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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2분기 흑자전환

    삼성SDI가 2·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1일 올 2분기에 매출(연결기준) 1조1868억원, 영업이익 488억원, 당기순이익 5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 1분기에 영업적자(760억원)를 기록했다가 1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TX유럽 현지 조선소 르포] 유럽 기술+韓 생산성 ‘글로벌 조선’ 순항

    [STX유럽 현지 조선소 르포] 유럽 기술+韓 생산성 ‘글로벌 조선’ 순항

    │오슬로(노르웨이) 이영표특파원│STX가 한국-유럽-중국을 잇는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 꿈을 키워 가고 있다. 특히 2007년 인수한 STX유럽이 순풍의 돛을 달고 순항 중이어서 그 꿈은 좀더 빨리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의 고부가가치 원천기술과 한국의 높은 생산성, 중국의 싼 임금을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STX는 9일 유럽조선소의 크루즈선 등 특수선 건조 기술과 한국 진해조선소의 작업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신상호 STX유럽 대표이사(부사장)는 오슬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초부터 STX유럽과 STX조선해양의 실무진들이 크루즈선 수주 입찰 과정에서 기술영업, 연구·개발(R&D)설계, 구매, 생산, 조달, 정보기술(IT) 등 7개 분야에서 15∼20명씩 참여하는 ‘워킹 그룹(Working Gr oup)’을 구성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크루즈선 수주 공동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은 유럽의 독보적인 크루즈선과 시추선 건조 원천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으며, STX유럽도 한국 STX조선으로부터 생산성 향상 비결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X는 이미 각 조선소의 사업 개선 항목을 200∼300개가량 추려 놓은 상태이다. 특히 STX는 한국의 조선 기자재 납품업체가 유럽에서 건조 중인 크루즈선의 블록 등을 제작하도록 해 한국 조선소의 구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원가도 낮추는 ‘윈-윈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다롄 조선소는 비용절감과 선박 수리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 올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 STX유럽은 STX그룹이 2007년 아커야즈 경영권을 인수해 지난해 9월 회사 이름을 바꿔 단 회사. 세계 8개국 18개 조선소에서 크루즈선과 해양 플랜트 관련 선박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6조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신인 아커야즈가 건조하던 선박의 인도 지연 배상금을 물어 주는 바람에 109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그러나 올해는 수주와 영업 전망이 밝다. 신 부사장은 “세전이익(EBITDA) 기준 1000억원 이상 흑자가 확실하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크루즈선 수주를 추진 중이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대형 수주가 무르익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올해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매진한다. 1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선박인 ‘에코십’분야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시용하는 페리선 등 3척은 곧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할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페트로브라스가 ‘자국 건조주의’ 원칙을 고수한다면 현지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STX유럽이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tomcat@seoul.co.kr
  • 우리금융 1분기 흑자전환

    우리금융지주가 현대건설 지분 매각 등에 힘입어 1·4분기(1~3월)에 흑자로 전환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결산 결과 1623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1분기 만에 흑자 반전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순익이 3840억원(70.3%) 줄었다. 우리금융 측은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투자 관련 손실을 작년에 대부분 손실 처리한 덕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보다 0.28%포인트 하락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67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종휘 행장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금융시장 여건을 봐서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수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배경을 둘러싸고 말이 많았던 우리투자증권은 675억원의 순익을 냈다.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행은 47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251억원)보다는 85.3% 급감했지만 전분기(154억원)보다는 크게 늘었다. 비이자부문 이익이 12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갑절 이상(111.2%)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4700억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4700억

    삼성전자가 1·4분기(1~3월)에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적자가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의 예측을 깬 ‘깜짝실적’이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휴대전화와 TV가 눈부신 선전을 해준 덕이다. IT(정보기술) 분야는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글로벌 연결기준(해외 자회사 매출 포함)으로 1분기에 지난해 4분기(7400억원 적자)보다 1조 2100억원이 늘어난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 분기 만에 흑자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여기에는 본사가 낸 매출 18조 5700원, 영업이익 1500억원의 실적도 포함돼 있다. 본사의 순이익은 원화 상승으로 인한 환율효과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 분기 200억원 순손실에서 1분기에는 62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적으로 반도체와 LCD는 1분기에도 각각 6700억원과 3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정보통신은 전 분기(1400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늘어난 1조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불황 속에서도 신제품을 앞세운 삼성 휴대전화는 1분기에 4600만대가 팔리면서 호조를 보인 덕이다. TV와 생활가전도 영업이익이 전 분기(1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 3800억원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에서 LCD TV의 판매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 1조 9481억원에 달했던 마케팅 비용이 올 1분기에는 3분의 1 수준인 6683억원에 그친 것도 전체 영업이익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장 행정] 흑자전환 서초구 직영 구내식당

