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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수지 적자 커 국부 유출 우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가는 배당수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배당수지가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서 국부유출 우려가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낸 ‘최근의 배당수지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국인에 지급한 배당액은 20억달러로 2년전에 비해 두배로 불어났다.반면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벌어들인 배당액은 5억달러에 불과해 배당수지는 1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수지 적자 가속화] 외국인에 대한 배당지급은 9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2억달러 안팎에 머물렀다.그러던 것이 외환위기 직후인 97년(6억달러)을 기점으로 급증하기 시작해▲99년 10억달러 ▲2000년 18억달러 ▲2000년 20억달러로급격히 늘어났다.반면 배당수입은 98∼99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000년(4억달러)에 흑자로 전환됐으나 배당지급액을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이로 인해 배당수지 적자폭은 97년 2억 5000만달러에서 4년만에 6배인 15억달러로 벌어졌다. [배당지출 왜 급증했나]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를 적극유치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 및 주식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98년부터 3년간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240억달러로 이전 8년간(90년∼97년) 투자금액(110억달러)의 배가 넘는다.같은 기간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도 171억달러에서221억달러로 늘어났다. [‘국부유출’ ‘생산기여’ 평가 엇갈려] 배당지급이 늘면경상수지가 악화된다. 올해 증시가 살아나면서 배당지급도증가,배당수지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경제통계국 김성환 조사역은 “경상수지 방어와 국부유출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외국인투자는 국내 생산 및 고용증대에 기여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하이닉스 흑자발표 배경/ 홀로서기? 빅딜 카드?

    하이닉스가 올들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영업 실적이 크게 호전돼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하이닉스 안팎에서는 ‘독자 생존론’이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지만 박종섭(朴宗燮)사장은 6일 저녁 마이크론과 추가협상을 하기 위해 출국,협상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이닉스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1∼2월 1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식 발표했다.금융비용 등을 포함한 경상이익도 525억원에 달해 수익구조가 급격히 호전됐다.마이크론과 협상중인 상황에서 이례적인 발표가 나오자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독자생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풀이했다. 반면,D램 가격 상승 기조가 장기간 지속된다고 장담하기어렵고,기술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 독자 생존에 대한 비관론도 여전하다. ♣하이닉스,홀로서기 가능할까?=D램 가격 상승으로 하이닉스가 1·2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는 전망됐지만 1129억원이라는 영업이익 규모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수치다.매출이 5465억원임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은 무려 20.7%에 달한다.하이닉스 사업부문 총괄 박상호(朴相浩) 사장은 독자 생존과 관련,“1·2월 실적을 보면 알수 있지않느냐.”며 독자생존 가능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수익성 뚜렷히 호전=하이닉스는 2000년 11조 6400억원에 달하던 부채가 지난해 6조 762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지난해는 이자 비용으로만 9400억원이 나갔는데 올해는 4000억원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5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이닉스는 특히 올해와 내년에 시설투자 자금으로 4조 2000억원을 잡고 있는데 반도체 가격이 개당 3.2달러 이상만 유지하면 채권단의 지원 없이도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크론과 딜은 여전히 유효=그러나 박종섭 사장이 이날 마이크론과의 막판 협상을 위해 출국한 데서 알수 있듯이 마이크론과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전문가들도 현재 D램 가격이 2·4분기쯤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하이닉스가 ‘흑자 전환’을 카드로 협상에서 제값을 받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스피드 경영’ 부동의 1위 지켰다

    모기업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난파 위기에 몰렸던 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부동의 1위’라는 저력을 과시하며되살아나고 있다.최근 경영실적을 보면 법정관리 기업이라는 사실을 무색케 할 정도다. 이 회사는 동아건설이 부도난 1998년 889억여원의 손실을 내며 좌초 위기를 맞았으나 이듬해 139억여원의 이익을올리는 등 3년째 흑자를 기록했다.2000년 254억원,지난해521억원의 이익을 남겼다.지난 98년 162%이던 부채비율도99년 151.8%,2000년 109.6%,지난해 77.1%로 떨어뜨렸다. 특히 지난해 9600억원의 매출실적과 법정관리인가계획에따른 이익 150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은 이익을 내 지난달 서울 서소문동 사옥을 200억여원에 되사들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도 1월 한달 동안 42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올 한해 법정관리인가계획에서 제시한 이익의 30% 정도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예상이익 역시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99년 부도 직후 이 회사의 경영을 책임져온 곽영욱(郭泳旭) 사장의 ‘스피드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곽 사장은 취임 직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무려 12단계이던 결재라인을 2단계로 줄였다.또 전국의 각 점·소장들을 대부분 물갈이하고 탁·배송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반면 인력 구조조정에는 신중했다.인위적인 대규모 인력 감축 대신 적자사업 철수와 그로 인한 인력감원을 단행했다.노조도 곽 사장의 결정을 적극 수용했다. 그는 “저력있는 기업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면서 “노사(勞社)가 ‘국내 최고의 물류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한 몸이 되어 노력한게 회생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그러나 최근 나름의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대한통운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물류기업이라고 힘주어말했다.지난달 M&A(인수·합병) 컨설팅 전문업체인 ‘줄리어스 캐피탈 & PwC’를 주간사로 선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한매일 새 사장후보 유승삼씨 확정

    대한매일신보사 제1 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은 4일 민영화된 대한매일의 사장후보에 유승삼(劉承三·60)중앙일보 논설고문 겸 시민사회연구소장을 추천하기로 확정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오후 조합원총회를 열고 경영진추천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추천한 유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실시,재적 조합원 529명중 473명(투표율 91.5%)이 참석한가운데 찬성률 79.9%로 가결했다. 유 사장후보는 오는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나머지 임원진은 유 후보가 정부와 포항제철·KBS 등다른 주주들과 협의해 선임한다. 유 후보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지난 65년 언론계에 입문한 이래 서울신문과 중앙일보 등에서 지금까지 기자생활을 해왔다.특히 지난 97년부터 4년여간 중앙M&B 사장을 지내며 적자를 흑자 기조로 바꾸는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유 후보는 기자 출신으로 언론산업의특성을 잘 알고 있는데다,경영마인드를 겸비하고 있어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최선의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조합측은 민영화 취지에 따라 지난달 4일 새 사장 공모에나서 모두 38명의 응모자를 대상으로 사내외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가 예비심사·본심사·최종심사 등3단계에 걸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벌여 유 후보를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 D램 공급가 또 오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업계가 조만간 D램공급가격을 또 올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다음주 초까지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과 협상을 벌여 D램 공급가격을10% 안팎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업계가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 지난해 12월 이후 7차례 연속가격이 올라 128메가 SD램의 값이 1개당 5달러선으로 높아진다.이는 0.93달러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11월보다 5배 이상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은 급속히 호전될전망이다.지난 1월 이미 반도체부분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경우 흑자폭이 더 늘어나고,하이닉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계는 대만의 가뭄으로 현지 반도체업계의 용수부족 여파로생산차질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지난달 28일 현재 북미현물시장에서 128메가 SD램 가격은 1개당 4.1∼4.3달러,256메가 SD램은 13∼1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협상과 관련,채권단의 수정안에 대해미국 마이크론측의 회신이 늦어져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일 하이닉스와 채권단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당초 수정협상안에 대해 2월말까지 회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특별한 사전통보 없이 시한을 넘겨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회신이 최근 D램값 상승 등에 따른 내부이견조율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어도다음주까지 회신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국민 비난에 떠밀려 서둘러 ‘파업봉합’ 민영화 ‘勞·政 동상이몽’

