)보다 460만t 확대한 것도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심의된 탄소중립 계획은 오는 27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 중 2030 NDC 상향 목표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한 후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기후위기 속에 산림의 ‘두 얼굴’이 재조명되고 있다. 잘 보전된 산림은 유일한 탄소 흡수원이자 생태계를 유지하는 자산이지만 산불과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하면 무시무시한 탄소 배출원으로 돌변하게 된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고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도 위험권에 진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불 피해지가 야생동물상(狀)을 회복하는 데 35년, 토양은 10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목재 생산을 통한 조림 확대와 생태계에 기반한 보전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흡수 전략에서 산림 경영 및 재해 예방 대책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 12일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대기감시서비스(CAMS)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간 전 세계적으로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억t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억t은 2020년 우리나라 연간 탄소 배출량(6억 4860만t 잠정치)의 47%, 국내 최대 배출량을 기록했던 2018년(7억 2760만t) 대비 42%에 달한다. 8월 발생량은 7월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은 폭염·가뭄과 함께 기후변화로 건조함이 강해져 발생하는 기후재난 중 하나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9월 13일 기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205만㏊에 달했다. 36만㏊ 넘게 산림이 훼손돼 최대 피해로 기록된 ‘딕시’ 산불을 포함한 캘리포니아에서만 피해 면적이 71만㏊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피해 면적은 415만㏊를 넘어섰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86만㏊, 매니토바주 49만㏊ 등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캐나다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우리나라 산림 면적(630만㏊)에 육박한다. 유럽에서도 그리스·터키·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산불로 산림뿐 아니라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산불로 8만 9000㏊의 산림이 사려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방 산림청은 시베리아 20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우리나라 산림 면적의 3배가 넘는 2000㏊의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0년간 지속적인 기온 상승 속에 산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산불 발생일이 연평균 104일이었으나 2020년대는 171일로 64% 늘었다. 봄·가을 산불 조심 기간이 아닌 기간에 발생한 산불도 1990년대는 10%였으나 최근에는 47%까지 상승하는 등 산불이 연중화·대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 지구적 산불은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울창해진 산림 내 산불 원료가 풍부해지면서 작은 불씨나 번개 등 자연현상으로 발화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졌다. 여름철은 ‘산불 안전기’라는 인식도 깨지게 됐다. 산불은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오염물질 발생과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2019년 9월 발생한 호주 남동부 산불이 확산되면서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산불 피해가 심했던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사라졌다. 지난해 시드니대는 보고서에서 2019년 산불로 10억 마리의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10년간 산불로 여의도 38배 산림 피해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돌발홍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로 대규모 산불 위험성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4737건의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의 38.6배에 달하는 산림 피해가 났다. ●간벌 등 상황에 맞춘 숲 가꾸기 논의 필요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6만 563t, 최근 5년(2016~2020년)만 보면 연간 9만 6584t으로 급증했다. 소나무림 1㏊ 기준 산불 발생 시 배출되는 탄소는 54.1t으로 추산된다. 지표층(풀) 18.9t, 관목층(작은 나무) 11.8t에 비해 수관층(큰 나무)이 23.5t으로 높다. 큰 나무들이 울창한 산림에서 산불이 나면 탄소 배출이 많아지는 것이다. 2020 산림기본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나무의 재적)이 10억 3837만㎥로 식목일이 제정된 1946년(5644만㎥)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 대비 13.9배 각각 증가했다. ㏊당 임목축적도 165㎥로 10년 전과 비교해 30% 확대됐다. 큰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숲이 울창해진 것이다. 지난해 산불 피해(2919.8㏊)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239억 6100만원으로 추정됐다. 헬기 투입 비용 등 직접 비용이 739억 8600만원, 공익적 기능 등을 반영한 간접 비용이 499억 7500만원에 달했다. 박주원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는 “임목축적 확대는 생태계를 지탱할 수 있는 양에 접근했다는 의미이자 숲에 산불 연료가 충분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며 “환경 측면에서 목재 수확을 줄이면서 산불 피해가 커진다는 해외 연구도 있는 만큼 간벌 등 상황에 맞춰 숲가꾸기를 확대하는 등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불 피해지의 원상 회복에는 100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1996년 3762㏊의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피해 이듬해 토사 유출이 발생하고 피해목 고사가 이어졌다. 3년이 지나면서 토양 복원이 이뤄지고 20년까지 관목 등 작은 나무들이 자라며 숲의 외형이 점차 회복됐다. 다양한 수종이 있는 일반적인 숲의 구조를 갖추는 데는 35년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시점부터 야생동물이 등장하지만 토양은 산불 피해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 발견·초동 진화’ 산불 대응 세계 최고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 역량은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지난해 발생한 산불(620건)의 91.9%(570건)가 피해 면적 1㏊ 미만이다. 그동안 추진한 ‘조기 발견, 초동 진화’의 성과다.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강해진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전략’을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불 예방 및 진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방안이다.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과 함께 진화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현장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자원을 배치하는 ‘진화자원 배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2022년까지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예방 조치로 산불 연료를 제거해 숲의 밀도 조절 및 방화선 역할이 가능한 임도 설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낙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해외 산불 대응을 분석한 결과 예방·진화 체계 이원화, 진화 인프라 부족, 소홀한 산림 관리 등 복합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며 “산림은 관리부터 예방·진화·복구까지 일관성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국립공원 무허가 개간·불법 벌목 심각

