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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국민은행장 ‘숨가빴던 100일’

    강정원 국민은행장 ‘숨가빴던 100일’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한 달간의 전국순회 워크숍과 5500억원대의 흑자전환 성공 등….’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수장을 맡은 강정원 행장의 지난 100일간 행적이다. 리딩뱅크의 지휘봉을 잡으며 화려하게 복귀한 강 행장 앞에는 국민은행을 덩치에 걸맞은 최고 은행으로 키워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가 놓여 있었다. 취임 이후 아침 6시 출근, 밤 11시 퇴근을 일삼으며 현장을 누빈 결과,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나 55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안정감을 찾았다. 강 행장은 우선 조직 슬림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뒀다. 국민·주택은행이 합병된 뒤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합병 시너지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는 취임사에서 “조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뒤 2차례의 조직개편과 함께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이끌어냈다. 서울은행장 시절,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후 강 행장은 상품 및 서비스 관련 행사장마다 나타나 고객들을 직접 맞이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전자통장을 출시했으며, 부동산중개업소와의 대출서비스 1만번째 회원 현판식에 참석, 서비스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12월 월례조회에서 ‘은행들의 전쟁’을 선포한 뒤 한달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6500여 직원들을 만나 ‘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 강 행장은 사석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국민은행의 부족한 점을 꼬치꼬치 물으며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시작한 ‘투신상품 종합시스템’도 최대 판매사로서 서비스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 전격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강 행장이 노사 협력을 통한 모범적인 구조조정 모델을 제시했으며 흑자 달성 및 대규모 쇄신인사를 통해 새바람을 일으킨 만큼 임직원이 하나가 돼 리딩뱅크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민銀 작년 5552억 흑자전환

    국민은행이 지난해 5552억원의 흑자를 냈다. 국민은행은 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실적발표회(IR)를 갖고,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감소와 비용절감 영향으로 지난해 5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에는 6406억원의 적자를 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4분기까지는 6825억원의 순익을 냈으나 4분기에 부실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 연간 순익 규모가 5000억원대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7634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4분기 대손충당금은 1조 24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크게 늘었으나 연간으로는 4조 3941억원으로 26.8% 줄었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2.67%로 2003년 말보다 0.55%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카드부문은 9월 말 10.2%에서 12월 말 5.19%로 크게 떨어졌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0%,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6.21%로 각각 개선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해외투자 네이버 ‘喜’ 다음 ‘悲’

    포털 사이트의 쌍벽인 NHN과 다음커뮤니게이션의 해외투자 성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NHN은 2일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7.9% 많아진 2294억원, 영업이익은 15.5% 많아진 755억원이라고 밝혔다.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9%와 8.7% 늘었다. NHN의 일본 법인 NHN재팬은 지난해 4·4분기 95억원의 매출을 올려 일본 진출 4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6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이다. 일본 한게임은 지난해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했고, 네티즌이 뽑은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6월부터 하이홍사와 공동경영을 시작한 중국 최대 게임 포털인 롄종은 최근 조직 통합을 끝냈다. 올해에는 동시 접속자수 80만명을 돌파, 연간 매출액 16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NHN재팬 진출4년만에 흑자전환 국내에서는 검색과 게임을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검색이 856억원으로 총 매출의 37.3%를, 게임이 870억원으로 37.9%를 차지했다. 김범수 NHN 대표는 “올해는 일본, 중국의 매출 비중이 한·중·일 전체 목표 매출 3760억원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일본, 중국 등 해외사업과 신규 게임을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을 시도해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는 16일 창립 10주년을 맞는 다음은 해외투자로 지난해 경상이익이 적자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라이코스 인수 등에 따른 지분법평가손으로 다음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28억원 손실로 전환됐고, 당기순손실은 1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의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각각 1%와 2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美포털 투자비 부담 해소못해 다음은 자사 총자산 절반 수준인 1112억원을 투자해 미 라이코스를 인수하면서 계속 발목이 잡히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닥에서 증권거래소로 옮기려다 이 때문에 무산됐다. 당시 거래소는 “최근의 이익 수준 유지 및 조기 회복 전망에 대한 검증기간이 필요하다.”며 연기를 통보했다. 다음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지분법평가손 반영으로 그전보다 악화됐고, 라이코스 사업 성패 여부를 짐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말 인수계획을 밝히면서 5만원대이던 주가는 2만원대까지 추락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 광고에서 다음이 25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NHN은 340억원을 기록해 양사간 광고 매출 차이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면서 “다음이 라이코스와 함께 부실화할 것인지 라이코스를 발판 삼은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플러스] 작년 순익 388억원 흑자 전환

    데이콤은 2004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 685억원과 1392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7%와 207%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은 38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데이콤의 지난 2003년 당기순이익은 2454억원 적자다. 또 2004년 순차입금 규모는 전년보다 28% 감소한 9973억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도 259%에서 185%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5년에는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제공 등으로 전년대비 5% 늘어난 1조 1221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 ‘감원’한파 덮친 금융권

