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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칠레무역적자 급증 작년보다 186% 늘어

    올들어 자유무역협정(FTA) 대상국인 칠레로부터 원자재 등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 1·4분기 칠레에 대한 무역적자가 대폭 증가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월 칠레에 대한 수출은 1억 3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4억 6200만달러로 89.8% 늘었다.이로써 이 기간 무역수지는 3억 2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해에 비해 무려 186.6%나 늘었다. 칠레에 대한 연간 적자규모는 2000년 3억 800만달러,2001년 1억 2300만달러,2002년 2억 9900만달러,지난해 5억 4000만달러 등이었다.올해 적자는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의 품목별 수입규모는 동(구리)제품이 2억 2300만달러,동광 1억 2200만달러,석유화학제품 3500만달러,제지원료 2200만달러,육류 및 목재류 각 1100만달러 등이다.특히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증가율이 높았다.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0%,동광은 139.3%,석유화학제품은 464.9%가 늘어났다.칠레에 대한 수출은 자동차가 69% 증가하고 섬유,화학기계,무선통신기기의 수출신장세도 두드러졌으나 경유 등 석유제품(-73.8%)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증가율이 낮아졌다.무역협회 정재화 FTA연구팀장은 “관세 철폐로 우리나라의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칠레산 원자재 수입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무역 흑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삶과 경영 이야기 ⑥]온라인 증권사 ‘키움닷컴’ 김봉수 사장

    국내 금융권에서 회사 설립 4년만에 기업을 공개한 회사가 처음 탄생했다.23일 코스닥 주식매매가 시작되는 온라인 전용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www.kiwoom.com)이 주인공이다.수십년 영업을 해온 대형 증권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짧은 기간에 온라인 주식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2001년 이후 매년 흑자행진이 가능했던 데는 ‘캔 두(CAN DO·할 수 있다)’정신으로 무장한 김봉수(52) 사장이 있었다.그를 만나봤다. ●고시생에서 증권맨으로 -증권회사에서 임원을 하다가 아예 증권사를 차려 사장이 됐으니 주위에선 ‘성공했다.’고들 한다.그러나 돌아보면 ‘증권맨’이 되기까지 곡절이 많았다. 충북 시골 출신으로 어렵게 공부해 고려대 법대에 들어가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만 해도 증권사에 들어오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몇년간 한우물을 팠지만 고배를 마셨다.집안 형편 때문에 더 이상 고시공부에 매달릴 수 없었다.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었다.아마도 처음 겪은 시련이 아니었나 싶다.부모님과 의논한 끝에 법관의 꿈을 접었다.취업문을 두드렸다.당시 금성전기와 쌍용증권에서 합격통지서가 날아왔다.금성전기는 지방 본사가 아닌,서울사무소에 특별 배치해주겠다고 했다.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쌍용증권에 다니는 선배의 끈질긴 권유로 증권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증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던 나로서는 입사 이후 ‘고난’의 연속이었다.당시 증권시장의 유일한 투자정보 매체인 ‘주보’를 만들면서 그나마 일을 배울 수 있었다.70년대 후반 대리가 되면서부터 지점영업을 나갔다.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왔다.이른바 ‘건설주 파동’이 터진 것이다.7000∼8000원 하던 건설주가 500원 아래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기 시작했다.어렵게 유치했던 고객들도 하나 둘 등을 돌렸다.하루종일 손놓고 앉아 있어야 했다.잠도 오지 않았다.증권업계에 발을 담근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다.우연한 기회에 증권거래소가 발간하는 시장지에서 채권매매 정보를 접하게 됐다.주식영업으로 뼈아픈 경험을 해서인지 채권에 매력이 느껴졌다. 그러나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당시 채권영업을 하는 다른 증권사 후배를 불러 식사대접을 하고 술을 사주면서 채권정보와 채권수익률 계산방법 등을 배웠다.이렇게 해서 채권으로 제2의 증권인생을 시작했다. -79년 말쯤인가 ‘큰손’인 김모 사장의 돈 5000만원으로 B사 회사채를 금리 28%선에 샀다.그런데 갑자기 금리가 33%까지 급등해 원금도 못 건질 상황이 돼버렸다.김 사장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원금 손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전전긍긍하느라 몸무게까지 빠졌다.다행히 80년 2월을 고비로 금리가 꺾여 23%까지 내려갔다.계산을 해보니 오히려 상당한 매매차익이 나 있었다.김 사장에게 당당히 채권을 팔라고 했다. -채권투자로 상당한 수익률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름도 알려졌다.수원지점장에 이어 본점 채권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94년 선경증권(현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채권담당 이사대우를 맡았다.95∼96년 경제신문에 채권 관련 칼럼을 썼던 것이나,증권연수원·금융연수원 등에서 채권강의를 하고 있는 것도 다 이때의 경험 덕분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필요는 성공의 어머니’ -4∼5년 전만 해도 증권회사는 몇 개월씩 적자를 내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1년 중 3∼4개월만 호황을 누리면 먹고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증권사들이 불황기에 적자가 나는 것은 지점이 많아 고정비가 컸기 때문이다.지점이 적자의 원인인 만큼 지점이 없다면 늘 이익을 낸다는 논리가 가능했다.때마침 인터넷이 보급됐다.‘온라인의 힘’이 지점 없는 증권사를 탄생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온라인 전용증권사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결심이 선 순간 미련 없이 회사를 나왔다. -지점 없는 증권사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리스크(위험)가 컸다.어디에선가 실명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온라인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던 차에 99년부터 은행지점을 통해 증권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실마리가 풀렸다.고객이 증권사에 가지 않고도 은행에서 증권계좌를 만들 수 있게 돼 지점 없는 증권사 설립이 가능해진 것이다.결국 불황에도 수익이 나는 증권사 모델이 탄생하게 됐다.때마침 인터넷 열풍이 불었다.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 ●영업 고전… 이박사광고로 활로 뚫어 -99년 회사 인가신청을 내면서 은행과 접촉했지만 쉽지 않았다.고객을 증권사로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은행들의 우려 때문이었다.그때마다 “은행 손님과 증권 손님은 다르다.”며 설득했지만 녹록치 않았다.