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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흠뻑쇼’ 폭우·낙뢰로 중단…과천시 “관객 2만5000명 무사 귀가”

    ‘싸이 흠뻑쇼’ 폭우·낙뢰로 중단…과천시 “관객 2만5000명 무사 귀가”

    경기 과천시는 20일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폭우로 중단되자 관람객의 무사 귀가를 위한 안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시와 공연 주최 측에 따르면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4’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 일대 진행됐다가 폭우와 낙뢰 등 이유로 공연 1시간 만에 중단됐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 탓에 무대 장치와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119에 접수된 신고 건은 없다”며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소방관들이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이 안전 이유 등으로 공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과천시는 신계용 시장과 관련 부서장들이 함께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귀가를 도왔다. 현장에는 약 2만5000명의 팬들과 아르바이트생으로 뽑힌 과천시민 등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경찰과 소방당국 등과 긴밀한 협조로 시민 등 관람객들을 지하철역 등으로 안내함으로써 귀가 조처가 무사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썼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호우로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선제 대응으로 인명사고 없이 관람객과 아르바이트생 모두 현장에서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되는 싸이 흠뻑쇼는 오는 21일까지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시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안전에 대한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피네이션은 이날 과천 공연 관객을 대상으로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티켓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정신 차리겠습니다” 싸이, ‘자기관리 실패’ 지적에 먹방 공개

    “정신 차리겠습니다” 싸이, ‘자기관리 실패’ 지적에 먹방 공개

    가수 싸이가 “살이 빠졌다”며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국밥을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14일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중 감량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후 애빗다(눈에 띄게 말라졌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는 얘길 들은 후”라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싸이는 대구의 한 돼지국밥 식당을 찾아 국밥과 수육 먹방을 선보였다. 그는 “대구 1공 관객들도 애빗다 하길래 돼지수육을 새우젓, 김치, 고추와 함께 갈아버리고 부추와 다대기를 분노하듯 퍼부어 이게 국물인지 눈물인지 다 마셔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 차리겠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기랑 밥 남겼다”, “턱선이 보이면 안 된다”, “초심을 잃었다”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싸이는 지난 12일 개인 채널을 통해 “하아 서울 촌놈 중화비빔면·중화비빔밥 처음 먹어봄”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영상 속 싸이가 홀쭉하게 야윈 얼굴로 나타나자 누리꾼들은 “자기관리 실패했다”, “공연할 수 있겠냐” 등의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됐다. 싸이는 매년 여름 ‘싸이 흠뻑쇼’를 개최하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9일 원주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공연을 개최 중이다.
  • 광주 ‘싸이 흠뻑쇼’ 콘서트서 탈진 등 관객 4명 병원이송

    광주 ‘싸이 흠뻑쇼’ 콘서트서 탈진 등 관객 4명 병원이송

    가수 싸이의 광주 콘서트에서 탈진 등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보인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7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썸머스웨그 2024’에서 관람객 4명이 복통과 현기증 등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물과 소금을 받아 가거나 안전 부스에서 쉬어가는 등 78명이 현장 조치를 받기도 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광주 대표지점의 체감온도는 31.3도를 기록했다.
  • ‘싸이 흠뻑쇼’ 광주 콘서트서 4명 탈진 등으로 이송…78명 응급조치

    ‘싸이 흠뻑쇼’ 광주 콘서트서 4명 탈진 등으로 이송…78명 응급조치

    가수 싸이의 광주 콘서트 현장에서 탈진 등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보인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SUMMER SWAG) 2024’ 공연에서 관람객 4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다. 이들은 현장에 설치된 안전부스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콘서트 주최 측 사설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78명이 현장에서 물이나 소금을 받아 가거나 안전 부스에서 잠시 쉬어가는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안전사고나 다중밀집 사고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틀간 이어지는 광주 콘서트 행사에 대비해 주최 측과 별도로 현장에 소방 인력 50명을 배치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 대표지점 체감온도는 31.3도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 광주와 전남 담양·화순·장흥군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하향됐다.
  • “공연 밤늦게 끝날 텐데” 팬들 어쩌나…‘싸이흠뻑쇼’ 뜨자 모텔방 ‘들썩’

    “공연 밤늦게 끝날 텐데” 팬들 어쩌나…‘싸이흠뻑쇼’ 뜨자 모텔방 ‘들썩’

    가수 싸이(47)가 올해 ‘싸이흠뻑쇼 2024’를 강원도 원주시에서 첫 개최하는 가운데 지역 내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 당일 숙박료를 급격히 올려 바가지 요금이 우려된다. 시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단속에 나섰다. 지난 27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29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싸이의 흠뻑쇼를 앞두고 인근 지역의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 당일 숙박료를 평소 주말 평균 요금보다 인상했다. 또 일부 업소는 숙박 앱 예약을 차단하고, 전화 예약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원주 단구동에 위치한 A모텔은 주말 평균 12만원인 숙박 요금을 공연이 열리는 29일에 17만원으로 5만원 인상했다. 단계동의 B모텔 역시 주말 10만원이면 숙박이 가능했지만, 이날은 15만원까지 숙박료를 올렸다. 원주 단구동과 단계동은 ‘싸이흠뻑쇼 2024’가 열리는 명륜동 원주종합운동장의 반경 5km 이내에 있는 행정 구역이다. 차로 10분 거리다. 싸이 공연을 앞두고 벌어진 바가지 논란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당시 공연이 밤 11시에 끝나면서 많은 관람객이 원주 시내의 숙박업소를 이용했다. 그런데 일부 숙박업소가 2배 이상의 숙박비를 받아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다. 원주시는 전날 행사장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도한 가격 인상 금지 및 공중위생관리법 영업자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행정 지도 및 처분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공연에 최대 3만여명의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 경찰서 및 소방서와 협조해 상황관리, 재난사고 신속대응을 위한 담당 인력을 배치·상주시킬 계획이다. 또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택시도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강수 시장은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이 걱정되는 요즘, 공연일 비 예보까지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한다”며 “각 분야 안전대책을 꼼꼼히 점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흠뻑쇼 2024’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8월 24일 수원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명품 복분자·수박·장어를 한 곳에…‘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

    명품 복분자·수박·장어를 한 곳에…‘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

    전북 고창군의 대표 특산물인 복분자, 수박, 장어가 한 곳에 모였다. 고창군은 21일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심덕섭 고창군수,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고창군의회 자매도시인 서울 은평구의회 기노만 구의장, 고창출신 향우회,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축제는 고창수박의 차별화·명품화 추진을 기념하는 수박 넝쿨 컷팅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축하공연으로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박지현과 ‘천태만상’ 윤수현의 신나는 공연이 진행됐다. 올해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더운 여름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어린이 풀장과 미끄럼틀, 고창판 흠뻑쇼 물놀이 그리고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장어잡기 이벤트다.이외에도 벌룬·버블·마술쇼를 진행하는 키즈 콘서트, 신나는 예술 버스 공연,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청춘버스킹, 플로깅 행사, SNS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됐다. 주차장 판매장에서는 오리지널 고창 복분자와 수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 군은 관광객들이 구입한 복분자와 수박을 편히 가져갈 수 있도록 주차장에 판매장을 마련했다. 또한 장어 시식과 함께 손질 장어, 초벌 장어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1회째를 맞이하는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축제를 통해 이른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쉬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허성태 ‘미스트롯3’ 출연…“정말 많이 긴장”

    허성태 ‘미스트롯3’ 출연…“정말 많이 긴장”