    금융권에 감원 등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은행·증권·카드사 등 권역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3800여명 등 오는 2007년까지 4800여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힌 국민은행은 노조의 반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원 1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 행장실에 진입한 뒤 청원경찰들과 몸싸움 끝에 끌려나와 행장실 밖에서 대치하며 농성을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이미 지역본부까지 대상 인원수가 통보됐다.”면서 “자발적 희망퇴직이 아닌 강제적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밤에 이어 이날도 인력 감축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은 전날 행장이 바뀌면서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특수영업팀 운영 및 직원 성과보상제를 강화하기로 해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행장 교체가 구조조정 미흡에 대한 대주주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고, 신임 리처드 웨커 행장이 GE캐피털·카드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한국씨티은행과 신한·조흥은행, 제일은행도 합병 및 매각에 따른 인력조정이 예상된다는 게 금융계의 관측이다. 증권·카드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삼성증권은 거점별 대형화 전략에 따라 16개 지점을 폐쇄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이달 말까지 입사 2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오는 4월 LG투자증권과의 통합을 앞둔 우리증권은 입사 3년 이상 직원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이달 31일자로 대규모 감원을 실시할 예정이다.LG투자증권도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합병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감원계획을 구체화해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투자증권·대한투자증권 등의 구조조정도 예정된 상태다. 앞서 부국증권은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305명중 15%인 48명을 줄었으며 굿모닝신한증권과 한양증권도 각각 12%(235명),20%(54명) 감축했다. 카드업계도 삼성카드가 흑자전환 추진 등 생산성 제고를 위해 조만간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뒤 명예퇴직을 실시,10% 안팎의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금융사들이 ‘파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 비용 절감을 위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권역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연말 성과급’ 경영성적표 따라 천차만별

    ‘연말 성과급’ 경영성적표 따라 천차만별

    연말 보너스철을 앞두고 업종간, 기업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혹독한 불황 속에서도 선전했던 회사의 직원들은 어김없이 두툼한 성과급 봉투를 챙길 예정이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의 직원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판이다. ●포스코·삼성전자등 ‘대박’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하반기 성과급을 기본급의 350% 수준으로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1인당 600만∼650만원 수준. 올해 중국 특수와 철강제품 값 인상 등으로 최대 호황을 구가한 포스코는 연말 성과급으로 최소 1300억여원을 풀 예정이다.INI스틸도 다음달 말 성과급 100%와 특별 보너스 100%를 준다. 동국제강도 연말 성과급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200∼250%)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목표이익을 초과 달성한 부문에 대해 연봉의 최대 50%를 내년 초 성과급으로 준다. 올해도 메모리사업부와 단말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이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예정.LG전자는 백색가전부문과 정보통신부문이 기본급의 250%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단말기 판매 글로벌 6위 업체로 도약한 팬택계열은 지난해(팬택앤큐리텔 100%·팬택 50%)보다 높은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검토 중이다. 정제 마진과 수출 호조, 환율 하락 등 최고의 해를 보낸 정유업종도 업체별로 연초 기본급 대비 200∼300%의 성과급이 지급될 전망이다. ●통신업계 실적저조로 ‘우울’ SK텔레콤은 매년 최고 기본급의 600%에 달하는 연말 성과급을 주고 있으나 올해는 3·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돼 예년 평균치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다. 관계자는 “내년에는 주주배당과 투자에 대한 요구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올해 실적까지 저조하다.”면서 “예년보다 주머니가 가벼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TF의 경우 수익이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면 이익을 노사가 함께 연말 성과급 형태로 나누기로 했지만 올해는 실적 저조로 어려울 전망이다.LG텔레콤도 올해 3·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275억원에서 440억원으로 흑자전환된 데다 가입자 600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잔치를 벌일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선업계의 경우 KT는 이달말 예년대로 기본급의 100% 수준을 받아가지만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올해도 성과급 구경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유통 ‘예년 수준’ 현대차는 올해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순익 달성이 예상되지만 특별보너스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올 초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연말에 지급키로 한 ‘성과급 200%’나 제대로 나오면 다행이라는 표정이다. 기아차도 연말에 성과급 200%를 지급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말 성과급은 노조와의 약속인 만큼 당연히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약간의 성과급을 지급했던 르노삼성은 올해의 경우 지급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GM대우는 올해도 적자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연말 보너스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장기 불황을 겪는 유통업계는 그래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0%의 성과급을 지급했던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수준의 지급 방안을 놓고 노사가 협의 중이다. 신세계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팀 종합 jhj@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하나로텔레콤 매스전화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하나로텔레콤 매스전화팀

