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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 위장’ 한 1억 2600만년 전 대벌레 화석 발견

    ‘완벽 위장’ 한 1억 2600만년 전 대벌레 화석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벌레 조상’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이것은 현존하는 대벌레 또는 가랑잎벌레와 유사한 종(種)으로, 학명은 ‘Cretophasmomima melanogramma’이다. 이 벌레는 몸길이 55㎜가량의 암컷으로, 날개가 혓바닥 모양으로 생겨 배 부분을 감싸고 보호할 수 있으며 위장술에 능하다. 이 벌레의 화석과 함께 발견한 고대 은행나무 잎의 화석과 비교해 봤을 때, 나뭇잎의 결과 날개 무늬가 매우 유사했으며 이는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위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고고학자는 “이 벌레는 1억 2600만 년 전 백악기에 지구상에서 공룡과 함께 살았으며 따뜻하고 습하면서 나무가 울창한 지역에서 주로 서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고대 곤충 및 당시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이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한 대벌레 유사 곤충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화석이 발견된 랴오닝성은 고대 조류 및 공룡의 화석이 다수 발견된 ‘화석 노다지’로 알려져 있는 만큼, 더 많은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의 선물’ 용의자 오태경 급부상, 과거 살인사건 가족으로...

    ‘신의 선물’ 용의자 오태경 급부상, 과거 살인사건 가족으로...

    ‘신의 선물’ 용의자 선상에 오태경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6회에서 오태경이 한샛별 살인 사건의 두 번째 용의자로 의심받게된 것. 신의 선물 1회에서 극 중 김수현(이보영)의 딸 한샛별(김유빈)이 다니는 학교 앞 문구점 주인 장문수 역으로 등장했던 오태경은 5회까지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잊혀진 인물이었다. 그런 장문수가 10년 전 샛별 아빠 한지훈(김태우)이 맡은 살인 사건 속 인물 장만복의 가족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수현이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부딪혔던 문구박스를 들고 타던 사내를 떠올리며 용의자로 의심받게 된 것. 게다가 방송 끝무렵 샛별의 흔적을 찾으러 장문수의 집에 숨어 들어간 수현이 그의 방에서 샛별의 시계와 사진, 밧줄, 청 테이프 등을 발견, 장문수가 범인이라는 의심을 더욱 키웠다. 21년 경력의 오태경은, 선한 인상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문수를 차분한 말투와 섬세한 표정으로 연기하며, 신의 선물 용의자로 급부상,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우주 ‘빅뱅 후 급팽창’ 증거 찾았다

    우주 ‘빅뱅 후 급팽창’ 증거 찾았다

    우주 생성 초기의 신비 일부가 풀렸다. 138억년 전 빅뱅(대폭발) 직후 우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인 ‘우주 인플레이션(급팽창)’ 이론에 대한 직접 증거가 사상 처음 관측됐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는 17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빅뱅 직후 극히 짧은 순간에 우주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지금과 같은 균일한 우주가 형성됐다는 인플레이션 가설의 근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극에 설치한 우주망원경 ‘바이셉2’를 이용해 우주 배경 복사의 편광 성분을 3년간 분석한 결과 ‘중력파 패턴’을 관측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셉2가 관측한 중력파 패턴은 빅뱅 후 38만년에 생성된 것으로, 우주 초기 인플레이션이 존재했다는 거의 유일한 증거로 꼽힌다. 1983년 세상에 나온 빅뱅 이론에 따르면 138억년 전 소립자보다 작은 우주가 대폭발로 10의 32승분의1초라는 극히 짧은 시간에 빛보다 더 빠르게 급팽창했다. 빅뱅의 근거는 우주 전체에 고르게 퍼져 있는 초단파 영역의 전자기파인 우주 배경 복사이다. 중력에 의해 생긴 중력파도 우주로 퍼져나가면서 시간과 공간에 고유한 뒤틀림을 일으키는데, 이 뒤틀림이 우주 배경 복사에 특별한 패턴의 흔적을 남겼다. 연구팀은 “남극에 설치한 망원경을 이용해 지금도 우주의 모든 방향에서 쏟아지는 우주 배경 복사에서 원시 중력파의 영향으로 일어난 특징적인 패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빅뱅 후 38만년은 인류가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시점이다. 중력파의 이론적 근거는 1916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일반상대성이론에서 나왔다. 이번 발견은 인류가 우주의 초기부터 현대까지 우주 생성 과정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어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과학적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검증되면 노벨상 수상이 확실시된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3200년 전 암 환자 유골 발견…발암 원인 밝혀질까?

