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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 보존된 2600년 전 고대인류의 ‘뇌’ 공개

    완벽 보존된 2600년 전 고대인류의 ‘뇌’ 공개

    무려 2600년 전 고대 인류의 뇌 화석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뇌 화석은 2009년 영국 요크의 헤슬링턴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화석 내부에서는 실제 뇌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요크 고고학 단체는 약 7년간 이 뇌를 정밀 조사했고, 그 결과 뇌의 주인이 약 2600년 전 철기시대의 고대인류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뇌가 부패되지 않고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었던 원인은 다름 아닌 진흙이었다. 이 뇌의 주인은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흙에 완전히 묻혔으며, 진흙이 산소를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부패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 화석은 머리를 아래쪽으로 파묻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고고학자들은 이 화석을 발견했을 당시 일반 화석과 마찬가지로 안쪽이 텅 비어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레이첼 규빗 박사는 “머리 화석을 발견한 뒤 작은 구멍을 통해 안을 들여다봤을 때, 밝은 노란빛을 띠는 물체를 발견하고는 매우 놀랐다. 그것은 바로 2600년 전 사람의 뇌였다”면서 “지금까지 숱한 연구를 하면서 그런 경험은 처음 이었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브래포드대학교 연구진이 고대 인류의 뇌를 연구하기 위해 이를 둘러싼 뇌 골격을 조심스럽게 제거했고 턱 뼈 조각 등의 탄소동위원소 측정법을 이용해 뇌의 주인이 26~45세의 젊은 남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밖에도 유골의 주인이 목을 심하게 가격당한 뒤 여러 차례 날카로운 도구에 찔린 흔적을 발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생전에 심한 폭행을 당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화석 뇌에서 발견한 미생물의 흔적 및 뇌 형태를 조사해 고대 인류를 생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두운 밤거리 배회하는 ‘야생 판다’ 포착

    어두운 밤거리 배회하는 ‘야생 판다’ 포착

    판다 한 마리가 어두운 밤거리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새벽 2시경 쓰촨성 원촨현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커다란 판다 한 마리가 나타났다. 거리 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이 판다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단지 내 도로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거나 인도를 어슬렁거린다. 늦은 새벽시간인 탓에 거리에는 자동차나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이 판다는 마치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온 거리를 자유롭게 배회했다. 당일 아침 8시, 우연히 CCTV를 확인하던 아파트 단지의 보안업체 직원이 간밤에 녹화된 화면 속에서 판다를 발견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판다는 오전 2시 18분경 처음 모습을 드러내 이 거리에서 약 3분간 돌아다닌 뒤 자취를 감췄다. 몸집을 보아 새끼가 아닌 성체로 보이며, 걷는 모양새로 미뤄 봤을 때 건강에 큰 이상이 있거나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원촨현 임업부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판다의 흔적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한번도 판다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민이나 이를 담은 사진이 공개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이 근처에 판다의 서식지가 있으며, 서식지의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지역 인근에 위치한 판다보호구역의 관계자가 해당 CCTV를 확인한 뒤 사라진 판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절대적 진리’ 갑옷 벗은 민주주의의 불편한 진실

