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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먹고 있는데…” 화사,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 공개

    “욕먹고 있는데…” 화사,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 공개

    가수 화사가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를 전격 공개한다. 싸이의 ‘흠뻑쇼’ 관객들 앞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사연도 밝힌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코요태 김종민-빽가, 존박, 화사, 홍성민이 출연하는 ‘2023 라스 음악캠프’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솔비가 함께해 웃음을 더한다. 화사는 이날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보디’(I Love My Bod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싱글은 화사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곡이자,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P NATION)에 합류한 후 처음 발표하는 신곡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사는 싸이와 손잡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계약 전 싸이가 보내 준 곡 때문임을 밝혔다. “(외설 논란으로) 욕먹고 있는데 (노래 제목을 보고) 뭐하는 거지? 하다가 웃음이 터지더라”라며 어두운 마음을 유쾌하게 바꿔준 곡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 화사는 느린 성격 탓에 계약서 검토를 미루다 결국 ‘흠뻑쇼’ 무대 위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도장을 찍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가 외설 논란에 올라 한 학부모 단체로부터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한 바 있다. 그는 피네이션의 계약 조건 1순위가 ‘이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싸이 오빠가 안무에 있어서는 빡세다”라며 싸이가 개입한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보디’의 안무를 최초로 공개해 환호를 안겼다. 화사는 인생 가장 떨렸던 무대로 박진영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꼽으며 “리허설 후 호출까지 받았다”라고 비하인드를 고백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화사의 이야기에 스페셜 MC 솔비는 “나도 당했다”며 박진영 앞에서 발성 연습을 했던 에피소드를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화사는 이효리와 나이 차를 뛰어넘는 ‘찐친’임을 언급하며 “원동력을 주시는 큰 분”이라고 리스펙트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엉덩이를 막 난타당했다”면서 역대급 스킨십이 폭발한 무대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미친 패션 소화력’을 자랑하는 화사는 가장 잘 어울리는 ‘착붙’ 의상으로 독일 투어 때 입은 ‘소시지 룩’을 꼽았다. 소시지 룩의 단점을 묻자, “화장실 갈 때 가끔 현타 온다”라고 답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트레이드마크인 왼쪽 얼굴의 점이 알고 보니 연습생 시절 만든 숍 태생 문신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화사가 싸이와 손잡은 결정적 이유와 신곡 안무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돌아온 ‘7말8초’…강원은 축제장

    돌아온 ‘7말8초’…강원은 축제장

    물총으로 더위잡고 옥수수 한입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인 ‘7말8초’(7월 말부터 8월 초) 강원 곳곳에서 무더위를 식혀줄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태백시는 ‘선선 페스티벌’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흘간 황지연못과 검룡소, 구문소마을, 오로라파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선선 페스티벌’은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의 물이 모여 전국으로 힘차게 흘러 나가는 내용을 담은 합수 세리머니와 퍼레이드, 물놀이 난장, 쿨 시네마, 청소년 댄스 경연, 버스킹 등으로 꾸며진다. 28일에는 속초 ‘썸머 페스티벌’, 홍천 ‘찰옥수수 축제’, 평창 ‘더위사냥 축제’도 막을 올린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썸머 페스티벌’은 수제맥주 축제, 해변 레크리에이션, 풍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찰옥수수축제’는 홍천읍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려 홍천 명물인 찰옥수수를 비롯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평창 대화면 일원에서 열리는 ‘더위사냥축제’는 워터 워(water war), 광천선굴 전기차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해변 달구는 페스티벌…온천서 피로 싹 30일에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경포 썸머 페스티벌’, 삼척 가곡면 가온밸리 행복문화센터 광장에서 ‘가곡 유황온천수 실리카 머드축제’가 각각 개막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경포 썸머 페스티벌’은 EDM디제잉과 함께하는 물대포 흠뻑쇼, 창현거리노래방, 힙합 스페셜, K-POP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가곡 유황온천수 실리카 머드축제’에서는 온천수와 황토, 백토를 이용한 머드체험, 족욕체험, 비누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가 김화읍 화강쉬리공원, 화천 ‘토마토 축제’가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각각 펼쳐진다. ‘화강 다슬기 축제’는 다슬기 잡기 등의 체험행사를 열고, 물놀이 시설도 운영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토마토 축제’는 공연존·이벤트존·플레이존·체험존·푸드판매존·홍보전시존 등 6개 테마 40여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 시·군들은 휴가철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는 해수욕장에서 빌려주는 파라솔과 튜브 대여료의 상한선을 각각 1만원, 5000원으로 정했고, 동해시는 7~8월 숙박시설 객실 요금 인상 폭을 비성수기의 2배 이내로 제한하는 숙박요금 피크제를 도입했다. 삼척시는 경제, 관광, 위생 등 청내 7개 부서로 이뤄진 피서지 물가점검반을 가동하고 있다.
  • [포토] 진흙 놀이에 풍덩…보령 머드축제

    [포토] 진흙 놀이에 풍덩…보령 머드축제

    22일 제26회 보령 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보령 머드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드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26회 보령 머드축제’가 21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보령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올해 머드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축제 프로그램을 60개로 대폭 늘리고, 축제 장소도 해수욕장 머드광장뿐 아니라 옛 머드박람회장까지 활용한다. 머드 체험존에 인기 프로그램인 대형 머드탕, 머드 슬라이드, 머드 밤 등을 올해도 운영하고, 머드탕 안 통나무에 매달리는 게임 ‘머드 비비큐’, ‘머드 컬링’ 등 신규 콘텐츠를 처음 선보인다. 옛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22일 ‘월드 K-팝(POP) 페스티벌, 23일 머드 빅콘서트, 29일 GS25 뮤비 페스티벌, 다음 달 4일 머드 나잇 스탠드, 5일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29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는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양한 물 분사 장치를 도입한 머드몹신&머디엠 공연이 축제 주요 공연에 이어 열리고, 차 없는 거리에서는 야간 버스킹이 진행된다. 25∼28일 차 없는 거리와 옛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2023 보령 머드 관악대 축제’가 열리고, 차별화된 장애물 코스 대회인 ‘강철 머드 챌린지’, 미니 송끄란 축제 ‘송끄란 페스티벌 IN 보령’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폭우 피해 난린데…싸이 “날씨 완벽” 논란

    폭우 피해 난린데…싸이 “날씨 완벽” 논란

    최근 내린 폭우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수 싸이가 전한 콘서트 후기를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싸이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공연 후기를 게재했다. 그는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전국에 내린 폭우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도 완벽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자 싸이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댓글에는 “예정된 공연이야 할 수 있지만 후기 뭐냐. 날씨가 완벽했다니” “누구는 수해 입고 가족까지 잃었는데 이러고 싶을까?” “뉴스를 안 보는 건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오래된 일정을 날씨 때문에 갑자기 취소할 수는 없다” “폭우 피해가 있을 때는 전국 워터파크도 운영을 중단해야 하냐” 등 반박하는 댓글도 나왔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해 가뭄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가뭄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 물을 많이 뿌리는 공연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일었다.
  • ‘공연음란죄 고발’ 당한 화사, 직접 언급했다

