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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특하지 않으면 필패… G5만의 길 갈 것”

    “독특하지 않으면 필패… G5만의 길 갈 것”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하고 우리만의 고객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스마트폰 G5가 결합 모듈형 제품으로 탄생한 배경과 관련해 “기존 (삼성과 애플이란) 양강 체제에서 제품이 성공하려면 독특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G5의 전작인 G4는 우수한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는데 소비자 입장에선 ‘다른 것도 충분히 좋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그때 깨달았던 것도 선도 업체 제품보다 같은 기능에서 조금 낫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이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모듈 결합형으로 설계된 신작 G5에는 LG만의 독특함이 녹아들어 있다. 제품 밑단을 떼어내 몸체를 카메라 손잡이나 고품질 오디오 기기 등 다른 사양의 모듈(프렌즈)과 결합하는 식으로 변신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그는 프렌즈 탄생 배경과 관련해 “메탈(몸체)로 만들다 보니 예전처럼 배터리를 위해 뒷면을 뜯어내는 방식이 불가능했다”면서 “아래로 뺄까 옆으로 뺄까 고민하다가 결국 전자를 택했는데 ‘이렇게 빼면 다른 걸 끼워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품이 한 번 성공하고 다음 제품은 실패하는 식으로 가다간 시장이 없어진다”면서 “LG 제품이 꾸준히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프렌즈를 핵심으로 하는) 놀이 개념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성장에 대해 “분명 위협적으로 발전했다”면서도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우리 제품만의 가치를 가져야지 비슷하게 만들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만 내세우는 것은 우리의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G5 글로벌 출시 효과가 본격화하는 올해 2분기에는 스마트폰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코레일 작년 1인당 매출 1억 9100만 ‘역대 최고’

    코레일 작년 1인당 매출 1억 9100만 ‘역대 최고’

    중복 업무 통폐합·인력감축 효과…영업이익 1144억원 2년째 흑자 코레일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지난해 1억 91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호남·동해 고속철 개통 등 늘어나는 업무 속에서도 중복·과잉 업무를 과감히 통폐합하는 경영쇄신과 인력감축으로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공사 출범 당시인 2005년 1인당 매출액 1억 1200만원에서 지난해 1억 9100만원으로 10년 만에 노동생산성이 70%나 개선됐다. 코레일의 1인당 매출액은 2011년 1억 3300만원, 2012년 1억 4600만원, 2013년 1억 5700만원, 2014년 1억 7000만원 등 해마다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도 5조 2207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2008년 7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코레일은 꾸준히 적자 폭을 줄여 지난해 영업이익 1144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코레일의 획기적인 인력 효율화 노력이 주효했다. 코레일은 핵심 업무를 중심으로 소규모 사업소를 통폐합하고 열차 운영체계를 효율화해 화물열차 1인 승무 도입 등 업무 개선에 주력했다. 2005년 수도권 전동차의 병점~천안 연장 운행을 시작으로 중앙선·경춘선·수인선 개통, 2010년 2단계 경부고속철 개통 등 지속적인 영업거리 확대에도 신규 사업 소요인력을 업무 개선으로 자체 충당했다. 2007년 3만 2857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해 80% 수준인 2만 6498명으로 6359명이 줄였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50%를 웃돌던 인건비 비중을 지난해 30%대 초반까지 낮춰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선진국의 노동생산성 수준에 가까워졌다. 코레일의 경영효율화 노력은 생산성과 신뢰 향상으로 이어져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 2005년 이용객 수는 연간 9억 5100만명에서 지난해 12억 7938만명으로 34.5% 늘었다. 코레일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내년까지 2년간 공기업 최대 규모인 2000여명을 채용하기로 해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졌다. 올해도 상반기 600명, 하반기 470명 등 10년 만에 최대 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도 경영 효율화로 재원을 마련해 노후차량 교체 등 안전과 고객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장 멈추는 아베노믹스