다행히 2000년 들어 한 은행과 손을 잡게 되자 순차적으로 제휴가 이뤄졌다.지금은 8개 은행으로 확대됐다. -설립 초기의 일이다.벤처캐피털을 운영하는 ‘큰손’ 투자자와 의기투합해 여의도 건물 한 개 층을 빌려 회사 설립사무국을 차렸다.400평 규모의 텅 빈 공간에 혼자 앉아 있었다.직원을 구한다는 소식에 몇몇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대부분 그냥 가버렸다.사기꾼으로 오해받기도 했다.온라인 증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기운이 빠졌다.그러나 ‘김우중·정주영 회장도 400평 사무실을 혼자 쓰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증권사에 있을 때 알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명씩 모으기 시작했다.이렇게 해서 30여명이 모였다.대주주 의사에 따라 전무이사를 맡았다.사장은 외부에서 영입했다.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삼성물산·데이콤·한미은행 등도 대주주로 3∼5%씩 참여했다. -2001년 3월 대표이사가 된 뒤에는 증권업계 각 분야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직원들을 계속 영입했다.홍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후배를 데려오기 위해 직접 홍콩으로 날아가기도 했다.지금 그 후배도 230명의 직원들과 함께 같이 일하고 있다. -영업은 쉽지 않았다.몇몇 대형 증권사들과 미래에셋·이트레이드 등 온라인 증권사들이 몇개월 먼저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상태였다.선점효과를 누릴 수 없었다.회사를 알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했다.키움닷컴증권이 온라인 증권사라는 것을 ‘서동요’처럼 중얼중얼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광고대행사에서 ‘이박사’ 광고를 가져왔다.처음에는 ‘누가 금융기관 광고라고 할까.’싶어 쳐다보지도 않았다.그런데 두세번 보니 괜찮아 보였다.모험을 했다.광고가 나가자 어린이들이 돌아다니면서 따라 불렀다.성공적이었다. ●인터넷 열풍 타고 흑자 전환 성공 -2000년에 광고비·전산투자비 등이 많이 들어 67억원의 적자가 났다.3년 정도는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적자를 접하고 보니 암담했다.2001년 3월까지 누적적자가 80억원에 이르자 ‘1년만에 80억원이나 까먹었구나.’싶어 입술이 바짝 탔다. 직원들과 밤을 새우면서 고객유치 방안을 짜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이러한 노력에다가 2001년이 되자 온라인 거래량이 70%대로 늘면서 시장점유율(MS)도 올랐다.시장점유율 3%를 돌파,업계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위탁매매영업뿐 아니라 자산운용·기업영업에서도 흑자가 났고 2001년에는 90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됐다.첫해에 적자를 낸 것을 만회하고 1년만에 자기자본을 회복한 것이다.신이 났다.시장점유율 2%대에서 0.5%포인트씩 올라갈 때마다 전 임직원에게 100만원씩 나눠줬다.사장인 나도 100만원,여직원도 100만원을 똑같이 받았다.모두가 힘이 났다.2002년 5월 시장점유율 5%를 돌파한 뒤 업계 7∼8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온라인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10%에 육박해 선두업체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신규 고객도 있지만 다른 회사의 고객이 옮겨오는 예가 많았다.우리회사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가자 경쟁사에서 문 단속을 시작했다.온라인 거래의 장점인 저렴한 수수료도 경쟁이 붙었다.우리만의 강점을 찾아야 했다.회사 설립 때부터 각별히 신경써온 고객지원센터(콜센터)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고객입장에서,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가 필요했다.콜센터에 전화해 1시간씩 불평하는 고객일수록 더 응대를 잘 하도록 교육시켰다.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는 고객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고쳐줬더니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결국 고객의 마음이 움직였다. ●팀장급 이상 인사엔 가정충실도 반영 -주식은 물론 채권·선물·옵션·기업금융 등 각 분야에서 ‘베스트’인 직원들만 모았기 때문에 각자가 벌어들인 만큼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를 구축했다.사장보다 월급이 많은 직원이 10여명이나 된다.콜센터 여직원도 열심히 일하면 연봉 1억원 이상 받지 말라는 법이 없다.전산장애가 생겼을 때 분초를 다퉈 대응하고,금융상품 지식을 겸비해야 할 곳이 콜센터다. -코스닥에 기업을 공개하게 됐지만 사실 온라인 증권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증권업종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키움닷컴도 액면가를 밑돌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그러나 온라인 증권사는 인터넷 ‘엔진’을 달고 증권금융이라는 ‘옷’을 입은 정보기술(IT) 회사다.인터넷을 기반으로 자리잡으면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들처럼 제대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법대를 나온 덕에 아는 부장판사의 추천으로 지난해 1월부터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 일하고 있다.2∼3개월에 한번씩 이혼 관련 사건을 3건씩 배정받아 조정위원으로 참여한다.이혼을 앞두고 재산 분배나 위자료,자녀 양육권 등에 대한 조정을 주로 맡는다.3쌍이 결혼하면 1쌍이 이혼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돈 때문에,특히 주식투자로 돈을 날려 헤어지는 사람들도 많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르고 돈을 많이 모아도 가정이 깨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회사생활도 절대로 잘 할 수가 없다.그래서 팀장급 이상을 승진시킬 때는 가정의 충실도나 화목도 등도 살펴본다.가정에 불화나 문제가 있으면 사고 위험성도 그만큼 높게 돼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LG전자 1분기매출 ‘사상최대’

    LG전자가 올 1·4분기에 5조 9964억원의 매출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1·4분기 영업이익은 4069억원,경상이익 7324억원,순이익은 5847억원을 올렸다.이전 분기보다 매출은 10.7%,영업이익은 105.8% 늘었다.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이전 분기 575억원 적자와 17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3% 늘어났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각각 270.1%와 209.5% 신장됐다. 전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와 LG필립스LCD 및 해외법인들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1·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88%에 달했다. 