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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철도학회상 특별상 수상

    한국철도학회상 특별상 수상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은 13일 열린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08년 한국철도학회상’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전 사장은 만성 적자였던 코레일의 흑자 전환, 청렴도·고객만족도 대폭 향상 등 재직시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 [수출전선 빨간불] 반도체·車 효자종목 비틀

    [수출전선 빨간불] 반도체·車 효자종목 비틀

    국제 금융위기 여파가 ‘세계 실물경기 침체→선진국의 내수·투자감소→국내 기업 수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내년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 전선에 잔뜩 먹구름이 끼었다. 국내 수출을 이끌어온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들은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 국가의 투자·소비 감소로 수출기업들은 내년도 생산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주요 품목의 수출 여건이 조만간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 반도체·휴대전화·가전 - D램·낸드플래시 수출 7년만에 감소… 적자 반전 우려 ‘반도체의 몰락’이 올해 수출전선에 최대 악재다.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7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을 차지했던 반도체가 올해는 아예 적자로 반전될수 있다고 우려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의 간판 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10월까지 반도체 누적 수출규모는 295억 7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 감소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36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출액 390억 4500만달러에서 10%가량 줄어든 것이다.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 반도체 수출은 해마다 20% 가까운 고속성장을 해왔다. 반도체는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최대 수출품목에서도 밀려났다. 지난해 반도체는 자동차, 일반기계 등 13대 수출품목 가운데 1위였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선박·석유제품·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에도 밀려 6위에 그쳤다.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파로 국내 반도체 수출업체들의 수익도 급감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00억원)의 4분의1수준에 그쳤다. 올 3분기 매출도 4조 780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5조 1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하이닉스도 올 3분기 수출규모가 1조 7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3848억원)에 비해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휴대전화 내년 마이너스 성장 전망 내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는 국내 정보기술(IT)수출의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IT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전세계 휴대전화 생산 순위 ‘빅5’중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주우식 IR(기업실적)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휴대전화 시장에 대해 여러 조사기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섣불리 목표를 설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LG전자 관계자는 “불황기 시장에서는 베스트 셀러 제품에 대한 구매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히트 모델을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에어컨·냉장고 최악 위기 우려 텔레비전, 에어컨,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도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다. 올해 가전제품은 전세계적으로 2130억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에어컨의 수요가 많았고 양문형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이 잘 팔렸다. 하지만 내년에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악화되고, 경쟁격화로 최악의 위기 상황이 예상된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자동차·철강·조선 - 쌍용·르노삼성 내년 생산 결정 못해… 선박 발주량 급감 자동차 및 철강, 조선 업계도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도 수출전망은커녕 생산 규모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와 GM대우, 르노삼성 등 외국계 3사는 글로벌 시장과 내수 시장이 동시에 침체되면서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쌍용차는 350여명 규모의 유급휴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판매의 95%를 수출에 의존하는 GM대우는 다음달 열흘가량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문제는 내년도 자동차 판매 전망은 더 어둡다는 것.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3% 전후로 낮게 관측되고, 물가 인상으로 원가 상승 압박도 받고 있다. 금융권 신용경색에 따른 자금 흐름도 원활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내년도 자동차 판매 전망이 어둡다. 세계 완성차 업체 5위권인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썩 나쁘지 않은 판매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내년도에 대한 우려가 업계 전반에 퍼진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와 자동차 금융위축 등의 3중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동국제강 감산 돌입 수요 급감에 따라 이미 감산에 돌입한 철강업계는 넘치는 재고에 가격까지 내렸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은 건설용 철강제품 생산을 줄인 데 이어 가격도 인하했다. 동부제철은 4분기에 냉연제품을 10만t 안팎 감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부터 공급 조정에 들어간 스테인리스강을 빼고는 감산이나 가격인하를 고려치 않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예상 조강 생산량이 3350만t으로 지난해보다 240만t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철강업계에 강력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철강경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경영상 어려운 철강회사도 많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향후 중국의 수출 물량 급감 등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중소 해운업체 부도위기 내몰려 ‘호시절´을 누린 조선업계도 비틀거리고 있다.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선박 발주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선박 수요 감소와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선박금융이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STX 등 대형조선업체들과 중소 조선업계간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은 이미 수년치 일감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반면 중소 업체는 해운업체들의 선박주문 계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부도 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최근 C&중공업이 워크아웃 위기에 빠진 것이 단적인 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해외건설 - 발주 공사 보류… 현대건설 등 수주 비상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던 해외건설에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실물경제 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올 들어 이달 13일 현재 한국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모두 551건,435억 7065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525건 344억 660만달러)보다 무려 27%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 달성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배럴당 140달러를 오르내리던 유가가 5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중동국가들이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 쿠웨이트는 이미 발주한 공사를 제외한 많은 공사를 보류한 상태며,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이란 등도 그 뒤를 잇고 있다. 