    엔고 속에 마이너스 성장까지 기록하는 등 일본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비 위축이 두드러지고, 일부 지표에 경고등까지 켜지면서 다시 장기 불황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발표된 지난해 10~12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다. 연율로는 1.4% 줄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분기 만이다.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인이 내수를 지탱하는 개인 소비의 0.8% 감소 등으로 내용도 좋지 않았다. 국제적으로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유가 하락 속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확산됐고 수출도 줄어들었다. 새해부터 일본 경제가 ‘총체적 악재’를 만난 셈이다. 아베 신조 정부가 내세웠던 경제정책인 엔저를 바탕으로 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많다. 국제적 경기 불안과 불안정성의 확대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가 늘고,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엔고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찾기 위해 아베 정부가 추가 양적완화 및 추가 마이너스 금리 폭확대를 단행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가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1만 50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 오른 1만 6022.58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 7.71% 상승 폭을 기록한 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분석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SM면세점 “올해 매출 시내점 3500억·공항점 900억”

    하나투어가 토니모리·로만손 등 9개 업체와 협력해 만든 SM면세점이 15일 1차 개점식을 갖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영업을 본격 시작했다. 490여개 브랜드 중 85%가 먼저 입점했고, 아직 매장공사 중인 해외 브랜드는 3월 말 ‘그랜드 오픈’을 전후해 개점할 계획이다. SM면세점은 지난해 7월 사업자 선정 뒤 7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 서울 시내 면세점을 동시 가동하게 됐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는 이날 인사동 면세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시내점 매출 목표는 3500억원, 인천공항점 매출 목표는 900억원”이라고 제시한 뒤 “지난해 11월 개점한 인천공항의 매출 실적이 좋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SM면세점 인천공항점의 손익분기점은 750억원인데, 올해 최대 1000억원까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중 유일하게 SM면세점이 흑자를 냈다”고 귀띔했다. 시내 면세점의 경우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가 국산(전체의 40%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으로 고가 수입 브랜드 입점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SM면세점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고가 브랜드가 면세점에 부담하는 수수료율이 낮다”면서 “이 브랜드들을 유치하면 매출은 늘지 몰라도 면세점 수익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면세점 안에 드라마 촬영 세트장, 한국 문화 체험장,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판매 공간인 아트샵 등을 배치해 관광객이 문화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특별한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충격적 부진’ 중국 1월 수출 11.2% 급감…한국 경제도 먹구름?

    ‘충격적 부진’ 중국 1월 수출 11.2% 급감…한국 경제도 먹구름?

    ‘충격적 부진’ 중국 1월 수출 11.2% 급감…한국 경제도 먹구름? 충격적 부진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11.2%나 급감했다.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5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1월 수출은 1774억 7500만 달러(214조 9733억원)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2% 줄어들었다. 전월보다는 20.6%나 감소했다. 경제 분석기관들의 예측치(1.8% 하락)보다 훨씬 큰 감소폭으로 중국의 성장둔화를 알리는 충격적인 결과로 보인다. 수입 역시 1141억 8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8.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은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수지는 63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위안화 기준 1월 수출은 1조 1437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하락폭은 6.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작년 12월 14개월 만에 중단됐던 수출 감소 행진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위안화 기준 수입은 7375억 위안으로 14.4% 줄어들어 수출 감소폭보다 훨씬 컸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위안화 기준 1월 수출이 3.6%, 수입은 1.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발표치는 충격적일 정도로 악화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을 웃돌았던 중국 수출지표가 1월 수출을 미리 당겨 집행한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확인시켜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중국 수입업자들이 수입단가를 거짓으로 높여 외화를 유출시키는 등 통계 왜곡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2∼3% 급감하는 경착륙 가능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의 최대 교역상대인 유럽연합(EU)과의 무역총액이 전년보다 9.9% 하락한 영향이 컸다. EU에 대한 수출은 7.4%, 수입은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무역액은 9.9%, 일본과는 6.0% 하락했다. 아울러 중국의 수출을 견인해오던 기계·전자제품의 수출도 6.8% 하락했다. 위안화 기준 무역수지는 4062억 위안 흑자를 기록했다.흑자 규모는 예상치(3890억 위안)을 상회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하지만 1월 대외무역수출 선도지수가 31.7로 지난해 12월보다 0.5 상승한 점에 비춰 2분기부터 수출 하방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이 가장 젊은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 종이신문 발행 중단…온라인 매체로 거듭난다