    배우 허성태가 TV CHOSUN ‘미스트롯3’에 출연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미스트롯3’는 허성태와 세계적인 댄스크루 프라임킹즈가 함께 오프닝 무대를 책임진다. 치명적인 웨이브의 ‘코카인 댄스’와 싸이의 ‘흠뻑쇼’ 오프닝을 코믹하게 소화해 화제가 됐던 허성태는 ‘미스트롯3’의 성대한 막을 올린다. 허성태 또한 연기자 선발 오디션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저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어서 그런지 제가 참가하는 것도 아닌데 정말 많이 긴장했다”라면서 “오디션 당시의 마음가짐과 초심이 떠올랐다. 오랜만에 신선한 무대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성태는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께 평소대로 준비한대로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꼭 응원하고 싶다”라고 따뜻한 응원을 덧붙였다.
  • “욕먹고 있는데…” 화사,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 공개

    “욕먹고 있는데…” 화사,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 공개

    가수 화사가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를 전격 공개한다. 싸이의 ‘흠뻑쇼’ 관객들 앞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사연도 밝힌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코요태 김종민-빽가, 존박, 화사, 홍성민이 출연하는 ‘2023 라스 음악캠프’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솔비가 함께해 웃음을 더한다. 화사는 이날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보디’(I Love My Bod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싱글은 화사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곡이자,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P NATION)에 합류한 후 처음 발표하는 신곡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사는 싸이와 손잡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계약 전 싸이가 보내 준 곡 때문임을 밝혔다. “(외설 논란으로) 욕먹고 있는데 (노래 제목을 보고) 뭐하는 거지? 하다가 웃음이 터지더라”라며 어두운 마음을 유쾌하게 바꿔준 곡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 화사는 느린 성격 탓에 계약서 검토를 미루다 결국 ‘흠뻑쇼’ 무대 위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도장을 찍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가 외설 논란에 올라 한 학부모 단체로부터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한 바 있다. 그는 피네이션의 계약 조건 1순위가 ‘이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싸이 오빠가 안무에 있어서는 빡세다”라며 싸이가 개입한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보디’의 안무를 최초로 공개해 환호를 안겼다. 화사는 인생 가장 떨렸던 무대로 박진영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꼽으며 “리허설 후 호출까지 받았다”라고 비하인드를 고백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화사의 이야기에 스페셜 MC 솔비는 “나도 당했다”며 박진영 앞에서 발성 연습을 했던 에피소드를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화사는 이효리와 나이 차를 뛰어넘는 ‘찐친’임을 언급하며 “원동력을 주시는 큰 분”이라고 리스펙트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엉덩이를 막 난타당했다”면서 역대급 스킨십이 폭발한 무대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미친 패션 소화력’을 자랑하는 화사는 가장 잘 어울리는 ‘착붙’ 의상으로 독일 투어 때 입은 ‘소시지 룩’을 꼽았다. 소시지 룩의 단점을 묻자, “화장실 갈 때 가끔 현타 온다”라고 답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트레이드마크인 왼쪽 얼굴의 점이 알고 보니 연습생 시절 만든 숍 태생 문신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화사가 싸이와 손잡은 결정적 이유와 신곡 안무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돌아온 ‘7말8초’…강원은 축제장

    돌아온 ‘7말8초’…강원은 축제장

    물총으로 더위잡고 옥수수 한입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인 ‘7말8초’(7월 말부터 8월 초) 강원 곳곳에서 무더위를 식혀줄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태백시는 ‘선선 페스티벌’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흘간 황지연못과 검룡소, 구문소마을, 오로라파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선선 페스티벌’은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의 물이 모여 전국으로 힘차게 흘러 나가는 내용을 담은 합수 세리머니와 퍼레이드, 물놀이 난장, 쿨 시네마, 청소년 댄스 경연, 버스킹 등으로 꾸며진다. 28일에는 속초 ‘썸머 페스티벌’, 홍천 ‘찰옥수수 축제’, 평창 ‘더위사냥 축제’도 막을 올린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썸머 페스티벌’은 수제맥주 축제, 해변 레크리에이션, 풍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찰옥수수축제’는 홍천읍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려 홍천 명물인 찰옥수수를 비롯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평창 대화면 일원에서 열리는 ‘더위사냥축제’는 워터 워(water war), 광천선굴 전기차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해변 달구는 페스티벌…온천서 피로 싹 30일에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경포 썸머 페스티벌’, 삼척 가곡면 가온밸리 행복문화센터 광장에서 ‘가곡 유황온천수 실리카 머드축제’가 각각 개막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경포 썸머 페스티벌’은 EDM디제잉과 함께하는 물대포 흠뻑쇼, 창현거리노래방, 힙합 스페셜, K-POP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가곡 유황온천수 실리카 머드축제’에서는 온천수와 황토, 백토를 이용한 머드체험, 족욕체험, 비누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가 김화읍 화강쉬리공원, 화천 ‘토마토 축제’가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각각 펼쳐진다. ‘화강 다슬기 축제’는 다슬기 잡기 등의 체험행사를 열고, 물놀이 시설도 운영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토마토 축제’는 공연존·이벤트존·플레이존·체험존·푸드판매존·홍보전시존 등 6개 테마 40여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 시·군들은 휴가철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는 해수욕장에서 빌려주는 파라솔과 튜브 대여료의 상한선을 각각 1만원, 5000원으로 정했고, 동해시는 7~8월 숙박시설 객실 요금 인상 폭을 비성수기의 2배 이내로 제한하는 숙박요금 피크제를 도입했다. 삼척시는 경제, 관광, 위생 등 청내 7개 부서로 이뤄진 피서지 물가점검반을 가동하고 있다.
  • [포토] 진흙 놀이에 풍덩…보령 머드축제

    [포토] 진흙 놀이에 풍덩…보령 머드축제

    22일 제26회 보령 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보령 머드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드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26회 보령 머드축제’가 21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보령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올해 머드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축제 프로그램을 60개로 대폭 늘리고, 축제 장소도 해수욕장 머드광장뿐 아니라 옛 머드박람회장까지 활용한다. 머드 체험존에 인기 프로그램인 대형 머드탕, 머드 슬라이드, 머드 밤 등을 올해도 운영하고, 머드탕 안 통나무에 매달리는 게임 ‘머드 비비큐’, ‘머드 컬링’ 등 신규 콘텐츠를 처음 선보인다. 옛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22일 ‘월드 K-팝(POP) 페스티벌, 23일 머드 빅콘서트, 29일 GS25 뮤비 페스티벌, 다음 달 4일 머드 나잇 스탠드, 5일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29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는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양한 물 분사 장치를 도입한 머드몹신&머디엠 공연이 축제 주요 공연에 이어 열리고, 차 없는 거리에서는 야간 버스킹이 진행된다. 25∼28일 차 없는 거리와 옛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2023 보령 머드 관악대 축제’가 열리고, 차별화된 장애물 코스 대회인 ‘강철 머드 챌린지’, 미니 송끄란 축제 ‘송끄란 페스티벌 IN 보령’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폭우 피해 난린데…싸이 “날씨 완벽” 논란

    폭우 피해 난린데…싸이 “날씨 완벽” 논란

    최근 내린 폭우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수 싸이가 전한 콘서트 후기를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싸이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공연 후기를 게재했다. 그는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전국에 내린 폭우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도 완벽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자 싸이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댓글에는 “예정된 공연이야 할 수 있지만 후기 뭐냐. 날씨가 완벽했다니” “누구는 수해 입고 가족까지 잃었는데 이러고 싶을까?” “뉴스를 안 보는 건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오래된 일정을 날씨 때문에 갑자기 취소할 수는 없다” “폭우 피해가 있을 때는 전국 워터파크도 운영을 중단해야 하냐” 등 반박하는 댓글도 나왔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해 가뭄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가뭄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 물을 많이 뿌리는 공연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일었다.
  • ‘공연음란죄 고발’ 당한 화사, 직접 언급했다

