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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 징후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이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고, 에너지 수입량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수가 마땅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22일 1400원대로 진입하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이 높아져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수입 물가 상승은 전년 대비 5~6%대에서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10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 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통한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이자 부담으로 투자를 꺼리게 되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가계 부채 위험도 커진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전체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산술적으로 3조 4455억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 결국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1% 포인트 올린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0.3%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여기에 무역수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는 오르지만 수출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달러만 나 홀로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되고 중국·일본 등 수출 경쟁국의 통화는 원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에서 지난달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8700만달러 적자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적자 폭이 심화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마저 우려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무역·상품·경상수지에 관한 문제가 조금씩 커져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적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품수지는 7월 1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 고리는 ‘수출’에 있다”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수지를 흑자로 돌려 대외 부문을 안정시킨 다음 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덮친 ‘킹달러’… ‘퍼펙트 스톰’ 몰아친 한국경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 징후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이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고, 에너지 수입량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수가 마땅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22일 1400원대로 진입하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이 높아져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수입 물가 상승은 전년 대비 5~6%대에서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10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 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통한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이자 부담으로 투자를 꺼리게 되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가계 부채 위험도 커진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전체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산술적으로 3조 4455억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 결국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1% 포인트 올린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0.3%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여기에 무역수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는 오르지만 수출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달러만 나 홀로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되고 중국·일본 등 수출 경쟁국의 통화는 원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에서 지난달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8700만달러 적자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적자 폭이 심화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마저 우려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무역·상품·경상수지에 관한 문제가 조금씩 커져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적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품수지는 7월 1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 고리는 ‘수출’에 있다”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수지를 흑자로 돌려 대외 부문을 안정시킨 다음 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달에만 -41억 달러…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 가능성

    이달에만 -41억 달러…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 가능성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전례 없는 극심한 무역적자난에 빠졌다.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100억원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9억 5800만 달러(약 46조 9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2억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81억 7000만 달러 적자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로,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66년 만의 최대치다.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재고 과잉 상태가 빚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고,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심각해지자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을 줄여 주고자 예비비를 활용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비를 국고로 직접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351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9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또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업과 2차 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3% 포인트 낮춘 2.3%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에 빠지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에 빠지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전례 없는 극심한 무역적자 난에 빠졌다.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100억원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9억 5800만 달러(약 46조 9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2억 13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81억 7000만 달러 적자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로,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66년 만의 최대치다.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첫 번째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재고 과잉 상태가 빚어졌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하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고,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심각해지자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의 애로가 큰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예비비를 활용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비를 국고로 직접 지원하고 수출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351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9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또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조선업과 2차 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3% 포인트 낮춘 2.3%로 하향조정했다.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3.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적자’ 한전·자회사, 5년간 2조 성과급 잔치

    ‘적자’ 한전·자회사, 5년간 2조 성과급 잔치

    올해 상반기에만 사상 최대인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전기료’ 인상을 추진 중인 한국전력과 자회사들이 지난 5년간 2조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한전과 11개 자회사들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이 2조 4868억원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적자폭이 확대되고 에너지 위기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대비 없이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성과급 규모는 한전이 862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수원(5233억원), 전력기술(2108억원), 한전KDN(1635억원), 한전KPS(1475억원) 등의 순이다. 글로벌 경제침체에 따른 저유가 특수를 누리던 2020년 555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전력시장 구조 개편, 전기료 인상 등 과제가 밀리면서 한전의 부실로 이어지는 동안 성과급 지급이 이뤄졌다고 했다. 한전은 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조 95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2018년 2080억원 적자, 2019년 1조 2765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2020년 저유가 영향으로 4조 862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5조 86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시장의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전과 자회사 성과급 잔치…지난 5년간 ‘2조 5000억원’ 펑펑