     30년 역사의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다음달 26일자를 마지막으로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한다. 이 신문은 앞으로 일요판을 포함해 모든 콘텐츠를 온라인에서만 유통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들은 인디펜던트의 소유주인 ESI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악화된 경영 탓이다. 인디펜던트는 1985년 기자들이 중심이 돼 ‘소유주의 영향에서 벗어난 논조’를 표방하며 창간됐으나 누적된 적자에 허덕인 끝에 2010년 러시아 재벌 알렉산더 레베데프에 채무를 떠안는 조건으로 단돈 1달러에 매각됐다. 당시 2260만 파운드이던 적자는 2014년 460만 파운드로 줄었지만 결국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한때 40만부에 이르던 유료부수도 지난해 말 기준 5만 6000부 수준에 그쳤다.  ESI는 인디펜던트의 자매지인 저가지 ‘i’ 를 매각해 온라인 서비스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료부수 20만부인 ‘i’는 2500만파운드(약 435억원)에 영국 4위 미디어그룹인 존스턴 프레스에 팔린다. 상당수 직원들도 존스턴 프레스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ESI 소유주인 러시아 재벌 레베데프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온라인에서 더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 박자 놓쳤네”… IT업계 뼈아픈 흑역사

    “한 박자 놓쳤네”… IT업계 뼈아픈 흑역사

    LG ‘2G폰 → 스마트폰’ 전환 늦어… 삼성 “올레드 기술은 보유” 주장 KT LTE 상용화 경쟁사보다 지각…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업계 밀려 전자통신 산업은 쉴 새 없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탄생하는 정글이다. 시장의 변화를 한 번 놓치면 도태되거나 앞서 치고 나간 경쟁자를 따라잡는 데 큰 비용과 시간이 든다. 타이밍을 놓쳐 땅을 친 대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뼈아픈 흑역사를 살펴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G폰에서 스마트폰 전환이 늦어 곤욕을 치렀다. 초콜릿폰과 프라다폰 등 2G폰이 연달아 히트하며 LG전자의 무선통신(MC)사업본부는 2008~2009년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흑자 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시작으로 휴대전화 시장은 급속도로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드는 중이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맥킨지 컨설팅의 자문을 믿고 스마트폰 연구개발(R&D)을 간과하고 말았다. 2010년 MC 사업은 654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를 계기로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사령탑으로 귀환하고 이듬해에는 6년 만에 1조원의 유상증자에 나서는 등 스마트폰 만회에 적잖은 비용을 치렀으나 사업 안정화는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와 달리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를 상용화하지 못한 삼성전자를 두고도 한발 늦은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스스로 빛과 색을 내고 얇고 가벼우며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통한다. 전 세계 TV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최고급 TV인 올레드 제품 출시를 미룬다면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레드 TV 판매량은 2019년 7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올레드 TV는 성장기에 있다”면서 “우리도 관련 기술은 확보했으나 비즈니스 전략 차원에서 SUHD TV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경쟁사들보다 6개월 늦은 2012년 1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에 돌입했다. KT는 국내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1600만명 이상의 3G 가입자를 확보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석채 당시 KT 회장이 WCDMA(3G),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 등 ‘3W’를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LTE 도입에 소홀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게임, 동영상 등 모바일 콘텐츠 이용이 많아지고 무선통신 속도가 중요해질 것이란 예상을 미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로 PC방 게임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에 한발 늦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게임업계 2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 3위였던 넷마블은 상위 10개 모바일 게임(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가운데 6개를 차지하며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 게임) ‘히트’의 성공에 힘입은 넥슨도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1조 808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엔씨소프트는 10위권에 한 개의 타이틀도 올리지 못했다. 11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전년과 비슷한 8300억원대 매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아 미풍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여서 대응이 다소 늦은 면이 있다”면서 “완성도 높은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세 더 걷어 나라 살림 4년 만에 흑자 전환