해외건설업체의 관계자는 “중동 산유국들이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0~70달러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업을 추진했다가 유가가 하락하면서 발주공사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한때 80억달러 수주전망도 나왔으나 목표치를 70억달러 선으로 낮춰 잡았다. 올해 사상 최대인 51억달러 수주고를 달성한 GS건설이나,39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20억달러)를 2배 가까이 달성한 대림산업도 내년 상황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은행이 돈 안 푸는 이유부터 살펴라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은행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고 있다.10월13일 라디오 첫 연설에서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밝힌 뒤 중소기업들이 흑자 도산하지 않도록 은행이 제때 돈을 풀라고 촉구하고 있다. 금융 불안이 실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급보증과 은행채 매입 등을 통해 혈세를 쏟아부은 만큼 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로 국민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라는 요구는 무리가 아니다. 또 기업이 부도나면 결국 은행도 손해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의 요구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은행에 아무리 유동성을 공급해도 기업의 신용상태가 일정 등급(6등급) 이상에 이르지 못하면 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10년에 걸쳐 쌓아 올린 은행의 리스크 관리체계다. 부실여신에 대한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일선 지점장들이 요즘 대출을 하고 싶어도 기준에 맞는 기업이 없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인 논점은 은행의 돈이란 고객으로부터 빌린 ‘빚’이다.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은행에 있는 것이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장탕산업’부터 돈을 죄는 것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은행이 응당 해야 할 일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금융불안을 계기로 그 동안 기여도가 낮았던 기업에 대해 이자율을 높이거나 대출을 줄이는 잔꾀를 부린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또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흑자 도산하는 사태는 최대한 막아야 한다. 그럼에도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해칠지도 모를 ‘관치 금융’을 이 대통령이 앞장서 독려하는 것은 잘못됐다. 아무리 화급하더라도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위협을 가하는 접근법은 삼가기 바란다.
  • [Best CEO 열전] (12)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Best CEO 열전] (12)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구원 투수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LG생활건강 차석용 사장을 두고 부러움 가득찬 업계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2005년 1월 취임한 뒤 마이너스 성장으로 고전하던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을 해마다 30% 이상 신장시켰다. 지난 2007년 매출 1조 1725억원, 영업이익 1264억원이란 성적을 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취임 직전인 2004년(544억원)의 3배인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카콜라음료(당시 코카콜라보틀링)의 경우 지난해 10월 인수하면서 4년 연속 마이너스이던 영업이익을 지난 3분기 기준 315억원의 흑자로 돌려 놓아 또 한번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변해야 산다” LG생활건강이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다름 아닌 ‘선택과 집중’이다. 사업과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브랜드와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온 때문이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데 공을 들인 게 주효했다. 2005년 1월 이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화장품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화장품 유통 재고도 모두 정리했다. 당시 이름도 생경한 레뗌, 뜨레아, 헤르시나 등 LG생활건강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모두 단종시키는 대신 ‘후’,‘오휘’ 등 고급 브랜드는 리뉴얼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해나갔다. 예컨대 인간성장호르몬을 도입한 90만원짜리 고가 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최고 톱모델을 기용하는 등 고가 마케팅 활동에 집중한 것이다. 그 결과 ‘후’ 매출은 2004년 200억원대에서 올해 11월 현재 1000억원을 돌파했다.‘오휘’도 같은 기간 260% 신장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의 발효 화장품 브랜드인 ‘숨37’은 1년 만에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고, 외국 인기 브랜드인 바이테리도 들여와 판매하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회사 총 매출에서 화장품 비중도 2004년 29%,2005년 32%,2006년 33%,2007년 37%,2008년 40%로 높아졌다. ●회사에선 불편한 게 바로 편한 것 궁(窮)할 수록 더욱 집착한다는 말이 있다. 그의 경쟁력도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는 마음 가짐에서 비롯됐다. 차 사장의 첫 직장은 미국 P&G본사였다. 당시 그의 나이 32세. 원어민 출신이 아니어서 미국인 동기보다 항상 모자란다는 마음 가짐을 가졌다. 그래서 매일 아침 5시30분에 출근해 저녁 10시 이후에 퇴근했다. 같은 일도 두번, 세번 더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는 고대 법대 1학년 때 입대해 제대 후 바로 학부 과정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었다. 코넬대 경영대학원 석사까지 마친 뒤 1985년 한국인 최초로 미 P&G 본사에 입사했다. 입사 10년 만에 본사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P&G-쌍용제지, 한국P&G, 해태제과 등의 CEO로도 활약하면서 업계에 ‘브랜드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회사에서는 편안하지 않은 마음을 가지는 게 곧 편안해지는 길이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리고 늘 자기계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한다. 편안한 날이 쌓이면 뒤처질 수 밖에 없고 자신을 계속 채찍질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감성경영을 통해 선두로 가자 그가 강조하는 주요 가치 중 하나가 바로 감성경영이다. 그는 “지난 30년간 남성들의 실질 수입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여성들의 수입은 63%나 증가했고, 소비자 구매의 80%가 여성들에 의해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등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이 급증했다.”면서 “기존의 논리와 이성 중심에서 감성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된 만큼 브랜드와 제품도 감성적 차별화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에도 이같은 감성적 차별화를 통해 2위군에 머물러 있는 제품을 1위로 끌어 올리는 한편 한국인에게 친숙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한방과 발효기술을 적극 활용한 샴푸, 비누, 세제 등 신제품들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인구 구성 변화에 따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를 50대 이상을 겨냥한 실버 전용 제품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보유 업종간 시너지도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인수한 코카콜라음료인 음료부문을 뷰티 사업에 접목해 음료수를 개발하고 있다. 미용에 도움이 되는 음료, 이른바 ‘먹는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 갱신을 앞두고 있지만 ‘블랙스완(검은백조)’ 이야기를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다잡고 있다. 그는 “최근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보면 블랙스완이 생각난다.”면서 “블랜스완이 나타나면 충격이 매우 큰데 이는 검은 백조가 나올 확률이 아주 낮아 아무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만큼 우리의 사업이 잘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잘 될 것이라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면서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신선한 시각으로 아주 낮은 확률의 재앙이 닥치더라도 회사의 미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3분기 영업이익 게임 웃고 포털 울고