    ‘공연음란죄 고발’ 당한 화사, 직접 언급했다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28·본명 안혜진)가 ‘19금 퍼포먼스’ 논란 이후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가 열렸다. 이날 게스트로 참석해 무대를 꾸민 화사는 흰색 브라톱에 어두운 베이지색 크롭 카디건과 미니스커트를 매치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화사는 관객들에게 “와 진짜 목이 안 나올까 봐 너무 걱정했는데, 전 고소당한 것보다 이걸 제일 걱정했다”고 고백하면서 웃었다. 이어 “이 무대라는 게 너무 신기한 거 같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이 무대에 서면 다 잊혀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관객석에서는 응원의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화사는 “좋은 기를 담으면서 나아갈 힘을 얻어보겠다. 여러분들, 마지막 곡 준비됐냐. 미쳐주실 거냐”며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싸이 오빠 물 좀 많이 뿌려달라. 오빠가 무대 뒤에서 직접 물을 다 쏘신다더라. 장난 아니다. 물 좀 부탁드린다. 마지막 메들리 가보겠다”고 말한 뒤,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가창력을 뽐냈다. 앞서 지난 5월 화사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을 위해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 올라 ‘주지마’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화사는 다리를 벌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에 가져다 댄 뒤 신체 특정 부위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를 했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해당 퍼포먼스가 보는 이에게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했다.
  • “2호선 물바다 됐다” 흠뻑쇼 민폐 관객들 물 뚝뚝 흘리며 대중교통 이용

    “2호선 물바다 됐다” 흠뻑쇼 민폐 관객들 물 뚝뚝 흘리며 대중교통 이용

    가수 싸이의 브랜드 공연 ‘흠뻑쇼’가 열린 날 일부 민폐 관객들이 몸이 젖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흠뻑쇼를 다녀온 관객들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주장과 인증샷 등이 공유됐다. 다음의 한 카페에 ‘흠뻑쇼 진심 개민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네티즌은 “2호선 물바다로 만들어 놓음. 우비 입고 자리에 앉으면 어쩌라는 거야. 저거 여사님들이 다 치우셔야 하잖아”라는 글과 함께 지하철 2호선 내부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사진에는 지하철 바닥 곳곳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는 모습과 천 재질로 된 좌석 일부도 젖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카페에는 “오늘 지하철 탔는데 흠뻑쇼 끝나고 몸 젖은 채로 지하철 타는 인간들 있더라”, “흠뻑쇼 다녀와서 옷 다 젖은 채로 대중교통 타는 건 대체 무슨 비매너임”, “흠뻑쇼 갔다온 사람들 우비 입고 노약좌석” 등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싸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공연이 끝나고 돌아갈 때 입으라며 관객들에게 우비와 비닐 가방을 제공했다. 예매 공지에도 ‘비닐 가방에 우비를 고이 넣어놨다가 공연 후 귀가 시 입으면 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흠뻑쇼를 즐기면서도 옷을 적시고 싶지 않아 이 우비를 입은 채 공연을 관람하고, 그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싸이는 오는 8일 원주, 15일 여수, 22일·23일 수원, 29일 보령, 다음달 5일 익산, 12일 인천, 19일·20일 대구, 26일·27일 부산에서 흠뻑쇼를 이어간다.
  • 화사, ‘♥12세 연상’ 열애설 이틀 만에 입장

    화사, ‘♥12세 연상’ 열애설 이틀 만에 입장

    그룹 마마무의 화사(28)가 열애설 관련 입장을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화사의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대한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화사가 12세 연상의 사업가와 5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화사의 적극적인 구애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해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사는 같은 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 무대에서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의 전속계약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다. 앞서 9년간 몸담았던 RBW를 떠난 뒤 불거진 피네이션 이적설에 “확정된 바 없다”고 함구했지만, 이날 특별한 방식으로 피네이션 식구가 됐음을 알렸다. 다만 열애설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무대를 내려갔다. 화사는 2014년 그룹 마마무로 데뷔했다. 2019년에는 ‘멍청이’로 솔로 데뷔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싸이 “여전히 관객 평균 연령 25세”

    싸이 “여전히 관객 평균 연령 25세”

    싸이가 젊은 관객들을 끌어들인 원동력을 언급했다. 9일 가수 싸이는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간담회에서 관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싸이는 “가수로 잘 되고 있다는걸 관객들을 볼 때 느낀다. 음원차트 성적이나 유튜브 조회수로도 느낄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공연은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그 충만함과 날 것 같지 않은 날 것 같음, 고급스러운 똘기. 내 관객들을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배가 나온, 아이 둘이 있는 옆집 마흔 다섯일 수 있는데 내가 싸이로 살 수 있게 해주시는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싸이는 “20대 때 내 관객 평균 연령이 25세, 30대 때도 25세, 작년 공연도 25세였다. 해당 시기 20대가 유입되는 공연이다. 대학 축제와도 연관있을 것 같다.이 의미는 너무 감사하게 나의 여전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20대, 30대, 40대를 여러분과 지내오면서 관객 평균 연령이 25세라는건 내가 여전한 현역이라는 생각을 들게 해 자랑스럽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신영숙·김준수 등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싸이 흠뻑쇼’

    신영숙·김준수 등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싸이 흠뻑쇼’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김준수가 제17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싸이는 국내 콘스트 뮤지션상에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로 대상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인터파크는 27일 골든티켓어워즈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공연한 1만 1835편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량과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는 지난 12일까지 72만 5000여표가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총 96명의 아티스트가 벌인 작품별 인물 부문 경쟁에서 ‘레베카’의 신영숙과 ‘데스토트’·‘엘리자벳’의 김준수가 뮤지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극 부문에는 ‘더 헬멧’의 김도빈과 김주연이 각각 수상했다. 클래식 아티스트상은 일본 작곡가 히사이시 조에게 돌아갔다. 공연 작품상은 ‘물랑루즈!’(뮤지컬), ‘더 헬멧’(연극),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페스티벌),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클래식)가 차지했다.
  • 식빵을 사러 가는 소년/이익훈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희곡]

    식빵을 사러 가는 소년/이익훈 [서울신문 2023 신춘문예 - 희곡]