    ‘절대적 진리’ 갑옷 벗은 민주주의의 불편한 진실

    민주주의의 수수께끼/존 던 지음/강철웅·문지영 옮김/후마니타스/354쪽/1만 8000원 지구촌 대세의 통치 시스템이라는 민주주의를 더 좋은 쪽으로 바꾸기 위한 학문적 노력이나 현장의 몸부림은 꾸준하다. 하지만 정작 대안적 차원의 실체 규명을 위한 속살 해부는 그다지 많지 않다. 거개가 민주주의를 그 자체로 가치를 의심할 여지 없는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태동지인 고대 아테네에서 민주주의는 찬양이나 절대 지지의 개념이 아니었고 아테네 이후 오랫동안 금기의 대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어떤가. ‘민주주의의 수수께끼’는 많은 이들이 ‘이상적 통치 시스템’으로 주저 없이 받아들이는 민주주의를 비틀어 들여다봤다. 제목처럼 수수께끼 같은 민주주의의 ‘불편한 진실’을 차근차근 털어내는 스토리텔링이 흥미롭다. 민주주의가 탁월한 지위를 얻게 된 까닭을 묻는다면 대개 두 부류의 답을 낸다. 첫째는 자명한 정치적 정의(正義)다. 민주주의가 명백히 최선이며 인간이 ‘지배받는다’는 외견상의 모욕을 어쨌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명료한 정당화의 유일한 근거 차원이다. 둘째는 근대 자본주의 경제가 잘 보호되면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보장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본래 민주주의는 지배구조를 분명하고 확고하게 특정하지 않는다는 속성을 들어 그런 이유를 다 거부한다. 그러면서 아테네, 그리고 프랑스대혁명 시대와 지금 사이에 민주주의의 의미가 급격히 변한 까닭은 정치적 기대의 엄청난 변천 탓이라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자본주의적 대의민주주의가 전 지구적으로 확산된 건 민주주의에 대한 정치적 기대 수준의 하락과 서구 정치 지도자들의 정치적 필요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고대 아테네인들은 데모크라시(민주주의)가 뭔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저 정치적으로 특정 세력을 이롭게 하기 위한 통치 시스템이었을 뿐이다.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제도적 틀을 도입한 클레이스테네스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덕적·지적 확신을 가진 인물이 아니었다. 클레이스테네스는 그저 경쟁세력 견제에 필요한 지지 확보 차원의 편의적 방편으로 민주주의를 썼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테네의 몰락 이후 오랫동안 세상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입에 담기조차 꺼렸다는 점이다. 이 같은 금기의 민주주의는 역사가 투키디데스, 철학자 플라톤, 그리고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비롯됐다. 아테네에서 생애의 상당 부분을 보낸 세 사람은 지배 체제로서의 민주주의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신봉자가 아니었다. 심지어 플라톤은 “지금까지 민주주의가 만난 유례없이 혹독한 비판자”로 책에 등장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받은 유럽 사람들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 싫어했음은 당연해 보인다. 대의제 민주주의 모델의 창시자라는 매디슨이나 슘페터가 ‘정치인에 의한 지배’를 말했을 뿐 출발점에선 민주주의를 부정한 사실도 들춰진다. 민주주의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아테네 몰락 후 2000년이 지난 17세기에 들어서였다. 홉스와 스피노자가 민주주의를 다시 꺼내 든 대표 사상가로 평가된다. 18세기 초입까지도 민주주의는 매우 저급한 수준의 단어였지만 미국 독립전쟁과 프랑스 대혁명의 거대한 정치적 파고가 민주주의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는 게 저자의 평가다. 책 속 ‘민주주의 이야기’는 옹호나 폄훼, 그 어느 쪽에도 쏠리지 않는다. 대신 ‘당연한 인정’이 아닌 ‘이유 있는 규명’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그 결말은 역시 발전적 대안을 위한 노력이다. “민주주의는 좋은 어떤 것도 보장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무언가 좋은 것을 보장한다는 주장을 가장 끈덕지게 내세우는 제도이며 그런 주장에 일말의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형성되고 재형성되는 제도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을 다룬다.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4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한 여대생의 흔적을 추적한다. 경찰들의 요청으로 지역 무속인들까지 참여한 이례적 사건이었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노세령(가명, 22세)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만을 남긴 채 증발하듯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사 인력을 총 동원해 실종된 세령씨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녀가 실종된 바로 이튿날부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종 당시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옷가지들이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이다.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물지 않은 대로변이었다.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범인은 실종된 그녀의 흔적을 또다시 남겼다. 바로 그녀의 속옷과 화장품이었다. 그녀의 소지품을 가지고 벌이는 범인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실종 21일째 되던 날까지 계속됐다. 다만 그녀의 소지품은 어떤 범죄에 연루됐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깨끗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범인이 마치 경찰과 게임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령씨가 실종된 지 31일째 되던날 경찰은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바로 세령씨가 실종된 다음날 발견했던 그녀의 청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다. 과연 이 흔적이 미궁에 빠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었을까. 과연 범행의 핵심적인 증거물들을 보란 듯이 버려둔 범인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쫓아 베일에 가려진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보란듯이 흔적남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을 다룬다.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4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한 여대생의 흔적을 추적한다. 경찰들의 요청으로 지역 무속인들까지 참여한 이례적 사건이었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노세령(가명, 22세)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만을 남긴 채 증발하듯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사 인력을 총 동원해 실종된 세령씨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녀가 실종된 바로 이튿날부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종 당시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옷가지들이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이다.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물지 않은 대로변이었다.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범인은 실종된 그녀의 흔적을 또다시 남겼다. 바로 그녀의 속옷과 화장품이었다. 그녀의 소지품을 가지고 벌이는 범인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실종 21일째 되던 날까지 계속됐다. 다만 그녀의 소지품은 어떤 범죄에 연루됐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깨끗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범인이 마치 경찰과 게임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령씨가 실종된 지 31일째 되던날 경찰은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바로 세령씨가 실종된 다음날 발견했던 그녀의 청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다. 과연 이 흔적이 미궁에 빠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었을까. 과연 범행의 핵심적인 증거물들을 보란 듯이 버려둔 범인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쫓아 베일에 가려진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잊혀진 3·1절] 아우내장터가 아우내순대길로… 3·1운동 흔적 지운 도로명주소

    [잊혀진 3·1절] 아우내장터가 아우내순대길로… 3·1운동 흔적 지운 도로명주소

    “우리 동네에서 만세운동요? 난생처음 듣는 소립니다.” 27일 경기 성남시 낙생고 정문 앞. 왕복 10차선 도로에는 3·1절을 기념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낙생고 정문 앞은 예전 낙생면사무소 터로 1919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1000여명이 만세시위를 벌였던 곳이지만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곳의 도로명 새 주소는 ‘대왕판교로’. 주민은 물론 주민센터 직원들도 지역 역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주민 정모(61)씨는 “평생 이곳에서 살았는데 전혀 몰랐다”며 “3·1운동 관련 표식은 물론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도 “낙생고 앞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는 기존 지번주소 체계가 일제강점기 당시 토지 수탈을 위해 도입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대부분이 도로와 건물에 따라 주소체계를 정비해 사용하고 있다며 새 주소체계를 도입했지만, 정작 역사성을 담아 내는 일에는 소홀했던 셈이다. 전국에 3·1운동과 연관된 새 주소는 경기 화성의 ‘3·1만세로’, 충남 보령의 ‘만세운동길’, 전남 목포의 ‘만세로’ 등 2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종로의 ‘3·1대로’ 한 곳에 불과하며 충남 천안의 대표적 만세 시위지인 아우내장터의 새 이름은 ‘아우내순대길’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3·1만세운동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났지만 새 주소에는 대표적인 만세운동 장소조차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행자부의 몰역사성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행자부 민간협력과가 지난해 12월 시민단체 2000여곳에 콘퍼런스 초청장을 보내면서 사용한 관용봉투에는 일본식 우편기호가 표시돼 있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본식 우편 기호 표시는 당시 인쇄소에 업무를 일임하는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온실가스의 ‘최초 피해자’는 잉카인