    지난해 국세 수입이 예산보다 2조 2000억원 더 들어오면서 4년 만에 세수 펑크를 면했다. 부동산 시장의 활황과 비과세 감면 정비로 양도소득세와 법인세가 증가한 것이 결정적 이유로 풀이된다. 예산을 더 걷고 덜 쓰면서 이월금을 제외한 세입·세출 차액인 세계잉여금은 2조 8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감사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5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하고 세입·세출 실적을 확정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국세 수입은 217조 9000억원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산정한 세입 예산인 215조 7000억원을 2조 2000억원 초과했다고 밝혔다. 2014년보다는 12조 4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로써 2012~2014년 잇달아 기록한 세수 결손에서 벗어났다. 세수 결손은 정부가 실제 거둬들인 세수가 예산안 편성 때 예측한 세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세수 결손은 2012년 2조 8000억원, 2013년 8조 5000억원, 2014년에는 사상 최대인 10조 9000억원의 구멍이 생겼다. 김대현 기재부 회계결산과장은 “지난해 부동산과 증권 거래가 늘어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잘 걷히고 대기업 비과세·세제 감면 항목을 정비한 것이 세수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선반기술공서 ‘M&A 대왕’ 굴기

    선반기술공서 ‘M&A 대왕’ 굴기

    中서만 100개 기업 인수 흑자 전환… 매출 53조원 국유 ‘중국화공’ 육성 “기업 수준 올라가야 中경제도 향상” 철저하게 민간기업 경영 방식 적용 “왕젠린·마윈과는 또 다른 스타일” 2004년엔 쌍용차 인수도 시도 신젠타는 스위스가 자랑하는 다국적 기업이었다. 2000년 스위스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와 영국계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농화학 부문만 떼어내 합병한 세계 최대 종자·농약회사로 노바티스의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58년이나 된 기업이다. 스위스의 이 간판 기업이 지난 3일 중국화공(켐차이나)에 430억 달러(약 51조 5000억원)에 팔렸다. ‘메가딜’의 주인공은 런젠신(任建信·58) 회장이었다. 그는 애초 449스위스프랑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곧바로 주당 480스위스프랑으로 인수 가격을 올렸다.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는 제안도 덧붙였다. 런젠신의 배포에 세계 최대 농업회사인 미국의 몬산토가 나가떨어졌다. ●AIIB 진리췬 총재 “나도 모르는 사람” 런젠신은 중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인이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자들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인 중국의 진리췬(金立群)에게 “신젠타를 사려는 런젠신이 누구냐”고 묻자 진 총재가 “나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M&A 대왕’으로 통한다. 중국에서만 100개 기업을 인수해 지금의 중국화공을 키웠으며 지난해 해외 기업 인수 금액만 150억 달러나 된다. 중국화공의 지난해 매출은 2923억 위안(약 53조 2000억원)이고 종업원 수는 14만명이다. 그는 2004년 쌍용자동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중국화공의 자회사 란싱그룹 회장을 지냈다. 중국화공은 국유기업이지만 런젠신이 맨손으로 일군 회사다. 문화대혁명 시절 간쑤성 고비사막 탄광으로 하방됐던 런젠신은 1975년 화학공업부가 운영하는 란저우 화공기계연구원에 선반기술공으로 취직했다. 산화 침전물을 세척하는 기술을 개발한 그는 동료 7명과 1984년에 사내 벤처 형태로 화학물질 청소회사인 란싱(藍星)을 창업했다. 자본금 1만 위안(약 180만원)을 연구원에서 빌린 런젠신은 “망하면 모든 손실을 개인적으로 보상하고 과장급 직위에서 평사원으로 강등되겠다”는 서약서를 썼다. 런젠신은 2002년 중국 정부에 “지리멸렬한 화공기업을 모두 묶는 국유기업이 필요하다”며 란싱 중심의 중국화공 설립을 제안했다. 화학공업부는 그를 중국화공 그룹 회장에 임명한 뒤 화공업계를 재편하도록 했다. 당에서 파견한 다른 국유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달리 런젠신은 철저하게 민영기업의 경영 방식을 따랐다. “기업 수준이 올라가지 않으면 중국 경제 수준도 올라갈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전 세계 기업들 ‘M&A 마왕’ 다음 목표 촉각 기업 수준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식은 해외 유수 기업을 사들이는 것이었다. 선진 기업이 오랜 세월 축적한 노하우를 단시일 내 흡수해 해외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화공이 지난해 인수한 이탈리아의 타이어업체 피렐리는 1872년 설립된 기업이다. 페라리, 벤틀리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명품 타이어업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완다(萬達)의 왕젠린(王健林), 알리바바의 마윈(馬雲)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중국 대표 경영자가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런젠신은 신젠타 인수 뒤 “선진 기업의 뒤를 쫓아만 가서는 일류 기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 기업들은 ‘M&A 마왕’의 다음 목표가 어느 기업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SK이노베이션·GS 칼텍스 저유가 속에서도 흑자 전환

