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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흑자액의 39%가 FTA 체결국서 나와”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지난해 거둔 흑자가 188억 달러로 전체 무역흑자액의 3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FTA 국가의 무역비중이 17%인 점을 감안하면 FTA체결에 따른 교역확대가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18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의 ‘FTA의 실증적 경제효과’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와 FTA를 발효중인 5개 국가 및 권역을 대상으로 교역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교역액은 15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사대상은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아세안, 인도 등으로 지난 7월 이후 FTA가 발효된 유럽연합(EU), 페루는 제외됐다. 지난해 5개 국가 및 권역으로의 수출액은 863억 4000만 달러, 수입액은 675억 4000만 달러로 188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교역총액이 8915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가 484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국가 및 권역의 무역 및 흑자비중은 각각 17.3%, 39%에 이르는 셈이다. FTA 발효전 교역규모가 925억 달러, 무역 흑자가 70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교역은 60%, 무역수지는 168% 늘었다. 2004년 FTA가 시행된 칠레의 경우 1년전 교역액이 18억 5000만 달러(수출 5억 2000만 달러, 수입 13억 3000만 달러)였으나 발효 7년차인 지난해 교역액이 71억 7000만 달러(수출 29억 5000만 달러, 수입 42억 2000만 달러)로 3배가 넘게 늘었다. 수출은 462%, 수입은 218% 늘어 수출증가 규모가 더 컸다. 2007년 관세가 사라진 아세안은 교역액이 618억 달러에서 지난해 973억 달러로 커졌고 무역수지 흑자는 23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확대됐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경상흑자 확 줄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4억 달러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하계휴가 때문에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어난 결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에 글로벌 경기둔화가 심해질 것이어서 흑자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율 시장 역시 간신히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 지표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일보다 2.3원 오른 1173.5원을 기록했다. 8월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 갔으나 흑자 규모는 지난 1월 1억 6000만 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7월보다는 흑자 규모가 33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하계휴가로 인한 상품수지 감소를 주요한 이유로 보고 있다. 상품수지는 전월보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흑자규모가 47억 3000만 달러에서 4억 8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수출은 457억 9000만 달러로 지난 2월 372억 3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수입은 453억 1000만 달러로 지난 5월 455억 2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7월에 미리 수출신고를 해 놓고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7월과 8월은 떼어놓고 생각해선 안 된다.”면서 “7월과 8월의 흑자액을 합한 41억 달러를 둘로 나눈 약 20억 달러가 8월의 평균 흑자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8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8월(19억 8000만 달러)보다 크게 적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경상수지가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수입도 크게 줄면서 불황형 흑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0년간 ‘중산층 구조변화’ 분석해보니

    20년간 ‘중산층 구조변화’ 분석해보니

    지난 20년 동안 중산층의 중심 구조가 ‘30대·고졸·제조업·남성 외벌이’에서 ‘40대·대졸·서비스업·남녀 맞벌이’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산층의 비중이 줄어드는 동시에 이들의 소비 여력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8일 ‘한국 중산층의 구조적 변화’ 보고서에서 “지난 20년간 중산층 변화를 분석한 결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배 이상 늘었지만 삶의 질은 악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산층은 중위소득 50% 이상 150% 이하의 소득 계층을 뜻한다. 김 위원이 통계청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1990년 전형적인 중산층 가구주는 37.5세의 제조업에 종사하는 고졸 출신 남성 외벌이 근로자였지만 2010년에는 47.0세의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대졸 출신 남녀 맞벌이 근로자로 변모했다. 그동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산층 수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근로기간이 더 필요한 데다 부부가 함께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중산층 비율 역시 1997년 74.1%에서 2010년 67.5%로 떨어졌다. IMF 경제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중산층은 감소하는 대신 저소득층은 빠르게 늘어나는 식으로 사회 구조가 왜곡되고 있는 셈이다. 중산층의 가계수지 또한 악화되고 있다. 중산층 가운데 적자가구의 비중은 1990년 15.8%에서 2010년 23.3%로 높아졌고, 중산층 가계수지 흑자액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비중(흑자율)은 같은 기간 22.0%에서 17.9%로 낮아졌다. 또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자영업의 구조조정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경상소득 중 사업소득과 재산소득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사회안전망 확충에 따라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5.4%에서 2010년 10.2%로 급증했다. 또한 중산층 지출 중 부채상환액 비중은 2.5배,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준조세지출 및 사교육비, 통신비 지출 비중은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경직성 지출 비중도 크게 올랐다. 김 위원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장기에 걸쳐 분산시키고 사교육비와 통신비 부담을 줄여 이들의 소비 여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늘려 중산층의 계층 하락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중산층 적자가구 25.8% 사상 최고치