    한전과 자회사 성과급 잔치…지난 5년간 ‘2조 5000억원’ 펑펑

    올해 상반기에만 사상 최대인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전기료’ 인상을 추진 중인 한국전력과 자회사들이 지난 5년간 2조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한전과 11개 자회사들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이 2조 4868억원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적자폭이 확대되고 에너지 위기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대비 없이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성과급 규모는 한전이 862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수원(5233억원), 전력기술(2108억원), 한전KDN(1635억원), 한전KPS(1475억원) 등의 순이다. 글로벌 경제침체에 따른 저유가 특수를 누리던 2020년 555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전력시장 구조 개편, 전기료 인상 등 과제가 밀리면서 한전의 부실로 이어지는 동안 성과급 지급이 이뤄졌다고 했다. 한전은 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조 95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2018년 2080억원 적자, 2019년 1조 2765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2020년 저유가 영향으로 4조 862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5조 86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전의 6개 발전자회사도 부실화됐다. 서부발전은 2020년부터 적자가 발생했고 동서발전·남부발전·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적자는 면했지만 2017년 대비 2021년 영업이익이 최대 80.3%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시장의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며 “방만한 경영을 하면서도 국민 혈세를 펑펑 쓴 공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레일, 코로나 19 좌석 띄어 앉기 피해액 675억원...40%만 정부 지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명절 연휴 기간 열차 좌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손실분을 일부 보상해주기로 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2020년 추석부터 2022년 설 명절까지 4번의 명절 연휴 동안 675억원의 요금 수입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코레일은 정부의 방역 대책에 따라 네 번의 연휴 기간 전체 좌석의 절반인 창가 좌석만 판매했다. 국토부는 예산 한도와 코레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손실분의 40%인 270억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또 올해 1~3월 코레일이 국외입국자 수송 지원을 위해 운영한 KTX 전용칸, 인천공항 전용 버스, 광명역 방역 관련 비용 23억 5000만원도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정부는 지난해 코레일에 방역 관련 비용 134억원을 지원했다.  반면 SR은 코레일과 마찬가지로 명절 기간 창가 좌석만 판매했지만, 정부 보상을 받지 못한다. SR은 2020년부터 4번의 명절 연휴 기간 창가 좌석 판매로 11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 관계자는 “SR의 재정 상태가 코레일보다 낫고, 앞으로 흑자도 기대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 ‘백만송이 장미’ 러 국민가수도 푸틴 직격

    ‘백만송이 장미’ 러 국민가수도 푸틴 직격

    한국에는 ‘백만송이 장미’의 원곡 가수로 알려진 러시아 국민가수 알라 푸가체바(73)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공개 비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격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전쟁 판세가 러시아에 불리해지고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푸가체바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공개 서한에서 “크렘린의 허황된 목표가 러시아를 버림받은 나라로 만들고,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나도 조국의 번영과 평화로운 삶, 발언의 자유, 젊은이들의 희생 중단 등을 바라는 애국자 남편과 뜻을 같이 한다”면서 “남편 막심 갈킨처럼 나도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이 2012년 발효시킨 ‘외국 대리인’ 법률은 정부를 비판하는 단체나 개인을 외국 스파이로 낙인찍고 처벌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TV 진행자이자 코미디언인 남편 갈킨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난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를 볼모로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시키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한계에 부닥치면서 전세가 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략을 위한 추가 병력 확보와 늘어나는 군비를 감당해야 하는 데다 올겨울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을 분열시키려던 전략마저 실패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비판에 직면한 푸틴의 전쟁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럽 천연가스 도매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메가와트시(㎿h)당 185유로(약 25만 7000원) 수준으로 지난달 말 정점에서 절반 가까이 폭락해 러시아 국고도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12일 러시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재정 흑자 규모는 1370억 루블(3조 1400억원)로, 1∼7월 4810억 루블(11조 300억원) 대비 급격히 하락했다. 반면 유럽 각국은 현재 천연가스 저장고를 당초 목표치를 넘어선 85%나 채워 에너지 위기를 넘길 태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올겨울이 지나면 유럽 에너지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현저히 줄고, 푸틴의 전략도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침략당한 이후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영토뿐 아니라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까지도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나토군 관계자는 “에너지 위기로 추운 겨울을 최고의 전쟁 무기로 보는 푸틴은 (유럽이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경우) 내년 봄 전쟁에 대한 입장을 재고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8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증가…ICT 58억 달러 ‘흑자’

    8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증가…ICT 58억 달러 ‘흑자’

