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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의무병제 폐지 검토/고르비 “내년 군 개편… 지원병제 도입”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은 현의무병역제를 폐지하고 완전지원병제로 전환하거나 육해공 등 각군 중 일부를 폐지할지도 모르는 중요한 군체계상의 변화를 내년에 도입할 것이라고 17일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우리의 군은 냉전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지적하고 『현재 냉전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흑해연안 오데사에서 모의군사훈련에 참가중인 병사들의 열병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말을 인용,내달 군사개편을 위한 한 위원회가 구성돼 개편사항을 검토,그 결과를 의회에 제출할 것이며 이에 따라 90년대 소련군의 위력과 질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대통령자문위원회 산하에 이미 국방협의회가 개편 설치되었다고 보도했는데 이 위원회에 누가 임명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 협의회 개편입안자들이 지상군,전략로켓군,공군,방공군,해군 등 5개 군 모두를 유지해야 하는지의 여부와 각 군의 역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 열차서 폭발사고/4명 사망 10명 부상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과 우크라이나공화국간 경계지대의 흑해 연안을 운행중이던 한 열차에서 19일 폭발물이 터져 승객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소련 내무부 산하 교통국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경찰은 현재 이날 폭발 사고 직전 열차내의 다른 승객들에게 곧 폭발물이 터질 것이라고 고함을 질렀던 한 아제르바이잔인을 수배중이라고 말했다.
  • 시베리아 횡단 광케이블 공사에 소,한국업체 참여 요청

    ◎총공사비 7억불 시베리아를 포함한 소련전역과 동해,지중해 및 발트해까지를 연결하는 1만3천㎞의 대규모 시베리아 횡단 광케이블 건설사업에 소련측이 한국의 진출을 적극 요청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방과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소련은 그동안 폐쇄체제로 인해 낙후됐던 통신분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공사비만도 7억달러 정도가 될 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 공사가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측이 이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이 오는 91년 착공,95년 완공할 예정인 이 대규모 광케이블 건설사업은 시장경제의 시범적인 도입을 위해 ▲경제특구로의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는 소련 극동 연해주의 나홋카에서 시베리아를 횡단,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를 잇는 선을 기본축으로 해 ▲나홋카에서 일본 하마다를 잇는 동해구간 ▲모스크바에서 흑해를 거쳐 지중해도 뻗어나가는 지중해구간 ▲모스크바와 흑해를 거쳐 발트해 및 덴마크로 이어지는 발트해 구간등 모두 4개 구간으로 설계돼 있다. 이중 나홋카와 시베리아,모스크바,레닌그라드를 잇는 소련내륙횡단의 기본구간은 미소양국이 주로 참여할 예정이고 동해구간은 일본,오스트리아 등이 유망건설업체로 꼽히고 있는 등 구역별로 수개국의 통신업체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 멕시코서도 강진/유럽ㆍ남미 지진사망 2백30명으로 늘어

    【리마ㆍ멕시코시티ㆍ부쿠레슈티 외신 종합】 동부 및 중부유럽과 남미 페루에 29일과 30일 강력한 지진이 발생,최소한 2백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부상자와 엄청난 재산피해를 냈다. 페루 민방위당국은 30일 리히터지진계 강도 5.8의 강진이 동북부 정글지역을 강타,최소한 2백명이 죽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29일 하오 9시33분(한국시각 상오 11시33분)리마북쪽 6백70㎞지점인 산마르틴현 모요밤바시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2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최소한 8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지역의 지진은 30일 소련의 발트해로부터 흑해와 남쪽 그리스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일어나 루마니아와 소련 등지에서 30명이 사망하고 6백60여명이 다친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31일 하오 4시35분(한국시각)멕시코시티 남쪽 5백㎞지역에서도 리히터지진계 강도 5.5의 강진이 발생,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혼란은 빚었다.
  • 소,새 항모 태평양에 곧 배치/초대형… SU25등 최신예기 탑재

    ◎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연합】 소련 해군이 본격적으로 건조중인 최초의 대형 항공모함중 적어도 한척이 90년대 후반기쯤 소련대평양 함대에 배치될 것이라고 교도(공동)통신이 일본방위청과 해상자위대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해군의 의회보고서 등에 의하면 소련이 건조중인 본격파 항공모함 3척중 흑해연안의 니코라이에프 조선소에서 진수를 기다리고 있는 리가호는 92년말 해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개발에 급 피치를 올리고 있는 SU25ㆍ27ㆍ29등 최신예기를 탑재하게 될 것으로 보여 유럽의 긴장완화 추세와는 달리 해상 군축관리의 구체화에 시간이 걸리는 태평양지역의 현 정세와 관련,주목된다고 교도통신이 밝혔다.
  • 노르웨이 여객선 북해 항해중 화재 참사

