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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키이우 하늘서 폭발하는 탄도미사일…러, 대규모 공격 퍼부은 이유

    [포착] 키이우 하늘서 폭발하는 탄도미사일…러, 대규모 공격 퍼부은 이유

    지난 24일(현지시간) 한밤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은 가운데, 공중에서 탄도미사일이 파괴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키이우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격을 벌이며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실제 로이터 사진에 담긴 키이우 하늘은 지옥 같은 전쟁터 그 자체다. 하늘에 밝은 빛을 발하는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일부는 그대로 지상에 떨어져 폭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 일부 탄도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 방공망에 의해 공중에서 파괴됐는데, 이에 어둠이 내려앉아 있던 키이우는 순식간에 환하게 밝아진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는 “로이터가 촬영한 이 극적인 사진은 키이우 상공을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을 보여준다”면서 “우크라이나 공군이 방어에 나서 수십 개의 공중 표적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흑해에서 칼리브르 미사일, Tu-95MS와 Tu-160 폭격기에서 탄도 및 순항미사일 그리고 샤헤드 드론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키이우를 비롯한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를 공격했다. 이에 따라 정부 건물과 차고 등에 화재가 발생하고 주거용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보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초기 정보를 토대로 최소 9명이 숨지고 어린이 6명을 포함해 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은 이번 공습에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화성-11형으로 불리는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여러 차례 사용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이번 공격이 지난해 7월 이후 키이우에 가해진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 등을 포함한 종전안을 제시하고 이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는 동안, 러시아는 키이우에 대규모 폭격으로 압박에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불타는 우크라 차량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불타는 우크라 차량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카미얀스케의 건물과 차량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0일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이어 흑해 해상 휴전에 원론적으로 합의했지만 러시아가 제재 완화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지상 교전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시를 강타해 교회에 모여 있던 주민 등 34명이 사망했다. 카미얀스케 AP 연합뉴스
  • ‘3차 세계대전 코앞’ 아우성에도…자신만만 트럼프 “우린 잘하고 있어”

    ‘3차 세계대전 코앞’ 아우성에도…자신만만 트럼프 “우린 잘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가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만의 ‘외교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중재 능력을 과시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3차 세계대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전쟁의 실상을 똑바로 파악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 “매우 좋은 제안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죽음을 멈추고 싶다. 그 점에서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두 달여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휴전을 위한 ‘셀프 중재’를 해왔다. 지난 2월 중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연속 통화를 하고 휴전 협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지난달 23일 양측 협상단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소집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및 흑해에서의 교전 중단을 골자로 한 30일간의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미국이 제시한 광범위한 휴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과도한 조건을 내세우며 사실상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확고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푸틴은 더 멀리 전진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실재하는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궁극적 목표가 러시아 제국을 부활시키고 현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보호를 받는 영토를 되찾는 것이라는 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이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경고성 발언도 내놨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전쟁의 현실을 보라고 촉구하며 “파괴된 병원, 교회와 민간인, 군인, 죽은 아이들을 직접 보고 평화 협상 계획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현재의 국제 정세에서 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 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우리는 이미 구조적으로 세계대전 상황에 있다”고 진단하며, 전통적인 세계대전의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갈등을 설명했다. 힐은 전쟁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핵 종말’을 떠올리지만, 실제 상황은 그보다 복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서 100만명의 사상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을 낳은 이번 전쟁은 1차,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전쟁은 기존 체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갈등이며, 수많은 국가가 개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북한, 이란이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는데, 인도는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고 이란은 드론 공장을 짓고 북한은 군대까지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러 폭격에 젤렌스키 ‘SOS’ 외쳐...그러나 트럼프의 선택은 ‘골프’

    러 폭격에 젤렌스키 ‘SOS’ 외쳐...그러나 트럼프의 선택은 ‘골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총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미국의 지원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여유롭게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공격을 심화하고 있다며 미국 측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상 연설을 통해 “오늘 러시아가 자행한 공격 중에는 흑해상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있었다”며 “이것이 러시아가 무조건적인 휴전을 거부하는 이유다. 그들은 해상에서 우리 도시와 항구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주 1460발이 넘는 유도 공중 폭탄과 670여대의 공격용 드론, 30발 이상의 각종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영토에 쏟아부었다. 앞서 양국은 미국의 중재 노력으로 에너지 시설 보호와 흑해 해역에서의 30일 한시적 휴전에 원칙적 합의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이 여러 선결 조건을 내세우면서 실질적인 휴전 이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했으나 푸틴이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은 반응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유럽 모든 나라들과 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세계 각국이 대응해주기를 기대한다”며 국제사회의 대(對)러시아 압박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보장 구상을 주도하는 프랑스 역시 러시아의 태도를 강하게 규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이 필요하다. 러시아가 계속해서 시간을 벌고 평화를 거부하려 한다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워싱턴을 향한 간접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마크롱은 또한 “러시아가 아이들과 민간인들을 계속해서 살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태의 긴박함을 환기했다.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구체적인 ‘최후통첩’ 시한을 설정해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서 부활절이자 트럼프 취임 3개월이 되는 오는 20일을 기한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한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러시아가 평화에 진지한지는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입장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휴전 성사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양측이 수용 가능한 합의안 마련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동시에 미국은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도 모색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최근 러시아 국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러 간 후속 접촉이 “다음 주” 성사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예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을 방문한 고위급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 계정에 올렸다.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열성적인 골프 마니아로 알려져 있으며, 휴식 시간이면 자주 골프코스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개최된 시니어 클럽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고 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골프 행보는 최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선언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단 이틀 만에 약 4000포인트 급락하는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로 보내 리투아니아 훈련 중 희생된 미군 4명의 유해 송환식에 대리 참석하도록 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플로리다로 이동해 LIV 골프 대회 행사에 얼굴을 비췄다.
  • 놀이터에 미사일, 어린이 등 줄사망 ‘비명’…러軍 “적군과 서방 장교 85명 제거” (영상) [포착]