    지난달 자동차 생산·수출·내수가 1년 7개월 만에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는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57억 9000만 달러(약 8조 800억원) 흑자를 이어갔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41억 2000만 달러로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수출·내수 실적이 동월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6만 8155대로 1년 전보다 29.1% 늘었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에도 지난해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율을 기록했다. 생산은 28만 4361대로 21.0% 증가해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내수는 13만 1638대로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산차가 10만 4593대, 수입차는 2만 7045대가 판매됐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판매는 친환경차가 주도하고 있다. 수출 4만 215대, 내수는 3만 5227대로 1년 전보다 각각 47.0%, 9.7%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3.9%, 금액으로는 29.6%를 차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한 193억 1000만 달러, 수입은 18.7% 증가한 135억 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7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월(55억 달러) 이후 가장 낮았지만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 효도 품목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입액은 지난 1996년 수출입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도체 수입이 67억 2000만 달러로 26.1% 급증했고, 휴대전화(9억 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4억 1000만 달러) 등도 크게 늘었다.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보기술(IT)기기 생산 축소 등으로 감소한 반면, 환율 상승으로 수입액은 급증했다.
  • 4달 연속 “경기둔화 우려”… 8월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 전망한 그린북

    4달 연속 “경기둔화 우려”… 8월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 전망한 그린북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중국의 봉쇄 조치,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전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4개월 연속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고환율·고물가 추세가 이어지며 경제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 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 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그린북에 등장했던 ‘경기둔화 우려’ 진단을 이달까지 유지한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5.7% 올라 전월(6.3%)보다 둔화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인데, 반면 개인서비스 물가와 같은 항목은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하며 전달 상승률(6.0%)보다 높았다. 국제 원자재·기름값이 하향 곡선을 그리더라도 물가상승을 자극할 또 다른 요인이 여럿 잠재되어 있다는 징후로 읽힌다. 여기에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추가 금리 인상의 폭이나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기존 전망보다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역수지, 경상수지 관리에도 적색등이 켜졌다. 한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났는데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26개월 만에 감소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수입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지난달 무역 적자는 역대 최대인 94억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 무역 적자가 49억 500만 달러였던 종전 역대 최대인 지난 1월 수치에 비해 40억 달러 이상 늘었다”면서 “8월 서비스 수지나 소득 수지를 봐야겠지만 무역 적자 영향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7월 경상수지(잠정)를 10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한 그린북에서도 “8월 경상수지는 무역적자 확대 등을 감안할 때 7월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명시됐다. 정부는 “태풍 피해 복구, 추석 이후 물가 안정 등 민생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면서 민간 경제 활력을 높이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부문별 구조개혁 추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 작년 공공부문 36조 적자… 세수 덕에 규모는 줄어

    작년 공공부문 36조 적자… 세수 덕에 규모는 줄어

    지난해 정부·공기업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공공부문 수지가 35조 7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으로 지출이 늘면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조세 수입과 사회부담금 수취가 증가해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1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공공부문 수지는 35조 7000억원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22조 7000억원 줄었다. 공공부문의 총수입은 986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조 5000억원(11.0%) 증가했고, 총지출은 1022조 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4조 9000억원(7.9%) 늘었다. 조세 수입이 65조 7000억원 늘었고 사회부담금 수취가 13조 2000억원 늘어나 총수입 증가율은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과 지원을 위한 지출이 늘면서 총지출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 이인규 한은 지출국민소득팀장은 “국민연금 등 사회부담금 수입이 증가세를 이어 갔고, 법인세 등 조세 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총지출은 백신 접종 등을 위한 방역 관련 지출, 민생 지원을 위한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는 57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지방정부는 총수입이 크게 늘면서 3조 90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비금융 공기업은 21조원 적자를 기록해 1년 전(7조 200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 14년 만에 5개월째 무역적자… 원자재값 따라 수입액 ‘껑충’

    14년 만에 5개월째 무역적자… 원자재값 따라 수입액 ‘껑충’

    지난달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약 14년 만에 5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이어 갔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유 등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며 무역 적자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15일 발표한 2022년 8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서 지난달 수출액은 566억 5800만 달러(약 78조 9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수입액은 661억 4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87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무역수지는 15억 8400만 달러 흑자였다.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적자를 기록,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도 이미 24억 4300만 달러 적자여서 1997년 5월 이후 약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유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73.5%, 가스는 117.1%, 석탄은 132.3% 증가하는 등 원자재가 36.1% 늘었다. 승용차도 54.7%, 의류는 34.3%, 기계류는 16.6%, 메모리 반도체는 19.6% 증가했다. 수입 국가·지역별로는 에너지 주수입원인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이 94.4% 증가했고, 중국은 15.1%, 미국은 25.5% 늘었다. 수출의 경우 석유제품은 지난해보다 111.8%, 승용차는 38.2%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7.0% 줄어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수출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5.4%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미국은 13.6% 늘어 24개월 연속 증가했다.
  • 인천 최고급 한옥호텔, 대충 지었나… 준공 7년 만에 세금 10억 들여 보수

