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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라 한국경제] LG디스플레이, 대형 LCD 22분기 연속 ‘세계 1등’

    [일어나라 한국경제] LG디스플레이, 대형 LCD 22분기 연속 ‘세계 1등’

    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12분기 연속 흑자 행진과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분야 22분기 연속 세계 1등이라는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7조 223억원, 영업이익 74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26%, 영업이익 689%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90%가량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우리나라 수출 효자업체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LCD시장에서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23.9%(9.1인치 이상 대형 LCD 출하량 기준)로 독보적인 1위다. 태블릿을 제외한 TV, 모니터, 노트북 등도 선두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제품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LCD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혁신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히 다져갈 계획이다. 올해는 OLED 사업부를 신설해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침체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2년 세계 최초로 TV용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했다. 2013년 커브드 OLED,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 및 투명 디스플레이, 원형 플라스틱 OLED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지난 5월에는 벽지처럼 얇아 벽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월페이버 TV를 최초로 선보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너무 비싼 ‘재벌家 식품매장’

    너무 비싼 ‘재벌家 식품매장’

    재벌가 자제들이 소유한 친환경 식품 매장이 유기농 식자재를 취급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보다 최대 3배가량 비싸게 물건을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커진 틈을 타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은 15일 국내 4대 친환경 식품 매장인 초록마을, 올가홀푸드, 자연드림, 한살림에서 판매되는 8개 제품의 값을 비교했다. 각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의 최저가 상품 가운데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인증등급과 중량 및 수량이 같은 제품을 선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풀무원 계열사인 올가홀푸드가 6개 품목에서, 대상그룹 계열사인 초록마을이 4개 품목에서 최고가로 나타났다. 여름을 맞아 공급이 원활한 제철 채소의 경우 대기업 계열사와 생협의 가격 차가 더 벌어졌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가지(2개 묶음)는 생협인 한살림과 자연드림에서 각각 1100원과 1200원이면 살 수 있지만 초록마을에서는 3배가 넘는 3400원을 줘야 한다.  무농약 오이(2개 묶음)는 올가가 가장 비쌌다. 한살림에서는 오이 3개를 묶어 1900원(2개로 환산 시 1270원)에 파는데 올가의 판매가는 1.9배인 2380원이다. 가공식품의 가격 차도 비슷하다. 올가의 ‘국산 발아 들깨로 만든 들기름’(160㎖)은 1만 2800원으로, 한살림 들기름(7800원)보다 5000원 비싸다. 생협이 회원가입 시 3만~5만원의 출자금을 받고, 일부는 매달 1만~1만 5000원꼴로 조합비를 걷는 점을 고려해도 대기업 매장의 판매가격이 높다는 게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초록마을 본사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상품값의 일정 부분을 ‘상품대’ 명목으로 가져간다. 상품을 비싸게 팔수록 본사에 떨어지는 수익도 커지는 셈이다. 초록마을 측은 상품대의 구체적인 비율 및 규모 공개를 거부했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상품의 규격과 당도 등에 따라 생협과 가격 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가 측도 “국가 인증 과정과 별도로 잔류농약 검출 등 품질 검사 비용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반면 한살림연합 관계자는 “이윤을 추구하는 주식회사와 달리 소비자가 스스로 설립한 생협은 생산자가 판매가격의 75%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유통 비용으로 사용해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록마을과 올가는 그룹 후계자가 소유한 기업이다.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상무와 차녀 임상민 상무는 각각 초록마을 지분의 30.17%와 20.25%를 보유하고 있다. 올가는 남승우 풀무원 총괄사장의 장남 성윤씨가 94.9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양 사 모두 후계 승계 작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 확대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17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초록마을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4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수년간 적자행진을 거듭했던 올가도 지난해 내부에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글로벌 경제] 유로화 새옹지마… 유로존 ‘울고’ 파운드화 고집한 英 ‘웃고’

    [글로벌 경제] 유로화 새옹지마… 유로존 ‘울고’ 파운드화 고집한 英 ‘웃고’