    중산층 적자가구 25.8% 사상 최고치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물가가 더 뛰어 지갑 사정이 오히려 어려워진 것이다. 이로 인해 적자를 본 가구 비율이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중산층 적자가구 비율은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5만 8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5% 상승했다. 하지만 1분기 물가가 4.5%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은 0.9% 줄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4분기에도 1.2% 감소했다. 1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43만 9000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4.3% 증가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0.7%만 늘었다. 물가가 올라 같은 물건에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처분 가능한 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월평균 68만 2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 줄었다. 항목별로 봐도 소비지출 금액은 늘었지만 실질 소비량은 줄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8.4% 증가했지만 물가를 감안하면 2.7% 줄었다. 과일 및 과일 가공품, 채소 및 채소 가공품은 명목 기준으로 각각 8.6%, 17.4% 증가했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17.8%, 0.8% 감소했다. 이외 유가 상승으로 교통 지출이 11.5% 늘었고, 정부 정책의 효과로 통신분야는 1.1%,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교육비 지출도 3.0% 줄었다. 반면 개인부채가 늘면서 가계의 이자 지출은 11.7% 급증했다. 실질소득의 악화에 특히 중산층의 살림이 어려워졌다. 소득 5분위 중 3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25.8%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였다. 저소득층(1분위)과 차상위계층(2분위)의 적자가구 비율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 중 30.5%가 적자를 기록해 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정부는 가계소득 중에 사업소득(2.4%)이나 이전소득(3.3%)보다 근로소득(4.5%)의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을 우려한다. 임금 인상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상품 가격을 올리게 된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현장 근로자들의 요구에 의해 임금이 인상되는 악순환의 늪에 빠질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 4월까지 노·사 간에 체결한 협약임금 인상률은 5.0%로 지난해의 4.6%보다 크게 높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본격적인 임금협상이 시작되면 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공공요금 줄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난달 무역흑자 44억弗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5% 증가한 398억 7600만달러, 수입은 42.6% 늘어난 354억 66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4억 1000만달러로, 올해 1분기에 기록한 전체 흑자액보다 11억달러나 많았고 3월 실적(18억 1000만달러)의 2.4배나 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中 보유외환 225억弗 증가

    13일 중국 인민은행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유외환이 지난달 225억달러가 증가, 2조 4470억달러를 기록했다. 연율기준으로 25.25% 늘어난 규모다. 지난 1월에는 160억달러, 2월에는 94억달러가 증가했다. 올들어 3개월간 무려 479억달러가 더 쌓인 셈이다. 물론 무역흑자액의 급격한 감소로 지난해 1~3월까지 1분기 127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액수다. 중국의 지난 1분기 무역흑자는 작년에 비해 77% 줄어 145억달러에 그쳤다. 지난달엔 6년여만에 처음 72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 가계 부채·교육비 증가 ‘이중고’

    가계 부채·교육비 증가 ‘이중고’