    놀이터에 미사일, 어린이 등 줄사망 ‘비명’…러軍 “적군과 서방 장교 85명 제거” (영상) [포착]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놀이터를 강타하면서,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시를 공습해 5일 현재까지 최소 19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시장은 “주거지역과 놀이터를 겨냥한 미사일과 대규모 박격포 공격으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졌다. 또 생후 3개월 아기와 노인 등 68명이 다쳐 이 중 4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명의 어린이 등 부상자 17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아파트 여러 채와 민간 건물이 파괴됐다고 시장은 설명했다. 크리비리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졌다. 앞서 2일에도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이곳을 강타해,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6세 소녀와 8세 소년 등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4명이 다쳤다. 4일 오후 러시아군은 크리비리흐를 표적으로 한 두 번째 공격을 감행했다. 빌쿨 시장은 이날 러시아군이 드론 공격을 퍼부었고, 주거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노인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군은 해당 공격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을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오후 6시 49분 우크라이나 부대 지휘관과 서방 장교들이 집결한 크리비리흐시 모 식당에 고폭탄이 장착된 고정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적군과 외국군 장교 등 최대 85명이 사망하고 차량 20대가 파괴됐다”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 미사일은 민간인 주거 지역과 놀이터를 타격했다”라며 “러시아가 다시 거짓 정보를 퍼트리며 냉소적인 전쟁 범죄를 은폐하려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매일 러시아의 공격을 경험하고 있다. 매일 사람들이 죽고 있다”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단 하나뿐이다. 러시아는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 전 세계가 그것을 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거부하고, 에너지 인프라와 흑해 공격에 한해서만 제한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 (영상) 러軍, 자국 댐에 폭탄 투하…“근처 우크라군 노린 듯” [포착]

    (영상) 러軍, 자국 댐에 폭탄 투하…“근처 우크라군 노린 듯” [포착]

    러시아군이 본토 댐에 활공 폭탄을 투하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이 폭탄이 벨고로드주 포포프카 마을 근처 댐에 떨어져 폭발이 발생하면서 강한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군사 정보원’이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은 이 폭탄을 ‘FAB-3000’이란 3t짜리 활공 폭탄이라고 전했다. 반면 ‘작전 Z: 러시아 봄의 군사통신원’이란 또 다른 군사 블로거는 러시아 공군이 ‘ODAB’ 폭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물리치고 포포프카로 가는 적군의 접근 경로를 파괴했다고 자랑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이 폭탄이 ‘ODAB-500’이란 500㎏짜리 열압력 활공 폭탄이라고 전하면서도 댐 파괴에는 적합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댐을 터뜨리고 주변 지역을 침수시키려면 관통형 고폭탄을 투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당시 표적이 댐 자체가 아니라 그 근처 참호나 벙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군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 포브스의 설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들어 쿠르스크 인근 벨고로드로 공세를 틀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이 사실상 실패로 끝나 나온 대책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재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향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전선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에너지 시설과 흑해에서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상 작전은 휴전 범위가 아니다.
  • 푸틴 최측근, 이번 주 워싱턴행… 개전 후 러시아 고위급 첫 방미