사업본부별로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DDM) 부문 매출이 2조 3956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보다 17% 늘었다.PDP,LCD 등 디지털 TV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성장하고 광스토리지 부문이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26%)를 지속하는 등 주요 전략제품의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정보통신사업본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이동단말 부문(1조 5769억원)에 힘입어 매출이 39.5%(1조 7889억원) 증가했다. 휴대전화 단말기는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56% 늘어난 875만대를 판매했다.국내시장은 번호이동성에 따른 수요 증가가,해외에서는 14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GSM단말기의 수출 호조가 주효했다. 2·4분기에는 CDMA,GSM단말기 등의 수출호조 지속으로 1·4분기 실적을 초과,지난해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2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부문은 매출 1조 7663억원으로 7% 성장한 가운데 가전부문의 경우 내수시장 침체로 국내 매출은 19% 감소했다.그러나 해외시장에서 에어컨,드럼세탁기,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이 18% 성장하면서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측은 “내수경기 부진,환율·유가의 급격한 변동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분기실적 사상 최고치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프리미엄 가전제품군의 적극 공략과 함께 디지털TV,이동단말 등 승부사업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랜드 영역확장 ‘가속’

    이랜드의 사업 영역 확장에 가속도가 붙었다.아울렛 매장 운영에서 호텔 백화점 할인점으로 업역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다. 이랜드는 21일 서울 여의도의 맨하탄호텔과 10년간 임차운영 계약을 맺고 ‘렉싱턴호텔’로 새롭게 개장했다. 이랜드는 지난 76년 설립 이래 계속 적자를 기록하던 뉴설악호텔을 지난 96년 인수,‘설악켄싱턴호텔’로 바꿔 운영한 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이랜드측은 옛 맨하탄호텔 소유주가 이랜드의 호텔 경영 노하우를 믿고 임차운영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보세옷가게로 출발한 이랜드는 호텔사업뿐 아니라 최근 유통기업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2002년 뉴코아백화점 10곳과 할인점 킴스클럽 15곳을 인수,다음달이면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속속 재개장할 예정이다.기존 이랜드가 운영중인 2001아울렛과 함께 유통업체를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형태의 뉴코아 아울렛·할인점 킴스클럽 등 3종류로 재편한다.인수한 뉴코아의 매장 중 일부는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중인 뉴코아백화점 일산점과 분당 야탑점은 다음달에 뉴코아 아울렛으로 재개장한다.‘뉴코아 아울렛’은 매장 구성과 서비스는 백화점과 같지만 가격은 할인점만큼 싼 ‘저가형 백화점’을 지향한다. 이랜드는 인수한 뉴코아에서 올해 총매출 1조 1000억원,영업이익 6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매출은 34%,이익은 95% 증가한 수치다. 윤창수기자 geo@˝
  • 올 성장전망 5.5%로 상향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내외 경기흐름을 감안할 때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부문은 회복국면에,반도체를 포함한 IT(정보기술)부문은 호황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5.3%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내놨던 성장 전망치인 5.2%,삼성경제연구소의 4.3%,LG경제연구원의 5.1%에 비해 높은 것이다.또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66억달러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실업률은 3.3%로 당초 전망치에 비해 약간 낮췄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치인 2.8%보다 높은 3.1%로 올려 잡으면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1·4분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은 것과는 달리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예상 증가율은 지난해 4·4분기에 제시했던 각각 4.5%,9.8%에서 3.2%,8.5%로 낮췄다.반면 수출물량 증가율은 당초 예상치 11.8%보다 대폭 높아진 16.6%로 잡았고 경상수지 흑자 예상폭도 74억 달러에서 166억 달러로 2배 이상 대폭 올렸다. KDI 조동철 박사는 “경기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도·소매 판매와 설비투자는 재작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서비스업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수출호조가 내수회복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KDI는 정부가 경기회복에 지나친 조급증을 내 무리한 부양책을 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내수회복의 지체에도 불구하고 수출활황에 따라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부양정책의 필요성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금리정책은 내수부양 등 특정 목적보다는 경제 전반의 총수요와 평균적 물가상황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며 금리인상 등 인플레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내수·수출간의 괴리를 대변하는 경상수지 흑자의 최근 규모(GDP의 6%)는 균형상태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는 수출호황과 내부부진에 따른 현상으로 수출과 내수의 괴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중증 장애우업체 무궁화전자 소형청소기 작년매출 100억

    직원 대부분이 장애인인 한 전자업체가 소형 청소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156명 중 77%인 120명이 1,2급 중증 장애인들로 구성된 ‘무궁화전자’의 핸디형 청소기가 미국,유럽,중동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무궁화전자는 지난 94년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34억원 전액을 투자,수원사업장 인근 1780평 부지에 공장을 설립한 국내 최초 장애인 전용 기업이다.무궁화전자는 현재 핸디형 청소기,휴대전화 충전기,파브TV용 부품,DVD 메인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흑자로 돌아선 무궁화전자는 지난해 매출 94억원,순이익 6억 3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주력제품인 핸디형 청소기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5만대) 팔리면서 매출 100억원,순이익 8억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무궁화전자 김동경 공장장은 “장애인에 대한 고용 확대를 통해 재활의 의지와 꿈을 키워가는 희망의 일터로 무궁화전자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카드사태 여파 2題