    지난해 가구당 부채가 전년보다 5.1% 늘어난 반면, 가구당 평균소득은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부담은 7.2%나 늘어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소득 증가는 좀처럼 더딘 반면, 부채와 교육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양상이다. 통계 지표상으로는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한 이유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과 신용카드 등 외상거래를 합한 가계부채(가계신용 기준)은 2008년보다 약 45조 4000억원(6.6%)이 늘어난 733조 6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계청의 지난해 추계가구(1691만 7000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약 4337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가구당 부채는 2008년의 4128만원보다 5.1%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소득은 4131만원으로 전년(4071만원)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질소득은 오히려 1.3%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가구당 부채에서 해당연도 가구 평균소득을 뺀 금액은 246만원에 달했다. 가계부채의 증가는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가구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1분위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흑자액(소득에서 가계지출을 뺀 금액)은 마이너스(-) 40만 8139원에 달했다.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가장 큰 적자폭이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적자액은 2007년 34만 3247원에서 2008년 36만 9142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40만원을 돌파했다. 한편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명목 기준 29만 1078원으로 전년(27만 1440원)보다 7.2% 증가했다. 교육비 지출액 증가폭이 같은 기간 소득 증가율(1.5%)과 소비지출 증가율(1.9%)을 훌쩍 웃돈 셈이다. 그만큼 교육비 지출에 대한 가계의 부담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월평균 교육비는 6년 전인 2003년(18만 7298원)보다 55.4%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20.1%인 점을 감안하면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가계를 짓누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교육비 지출은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소득 상위 20% 가구가 지출하는 교육비는 52만 9002원으로 소득 하위 20% 가구 지출(9만 2140원)의 5.74배 수준이었다. 이 배율은 2003년 4.74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교육비 지출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득·지출 동반상승… 소비심리 기지개

    소득·지출 동반상승… 소비심리 기지개

    지난해 4·4분기 우리나라 가구(2인 이상)당 소득은 월평균 354만원이었다. 2008년 4분기보다 4.9%가 늘어났다. 하지만 소득 가운데 쓰고 남은 돈(흑자액)은 월평균 67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지출의 증가 폭이 소득의 증가 폭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4분기 월평균 지출은 286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267만 3000원)보다 7.2%나 늘었다.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소득 5분기만에 플러스 전환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이 나란히 늘어났다. 4분기 명목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4.9% 늘어난 월평균 354만원. 지난해 3분기(-0.7%)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물가변동을 반영한 4분기 실질소득도 311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2008년 4분기(-0.5%)부터 지난해 3분기(-2.6%)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김성진 기획재정부 사회정책과장은 “소비심리지수가 올라가고 있고 4분기에 소비·지출이 모두 늘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봐도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실질소득이 마이너스였지만 4분기에는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소득의 패턴이 바뀐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석이 4분기에 있었기 때문에 비경상소득(상여금 등 임시소득)이 15.2%나 늘어나는 등 이른바 ‘명절효과’도 있었다. 하지만 비경상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1%에 불과하다. 명절효과보다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득 증가로 보는 게 보다 정확하다는 분석이다.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등 효과 전체 가계지출 가운데 비(非) 소비지출(조세, 공적연금·사회보험료 납부액, 지급이자 등)을 제외한 소비지출은 4분기에 221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실질 소비지출은 198만원으로 5.5%나 증가했다. 명목과 실질 소비지출 모두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원인은 두 가지다. 소비심리가 호전된 데다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등 정책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4만 2000원으로 2008년보다 1.5%가 늘었다. 그러나 흑자액은 월 65만 9000원으로 2.0%가 감소했다. 월평균 가계지출이 278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2.3%가 늘었기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득 최대폭 감소

