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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명물을 찾아서] 너와 함께 거닐고 싶다 풀 향기 가득한 숲 터널

    [명인·명물을 찾아서] 너와 함께 거닐고 싶다 풀 향기 가득한 숲 터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전남 담양의 명물 ‘메타세쿼이아 길’.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2일 담양읍 학동리 메타세쿼이아 길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매표소를 지나는 순간,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원시림이 아득히 펼쳐지면서 하늘을 가린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탓에 방문객이 크게 줄었지만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은 간간이 눈에 띈다. 평일이면 하루 평균 600~700명이 찾지만 요즘은 300~400명으로 줄었다. 또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은 물론 주말과 관광성수기에는 하루 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주변엔 펜션 등이 포함된 편의시설인 ‘메타 프로방스’와 소공원, 개구리 생태연못 등이 조성되고 있다. 이 길을 찾은 이정석(27·전북 전주시)씨는 “친구들과 인터넷으로 여행지를 검색하다가 이곳이 전국의 명소로 이름난 점을 알게 됐다”며 “막상 와 보니 아득히 펼쳐진 터널처럼 신비감을 자아내고, 걷기에도 최고인 숲길”이라고 치켜세웠다. 담양군이 1970년대 초에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길은 담양읍~전북 순창 경계에 이르는 8.5㎞ 구간에 펼쳐져 있다. 길 양편으로 줄줄이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는 나무 벽을 연상케 한다. 24번 국도변을 따라 이 구간을 차량으로 운행하다 보면 거대한 숲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다. 전국에서 드물게 메타세쿼이아가 집중 식재된 도로이다. 이 길에 들어서면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마치 시원한 동굴을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가을이 되면 갈색 낙엽과 굵직한 가로수 몸통의 나열이 마치 동화 속 병정들의 열병식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눈 내리는 겨울 모습도 이국적이다. 이 가운데 담양읍 학동리 583-4 2.1㎞ 구간이 전용 숲길로 조성됐다. 담양군은 2012년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폐선 도로가 된 이 구간에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유료화했다. 어른 2000원이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과 부엽토, 자갈 등으로 깔았고, 자전거 통행도 막으면서 전용 산책길로 만들었다. 이 길은 개인 블로그 등에 숲길 사진이 실리고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08년 건설교통부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 주인공 김상경이 택시를 타고 한가로이 달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한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메타세쿼이아 길은 전국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엔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가 촬영됐다. 배우 조한선이 메타세쿼이아 길을 당나귀 달구지를 끌고 가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메타세쿼이아는 담양군이 1974년 가로수 조성사업을 하면서 선택한 수종이다. 당시 내무부로부터 전국 시범 가로수로 지정됐다.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높이가 30~4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랐다. 메타세쿼이아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사라져 화석으로만 존재했던 나무로 1940년대 중국에 집단 군락이 발견되면서 ‘되살아난 화석’이 됐다. 이후 미국에서 품종개량을 거쳐 가로수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주변에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이 길이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노선이 변경되기도 했다. 주민 이모(60)씨는 “당시 주민들이 힘을 모아 이 길을 지켜내면서 지금의 전국 명소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후 메타세쿼이아 길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지면서 ‘치유의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탐방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자전거 불법대여 등 노점상 난립, 가로수길 취사, 쓰레기 투기 등 각종 민원이 야기될 정도이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이 길이 연인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드는 ‘로맨스 코스’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학생 이미영(23·여·광주 북구)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곳을 찾았다”며 “길을 걷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한 번 걸어본 사람은 또다시 찾는다고 담양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요즘은 원근법이 적용된 녹색 풍경화를 그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 하늘 높이 곧게 솟은 가로수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가을이면 금빛 낙엽으로 땅바닥이 물든다. 가지마다 흰 눈을 보듬고 있는 겨울의 풍광도 사진 동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드라이브 길로도 인기를 더해간다. 남쪽으로는 광주·목포 방면으로, 북쪽으로는 순창·전주 쪽으로 이어진다. 바로 옆에 88올림픽고속도로가 뻗어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도 전북 고창을 지나 이곳 담양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다.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가 바로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담양군은 사계절 독특한 이미지와 풍경을 자아내고 서남해안 교통의 중심지인 이곳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변에 13만 5000㎡ 규모의 펜션과 상가 단지를 조성 중이다. 또 개구리 생태 연못과 체험시설, 주차장 등을 만든다.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은 이미 운영 중이고 길 주변에 농촌테마파크도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숲길에 생태 체험을 보태 종합휴양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산소와 음이온 발생량이 높아 산림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근 ‘죽녹원’, 천연기념물 366호 ‘관방제림’과 연결되는 전국 최고의 치유 숲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63만여명에 이르렀다”며 “메타세쿼이아 길을 죽녹원, 관방제림 등과 연계한 걷기와 생태체험 등의 관광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나 호남 고속철(KTX)을 이용해 광주를 거쳐 이동하는 게 편리하다.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정기 버스로 연결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살릴水도 죽이氣도