    제2 시내전화 사업자이자 초고속인터넷업계 2위인 하나로텔레콤에 2004년은 ‘도약의 해’이다. 시내전화에 이어 지난 7월 시외·국제전화 시장 진출을 계기로 통합 브랜드인 ‘하나폰’을 출시, 명실상부한 종합유선통신사업자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쓰던 번호 그대로’ 전화 사업자를 바꿀 수 있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이 서울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번호이동성·인터넷전화로 돌파구 하나로텔레콤의 주요 상품은 초고속인터넷이다.1999년 시내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도 그랬다. 당시 소비자가 전화사업자를 바꾸면 ‘쓰던 번호’도 바뀌는 탓에 시장의 저항감이 강했다. 더욱이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 주택은 소비자가 초고속인터넷 제품을 사야만 전화를 설치할 수 있어 시장 확대가 쉽지 않았다. 돌파구로 찾은 것이 일반전화와 똑같은 모양의 폰투폰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2002년 4월 국내 처음 상용화했다. 기본료는 월 1000원. 시내전화 요금으로 시외전화를 쓰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예컨대 서울에서 부산에 전화할 때 일반전화는 1분에 83.4원이지만, 인터넷전화는 13원만 내면 된다. ●“하나폰을 날게 하라” 지난 7월 하나로통신에서 하나로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꿨다. 초고속인터넷이 주요 상품이었지만 이제는 시내·시외·국제 전화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유선통신사업자로 변신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에 맞춰 통합 브랜드인 ‘하나폰’도 내놓았다. 문제는 ‘하나폰’을 일반 가정에 침투시키는 것. 일반 전화는 소비자가 심사숙고해 선택하는 상품이 아니어서 시장 확대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기존 제품을 이용해 진입 장벽 허물기를 시도 중이다. 방법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에게 인터넷전화 무료 체험기간을 주는 것. 발신자 번호가 표시되는 하나로텔레콤 전화기를 한 대 설치해 준다. 기존의 전화도 계속 쓸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직접 경험한 뒤 하나로텔레콤으로 바꿔달라는 것이다. 기본료와 가입비는 받지 않는다. ●‘3040’을 내 편으로 시내전화 번호이동성과 인터넷전화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월 평균 가입자가 1만 9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월 평균 가입자는 3000명 수준. 번호이동성이 서울지역으로 확대된 지난 8월 한달간 번호이동으로 모은 가입자수만 6만 7698명. 올해는 당기순이익도 5억여원을 내는 등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구매 결정권자인 30,40대 주부를 상대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경기 등 16개 이마트 점포에서 시내전화ㆍ초고속인터넷 등 상품을 진열대에 놓고 판매 중이다. 소비자가 장바구니에 넣을 수 있도록 하나폰 등록번호가 들어 있는 밀폐용기 세트인 락앤락을 하나폰 포장에 담은 것. 이 상품으로 가입하면 시내전화 한 달 무료 사용 및 전화요금 매달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40대의 관심사인 건강에도 초점을 맞춰 지난 9월부터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우대 행사도 벌이고 있다. 전국 15개 종합검진센터에서 가입 고객 본인과 가족 2명까지 검진료 47%를 깎아준다. 신청은 ‘106’으로 전화하면 된다. 정호민 대리는 “우리 팀은 고객의 마음을 뺏어오려는 생각에만 집중할 뿐이다.”면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각오와 함께 우리 팀의 아이디어 회의는 오늘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28) 유상옥 코리아나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28) 유상옥 코리아나사장