    등장인물 : 아저씨·소년 아저씨는 드러그스토어 앞. 지금 막 나왔다. 아저씨: (횡단보도 앞에 있는 소년을 발견하고) 너 또 식빵 사러 가니? 소 년: 네. 아저씨: 오늘도 무화과 잼이랑 먹을 거니? 소 년: 어떻게 말해야 하죠? 아저씨: 왜? 소 년: 오늘은 제가 먹을 게 아니라서요. 아저씨: 그러면 누가 먹을 건데. 소 년: 엄마요. 엄마가 아저씨랑 먹을 거래요. 아저씨: 나? 소 년: 아뇨. 엄마 남자 친구요. 아저씨: 아, 지난번에 말했던 아빠 친구 말하는 거구나. 소 년: 쉿, 엄마가 그 말 하면 싫어해요. 죄책감 같은 게 느껴지나 봐요. 아저씨: 넌 이럴 때마다 참 어른스럽구나. 소 년: 아저씨, 파란불이 되었어요. 소년은 깡충깡충 횡단보도를 건넌다. 아저씨는 횡단보도 건너편 인도에 크게, 깡충, 소리를 외치며 도착한 소년의 뒷모습을 본다. 아저씨는 소년의 뒷모습을 찍고 싶다.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 아저씨는 부끄러움이 많다. 전화기를 찾는다. 전화기가 없다. 아뿔싸. 방금 산 염색약도 없다. 지갑도 없다. 전화기와 염색약과 지갑을 찾는 동안 소년은 ‘비건식빵전문무인판매가성비갑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들어간다. 쉽게 누구나 쓰는 마케팅 용어가 매장 앞에 있다. 무인판매라. 아저씨는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마다 뒤의 사람이 재촉할까 조급해져 미안한 마음과 짜증나는 마음 때문에 방금 자신이 사려던 게 뭔지 잊곤 했다. 대면이 좋다. 대면이 좋다라. 아저씨는 드러그스토어 안으로 들어간다.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길에 돌아다닌다. 비가 쏟아진다. 아저씨가 드러그스토어에서 나온다. 약속이나 한 듯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사라진다. 아저씨는 한숨을 짓고 드러그스토어 옆 건물 처마 아래 있다. 아이도 식빵 가게 처마 아래 있다. 아저씨: (소년에게) 거기도 비가 오니? 소 년: 그럼요. 거기가 비가 오는데 여기라고 안 오겠어요. 아저씨: 그렇지. 그런데 너는 이럴 때마다 도인 같다. 소 년: 아저씨야말로 사라졌다가 뽕, 나타났어요. 도인처럼. 아저씨: 내가 그랬어? 뽕! 뽕뽕뽕! 뽕뽕뽕뽕? 소 년: 그만해요. (웃으며) 재미없어요. 사이 소 년: 걱정했어요. 사라져서. 아저씨가 말이 없자 소 년: 집에 있는 책을 읽었어요. 아빠가 두고 간 책들. 묵자. 아저씨: 아빠가 철학을 했나 보다. 소 년: (못 들은 척한다) 아닌가. 노자인가. 어려워요. 아저씨: (못 들은 척한다) 식빵은 샀어? 소 년: 네, 감자가 들어 있는 식빵이에요. 맛있을 거 같아요. 요즘 감자가 제일 핫하다고 해서 샀어요. 철학보다 식빵 얘기나 낫네요. 아저씨: 감자가 요즘 유행이지. 감자튀김, 감자칩, 감자깡, 감자전, 감자프라이, 감자만두, 감자옹심이, 감자전, 영국식감자칩, 프랑스식감자오믈렛, 일본식감자돈가스, 독일식감자사우어크라우트곁들임, 감자회오리튀김, 생감자, 찐감자, 말린감자, 감자술, 감자팩, 감자보디크림, 감자립글로즈, 주식감자…. 소 년: 여기 빵 중에서 제일 비싸요. 아저씨: 너 왜 말을 끊니. 소 년: 재미없어서요. 아저씨: 내가 재미없구나. 소 년: 네. 다른 건 다 1990원인데 이것만 4990원이에요. 아저씨: 비싼 거 샀다고 엄마한테 혼날까 봐 걱정되니? 소 년: 엄마는 날 혼내지 않아요. 미안해하지. 그래서 나는 화가 나요. 아저씨: 그렇구나. 소 년: 혼내는 사람들은 안 미안해하는데 혼내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미안해해요. 미안해하니까 나는 화를 내고 싶은데 화를 못 내니까 나는 화가 다시 나요. 아니, 엄마를 이해하니까, 아니 엄마를 이해해야 하니까 화가 나는데 화가 안 나요. 그래서 결국 화가 나요. 아저씨: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소 년: (물끄러미, 차갑게) 알아요. 아저씨는 비겁하니까. 아저씨: 미안하다. 사이 소 년: 그러나 난 아저씨도 이해해요. 아저씨, 미안해하지 마요. 미안해하면 화가 나요. 화가 나는데 화를 안 내야 하니까 내가 비참해져요. 아저씨: 그래, 더 비겁해지마. 사이 소 년: 따뜻한 걸로 골랐어요. 엄마가 아저씨랑 먹어야 하는 거라. 이거 맛있어야 해요. 아저씨: 비가 계속 온다. 괜찮아? 소 년: 여긴 맞을 만해요. 아니다. 안 맞아요. (식빵 가게 캐노픽스를 가리킨다) 아저씨는요? 아저씨: (처마를 쳐다본다. 그러나 처마라고 할 수 없는 이십 센티 정도의 콘크리트 돌출 형태라 비를 막지 못한다. 요즘 도시에선 함부로 쉽게 비를 피하기도 어렵다. 남의 영업장 앞에서 비를 피하면 장사 방해를 한다고 면박당하고 가로수의 잎은 사지 절단이 된다. 다 아는 마당에 의연할 수 없다.) 여긴 비가 많이 와. (웃으며) 다 젖었어. 소년은 아저씨가 있는 곳, 처마 밑을 바라본다. 개미들에게야 가수 싸이가 흠뻑쇼를 하는 것처럼 물이 쏟아지는 그곳이 신나는 실외 운동장처럼 보이겠지만 살이 처지고 배가 나오고 무릎이 풀리기 시작한 아저씨, 오래 고정 자세로 서 있는 것도 힘들 아저씨에게, 그 땅은 비를 피하기 좁다고 말하기 전에, 우선 처량해 보인다. 소년은 생각한다. 방금 나온 드러그스토어 안으로 다시 들어가 아까는 못 사 온 물건이 있는 것처럼 들어가 잠깐 비를 피하면 좋을 것을 왜 저러고 있는지 답답하다. 물론 안다. 드러그스토어는 아저씨 나이 때 남자가 쉽게 드나들기 편한 곳은 아니다. 소년은 자기가 있는 곳, 식빵 가게 캐노픽스를 쳐다본다. 넓다. 아저씨가 이쪽으로 오면 좋겠다. 그런데 오지 않을 것이다. 아저씨는 왜 고집스럽게 저기에 있을까. 그는 비겁하기 때문일까, 처량하기 때문일까, 어리석기 때문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캐노픽스 위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비를 본다. 빗소리를 듣는다. 소년은 슈만의 Op.68 No.12를 듣는다. 아저씨: 그렇게 보지 마렴. 나쁘진 않아. 남 눈에는 나쁘겠지만 나는 나쁘지 않아. (말꼬리를 흐린다. 마치 영화 ‘부기나이트’ 마지막 장면의 그 남자 같다. 두 손으로 자신 있게 붙잡고 일으켜 보지만 쓰러진 성기는 마음처럼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누가 타인의 불능을 안쓰럽게 여기겠는가. 그것도 사회적으로 희생하거나 공헌한 바 없는-오락적으로 음지의 쾌락을 준 것으로 사회적 공헌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포르노 배우의 퇴직 직전을. 아저씨는 그 정도 쾌락도 못 되고 그저 처마 밑에 있을 뿐이다. 그깟 비가 뭐 대수라고. 자신감을 억지로 불러 본다. 자신감은 대답이 없다. 사이.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정말 나쁘지 않아. 그다지. (그러나 우스꽝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소 년: (슈만을 다 듣고) 곧, 끝나요, 그래 봤자. 아저씨: 뭐가, 말이니? 소 년: 비요. 비는 더 온다. 아저씨: 그럴까. 소 년: (번개가 친다) 안 그럴 수도 있겠어요. 제가 그리로 갈게요. 아저씨: 너, 우산도 없잖아. 소 년: 둘이 같이 맞아요. 그러면 덜 외로우니까. 