    3200년 전 암 환자 유골 발견…발암 원인 밝혀질까?

    3200년 전 암으로 사망한 고대 인류의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해 수단 남부의 나일강 인근에서 발견한 이 유골은 3200년 전 25~3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사인은 암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엑스레이 및 전자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검사한 결과 흉골 및 오른쪽 견갑골 곳곳에서 암으로 인해 생긴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유골에서 전이성 암(metastatic carcinoma)의 흔적이 보이며, 연조직의 악성 암세포가 몸 곳곳으로 퍼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흔적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전이성 암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더럼대학교와 영국박물관 전문가들은 이 유골의 발견이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암의 발병 원인 및 진화 과정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암 발병률이 비교적 높지만, 과거 인류에게서 암의 흔적을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가치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의 암은 나무 등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등의 발암물질 및 유전적 영향, 잘못된 식습관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의 환경은 현재와 판이한 만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발병원인이 밝혀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2년 된 쏘나타의 회춘

    22년 된 쏘나타의 회춘

    “가게 앞에 세워 놨더니 무슨 차인가 싶어 한 번씩 쳐다보네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작은 제과점을 운영하는 홍영표(45)씨의 22년 된 쏘나타는 수억원짜리 럭셔리카가 부럽지 않다. 오래된 듯한데 어제 막 뽑은 새 차처럼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자태로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호기심 가득한 젊은이들은 외국 영화에 등장한 클래식카를 발견한 듯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도 한다. 홍씨에겐 재산목록 1호였지만 보름 전만 해도 앞 유리창에 달갑지 않은 폐차장 광고지만 수북하게 쌓였던 차였다. ‘다들 주저앉을까 봐 걱정하던’ 그의 쏘나타가 새봄을 맞아 ‘회춘’(回春)하게 된 건 현대차의 복원 프로젝트 덕이다. 현대차는 이달 말 7세대 LF쏘나타의 출시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10월 ‘쏘나타 기네스’ 이벤트를 열었다. 1~3세대 모델을 대상으로 최고연식, 최다 주행거리, 최장기간 보유자를 찾는 행사에 1500여명이 몰렸다. 특별한 사연이 담긴 쏘나타를 세대별로 1대씩 선정해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1988년에 나온 2세대 모델인 홍씨의 차가 가장 먼저 제 모습을 찾았다. 지난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현대차 북부서비스센터에서 환골탈태한 쏘나타를 인도받은 홍씨는 “로또에 당첨된 것보다 좋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92년 제과점 창업과 동시에 구입했지만 차가 달린 거리는 고작 6만 6000㎞. 10여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두 아이를 돌보며 생업에 집중하느라 근거리 배달용으로만 썼다. “잔고장, 사고 없이 20년 넘게 함께해 왔으니 ‘행운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죠. 또 소음도 적고 이 차만큼 잘 달리는 차도 없어요.” 복원 작업을 주도한 유기석 현대차 북부서비스센터 판금도장팀장은 새내기 시절 출시됐던 옛 쏘나타의 출현이 반가우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야매’로 흔적을 땜질해 온 외관은 볼썽사나웠다. 움직임이 적어 지면의 습기를 그대로 빨아들인 차체는 도장을 벗겨낼수록 심하게 부식한 몰골을 드러냈다. 엔진과 하체 상태가 좋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정비사들이 처음엔 (일을 맡길까 봐)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기도 했어요(웃음).” 경력 20년의 정비사 6명이 “작품 한번 만들어 보자”는 심정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매달렸다.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유 팀장은 “각을 잘 살려 도장을 하는 게 중요한데 이 모델을 본 적 없는 젊은 기술자들은 엄두를 못 내죠. 우리 모두에게 진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덮개를 걷어내자 은회색 쏘나타가 빛을 뿜었다. 시간을 두 배나 들여 흡집에 강한 수용성 도장을 두 번이나 할 정도로 공을 들인 덕이다. 머플러, 브레이크 시스템, 도어트림까지 죄다 교체했고 번호판은 물론 지금은 볼 수 없은 ‘HYUNDAI’ 로고가 박힌 뒤태도 살아났다. 복원에 들어간 돈은 자그만치 1300만원. 유 팀장은 “부식이 심한 일부 외장 패널은 금형을 새로 짜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5일 대한민국 최장수 브랜드(26년)의 전통을 부각시키고자 쏘나타 모터쇼를 연다. 이 자리에 홍씨도 초대돼 차는 물론 그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조지훈 방우산장 성북동에서 부활