    푸틴 최측근, 이번 주 워싱턴행… 개전 후 러시아 고위급 첫 방미

    러시아 고위 관리가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러시아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이번 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만날 예정이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고위 관리가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CNN은 드미트리예프와 위트코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드미트리예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으며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미국인 교사 마크 포겔 석방에 관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전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희토류는 중요한 협력 분야”라며 “(미국과) 러시아 내 다양한 희토류 개발과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미·러 장관급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매장된 희토류 개발권을 미국에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제쳐 두고 침략국인 러시아와 직접 대화를 진행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자국과의 광물협정 체결을 압박했으며 이런 태도는 우크라이나 측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하지만 러시아가 휴전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들은 최근 며칠 사이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평화협정 타결 시도를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몇 달 안에 끝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30일간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부분 휴전 및 흑해에서의 휴전에 원칙적인 동의를 했지만 러시아가 부대 조건을 걸면서 휴전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미 당국자들은 대러 추가 관세 등 경제·외교적 제재 방안을 집중 논의 중이다. 제임스 휴잇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에 깊은 좌절감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산 석유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 러 제재 완화 이견·푸틴 ‘꼼수’… 우크라 부분 휴전은 ‘가시밭길’[글로벌 인사이트]

    러 제재 완화 이견·푸틴 ‘꼼수’… 우크라 부분 휴전은 ‘가시밭길’[글로벌 인사이트]

    러 “수출·금융 대러 제재 해제부터” 우크라 반발… EU도 ‘면죄부’ 우려트럼프 美단독 제재 해제도 어려워젤렌스키와 ‘노딜 회담’ 신경전까지 푸틴, 선제 조건 바꾸며 시간 끌기 “러, 美와 경제·중동 협력 등 노림수”흑해 휴전도 나토 주도 해군 등 관건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0일 부분 휴전’ 이행이 험로를 겪고 있다. 휴전안 내용은 에너지·인프라 공격 중단, 흑해 휴전을 통한 해상 운송 재개가 핵심이나 러시아가 선제 조건으로 내건 제재 해제, 흑해 운송로 주변 전투 중단 등을 놓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유럽연합(EU) 국가들 사이 간극이 크다. 미국이 독자 달성하기 어려운 대러 제재 해제, 러시아의 지연 전략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유럽 주요국들은 31일(현지시간) 부분 휴전안의 데드라인을 설정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지만 우크라이나가 대러 제재 해제에 강경한 입장이어서 휴전안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에 농산물·비료 등 수출 및 금융 제재 해제는 장기화된 전쟁 국면을 유리하게 돌리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지난달 25일 백악관의 임시 휴전안 발표 직후 러시아 크렘린은 성명에서 “합의는 국제 식량·비료 거래에 관여하는 러시아 은행, 생산·수출업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야 발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자국 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 사용, 식량 무역에 관련된 자국 국적 선박의 운항, 식량 생산에 필요한 농기계 및 기타 물품의 대러 수출 제한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 연구원은 “러시아는 지난해 가을 가스프롬뱅크까지 제재를 받은 이후 서방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주요 신용기관이 전무하다”면서 러시아가 이 조건에 목을 매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최근호에서 “미러는 EU와 우크라이나 수뇌부를 넘어 협상하는 것을 선호하나 미국만으로는 러시아 고정 자산의 운명에 대해 어떤 위협이나 약속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가 요구하는 제재 해제는 전쟁 발발 이후 국제 교역에서 고립돼 있던 러시아의 지위를 다시 회복시키며 숨통을 틔워 주는 격이다. 무엇보다 침공국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기에 서방 국가들의 우려가 불거진 상황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단독 제재를 푼다고 해도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일부 이탈표가 나온다며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다. 미국이 러시아 금융 기관에 대한 제재를 일방 해제할 경우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미국 은행에 엄청난 규정 준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애틀랜틱 카운슬의 지리경제학 책임자인 킴벌리 도노번은 지적했다. 한편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 이후 대선을 미루고 있는 것도 러시아, 미 트럼프 행정부 일각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5년 임기가 끝나는 지난해 5월 대선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전쟁으로 계엄령이 발동되며 대통령·의회 선거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확정된다면 대선을 치르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한 난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백악관 노딜’ 정상회담까지 그를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부르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여 왔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에게 호의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붙잡아 두기 위해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렘린이 끊임없이 새 조건을 제시하고 협상을 지연시킴으로써 가능한 한 오랫동안 미국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변덕스러운 트럼프의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두보비크 오데사 국립대 교수는 최근 유럽정책분석센터(CEPA)에 “모스크바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완전히 분리해 공동 경제 프로젝트, 중동 및 우주 협력, 전략적 안정에 대한 협상으로 관계를 다각화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모스크바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더라도 상황은 여전히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흑해 휴전에 합의하는 과정도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나토 주도의 연합 해군을 설계하는 것도 관건이다. 벤저민 젠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방안보부 수석연구원, 마크 몽고메리 미 해군 예비역 소장은 31일 CSIS 기고에서 “나토가 새 사령부를 창설해 흑해 연안에서 주도적 임무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토의 다중 영역 태스크포스 격인 함대가 곡물 통로 확보, 휴전 위반 감시, 해안 방어 및 협력, 지뢰 제거, 억제 순찰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당파 싱크탱크인 미 평화외교협회(IPD)는 “결국 최종 휴전의 관건은 러시아를 최소한 적대시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 구조의 등장, 유럽 재무장과 러시아의 안정적인 양립 관계”라고 강조했다.
  • [포착] Su-27 전투기로 폭탄 ‘쾅’…우크라, 러 영토 벨고로드 공격한 이유 (영상)