    “단일통화는 변동환율제의 순기능을 포기하는 실수다. 국가나 지역 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할 장치를 잃고 만다.” 자유방임형 시장경제를 고집해 온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1912~2006)은 유로화 통합에 매우 비관적이었다. “유로화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란 악담을 서슴지 않았다. 유럽의 정치인들은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역내 재정 불균형과 위기의 전염 효과가 극대화하면서 프리드먼의 예언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유럽의 경제학자들도 바보는 아니었다. 당연히 이런 일을 예상했고 ‘마스트리흐트 조약’이란 유로화 통합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물가, 금리, 재정에 걸쳐 광범위한 규약을 마련해 30년 넘게 준비한 대역사가 유럽 부흥의 촉매가 되도록 했다. 그런데 남유럽 위기가 불거진 2010년 이후 유로존 내에서 이 규약을 지키는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다. 그리스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상대국의 재정 적자와 정부 부채를 규제할 방법은 구제금융을 전제로 한 긴축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이 유로존 유지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된 셈이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들은 이런 치명적 약점을 알고도 ‘독배’를 마셨던 것일까. ●유로화 지폐에 인물이 없는 이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13일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안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유로존의 재정 건전성을 강조한 강경론자였지만 “유로화의 실패는 유럽의 실패”라며 유로존 유지에 집착해 온 덕분이다. 유로화 통합은 미국의 달러화에 대한 반감의 표현이자 독일 통일로 커진 유럽의 안보 위기를 해소하려던 노력의 산물이다. 독일 통일이 없었다면 유로화 탄생은 훨씬 뒤로 미뤄졌을지 모른다. 프랑스는 비스마르크의 프로이센 이후 두 번째 등장한 통일 독일에 긴장했다. 통일을 용인하는 대가로 독일이 마르크화를 포기하고 유로존에 들어와 감시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1992년 여론조사 당시 독일 국민의 70%는 자국 화폐가 손해를 본다며 유로화 도입에 반대했다. ‘전쟁 없는 유럽을 만들겠다’는 정치적 결단이 이를 되돌렸다. 유로존은 1999년 1월 1일 출범해 2002년부터 실제 화폐가 유통되며 자리잡았다. 지난해 리투아니아가 1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제 유럽연합(EU)의 주요 국가들 중 유로화를 쓰지 않는 나라는 영국과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정도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과 갈등을 반복해 온 유럽이 하나의 통화를 쓴다는 건 의외다. 이로 인해 5~500유로까지 7종류의 형형색색 지폐는 특정 국가의 위인 초상이 아닌 역사적 건물의 모습들로 채워졌다. 반면 1센트에서 2유로까지 8종류의 동전은 유로존 국가마다 특색을 지녔다. 예컨대 스페인은 카를로스 국왕과 작가 세르반테스의 얼굴을 새겼다. ●최초의 기축통화는 그리스 드라크마 유럽 화폐 통합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은화인 드라크마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한 뒤 로마의 아우레우스, 이탈리아의 두카토, 스페인의 실버에잇, 네덜란드의 길더 등이 뒤를 이었다. 대영제국 등장 뒤에는 파운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통합 화폐에 대한 최초의 주장은 15세기 보헤미아에서 비롯됐다. 유럽을 대신해 투르크와 전쟁을 벌이던 보헤미아는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해 화폐 통합을 주장했다. 유럽 정복에 나섰던 나폴레옹도 비슷한 제안을 했다. 19세기부터 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금본위제 화폐를 썼던 유럽은 잠시 단일화폐를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맛보기도 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이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1944년 등장한 ‘브레턴우즈 체제’와 1971년 미국이 베트남전쟁의 후유증으로 달러화의 금태환과 고정환율제 약속을 저버린 ‘닉슨 쇼크’는 유로화 등장을 부채질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금 1온스당 35달러로 언제든지 바꿔 주겠다며 금본위 달러를 기축통화로 등극시킨 브레턴우즈 체제가 무너지면서 유럽에선 달러에 대항할 새로운 기축통화가 요구됐다. 1970년대 유럽은 ‘스네이크 체제’라는 준고정환율제 통화동맹을 출범시켰다. 브레턴우즈 협정 때 영국 측 대표였던 경제학자 케인스는 당시 중앙은행 격인 ‘세계청산동맹제도’의 설립과 통합 화폐인 ‘방코르’ 사용을 제안했고 반세기 뒤 유로존 출범으로 결실을 맺었다. ●영국이 유로화를 쓰지 않는 이유 유럽의 맹주였던 영국은 파운드화를 고집한다. 파운드에 대한 자존심 못지않게 1992년 조지 소로스란 헤지펀드와 벌인 화폐 전쟁의 상처가 작용했다. 1990년 독일 통일과 함께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독일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이 단초가 됐다. 전 세계의 돈이 독일 은행에 몰리자 마르크화 가치가 올라갔고 영국 등 주변국 화폐가치는 절하됐다. 이때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파운드화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시중 마르크화를 팔고 파운드화를 사들이는 정책을 구사했다. 반면 헤지펀드를 이끌던 조지 소로스는 “파운드화 가치가 곧 폭락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파운드화 투매를 부추겼다. 다른 펀드들까지 동참하면서 무려 1조 달러 이상이 파운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동원됐다. 영국 중앙은행은 불과 한 달 만에 두 손을 들었다. 파운드화 가치는 폭락했고, 소로스는 60% 넘는 수익을 챙겼다. 영국은 즉각 유로존의 전신인 유럽환율메커니즘(ERM) 탈퇴를 선언했다. 고정환율제의 폐해를 예견한 영국 정부의 조치는 높은 경제성장률 유지로 오히려 보약이 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유로화의 장단점 유로존 출범은 역내 국가들 사이에 골치 아픈 환율 문제를 단박에 해결했다. 2008년 외환위기 때의 한국처럼 환율 안정을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 환전 비용이 사라졌다. 이는 개별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유로존 통합으로 각국은 환전 비용을 국내총생산(GDP)의 0.1~1%까지 아끼고 있다. 여기에 역내 무역 활성화란 효과도 가져왔다. 유로화는 2008년 1유로당 1.6달러까지 가치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의 대가는 일부 국가에는 감내하기 힘든 것이었다. 생산요소 이동성, 자본시장 통합도, 경제 개방도, 재정 통합도 등이 각기 달랐던 유로존 국가들의 다수는 재정 적자 확대라는 무시무시한 통합 비용을 치르고 있다. 예컨대 환율 조절 기능이 없어지면서 수출이 많은 독일은 늘 흑자이고, 수입이 많은 그리스는 늘 적자 상태가 됐다. 적자로 자국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이를 만회할 수 있지만 고정된 환율의 공동 화폐 경제에선 불가능한 얘기다. 결국 독일 상품은 상대적으로 늘 싸지고, 그리스 상품은 늘 비싸지고 만다. 그리스 국민들은 질 좋은 독일산 상품을 값싸게 쓸 수 있어 당장은 좋지만 국가 부채가 늘게 된다. 독일 은행에서 돈을 꿔다가 다시 독일 상품을 산 꼴이다. 재정 기능과 통화 기능의 분리로 경기 침체기에 재정과 통화 확장 정책을 동시에 쓸 수 없는 것도 문제다. 통화정책을 유럽중앙은행(ECB)에 의존하는 대다수 유로존 국가는 불황기에 재정 확장에만 매달려 적자 폭을 키웠다. 1994~1998년 유로 통합 전까지 GDP 대비 평균 2.3% 적자였던 그리스는 통합 이후 적자 폭이 14%를 넘나드는 반면, 0.8% 적자로 균형을 맞추던 독일은 6% 넘는 흑자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유로존 가입이야말로 경제 발전의 보증수표라며 서둘렀던 유럽의 변방국들은 잇따라 가입을 미루고 있다. EU와 관세동맹만 맺은 터키가 “유로존에 가입하지 못한 건 행운”이라고 말할 정도다. ●유로화의 미래는… 3가지 시나리오 유로화 등장 직후 가장 후한 대접을 받은 건 독일의 마르크화였다. 불과 1.955마르크를 내면 1유로를 받을 수 있었다. 반면 그리스인들은 무려 340.75드라크마를 내고 1유로를 받았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소비가 늘었다. 반면 그리스 기업들은 수출하기 힘들어졌고 실업률이 치솟았다.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유로화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크게 3가지의 미래를 점치고 있다. 첫째는 그리스와 같은 낙제생들을 잠시 유로존에서 탈퇴하게 해 경쟁력을 강화시킨 뒤 재가입시키는 것이다. 독일 재무부가 제안했던 그리스의 한시적 그렉시트(유로존 탈퇴)안과 비슷하다. 그리스 경제 규모는 유럽 전체 GDP의 2%에 불과해 유로존이 입는 피해는 미미하다. 반면 그리스는 70%가량을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의 가격이 화폐가치 급락으로 폭등해 국가 부도를 피할 수 없다. 반대로 우등생인 독일 등을 유로존에서 몰아내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는 독일에만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남은 프랑스가 주축이 돼 유로존을 이끌지도 의문시된다. 현실적 대안은 수십년에 걸쳐 다시 유로존을 해체하는 것이다. 유로존이 극적 반전을 꾀할 수 없다면 지난한 작업이 될 유로존 해체야말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남개발公, 최대 분양실적 달성… 道에 창립 18년 만에 200억 배당