    ‘게임산업과 경기는 거꾸로 간다.’ 게임업계의 이런 속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 경기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여행 등을 줄이는 대신 집이나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경우는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반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던 인터넷 포털들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포털들은 위기타개를 위해 게임업체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 예당온라인 등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4분기에 매출 44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예당온라인도 올 3분기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4% 각각 증가했다.11분기 연속해서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CJ인터넷도 3분기 매출 46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6%,2.1% 향상된 123억원,69억원을 기록했다. 한빛소프트, 웹젠, 그라비티 등 경영난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던 업체들도 흑자로 돌아섰거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빛소프트는 3분기 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006년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적자행진을 마감했다. 웹젠도 지난 9월 약 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2005년 2월 이후 43개월 만의 흑자전환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그라비티도 해외로열티 매출이 34% 늘었다. 다음 주로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휴대전화용 게임을 만드는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성적도 좋다. 게임빌은 지난달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사 월 매출 최고치를 경신했다.9월(21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20억원 이상 매출 기록도 이어갔다. 해외 게임업체들도 호황이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매출 8368억엔(11조 2106억원), 영업이익 2521억엔(3조 377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선 1997년 외환위기때 게임업체들이 호황을 누린 것과 관련해 ‘게임업계는 경기와 반대로 간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최근의 상황을 봐도 이런 속설이 들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국내 매출이 줄면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서 매출 상승의 요인이 됐다. 환율이 올라갈수록 로열티로 벌어들이는 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고실적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는 예당온라인은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다. 리니지 시리즈의 엔씨소프트도 전체 매출의 42%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반면 포털들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네이버의 NHN은 지난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하락세를 보이며 순이익은 무려 63.5%, 영업이익도 6.6% 줄었다. 싸이월드의 SK커뮤니케이션즈는 매출은 0.1% 늘어났지만 적자폭은 더 커졌다. 때문에 포털업체들은 새로운 ‘돈줄’이 될 수 있는 게임업체를 찾기 위해 적극적이다. 한게임을 가지고 있는 NHN은 이미 자회사를 통해 웹젠을 인수했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3분기 실적을 설명하면서 “내년에는 게임, 지도, 모바일 등에서 새로운 매출 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흑자 中企도 잡는 대출 회수