    살릴水도 죽이氣도

    물/베로니카 스트랭 지음/하윤숙 옮김/반니/292쪽/1만 5000원 공기/피터 애디 지음/임지원 옮김/반니/328쪽/1만 5000원 기원전 5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시인, 의학자였던 엠페도클레스는 이 세상이 공기, 물, 불, 흙의 4대 원소로 이뤄졌으며 이 물질들의 사랑과 다툼 속에서 세상 만물이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이지만 수시로 인류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요인으로 둔갑할 수 있음을 꿰뚫어 본 셈이다. 꺾일 줄 모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국을 타들어가게 하는 극심한 가뭄은 공기와 물의 위협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신간 ‘공기-신비롭고 위험한’과 ‘물-생명의 근원, 권력의 상징’은 공기와 물의 실체를 과학이론은 물론 지리, 역사, 문화, 예술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탐구한다. 책은 특히 공기와 물을 장악하려 했던 인간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두 가지 기본적인 자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구적 고민을 촉구한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실체가 잡히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존재하고 유지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공기의 수수께끼 같은 특성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고, 공기를 이해하고 탐구하고 응용하고 장악하려 했던 수많은 시도들을 낳았다. 질소 78%, 산소 21%, 아르곤 0.96%와 기타 기체나 원소 0.04%로 이루어진 공기는 휘발성, 유동성, 압축성, 전도성 등 놀라운 특성을 갖는다. 영국지리학자협회와 왕립지리학회의 사회·문화 지리학연구 의장을 맡고 있는 피터 애디 런던대 교수는 그것이 훌륭한 메타포가 되어 인류의 과학과 사회, 예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공기를 인류문명의 동반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저자는 “공기는 단순히 놀라운 물질이나 흥미로운 자연현상, 혹은 기술적 성취로 보지 않고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며 지탱하게 해 주는 존재”로 바라본다. 책은 고대부터 20세기까지 다양한 시대, 장소, 배경을 무대로 공기의 발견, 연구, 이용, 표현에 관해 탐구해 온 개척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간다. 공기는 자연철학, 의학, 철학, 화학, 물리 연구에 불을 지피고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의 촉발제가 된다. 19세기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의 공기가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공기를 통해 질병이나 전염병이 퍼져나가는 현상을 설명해 주는 ‘독기이론’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건강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공기의 순기능에 대해서 알기 시작하면서 신선한 공기에 대한 열망도 높아졌다. 자본주의 발달과 함께 공기는 욕망의 대상이 된다. 물질을 운반하고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공기의 성질은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무기를 낳았다. 방사능의 발견과 핵무기의 발명이다. 방사능 낙진에 의한 오염은 복잡하고 불확실하고 비선형적이며 우리가 숨쉬는 대기를 무기로 탈바꿈시킨다. 심각한 수준의 미세먼지와 호흡기 전염병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더램대학의 베로니카 스트랭 교수가 쓴 ‘물’은 물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탐구한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다양한 문화적 잣대로 물을 숭배했다. 물을 다스리는 치수는 정치권력에 필수적이었다. 물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치렀다.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인간은 물을 좀 더 주도적으로 사용하게 됐지만 인구팽창은 사회와 정치조직에 영향을 미쳤고 권력관계에도 불균형을 가져왔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물의 흐름을 바꿨고 이는 재앙으로 돌아왔다. 지금도 한쪽에서는 엄청난 물을 가둬놓고 있지만 10억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받지 못하고 수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제 인류는 어떤 물도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는 상황이다. 자연 속에서 흐르던 물은 사라졌고 댐에 갇혀 썩어가는 물에 인류는 역공을 받고 있다. 모든 물이 모이는 바다조차도 기후변화와 오염의 압박을 받고 있다. 물은 인류와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 사이를 흐르며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그러나 인간 사회와 생태계를 거치면서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는 물의 흐름은 무질서해졌다. 이는 곳곳에서 나타나는 엄청난 쓰나미, 지진,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사회는 물이 정말 무엇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중요한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실용주의적인 환원주의를 버리고 물을 시간과 기억과 운동과 흐름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제안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북 충주시