    ■공기업 구조개혁 전망. 가스 노조에 이어 27일 철도 노조의 파업이 철회됐음에도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작업이 상당부분 추진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각종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권 말기인 데다 양대 선거 등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여·야의 이해가 얽히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민영화 관련 법안의 조기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철도] 철도파업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민영화 부분에서 노사는 ‘철도산업의 공공적 발전에 대해 노력한다.’는 선에서 얼버무렸다. 정부로서는 ‘민영화원칙 고수’를, 노조는 ‘민영화 철회’를 각각 다시 주장할 수 있게 불씨를 남긴 채 미봉한 셈이다. 정부는 철도산업의 구조적인 적자(2000년 현재 6478억원)해소를 위해서는 철도 소유·경영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설부문과 운영부문을 분리, 시설은 공단화해국가 책임하에 건설·관리하고 운영부문은 정부출자회사화한 후 점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철도산업발전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 사태를 거치면서 정치권에서는 철도산업구조개편 일정을 뒤로 미루려는 기류가 역력하다. ‘선(先)공사화·후(後) 민영화’하거나 제3의 기관에 용역을 준 뒤공청회 등을 거쳐 민영화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도 나오고있다. 정부안에서도 민영화 연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때문에 오는 7월 시설공단을 출범시키고 내년 7월까지 한국철도운영주식회사를 설립한다는 정부의 개혁 일정도 순연될 공산이 크다. [가스] 정부는 98년 7월 확정된 공기업민영화계획에 따라가스공사의 도입·도매를 3개사로 분할해 2002년까지 2개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가스산업구조개편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국회 산자위에 계류 중인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이오는 4월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도매부문을 3개 자회사로분할한 후 이 중 2개 자회사에 대한 정부·한전 지분매각을금년 중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25일 정부와 가스공사 노조가 민영화 시기와방법에 대해 노사정간에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양측의 해석이 엇갈려 노조측이 추후 이번 합의를 근거로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력] 정부는 지난해 4월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분할하고 이 가운데 수력·원자력 발전시설을 제외한 5개 화력발전 시설에 대한 단계적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철도와 가스공사와 달리 이를 위한 관련 법률은 이미 국회를 통과한 만큼 향후 민영화 추진여부는 전적으로 정부 의지에 달려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화력 발전사의 단계적 매각을 계획대로추진하기 위해 금명간 매각 주간사를 선정,매각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자문받을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돈버는 日JR '성공한 민영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철도는 국철을 민영화한 일본철도(JR)와 민간기업인 사철(私鐵)로 나눠진다. JR는 1987년 4월 민영화됐다. 국가의 중추로서 100여년의역사를 자랑해 온 국철은 1964년 적자를 내기 시작,민영화직전인 1986년에는 결손금이 15조 5000억엔,차입금은 25조엔에 이르는 파탄 상황을 맞았다.파탄 원인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경영 주체성이 상실된 점,비정상적인 노사관계,획일적인 운영 등이 지적됐다. 일본 정부는 빈사 상태의 거대 공룡인 국철을 되살리는 방법은 민영화밖에 없다고 판단,대대적인 수술에 나섰다.수술은 민영화를 대원칙으로 하되 경영관리의 한계를 넘어선 조직을 여러 개의 회사로 쪼개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대량감원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도 컸으나 당시 일본내 여론은 정부의 국철 개혁을 전폭 지지,큰 힘을 실어줬다. 국철의 개혁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여객과 화물 사업을 분리했다.여객 부문은 JR히가시니혼(東日本),JR홋카이도(北海島) 등 6개 회사로 분할됐고화물은 JR화물로 변신하는 등 민영화 초기 총 11개사로 쪼개졌다. 둘째,장기채무 37조 2000억엔은 새 회사가 14조 5000억엔을 떠안고 국철 해체를 담당했던 국철청산사업단이 22조 7000억엔을 처리하기로 했다. 셋째,구조조정의 희생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워 1986년4월 27만 7000명이던 국철 직원 가운데 20만 5000명을 새회사에서 흡수했다.그러나 결국 나머지 7만 2000명은 희망퇴직 처리되거나 해고됐다. 이같은 민영화에 힘입어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국철은 흑자로 돌아섰다.6개 여객회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JR히가시니혼은 2001년 3월 결산 때 1339억엔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marry01@ ■전문가 제언 “”공공부문 민영화는 대세 공청회 사회적 합의 필요””. 파업은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철도와 가스 등 공공부문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학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철도와 가스,발전 등 공공부문의 민영화가 대세임에도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표를 의식하며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 부문은 국가의 기간 산업인 만큼 졸속으로추진되어서는 안되며 공청회 등을 통해 정치권을 비롯한 전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공공부문의 민영화가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한데도 정부는 관련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떠넘긴 뒤 나몰라라 했고 국회 역시 법안을 검토조차 하지않은 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실장은 “공공부문 민영화를 신중히 접근해서 처리해야한다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이 이처럼 미적거리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공 부문의 효율성 제고와 누적된 적자 해소 등을위해 민영화가 필요하지만 대신 남북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의 특수성을 감안해 철도 부문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측의 민영화 도입 당위성 논리와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등의 반대 논리가 객관적으로 검토되면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김동춘(金東春) 교수는 “철도를 비롯한 공공부문은 경영 합리화로 풀어야할 문제이며 민간에 맡기는 것으로 누적된 적자 문제가 반드시 해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일단 공기업으로 둔채로 경영 합리화를 꾀하는 작업을거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뜨거운 현안인 공공부문 민영화 문제를 정치권은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하다 이제는 국민들의 눈치만 살피는 식으로 일단 올해를 넘겨 시간만 때우려하고 있다.”면서 “민영화가 왜 필요한지,어떤 방식으로민영화를 해야할지 근본적으로 문제를 짚어보며 속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사회연구소 윤효원(尹孝源) 실장은 “철도 부문은 시베리아횡단 철도나 경의선 연결,남북 철도 합작 등 당면한국가적 과제가 있는 만큼 국가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밖에 도농간의 격차 해소 등 국민 평등성 확보를 위해서도 민영화는 아직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고 완곡히 말했다. 윤 실장은 “선거국면이긴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을 비롯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진지하고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이 자리에서 민영화의 단계적 방안으로 ‘공사화’에 대해서도사회적으로 논의를 거쳐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韓銀 국제수지 동향 발표