    인천 최고급 한옥호텔, 대충 지었나… 준공 7년 만에 세금 10억 들여 보수

    신세계건설, 경제청에 기부채납2015년부터 민간 통해 위탁 경영배관 공사로 올해 큰폭 적자 전망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연 국내 유일의 5성급 한옥호텔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경원재)이 억대 적자를 기록하는 동시에 최근 10억원 이상을 들여 기존 플라스틱 온수 배관을 금속관으로 바꾸기로 해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경원재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세계건설로부터 기부채납돼 전문 업체에 위탁 경영을 맡겨 운영하고 있다. 경원재는 연간 객실 점유율(총 객실수 대비 실제 판매된 객실)이 2016년 60.8%에서 지난해 69.8%로 꾸준히 상승세지만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개장 첫해인 2015년 2억원의 적자를 낸 뒤 2016년부터 3년간 4000만∼2억 8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9년과 2020년 각각 7000만원, 5억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지만 배관 공사에만 10억원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 다시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이명규 의원은 전날 인천경제청을 상대로 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호텔 이용료가 상당하고 인기도 좋은데 왜 실적이 부실하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상임위 나상길 위원도 “7년 된 호텔의 배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냐, 아니면 기부채납받을 때 허술하게 인수인계받은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장병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일반적인 배관의 내구연한은 상당히 길지만 처음에 적절하지 않은 플라스틱 재료로 설치돼 금속관으로 교체하려고 한다. 신세계건설과 하자 보수와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적자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는 “식음료 판매 비중을 늘리고 연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원재는 송도의 빌딩 숲 사이에 자리잡은 전통 한옥 호텔로 인천공항이나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호텔 건축에 한옥의 명장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015년엔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회의마다 논란, 국회 ‘BTS 병역특례’ 논의…국방위 속기록은