    [포착] Su-27 전투기로 폭탄 ‘쾅’…우크라, 러 영토 벨고로드 공격한 이유 (영상)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 이어 이번에는 벨고로드까지 공격하며 두 번째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섰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포탄 161발과 드론 39대를 동원해 벨고로드 내 6개 지역을 공격했으며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벨고로드 공격에는 Su-27 전투기까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벨고로드의 그라포브카와 나데즈도프카에 있는 다리 2개가 공중 폭격되는 영상이 공유됐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Su-27에서 발사된 폭탄이 다리 위에 떨어져 폭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포브스는 “미국과 프랑스산 활공폭탄이 Su-27 전투기에서 투하되도록 개조돼 벨고로드 다리를 공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러시아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하며 장악했으나 지금은 러시아와 북한군의 반격으로 대부분을 잃으며 사실상 패퇴했다.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벨고로드를 공격하며 오히려 전선을 더욱 넓히고 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쿠르스크와도 이웃한 땅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휴전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기 전에 러시아를 밀어붙여 향후 협상력을 높이고 쿠르스크에서의 수세를 타개하고 전선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번 Su-27 공격은 다리를 아예 끊어버려 벨고로드 일대를 고립시키려는 전술로 파악된다. 포브스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패배한 이유는 세임강을 건너는 러시아군을 막지 못한 것이 주요 이유”라면서 “우크라이나가 벨고로드를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분명치 않으나 쿠르스크에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과 흑해에서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상 작전은 휴전 범위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벨고로드 공격은 쿠르스크 탈환에 집중하던 러시아군의 병력을 분산시키고 향후 정전 협상에서의 협상 카드를 추가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 ‘전투복 셀카’ 푸틴 지지하던 러 기자… 지뢰 밟고 숨졌다

    ‘전투복 셀카’ 푸틴 지지하던 러 기자… 지뢰 밟고 숨졌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전투복 셀카’로 화제를 모았던 러시아 국영 기자가 전장에서 지뢰를 밟고 숨졌다. 미국 TMZ, 뉴욕포스트, 모스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TV 채널 채널1 소속 전쟁 특파원 안나 프로코프예바(35)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지뢰를 밟아 숨졌다. 프로코프예바는 2023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현장에서 취재해 왔다. 그는 군복 차림으로 탱크, 군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자주 올렸고, 푸틴의 침공을 상징하는 ‘Z’ 마크가 새겨진 의상을 입은 모습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Z 저널리스트’로도 불렸다. 사망 직전까지도 그녀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어느 404번 국가 국경 어딘가에서”라는 글과 함께 전투복 차림의 사진을 올렸다. ‘404’는 러시아 내 친정부 성향 커뮤니티에서 우크라이나를 조롱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러시아 채널1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프로코프예바 기자는 임무 수행 중 사망했다”며 “차량이 우크라이나군이 설치한 지뢰를 밟았으며, 함께 있던 촬영기자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벨고로드 지역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방면에서 퇴각하는 와중, 드론과 포격 공격을 강화한 접경지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언론인을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라며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테러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프로코프예바의 사망은 최근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소규모 공격과 시점이 맞물려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퇴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벨고로드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흑해 지역의 불안정한 휴전 합의 직후 벌어진 것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미국과 별도로 휴전 합의를 맺었으나 서로 상대가 이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젤렌스키 “푸틴, 곧 죽는다…나에게 베팅하라”

    젤렌스키 “푸틴, 곧 죽는다…나에게 베팅하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7)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72) 러시아 대통령의 고립 해제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공공미디어 유로비전 뉴스(EBU)가 주관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정치적,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종신집권을 원한다. 그의 야망은 우크라이나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서방과의 직접적인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결속력을 두려워하는 푸틴 대통령이 동맹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은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은 러시아의 불안정성과 본인의 나이 때문에 권력을 상실할까 봐 두려워한다”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곧 죽을 것이다. 사실이다. 그러면 모든 것은 끝난다. 이것이 그가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푸틴보다 젊다. 내게 베팅하라. 내 전망이 더 좋다”라고 했다. 72세 고령으로 “곧 죽을”, 영원히 살지 않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니 40대인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을 계속 고립시켜야 한다”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유지되면서도, 합의된 흑해 휴전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미국이 압박을 강화해달라는 요구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 정상회의 후 별도 회견에서도 “푸틴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을 분열시키려 한다”라면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완전한 휴전안을 거부했을 때 미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어야 한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흑해상의 휴전을 위해 요구하는 대러 제재 해제를 유럽이 받아들일 경우 “매우 위험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서방이 이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23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이 중재한 협상을 통해 ‘흑해 휴전안’에 합의했다.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 보장과 에너지 시설에 대한 30일간의 상호 공격 중단이 골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농산물·비료 수출 관련 제재 해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미국이 이를 돕기로 하면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생겼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야 합의가 이행될 것이라며, 러시아 국영 농업은행과 농산물 수출 관련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풀고 이들 기관을 국제 결제시스템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재연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조건들을 앞세우며 휴전을 노골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러·우크라 ‘흑해 휴전’ 합의에도… ‘러 제재 완화’ 불씨 남았다