    온실가스의 ‘최초 피해자’는 잉카인

    고대 잉카인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온실가스의 ‘최초 피해자’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9일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은 페루의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에서 16세기 당시의 대기오염 흔적을 찾아냈다. 이는 인위적인 대기오염물질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산업혁명보다 240년이나 앞선 시기로, 당시 대기오염의 피해자들은 안데스 산맥에 거주하던 잉카인들이었다. 1572년 스페인이 페루를 식민지 삼은 뒤 잉카인들에게 광산에서 은을 캐내는 작업을 지시했고, 야금(광석에서 추출한 금속을 정련하는 기술) 과정에서 납 먼지를 다량 포함한 구름이 인근 지역을 뒤덮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안데스 산맥의 호수 침전물 및 만년설 빙하의 성분을 조사한 끝에 밝혀졌다. 안데스 산맥 해발 5480m에 있는 쿠에루카야(Quelccaya) 빙하의 샘플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여기에서는 비스무트(푸른 납)라 부르는 광물의 성분이 검출됐다. 비스무트는 일반적으로 금속 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대기오염 성분이 만들어진 시기는 쿠에루카야 빙하 인근에서 광산업이 시작된 시기와 일치하며, 이는 1600년대부터 180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생산된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파올로 가브리엘리 박사는 “이번 발견은 산업혁명 이전, 지구 남반구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한 거대한 스케일의 오염흔적”이라면서 “당시 광활한 노천광에서의 광산채굴 과정과 화석 연소 과정이 남아메리카의 대기를 완전히 바꿔놓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달 뒷면 보여주는 놀라운 NASA 영상

    [아하! 우주] 달 뒷면 보여주는 놀라운 NASA 영상

    우리가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위상변화 잡았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면이다. 지구와 달은 중력으로 너무 꽁꽁 묶여 있는 나머지 서로의 앞면만을 보며 공전하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3일인데, 이는 달의 한 번 자전시간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항상 ‘계수나무 옥토끼’가 보이는 달의 한쪽 면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지구와 달이 서로 두 팔을 부여잡고 빙빙 윤무(輪舞)를 추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류는 지구 상에서 수십만 년을 살아오면서도 최근까지 달의 뒷면을 볼 수가 없어, 갈릴레오가 최초로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한 17세기 초부터 달의 뒷면은 인류에게 하나의 미스터리였다. 인류가 최초로 달의 뒷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그후 루나 3호는 달에 추락해 고철 덩어리가 됐지만…. 이처럼 유서 깊은 달의 뒷면을 찍은 동영상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해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보너스도 하나 포함돼 있는데, 멀리 배경에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같이 담고 있는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NASA는 “달의 뒷면 역시 앞면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위상 변화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달 뒷면의 지형은 앞면과 크게 다르다”며 “흔히 달의 바다라 불리는 어두운 표면이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이 동영상은 달의 삭망월(달이 삭에서 다음 삭까지 또는 망에서 망까지 이르는 시간)인 29.5일 동안 촬영한 것이다. 위상 변화를 보이는 달의 뒷면 배경으로는 지구의 모습이 조그맣게 보인다. 지구의 움직임은 마치 달 주위로 8자를 그리면 도는 것처럼 보인다. 자전하는 지구를 고속으로 돌리는 동영상도 공개됐다. 이 동영상의 시점은 달과 지구 사이에 있는 이른바 ‘빈티지 포인트’(vantage point)인데, 이 장소는 지구에서는 초승달로 보이는 달이 온전히 보름달로 보이는 장소이다. 만약 달에다 관점을 고정하고 조망한다면 태양계가 마치 달을 중심으로 춤추듯이 주위를 도는 것처럼 보인다. 달의 뒷면 역시 태양계 초창기에 수많은 소행성의 포격을 받은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흔적은 달 남극의 에이트켄 분지로, 월면의 3분의 1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얼룩이다. 이 분지의 지름은 대략 2,500km로, 달 지름의 거의 4분의 1을 가로지르고 있다. 달 크레이터들의 내부는 영원한 어둠 속에 묻혀 있지만, 그 가장자리에는 거대한 산들이 솟아 있으며, 산꼭대기들은 언제나 태양 빛에 노출돼 있다. 유럽우주기구는 이 산지에 로봇을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사람을 착륙시킬 계획을 작성 중에 있다. 크레이터 가장자리는 사람이 거주하기에 이상적인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태양 빛을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면의 굴곡지고 패인 지표를 잘 조망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유튜브(https://www.youtube.com/embed/X4QeiYlWKz0)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4살 된 친딸을 성폭행... 짐승 같은 26살 아빠

    4살 된 친딸을 성폭행... 짐승 같은 26살 아빠

    이제 유치원에 갈 나이의 어린 친딸을 성폭행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경찰이 4살 된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친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빌링구르스트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가족들이 여아를 병원에 데려가면서 끔찍한 인면수심 범죄가 드러났다. 아이가 아픈 것 같다는 가족들의 말에 여아를 살펴보던 의사는 성폭행이 의심되는 흔적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성폭행을 확인한 병원은 즉각 경찰에 사건을 보고했다. 병원으로 달려온 경찰은 아이에게 범인이 누군지 물었지만 여아는 대답이 없었다. 의사는 "아이가 무언가 충격을 받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는 침묵을 지켰지만 가족들의 증언을 취합하자 사건의 윤곽이 드러났다. 가족들은 "아이와 마지막으로 혼자 있던 사람은 아버지였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은 여아의 친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에 나서 인근 도시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던 남자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26살인 남자는 비교적 일찍 가정을 이뤘다. 20대 초반에 결혼을 해 22살에 딸을 얻었다. 하지만 가정이 깨지면서 남자는 혼자 딸을 키웠다. 경찰은 "남자가 혼자 딸을 키우면서 짐승같은 짓을 했다"면서 "상습적으로 성폭행이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건이 보도되면서 아르헨티나 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다시는 못된 짓을 하지 못하도록 종신형에 처하라"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에게도 얼굴을 가려주나"라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엄중한 법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디아리오26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옴부즈맨 칼럼] 즐거운 삶의 쉼표, 미술전시 길라잡이/최연순 출판인