    지난 한해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전망(95억달러)에 못미치는 86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외환거래 전면 자유화조치로 내국인의 해외송금이 크게 늘면서 경상이전수지는 5년만에 3억6000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6일 내놓은 ‘지난해 국제수지 동향’에서“당초 예상과 달리 90억달러에도 못미친 것은 12월 경상수지가 급격히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12월에는 2000만달러 흑자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지만 잠정통계의 오차를 감안하면 확정치로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수출과 해외여행이 경상수지 까먹고=지난해 수출은 12.7% 감소해 98년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런 탓에 상품수지 흑자가 2000년보다 35억달러 줄어든 134억달러에 그쳤다.내국인의 해외여행과 각종 컨설팅비용지급 증가로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35억달러)도 2000년보다 6억달러 늘었다. ◆보유외환 이자수입과 유가가 메꿔=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이자수입도 증가,소득수지 적자규모(9억달러)가 2000년보다 15억달러 줄었다.94년(-5억달러) 이후 7년만의 최저치다.국제원유 가격하락(11.8%)에 따라 원유수입 대금부담이 39억달러 줄어 경상수지 방어에 한몫했다. ◆외환자유화로 해외송금 급증=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송금액은 45억 7000만달러로 2000년(36억달러)보다 약 10억달러 늘었다.지난해초 실시된 외환거래 전면자유화 조치와무관치 않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예상치 웃돌듯=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국제유가가 1달러 떨어지면 경상수지는 9억달러 개선된다.”면서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안팎에 머물고 있고 반도체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전망치인 5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번번이 크게 엇나가는 한은의 경제전망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당초 한은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45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수정했다가 최종통계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연말에 95억달러로 다시 수정했다. 이 때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연간 2.8%로 추정했으나 이달초 3.0%로 수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미국-뉴욕