    러·우크라 ‘흑해 휴전’ 합의에도… ‘러 제재 완화’ 불씨 남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로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 만에 휴전을 향한 첫걸음을 뗀 셈이나, 러시아의 농산물·비료 수출 관련 제재 해제를 미국이 돕기로 하면서 더 큰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시행 시기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엇갈려 여전히 불분명하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미러는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군사 목적으로 상업 선박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도 성명에서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역시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미러 간 합의를 자신들도 수용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이 중재한 협상을 통해 이뤄졌다. 크렘린은 추가 성명에서 공격 유예 시설에 정유공장과 석유 저장 시설, 석유·가스관, 발전소·변전소, 원전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직접 만나지 않고 미국 측이 양국 대표단과 따로 회담하며 3각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로 흑해에서 긴장 완화가 기대되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러시아는 농산물·비료 수출 제재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페르비카날(채널1) 인터뷰에서 “국영 농업은행과 선적 선박, 식품 생산·수출업체 등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고 국제 결제 시스템에 다시 연결돼야만 합의 이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조건이 해결돼야 흑해곡물협정도 재개될 수 있고 이는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명령해 보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미국은 농업·비료 수출을 위한 러시아의 세계 시장 접근을 복원하고, 해상 보험 비용을 낮추며, 항구·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부분 휴전안은 즉시 발효하는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러시아의 농산물 수출에 협력하는 것은 제재의 약화라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러시아가 합의를 이행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합의를 어겼을 때 어떤 조처가 있을지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러시아의 요구를 충족시키면 대러 경제 제재 해제의 첫걸음이자 러시아 압박 강화라는 서방 정책의 명백한 번복”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종전 접근법에서 유럽과 대립해 온 상황에서 이번 휴전안이 오히려 균열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NYT는 “농업 부문의 대러 수출 제재 해제는 유럽연합(EU)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선 EU가 승인할 것 같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흑해 휴전이 언제 어떻게 이행되는지 역시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이번 휴전안이 3년 이상 지속된 전쟁에 돌파구일 수 있으나 러시아로부터 핵심적인 양보를 끌어내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 [포착] 우크라 드론에 영감받아…대만, 중국 방어용 첫 무인수상정 공개

    [포착] 우크라 드론에 영감받아…대만, 중국 방어용 첫 무인수상정 공개

    대만해협을 둘러싼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자체 개발한 무인수상정(USV)을 공개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대만 최초의 군사용 USV ‘엔데버 만타’(Endeavor Manta)가 가오슝 싱다 항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침공으로부터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맞춤 제작된 엔데버 만타는 길이 8.6m, 너비 3.7m로, 최고 35노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경량 어뢰와 폭발물 등 최대 1톤의 탑재물 운반이 가능하며 통제센터와 항시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4G 네트워크, 무선 주파수, 위성 링크 등 다양한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임무가 끝나면 엔데버 만타는 자동으로 모항으로 돌아오며 나포되면 자폭하도록 설계됐다. 대만이 새로운 USV를 개발한 것은 대만해협에서의 비대칭 전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USV를 활용해 러시아 흑해 함대를 공격한 것에 영감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위성 유도시스템과 외장 모터를 제외하고 모두 대만에서 자체 생산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만은 중국의 해군력 강화에 대응해 비대칭 전력 강화에 주력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만은 자체 개발한 잠수함 하이쿤(海鯤)함을 제작해 해상시험 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역시 자체 개발한 수중 드론(무인잠수정·UUV)을 테스트하는 장면이 이란현 쑤아오 항구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 美타임 표지 장식한 젤렌스키, 배경 된 ‘이 그림’에 러시아 긁혔나 [포착]