    [옴부즈맨 칼럼] 즐거운 삶의 쉼표, 미술전시 길라잡이/최연순 출판인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생활 전체를 지배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의 속도와 절대량이 엄청 빨라지고 많아졌다. 기다렸다가 직접 대화를 나누기보다 그때그때 문자나 메일로 의견을 전달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한다. 원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의견들이 전해진다. 문제가 되는 현안, 사건, 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들에 속 시원해진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거친 표현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고 일부러 피하기도 한다. 때로는 시간을 들여 생각해 보고 표현해야 하는 삶의 가치에 관한 생각들조차 즉각적으로 날것으로(나중에 후회할 수 있는) 쏟아내는 것을 보면서 현재를 지배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속도, 그 손쉬움이 과연 유용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책이나 미술작품, 음악 등 어떤 생각이 고민을 거쳐 표현된 결과물이 실시간 날아오는 트윗과 페이스북의 정보보다 훨씬 관심이 간다. 특히 미술작품은 전시가 되는 그곳에 꼭 가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작가의 사유의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서 전시회를 방문하려 노력한다. 예전에 왕의 총애를 받던 화가가 모함을 받은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화폭에 담아 표현했다. 해명의 일환이지만, 억울하다는 개인적 감정을 뛰어넘어 남을 모함하게 만드는 질투와 시기, 불의 앞에서 주저하며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 등을 담아 왕에게 보여 주었다. 그 그림을 한참 ‘읽은’ 왕은 화가의 진심과 그 깊이를 알아보고는 주변의 모함을 믿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시간을 들여 정제된 의견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예전 커뮤니케이션의 제한된 방법 덕분일 수도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런 길을 택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동의와 참여를 적극 표현하는 방법은 책을 사 보고, 전시회나 공연장을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특정한 생각을 다양하고도 적절한 마티에르(질감)를 통해 오랜 기간 고민해 표현해 낸 작품과 그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예술가들의 고민 흔적을 따라가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부지런히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더 많이 소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보는 이유다. 그래서 ‘공동체를 꿈꾸다-다른 방식의 O’전<서울신문 1월 20일자>, ‘옆 무한대, 다름을 바라보다-시장과 후미진 골목서 발견한 예술적 가치…전방위 예술가 최정화 3월 개인전’, ‘해맑은 심성 화폭에 담아 세상과 소통-자폐장애 딛고 첫 개인전 여는 청년화가 조신욱’과 같은 기사들을 보면 눈에 확 들어온다. 지금 이 순간을 들끓게 만드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과 문제의식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못지않게 섣불리 설익은 생각들을 쏟아내지 않고 한 박자 쉬어 가며 사회와 인간, 삶에 대해 표현하려는 작지만 다양한 움직임들을 놓치지 않고 소개해 줄 때 신문을 뒤적이게 된다. 문화면에 트렌드 분석과 연예가 소식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이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아서이겠지만, 이 사이사이 서울신문에 실린 생소한 예술가들의 활동과 작품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작가들이 힘을 얻을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도 구석구석 펼쳐지는 그 사유의 공간들과 그 공간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들을 지면에서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대신 그 공간에 삶과 사람에 대한 생각들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노력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 3600년 된 중국 미라서 ‘뇌수술’ 흔적 발견

    3600년 된 중국 미라서 ‘뇌수술’ 흔적 발견

    지금으로 부터 3600년 전 중국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수술'이 이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중국 지린대학교 연구팀은 세계 고고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3600년 된 미라에서 뇌수술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화제의 이 미라는 과거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샤오허 무덤에서 다른 100여구의 미라와 함께 발견됐으며 4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 놀라운 사실은 뇌수술을 받은 후에도 최소 1달 이상은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미라 두개골에 남은 지름 50mm의 구멍으로 확인됐다. 당시 의료인은 두개골을 여는 초기 형태의 개두술(開頭術)로 머리의 일부 뼈를 제거했다. 그렇다면 왜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이같은 위험천만한 뇌수술을 했을까? 연구를 이끈 주홍 교수는 "인류의 뇌수술은 동굴 벽화에도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래 전 부터 이루어졌다" 면서 "대부분 정신병, 간질성 발작, 두통 등을 이같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는 세계 각지에서 발굴되는 유골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약 1000년 전 잉카제국이 생기기 전 번성했던 와리 문명에서 놀라운 수준의 뇌수술을 받은 유골을 발굴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도 2300년 전 뇌수술을 받은 유골 2구가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에서 발견됐다. 특히 놀라운 것은 고대 이집트다. 지난 1991년 기자 피라미드 동쪽 유적터에서 무려 4600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두개골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주홍 교수는 "이 여성 미라는 뇌수술 외에도 외상을 치료한 흔적도 있어 당시의 높은 의학 수준을 보여준다" 면서 "현재와 같은 정교한 수술도구, 마취 기술, 살균 시설등이 미비한 상태에서 뇌수술이 이루어져 더욱 놀랍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사건 “윈스톰 파편 확보하고도 무시” 도대체 왜?

