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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신라 3분기 영업익 77억원…면세부문 적자전환

    호텔신라 3분기 영업익 77억원…면세부문 적자전환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순손실은 3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면세점(TR)이 3분기 매출이 845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 줄어들어 영업손실이 163억원 발생하면서, 작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호텔신라는 “면세부문에서 8월에 허용된 중국 단체관광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고 환율과 신규 오픈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공항 면세점은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이 외에 국내 시내점 매출은 1년 전보다 67% 감소했으나 공항점 매출은 248% 증가했다. 호텔·레저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667억원으로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 줄어든 240억원에 그쳤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레저부문은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 수요 확대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LG전자 전장, 역대 최대 영업이익… 가전도 영업익 2.2배로

    LG전자 전장, 역대 최대 영업이익… 가전도 영업익 2.2배로

    3분기 LG전자 자동차 전자장비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나 늘어나며 사상 처음 1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도 2배로 늘어나며 불황 속에도 ‘역대급’ 호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27일 사업본부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포함된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매출은 2조 5035억원, 영업이익은 1349억원으로,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61억원에서 40.3%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흑자기조를 형성한 VS사업본부가 수년 내로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 사업본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원에 육박이 예상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등 성장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부품 시장은 일시적인 수요 둔화 우려도 제기되지만, LG전자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와 고부가 부품 수요의 고속 성장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4분기 LG전자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고부가 프로젝트 대응에 주력하고,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7조 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2배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앞서 이뤄진 마케팅 자원 투입을 확대했음에도 생산, 구매, 물류 등 전반의 경쟁력이 높은 수익성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은 매출 20조 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33.5%가 늘어났다. TV 등 사업을 벌이는 HE사업본부는 전세계적인 수요둔화에도 매출 3조 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올려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노트북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 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20%↑… “전동화 부품 매출 10조 육박”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20%↑… “전동화 부품 매출 10조 육박”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조 2302억원, 9981억원으로 같은 기간 7.0%, 78.3%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로의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믹스 개선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와 애프터서비스(AS)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매출이 11조 45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활동으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전동화 부문은 매출이 9.3% 늘어난 2조 7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동화 부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조 794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9조 6759억원을 3분기만에 앞질렀다. AS사업 매출도 해외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 773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인도 등 기타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 안정 여파로 영업이익도 11.9%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핵심부품을 85억 7000만달러(약 11조 6000억원) 수주했다.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목표 금액인 53억 6000만달러(약 7조 3000억원)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와의 계약 관례상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8월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배터리 시스템을 수주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수주 비중을 지속 늘리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공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까지 모두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
  • [씨줄날줄] 美 국가기념일 ‘김치의 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국가기념일 ‘김치의 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2020년 제정됐다. 식품 중에 법정기념일 자격을 얻은 것은 김치가 처음이다. 그런데 왜 11월 22일일까. 김치는 배추, 무 등 주재료와 마늘, 젓갈 같은 양념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만들어진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김치는 항산화, 항암, 항비만 등 건강에 좋은 기능이 22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김치의 특성과 효능을 11과 22라는 숫자에 녹여 낸 셈이다. 영국의 축구 전설 데이비드 베컴은 얼마 전 유튜브에서 자신의 12살 딸이 간식으로 “김치 한 접시”를 요구했다고 전해 화제가 됐다.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 출신의 아이돌 미야와키 사쿠라는 ‘도자기 피부’ 비결로 김치를 꼽기도 했다. 김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몸값이 더 올라간 것은 코로나 때다.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폐의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의 코로나 사망률과 중증환자 비율이 낮은 것은 김치 덕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치의 항산화 성분과 유산균이 바이러스 저항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김치마니아’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도 “김치로 코로나를 이겨 냈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어 추종자들을 낳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가 “아직 검증된 것은 아니니 맹신 말라”는 경고를 내놨을 정도다. 미국 의회가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계인 영 김 등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결의안을 발의했다. 사전 조율을 끝내 결의안 설명이 끝나면 표결 없이 바로 지정되는 모양이다. 캘리포니아 등 주별로 김치의 날이 있는 곳은 있지만 연방의회 차원에서 국가기념일로 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도 만에 성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100만 달러(약 1000억원)다. 많지는 않지만 무역흑자를 내는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매킨지는 한국의 간판 수출상품이 반도체 등 20년째 똑같다고 쓴소리했다. 한국이 저성장에서 탈출하려면 새로운 주자 발굴이 시급하다는 경고였다. 김치를 비롯한 K푸드가 머잖아 ‘간판선수’로 등극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 ‘D램 흑자’ SK하이닉스, HBM 앞세워 회복세 굳힌다