    국내 정유업계가 정제마진(석유제품 이익)의 호조로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8조 3599억원, 영업이익 1조 9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6% 감소했으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1조 9803억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1년 영업이익 2조 9595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2조 298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GS칼텍스도 이날 지난해 매출 28조 3392억원, 영업이익 1조 30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4%가 줄었지만 전년 영업손실 4563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GS칼텍스가 원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정유제품 마진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KT, 작년 흑자전환 성공…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KT가 3년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T는 29일 2015년 매출 22조 2812억원, 영업이익 1조 2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은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2015년 매출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KT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했던 2014년의 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이제 구조 개선 작업을 일단락한 만큼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마트폰 울고 명품가전 웃고… 삼성전자 매출 200조 ‘턱걸이’

    스마트폰 울고 명품가전 웃고… 삼성전자 매출 200조 ‘턱걸이’

    中 업체 공습에 반도체 직격탄 갤노트5 기대이하 매출 하락세 프리미엄 가전 확대로 ‘돌파구’ 통합 삼성물산 당기순이익 3조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 매출 200조원을 간신히 수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로 스마트폰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내리막길이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도 위기 조짐이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00조 6500억원, 영업이익 26조 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4년(매출 206조 2100억원, 영업이익 25조 300억원) 대비 매출은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달성했지만 2013년(228조 6900원) 이후 3년 연속 줄면서 올해는 ‘턱걸이’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3조 3200억원, 영업이익 6조 14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1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6.92% 감소했다. 지난 2014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온 성장세도 5분기 만에 꺾였다. 부품(DS부문) 분야와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이 삼성전자의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지난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던 반도체부문은 PC 수요 정체와 중국 업체들의 공급 증가가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 8000억원으로 내려갔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대형 패널의 판매량 감소와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의 3분의1로 주저앉았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은 지난해 매출 103조 5500원, 영업이익 10조 1400억원으로 2013년 이후 3년째 하락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총 8130만대로 애플(7480만대)를 꺾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노트5’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친데다 중저가 제품군의 비중이 커지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개 분기 중 최저에 머물렀다. 원화 강세로 인해 완제품 중심으로 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인 환율 효과도 더해졌다. 그나마 SUHD TV와 ‘셰프컬렉션’, ‘액티브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운 가전의 선전으로 CE부문은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5%, 27.7%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는 전반적인 정보기술(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익성 유지와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품 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며, 프리미엄 가전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 보유량이 71조 54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안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한편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 및 상사 부문의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하고도 흑자를 달성했다. 28일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 2211억원, 영업손실 8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13조 3446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9월 1일 옛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이 합병한 뒤 삼성물산은 옛 삼성물산을 재평가해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 잠재손실 규모는 건설부문이 1조 6000억원, 상사부문이 1조원 규모로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과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상 손실과 우발 부채 등이 반영됐다. 그러나 합병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 등의 평가이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원에 육박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中, 경협관계 韓이 과도한 압박 ‘불만’… 양국관계 시험대에