    [新국토기행] 충북 충주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충북 충주는 찬란한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고장이다. 충주고구려비와 중앙탑 등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하고 수려한 산악과 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 속에 첨단형 기업도시와 경제자유구역이 건설되고 있다. 2013년에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수상스포츠도시의 모습을 갖췄고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을 선포해 주목받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는 첨단산업과 의료관광, 힐링, 농업, 수상레포츠, 오랜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인구 증가와 신성장동력 확보, 문화적 성장 등을 통해 충주를 중부내륙권의 핵심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구는 21만 1000여명. 충북 11개 기초단체 가운데 청주 다음으로 많다. [볼거리] ●아토피에 효과 확인된 왕의 온천 ‘수안보온천’ 충주는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고장이다. ‘왕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온천과 보글보글 탄산 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 냄새가 매캐한 문강온천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온천인 수안보온천이다. 온천을 개발할 때 시추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솟아났다는 얘기다. 충주시는 수질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한 뒤 호텔이나 대중탕에 공급한다. 수안보온천은 지하 250m에서 솟아나는 수온 53도, pH 8.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에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인체에 좋은 광물질이 풍부하다. 피부병은 물론 신경통, 류머티즘, 위장병, 부인병 등에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안보온천에 대한 기록은 여러 고서에 나온다. 조선 후기 현종 때 학자인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연풍현 수안보 땅에 온수가 있는데 수질이 좋아 병자들이 많이 몰린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김대수 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수안보온천은 국내 온천 가운데 수질이 가장 탁월하고 수안보를 찾는 손님은 왕 대접을 받는다고 해 ‘왕의 온천’이라고 불린다”며 “건국대 의대의 연구를 통해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옥순봉 등 비경 간직한 국내 최대 인공호수 ‘충주호’ 충주호는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생겨난 국내 최대 인공호수다. 주변에 월악산국립공원, 금수산, 옥순봉, 구담봉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사시사철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푸른 물이 조화를 이루며 충주호는 충주는 물론 제천과 단양 일대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여러 지역에 걸쳐 있다 보니 제천에서는 충주호를 청풍호라고 부른다. 드라이브는 충주호의 시원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물문화회관에서 차를 달리면 충주나루 앞을 지나 화암마을, 포탄리, 서운리를 거친다.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충주나루와 월악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한 시간 남짓에 돌아볼 수 있다. 비수기 평일은 10명 이상이 돼야 출항하니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비용은 1만 2000원. ●유일한 고구려의 흔적 ‘고구려비’·신라 설화 깃든 ‘중앙탑’ 충주에서 고구려를 만나볼 수 있다. 중앙탑면 용전리에 있는 충주 고구려비는 고구려의 한강 이남 진출을 입증하는 유물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고구려 비석이다. 국보 205호.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와 비슷하나 크기가 작다. 높이 1.45m, 상면 폭이 55㎝, 하면 폭이 49㎝다. 앞면과 좌측면에서만 글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완전한 해독은 불가능하다. 삼국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장수왕의 영토확장 공을 기리기 위해 5세기쯤인 문자왕 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비전시관에는 고구려의 주력부대인 개마무사 조형물이 있다. 개마무사는 갑옷 입힌 말을 탄 무사와 기병대를 말한다. 화살과 창에도 끄떡없는 개마무사는 승전의 수호신이었다. 이선철 시 학예사는 “고구려 역사를 알리기 위해 고구려비 주변에 역사공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탑면 탑평리에는 7층 석탑(국보 6호)이 있는데 주민들은 이 탑을 ‘중앙탑’이라고 부른다. 2단 기단에 7층 탑신을 올렸다. 높이는 12.86m다. 남은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높다. 신라 원성왕(785~798) 때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재밌는 설화가 전해온다. 원성왕이 국토의 중앙을 알아보기 위해 남북 끝 지점에서 보폭이 같고 잘 걷는 사람을 한날한시에 출발시켰더니 탑평리 7층 석탑이 있는 자리에서 만났다. 이에 그 자리에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중앙탑 인근에는 충주박물관과 술박물관이 있다. ●흙길·농로·오솔길 이어 만든 ‘비내길’ 비내길은 남한강 하류인 앙성면과 소태면 사이를 흐르는 한강변을 따라 난 길이다. 어린 시절 놀던 흙길과 농로, 오솔길 등을 이어 만들었다. 그래서 자연과 가장 가깝게 꾸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에서 쌓인 피로를 온천에서 풀 수 있다는 것도 비내길의 장점이다. 비내길은 2개 코스다. 1코스는 앙성온천광장을 출발해 철새전망대, 조터골마을을 거쳐 다시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온다. 7.5㎞로 두 시간가량 걸린다. 2코스는 앙성온천광장~조터골마을~비내마을~앙성온천광장으로 14㎞다. 철새전망대부터 조대나루터 구간이 최고의 풍경으로 꼽힌다. 잔잔한 물결 너머 소태면의 작은 마을들이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들어앉았다. 비내길을 걷다 보면 갈대가 무성한 비내섬도 만날 수 있다. 99만 2000㎡ 면적에 갈대만 있다. 갈대 사이로 난 작은 길과 강을 배경으로 선 버드나무가 전부다. 비내는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비어(베어)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장마가 지는 바람에 내가 변했다고 해서 비내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요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수상레포츠 체험의 장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충주댐 건설 후 하류 쪽에 충주조정지댐을 만들면서 생긴 호수가 탄금호다. 충주시는 탄금호에 국제조정경기장을 만들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2013년에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수상스포츠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충주조정체험학교를 운영, 일반인들도 선수처럼 물길을 내달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장애인조정체험학교도 유치,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보트하우스 객실이나 캠핑장 등 충주시 일원에서 1박 2일, 2박 3일간 머물면서 지역 축제와 관광, 카누·카약·핸드바이크 등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해마다 8월에는 전국 유일의 호수 관련 축제인 충주호수축제가 열린다. [먹거리] ●성인병 예방에 좋은 고단백질 식품 ‘꿩요리’ 수안보에 가면 충주의 별미로 자리잡은 꿩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수안보온천 일대에는 50여곳의 식당이 ‘꿩 요리촌’을 형성했다. 꿩 코스요리는 식당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꿩 생채, 꿩 사과초밥, 꿩 산나물전, 꿩 꼬치, 꿩 만두, 꿩 불고기, 꿩 수제비, 꿩 회 등 7~8가지가 나온다. 이 가운데 메인은 꿩 회다.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신선한 붉은빛 육질에 윤기가 흐르고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꿩 사과초밥은 충주 특산물인 사과 한 조각에 초밥과 꿩 회를 얹어 먹는 것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별미다. 꿩 코스요리 가격은 두세 명이 즐길 수 있는 한 마리가 6만~8만원이다. 수안보에서 꿩 요리가 발달한 것은 1970년대 들어 중원군(충주의 옛 명칭)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꿩 사육을 장려한 게 계기가 됐다. 야산에서 사육하던 꿩을 산자락에서 사육하면서 1980년대 초 꿩 요리 식당이 처음 생겨났고, 관광객들이 입소문을 내며 식당이 붐비자 꿩 식당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꿩 요리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해 특히 노약자에게 좋다. 명의별곡 등 고문헌에 꿩의 영양가와 효능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꿩 요리 식당을 운영 중인 이정식씨는 “꿩 요리촌이 형성된 곳은 전국에서 수안보가 유일할 것”이라며 “꿩고기는 닭고기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라고 말했다. ●‘일품’ 충주 사과로 만든 와인·국수·막걸리 충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전국 제일의 사과 고장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충주 사과는 다른 지역 사과와 비교했을 때 맛과 향이 으뜸이고 빛깔이 곱다. 과육이 단단해서 저장성도 좋다. 역사도 깊다. 1910년대 대구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과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충주 지역 사과재배 면적은 1950㏊로 전국에서 5위를 차지한다. 충북에서 생산되는 사과의 45%가 충주에서 나온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에 사과과학관도 건립해 타 지역의 과수 관련 단체가 많이 찾아오고 있다. 진정대 충주농업기술센터 시험연구팀장은 “기후가 사과 재배에 최적인 산간지대에 대부분의 과수재배단지가 있는 것도 충주사과의 장점”이라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선별이 가능한 산지유통센터도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 충주는 사과의 고장답게 사과와인, 사과국수 등 사과를 응용한 식품 80여점을 개발했다. 사과와인은 4개월 이상 발효시킨 뒤 여과해 깨끗하고 은은한 사과향을 맛볼 수 있다. 막걸리의 텁텁함과 특유의 냄새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맑고 상큼한 사과막걸리도 개발됐다. 영양가도 높다. 사과국수는 보통 국수와 달리 장시간 숙성시켜 면발이 매끄럽다. 잔치국수, 열무김치소면, 쟁반국수, 비빔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사과순대는 담백하며 사과향이 더해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웰빙식품이다. 순대전골, 국밥, 볶음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충주에는 시내 관문에 1997년 조성된 5.8㎞의 사과나무 가로수도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사과는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쫀득한 송어에 새콤달콤 양념장 얹은 ‘야채비빔회’ 충주호로 인해 자연스레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했다. 동량면과 충주댐으로 가는 강변에 민물고기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20여년 전 동량면에서 시작된 야채비빔회는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송어요리가 됐다. 야채비빔회는 콩가루와 마늘기름장, 겨자에다 쫀득한 송어, 싱싱한 채소, 새콤달콤한 양념고추장으로 만든다.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착착 붙는다. 메기찜도 즐겨볼 만하다. 