    ‘D램 흑자’ SK하이닉스, HBM 앞세워 회복세 굳힌다

    메모리 시장 불황으로 깊은 적자의 늪에 빠진 SK하이닉스가 3분기 영업손실폭을 직전 분기의 40% 수준으로 줄이며 본격적인 반등을 예고했다. 메모리 감산과 시설 투자 50% 축소 등 초긴축 경영을 이어 온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5세대 D램(DDR5) 등 첨단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며 실적 회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조 79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조 6605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고 순손실도 2조 1847억원(순손실률 24%)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1조 8000억원대 적자이지만 업계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0조 9829억원, 영업이익 1조 6605억원을 마지막으로 적자로 돌아선 SK하이닉스가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여 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3조 4023억원, 2분기 2조 8821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3분기에는 메모리 시장의 양대 축 중 하나인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빈틈을 메웠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I용 메모리 HBM3와 고용량 DDR5 등 SK하이닉스의 D램 주력 제품 호황으로 전체 매출은 전 분기(7조 3059억원)보다 24% 늘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38% 줄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영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는 D램과 낸드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업황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평균 판매단가(ASP)가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는 한편 HBM과 TSV(실리콘 관통 전극)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2024년 말까지 D램 10나노 4세대와 5세대 생산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경쟁 중인 HBM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HBM3뿐 아니라 HBM3E까지 내년도 캐파(생산능력)가 ‘솔드아웃’됐다”며 “고객의 추가 수요 문의도 들어오고 있어 수요 기반 관점에서 보면 확실한 가시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낸드 시장 점유율 2위(19.1%)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4위(16.1%)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경영 통합 추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처음으로 밝혔다. 두 회사 통합에는 최대 주주인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의 동의가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약 4조원을 컨소시엄에 투자했다.
  • 고금리·고물가에 내수도 급랭… 올 성장률 1.4% 달성 빨간불

    고금리·고물가에 내수도 급랭… 올 성장률 1.4% 달성 빨간불

    한국 경제가 3분기 전기 대비 0.6% 성장하며 올해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 갔다. 수출과 민간소비가 회복되며 3분기 성장률을 지탱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수출과 소비를 다시 위축시킬 수 있어 정부의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 1.4% 달성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 성장한 데는 수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 3분기 수출 증가폭(3.5%)은 수입(2.6%)을 앞지르며 2분기까지 이어진 ‘불황형 성장’(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성장)의 흐름을 끊었고, 순수출은 3분기 경제성장률을 0.4% 포인트 끌어올렸다. 2분기에 0.1% 감소했던 민간소비도 3분기에 0.3% 증가하며 경제성장률에 0.2% 포인트 기여했다. 설비투자가 2.7% 감소했지만 정부소비 등 그 외의 항목이 모두 성장하며 우리 경제를 지탱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가 전망한 경로와 궤를 같이한다”며 “반도체 수출이 바닥을 확인하고 서서히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수출 회복세가 강해져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내내 부진했던 수출은 최근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던 월간 수출액이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고금리·고물가는 3분기 되살아났던 소비를 4분기에 다시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경기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 1.4%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부터 이달까지 석 달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상승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들어 8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사이 10포인트나 오르는 등 금리는 내리고 물가도 잡힐 것이라는 당초 정부의 기대 대신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한은이 이날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내수 위축으로 인한 서비스 등 비제조업 분야의 비관적인 업황이 두드러졌다. 10월 비제조업 업황 BSI(71)는 6포인트나 하락해 지난 1월(7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8포인트 급락하며 내수 증가의 기대가 꺾이고 있다. 이에 더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은 우리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금융시장은 증시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대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서 최대 250달러까지도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출 금리와 물가가 오르면 소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수출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개월 연속 흑자였던 무역수지가 10월에 다시 적자 전환할 공산이 커 4분기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재차 마이너스로 돌아설 여지도 높다”면서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서비스업 경기 흐름도 악화되는 등 연간 성장률 1.4%와 ‘상저하고’의 경기 사이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외국인 건보 먹튀’ 막는다…6개월 체류해야 피부양자 허용