    美타임 표지 장식한 젤렌스키, 배경 된 ‘이 그림’에 러시아 긁혔나 [포착]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불타는 크렘린궁’을 묘사한 그림 앞에 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인터뷰 사진을 신간에 싣자 러시아 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타임지가 전날 공개한 신간 속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사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는 어떤 (공식적인) 논평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글쎄, 이것은 이런 사진을 위해 자세를 취하는 사람의 정신적 발달 수준과 내면 상태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자기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는 이런 사진을 찍고 올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런 사진을 위해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을 (실제보다) 돋보이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이 견해를 드러낸 문제의 사진 속 그림은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인 조지아의 예술가 산드로 안타제가 2022년에 그린 ‘꿈’이란 제목의 작품이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그림을 대통령 집무실 뒤편 작은 침대가 있는 휴식 공간에 걸어두고 있다. 이는 2023년 12월 3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신년사 때 한 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옥을 가져오는 자들은 언젠가 자기 집 창문에서 이 그림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임지는 이 그림이 있는 휴식 공간에는 2022년 흑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침몰하는 러시아 군함과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진격해 전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을 묘사한 그림들도 걸려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들 각각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에 관한 것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여기가 바로 내가 사는 곳”이라고 힘줘 말했다. 타임지는 이번 호에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루고 그를 표지 인물로 선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외교 참사’로 끝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대해 “내가 원했던 건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과 가까운 사이인 우크라이나 출신 헤비급 복싱 선수 올렉산드르 우식의 챔피언 벨트를 선물하려던 계획을 바꿔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의 사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넸다. 그는 모든 사안을 거래적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명의 인간으로서 다가서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회담은 이때부터 잘못되기 시작했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한다. 분위기를 좋게 하기는커녕 젤렌스키가 자신을 비난한다고 느낀 트럼프가 심리적 방어 태세를 더욱 굳혔다는 것이다. 결국 회담은 ‘미국의 안전보장 없는 즉각 휴전’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젤렌스키가 트럼프에게서 면박당한 채 백악관에서 쫓겨나듯 빠져나오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그런데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챔피언 벨트 대신 병사들의 사진을 트럼프에게 내민 당시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사 기자를 초청해 인터뷰에 응한 것은 미국 측과의 오해를 풀려는 의도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유권자들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속도 내는 우크라전 휴전 협상… 美 “실질적 진전 있을 것” 낙관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부분 휴전’ 협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됐다. 미국 측은 “실질적 진전”을 낙관했지만, 러시아 측은 휴전에 신중을 기했다. 미국 정부 대표 협상단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츠칼튼호텔에서 하루 간격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대표단은 전날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예정보다 하루 먼저 만난 뒤 이날 러시아 대표단과 마주 앉았다. 미국 측 대표단은 앤드루 피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 마이클 앤턴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고, 러시아는 그리고리 카라신 상원 국제문제위원장, 세르게이 베세다 연방보안국(FSB) 국장 고문이 이끄는 대표단이 배석했다. 우크라이나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과 파울로 팔리사 대통령실 부실장 등이 회담에 참석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흑해에서 상업용 선박 운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세부사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22년 7월 튀르키예 중재로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송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2023년 7월 종료 후 연장됐다가 지난해 러시아 측이 다시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미국 측은 휴전을 낙관했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와 완전 철군을 요구하면서 실제 협상 타결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이크 왈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CBS 인터뷰에서 “흑해 해상의 안전 문제와 더불어 ‘현재 전선 상태의 동결, 검증 조치, 평화 유지’를 전제한 양국 간 ‘휴전선’ 설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 뒤 지난 19일 30일간의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지만 양측은 이날도 계속 공격을 이어 갔다. 우크라이나 국유 철도회사 우크르잘리즈니차는 이날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접경 지역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137발과 드론 50기를 날려 민간인 3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 “쥐 먹고, 성기 절단”…러 감옥에서 679일, 생지옥이었다

    “쥐 먹고, 성기 절단”…러 감옥에서 679일, 생지옥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생포된 한 군인이 ‘지옥 같은’ 포로 생활을 증언했다. 프랑스를 돌며 수감 경험을 전하고 있는 블라디슬라프 자도린(25)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디종 지역 일간지 르비앵퓌블리크와 인터뷰에서 679일간의 감금 속에서 겪은 잔혹한 학대와 생존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 흑해의 작은 섬 ‘뱀섬’(즈미니섬) 방어 임무를 수행하던 자도린씨는 러시아군에 생포됐다. 이후 7개의 구금 시설을 전전하며 무려 679일을 보냈다. 지난해 1월 3일, 대규모 포로 교환을 통해 석방되기까지 그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견뎌야 했다. “교도관들은 나를 무차별 폭행했고, 피부색이 파란색에서 녹색으로, 다시 붉게 변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을 기억하며 “수의학 도구를 사용해 몸 구석구석 전기 충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폭력과 함께 감옥에서 벌어진 성고문도 충격적이었다. 그는 “많은 수감자의 성기가 절단됐다”라며 “손톱 밑에 바늘을 넣거나 몽둥이로 구타하는 방식도 흔했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상기했다. “화장지·비누·쥐까지…체중 절반 사라져” 폭행과 고문만이 아니었다. 극한의 굶주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야 했다. 그는 “모래가 묻은 빵 한 조각을 나눠 먹었고, 화장지와 비누를 씹어 삼키는 법을 배웠다. 심지어 쥐를 잡아먹어야 했다”고 증언했다. 몸무게는 감금 전 120kg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는 “러시아는 100년 전과 똑같이 죄수를 학대한다”고 폭로했다. 자도린씨는 러시아 교도소 내에서 가혹한 심리적 고문도 자행됐다고 증언했다. 교도관들은 매일 아침 러시아 국가를 부르게 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저녁까지 계속 반복하게 했다. 자도린씨는 “러시아 역사책을 읽고 하루 종일 러시아 라디오를 들어야 했다. 그들은 우리를 러시아화하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심리적·육체적 고통 속에 그는 두 차례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출소 후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부모님을 봐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은 후유증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자도린씨는 두부 외상과 담낭 수술을 받고, 양쪽 엄지발가락이 절단됐다. 그는 “지난달 부모님이 내가 자는 동안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악몽을 꾸듯 무의식중에 러시아 감옥의 잔상을 따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자도린씨는 자신의 경험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살아남은 이유라고 믿는다. “내 목표는 그곳에 남아 있는 친구들을 구하는 것, 그리고 프랑스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알리는 것이다.” 그는 ‘가짜 타도(Break the Fake)’라는 단체의 요청으로 프랑스 여러 지역을 돌며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 30일간 에너지·인프라 공격 중단… 23일 사우디서 전면휴전 협상