    회의마다 논란, 국회 ‘BTS 병역특례’ 논의…국방위 속기록은

    21대 후반기 국회 정상 가동 후 국방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명확한 당론이 없는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군(軍)을 다그치고, 군 당국은 국회에서 오락가락 답변을 하고, 답변 후 비판 여론에 입장을 번복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11일 국회 위원회회의록 시스템에 따르면 ▲8월 1일 ▲8월 29일 ▲8월 30일 국방위 전체회의마다 BTS가 언급된다. 원(院) 구성 협상 난항으로 지각 개원한 21대 후반기 국회 첫 국방위가 열린 지난달 1일 회의에서는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BTS 멤버 진(30·김석진)이 다시 한번 거론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기식 병무청장에게 현행법에 따라 내년 입영 통보 대상이 되는 진을 거론하며 “국부적 측면”을 언급한다. 성 의원은 “BTS가 빌보드 1회의 우승을 하면 경제적 효과가 얼마인지 혹시 아느냐”며 “1조 7000억이다. 그래서 계산해 보면 10년 동안 BTS가 약 56조원 정도의 국가적인 부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다. 성 의원은 또 “BTS가 나온 2021년도에 지적재산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가 우리가 8억 5000만불(달러) 났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 BTS에 대해 여러 가지 국가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유엔도 같이 갔었고 여러 번 같이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도 BTS의 병역특례 협조를 요청했다는 사실도 언급한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만나자고 해서 제가 만난 적이 있다”며 “그 당시에 BTS의 요원들이 군대를 간다고 그러니까 ‘대한민국에 전쟁이 난 거 아니냐’라고 하는, 세계적인 ‘아미(BTS 팬클럽)’들이 우려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면서 야당에서도 좀 협조를 해 달라고 한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병무청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성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병무청이 욕먹을까 봐 이것을 국회로 떠넘겼다”며 “그런데 시행령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그때도 지적이 됐던 것”이라고 했다.성 의원의 계속된 질타에 이 청장이 머뭇대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섰다. 이 장관은 “1분만 시간을 주시면 제가 답변하겠다”며 “국익 차원에서 그들이 계속해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되지 않느냐, 저희들이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해외 공연의 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발언한다. 그리고 이 장관의 해당 발언은 다음 회의인 지난달 31일 국방위 회의에서 번복된다. 지난달 31일 회의에서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이 장관에게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BTS 관련해서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해외 공연의 일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본 위원이 이와 관련해서 국방부 실무자한테 물어보니까 국익을 위한 경우에 대외 행사 지원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말씀하셨고 또 관계법령에 따라서 현역 군인이 영리 목적의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국방부에서 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래서 장관님께서 당시 발언의 취지는 국익을 위한 대외 행사 지원이 아니라 복무 중인 장병이 BTS 해외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던 것으로 이해되는데 어떤 취지의 발언이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제 기억으로는 그때 표현한 것이 공익을 위해서, 어떤 BTS 그쪽 자체적인 이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 할 경우라고 제가 표현한 것으로 기억을 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프라이빗 섹터가 아니라 퍼블릭 섹터라는 얘기느냐”고 재차 확인에 나섰고, “오늘날 BTS가 대중예술에서 선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대학에서 공부한 청년이나 농촌에서 농사짓는 청년도, 또 300억 불을 바라보는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청년도, 종사하는 청년도 다 국위선양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잇단 지적에 이 장관은 “제 기억은 공익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었다”고 답변했으나, 안 의원은 “에이, 없어 없어”라고 했고, 실제 회의록에도 공익이라는 취지의 발언은 없었다.‘국민여론 조사로 결정’이라는 설익은 아이디어도 지난달 3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나왔다. 여야 의원이 주거니받거니 제안을 하고 국방부 장관이 맞장구를 쳤다. 먼저 성 의원이 “(김진표)국회의장님께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돼 가지고 출장 가시는 길에 저한테 전화를 주셨더라. 현재 국가적 측면의 이득을 우리가 한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위원장님하고 양당의 두 간사님께서 협의를 하셔서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실시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제안이니까 양당 간사님이 협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이헌승 국방위원장인 “좋은 제안”이라며 “양당 간사님과 제안하신 내용에 대해서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 중진인 설훈 의원은 “BTS 병역 문제를 놓고서 이게 위원님들끼리 의견이 좀 다르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성 의원이 얘기한 대로 우리가 국민의 대표이기는 하지만 국민들 전체적으로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론조사를 빨리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국민주권주의를 거론한다.그러자 이 장관은 “예, 그러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회의 때 제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며 “빨리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그 안에 결론 내린다, 그리고 여론조사 빨리하자, 이미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단순 여론조사가 아닌 심층 조사를 주문한다. 김 의원은 “이게 단순 여론조사도 좋지만, 여론조사라는 것은 가장 맹점이 뭐냐 하면 이게 설계를 누가 하느냐, 어떻게 물어보느냐, 앞에 뭘 물어보고 뒤에 뭘 물어보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나온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여론조사도, 한편으로는 그런 차원으로 다시 검토를 더 해서 문항을 나중에 같이 검토를 해야 되지만, 우리 (국방)위원회 차원에서도 전문가 공청회나 아니면 토론회 같은 것을 조금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BTS 멤버 개인의 병역 문제가 병역 자원 감소 등 공동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역 문제를 여론조사로 정하겠다는 국방부 수장의 답변에 호된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국방부는 회의 당일 “여론조사 검토 지시”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 장관도 다시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거기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또다시 답변을 번복했다.
  • 아무것도 안 했더니 녀석들이 돌아왔다