    주름살 하나라도 더 생길까 정성스레 화장(化粧)하는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 회장.일흔이 넘은 나이를 첫눈에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그는 “화장은 나를 사랑하는 표현법”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55세의 늦은 나이에 ㈜코리아나 화장품을 창업한 것도 이런 자신감 때문이었으리라.최근에는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중국 고시(古詩)를 무색케 하는 그의 유별난 삶과 경영방식을 들어봤다. ●신문배달 소년이 받은 CEO수업 -한국전쟁 휴전협정이 이뤄진 1953년.여느 집처럼 집안이 가난해 시쳇말로 ‘투잡스(two jobs)족’이 되었다.덕수상고를 다니면서 서울신문 태평보급소 소장으로 일했다.새벽잠을 설치고 학교 종례도 끝마치지 못한 채 신문을 돌려야 했다.여기서 고객(독자)에게 제 시간에 상품(뉴스)을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배웠다. -59년 고려대 상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동아제약 공채로 입사했다.신문 돌렸던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9년 만에 기획관리 이사 자리를 꿰찬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불티나게 팔렸던 드링크제 ‘박카스’ 영업의 야전사령관으로 활약했던 것도 승진에 단단히 한몫했다.그러던 중 77년 느닷없이 동아제약의 빚덩어리 계열사였던 라미화장품 대표로 발령났다.“그래,한번 해보자.적자기업을 우량기업으로 만드는 것도 내 경영 능력이다.”며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이 일이 평생 업(業)이 될 줄은 몰랐다. -당시 라미화장품의 적자 규모는 23억원.신용을 잃은 회사라 은행 돈 가져다 쓰기도 쉽지 않았다.직원들 명의로 일일이 돈을 꾸러 다녔다.직원들은 불평없이 내 뜻을 따라줬고,독자개발한 ‘라피네’라는 브랜드와 광고 모델이던 재불(在佛) 여배우 윤정희씨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져 라미화장품은 4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뤘다. ●“일꾼은 편하면 안된다” -순항을 거듭하던 87년 가을 ‘6·29선언’을 계기로 불어닥친 민주화 바람으로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었다.노사분규 책임을 지고 이듬해인 88년 동아유리 대표로 밀려난 것이다.동아유리는 박카스 유리 용기를 생산하는 곳으로 회사경영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였다.결재서류에 도장을 찍는 일이 고작이었다.그러나 머릿속에서는 “일도 없이 월급만 받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길이 없으면 길을 내서라도 걸음을 계속하는 수밖에. -라미화장품 때 알고 지내던 프랑스인 필립 마셰를 찾았다.“화장품 업체인 ‘이브로셰(Yves Rocher)’가 한국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브로셰와의 만남을 주선해줄 수 있다.”는 그의 얘기에 귀가 번쩍 뜨였다.이브로셰라면 프랑스 최대의 화장품이자 세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 메이커가 아닌가.당장 휴가를 내고 프랑스로 날아갔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가에 자리잡은 이브로셰 사무실.느닷없이 ‘한국에서의 마케팅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생산부터 영업,광고,지방지점 전략까지 두 시간에 걸쳐 답했다.여기서 운좋게도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들을 제치고 이브로셰와의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때마침 웅진 윤석금 회장이 소식을 듣고 연락해 왔다.라미화장품 대표로 있을 때 ‘이종(異種)업체간 경영자모임’에서 경영 철학을 나눠왔던 터였다.사업자금은 윤 회장과 내가 6대4로 출자하고 경영은 내가 맡는 조건이었다. ●제조업은 천하지대본 -평생을 제조업에 몸바친 때문인지 수입판매업만으로는 성에 안찼다.남의 나라 물건을 들여와 파는 것과 내 손으로 만든 물건을 파는 것은 근본이 다르지 않은가.당시만 해도 화장품 제조업 허가를 받으려면 까다로웠다.궁여지책으로 지방의 한 화장품 회사로부터 제조업 허가권을 ‘거금’ 1억 5000만원을 주고 사들였다.코리아나 자본금이 1억원이었던 점을 비춰보면 모험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 코리아나는 98년 경기도의 50평짜리 공장에서 태어났다.말이 공장이지 동네 허름한 창고와 다름없었다.모든 것이 열악했지만,효자상품인 ‘바블바블 샴푸’가 나온 곳이 이 곳이다.제품이 만들어졌으니 팔아야 하는데,영업사원 4명으로 선발주자에게 덤벼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차별화 전략이 필요했다.점포판매보다는 고객을 만나 거래하는 직접판매(Direct Sale)에 비중을 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또한 외상이 아닌 현금거래를,할인판매가 아닌 제값받기 전략을 고수했다.현금이 도니까 자금사정이 좋아졌고,외상이 없으니까 채권회수에 드는 일손이 덜어졌다.할인을 하지 않아 “코리아나는 품질은 좋은데 조금 비싸다.”는 인식이 생겨 고급품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첫 해 성적표는 매출액 14억원에 당기순이익 5100만원. ●투자는 돈쌓기=머드팩 대박 -그러나 마케팅은 제품의 질(質)에 우선할 수 없는 법.라미화장품에 있을 때 진흙이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특성에서 힌트를 얻어 머드팩을 개발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코리아나에서도 ‘머드팩을 한 뒤 10분쯤 지나면 피부가 조여지면서 모공에 낀 노폐물이 나오고 얼굴이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확신은 버릴 수 없었다.그래서 한 연구원에게 시간과 돈에 신경쓰지 말고 머드팩 개발에만 힘써줄 것을 지시했다.이스라엘의 사해,미국의 캘리포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진흙을 공수해 주기도 여러 번.‘밑 빠진 독에 돈 붓기’라는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결과는 ‘밑바닥 있는 독에 돈 쌓기’가 됐다.93년 머드팩이 개발돼 300억원어치나 팔렸다.이 일로 코리아나는 창업 5년 만에 태평양-LG에 이어 화장품 업계의 3위로 우뚝 올라섰다. -97년 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사업파트너였던 웅진그룹도 타격을 받았다.윤 회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코리아나를 매각해 웅진의 구조조정 자금으로 쓰겠다고 했다.예상치 못한 제안이었지만,코리아나는 엄연히 웅진그룹의 계열사였던 터라 무턱대로 반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증권사들의 M&A(인수·합병)팀이 코리아나화장품의 실사(實査)를 진행하면서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수개월만에 다른 국내 투자자를 찾아냈고,99년 코리아나는 웅진에서 분리돼 단독경영을 하게 됐다. ●한국의 아름다움 알리기 -이후 코리아나의 영문 표기를 ‘Koreana’에서 ‘Coreana’로 바꿔 재탄생 기회로 삼았다.영국 런던의 헌책방에서 구한 18세기 지도에서 우리나라를 ‘Corea’로 표기한 것에 착안했던 것.‘C’로 시작되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샤넬(Chanel),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지난달 23일 코리아나는 중국 현지에서 자체생산을 위한 2500평 규모의 공장 계약을 했다.코리아나의 중국이름인 ‘고려아나(高麗雅娜)’의 뜻처럼 ‘고려의 아름다운 아낙네’의 모습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 싶은 뜻이 담겨 있다.중국에 이미 50곳의 백화점과 250곳의 화장품 전문점에서 코리아나가 팔려나가고 있지만,중국이 수출만 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기도 하다.코리아나는 대도시 대신 청두·항저우 등 중소 도시 시장에 집중하면서 올해 총 매출의 30%를 수출액에서 달성하고,앞으로 매출의 절반을 중국 시장에서 찾을 계획이다.이제부터 시작이다.나는 여전히 숨고를 시간조차 없는 ‘청년(靑年)’이고 싶다. ■유상옥 회장은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兪相玉·71) 회장은 ‘세일즈맨의 신화’의 전형이다.1988년 30여년간의 월급쟁이 생활(동아제약·라미화장품·동아유리)을 마치고 늦깎이 창업을 했다.첫해 14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5년 만에 1340억원으로 급성장,화장품 업계 3위로 진입했다.이후 코리아나는 ‘엔시아’,‘녹두’,‘자인’ 등의 브랜드로 중국등 20여국에 진출한 뒤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250만달러(37억 5000만원)였던 수출액은 올해 300만달러(45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복합문화공간인 ‘space*c’를 운영하고 있다.‘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33에 나서 55에 서다.‘,‘화장하는 CEO’라는 책을 펴낸 수필가이기도 하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롯데·신한·현대 후발카드 3사 연체율 낮아 잇따라 흑자 기록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신한·현대카드 등 후발 카드 3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올 들어 잇따라 월별 흑자로 전환된 덕분이다. 지난해 11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지난 1·4분기에 43억원의 흑자를 내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2분기 들어서도 흑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41억원,46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돼 2분기 흑자 규모가 100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한카드도 2분기에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4월 8억,5월 5억원의 흑자를 낸데 이어 6월에도 흑자기록이 예상된다. 지난해 62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1분기에 1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5억원의 흑자를 내며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카드측은 6월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10억원 내외의 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후발 카드사들은 선발카드사에 비해 대환대출(대출을 받아 빚을 갚는 것) 규모도 적고 연체율이 낮기 때문에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경제플러스] 하이닉스 “올 영업이익 1조 4060억”

