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흑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압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종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공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22
  • 강원 동해항~日~러 뱃길 연다

    강원 동해항을 기점으로 일본·러시아를 잇는 국제 여객선이 5월부터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5일 동해시와 DBS크루즈훼리㈜에 따르면 동해항~일본 사카이미나토~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3각으로 연결하는 국제 여객선이 정식으로 취항해 환동해권의 뱃길을 연다.국제 여객선 운항사인 DBS크루즈훼리는 21일쯤 시범 운항에 나선 뒤 5월부터 이들 지역을 잇는 국제 여객선을 취항시키기로 했다.DBS크루즈훼리 지배주주인 아로㈜로부터 자본금 50억원을 출자받기로 최종 합의해 여객선 취항이 더욱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아로는 그간 동해항 국제 여객선 운송사업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 왔지만 5년 이내 흑자 경영이 가능하다고 판단, 이날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다.DBS크루즈훼리는 지난해 2월 동해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동해항 국제여객선 운송사업 면허를 받아 놓은 상태다.동해항에 국제 여객선이 취항되면 240마일 거리의 일본 사카이미나토와 380마일 거리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매주 3차례씩 선박이 운항된다. 취항 선박은 1만 3000t급으로 여객 300명과 승용차 72대, 컨테이너 121개 등을 싣고 22노트가량 속도로 운항하게 될 전망이다.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최고 매출때 사업구조 개편 작년 불황에 흑자전환 성공”

    “실적이 좋을 때 사업구조를 미리 개편해 불황기에 대비하라.” 삼성은 4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사장단협의회 회의를 갖고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불황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SDI 김순택 사장은 최근 몇년간 삼성SDI가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2차 전지 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해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경영환경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04년 SDI가 매출 9조 3000억원의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오히려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적인 감지(sensing)를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 2008년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SDI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변신할 것”이라며 “전지 제조에서 시스템으로, 다시 솔루션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제플러스] 대한항공 매출 첫 10조원 돌파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0조 2126억원, 영업적자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2~3분기 고유가로 유류 비용이 늘어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226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외화부채 환산손이 크게 늘어 1조 957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 은행 작년순익 반토막… 올 1분기도 위태위태

    은행 작년순익 반토막… 올 1분기도 위태위태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해야 할 은행권이 벌써부터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4·4분기(10~12월) 순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8년 만의 일이다. 연간 순익도 전년에 비해 반토막났다. 구조조정 과정 등에서 대손충당금(빌려준 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놓은 돈)을 10조원 가까이 쌓은 탓이다.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은 1회전에 불과한 점을 들어 집도의(執刀醫)의 조기 체력 소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되면 구조조정이 더뎌지게 돼 경기 회복도 그만큼 느려지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20조원 규모로 조성 중인 자본확충펀드라도 빨리 가동시켜 체력 보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3000억원 적자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08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시중·지방·특수 은행을 총망라한 18개 국내 은행의 순익은 7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5조원)의 절반 수준(-47.4%)이다. ‘신용카드 거품붕괴 사태’가 났던 2003년(1조 9000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2007년에 LG카드 매각으로 은행권이 이례적으로 3조여원의 수익(출자전환 주식 매각이익)을 올렸던 요소를 제거하더라도 순익이 약 4조원 감소했다. 문제는 4분기에는 3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는 점이다. 분기 기준으로 적자가 난 것은 2000년 4분기(-4조 6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국민·우리·신한 등 7개 시중은행의 적자 규모(-3000억원)가 고스란히 은행권 전체 손실로 나타났다. 주범은 대손충당금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쌓은 대손충당금은 9조 9000억원이다. 전년(4조 5000억원)의 곱절 이상이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16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대손충당금만 1조원”이라면서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에 대손충당금을 미리 많이 쌓으면서 적자가 났다.”고 분석했다.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 이익이 전년보다 89%나 줄어든 7000억원에 그친 점도 은행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증시 침체 탓도 있지만 ‘LG카드 매각’건 같은 돌발이익 요인이 사라진 탓이 더 크다. 전통적인 수익원인 이자 수익(34조원)도 전년보다 2조 8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수익성 대표 잣대인 순이자마진(NIM)이 2007년 2.44%에서 지난해 2.29%로 떨어졌다. 미국(3.33%)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자본확충펀드 수혈 서둘러야 올해 1분기(1~3월)도 적자 탈출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금감원측은 “대손충당금을 미리 많이 쌓아 올 1분기에는 소폭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2차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1차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우발채무 등장 여부 등 변수가 많아 적자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중은행 순익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른)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은행들이 부실기업 솎아내기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자본확충펀드를 모든 은행에 일괄 투입하거나 이런저런 제약을 붙인 꼬리표를 완전히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막바지 세부 논의가 진행 중인 자본확충펀드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기본자본비율 정부 권고치(지난해 말 기준 9%)를 채우지 못한 우리, 광주, 경남, 기업, 외환, 농협, 수협 등 7개 은행이 4조~5조원가량을 우선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작지만 강한 닌텐도의 힘