    조지훈 방우산장 성북동에서 부활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는 문인들이 많이 살았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1920~1968)도 끼었다. 성북동 60-44 개량한옥에서 32년을 살았다. 수필 ‘방우산장기’(放牛山莊記)에서 자신이 기거했던 모든 집을 방우산장으로 불렀다. “마음속에 소를 한 마리 키우면 직접 키우지 않아도 소를 키우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자신의 영혼이 깃든 곳은 모두 자신의 거처라는 뜻이다. 경북 영양의 생가도, 성북동 집도 방우산장인 것이다. 박목월, 박두진과 함께 펴낸 ‘청록집’을 비롯해 대표작 대부분이 이곳에서 창작됐다. 오랜 시간을 살았는데도 성북동에서 시인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집은 1998년 헐렸다. 4층짜리 다세대주택이 들어섰다. 2005년 12월 우리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 살았던 집터를 알리는 표지석만 외롭게 놓였을 뿐이다. 최근 성북동에 방우산장이 새로 지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북구는 조지훈 기념 건축조형물을 세웠다고 12일 밝혔다. 이름하여 ‘시인의 방-방우산장’이다. 구는 성북동 초입 도로가에 조성된 어번폴리(urbanfolly)가 이 지역의 문화적 첫인상에 대한 상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북동문화예술탐방로의 출발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그래서 디자인에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전통 한옥의 처마와 마루를 모티브로 삼아 벽과 바닥을 만들었다. 현무암을 써 독특한 느낌을 풍긴다. 열린 공간에는 잔디를 깔고 청동주물로 만든 의자들을 들여놨다. 시인의 집터 방향으로 문을 냈다. 바깥벽에는 시인이 가장 아끼던 작품 ‘낙화’가 새겨졌다. 구는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실현을 위해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거점을 만들고 도시 경쟁력을 키우려고 어번폴리 사업을 추진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동에 살았던 문인들의 유서 깊은 장소를 알리고 보존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성북구 역사·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양 1300배…우주서 ‘가장 큰 노란 별’ 확인

    태양 1300배…우주서 ‘가장 큰 노란 별’ 확인

    우주에서 가장 큰 노란 별이 확인됐다. 이 별은 우리 태양보다 1300배 더 크며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황색 극대거성에 속하는 이 거대한 노란 별은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올리비에 쉐스노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팀이 발견했다. HR 5171 A로 명명된 이 별은 관측 사상 가장 큰 10개의 별 중 하나이면서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어 별들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설명한다. 쉐스노 박사는 “이 별은 동반별과 매우 가깝게 붙어있는 쌍성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땅콩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별을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 VLTI)를 사용해 확인했다. 이들은 간섭 관측으로 불리는 이 기술을 사용해 여러 각각의 망원경으로부터 수집된 빛을 모아 지름 140m에 달하는 거대 망원경의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확인은 연구팀이 지난 60여년에 걸쳐있는 이 별에 관한 관측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별이 속한 황색 극대거성은 매우 희귀하며 우리 은하에서도 고작 12개 정도만이 알려졌다. 그 예로 카시오페이아 로(ρ) 별을 들 수 있다. 가장 거대하고 밝은 별에 속하는 황색 극대거성은 별의 생애 주기에서 불안정하고 매우 빠른 변화를 보이는 단계라고 한다. 이런 불안정성 때문에 이 별들은 또한 물질들을 외부로 쏟아내고 이 때문에 별 주위로 거대하게 팽창하는 대기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이 별은 지구에서 약 1만 2000광년에 달하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좋은 시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별은 지난 40년 동안 계속 팽창하고 있으며 크기가 커질수록 온도는 낮아지고 있어 그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데 극소수의 별들만이 매우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진화하므로 극적인 온도 변화의 진행 모습은 관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서로 다른 천문대에서 관측한 이 별의 다양한 밝기에 관한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이 천체가 규모가 작은 동반성과 함께 공전하며 식 현상을 보이는 쌍성계 별임을 확정했다. 이 쌍성의 주성인 HR 5171 A는 1300일 주기로 동반성과 공전하고 있다. 이 별의 표면온도는 섭씨 5000도이며 동반성은 이보다 약간 더 뜨겁다. 쉐스노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이 동반성은 HR 5171 A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예로 이 동반성의 외곽 표피 부가 모두 HR 5171 A로 흡수되면 그 진화 과정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주 운석 가능성 높다…가격(가치)은 “1g에 최소 5달러 정도”

    진주 운석 가능성 높다…가격(가치)은 “1g에 최소 5달러 정도”