    ‘공연음란죄 고발’ 당한 화사, 직접 언급했다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28·본명 안혜진)가 ‘19금 퍼포먼스’ 논란 이후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가 열렸다. 이날 게스트로 참석해 무대를 꾸민 화사는 흰색 브라톱에 어두운 베이지색 크롭 카디건과 미니스커트를 매치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화사는 관객들에게 “와 진짜 목이 안 나올까 봐 너무 걱정했는데, 전 고소당한 것보다 이걸 제일 걱정했다”고 고백하면서 웃었다. 이어 “이 무대라는 게 너무 신기한 거 같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이 무대에 서면 다 잊혀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관객석에서는 응원의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화사는 “좋은 기를 담으면서 나아갈 힘을 얻어보겠다. 여러분들, 마지막 곡 준비됐냐. 미쳐주실 거냐”며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싸이 오빠 물 좀 많이 뿌려달라. 오빠가 무대 뒤에서 직접 물을 다 쏘신다더라. 장난 아니다. 물 좀 부탁드린다. 마지막 메들리 가보겠다”고 말한 뒤,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가창력을 뽐냈다. 앞서 지난 5월 화사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을 위해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 올라 ‘주지마’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화사는 다리를 벌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에 가져다 댄 뒤 신체 특정 부위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를 했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해당 퍼포먼스가 보는 이에게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했다.
  • “2호선 물바다 됐다” 흠뻑쇼 민폐 관객들 물 뚝뚝 흘리며 대중교통 이용

    “2호선 물바다 됐다” 흠뻑쇼 민폐 관객들 물 뚝뚝 흘리며 대중교통 이용

    가수 싸이의 브랜드 공연 ‘흠뻑쇼’가 열린 날 일부 민폐 관객들이 몸이 젖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흠뻑쇼를 다녀온 관객들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주장과 인증샷 등이 공유됐다. 다음의 한 카페에 ‘흠뻑쇼 진심 개민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네티즌은 “2호선 물바다로 만들어 놓음. 우비 입고 자리에 앉으면 어쩌라는 거야. 저거 여사님들이 다 치우셔야 하잖아”라는 글과 함께 지하철 2호선 내부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사진에는 지하철 바닥 곳곳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는 모습과 천 재질로 된 좌석 일부도 젖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카페에는 “오늘 지하철 탔는데 흠뻑쇼 끝나고 몸 젖은 채로 지하철 타는 인간들 있더라”, “흠뻑쇼 다녀와서 옷 다 젖은 채로 대중교통 타는 건 대체 무슨 비매너임”, “흠뻑쇼 갔다온 사람들 우비 입고 노약좌석” 등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싸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공연이 끝나고 돌아갈 때 입으라며 관객들에게 우비와 비닐 가방을 제공했다. 예매 공지에도 ‘비닐 가방에 우비를 고이 넣어놨다가 공연 후 귀가 시 입으면 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흠뻑쇼를 즐기면서도 옷을 적시고 싶지 않아 이 우비를 입은 채 공연을 관람하고, 그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싸이는 오는 8일 원주, 15일 여수, 22일·23일 수원, 29일 보령, 다음달 5일 익산, 12일 인천, 19일·20일 대구, 26일·27일 부산에서 흠뻑쇼를 이어간다.
  • 화사, ‘♥12세 연상’ 열애설 이틀 만에 입장

    화사, ‘♥12세 연상’ 열애설 이틀 만에 입장

    그룹 마마무의 화사(28)가 열애설 관련 입장을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화사의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대한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화사가 12세 연상의 사업가와 5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화사의 적극적인 구애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해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사는 같은 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 무대에서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의 전속계약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다. 앞서 9년간 몸담았던 RBW를 떠난 뒤 불거진 피네이션 이적설에 “확정된 바 없다”고 함구했지만, 이날 특별한 방식으로 피네이션 식구가 됐음을 알렸다. 다만 열애설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무대를 내려갔다. 화사는 2014년 그룹 마마무로 데뷔했다. 2019년에는 ‘멍청이’로 솔로 데뷔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싸이 “여전히 관객 평균 연령 25세”

    싸이 “여전히 관객 평균 연령 25세”

    싸이가 젊은 관객들을 끌어들인 원동력을 언급했다. 9일 가수 싸이는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간담회에서 관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싸이는 “가수로 잘 되고 있다는걸 관객들을 볼 때 느낀다. 음원차트 성적이나 유튜브 조회수로도 느낄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공연은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그 충만함과 날 것 같지 않은 날 것 같음, 고급스러운 똘기. 내 관객들을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배가 나온, 아이 둘이 있는 옆집 마흔 다섯일 수 있는데 내가 싸이로 살 수 있게 해주시는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싸이는 “20대 때 내 관객 평균 연령이 25세, 30대 때도 25세, 작년 공연도 25세였다. 해당 시기 20대가 유입되는 공연이다. 대학 축제와도 연관있을 것 같다.이 의미는 너무 감사하게 나의 여전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20대, 30대, 40대를 여러분과 지내오면서 관객 평균 연령이 25세라는건 내가 여전한 현역이라는 생각을 들게 해 자랑스럽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신영숙·김준수 등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싸이 흠뻑쇼’

    신영숙·김준수 등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싸이 흠뻑쇼’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김준수가 제17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싸이는 국내 콘스트 뮤지션상에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로 대상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인터파크는 27일 골든티켓어워즈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공연한 1만 1835편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량과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는 지난 12일까지 72만 5000여표가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총 96명의 아티스트가 벌인 작품별 인물 부문 경쟁에서 ‘레베카’의 신영숙과 ‘데스토트’·‘엘리자벳’의 김준수가 뮤지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극 부문에는 ‘더 헬멧’의 김도빈과 김주연이 각각 수상했다. 클래식 아티스트상은 일본 작곡가 히사이시 조에게 돌아갔다. 공연 작품상은 ‘물랑루즈!’(뮤지컬), ‘더 헬멧’(연극),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페스티벌),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클래식)가 차지했다.
  • 식빵을 사러 가는 소년/이익훈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희곡]

    식빵을 사러 가는 소년/이익훈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희곡]