    작지만 강한 닌텐도의 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게임기 메이커인 닌텐도는 ‘작지만 크고 알찬 기업’으로 불린다. 세계적인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끄덕하지 않을 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도요타 쇼크’를 몰고 온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와 비교하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예컨대 닌텐도의 사원 1인당 매출액은 도요타에 비해 5배, 1인당 순이익은 무려 8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닌텐도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2008년 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영업이익을 5300억엔(약 8조 1620원)으로 전망했다. 2007년에 비해 엔고 탓에 당초 전망치 6300억엔에는 못 미쳤지만 8.8%나 증가했다. 역대 최대의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내 게임기의 판매를 집계한 결과, 1위는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인 ‘닌텐도 DS’, 2위는 설치형 게임기인 ‘Wii(위)’로 무려 500만대나 팔렸다. 특히 ‘Wii 피트(feet)’는 지난 2007년 12월1일 시판된 이후 일본 국내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닌텐도의 저력은 재무상태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닌텐도의 2008년 단체결산(單體決算·연결결산과 달리 단일회사의 결산) 매출액은 1조 4400억엔이다. 물론 도요타의 12조 8000억엔, 전자업체인 캐논의 2조 8900억엔에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사원 1인당 매출액을 따지면 사정은 전혀 달라진다. 닌텐도는 9억 8000만엔으로 10억엔에 육박해 도요타의 1억 7400만엔에 비해 5배를 넘는다. 게다가 닌텐도 사원 1인당 당기 순이익은 1억 3200만엔으로 도요타의 8배다. 일본의 비즈니스매체인 ‘머니진(Moneyzine)’은 “닌텐도와 도요타, 캐논은 업종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비교는 어렵지만 일본 기업의 롤모델로 여겨지는 도요타에 비춰볼 때 닌텐도는 최대한 고효율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게임업계 측은 “지난해의 게임시장은 2007년의 수준을 웃돌아 최고의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커짐에 따라 게임기 시장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닌텐도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카메라 및 음악 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갖춘 ‘닌텐도 DSi’로 불황에 적극 대처할 태세다. ‘닌텐도 DSi’는 11주 만에 이미 150만대나 팔릴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닌텐도는 “게임기를 1명당 1대 보급이라는 목표의 달성을 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성장 보루’ 수출마저 흔들

    ‘성장 보루’ 수출마저 흔들

    새해 첫달부터 수출이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지식경제부는 2일 “올 1월 수출은 216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3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반도체·휴대전화 등 주요 수출품목이 동반 부진했다. 월별 수출입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0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금까지는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지며 반도체·컴퓨터 수출이 급감했던 2001년 7월(-21.2 %)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1월(-19.5 %), 12월(-17.9 %)에 이어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불황·車 감산 직격탄 1월 수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은 세계 경기의 동반침체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와, 하이닉스,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전자업체들의 감산과 휴무가 이어지고 설 연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1월 수출 실적이 더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수출이 성장세로 회복되는 시기도 빨라야 올 하반기가 되거나 아니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계 각 나라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글로벌 불황 속에서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수입도 32%↓… 10년만에 최고 올 1월 수입도 246억 6000만 달러로 32.1% 감소했다. 수입감소율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월(-43.9%) 이후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올해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목표했던 무역수지는 새해 첫 달부터 29억 7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선박만 20%의 증가율을 보였을 뿐 모든 품목이 부진했다. 자동차는 무려 55% 감소했고 반도체(-47%), 자동차 부품(-51%) 수출도 반토막이 났다. 석유화학(-40%), 석유제품(-36%), 철강(-19%), 무선통신기기(-20%)도 큰 폭으로 위축됐다. 선박 역시 전월에 비해서는 48% 줄어들었다. 지역별(1∼20일 기준)로도 우리나라의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감소율이 40% 안팎에 이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대 중국 수출은 32.7% 격감했다. 미국(-21.5%), 유럽연합(-46.9%), 일본(-29.3%), 아세안(-31.7%), 중남미(-36.0%) 수출도 크게 줄었다. 다만 대양주(오세아니아) 수출은 39% 늘었고, 대 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7.5%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의 단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각각 46%, 64%씩 수직 급락했다. 대신 가스와 석탄은 겨울철 수요 증가와 도입단가 상승 탓에 수입액이 각각 51%, 62%씩 늘어나 대규모 무역적자의 원인이 됐다. 다만 원자재 전체 수입액은 22.5%나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23.6%, 21.6%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 감소세 당분간 지속” 지식경제부는 올 수출목표치인 4500억달러는 당분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재훈 무역정책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요 수출경쟁국도 모두 큰 폭으로 수출이 줄어드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교역규모가 급감하는 추세”라면서 “실물경기 침체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없이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북도, 올 수출목표 500억달러

    경북도가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500억달러로 정했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2.7% 늘어난 270억달러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예산으로 24억원을 확보해 전체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또 맞춤형 시장개척, 해외바이어 초청 확대,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보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나라별로 특성에 맞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역의 주력 제품인 전자·정보기술(IT), 자동차부품, 철강 등을 중심으로 북미와 중국, 일본,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 무역사절단을 14차례 파견할 방침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작년 경상수지 11년만에 적자