    [현장 행정] 흑자전환 서초구 직영 구내식당

    흔히 구내식당에서 먹는 밥을 군 보급식에 빗대 ‘짬밥’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구내식당 밥이나 군대 밥이나 다를 바 없이 맛이 없다는 의미다. 이처럼 ‘맛은 없지만 싸고 편한 곳’으로 통하는 구내식당을 일류호텔이나 유명 한식집처럼 ‘맛있고 고급스럽게’ 바꿔 놓은 구청이 있다. 서울 서초구가 직접 운영하는 구내식당 ‘아방세홀’이다. ●식단 실명제로 흑자 달성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 서초구청 지하1층. 점심시간이 시작되자마자 20m가 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276석의 식당 좌석이 금방 꽉 들어 찼다. 20여분 후 식사를 마친 직원과 주민들이 복도에 있는 게시판에 스티커를 붙였다. 맛있는 음식에 파란색, 맛없는 음식엔 노란색 스티커가 도배됐다. 이날 최고의 별미로 ‘가자미 된장조림’이 꼽혔다. 이 스티커 평점제는 지난 1월 구가 도입한 식단실명제 시스템의 하나로 음식을 만든 조리사 이름과 사진 아래에 스티커로 음식에 대한 만족 또는 불만족 점수를 매긴 것이다. 3회 이상 불만족 음식을 만든 조리사는 재교육을 받는다. 재교육 후에도 식단이 개선되지 않으면 퇴출된다. 반면 최고로 뽑힌 조리사는 성과급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아방세홀 이용객은 2년 전 하루평균 738명에서 올해 1100명으로 늘었다. 2007년 리모델링을 마친 뒤 구가 직접 경영을 맡아 식단실명제 등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월 1200만원의 적자는 월평균 73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2년 새 구내식당 이용객은 1.5배 늘었다. 서초구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 만들기에 힘을 썼다. 쌀은 오리농법으로 재배된 무농약 쌀만 사용하고 있다. 김치는 전라, 경기도 등 3개 지역에서 올라온 고급 제품 중 직원평가로 선정했다. 반찬수도 종전 3가지에서 6가지로 늘렸다. 또 영양사, 조리사들이 한달에 2회 이상 소문난 맛집을 찾아 다니며 메뉴를 새로 발굴하게 한다. ●맛에 감동한 영국 로더럼시와 결연 실내 환경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호텔 수준의 뷔페식 배식 시스템을 갖추고 규모도 346㎡(228석)에서 408㎡(276석)로 확대했다. 벽지나 인테리어도 밝고 환한 파스텔톤으로 바꿨다. 하지만 가격만큼은 그대로 유지했다. 직원은 2000원, 일반인은 3000원만 내면 된다. ‘최고, 재충전’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방세홀은 각종 문화교류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2007년 아방세홀을 방문한 영국 웨일스 고등학교 교장단은 서초구의 구내식당 환경과 정갈한 음식을 보고 귀국한 뒤 이를 영국 로더럼 시(市)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오는 27일엔 로더럼 시 의장이 서초구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아방세홀은 직원과 주민들에게 호텔 식당 같은 맛과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외국, 타 지자체와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그라비티, 4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그라비티, 4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게임업체 그라비티가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리비티는 31일 지난해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 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24,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결과다. 회사 측은 지난해 강윤석 대표이사의 취임과 전문 임원 영입, 조직개편을 단행해 경영을 정상화하고 사업 재정비와 서비스 구조 혁신 활동 등에 나선 것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라그나로크’가 국내를 비롯해 18개 국가에 무료서버를 도입한 것도 매출 향상을 이끄는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강윤석 그라비티 대표이사는 “그라비티의 흑자전환은 국내외 게임 서비스의 체질 개선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라며 “사업합리화를 통해 자금과 인원을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 연말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고 매출때 사업구조 개편 작년 불황에 흑자전환 성공”

    “실적이 좋을 때 사업구조를 미리 개편해 불황기에 대비하라.” 삼성은 4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사장단협의회 회의를 갖고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불황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SDI 김순택 사장은 최근 몇년간 삼성SDI가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2차 전지 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해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경영환경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04년 SDI가 매출 9조 3000억원의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오히려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적인 감지(sensing)를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 2008년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SDI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변신할 것”이라며 “전지 제조에서 시스템으로, 다시 솔루션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4분기에 빛바랜 대기업 사상최대 실적