    크림빵 뺑소니 사건 “윈스톰 파편 확보하고도 무시” 도대체 왜?

    크림빵 뺑소니 사건 크림빵 뺑소니 사건 “윈스톰 파편 확보하고도 무시” 도대체 왜?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초기 현장에서 사고 차량인 윈스톰의 파편을 확보해놓고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엉뚱한 차량을 사고차량으로 지목한 데 이어 사고 현장에서 유력한 증거물을 확보하고도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초기 부실 수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0일 사고 현장에서 부서진 차량을 수거했다. 경찰은 당시 이 파편이 윈스톰 차량의 안개등인 사실까지 확인했다. 윈스톰은 강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차량이었고, 이 파편은 강씨와 충돌하는 순간 떨어진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사고를 수사한 흥덕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사고 현장) 중앙선 부근에 떨어져 있던 파편을 수거, 차량 부품가게에 문의해 윈스톰 부품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인 이 파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시한 채 사고와는 무관한 애꿎은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것으로 봤다. 수사력도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쫓는데 집중했다. 사고 현장 전방 700m 지점에 위치한 CCTV에서 사고 발생 시간 4분 뒤(10일 오전 1시 31분)에 BMW 차량이 통과하는 것이 찍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의자 허씨는 당시 사고를 낸 뒤 370m를 가다가 우측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달아났다. 당연히 BMW가 찍힌 CCTV에서는 윈스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경찰이 사고 차량이 경로를 바꿨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의심조차 하지 않고 직진했을 것이라고 맹신하면서 수사가 초기부터 꼬였고, 결국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윈스톰 파편도 무시한 것이다. 경찰이 수사 초기 윈스톰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다면 사건 해결을 앞당겼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런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강씨의 유족도 의문을 품었다. 강씨의 아버지 태호(58)씨는 “몸무게 80㎏의 거구인 아들이 치었는데 사고 현장에 부품 조각 하나 안 남았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경찰에 물어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동글한 커버(윈스톰 안개등)만 있었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불과 170m가량 떨어진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차량이 찍힌 CCTV가 있었지만 사고 발생 17일째가 돼서야 뒤늦게 확인해 수사가 미흡했다는 오명을 썼다. 이런 가운데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차량 파편을 수거해놓고도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체적 부실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수사 초기 경찰은 사고 현장 자체가 외진 곳이고, 새벽 시간대라 목격자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사가 장기화되자 용의 차량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 블랙박스와 CCTV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론에 떠밀려 이례적으로 수사본부까지 설치하고 대대적으로 인력을 투입, 부산을 떨었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허술한 대응으로 헛발질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경찰은 결과론적으로 사건을 해결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박세호 흥덕경찰서장은 “CCTV가 딱 보이는 것이 아니고 구석구석에 있어서 놓칠 수 있다”며 “저희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형사팀이 그래도 나중에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사건 “윈스톰 파편 이미 갖고 있었다?” 황당 상황

    크림빵 뺑소니 사건 “윈스톰 파편 이미 갖고 있었다?” 황당 상황

    크림빵 뺑소니 사건 크림빵 뺑소니 사건 “윈스톰 파편 이미 갖고 있었다?” 황당 상황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초기 현장에서 사고 차량인 윈스톰의 파편을 확보해놓고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엉뚱한 차량을 사고차량으로 지목한 데 이어 사고 현장에서 유력한 증거물을 확보하고도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초기 부실 수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0일 사고 현장에서 부서진 차량을 수거했다. 경찰은 당시 이 파편이 윈스톰 차량의 안개등인 사실까지 확인했다. 윈스톰은 강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차량이었고, 이 파편은 강씨와 충돌하는 순간 떨어진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사고를 수사한 흥덕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사고 현장) 중앙선 부근에 떨어져 있던 파편을 수거, 차량 부품가게에 문의해 윈스톰 부품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인 이 파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시한 채 사고와는 무관한 애꿎은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것으로 봤다. 수사력도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쫓는데 집중했다. 사고 현장 전방 700m 지점에 위치한 CCTV에서 사고 발생 시간 4분 뒤(10일 오전 1시 31분)에 BMW 차량이 통과하는 것이 찍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의자 허씨는 당시 사고를 낸 뒤 370m를 가다가 우측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달아났다. 당연히 BMW가 찍힌 CCTV에서는 윈스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경찰이 사고 차량이 경로를 바꿨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의심조차 하지 않고 직진했을 것이라고 맹신하면서 수사가 초기부터 꼬였고, 결국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윈스톰 파편도 무시한 것이다. 경찰이 수사 초기 윈스톰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다면 사건 해결을 앞당겼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런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강씨의 유족도 의문을 품었다. 강씨의 아버지 태호(58)씨는 “몸무게 80㎏의 거구인 아들이 치었는데 사고 현장에 부품 조각 하나 안 남았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경찰에 물어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동글한 커버(윈스톰 안개등)만 있었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불과 170m가량 떨어진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차량이 찍힌 CCTV가 있었지만 사고 발생 17일째가 돼서야 뒤늦게 확인해 수사가 미흡했다는 오명을 썼다. 이런 가운데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차량 파편을 수거해놓고도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체적 부실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수사 초기 경찰은 사고 현장 자체가 외진 곳이고, 새벽 시간대라 목격자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사가 장기화되자 용의 차량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 블랙박스와 CCTV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론에 떠밀려 이례적으로 수사본부까지 설치하고 대대적으로 인력을 투입, 부산을 떨었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허술한 대응으로 헛발질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경찰은 결과론적으로 사건을 해결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박세호 흥덕경찰서장은 “CCTV가 딱 보이는 것이 아니고 구석구석에 있어서 놓칠 수 있다”며 “저희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형사팀이 그래도 나중에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경찰 부실 수사 도마 “윈스톰 파편 수거하고도 무시” 충격