    조짐이 예고됐던 ‘11년 만의 경상수지 적자’가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로 자본수지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순유출)를 기록했다. 올 1월 경상수지도 적자가 확실시돼 출발이 좋지 않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8년 국제수지(경상수지+자본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4억 1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연간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82억 900 0만달러) 이후 11년 만이다. 적자 규모도 한은이 예상했던 45억달러보다 커졌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떨어지면 국민소득이 줄고 실업이 늘게 된다. 해외빚은 늘고 벌어들인 달러는 적어 환율 상승 등 외환시장에도 압박을 준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 경상수지 적자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품수지(수출액-수입액)는 59억 9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전년(281억 7000만달러)의 5분의1 수준이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21.8%)이 수출(14.3%)보다 크게 늘어난 탓이다. 양 팀장은 “지난해 에너지류 수출입차가 마이너스 1030억 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약 327억달러 늘었다.”면서 “이것이 고스란히 경상수지를 갉아먹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지난해 후반 들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12월 경상수지는 8억 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0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하지만 흑자 규모가 전달(19억 1000만달러)의 반토막이다. 그나마 올 1월에는 다시 적자 반전이 예상된다. 양 팀장은 “설이 1월에 끼면서 영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일 부족하고 수출이 크게 감소해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무역수지(상품수지와 비슷) 월간 적자 폭이 4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seoul.co.kr
  • 아시아나, 국내 첫 ‘ATW 올해의 항공사’에

    아시아나항공(사장 윤영두)이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항공전문지 ATW(Air Tra nsport world)가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됐다. 이 상은 ATW가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5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항공사에 수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항공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릴 만큼 권위있는 상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 싱가포르 항공을 비롯해 ANA, 케세이패시픽 항공, JAL 등 4개사만 이 상을 받았다.아시아나항공은 ▲모범적인 서비스 제공 여부 ▲ 모범적인 안전기록 ▲신규시장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항공산업에 선도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했는지 여부 ▲지속적인 흑자달성 ▲ATW 주관 부문별 어워드 2개 이상 수상실적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ATW는 미국 펜튼미디어(Penton Media In c.) 산하 ATW미디어에서 1964년부터 해마다 ‘세계 항공 리포트’, ‘세계 공항 리포트’ 등 심층 보고서를 발간하는 항공전문매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 정비 신뢰성과 재무관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선진국의 초대형 항공사들에만 주어졌던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공인받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앤드인터내셔널 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며, 윤영두 사장이 수상할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09 대기업 임원인사 트렌드 살펴보니

    2009 대기업 임원인사 트렌드 살펴보니

    철저한 성과주의, 조직 슬림화, 글로벌 인재·연구개발 인력 전진 배치….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 특징이다. 올해 삼성 등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에는 예외없이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이 깔려 있다. 일약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보르도 TV신화’의 주역으로 3년 연속 디지털TV 세계 1위를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 2년 만에 CEO로 승진했다. ●실적 좋은 임원 CEO로 전격 발탁 구자영 SK에너지 P&T 사장은 신설된 SK에너지 총괄사장에 발탁됐다. 재계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인사”라며 놀랐다. SK에 영입된 지 1년도 채 안돼 국내 최대의 정유회사를 이끄는 ‘선장’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 사장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모든 계열사 CEO를 유임시키며 ‘안정’을 택한 LG도 디스플레이 사업을 흑자로 돌린 전자의 강신익 부사장과 휴대전화 사업의 수익률을 크게 높인 안승권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임원 재임기간, 입사 기수 등은 이제 더 이상 최고경영자 승진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성과가 가장 중요한 승진 잣대가 되고 있다. 글로벌 인재와 젊은 세대,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우대한 것도 공통된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임원인사 승진폭을 지난해 117명에서 올해는 91명으로 크게 줄였지만, 불황 속에도 연구·개발분야는 승진한 사람이 27명으로 지난해(24명)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LG도 신규 임원 87명 가운데 20%(17명)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으로 선임했다. 불황이지만 연구·개발쪽을 강화하는 것은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한편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해외영업전문가 등 글로벌 인재를 우대하는 것도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장기전략이다. 삼성의 경우 사장단 인사에서 1948년 12월 이전 출생자는 부회장 승진자를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옷을 벗었다. 10% 이상의 임원이 퇴출되고 임원 평균 나이도 48세로 전보다 한 살 젊어졌다. 사장·부사장이 맡던 지역별·사업별 책임자 자리가 부사장·전무, 심지어 상무급으로 넘어가면서 조직은 자연스럽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기업 임원 인사를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장상수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삼성전자만 해도 지난해 4·4분기 1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적자를 냈기 때문에 일단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게 중요했을 것”이라면서 “회복기 이후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승계 사전 포석도 ‘재벌 3세’들의 경영권승계를 위한 사전포석도 감지된다. 현대 기아차그룹이 최재국·서병기 부회장을 갑작스럽게 퇴진시킨 것 역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려는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경영 환경의 투명성 문제 등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좋은기업지배구조 연구소 김선웅(변호사) 소장은 삼성 인사와 관련,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기획조정실(옛 구조본) 출신들이 주요 계열사 CEO나 최고재무관리자(CFO)로 배치됐다는 것”이라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 앞으로 더 투명하게, 그룹 경영보다 독립적인 기업경영을 해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GS 등 일부 그룹에서 오너 그룹이 부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너 그룹이 정신력을 강화해 준다는 정도의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임직원들을 책임진다든가 해야 충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규모 줄고 현장인력은 늘고 임원 감축과 동시에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고 고객우선·현장중심으로 바꾼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본사직원 1400명 중 1200명을 현장에 전진배치했다. 조직은 크게 완제품·부품 양날개로 단순화했다. 의사결정과정을 줄이고 ‘발로 뛰는 조직’을 정착화시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SK브로드밴드도 118개의 대팀제로 운영되던 것을 85개 팀으로 줄였다. 부서간 중복업무를 피하기 위한 시도다. 시장의 목소리에 즉각 부응하기 위해 현장을 강화하고 마케팅전문가를 대거 발탁했다는 것이다.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은 “삼성만 해도 지금껏 일본식으로 연구·개발을 강조해 엔지니어 출신들이 주도하던 느낌이 강했다면, 이제는 애플이나 아이팟처럼 수요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기 위해 마케팅과 종합하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김성수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키몬다 파산… 삼성·하이닉스 ‘호재’