    16년 전 냉동마늘 관세율 10배 올리자 中 반발… 한국산 휴대전화 수입 중단 전문가 “북핵 외교전략 다변화해야” 양국 전략적인 비공개 소통 재개를 중국 내 다수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검토론에 맞서 ‘경제 보복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이번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한·중 관계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6일 북핵 실험 이후 한·미·일이 연일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 우리나라가 사드 배치까지 언급하며 중국을 몰아세우자 중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불만이 경제적 조치를 언급하는 형식으로 나타난 것이다. 28일 세종연구소 정재흥 연구위원이 작성한 정책보고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중국의 입장과 인식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현 북핵 국면의 책임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2003년 제2차 핵위기 이후 6자 회담을 개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 노력을 기울였기에 이번 실험 이후 제기되는 ‘중국 책임론’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미·일이 중국에 대북 제재의 책임을 강조하고, 경제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마저 고강도 압박을 가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손님’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 흑자는 431억 달러 규모다. 2014년 552억 달러, 2013년 628억 달러 등 매년 흑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우리 무역 교역량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실제로 무역 축소 등을 단행하면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례로 지난 2000년 ‘마늘 파동’ 당시 우리 정부가 중국산 냉동 및 초산마늘에 대해 관세율을 10배 이상으로 올리는 보호조치를 발동하자, 중국 정부가 이에 반발해 국제법까지 어겨가며 한국산 휴대전화 등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결국 우리 정부는 한 달 만에 백기를 들고 마늘에 대한 관세율을 되돌렸다. 중국 대학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경제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은 이 같은 주장이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위협적이다. 실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사드 배치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진전된 발언을 한 이후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중국과 한국 사이의 신뢰를 엄중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한국은) 그로 인해 생기는 대가를 감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여기에서의 ‘대가’는 경제적 보복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역할론’만을 강조하다가 근본적으로 한·중 관계가 무너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전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방중해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을 위해 미·중 ‘담판’을 벌였지만 양국은 입장 차만 확인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의 건설적 협력을 견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역시 “목표로 하는 제재 결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핵 외교 전략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은 미·중 협력의 촉진자가 돼야지 갈등의 매개가 되거나 한쪽을 견제하는 역할로 자신을 한정하면 안 된다”며 “한·중 사이, 특히 청와대 레벨에서 비공개적 전략적 소통을 재개해 인내심 있게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기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고강도 압박에 동참한다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 전략으로 중국에 대한 레버리지를 높여야 한다”며 “중국 측에 안보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의도 해서 중국 경사론과 미국 경사론을 절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한·미·일이 중국을 압박해 두 손을 들고 나올 수준까지 가지 못한다면 결국 북한과 다양한 채널에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트릴레마/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열린세상] 중국의 트릴레마/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연초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이는 지난해 가파르게 이어져 온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이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실제로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15년 한 해 동안 약 5000억 달러나 줄어들었으며 12월 한 달 동안에만 1079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조 달러대로 줄어들 수도 있다. 특히 중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5945억 달러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는 매우 이례적이고 불안한 현상이다. 1조 달러 이상의 자본유출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199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은 독자적 통화정책, 환율 안정, 자유로운 자본 이동은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이른바 ‘불가능한 삼위일체’(impossible trinity) 혹은 먼델의 트릴레마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중국의 상황은 트릴레마에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지난해 8월에 위안화 가치를 달러 대비 3.5% 절하시킴과 동시에 고시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을 반영하도록 운용체제를 변경하였다. 아울러 그동안 달러에 연동시켜왔던 위안화 환율을 복수통화 바스켓을 대상으로 한 실효환율 중심으로 좀 더 자유롭게 운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 변경을 계기로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투기적 수요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위안화의 환율이 단기간에 급상승하였다. 특히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육성해왔던 홍콩의 역외 위안화 시장이 해외 투자자들의 주요한 투기적 공격의 통로가 되었고, 환율을 안정시키려는 인민은행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소진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자본 유출에 따른 위안화 환율 불안 문제와는 별개로 최근 수년 동안 중국에서는 국영기업 및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해 왔고 금융권의 부실자산 규모도 빠르게 증가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의 성장세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자본 유출을 억제하려고 금리를 인상하면 성장세 둔화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즉 지금 중국은 통화정책의 자율성, 환율 안정, 자유로운 자본 이동 (자본시장 개방) 간의 풀기 어려운 트릴레마에 빠져 버린 형국이다. 이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세 가지인 듯하다. 첫 번째 대안은 다양한 시장 개입을 통해 투기적 수요를 강력하게 억제함과 동시에 자본시장 개방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두 번째 대안은 경기 둔화를 감수하고 금리를 올리는 것이고, 세 번째 대안은 위안화 가치를 복수통화 바스켓 기준 실효환율 대비 대폭 절하함으로써 투기적 수요의 근간이 되는 추가적인 환율 상승의 기대감을 시장에서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다. 일단 중국정부는 첫 번째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이나 이 방법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만일 위안화 가치의 추가적인 절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계속 남아 있고, 공기업 등 자국 내 민간 부문에 대한 중국정부의 자본 유출 통제가 충분히 효과적이지 못할 경우, 이 방법은 지속 가능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두 번째 방법인 금리 인상은 중국 실물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중국 정부가 선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자본 유출 및 외환보유고 감소 추이가 지속될 경우 중국 정부는 결국 달러뿐만 아니라 실효환율 대비 큰 폭의 위안화 평가절하 대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으리라 판단된다. 큰 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국제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신흥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에 이어 세계 경제에서 또 하나의 불안 요인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중국과 실물경제 측면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불안 요인이 될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향후 중국 정부의 대응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시나리오별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 대림산업 영업익·순익 흑자 전환