    아무것도 안 했더니 녀석들이 돌아왔다

    인류 역사에서 땅은 인간의 생존과 주거를 위한 필수 공간으로 여겨졌다. 기근에 대한 불안감으로 생존을 위해선 한 뙈기의 땅도 놀려서는 안 된다는 정서가 우세해 인류는 꾸준히 농지를 확대해 왔다. 하지만 인간이 오랜 기간 경작하던 곳을 자연에 맡겨 두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영국 작가 이저벨라 트리의 ‘야생 쪽으로’는 저자와 남편인 찰리 버렐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경작지를 20여년에 걸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야생 상태’로 되돌린 모험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인간의 손길이 최소화됐을 때 자연은 나름의 법칙에 따라 자신의 길을 올곧게 찾아간다는 점을 입증한다.찰리는 1987년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영국 동남부의 3500에이커(약 14㎢) 넓이의 사유지 ‘넵 캐슬’에서 당시 적자를 내던 농사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땅을 쟁기와 로터베이터(회전식 경운기)로 갈아 양질의 경작토로 만들고, 제초제를 뿌리고 써레질을 했다. 하지만 이들의 농산물은 러시아, 호주 등의 저렴한 곡물과 경쟁해야 해 농사를 지을수록 재정 상태는 악화됐고 땅도 부자연스러운 상태로 변질돼 갔다. 이들 부부는 2001년 농사를 짓는 대신 토지를 자연 그대로 놔둔다는 결심을 한다. 경작되지 않은 상태로 되돌리는 ‘재야생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웃 농부들은 “더 많은 식량을 확보해야 하는 이 시기에 땅의 낭비”라며 비판했다. 무성한 잡초는 보는 이들을 불쾌하게 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곤충, 나비, 호박벌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사슴들이 돌아다녔고, 까마귀가 사슴 등에 앉아 기생충을 쪼아먹었고, 새끼 사슴들이 태어났다. 재야생화를 시작한 지 8년 만인 2009년 넵 캐슬 일대는 박쥐를 비롯해 보존 필요성이 있는 60종의 생물로 가득 찼다. 특히 1967년부터 2007년 사이 영국에서는 나이팅게일(꾀꼬리와 비슷한 딱샛과의 작은 새)의 개체수가 91% 줄었는데, 살아남은 나이팅게일의 상당수가 저자의 땅에 둥지를 틀고 있다. 2010년엔 42마리의 다마사슴이 합류해 활기 넘치는 새로운 경관을 조성했다. 저자는 자연과 야생, 아름다운 풍경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자연 경관이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울폐 삼림’이어야 마땅한가. 저자는 이에 대해 자연스러운 숲 경관은 오히려 ‘탁 트인 어떤 것’이며 야생의 나무, 관목, 가축들이 풀 뜯는 목초지로 이뤄진 유럽의 황무지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경관이라고 주장한다. 현대 영국인들은 관목이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시 있는 관목이 묘목을 훨씬 더 잘 보호하고 좋은 성장 환경을 제공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산업화된 국가들은 매년 6억 7000만t의 식량을 낭비한다. 영국에선 2013년에 낭비된 총 1500만t의 음식물 중 가정에서 버린 양이 700만t에 이른다. 그럼에도 식품 산업은 인간에게 더 많은 식품 소비를 부추긴다. 농업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는 70억명이 넘는 현재 인구보다 30억명을 더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땅은 농업을 위한 것이고 인간이 먹고살기 위해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은 비합리적이다.야생 쪽으로 이저벨라 트리 지음/박우정 옮김 글항아리/504쪽/2만5000원  저자는 농업과 자연보존은 앙숙이 될 필요가 없다며 최상의 농지가 아닌 지역은 자연에 넘길 것을 권한다. 재야생화는 토지 황폐화를 중단시키고 수자원을 확보하고 작물 수분을 해 줄 곤충들을 공급해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식량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결론 내린다. 원형 녹지가 드문 도심 아파트촌에 주로 사는 한국인들에게 재야생화는 다른 세상의 꿈 같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자연보호 구역을 걸을 때 분노가 줄어들고 긍정적 기분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자연이 우리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땅에 대한 편견과 싸우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 부부의 노력이 경이롭다.
  • “코로나19 대응 지출 7조 6000억…건보공단 5조 7000억”

    “코로나19 대응 지출 7조 6000억…건보공단 5조 7000억”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6월까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 7조 6000억원에 육박했다. 그중 건강보험공단 재정으로 부담한 비용은 5조 7000억원에 가깝다. 8일 건강보험공단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비용 지출 경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코로나19 치료와 검사, 백신 접종 등에 총 7억 5887억원을 썼다. 이 중 건보공단이 지출한 비용은 5조 6933억원으로 75%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3456억원이던 지출은 2021년 3조 281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2022년은 6개월 만에 4조 2151억원을 썼다.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코로나19 감염자나 검사자가 갈수록 급증하면서 검사비나 치료비 등이 급증한 영향이다. 치료비 지출은 2020년 2243억원, 2021년 1조 1194억원, 2022년은 2조 2523억원이었다. 2020년 진단검사비 지출은 1213억원이었는데, 2021년엔 5024억원, 2022년은 7511억원으로 뛰었다. 2022년에는 1639만 3000명이 한시적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서 관련 지출만 1조 2117억원(일부 본인 부담금 포함)에 달했다. 건강보험은 신속항원 검사 1건당 동네 병원에 5만 5920원(진찰료 1만 6970원, 신속항원검사료 1만 7260원, 감염 예방·관리료 2만 1690원)을 준다. 2021년 백신 시행비는 1조 2665억원, 감염관리비는 139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여파로 지난해 당기 수지 흑자를 기록한 건보 재정은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1조 7017억원 당기수지 적자를 봤다. 건보공단 노동조합은 “감염병예방관리법은 감염병 진료비의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한다”면서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국가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대부분 지출된 코로나19 진료비를 건강보험에 돌려주는 등 국가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고환율·고에너지값에 수출 ‘흔들’… ‘쌍둥이 적자’ 현실화 우려