    키몬다 파산… 삼성·하이닉스 ‘호재’

    반도체 업체들의 ‘치킨게임’에서 첫 희생자가 나왔다. 세계 5위의 D램 반도체업체인 독일 키몬다가 파산했다. 업계에선 2년여간 이어진 반도체 치킨게임이 끝나간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치킨게임이 끝나고 업계 구조가 개편될 경우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를 가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치킨게임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키몬다는 최근 뮌헨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키몬다는 세계 5위의 D램 반도체업체로 9.8%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업계는 키몬다가 D램 생산을 중단하면 전세계적으로 5%정도 감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반도체 기업들을 2006년 하반기부터 공급과잉 속에서도 공급량을 늘리는 치킨게임을 해왔다. 공급량을 늘려 다른 업체가 쓰러진 뒤 생산 물량을 독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치킨게임으로 인한 출혈 경쟁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지난해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미국 마이크론은 전년에 비해 47.9% 실적이 떨어졌다. 타이완 난야는 무려 영업손실률이 105%에 이르는 등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였던 하이닉스는 최근 은행권에서 지원을 받았다.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했던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도 반도체에서 지난해 4분기 5600억원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키몬다에 이어 타이완 반도체 업체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일본 엘피다는 타이완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인 파워칩과 합병을 선언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타이완 난야와 손잡았다. 결국 D램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그리고 타이완 업체들과 손을 잡은 엘피다와 마이크론 등 4파전이 될 전망이다. 구조조정이 끝나면 반도체 시장의 공급과잉도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면 그 수혜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기술력과 원가구조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50나노급에서 D램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외엔 없다. 올해 중에는 40나노급 진입도 예상되고 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시적으로 합종연횡을 통해 점유율을 우리보다 높게 가졌다고 해서 우려하지는 않는다.”면서 “경쟁력의 핵심은 일시적 점유율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술과 원가 경쟁력”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가이트너 “中, 위안화 가치 조작”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22일(현지시간) 중국의 환율조작을 공론화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향후 중국의 환율 문제에 강경노선을 취할지 주목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이트너는 이날 의회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조작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외교적 수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위안화 문제로 중·미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 진작을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규정짓는 데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중국은 미국의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1대 주주’인 데다 시장 영향력이 커 압박을 하기엔 부담이 작용했던 까닭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장기화되고 중국의 무역 흑자규모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상황을 관망할 수만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의 강경발언은 당장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이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CNN머니에 따르면 뉴욕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중국 환율문제에 강경책을 쏟아낼 경우 중국이 국채 매수를 자제하거나 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가이트너 내정자는 이날 인준청문회에서 ‘강한 달러’ 정책 기조를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는 “달러에 대한 신뢰가 미국 경제에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이트너는 세금 누락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준 표결에서 찬성 18표, 반대 5표로 금융위 인준을 통과해 상원 전체 표결을 남겨 두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4분기에 빛바랜 대기업 사상최대 실적