    흑자 中企도 잡는 대출 회수

    은행권의 무차별적인 ‘자금회수’로 중소기업들이 힘없이 주저앉고 있다. 정부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기 위해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을 평균 95%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대통령까지 나서 ‘비올 때 우산 뺏지 말라.’고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크(위험) 관리를 앞세우는 은행들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대출 회수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과 업계 등에 따르면 10월 중소기업 부도건수는 321건으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11월 들어 7일 현재 이미 128건이 넘었고, 이 추세라면 500건이 넘을 전망이다. 최근 5년내 월 500건이 넘은 적은 없었다. 철강구조물 업계 2위인 한신스틸콘이 부도처리된 것도 은행권의 만기연장 거부가 큰 이유로 지목된다. 한신스틸콘의 경우 K·S은행이 80억원과 50억원을 각각 회수한 뒤 재대출을 해주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 29일 만기도래하는 어음 10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1994년 10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03억 8600만원, 영업이익 60억 9800만원을 올리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충남 천안과 충북 청원의 공장 근로자 500여명을 비롯해 570여명의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최종 부도처리를 한 또 다른 K은행 관계자는 “부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큰 어려움이 보이지 않았는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 회수에 나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2004년 창업한 설비보수회사 J기업도 마찬가지다. 거래업체인 건설회사로부터 10월 초 받기로 한 1억원의 공사비용을 받지 못해 직원들 월급이 밀리고, 회사 운영비가 바닥난 가운데 주거래은행인 K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지 않는 바람에 문을 닫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11월 중 공사비나 대출을 못 받으면 부도날 처지”라고 호소했다. 오진·덕수·삼준·유쾌이 등 건설업체들도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 경제분석팀 정남기 박사는 “중소기업들은 경기가 악화돼 수익이 없는 데다 은행까지 목을 죄어 줄초상에 직면해 있다.”며 “중소기업을 리스크군으로 분류해 대출을 꺼리는 것은 무너지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게 은행들의 공식 입장”이라며 “중소기업 돈줄을 죄거나 대출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貿協 “내년 무역수지 25억弗 흑자 전망”