    뉴욕을 찾는 관광객은 두번 놀란다.먼저 도시의 위압적인 외양에 놀라고 다음 모든 것이 관광자원이라는 점에 탄복한다.‘버릴게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바로 뉴욕이다. 맨하탄을 조망할 수 있는 허드슨강 건너편의 뉴저지쪽 해안도로가 필수 관광코스인가 하면 소호와 할렘의 낙서도뉴욕만의 관광메뉴로 개발돼 있다.보석가게 티파니는 물론 브로드웨이의 공연티켓 공동판매소(TKTS )와 타임스스퀘어의 상업용 전광판도 ‘세계 최대’라는 딱지를 붙여 관광상품으로 둔갑시켰다.부러울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미국이지만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까지도 자원화한 그들의 노력과 투자의지다. ◇관광산업은 전략이다=매년 3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드는 뉴욕은 두말할 것 없이 세계의 심장이다. 미국인들은 서울보다 적은 인구 850만명의 이 뉴욕에 ‘미국 대표도시’라는 상징성을 부여한다.양키즈 야구단과자이언츠 풋볼팀이 미국 전역에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사실은 미국인들의 이런 정서를 반증해준다. 이런 뉴욕을 지나치는 관광버스 안에서 속속들이 음미할수는 없다.그러나 미국인들은 바로 이 ‘지나치는 관광’에 승부를 걸었다.많은 외지 관광객들은 그냥 지나치면서뉴욕을 본다.물론 절대 무료가 아니다.미국에서 가장 비싼 숙박료,식대,교통비와 여행경비를 부담해야 하는 곳이 바로 뉴욕이기 때문이다. 94년 월드컵때도 뉴욕시의 관광시책은 여기에 초점이 모아졌다.일단 불러들이기만 하면 관광객들은 세계 최고의도시가 주는 현란함과 위압감에 홀린 듯 지갑을 열었다.이렇게 해서 그때 그들이 수확한 경제적 효과는 무려 4억5200만 달러에 달했다. ◇NYC & Company=뉴욕시의 월드컵마케팅은 시가 독립 공기업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NYC & Company를 통해 그 실체를볼 수 있다. 94년 월드컵때 뉴욕시의 관광홍보업무를 전담해 대외적으로 성가를 인정받은 NYC & Company는 관광객들의 숙박업소 지정은 물론 패키지 관광과 교통계획까지 전담한 뉴욕시의 외곽 부설기구로 뉴욕 관광의 요체인 이른바 ‘애플투어 플랜(Apple-Tour Plan)’을 창안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부사장인 케이드 야즈미르씨는 “적극적인 시책을개발하는 등 월드컵행사 대행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이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반드시 달성하는 전략의결과였다.”고 소개했다.4억5000만 달러 정도의 경영수지흑자가 주먹구구로는 창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월드컵마케팅론인 셈이다. ◇뉴욕관광의 꽃 애플투어=뉴욕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건물,가로,교량 등 대부분 인위적,인공적인 관광자원을 거미줄처럼 엮어 상품화한 그들의 상혼에 혀를 내두른다. 특히 뉴욕의 별칭인 ‘빅 애플’에 착안,‘애플투어’라명명한 도심 관광프로젝트에는 그들의 관광산업 방법론이고스란히 배어 있다. 애플투어 코스는 뉴욕 관광의 거점인 맨하탄에서 그리니치 빌리지∼차이나타운∼센트럴파크∼컬럼비아대학∼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을 따라 거미줄처럼짜여졌다.지금은 사라진 세계무역센터의 테러현장과 할렘을 차창 밖으로 살피고 브로드웨이를 걸어보게 하는 것도사소한,그러나 돈이 되는 관광 아이템이다. 종류도 서울의 시티투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2일코스인 ‘풀 시티투어’가 있는가 하면 ‘랭귀지투어’,‘브루클린투어’,‘나이트시티투어’에 자유의 여신상과 할렘 등 관광객들의 기호를 반영한 응용프로그램도 다양하게갖춰져 있다. ◇월드컵은 경제,투자하면 벌어라=맨하탄에서 해저터널을지나면 곧장 이어지는 뉴저지에 유명한 자이언츠구장이 있다.94년 월드컵 당시 ‘가장 멋진 축구장’이라는 호평을들었던 바로 그 경기장이다. 그러나 월드컵을 위해 그들이 한 것은 이 풋볼 전용구장에 축구장 라인을 새로 긋고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꾼것이 전부였다.나머지 시설은 모두 재활용했다.이렇게 해서 그들은 물경 6억 달러에 이르는 구장 건립비용을 아꼈다.당시 뉴욕시가 지출한 월드컵 관련 사업비 1억 달러를제외하고도 5억 달러라는 거액을 이 ‘재활용 아이템’으로 벌어들인 셈이다. ‘가능하면 안쓰되 쓰면 몇 곱절을 벌어들이는’ 미국인의 실용적 경제마인드.94년 월드컵은 이러한 경제마인드의 또다른 실천무대였다. 뉴욕 심재억특파원 jeshim@ ■해외동포도 값진 자산이다. 뉴욕의 우리 교민들이 이제 100일도 남지않은 2002 월드컵대회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은 대단하다.이미 99년에 월드컵 뉴욕후원회를 결성,교민은 물론 미주지역 축구팬들의 참여열기를 북돋워온 한인회는 고국의 발전상을 세계에알릴 기회라며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FIFA가 해외홍보에 제역할을 못하는데다 관광공사도 주로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홍보에 치중해 불만스럽다. ”는 교민들은 “외국인들이 ‘저팬 월드컵’으로 잘못 알고 있는 실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할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후원회에서는 영어판홍보물을 자체 제작,배포하는가 하면 뉴욕 도심에서 대대적인 ‘서울월드컵 알리기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문성 후원회장은 “뉴욕을 비롯해 뉴저지,메사추세츠,코네티컷주 등지에 거주하는 50만명의 교민들이 ‘이번에야말로 한국을 제대로 알리자.’는 각오”라며 “그러나월드컵조직위원회는 아직까지도 세계에 터를 일군 교민들의 결속력과 조국애를 과소평가하는 것같다.”며 서운한감정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지난 94년 미국대회때 동포들이 일과를 제쳐두고 경기장을 쫓아다니며 눈물겹게 응원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그러나 당시 자원봉사를 위해 고국을 찾은 교민 2세들에게 일부 언론과 기성세대들이 ‘한국말도 못하는반쪽’이라며 손가락질했던 일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다.”고 돌이켰다.그는 “이제는 고국이 열린 마음으로 세계 각처에 나가있는 교민들을 활용해야 한다.”며 “외국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교민을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욕 교포사회의 원로격인 김윤홍씨도 “태극기만 봐도콧잔등이 시큰거리는 해외동포들의 애국심을 고국에서 알기야 하겠느냐.”며 “우리는 조국을 위해 뭐든 하고 싶은데 조국은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끝을 흐렸다. 뉴욕 심재억특파원. ■스퀴레스 자이언츠구장 책임자 인터뷰. “끊임없이 새로운 경영기법과 수입원을 발굴해야 합니다.” 뉴저지의 자이언츠구장 관리책임자 윌리엄 스퀴레스씨는성공적인 구장 경영을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와 투자한만큼 벌어들이는 경영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나. 독립경영은 아니지만독립채산이 가능한 수입은 유지하고 있다.경영상태가 좋아 부대시설인 실내체육관과 경마장에도 재정지원을 해주고있다. ◆흑자인데도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나. 개별 구장이 받는게 아니고 시설단지 차원에서 경상비와 시설투자비 등을지원받는다. ◆구장 수입규모는. 작년에는 1600만 달러를 벌었고 월드컵이 열린 94년에는 56회의 각종 이벤트행사를 펼쳐 사상최대인 1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주요 수입원은 무엇인가. 구장 소속인 프로풋볼팀 뉴욕자이언츠와 뉴욕 젯츠,프로축구팀 메트로스타팀이 시즌마다 경기를 갖고 있고 2만7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과 판매시설도 고정 수입원이다.국제 축구대회나 콘서트,공연등도 부정기 수입원이다.올해도 45회의 각종 수익성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월드컵 당시 구장은 얼마나 보수했나.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꾼 것이 전부다.당시 그라운드 규격이 FIFA규정에 맞지 않았으나 FIFA가 이례적으로 예외규정을 적용해문제가 되지 않았다. ◆구장의 특성은 무엇인가.풋볼과 축구경기를 같이 치르기가 어렵지 않나. 미국 최대의 주차장에 관중들이 가장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다.수시로 시설을 개수해 건립 26년이 지났지만 아직 건재하다.풋볼과 축구를 모두 수용하고 있으나 시즌이 달라 운영상 문제는 없다. ◆한국의 경기장 운영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수시로 경기장 매니저들이 모여 효율적인 경영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게 중요하다.직원들이 결코 재정적 측면에서 의존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뉴저지에 있으면서 뉴욕 연고 구단의 홈구장이란 점이 특색인 자이언츠구장은 지난 76년 신축때 관중 수용규모가 7만7891명이었으나 그후 규모를 늘려 지금은 8만24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뉴욕 심재억기자
  •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과제 전문가 4인에 듣는다