    ‘외국인 건보 먹튀’ 막는다…6개월 체류해야 피부양자 허용

    내년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6개월 이상 체류해야 한다. 앞으로는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건보에 무임 승차하기 힘들어져 일부 외국인의 ‘건보 먹튀’ 행위도 상당수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외국인이 국내 거주하는 직장가입자 밑에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리려면 ‘국내에 최소 6개월 이상 체류’해야 하는 조건을 붙인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지난달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개정안은 외국인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요건으로 직장가입자와 관계, 소득·재산 요건 이외에도 ‘국내 입국 후 6개월 이상’ 지나야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단기간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피부양자가 될 수 없도록 해 외국인의 친인척이 필요할 때만 입국해 치료받고 출국해버리는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 뒤부터 시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본회의 통과를 거쳐 이르면 늦어도 내년 3월 초에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부양자가 미성년 자녀이거나 배우자일 경우와 결혼이민·영주·유학 등 체류 자격이 있으면 즉시 건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전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재정수지는 매년 흑자다. 지난해에도 건보공단은 외국인 건보재정에서 5560억원의 흑자를 봤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에도 유일하게 2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1509억원에 달했던 중국인 건보재정 적자액은 2019년 987억원으로 떨어지고 2020년 239억원, 2021년 109억원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6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은 지역가입자로 등록하는 등 건보 당국이 외국인 대상 건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 [속보]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조 8000억원…D램은 흑자 전환

    [속보]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조 8000억원…D램은 흑자 전환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1조 8000억원 규모로 줄였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며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고, D램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조 79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조 660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 6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 1847억원(순손실률 24%)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8% 감소했다. D램과 낸드 모두 판매량이 늘었고,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영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 출범 후 첫 분기에 흑자전환 성공

    한화오션 출범 후 첫 분기에 흑자전환 성공

    한화오션이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 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고,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이 흑자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생산 안정을 위한 전 구성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당기순이익 개선에 ‘효자’ 역할을 했다.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3분기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이라며 “이런 수주잔량으로 인해 이번 3분기부터 시작된 흑자 기조는 4분기는 물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3분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 3000억원이며, 부채총계는 10조 6000억원, 자본총계는 2조 70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97%로, 2022년 말 1542%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부채비율은 200%대로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업 발굴 ‘교두보’ 역할… 기업 간 협력 모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업 발굴 ‘교두보’ 역할… 기업 간 협력 모색

    인도는 한국의 8대 수출국이자 4대 무역흑자국이다. 그래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4월 인도를 수출 유망국으로 뽑았다. 양국의 교역은 특히 코로나 이후 꾸준히 회복해 지난해 278억 달러(수출 189억 달러·수입 89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제조강국으로 부상 중인 인도에 글로벌 기업의 투자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생산설비, 기계, 부품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5G 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전자와 반도체 등 제조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 따라 시멘트, 건설 중장비 수출도 유망하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KOTRA 첸나이 무역관은 자동차 분야의 마케팅 사업 및 사업 기회 발굴의 교두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첸나이 무역관은 지난 6월 ‘2023 인도 미래자동차 파트너링 플라자’를 개최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인도 주요 완성차, 부품 기업 간의 협력을 모색했다. 중국을 잇는 최대 소비시장으로 인도가 급부상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 소비재 및 콘텐츠 소비 역시 확대되는 중이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KOTRA 뉴델리 무역관은 수출유망 소비재, 중간재 오프라인·온라인 토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KOTRA는 뉴델리 내 고급 쇼핑몰에서 제5회 인도 소비재 대전을 개최했다.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지오마트 내에도 한국관을 최초 개설했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KOTRA가 인도 시장조사, 유력 바이어 발굴 등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승용차·선박 호조… 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 청신호

    승용차·선박 호조… 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 청신호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의 늪’에 빠졌던 월간 수출액이 이달 ‘플러스’ 전환을 이룰지 주목된다. 이달 중반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늘어서다. 다만 고유가 영향으로 수입액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은 확대됐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38억 3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 규모는 26억 달러로 지난해 4월 23억 4000만 달러 이후 최대액을 기록했다. 추세가 이달 말까지 유지되면 수출은 지난해 9월 +2.3%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게 된다. “10월, 늦어도 11월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망도 들어맞게 된다. 아울러 하반기에 경기가 반등할 것이란 내용의 ‘상저하고’ 전망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14.5%, 승용차 24.7%, 선박 63.0%씩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같은 기간 6.4% 줄며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유력해졌지만, 감소폭이 한 자릿수대로 줄면서 조만간 플러스로 전환될 거란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이달 1~20일 원유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30.5% 늘면서 전체 수입액 역시 0.6% 늘어난 375억 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4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무역수지는 이달 37억 48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수출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이 늘면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 “한시도 쉴수 없어”···노관규 순천시장, 시민과의 대화 강행군