    경남개발공사가 수익 증가로 창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출자기관인 경남도에 200억원 배당을 했다. 경남개발공사는 13일 산업단지와 택지, 상업용지를 적극적으로 판 결과 창사 이래 지난해 최대의 분양실적(3934억원)과 당기순이익(45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 출자기관인 도에 올해 200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공사에 따르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 전체 부지 54만 8000㎡ 가운데 지난해 28만 1000㎡(2084억원)를 팔았다. 또 진주혁신도시 지역 전체 분양대상 86만 3000㎡ 가운데 주택 및 상업용지 등 17만 3000㎡(1001억원)를 분양했다. 진주 정촌산업단지도 103만 1000㎡ 가운데 10만 9000㎡(480억원)를 분양했다. 경남개발공사는 미분양 토지에 대해 맞춤식 개발 등 적극적인 분양을 추진해 꾸준히 순이익을 늘리고 빚을 갚는 데 주력한 결과 출자기관에 배당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당기순이익이 2010~2011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가 2012년 18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선 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9년 441%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133%로 낮췄다. 경남개발공사는 1997년 경남도가 295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도 출자금은 956억원에 이른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선의 美 물든 여름 박물관

    조선의 美 물든 여름 박물관

    박물관들이 ‘조선’을 품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각양각색의 주제 아래 조선시대의 아름다움과 선비들의 기개를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조선 미(美)의 진수 백자부터 선비들의 묵향을 느낄 수 있는 문인화, 왕비와 후궁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 등 다양하다. 호림박물관은 조선시대 도자기의 개성 있는 조형미를 보여주는 ‘편병’(扁甁) 7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보 179호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과 보물 제1456호인 분청사기 박지태극문 편병 등 30여점은 처음 공개됐다. ‘선과 면의 만남, 편병’ 특별전이다. 조선시대 예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 중 편병이 지니는 미술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현대 디자인에 적용할 만한 요소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편병은 일반적인 병의 형태와 달리 몸통의 앞뒤 면이 편평하게 제작된 것을 말한다. 이장훈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자유분방한 선과 질박한 면이 조화를 이루는 분청사기 편병, 단순한 선과 순수한 백색이 어우러진 백자 편병, 서민들의 미의식이 발현된 흑자 편병을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10월 31일까지 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린다. 조선 문인들의 사군자 100여점이 전시된 ‘매·난·국·죽-선비의 향기’에서는 당대 내로라하는 문인들의 기상과 절개를 느낄 수 있다. ‘간송 전형필’ ‘보화각’ ‘진경산수화’에 이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네 번째 전시다. 탄은 이정의 조선 중기 최고의 보물 ‘삼청첩’이 최초로 공개됐다. 탄은은 세종대왕의 고손자로 30대부터 묵죽의 대가로 명성을 얻었다. 임진왜란 발발 2년 뒤인 1594년 12월 먹물을 들인 비단에 금으로 대나무, 매화, 난을 그린 후 우국충정의 마음을 담은 자작시를 덧붙인 ‘삼청첩’을 완성했다. 수운 유덕장, 추사 김정희, 석파 이하응 등 여러 문인의 사군자도 조선 선비들의 기상을 뿜어낸다. 다음달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에서 열린다. 개관 80주년을 맞은 이화여대박물관은 내년 1월 30일까지 조선백자 특별전을 연다. 출품작만 600점이 넘는다. 국보 107호인 백자철화 포도문 호, 보물 644호인 백자청화 송죽인물문 호 등 박물관 자체 소장품을 비롯해 가회민화박물관, 고려대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 여러 박물관, 미술관에서 빌린 관련 유물도 대거 선보였다. 장남원 관장은 “조선백자는 15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 다양하다. 단일 백자 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다음달 30일까지 조선 왕비와 후궁들을 조명하는 ‘오백년 역사를 지켜 온 조선의 왕비와 후궁’ 특별전을 개최한다. 왕실의 존엄과 위계를 보여주는 황원삼, 홍원삼, 녹원삼 등 왕실 여성의 복식과 왕비, 세손빈이 사용했던 인장(印章·도장) 등 왕비 및 후궁과 관련된 유물 300여점이 전시됐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조선의 여행’을 주제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여행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선비, 금강산을 가다’를 개최 중이다. 괴나리봇짐을 싸며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여행지에서의 활동, 여행이 끝난 뒤 하는 일까지,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조선 선비의 여정을 따라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출구 안 보이는 그리스 사태/구본영 논설고문

    중국, 이집트, 이탈리아와 같은 관광대국의 공통점은 뭘까. 선조들이 남긴 문화 유산의 혜택을 후손들이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많은 백성들의 고혈을 짜낸 산물인 만리장성이나 피라미드가 후대를 먹여 살리고 있다니 기막힌 역설이다. 그런 점에서 서구 문명의 요람이었던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국가 부도 상태에 빠진 그리스의 운명이 예측을 불허한다. 급진좌파 시리자 정권이 채권단을 상대로 곡예 외교를 펼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강력한 긴축을 요구하는 채권단 개혁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부결시겼다. 하지만 그의 기대대로 총부채 3230억 유로 중 30%를 삭감하는 헤어컷(채무 탕감)이 이뤄질지는 극히 불투명하다. 미국이 일부 탕감을 중재하려는 기미가 있긴 하다. 그리스가 유로존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다. 그러나 최대 채권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정부 부채를 직접 깎아 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요즘 그리스 국민들의 생활고는 말이 아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일부 기초 의약품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현금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금성 높은, 샤넬과 같은 외제 명품 가방을 구매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긴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3차 구제금융 대가로 채권단에 ‘향후 2년간 재정흑자 120억 유로(약 15조원) 추가 확보안’ 등 경제 개혁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채권단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건 논외로 치자. 목표 달성 전망이 불확실한 게 더 큰 문제다. 달콤한 복지에 맛들인 국민들이 지출 삭감을 반기지 않는 데다 외화를 벌어들일 산업 인프라도 부실한 탓이다. 그리스는 관광업과 해운업 등 광의의 서비스업이 주력 산업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보몰의 병폐’에 빠지기 쉬운 구조다. 경제가 성숙할수록 산업 구조가 서비스업 위주로 옮겨 가게 되지만,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제조업보다 낮아 파생되는 후유증을 겪는다는 얘기다. 더욱이 그리스 경제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이 아예 공동화돼 디폴트 수렁에서 출구를 찾기도 어려운 형국이다. 사실 그리스가 그간 외채의 일부라도 미래 먹거리 산업에 투자했더라면 오늘의 곤경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 사회당의 테오도로스 팡갈로스 전 부총리는 아테네의 한 광장에서 “2000년대 들어 끌어들인 외채는 다 어디 갔느냐”는 청년들의 물음에 “우리가 함께 먹어 치우지 않았나”라고 답했단다.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정치를 편 그리스 정치권이 국가부도 사태를 빚은 주범이라면 여기에 중독된 국민이 공범이라는 탄식처럼 들린다. 하긴 남 말 할 때가 아닌 듯싶다.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미래를 위한 구조개혁이 정치권 등 각 부문에서 저항에 부딪혀 표류하는 것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英 ‘복지 축소·부자 증세’ 두 토끼 잡기