    국립공원 내 불법 벌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 국립공원에서 단속한 불법 벌목 건수는 169건, 2만 3281그루에 달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1건(2979그루), 35건(2415그루)에서 2019년 24건(828그루)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34건(8594그루)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8월 현재 대규모 불법 벌목이 적발되면서 35건(8465그루)에 달했다. 불법 벌목은 주로 토지의 용도를 확인하지 않고 농지 개간이나 토지 정비 등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올해 특히 불법 벌목이 급증한 것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업체가 감염된 소나무와 상관없는 활엽수 등을 잘라낸 것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다도해해상공원 내 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옛 도로를 정비하면서 허가 없이 나무를 베다 적발됐다. 산림을 농지로 변경하려고 벌목하거나 지목상 ‘전’(田)으로 등록돼 있으나 오랜 기간 방치돼 임야 형태로 변한 토지라도 자연공원법에 따라 벌목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를 몰라 무단으로 잘라내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국립공원은 국토 면적의 4%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생물종의 43%, 멸종위기종의 65%가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이다. 국립공원 내 불법 벌목은 생태계 건강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허가 또는 신고 없이 나무를 자르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또 훼손지는 원래대로 복구해야 한다. 송 의원은 “국립공원 내 사업이나 병해충 방제가 늘면 불법 벌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지난해와 올해 크게 늘고 있다”며 “탄소 흡수원이자 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의 숲을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불법 벌목 예방을 위해 현장 순찰을 실시하는 동시에 순찰 인력을 증원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고 후 벌채를 공지하는 등 불법행위 근절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환경부, 내년 수소·전기차 확대… ‘탄소중립’ 5조원 투입