    한국무역협회는 내년에 무역수지가 25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무역투자진흥회의 관련 자료에서 내년도 수출 4825억달러, 수입 4800억달러로 25억달러 흑자를 예상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무역협회는 내년도 무역 흑자를 전망한 이유로 유가 하락을 들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과 글로벌 경기 급랭 가능성, 유가의 재급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금융지원이 있다면 무역 흑자가 가능하다는 관측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與의원들, 박병원 경제수석 ‘면박’

    與의원들, 박병원 경제수석 ‘면박’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6일 “경상수지 흑자가 내년까지도 죽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기 관련 경제정책포럼 조찬강연에서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내년도 경상수지는 계속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다만 자본수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하루에 2000억원씩 팔고 나가고 있어 당분간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금융위기의 문제가 아니고 실물경제가 한계에 봉착해 있다.”며 “투자에 제약이 되는 모든 장애 요소를 작심하고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벽에 부딪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은 응급조치고, 결국 근본해결은 고용창출”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수도권규제 완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지역의 투자유치를 위해서 도로를 포함해 해결돼야 한다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2조원 정도를 담았다.”며 “지방대책도 발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비수도권 출신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 수석을 공격했다. 부산 출신인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에게 조언할 수 있는 경제수석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때문에 국론이 분열될 위기에 와 있는데 다른 얘기만 했다.”며 “이런 중요한 정책을 지방발전 대책과 같이 발표를 하든가 포장을 해야지 정무기능에 펑크가 났다.”고 비판했다. 대구 출신 배영식 의원도 “‘지방대책이 나온다.’고 하면서 지방소득세, 지방소비세나 흘리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스포츠토토 운영비 376억원 과다 지급”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토토’ 발매 예상금액을 잘못 산정해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에 지난 한 해에만 376억원의 위탁운영비를 과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6일 스포츠토토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감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위탁운영비를 재조정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2006년 12월 스포츠토토측과 계약기간이 끝나자, 계약을 갱신하면서 위탁운영 비율을 조정했다. 국민체육진흥법 등에 따르면 발매금액 중 절반 이상은 경기결과를 맞힌 사람에게 지급하고, 수탁사업자는 발매금액의 25% 범위 내에서 위탁운영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공단은 발매금액 예측치와 영업비용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위탁운영비율을 19.3%로 확정했다. 이는 미국의 5개 복권사업 위탁운영비율 4.5∼6.1%와 비교할 때 3~4배 높은 수준이다. 당시 스포츠토토측은 2007~2012년 발매금액이 연평균 5% 증가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치를 토대로 위탁운영비율을 높게 책정할 것을 요구했고, 공단은 이 주장을 수용했다. 그러나 2007년 실제 발매액은 1조 3649억원,2008년 1~4월 5527억원(연간 추정치 1조 6500억원)으로 예상 발매액보다 각각 25%,42%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예상액보다 376억원이 많은 2296억원이 스포츠토토에 위탁운영비로 지급됐다. 감사원은 “스포츠토토는 지난 한 해에만 전체 투자금 1598억원의 48%인 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면서 “해마다 발매금액이 5%씩만 증가해도 연평균 수익률은 21.9%에 달하는 등 적정 투자수익률을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포츠토토 “누적결손분 메웠다” 그러나 스포츠토토는 감사원이 누적결손을 고려하지 않고 지난해 위탁운영비 부분만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스포츠토토는 2001~2003년 막대한 적자가 나서 오리온이 인수했고,2003~2005년에도 심각한 적자가 발생해 작년말 현재 누적결손액만 941억원에 달했다.”며 “2006년 이후 흑자분으로 누적결손을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이 지난해 위탁운영비만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2008년, 경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서비스 수지를 개선해 경상수지 적자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출 기업들이 어렵게 번 달러를 여행과 유학경비 등으로 써버리는 한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1~9월 무역을 통해 11억 6000만달러(상품수지 흑자)를 벌었지만, 경상수지는 138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에서 150억 3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상품수지 흑자는 294억 1000만달러였는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여행수지에서 205억 7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2006년 상품수지는 279억 1000만달러 흑자였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53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서비스수지가 189억 6000만달러 적자를 낸 결과다. 내년에 경상수지는 원유 가격의 하락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흑자 또는 균형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어 가변적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4일 “우리나라가 수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교육·관광서비스의 질을 확 개선해 현재 적자를 100억달러만 줄여도 경상수지 흑자가 확확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와 이들의 지출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원화의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35%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해외 여행을 줄이고, 서둘러 귀국하는 조기 유학생들이 생기면서 개선되는 여행수지는 소극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원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는 상황을 활용해 시간을 벌면서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형·피부미용 등 의료서비스는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국내 골퍼들의 해외 골프 투어를 국내로 돌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서비스는 동남아쪽을 목표로 해, 해외유학 관련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질을 강화해 경제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건설·토목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중심으로 내세워서는 선진국형 경제 구조로 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행수지 7년만에 흑자 반전