아저씨: (혼자 맞는 거에 오래 익숙해서 이런 권유가 실은 무섭다) 그럴래. 소 년: (신호등을 보며) 파란 불이에요. 아저씨: 조심하렴. 소년은 깡충거리며 횡단보도를 건넌다. 소 년: (옷 속에서 식빵을 살짝 꺼내며) 아저씨가 궁금해할까 봐. 아저씨: 그래, 궁금했어. 소 년: 따뜻해요. 아저씨 먹을래요? 아저씨: 엄마랑 아저씨 가져다줘야 한다며. 소 년: 궁금해했잖아요. 감자튀김, 감자칩, 감자깡, 감자전, 감자프라이, 감자만두, 감자옹심이, 감자전, 영국식감자칩, 프랑스식감자오믈렛, 일본식감자돈가스, 독일식감자사우어크라우트곁들임, 감자회오리튀김, 생감자, 찐감자, 말린감자, 감자술, 감자팩, 감자보디크림, 감자립글로즈…. 블라블라 해놓고. (사이) 감자 박사님. 아저씨: 놀리지 마렴. 소 년: 딱 놀려야 좋은 타이밍인데, 놓치지 않을 거예요. 아저씨: 박사 아니야. 그냥, 예전에 글을 썼지. 글을 잘 쓰려고 감자 조사를 했지. 지금은 글도 감자도 모조리 다 실패했어. 나는 실패한 인생이야. 소 년: 알고 있어요. 아저씨는 실패한 인생. 저번에 만났을 때도 그렇게 말했어요. 그땐 양배추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아저씨: 내가? 소 년: 내가 호밀 식빵을 사러 가던 날이었는데요. 아저씨가 내게 식빵 사러 가냐고, 울면서 말 걸었어요. 울면서. 아저씨가 대낮에 울다니. 나는 너무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아저씨를 사랑스럽게 봤어요. 아저씨가 말했어요. 호밀 빵에는 사우어크라우트란다.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렴, 기가 막혀. 낮술에 취해 있었어요. 나 참 기가 막혀서. 아저씨: 기억나. 소 년: 그때도 아저씨는, 멋있었어요. 아저씨: 내가? 소 년: 실패한 사람들은 다 멋있어요. 성공한 사람들은 다 밥맛이에요. 아저씨: 그렇구나. 사이 소 년: 왜, 라고 안 물어요? 아저씨: 인생에 왜가 어디 있어. 소 년: 알겠어요. (아저씨를 보며) 아저씨가 왜 시에 성공하지 못했는지 알겠어요. 아저씨: 왜? 소 년: 이런. 왜가 없다고 해 놓고. 아저씨: 왜? 소 년: 말 못 하겠어요. 아저씨: 왜? 소 년: 정말 말 못 해요. 아저씨: 그럼 말하지 마렴. 소 년: (소심하게) 왜가 없는 사람이니까. 아저씨: 응? 소 년: 왜를 묻지 않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말하잖아요. 아저씨: 그런데? 소 년: 그런데 아저씨가 갑자기 왜냐고 물어서, 이건 뭐지, 당황했어요. 아저씨: 비가 그치는 거 같다. 사이 소 년: 여하튼, 그날부터, 사우어크라우트 샌드위치를 해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소금이 처음에 짰는데 시면서도 달아진다는 게 신기했어요. 아저씨: 엄마가 해 줬니? 소 년: 내가 했어요. 그쯤은 저도 할 줄 알아요. 엄마가 음식 해 주는 사람도 아니고. 아저씨: 그렇지. 소 년: 엄마는 그럴 때도 미안해해요.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를 안아요. 숨이 막혀요. 싫어요. 엄마 팔에는 온통 낙서에요. 뭘 감추려고 했는지 알 수 없어요. 엄마는 가끔 저에게도 낙서를 해요. 아저씨: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니, 너한테. 소 년: 엄마를 원망하지 않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 줘요. 아저씨: 기다리다 죽을 수도 있어. 소 년: 와우, 엄마가 자주 하는 말이다. 아저씨: 우리 엄마도 그랬는데. 우리 엄마는 결국 자기를 죽였지. 나는 엄마를 용서하지 않았어. 용서하고 싶었는데 할 수가 없었어. 내 팔에도 낙서가 있다. 내 팔 좀 볼래? 사이 소 년: 싫어요. 사이 소 년: 그런데요. 감자주식은 뭐예요? 주식감자였나. 아저씨: 그건, 그건. 소 년: 말 안 해도 돼요. 그 정도는 알아요. ‘감’ 자는 아마 감소한다는 ‘감’ 자일 거고. ‘자’는 아마 자본주의 할 때 ‘자’일 거고, 주식은 요즘 영끌한다는 주식을 말하는 거겠죠, 뭐. 아저씨: 잘 아는구나. 소 년: 나는 실패한 사람이 좋아요. 아저씨처럼. 사이 소 년: (식빵을 들이밀며) 먹어도 돼요. 여기엔 제 몫이 있어요. 따끈한 건 제 몫이에요. 그들은 차가운 걸 먹어야죠. 그게 심부름시킨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당연한 몫이에요. 안락을 누리는 사람들의 몫. 아저씨: 미안하지 않아? 소 년: (단호하게) 왜요? 그들이 미안해해야죠. 엄마는 미안해하지만 뭘 미안해하는지 모르는 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한테 미안해할 필요가 없어요. 아저씨: 나는 미안해. 소 년: 제 몫을 나눠 먹어요. 아저씨: 그래도, 좀 그래. 소 년: (채근하며) 그들은 여기 없어요. 눈치 보지 말아요. 우리 같이 먹어요.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아저씨: (소년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그래도 미안하지. 그건 네 몫이지, 내 몫이 아냐. 소 년: 이건 우리들의 몫이에요. 아저씨, 나를 부끄럽게 만드네요. (식빵을 옷 속으로 넣으며) 나는 나한테 미안해하는 사람들이 싫어요. 미안하다고 너무 쉽게 성의 없이 점잖게 말하면서 자기만 회피의 천국으로 가요. 아저씨: 미안하게 되었구나. 소 년: (시계를 보며) 저는, 십 분 정도 늦게 들어가는 게 좋겠어요. 그때까지만 같이 있어 줘요. 아저씨. 아저씨: (처마를 보며) 비가 그치는 것 같아. 소 년: 습기를 먹어 빵이 더 폭신폭신해졌어요. (쾌활하게) 비가 오는 날은 빵 만들 때 물을 조금 덜 넣어야 해요. 비 때문에 나는 추운데 빵 때문에 나는 더 따뜻해져요. 아저씨: 정말 비가 조금, 조금 가늘어졌다. 너, 아까 곧 그칠 거라고 하더니. 소 년: 비는 굵기도 하고 가늘기도 하고 굵게 조금 오기도 하고 가늘게 많이 오기도 해요. 갑자기 내려오기도 하고 갑자기 멈추기도 해요. 그걸 몰라요? 아저씨: 너 신기가 있나 봐. 십 분 후에 비가 그칠까? 소 년: 십 분 후? 아저씨: 십 분 정도 늦게 들어가는 게 좋겠다며. 그때까지만 같이 있자며. 소 년: 아저씨? 아저씨: 응. 소 년: 정말 몰라서 그래요? 아저씨: 화났니? 소 년: 비가 와서 안 간 게 아니에요. 엄마가 아저씨랑 하는 일이 아직 안 끝났어요. 아저씨: (소년의 말이 뭘 말하는지 잘 모른다) 우산이 없는데. 소 년: 우산이 없다고 어딜 못 가요? 비가 와서 못 가요? 인생에 우산이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어요. 우산은 다들 멋으로나 쓰는 거예요. 아저씨: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소 년: 이제 팔 분 남았어요. 이빨 닦고, 양말을 신고, 단추도 채우고. 아저씨: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내가 담근 사우어크라우트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 그가 죽었어. 그걸 먹어 줄 사람이 이제 없어. 소 년: 알아요. 아저씨가 술에 취해 항상 말했어요. 사이 소 년: 빵 드실래요? 아저씨: 아니. 소 년: 실은, 저도 그랬으면 했어요. 