    대한매일은 2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명예교수,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외과 교수,김경민(金慶敏) 한양대 정외과 교수,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편집국에서 긴급대담을 갖고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진단했다.이날 대담은 정치,통일·외교,경제,사회·행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평가보다는 과제에 초점을 맞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 교수=지난해 여당의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했다.이는 당 총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한국식 정당제에서 상당한 개선으로볼 수 있다.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의 권한이 강화됐다.국민들로부터도 높은호응을 받았고 이런 분위기는 야당으로까지 확산됐다. ▲김 교수=정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 정도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정권 후반기를 맞아 주로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해야 한다.과거 정권에 비해 갈수록 진전된모습을 보이고 있다.세부적으로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총재직을내놓은 것,재계가 정치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것 등 제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 전무=정치가 혼란스럽고 사회기강이 안 서는 데는 정치자금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는 정당을 통한 정치자금의 동원이 일반화돼 있다.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행정부에서 법인세의 1%를 공명선거 자금으로 쓰자고까지 할 정도다.그만큼 개혁이 가장안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분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치자금법이라도 고쳐 대통령들이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것이야말로 모든 사회기강들이 바로 서는 전기가 될 것이다. ▲오 교수=국회에서의 거친 말이나 대정부 질문의 파행운영등은 우리사회 내 극한 대립구조의 반영이다.단기적으로는국회발언 제한 등 조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정치권 외부에서 할 일이 더 많다.국민들이 국회의 이런 행태를 달가워하지 않음을 정치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임 교수=50년만의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한 현 정권은 역대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지만 정치분야의 개혁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 없다.이는 정치개혁의 속성 때문이다.정당들은 정치개혁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어서 자기 개혁에스스로 나서기가 어렵다.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있어야만 한다.정치개혁이 부진했던 중요한 이유로 외환위기를 들수 있다.정부 출범 직후부터 기업,금융,노동 등 경제사회 개혁이 중심축을 이루다 보니 애초부터 정치개혁은 논의에서밀려버렸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자발적인 개혁을 이뤄낼지 의문이다. ▲김 교수=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의미있게평가해야 할 부분이다.다만 대북정책의 목표는 정부가 잘못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근시안적인 민족주의적 접근방법보다는 거시적으로 북한을 남한과 중국,일본으로 연결되는 경제권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쪽으로정책이 추진됐어야 한다.일부에서 ‘퍼주기’ 논란이있는데 경제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도 보다 늘려야 한다. ▲정 전무=그동안 정부의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은 미국과 대외정책 조율이 잘 됐기 때문이다.과거 민주당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 등 경제부문에 있었다.때문에 남북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선권을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공화당 부시행정부로 넘어오면서 이런 기조가 바뀌었다. ▲임 교수=9·11 테러 이후 햇볕정책의 미래가 비관적으로바뀐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우리 내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가불식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악의 축’ 발언으로 한반도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이 국민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여주고,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촉진했던 것은 햇볕정책의 효과였다. ▲정 전무=97년 말 우리가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상환 불이행) 직전까지 간 것은 외환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유동성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성공적으로 위기를넘겼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구조조정 정책 등 민주시장경제를향한 개혁이라는 관점에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다.현 정부 개혁의 핵심은 ‘강요된 구조조정’이었다.미국 클린턴행정부는 현 정권 출범 초기 한국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식 패러다임에 입각한 경제시스템을 수용할 것을 강요했다.한국경제를 개발경제에서 영미식 금융중심의 시장경제로 전환하라는 메시지였다.개혁정책이라는 게 우리 스스로 오랜 기간 준비하고 국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이 되지 못한 채 우리 경제·사회·문화의 구조를 완전히 180도돌리는 식이 돼 버렸다.개혁의 추진전략 면에서도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빅뱅(대폭발)식 개혁이었다.이런 개혁정책의 부작용은 지난 4년 동안 한국경제에도 나타났다.1∼2년은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부문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듯했지만 대우사태 이후 시장이 마비됐다.지난해에는 시스템이 경색되면서 경제가 급랭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사회가 개혁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임 교수=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한국의 금융 구조조정은 일본보다도 과감했던 측면이 있다.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 대해 시장이 반응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주가상승의 주역은 외국투자자본이다.과거 재벌위주의 경제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바꾼 결과다. 일본은 혁명적인 방식을 통하지 않고 정상적인 방법을 썼기때문에 현재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으로 IT와 벤처산업이 나왔다.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한국 전체의 경제구조를바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정 전무=지난해 우리경제는 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려운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일례로 97년에는 반도체 값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원가 밑으로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미국경제도 4%나 성장을 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IT부문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값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고 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급등했다.일본 엔화 절하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하지만 97년 6% 성장을 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 결산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3% 성장 속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흑자를 냈다.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저성장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된 때문이다.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런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를 우리 스스로 하지못했다는 것이다.외국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구조조정의 열매를 외국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 양쪽에서 협공을 받고 있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는 거꾸로 봐야 한다.우리가 베이징을 마주보고 있고 세계 두번째 경제대국 일본과 인접해 있다.우리나라의 상황은 지정학적으로 큰 축복이다.중국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 기술과 생산능력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중국과 함께 공동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김 교수=중국이 급부상하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근시안적인 태도를 갖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언젠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이 나라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한국도 세계 4대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비전을 가져야만 한다. ▲오 교수=현 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많은 일들과 시도를 해왔다.이로 인해 우리 국민 전체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말썽이 나기는 했지만 건강보험 개혁이 시도됐고 여성보호,부패방지 등에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작은 정부를만들기 위해 애쓴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책 과시를 위한각종 위원회가 신설된 것을 비롯해 의약분업 등 무리하게 추진된 개혁정책들도 많다.정책의 정리정돈이 미진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도 있었다.인사문제에 있어 각 부처 장관의권한을 살려주어야 하지만 대통령이 개별부처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한 감이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개혁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부문별로 샅샅이 점검해서 이를 고쳐야 한다.과시용이거나 형식적인 조직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또한 투명성을 더욱 더 높여야 한다.정책이 다음정권으로까지 승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정권말기여서 여야 협조가 어렵다면 장기적으로 다음 정권이이전 정권의 정책들을 싹 슬어버리지 않게끔 만드는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임 교수=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있다.그런데도 현 정권의 인기도는 바닥수준이다.그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인사의 난맥상이다.인사의 등용 풀이 너무 좁다는 점이다.소수파 정권으로서 지지 기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도 인재 풀의 규모를 확대했어야 한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적이라고 평가받는 김 대통령에 대한 지식인들의 지지도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정 전무=지금까지 상당수 개혁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사회의 주변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은데 정책만 양산됐기 때문이다.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의약분업은 의료재정의 파탄을 가져왔다.입시제도 역시마찬가지다.공무원 개방형 임용체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다.개혁이 성공을거두기 위해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인프라 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또한 현재와 같은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 시점이다.정권들이 선진시스템을 위한 기초기반을 조성하기보다는 5년간의 가시적인 성과에 더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 진경호 김태균기자 jade@
  • [신경영 트렌드] (9)카멜레온 기업들