    30일간 에너지·인프라 공격 중단… 23일 사우디서 전면휴전 협상

    트럼프 “전쟁 종식 위한 노력 동의”‘임시 휴전안’은 푸틴 거부로 불발젤렌스키, 미·러 휴전 합의에 찬성종전 방식 시각차… 향후 협상 험로파병된 북한군 문제도 해결 과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장시간 통화 끝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30일간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 휴전안’ 추진에 합의했다. 또 전면 휴전을 위한 후속 협상을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어 가기로 했다. 다만 미국·우크라이나가 제안한 ‘30일 휴전’은 러시아 측의 거부로 불발됐다. 백악관은 이날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통화 이후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평화를 향한 움직임이 에너지와 인프라 휴전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매우 좋았고 생산적이었다”며 “우리는 완전한 휴전과 궁극적으로 끔찍한 전쟁의 종식을 위해 신속히 노력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 11일 도출한 30일 휴전안은 이날 통화에서 ‘특정 분야 휴전’으로 축소됐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로선 30일 휴전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크렘린은 “러시아 측은 전체 전선을 따라 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하며 우크라이나의 강제 동원, 군 재무장 중단에 대한 필수 사항들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분쟁 해결의 핵심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군사 원조·정보 공유의 완전한 중단’을 내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하며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크렘린은 전했다. 러시아로선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자국 영토 쿠르스크를 사실상 탈환한 만큼 이 지역 굳히기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30일 휴전안을 거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러 양측이 전쟁 종식 방안에서 시각차를 드러내며 향후 협상 과정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에너지·인프라 휴전안 합의에 찬성하면서도 통화에 대한 세부 사항을 듣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없이 대화하는 건 어떤 결과도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푸틴이 광범위한 휴전을 고려하기 위해 물러섰다는 징후는 없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군사동맹 가입 포기, 군대 대폭 감축, 러시아어·문화 보호로 우크라이나가 계속 러시아 영향권에 있길 원한다”고 전했다. NBC는 “휴전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포기할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시설인 자포리자 원전, 영토 문제 등을 지적한 것이다. 또 이날 미러 양국 발표문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도 해결해야 할 걸림돌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이날 통화는 미러 정상이 ‘흑해 해상 휴전 이행, 중동에서의 전면 휴전 협상 시작’ 등에 합의하며 전쟁 종식의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를 지닌다. 푸틴 대통령은 미러 양국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열자는 제안을 하면서 양국의 긴장을 풀기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정상이 무기 비확산 문제에도 협력키로 하면서 종전 협상을 계기로 글로벌 핵 군축 논의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 트럼프, 푸틴과 90분 통화…어떤 대화 오갔나