    ●LG카드 직원들 “울고 싶어라” LG카드 직원들이 막대한 부채상환 압박을 받고 있다.우리사주를 사려고 빌렸던 회사 돈의 상환만기가 이달 말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LG카드 직원들은 2002년 4월 LG카드 상장때 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당 5만 8000원씩 1인당 몇백∼몇천주의 우리사주를 샀다.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조건이었으며,지난해 4월 거치기간이 1년 연장됐다. 그러나 14일 LG카드 주식의 종가는 공모가의 1.2%인 700원.지금 주식을 판다면 대출까지 받아가며 마련한 투자원금을 99% 가까이 까먹게 되는 셈이다.특히 지난해 유상증자(주당 8800원)에 참여한 직원도 많아 1억원 이상 빚진 사람도 수두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 직원은 “오는 25일부터 상당수 직원이 월급의 30% 이상을 빚 갚기에 써야 할 판”이라며 “퇴직하려고 해도 빚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은 LG카드 경영진과 협의를 통해 상환기간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카드측은 “현재로서는 당초 조건에 따라 상환받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후발 카드업체 시장점유 약진 지난해 카드업계 구조조정 한파가 카드업계 판도를 크게 바꿔놨다.업계 1,2위인 LG카드와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현대카드,신한카드 등 후발 주자들은 약진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등 카드 이용실적 기준으로 LG카드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20.2%로 2002년(23%)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삼성카드도 전년 21.9%에서 지난해 17.1%로 4.8%포인트나 떨어졌다. 업계를 주도하던 두 회사의 퇴보는 연체율 급등과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 한해 동안 무이자 할부 등 마케팅 활동을 대폭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후발 업체인 현대,신한,롯데 등은 선발 업체의 부진을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했다.지난해 12월 월별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재무구조를 갖춘 현대카드는 대대적인 광고 등 공격경영으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올랐다.2002년 1.8%에서 지난해에는 4.1%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카드도 2.9%에서 4.1%로,롯데카드는 0.3%에서 0.4%로 각각 높아졌다.중위권이던 KB,외환,우리 등도 시장점유율이 각각 0.4∼0.7%포인트 뛰었다. 김유영기자 ˝
  • 두바이유 32弗 ‘41개월만에 최고’

    우리나라 원유도입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3년 5개월 만에 배럴당 32달러를 돌파해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국내 휘발유 가격 등 물가상승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8일)보다 0.71달러 오른 배럴당 32.09달러를 기록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 0.64달러 오른 33.38달러,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0.55달러 상승한 37.76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주요 원유 3종의 유가는 지난 5일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째 동반 상승했다. 12일 원유시장은 부활절(9일)과 주말 연휴 등으로 3일간 쉰 뒤의 첫 거래로,주중 장세를 이끌 가능성이 높아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도입 비중 31.1%) 등에서 들여오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32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0년 11월13일(32.95달러) 이후 처음이다.두바이유의 올 4월1∼12일 가격은 최근 5년간 4월 평균 가격에 비해 배럴당 5.76∼8.24달러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이라크 정국의 불안정 영향 때문으로 분석한다.지난 4일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이 우호세력이던 시아파와 처음으로 충돌하면서 이튿날부터 유가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미군이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를 폭격한 다음날인 8일에는 3종의 유가가 배럴당 0.67∼1.41달러나 올랐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연구소는 이날 ‘유가상승의 수출입 영향’이라는 긴급 보고서를 통해 “12일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의 연평균치(26.8달러)보다 5.29달러나 올라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오르면 수입은 40억 2000만달러가 늘고,수출은 14억 4000만달러가 줄어드는 등 무역수지 흑자가 54억 6000만달러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또 이라크 정세와 미국의 석유재고 부족 등으로 WTI는 1990년 10월4일 이후 13년 6개월 만에 4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봉수 키움닷컴증권 사장

    키움닷컴증권 김봉수(金鳳洙) 사장은 8일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을 통해 일임형랩과 펀드,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키움닷컴증권의 코스닥시장 매매개시를 앞두고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온라인 주식매매 비중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키움닷컴의 시장점유율은 지속 상승해 지난해말 기준 10%대를 기록,선발 온라인 증권사들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이어 “2001년 하반기 이후 모든 분기에서 흑자를 낼 만큼 수익성도 인정받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임형랩 등 자산운용영업도 온라인을 통해 시스템화한다면 기존 오프라인 증권사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주문당 약정액이 오르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거액의 일임계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근 수수료 개편논의에 대해 김 사장은 “지점이 있는 증권사와 온라인으로만 영업하는 증권사의 수수료는 당연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오프라인 증권사들의 수수료 과당 인하경쟁은 원가 등을 고려할 때 재고돼야 한다는 것이다. 키움닷컴증권은 이달말 코스닥 거래를 위해 오는 13∼14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공모가는 주당 6500원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올 성장전망 5.5%로 상향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8일 “우리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이에 따라 한은은 당초 5.2%였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5%로 높여 잡았다.