    “한시도 쉴수 없어”···노관규 순천시장, 시민과의 대화 강행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광객 870만명 돌파 저력을 보인 노관규 시장이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관내 24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노 시장은 오는 31일 정원박람회 폐막 후 새로 시작되는 순천의 변화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하루 두세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시정 보고회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상사면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 10분 동안 국제정원박람회장 곳곳 현장과 480개 기관·단체들의 견학 모습을 동영상으로 본 주민 100여명은 노 시장이 모습을 보이자 환하게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정원·순천만과 함께 2000여점의 희귀한 수석으로 순천을 관광도시로 성장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는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 전 상사면 서정마을 강혜정 부녀회장이 하루 4만보를 걸어 운동화가 닳아진 노 시장에게 “순천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다니신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라”며 새 운동화를 선물하는 가슴 뭉클한 장면도 볼수 있었다. 노 시장은 이어 취임 후 1년 동안 변모한 순천의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경전선 도심 통과의 문제점을 직접 확인시키기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순천으로 오게 한 비하인드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노 시장의 요구대로 현재 경전선 도심 우회노선을 설계중이다. 노 시장은 의전을 간소화하고, 사전에 읍면동을 통해 접수 받은 주민 불편과 제안사항에 대한 현장 답변, 지역 현안 해결 등 미래비전 설명을 통해 순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려 공감을 얻기도 했다. 노 시장은 특히 정원박람회의 흑자 성공에 대한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정원박람회 성공으로 지방도 잘해낼수 있다는 확신을 정부에 각인시켜 정부의 지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시가 미래 도시를 꿈꾸며 추진중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을 기존 300억원에서 정부가 2000억원 규모로 확대했고,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에 순천대가 예비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정원박람회 성공 후광 효과다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오는 20일 심사 예정인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10개 대학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정원박람회 성공으로 기업들이 순천의 변화를 인지하기 시작한 상황도 소개했다. 지난 6월 포스코리튬솔루션㈜가 순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율촌산단에 들어서는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순천에 들어선 모습을 상세히 전했다. 포스코의 이차전지·리조트 사업, 한화의 우주발사체 사업 등 1조원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 시장은 지방하천인 순천 동천을 정부가 곧 국가하천으로 승격 발표할 희소식도 전했다. 국가하천이 될 경우 정부가 1조원 상당을 투자해 옥천 정비와 동천하구 습지복원 등이 이뤄져 순천만이 국가해양정원으로 발전하는 미래 모습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노 시장은 특히 시비를 들여서라도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받는 “지역완공형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시의 현안사업인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계획도 알렸다. 공공자원화시설 지하에는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 시설이 들어서고, 지상에는 소각을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공연장, 체육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친화 시설을 갖춰 연향들 일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융복합 미래산업지구로 변모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노 시장은 공무원들이 붙인 3보 1노(순천 시정 전반에 대해 점검하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 자주 보여 세걸음 걸을때 마다 한번 화냄을 비유)의 별명을 거론하며 직원들에게 서운함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민원 사항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면서 당혹감을 보인 해당부서 과장들에게 “시장을 쳐다보는 표정이 왜그리 안좋은 모습이냐”, “10년만에 이상해져서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다는 말도 들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하는 등 솔직 담백한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노 시장은 또 정원박람회 흥행 요인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직자들의 헌신 등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노 시장은 “순천을 중심으로 여수와 광양을 잇는 남해안벨트를 완성해 지방소멸위기를 벗어날 것이다”며 “문화의 옷을 입혀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1시간 10분 동안 서서 시정 방향을 상세히 알린 노 시장은 “주민들이 시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길 바란다”며 “시정에 협조해주시는 수준 높은 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여 큰 인사를 올렸다. 시 행정을 믿고 예산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지원해준 순천시의회가 있었기에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행사후 만난 주민 김모(65)씨는 “순천 현안 사업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연향들에 들어설 소각장을 갖춘 자원화 시설을 놓고 일부 반대가 있지만 입지선정위원회가 충분한 검토 끝에 위치를 결정한 만큼 잘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오늘 시장님이 선진국 사례로 말한 덴마크 코펜하겐과 일본 오사카,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 도심속에 자리잡고 있고 소각장 인근에 아파트도 밀집해 있다는 소식을 처음 알았다”며 “도심에 설치하면 절대 안된다고 하는 잘못된 정보를 많은 시민들이 깨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日가공식품서 방사능 검출” vs “전면 수입금지는 지나쳐”