엄마한테 새걸 주고 싶었어요. 남은 건 제가 먹고요. 그 정도가 제일 괜찮아요. 아저씨: 뭐라 할 말이 없구나. 게걸스러운 이 세상에서는, 더욱. 소 년: 이제 오 분 남았어요. 집까지 가면 딱 맞아요. 갈게요. 아저씨 잘 가요. 아저씨: 그래, 비가 다 그쳤구나. 잘 가렴. 소 년: 미안해요. 다음에 제가 그거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sauer 시큼한, kraut 양배추 / sauer에 망가진, 무기력한이라는 뜻이 있다.) 먹어 줄게요. 아저씨가 해 준 거, 같이 먹어요. 2. 오래된 아파트 단지 놀이터다. 오후, 이 시간. 보통의 아이들은 모두 학원이나 피시방에 있기 때문에 놀이터는 이제 교복 소년소녀들이 담배 피우며 잠깐 부모를 피해 돈을 피해 세상을 씹는 곳으로 바뀌었다. 그나마 이 아이들은 귀여운 구석이 있을 수도. 교복 소년소녀들은 담배를 피우면서 심심하면 시소를 타다가 그네를 타다가, 우리가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말이야, 몇 초 정도 반성하지만, 라이프 이스 고 온, 다시 담배를 피운다. 이럴 때 라이프 이스 고 온을 사용하는 게 맞는지 모르지만 영어를 사용하면, 아이들은 자신들이 약간은 공부를 하는 것 같아 혼란스러우면서 뿌듯하기도 하다. 아직 교복 소년소녀들도 없는 시간. 텅 빈, 잡초만 무성한 곳 벤치에 느긋하게 앉아 아저씨는 셀프 염색을 어느 정도 마쳤다. 이제 셀프 염색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뒷머리를 어찌할까, 언제나처럼 대충 문댈까, 그러다 아니다 싶다. 마지막은 단정하고 싶다. 소년이 놀이터로 폴짝 들어온다. 아저씨: 너구나. 소 년: 네, 저예요. 염색하나 봐요. 어제 산 걸로. 아저씨: 어제 하려다가, 비 오는 날은 염색이 잘 안 되고 흘러내려서. 그동안 비 오는 날 염색하다가 옷을 많이 버렸어. 소 년: 비 오는 날은 밖에만 비가 오는 게 아니니까요. 염색약도 축축해지고 속마음도 축축해져요. 아저씨: 빵은 폭신폭신해지고. 소 년: 재미없어요. 아저씨: 어젠 잘 갔니? 소 년: 잘 갔어요. 엄마가 좋아했어요. 아저씨가 고맙다고 했어요. 아저씨: 나 말이니? 소 년: 아뇨. 엄마 남자 친구요. 아저씨: 아저씨가 너 올 때까지 기다렸나 보다. 인사하려고. 소 년: 단추를 목까지 다 잠그고, 마치 로만 칼라처럼, 그러곤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아저씨는 단정해요. 아저씨: 나도 단정해지려고, 염색을 했어. 소 년: 단정한 아저씨는 재수 없어요. 아저씨: 나도 재수 없니? 소 년: 아저씨 같은 사람이 단정해지면 무서워요. 그 끝을 나는 다 알아요. 사이 소 년: 싫어요. 단정해지지 말아요. 어린 내가 감당하기 어려워요. 사이 아저씨: 아저씨가 빵 먹고 가려고 했나 보다. 네가 사 온 맛있는 빵을. 소 년: 양말도 다 신고 벨트도 풀었던 흔적이 없었어요. 재킷도 다시 입은 흔적이 없었어요. 처음부터 벗지 않았나 봐요. 엄마랑 술도 마시지 않았어요. 나 혼자 별생각을 다 했어요. 그 정도는 해도 되는데. 내가 그 정도 아량은 있는데. 너무 매너가 좋았어요. 아저씨: 좋은 사람이구나. 소 년: 용돈을 주기에 받았어요. 많이 줬어요. 또 빵을 사 와야지. 아저씨랑 엄마가 편하게 쉬게 해 줘야지. 아저씨: 용돈을 받았구나. 소 년: 매너가 너무 좋아서 화가 났어요. 그를 때리고 싶었어요. 용돈을 받아서 나는 화가 났어요. 나는 나를 때리고 싶었어요. 아저씨: 그런 걸 왜 벌써 알았니? 그런 건 모르는 게 나은데. 소 년: 아저씨를 만난 다음부터, 엄마가 몸에 낙서하지 않아 나는 좋거든요. 엄마가 많이 웃어서 좋아요. 엄마가, 씻고 화장하고 몸을 예쁘게 가꿔서 나는 정말 좋아요. 엄마가 더이상 울지 않아서 좋아요. 엄마가 천장에 줄을 달지 않아서 좋아요. 베란다에 기대어 저 아래 높이를 가늠하지 않아서 좋아요. 엄마를 그렇게 만들어 준 아저씨가 너무 좋아요. 그런데, 전, 집에 들어가기 전에 빵에다 침을 뱉어요. 빵은 촉촉해져요. 그래 놓고, 그 침 뱉은 빵을 주고 용돈을 받은 거예요. 전 못된 아이예요. 사이 아저씨: 못된 아이야. 소 년: 네? 아저씨: 못된 아이야. 내 뒷머리 염색 좀 해 줄래? 사이 소 년: 싫은데요. 아저씨: 우선 비닐장갑을 끼고. 소 년: 싫어요. 아저씨: 단정해져도 네가 안다는 그 길로 안 갈게. 소 년: 싫은데. (싫다고 하면서 비닐장갑을 낀다. 포기한 걸까. 믿는 걸까) 아저씨: 냄새가 독하니까, 한 손으로는 코를 막고. 소 년: 아저씨 냄새만큼 독할까. 아저씨: 내 냄새? 소 년: 네. 아저씨: 홀아비 냄새가 나니? 아, 너 홀아비라는 낱말을 아니? 소 년: 그쯤은 알아요. 홀아비는 서 말 구슬을 꿴다! 아저씨: 홀아비가 아닐걸. 구슬이 아니거나. 소 년: 제 말은 홀아비일수록 구슬을 꿰어야 한다! 아저씨: 그럼, 냄새가 안 나겠네. 소 년: 냄새가 나요. 아저씨: 무슨 냄새가 나. 늙은 냄새가 나니? 소 년: (망설이다가) 슬픈 냄새요. 사이 소 년: 슬픈 냄새가 나요. 못 닦은 냄비의 눌어붙은 라면 냄새, 찬밥에서 나는 딱딱한 냄새, 보일러를 켜지 않은 방의 차가운 냄새, 혼자 마시는 소주 냄새, 눈알에 초점을 잃은 냄새, 가누지 못하는 오줌의 냄새, 기름기 없이 가늘어진 흰 머리의 냄새. 아저씨: 혼자 늙는 남자의 냄새구나. 소 년: 그냥 슬픈 냄새가 나요. 심심하고 할 일 없어 아무나하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외로운 냄새가 아니에요. 사랑하는 것을 모두 잃고 광야에 서 있는 남자의 냄새. 곧 자신도 잃을 것 같은, 슬픈 냄새가 나요. 사이 소 년: 그냥 빵 냄새만 맡아도 그 슬픔의 냄새가 사라질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살아요? 제가 좋아하는 명대사가 있어요. 아저씨: 명대사? 소 년: 보족세트와 비빔막국수요! 아저씨: 무슨 영화야? 소 년: 영애 누나랑 혜준이 누나랑 선영이 누나랑 홍내 형아랑 현철이 형아가 아름답고. 아저씨: 그래 그게 무슨 영화니? 소 년: 종준이 아저씨랑 해숙이 아줌마가 너무 멋진 구경이요. 자살을 결심했던 소년은 그 말을 듣고 꿀꺽 침을 삼킨 후 살아가게 됩니다. 아저씨: 명대사구나. 소 년: 그러니, 아저씨도 식빵을 먹어요. 아저씨: 그래. 식빵을 먹어야겠구나. 그럼 우선 염색을 빨리 끝내야겠구나. 멋을 부리고 싶구나. 소 년: 좋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우선 장갑을 끼고. 그들은 오래 조용히 염색을 한다. 빛을 받아 머리에서 윤이 난다. 염색이 끝난다. 아저씨: 고맙다. 잠깐 기다릴래. 염색했으니 머리를 감아야 해. 창포물로. 소 년: 머리 감고 만나요. 아저씨: 그럴까. 소 년: 잘 감아요. 전, 그사이, 같이 먹을 식빵을 사 올게요. 아저씨: 무슨 빵을 사 올 거니? 소 년: 마늘이랑 양파가 들어 있는 빵을 사 올까 해요. 아저씨: 네가 그런 걸 먹을 수 있어? 매울 텐데. 소 년: 아저씨. 나, 이래 봬도, 엄마 남자 친구가 아빠 친구인 사람이에요. 인생이 이렇게 매운데, 그깟 매운 빵 정도야. 아저씨: 그렇구나. 그래 넌, 그럴 수 있겠구나. 나는 매운 인생을 견딜 수가 없는데. 너는 의젓하구나. 소 년: 아저씨, 머리 감고 나와요. 저는 빵을 사 올게요. 아저씨: 그래. 있다 보자. 아저씨는 염색약 도구를 챙기고 저벅저벅 기쁘게 집으로 향한다. 소년도 식빵을 사러 간다. 깡충깡충. 놀이터는 다시 텅 빈다. 오래. 텅 빈 놀이터. 