수출호조로 경상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했던 6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150억달러에 이르고,올해 취업자는 55만명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지표인 소비심리는 지난 3월까지 2개월 연속 악화된 것으로 통계청 조사결과 밝혀져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친 우리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5%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체감경기도 2분기부터는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IMF(국제통화기금) 전망치 기준 4.1%에서 4.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5.2%보다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박 총재는 증가폭이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은은 대략 5.5%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총재는 특히 “올해 취업자가 37만명 늘어난다는 게 당초 전망이었으나 사정이 좋아지면서 55만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미 지난 2월 말에 고용이 전년동기보다 51만명이나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4월중 콜금리 목표를 현행 수준(연 3.7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콜금리 목표는 지난해 7월 4.0%에서 0.25%포인트 떨어진 이후 9개월째 동결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장밋빛 전망… 체감은 “글쎄”

    당국이 우리경제에 대해 잇따라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이달 초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힌 데 이어 8일 한국은행 박승 총재도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하지만 일반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이런 낙관적인 얘기들과 동떨어져 있다.소비심리나 소비능력 모두 개선될 조짐이 별로 없다.내수침체 속에 수출 혼자서 경제를 이끄는 기형적인 구조가 주된 이유다. ●한은 “2·4분기부터 체감경기 살아난다” 박 총재는 이날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며 2·4분기 이후 체감경기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3분기 바닥을 친 뒤 좀체 반등하지 못했던 경기가 드디어 상승 추진력을 얻게 됐다는 얘기다.그는 특히 “고용부진과 카드채 사태 등 민간소비를 억눌러 왔던 문제들이 서서히 해결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일 이 부총리도 “수출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올해 우리 경제는 당초 전망한 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장률,고용,경상수지 전망 상향조정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5.2%에서 5.5%선으로,경상수지 흑자규모는 6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고용창출 규모는 37만명에서 55만명으로 끌어올렸다.▲제조업 공장가동률이 80%를 웃돌면서 설비투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수출이 기록적인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유가는 안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신용대란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실제로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39.5% 늘어난 214억 5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월 산업생산도 전년동월보다 16.6% 급증하며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더 나빠질 것” 그러나 국민들이 직접 느끼는 경기 및 소비전망은 정부 및 한은과 달리 밝지 않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 전망’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뒤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4로 2월 96.3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의 사정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반대의 경우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소비자기대지수는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2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9.8로 2월 95.6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통계청은 “가계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저축은 늘고 부채는 감소해 소비위축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지표 착시(錯視) 경계해야”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 상무는 “표면적인 경제지표는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것이 반드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진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에 이미 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상황에서 올해 전체 성장률도 5%대에 머물 것이라는 얘기는 앞으로 2∼4분기 경기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얘기”라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삼성카드 “4분기 흑자내겠다”

    삼성카드가 경영정상화를 향해 잰 걸음을 옮기고 있다.최근 1조 5000억원의 증자를 마치는 등 든든하게 ‘실탄’을 보강하면서 올 4·4분기 이후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는 삼성카드가 ‘제2의 LG카드’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았다.LG카드,국민카드와 함께 업계 ‘트로이카’를 구축하며 과거 치열한 외형경쟁을 벌인 대가를 톡톡히 치러왔다.지난해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합병과 올해 LG카드의 채권단 관리 편입은 무모한 확장경영의 산물이었다.삼성카드도 막대한 부실채권과 이로 인한 자금난 등이 여느 카드사와 다를 바 없었다. 박근희 사장은 “차입금 상환 등 연말까지 9조원 가량이 필요하지만 현재 갖고 있는 자금 4조원 등 올해 11조원이 확보 가능해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삼성카드는 최근 유상증자로 1조 50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생명으로부터 최고 5조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을 텄다. 삼성카드는 올해 4분기부터 월간단위 흑자로 전환해 내년과 후년에 각각 5000억∼8000억원의 순익을 내겠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지난해 한때 18%까지 치달았던 신규 연체율이 최근 3%대로 떨어졌다.”