    트럼프, 푸틴과 90분 통화…어떤 대화 오갔나

    여러 정상회담에서 상대편 정상을 기다리게 해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상대하는 자리에서도 느긋함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해 논의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두 정상의 전화 통화가 모스크바 시간으로 18일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9~11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푸틴 대통령은 전화 회담 시작 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산업인과 기업인 연합의 연례행사에 참석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전 세계에 두 정상의 전화 회담 시간을 미리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한껏 여유를 부렸다. 푸틴 대통령이 전화 회담 예정 시간인 오후 4시를 넘겨서까지 행사장 무대에 앉아 있자, 함께 무대에 있던 진행자가 오히려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푸틴 대통령을 재촉하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푸틴 대통령은 당황하기는커녕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후 5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행사장을 떠나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크렘린궁으로 돌아갔다. 이후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오전 10시경(미국 동부 시간 기준, 모스크바 시간 오후 5시경)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전화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예정된 트럼프와의 전화 통화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푸틴은 시급함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양측 모두 전화 통화가 시작되는 시간을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실장 역시 “두 정상의 전화 통화가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인프라에 한정된 휴전 합의”두 정상은 90분간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및 미국·러시아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30일 전면 휴전’은 합의되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30일 동안 중단하는 것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에너지 부문 및 흑해에서의 휴전을 이행하기 위한 기술적 협상을 포함한 새로운 평화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을 지지하면서도, 전면 휴전을 거부한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공세를 계속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 정상 간 전화 통화 내용에 관한 세부 사항을 듣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세부 사항을 받은 뒤 우리는 우리의 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관해 대화하는 건 어떤 결과도 가져올 수 없다”면서 “우리의 파트너들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지원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독일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분 휴전안을 환영한다면서도 “다음 단계는 전면 휴전이어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결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영상) “이제 가셔야 하는데”…‘지각대장’ 푸틴, 트럼프마저 기다리게 했을까 [포착]

    (영상) “이제 가셔야 하는데”…‘지각대장’ 푸틴, 트럼프마저 기다리게 했을까 [포착]

    여러 정상회담에서 상대편 정상을 기다리게 해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상대하는 자리에서도 느긋함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해 논의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두 정상의 전화 통화가 모스크바 시간으로 18일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9~11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푸틴 대통령은 전화 회담 시작 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산업인과 기업인 연합의 연례행사에 참석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전 세계에 두 정상의 전화 회담 시간을 미리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한껏 여유를 부렸다. 푸틴 대통령이 전화 회담 예정 시간인 오후 4시를 넘겨서까지 행사장 무대에 앉아 있자, 함께 무대에 있던 진행자가 오히려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푸틴 대통령을 재촉하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푸틴 대통령은 당황하기는커녕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후 5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행사장을 떠나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크렘린궁으로 돌아갔다. 이후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오전 10시경(미국 동부 시간 기준, 모스크바 시간 오후 5시경)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전화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예정된 트럼프와의 전화 통화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푸틴은 시급함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양측 모두 전화 통화가 시작되는 시간을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실장 역시 “두 정상의 전화 통화가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인프라에 한정된 휴전 합의”두 정상은 90분간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및 미국·러시아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30일 전면 휴전’은 합의되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30일 동안 중단하는 것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에너지 부문 및 흑해에서의 휴전을 이행하기 위한 기술적 협상을 포함한 새로운 평화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을 지지하면서도, 전면 휴전을 거부한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공세를 계속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 정상 간 전화 통화 내용에 관한 세부 사항을 듣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세부 사항을 받은 뒤 우리는 우리의 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관해 대화하는 건 어떤 결과도 가져올 수 없다”면서 “우리의 파트너들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지원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독일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분 휴전안을 환영한다면서도 “다음 단계는 전면 휴전이어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결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푸틴 ‘90분 담판’…부분 휴전, 젤렌스키의 선택은?

    트럼프·푸틴 ‘90분 담판’…부분 휴전, 젤렌스키의 선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약 90분간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단계적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한 것은 ‘전면 휴전’이 아닌 ‘에너지·인프라 휴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얻어 30일간 조건 없는 전면 휴전을 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에는 동의했다. 이에 따라 공은 다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즉시 군에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전면 휴전은 우크라이나의 동원과 재무장 가능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흑해에서의 휴전 이행 및 전면 휴전에 대한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에너지 인프라 휴전’이라는 러시아의 표현과 ‘에너지 및 인프라 휴전’이라는 미국의 표현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한 지원을 다시 끊으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175명씩 포로를 교환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두 정상은 전략 무기 확산 방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백악관은 “전략 무기 확산을 최대한 넓게 통제하기 위해 다른 당사자들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포함한 군축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나아지고 있는 미·러 관계 개선 문제도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에서 양국 아이스하키 선수 간 친선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두 정상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한편, 이번 대화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논의됐는지는 양측 발표문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크렘린궁도 “상세하고 솔직한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 통화는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성사됐다. 미국은 11일 미국-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확보한 뒤 러시아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번 통화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면 휴전’이 아닌 ‘부분적 휴전’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젤렌스키 “미국은 확실한 보증인이 돼야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에너지·인프라 휴전안에 일단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및 인프라 공격 중단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안정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로 가는 모든 제안은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이 휴전 합의를 지킨다면 우리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은 확실한 보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합의가 전면 휴전이 아닌 부분 휴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최대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려 하고 있으며, 이미 중남부 자포리자와 북동부 수미·하르키우 등지에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러 정상 간 논의에 우크라이나가 배제돼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없는 협상은 아무런 결과도 가져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무엇을 제안했는지 상세히 파악한 뒤 우리의 답을 내놓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군사 지원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두 나라는 중요한 유럽 파트너들”이라며 서방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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