    “日가공식품서 방사능 검출” vs “전면 수입금지는 지나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부터 2023년 8월 현재까지 일본에서 생산한 식품 359건 3263t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일본산 가공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어 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으로 수입금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수입식품 방사능 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306건 3186t의 식품에서 집중적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에 대한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한 이후인 2014년부터 검출 건수가 53건 77.1t으로 대폭 줄었으나 매년 가공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2011년 5월 1일 이후부터 가공식품 및 농산물에 대해서, 2013년 9월 9일부터 수산물에 대해서 미량이라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에 반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9곳(아오모리, 군마, 이시카와, 후쿠이, 와카야마, 돗토리, 야마구치, 오이타, 미야자키)을 제외한 38개 지역의 커피, 초콜릿, 비타민, 장류 등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일본 전역의 식품이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위 의원은 지적했다. 2014년에는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이 아닌 에히메현 참돔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으며,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들어온 청상아리에서도 방사능이 각각 3.3Bq(베크렐), 2.3Bq 검출됐다. 올해도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 아이치현과 시즈오카현에서 수입된 장류 0.3t과 기타수산물가공품 2.4t에서 방사능이 미량 검출됐다. 이에 대해 위 의원은 “식약처는 방사능이 검출되면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어디까지나 샘플 조사이기 때문에 한계가 뚜렷하며, 세슘-134, 세슘-137, 아이오딘-131 등 3종의 방사능만 검사하고 있어 나머지 방사능 물질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일부터 2차 방류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의 유해 핵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본 가공식품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일본산 가공식품 수입금지 등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해수장관 “일본 수산물 전부 수입금지는 과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중국처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과도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재갑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전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우리나라는 대일 수산물 수출 흑자국이다. 4배 정도 수출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확대하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野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해야”… 해수장관 “과도”

    野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해야”… 해수장관 “과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과도하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후쿠시마의 수산 가공품은 유입되고 있다며 수입 금지 조치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산물의 경우 활어는 들어오지 않는데 후쿠시마산 수산 가공품이 통조림과 건조제품, 젓갈류 등의 형태로 식탁에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과 인근 현의 농축수산물에서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2119건에 달한다”며 “우리도 중국처럼 일본산 수입 금지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수산물 가공품 부분과 관련해서 우회해서 들어와도 규제할 수도, 막을 방법도 없다”며 “정부가 지금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되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수입 금지 조치를 철저히 유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구멍이 뚫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승환 장관은 “전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우리나라는 대일 수산물 수출 흑자국이다. 4배 정도 수출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후쿠시마의 수산 가공품 유입 관련,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후쿠시마산 농산물이나 수산물이 다른 곳에서 가공됐을 때 표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세세하게 다 지역별로 표시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정희용 의원은 “수산물뿐만 아니라 수산 가공품까지도 핵종 검사에서 미량이라도 발견이 되면 추가 핵종 검사를 다 요구하면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젓갈이나 어묵, 통조림은 수입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청어알의 경우 후쿠시마현에서 가공하지만 주재료가 원산지가 네덜란드산이다. 열빙어알로 만든 샐러드 제품도 확인해 보니 원산지가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라고 말했다. 조승환 장관도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다른 지역에서 가공됐을 때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방사성 물질이 나오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해 9월 ‘원전 오염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라는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비공개한 데 대해 조승환 장관은 “비공개 결정에 대해 정부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내용, 일본 정부가 한국의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경우 한국이 패소할 가능성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 가전·車전장 쌍끌이… LG전자 역대급 실적

