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흑인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아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종편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축소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76
  • “팬데믹 2년, 세계 10대 부자 눈만 깜박여도 1786만원 불어나”

    “팬데믹 2년, 세계 10대 부자 눈만 깜박여도 1786만원 불어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세계 10대 부자들의 자산은 눈 한 번 깜박이는 순간에도 1만 5000 달러(약 1786만원)가 불고, 하루만 지나도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씩 불어난 것으로 추계됐다. 팬데믹이 지구촌을 휩쓴 지난 2년 가까이 세계 인구의 99%는 소득이 줄었는데 10대 부자의 자산은 곱절로 불어났다. 이를 시간 단위로 계산했더니 이런 추계가 가능했다. 또 4초마다 한 명이 죽고 26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분석한 보고서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을 17일 시작하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을 맞아 내놓았다. 옥스팜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1억 6000만명 이상이 하루 생계비가 2달러가 채 안되는 빈곤 계층으로 전락했다. 반면 세계 10대 부자의 자산 총액은 7000억 달러(약 833조원)에서 1조 5000억 달러(약 1786조원)로 곱절 이상이 됐다. 10명의 부자들 자산은 눈 한 번 깜박여도 1만 5000 달러(약 1786만원)가 불고, 하루만 지나도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씩 불어났다는 얘기다. 포브스의 10대 부자 명단을 근거로 한 것인데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버나드 아놀트 일가, 빌 게이츠, 래리 윌리슨,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발머, 워런 버핏 등이다. 머스크의 재산은 팬데믹 기간 10배로 불어난 반면, 게이츠 재산은 30% 감소해 그들 안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세계 10대 부자가 이 기간 벌어들인 수익의 99%에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면 전 세계 인구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고 80개국 이상에 보편적 의료·사회보호 서비스와 기후적응·성 관련 폭력 예방에 필요한 비용을 댈 수 있다고 옥스팜은 지적했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세계 10대 부자 남성 10명이 당장 내일 자산의 99.999%를 잃어도 여전히 지구상의 99%보다 더 부유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가장 가난한 31억 인구의 자산 총액보다 여섯 배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경제적 불평등 때문에 4초마다 한 명씩, 매일 최소 2만 1000명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 접근성 부족과 성 관련 폭력, 기아·기후 붕괴 등으로 전 세계 사망자를 보수적으로 추산한 수치다. 이런 죽음을 부르는 경제적 불평등의 이면에서는 26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시작된 뒤 자산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 부호 2755명의 자산은 5조 달러(약 6천조원)가 늘어 이전 14년(2007∼2020년)의 증가 폭을 웃돌았다. WEF의 ‘성 격차 보고서 2021’에 따르면 팬데믹 탓에 성평등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이 99년에서 135년으로 다시 늘어났다. 세계 여성의 수입은 2020년에 총 8000억 달러(953조원)가 줄었고 직장이 있는 여성 수도 2019년보다 1300만명 줄었다. 인종·국가 간 불평등 역시 심화됐다. 방글라데시 국민은 코로나19 2차 유행 기간에 영국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숨질 확률이 다섯 배 높았고, 브라질 흑인은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부채가 급증해 국가 간 불평등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중저소득 국가 국민은 부국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곱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빈층과 유색 인종이 코로나 사망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일부 국가에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4배 가까이 높았다. 옥스팜은 모든 정부가 즉시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 최상위 부자의 팬데믹 기간 추가 수익에 세금을 부과해 보편적 의료·사회보호, 기후변화 대응, 성 관련 폭력 예방 등에 지원 △ 성차별적·인종차별적 폭력 근절하는 성평등 법률 제정 △ 노동자를 보호하는 강력한 법적 기준 마련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식재산권 공유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생산 방안 시행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지하철서 아시아계 女 떠밀어 죽게 한 흑인 알고보니 정신병력 노숙인