    등장인물 : 아저씨·소년 아저씨는 드러그스토어 앞. 지금 막 나왔다. 아저씨: (횡단보도 앞에 있는 소년을 발견하고) 너 또 식빵 사러 가니? 소 년: 네. 아저씨: 오늘도 무화과 잼이랑 먹을 거니? 소 년: 어떻게 말해야 하죠? 아저씨: 왜? 소 년: 오늘은 제가 먹을 게 아니라서요. 아저씨: 그러면 누가 먹을 건데. 소 년: 엄마요. 엄마가 아저씨랑 먹을 거래요. 아저씨: 나? 소 년: 아뇨. 엄마 남자 친구요. 아저씨: 아, 지난번에 말했던 아빠 친구 말하는 거구나. 소 년: 쉿, 엄마가 그 말 하면 싫어해요. 죄책감 같은 게 느껴지나 봐요. 아저씨: 넌 이럴 때마다 참 어른스럽구나. 소 년: 아저씨, 파란불이 되었어요. 소년은 깡충깡충 횡단보도를 건넌다. 아저씨는 횡단보도 건너편 인도에 크게, 깡충, 소리를 외치며 도착한 소년의 뒷모습을 본다. 아저씨는 소년의 뒷모습을 찍고 싶다.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 아저씨는 부끄러움이 많다. 전화기를 찾는다. 전화기가 없다. 아뿔싸. 방금 산 염색약도 없다. 지갑도 없다. 전화기와 염색약과 지갑을 찾는 동안 소년은 ‘비건식빵전문무인판매가성비갑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들어간다. 쉽게 누구나 쓰는 마케팅 용어가 매장 앞에 있다. 무인판매라. 아저씨는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마다 뒤의 사람이 재촉할까 조급해져 미안한 마음과 짜증나는 마음 때문에 방금 자신이 사려던 게 뭔지 잊곤 했다. 대면이 좋다. 대면이 좋다라. 아저씨는 드러그스토어 안으로 들어간다.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길에 돌아다닌다. 비가 쏟아진다. 아저씨가 드러그스토어에서 나온다. 약속이나 한 듯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사라진다. 아저씨는 한숨을 짓고 드러그스토어 옆 건물 처마 아래 있다. 아이도 식빵 가게 처마 아래 있다. 아저씨: (소년에게) 거기도 비가 오니? 소 년: 그럼요. 거기가 비가 오는데 여기라고 안 오겠어요. 아저씨: 그렇지. 그런데 너는 이럴 때마다 도인 같다. 소 년: 아저씨야말로 사라졌다가 뽕, 나타났어요. 도인처럼. 아저씨: 내가 그랬어? 뽕! 뽕뽕뽕! 뽕뽕뽕뽕? 소 년: 그만해요. (웃으며) 재미없어요. 사이 소 년: 걱정했어요. 사라져서. 아저씨가 말이 없자 소 년: 집에 있는 책을 읽었어요. 아빠가 두고 간 책들. 묵자. 아저씨: 아빠가 철학을 했나 보다. 소 년: (못 들은 척한다) 아닌가. 노자인가. 어려워요. 아저씨: (못 들은 척한다) 식빵은 샀어? 소 년: 네, 감자가 들어 있는 식빵이에요. 맛있을 거 같아요. 요즘 감자가 제일 핫하다고 해서 샀어요. 철학보다 식빵 얘기나 낫네요. 아저씨: 감자가 요즘 유행이지. 감자튀김, 감자칩, 감자깡, 감자전, 감자프라이, 감자만두, 감자옹심이, 감자전, 영국식감자칩, 프랑스식감자오믈렛, 일본식감자돈가스, 독일식감자사우어크라우트곁들임, 감자회오리튀김, 생감자, 찐감자, 말린감자, 감자술, 감자팩, 감자보디크림, 감자립글로즈, 주식감자…. 소 년: 여기 빵 중에서 제일 비싸요. 아저씨: 너 왜 말을 끊니. 소 년: 재미없어서요. 아저씨: 내가 재미없구나. 소 년: 네. 다른 건 다 1990원인데 이것만 4990원이에요. 아저씨: 비싼 거 샀다고 엄마한테 혼날까 봐 걱정되니? 소 년: 엄마는 날 혼내지 않아요. 미안해하지. 그래서 나는 화가 나요. 아저씨: 그렇구나. 소 년: 혼내는 사람들은 안 미안해하는데 혼내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미안해해요. 미안해하니까 나는 화를 내고 싶은데 화를 못 내니까 나는 화가 다시 나요. 아니, 엄마를 이해하니까, 아니 엄마를 이해해야 하니까 화가 나는데 화가 안 나요. 그래서 결국 화가 나요. 아저씨: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소 년: (물끄러미, 차갑게) 알아요. 아저씨는 비겁하니까. 아저씨: 미안하다. 사이 소 년: 그러나 난 아저씨도 이해해요. 아저씨, 미안해하지 마요. 미안해하면 화가 나요. 화가 나는데 화를 안 내야 하니까 내가 비참해져요. 아저씨: 그래, 더 비겁해지마. 사이 소 년: 따뜻한 걸로 골랐어요. 엄마가 아저씨랑 먹어야 하는 거라. 이거 맛있어야 해요. 아저씨: 비가 계속 온다. 괜찮아? 소 년: 여긴 맞을 만해요. 아니다. 안 맞아요. (식빵 가게 캐노픽스를 가리킨다) 아저씨는요? 아저씨: (처마를 쳐다본다. 그러나 처마라고 할 수 없는 이십 센티 정도의 콘크리트 돌출 형태라 비를 막지 못한다. 요즘 도시에선 함부로 쉽게 비를 피하기도 어렵다. 남의 영업장 앞에서 비를 피하면 장사 방해를 한다고 면박당하고 가로수의 잎은 사지 절단이 된다. 다 아는 마당에 의연할 수 없다.) 여긴 비가 많이 와. (웃으며) 다 젖었어. 소년은 아저씨가 있는 곳, 처마 밑을 바라본다. 개미들에게야 가수 싸이가 흠뻑쇼를 하는 것처럼 물이 쏟아지는 그곳이 신나는 실외 운동장처럼 보이겠지만 살이 처지고 배가 나오고 무릎이 풀리기 시작한 아저씨, 오래 고정 자세로 서 있는 것도 힘들 아저씨에게, 그 땅은 비를 피하기 좁다고 말하기 전에, 우선 처량해 보인다. 소년은 생각한다. 방금 나온 드러그스토어 안으로 다시 들어가 아까는 못 사 온 물건이 있는 것처럼 들어가 잠깐 비를 피하면 좋을 것을 왜 저러고 있는지 답답하다. 물론 안다. 드러그스토어는 아저씨 나이 때 남자가 쉽게 드나들기 편한 곳은 아니다. 소년은 자기가 있는 곳, 식빵 가게 캐노픽스를 쳐다본다. 넓다. 아저씨가 이쪽으로 오면 좋겠다. 그런데 오지 않을 것이다. 아저씨는 왜 고집스럽게 저기에 있을까. 그는 비겁하기 때문일까, 처량하기 때문일까, 어리석기 때문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캐노픽스 위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비를 본다. 빗소리를 듣는다. 소년은 슈만의 Op.68 No.12를 듣는다. 아저씨: 그렇게 보지 마렴. 나쁘진 않아. 남 눈에는 나쁘겠지만 나는 나쁘지 않아. (말꼬리를 흐린다. 마치 영화 ‘부기나이트’ 마지막 장면의 그 남자 같다. 두 손으로 자신 있게 붙잡고 일으켜 보지만 쓰러진 성기는 마음처럼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누가 타인의 불능을 안쓰럽게 여기겠는가. 그것도 사회적으로 희생하거나 공헌한 바 없는-오락적으로 음지의 쾌락을 준 것으로 사회적 공헌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포르노 배우의 퇴직 직전을. 아저씨는 그 정도 쾌락도 못 되고 그저 처마 밑에 있을 뿐이다. 그깟 비가 뭐 대수라고. 자신감을 억지로 불러 본다. 자신감은 대답이 없다. 사이.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정말 나쁘지 않아. 그다지. (그러나 우스꽝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소 년: (슈만을 다 듣고) 곧, 끝나요, 그래 봤자. 아저씨: 뭐가, 말이니? 소 년: 비요. 비는 더 온다. 아저씨: 그럴까. 소 년: (번개가 친다) 안 그럴 수도 있겠어요. 제가 그리로 갈게요. 아저씨: 너, 우산도 없잖아. 소 년: 둘이 같이 맞아요. 그러면 덜 외로우니까. 