    4분기에 빛바랜 대기업 사상최대 실적

    전체로 보면 ‘우등생’, 4·4분기만 놓고 보면 ‘낙제점’. 22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전자, 에너지, 상사 등 주요 기업들의 성적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LG전자)을 내는 등 전체적으로는 ‘선방’했지만 4분기부터는 모든 기업이 글로벌 불황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한해는 어느 때보다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우려된다. ●LG전자, 사상 최대 경영실적 올려 매출액(49조 3330억원)과 영업이익(2조 1331억원)에서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휴대전화사업이 ‘약진’한 덕이다. 연간 판매량 1억 70만대로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선전’이 돋보였다. 휴대전화는 매출액(14조 5557억원), 영업이익(1조 6043억원), 영업이익률(11%)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기록을 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TV 세트에서 꾸준히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판매가격이 낮아져 가전사업 영입이익률(3.8%)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해 전체 성적도 좋았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2007년보다 늘었고,기아차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동차 산업 침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166만 8745대, 매출 32조 1898억원, 영업이익 1조 8772억원, 당기순이익 1조 4479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과 비교할때 판매는 1.9% 줄었지만, 매출은 5.1% 증가했다. 하반기 환율이 오른 덕이다. 기아차는 특히 모하비·모닝·로체 이노베이션·포르테·쏘울 등 신차 판매가 좋아지면서 내수(31만 5276대)가 2007년보다 16%나 증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매출 45조 7459억원, 영업이익 1조 9334억원, 경상이익은 99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7년보다 각각 65%, 31%가 늘었다.석유사업 수출액은 2007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6조 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건설 수주 확대와 철강·화학제품의 물량 증가,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 8.9%↓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빨라지면서 4분기부터는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올해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LG전자도 지난해 4분기에는 3098억원(본사기준)의 영업적자를 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4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각각 8.9%, 63.3%씩 감소했다. 현대차 정태환 부사장은 브라질 공장투자와 관련, “이런 시장 상황에서 브라질 공장에 현금 투자를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잠정 유보했다.”고 밝히는 등 올해 자동차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SK에너지도 4분기엔 수요부진으로 마진율이 떨어지고 환차손이 겹치면서 5년 만에 분기실적 기준으로 첫 적자를 냈다. 김성수 김효섭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K씨 “3월에 일본자금의 침투 시작 확신”

    월간 신동아 2월호와 인터뷰한 자칭 ‘미네르바’ K씨와 검찰에 구속돼 21일 중 기소될 예정인 박모(31)씨 사이에 치열한 ‘원조 논쟁’이 벌어지는 한켠에는 K씨가 나름대로 내다본 경제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신동아에 실렸지만 원조 논쟁에 가려 상대적으로 조명이 덜 된 K씨의 경제 전망을 들여다본다.진실 게임과 관계없이 그의 경제 전망은 일단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K씨는 글을 써야 했던 동기들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747정책’은 경기 흐름과 반대 패턴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잡지에 따르면 그는 “세계는 지금 신성장산업에 집중투자하고 있는데 우리는 국가부채·가계부채가 문제 되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중점적으로 살리겠다고 한다.하지만 지금 부동산을 살리는 것은 가진 자,상위 2% 계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 정책, 결국 가진 자들을 위한 것”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에 대해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을 살려 역량을 강화하기보다는 부동산을 살리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한 K씨는 “대한민국의 7%가 대부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대기업과 가진 자들 7%를 위해 93%가 희생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무리한 부동산 개발과정에서 무가베 체제의 짐바브웨처럼 통화인플레이션이 벌어질 수 있다.”고 비판한 뒤 “토목공사에서 정부예산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통화량 증가요인이 될 것이고 그만큼 세금이 인상될 것이다.설사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세금을 내린다고 해도 이것은 가진 자들에 대한 혜택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경제는 지금 ‘유동성 함정’에 빠져있다고 전제한 K씨는 “국가가 재정지출을 확대해 시중은행에 자금을 풀면 일단은 막혔던 동맥은 뚫리지만 곧 주식·부동산 시장의 하락국면이 찾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정부가 막대한 유동성 자금을 풀었다고는 하지만 시중은행은 개인에게 신용대출을 잘 안해 준다.”고 비판했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을 “수출이 줄어드니 수입도 따라서 줄어 흑자전환이 된 것”이라고 혹평한 그는 “현 상태로 가면 단기적으로 흑자전환한 대중국 수출이 전부 마이너스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K씨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바마노믹스’를 검토해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환율조작임을 알 수 있다.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대미관계에서 관세 문제가 생길 것이고,한·미 통화스와프도 만기 연장이 안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란토끼’는 백인을 위장한 일본인을 빗댄 것”  K씨는 자신이 주장한 ‘3월 일본발 위기설’에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동아 1월호를 통해 반박한 데 대해 “3월에 일본자금의 침투는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미쓰비시의 경전철 사업 참여 ▲일본 대부업체의 중소기업 불법대출 적발 사례 등을 예로 들었다.이어 “잉여생산물 처리에 고심하는 일본은 한국을 탈출구로 여기고 있다.”며 “국내 자산이 일본 자본에 매각되면 경제주권이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되기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해주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면을 보니 일본이 통화스와프 총액 (300억 달러) 중 3분의 1을 IMF를 거쳐 조달해주기로 이면합의가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이는 한·미 통화 스와프가 일본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K씨는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엔화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터넷에 올린 글은 그런 뉘앙스를 비쳤던 것이다.(아고라에 쓴) ‘노란토끼’는 노란머리로 상징되는 백인을 위장한 일본을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구체적으로 ‘노란토끼’는 “일본 전후세대 자금인 단카이(團塊) 자금”이라고 지목했다.   ●”북한 변수도 ‘3월 위기설’의 원인”  K씨는 자신이 제기한 ‘3월 위기설’의 원인 중 하나가 “북한 변수”라면서 “남북관계에 위기가 찾아오면 미국은 한발 물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북한이 그동안 외화의 대부분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으로 벌어들였는데 이제 그것이 막혔다.위기에 빠지면 북한은 미사일을 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하면서 “일이 벌어지면 미국이나 일본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K씨는 “이 같은 이유로 자신은 북한을 돕는 것이 퍼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재정,세계 최고…박씨 글은 수준이하”  K씨는 인터뷰에 앞서 신동아측에 ‘박모 씨가 체포된 이후 쓴 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쓴 중국 경제 전망’이란 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신동아에 따르면 검찰에 구속된 박모(31) 씨가 “2009년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5~-8%”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한 것과는 다르게 K씨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은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씨의 글을 “억측이고 과장된 글로 본질적인 면을 놓친 수준 이하의 글”이라고 혹평한 그는 “중국 국가재정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재정이 탄탄해서 재정지출을 확대하기 쉽고 그만큼 위기 탈출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K씨는 “’미네르바 모임’에서 미국과 중국이 똑같은 경제위기 상황을 맞는다면 누가 빨리 극복할 것인가 토론한 적이 있는데 나는 중국이 더 빠를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부동산 가치가 떨어져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라고 일축한 그는 “중국은 토지를 국가가 소유하고 개인·기업에 임대 형식으로 내주고 있다.최종적으로 국가소유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3분기 영업이익 게임 웃고 포털 울고