무와 감자, 깻잎, 대파 등에 싱싱한 메기를 올리고 황기, 엄나무, 뽕나무, 인삼 등을 푹 끓여 만든 국물을 붓고 밤, 대추, 은행, 검정콩을 듬뿍 넣으면 비린내 없이 구수한 메기찜이 완성된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①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①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프롤로그prologue 내가 진정 그 자리에 있었던가? 진정 그 기차를 타고 아프리카 대지를 달렸던가? 아프리카에 ‘블루 트레인The Blue Train’과 ‘로보스 레일Rovos Rail’이란 호화열차가 있다는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다. 1박 2일 여정에 대략 미화 2,000달러, 2박 3일 여정에 3,000달러 정도 하는 기차에 내가 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럭셔리 기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부유한 사람들이나 탈 것이라 생각했던 그 기차에, 그것도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 두 기차에 어느 날 문득 내가 몸을 실었다. 눈 깜짝할 새 이루어진 꿈같은 일이다. 블루 트레인을 타고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인근 프리토리아Pretoria에서 케이프타운Cape Town으로 1박 2일을, 로보스를 타고 프리토리아에서 인도양의 도시, 더반Durban으로 2박 3일을 달렸다. ●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레드카펫 위를 걸어 기차에 오르다 남아프리카의 영혼을 향해 열린 창 ‘남아프리카의 영혼을 향해 열린 창A Window to the Soul of South Africa’ 블루 트레인의 애칭이다. 내가 블루 트레인에 끌리게 된 데는 이 한마디 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어찌 보면 그저 광고 문구에 불과한 이 말은 왠지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블루 트레인이란 호화열차를 타고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라도 달릴 수 있다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블루 트레인을 타고 프리토리아역을 출발해 케이프타운으로 향한다. 블루 트레인 라운지 앞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다. 붉은 카펫을 밟고 VIP 라운지로 들어선다. 드디어 2,000달러짜리 호화열차 블루 트레인의 세계가 시작된다. 아침 7시30분, 출발 한 시간 전에 체크인을 하고 라운지에 앉아 차를 마신다. 스팀 밀크를 넣으니 차 맛이 한결 부드럽다. 늘 커피만 마시느라 외면하던 차 마시는 즐거움을 블루 트레인에서 새삼 알게 되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8시30분, 블루 트레인에 올랐다. 블루 트레인의 코치는 럭셔리 스위트와 딜럭스 스위트 두 가지로 나뉜다. 두 코치의 가장 큰 차이는 욕조가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크기 차이다. 럭셔리 코치에 있는 스위트의 길이는 5.13m, 딜럭스 스위트는 4m다. 럭셔리는 한 코치에 세 개의 스위트가 있고, 딜럭스는 네 개의 스위트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스위트는 객실이다. 그렇다. 블루 트레인에선 방이 아니라 ‘스위트’라고 말한다. 단순한 방, 객실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스위트라는 의미다. 승객도 마찬가지다. 나는 여기서 ‘승객’이 아니라 ‘게스트’라 불린다. 내 방은 ‘딜럭스 스위트’ 35번. 낮에는 소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밤에는 트윈 베드룸으로 변한다. 짙은 적갈색 원목 인테리어의 은은한 윤기가 스위트를 빛낸다. 담당 버틀러는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자 ‘리페’다.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다. 나로선 객실에서 리페에게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받는 게 특별하게 여겨졌다. 묵직한 실버 티 포트 세트가 참 마음에 들었다. excursion 거대한 킴벌리 홀Kimberley Hole 익스커션Excursion은 첫째 날 오후, 블루 트레인에서 내려 즐기는 소풍이다. 노던케이프Northern Cape주의 주도인 킴벌리에 있는 거대한 ‘구멍’을 보러 간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구멍이라고 말했지만 킴벌리 ‘홀’의 깊이는 326m, 둘레는 1.6km에 달한다. 이제 구멍의 스케일이 상상되는가? 킴벌리 홀은 다이아몬드와 금을 찾아 파 내려간 구멍이다. 1869년 킴벌리의 농가주택 벽 안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자 행운을 찾아 아프리카 전역에서 1만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여기서 2,250만톤의 흙을 파내고 2,722kg의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 이때 사람들이 단지 ‘손으로만’ 파 내려가 만든 구멍은 이제 ‘지구상에서 사람이 만든 가장 큰 구멍’으로 불린다. 다이아몬드 채굴은 1914년에 끝났지만 인간의 집요한 욕망이 투영된 그 흔적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디 비어스De Beers사의 본사가 바로 킴벌리에 있다. 킴벌리 광산 박물관의 다이아몬드 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다이아몬드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1880년대 다이아몬드 러시 시절, 마을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시절의 향수 1박 2일 블루 트레인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디너 타임이다. 그런데 낮에는 드레스 코드가 ‘스마트 캐주얼’이지만 디너 때는 재킷과 타이를 해야 한다. 재킷과 타이는 블루 트레인의 전통이자 승객들의 ‘의무사항’이다. 남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사실 이 문제로 한참을 고민했다. 변변한 양복 한 벌 없는 내가 파티 때나 입는 슈트가 있을 리 만무했다. 결국 어느 친구에게 빌리기로 했지만 단 한 끼의 저녁 식사를 위해 슈트와 구두를 한 달 동안 싸 들고 다녀야 하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었다. 출국 전날 밤까지, 짐은 안 싸고 슈트를 가져갈까? 말까? 두어 시간을 고민하다 결국 챙겨 왔는데 블루 트레인에서 저녁을 먹으며 생각했다. 정말 잘 가져왔구나! 블루 트레인의 다이닝 카에선 슈트와 보타이가 자연스럽다. 다이닝 카로 가기 전 내 방에서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블루 트레인이기 때문에 이런 차림이 자연스럽다. 흔히 회사에서 일할 때 입는 ‘양복’과는 다르다. 여기서 양복은 웨이터와 버틀러가 입는 옷이다. 블루 트레인에는 승객이 인식하건 못하건 엄격한 격식이 존재한다. 단 한 끼의 식사를 위해 한 달 동안 슈트와 구두를 들고 다닌 일이 헛되지 않다. 슈트를 입고 다이닝 테이블에 앉는 순간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블루 트레인의 다이닝 카는 마치 무도회장 같다. 19세기 중후반 빅토리아 시대의 기차 여행이 이렇지 않았을까? 블루 트레인에 영국 손님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블루 트레인에서 곱씹는지도 모른다. 영국인이 아니더라도 여기서 블루 트레인이란 세계는 누구에게나 지속되어야 할 영광의 시대일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시가 한 모금의 선물 블루 트레인에서 유독 내 흥미를 끌었던 곳은 ‘클럽 카Club Car’다. 남자들, 아니 신사들의 놀이터인 클럽 카는 기차의 맨 끝에 있다. ‘신사들만의 클럽’은 술도 잘 안 마시고 변변한 슈트 한 벌 없는 내가 평소에 품고 있던 로망 중 하나다. 내 로망은 클럽 카에서 쿠바산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으로 이루어졌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담배도 안 피는 내가 클럽 카에서 난생 처음 피워 본 시가 이름이다. “시가를 한 번도 안 피워 봤다고요? 그럼 해봐야죠! 연기를 삼키는 게 아녜요. 쪽쪽거리며 입 안에서 향을 느끼고 연기를 내뿜는 거예요. 영국수상 처칠처럼.” 옆 자리의 중년신사, 마이클은 “시가는 코냑과 잘 어울려요”라며 코냑 잔까지 내 손에 쥐어 준다. 언젠가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었다. “시가를 피워 봤는데 너무 독해 입 안이 다 헐었어.” 그의 말 탓에 살짝 긴장한 채 시가를 입에 물고 마이클이 시키는 대로 서너 번 시가를 빨았다 연기 내뿜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웬걸, 예상과 다르게 아주 순했다. 심지어 입 안에서 느껴지는 향은 부드럽기까지 했다. 블루 트레인 명성에 걸맞는 쿠바산 핸드 메이드 고급 시가여서일까? 흔히 블루 트레인 앞에는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이는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을 종종 긴장하게 만든다. 한편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기차에 탈까? 라운지에서 만났던 30대 후반의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기차를 타러 가는데 무슨 옷을 입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어요. 어떤 분위기일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거예요.” 나처럼 그녀도 블루 트레인에 처음 탔다. 하지만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다. 세계 최고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마이클은 케이프타운에서 사업을 하며 요트를 즐겨 탄다고 했다. 나는 블루 트레인에 오르며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지만 마이클처럼 기차 안의 어떤 이들에겐 블루 트레인이 대수롭지 않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기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천차만별이다. 여행이 좋은 점은 나와 아주 다른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를 피고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어둠 속에 바깥 풍경이 흐른다. 블루 트레인에 탔는데 블루 트레인에 타는 꿈을 꾼다.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다른 세계가 나타난다. 열차는 그저 달릴 뿐이다. 야간 기차의 철로 위에서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햇살 때문이었을까? 이른 아침에 눈이 뜨였다. 창밖은 온통 붉은 빛이었다. 블루 트레인에서 맞는 아프리카의 일출이다. 블루트레인의 완벽한 배려 1946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지만 블루 트레인은 모던하다. 스위트 안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고, GPS와 TV는 물론 DVD 플레이어가 있으며, 스위트에 에어쿠션 서스펜션 장치가 있어 고속 주행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90km, 프리토리아에서 케이프타운까지 1,600km를 27시간 동안 달린다. 차량 길이는 대략 396m, 블루 트레인의 코치 구성은 컨퍼런스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16개 또는 17개 코치로 구성된다. 게스트 룸으로 사용되는 코치는 각각 8개, 10개인데, 내가 탔을 때처럼 17개 코치로 구성될 경우 승객 정원은 74명이고, 컨퍼런스 카가 있으면 58명이다. 다이닝 카의 좌석은 모두 42개로 승객들은 두 차례에 걸쳐 식사를 하게 된다. 프랑스 샴페인과 캐비어를 제외하곤 기본적으로 모든 서비스가 요금에 포함된다. 아침은 7시에서 10시 사이 편한 시간에 즐긴다. 라운지 카는 미팅 플레이스, 만남의 장소다. 바Bar가 있어 식전 음료나 스낵과 함께 애프터눈 티를 마실 수 있다. 룸서비스도 특별한 메뉴를 제외하고 별도의 비용 없이 가능하다. 코치의 실내 온도는 20도에서 21도 사이에 맞춰진다. 하지만 18~28도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제한적이지만 세탁 서비스도 가능하다. 응급처치가 가능한 직원도 탑승한다. 담배를 필 수 있는 클럽 카는 기차 앞부분에 위치한다. 담배를 안 피우는 다른 승객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클럽 카를 지나면 세탁 차, 전력실과 수하물 차가 있다. 팁은 캐빈에 있는 봉투에 넣어 라운지 카에 있는 박스gratuity box에 넣으면 된다. 블루 트레인은 ‘Africa’s Leading Luxury Train’ 상을 2009년에서 2014년까지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받았다. 하나투어 1577-1233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로보스 레일 www.rovos.com, 블루 트레인 www.bluetrain.co.za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의성서 신라 금제 귀고리 발굴