    서비스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여행수지가 7년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해외여행과 조기 해외연수 등이 큰 폭으로 줄어 들었고, 기존에 나가있던 사람들도 서둘러 귀국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여행수지는 3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내 2001년 4월(3000만달러) 이후 7년6개월 만에 흑자로 반전됐다. 월간 흑자 규모로는 1998년 10월(3억 9000만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10월 중 여행 수입은 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 7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여행 지급은 8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억 5000만달러)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해 여행수지는 지난 7월 14억 9290만달러 적자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10억 9280만달러 적자,9월 3억 8550만달러 적자 등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은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내국인들의 해외 여행과 유학 경비 지급이 감소했지만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과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0월 중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2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5.9원보다 411원이나 상승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여행객 수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특히 9월 중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는 81만 87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9%나 줄었다. 10월 통계는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해외 여행객 수가 8~10%가량 줄어든 것으로 관계 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1~10월 여행수지 누적 적자는 83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억 1000만달러에 비해 44억 2000만달러(34.5%감소) 줄어들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비상경영 MBC 가을개편 “허리띠 졸라매자”

    비상경영 MBC 가을개편 “허리띠 졸라매자”

    MBC가 가을 개편을 맞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이미 가을 개편에 앞서 지난달 30일 MBC 엄기영 사장은 ‘주간 MBC’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MBC의 힘! 비상경영에 앞서 전 사원에게 드리는 글’에서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장문의 글에서 엄기영 사장은 “흑자가 예상되던 올해 연말에 닥친 외풍으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전 사원들이 비용을 줄이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며, 사원과 임원이 따로 없이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MBC의 한 관계자는 “광고 수입이 줄어 제작비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올해 제작된 한 드라마의 경우 한 회당 1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되는 데 비해 2천 만원의 수입에 그쳐 회 당 8천 만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또한 MBC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제작비가 많이 소요되는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예능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MBC는 ‘내여자’를 끝으로 주말특별기획 드라마를 폐지하며, ‘생방송 화제집중’ ‘가요큰잔치’, ‘브레인 배틀’ 등의 프로그램도 가을 개편과 함께 문을 닫는다. 또한 줄어든 시간만큼 재방송 시간을 확대해 제작비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확대 편성된다.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명랑히어로’ 등은 각각 5~10분씩 편성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명량히어로’와 ‘섹션TV 연예통신’은 황금 시간대로 옮겨 편성된다. ‘명랑히어로’는 기존 주말 드라마 ‘내여자’ 시간 대에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섹션TV 연예통신’은 오는 21일부터 금요일 오후 9시 50분으로 시간대가 변경된다. 더욱이 MBC는 ‘김동률 포유’ 이후 폐지됐던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수요일 밤 12시 30분에 편성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MBC 한 관계자는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수입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중 문화를 지키는 차원에서 지속되어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청년인턴제 2만명·근로장학금 18만명으로