    英 ‘복지 축소·부자 증세’ 두 토끼 잡기

    영국 보수당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예산안을 편성했다. 재정 적자 축소, 복지 혜택 삭감 등 보수 우파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부유층 증세, 생활임금 도입 등 좌파의 정책도 수용해 ‘새로운 보수주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하원에서 7420억 파운드(약 1295조원)에 이르는 2015~16년도 수정 예산안을 발표했다. 보수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단독 정부를 구성한 뒤 지난 3월 자유민주당과 합의하에 통과시킨 예산안을 독자적으로 수정해 이날 발표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은 긴축 재정이다. 오즈번 장관은 그리스 부채 위기를 지적하며 지출 통제와 흑자 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5년간 120억 파운드(약 21조원)의 복지 혜택을 삭감하는 동시에 탈세 근절, 지출 축소 등을 통해 총 370억 파운드(약 65조원)를 절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4~15년 892억 파운드의 적자를 2019~20년까지 10억 파운드 흑자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했다. 또 그 이후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재정 흑자를 유지하도록 하는 입법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긴축재정의 규모와 속도는 지난 3월 예산안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흑자 달성 시기는 지난 3월 예산안에 비해 1년 늦춰졌으며 향후 5년간 정부 지출도 지난 3월 계획보다 830억 파운드 늘어났다. 또 복지 혜택을 축소하는 대신 생활임금을 도입해 긴축재정의 고통을 줄이고자 했다. 생활임금이란 근로자의 생계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정된 임금으로, 오즈번 장관은 내년부터 25세 이상 근로자에게 시간당 7.2파운드(1만 3000원)의 생활임금을 보장하며 2020년까지 9파운드(1만 5700원)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즈번 장관은 부유층에 세금을 더 물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배당금 소득에 과세하고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를 축소해 주식 및 부동산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에 대한 추가 법인세도 도입한다. 오즈번 장관은 예산안을 발표하며 “영국을 낮은 임금, 높은 세금, 높은 복지 혜택의 경제에서 높은 임금, 낮은 세금, 낮은 복지 혜택의 국가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예산안에 대해 “오즈번 장관의 실용주의적 면모가 드러남과 동시에 중도파를 잡으려는 보수당의 전략이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녹십자] 세계 세 번째 ‘B형 간염 백신’ 개발… 국민 건강 업그레이드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녹십자] 세계 세 번째 ‘B형 간염 백신’ 개발… 국민 건강 업그레이드

    녹십자의 모태 기업은 지난 1967년 동물 백신을 제조 판매하던 수도미생물약품이다. 이후 1969년 극동제약으로 회사명을 변경하는 동시에 신갈공장을 세우고 일본뇌염 백신 등을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백신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1971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여섯 번째로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준공해 알부민과 플라즈마네이트 등의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사명인 녹십자는 1971년 변경됐다. 녹십자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83년 B형 간염 백신 ‘헤파박스B’의 제조품목 허가를 취득하면서부터다. 녹십자는 김정룡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해 12년 만에 결실을 이뤘다. 헤파박스B는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로 탄생한 B형 간염 백신으로 당시 전량 고가의 수입제품에 의존해 왔던 B형 간염의 예방의약품을 수입제품의 3분의1 가격으로 공급해 국내 B형 간염 퇴치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1970년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0~15%에 달하던 B형 간염 표면항원 보유율은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전체 인구의 2%대로 감소했다. 헤파박스B의 개발은 재단법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의 탄생에도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녹십자는 1984년 목암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국내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처의 승인을 받아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으로 유전공학 등 첨단 생명공학을 토대로 각종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는 2005년에는 당시 산업자원부 및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독감백신원액생산시설, 기초백신원액생산시설, 완제품생산시설 등을 갖춘 화순공장을 전라남도 화순 지방산업단지에 건설했다. 특히 녹십자 화순공장 준공을 앞둔 2009년 4월, 새로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멕시코에서 발발하면서 녹십자는 공장 준공 막바지 작업과 함께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 개발 및 생산 준비도 함께 진행해 2009년 9월 세계 8번째로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2011년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 백신 사전적격인증(PQ)을 획득했으며, 이후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에 참가하며 독감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녹십자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녹십자는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서 현지법인 Green Cross Biotherapeutics(GCBT)의 공장 기공식을 열고 혈액제제 설비 착공에 들어갔다. 약 2억 1000만 캐나다달러(한화 1870억원)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연간 최대 100만 리터 혈장을 분획해 아이비글로불린(IVIG), 알부민 등의 혈액제제를 생산하게 된다. 녹십자는 1995년 한·중 합자 ‘안후이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에서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녹십자는 중국 진출 15년 만인 지난 2011년 누적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품질과 제품 인지도 등을 앞세워 2013년 매출액인 300억원의 2배인 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철노선 개통 후 신설역사 8곳 중 7곳 적자 운영 심각

    이미 개통된 전철에 추가 건설된 전철역 대부분이 심한 적자운영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 기준으로 전철 노선 개통 후 주민 요구 등으로 신설된 역사 8곳 가운데 7곳이 적자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선 개통 후 신설된 역사 8곳은 당정역(경부선·2010년 1월), 서동탄역(경부선·2010년 2월), 오빈역(중앙선·2010년 12월), 별내역(경춘선·2011년 12월), 천마산역(경춘선·2013년 11월), 강매역(경의선·2014년 10월), 원흥역(일산선·2014년 12월), 달월역(수인선·2014년 12월)이다. 이 중 당정역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 5115명으로 예상 이용객(1만 3485명)을 넘어 흑자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역사는 모두 이용객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 달월역은 예상 이용객 대비 6.2%(하루 149명), 별내역 17.4%(3843명), 강매역 28.8%(3640명), 원흥역 24.3%(5874명), 오빈역 44.1%(688명), 서동탄역 46%(3008명), 천마산역은 70.9%(2097명)에 그치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서동탄역 23억원, 오빈역 1억 7000만원, 별내역은 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성시, 양평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코레일에 영업손실을 보전했다. 이 의원은 “신설 역사라서 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타당성 조사 대비 실제 이용객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세금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삼성전자 기대 이하 실적 하반기도 불안