    대림산업이 지난해 매출액 9조 5117억원, 영업이익 2656억원, 당기순이익 2107억원이 예상된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공시에서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 5730억원을 달성해 ‘10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988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주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건설경기 회복세를 방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PSI 인터내셔널, UNISYS(유니시스)와 공동으로 참여한 빅데이터 기술공급계약 체결

    지난 1월 17일 미국 IT기업 PSI International Inc.(이하 ‘PSI인터내셔널’)가UNISYS(유니시스)와 공동으로 참여하여 NASA(美항공우주국)와 기술 공급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IT 기업인 UNISYS(유니시스)와 PSI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계약은 NASA에 첨단 비행체 분석 데이터 기술을 5년간 개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아직 일본 기업조차도 미 항공우주국에 제품은 공급해도 기술과 SW는 제공하지 못하는 냉정한 기술적 한계와 현실에서, PSI의 이번 미 항공우주국과의 첨단 기술 제공 계약은 의미가 커 보인다. PSI가 보유한 첨단 기술의 수준을 NASA가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 PSI가 보유한 첨단 빅데이터 기술은 첨단 우주 비행체는 물론 군용. 민간 항공기에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때문에 PSI의 기술을 활용할 경우 년간 수조원대의 연료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말 언론을 통해 “2015년 외부감사 보고서가 나오는 즉시 올해 KOSDAQ 상장 심사 청구서를제출 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는 PSI인터내셔널은 25년 연속 흑자와 무차입 경영으로 미국 내에서도 국제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기업이다. 아직은 비상장 기업이지만 미국 나스닥은 물론 영국과 독일, 일본 증시 상장요건도 이미 충족한 상태다.PSI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싱가폴, 대만의 증권거래소와 활발히 상장 절차를 논의 중”이라며 “접촉중인 각국의 증권거래소는 PSI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첨단 기술이 자국에 가장 먼저 전파되기를 희망하며, 미국 첨단기술기업 유치에 경쟁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PSI인터내셔널은 외부 감사보고서가 없고 임,직원의 대부분이 한국계인 과거 한상기업과 달리 미국 연방정부 기준의 외부 감사보고서를 이미 보유하고 있고 임,직원의 99%가 미국인인 오리지널 미국계 첨단기업이다.25년 연속 흑자달성, 무차입 경영을 해 온 PSI인터내셔널은 NASA와의 이번 계약으로 5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돼, 2016년 국내 IPO시장에서 화제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LG전자 VC사업 첫 흑자… 영업익은 35% 감소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과 글로벌 TV 시장 불황 등의 타격이 컸던 반면 생활가전이 버팀목 노릇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56조 5090억원, 영업이익 1조 19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34.8% 감소한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맡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문이 483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문도 TV의 수요 침체로 지난해 1, 2분기 적자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운 H&A사업본부가 98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고, TV 역시 지난해 4분기 10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차세대 주력 사업부문인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하면서 전망을 밝게 했다. LG전자는 올해 가전과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제품의 확대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 6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6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매출 20조 2066억원, 영업이익은 1조 9236억원으로 연매출 20조원 수성에 성공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중국 기술에 1~2년 뒤면 잡히는데 4대 수출 주력산업 변화없는 한국