    소득 최대폭 감소

    지난해 3·4분기(7~9월)에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50만 6000원이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345만 6000원으로 5만원이 줄었다. 그 사이 물가 상승률이 2.0%였으니 소득액도 최소한 그 정도는 늘었어야 작년 수준의 살림살이가 가능하다는 얘기지만 경기 침체로 그 만큼도 보장이 안 됐다는 것이다. 가구당 소득이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출은 소비심리 개선과 정책적 효과 등으로 증가하면서 가계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45만 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앞선 2분기에 통계작성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낸 데 이어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감소폭도 2분기의 -0.1%보다 확대됐다. 물가 상승분을 뺀 실질소득으로 따지면 더 안 좋아서 1년 전보다 3.3% 줄어든 305만 1000원에 그쳤다. 고용부진과 임금 상승률 둔화가 주된 이유다. 월 평균 가계지출은 28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세금·연금 등 경직성 지출을 뺀 소비지출은 219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는 보건(12.4%), 교통(11.1%), 오락·문화(16.3%) 등에서 크게 늘었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대목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요인이나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 측면도 컸다. 보건 지출이 증가한 것은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의약품이나 진료비 부담이 늘어난 탓이 크고, 교통 지출이 커진 것은 세제 혜택으로 자동차 구입이 78.9% 증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오락·문화 지출은 내년 개별소비세 부과를 앞두고 대형 TV 등을 미리 사면서 영상음향기기 소비가 40.3%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일상생활의 소비지출 항목인 식료품·음료(-4.9%), 주류·담배(-10.9%), 통신(-0.6%)은 감소했고 교육(1.6%), 음식·숙박(0.3%) 등은 증가율이 둔화됐다. 소득은 줄었는데 지출은 늘다 보니 가구당 흑자액(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것)이 63만 8000원으로 1년 전(72만 8000원)에 비해 12.4% 줄었다. 역대 가장 큰 폭의 감소다. 흑자율도 같은 기간 25.4%에서 22.5%로 급감했다.소득 5분위별 수지를 보면 1분위(하위 20%)는 소득이 6.4% 줄고 소비는 1.4% 늘어 41만 1000원 적자를 내 지난해 3분기(32만 9000원)보다 적자폭이 8만 2000원 늘었다. 5분위(상위 20%)도 소득이 3.2% 감소하고 소비가 5.2% 증가하면서 흑자액이 217만 4000원으로 12.1% 줄었다.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47배로 1년 전 5.51배보다 소폭 개선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뉴스&분석] 올 경상흑자 400억弗 넘을까

    [뉴스&분석] 올 경상흑자 400억弗 넘을까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에 이어 올 1~9월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전망치(29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322억달러를 기록했다. 남은 석 달 동안 분투하면 연간 400억달러 돌파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1998년의 역대 최고 기록(403억 7000달러) 경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화려한 기록이 나온 날, 원·달러 환율은 되레 급등했고 주가는 급락했다. 그만큼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다. ●9월 경상수지 42억달러 흑자 한은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2억달러 흑자를 냈다. 8월에 비해 흑자 규모가 22억 9000만달러나 늘었다. 올 들어 9월까지의 누적 흑자액은 322억 2000만달러로, 1~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상품수지의 힘이 컸다. 승용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액은 8월 33억 3000만달러에서 9월 54억 5000만달러로 불었다. 해외여행 감소로 여행수지 적자 폭(7억 3000만달러→5억 2000만달러)과 서비스수지 적자 폭(17억 9000만달러→16억 3000만달러)이 소폭 줄어든 것도 힘을 보탰다. 이제 역대 최고 기록까지는 81억 5000만달러가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다소 버겁다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하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0월에 30억달러 안팎의 경상흑자가 예상되지만 11, 12월에는 유가와 환율 등의 여파로 흑자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간 400억달러 이상 흑자도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300억달러대 후반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상흑자가 많이 났다는 것은 해외에서 그만큼 달러를 많이 벌어 들여왔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27일에 비해 11.0원이나 올라 1195.40원에 마감됐다. 국내 주가 급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글로벌 강세 등이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3·4분기(7~9월) GDP가 깜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도 나왔지만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가급락 등 금융시장은 출렁 경상흑자가 큰 힘을 쓰지 못한 또 하나의 이유는 내실이 약해서다.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9% 감소한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23.9%나 줄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급감한 데서 오는 ‘불황형 흑자’의 연속선인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11월쯤에는 수출입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불황형 흑자를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월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234억 4000만달러 흑자(유입초과)를 기록, 역대 최고 기록(1996년 233억 3000만달러)을 이미 깼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자금은 금리나 환율 등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든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면서 “환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환차익을 노렸던 자금들이 빠져나가 자본수지 흑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9월 경상흑자 40억달러 전망