    의성서 신라 금제 귀고리 발굴

    경주 이외 지역에서 출토된 가는고리금귀고리(세환이식·細環耳飾) 가운데 가장 화려한 유물이 경북 의성 대리리 고분에서 발굴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 성림문화재연구원(원장 박광열)은 의성군 금성면 소재 신라시대 고분인 대리리 45호분을 발굴 조사한 결과 경주 천마총 출토품과 유사한 금제 귀고리 한 쌍을 수습했다고 8일 밝혔다. 대리리 45호분 주변 탑리, 학미리 일대에는 ‘의성 금성산 고분군’(경상북도 기념물 제128호) 등 신라 고분군이 많이 분포돼 있다. 조사 결과 고분 중심부에 시신을 묻는 주곽(主槨)과 부장품을 넣는 부곽(副槨)이 ‘11’자 형태로 나란히 배치돼 있었고, 주곽의 크기로 볼 때 흙으로 봉분을 쌓은 대형 봉토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고분에서는 장식이 달린 금제 귀고리 한 쌍과 허리띠 장식 2벌을 비롯해 굽 높은 접시(有蓋高杯·유개고배), 짧은 굽다리 접시(臺附碗·대부완), 목이 굵고 긴 항아리(長頸壺·장경호) 등의 토기류와 다양한 말갖춤용품(마구류)이 출토됐다. 특히 무덤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귀고리는 중간고리까지 금 알갱이로 장식됐다. 신라 고고학 전공인 이한상 대전대 교수는 “신라에서 6세기 전반 잠깐 유행하던 세환이식 양식으로, 신라의 지방 출토품 가운데 가장 화려하며 왕족 소유물에 해당한다”며 “짧은 시기에 제작돼 유통된 것을 의성 일대 수장층이 공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금이 기회야’ 멧돼지들, 사자 피해 극적 탈출