    ‘게임산업과 경기는 거꾸로 간다.’ 게임업계의 이런 속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 경기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여행 등을 줄이는 대신 집이나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경우는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반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던 인터넷 포털들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포털들은 위기타개를 위해 게임업체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 예당온라인 등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4분기에 매출 44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예당온라인도 올 3분기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4% 각각 증가했다.11분기 연속해서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CJ인터넷도 3분기 매출 46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6%,2.1% 향상된 123억원,69억원을 기록했다. 한빛소프트, 웹젠, 그라비티 등 경영난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던 업체들도 흑자로 돌아섰거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빛소프트는 3분기 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006년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적자행진을 마감했다. 웹젠도 지난 9월 약 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2005년 2월 이후 43개월 만의 흑자전환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그라비티도 해외로열티 매출이 34% 늘었다. 다음 주로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휴대전화용 게임을 만드는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성적도 좋다. 게임빌은 지난달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사 월 매출 최고치를 경신했다.9월(21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20억원 이상 매출 기록도 이어갔다. 해외 게임업체들도 호황이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매출 8368억엔(11조 2106억원), 영업이익 2521억엔(3조 377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선 1997년 외환위기때 게임업체들이 호황을 누린 것과 관련해 ‘게임업계는 경기와 반대로 간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최근의 상황을 봐도 이런 속설이 들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국내 매출이 줄면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서 매출 상승의 요인이 됐다. 환율이 올라갈수록 로열티로 벌어들이는 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고실적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는 예당온라인은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다. 리니지 시리즈의 엔씨소프트도 전체 매출의 42%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반면 포털들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네이버의 NHN은 지난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하락세를 보이며 순이익은 무려 63.5%, 영업이익도 6.6% 줄었다. 싸이월드의 SK커뮤니케이션즈는 매출은 0.1% 늘어났지만 적자폭은 더 커졌다. 때문에 포털업체들은 새로운 ‘돈줄’이 될 수 있는 게임업체를 찾기 위해 적극적이다. 한게임을 가지고 있는 NHN은 이미 자회사를 통해 웹젠을 인수했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3분기 실적을 설명하면서 “내년에는 게임, 지도, 모바일 등에서 새로운 매출 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상수지 넉달만에 흑자로