    크림빵 뺑소니, 경찰 부실 수사 도마 “윈스톰 파편 수거하고도 무시” 충격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경찰 부실 수사 도마 “윈스톰 파편 수거하고도 무시” 충격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초기 현장에서 사고 차량인 윈스톰의 파편을 확보해놓고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엉뚱한 차량을 사고차량으로 지목한 데 이어 사고 현장에서 유력한 증거물을 확보하고도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초기 부실 수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0일 사고 현장에서 부서진 차량을 수거했다. 경찰은 당시 이 파편이 윈스톰 차량의 안개등인 사실까지 확인했다. 윈스톰은 강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차량이었고, 이 파편은 강씨와 충돌하는 순간 떨어진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사고를 수사한 흥덕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사고 현장) 중앙선 부근에 떨어져 있던 파편을 수거, 차량 부품가게에 문의해 윈스톰 부품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인 이 파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시한 채 사고와는 무관한 애꿎은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것으로 봤다. 수사력도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쫓는데 집중했다. 사고 현장 전방 700m 지점에 위치한 CCTV에서 사고 발생 시간 4분 뒤(10일 오전 1시 31분)에 BMW 차량이 통과하는 것이 찍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의자 허씨는 당시 사고를 낸 뒤 370m를 가다가 우측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달아났다. 당연히 BMW가 찍힌 CCTV에서는 윈스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경찰이 사고 차량이 경로를 바꿨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의심조차 하지 않고 직진했을 것이라고 맹신하면서 수사가 초기부터 꼬였고, 결국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윈스톰 파편도 무시한 것이다. 경찰이 수사 초기 윈스톰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다면 사건 해결을 앞당겼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런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강씨의 유족도 의문을 품었다. 강씨의 아버지 태호(58)씨는 “몸무게 80㎏의 거구인 아들이 치었는데 사고 현장에 부품 조각 하나 안 남았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경찰에 물어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동글한 커버(윈스톰 안개등)만 있었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불과 170m가량 떨어진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차량이 찍힌 CCTV가 있었지만 사고 발생 17일째가 돼서야 뒤늦게 확인해 수사가 미흡했다는 오명을 썼다. 이런 가운데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차량 파편을 수거해놓고도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체적 부실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수사 초기 경찰은 사고 현장 자체가 외진 곳이고, 새벽 시간대라 목격자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사가 장기화되자 용의 차량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 블랙박스와 CCTV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론에 떠밀려 이례적으로 수사본부까지 설치하고 대대적으로 인력을 투입, 부산을 떨었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허술한 대응으로 헛발질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경찰은 결과론적으로 사건을 해결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박세호 흥덕경찰서장은 “CCTV가 딱 보이는 것이 아니고 구석구석에 있어서 놓칠 수 있다”며 “저희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형사팀이 그래도 나중에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인들의 창작혼, 뿌린 만큼 거둔다

    신인들의 창작혼, 뿌린 만큼 거둔다

    예술가들에게는 마음 편하게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작가로서 이름이 알려져 작품이 팔리기 전까지는 ‘예술’로 돈을 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재능 있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고무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주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사립미술관 중에서 모범적으로 창작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주고 있는 곳이 금호미술관과 OCI 미술관이다. 2005년 경기도 이천에 설립된 금호창작스튜디오는 1개 동 9개 실의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만 40세 이하의 국내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 1년 단위로 창작공간과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와 비평가와의 워크숍, 출판물 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동안 10기수 총 61명의 국내 젊은 작가들이 입주해 창작성과를 보였다. OCI 미술관은 2011년 인천에 창작스튜디오의 문을 열어 매년 8명의 작가에게 12~14평의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2015년 입주작가 공모에 150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OCI 미술관의 김영기 큐레이터는 “단순히 창작공간의 차원을 넘어 작가 중심의 프로그램 기획과 교류 확대로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창작스튜디오는 같은 길을 가는 동지들이자 경쟁자들이기도 한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격려하고 자극하면서 예술가로서 성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들 미술관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이 거둔 결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스튜디오 입주작가 그룹전이 열린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전시다. 기성작가들에게서는 찾기 어려운 신선함과 창의적인 발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실험성 넘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금호미술관 ‘주목할 만한 시선’展 6일부터 열리는 금호미술관의 ‘주목할 만한 시선’전은 금호창작스튜디오의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현재까지 입주한 작가 중 작업의 변모가 두드러지거나 창작활동에 대한 더욱 면밀한 탐색이 필요한 작가 10명의 작업에 주목한다. 1기 작가 송명진은 내장이라는 원초적 기관으로 신체를 요약해 몸의 역사, 몸 내부의 에너지 흐름 그리고 각 생명체가 존재하는 방식을 은유적으로 캔버스에 담아낸다. 지희킴(3기)은 기증받은 책 페이지에 드로잉이나 잡지 이미지를 삽입한 자유연상 드로잉과 팝업북을 선보인다. 정기훈(5기)은 주위에서 발견되는 사물이 무의미한 행위를 반복하는 8시간의 노동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속도와 효율성에 몰입한 사회를 은유적으로 비판한다. 박상호(5기)는 부산에 실재하는 건물사진 위에 아크릴로 영화세트의 무대 공간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송유림(6기)은 개인의 사유를 자수작업으로 보여 준다. 이재명(7기)은 도시의 다양한 장소와 시점을 한 화면에 수용함으로써 도시의 풍경과 공간을 재구성한 뒤 그 안에 홀로 고립된 듯 서 있는 작은 인물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려 낸다. 유목연(8기)은 세 명이 칠 수 있는 둥근 탁구대와 경기방청석, 모두를 위한 트로피 등을 설치해 경쟁체제 사회에 대한 블랙유머를 보여 준다. 황수연(8기)은 컬러파스텔로 커다란 캔버스를 채운 뒤 이를 흑백으로 바꿔 노동성을 무색하게 하고 김수연(9기)은 사진을 이용해 입체를 만들고 다시 평면으로 옮겨 실제를 가상의 풍경과 정물로 변환시키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3월 22일까지. ●OCI미술관 ‘크리에이티브 리포트’展 OCI 미술관의 ‘크리에이티브 리포트’전은 OCI 창작스튜디오의 2014년 입주작가 8명이 한 해의 창작활동을 매듭 짓는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 온 결실을 펼쳐 보이는 자리다. 시각예술뿐 아니라 건축, 작곡 등 다양한 전공에서 출발한 작가들이 저마다 연구해 온 주제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표작 4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 박종호는 입이 없거나, 얼굴을 문질러 표정을 알 수 없는 인물들로 강요된 인식의 틀과 사회의 부조리에 길들어 무기력한 군상을 그려 낸다. 범진용은 변형된 형상들과 토막난 이야기 등으로 불안과 공포가 교차하는 꿈의 풍경을 그리고 서재현은 먹과 과슈로 그린 괴이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억눌린 욕망의 표출을 시도한다. 이진영은 옛 습판 사진술인 암브로타입으로 주변의 사물과 작가를 둘러싼 미묘한 우연의 이야기를 담는다. 허용성은 젊은 세대의 고민과 방황을 백색의 인물초상으로 표현하고 홍정욱은 점, 직선, 각종 도형을 조합해 가장 중요하면서도 소외받는 ‘기본’을 환기시킨다. 전은희는 삶의 흔적을 통해 타자의 세월 속에 스민 이야기를 되짚고 최현석은 궁중의 화원들이 남긴 옛 기록화의 형식을 차용한 결혼식장, 장례식장, 예비군 훈련장의 기록화로 현재의 불편함과 거슬림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전시는 1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경찰, 파편 확보해 차종 확인하고서도 무시해 사건 장기화