    4분기에 빛바랜 대기업 사상최대 실적

    전체로 보면 ‘우등생’, 4·4분기만 놓고 보면 ‘낙제점’. 22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전자, 에너지, 상사 등 주요 기업들의 성적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LG전자)을 내는 등 전체적으로는 ‘선방’했지만 4분기부터는 모든 기업이 글로벌 불황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한해는 어느 때보다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우려된다. ●LG전자, 사상 최대 경영실적 올려 매출액(49조 3330억원)과 영업이익(2조 1331억원)에서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휴대전화사업이 ‘약진’한 덕이다. 연간 판매량 1억 70만대로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선전’이 돋보였다. 휴대전화는 매출액(14조 5557억원), 영업이익(1조 6043억원), 영업이익률(11%)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기록을 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TV 세트에서 꾸준히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판매가격이 낮아져 가전사업 영입이익률(3.8%)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해 전체 성적도 좋았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2007년보다 늘었고,기아차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동차 산업 침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166만 8745대, 매출 32조 1898억원, 영업이익 1조 8772억원, 당기순이익 1조 4479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과 비교할때 판매는 1.9% 줄었지만, 매출은 5.1% 증가했다. 하반기 환율이 오른 덕이다. 기아차는 특히 모하비·모닝·로체 이노베이션·포르테·쏘울 등 신차 판매가 좋아지면서 내수(31만 5276대)가 2007년보다 16%나 증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매출 45조 7459억원, 영업이익 1조 9334억원, 경상이익은 99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7년보다 각각 65%, 31%가 늘었다.석유사업 수출액은 2007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6조 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건설 수주 확대와 철강·화학제품의 물량 증가,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 8.9%↓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빨라지면서 4분기부터는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올해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LG전자도 지난해 4분기에는 3098억원(본사기준)의 영업적자를 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4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각각 8.9%, 63.3%씩 감소했다. 현대차 정태환 부사장은 브라질 공장투자와 관련, “이런 시장 상황에서 브라질 공장에 현금 투자를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잠정 유보했다.”고 밝히는 등 올해 자동차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SK에너지도 4분기엔 수요부진으로 마진율이 떨어지고 환차손이 겹치면서 5년 만에 분기실적 기준으로 첫 적자를 냈다. 김성수 김효섭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새 경제팀의 과제/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새 경제팀의 과제/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새 경제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새 경제팀이 올바른 정책선택을 해 우리 경제를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 새 경제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리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돈을 풀어도 돈이 돌지 않는 금융시장에서의 신용경색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새 경제팀이 이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경상수지 흑자 폭의 확대 그리고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다.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과 부실기업을 가려주는 기업 구조조정은 금융기관이 안심하고 기업대출을 할 수 있게 해 신용경색을 해소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가 부양되는 경우도 부실기업이 줄어들어 신용경색이 완화될 수 있다. 그리고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는 경우 우리 경제의 대외신뢰도를 높여 외화차입을 쉽게 하고 외국인 주식투자를 늘어나게 해 외환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재정지출을 늘리는 정책은 실시가 가능하나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먼저 지금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가능치 않다. 구조조정은 그렇지 않아도 높은 우리 실업률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강력한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가능했다. 그 전까지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실업이 지금과 같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외환위기 이후 과도한 구조조정으로 많은 실업자가 있다. 여기에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실업이 늘어날 경우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외부적 요인보다 과도한 실업이라는 내부적 요인으로 경제위기를 당할 수 있다. 정책 당국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당초 계획했던 고용을 줄이는 구조조정 대신에 임금삭감을 통한 구조조정을 선호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기업의 대졸 초임을 삭감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임금을 삭감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의 합의가 필요한데 지금의 우리 상황에서 일본과 같이 노사 간의 합의로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시키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세계경기 침체로 우리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경기가 부양될 경우 수입 또한 예상만큼 줄어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거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들어오는 경우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환율을 적정수준으로 높여야 하나 환율을 높일 경우 물가가 높아지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이렇게 보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들은 실천하는 데 큰 비용이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 경제팀은 실업을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든지 아니면 물가상승을 겪으면서 환율을 인상시키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새 경제팀은 상대적으로 위기극복에 적은 비용이 드는 정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보다는 경상수지 흑자 폭을 늘릴 수 있는 환율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위기극복의 비용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환율을 높임으로써 수출증대를 독려하고 수입을 줄이도록 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조기에 확대될 때 비록 물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더라도 우리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은 안정될 수 있고 신용경색 또한 완화될 수 있다. 지금은 새 경제팀의 신중하고 현명한 정책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K씨 “3월에 일본자금의 침투 시작 확신”

    월간 신동아 2월호와 인터뷰한 자칭 ‘미네르바’ K씨와 검찰에 구속돼 21일 중 기소될 예정인 박모(31)씨 사이에 치열한 ‘원조 논쟁’이 벌어지는 한켠에는 K씨가 나름대로 내다본 경제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신동아에 실렸지만 원조 논쟁에 가려 상대적으로 조명이 덜 된 K씨의 경제 전망을 들여다본다.진실 게임과 관계없이 그의 경제 전망은 일단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K씨는 글을 써야 했던 동기들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747정책’은 경기 흐름과 반대 패턴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잡지에 따르면 그는 “세계는 지금 신성장산업에 집중투자하고 있는데 우리는 국가부채·가계부채가 문제 되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중점적으로 살리겠다고 한다.하지만 지금 부동산을 살리는 것은 가진 자,상위 2% 계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 정책, 결국 가진 자들을 위한 것”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에 대해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을 살려 역량을 강화하기보다는 부동산을 살리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한 K씨는 “대한민국의 7%가 대부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대기업과 가진 자들 7%를 위해 93%가 희생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무리한 부동산 개발과정에서 무가베 체제의 짐바브웨처럼 통화인플레이션이 벌어질 수 있다.”고 비판한 뒤 “토목공사에서 정부예산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통화량 증가요인이 될 것이고 그만큼 세금이 인상될 것이다.설사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세금을 내린다고 해도 이것은 가진 자들에 대한 혜택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경제는 지금 ‘유동성 함정’에 빠져있다고 전제한 K씨는 “국가가 재정지출을 확대해 시중은행에 자금을 풀면 일단은 막혔던 동맥은 뚫리지만 곧 주식·부동산 시장의 하락국면이 찾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정부가 막대한 유동성 자금을 풀었다고는 하지만 시중은행은 개인에게 신용대출을 잘 안해 준다.”고 비판했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을 “수출이 줄어드니 수입도 따라서 줄어 흑자전환이 된 것”이라고 혹평한 그는 “현 상태로 가면 단기적으로 흑자전환한 대중국 수출이 전부 마이너스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K씨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바마노믹스’를 검토해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환율조작임을 알 수 있다.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대미관계에서 관세 문제가 생길 것이고,한·미 통화스와프도 만기 연장이 안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란토끼’는 백인을 위장한 일본인을 빗댄 것”  K씨는 자신이 주장한 ‘3월 일본발 위기설’에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동아 1월호를 통해 반박한 데 대해 “3월에 일본자금의 침투는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미쓰비시의 경전철 사업 참여 ▲일본 대부업체의 중소기업 불법대출 적발 사례 등을 예로 들었다.이어 “잉여생산물 처리에 고심하는 일본은 한국을 탈출구로 여기고 있다.”며 “국내 자산이 일본 자본에 매각되면 경제주권이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되기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해주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면을 보니 일본이 통화스와프 총액 (300억 달러) 중 3분의 1을 IMF를 거쳐 조달해주기로 이면합의가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이는 한·미 통화 스와프가 일본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K씨는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엔화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터넷에 올린 글은 그런 뉘앙스를 비쳤던 것이다.(아고라에 쓴) ‘노란토끼’는 노란머리로 상징되는 백인을 위장한 일본을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구체적으로 ‘노란토끼’는 “일본 전후세대 자금인 단카이(團塊) 자금”이라고 지목했다.   ●”북한 변수도 ‘3월 위기설’의 원인”  K씨는 자신이 제기한 ‘3월 위기설’의 원인 중 하나가 “북한 변수”라면서 “남북관계에 위기가 찾아오면 미국은 한발 물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북한이 그동안 외화의 대부분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으로 벌어들였는데 이제 그것이 막혔다.위기에 빠지면 북한은 미사일을 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하면서 “일이 벌어지면 미국이나 일본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K씨는 “이 같은 이유로 자신은 북한을 돕는 것이 퍼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재정,세계 최고…박씨 글은 수준이하”  K씨는 인터뷰에 앞서 신동아측에 ‘박모 씨가 체포된 이후 쓴 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쓴 중국 경제 전망’이란 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신동아에 따르면 검찰에 구속된 박모(31) 씨가 “2009년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5~-8%”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한 것과는 다르게 K씨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은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씨의 글을 “억측이고 과장된 글로 본질적인 면을 놓친 수준 이하의 글”이라고 혹평한 그는 “중국 국가재정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재정이 탄탄해서 재정지출을 확대하기 쉽고 그만큼 위기 탈출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K씨는 “’미네르바 모임’에서 미국과 중국이 똑같은 경제위기 상황을 맞는다면 누가 빨리 극복할 것인가 토론한 적이 있는데 나는 중국이 더 빠를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부동산 가치가 떨어져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라고 일축한 그는 “중국은 토지를 국가가 소유하고 개인·기업에 임대 형식으로 내주고 있다.최종적으로 국가소유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美 첫 흑인대통령 취임]오바마 정부 출범 한국에 미칠 영향