    경남 진주시의 한 비닐하우스에 추락한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추가로 나왔다. 최변각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극지연구소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간이 브리핑을 열고 “철성분 함유량을 고려하면 이 암석은 운석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암석의 철 성분을 측정해봤더니 5∼10% 범위에서 철이 함유돼 있다”며 “철이 산화하는 지구상에서 돌이 이렇게 많은 철을 함유하는 건 굉장히 제한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비닐하우스에 팬 피해 면적은 운석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운석이 떨어지면서 화구를 만들려면 무게가 100t은 돼야 한다”며 “이 암석은 9kg 남짓이라 화구가 생길 수 없고, 운석이 떨어질 때 화구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반박했다. 세간의 관심인 운석의 가치를 묻자 “운석의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아주 평범한 운석이 1g에 5달러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극지연구소는 진주시의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암석을 지난 10일 밤 극지연구소로 옮겨왔다. 극지연구소는 암석 표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1∼5% 내외로 시료를 채취해 운석이 맞는지, 어떤 종류의 운석인지를 정밀 분석하게 된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조사 결과 운석이 맞는다면 국제운석학회에 조사 내용이 보고되고 운석에 이름이 붙여진다. 극지연구소에서 사전 조사를 벌인 결과 암석의 무게는 9.36kg, 크기는 가로 18cm, 세로 14cm, 높이 12cm로 나왔다. 앞서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도 “표면에 탄 흔적을 고려하면 현재로선 운석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 암석이 운석으로 최종 판명되면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운석에 이어 국내에서는 2번째로 낙하지점이 확인된 운석이 된다.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쯤 진주시 대곡면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6대 항공기 실종사건, 버뮤다 삼각지대·‘얼라이브’ 실화 등등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과거에도 이같이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항공기 실종 사건이 몇 차례 있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타임은 ‘항공사(史)의 6대 항공기 실종 미스터리’란 제목의 기사에서 원인이 아직 완벽히 밝혀지지 않은 항공기 실종 사례들을 모아 소개했다. 다음은 사건들을 정리한 것. ○에어프랑스 447편 = 지난 2009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A330기가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 상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하고 있던 228명이 전원 사망했다. 수색·구조팀은 사고 5일째에서야 비행기 잔해를 찾았고, 3년이 지난 후 공기 중 얼음 결정이 비행기의 자동조종장치 작동을 멈추게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우루과이 공군 571편 = 1972년 칠레 산티아고를 향해 가던 이 비행기는 기상악화로 안데스 산맥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45명의 승객 중 12명이 숨졌다. 그러나 당국은 사고 72시간 후까지 생존자가 있는 줄 파악하지 못했고, 그 사이 생존자들은 사망자의 시체를 먹으며 버텼다. 이들의 구조에는 두 달이 걸렸다. 이 사고는 1993년 미국에서 ‘얼라이브’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플라잉 타이거 라인 739편 = 미군 소속의 이 항공기는 1962년 괌에서 90명을 태우고 필리핀으로 향했으나 조난 신호도 없이 중간에 실종됐다. 미군 1천300명이 동원돼 수색을 벌였지만 잔해는 나오지 않았다. 이 항공기의 항로에 있던 한 리비아 소속 선박의 선원이 ‘강렬한 빛’을 봤다고 진술했지만 미국 측은 여전히 사고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버뮤다 삼각지대 = 버뮤다 삼각지대는 미국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 버뮤다 세 곳의 가운데 위치한 지역으로 ‘악마의 삼각지대’라고도 불린다. 1948년과 1949년 브리티시 사우스 아메리칸 항공 소속 여객기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945년엔 5대의 미군 폭격기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임무 중 사라졌으며, 수색을 위해 뒤이어 버뮤다 삼각지대에 들어온 다른 미군기도 13명의 승무원과 함께 실종됐다. ○브리티시 사우스 아메리칸 항공 = 1947년 11명을 태운 채 안데스 산맥에서 사라진 이 비행기의 흔적을 찾는 데는 무려 50년이 넘게 걸렸다. 1998년 산을 오르던 아르헨티나 등산가들이 엔진 잔해를 찾았고 이후 군 수색대가 시체를 발견했다. 일각에선 이 비행기가 산에 충돌하며 눈사태를 일으키면서 기체가 눈 속에 파묻힌 것으로 보고 있다. ○아멜리아 이어하트 = 1937년 미국의 유명 여성 조종사 아멜리아 이어하트는 쌍발 엔진을 단 ‘일렉트라호’를 타고 여성 최초로 세계 일주에 나섰으나 출발 44일 만에 남태평양 상공에서 실종됐다. 미국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잔해조차 찾지 못했고, 결국 그는 1939년 사망 처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250년 전 난파선 잔해 발견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250년 전 난파선 잔해 발견