    삼성전자 기대 이하 실적 하반기도 불안

    삼성전자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은 당초의 7조원 후반 눈높이에 못 미친 6조 9000억원에 그쳤다. 세 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 갔지만 비장의 무기로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의 초반 몰이에 실패하면서 강한 ‘V자 반등’을 그려 내지는 못했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는 2분기마다 갤럭시 시리즈를 공개하며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 왔다. 하지만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중국 ‘샤오미’를 앞세운 후발 기업들 사이에 끼어 샌드위치 신세가 된 지 오래다. 실제 지난해 3분기 1조 7500억원으로 바닥을 친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지난 1분기 2조 7400억원으로 올라선 뒤 이번 분기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잠정 실적은 이에 약간 못 미치는 2조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이끌어 온 IM 부문이 부진했다. 전략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팔리지 않는 이상 앞으로 삼성전자의 눈에 띄는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IM 부문은 그동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해 왔다. 하반기 실적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일단 하반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칭)와 ‘갤럭시노트5’ 신제품을 출시해 반전을 노리지만 같은 시기 애플의 차기폰과 경쟁해야 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 부장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는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TV 등은 환율 문제 등으로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갤럭시S6 엣지’의 공급 문제가 하반기에 해결되면 매출 호조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도 오는 9월 출시된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성장세를 이어 가는 데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 부문이 효자 노릇을 했다. D램·낸드플래시의 탄탄한 수요 덕분에 1분기 3조 3900억원에 이어 실적 호조세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시스템LSI 사업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에서 공개된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4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올해 1분기 47조 1200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맥없이 무너진 ‘만성 적자 그리스’ 유로화 믿고 재정 적자 처방 안 해

    맥없이 무너진 ‘만성 적자 그리스’ 유로화 믿고 재정 적자 처방 안 해

    ‘꽃다발에서 족쇄로, 선연에서 악연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즉 그렉시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CNN은 6일(현지시간) 유로화 가입 이후 그리스 경제의 명암을 재조명했다. 근대 경제와 화폐는 2인3각 선수처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요소다. 유로존 가입 초기 그리스 경제는 기축통화인 유로화의 존재감에 힘입어 순항했지만 재정위기가 나타난 뒤 그리스 경제가 맥없이 무너진 원인도 유로화 체제가 제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입 초기 유로화 존재감에 경제 순항 그리스는 19개 유로화 사용 국가 가운데 12번째로 2001년 유로존에 가입했다. 만성 적자국이었던 그리스의 재정 상황은 유로화 도입 이후 개선되지 않았다. 유로화 유통 원년인 2002년 그리스 재정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적자였다. 유로화는 재정 적자국인 그리스가 쉽게 빚을 지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다. 그리스 국채수익률(10년물)은 유로화 도입 전인 1999년 6.3%에서 2008년 4.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독일의 10년물은 4.5%에서 4.0%로 변동폭이 작았다. 같은 화폐를 쓴다는 이유로 그리스 정부가 발행한 국채 금리가 독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된 것이다. 해외차입으로 공무원 임금과 연금을 충당한 그리스는 남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민간이 아닌 공공부문 투자 확대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국가로 꼽힌다. ●해외 차입으로 공무원 임금·연금 충당 빚을 얻어 정부 지출을 늘리는 동안 경보음이 울리긴 했다. 2004년부터 5년 동안 집권한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는 집권 초반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기존에 알려진 1.5% 수준을 넘어 8.3%에 달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하지만 당시는 2004아테네올림픽 개최로 들떠 있는 분위기였고, 경기장 건설 호재로 인해 성장률도 높았다. 올림픽에 앞서 그리스의 GDP 성장률은 2003년 6.6%, 2004년 5.0%로 유럽연합(EU) 국가 중 양호한 상태였다. 결국 당시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대응 없이 상황을 묻었다. 2007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세수가 감소하며, 그리스의 재정적자 은폐 노력은 종식됐다. 2009년을 기해 그리스 재정 통계를 불신한 신용평가회사들이 이 나라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투자자들은 그리스를 외면했다. 결국 2010년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손을 벌렸다. ●연금 축소 등 재정긴축에 국민들 끝내 폭발 국제 채권단의 요구는 간단하다. 재정적자를 재정흑자로 돌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자체 통화가 없는 그리스는 자국 화폐 가치를 낮추는 식의 통화정책을 병행하지 못한 채 연금 수령액을 줄이는 등 재정긴축에 매진하는 정책을 폈다. 긴축에 반발한 그리스인들은 지난 5일 국민투표를 통해 채권단의 추가 긴축 제안을 거부, 유로화와의 인연을 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유로화 도입 결정 14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럭시 S6, 생각보다 안 팔렸다…삼성전자 2분기 실적 6조대 후반

    갤럭시 S6, 생각보다 안 팔렸다…삼성전자 2분기 실적 6조대 후반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영업이익이 7조원에 못 미치는 6조원대 후반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6일 “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대 중반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6조 7000억~6조 8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4분기 5조 2900억원, 지난 1분기 5조 9800억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V자 반등’이란 평을 받은 바 있다. 전자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은 결국 갤럭시S6가 생각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6’를 앞세운 애플이 일찌감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를 쓸어간 탓이 크다. 증권가는 앞서 삼성전자 IM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을 3조 1701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일부 증권사는 이를 최근 2조 8500억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 S6를 공개했지만 전 분기 2조 7400억원 대비 약 1000억~3000억원 수익이 개선된 데 그친 셈이다. 한편 반도체(DS) 부문은 1분기에 이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메모리반도체사업부가 호황기를 맞은 데다 적자였던 비메모리 사업체인 시스템LSI사업부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에어컨과 냉장고 판매가 잘 돼 흑자 전환한 반면 TV 부문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교역 390배 증가… 정경분리로 日 활용 ‘잃어버린 20년’ 넘어야