    정유업계의 대표주자인 SK(주)는 기름 파는 게 본업이다.그러나 사업 내막을 들여다보면 진짜 본업이 무엇인지 갈피를잡을 수 없다.에너지·화학뿐 아니라 자동차,정보기술(IT),생명공학 등 만물상을 방불케 하는 사업구조 때문이다.SK(주)는 에너지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종합마케팅회사로 대변신을 꾀하고 나섰다.회사 관계자 말처럼 “기름을 팔아서 먹고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자동차·IT·생명공학 등 신규사업 부문의 2005년 매출 목표는 자그마치 1조원이나 된다. 제일모직 하면 아직도 직물과 패션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그렇지만 업종을 보면 회사이름에 과연 ‘모직’이란말을 붙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생산품목이 모직·패션의류에서 합성수지·난연재를 비롯한 화학제품,휴대폰이나 컴퓨터모니터용 부품 등의 정보통신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지난해 매출액 1조 6000억원 가운데 무려 45%가 화학·정보통신 부문에서 창출됐다.최근엔 반도체 보호장치·웨이퍼 연마제 등의 첨단영역에까지 손을 뻗쳤다.그래서제일모직을 ‘재계의 카멜레온’이라고 부른다. ‘굴뚝기업’들의 업종 변신 노력이 매우 활발하다.미래 생존사업 찾기가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기업들이 기존의 사업 틀과 전혀 다른 비즈니스 창출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업종 대변신의 진원지는 화섬업계와 종합상사.그 중에서도IT·BT(생명공학)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화섬업체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화섬산업이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효성은 최근 정보통신사업을 미래의 성장엔진으로 정했다. 지난해 정보통신 관련 4개사를 새 계열사로 편입시킨 데 이어 2005년까지 정보통신 부문을 화섬,중공업과 함께 주력 사업군으로 만들 계획이다.SK케미칼은 적자사업인 섬유부문을분리하고 생명과학과 정보통신 소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동통신 단말기에 들어가는 액정소자보호제와 반도체,액정표시장치 세척액 사업에 뛰어 들었다. 코오롱은 박막액정표시장치용 필름 개발에 주력해 최근 감광필름을 양산화하는 데 성공했다.화면표시장치 관련 사업의수익성이 높아 앞으로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지난해 창업 40년만에 처음 적자를 낸 태광산업도 전자를 중심으로 한 비섬유산업으로 업종을 전환한다.삼양사는 지난해 11월 화섬부문의 분리를 계기로 의약·바이오,화학,식품,신사업 등 4개 부문을 축으로 사업구조를 완전히 재편키로 했다. 종합상사들도 업종 변신에 적극적이다.주로 섬유사업 부문을 축소하거나 분사시킨 뒤 미래사업이나 중공업 분야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섬유사업 부문을 경쟁력 없는 사업으로 인식,정리하는 대신 철강·기계·선박·플랜트화학·미래사업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대우인터내셔널은 섬유사업을슬림화하고 자동차부품·산업플랜트·물자자원 등 3대 부문을 수종(樹種)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LG상사와 삼성물산은 최근 섬유사업 부문을 분사,각각 ‘FTN’과 ‘STF’란 법인을 출범시켰다.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센터 박승록(朴勝祿) 소장은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분야로 끊임없이 다각화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업종 변신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제일모직 안복현사장 “유행에 기댄 변신은 거부”. “제일모직을 배워라.” 평소 칭찬에 인색한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원들에게 이렇게주문했다.제일모직의 화려한 변신을 두고 한 말이다. 195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삼성그룹의 사관학교라고 할 만큼 수많은 계열사 사장을 배출한 관록의 기업이다.그러나 96년 이후 3년 연속 적자수렁에 빠졌다.96년 마이너스 108억원,97년 마이너스 207억원,98년 마이너스 442억원의 적자를 냈다.섬유업종이 침체기에 접어든 시점이라서 당연히 한물 간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이를 비웃듯 99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매출 1조 6000억원,경상이익 820억원)을 올렸다.그간 업종을 과감히 바꾼 것이 주효했다. 제일모직의 변신은 국내 산업사의 변천과정과 맥을 같이 한다.70년대 모직물,80년대 패션의류,90년대 화학을 거쳐 2000년대 들어전자·정보통신 부문을 육성하며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변화를 위한 변화,유행에 기댄 변신은 실패하기 마련입니다.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는 부문만 집중 육성한다는 게 변화의 키워드이지요.” 안복현(安福鉉·53) 제일모직사장이 털어놓은 성공적인 변신전략이다.많은 기업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바이오나 인터넷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제일모직은 사업기반이 없는 분야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수익성과 성장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섬유기업에서 화학기업으로 변신한 미국 듀폰과 일본 도레이를 철저히 벤치마킹했다.두 회사가 선생인 셈이다. 안 사장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목표치를 밑돌기 시작할 때가 업종 변신의 시점”이라면서 “변신의 방향은 기존 사업과 연관성 또는 시장성이 담보되는 쪽”이라고했다. 박건승기자
  • 증시 ‘新고가·新저가’ 속출

    올들어 증시활황속에 업종별 호악재가 갈리면서 신고가(新高價)·신저가(新低價)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지난 21일 종가기준으로 거래소시장은 신고가 종목이 64개,신저가 11개였다.반면 코스닥시장은 신고가(33개)와 신저가(29개)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경기관련주가 주도=지난해 12월 초 1만원을 뚫은 대한항공은 주5일근무제 도입·월드컵 개최 등의 호재에 힘입어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만원대에서 무려 10만원대로 훌쩍 뛰어오른태평양이 관심의 대상이었다.보해양조 한솔제지 현대상선한국유리 LG석유화학 등은 내수관련 실적우량주이면서 경기민감주로 신고가를 낸 종목들이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증권업종에서는 한빛증권이 신고가를 냈다.워크아웃에서 지난해 7월 독자법인으로 새출발한 대우종합기계가 해외수주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신고가행렬에 합류했다.두산우선주의 신고가는 구조조정의 덕분이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합병이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신저가를 냈다.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특정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면 일단 의미있는 신호로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계속적인주가상승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는 것보다는 일정 수준의 저항선을 어렵사리 뚫고 올라선 것이 매수종목으로는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도체관련주·운송장비업체 등 주가 급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경기민감주들이 신고가를 기록했다.반도체 경기회복과 관련해 동진세미컴 원익크린크레티브 유원컴텍 코삼 제일테크노스 블루코드 오리엔텍 등이 52주(거래일 기준 250일)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동양증권의 조오규(趙吾奎)과장은 “자본금이 작은 반도체 관련주로 업종 순환매가 작용한 것같다.”고 분석했다.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철강·화학 등 소재주와 항공운송주,자동차부품업체 등도 신고가를 경신했다.항공운송주인선광,자동차부품업체인 대원산업·경창산업·세종공업 등이다. 이밖에 전자카드업종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와 케이비씨,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현대디지탈텍과 한단정보통신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신고가로 마감됐다. 반면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등 IT(정보통신)관련주로 실적개선이 불확실한 종목들로파악됐다.전문가들은 신저가 종목에는 일명 ‘작전주’들도 다수 섞여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사설] 갈수록 벌어지는 소득격차