    내년 무공해차(수소·전기차) 보급에 올해보다 1조 2000억원 증가한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수송부문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게 됐다. 환경부는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안의 총지출을 11조 7900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예산안은 전년(10조 1665억원) 대비 6.0%(6102억원) 증액된 10조 7767억원, 기금안은 0.8%(64억원) 늘어난 1조 133억원이다. 총지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내년에 신규 조성되는 기후대응기금(2조 5000억원 규모)에도 6972억원을 편성했다. 탄소중립 주무 부처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 기반 강화에는 약 5조원을 배정했다. 이는 정부 전체 탄소중립 예산안(12조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기금을 포함한 환경부 총 예산안의 42.4%에 달한다. 특히 무공해차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 2025년까지 무공해차 133만대 보급을 위해 내년에 2조 7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2만 8000대, 전기차 20만 7000대를 보급한다. 무공해차 보급의 관건인 충전 인프라도 확충해 주유소만큼 편리한 충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택배사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무선 충전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최대 배출원인 산업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83%를 차지하는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의 감축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단지 열공급업체(집단에너지사업자)가 유연탄 설비를 바이오가스 등의 청정연료 설비로 전환 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100억원)됐고 기존 감축설비 지원사업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보조율을 50%에서 70%로 올렸다. 국립공원·습지 등 탄소 저장고인 자연생태계를 복원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유형별 평가방법·항목도 개발한다.
  • 일본 원전오염수 대응·해양안전 투자 강화…내년 해수부 예산안 확정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에 932억원을 투자한다. ‘제2의 평택항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을 강화하는 데에도 2035억원을 투자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예산을 올해보다 12.7% 늘려 감시 조사정점을 39곳에서 45곳으로 확대하고, 방사능 모니터링 예산도 18억원에서 3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수산물 위판장에는 방사능 검사장비를 지원하고 국민청원 방사능 검사제도를 도입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1420억원, 재해안전항만 구축에 1447억원을 배정해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항만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어항 안전에도 2639억원을 투입한다. 항만하역장 근로자를 위한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항만안전점검관을 배치한다. 해양쓰레기를 유발하는 스티로폼 부표 대신 친환경 부표를 도입하고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준공하는 등 해양환경 관리에도 올해보다 45.9% 증액된 1964억원을 배정했다. 친환경 선박 건조 등 탄소중립 정책에 4562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보다 36.6% 증액된 금액이다. 관공선 28척을 액화천연가스(LNG)·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고, 선령 10년 이하 관공선 30척에는 매연 저감 장치를 부착할 예정이다. 갯벌 식생조림과 바다숲 조성 사업을 통해 탄소 흡수원도 확충한다. 해양·수산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신기술 사업화 지원 등 중소·벤처기업 창업투자에는 모두 1971억원을 투자해 올해보다 투자액을 64.6% 늘린다. 해양진흥공사에 3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해운재건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 재생에너지 6→70%로 확대… 원전 없는 ‘탄소제로 시나리오’

    재생에너지 6→70%로 확대… 원전 없는 ‘탄소제로 시나리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 산업, 수송 등 각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중단 또는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최대 100% 감축시킨다는 목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는 2018년 기준 6억 8630만t인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50년까지 96.3∼100% 감축하기 위한 3개 방안이 담겼다. 1안은 수명이 다하지 않은 석탄발전소 7기를 유지하는 등 기존 에너지원을 일부 활용하면서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순배출량(2540만t)을 2018년 대비 96.3% 줄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안(순배출량 1870만t)은 석탄발전은 완전히 중단하되 LNG 발전은 에너지 불안정을 대비해 유지하는 시나리오다. 산업 부문은 연료 전환과 전력 다소비 업종의 에너지 효율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3안은 석탄·LNG와 같은 화석연료 발전을 중단하고 그린수소 보급, 전기·수소차를 97%까지 확대·보급하는 등을 통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제로인 이른바 ‘네트제로’(net-zero)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안별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에너지 공급원을 화석연료에서 태양광·풍력 등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전환 부문’이다. 최대 배출원인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려면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과 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감소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세 개 시나리오에서 원전 비중은 6.1%∼7.2%로, 2018년의 23.4% 대비 대폭 줄어든다. 반면 현재 6%대인 재생에너지는 최대 70.8%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력 수요를 대폭 확대해 석탄연료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주목되는 분야는 CCUS로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최대 9500만t을 흡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유일한 흡수원인 산림(2470만t)보다 3.8배 많은 양이다. 위원회는 초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및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 말 정부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순진 탄소중립위 민간공동위원장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사회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책임성, 포용성, 공정성, 합리성, 혁신성이라는 5대 원칙에 입각해 시나리오 초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 ‘멀고 먼’ 탄소중립… 석탄발전 중단 고려