    하이닉스는 11일 발표한 향후 영업전망에서 “2003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된 데다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적자(2200억원)를 기록한 영업이익 부문에서 올해는 1조 4060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내년에는 2조 6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매출은 올해 5조 2730억원과 내년 5조 5290억원을,경상이익은 올해와 내년 각각 1조 5000억원과 1조 95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 日 5대은행 흑자전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10년 불황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데 마지막 걸림돌로 지목됐던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특히 은행들을 짓눌러온 부실채권 규모가 2년전의 최고치에 비해 거의 절반(14조엔)규모로 줄어들어 일본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탔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미쓰비시도쿄,미즈호,미쓰이스미토모,스미토모신탁,미쓰이트러스트,UFJ,리소나 등 일본의 7대 금융·은행그룹 중 UFJ와 리소나를 제외한 5개그룹이 3월말 끝난 2003회계연도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일본 7대 은행의 부실채권 총액 14조엔은 전년도에 비해 32%정도인 6조엔 이상이 축소된 것으로,이들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가장 컸던 2002년 3월의 27조엔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가량 줄어든 규모다. 은행 건전성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총여신 대비 부실채권(NPL)비율도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회계연도에 평균 5.2%로 전년도 대비 2.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2년전에는 8.42%였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3월 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4%대로 낮추기로 한 정부 목표가 앞당겨 달성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은행의 자산건전성 증대로 일본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진다는 목표의 조기달성 분위기다. 은행들의 경영여건이 부쩍 개선된 것은 지난 10년간의 기업과 은행들의 꾸준한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 처리손실이 대폭 줄었고,주가도 상승세를 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무엇보다 경기회복세가 빠르게 확산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7대 은행그룹의 전체 경영실적은 여전히 6300억엔의 적자로 나타났다.UFJ은행이 4028억엔의 적자를 낸데다 지난해 사실상 국유화된 리소나그룹의 적자 1조 6600억엔이 반영됐다.물론 리소나은행의 적자규모는 전년도의 4조 6000억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부실채권 규모가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2001년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부실채권 비율 역시 2001년과 비슷하고 정작 남은 부실채권이 “실물경제나 은행경영에 영향력이 큰 채권이 많다는 게 문제”란 분석이 있듯이,은행의 대규모 부실채권문제는 한 고비만 넘겼을 뿐이라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울러 여전히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얼어붙어 있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본격회복에 대비한 기업의 투자수요가 적다는 얘기다.따라서 은행들은 주택자금 등 개인 융자를 늘리고,연금보험·투자신탁 판매 등의 수수료 수입 등으로 수익선 변화를 모색중이다.예금·대출금리차 문제도 과제다.˝
  • ‘수출 외끌이’ 반쪽 호황