    한때 줄기도 했던 소득격차가 다시 심해져 걱정이다.통계청이 엊그제 발표한 ‘2001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보다 5.36배나 많다.2000년의 5.32배를 웃돌아 소득격차가 더 심해진셈이다.지난해 상위 20%는 매월 179만원의 흑자를 낸 반면,하위 20%는 8만원의 적자를 냈다.외환위기에 따라 실업자 급증 등 경제적 어려움이 본격화되기 전인 1997년에는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보다 4.49배가 많았지만 그 뒤소득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위계층의 소득증가율은 10%대였으나,하위계층은 8∼9%에 그쳐 소득격차는 더 심해졌다고 한다.급속도로진행되는 정보화와 전문인력 중심의 고액연봉,성과주의 임금체계 확산,실업증가가 갈수록 소득격차가 벌어지는 주요인으로 꼽힌다.작년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전년보다 9% 늘어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지만,건강보험료·연금보험료·주거비 등 비소비지출은 11.9% 늘어 최근 5년간의 증가율중 가장 높았다.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을 했지만,건강보험료와 주거비등 어쩔 수 없는 공공성 분야의 지출이 늘어 저소득층의부담은 더 심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어느 사회나 소득격차는 불가피하지만 계층간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사회불안과 계층간 갈등의 주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우리나라처럼 사회안전망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득격차가확대되는 것은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가진 자’들도 어려운 계층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정부는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전문인력 등 상위계층의 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그래서 소득격차를 줄이는 해결책은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이려는 데에서찾아야 한다.이런 점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직업교육 및 훈련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무엇보다도 근본적인 대책은 일자리를 늘려 저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지원도 늘려야한다.또 부동산 및 소득관련 세제를 정비해 고소득자가 지금보다도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할 필요도 있다.
  • [대한광장] 한국 주식시장 차별화 가능할까

    지난해 우리 주가가 37%나 올라 러시아·중국과 함께 세계 주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들어서도 2월19일까지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10% 떨어지는등 세계 주가가 평균 4% 정도 하락했으나 우리 종합주가지수는 13% 상승했다.이만큼 우리 경제의 체질이 좋아졌을까?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처음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주도로,그 이후에는 각 경제 주체의 자발적 노력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이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이것이 최근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우선 거시적 측면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경제성장률이 지난 20년간의 평균 8%에서 이제 5% 안팎으로 낮아졌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더불어 환율·물가·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기업들의 투자도 양에서 질 위주로 변하고 투자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또한 지난해 민간소비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60%까지 올라오면서 극심한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 증가로 우리 경제가 성장을 하고 있다.수출 품목이나수출 대상국가의 다변화도 긍정적이다.지난해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침체로 반도체 등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자동차나 선박 수출이 늘어났고 중국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이 미국을 제치고 제1의 수출 시장으로 바뀌었다. 금융 시스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1980년부터 1997년까지는 기업들이 은행을 포함한 간접금융시장에서 평균 36%의 자금을 조달했다.그러나 1998년 이후에는 그 비중이 크게 낮아지고 있으며 2001년 들어서는 9월까지 14%에 그쳤다.이와는 달리 직접금융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96∼97년 기업의 외부자금 조달 가운데 직접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42%였으나 2001년 3분기까지 98%로 높아졌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패턴이 간접금융에서 직접금융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위험분산 기능이 개선되는 추세로도 볼 수있다. 1997년 경제위기 이전에는 직접금융시장과 대출시장이 기업금융을 담당했지만 신용위험은 은행 등을 통해 정부가 부담했다.그러나 IMF 경제위기 이후로는 직접금융시장의확대와 더불어 민간의 신용위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현재 대부분의 회사채가 무보증으로 발행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앞으로는 기업의 부실이 과거처럼 은행의 부실로이어질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미시적 측면에서도 은행과 기업이 이익을 내는경제 주체로 변모하고 있다.1997년 이후 은행들의 구조조정으로 시중은행의 점포 수와 인원이 지난 3년 동안 각각23%와 40%씩 줄어들었다.또한 은행들의 고정이하 부실 채권 비율이 1999년말 12.4%에서 지난해 말에는 3.0%까지 낮아져 은행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이러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1997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은행들이지난해에는 3조 8000억원의 흑자를 냈다.부채비율과 금리가 크게 낮아지고 기업들의 투자가 양에서 질로 변하면서투자의 효율성도 개선되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이익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거시적으로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미시적으로는 금융기관과 기업이 이익을창출해낼 수 있는 주체로 변하고 있다.여기다가우리 경제의 구조조정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또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위험이 높은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줄였던 금융기관도 저금리시대에 적응하면서 주식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을 반영해 미국 등 선진국들의 주가가 떨어져도 우리 주가는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아직 한번의 고비는 남아 있다.우리의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경제가 나스닥 시장의 거품 붕괴와함께 ‘W’자형 2중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여기다가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심화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까지는엔화 약세가 더 지속될 전망이다. 경상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매우 높은 만큼 미국 경제의 2중 침체와 엔 약세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 주가의 ‘차별화’ 현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경제학박사
  • “철도 민영화 서둘러야”

    철도 노조가 민영화 철회 등을 요구하며 오는 25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 민영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나섰다. 전경련은 21일 ‘철도산업 민영화방안과 과제’라는 내부 문건에서 철도산업이 부채와 부실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영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국회의원들과 노조의 반대로 민영화가 늦춰질수록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 됐다. 문건은 철도 민영화로 인한 어느 정도의 요금 인상과 고용 조정은 감수해야 한다며 고용 조정의 경우 자연감소 및고속철도 개통 등에 따른 신규인력 증가 등을 파악해 단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고용안정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4개 노선 중 경부선,경인선만 흑자이고 나머지는 적자이기 때문에 민영화에 따라 적자노선이 폐지되는 부작용도 예상할 수 있어 적자노선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정부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도가 민영화되면 안전사고가 늘어난다는 주장은일본·독일·스웨덴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구조개혁 이후안전사고가 대폭 감소한 데서 보듯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세계 120개국 중 철도를 국가가 소유·경영하는 곳은 우리와 북한,인도,중국 등 6개국에 불과해 철도 민영화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통3사 작년 당기순익 사상최대