    가전·車전장 쌍끌이… LG전자 역대급 실적

    영업익 33.5% 늘어 9967억 달성VS사업 매출 고속 성장 ‘효자’로‘볼륨 존 공략’ 생활가전 실적 호조북미·유럽 B2B 비중 확대도 효과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LG전자가 증권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주력 사업인 가전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자동차 전자장비(VS) 사업이 사상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낸 덕분이다. LG전자는 10일 매출 20조 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3.37% 하락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8.29%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발표된 잠정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3.5%나 늘어난 수치다.LG전자가 올 들어 나홀로 역대급 실적을 계속해서 써낼 수 있는 데는 출범 10주년 만에 흑자 기조에 올라선 VS 사업의 영향이 가장 크다. VS 사업은 매출 확대와 안정적 수익성 확보로 고속 성장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VS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수주 잔고는 또한 연말 1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네 번째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전기차 전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생활가전도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한 수요 위축을 ‘볼륨 존’ 공략으로 돌파하고 있다. 볼륨 존은 신흥 경제국 중산층 소비시장을 말한다. 소비자가전 외에도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HVAC)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의 사업자 간 거래(B2B) 시장에서 친환경·고효율 수요에 대응한 전략도 효과가 있었다. TV 사업 역시 수요 감소에도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두며 흑자 기조 및 수익성 개선을 이어 갔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인 전기차 충전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조주완 최고경영자(사장)는 B2B 성장과 비(非) 하드웨어 사업 혁신, 신사업 동력 확보 등 가전을 넘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번 호실적은 그동안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 HVAC 등 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며 “불황을 이겨 내고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미래를 대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 LG전자 영업익 33.5% 증가… 다시 ‘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 영업익 33.5% 증가… 다시 ‘어닝서프라이즈’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LG전자가 증권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주력사업인 가전의 견조한 실적 위에서 자동차 전자장비(VS) 사업이 사상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낸 덕분이다. LG전자는 10일 매출 20조 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3.37% 하락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8.29%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발표된 잠정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줄어들고 영업이익이 33.5%나 늘어난 수치다.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가 계속되며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LG전자가 올들어 홀로 역대급 실적을 계속해서 써낼 수 있는 데는 출범 10주년 만에 흑자기조에 올라선 VS 사업의 영향이 가장 크다. LG전자는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전장 사업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고속 성장의 기조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 분야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잔고는 연말 1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네 번째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전기차 전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생활가전도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한 수요 위축을 ‘볼륨존’ 공략으로 돌파하고 있다. 볼륨존은 신흥 경제국 중산층 소비 시장을 말한다. 소비자가전 외에도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HVAC)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의 사업자 간 거래(B2B) 시장에서 친환경·고효율 수요에 대응한 전략도 효과가 있었다. TV 사업 역시 수요 감소에도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두며 흑자 기조 및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전기차 충전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조주완 최고경영자(사장)는 B2B 성장과 비 하드웨어 사업 혁신, 신사업 동력 확보 등 가전을 넘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번 호실적은 그동안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 HVAC 등 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며 “불황을 이겨내고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미래비전을 향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 “이자 내고 쓸 돈 없네”… 2분기 가계흑자액 14% ‘뚝’

    “이자 내고 쓸 돈 없네”… 2분기 가계흑자액 14% ‘뚝’

    과도한 가계부채 부담에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경기를 살릴 한 축인 소비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가계의 소비 여력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하반기 내수 경기 진작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8일 제기됐다.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자료를 보면 민간소비는 2분기에 이미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0.5% 위축됐다가 올해 1분기 0.6% 반등을 이뤘지만 2분기에 다시 꺾였다. 최신 통계인 8월 지표를 보면 하반기 민간소비 전망도 어둡다.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지난 8월 102.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7.1% 감소한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외식 지출과 관련된 음식점 포함 소매판매액 지수(불변지수)도 5.1% 감소했다. 2021년 1월 7.5% 줄어든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민간소비가 위축된 배경으로 대출 이자 지출이 급증하며 가계 재정 상황이 악화된 것이 꼽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 2분기 가계의 월평균 흑자액은 114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8% 줄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가계 흑자액은 지난해 3분기 6.6% 감소한 이후 4분기 -2.3%, 올해 1분기 -12.1%로 올해 상반기까지 4분기 연속 줄었다. 반대로 지난 2분기 가계의 이자 지출은 1년 전보다 42.4% 증가했다. 가계의 이자 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7.1%에서 3분기 19.9%, 4분기 28.9%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에는 42.8%로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소득에서 이자, 세금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83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8%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감소율이다. 하반기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 위축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을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국내에서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유가 등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2.3%까지 떨어졌다가 8월 3.4%, 9월 3.7%로 다시 오르는 모양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연말에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 [뉴스분석] 전기요금 11월 초중순 두 자릿수 인상가나… ‘SMP 상한제’ 초강수도 효과 미미