    ‘지금이 기회야’ 멧돼지들, 사자 피해 극적 탈출

    사자의 자존심을 제대로 건드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8일 유튜브에는 사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만한 현명한 멧돼지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멧돼지를 사냥하던 사자 두 마리가 지쳐 잠시 쉬고 있는 틈을 타 멧돼지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사자 한 마리가 땅굴 속에 머리를 처박고 연신 흙을 퍼내고 있다. 이는 사자가 땅 속에 숨어있는 멧돼지를 사냥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어느새 이 녀석은 지쳤는지 잠시 땅파기를 멈추고 자리에 앉아 쉬기 시작한다. 그러자 조용히 땅굴 속에 숨어있던 멧돼지 두 마리가 갑자기 쏜살같이 튀어나와 달아나기 시작한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이는 “배고픈 사자들이 멧돼지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땅을 파는 모습이 담긴 재미있는 영상”이라며 “이 사자들은 4시간여 동안 아주 힘들게 사냥을 시도했다. 타는 듯한 아프리카 더위로 인해 지친 녀석들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를 틈타 멧돼지들이 밖으로 나와 도망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Caters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화마당] 빛에 대한 생각들/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빛에 대한 생각들/김재원 KBS 아나운서

    공연장에서 음악회를 진행하다 보면 색다른 경험을 한다. 연주가 끝나고 무대는 암전이 된다. 어둠을 헤치고 불안한 걸음을 내디뎌 무대로 나선다. 한 줄기 빛이 나를 비춘다. 객석 청중은 어둠 속에 빛이 만든 작은 동그라미 안에 담긴 나를 보지만 나는 여전히 암흑이다. 보이지 않는 청중에게 나는 말한다. 마치 그들이 보이는 것처럼. 빛이 비춰도 나는 여전히 어둠 속이다.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이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는 빛을 주제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 평범한 풍경화로 보이는 ‘빛의 제국’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순이 있다. 집과 나무들과 가로등은 어둠 속에, 하늘과 구름은 빛 속에 있다. 하늘은 낮인데, 땅은 밤이다. 심지어 가로등 불빛조차 영롱하다. 그가 쓴 데페이즈망 기법은 평범한 사물을 일상적인 자리가 아닌 곳에 배치해 낯선 느낌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한다. 당연하지 않은 자리는 메시지를 만든다. 그의 ‘빛의 제국’ 연작들은 편안함과 불안감이 공존한다. 빛과 어둠의 공존이 만드는 묘한 아름다움과 함께 불일치에 의한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다. 횡성에 있는 ‘뮤지엄 산’에는 제임스 터렐의 작업들이 있다. 빛과 공간을 바탕으로 한 경험을 관객이 직접 느끼게 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의 말대로 조각가가 흙을 만지듯 빛을 다룬 것들이다. 하늘과 공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그는 하늘과 빛을 요리했다. 전시장에서 세 번의 각기 다른 짜릿한 체험을 거쳐 내가 마지막으로 들어간 공간은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흑암이었다. 어둠 속에 잠시 머물다 불안한 기대감으로 옆방으로 들어섰다. 얇고 투명한 막으로 덮인 신비의 방은 텅 빈 공간이었다. 빛의 화려한 장난에 마음을 빼앗기고 다시 나온 흑암의 방은 같은 공간인데도 그리 어둡지 않은 착시를 일으켰다. 어쩌면 우리는 빛과 어둠에게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디어 아티스트 한호가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영원한 빛, 동상이몽’을 공연 중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구멍을 뚫고, LED 조명을 배치해 인공 태양이 떠오르고 지는 15초의 과정을 관객이 체험하게 한다. 어머니와 헤어져 강물에 비친 달빛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던 그의 유년 시절이 작품에 빛으로 스며들어 있다. 특별히 위안부 할머니들의 치유의 공간으로 구상한 그의 설치 작품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며, 작가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빛의 선물을 받아들이게 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 공간은 빛의 사과처럼 보였다. 빛이 있어야 할 때에 있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사과가 어두운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할머니들에게 작은 위로를 보낸다. ‘어두운 이 땅에 고통의 신음뿐, 시들어진 저 꽃들에겐 어떤 희망도 기대할 수 없지만 실망하진 마. 이제는 우리가 너희들의 사랑을 완성할 테니, 지켜봐 그 언젠가 너희들의 눈물이 이 세상을 밝혀 주는 환한 빛이 될 테니까.’ 김범수의 ‘빛’의 노랫말이다. 이 땅은 많은 이들의 눈물이 빛이 돼 비추고 있다. 어린 시절만큼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지도 않고, 묵념을 하지도 않지만 여전히 그분들의 눈물은 반짝거린다. 전쟁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또 다른 눈물이 더해졌기에 이 땅은 여전히 어두운 빛을 머금고 있다. 단지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결국 눈물은 별이 된다는 사실을. 지금은 엉뚱한 곳에 놓여 있는 것 같은 빛조차도 어디선가 분명 이 땅을 비추고 있다. 빛은 지금도 우리에게 미안해한다. 빛을 지켜 주지 못한 우리의 미안함은 어찌할까.
  • 사자 눈 피해 ‘삼십육계 줄행랑’친 멧돼지 사연?

    사자 눈 피해 ‘삼십육계 줄행랑’친 멧돼지 사연?

    사자의 자존심을 제대로 건드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8일 유튜브에는 사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만한 현명한 멧돼지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멧돼지를 사냥하던 사자 두 마리가 지쳐 잠시 쉬고 있는 틈을 타 멧돼지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사자 한 마리가 땅굴 속에 머리를 처박고 연신 흙을 퍼내고 있다. 이는 사자가 땅 속에 숨어있는 멧돼지를 사냥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어느새 이 녀석은 지쳤는지 잠시 땅파기를 멈추고 자리에 앉아 쉬기 시작한다. 그러자 조용히 땅굴 속에 숨어있던 멧돼지 두 마리가 갑자기 쏜살같이 튀어나와 달아나기 시작한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이는 “배고픈 사자들이 멧돼지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땅을 파는 모습이 담긴 재미있는 영상”이라며 “이 사자들은 4시간여 동안 아주 힘들게 사냥을 시도했다. 타는 듯한 아프리카 더위로 인해 지친 녀석들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를 틈타 멧돼지들이 밖으로 나와 도망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Caters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농민 품삯 고민 줄여준 ‘농기계 에디슨’

    농민 품삯 고민 줄여준 ‘농기계 에디슨’