아저씨: (혼자 맞는 거에 오래 익숙해서 이런 권유가 실은 무섭다) 그럴래. 소 년: (신호등을 보며) 파란 불이에요. 아저씨: 조심하렴. 소년은 깡충거리며 횡단보도를 건넌다. 소 년: (옷 속에서 식빵을 살짝 꺼내며) 아저씨가 궁금해할까 봐. 아저씨: 그래, 궁금했어. 소 년: 따뜻해요. 아저씨 먹을래요? 아저씨: 엄마랑 아저씨 가져다줘야 한다며. 소 년: 궁금해했잖아요. 감자튀김, 감자칩, 감자깡, 감자전, 감자프라이, 감자만두, 감자옹심이, 감자전, 영국식감자칩, 프랑스식감자오믈렛, 일본식감자돈가스, 독일식감자사우어크라우트곁들임, 감자회오리튀김, 생감자, 찐감자, 말린감자, 감자술, 감자팩, 감자보디크림, 감자립글로즈…. 블라블라 해놓고. (사이) 감자 박사님. 아저씨: 놀리지 마렴. 소 년: 딱 놀려야 좋은 타이밍인데, 놓치지 않을 거예요. 아저씨: 박사 아니야. 그냥, 예전에 글을 썼지. 글을 잘 쓰려고 감자 조사를 했지. 지금은 글도 감자도 모조리 다 실패했어. 나는 실패한 인생이야. 소 년: 알고 있어요. 아저씨는 실패한 인생. 저번에 만났을 때도 그렇게 말했어요. 그땐 양배추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아저씨: 내가? 소 년: 내가 호밀 식빵을 사러 가던 날이었는데요. 아저씨가 내게 식빵 사러 가냐고, 울면서 말 걸었어요. 울면서. 아저씨가 대낮에 울다니. 나는 너무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아저씨를 사랑스럽게 봤어요. 아저씨가 말했어요. 호밀 빵에는 사우어크라우트란다.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렴, 기가 막혀. 낮술에 취해 있었어요. 나 참 기가 막혀서. 아저씨: 기억나. 소 년: 그때도 아저씨는, 멋있었어요. 아저씨: 내가? 소 년: 실패한 사람들은 다 멋있어요. 성공한 사람들은 다 밥맛이에요. 아저씨: 그렇구나. 사이 소 년: 왜, 라고 안 물어요? 아저씨: 인생에 왜가 어디 있어. 소 년: 알겠어요. (아저씨를 보며) 아저씨가 왜 시에 성공하지 못했는지 알겠어요. 아저씨: 왜? 소 년: 이런. 왜가 없다고 해 놓고. 아저씨: 왜? 소 년: 말 못 하겠어요. 아저씨: 왜? 소 년: 정말 말 못 해요. 아저씨: 그럼 말하지 마렴. 소 년: (소심하게) 왜가 없는 사람이니까. 아저씨: 응? 소 년: 왜를 묻지 않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말하잖아요. 아저씨: 그런데? 소 년: 그런데 아저씨가 갑자기 왜냐고 물어서, 이건 뭐지, 당황했어요. 아저씨: 비가 그치는 거 같다. 사이 소 년: 여하튼, 그날부터, 사우어크라우트 샌드위치를 해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소금이 처음에 짰는데 시면서도 달아진다는 게 신기했어요. 아저씨: 엄마가 해 줬니? 소 년: 내가 했어요. 그쯤은 저도 할 줄 알아요. 엄마가 음식 해 주는 사람도 아니고. 아저씨: 그렇지. 소 년: 엄마는 그럴 때도 미안해해요.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를 안아요. 숨이 막혀요. 싫어요. 엄마 팔에는 온통 낙서에요. 뭘 감추려고 했는지 알 수 없어요. 엄마는 가끔 저에게도 낙서를 해요. 아저씨: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니, 너한테. 소 년: 엄마를 원망하지 않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 줘요. 아저씨: 기다리다 죽을 수도 있어. 소 년: 와우, 엄마가 자주 하는 말이다. 아저씨: 우리 엄마도 그랬는데. 우리 엄마는 결국 자기를 죽였지. 나는 엄마를 용서하지 않았어. 용서하고 싶었는데 할 수가 없었어. 내 팔에도 낙서가 있다. 내 팔 좀 볼래? 사이 소 년: 싫어요. 사이 소 년: 그런데요. 감자주식은 뭐예요? 주식감자였나. 아저씨: 그건, 그건. 소 년: 말 안 해도 돼요. 그 정도는 알아요. ‘감’ 자는 아마 감소한다는 ‘감’ 자일 거고. ‘자’는 아마 자본주의 할 때 ‘자’일 거고, 주식은 요즘 영끌한다는 주식을 말하는 거겠죠, 뭐. 아저씨: 잘 아는구나. 소 년: 나는 실패한 사람이 좋아요. 아저씨처럼. 사이 소 년: (식빵을 들이밀며) 먹어도 돼요. 여기엔 제 몫이 있어요. 따끈한 건 제 몫이에요. 그들은 차가운 걸 먹어야죠. 그게 심부름시킨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당연한 몫이에요. 안락을 누리는 사람들의 몫. 아저씨: 미안하지 않아? 소 년: (단호하게) 왜요? 그들이 미안해해야죠. 엄마는 미안해하지만 뭘 미안해하는지 모르는 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한테 미안해할 필요가 없어요. 아저씨: 나는 미안해. 소 년: 제 몫을 나눠 먹어요. 아저씨: 그래도, 좀 그래. 소 년: (채근하며) 그들은 여기 없어요. 눈치 보지 말아요. 우리 같이 먹어요.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아저씨: (소년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그래도 미안하지. 그건 네 몫이지, 내 몫이 아냐. 소 년: 이건 우리들의 몫이에요. 아저씨, 나를 부끄럽게 만드네요. (식빵을 옷 속으로 넣으며) 나는 나한테 미안해하는 사람들이 싫어요. 미안하다고 너무 쉽게 성의 없이 점잖게 말하면서 자기만 회피의 천국으로 가요. 아저씨: 미안하게 되었구나. 소 년: (시계를 보며) 저는, 십 분 정도 늦게 들어가는 게 좋겠어요. 그때까지만 같이 있어 줘요. 아저씨. 아저씨: (처마를 보며) 비가 그치는 것 같아. 소 년: 습기를 먹어 빵이 더 폭신폭신해졌어요. (쾌활하게) 비가 오는 날은 빵 만들 때 물을 조금 덜 넣어야 해요. 비 때문에 나는 추운데 빵 때문에 나는 더 따뜻해져요. 아저씨: 정말 비가 조금, 조금 가늘어졌다. 너, 아까 곧 그칠 거라고 하더니. 소 년: 비는 굵기도 하고 가늘기도 하고 굵게 조금 오기도 하고 가늘게 많이 오기도 해요. 갑자기 내려오기도 하고 갑자기 멈추기도 해요. 그걸 몰라요? 아저씨: 너 신기가 있나 봐. 십 분 후에 비가 그칠까? 소 년: 십 분 후? 아저씨: 십 분 정도 늦게 들어가는 게 좋겠다며. 그때까지만 같이 있자며. 소 년: 아저씨? 아저씨: 응. 소 년: 정말 몰라서 그래요? 아저씨: 화났니? 소 년: 비가 와서 안 간 게 아니에요. 엄마가 아저씨랑 하는 일이 아직 안 끝났어요. 아저씨: (소년의 말이 뭘 말하는지 잘 모른다) 우산이 없는데. 소 년: 우산이 없다고 어딜 못 가요? 비가 와서 못 가요? 인생에 우산이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어요. 우산은 다들 멋으로나 쓰는 거예요. 아저씨: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소 년: 이제 팔 분 남았어요. 이빨 닦고, 양말을 신고, 단추도 채우고. 아저씨: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내가 담근 사우어크라우트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 그가 죽었어. 그걸 먹어 줄 사람이 이제 없어. 소 년: 알아요. 아저씨가 술에 취해 항상 말했어요. 사이 소 년: 빵 드실래요? 아저씨: 아니. 소 년: 실은, 저도 그랬으면 했어요. 