식빵을 사러 갔던 소년이 빵을 사 온다. 소년은 언제나 그렇듯 빵을 가슴에 품고 있다. 소년은 아저씨를 기다린다. 아저씨가 오지 않는다. 어디선가, 구급차 소리. 소년은 식빵을 결국 혼자 뜯어 먹으며 화가 났다. 오랜 시간 소년을 텅 빈 놀이터에 둔 아저씨가 소년에게 온다. 소년 화가 나서 아저씨에게 달려가 아저씨를 때린다. 소 년: 아저씨. 그렇게 제멋대로 하니 자유로워요? 아저씨: 자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자유롭지 않구나. 소 년: 그럼, 내가 자유롭게 해 줄게요. 죽어 버려. 소년, 깡충 뛰며 아저씨 목을 조르려고 한다. 아저씨: 이제 안 할게. 정말이야. 자유가 뭔지 알고 싶었어. 미안해. 소년, 아저씨의 발목을 때린다. 소 년: 자유가 뭐긴 뭐예요. 자유가 자유지. 아저씨: 자유가 자유구나. 소 년: 엄마는 내게 빵 심부름시킬 때마다 미안해했어요. 미안해하지 말고, 엄마. 낙서나 하지 마. 이미 우리에겐 지울 낙서가 이만큼이야! 아저씨: 그게, 난 힘들구나. 소 년: 이거나 먹어요. 아저씨: (자기 머리를 만지며) 염색이 잘 나왔어. 고마워. 단정하게 잘 가고 싶었어. 사이, 어두워졌다가 환해진다. 다시 놀이터. 놀이터는 조용하다. 소년 혼자 빵을 먹고 있다. 여전히 조용히. 품 안에 넣었던 빵을 새 모이만큼 아주 조금 뜯어서. 다시 품 안에 넣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걸까. 그래 인생을 멀리서 보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평화롭다. 그래 인생을 가까이서 보자. 무슨 일이 계속 일어난다. 그렇다고 평화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볼 것인가. 멀리 볼 것인가. 가까이 볼 것인가. 아저씨가 놀이터로 들어온다. 아저씨 단정하다. 아저씨: 못된 아이야. 소 년: 아저씨. 오우! 몰라봤어요. 아저씨: 너 덕분이다. 나 안 갔어. 가려다 말았어. 소 년: 아저씨를 기다렸어요. 오래 기다렸어요. 그러나 올 거라고 확신했어요. (품 안에 있는 빵을 꺼내며) 이거. 아저씨: 나도, 빵을 기다렸어. 소 년: 절 기다린 거예요? 아니면 빵을 기다린 거예요. 아저씨: 빵을 기다렸지. 네가 사 오겠다고 했던 마늘 양파 빵을. 소 년: 쳇. 아저씨: 삐졌니? 소 년: 조금 먼저 먹었어요. 아저씨: 그 빵을 같이 먹을 너를 기 아저씨: 내가 너 안아 줘도 되니. 살고 싶구나. 소 년: 그럼요. 전 괜찮아요. 언제든 같이 안아요. 다렸지. 사이 아저씨: 그런데, 못된 아이야. 소 년: (소년은 아저씨를 보지 않는다) 네. 아저씨: 너는 식빵을 사러 어디까지 갔니? 소 년: 왜요? 아저씨: 나도 널 너무 오래 기다렸어. 네가 오지 않더구나. 정말 너무 많은 생각을 했어. 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어. 식빵을 사러 어디까지 갔니? 소 년: 아저씨 같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데로요. 아저씨: 나 같은 사람? 나에 대해 알아? 소 년: (냉정하게) 잘 알아요. 당신 같은 사람들. 떠나간 사람만 그리워하는 사람. 고통 속을 떠도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들. 아저씨: 내가 그랬니? 소 년: 우리 엄마랑 똑같아요. 아저씨: 우리 엄마도 그랬는데. 소 년: 나는 아저씨처럼 안 클 거예요. 사이 소 년: 삶은 멀리 있으면 바로 앞에서 안아 줄 것처럼 오라고 하면서 정작 앞으로 가면 멀어져요. 나는 그걸 알아요. 아저씨: 너는 몰라야 하는 걸 너무 빨리 알았구나. 그래서 재밌니? 소 년: 재미가 없을 게 뭐가 있어요. 빵을 사러 갈 때 매일 달라요. 날씨가 달라요. 재밌어요. 길의 사람들이 늙어 가요. 재밌어요. 나무는 키가 자라고 도로는 파여요. 겨울이 되면 보도블록을 새로 깔아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요. 상처가 나요. 상처가 조금씩 지워져요. 다른 상처가 생겨요. 침을 바르고 약을 바르고 안아 줘요. 몸이 커져요. 비가 오면 차분해져요. 바람 부는 날은 창밖에 화분을 내다 놔요. 아저씨: 비가 오면 비가 새고 바람 부는 날은 지붕이 날아가는 게 아니고. 소 년: 그럼요. 비가 새면 방수공사를 해야겠다, 다른 집 천장은 괜찮을까. 바람이 불면 오즈에 다녀와야겠구나, 같이 다녀와야겠다. 아저씨: 그래서 너는 식빵을 사러 어디까지 갔다 왔니? 어제 그 식빵 집? 소 년: 아뇨. 아저씨 같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데로요. 아저씨, 자꾸 나한테 그런 거 묻지 말고 차라리 빨리 죽어요. 내게 상처만 가득 주고 떠나요. 이기적이고 못된 아저씨야. 사이, 어두워졌다 다시 환해진다. 다시 놀이터. 놀이터는 텅 비어 있다. 아저씨는 자고 있다. 아저씨 옆에 봉지가 있다. 소년이 나타난다. 아저씨 일어난다. 아저씨: 너 또 식빵 사러 가니? 소 년: 네. 아뇨. 아저씨: 네? 아뇨? 소 년: 응, 아니야. 아저씨: 그거 유행하는 말이지. 부정의 긍정 같기도 하고 긍정의 긍정 같기도 하고 긍정의 부정 같기도 하고 부정의 부정 같기도 하구나. 소 년: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아저씨: 모르겠다. 소 년: 저번에 아저씨 오래 기다렸어요. 화났어요. 아저씨: 염색하고 머리를 감고 나니까 잠이 솔솔 왔어. 그래서 아주 오래 깊은 잠에 빠졌어. 소 년: 저를 잊을 정도로요. 아저씨: 너는 안 잊지. 나를 잊고 싶었어. 잊혀지고 싶었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김광석의 노래 그날들 가사 중에서. 사이 소 년: 오늘 제가 사 온 빵은 뭐게요? 아저씨: 빵을 사서 오는 길이었구나. 소 년: 네. 그래서 아까 응, 아니야라고 했어요. 아저씨: 오늘은 무슨 식빵을 사 왔니? 소 년: (아저씨에게 식빵을 주며) 테두리에 설탕이 마구 뿌려진 식빵을 사 왔어요. 아저씨: 맛있구나. 소 년: 이건 조금 식어도 맛있어요. 식빵은 식으면 맛이 덜해요. 그래서 품 안에 오래 두느라 저는 좀 힘들었어요. 저번에 아저씨가 안 오기에, 그걸 다 먹었어요. 처음에는 새 모이만큼 먹었는데 결국 나 혼자 다 먹었어요. 아저씨가 안 오니까 무서워서 나중에는 화가 나서 다 먹었어요. 미안해요. 아저씨: 미안하구나. 사람들이 깨워 줘서 일어났어. 소 년: 괜찮아요. 이제라도 잠에서 깨어났으니까. 아저씨: 이거 정말 맛있구나. 꿀맛이다. 소 년: 꿀맛이라뇨. 설탕 맛이죠. 사이 아저씨: 날 좀 안아 줄래. 소 년: (망설임 없이) 기꺼이요. (안아 준다) 사이 아저씨: 이거 정말 맛있구나. 설탕 맛이 이렇게 맛있다니. 참, 이거. (봉지를 열어 보인다) 소 년: 뭐예요? 아저씨: 사우어크라우트야. 같이 먹자. 소 년: 저번에 말했던. 같이 먹어요. 아저씨: 응. 이걸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어. 같이 못 가서 항상 미안해했어. 소 년: 그 사람은 그걸 원하지 않을 거예요. (사우어크라우트를 먹으며) 맛있다. 짠맛이 단맛이 되었어. 시고 달콤하고 짜고 고소해요. 아저씨: 다행이구나. 다행이야. 이제 살아야겠어. 그만해야겠어. 사이 아저씨: 내가 너 안아 줘도 되니. 살고 싶구나. 소 년: 그럼요. 전 괜찮아요. 언제든 같이 안아요. 끝.
  • 역대급 ‘최악 가뭄’ 광주…싸이 “흠뻑쇼 못해 아쉽다” 구설