    “농촌에 가면 노인과 부녀자만 많고 힘을 쓸 청년은 없어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소형 농기계를 개발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강태경(51) 농업연구사는 농진청에서 ‘농기계 에디슨’으로 통한다. 1992년 입사해 22년 동안 20여종의 농기계를 개발했다. 지난달에는 농업용 무인헬리콥터를 개발해 대통령 표창(과학기술진흥유공)도 받았다. 무인헬리콥터로 논에 볍씨와 농약을 뿌리는 기술이다. 전국에 230대가 보급돼 전체 논 면적의 20%가량에 무인헬리콥터로 농약을 뿌린다. 농민들은 김매기에 드는 비싼 품삯을 아낄 수 있다. 농약 사용량이 30%나 줄어서 농약 값 부담도 줄었다. 강 연구사는 “미국에서는 넓은 논에 경비행기로 볍씨와 농약을 뿌리지만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무인헬리콥터를 써야 한다”면서 “그동안 일본에서 무인헬리콥터를 수입했는데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해 더 싼 값으로 보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옥천이 고향인 강 연구사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었다. 힘든 논·밭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졌고 학업으로 이어져 농업기계공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농민 입장에서 농사를 편하게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보니 개발한 기계 중 50% 이상은 대량 생산돼 실제 농사에 쓰이고 있다. 2010년 개발한 ‘밭작물 중경제초기’는 밭 이랑 사이의 잡초를 뽑고 흙을 갈아주는 기계로 사람이 일할 때보다 10배나 빨리 제초 작업을 끝낼 수 있다. 2011년 농가에 보급한 ‘양파 정식기’를 쓰면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했던 양파 심기와 수확을 기계로 간단히 끝낼 수 있다. 사람이 밭 10a에 양파를 심으려면 50시간이 들지만 이 기계를 쓰면 5시간 안에 마친다. 강 연구사는 “논농사는 95% 이상이 기계화됐지만 밭농사는 기계화율이 55%에 불과하다”면서 “밭작물마다 특성에 맞게 씨를 뿌리고, 모종을 옮겨 심는 농기계를 만들어서 밭농사 기계화율을 논농사만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이색·채색·본색… 각양각색 도자의 멋

    [명인·명물을 찾아서] 이색·채색·본색… 각양각색 도자의 멋

    경기 이천·광주·여주 일원에서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전문 비엔날레다. 7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24일 현재 벌써 관람객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15년 쌓은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달 말 38일간의 대장정을 끝내는 도자비엔날레는 이색, 채색, 본색을 주제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천 세라피아에서 열린 ‘수렴과 확산’전, 여주의 ‘오색일화’전, 광주의 ‘동아시아 전통 도자’전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국제도자협회 자크 코프만 회장은 이천 세라피아의 특별전에 대해 “색을 주제로 도자를 전시한 게 신선하며 도자가 이제 실용적인 영역을 넘어 예술의 영역에 편입된 게 느껴진다. 공간 연출이 훌륭해 전시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고 평했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이 풍부한 것도 관객몰이의 비결이다. 키즈비엔날레 시즌3 ‘토야★탐험대’와 명장들에게 도자기를 배우는 ‘안녕하세요! 도자명장님!’, 색화장토로 도자기를 꾸미는 ‘알록달록 도자기, 색으로 빚어요’ 등 이색적인 도자 체험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2001년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처음 열린 도자비엔날레는 연륜을 더해 가면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이렇듯 도자비엔날레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인정받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천·광주·여주라는 도자산맥이 도자비엔날레를 떠받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3개 도시는 모두 도자와 역사적으로도, 현재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곳이다. 이천은 전국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340여개의 요장(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모여 있는 도자의 도시다. 80여개의 도자 판매장과 40여개의 도예교실도 둥지를 틀었다. 대한민국 도자 관련 업체의 20%가 이천에 자리하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공예 및 민속 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천에는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자테마파크 ‘세라피아’와 사기막골 도예촌, 한국 도예고등학교, 해강 도자박물관 등 도자와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도자의 다른 색깔을 조명한다는 뜻의 ‘이색’을 주제로 전시와 학술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가 이천에서 선보였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설봉공원 호수 주변에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한껏 뽐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는 전국 생활도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생활도자의 고장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도기소(陶器所)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고, 일제강점기에도 생활도자 공장이 운영될 정도로 생활도자에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본차이나를 생산하는 행남자기의 계열사와 600여개의 생활도자 관련 업체가 들어서 있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자쇼핑문화단지 ‘도자세상’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활도자를 구입하고 싶다면 여주를 찾으면 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여주에서는 도자공예를 다른 가치와의 협연을 통해 풀어내는 ‘채색’을 주제로 행사가 마련됐다. 예술이란 영역에 있는 도자에 일상이란 색깔을 입혀 생활 속에서 바라보는 도자의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광주는 조선시대 당시 임금님이 사용하는 왕실용 어기(御器)와 관용 자기를 생산하던 조선 관요(官窯)가 있는 등 전통적인 도자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도시이다. 세종대왕 때부터 가장 정교한 백자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다. 지금도 광주분원 가마터에서는 고급백자 파편들이 발굴되고 있다. 인근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60여개의 요장이 있지만 경기도자박물관, 조선백자도요지, 분원도요지, 도공이 비석 터 등 도자 관련 유적이 즐비하다. 이곳에서는 매년 ‘광주 왕실 도자축제’가 열리고 곤지암 도자공원에서는 상설로 운영되는 왕실도자판매관이 있다. 전통 도자를 배우고 감상하고 싶다면 광주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비엔날레를 맞아 ‘본색’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들 3개 도시에서는 도자비엔날레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도자기 굽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게다가 주변에는 이천쌀밥집과 자체방아마을 등 먹거리, 볼거리도 풍부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악역 남궁민 최후보니 ‘충격적’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악역 남궁민 최후보니 ‘충격적’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남궁민 분)는 “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오초림을 죽이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애원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시청률 1위… 남궁민 최후 “죽이지마…살려줘” 절규하더니 ‘깜짝’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시청률 1위… 남궁민 최후 “죽이지마…살려줘” 절규하더니 ‘깜짝’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의 절규 “죽이지마…살려줘”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가 종영된 가운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남궁민 분)는 최무각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오초림의 생사를 확인시킨 뒤 “정확히 한 시간 후 여기 신혼집으로 와”라며 최무각을 협박했다. 이에 최무각은 권재희가 말한 시각에 맞춰 한 아파트로 들어갔고, 미리 설치해 둔 폭탄이 터졌다. 폭탄이 터진 걸 확인한 권재희는 진짜 오초림이 있는 모델하우스로 발걸음을 돌렸다. 권재희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온몸이 산산조각 났을 거야. 자기도 그렇게 죽을 줄 몰랐을 걸? 걱정하지마.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오초림을 죽이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애원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한편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일일 전국기준)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마지막회는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분이 기록한 9.6% 보다 1.2%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이다. 사진=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캡처(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의 절규 “죽이지마…살려줘” 시청률 1위 빛나는 열연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의 절규 “죽이지마…살려줘” 시청률 1위 빛나는 열연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의 절규 “죽이지마…살려줘” 시청률보니 ‘대박’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가 종영된 가운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남궁민 분)는 최무각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오초림의 생사를 확인시킨 뒤 “정확히 한 시간 후 여기 신혼집으로 와”라며 최무각을 협박했다. 이에 최무각은 권재희가 말한 시각에 맞춰 한 아파트로 들어갔고, 미리 설치해 둔 폭탄이 터졌다. 폭탄이 터진 걸 확인한 권재희는 진짜 오초림이 있는 모델하우스로 발걸음을 돌렸다. 권재희는 오초림에게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온몸이 산산조각 났을 거야. 자기도 그렇게 죽을 줄 몰랐을 걸? 걱정하지마.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질식사 시키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은 영상통화로 봤던 동영상에 오초림이 놔둔 앨범이 없는 것을 알아채고 함정을 피했던 것.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절규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한편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일일 전국기준)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마지막회는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분이 기록한 9.6% 보다 1.2%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사진=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캡처(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른 지역 시설도 우리 구에 영향주면 점검해야 합니다”