    250년 전 난파한 선박의 조각들이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발견됐다. 흔적을 발견한 고고학 연구팀은 아직 발굴을 하지 않아 추가로 난파선의 흔적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파한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된 잔해가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 최남단 지방인 티에라 델 푸에고의 해안가다. 라틴아메리카 고고학 연구팀이 정밀 탐사를 벌이면서 1765년 난파한 스페인 선박 ‘푸리시마 콘셉시온’의 잔해를 찾았다. 발견된 잔해는 난파한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된 목재, 금속, 유리 등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난파선의 흔적은 지상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고 밝혔다. 푸리시마 콘셉시온은 스페인 카디스 항구에서 승무원 등 193명을 태우고 출발해 남미 페루로 항해하다가 1765년 1월 난파했다. 하지만 항해는 중단되지 않았다. 육지에 상륙한 승무원들은 침몰한 선박의 잔해 등을 이용해 3개월 동안 새로운 배를 건조했다. 배를 건조한 뒤에는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미사를 올리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의 티에라 델 푸에고에서 스페인 승무원들이 원주민(인디언)들과 평화롭게 지내면서 배를 건조한 것도 사상 처음, 미사를 드린 것도 사상 처음으로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고학 연구팀은 이번 탐사에서 당시 원주민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400개 장소를 발견했다. 사진=텔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인간과 고양이는 언제부터 친구가 됐을까?

    인간과 고양이는 언제부터 친구가 됐을까?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과연 언제부터 우리들의 친구가 됐을까? 최근 벨기에 왕립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이 ‘고양이의 가축화가 5700년 전 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고고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이집트 히에라콘폴리스의 무덤에서 발굴된 여러 고양이들의 뼈를 분석해 얻어졌다. 그간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의 가축화 시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들이 제기돼 왔다. 현재까지 학계에서 받아들이는 주류 연구결과는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길들여 전세계로 수출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중국 산시성의 한 농가에서 발굴한 고양이 뼈를 분석한 결과 애완묘로 키운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분석한 이 고양이의 나이는 약 5300년 전으로 기존 이집트인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에 벨기에 연구팀은 다시 중국인보다 약 400년 앞선 가축 증거를 찾아내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연구를 이끈 빔 반 니어 박사는 “발굴될 고양이는 BC 3,700년 경에 살았던 것으로 이중 골절된 뼈를 치료한 흔적을 찾았다” 고 설명했다.이어 “무덤에서 고양이뼈가 대량으로 발굴된 것으로 보아 당시 이집트인들이 제사에 쓸 희생물로 야생 고양이를 잡은 것 같다” 면서 “고양이는 죽기 전 짧은 기간동안 인간들의 보살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양계에 목성보다 큰 ‘행성X’ 존재할까?

    태양계에 목성보다 큰 ‘행성X’ 존재할까?

    태양계에 과연 목성보다 크다는 ‘행성X’(Planet X)가 존재할까? 한동안 세계 천문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행성X’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적어도 26,000 AU(1AU는 약 1억 4960만 km로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안에는 목성보다 크다는 ‘행성X’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09년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SE·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의 데이터를 분석해 얻어졌다. 그간 학계에서는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잃으며 생긴 태양계 9번째 자리를 대신할 ‘미지의 행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왔다. 특히 지난 2011년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의 존 머티지·다니엘 휘트머 교수가 태양계에 떠도는 한 혜성의 경로 변화를 추적하던 중 태양계에 목성보다 4배 더 큰 가스 행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당시 연구팀은 이 행성을 행운의 여신을 뜻하는 ‘티케’(Tyche)로 명명했으며 목성과 비슷할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연구팀은 거대한 이 행성이 한번도 관측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티케가 태양으로부터 거리가 매우 멀 뿐만 아니라 오르트구름(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생각되는 가상적인 천체집단)에 존재하고 있어서 관측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연구결과 이같은 주장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연구를 이끈 케빈 루만 박사는 “희미한 천체를 찾아낼 수 있는 WISE로 낱낱히 조사한 결과 태양계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거대한 가스행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조사로 ‘행성X’가 없다고 100% 단정할 수는 없다” 면서 “이번에 WISE를 통해 500광년 이내에 존재하는 별과 갈색왜성 3,525개를 새로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성서 수심 1,000m 거대호수 흔적…생명체 징후도