    한국의 경상수지가 10월에 흑자로 전환되며 폭은 5억∼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9일 “경상수지는 8월에 47억달러의 적자였으나 10월에는 5억∼10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여행수지는 3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는데, 이는 작년 10월에 11억 8000만달러 적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0월에는 무역수지가 1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달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거의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선업체의 선박대금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1월과 12월에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4분기 기준으로는 경상수지 흑자가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8억 1000만달러)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6월에 18억 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7월에 25억 30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8월에는 적자 폭이 47억1000만달러로 월별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125억 9000만달러로 불어났다. 경상수지 흑자전환은 우리나라의 신용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KTF 3분기 흑자전환

    2·4분기(4~6월) 적자 쇼크를 겪었던 KTF가 3분기(7~9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던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게 주효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면서 지출을 줄인 만큼 양호한 성적이 예상된다. KTF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총매출 2조 209억원, 영업이익 1697억원, 당기순이익 7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매출은 2분기에 비해 약간 줄었다. 하지만 2분기 138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이 석달만에 169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반전됐다. 당기순이익도 내 적자탈출에 성공했다.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게 흑자의 비결이었다.KTF는 3분기에 마케팅 비용으로 4157억원을 썼다.6160억원을 쏟아부었던 2분기에 비해 32.5%가 줄었다. 마케팅 대상을 신규가입자에서 기존 가입자로 바꾼 것도 효과적이었다. 전체 마케팅비 가운데 신규가입자 확보 비용은 2분기에 비해 절반 가까운 46%나 줄였다. 반면 가입자 유지 비용은 14%가 늘었다. 산토끼를 잡는 대신 집토끼를 잘 지키겠다는 전략이 들어맞았다. 조화준 KTF 재무관리부문장은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혜택 중심의 질적 마케팅 활동으로 새는 비용을 막았다.”면서 “앞으로도 장기 우량가입자를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도 비슷하다. 업계에선 이들 회사들도 3분기 실적이 꽤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마케팅 휴전(休戰)’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한 회사가 마케팅 비용을 치고 나가면 다른 업체들도 곧바로 대응에 나서는 이동통신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런 안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게 이동통신 시장의 현주소”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자동차보험 7년만에 흑자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사고가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이 7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 1·2분기(4~9월) 동안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5조 5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지난해 200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자동차보험에서 영업이익을 남긴 것은 2001회계연도 24억원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손해율이 크게 감소했다.1·2분기 손해율은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4%에 비해 5.1%포인트나 내려갔다. 전통적으로 차량 운행이 많던 여름철에 고유가로 인해 자동차 운전이 크게 줄었든 데다 아열대 기후라 불릴 만큼 장마나 태풍이 거세지 못해 이로 인한 피해가 줄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세는 여전했다. 올해 1·2분기 동안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17.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포인트 올랐고 매출액은 20.1%나 급증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바닥예측 무의미”…금융시장 붕괴 공포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 우려에다 이머징 국가들의 국제통화기금(IMF)행에 따라 금융시장은 붕괴 상황을 맞고 있다.23일 금융시장은 종일 ‘정말 코스피지수 1000선이 무너지는 게 아닐까.’,‘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게 아닐까.’라는 두 가지 걱정에 휩싸여 있었다. 정말 피말린 하루였다. 이날 증시도 국민연금 덕분에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전날 1821억원에 이어 이날도 189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 막판에 50포인트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1029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지수는 겨우 기운을 추슬렀다. 위태위태한 장세는 내용상으로는 더 위험해 보인다. 이날 투신권은 무려 2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정부가 유동성 지원대책을 내놨음에도 여전히 내다팔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이날 최대 하락한 업종은 건설업종으로 11.54%나 급락했다. 실물경기 대책의 일환으로 건설업 지원대책이 나온 지 불과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 시장 움직임은 정부 대책을 비웃는 듯한 수준이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개장과 함께 하락해 6.99% 떨어진 주당 47만 2500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49만 4000원을 기록했던 2005년 6월30일 이후 3년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6.93%)나 SK텔레콤(-5.61%), 한국전력(-11.44%) 등도 크게 떨어졌다. 내수 위주 소비기반 때문에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KT&G도 5.42%나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오후 1시5분쯤 하락폭이 10% 이상 올라가면서 20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크까지 걸렸다. 정의석 굿모닝 신한증권 투자본부장은 “증시의 경우 하루 변동폭이 10%대에 이를 정도로 출렁임이 심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인 예측이라는 것은 아예 무의미하고 환율은 정부가 아무리 개입한다 해도 대세를 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체적으로 경기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바닥이나 저점에 대한 감 자체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환시장도 마찬가지다. 뉴욕 역외시장(NDF)에서 원화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함께 급등, 한때 1430원선을 넘기도 했다. 여기에다 주식·부동산 등에서 외국인들이 자산을 처분하고 나가는 흐름세가 유지되면서 달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가미돼 환율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었다. 전효찬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단기과열 상황 때문에 환율이 1500원을 넘을 수도 있겠지만 대외 불안이 원인이기 때문에 1500원을 넘어도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도 경상수지 흑자전환 등을 전제로 했을 때 얘기다. 당분간은 꾹 참을 수밖에 없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정부도 미국 수준에 이를 정도로 금융기관들을 준국유화하고 있어서 더 이상 내놓을 카드가 없어 보인다.”면서 “지금으로선 국제 공조의 진전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복마전 지방공기업] (상) 무엇이 문제인가