    [새로운 50년을 열자] 교역 390배 증가… 정경분리로 日 활용 ‘잃어버린 20년’ 넘어야

    한·일 수교 50주년인 요즘 이젠 추격을 멈추고 일본을 넘어서야 할 때라는 지적이 많다. 일본을 따라가다가 주요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관계에까지 이르렀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구조나 경제발전 단계상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크다. 이젠 반면교사와 정경분리를 통해 일본을 적극 활용해 동아시아 경제통합과 우리 경제의 추가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끼리밥솥, 소니 워크맨. 1970∼80년대 일본에 여행을 가면 반드시 사 와야 할 물건 목록이었다. 이젠 잊혀진 이름이 됐다. 국내에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쿠쿠밥솥을 사 가고, 음악이나 어학공부는 워크맨 대신 갤럭시로 듣는다. 일본을 따라가던 우리가 거둔 성과다.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양국 간 무역은 연평균 13.6% 성장했다. 1965년 2억 2000만 달러였던 무역 규모는 지난해 859억 5200만 달러로 390배가 됐다. 수교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의 2위 수출국이자 수입국이었다. 현재 수입은 여전히 2위국이지만 수출은 3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미국과 함께 무역의 중요한 파트너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 경제에서 일본은 중요하다. 일본과의 무역 확대는 우리에게 대일 무역적자라는 딜레마를 안겼다. 소재부품 수입이 많아서 수출을 많이 하면 할수록 대일 무역적자가 커지는 구조였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품목이 일본은 186개이지만 우리가 65개에 그친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한다. 지난 50년간 누적된 대일 무역적자는 5164억 달러(약 581조원)다. 50년 동안 한 번도 대일 무역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그나마 최근 들어 무역적자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은 것 같지만 기초 실력 측면에서는 한참 뒤인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은 일본이 4조 9196억 달러(2013년 기준)로 우리나라의 4배에 가깝다. 일본의 외환보유액 또한 1조 2605억 달러(2014년 기준)로 우리나라의 3.5배다. 양국 간 무역은 2011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1년 1080억 달러였던 무역 규모가 2013년 946억 9000만 달러, 2014년 859억 5000만 달러로 빠르게 줄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혐한(嫌韓) 분위기까지 겹쳐 올 1~4월 무역규모가 250억 9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현재 수준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무역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무역협회가 지난 4월 일본 바이어 2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과의 거래가 감소했다는 응답이 46.7%, 한·일관계가 개선된다면 한국과의 거래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64%였다. 정경(政經) 분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양국 간 관계에 못지않게 한국과 일본은 동아시아의 맹주다. 언론에 종종 보도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에서 추가되는 세 나라는 우리와 일본, 그리고 중국이다. 또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의 외환위기 이후 동아시아의 금융안정을 위해 구성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주요 활동국가이다. 두 나라가 지역 공동체 관련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것은 서로의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CMI의 큰 틀에서 2001년부터 유지되던 한·일 통화스와프(맞교환)는 지난 2월 종료됐다. 통화스와프는 작동된 적은 없지만 위기 상황 발생 시 교환하기로 한 돈의 액수 자체로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양국 관계 악화에 따른 정치적 요인으로 종료됐다는 것이 보편적 시각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체결됐지만 한·일 FTA는 2004년 11월 6차 협상을 끝으로 10년간 협상조차 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농산물이 우위인 우리나라와 제조업체가 우위인 일본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FTA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했으나 여전히 지지부진이다. 아세안과 싱가포르와는 FTA가 발효 중이지만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는 전혀 진척이 안 된 ‘볼썽사나운’ 상태인 것이다. 문제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TPP 참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TPP의 개방 수준은 양국간 FTA보다는 차원이 높은 수준이 될 거라는 예상이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는 “TPP 협상이 시작되면 양국 간의 특징이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요소 등을 담아낼 여지가 사라진다”며 “한·일 FTA 협상을 통해 어느 정도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정서는 나쁘지만 두 나라는 많이 닮았다. 두 나라는 세계사에서 보기 드물게 고도 성장을 했고 그 결과 소득불균형이 심하다. 노인층의 빈곤율이 높고 고용 불안과 청년 실업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도 우리보다는 덜하지만 ‘프리터’(자유와 아르바이트의 합성어) 등 비정규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산업구조의 공동화 현상도 비슷하다. 우리는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 넘어선 고령화사회에 들어섰다. 1970년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도 넘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에 2006년 진입했다. 다만 우리는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시간이 일본보다 훨씬 짧을 전망이다. 일본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각각 24년과 12년이 걸렸다. 한국은 18년과 8년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을 중시하던 정책으로 발달한 제조업은 국내 임금의 상승을 견디다 못해 해외 공장 건설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일본은 그나마 1억 2천만명이라는 내수 시장이 있다. 우리 인구 5000만명은 내수 시장만 바라보기에는 규모가 어중간하다는 분석이다. 두 나라가 직면하는 공통점 문제에서 일본은 우리보다는 조금 사정이 낫거나 경험해봤기 때문에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 김 교수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한 투 트랙 전략으로 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커버스토리] 야구장 대신 ‘스포츠 펍’ 뜬다