엄마한테 새걸 주고 싶었어요. 남은 건 제가 먹고요. 그 정도가 제일 괜찮아요. 아저씨: 뭐라 할 말이 없구나. 게걸스러운 이 세상에서는, 더욱. 소 년: 이제 오 분 남았어요. 집까지 가면 딱 맞아요. 갈게요. 아저씨 잘 가요. 아저씨: 그래, 비가 다 그쳤구나. 잘 가렴. 소 년: 미안해요. 다음에 제가 그거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sauer 시큼한, kraut 양배추 / sauer에 망가진, 무기력한이라는 뜻이 있다.) 먹어 줄게요. 아저씨가 해 준 거, 같이 먹어요. 2. 오래된 아파트 단지 놀이터다. 오후, 이 시간. 보통의 아이들은 모두 학원이나 피시방에 있기 때문에 놀이터는 이제 교복 소년소녀들이 담배 피우며 잠깐 부모를 피해 돈을 피해 세상을 씹는 곳으로 바뀌었다. 그나마 이 아이들은 귀여운 구석이 있을 수도. 교복 소년소녀들은 담배를 피우면서 심심하면 시소를 타다가 그네를 타다가, 우리가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말이야, 몇 초 정도 반성하지만, 라이프 이스 고 온, 다시 담배를 피운다. 이럴 때 라이프 이스 고 온을 사용하는 게 맞는지 모르지만 영어를 사용하면, 아이들은 자신들이 약간은 공부를 하는 것 같아 혼란스러우면서 뿌듯하기도 하다. 아직 교복 소년소녀들도 없는 시간. 텅 빈, 잡초만 무성한 곳 벤치에 느긋하게 앉아 아저씨는 셀프 염색을 어느 정도 마쳤다. 이제 셀프 염색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뒷머리를 어찌할까, 언제나처럼 대충 문댈까, 그러다 아니다 싶다. 마지막은 단정하고 싶다. 소년이 놀이터로 폴짝 들어온다. 아저씨: 너구나. 소 년: 네, 저예요. 염색하나 봐요. 어제 산 걸로. 아저씨: 어제 하려다가, 비 오는 날은 염색이 잘 안 되고 흘러내려서. 그동안 비 오는 날 염색하다가 옷을 많이 버렸어. 소 년: 비 오는 날은 밖에만 비가 오는 게 아니니까요. 염색약도 축축해지고 속마음도 축축해져요. 아저씨: 빵은 폭신폭신해지고. 소 년: 재미없어요. 아저씨: 어젠 잘 갔니? 소 년: 잘 갔어요. 엄마가 좋아했어요. 아저씨가 고맙다고 했어요. 아저씨: 나 말이니? 소 년: 아뇨. 엄마 남자 친구요. 아저씨: 아저씨가 너 올 때까지 기다렸나 보다. 인사하려고. 소 년: 단추를 목까지 다 잠그고, 마치 로만 칼라처럼, 그러곤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아저씨는 단정해요. 아저씨: 나도 단정해지려고, 염색을 했어. 소 년: 단정한 아저씨는 재수 없어요. 아저씨: 나도 재수 없니? 소 년: 아저씨 같은 사람이 단정해지면 무서워요. 그 끝을 나는 다 알아요. 사이 소 년: 싫어요. 단정해지지 말아요. 어린 내가 감당하기 어려워요. 사이 아저씨: 아저씨가 빵 먹고 가려고 했나 보다. 네가 사 온 맛있는 빵을. 소 년: 양말도 다 신고 벨트도 풀었던 흔적이 없었어요. 재킷도 다시 입은 흔적이 없었어요. 처음부터 벗지 않았나 봐요. 엄마랑 술도 마시지 않았어요. 나 혼자 별생각을 다 했어요. 그 정도는 해도 되는데. 내가 그 정도 아량은 있는데. 너무 매너가 좋았어요. 아저씨: 좋은 사람이구나. 소 년: 용돈을 주기에 받았어요. 많이 줬어요. 또 빵을 사 와야지. 아저씨랑 엄마가 편하게 쉬게 해 줘야지. 아저씨: 용돈을 받았구나. 소 년: 매너가 너무 좋아서 화가 났어요. 그를 때리고 싶었어요. 용돈을 받아서 나는 화가 났어요. 나는 나를 때리고 싶었어요. 아저씨: 그런 걸 왜 벌써 알았니? 그런 건 모르는 게 나은데. 소 년: 아저씨를 만난 다음부터, 엄마가 몸에 낙서하지 않아 나는 좋거든요. 엄마가 많이 웃어서 좋아요. 엄마가, 씻고 화장하고 몸을 예쁘게 가꿔서 나는 정말 좋아요. 엄마가 더이상 울지 않아서 좋아요. 엄마가 천장에 줄을 달지 않아서 좋아요. 베란다에 기대어 저 아래 높이를 가늠하지 않아서 좋아요. 엄마를 그렇게 만들어 준 아저씨가 너무 좋아요. 그런데, 전, 집에 들어가기 전에 빵에다 침을 뱉어요. 빵은 촉촉해져요. 그래 놓고, 그 침 뱉은 빵을 주고 용돈을 받은 거예요. 전 못된 아이예요. 사이 아저씨: 못된 아이야. 소 년: 네? 아저씨: 못된 아이야. 내 뒷머리 염색 좀 해 줄래? 사이 소 년: 싫은데요. 아저씨: 우선 비닐장갑을 끼고. 소 년: 싫어요. 아저씨: 단정해져도 네가 안다는 그 길로 안 갈게. 소 년: 싫은데. (싫다고 하면서 비닐장갑을 낀다. 포기한 걸까. 믿는 걸까) 아저씨: 냄새가 독하니까, 한 손으로는 코를 막고. 소 년: 아저씨 냄새만큼 독할까. 아저씨: 내 냄새? 소 년: 네. 아저씨: 홀아비 냄새가 나니? 아, 너 홀아비라는 낱말을 아니? 소 년: 그쯤은 알아요. 홀아비는 서 말 구슬을 꿴다! 아저씨: 홀아비가 아닐걸. 구슬이 아니거나. 소 년: 제 말은 홀아비일수록 구슬을 꿰어야 한다! 아저씨: 그럼, 냄새가 안 나겠네. 소 년: 냄새가 나요. 아저씨: 무슨 냄새가 나. 늙은 냄새가 나니? 소 년: (망설이다가) 슬픈 냄새요. 사이 소 년: 슬픈 냄새가 나요. 못 닦은 냄비의 눌어붙은 라면 냄새, 찬밥에서 나는 딱딱한 냄새, 보일러를 켜지 않은 방의 차가운 냄새, 혼자 마시는 소주 냄새, 눈알에 초점을 잃은 냄새, 가누지 못하는 오줌의 냄새, 기름기 없이 가늘어진 흰 머리의 냄새. 아저씨: 혼자 늙는 남자의 냄새구나. 소 년: 그냥 슬픈 냄새가 나요. 심심하고 할 일 없어 아무나하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외로운 냄새가 아니에요. 사랑하는 것을 모두 잃고 광야에 서 있는 남자의 냄새. 곧 자신도 잃을 것 같은, 슬픈 냄새가 나요. 사이 소 년: 그냥 빵 냄새만 맡아도 그 슬픔의 냄새가 사라질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살아요? 제가 좋아하는 명대사가 있어요. 아저씨: 명대사? 소 년: 보족세트와 비빔막국수요! 아저씨: 무슨 영화야? 소 년: 영애 누나랑 혜준이 누나랑 선영이 누나랑 홍내 형아랑 현철이 형아가 아름답고. 아저씨: 그래 그게 무슨 영화니? 소 년: 종준이 아저씨랑 해숙이 아줌마가 너무 멋진 구경이요. 자살을 결심했던 소년은 그 말을 듣고 꿀꺽 침을 삼킨 후 살아가게 됩니다. 아저씨: 명대사구나. 소 년: 그러니, 아저씨도 식빵을 먹어요. 아저씨: 그래. 식빵을 먹어야겠구나. 그럼 우선 염색을 빨리 끝내야겠구나. 멋을 부리고 싶구나. 소 년: 좋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우선 장갑을 끼고. 그들은 오래 조용히 염색을 한다. 빛을 받아 머리에서 윤이 난다. 염색이 끝난다. 아저씨: 고맙다. 잠깐 기다릴래. 염색했으니 머리를 감아야 해. 창포물로. 소 년: 머리 감고 만나요. 아저씨: 그럴까. 소 년: 잘 감아요. 전, 그사이, 같이 먹을 식빵을 사 올게요. 아저씨: 무슨 빵을 사 올 거니? 소 년: 마늘이랑 양파가 들어 있는 빵을 사 올까 해요. 아저씨: 네가 그런 걸 먹을 수 있어? 매울 텐데. 소 년: 아저씨. 나, 이래 봬도, 엄마 남자 친구가 아빠 친구인 사람이에요. 인생이 이렇게 매운데, 그깟 매운 빵 정도야. 아저씨: 그렇구나. 그래 넌, 그럴 수 있겠구나. 나는 매운 인생을 견딜 수가 없는데. 너는 의젓하구나. 소 년: 아저씨, 머리 감고 나와요. 저는 빵을 사 올게요. 아저씨: 그래. 있다 보자. 아저씨는 염색약 도구를 챙기고 저벅저벅 기쁘게 집으로 향한다. 소년도 식빵을 사러 간다. 깡충깡충. 놀이터는 다시 텅 빈다. 오래. 텅 빈 놀이터. 