    [뉴스분석] 전기요금 11월 초중순 두 자릿수 인상가나… ‘SMP 상한제’ 초강수도 효과 미미

    ‘자산 매각 방안을 포함한 25조원대 규모의 재무개선 계획 수립, 인력 효율화 등을 포함한 추가 자구책 추진, 에너지 생태계 공멸이란 반발을 무릅쓰고 추진한 전력도매가격(SMP) 인상폭 제한 조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처럼 다양한 재정 건전화 방안을 모색해 온 한국전력과 정부가 결국 또다시 4분기(10~12월)에 ㎾h당 10원 이상, 두 자릿수 전기료 인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총선이 반 년도 안남은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올리긴 어려울 것이라던 ‘동결론’의 입지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SMP 상한제’ 실시에 따른 한전의 비용 절감이 크지 않았다는 결과가 공개된 게 4분기 가격 인상론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전사장 “㎾h당 25.9원 인상 필요”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 부담 가중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은 지난 주 기자간담회에서 4분기에 ㎾h당 25.9원의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가운데 10원 이상의 두 자릿수 전기료 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제 연료가격 급등기에 발전 사업자들로부터 사들이는 전기의 도매가격(SMP)의 인상 폭을 제한하는 ‘SMP 상한제’(최근 10년간 시장 평균의 1.5배)를 시행했지만 4개월 간 1조 3000억원을 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47조원의 누적 적자와 200조원의 부채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결론에 다다르는 분위기다. SMP 시행이 ‘공멸’이라는 민간발전사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손실보상금으로 달래야 하는 초강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고서는 국제 연료가격이 재상승하는 국면에서 한전의 역마진 구조 재진입 등 재정난 타개가 어렵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전기료 인상 시점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이달 말 한전의 ‘특단의 2차 자구책’ 발표가 이뤄진 이후인 다음달 초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력거래소는 8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해 12월 도입해 올해 1·2·4월에 시행된 SMP 상한제 적용 기간 동안 한전의 전력 구매 비용이 31조 2506억원으로 SMP 시행 전 추계보다 1조 3101억원 줄었다고 보고했다. 여기엔 민간 발전 사업자들이 입은 손해에 대한 보상액 4조 3209억원도 포함됐다. 전력거래소는 SMP 상한제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한전은 전력 구매 비용으로 32조 5606억원을 내야 했다고 봤다. ‘SMP 상한제’로 적자 해소 역부족올해 적자로 내년 한도 줄어 발행 한계치 SMP 상한제가 한전의 경영난 해소에 일정 부분 기여한 측면이 분명 있지만 1·2분기 전기료(㎾h당 21.1원) 인상으로 전기 판매 수익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상반기 8조 45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이렇게 계속 부채가 쌓이는 추세라면 향후 한전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연말 국회 보고 당시 올해도 6조 4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했다. 흑자가 나야 한전채 발행한도를 늘릴 적립금이 쌓일텐데 되레 적자가 나니 적립금이 또다시 줄어드는 모양새다. 상반기 두 차례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한전의 적자 폭은 5조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유가 등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얼마든지 적자 폭은 다시 늘 수 있는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 한전채 한도의 발행 기준이 되는 ‘자본금과 적립금의 합계’가 올해 20조 9200억원에서 내년 15조원가량으로 줄면 한전채 발행 한도도 올해 104조 6000억원에서 내년엔 90조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발행 한도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더한 것의 기존 2배에서 지난해 12월 최대 6배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전법을 개정했다.문제는 이미 한전채 잔액은 지난달 15일 기준 81조 4000억원으로 한계 수준까지 차오른 상태다. 즉 전기료 인상 없이 한전이 국제 연료비 인상에 따른 ‘도로 역마진’ 부담을 안고 간다면 내년 초 한전채 추가 발행을 위해 지난해 늘린 한전채 한도를 또다시 확대하는 한전법 재개정 수순을 밟아야 한다. 이는 법 개정 당시에도 ‘땜질식 처방’, ‘우량채의 금융 시장 교란’ 등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전채는 2020년 4조 1000억원에서 2021년 12조 2000억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져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 37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이미 그 두배 수준을 넘어 80조원을 넘긴 상태다. 9월 유가 24%·LNG 37% 껑충정부 “전기료 인상, 국민 수용성 담보” 국제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5~6월 저점을 찍었다가 지난달 유가 23.5%, 액화천연가스(LNG) 36.7%, 석탄 22.7%로 다시 상승했다. 한전은 소비자들에게 파는 전기판매단가가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 구매단가보다 최소 22원 정도는 더 높아야 역마진이 해소된다며 최소 ㎾h당 13원 이상의 전기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h당 1원이 인상되면 연간 5500억원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한전은 보고 있다. 최소 10원을 인상하면 연 5조 5000억원, 4분기로만 따지면 1조 3750억원 정도의 수익이 생기게 된다. 이런 전망은 4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라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공요금 인상에 이어 물가 상승이 겹친 상황에서 전기료마저 인상할 경우 서민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료 인상은 국민 수용성이 담보돼야 하는 만큼 국감이 끝나고 이달 말 한전의 자구책이 발표된 뒤 11월 초순 이후 요금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살림하고 나면 쓸 돈이 없어요”…2분기 가계 흑자액 ‘뚝’