    ■한·미 관계-북핵 4월 한·미정상 동맹비전 구체화 핵문제 해결 뒤 北과 개선 추진 “미국 정권이 바뀌니 한·미 관계에도 변화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급변할 만한 이슈는 없다. 한·미 관계를 전략적 동맹 관계로 더욱 공고화해 북핵 등 북한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정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한·미 관계의 앞날을 이렇게 전망했다. 한·미 동맹 강화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대북 정책에 있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미는 지난해 3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21세기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도출되지 못했다. 따라서 오는 4월로 예상되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회동 등을 통해 전략 동맹 비전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은 “한·미간 전략 동맹과 오바마 행정부가 강조하는 글로벌 동맹은 과거 군사 동맹과 한반도 위주에서 벗어나 범세계적 협력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양국 정부가 모두 실용을 추구하는 만큼 전략 동맹 비전 선언을 추진하는 등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 발전되는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 동맹 관련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최근 무리 없이 해결됐고, 미군기지 이전 문제도 예정대로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서로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FTA 비준 문제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회동 전에 조율, 동맹에 긍정적 영향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측이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천명하고 북한과의 직접대화도 거론하면서 북·미 관계의 향방이 한·미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내정자 등 외교안보라인에서 밝힌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는 한·미간 정책 엇박자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외교가와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핵 6자회담 틀을 유지하면서 한·미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관련 라인에 중도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많아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며 북한을 다룰 것이라는 전략도 우리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힐러리 장관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해 밝힌 대북 정책 구상은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북·미 관계도 정상화될 수 있으며, 북한이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도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표적인 북핵 구상인 ‘페리 보고서’와 다를 바 없다. 북한은 당시 페리 보고서 내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거부했었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북·미 관계가 갑자기 좋아지고 대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은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북한과 이란을 관리할 것이고 북한도 이를 알고 최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내부적으로 불안정한 북한이 미 새 행정부를 잘 모르고 덤빌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해서라도 정상화시키고 핵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통상교역 보호무역 강화 FTA 재협상 우려 자동차 ‘적신호’… 반도체 ‘기대감’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의 통상교역 정책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비해 보수적인 색채를 띨 것이 분명해 보인다.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공정무역 질서 구축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강정책에서 공정무역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경제위기를 맞아 자국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한층 강화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적인 요인 때문이다. 행정부에다 의회 상·하 양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호주의 색채도 한층 뚜렷해질 공산이 크다.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흑자(2008년 약 70억달러)를 거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 통상관계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다. 대선 기간 재협상을 주장해 온 오바마가 취임 후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미국의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요구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따라 한·미 통상외교의 초반 기상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대미 수출의 효자품목인 국내 자동차 산업은 일단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오바마는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기차게 양국 자동차 수출의 불균형을 지적해 왔다. 추가협상이든 재협상이든 FTA합의안 가운데 자동차 부문의 개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오바마 행정부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좌초 위기의 자국내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추진할 방침인 점도 우리 업계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의 미 자동차 산업 지원 강화로 한국의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철강업계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도 미국은 강력한 철강 수입 규제 정책을 폈다. 오마바 정부에서도 규제 장벽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하원은 철강산업 지원을 위해 국방부·국토안보부·교통부의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에 자국산 철강 구매를 의무화한 법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철강, 섬유 등 자국산업의 피해가 큰 산업을 중심으로 반덤핑이나 상계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 정보기술(IT), 반도체, 휴대전화 부문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무관세 혜택에다 미국이 이들 분야에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약분야도 오바마가 고가 신약 가격 인하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나 업계의 우려만큼 오바마 행정부가 보호주의 색채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어려운 미국내 경제사정 때문에 과거 클린턴 집권기처럼 슈퍼 301조 등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중국산 수입 범람 문제 등을 빼고는 미국에서 무역정책에 대해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상황이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자국 입장만 앞세우기에는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위축 등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아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대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구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측이 몇차례 문제를 제기한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만 해도 다분히 자신의 지지기반인 전미자동차노조(UAW)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다소의 어려움은 겪겠지만 결국에는 FTA 비준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한·미 FTA가 두 나라의 경제관계뿐만 아니라 안보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등이 자유무역론자들이라는 점에서 비준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高환율 ‘달러 U턴’ 희비