식빵을 사러 갔던 소년이 빵을 사 온다. 소년은 언제나 그렇듯 빵을 가슴에 품고 있다. 소년은 아저씨를 기다린다. 아저씨가 오지 않는다. 어디선가, 구급차 소리. 소년은 식빵을 결국 혼자 뜯어 먹으며 화가 났다. 오랜 시간 소년을 텅 빈 놀이터에 둔 아저씨가 소년에게 온다. 소년 화가 나서 아저씨에게 달려가 아저씨를 때린다. 소 년: 아저씨. 그렇게 제멋대로 하니 자유로워요? 아저씨: 자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자유롭지 않구나. 소 년: 그럼, 내가 자유롭게 해 줄게요. 죽어 버려. 소년, 깡충 뛰며 아저씨 목을 조르려고 한다. 아저씨: 이제 안 할게. 정말이야. 자유가 뭔지 알고 싶었어. 미안해. 소년, 아저씨의 발목을 때린다. 소 년: 자유가 뭐긴 뭐예요. 자유가 자유지. 아저씨: 자유가 자유구나. 소 년: 엄마는 내게 빵 심부름시킬 때마다 미안해했어요. 미안해하지 말고, 엄마. 낙서나 하지 마. 이미 우리에겐 지울 낙서가 이만큼이야! 아저씨: 그게, 난 힘들구나. 소 년: 이거나 먹어요. 아저씨: (자기 머리를 만지며) 염색이 잘 나왔어. 고마워. 단정하게 잘 가고 싶었어. 사이, 어두워졌다가 환해진다. 다시 놀이터. 놀이터는 조용하다. 소년 혼자 빵을 먹고 있다. 여전히 조용히. 품 안에 넣었던 빵을 새 모이만큼 아주 조금 뜯어서. 다시 품 안에 넣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걸까. 그래 인생을 멀리서 보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평화롭다. 그래 인생을 가까이서 보자. 무슨 일이 계속 일어난다. 그렇다고 평화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볼 것인가. 멀리 볼 것인가. 가까이 볼 것인가. 아저씨가 놀이터로 들어온다. 아저씨 단정하다. 아저씨: 못된 아이야. 소 년: 아저씨. 오우! 몰라봤어요. 아저씨: 너 덕분이다. 나 안 갔어. 가려다 말았어. 소 년: 아저씨를 기다렸어요. 오래 기다렸어요. 그러나 올 거라고 확신했어요. (품 안에 있는 빵을 꺼내며) 이거. 아저씨: 나도, 빵을 기다렸어. 소 년: 절 기다린 거예요? 아니면 빵을 기다린 거예요. 아저씨: 빵을 기다렸지. 네가 사 오겠다고 했던 마늘 양파 빵을. 소 년: 쳇. 아저씨: 삐졌니? 소 년: 조금 먼저 먹었어요. 아저씨: 그 빵을 같이 먹을 너를 기 아저씨: 내가 너 안아 줘도 되니. 살고 싶구나. 소 년: 그럼요. 전 괜찮아요. 언제든 같이 안아요. 다렸지. 사이 아저씨: 그런데, 못된 아이야. 소 년: (소년은 아저씨를 보지 않는다) 네. 아저씨: 너는 식빵을 사러 어디까지 갔니? 소 년: 왜요? 아저씨: 나도 널 너무 오래 기다렸어. 네가 오지 않더구나. 정말 너무 많은 생각을 했어. 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어. 식빵을 사러 어디까지 갔니? 소 년: 아저씨 같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데로요. 아저씨: 나 같은 사람? 나에 대해 알아? 소 년: (냉정하게) 잘 알아요. 당신 같은 사람들. 떠나간 사람만 그리워하는 사람. 고통 속을 떠도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들. 아저씨: 내가 그랬니? 소 년: 우리 엄마랑 똑같아요. 아저씨: 우리 엄마도 그랬는데. 소 년: 나는 아저씨처럼 안 클 거예요. 사이 소 년: 삶은 멀리 있으면 바로 앞에서 안아 줄 것처럼 오라고 하면서 정작 앞으로 가면 멀어져요. 나는 그걸 알아요. 아저씨: 너는 몰라야 하는 걸 너무 빨리 알았구나. 그래서 재밌니? 소 년: 재미가 없을 게 뭐가 있어요. 빵을 사러 갈 때 매일 달라요. 날씨가 달라요. 재밌어요. 길의 사람들이 늙어 가요. 재밌어요. 나무는 키가 자라고 도로는 파여요. 겨울이 되면 보도블록을 새로 깔아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요. 상처가 나요. 상처가 조금씩 지워져요. 다른 상처가 생겨요. 침을 바르고 약을 바르고 안아 줘요. 몸이 커져요. 비가 오면 차분해져요. 바람 부는 날은 창밖에 화분을 내다 놔요. 아저씨: 비가 오면 비가 새고 바람 부는 날은 지붕이 날아가는 게 아니고. 소 년: 그럼요. 비가 새면 방수공사를 해야겠다, 다른 집 천장은 괜찮을까. 바람이 불면 오즈에 다녀와야겠구나, 같이 다녀와야겠다. 아저씨: 그래서 너는 식빵을 사러 어디까지 갔다 왔니? 어제 그 식빵 집? 소 년: 아뇨. 아저씨 같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데로요. 아저씨, 자꾸 나한테 그런 거 묻지 말고 차라리 빨리 죽어요. 내게 상처만 가득 주고 떠나요. 이기적이고 못된 아저씨야. 사이, 어두워졌다 다시 환해진다. 다시 놀이터. 놀이터는 텅 비어 있다. 아저씨는 자고 있다. 아저씨 옆에 봉지가 있다. 소년이 나타난다. 아저씨 일어난다. 아저씨: 너 또 식빵 사러 가니? 소 년: 네. 아뇨. 아저씨: 네? 아뇨? 소 년: 응, 아니야. 아저씨: 그거 유행하는 말이지. 부정의 긍정 같기도 하고 긍정의 긍정 같기도 하고 긍정의 부정 같기도 하고 부정의 부정 같기도 하구나. 소 년: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아저씨: 모르겠다. 소 년: 저번에 아저씨 오래 기다렸어요. 화났어요. 아저씨: 염색하고 머리를 감고 나니까 잠이 솔솔 왔어. 그래서 아주 오래 깊은 잠에 빠졌어. 소 년: 저를 잊을 정도로요. 아저씨: 너는 안 잊지. 나를 잊고 싶었어. 잊혀지고 싶었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김광석의 노래 그날들 가사 중에서. 사이 소 년: 오늘 제가 사 온 빵은 뭐게요? 아저씨: 빵을 사서 오는 길이었구나. 소 년: 네. 그래서 아까 응, 아니야라고 했어요. 아저씨: 오늘은 무슨 식빵을 사 왔니? 소 년: (아저씨에게 식빵을 주며) 테두리에 설탕이 마구 뿌려진 식빵을 사 왔어요. 아저씨: 맛있구나. 소 년: 이건 조금 식어도 맛있어요. 식빵은 식으면 맛이 덜해요. 그래서 품 안에 오래 두느라 저는 좀 힘들었어요. 저번에 아저씨가 안 오기에, 그걸 다 먹었어요. 처음에는 새 모이만큼 먹었는데 결국 나 혼자 다 먹었어요. 아저씨가 안 오니까 무서워서 나중에는 화가 나서 다 먹었어요. 미안해요. 아저씨: 미안하구나. 사람들이 깨워 줘서 일어났어. 소 년: 괜찮아요. 이제라도 잠에서 깨어났으니까. 아저씨: 이거 정말 맛있구나. 꿀맛이다. 소 년: 꿀맛이라뇨. 설탕 맛이죠. 사이 아저씨: 날 좀 안아 줄래. 소 년: (망설임 없이) 기꺼이요. (안아 준다) 사이 아저씨: 이거 정말 맛있구나. 설탕 맛이 이렇게 맛있다니. 참, 이거. (봉지를 열어 보인다) 소 년: 뭐예요? 아저씨: 사우어크라우트야. 같이 먹자. 소 년: 저번에 말했던. 같이 먹어요. 아저씨: 응. 이걸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어. 같이 못 가서 항상 미안해했어. 소 년: 그 사람은 그걸 원하지 않을 거예요. (사우어크라우트를 먹으며) 맛있다. 짠맛이 단맛이 되었어. 시고 달콤하고 짜고 고소해요. 아저씨: 다행이구나. 다행이야. 이제 살아야겠어. 그만해야겠어. 사이 아저씨: 내가 너 안아 줘도 되니. 살고 싶구나. 소 년: 그럼요. 전 괜찮아요. 언제든 같이 안아요. 끝.
  • 역대급 ‘최악 가뭄’ 광주…싸이 “흠뻑쇼 못해 아쉽다” 구설