    美 지하철서 아시아계 女 떠밀어 죽게 한 흑인 알고보니 정신병력 노숙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떠밀린 아시아계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타임스퀘어와 42번가 사이의 지하철역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달려오는 전동차 앞으로 밀쳤다고 전했다.전동차를 향해 떨어진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일행 두 명과 함께 있던 피해 여성은 어퍼웨스트사이드 주민 미셸 얼리사 고(40)로 확인됐다. 이 사건 이후 뉴욕의 중국계 시민단체는 즉각 아시아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용의자는 사이먼 마셜(61)이라는 흑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1998년 이후 세 차례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고, 강도 전과로 2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셜의 여동생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빠가 정신 질환으로 20년간 약을 먹었고 정신 병원에도 입원했었다”며 “현재도 주거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마셜은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이후 발길을 돌려 13분 만에 체포됐는데 연행되면서 취재진과 경찰을 향해 혀를 내밀어 조롱했다. 범행 여부와 동기를 묻는 말에는 “내가 했다. 신(神)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녀가 내 재킷을 훔쳤다”는 엉뚱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뉴욕 경찰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는 이런 일을 당할 만한 어떤 관련도 없던 인물”이라며 “이는 완전히 무지한 폭력일 뿐”이라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회견에서 “이런 식으로 뉴요커를 잃었다는 것은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을 두렵게 할 뿐”이라며 폭력을 규탄했다. 이날 많은 시민은 지하철 이용에 겁을 먹거나 승강장에서 벽에 붙어 있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 지하철에선 지난해 7월에도 흑인 남성의 공격을 받은 아시아계 중년 여성이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 성폭행·살해 누명에 27년 옥살이…美 74세 여성, 보상금 얼마 받을까?

    성폭행·살해 누명에 27년 옥살이…美 74세 여성, 보상금 얼마 받을까?

    미국에서 4세 종손녀를 남자친구와 함께 성폭행해 죽게 했다는 누명을 써 2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74세 여성이 사건 발생 35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데이비슨카운티 형사법원 앤절리타 돌턴 판사는 1급 살인과 가중 성폭행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조이스 왓킨스(74)와 고(故) 찰리 던에게 지난 12일 무죄를 선고했다. 내슈빌에 사는 왓킨스는 38세였던 1987년 6월 친척 로즈 윌리엄스로부터 종손녀 브랜디(4)를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던과 함께 켄터키주로 데리러 갔다. 아이 어머니는 일 때문에 조지아주에서 살고 있었다.그런데 다음날 아침 자신의 집에 데려온 브랜디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브랜디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아이는 생식기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가 왓킷스와 함께 있던 시간은 9시간에 불과했지만, 부검의는 그 사이 입은 상처라고 결론지었다. 1년 뒤인 1988년 8월 왓킨스와 던은 유죄를 판결 받았다. 두 사람은 27년간 복역한 뒤 2015년 가석방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던은 안타깝게도 석방되기 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이후 왓킨스는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인권단체 테네시 이너슨스 프로젝트를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고나서 이 단체와 데이비슨 카운티 지방검사(DA) 사무실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다. 내슈빌 형사사건 검토위원회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디가 윌리엄스의 집에 머문 2개월 동안 켄터키주 사회복지부 공무원이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한 차례 이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브랜디의 상처는 놀이터에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조사가 그대로 중단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검토위원회는 또 브랜디의 삼촌이자 윌리엄스의 아들로 당시 19세 해병대원이었던 남성이 조카딸인 브랜디를 강간하고 구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그가 여전히 살아 있는지는 불분명하다.이날 선고 공판 뒤 왓킨스는 “오랜 투쟁이었지만, 지방검사 사무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인생의 절반을 헛되이 보낸 이 사건에서 벗어나게 도와준 테네시 이너슨스 프로젝트의 제이슨 기크너 변호사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공판에는 고인이 된 던의 딸 재키 던도 참석했다. 그는 WTVF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시원섭섭한 날이다. 아버지가 이날을 보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자신이 결백하고 죄를 짓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두 형제, 자매 그리고 아들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이번 판결에 왓킨스를 비롯해 던의 유가족이 얼마나 많은 보상금을 받게 될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년과 지난해에는 같은 누명으로 40대 남성과 흑인 형제가 각각 20년과 30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해 2000만 달러(약 220억 원)와 7500만 달러(약 847억 원)의 피해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네시주에서는 부당하게 수감된 개인은 주지사로부터 면죄를 받아야 청구위원회에 보상금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 현재까지 두 사람에 대해서는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 은혜를 원수로…외투 벗어준 한국계 미국인을 폭행한 노숙인