    ◎승객 75명 사망ㆍ70명 실종/선장 “방화범 소행” 주장 【오슬로 로이터 AFP 연합】 승객과 승무원 5백여명을 태운 카페리 여객선이 7일 노르웨이 남쪽 북해상에서 불길에 휩싸여 최소한 75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실종,최근 수년동안 일어난 해난사고중 최악의 참사를 기록했다. 한편 사고 선박인 스칸디나비안 스타호의 휴고 라르센 선장은 『이번 화재가 방화일 가능성이 99%』라고 주장했다. 스웨덴 해난 구조대의 한 대변인은 『최소한 75구의 시체가 배 위에서 발견됐으며 70명의 생사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실종자 중 일부는 구명정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앞서 승객과 승무원이 전원 구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덴마크 항구 프레드릭스하운항으로 항해하던 1만t급 스칸디나비안 스타호는 새벽 3시쯤(한국시간 상오10시) 오슬로 협만 어귀의 패르더 등대남쪽 30해리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고 직후 조난신호를 타전했었다. 이 선박은 원래 고텐베르에 있는 스웨덴 해운회사 스테나해운 소속이었으나 최근 미국의 시 이스케이프사에 팔렸으며 선적은 바하마로 등록돼 있다. 라르센 선장은 『사고가 나기 30여분전 배에서 소형 화재가 발생,승무원들이 곧바로 진화 했으나 다시 뱃머리에서 커다란 불길이 솟은 것으로 봐서 방화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노르웨이인인 승객 3백95명과 승무원 1백명등 4백95명중 약 3백40명이 배를 버리고 구명정에 옮겨 타기도 하고 또는 노르웨이ㆍ스웨덴ㆍ덴마크로부터 파견된 헬기들의 도움으로 인근의 다른 선박으로 구조됐다. 스웨덴의 한 예인선은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은 이 선박을 사고 현장에서 30㎞ 가량 떨어진 덴마크 해안으로 견인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대형 선박화재 사고일지◁ 【함부르크 DPA 연합】 세계 전역에서 20세기 후반 들어 발생한 대평 선박화재 사고를 살펴본다. ▲63년 12월=그리스선박 라코니아호 카나리아 제도 항진중 화재,1백31명 사망. ▲65년 11월=그리스선박 야무스 캐슬호 미플로리다주 동부해상서 화재,87명 사망. ▲83년 6월=소련선박 알렉산데르 수보르프호 볼가강 교량에 충돌,1백70여명 사망. ▲86년 8월=소련 화물선 피오트르 바시예프호ㆍ여객선 에드머럴 나히모프호 노보로시스크 부근 흑해상에서 충돌,3백98명 사망. ▲87년 3월=영국 해협 왕복선 헤럴드 오브 프리 엔터프라이즈호 벨기에 제브루게항 출항직후 전복,1백93명 사망. ▲87년 12월=필리핀 연안 여객선 도나 파즈호 마린두크섬 부근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3천명이상 사망. 사망자 3천1백32명 ▲89년 9월=루마니아 여객선 모고소아야호 다뉴브강에서 예인선과 충돌,2백7명 사망.
  • 소,연방회의 긴급 소집/15개 공화국 지도자 크렘린 집결

    ◎리투아니아 사태 논의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최근 연방으로 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공화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 15개 공화국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새 연방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보좌기구인 대통령 자문위원회에서 『카프카즈지역(흑해와 카스피해 중간지대)과 발트해 연안,특히 리투아니아 공화국 및 인근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조속한 검토와 해결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연방회의를 소집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 그루지야공도 독립선언/리투아니아공 이어 소에 분리 협상 요구

    ◎작년 4월에도 “탈소”유혈 시위/스탈린 격하 운동이 민족감정 부추겨 소련남부 터키접경지역의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가 지난 9일 1922년 소련의 그루지야합병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고 16일 모스크바에 입수된 현지신문 자리아 보스토카지가 보도했다.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는 또 선언문에서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소련당국과 독립에 관한 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 15일 새로 출범한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보인다. 그루지야공화국에서는 지난해 4월 탈소독립요구 시위가 벌어져 유혈사태가 발생했으며 공화국내 압하지아 자치공화국에서도 지난 7월 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일어나는등 민족주의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곳이다. 흑해연안에 위치한 그루지야공화국은 면적 6만9천7백㎢,인구 5백7만명으로 이 가운데 68ㆍ8%가 그루지야인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역인 그루지야는 발전시설 중공업및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공화국. 1801년 수세기에 걸친 외세의 침탈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제정 러시아와 합병했으며 19세기말ㆍ20세기초에도 사회주의에 입각한 민족운동이 전개됐었다. 소련이 혁명후 코카서스지방을 추축국에 넘기자 독립을 선포했으며 1920년 소련정부도 그루지야를 승인했으나 1922년 소련군의 침공으로 재합병됐다. 독지자 스탈린과 스탈린치하의 비밀경찰두목 베리아등이 그루지야출신이지만 스탈린시대때 오히려 러시아화가 가속화되는등 탄압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루지야인들의 스탈린 숭배감정은 지속됐고 다른지역과 달리 스탈린격하운동이 오히려 민족감정을 부추겨 왔었다. 주민 상당수가 동방정교도인 그루지야공화국내에는 그루지야인외에 러시아계 7ㆍ4%,회교계 9%,아르메니아계 등이 섞여 살고 있다. 연방정부가 개별공화국과의 독립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독립추진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소 리투아니아 무력개입 가능성 높다/미지가 내다본 「독립」전망