    경기침체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처방전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애로인 ‘돈줄’을 늘린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에 1조 3000억원을 신규 출자해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는 등 자금 지원에 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 공급 규모도 6조원 늘린다. 지역 신보를 통한 보증 지원도 1조 5000억원 확대한다. 수출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수은을 통한 자금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1조원 많은 8조 5000억원으로 늘린다. 환보험 대출 및 수출자금 보증도 1조 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영세자영업자의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대상을 1만 50 00개 늘려 2만 9000개로 확대한다. 농어업인의 경영비 부담도 덜어준다. 농업종합자금은 1조 3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영농자금은 2조 9000억원에서 3조 6000억원으로 지원 규모가 늘어난다. 구직난에 허덕이는 청년 실업자들을 위해 임금의 절반을 최장 1년간 지원하는 ‘청년인턴제’ 대상은 5000명에서 2만명으로 4배 늘어난다. 실업급여도 9만 4000명이 대상에 추가돼 모두 112만 6000명이 받는다. 실직가정 생활안정자금 융자 대상도 9000명 늘린다. 기초생활보장급여 지급 대상은 1만명 많은 158만 6000명으로 확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대학생 전원에게 무상 장학금을 지급하고, 근로 장학금 지급 대상을 3만 2000명에서 18만 1000명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대형마트에 비해 훨씬 비싼 전통시장 등 영세자영업자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도 대폭 낮추도록 유도한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0월 무역흑자 12억달러

    지난달 무역수지는 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6년(206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지식경제부는 3일 “지난달 수출은 378억 9000만달러, 수입은 366억 7000만달러로 12억 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134억 5000만달러로 다소 줄었으나 지경부가 지난달 수정한 전망치인 60억달러 적자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올해 무역수지는 11~12월에 4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연간으로 90억달러 내외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4%대 성장·경상수지 흑자 기대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4%대 성장·경상수지 흑자 기대

    3일 발표한 정부의 종합경제대책은 내년에 예상되는 우리 경제의 위기가 그대로 녹아 있다. 종합대책을 보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감안해 애초 내놓았던 내년도 거시경제 지표들을 줄줄이 수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년도 경제 성장률은 4%,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 안팎, 경상수지 50억달러 안팎의 흑자, 소비자물가 3%대 등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이다. 당초에는 3%대 안팎이었다. 그러나 14조원 규모의 이번 대책과 기존의 건설경기 부양 9조원, 내년도 감세 10조원 등 33조원이 투입되면 성장률 1%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현재의 추세라면 3% 내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이 없을 경우 3%대 성장률 유지도 어려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왔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내수 진작·20만명 고용 창출 성장률 둔화는 취업자 감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애초에는 내년에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12만~13만명가량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재정 지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이번 대책에 힘입어 20만명가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수지는 유가 하락으로 흑자기조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가 10달러 하락할 경우 연간 60억~70억달러의 수지 개선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경상수지는 5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내고 물가도 원자재값 하락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3%대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는 이번 대책들이 분야별로 효과를 봐야 가능한 얘기다. 당장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돼왔던 수출이 걸림돌이다.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9월 수출증가율 2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가 불가피해 보인다.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면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과 실업자가 양산된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예상했던 전망이 빗나갈 수 있다. 수출증가율 둔화가 고용과 내수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투자 확대가 관건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내수진작 ▲투자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 등을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투자확대에 나서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 및 산업부문의 각종 규제를 빨리 풀어줘야 한다. 금융위기와 실물위기가 뒤엉킨 경제 불안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부동산 폭탄의 뇌관을 정부가 잘 처리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수도권 규제 풀고 지방은 집중 지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2일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2일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획일적으로 수도권을 규제하다 보니 불합리한 점이 많았다.”면서 “수도권은 규제를 풀어주고, 지방은 자생력이 없기 때문에 집중지원하는 방식으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노무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인 행정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에 대해 “기본적인 기조는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행정도시처럼 중앙부처 몇 개 옮겨 놓고 아파트 몇 개 넣는 정도가 아니라 국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업·대학·의료시설 등을 유치해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정책과 관련해서는 “소득수준별로 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거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건실한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유동성을 지원해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말했다. 정 장관은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7%가량 늘어난 21조원으로 편성된 것과 관련해서는 “내수를 활성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SOC 예산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OECD 회원국 경상수지 韓·벨기에만 적자로 전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올들어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나라는 우리나라와 벨기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국은 11개, 적자국은 19개였다. 지난해에 견줘 흑자국은 2개국이 줄고 적자국은 2개국이 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와 벨기에만 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는 59억 5400만달러 흑자였으나 올 상반기 53억 5000만 달러 적자로 바뀌었다. 벨기에도 지난해 76억 5000만달러를 흑자에서 144억 1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앞선 설계·시공력으로 신뢰쌓아”