며 “올 4분기에 잘하면 2000억원대의 순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85조원인 취급규모를 연말까지 50조원으로 40% 축소하는 한편 금융사업(현금서비스,카드론 등) 비중을 대폭 줄이고 신용판매(외상구매)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현재 1000만명에 이르는 회원 중 부실회원 200만명을 정리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쉬어가기…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낸 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06년에는 1억 4300만달러(약 1634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7일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는 2003∼2006년 4년간의 첫해 수익이 1억 900만달러(125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하고,이런 추세라면 2006년에는 1억 4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현재 스위스 국내법상 비영리기구로 등록된 FIFA의 순 자산은 7200만달러(825억원)로 추산된다고.˝
  •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

    “일임형랩 등 자산관리영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투자성과에 따라 고객들이 내는 수수료를 차등화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대우증권 박종수(朴鍾洙) 사장은 6일 간담회를 갖고 “은행·보험과 경쟁하려면 증권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자산관리상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대우사태 이후 4년 만에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한 만큼 고객중심의 투자문화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일임형랩 판매고가 당초 목표치의 2배인 6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2003회계연도에 1300억원 규모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영업직원들이 300∼350개 정도의 안전한 종목만을 대상으로 투자상담을 함으로써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성과에 연계한 수수료 제도를 관계당국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작년 상장사 순이익 30% 급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상장·등록기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제조업은 수출호조로 선전했지만 금융업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양극화가 뚜렷했다.반면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사상 처음 100% 아래로 떨어져 부진한 투자현실을 반영했다. ●수출·내수 엇갈린 성적표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521개 상장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30.03% 감소한 18조 2609억원에 그쳤다.매출액도 480조 58억원으로 1.16% 줄었다. 금융업은 LG카드가 5조 598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내 전체적으로 6조 990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98년 이후 실적이 가장 나빴다.유통업도 매출·순이익이 각각 41%,34% 감소했다.반면 제조업은 수출호조로 순이익(25조 2512억원)이 6.56%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81%로 전년(8.03%)보다 올라 1000원어치를 팔아 88원의 이익을 남겼다.코스닥증권시장이 분석한 767개 12월 결산 등록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53조 219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순이익은 6826억원에서 4691억원으로 25.4% 줄었다.건설과 오락문화,인터넷만 흑자를 냈으며 유통과 통신·방송서비스,금융업 등은 순이익이 크게 줄거나 적자를 냈다. ●10대그룹 장사 ‘짭짤’ 10대 그룹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짭짤한 실적을 거뒀다.자산총액 기준 10대 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189조 5694억원으로,전년보다 9.5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2조 9617억원으로 6.49% 증가했다.동부(263.4%),현대(193.6%),SK(38.7%),현대차(25.83%) 등의 순익은 늘었으나 삼성은 정보기술(IT) 경기의 침체로 매출·순이익이 각각 25.3%,18.2% 감소했다.한화와 현대중공업,금호,두산 등 4개 그룹은 흑자로 전환됐다. ●부채비율 최저,투자 부진 제조업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투자를 줄이고 빚 상환이 늘면서 부채비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상장사들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9.89%포인트 감소한 99.27%로,사상 처음 100% 아래로 떨어졌다.등록사들의 부채비율도 14.5%포인트 낮은 102.7%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정태 “씨티銀과 맞설 대형 파트너 물색”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한미은행을 인수하는 씨티은행과 맞서기 위해 세계적인 규모의 제휴 파트너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공개매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는 기정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씨티와 1대1 수준에서 싸울 수 있는 제휴 파트너를 찾아서라도 씨티은행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씨티은행이 한미은행 공개매수에 실패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은 맞지 않다.”며 “씨티가 1∼2개월 안에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행장은 금리와 관련,“지금 상태에서 (예금)금리를 올려 자금을 많이 받아봐야 마땅히 활용할 방법이 없으므로 금리를 떨어뜨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다만 주가연계증권(ELS) 등 대체상품을 10가지 또는 20가지로 늘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4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12월까지는 분기마다 적자에서 허덕였지만 이제부터는 그런 일이 없으리라고 본다.”고 강조해 올 1분기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현 경기상황에 대해 “경영계획상으로는 올 하반기부터는 정상적으로 경기가 살아나게 돼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유가·물가·원화 ‘新3高’ 비상