    ◎「아제르바이잔 사태」에 군투입이 선례/연방탈퇴 허용땐 고르비 실각 위험성 지난 11일 소련의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소연방으로부터의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했다. 15개 공화국으로 형성된 소연방에서 각 공화국이 독립을 원할때 과연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할수 있는 사람은 이 세계에 없지만 전문가들은 제 나름대로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타임스가 분석한 이 문제에 대한 해설기사를 옮긴다. 리투아니아 의회의 압도적 지지로 이루어진 이번 독립선언은 이웃나라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도 그 선례가 되어 이들 나라 역시 곧 독립을 선언할 것이다. 런던에 주재하고 있는 전 소련 인권운동가이자 분석가인 부코브스키는 『현재 소련이 처한 위기상황은 1905년 발생한 러시아 혁명에 비유될 수 있다』면서 『크렘린은 지금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역사학 교수이며 전 국가안보위원회 소련국장인 리처드 파입스도 얼마전에 민족주의운동이 점차 거세지는 공화국들의 가중되는혼란과 소요사태를 예견하고 『만일 고르바초프가 이들 공화국과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으면 엄청난 폭력사태가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인 에드워드 루타크는 『소련의 군부 뿐만 아니라 당과 모스크바 정부는 소 연방의 분열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소련정부는 이런 분열을 막을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군부가 어느 순간 무력개입을 통해 지난 81년 폴란드사태와 같은 「야루젤스키식의 해결책」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 소련이 처한 위기상황은 비단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만이 아니다. 라트비아의 민족주의운동 단체인 「인민전선」은 벌써부터 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라트비아공화국 의회는 지난달 1백48대 77로 이들의 독립요구를 지지했다. 또 에스토니아 공화국 의회는 지난달 자신들의 빼앗긴 주권회복을 위해 모스크바와의 협상을 요구했으며 그루지야 민족주의자들은 이같은 발트해3국의 독립을 지지해주고 있다. 그루지야공화국 의회는 이미 지난9일 소련이 러시아 내전기간동안 발트해 3국을 강제합병했던 사실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었다. 지난 1월 민족분규가 있었던 코카서스 지방 아제르바이잔지역의 긴장은 그 어느곳보다 높다. 지난 1월이후 1만7천여명의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지역은 회교도인 아제르바이잔인과 기독교도인 아르메니아인들이 사실상의 전쟁상태에 놓여 있으며 아르메니아인들은 모스크바 정부가 아제르바이잔인과 터키인의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편 인구가 5천1백만명인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독립움직임 또한 소련정부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이같은 소련연방 각 공화국들의 독립움직임은 공산당의 보수세력들을 무력화시킨 탁월한 정치능력의 소유자인 고르바초프에게 큰 난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11일 모스크바에서는 기존의 헌법을 개정하여 강력한 권한이 보장된 대통령직의 신설을 승인하는 당중앙위 전체회의가 열렸다. 고르바초프는 이미 지난 1월 민족분규가 있던 아제르바이잔 지역에 군을 투입했던 것처럼 소련 연방내의 어느지역에서발생한 문제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몸소 보여줬다. 만일 고르바초프가 공화국의 연방탈퇴를 허용할 경우 그는 군부와 KGB에 의해 실각될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고르바초프가 실각하게 된다면 동서관계의 데탕트 분위기는 크게 위협받게 될것이며 각 공화국간에는 심각한 내전이 벌어질 것이다. 부코브스키는 『지금 소련의 상황은 절망적』이라면서 『고르바초프는 이미 자유화 정책을 유보하고 무력을 통한 굴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나머지 14개의 공화국들이 독립을 이루게 되면 인구 1억4천7백만의 러시아 공화국은 발트해에서 흑해에 이르는 가장 큰 땅을 지닌 나라로 홀로 남게될 것이다. 부코브스키는 『이제 붕괴되기 시작한 소련 공산체제는 적어도 앞으로 10년정도는 그 진행과정이 더 계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도 『소연방내의 민족적 갈등은 이미 「대러시아 제국 건설」이라는 이름하에 억압되고 있으며 대제국 건설이란 차르시대의 깃발이 다시금 나타나고 있다』고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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