    우울한 소식만 들려오던 우리경제에 오랜만에 희소식이 던져졌다.상장기업들이 올 1·4분기에 사상 최대규모의 흑자를 냈다.내수침체와는 상관없이 기록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에 주로 힘입었다.그러나 중국경제 긴축,고(高)유가 등 악재가 가로놓여 있어 1분기 실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기는 이르다. ●수출호조와 금융회사 흑자전환 1분기 상장기업의 실적이 좋게 나온 주된 이유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호조다.국내 기업들의 1분기 수출은 593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 늘었다.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18.6%로 15.6%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라 중국 효과가 컸다. 특히 전체 수출의 40.1%나 차지하는 반도체 등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이 41.2%나 늘어나고 화학과 철강제품의 수출도 활황을 보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업종의 순이익이 4조 5171억원으로 268.0%나 급증했고 전기가스 64.8%,화학 88.2%,철강금속 97.0%의 급증세를 보였다.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는 순이익이 178.2%나 증가한 3조 138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포스코의 순이익도 7199억원으로 53.61% 늘어났다. 지난해 SK글로벌 사태,대출 연체대란 등으로 적자에 허덕였던 은행·카드사의 실적개선이 올들어 두드러졌다.12개 금융사의 매출액은 13조 5354억원으로 8.39% 증가했고 순이익은 1361억원 적자에서 8149억원 흑자로 반전됐다.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104.6% 급증한 1512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제일은행은 639억원 적자에서 28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하나·대구·한미·기업·부산은행의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대부분 적립해 놓은 데다 손실을 감수하고 부실자산을 떨어내는 등 지난해 말까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했기 때문이다.교보증권 임채구 기업분석부장은 “수출 호조 외에 부채비율 축소에 따른 영업외 수지 개선 등 효과가 복합적으로 맞물렸고,특히 지난해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부실을 털어낸 게 실적호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기업집단이 전체 순익의 절반 이상 공정거래위원회의 출자총액제한 14개 그룹(공기업 제외)의 1분기 순익은 7조 57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1% 증가했다.그 이하 규모 기업들의 순익도 57.8%에 달했지만 대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빛이 바랬다.특히 14대 그룹의 순이익 규모는 12월 결산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54.0%를 차지한다.지난해 41.6%보다 무려 12.4%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특히 한진(3537억원),현대(1628억원),금호아시아나(671억원)가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서면서 모든 그룹이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순이익이 3조 5723억원으로 155.57% 늘었고 LG는 8921억원,현대자동차는 9750억원으로 각각 129.90%와 32.21% 증가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거의 모든 재벌그룹들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력기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실적호조 지속될 수 있나 중국경제 긴축,고(高)유가,미국 금리인상 움직임 등 최근 불거진 대외 악재는 ‘수출 외끌이’라는 우리경제의 한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당초 전망과 달리 내수회복도 일러야 하반기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부동산시장 거품이 꺼지고 과열 경기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가 실패하면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우리나라의 수출은 50억달러가 줄고 경제성장률도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연착륙이 된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수입수요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기업의 생산비용 상승→수출 채산성 악화→기업 수익 하락→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유가가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0.19%포인트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하며 주가는 14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카드 “4분기 흑자내겠다”

    삼성카드가 경영정상화를 향해 잰 걸음을 옮기고 있다.최근 1조 5000억원의 증자를 마치는 등 든든하게 ‘실탄’을 보강하면서 올 4·4분기 이후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는 삼성카드가 ‘제2의 LG카드’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았다.LG카드,국민카드와 함께 업계 ‘트로이카’를 구축하며 과거 치열한 외형경쟁을 벌인 대가를 톡톡히 치러왔다.지난해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합병과 올해 LG카드의 채권단 관리 편입은 무모한 확장경영의 산물이었다.삼성카드도 막대한 부실채권과 이로 인한 자금난 등이 여느 카드사와 다를 바 없었다. 박근희 사장은 “차입금 상환 등 연말까지 9조원 가량이 필요하지만 현재 갖고 있는 자금 4조원 등 올해 11조원이 확보 가능해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삼성카드는 최근 유상증자로 1조 50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생명으로부터 최고 5조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을 텄다. 삼성카드는 올해 4분기부터 월간단위 흑자로 전환해 내년과 후년에 각각 5000억∼8000억원의 순익을 내겠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지난해 한때 18%까지 치달았던 신규 연체율이 최근 3%대로 떨어졌다.”며 “올 4분기에 잘하면 2000억원대의 순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85조원인 취급규모를 연말까지 50조원으로 40% 축소하는 한편 금융사업(현금서비스,카드론 등) 비중을 대폭 줄이고 신용판매(외상구매)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현재 1000만명에 이르는 회원 중 부실회원 200만명을 정리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