    [커버스토리] 야구장 대신 ‘스포츠 펍’ 뜬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여기가 천국이죠.” 지난 2일 오후 8시 서울 마포의 한 스포츠펍. 30평 남짓한 가게 공간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TV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카운터 위쪽에 걸린 5개의 TV 화면에는 이날 열린 프로야구 5경기가 동시에 중계되고 있었다. 서울의 맞수 두산과 LG 경기. 6회초 LG의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동점 2점 홈런을 쳐내자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일제히 맥주잔을 들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유독 LG팬이 몰린 날이었다. 7회초 LG 유강남과 손주인의 연속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자 창가 자리에 앉아 있던 한 40대 남성이 테이블 위에 있던 맥주잔을 엎어 안주로 나온 오징어 튀김이 흠뻑 젖었다. 하지만 옆테이블에서 다른 화면을 바라보고 있던 연인은 무슨 상관이냐는 듯 묵묵히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한눈에 그들이 한화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남·잠실·홍대 등 야구 스포츠펍 4~5곳 이날 이곳을 처음 찾았다는 박모(43·회사원)씨는 “LG팬이기는 하지만 야구장에 가서도 스마트폰으로 다른 팀 경기 진행 상황을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런데 여기는 다섯 경기를 동시에 보면서 맥주도 맘껏 마실 수 있어 야구팬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스포츠 경기와 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펍에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 성업 중인 스포츠펍은 이태원 지역을 제외하고 10여개다. 이 가운데 야구를 테마로 하는 스포츠펍은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강남, 잠실,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약 4~5개가 형성돼 있다. 절반은 문을 연 지 2년이 채 안 된 신설 펍이다. 강남에서 스포츠펍 ‘더비’를 운영하는 업소 주인은 “친구와 동업을 하고 있다. 친구는 야구광이고 나는 맥주를 좋아한다. 편하게 맥주 마시면서 야구를 볼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해서 차린 곳이 바로 여기”라고 말했다. 마포에 있는 스포츠펍 ‘더그아웃’을 운영하는 남창모(37) 대표는 “지난해 8월에 시작해서 계속 적자를 보다가 지난 4월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야구 비시즌인 겨울이 걱정되긴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축구나 빅게임 등을 잘 준비해서 단골 손님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구팬들이 경기장이 아닌 스포츠펍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야구를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스포츠펍을 찾는다는 박모(27·여·회사원)씨는 “LG팬인데 재밌는 경기는 좋은 자리가 일찍 매진될 때가 많다. 외야석에서 야구를 볼 바에야 스포츠펍에서 편하게 보는게 낫다”며 “오늘 함께 온 친구는 NC팬인데 야구장 가면 떨어져서 앉아야 한다. 여기서는 함께 보면서 진 팀을 응원하는 친구를 놀리는 재미가 있다”며 웃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팬 이모(27·대학생)씨는 “프로야구 시즌 중 12번 정도는 야구장에 직접 가서 관람을 하지만 갈 때마다 주류 1리터 이상 반입 금지 규정 때문에 아쉽다. 스포츠펍에 오면 야구장에서는 팔지 않는 수입맥주, 수제 맥주도 맛볼 수 있으면서도 맥주를 1리터 이상 마시면서 야구를 볼 수 있어서 자주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빅게임 있는 날엔 문전성시… 사전 예약만 입장 야구뿐 아니라 빅게임이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스포츠 펍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남 대표는 “지난 5월 3일 파키아오와 메이웨더의 복싱 경기가 있었던 날에는 사전에 예약한 손님만 입장할 수 있었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지난달 7일에도 오전 3시에 문을 열어 달라는 손님들의 전화가 빗발쳐 영업 시간이 아닌데도 가게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메이웨더와 파키아오 경기 날 스포츠펍을 찾은 김모(41·회사원)씨도 “해외나 지방에서 열리는 경기는 ‘직관’(직접 관람)이 힘든데 펍에 와서 사람들끼리 마주 앉아 응원하는 게 재밌어서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며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중 빅게임으로 꼽히는 미국 캔자스대학 농구 경기도 친구들과 함께 스포츠펍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역대 최장 39개월째 경상흑자… 반갑지 않은 ‘불황형’

    역대 최장 39개월째 경상흑자… 반갑지 않은 ‘불황형’

    경상수지가 39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最長) 기록이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서 생긴 ‘불황형 흑자’라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경상흑자는 86억 5000만 달러다. 2012년 3월부터 39개월째 흑자다. 이로써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종전 최장 흑자 기록을 넘어섰다. 올 들어 1~5월 경상흑자는 402억 4000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14억 7000만 달러)보다 27.9%(87억 7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상흑자가 사상 최대인 9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경상흑자 892억 2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였다. 국내총생산(2014년 1조 4100억 달러)의 6.3%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적정한 경상흑자 규모라고 지적한 GDP 대비 3~4%를 훌쩍 넘는다. 최근의 경상 흑자는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속에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다. 경상흑자로 달러가 국내에 쌓이면서 원화 가치가 올라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정부가 달러를 해외로 퍼내는 대책(해외투자 활성화 정책)을 최근 발표했지만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제2의 무역입국을 꿈꾸며/장영철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제2의 무역입국을 꿈꾸며/장영철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1960년대 수출주도형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철광석·텅스텐 등 가공하지 못한 광물자원, 김·오징어 등의 1차산품, 직물·합판 등의 빈약한 수출 품목으로도 1964년 국민총생산 30억 달러인 나라에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50년이 지난 2014년에는 수출 5731억 달러, 수입 5257억 달러로 47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1조 달러의 무역 규모를 달성하는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가 1960년대 남미나 아시아의 신생국들이 채택했던 수입대체형 경제발전 전략과 달리 ‘무역입국’이라는 기치 아래 수출주도형 전략을 추진한 것은 특이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립한 대부분의 신생국들은 이렇다 할 산업 기반이 없어 수출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며, 식민지 종주국 등에서 들여올 수밖에 없었던 공산품들을 대체하는 수입 대체 전략이 진정한 독립을 이루고 싶은 국민 정서에도 부합한다고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천연자원도 없고, 그나마 있던 산업시설도 6·25전쟁으로 파괴돼 수출할 만한 산업 기반도 없던 나라가 수출주도 전략을 채택해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됐던 세계 최빈국을 3만 달러에 육박하는 나라, 원조를 받던 나라를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신시킨 것은 세계 경제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다. ‘제1차 무역입국’ 목표를 성공시킨 밑바탕은 무엇일까. 당시의 비교적 순조로운 세계 무역환경, 중국의 폐쇄 정책으로 인한 강력한 라이벌 부재 등의 대외적인 여건을 들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식민지와 6·25전쟁으로 계급 사회가 붕괴되면서 사회계층 간 이동성이 확대돼 신분 상승과 새로운 부를 이뤄 보겠다는 국민들의 의지가 강력했다. 자녀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의 열망이 교육열로 연결되면서 많은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할 수 있었던 점도 중요하다. 이러한 국내적 요인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국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심어 주고 세계를 향해 개방적이고도 진취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만든 지도력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하겠다. 짧은 기간에 해외 자본을 적절히 활용해 도로·철도·항만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조선·전자·화학 공업 등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려고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기업을 키워 낸 사람들은 수많은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면서 우리 사회 내에서 기업하겠다는 의지가 크게 확산될 수 있었다. 오랫동안 묻혀 있던 우리 기마민족의 기질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무역에서 나타난 것이다. 우리는 세계로 나아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나라가 됐다. ‘제2의 무역입국’이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이 된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우리가 과거에 성공했던 요인이 더이상 작동되지 않는 것 같은 우려가 생기고 있다. 잠자고 있었던 중국의 깨어남과 비상(飛上), 아베노믹스를 앞세운 일본의 경쟁력 복원 등 대외 여건이 불리해지면서 강력한 경쟁 상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과거의 도전적이고 미래를 위해 노력해 가는 정신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해외 진출에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산업 환경의 변화로 인해 직업 및 소득창출 능력이 저하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계층 간 이동성이 약화되면서 미래를 비관하는 계층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출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쉽지 않다. 국민적 콘센서스를 도출해 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세계 경제사는 모험심을 갖고 밖으로 진출한 나라들이 성공하고, 무역을 금하거나 억제한 명·청조의 중국이나 후기 조선처럼 대외 문을 닫았을 때 생존이 어려웠음도 가르치고 있다. 현재의 무역 환경은 창조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 제품의 개발 및 제조, 유통 등의 글로벌 전략을 요구하고 있어 기술력 있는 기업들과의 상생협력, 인재 육성, 각종 협정 등 무역지원제도 적극 활용 등이 주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들이 전략적으로 추진돼 과거 50년 동안 이룩했던 ‘무역입국’을 다시 한번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 합심하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은 이루어질 수 있다.
  • 글로벌 악재에 수출 6개월째 감소