    역대급 ‘최악 가뭄’ 광주…싸이 “흠뻑쇼 못해 아쉽다” 구설

    광주가 반세기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 급수 부족 위기에 처한 가운데, 가수 싸이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싸이는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2 크러쉬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올해 광주에서 흠뻑쇼를 못해 아쉽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연을 본 관객 A씨는 “그게 지금 할 말인가”라며 분노했다. 그도 그럴 것이 광주는 최근 수돗물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까지 줄었다. 일일 수돗물 생산 규모도 하루 50만톤 생산에서 45만톤 규모로 감소했다. 동복댐 저수율은 이날 기준 28.43%, 주암댐은 30.29%다. 생활 속 20% 물 절약 노력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나 가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물 부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반세기 최악의 가뭄으로 우리 시는 전례 없는 가뭄과 물부족의 극한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올 겨울 강수 전망 역시 동복댐과 주암댐의 부족한 저수율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 전체에서 수돗물을 절약한 가구는 최대 13%의 요금을 감면해 주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싸이의 발언은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광주 사는데 물 아끼리는 안전 문자 2개씩 매일 온다” “뉴스를 안 보시나” “몰랐나보다” 등의 의견을 냈다.식수 300t 가량 쓰는 ‘흠뻑쇼’저탄소 공연 시도 ‘콜드플레이’ 관객이 물에 흠뻑 젖은 채 즐기는 콘서트인 ‘흠뻑쇼’는 싸이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공연 때 사용되는 물이 회당 300t가량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뭄과 맞물려 과도한 물 사용에 대한 비판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식수는 아니지만 이런 논리라면 전국의 워터파크, 수영장, 목욕탕의 물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그만큼 기후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행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생각하면, 비행기로 하는 여행이 부끄럽다는 의미로 시작된 ‘플뤼그스캄 운동’이 대표적이다.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같은 이유로 먼 거리를 이동할 때 비행기 대신 기차, 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연계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은 늘고 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2019년 지속가능한 공연 방식을 찾을 때까지 투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탄소 발생량을 이전 투어의 5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올해 투어를 재개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장 바닥에 관중들이 발을 구르며 뛰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등 저탄소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 싸이가 BTS 이겼다…온라인 암표신고 집계해보니

    싸이가 BTS 이겼다…온라인 암표신고 집계해보니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공연이 재개하면서 불법 암표 판매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수 싸이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 암표 신고가 올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올라온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모두 3594건이었다. 신고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2020년 359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당 신고 게시판에 올라온 신고 게시물 전체 4708건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공연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게시물은 3568건이었다. ‘싸이 흠뻑쇼’가 950건(26.6%)으로 게시물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465건(13%), ‘나훈아 콘서트’ 385건(10.8%), 임영웅 콘서트 256건(7.2%) 순이었다. 암표는 중고나라와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주로 거래되고 있었다. 전체의 71.5%에 이르는 2628건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가운데 ‘중고나라’에 대한 신고가 1080건(41.1%)으로 가장 많았고, ‘당근마켓’에 대한 신고는 798건(30.4%)이었다. 소녈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의 암표 판매는 306건(11.6%)이었고, 공연표와 입장권 등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티켓베이’가 10.7%(280건)였다. 유명 가수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공연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자동으로 표를 구입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표를 사재기한 후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티켓이 기승이다. 그러나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4708건 중 문체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례는 0건이었다. 유 의원실은 “공연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웃돈을 얹어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노동부, 싸이 기획사 압수수색… ‘흠뻑쇼’ 근로자 사망 관련

    노동부, 싸이 기획사 압수수색… ‘흠뻑쇼’ 근로자 사망 관련

    고용노동부가 ‘흠뻑쇼’ 공연 시설물 해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싸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5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 강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연예기획사 피네이션 본사와 하청회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지청은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 관계, 무대 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피네이션 측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강원 강릉시에서 싸이 콘서트인 ‘흠뻑쇼’의 공연 시설물을 해체하던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외주업체에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그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안전 장비를 충분히 갖추지 않은 채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비, 눈, 그 밖의 기상 상태의 불안정으로 날씨가 몹시 나쁜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노동부는 피네이션 측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의 대표이사는 김모씨로, 사내이사인 싸이는 피네이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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