    고환율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밖으로만 나가던 돈이 국내로 역류하고 있는 데 반해, 외국자본이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또 한번 국내 자산의 헐값 처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재외동포 등이 국내에 반입한 재산 등은 14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억 6000만달러의 5.5배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재산반출액은 14억 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24억 8000만달러의 절반에 그쳤다. 이는 2003년 이후 최저치다. 특히 환율 급등세가 본격화된 10월에는 재산반입액이 4215만달러로 전년 동월 406만달러의 10배를 넘었다.해외교포 등이 국내로 송금한 국내송금도 지난해 1∼11월 70억 8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2% 늘었다. 그러나 내국인이 해외 거주자에게 보내는 대외송금은 같은 기간 동안 69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가 줄었다. 이 때문에 송금이전수지가 1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2000년 이래 처음으로 흑자가 됐다.고환율과 자산가치 폭락으로 국내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경기는 침체되고 있지만 ‘IMF사태 학습효과’ 덕분에 언젠가 자산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넘치고 있어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매물로 나와 있는 대형 빌딩 시세가 전고점 대비 25~30%가량 떨어져 있다. 최근 신생 자산운용회사인 제이알자산관리가 매입한 광화문 금호생명 빌딩도 3.3㎡당 17~18%가량 낮은 1400만원선에 거래됐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각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각종 부동산을 내놓을 경우 가격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부동산 투자에는 해외펀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때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빌딩을 사들였다면 지금은 이들 투자은행의 빈 자리를 사모펀드들이 메우고 있다. 이들은 국내 빌딩을 싼값에 사들여 시세차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달러나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독자적인 투자보다는 최근 설립된 신생 자산운용회사들이나 국내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빌딩 매입에 나설 공산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양양 공항 ‘폐쇄·용도변경’ 딜레마