    연이은 글로벌 악재 속에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무역 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1∼6월) 수출액이 26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223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5.6% 줄었다. 수출·수입액이 올 들어 6개월 내내 뒷걸음만 친 셈이다. 다만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기록인 46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수출입 부진의 이유는 유가 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이다. 품목별 상반기 수출 실적을 보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액이 각각 36.1%와 18.8% 감소했다. 원화 강세속 가전(-19.1%)과 섬유(-10.8%), 평판디스플레이(-10.8%), 철강(-6.2%), 자동차(-6.2%)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해외 주식 펀드 10년 비과세

    해외 주식 펀드 10년 비과세

    세금을 매기지 않는 ‘해외 주식 투자 전용 펀드’(가칭)의 비과세 기간이 10년으로 정해졌다. 1인당 투자 한도는 3000만원이다. 해외로 돈을 보내거나 받을 때 무슨 돈인지만 밝히면 증빙서류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해외 투자 활성화 방안과 외환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해외 주식 펀드에 투자하면 배당 이익을 포함한 매매와 평가 차익에 연간 15.4%의 세금이 붙었다. 환차익에 따른 세금 부과는 별도였다. 주식 투자를 잘해서 벌든 환율 차이로 벌든 세금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앞으로는 국내 주식 펀드와 마찬가지로 배당 이익에만 세금을 매긴다. 법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부자들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1인당 가입 한도를 3000만원으로 제한했다. 또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국내 신규 해외 펀드만 해당된다. 가입 기간은 도입 시점으로부터 2년이며 펀드 운용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과장은 “해외 투자가 연간 150억 달러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외환 수급 불균형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송금도 쉬워진다. 외환 거래를 할 때마다 송금과 수령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은행 확인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지금은 건당 2000달러 이상 및 연간 5만 달러 이상을 해외로 보내거나 하루에 2만 달러 이상을 국내에서 찾을 때 은행에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앞으로는 송금과 지급 사유만 은행에 통보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년 건보료 0.9%↑… 직장인 월평균 879원 더 낸다

    내년 건보료 0.9%↑… 직장인 월평균 879원 더 낸다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올해보다 0.9% 오른다.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의 인상 폭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을 0.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행 보수월액의 6.07%에서 6.12%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78.0원에서 179.6원으로 인상된다. 보험료율 조정으로 실제로 직장가입자가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9만 7630원에서 9만 8509원으로 879원 오르게 된다. 지역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8만 5013원에서 8만 5778원으로 765원 증가할 전망이다. 건강보험료는 2009년 동결된 이후 2010년 3.9%, 2011년 5.9%, 2012년 2.8%, 2013년 1.6%, 2014년 1.7%, 2015년 1.35% 인상됐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재정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관련 응급실 격리 수가 신설 등을 고려하면서도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감안해 보험료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 4대 중증질환(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희귀난치성질환) 보장 강화, 3대 비급여(상급병실료·선택진료비·간병비)의 급여화 등 국정과제 이행과 보장성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1조 6000억원은 건강보험 누적 재원을 일부 활용해 충당하기로 했다. 현재 건강보험 누적 흑자는 12조 8000억원이며, 메르스 감염 우려로 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줄어 흑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이 점을 고려해 보험료율 인상 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건강보험하나로팀장은 “흑자 재정이 충분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보장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며 “먼저 국민에게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효과를 경험하게 하고, 추후 보험료 인상을 통해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제왕절개 분만 시 본인부담금을 현행 20%에서 10%로 경감하거나 아예 면제하고, 현재 비급여인 임신초음파와 분만실 1인실 이용에도 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신생아 집중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음파·주사제 등 비급여도 급여화할 방침이다. 산부인과가 부족한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신부에게는 출산진료비(고운맘카드)를 20만원 추가 지원한다. 결핵 치료비는 전액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의사 1인당 하루 진찰 횟수가 75건을 초과하면 진찰료를 차감하는 ‘진찰료 차등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폐지해야 할 정도로 과도한 규제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이른바 ‘3분 진료’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진료 횟수가 과도하게 많은 의료기관에 한해 진료 횟수를 공개하도록 하는 대안 등도 검토 중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내 넘치는 달러 해외로 퍼낸다…M&A·직접투자 사후보고로 전환

    국내 넘치는 달러 해외로 퍼낸다…M&A·직접투자 사후보고로 전환

    정부가 해외 투자 및 자금 거래를 쉽게 하도록 한 데는 국내에 ‘넘쳐나는 달러’ 탓이 크다. 해외 주식이나 부동산을 쉽게 사는 길을 열어줘 나라 밖으로 달러를 퍼내려는 것이다. 멈출 줄 모르는 경상수지 흑자로 외환 보유고가 늘면서 원·달러, 원·엔 환율이 낮아져 수출 기업들의 매출이 줄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흑자 올 940억 달러 사상 최대치 경상흑자는 사상 최대 기록을 계속 다시 쓰고 있다. 2011년 186억 6000만 달러였던 흑자는 지난해 892억 2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서도 4월까지 38개월 연속 흑자로 매달 신기록 행진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상흑자가 9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흑자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6.3%(2014년 기준)나 돼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계와 기업의 외환 수요는 적은데 국내에 달러는 넘치면서 원화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달러화 대비 원화 절상률은 2.8%로 주요 32개국 통화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정부는 달러가 해외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기 위해 해외 투자 활성화와 외환 거래를 대폭 손질했다.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촉진시키기 위해 외국환거래법상 사전 신고 의무를 M&A 투자에 대해서는 모두 사후 보고로 바꾸기로 했다. 일반적인 해외 직접 투자도 500만 달러까지 사후 보고로 바꿨다. 해외 M&A 대출도 늘린다. 우리 기업이 해외 기업을 M&A할 때 외국환평형기금으로 50억 달러를 지원한다. ●보험사 中위안화 채권 투자도 허용 보험사의 해외 투자 범위도 늘린다. 현재 보험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에만 투자할 수 있다. 규제를 완화해 중국 위안화 채권 등에는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비과세 해외 주식 투자 전용 펀드 도입 등으로 해외 증권 투자가 100억 달러, 기업 M&A 확대와 공공 부문 투자 등으로 해외 직접 투자가 5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과장은 “비과세 해외 주식 투자 펀드 도입 등으로 가계 소득을 높이고 국내에서 투자처를 못 찾는 기업에 해외 투자를 촉진하면 경상수지를 다시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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