    9월 경상흑자 40억달러 전망

    한국은행은 29일 이달 경상수지가 40억달러 안팎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에는 흑자 규모가 2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어 최근 7개월 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8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0억 4000만달러 흑자가 났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하지만 흑자 폭은 전달(43억 6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휴가철과 파업 등으로 선박과 승용차 등의 수출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7월 61억 3000만달러에서 8월 34억 6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수출(-20.6%→-17.7%)과 수입(-34.8%→-32.3%)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둔화되는 추세다. 이로써 올해 1~8월 경상수지 누적 흑자액은 28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이 팀장은 “9월에도 40억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8월 흑자 폭이 줄기는 했지만 흑자 기조 자체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말까지 경상흑자 누적액은 당초 한은 예상(290억달러)보다 많은 3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50억 6000만달러 흑자(순유입)를 나타냈다. 7월(23억 8000만달러)의 배를 넘어서면서 올 5월(70억 2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월 자본수지 누적 흑자액은 157억 9000만달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소득 4년전으로… 경기회복 체감 멀었다

    소득 4년전으로… 경기회복 체감 멀었다

    우리 경제가 극도의 침체 국면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효과를 개인들이 체감하기까지는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지난 2·4분기(4~6월) 가계소득이 명목(액면금액) 기준으로나 실질(물가상승을 감안한 금액)로나 모두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292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2005년 2분기(285만 5000원) 이후 가장 적은 금액으로 개인들이 체감하는 소득수준이 4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질소비도 185만 2000원으로 2007년 2분기(184만 6000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다. 다만 지난 1분기에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각각 -3.0%,-6.8%였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가구당 실질소득 292만원 명목소득은 329만 9000원으로 2007년 4분기(328만 2000원) 이후 가장 적었다. 통상 물가상승 때문에 명목소득은 줄어들지 않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가계동향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가구당 월 평균 처분가능소득 역시 270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다. 사업소득(-1.1%)과 재산소득(-23.1%), 비경상소득(-24.0%)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근로소득(직장인 급여)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1.4%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역대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근로소득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둔화세다. ●월 처분가능소득 270만원… 첫 마이너스 가구당 흑자액은 63만 6000원으로 6.9% 줄어 2005년 3분기(-7.8%)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소득 5분위 비율별로 살펴보면 하위 20%인 1분위(-2.7%)와 상위 20%인 5분위(-2.2%)의 소득 증가율은 하락했으나 2~4분위(1.3~2.3%)는 증가했다. 1분위 계층의 경우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 38만 2000원 적자인 반면 5분위 계층은 206만 6000원 흑자였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나라경제 전체 성장률은 글로벌 위기 이후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의 소득이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지표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수치가 앞으로 차차 좋게 나올 수 있지만 이것이 실제 개인들의 체감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지난달 증권투자수지가 사상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많이 사들였다는 의미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에 의한 악영향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증권투자수지는 79억 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282억 1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전체 자본수지도 6월 2억 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지난달 23억 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44억달러 흑자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1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낸 상품수지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입(-33.0%)이 수출(-20.5%)보다 더 많이 줄어든 데서 비롯된 불황형 흑자의 연속이다. 다만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54억 3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올 들어 경상수지 누적 흑자액은 261억 5000만달러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에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고 계절적 성격이 강한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국제유가와 환율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처럼 달러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와 맞물릴 경우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낮추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달러 자금이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미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엔 캐리’ 대신 달러 캐리가 활발해진 것으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3개월 만기 달러 리보금리는 연 0.37188%로 엔화 리보금리 0.38813%보다 낮았다. 지난 199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가 국내에 과도하게 들어오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주식·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9조 8373억원으로 지난해 6월9일 79조 9832억원 이후 1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80조원선이 무너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日 상반기 수출 43% 급감 사상최대