    우리나라가 4대 수출 주력산업(전자·기계·석유화학·철강금속)의 경쟁력에서 중국과의 격차가 갈수록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를 우리나라의 수출산업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신흥경제팀의 노원종 과장과 고양중·강태헌 조사역은 26일 이런 내용의 ‘한·중 경쟁력 분석 및 향후 대응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술이 우리나라 수준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전자산업의 경우 2008년 3.4년에서 2014년엔 1.8년으로 줄었다. 이 중에서도 같은 기간 무선통신은 3.5년에서 1.5년으로, 반도체는 3.5년에서 1.8년으로 각각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4.2→2.9년, 컴퓨터는 1.3→0.4년으로 중국이 턱밑까지 우리를 쫓아왔다. 기계산업은 3.4년에서 1.7년으로 줄었고 석유화학산업은 1.9년에서 0.4년으로, 철강금속산업은 1.0년(2011년)에서 0.9년(2013년)으로 각각 단축됐다.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 구조는 전자산업에 편중된 가운데 기계 및 비금속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중국의 대세계 수입 증가율을 밑돌았다. 2013년 기준 우리 전자산업은 대중 수출의 46.1%를 차지했다. 대중국 무역흑자도 2000년대 중반 이후 철강금속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전체 무역흑자가 전자와 석유화학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팀은 또 “중국의 산업 고도화 및 무역 개선 노력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위협받을 전망이므로 국가 차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허 등 소프트자산을 통해 이미 확고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며 소재부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산업에 정부의 기술개발 및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기반을 확장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들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작년 ICT 수출 1728억弗 세계 3위

    작년 ICT 수출 1728억弗 세계 3위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규모는 1728억 달러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1이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은 전년보다 1.9% 감소한 1728억 9000만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913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815억 6000만 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ICT 성장률이 5.8% 줄었지만 우리나라 ICT 수출은 3년 연속 17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수출의 33%, 무역흑자의 9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휴대전화와 반도체였다. 휴대전화는 샤오미 등 후발업체의 급성장과 애플의 선전에도 9.8% 증가한 290억 4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도 단가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0.4% 늘어난 629억 2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수입에서는 휴대전화 수입이 32.6% 증가한 96억 2000만 달러, 반도체는 5.0% 늘어난 382억 8000만 달러, 디지털TV는 18.6% 증가한 4억 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보장률 2020년까지 68%로 올릴 것”

    [공기업 사람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보장률 2020년까지 68%로 올릴 것”

    건강보험 재정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7조원의 누적 흑자를 보였지만, 이는 건강보험공단이 병·의원에 지급해야 할 3개월분의 급여비에 불과하다. 건보공단은 건보 재정이 흑자상태인 지금이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개선하고 보장성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적기라고 본다. 그러나 지난해 초 중단된 건강보험부과체계 개편 논의는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다. 올해는 4월 총선까지 예정돼 있어 논의가 쉽사리 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24일 강원도 원주 공단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초 당정협의체 논의 결과 피부양자 인정요건 강화, 저소득층 부담 완화 등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의 큰 가닥이 잡혔는데도 개편이 늦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현행 건강보험 부과체계는 가구의 실질 부담 능력과는 거리가 멀고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사람조차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복잡하다. 더구나 가정에 직장가입자가 있으면 고액 재산이 있거나 연금·금융 소득이 많아도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재할 수 있어 보험료 부담 회피, 고소득자의 무임승차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수입이 없는 퇴직자의 보험료가 오히려 인상되는 등 형평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상태로 너무나 오래 건강보험 부과체계가 유지됐다”며 “정치권과 학계, 언론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개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다양한 조건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데다 부과체계 개편으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일부 가입자들의 불만을 설득하고자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을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10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지난해 담배·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건보공단은 올해 건강보험료 적정부담과 적정급여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유럽 선진국은 공(公)보험의 보장률이 월등히 높아 민간의료보험에 잘 가입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보장률이 낮다 보니 민간의료보험에 대거 가입해 가구당 보험료로 월 35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보험료가 10~15% 안팎인 독일, 프랑스, 일본까지는 못 가더라도 국민적 동의를 거쳐 적정한 보험료 부담을 통해 보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현재 62%대 수준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2020년까지 6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라 2013~2018년까지 신규 보장성 강화 사업 등에 23조원의 보험재정을 투입한다. 다만, 성 이사장은 “보험재정을 아무리 많이 써도 비급여 증가 속도가 빠르면 보장률은 올라갈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구체적인 비급여 관리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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