    [복마전 지방공기업] (상) 무엇이 문제인가

    지방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와 맞물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공기업에 대한 수술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방만 경영’ ‘낙하산 인사’는 아직도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비리는 더 영악해졌다고 볼 수 있다. 단체장의 ‘절대적 권한’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사례는 지자체출범 이후 빠짐없이 등장한다. 사업이 다양해지면서 지방공기업은 더 만들어지고 있다. 지방공기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도심 재생사업을 비롯해 송도·영종·청라 3대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에 따른 공사채 발행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2003년 설립된 뒤 순자산의 1.3배에 이르는 1조 6000억원의 공사채가 발행됐다. 승인총액은 3조3천억원이다. 시민단체 등 지역 사회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공사의 부실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상황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천도시개발公 순자산 1.3배 공채 발행 전남 여수시의회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비, 지난 6월 여수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여수는 수도권처럼 인구증가율이 높지 않고 개발가능 면적도 적어 도시공사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 여수도시공사 사업 내용과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다. 경기 남부지역에도 도시공사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안산·시흥·안성시 등은 설립 방침을 잇달아 밝혔다. 이 지역에는 신도시 건설 등 개발 사업으로 최근 몇 년간 주택 및 토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토지공사나 주택공사가 독점했던 개발 이익을 자치단체가 지키겠다는 의도다. 화성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1.4배 되는 넓은 땅과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도시공사의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택·토지개발 수요 등 ‘장사’가 되는데 설립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이 과거와 같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주지 않고, 지방공기업의 업무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경기도의 경기도시공사와 중복돼 과당 경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개발 물량의 소진 등으로 난개발을 부추기는 등의 후유증이 우려된다. 경기 평택도시공사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에서 배제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평택시의 재정 능력과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참여를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승인하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지방공사의 참여를 막을 명분이 없어져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지난 4월 설립됐고 전체 개발사업의 5% 지분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경기도시공사를 비롯, 광주지방공사,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용인지방공사, 김포시도시개발공사, 남양주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양평지방공사 등 9개의 지방 공기업이 있다. ●경기도엔 화성도시공사 등 9개 공기업 1993년 국민 1400만명이 다녀간 ‘대전엑스포장’을 관리해온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지난 4월 15년 만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적자 지속이 이유였다.1999년 엑스포기념재단으로부터 소유권이 대전시로 이관되면서 받은 900억원의 기금이 해마다 50억원 정도 적자가 나 361억원만 남았다. 엑스포과학공원 관계자는 “뚜렷한 수익창출에 대한 대비없이 소유권이 넘어왔다.”면서 “내년 상반기 말까지 이뤄질 청산을 앞두고 과학공원 관리 주체와 인력 청산 등 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조달청에 용역을 줬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원예수출공사도 행안부로부터 내년 말까지 흑자전환이 어렵다면 청산으로 가는 조건부 청산명령을 받았다. 공사는 매년 1억 5000만∼7억 4000만원의 적자와 13억여원의 융자금 상환으로 경영이 악화됐다. 1996년 농수축산물 수출을 대행하는 공기업으로 출범한 전북무역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돈을 떼이고 자본금 36억원을 잠식한 채 설립 8년 만인 2003년 파산선고를 받아 청산됐다. 전남도내 농수축산물 수출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 자본금 30억원으로 1996년 설립된 전남무역도 올 1월 법원의 파산선고로 문을 닫았다. 전남무역의 부채 122억원은 지급보증을 섰던 은행이 모두 떠안고 파산됐다. 전남무역은 무리하게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수입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을 하다 덜미를 잡혔다. 일본측 수입업자가 결제를 미루고 잠적하는 바람에 수출대금(채권) 148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파산했다. 수입업자로부터 3개월 단위로 결제대금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어겼고 보험금 청구도 미적거리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부실을 자초했다. 이처럼 자치단체가 설립한 무역회사가 줄줄이 좌초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경험이 없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회사를 자치단체들이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설립 운영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말했다. ●규정위반 밥 먹듯, 업무도 소홀 청도군이 2003년 설립한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소싸움 경기사업 등이 목적인 공사는 올해로 6년째 아무런 실적없이 예산만 축내고 있다. 사장, 상임 이사, 직원 등 25명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매년 10억원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당초 2004년 개장하려던 청도 소싸움경기장은 주 경기장만 지어졌고 전산방송시설과 주변 근린생활시설이 지금까지 완공되지 않아 개장조차 못했다. 충남도가 1999년 출자한 천안 중부농수산물류센터도 각각 500억원대의 누적 적자와 빚만 지고 2004년 관리공사로 바뀌었다. 사업비 1조 5000억원을 들여 대관령 알펜시아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개발공사는 분양 1년이 지났지만 분양률을 밝히지 않는 등 투명하지 않은 운영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구미원예수출공사 회생하나