    역대급 ‘최악 가뭄’ 광주…싸이 “흠뻑쇼 못해 아쉽다” 구설

    광주가 반세기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 급수 부족 위기에 처한 가운데, 가수 싸이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싸이는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2 크러쉬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올해 광주에서 흠뻑쇼를 못해 아쉽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연을 본 관객 A씨는 “그게 지금 할 말인가”라며 분노했다. 그도 그럴 것이 광주는 최근 수돗물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까지 줄었다. 일일 수돗물 생산 규모도 하루 50만톤 생산에서 45만톤 규모로 감소했다. 동복댐 저수율은 이날 기준 28.43%, 주암댐은 30.29%다. 생활 속 20% 물 절약 노력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나 가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물 부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반세기 최악의 가뭄으로 우리 시는 전례 없는 가뭄과 물부족의 극한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올 겨울 강수 전망 역시 동복댐과 주암댐의 부족한 저수율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 전체에서 수돗물을 절약한 가구는 최대 13%의 요금을 감면해 주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싸이의 발언은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광주 사는데 물 아끼리는 안전 문자 2개씩 매일 온다” “뉴스를 안 보시나” “몰랐나보다” 등의 의견을 냈다.식수 300t 가량 쓰는 ‘흠뻑쇼’저탄소 공연 시도 ‘콜드플레이’ 관객이 물에 흠뻑 젖은 채 즐기는 콘서트인 ‘흠뻑쇼’는 싸이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공연 때 사용되는 물이 회당 300t가량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뭄과 맞물려 과도한 물 사용에 대한 비판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식수는 아니지만 이런 논리라면 전국의 워터파크, 수영장, 목욕탕의 물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그만큼 기후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행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생각하면, 비행기로 하는 여행이 부끄럽다는 의미로 시작된 ‘플뤼그스캄 운동’이 대표적이다.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같은 이유로 먼 거리를 이동할 때 비행기 대신 기차, 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연계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은 늘고 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2019년 지속가능한 공연 방식을 찾을 때까지 투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탄소 발생량을 이전 투어의 5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올해 투어를 재개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장 바닥에 관중들이 발을 구르며 뛰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등 저탄소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 싸이가 BTS 이겼다…온라인 암표신고 집계해보니

    싸이가 BTS 이겼다…온라인 암표신고 집계해보니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공연이 재개하면서 불법 암표 판매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수 싸이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 암표 신고가 올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올라온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모두 3594건이었다. 신고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2020년 359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당 신고 게시판에 올라온 신고 게시물 전체 4708건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공연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게시물은 3568건이었다. ‘싸이 흠뻑쇼’가 950건(26.6%)으로 게시물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465건(13%), ‘나훈아 콘서트’ 385건(10.8%), 임영웅 콘서트 256건(7.2%) 순이었다. 암표는 중고나라와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주로 거래되고 있었다. 전체의 71.5%에 이르는 2628건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가운데 ‘중고나라’에 대한 신고가 1080건(41.1%)으로 가장 많았고, ‘당근마켓’에 대한 신고는 798건(30.4%)이었다. 소녈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의 암표 판매는 306건(11.6%)이었고, 공연표와 입장권 등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티켓베이’가 10.7%(280건)였다. 유명 가수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공연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자동으로 표를 구입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표를 사재기한 후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티켓이 기승이다. 그러나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4708건 중 문체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례는 0건이었다. 유 의원실은 “공연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웃돈을 얹어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노동부, 싸이 기획사 압수수색… ‘흠뻑쇼’ 근로자 사망 관련

    노동부, 싸이 기획사 압수수색… ‘흠뻑쇼’ 근로자 사망 관련

    고용노동부가 ‘흠뻑쇼’ 공연 시설물 해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싸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5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 강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연예기획사 피네이션 본사와 하청회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지청은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 관계, 무대 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피네이션 측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강원 강릉시에서 싸이 콘서트인 ‘흠뻑쇼’의 공연 시설물을 해체하던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외주업체에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그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안전 장비를 충분히 갖추지 않은 채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비, 눈, 그 밖의 기상 상태의 불안정으로 날씨가 몹시 나쁜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노동부는 피네이션 측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의 대표이사는 김모씨로, 사내이사인 싸이는 피네이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 기후위기 속 물 ‘870톤’ 펑펑…억만장자들의 ‘흠뻑쇼’

    기후위기 속 물 ‘870톤’ 펑펑…억만장자들의 ‘흠뻑쇼’

    전 세계가 최악의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 서부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어기고 펑펑 쓴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카다시안 자매, 실버스터 스탤론, 케빈 하트 등이 주 정부의 경고에도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어긴 채 물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상청은 지난해 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들은 최소 4차례 이상 월 수도 예산의 150%를 초과해 사용했다. 미 서부는 23년 넘게 기승을 부리는 가뭄 탓에 수돗물 사용량을 제한하고 잔디에 물 주는 횟수를 주 2회로 줄이는 등 엄격한 규제를 시행중이다. 이를 위반할 시 최고 600달러(약 84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생수병 175만 병 ‘펑펑’ 그러나 캘러바사스, 히든힐스 등 로스앤젤레스 북부 부유층 거주지의 주민 2000여 명은 당국의  규제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재산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153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올해 처음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꼽은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킴 카다시안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물 사용 허용량을 870톤(87만 8000L)을 넘게 썼다. 이는 서울 4인 가구 한 달 사용량의 200배에 달하는 용량으로 500mL 생수병 175만 6000병 수준이다. 킴 카다시안의 자매 코트니 카다시안 역시 허용량에서 37만8000L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과거 킴 카다시안이 “집에 있는 수영장은 한 번밖에 사용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찾아내 그가 물을 이렇게까지 낭비한 이유에 대해 온갖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왕년의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 역시 87만 리터를 초과해 물을 썼다. 스탤론의 변호인은 “저택에 500그루의 나무가 있다”면서 “시 당국의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집의 잔디가 거의 말라 죽어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들 외에도 코미디언 케빈 하트, 미국프로농구 선수 출신 드웨인 웨이드도 물 낭비 연예인으로 지목됐고, 당국은 상습 위반자에 대해 강제 절수 조치를 경고한 상황이다.‘워터 폴리스’까지 등장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워터 폴리스(water police)’라고 명명한 LA수도전력국(LADWP) 소속 직원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절수 지침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스프링클러를 사용할 수 있는 요일도 홀수 주소는 월요일과 금요일, 짝수 주소는 목요일과 일요일로 정했다. 사용 시간도 약 8분으로 제한했다. 절수 지침을 어기면 첫 회에는 경고 조치를 내리고, 두 번째 위반은 200달러(약 26만원), 세 번째는 400달러(약 52만원), 그 이상 상습 위반 시 600달러(78만원)를 벌금으로 부과한다. LA수도전력국 소속 직원 데이먼 어얄러는 “경고장이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행동의 변화”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로스앤젤레스는 마당에 물을 주려는 사람들에게 재활용수를 무료로 제공해주거나, 일반 잔디보다 더 가뭄에 잘 견디는 잔디로 교체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 77명 확진자 나온 ‘흠뻑쇼’…이번엔 인조잔디 훼손 논란