    ‘멀고 먼’ 탄소중립… 석탄발전 중단 고려

    화석연료 최소화·친환경기술 활용 등 담겨온실가스 순배출량 96.3~100% 감축 목표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 산업, 수송 등 각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중단 또는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최대 100% 감축시킨다는 목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는 2018년 기준 6억 8630만t인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50년까지 96.3∼100% 감축하기 위한 3개 방안이 담겼다. 1안은 수명이 다하지 않은 석탄발전소 7기를 유지하는 등 기존 에너지원을 일부 활용하면서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순배출량(2540만t)을 2018년 대비 96.3% 줄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안(순배출량 1870만t)은 석탄발전은 완전히 중단하되 LNG 발전은 에너지 불안정을 대비해 유지하는 시나리오다. 산업 부문은 연료 전환과 전력 다소비 업종의 에너지 효율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3안은 석탄·LNG와 같은 화석연료 발전을 중단하고 그린수소 보급, 전기·수소차를 97%까지 확대·보급하는 등을 통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제로인 이른바 ‘네트제로’(net-zero)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안별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에너지 공급원을 화석연료에서 태양광·풍력 등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전환 부문’이다. 최대 배출원인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려면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과 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감소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세 개 시나리오에서 원전 비중은 6.1%∼7.2%로, 2018년의 23.4% 대비 대폭 줄어든다. 반면 현재 6%대인 재생에너지는 최대 70.8%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력 수요를 대폭 확대해 석탄연료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주목되는 분야는 CCUS로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최대 9500만t을 흡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유일한 흡수원인 산림(2470만t)보다 3.8배 많은 양이다. 위원회는 초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및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 말 정부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순진 탄소중립위 민간공동위원장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사회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책임성, 포용성, 공정성, 합리성, 혁신성이라는 5대 원칙에 입각해 시나리오 초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 환경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발간

    환경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발간

    “전기밥솥은 보온기능 사용을 줄이고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줄입시다.”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환경부가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담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를 5일 발간한다. 안내서는 국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수칙을 제시하고 이행 방법을 담고 있다. 국내외 사례조사를 토대로 지난 3월 ‘국민생각함’을 통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가정편·학교편·기업편 등 3개 부문별로 실천 주체를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에너지·소비·수송·자원순환·흡수원 등 5대 분야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칙을 제시하고 있다. ‘가정편’은 개인과 가정에서의 생활 실천수칙으로 난방온도 2℃ 낮추고 냉방온도 2℃ 높이기, 과대포장 제품 안 사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학교편’에서는 실천을 위한 교육 요소를, ‘기업편’은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책임(CSR)과 연계할 수 있는 공익활동 등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 방법, 온실가스 감축 효과 및 관련 사례, 정부지원제도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도 수록했다. 친환경 시설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시설 개선 부문을 부록으로 추가했다. 안내서는 지방자치단체·기업·학교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하고,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온실가스 감축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 등 모든 사회 주체가 참여해야 한다”며 “인식과 행동이 필요하고 안내서가 실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구 허파서 탄소 굴뚝으로… 아마존의 ‘뜨거운 역습’

    지구 허파서 탄소 굴뚝으로… 아마존의 ‘뜨거운 역습’

    올 초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아니나 다를까.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북미 지역을 덮친 살인적 폭염에 따라 지난달은 미국 본토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6월’이었다는 분석을 최근 발표했다. 북극권인 러시아 모스크바도 120년 만에 최악의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이런 최악의 폭염은 그동안 지구 기후조절 역할을 했던 열대우림이 파괴되는 동시에 도심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경고가 또다시 나왔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상파울루대 고등과학연구소, 리우데자네이루대, 국립 자연재해 조기경보·감시센터, 미국 해양대기청(NOAA) 지구감시연구소, 영국 리즈대, 엑스터대, 뉴질랜드 국립 지질·원자력과학 동위원소연구센터,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흐로닝언대 공동연구팀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무분별한 벌목 행위와 그로 인한 국지적 기후변화가 전 지구 탄소 처리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7월 15일자에 발표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전체 면적이 750㎢로 세계 최대 규모다. ‘지구의 허파’이자 지구 생물종의 3분의1이 존재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불린다. 기후학적 측면에서도 아마존 열대우림은 온실가스 축적과 저장에서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경제개발을 이유로 심각한 수준으로 파괴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최근 북미 지역 폭염도 이 같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결과라고 본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지역의 아마존 일대 대류권(고도 10㎞ 이하) 내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농도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특히 브라질 아마존 동부와 서부 지역의 탄소배출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동부에서의 탄소배출량이 서부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간 동안 아마존 남동부 지역에서는 벌목이 광범위하게 이뤄졌고, 그로 인해 토양이 건조해지고 산불이 자주 일어나면서 탄소 흡수원이 아닌 배출원이 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벌목은 해당 지역의 탄소 흡수·배출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기후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을 위협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의 루치아나 가티 박사는 “아마존 파괴는 전 지구적 탄소흡수 용량까지 감소시켜 남미와 북미 지역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나비효과처럼 지구 전체 기후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중산대 환경과학기술학부, 광둥성 환경오염통제관리기술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25개 메가시티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2%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활동하는 거대 도시를 말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지속가능 도시학’ 7월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이 전 세계 53개국 167개 주요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과 인도의 대도시들은 선진국 도시들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7개 도시 중 중국 상하이·쑤저우,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터키 이스탄불 등 상위 25개 도시가 온실가스 배출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팀은 “열대우림 파괴, 지속가능하지 못한 도시 확대 등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인류는 여섯 번째 대멸종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환경과학원 등 4개 기관 온실가스 관측 공동연구