    지난해 국내 이동전화 3사들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남긴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KTF(사장 李容璟)는 지난해 매출 4조4946억원,영업이익 7455억원,경상이익 5610억원,당기순익 4330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 97년 10월 서비스 개시 이후 4년 3개월만에 누적손실이 완전 해소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2%,영업이익 197%,경상이익 233%,순이익 273%으로 대폭 늘어났다. LG텔레콤(대표 南鏞)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1544억원으로창사 5년만에 첫 흑자를 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사장 表文洙)은 지난해 매출 6조2271억원,당기순이익 1조1403억원,경상이익 1조761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박대출기자
  • 하이닉스 이달부터 영업흑자

    D램 현물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D램업체들이 고정거래가격을 추가로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국내 D램업체들은 지난 주말 대형 PC업체들을 대상으로 고정거래가 인상을 추진한 결과,주요 2개 PC업체에 대한 128메가 D램 모듈 공급가격을 19∼25%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4달러 수준이던 128메가 D램 판매가격은 4.5∼4.75달러까지 올랐다고 업계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은 지난 1월부터 영업흑자로 돌아섰으며 하이닉스도 총원가에 육박하는 수준까지가격이 올라 2월부터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하이닉스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독자생존론’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제 뉴스라인

    ◆현대아산은 3월부터 금강산 관광선을 정상적으로 운항하기로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8일 “봄철을 맞아 금강산 관광객이늘어날 것으로 보여 다음달부터 속초와 금강산을 오가는쾌속선 설봉호를 정상적으로 운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봉호는 3월부터 월 평균 10차례 운항된다.현대아산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자 지난달과 이달에 한해 설봉호의 운항횟수를 평소의 절반수준인 월 4차례로 축소했다. ◆한국토지공사는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최고 신용평가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토공은 외환위기 이후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99년 8조3789억원에 이르던 부채를 지난해 말 6조7239억원으로 줄이는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성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손해보험사들의 2000년 자동차 수리비 지급현황을 조사한 결과,1999년의 9636억원보다 29.7% 늘어난 1조 2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운행대수 증가와 교통여건 악화에 따른 사고건수 증가 등으로 수리비지급이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법인기업인 조흥은행이 19일 창립105주년을 맞는다. 1897년 ‘한성은행’으로 창립됐으며 지난해말 총자산 60조 2000억원,고객 1000만명,국내외 457개 점포망을 기록했다.
  • D램 고정거래가 인상 추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체가 이번주중 다시 D램 고정거래가를 올릴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번주중 대형PC업체 등 대형 거래선과 D램 공급가 인상을 위한 협상에들어가 15∼20% 가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에 가격을 올리게 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6차례 연속가격인상을 하는 셈으로 128메가 SD램을 기준으로 개당 평균 4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부문의 실적이 1월에이미 흑자로 전환되면서 1·4분기에도 상당한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에 메모리부문 매각을 위해 세부사항을 최종조율중인 하이닉스도 수익성이 크게 나아져 협상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반도체업계가 가격인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빠듯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D램 현물시장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 채권단 역제안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요구한 15억달러의 금융지원 중 시설자금 11억달러에 대해서는수용 여지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닉스 메모리분야 매각대금으로 받을 마이크론 주식에대한 단계별 처분조건도 처분제한기간을 단축해줄 경우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추가부실 발생시 매각대금을 부분회수하겠다는 조건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방침을분명히 했다. 채권단은 1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수정 매각안을논의한 뒤 마이크론에 역제안할 방침이다.하지만 독자생존론이 계속 힘을 얻어가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마이크론이 하이닉스 노조원을 85%만 고용승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 대목도 걸림돌이다. [채권단 수정안 역제안] 관계자는 “국제적인 인수합병때인수비용 등을 현지 금융기관이 빌려주는 것은 관행”이라며 대출조건만 정상적이라면 마이크론에 11억달러를 지원할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 매각때 미국 GM(제너럴모터스)에 20억달러를빌려주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4억달러어치 후순위채인수는 비정상적인 조건(만기 30년 연리 2%)을 달고 있어수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론주식을 1년 후부터 팔도록 한 조항은 “채권단 입장에서도 마이크론 주가관리는 필요하기 때문에 단계별 매각원칙은 수용할 수 있지만 1년은 너무 길다.”며 처분제한기간 단축을 요구했다. 그러나 매각대금의 50%를 에스크로계좌(임시계좌)에 넣어둔 뒤 하이닉스에 추가부실이 발생할 경우 되찾아가겠다는조항이나,실사결과 하이닉스 유동부채가 자산을 웃돌 경우초과분만큼 매각대금에서 빼겠다는 조항은 “검토 여지가없다.”고 일축했다. [“그래도 매각이 낫다”] 매각이든 독자생존이든 채권단으로서는 신규지원과 부채탕감의 ‘굴레’에서 빠져나갈 길이없어졌다. 그럼에도 매각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첫째,하이닉스보다는 마이크론에 빌려주는 게 떼일 위험이적다는 판단이다. 하이닉스가 독자생존할 수 있다지만 채권단은 “재무제표 개선이 말처럼 쉽지 않다.”며 회의적이다.반도체 가격이 지금처럼 계속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둘째,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부담이 덜하다.하이닉스에 빌려주면 40% 충당금을 쌓아야하지만 마이크론은 0. 5%(정상여신)만 쌓으면 된다.셋째,마이크론에 팔면 다만 얼마라도 채권단 손에 들어오는 돈(마이크론주식)이 있다. [“그럴 바엔 독자생존”] 하이닉스와 소액주주,업계 등은채권단이 지나치게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앞세우고 있다고비난한다.국가반도체산업이나 국부유출 측면을 감안하면 차라리 독자생존시키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하이닉스측은 “한때 1달러 밑으로 추락했던 D램 가격이 최근 4달러선까지육박했고,반도체시장이 내년부터 본격 활황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라면서 “어차피 칼자루는 채권단이 쥐고있지만 마이크론에 빌려줄 1조원을 우리에게 준다면 충분히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헐값 매각 시비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16일 경제5단체 협의회에서 “올해 D램 가격이 5달러만 되면 하이닉스는 1조원 이상의 흑자가 날 것”이라며 “매각에 실패하더라도 독자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 3월 결산법인 63곳 흑자

    3월 결산법인들은 지난해(4∼12월) 대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63곳은 1조 18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의 593억원 적자에서 대규모의 흑자로 전환됐다.이는 금융업종이 많은 순익을 올린 데 힘입은 것이다.금융업 39개사는 1조 533억원의순이익을 낸 반면 제조업 24곳은 129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순이익 증가율은 대한재보험이 375.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투자증권 189.70%,삼성화재 156.03%,동화약품 111.98% 등의 순이었다. 주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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