    “살림하고 나면 쓸 돈이 없어요”…2분기 가계 흑자액 ‘뚝’

    지난 2분기 가계의 여윳돈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폭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에 소비 여력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계의 월평균 흑자액은 114만 1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8%(18만 3000원)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소득이 줄었던 2021년 2분기(-13.7%)보다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흑자액은 소득에서 비이자지출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에 소비지출까지 뺀 금액이다. 즉, 가계가 번 돈에서 세금·연금 보험료·이자 등을 내고 식료품 등 살림에 필요한 지출을 하고 남은 여윳돈을 뜻한다. 가계 흑자액은 작년 3분기부터 4개 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은 작년 4분기 -2.3%에서 올해 1분기 -12.1% 등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흑자액 감소의 배경에는 일단 이자 비용 급증이 꼽힌다.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이자 지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2분기 7.1%에서 3분기 19.9%, 4분기 28.9% 등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42.8%로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찍었다. 지난 2분기 이자 지출 증가율은 42.4%였다. 이자 비용 급증으로 지난 2분기 소득에서 이자·세금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83만 1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11만 2000원)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폭의 감소율이다. 즉, 금리 인상에 가계가 소비에 쓸 돈이 줄어든 것이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도 가계의 여윳돈을 더욱 마르게 하고 있다. 2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69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7%(7만 1000원) 늘었다. 반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 지출은 0.5% 줄었다. 가계가 실제 씀씀이를 줄였는데도 물가 상승 때문에 살림을 위해 지출한 돈이 더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살림의 원천이 되는 소득은 지난 2분기 월평균 479만 3000원으로 0.8%(3만 8000원) 감소했다. 지난해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손실 보전금 등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득 증가세도 주춤했다. 소득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지속에 가계 살림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시사하면서 국내에서도 당분간 고금리 상황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세는 고유가 등으로 둔화 속도가 느려지는 모양새다. 지난 3분기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시기 대비 3.1% 올라 2분기(3.2%)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p) 낮아지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연말 3%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경제 전체적으로 내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지난 8월 소매판매(불변지수 기준)는 1년 전보다 4.8% 감소해 2020년 3월(-7.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대표적 대면 업종인 음식점을 포함한 소매판매도 8월까지 5개월째 감소세다.
  • KG모빌리티 효자 ‘토레스’… 전기차로 컴백

    KG모빌리티 효자 ‘토레스’… 전기차로 컴백

    지난해 출시 후 돌풍을 일으키며 회사를 위기에서 구한 KG모빌리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전기차 버전 ‘토레스EVX’로 돌아왔다. 하반기 들어 수요가 움츠러든 자동차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5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하자마자 회사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급부상했다. 토레스 성공으로 KG모빌리티는 올 상반기 매출 2조 904억원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출시 첫돌을 맞은 지난 7월부터는 유럽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기도 했다. 1년이 지나고 신차의 ‘약발’이 떨어질 때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그동안 ‘U100’이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준비해 오다가 지난달 20일 토레스EVX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시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며 가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성비가 뛰어난 전기차’라는 점을 앞세웠다. 중국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화재 위험성을 낮췄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420㎞로 준수한 편이다. 기본형 트림인 E5는 4850만원부터, 고급형인 E7은 510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상황에 따라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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