    양양 공항 ‘폐쇄·용도변경’ 딜레마

    “민영화를 통해 손을 뗄 것인가, 비행훈련원이나 저가항공사를 유치해 명맥을 유지할 것인가.” 명색이 국제공항인데, 7개월째 정기노선이 모두 끊겨 애물단지로 전락한 강원 양양공항의 처리 문제를 놓고 강원도와 양양군이 골치를 앓고 있다. 양양공항은 2002년 4월 개항한 이후 단 한번의 흑자도 내지 못하고 4년 동안 총 4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적자 공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최대 적자공항 애물단지로 전락 19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9일 김해를 끝으로 양양공항의 정기운항노선은 7개월째 모두 끊긴 상태다. 간혹 일본과 중국 다롄(大連), 유럽에서 관광객용 전세기 18편이 오갔다. 지금은 민간인들이 조종훈련을 위해 하루 1~2차례씩 경비행기를 띄울 뿐이다. 총 3567억원의 국비를 들여 동해안권 허브 공항을 꿈꾸며 국내 네 번째 규모로 개항한 공항치고는 초라한 모습이다. 오는 3월에 일본 전세기 1편이 예약돼 있으나 공항에서 화물 등을 운반할 지상조업 인원이 모두 빠져나가는 바람에 이마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비행기는 뜨고 내리지 않지만 한국공항공사와 협력업체 직원 등 91명이 남아 텅 빈 공항을 지키고 있다. 최철규 양양국제공항 운영과장은 “남은 직원들도 이달 중에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라면서 “관제요원 3명은 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만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항공사 손실보존금 등 지원액 10억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꼴이다. 급기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공항 민영화 대상에 스스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타진 중이다. ●민영화 통한 공항폐쇄 길 걷나 하지만 “적자투성이 공항을 누가 사 줄 것인가.”라는 문제가 민영화의 관건이다. 정부에서는 적자공항을 흑자공항과 함께 ‘끼워팔기’로 매각한다고 하지만 말처럼 쉬워 보이지 않는다. 지역 상공인들은 “정부가 민영화를 통해 공항 운영에서 서둘러 손을 떼면 자칫 공항 폐쇄만 앞당기는 결과를 낳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항이 폐쇄되면 관광지 이미지만 더 나빠진다는 여론도 나온다. 장철규 속초시 부시장은 “양양공항은 동해안권의 관광과 생활을 위한 자존심이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의 의지, 추가투자 여부에 따라 생존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비행훈련원과 저가항공사를 유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노선을 되살리지는 못하지만 기존 시설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지의 조종사 훈련원으로 사용하면 최소한 공항 폐쇄는 면할 수 있다는 고육책이다. 그러나 현재 건설 중인 경북 울진공항이 비행훈련원으로 먼저 방향을 잡은 터라 인근에서 추가 유치가 쉽지 않다. 다음달 중에는 어떻든 결정해야 한다. 저비용 항공사 유치도 적극 검토된다. 그동안 항공기의 평균탑승률이 50~60명에 불과한 만큼 규모가 작은 항공기를 띄우면 흑자노선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의 자랑거리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양양국제공항을 바라보는 강원도민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시 8년이 남긴 것] ‘부시노믹스’ 성적표 F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8년간 경제성적표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닷컴거품 붕괴 이후 주춤했던 미국 경기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되살아나면서 2002~2006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주택경기 호황을 구가했다. 미국인들은 주택가격 상승과 저금리 여파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소비를 늘렸다. 우려했던 주택경기 버블은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로 현실화했고, 결국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복잡한 파생상품을 개발해 호시절을 누렸던 월가는 된서리를 맞았고, 느슨한 규제정책은 도마에 올랐다.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금융위기는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됐고, 미국의 대표적 산업인 자동차산업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실질경제성장률만 놓고 볼 때 부시 대통령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2.2%를 유지했다. 하지만 1년 전 경기침체에 돌입한 뒤 지난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특히 문제는 눈덩이처럼 늘어난 재정적자와 심각한 지경에 이른 고용지표다. 취임 당시인 2001년 2360억달러 재정흑자에서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 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1인당 국가부채는 2000년 2만 4500달러에서 2008년 3만 4750달러로 늘었다. 엄청난 이라크 전쟁비용과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구제금융이 일조했다. 고용지표도 심각하다. 2000년 12월 3.9%였던 실업률은 2008년 12월 7.2%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제조업 일자리 수는 2000년 1710만개에서 2008년 1300만개로 줄었다. 재임기간 창출한 신규 일자리는 연평균 37만 5000개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7분의1,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5분의1에 불과했다. 부시 대통령의 경제적 성과가 없는 것은 물론 아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2일 고별 기자회견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노력과 감세정책 등을 치적으로 꼽았다. 또한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현재의 미 경제 위기는 부시 대통령 취임 전부터 문제의 씨앗이 뿌려졌다. 월가에 대한 규제완화는 클린턴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다. 문제는 취임 전부터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8년간 재임하면서 적기에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데 따른 책임까지 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kmkim@seoul.co.kr
  • 승부사 김승연 이번엔 패 접나

    승부사 김승연 이번엔 패 접나

    ‘승부사가 이번엔 패를 접나.’ 한화그룹 김승연(57) 회장이 사실상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20일쯤 협상 결렬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김 회장은 최근 그룹 실무진에게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에서 그룹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너무 무리한 인수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마지막 카드로 이미 제시한 일부만 쪼개서 사는 방안(분할매입)이 안 된다면 손을 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사회의 의결사항도 있기 때문에 설령 협상이 깨지더라도 무리할 수는 없다.”면서 “분할매입 외에 새로운 카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계약 깨지면 산은과 이행보증금 법정다툼 계약이 깨지면 한화는 매각주체인 산은에 이미 낸 이행보증금 3000억원을 날리게 된다. 한화는 산은이 대우조선 실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이행보증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과의 법적 다툼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협상이 깨지면 한화는 애초부터 무리한 인수시도였다는 비난에 시달리게 된다. 기업 이미지도 크게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극적인 반전을 통해 그룹을 일궈 왔던 김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이번만은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주변의 예상을 깨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때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한화가 두산, GS·포스코 컨소시엄을 잇달아 제치고 인수전의 최종승자가 되자 “놀랍다.”는 게 그룹 안팎의 반응이었다. 한화가 조선업과 무관하고, 자금 동원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어 인수작업이 제대로 마무리될지에 대한 우려도 컸다. 김 회장도 “한양화학과 대한생명 인수에 이어 인생의 가장 큰 승부수를 대우조선해양에 걸고 있다.”면서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린 만큼 마른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위기대응체제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한 달 뒤인 11월 이런 메시지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냈다. (대우조선 인수가) 리스크가 크지만, 그때만 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한화의 덩치를 키워 왔다. 1981년 임원들의 반대 속에서도 한양화학을 인수해 1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올려놨다. 2002년에는 대한생명을 사들이면서 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대우조선까지 인수하면 한화는 재계 12위(지난해 자산기준)에서 일약 ‘톱10’에 진입하게 된다. 때문에 인수작업에 더욱 공을 들여 왔다. 하지만 글로벌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일이 꼬였다. 현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본계약도 어렵사리 1월 말로 한 달을 늦췄다. 한화 내부에서조차 “인수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도 대우조선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사내외 이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갤러리아 백화점, 장교동 및 소공동 빌딩 등의 자산을 인수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헐값’에 정리하려고 한다는 비난이다. 조선업이 불황인데다 계약 당시 6조원이 넘었던 대우조선의 자산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이번주초 협상결렬 여부 결판날 듯 결국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진 한화는 산은 쪽에 일부만 쪼개서 먼저 사고 나머지는 상황이 좋아지면 매입하겠다는 최종방안을 통보했고, 산은은 이번주 초쯤 협상결렬을 선언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양측의 대응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