    고환율·고에너지값에 수출 ‘흔들’… ‘쌍둥이 적자’ 현실화 우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보며 가파르게 치솟고 에너지 원자재값도 고공 행진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동력인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다. 지난 7월 재화의 수출입을 반영하는 상품수지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8월에는 상품수지는 물론 경상수지도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재정수지까지 적자인 ‘쌍둥이 적자’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7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상품수지는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633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 55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67억 3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은 6.9% 증가했지만 수입은 21.2% 늘어났다. 특히 석탄·원유·가스 등 원자재 수입액은 같은 기간 35.5%나 증가했다. 또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도 있었다.상품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서비스수지(3억 4000만 달러), 본원소득수지(22억 7000만 달러) 등이 흑자를 거두면서 경상수지는 10억 9000만 달러 ‘턱걸이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6억 2000만 달러 줄어든 규모다. 무역수지가 94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8월에는 상품수지와 경상수지 모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8월 경상수지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84.2원에 장을 마치면서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가 되면 한국 경제의 신인도가 낮아지고 원화에 대한 기피 심리를 자극해 환율은 더 상승할 수 있다. 최근 환율 상승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보다는 수입 물가를 높여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환율과 경상수지 악화라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열어 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달러’(달러 초강세) 상황이 지속돼 외환보유액이 줄면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대외지급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8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4억 3000만 달러로, 7월 말보다 21억 8000만 달러 줄었다. 하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외환시장 변동성 충격을 흡수할 만큼 충분하다. 세계 9위 수준이며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외환보유고에 문제가 없다고 공식적인 판단을 내렸다”면서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지금은 오로지 달러 강세에 따른 반작용으로 다른 주요국 통화가 전부 같은 약세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과거 금융위기 때와 달리 원화가 홀로 이탈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상품수지 10년 만에 적자… 경상 적자 ‘빨간불’

    상품수지 10년 만에 적자… 경상 적자 ‘빨간불’