    “일임형랩 등 자산관리영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투자성과에 따라 고객들이 내는 수수료를 차등화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대우증권 박종수(朴鍾洙) 사장은 6일 간담회를 갖고 “은행·보험과 경쟁하려면 증권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자산관리상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대우사태 이후 4년 만에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한 만큼 고객중심의 투자문화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일임형랩 판매고가 당초 목표치의 2배인 6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2003회계연도에 1300억원 규모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영업직원들이 300∼350개 정도의 안전한 종목만을 대상으로 투자상담을 함으로써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성과에 연계한 수수료 제도를 관계당국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정태 “씨티銀과 맞설 대형 파트너 물색”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한미은행을 인수하는 씨티은행과 맞서기 위해 세계적인 규모의 제휴 파트너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공개매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는 기정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씨티와 1대1 수준에서 싸울 수 있는 제휴 파트너를 찾아서라도 씨티은행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씨티은행이 한미은행 공개매수에 실패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은 맞지 않다.”며 “씨티가 1∼2개월 안에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행장은 금리와 관련,“지금 상태에서 (예금)금리를 올려 자금을 많이 받아봐야 마땅히 활용할 방법이 없으므로 금리를 떨어뜨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다만 주가연계증권(ELS) 등 대체상품을 10가지 또는 20가지로 늘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4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12월까지는 분기마다 적자에서 허덕였지만 이제부터는 그런 일이 없으리라고 본다.”고 강조해 올 1분기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현 경기상황에 대해 “경영계획상으로는 올 하반기부터는 정상적으로 경기가 살아나게 돼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中 - 日 이중적 관계?

    |도쿄 황성기특파원|‘외교 난항,경제 순항’.지금의 중국,일본 관계를 여덟자로 표현하면 그렇다. 일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이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타이) 열도에 상륙한 중국인 체포로 양국관계는 악화일로다.반면 양국간 경제적 상호의존도는 깊어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5일 발표한 2월중 대중(對中) 무역수지에서 일본은 200억엔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1994년 3월 이후 10년 만의 흑자전환이다.일본의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9% 증가한 5900억엔,수입은 5.2% 늘어난 5700억엔이었다. 대중 수출은 4분의1가량이 전기제품이다.세계적인 경기회복 기조를 바탕으로 일본 기업이 중국 현지의 생산거점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반도체,액정 등 부품수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의 소득향상에 힘입어 박형(薄型)TV 등의 소비재 수출도 급증추세다.얼마전까지만 해도 값싼 소비재를 들여오던 곳에서 매력적인 수출시장으로 중국이 달라진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이 ‘생산기지,최종소비지’의 성격을 강하게 띨수록 미국 경제에 의존해 온 일본의 무역구조 변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나,보이지 않는 매력적인 시장은 관광이다.관광입국을 내건 일본에 있어서 중국은 외국인 관광객 배증계획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시장이다.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방일 단체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교섭도 중국 당국과 진행 중이다. 경제는 순조롭지만,외교는 꽁꽁 얼어붙었다.당장 영향이 없더라도 정치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교류에도 그늘을 드리울 가능성이 있다.거기에 중·일 양쪽의 고민이 있다. 센카쿠 사건은 일본에 던져진 악재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25일 정례 기자회견 때 “냉정히”라는 말을 4차례나 썼다.중·일관계를 더이상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인식이다.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26일 “국내법에 따라 의연히 대응하겠다.”면서도 “양국이 국민감정을 부채질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당국은 체포된 7명의 중국 활동가를 26일 중국 상하이로 추방했다.당초 이들의 신병을 검찰로 송치해 형사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다른 범죄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난민법에 따라 처리한 것이다.이들의 추방에는 이민국 관리들도 동행하지 않았다.이같은 조치는 이번 사건이 양국간 심각한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이들의 ‘즉각석방’을 요구해 왔다. 일본 당국에 체포된 중국 활동가들이 소속한 단체에서 오는 29일 센카쿠 열도 재상륙을 시도한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어떻게 센카쿠 갈등을 봉합할지 주목된다. marry04@˝
  • “26억대 자사주 매입… 올 순익 80억 목표” 안철수연구소 사장 밝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배당성향도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컴퓨터 보안전문업체인 코스닥등록기업 안철수연구소를 9년째 꾸려온 안철수(安哲秀·43) 사장은 17일 “창사 이래 처음 2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오는 19일 열리는 주총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규정을 공식 상정할 계획”이라며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안 사장은 “현금배당보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 소액주주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올해에는 배당가능 이익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키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실적 향상을 통해 동종업계에서 최상위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여의도로 본사를 옮긴 안 사장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된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지난해의 두배 수준인 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백신·보안제품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중국·일본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일본시장에서는 3년 안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중국에서는 오는 2006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려 중국내 3대 보안업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아자동차 김봉경 상무 “고객 마음 읽은 車가 ‘모닝’입니다”