    “앞선 설계·시공력으로 신뢰쌓아”

    “비결이 따로 있나요. 발주처를 왕으로 모시고 시공력으로 신뢰를 쌓은 결과지요.” SK건설 쿠웨이트 알 슈하이바 아로마틱스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이병증(56) 현장소장은 30일 쿠웨이트에서의 경쟁력 비결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 소장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쿠웨이트에서는 일본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SK건설을 가장 능력있는 회사로 평가한다.”면서 “국내외의 다양한 시공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SK건설은 정유, 화학, 개보수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쿠웨이트 5개 프로젝트에서 모두 흑자를 내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최근에 수주한 1000만달러짜리 알 슈하이바 정유공장 내 히터 복구작업과 관련,“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작은 금액이지만 의미가 있다.”면서 “발주처가 원하는 것이라면 유대관계 강화 차원에서 시공은 물론 유지관리, 자금까지도 제공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공사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뛰어난 설계 및 시공능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엔 공동 시공사인 이탈리아의 테크니몽이 자재반입 등이 빨라 우리(SK건설)보다 공기가 앞섰지만 지금은 한참 뒤져 있다.”며 여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금융위기로 해외건설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이 소장은 1972년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건설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 국내 태안화력발전소와 루마니아 정유공사, 쿠웨이트 화재복구 및 석유화학 플랜트에 참여한 전형적인 해외건설통으로 꼽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한국 신용위험도 빠르게 개선

    한국과 미국간 원·달러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로 우리 경제의 신용위험도가 빠르게 개선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기업 등의 외화 조달에 숨통을 틔우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진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가부도 위험도를 가늠케 해 주는 우리나라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오후 4%안팎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의 5.6%에 견줘 1.5%포인트 이상 급락한 수치로 외국 투자자들의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대목이다. CDS 프리미엄이란 채권이 부도날 경우를 대비해 채권 매입자에게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이다. 수수료 격인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커진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중앙 은행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로 달러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란 시장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급락했다.”면서 “10월 경상수지 흑자 발표 등 호재가 가세하면 9월 수준인 1%대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한·미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로 국가부도 위험 및 신용도에 대한 부정적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외국인들의 달러 회수 규모와 속도를 다소 진정시켜 줄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올들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 심화로 신흥국가들의 잇따른 국가도산이 이어지고 한국에 대한 악성 루머까지 나돌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9월 경상적자 대폭 감소

    9월 경상적자 대폭 감소

    9월 경상수지가 12억 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47억달러 적자에서 대폭 줄었다.10월 경상수지는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2억 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138억달러로 늘어났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8억 1000만달러)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다 6월에 18억 2000만달러 ‘반짝’ 흑자로 돌아섰으나 7월(-25억 3000만달러)부터 9월까지 3개월 내리 적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데다 유가하락으로 수입은 감소함으로써 적자 규모가 전달의 28억달러에서 7억 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전달 20억달러에서 9월 12억 4000만달러로 줄었다.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지급이 매우 줄어든 반면 여행 수입은 늘어나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전달의 10억 9000만달러에서 3억 9000만달러로 축소된 덕분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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