    원자재 등 수입가격 상승으로 지난 7월 상품수지가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과 서비스 등을 합한 경상수지는 흑자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달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가능성이 언급될 정도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 타격이 본격화된 데다 연일 계속되는 원화 약세로 우리 경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억 9000만 달러(약 1조 5037억원)로 1년 전보다 66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특히 상품수지는 1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석탄·석유·원유 등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데다 대중국 수출 부진이 겹친 영향이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8월 무역수지가 이례적으로 큰 폭 적자를 나타내며 상품수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와 상품수지는 상품 수출입 거래에 대한 국제수지라는 점에서 같지만 집계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도 커졌다.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운 원달러 환율은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해 전날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장을 마쳤다.
  • 코레일-SR 이해관계 아닌 공공성·이용 안전성이 전제돼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코레일-SR 이해관계 아닌 공공성·이용 안전성이 전제돼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민간과 경합하거나 유사·중복되는 업무를 전환해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감안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유력한 통폐합 대상이다. ● 코레일·SR, 하는 일 같아 코레일과 SR은 고속철도로 여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서울역과 수서역이라는 시·종착역은 다르지만 운영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같다. 특히 천안아산역에서부터 부산, 목포까지는 같은 선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코레일은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SR과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에다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도 운행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공공성 차원에서 이용자가 없더라도 운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코레일은 지난해 36개 평가대상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코레일이 출자한 에스알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은 경고조치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기관의 통폐합 여부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주무부처가 통폐합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혁신은 역대 정부 모두의 관심사였다.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운영은 한국철도공사로 이원화했고 이명박 정부는 수서고속철의 민영화를 시도하다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 대신 SR을 설립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SR의 반발에다 2018년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합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분리 운영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 모래주머니 달고 공정한 경쟁? 코레일은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역차별 해소를 주장한다. S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인 SRT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코레일의 고속철도인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돼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민들로서는 KTX 이용객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속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들이 수서역으로의 고속철 운행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다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SR은 코레일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반면 코레일은 KTX 수익으로 일반 철도의 적자를 메꾸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찬 채 새 신발을 신은 날쌘돌이와 경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현행 체제가 지속되면 코레일로서는 일반열차 운행은 줄이고 고속철도 승객만 유지하려고 해 철도의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X와 SRT 간, 일반열차와 SRT 간 환승 시 승차권을 제각각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도 통합 사유로 거론한다. 적자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코레일은 SR 출범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다 SRT가 운행을 시작한 2017년부터는 해마다 최소 339억원(2018년)에서 최대 1조 2114억원(2020년)까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SR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327억원(2019년)에서 최대 455억원(2018년)의 영업흑자를 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말 그대로 ‘황금노선’이었다. 두 기관 모두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 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의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 중이다. 이는 경쟁 효과를 떨어뜨리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 SR, 메기 역할 필요해 반면 현행 분리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SRT 개통 이후 고객 서비스에 미온적이던 코레일이 SR처럼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을 도입하는 등 경쟁 효과가 생겨났는데 코레일 독점 체제로 돌아가는 건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SR 메기론’을 강조한다. 코레일이 방만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이익이 나는 SR 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통폐합 논의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 이후라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고속철도 개혁 방향은 연말이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의 의뢰로 철도 구조개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현재 코레일, SR과 함께 지난 5월에 마련한 용역 초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회의 중인데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연말에는 최종안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결론이 나든 두 운영사의 이해관계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공공성과 이용 안전성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열차나 비행기 이용이 줄어든 데서도 드러나듯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민들에게는 고속철도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금처럼 강남 등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KTX요금도 인하하고 SR도 무궁화호 열차 등의 기차 운행이 필요한 벽지에서 일반 열차를 운행할 필요도 있다. 또 운영사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KTX든 SRT든 고속열차를 취소수수료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공동승차권이용시스템 도입 등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4분 간격 열차 운행, 대형참사 우려 열차 운행의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다. 고속열차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최소 5분 이상의 운행 시차를 두고 운행한다. 하지만 코레일과 SR이 제각각 운행시간을 짜면서 일부 역에서는 4분 차이를 두고 KTX와 SRT 열차가 운행 중이다. KTX와 SRT의 서울·수서~부산 간 하행선 운행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전역에는 오전 6시와 10시에 4분 차이로 SRT, KTX 열차 8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결코 안전하다 할 수 없는 편성이다. 한 기관에서 관리한다면 생기지 않을 위험한 운행 스케줄이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구로 통합관제센터와 각 역사의 로컬 관제센터, 그리고 열차 기관사와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있는 데다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열차방호장치 스위치를 누르면 반경 2~4㎞ 이내의 KTX기관사에게 비상조치를 하도록 경고하는 등 안전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추돌 사고는 이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관제사의 정지신호를 어긴 채 열차를 출발시키면서 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와 충돌하며 1차 탈선사고를 냈고, 이후 대구역 관제원이 부산행 장내 신호기에 정지신호를 내리지 않아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낸 바 있다. 4분 간격으로 일어난 사고로 관제사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고원인이었으나 같은 방향의 무궁화와 KTX 열차 운행 간격이 5분 이상 차이가 났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SK하이닉스 “혹한기 공격 투자”… 청주에 15조 들여 새 공장 짓는다

    SK하이닉스 “혹한기 공격 투자”… 청주에 15조 들여 새 공장 짓는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혹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지금 당장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수요 감소에 따라 재고가 쌓여 가는 등 업황이 끝 모를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생산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는 6일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증축형) 신축에 착수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조성하는 M15X 공장에는 앞으로 5년간 총 15조원이 투자된다. 복층 구조로 건설되며 기존의 청주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M15 공장 바로 옆에 증설된다.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는 미래 수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업황이 매우 안 좋고, 이런 위기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지배적”이라면서도 “M15X는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SK하이닉스 이사회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유로 증설 계획을 보류한 청주 M17 공장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M15X 공장에 앞서 신설을 추진했던 M17 공장은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M17 공사는 투입 예산이 M15X 증설을 뛰어넘는 대형 사업이 될 전망이다. 규모가 큰 M17 신설은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M15X 공장을 먼저 확보해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동 주기가 짧아지는 추세라며 2024년부터 업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2025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증설 계획과 관련해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5년에 선포한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10년간 투자를 지속해 왔다. 특히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일례로 반도체 업황이 어두웠던 2012년 적자 상황에서도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 그해 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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