    기아자동차의 김봉경(50)상무는 현대그룹에서 시작해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줄곧 홍보업무를 담당하면서 자동차 홍보전문가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기아차 경영권이 현대차로 넘어간 이후 흑자전환과 RV(레저용 차량) 붐 등을 등에 업고 달라진 기아차의 면모를 잘 알려 부도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색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상무는 올해 기아차 홍보 목표를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 점유율이 23.8%로 저조해 공세적인 홍보만이 점유율을 올릴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김 상무를 비롯한 홍보실 전 직원들은 지난 19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국내 첫 1000㏄급 경차 ‘모닝’의 홍보에 매달려 있다. 모닝의 성공 여부에 따라 7∼8월에 출시할 KM(프로젝트명)과 연말쯤 내놓을 ‘리오’ 후속 모델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자동차 소비자들은 취향이 다양해 각 계층에 맞는 홍보전략을 짜기가 어떤 업종보다 힘들다.”면서 “연이은 신제품 출시와 꾸준한 홍보만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부터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기아차의 중국사업이 커지면서 확대될 중국 홍보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평소에 관심이 높은 주역,사주 등 동양철학서적들도 다시 꺼내 들었다.“고객의 마음을 읽는 홍보맨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종목분석/종합포털 변신 ‘KTH’

    PC통신 ‘하이텔’로 알려진 KTH가 종합포털업체로서의 기업 대변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KT로부터 유선포털인 ‘한미르’를 인수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검색분야 보강,인수·합병(M&A)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KT는 KTH를 KT그룹의 중심 포털로 육성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KT의 디지털홈 컨소시엄 콘텐츠 사업자로 결정되는 등 그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도 기대된다. 검색포털로 시작한 한미르는 국내 인터넷 포털 및 검색포털 순위가 각각 24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웹스코리지,메신저,지도,전화번호 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KTH는 한미르를 오는 2006년 국내 1위의 포털업체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메신저 등 1등 분야에 대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상대적으로 취약한 검색엔진 교체를 통해 선도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와 KTF라는 그룹내 우수한 통신업체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기대된다.아울러 1000억원 이상의 풍부한 현금을바탕으로 필요한 분야에 대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따라서 경쟁력 강화 정책이 가시화되는 내년부터는 한미르의 순위 상승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올 하반기에는 SK텔레콤의 통합포털인 ‘네이트’의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KTH는 지난해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순손실(156억원)을 기록했다.올해에도 투자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손실처리와 수익모델의 부재,영업손실 지속 등으로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올해 분기별 영업손실의 축소 추세로 미뤄볼 때 4·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조심스럽게 기대되고 있다.1·4분기에는 13억 8000만원,2·4분기 10억 5000만원,3·4분기 5억 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KTH는 내년에는 영업이익 및 순이익을 올리고,인터넷주로 부각될 전망이다.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는 한미르의 사이트 순위가 내년에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KTH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사이트 순위는 인터넷업체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내년 3월까지 반드시 외자유치”/이종석 LG카드사장 “연내 2100명 감원”

    LG카드가 내년 3월 말까지 국내외의 전략적 투자가들로부터 자본을 추가 유치하기 위해 투자협상에 본격 착수했다.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직원 8400명 중 2100명을 감축하고,영업지점도 109개에서 50개로 절반 이상 줄이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종석(사진) LG카드 사장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동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권을 포함한 모든 것을 걸고 추가 자본 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LG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외국계 투자자는 물론 국내 은행과의 제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뒀다.”며 “투자를 유치하더라도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밀유지 약속’을 이유로 협상 대상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LG카드의 2대주주인 미국 캐피털그룹과 씨티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에서 지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정규직 300명,계약직 1800명 등 총 2100명을 명예퇴직 등의 방법으로 감축할 계획”이라며 “연간 판매관리비도 1조 8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줄이는 등 지속적으로 경비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내년까지 9조 40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대손상각하고 자본 유치가 마무리되면 2005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회사를 최대한 빨리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동성 부족으로 21일 오후부터 부분적으로 중단됐던 LG카드의 현금서비스는 나흘 만인 이날 오후 완전 정상화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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