    日 상반기 수출 43% 급감 사상최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수출이 여전히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 재무성은 23일 지난 6월 수출이 35.7% 줄어든 4조 6000억엔, 수입은 41.9% 감소한 4조 92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4.9배나 많은 5080억엔(약 6조 7000억원)의 무역흑자를 냈다. 1년 8개월 만에 지난해의 수준을 넘어섰고, 5개월 연속 흑자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보다 수입액의 감소폭이 더 커 흑자액이 많아진 만큼 ‘외화내빈’인 셈이다. 또 올해 1∼6월 상반기 무역통계를 통해 수출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 42.9%가 감소한 24조 67억엔으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폭은 비교가 가능한 1980년 이후 최대이다. 주된 원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불황의 영향으로 자동차, 철강 수출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반기 지역별 수출액은 미국에서 48.9%, 유럽연합(EU)에서 48.8% 등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아시아 쪽의 수출도 38.3%나 침체했다. 자동차의 수출은 64.6%, 철강은 37.0% 하락했다. 동시에 수입 총액도 엔고와 함께 원유와 옥수수·밀 등 식료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무려 38.6%가 줄어든 23조 9984억엔에 그쳤다. 원유의 수입액은 63.4%, 비철금속은 67.7%나 줄었다. 결과적으로 상반기의 무역수지는 수입의 감소 탓에 2분기만에 83억엔의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9.7%나 떨어진 흑자액이다. 미국으로부터의 흑자폭이 66.5%, EU로부터 59.6나 축소됐다. 일 재무성은 “상반기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수출이 크게 줄어 무역흑자도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수출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

    지난달에도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내면서 넉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에서 달러화를 대거 빌려오면서 자본수지는 사상 두번째 규모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이달에도 3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6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2월부터 흑자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5월까지의 누적 흑자액은 164억 6000만달러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6월에도 30억달러 이상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상반기 누적 흑자액은 200억달러 안팎으로 늘어난다. 5월 경상수지 흑자는 50억 2000만달러의 큰 흑자를 낸 상품수지가 견인했다. 신종 플루 영향 등으로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은 커졌다. 흑자 규모는 3월에 사상 최대치(66억 5000만달러)를 찍은 이래 계속 하강하는 추세다. 이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환율 효과가 줄어든 측면도 있고, 그동안의 경상수지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데서 비롯된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흑자폭 둔화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부터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불황형 흑자가 조금씩 퇴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최소한 3·4분기까지는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경제 회복 속도가 세계 경제보다 빨라지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다면 연말께 적자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자본수지는 금융회사들의 잇단 해외 차입과 해외 예치금 감소 등으로 67억 2000만달러 순유입(들어온 돈〉나간 돈)을 기록했다. 2004년 11월(76억 7000만달러)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1~5월 누적 자본수지는 83억 3000만달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美·남미서 번 달러 중동으로 빠져 나갔다

    中·美·남미서 번 달러 중동으로 빠져 나갔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교역해 벌어들인 돈은 거의 대부분 중동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과의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크게 밑졌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대(對) 중동 경상수지는 675억 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449억 8000만달러)에 비해 적자액이 225억 6000만달러나 늘었다. 주범은 원유다. 우리나라는 주로 중동에서 원유를 들여오는데 원유값이 치솟으면서 중동과의 교역에서 상품수지(경상수지의 한 구성항목) 적자가 221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난해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었고, 이것이 적자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한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일본과 교역에서 경상수지는 253억 1000만달러 적자를 내 2007년에 비해 35억달러 줄었다. 원·엔 환율 상승으로 여행수지가 나아진 덕이다. 최대 교역흑자국의 자리바꿈도 일어났다. 중국을 제치고 동남아가 1위로 올라섰다. 중국에서 벌어들은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년보다 6억달러 줄면서 210억 1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동남아 흑자액은 46억 5000만달러 늘어난 231억 50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동남아 흑자액이 늘어난 것은 석유·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좋아진 덕분이다. 중남미(153억 7000만달러), 미국(116억 3000만달러) 등과의 성적표에서도 흑자를 키웠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액(116억 9000만달러)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45억달러 줄었다. 우리나라는 이렇듯 동남아, 중국, 중남미, EU, 미국 등에서 864억 4000만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중동과 일본에 928억 5000만달러를 내주면서 전체적으로는 64억 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실질 국민총소득 3분기째 감소