    “다른 지역 시설도 우리 구에 영향주면 점검해야 합니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빗물펌프장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 주세요. 그리고 하수관거에 쌓여 있는 쓰레기도 처리해야 하고 공사현장에서 흙이나 모래가 쓸려 나올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책도 준비를 해야죠.”(김기동 광진구청장) 21일 여름철을 앞두고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이 지역순찰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여름철 안전대책을 잘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 봐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눈으로 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양지차”라고 강조했다. ●“공사장 흙 하수관 막지 않도록”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공사현장과 수방대책현장, 민생현장 등 7곳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웃으며 시작한 점검이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김 구청장의 눈동자가 매섭게 움직인다. 김 구청장은 평소 비산먼지와 공사장을 출입하는 차량의 관리에 대해 물은 뒤 한편에 쌓여 있는 흙더미를 보고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내리면 흙이 쓸려내려가 하수관거를 막는 경우도 있으니 관리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호우·침수 대비 취약 지역 살펴 여름철 호우 대비 상황 점검도 똑소리 나게 진행했다. 그런데 장소가 좀 이상하다. 김 구청장이 찾은 곳은 성동구의 새말빗물펌프장이다. 왜 인근 지역의 빗물처리시설에 들렀느냐고 묻자 김 구청장은 “빗물처리시설이 성동구에 있지만 처리되는 빗물의 89%가 우리 구의 군자동과 화양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결국 우리 구의 일인데 점검을 안 하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거리 식품 위생 위해 상수도 설치 중곡제일시장의 하수관로 개량 현장과 침수취약가구 등을 잇따라 방문한 김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강변역 주변 거리가게를 찾았다. 김 구청장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중독 발생이 늘어 이로 인해 고생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면서 “식품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길거리 음식 안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곳에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터미널 주변에 간접흡연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흡연부스도 설치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과 지역의 위생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꼬박 4시간이나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김 구청장은 “안전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라면서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는? “살려줘!” 애원하더니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는? “살려줘!” 애원하더니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남궁민 분)는 오초림에게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질식사 시키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은 영상통화로 봤던 동영상에 오초림이 놔둔 앨범이 없는 것을 알아채고 함정을 피했던 것.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절규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 어땠나 보니..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 어땠나 보니..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재희는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오초림을 죽이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애원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보니 목숨구걸 “살려줘”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보니 목숨구걸 “살려줘”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남궁민 분)는 오초림에게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질식사 시키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은 영상통화로 봤던 동영상에 오초림이 놔둔 앨범이 없는 것을 알아채고 함정을 피했던 것.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절규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 봤더니.. ‘살려달라 애원’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남궁민 최후 봤더니.. ‘살려달라 애원’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남궁민 분)는 오초림에게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질식사 시키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은 영상통화로 봤던 동영상에 오초림이 놔둔 앨범이 없는 것을 알아채고 함정을 피했던 것.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절규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살인마 남궁민 최후의 한마디는.. “죽이지 마”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살인마 남궁민 최후의 한마디는.. “죽이지 마”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남궁민 분)는 최무각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오초림의 생사를 확인시킨 뒤 “정확히 한 시간 후 여기 신혼집으로 와”라며 최무각을 협박했다. 이에 최무각은 권재희가 말한 시각에 맞춰 한 아파트로 들어갔고, 미리 설치해 둔 폭탄이 터졌다. 폭탄이 터진 걸 확인한 권재희는 진짜 오초림이 있는 모델하우스로 발걸음을 돌렸다. 권재희는 오초림에게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온몸이 산산조각 났을 거야. 자기도 그렇게 죽을 줄 몰랐을 걸? 걱정하지마.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질식사 시키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은 영상통화로 봤던 동영상에 오초림이 놔둔 앨범이 없는 것을 알아채고 함정을 피했던 것.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절규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연쇄살인마의 최후는..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연쇄살인마의 최후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최종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구하는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남궁민 분)는 오초림에게 “넌 최무각처럼 잔인하게 안 죽일게. 깔끔하게 끝내줄게”라고 말하며 질식사 시키려 했다. 이때 최무각이 뒤에서 나타나 권재희를 막았다. 최무각은 영상통화로 봤던 동영상에 오초림이 놔둔 앨범이 없는 것을 알아채고 함정을 피했던 것. 최무각이 권재희를 둔기로 치려 하자 권재희는 “죽이지마. 살려줘”라고 절규했다. 이에 최무각은 “죄값을 치러라”라며 권재희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권재희는 최무각에게 흙을 뿌린 뒤 공격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추락사하고 말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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