    화성서 수심 1,000m 거대호수 흔적…생명체 징후도

    화성에서 거대호수 흔적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지난 2012년 처음 착륙했던 게일 분화구 중앙 ‘샤프 산’에서 인근에서 수심 1,000m에 이르는 호수 흔적을 발견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성 구석구석을 탐사하며 생명 징후를 조사 중인 ‘큐리오시티’는 지난 달 18일 모래언덕 ‘딩고 갭’을 지나 처음 도착지였던 샤프 산으로 향하던 중이었고 최근 ‘게일 분화구’에 도착한 뒤 해당 호수 바닥 부근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해당 호수의 크기는 수심 1,000m에 저수량은 약 0.4㎦ 정도로 미국 보스턴 항구와 맞먹는 거대한 규모로 파악됐다. 특히 해당 호수는 수많은 방해석(方解石)과 각종 유기 화합물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주변 지역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당초 연구진들은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다면 게일 분화구 주변으로 물이 흘렀던 지역을 선호했을 것으로 추정해왔기에 이번 발견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NASA 연구진들은 “고대 화성의 생태 환경을 자세히 조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큐리오시티에 의해) 호수 표면을 감싸고 있는 각종 화학성분과 물질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조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지질학 연구’(Journal of Geologic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사진=Journal of Geological Research/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주말 영화]

    ■케빈 코스트너의 미스터 브룩스(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미스터 브룩스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둔 성공한 사업가다. 완벽하게 보이는 그에게는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엄지 지문 외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예술적인 살인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마 섬 프린트로 사는 이중적인 삶이다. 자신의 정체를 완벽하게 감춘 채 살인을 저지르는 그는 억제할 수 없는 살인 중독으로 범행을 저지르지만 한편으로는 강력한 살인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싶어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룩스는 살인을 저지르려는 현장에서 이웃에 사는 사진가 스미스에게 정체가 탄로 나 협박당하기 시작한다. 스미스가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는 단서를 발견한 강력계 베테랑 여형사 앳우드는 스미스를 미끼로 미스터 브룩스의 존재를 추적해 온다. 그렇게 앳우드 형사와 미스터 브룩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이 시작된다. ■펠리칸 브리프(EBS 토요일 밤 11시) 미국 워싱턴에서 대법관 로젠버그와 젠슨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의 법학 교수로 있는 토마스 캘러핸과 그의 제자이자 연인인 다비 쇼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로젠버그가 살해당한 데 의문을 품고 조사를 시작한다. 다비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흥미롭게 읽은 토마스는 오랜 친구이자 미 연방수사국(FBI) 소속 변호사인 개빈에게 보고서를 건낸다. FBI 국장은 보고서를 토대로 백악관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토마스가 탄 차가 폭발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 “인간과 고양이가 친구가 된 시기는 5700년 전”

    “인간과 고양이가 친구가 된 시기는 5700년 전”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과연 언제부터 우리들의 친구가 됐을까? 최근 벨기에 왕립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이 ‘고양이의 가축화가 5700년 전 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고고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이집트 히에라콘폴리스의 무덤에서 발굴된 여러 고양이들의 뼈를 분석해 얻어졌다. 그간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의 가축화 시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들이 제기돼 왔다. 현재까지 학계에서 받아들이는 주류 연구결과는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길들여 전세계로 수출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중국 산시성의 한 농가에서 발굴한 고양이 뼈를 분석한 결과 애완묘로 키운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분석한 이 고양이의 나이는 약 5300년 전으로 기존 이집트인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에 벨기에 연구팀은 다시 중국인보다 약 400년 앞선 가축 증거를 찾아내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연구를 이끈 빔 반 니어 박사는 “발굴될 고양이는 BC 3,700년 경에 살았던 것으로 이중 골절된 뼈를 치료한 흔적을 찾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무덤에서 고양이뼈가 대량으로 발굴된 것으로 보아 당시 이집트인들이 제사에 쓸 희생물로 야생 고양이를 잡은 것 같다” 면서 “고양이는 죽기 전 짧은 기간동안 인간들의 보살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사청 텃밭 치매노인 사망 미스터리