    ‘벼랑 끝의 원예수출공사를 살리자.’ 경북 구미지역 각계 인사들이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구미원예수출공사를 살리기 위한 묘안 마련에 나섰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국내·외 요인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구미원예수출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팀장 박순이 구미시의원)을 구성했다. TF팀에는 구미시 관계자와 및 시의회 의원, 구미1대학 교수 등 행정·시의회·학계·연구·유통·회계 관계 전문가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년 말까지 매월 한번 회의를 열어 원예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특히 원예공사의 경영 악화 원인을 진단하고 경영개선 대책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997년 9월 구미시 자본금 25억원(총 출자금 46억 1600만원)과 융자금 146억 8000만원으로 설립된 구미원예공사는 옥성면 구미화훼단지내 부지 10만 1732㎡에 8만 2644㎡의 유리온실을 설치해 일본 수출용 ‘스프레이’ 국화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데다 연료비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구미원예공사가 내년 말까지 흑자전환을 하지 못할 경우 문을 닫도록 하는 ‘청산 조건부 경영 정상화’ 결정을 내렸다. 구미시 관계자는 “TF팀 구성으로 원예수출공사 회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최근 엔화 상승으로 수출여건이 호전된 데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 정상화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브프라임 불똥… 대기업 수익성 ‘뚝’

    지난해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여파로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3년 연속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등 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의 최근 4년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하락했다. 2004년 12.83%였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05년 10.11%,2006년 8.51%, 지난해 8.31%로 떨어졌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004년 20.85%에서 2005년 14.03%,2006년 11.76%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9.41%를 기록, 한자릿수로 주저앉았다. 하이닉스반도체도 2004년 31.48%에서 2005년과 2006년 각각 24.86%,24.74%로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5%로 추락했다. 반면 지난해 실적호전 업종인 조선업종의 대표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2004년 -1.08%에서 지난해 11.27%로 올라 대조를 이뤘다. 삼성중공업도 2004년 0.17%에서 지난해 5.37%로 올랐다. 한편 거래소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 손익구조 변경 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374개사 전체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509조 635억원으로 전년보다 11.22% 증가했다. 영업이익(33조 3551억원)과 경상이익(40조 2576억원), 당기순이익(29조 8850억원)도 전년보다 각각 19.28%,29.47%,25.28% 늘었다. 순이익이 확대된 상장사는 전체의 44.65%인 167곳이었고, 감소한 상장사는 110개사(29.41%)로 집계됐다. 흑자전환 및 적자전환 상장사는 각 42개사,26개사였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아차 “올해는 흑자전환”

    기아차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기아차는 2일 “노사는 최근 신차인 모하비의 생산라인에 96명을 전환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그동안 전환배치에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신차를 양산하거나 생산 물량을 늘려야 할 때 다른 라인에 남는 인력이 있어도 추가로 신규 사원을 채용했었다. 올해 초 임원들은 경영 악화에 따라 연봉 20%를 자진 반납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2년 연속 영업적자로 생긴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화공장 부지를 670억원에,12월 서산 부지를 1153억원에 각각 매각하는 등 유휴자산도 처분했었다. 원가혁신과 수익률 향상도 지속 추진한다. 기아차는 앞으로 올해 출시되는 5개 차종을 포함해 오는 2011년까지 원가를 절감한 14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뉴 기아’ 활동도 펼치고 있다.‘희망의 일터, 신뢰의 일터, 자랑스러운 일터’ 만들기를 목표로 임직원이 기업 문화의 큰 흐름을 바꾸기 위한 취지에서다. 기아차측은 “기아차와 임직원들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작년까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임금은 매년 5∼9% 인상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17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매출액 대비 3%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자구노력과 임직원들의 조직문화 활성화를 통한 체질개선으로 올해에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카드사 순익 2조6700억