    77명 확진자 나온 ‘흠뻑쇼’…이번엔 인조잔디 훼손 논란

    여수시, 시설물 훼손 원상복구 공문 전남 여수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이후 공연장 내 인조잔디 등 일부 시설물이 훼손돼 시가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여수시는 16일 싸이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인 ‘공연마루’에 최근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 시는 지난 6일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연 사흘 뒤인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장 내 탄성 바닥재 곳곳이 훼손되고 인조 잔디가 침하하는 피해를 확인했다. 시는 무대 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면서 바닥 곳곳에 흔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기간 물을 뿌리고 다수의 인원이 뛰는 탓에 인조 잔디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한편 훼손된 시설물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조 잔디 구장만 통제하고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다. 원상복구 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정부 “9월까지 대규모 공연 현장점검”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비롯해 대규모 공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9월까지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6일 ‘흠뻑쇼’를 보고온 여수 시민 77명이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 공연장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대중음악공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공문을 보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안내하며 전국 주요 대규모 공연과 축제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문체부는 “9월 말까지 개최되는 대형 콘서트와 페스티벌 현장을 점검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와 손 소독제 비치, 열 감지 카메라 설치 등의 조치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서 20일 ‘흠뻑쇼’ 지자체 방역 관리 촉각

    부산서 20일 ‘흠뻑쇼’ 지자체 방역 관리 촉각

    관객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부산에서도 열릴 예정이어서 지자체가 방역·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부산 연제구청에 따르면 오는 20일 연제구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린다. 공연 주최 측이 연제구에 제출한 공연계획서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에 관객 2만8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제구는 동래소방서, 연제경찰서,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등 관계기관과 긴급 안전관리 회의를 열었다. 흠뻑쇼가 공연 내내 물을 뿌리며 진행하는 만큼 관객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돼서다. 실제로 앞서 여수시는 코로나 확진자 66명이 지난 6일 여수에서 열린 흠뻑쇼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회의에서는 공연 주최 측의 방역 대책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주최 측은 관객에게 방수 마스크 1매와 KF94 마스크 3매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제구는 공연장 입장 전 체온 검사에서 37.5도 이상일 경우 입장 제한, 입장 제한 관객이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경우 환불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 공연 중 주최 측이 상시로 관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미착용 관객이 있다면 즉치 퇴장 조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31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흠뻑쇼에서 무대 철거 중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점을 고려해, 구는 시설물 안전 점검 목록과 점검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 구는 공연 당일 경찰, 소방 등과 함께 50명 규모로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 안전을 관리할 예정이다. 연제구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공연이 무사히 마무리되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 싸이 흠뻑쇼 대비 특별수송대책 마련

    싸이 흠뻑쇼 대비 특별수송대책 마련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싸이 흠뻑쇼 2022 대구 공연’대비한 특별수송대책이 마련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공연 관람 예상인원이 1일 최대 2만5000명 정도로 추정되고, 행사가 종료되는 22시 이후 대공원역을 집중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여 임시열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막차시간은 평소와 동일하게 운행된다 또한 공사는 행사기간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운행을 위해 총 40여 명의 지원 인력을 별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로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및 대공원역 특별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손소독제, 항균필름 등의 방역물품도 일제점검 할 계획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역사 시설물과 열차 이용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청정하고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 싸이 ‘흠뻑쇼’ 관람 여수시민 66명 무더기 확진

    싸이 ‘흠뻑쇼’ 관람 여수시민 66명 무더기 확진

    쇼 보러 전국서 3만명 몰려 확진자 증가 추정휴가철 여수 확진자 1000명대로 늘어나휴가철인 지난 6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관람한 여수 시민 66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여수 지역 확진자 중 66명이 흠뻑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공연 이후 유증상자는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 확진자는 공연 관람 이후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거나, 역학 조사 과정에서 공연 관람 이력이 나온 사례다. 아직 흠뻑쇼와 이들 확진자의 감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휴가철과 흠뻑쇼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흠뻑쇼에는 전국에서 3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질병관리청은 마스크 필터가 물에 젖으면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수영장 등 물에서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었다. 특히 젖은 마스크에서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번식할 우려도 있다.  여수 일일 확진자는 7월 말∼8월 초 휴가철 성수기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일 540명, 2일 553명, 3일 504명, 4일 611명, 5일 559명, 6일 627명, 7일 341명이던 확진자는 8일 903명까지 늘었다. 이어 9일 확진자는 1269명을 기록해 4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 여수 싸이 ‘흠뻑쇼’ 관람 확진자 속출...2만 8000명 검사 권유

    여수 싸이 ‘흠뻑쇼’ 관람 확진자 속출...2만 8000명 검사 권유

    광주·전남에서 117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를 기록했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 5159명, 전남 5863명 등 1만10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월14일 1만446명(광주 4725명, 전남 57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7일 만에 1만명대 확진자 발생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가수 싸이의 지난 6일 여수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45명이 전날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에 대한 PCR검사가 진행 중으로 해당 공연에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공연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들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를 제출하면서 이동 경로가 파악된 경우다. 싸이의 여수 공연에는 2만 8000여 명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장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원인이 대규모 공연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 4차 예방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데다가 휴가철을 맞아 이동이 빈번해지고 사람들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공연으로 인해 감염됐다거나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공연을 찾은 2만 8000여명 전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 “마스크 젖으면 감염 취약…방역수칙 준수” 당부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 7월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투어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흠뻑쇼’에 다녀온 뒤 확진됐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감염에 취약한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를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이후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상황은 인지하고 있고 세부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어떤 행위가 위험요인이 될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군중 행사나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 감염이나 전파 기회가 증가한다. 전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외 활동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늘씬 아가씨 집결, 눈요기해”…버스기사 ‘단체문자’로 온 내용

    “늘씬 아가씨 집결, 눈요기해”…버스기사 ‘단체문자’로 온 내용

    “오늘 하루 눈요기 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수고하세요”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 버스회사가 지난 6일 여수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당시 소속 운전원들에게 성희롱성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여수의 한 버스회사가 흠뻑쇼 여수 공연 당일 회사 소속 버스기사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문자는 운전원 180명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로 전해졌다. 영업부 안내라는 내용의 메시지에는 인근 버스터미널 일대가 혼잡하다면서 “얘네(관객)들이 늦게까지 물 뿌리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 승객 태울 때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자메시지 마지막에는 “전국에서 늘씬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오니(3만명) 오늘 하루 눈요기 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수고하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해당 문자를 본 네티즌은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단체문자 맞나?”, “눈요기? 성희롱이 일상이네”, “내용보고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격려 차원에서 재밌게 문자를 보낸 것” 논란이 커지자 회사 측은 버스기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과한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사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 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사들이 힘들어했다”며 “격려 차원에서 재밌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악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여수에서 열린 흠뻑쇼에는 전국에서 3만명의 관객들이 찾았다. 콘서트는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 가량 진남운동장에서 열렸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터미널 버스 배차 간격이 20분 늘어났고, 운행 마감 시간도 기존 오후 11시30분에서 다음날 오전 1시10분까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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