    민간인이 허가 없이 들어갈 수 없는 방위사업청 안에서 치매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용산구 방사청 내 텃밭 근처에서 장모(8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텃밭은 방사청 정문과 후문으로부터 각각 250m 거리의 후미진 곳에 있다. 장씨는 지난달 7일 새벽 집을 나가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경찰관 30여명을 동원해 이틀간 장씨의 집 일대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이후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탐문 수사를 벌였다. 당시 장씨의 집에서 약 1㎞ 떨어진 방사청 출입문 CCTV도 분석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이 없는 데다 유족도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인이 어떻게 경비망을 뚫고 국가방호시설 안에 들어갔는지 의문으로 남는다. 장씨는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던 탓에 한 번 쓰러지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할 만큼 쇠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방사청은 출입문의 CCTV를 모두 확인했지만 정문·후문을 통해 들어온 정황은 전혀 없었다. 담장의 높이가 2m인 데다 철조망도 설치돼 있는 만큼 담장을 넘어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경찰과 함께 방사청 인근 도로의 CCTV를 확인해 장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진입 경로를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빅브러더를 고발합니다

    빅브러더를 고발합니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판사, 작가인 에마뉘엘 피에라의 ‘검열에 관한 검은책’(2012년)은 실재하지만 쉽사리 흔적을 찾을 수 없는 ‘빅브러더’의 모습을 뒤쫓는다. 누군가는 분명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만, 그 형식이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현실을 다룬다. 나아가 피에라는 검열의 민영화 등 진화한 다양한 종류의 검열을 언급한다. 무력이 아닌 돈의 힘으로 작가의 자기검열을 조장하는 사회현실을 꿰뚫어 본 것이다.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대안공간 루프에서 이어지는 ‘제7회 무브 온 아시아: 검열’전은 이 같은 현실을 그대로 옮겨 왔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 등 사적 표현에 그리 자유롭지 못한 아시아 12개국에서 날아온 21명의 작가들이 20여편의 영상작업을 통해 이를 함께 고민한다. 공권력뿐 아니라 종교집단, 사회운동단체 등이 강요하는 다양한 형태의 검열들이 대상이다. 경제적 압박에 흔들리는 작가들의 자아 검열도 예외는 아니다. “폭증하는 정보의 흐름 속에서 금권에 휘둘리는 처지가 애처롭다”던 박노해 시인의 세태 비판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인도 출신의 작가는 사회를 좌우하는 거대한 힘을 지닌 종교와 그 속에서 검열을 두려워하는 미약한 작가 자신을 다룬다. 일본 출신의 작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대재앙 이후 흔들리는 표현의 자유를 언급한다. 나아가 적지 않은 작가들이 스스로 알게 모르게 검열에 참여하고 있다는 개인적 두려움을 토로한다. 황대원 큐레이터는 “인종 차별, 아동 포르노, 전쟁과 불평등이 있는 세계에서 무한한 표현의 자유라는 것은 추상적 단어에 불과하다”면서 “그래서 작가들은 검열을 악으로 규정하기보다 끝없는 의문만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가 공유할 수 있는 담론을 모색하는 자리로, 11개국 15명의 큐레이터가 추천한 영상작품들을 모았다. 올해로 7회째인 ‘무브 온 아시아’전은 아시아 각국의 미술사조를 효과적으로 드러내 서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암 환자도 예쁘게” …백혈병女 ‘뷰티 팁’ 화제

    “암 환자도 예쁘게” …백혈병女 ‘뷰티 팁’ 화제

    ”겟 잇 뷰티!”(Get it Beauty)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라면 독한 약 때문에 생기는 탈모와 핏기 없는 피부 등 예전과 다른 외모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다. 영국의 에밀리 파커(21)는 자신 역시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예뻐 보이는 뷰티 팁’ 블로그를 운영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해 6월 백혈병 선고를 받은 뒤 힘겨운 암 투병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가 빠지고 피부가 푸석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아름답고 매력에 찬 외모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블로그에 공개하기 시작한 것. 그녀는 “나 뿐만 아니라 암과 싸우고 있는 다른 환자들에게 ‘보기 좋은 외모로 예전처럼 돌아가는 법’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면서 “내 경험을 살려 다양한 방법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전했다. 그녀는 민머리인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다양한 메이크업과 가발 등으로 병의 흔적을 감추는 법을 알렸다. 단순히 예쁘게 보이는 법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 베스트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여성 암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4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녀의 글을 고정적으로 구독하게 됐고, 특히 에밀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환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에밀리는 “백혈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백혈병과 암 환자의 ‘뷰티 팁’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봤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항암치료 후 민머리가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머리를 빨리 자라게 하고 싶었고, 짧은 머리를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에밀리의 노력은 많은 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외출을 꺼리던 환자들도 그녀의 ‘팁’을 얻어 자신있게 외출과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블로그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병세도 나아진 뒤 에밀리는 브링턴에 있는 메이크업전문학교에서 본격적인 학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3개월마다 병원에서 수많은 검사를 받고 병의 진행여부를 관찰해야 하지만, 내 블로그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을 느낀다”며 “멋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에밀리의 이야기는 블로그 ‘emilyevaalice.blogspot.co.u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 환자도 예뻐지세요” 백혈병女 뷰티 블로그 화제