    실질 국민총소득 3분기째 감소

    국민들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3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일각에서는 ‘바닥 통과’를 얘기하지만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과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쁘다는 얘기다. 여력이 없다 보니 총저축률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분기(2008년 4분기)보다 0.2%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2008년 1분기)과 비교해도 마이너스(-) 4.7%를 기록, 3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질 GNI는 국민들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을 모두 합한 것으로, 이 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그만큼 구매력이 떨어졌음을 뜻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슈퍼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전기 대비 0.1% 성장했다. 한은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다만, 지난번 속보치 통계 때는 성장률이 0.05%로 나와 반올림해서 ‘0.1%’가 됐지만 이번 조사 때는 0.11%를 기록했다. ‘반올림 성장’이란 꼬리표를 뗀 셈이다. 통상 생산지표인 GDP가 증가하면 소득지표인 GNI도 늘어나지만 이번엔 엇박자가 났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해외 근로소득 등이 큰 폭으로 줄면서 GNI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근로소득과 이자배당 소득 등을 합한 흑자액(실질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은 전분기에 비해 8000억원 줄었다. 정 팀장은 “실질 GDP가 플러스를 기록한 데는 정부의 힘이 컸다.”고 풀이했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1.8%로 기존 평균치(0.6%)의 3배였다. 총저축률도 전분기 30.4%에서 29.3%로 30%대 아래로 떨어졌다. 2001년 4분기 (29.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감소한 데다 민간과 정부의 최종 소비지출이 증가한 탓이다. 국내 총투자율 역시 26.5%로 떨어지면서 98년 4분기(26.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발언대] 식량위기 조짐… 농업 장려가 살길/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발언대] 식량위기 조짐… 농업 장려가 살길/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농업을 장려하는 것이 이 나라의 살 길이다.” 다산 정약용의 이 말씀을 다시 새겨야 할 때가 된 듯하다. 국제 곡물값 폭등으로 일부 곡물 수출국이 수출을 금지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태국, 베트남 등 주요수출국들은 가칭 ‘쌀수출국기구(OREC)’까지 만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작년에 28%(쌀을 제외하면 5%)로 OECD국가 중 세번째로 낮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돈을 주고도 식량을 사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농림생산액은 갈수록 감소하면서 농가소득은 점점 줄어들고 그중에서도 식량작물 생산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총생산액(GDP) 대비 농림어업총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4.3%)이 낮아 ‘글로벌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사고’라고 일부 비교우위론자들은 주장한다. 식량은 공산품 등을 수출해서 번 돈으로 외국에서 사오면 된다는 발상이다. 반면 선진국일수록 농업을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1, 절반의 땅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는 세계 3위의 농산물 수출국이며, 무역흑자액의 44%를 농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농업이 이 시점에서 왜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한다. 성장논리로, 외국 쌀이 싸다는 이유 등으로 쌀을 사먹는다면 식량위기는 반드시 겪게 된다. 농업이 전 국민의 생존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데 대비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식량위기에 대처하는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농지 확보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매년 1만㏊(여의도의 30배)이상의 농지가 타 용도로 전용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농업과 농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먹거리를 제공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우리 농촌과 농업이 갖는 공익적인 역할을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도 다시 교육할 때가 됐다. 박동훈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연구원 교수
  • 커지는 ‘家計 비명’