    환경과학원 등 4개 기관 온실가스 관측 공동연구

    국내 대표 연구기관들이 온실가스분야 협력으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국립산림과학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관측(모니터링)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9일 서울대 글로컬홀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4개 기관의 온실가스 관측·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도시 대기 배출원 및 산림 흡수원에서의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산정하고 기후·생태계 변화 유발물질의 실태를 파악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관측과 온실가스 측정자료의 신뢰성 제고, 기후변화에 의한 환경오염 취약성 평가 및 자연생태기반 적응 방안, 자료·장비 공유 및 인력 교류 등에 나선다. 또 4개 기관은 온실가스 관측 연구협의체를 구성해 통합운영 체계를 구축해 도시 대기, 온실가스 흡수원 및 배출원 관측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온실가스 관측 공동연구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며 “정확하고 연속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많은 노력과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탄소중립 갈등 넘어… 환경부·산림청 ‘미묘한 기류’

    탄소중립 갈등 넘어… 환경부·산림청 ‘미묘한 기류’

    환경부, 산림청의 탄소중립 전략 제동또 ‘한 지붕 아래로’ 조직개편 목소리산림청 반발… 농림부도 이례적 지원거센 논란을 야기한 ‘산림부문 2050 탄소중립 전략’(전략)을 놓고 환경부와 산림청 간 묘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28일 관가에서는 산림청을 외청으로 두고 싶은 야망을 포기하지 않은 환경부가 산림청의 ‘헛발질’로 호기를 맞게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3400만t의 탄소를 흡수한다는 전략은 산림 파괴, 생물다양성 위협, 산사태 등 재해 유발, 벌채 논란 등의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부가 공론화 필요성을 들어 민관협의체 구성을 두 차례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당시 “산림청이 너무 나갔다”며 시민·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에 제대로 맥을 짚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주무 부처로서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의 흡수량에서 차질이 생기면 국가 탄소중립 전략 수정이 필요할 수 있었기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산림청은 환경부의 간섭이 마뜩지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1차 공론화 제안에는 ‘월권’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달 2차 제안을 수락하고 관련 전문가 추천을 환경부에 요청했습니다. 지난 3일 민관협의체를 통한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히며 급한 불은 끈 모양새가 됐지만 환경부가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환경부와 산림청의 ‘갈등’은 역사가 깊습니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국립공원과 습지보호구역 등 자연환경 대상과 산림청의 국유림이 상당 부분 겹치면서 그동안 국립공원 구역 조정 등을 놓고 대립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판 속에 양 기관을 한 지붕 아래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이관 필요성이 거론됐지만 산림청이 방어에 나서면서 양 기관 간 불신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전략으로 개벌 방식의 벌채 등 산림 정책 전반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환경부가 명분을 갖게 됐다”며 “내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 개편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농림부가 산림청 지원에 나섰습니다. 탄소중립 논란의 조기 진화를 위한 등판으로 해석되나 양 기관의 협력은 이례적입니다. 지난 21일 산림청 차장에 남태헌 전 농림부 식품산업정책관이 임명됐습니다. 농림부 출신이 산림청 차장으로 온 것은 2011년 하영효 차장 이후 10년 만입니다. 농림부가 ‘현상 유지’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산림청은 1998년 정부대전청사 이전 당시 6485억원이던 예산이 올해 2조 5282억원으로 3.9배 증가하는 등 몸집이 커졌습니다. 개청 후 최대 위기라는 평가처럼 전략 논란이 도약을 위한 ‘성장통’으로 끝날지, ‘후유증’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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