    ‘크림빵 뺑소니’ 경찰, 파편 확보해 차종 확인하고서도 무시해 사건 장기화

    ‘크림빵 뺑소니’ 사고 수사 초기에 경찰이 확보한 사고 차량 파편이 윈스톰 부품인 것을 알고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엉뚱한 차량을 사고차량으로 지목했던 경찰의 부실 수사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0일 사고 현장에서 부서진 차량 파편을 수거했다. 경찰은 당시 이 파편이 윈스톰 차량의 안개등인 사실까지 확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인 이 파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사고와는 무관한 애꿎은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차량으로 지목했다. 수사력도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BMW 차량의 행방을 쫓는데 집중했다. 사고 현장 전방 700m 지점에 위치한 CCTV에서 사고 발생 시간 4분 뒤(10일 오전 1시 31분)에 BMW 차량이 통과하는 것이 찍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윈스톰 차량을 운전하던 피의자 허씨는 당시 사고를 낸 뒤 370m를 가다가 우측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달아났다. 당연히 BMW가 찍힌 CCTV에서는 윈스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경로를 바꿨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의심조차 하지 않고 직진했을 것이라고 맹신했다.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윈스톰 파편도 무시했다. 경찰이 수사 초기 윈스톰 차량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다면 사건 해결을 앞당겼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런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강씨의 유족도 의문을 품었다. 강씨의 아버지 태호(58)씨는 “몸무게 80㎏의 거구인 아들이 치었는데 사고 현장에 부품 조각 하나 안 남았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면서 “경찰에 물어보니 아무 것도 없었고 동글한 커버(윈스톰 안개등)만 있었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불과 170m가량 떨어진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차량이 찍힌 CCTV가 있었지만 사고 발생 17일째가 돼서야 뒤늦게 확인해 수사가 미흡했다는 오명을 썼다. 이런 가운데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차량 파편을 수거, 차종까지 확인해 놓고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체적 부실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수사 초기 경찰은 사고 현장 자체가 외진 곳이고, 새벽 시간대라 목격자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사가 장기화되자 용의 차량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 블랙박스와 CCTV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론에 떠밀려 이례적으로 수사본부까지 설치하고 대대적으로 인력을 투입, 부산을 떨었지만 수사 초기에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허술한 대응으로 헛발질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경찰은 결과론적으로 사건을 해결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박세호 흥덕경찰서장은 “CCTV가 딱 보이는 것이 아니고 구석구석에 있어서 놓칠 수 있다”며 “저희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형사팀이 그래도 나중에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술 후 직접 실밥 푼 환자 “병원 예약 꽉차서”

    수술 후 직접 실밥 푼 환자 “병원 예약 꽉차서”