    지난해에도 전업계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2002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0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 비씨, 삼성, 현대, 롯데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 6700억원선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2조 1600억원에 비해 24% 증가한 수준이다. 일부 회사의 경우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아 최종 순익은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5개 신용카드사의 순익은 2005년 3423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2006년 2조 1637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5개사의 순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일부 대형사의 특수요인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소폭 감소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미사용 약정에 대한 충당금을 지난해 실적에 미리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1300억여원의 충당금을 쌓은 롯데카드 순익은 1606억원에서 554억원, 비씨카드는 245억원에서 229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신한카드는 LG카드 합병에 따른 법인세 면제 효과로 1조 4258억원에서 1조 6524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카드도 지난해 증시 상장에 따른 특별이익 덕분에 순익이 2720억원에서 532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약 7000억원, 삼성카드는 약 1000억원의 배당을 할 예정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박 난 여성 겨냥 제품들의 트렌드

    대박 난 여성 겨냥 제품들의 트렌드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에서 대박 행진이 이어진다. 탄탄한 직장과 재력을 갖춘 골드미스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매출은 커지고, 간식, 음료, 가전, 여가생활까지 여성 소비자가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여심(女心)을 훔친 히트 제품들을 통해 유행 트렌드를 점검했다. ●화장품…기초는 고가·색조는 알뜰 화장품은 고가형이든 실속형이든 품질이 매출을 좌우했다. 국내 화장품 판매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브랜드에서 나오는 윤조에센스가 지난해 총 152만개,725억원어치가 팔렸다고 25일 밝혔다. 화장품 시장 2위 업체인 LG생활건강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판 이자녹스 썬밤(총 20만개,30g 3만원)보다 7배 넘게 팔렸다. 윤조에센스는 60㎖ 한 병이 소비자가격 8만원.1997년 출시 이래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피부 노화가 건조한 기운에서 온다는 전제 아래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는 뜻을 담아 윤조라고 이름붙었다. 반면 루나는 실속형 색조 화장품으로 꼽힌다. 조성아 원장이라는 유명 미용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데다 색조 물광 등 시즌마다 새로운 주제로 변신하고 있다. 낱개로 사면 총 20만원 이상의 제품을 묶음으로 9만 9000원에 주는 점도 변덕스럽고 따지기 좋아하는 여심을 잡은 인기 비결.GS홈쇼핑에서 여성(93%)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 1위로 지난해 총 30만개 250억원 어치가 팔렸다. 제조사인 애경은 이에 힘입어 4년 만에 화장품 사업 흑자전환이란 경사를 맞기도 했다. ●‘날씬한´ 간식·음료 인기 과자 업계가 트랜스 지방 파동과 웰빙 열풍으로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카카오 초콜릿은 대박을 내면서 전체 초콜릿 시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체 초콜릿 시장은 전년보다 10% 커진 3500억원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카카오 초콜릿이 일반 초콜릿보다 카카오 함량이 30% 이상 높아 항산화로 인한 노화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되면서 20∼30대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피자도 다이어트족을 겨냥한 해산물이 인기다. 미스터피자의 쉬림프골드피자는 3년 연속 이 회사 판매 1위를 기록하며 1000만판 판매를 돌파했다. 여성 피자를 테마로 하는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33% 많은 3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인 피자헛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음료는 남양유업의 17차가 지난해 총 1200억원어치를 팔아 전년에 이어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다.L-카르니틴과 카테킨이 들어 있어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내세워 여심을 잡은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여심 좇는 호텔 패키지도 불티 호텔에서도 젊은 여성이 주요 마케팅 대상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유좌린 예약과장은 “패키지 예약을 문의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으로 패키지 혜택에 들어가는 화장품 용량까지 꼼꼼히 확인할 정도로 많이 따져 보고 선택도 까다롭다.”면서 “그러나 이용 후 만족도가 높으면 호텔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여성 고객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1∼2년 사이 이 호텔에서 여성 겨냥 상품이 많이 나온다. 여성 친구끼리 함께하는 파자마 패키지, 여성들이 꿈꾸는 첫날 밤을 겨냥한 허니문 패키지, 결혼 전 친구들과 파티하는 신부 샤워 패키지, 임산부를 위한 베이비 샤워 패키지, 로맨틱한 하루를 위한 로맨틱 패키지 등이다. 로맨틱 패키지의 경우 1박에 40만∼50만원대의 고가이지만 지난해 판매율이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가전도 여성을 고려해야 대박 루펜은 음식쓰레기처리기의 대중화를 주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GS홈쇼핑을 통해 40회 방송에서 2만대(40억원어치) 판매를 시작으로 24일 현재 판매고가 40만대(수출분 포함)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맞벌이나 독신 여성들은 물론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음식물쓰레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 대표적인 아이디어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고급 속옷 브랜드 비비안에서 지난해 출시한 스킨 핏 브라(5만 9000원)는 지난 한 해 총 9만매 이상 팔렸다. 지난해 연예인과 디자이너를 내세운 홈쇼핑 속옷 브랜드가 봇물을 이룬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기록이다. 딱붙는 옷을 입어도 군살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봉제선을 처리한 게 인기 비결로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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