    “암 환자도 예뻐지세요” 백혈병女 뷰티 블로그 화제

    ”겟 잇 뷰티!”(Get it Beauty)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라면 독한 약 때문에 생기는 탈모와 핏기 없는 피부 등 예전과 다른 외모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다. 영국의 에밀리 파커(21)는 자신 역시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예뻐 보이는 뷰티 팁’ 블로그를 운영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해 6월 백혈병 선고를 받은 뒤 힘겨운 암 투병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가 빠지고 피부가 푸석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아름답고 매력에 찬 외모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블로그에 공개하기 시작한 것. 그녀는 “나 뿐만 아니라 암과 싸우고 있는 다른 환자들에게 ‘보기 좋은 외모로 예전처럼 돌아가는 법’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면서 “내 경험을 살려 다양한 방법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전했다. 그녀는 민머리인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다양한 메이크업과 가발 등으로 병의 흔적을 감추는 법을 알렸다. 단순히 예쁘게 보이는 법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 베스트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여성 암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4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녀의 글을 고정적으로 구독하게 됐고, 특히 에밀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환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에밀리는 “백혈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백혈병과 암 환자의 ‘뷰티 팁’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봤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항암치료 후 민머리가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머리를 빨리 자라게 하고 싶었고, 짧은 머리를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에밀리의 노력은 많은 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외출을 꺼리던 환자들도 그녀의 ‘팁’을 얻어 자신있게 외출과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블로그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병세도 나아진 뒤 에밀리는 브링턴에 있는 메이크업전문학교에서 본격적인 학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3개월마다 병원에서 수많은 검사를 받고 병의 진행여부를 관찰해야 하지만, 내 블로그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을 느낀다”며 “멋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에밀리의 이야기는 블로그 ‘emilyevaalice.blogspot.co.u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앞발 대신 바퀴가? 장애 거북이의 ‘스피드’한 변신

    앞발 대신 바퀴가? 장애 거북이의 ‘스피드’한 변신

    안타깝게도 앞발은 사라졌지만 전보다 훨씬 이동을 수월하게 도와줄 ‘바퀴 휠체어’를 얻은 ‘애완용 거북’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다르면, 이 거북의 이름은 ‘셉티무스’로 현재 잉글랜드 햄프셔카운티 고스포트에 살고 있다. 마지네이트 육지거북(Marginated Tortoise) 종인 셉티무스는 주인인 대런 스트랜드(49)와 가족들의 총애를 받으며 23년이라는 시간을 평화롭게 살아왔지만 올 겨울 뜻밖의 사고를 겪었다. 셉티무스가 집 지하실에서 동면을 취하는 동안 그의 앞발을 쥐들이 갉아먹었던 것. 스트랜드의 장녀 태비(13)는 우연히 지하실로 내려갔다 참혹하게 앞발을 뜯어 먹힌 셉티무스를 최초 발견했다. 당시 셉티무스의 앞발은 구더기가 들끓었고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스트랜드는 즉시 셉티무스를 데리고 근처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벤 트리머 수의사는 원인분석을 위해 셉티무스의 앞발을 자세히 관찰했고 곧 쥐 이빨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셉티무스의 앞 발 대부분은 이미 부패된 상태였기에 목숨을 구하기위해서는 절단 수술이 불가피했다. 스트랜드는 가슴이 아팠지만 셉티무스를 살리기 위해 수술을 진행시켰다. 하지만 새옹지마(塞翁之馬)인 것일까? 셉티무스는 앞발을 잃은 대신 그보다 멋진 새로운 ‘발’을 얻게 됐다. 트리머 수의사가 특별히 셉티무스만을 위한 ‘바퀴 휠체어’를 장착시켜준 것이다. 아직 서툴긴 하지만 셉티무스는 휠체어에 비교적 빨리 적응했고 집 마당을 전보다 높은 속력으로 누비는 중이다. 가족들은 이동 중 바퀴가 걸리지 않도록 마당 구석구석을 수시로 점검해주고 있다. 스트랜드는 “셉티무스는 거북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앞발을 잃었을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광경”이라며 “예전의 밝고 사교적인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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