    우리 경제가 고유가·고물가·고원화 등 신3고(高)로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환율 등 거시지표 운용계획 전반에 대한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유가는 지난달 3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하루 100만배럴) 결정으로 당분간 배럴당 30달러를 웃도는 고공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으며,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1.0%나 올라 지난해 3월(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여기에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보다 5.4원 떨어진 1141.20원으로 밀려났다.2000년 11월16일 종가(1138.10원)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고유가와 환율하락은 기업채산성 악화로 이어져 호조세를 보여온 수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3월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3월보다 39.5% 증가한 214억 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월간 기준 200억달러를 돌파했다.무역수지 역시 23억 9000만달러로 12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의 작황 부진과 석유류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교육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2월에 비해 1.0%가 오르며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분야별로는 농축산물이 전월보다 2.7%(전체 물가상승 기여도 32%)가 급등했고,개인서비스요금도 1.8%(50%)가 올랐다.납입금의 경우 국공립대 10.9%,유치원 8.2%,전문대 7.7%,사립대 7.1%,중·고교 4.5% 등의 상승률을 보였고,입시학원비는 2.8%가 올라 교육비가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의 경우 31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64달러 오른 배럴당 31.13달러를,북해산 브렌트유는 0.91달러 내린 32.17달러를,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46달러 떨어진 35.7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개장과 동시에 지난해 저점(1144.80원)이 붕괴됐으며 이후 1141원까지 떨어졌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
  • 체감경기는 ‘한겨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투자·소비가 모처럼 ‘트리플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가동률은 ‘호황’ 수준으로까지 치솟았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지표경기가 완연한 봄빛이다.그러나 통계상의 착시현상이 끼여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살림이 곤궁할수록 높아지는 엥겔계수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 겨울빛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16.6%나 증가했다. 지난 2000년 8월(22.2%)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수출이 경이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산업생산을 크게 끌어올렸다.주된 수출품목인 반도체(65.1%)와 영상음향통신산업(34.9%)은 전월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고,지독한 내수부진 여파로 주춤하던 자동차 생산도 가파른 증가세(19.7%)로 다시 돌아섰다. 설 특수가 낀 1월에조차 감소세를 보였던 도·소매 판매액은 소폭(2.4%)이나마 늘어 1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설비투자도 2.1% 늘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이렇듯 생산·소비·투자가 모처럼 동반호조를 보임에 따라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3.5%까지 올라갔다.지난 87년 10월(83.9%) 이후 최고치로 경기가 호황을 누릴 때의 수준과 비슷하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00.4)는 11개월 만에 평균 추세를 의미하는 100선을 넘어섰다.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3.5%)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0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이는 98년 12월의 31억 7000만달러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이에 따라 올들어 2개월간 누적흑자액은 54억 1000만달러로 연간 전망치(60억달러)에 육박했다.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최근의 경기회복 국면을 수출이 주도하다 보니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지표경기 회복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체국, 금융·택배시장 ‘태풍의 눈’

    금융·택배시장에 ‘우정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망을 자랑하는 우정사업본부가 민간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공격경영에 나서면서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기관이면서도 독립채산제를 도입,금융지주회사의 등장과 대형 시중은행의 출현으로 몸 추스르기에 바쁜 금융권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국내 최대의 금융 관련 점포망과 정부기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2000년 7월 출범한 우정사업본부의 지난 3년간 경영성적표는 ‘합격점’이다.잘 다져진 인프라 덕분이긴 하지만 5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잃지 않고 있다. ●53조원이 움직인다 우정사업본부는 금융분야에서만 한 해에 53조원을 움직이는 거대 ‘항공모함’이다.우체국 예금이 33조원,우체국 보험은 20조원에 이른다.지난해 전체 예금시장 규모가 557조원,보험이 148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무시못할 액수이다. 이런 우정본부의 금융분야가 최근 움직이기 시작했다.‘종합금융기업’을 표방,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나선 것.그동안 정부기관으로서 리스크를 줄이는 등 보수적 운용을 해왔다.단연 시중 금융업계는 긴장하면서도 견제가 많아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우정사업본부가 법인세(한해 400억∼500억원 수준)를 내지 않아 자금운용과 경영수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생각이 다르다.시중은행과는 달리 우체국금융은 대출기능이 없어 수익률을 높일 수 없다.또 해마다 법인세의 3배 정도를 국가의 일반회계(공공자금관리기금)에다 남은 자금을 의무적으로 예탁하고 있다고 반박한다.이 돈은 사회간접시설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지난해에는 2조 6374억원 규모였고,2002년까지 예탁 잔액은 11조 6685억원이었다.공적자금 상환기금에도 해마다 출연한다.예금·보험 평균 잔액의 0.1%인 400억∼500억원 정도이다. 천창필 금융사업단장은 “97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지난해까지 6600여억원을 냈다.”고 말했다.또 그동안 주식과 채권을 은행 등을 통해 간접투자해 수수료를 꼬박꼬박 물어 손해를 봤다고 항변했다. ‘우정 금융’은 7월부터 1조원대의 주식투자를 직접 할 수 있게 됐다.