    커지는 ‘家計 비명’

    소득수준 하위 20%(5분위 중 1분위)인 가구의 한달 살림 적자가 처음으로 5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상위 20%(5분위) 가구는 흑자액이 250만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로 계층간 소득격차는 심화되는데 그동안 억제돼 온 교통,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은 이달부터 차례로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살림은 더욱 빠듯해지게 됐다. 31일 통계청의 1·4분기 전국 가구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 1분위 계층은 한달에 85만 6000원을 벌고 136만 1000원을 지출해 50만 5000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액은 전년동기(2008년 1분기 44만 6000원)에 비해서는 13.2%, 전분기(2008년 4분기 34만원)에 비해서는 48.5%가 늘었다. 소득 자체가 80만원대로 떨어진 것도 2007년 3분기(90만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소득상위 20%는 흑자 250만원 반면 5분위 계층은 한달에 742만 5000원을 벌어 486만 1000원을 지출하고 256만 4000원을 남겼다. 처음으로 흑자액이 250만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다 보니 1분위와 5분위의 가처분소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것)은 각각 63만 4000원과 603만 3000원으로 9.5배의 배율을 보였다. 5분위 배율(1분기 기준)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9.0배, 2006년 9.1배에서 2007년 8.9배, 2008년 8.4배로 점차 좁혀졌으나 경제위기를 맞아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용난이 심화된 것이 저소득층 수지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3월 임시·일용직의 고용감소는 19만 4000명으로 수치상 전체 취업자 감소분(19만 5000명)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교통요금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1일부터 서울과 인천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2㎞ 기준)이 1900원에서 24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서울은 기본요금만 오르지만 인천은 100원씩 추가되는 요금거리도 기존 159m에서 148m로 단축된다. 요금 인상률 평균은 서울 12.64%, 인천 18.29%이다. 경기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8월1일부터 2400원으로 인상된다.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생안정 차원에서 억제돼 온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공공요금의 인상도 6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항공료도 새달 오를 듯 항공요금도 7월부터 최고 1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미국행 노선 요금은 10%, 유럽 노선 5%, 대양주 노선 5%, 일반석 단체요금 10% 인상 등을 고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미국행 가운데 LA·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시카고 노선의 경우 10~15%, 유럽 일부 노선 5~10%, 시드니·사이판 노선 5% 등을 인상할 계획이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1분기 가계 소득·지출 동반하락

    1분기 가계 소득·지출 동반하락

    지난 1·4분기 우리 국민들은 가구당 월 평균 347만 6200원을 벌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345만 1000원에 비해 가구당 불과 2만 5200원(0.8%)을 더 벌었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 평균 지출(소비지출+비소비지출)은 278만 4800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284만 6800원에 비해 6만 2000원(-2.2%)을 덜 지출했다. 경기침체로 소득은 늘지 않고 지출을 대폭 줄이면서 통장에는 잔고가 늘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1분기 가구당 흑자액은 69만 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6%나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월 평균 가구당 소비 지출은 213만 7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질 기준(물가상승률 반영) 6.8% 줄었다. 같은 기간 가계 소득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기준 3%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실질소득과 실질 소비지출이 모두 줄어든 것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국민들은 1분기에 교통 분야 지출을 가장 많이 줄였다. 15.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구입비와 육상교통비지출이 각각 46.6%, 16% 감소했다. 주류·담배 등 기호식품(-13.5%)이나 서비스 지출(-8.2%), 오락·문화(-5.8%) 등 생필품 이외 지출도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반면 불황에도 보건과 교육 부분에는 5%, 3.9%씩 지출을 늘렸다. 가구당 월 평균 비소비지출은 64만 69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건강보험료를 포함한 사회보장(10.7%), 이자비용(17.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 부진으로 소득이 줄고 지출이 급감했다.”면서 “특히 임시·일용직에 집중된 고용 불안으로 1분위 가구의 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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