    한 여성이 췌장이식수술을 받은 후 스스로 수술용 스테이플(ㄷ자 모양의 의료용 침)을 제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녀의 이 같은 ‘결단’ 뒤에는 의사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영국 의료계의 허점이 있었다. 영국의 보건의료제도인 NHS는 국민들에게 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무상이니 만큼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는 일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에 걸린 환자는 예약을 하고 진료를 기다리는 사이 회복되는 일이 허다하고,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역시 간단하게 진통제나 거즈 등을 받고 수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얼마 전 췌장이식수술을 받았고, 당시 의사로부터 수술 부위를 고정시키는 수술용 스테이플을 25일(현지시간)에 제거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진료예약을 위해 병원에 전화하자 병원 측은 “예약이 꽉 차 있어 수 주는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수술용 스테이플을 제거하는 작업은 단 몇 분이면 가능했지만, 병원 측은 이미 예약한 환자들 때문에 진료예약을 해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불안해진 그녀는 런던 북부의 다른 병원들을 찾아가 봤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한 병원에서는 무려 7시간을 대기 했지만 결국 스테이플을 제거하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다. 췌장기능 이상으로 제1형 당뇨병까지 앓고 있던 그녀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스스로 스테이플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에서 수술용 스테이플을 제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찾아내 이를 유심히 지켜본 뒤, 수술용 소독약 등을 이용해 직접 이를 제거했다. 그녀는 “멸균약으로 손을 소독했기 때문에 큰 이상이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통증이 매우 심했지만 스테이플만 제거하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녀의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으며, 절대 집에서 스스로 수술부위나 수술의 흔적을 건드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환자를 비밀리에 따로 진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우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것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룰루랄라’ 댄스 삼매경에 빠진 반달가슴곰 포착

    ‘룰루랄라’ 댄스 삼매경에 빠진 반달가슴곰 포착

    춤을 추듯 등을 긁는 곰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내 ‘표범의 땅 국립공원(Land of the Leopard)’에서 멸종 위기종인 반달가슴곰(Asian Black Bear, 아시아흑곰)이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나무에 등을 긁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3일 공개된 이 영상은 공원 내 연구 목적으로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덩치 큰 반달가슴곰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녀석은 나무에 등을 기댄 채 마치 춤추듯 정신없이 몸을 흔들어 댄다. 또한 나무에 등을 긁거나 고개를 흔드는 모습은 마치 댄스 삼매경에 빠진 만화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한다.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반달가슴곰의 이러한 행동은 영역표시를 위해서다. 녀석들은 발톱 자국을 남기거나 이렇게 나무에 등을 비벼 털로 흔적을 남겨 놓는다. 하지만 귀여운 춤 실력으로 영역표시를 하는 사랑스러운 반달가슴곰은 보기와는 달리 인간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어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반달가슴곰의 몸은 검은 색이며 가슴에 V자 또는 초승달 모양으로 연한 색 털이 나 있다. 동아시아 본토와 타이완, 일본, 러시아 등의 산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보호받고 있다. 사진·영상=Daily Mail, Ruptly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5300년 전 석기시대 미라는 왜 온몸에 문신을 했을까

    5300년 전 석기시대 미라는 왜 온몸에 문신을 했을까

    지난 1991년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 죽은 소위 '아이스맨' 이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바로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 외치(Ötzi)다. 최근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측은 "파장을 이용한 새로운 영상기술로 외치를 스캔한 결과 숨겨져 있던 문신 총 61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문신들은 가슴과 등 아래, 다리 등 곳곳에서 발견됐으며 각각의 크기는 20-25mm로 확인됐다. 이번 문신 발견이 의미가 있는 것은 5300년 전 인류도 문신을 했다는 가정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에 전문가들은 고대 인류에게 발견되는 문신같은 이 흔적을 치료 후 남은 것으로 생각해 왔다. 연구를 이끈 알베르트 징크 박사는 "외치에게 이처럼 많은 문신들이 있을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 면서 "어떤 방식으로 문신을 했는지, 또 어떤 목적으로 문신을 했는지 향후 밝혀내야 할 과제" 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치’는 150cm 키에 40대 후반의 남자로 왼쪽 어깨 부근에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EURAC측은 외치의 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외치가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여전히 외치의 사인은 명확치 않지만 ‘유럽 최초의 피살자’란 별명은 외치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아이스맨의 저주설’도 회자되는데 이는 ‘외치’를 처음 발견한 등산가 헬무트 시몬이 2004년 등반 도중 사망하고 이후 발굴과 연구에 참여했던 6명이 사고나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진료예약 꽉찼다”…직접 실밥 푼 수술 환자

    “진료예약 꽉찼다”…직접 실밥 푼 수술 환자

    한 여성이 췌장이식수술을 받은 후 스스로 수술용 스테이플(ㄷ자 모양의 의료용 침)을 제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녀의 이 같은 ‘결단’ 뒤에는 의사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영국 의료계의 허점이 있었다. 영국의 보건의료제도인 NHS는 국민들에게 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무상이니 만큼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는 일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에 걸린 환자는 예약을 하고 진료를 기다리는 사이 회복되는 일이 허다하고,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역시 간단하게 진통제나 거즈 등을 받고 수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얼마 전 췌장이식수술을 받았고, 당시 의사로부터 수술 부위를 고정시키는 수술용 스테이플을 25일(현지시간)에 제거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진료예약을 위해 병원에 전화하자 병원 측은 “예약이 꽉 차 있어 수 주는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수술용 스테이플을 제거하는 작업은 단 몇 분이면 가능했지만, 병원 측은 이미 예약한 환자들 때문에 진료예약을 해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불안해진 그녀는 런던 북부의 다른 병원들을 찾아가 봤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한 병원에서는 무려 7시간을 대기 했지만 결국 스테이플을 제거하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다. 췌장기능 이상으로 제1형 당뇨병까지 앓고 있던 그녀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스스로 스테이플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에서 수술용 스테이플을 제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찾아내 이를 유심히 지켜본 뒤, 수술용 소독약 등을 이용해 직접 이를 제거했다. 그녀는 “멸균약으로 손을 소독했기 때문에 큰 이상이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통증이 매우 심했지만 스테이플만 제거하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녀의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으며, 절대 집에서 스스로 수술부위나 수술의 흔적을 건드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환자를 비밀리에 따로 진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우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것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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