‘돈 운용’이 다양해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또 지난 11월 도입,서민들의 주택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비과세 주택마련 저축상품’ 수신고가 4개월 만에 4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이 상품은 일반은행에서 운용 중이지만 첫 시도치고는 상당한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여기에는 공공기업으로서의 신뢰성,안전성이 먹혀 들었다.또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도 한몫했다. 소매금융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1만원권 단위만 가능했던 출금을 1000원대까지 출금이 가능토록 해 ‘고객밀착형’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예전의 우체국과는 비교가 안되는 변신인 셈이다.올해는 미래고객인 인터넷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예금·보험 신상품을 보급할 계획이다.수혜범위가 한정된 건강보험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우체국 의료보험’도 내년에 출시된다. 무인자동화창구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편리성과 효율성을 위한 것이다.내년까지 지동화창구 비율을 전체의 24% 수준까지 확대한다.천 단장은 “필요하면 모든 분야에서 시중은행과 전략적 제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택배시장 지각변동?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택배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짰다.‘종합물류서비스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겠다는 것이다.현대·한진택배,대한통운 등 국내 메이저 업체와 한판 승부를 건다는 내용이지만 국제 물류기업의 사업확장도 영향을 줬다.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전국 22개의 우편집중국과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택배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대형 택배업체들은 벌써부터 사업 프로젝트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택배(소포 포함)시장은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으로 배송량이 늘어나며 우정본부로선 선택사항이 아니다.2조 5000억원대가 넘는 택배시장은 향후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우정본부가 2500억원대(점유율 10.3%)다. 국제특급우편(EMS)도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국내시장은 4000억원대.우정본부가 이 중 30%를 차지해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인천국제공항에 국제우편물류센터를 2006년까지 건설해 동북아 우편물류허브로 만들 작정이다.시장 점유율 1위가 목표다. 박재규 우편사업단장은 “구조조정의 때를 놓친 영국은 조직을 40%로 줄였지만 독일 우정국은 세계적 물류 회사인 DHL을 인수해 성공적 도약을 하고 있다.”면서 “우정사업에도 물류 자회사를 설립해 서울을 동북아 물류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2위의 컨테이너 물류국가란 점을 예로 들었다. 최신 우편운송망 시설도 강점이다.우편집중국에 ‘출입차량 통합관리시스템’을 설치,IT를 접목시켜 일반기업보다 편리성을 더했다.기업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기업 우편물 접수도 확대했다.박 단장은 “우체국 택배사업은 우정본부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과 인터넷우체국 사업도 전략사업으로 꼽고 있다.‘e비즈니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인터넷 쇼핑몰 전체시장은 4조원이 넘지만 고작 280억원 정도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中 - 日 이중적 관계?

    |도쿄 황성기특파원|‘외교 난항,경제 순항’.지금의 중국,일본 관계를 여덟자로 표현하면 그렇다. 일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이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타이) 열도에 상륙한 중국인 체포로 양국관계는 악화일로다.반면 양국간 경제적 상호의존도는 깊어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5일 발표한 2월중 대중(對中) 무역수지에서 일본은 200억엔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1994년 3월 이후 10년 만의 흑자전환이다.일본의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9% 증가한 5900억엔,수입은 5.2% 늘어난 5700억엔이었다. 대중 수출은 4분의1가량이 전기제품이다.세계적인 경기회복 기조를 바탕으로 일본 기업이 중국 현지의 생산거점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반도체,액정 등 부품수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의 소득향상에 힘입어 박형(薄型)TV 등의 소비재 수출도 급증추세다.얼마전까지만 해도 값싼 소비재를 들여오던 곳에서 매력적인 수출시장으로 중국이 달라진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이 ‘생산기지,최종소비지’의 성격을 강하게 띨수록 미국 경제에 의존해 온 일본의 무역구조 변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나,보이지 않는 매력적인 시장은 관광이다.관광입국을 내건 일본에 있어서 중국은 외국인 관광객 배증계획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시장이다.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방일 단체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교섭도 중국 당국과 진행 중이다. 경제는 순조롭지만,외교는 꽁꽁 얼어붙었다.당장 영향이 없더라도 정치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교류에도 그늘을 드리울 가능성이 있다.거기에 중·일 양쪽의 고민이 있다. 센카쿠 사건은 일본에 던져진 악재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25일 정례 기자회견 때 “냉정히”라는 말을 4차례나 썼다.중·일관계를 더이상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인식이다.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26일 “국내법에 따라 의연히 대응하겠다.”면서도 “양국이 국민감정을 부채질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당국은 체포된 7명의 중국 활동가를 26일 중국 상하이로 추방했다.당초 이들의 신병을 검찰로 송치해 형사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다른 범죄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난민법에 따라 처리한 것이다.이들의 추방에는 이민국 관리들도 동행하지 않았다.이같은 조치는 이번 사건이 양국간 심각한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이들의 ‘즉각석방’을 요구해 왔다. 일본 당국에 체포된 중국 활동가들이 소속한 단체에서 오는 29일 센카쿠 열도 재상륙을 시도한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어떻게 센카쿠 갈등을 봉합할지 주목된다. marry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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