    은혜를 원수로…외투 벗어준 한국계 미국인을 폭행한 노숙인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마구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박 모 씨로 알려진 이 피해자는 사건 당일 노숙 중이었던 가해자에게 자신의 외투를 벗어주던 중 무자비한 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중국 인민일보의 해외판 ‘해외망’은 지난 12일 오전 미국 뉴욕시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59세 한인 교민을 겨냥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피해자 박 씨는 사건 당일 추위에 노출된 채 노숙 중인 미국인에게 자신의 외투를 벗어주는 등 도움의 손길을 전하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돼 있던 cctv 영상 속에는 피해자 박 씨가 도로 한 쪽에 노숙 중인 가해 남성에게 다가가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주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커다란 체구의 가해자는 자신에게 외투를 벗어주는 피해자를 확인한 뒤 곧장 피해자의 얼굴을 폭행하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영상 속 가해 남성은 피해자를 도로 안쪽 벽으로 밀어 넘어뜨린 뒤 주머니 속에 있던 지갑을 강탈했다. 이때 피해자가 저항하자 가해자는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고, 거센 주먹질에 머리를 다친 피해자가 도로 한 쪽에 쓰러지자 그를 버려둔 채 도주했다.  다행히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서 자동차로 이동 중이었던 중국계 미국인 우 모 씨가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으로부터 몇 블록 떨어진 지역에 숨어있던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폭행 피해를 입은 남성은 59세의 한국계 미국인 박 모씨로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피해자 박 씨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길거리에 노숙 중인 남성이 너무 추워 보여서 외투를 벗어주고자 했으나 이런 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붙잡힌 가해자는 지난 8일에도 한 차례 자신을 도우려던 일면식 없는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논란이 된 인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재 이 폭행 사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흑인 가해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태다. 
  • 37세 연하남과 결혼한 美 61세 여성 “대리모 통해 아이 갖겠다”

    37세 연하남과 결혼한 美 61세 여성 “대리모 통해 아이 갖겠다”

    37세 연하남과 결혼해 세계적인 관심을 끈 61세 여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겠다고 밝혀 다시 한번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셰릴 맥그레거(61)와 남편 쿠랜 매케인(24)은 최근 함께 2세 계획을 발표했다. 셰릴은 이미 7명의 자녀와 17명의 손주를 뒀다. 하지만 부부는 “우리는 지난해 9월 결혼했다”면서 “이제 두 사람의 아이를 키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자연 임신을 시도했지만, 셰릴의 나이 때문에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거나 그것도 안 되면 입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대리모 출산을 좀더 선호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뒤 법적 문제에 휘말린 많은 사람을 봤다. 문제없는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 “금전적 이익을 위해 아이를 가지려는 사람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부부는 좋은 대리모를 찾지 못할 경우 차선으로 입양도 고려 중이다. 다만 아이가 커가는 도중 자신이 입양아임을 인지하지 않도록 흑인과 백인의 혼혈 아기를 찾을 계획이다. 사실 부부는 셰릴의 두 딸에게 대리모를 부탁할 생각이었지만, 두 자녀 모두 몇 년 전 자궁 절제술을 받아 가능하지 않은 선택 사항이다. 부부는 모두 셰릴이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 언젠가 세상을 먼저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만일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쿠랜 혼자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셰릴은 “내가 없더라도 쿠랜은 훌륭한 아빠가 될 것이다. 그는 책임감이 강한 어른이기 때문”이라면서 “그가 우리 아이를 잘 키우고 잘 해낼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도 내가 아이를 갖기로 한 우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그들도 처음에는 같은 이유로 망설였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이 처음 만난 시기는 10년 전으로 쿠랜이 15세 때였다. 당시 쿠랜은 셰릴의 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서로 인사만하고 지낼 뿐 이렇다 할 관계는 없었다. 그러다 지난 2020년 셰릴이 우연히 쿠랜이 점원으로 일하는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시 만나 친구로 지내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지난해 9월 3일 소셜미디어(SNS) 친구 수천 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테네시주에서 열렸다. 당시 영상은 조회 수가 10만 회에 육박할 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 흑인 청년이 아시아계 노인 공격하자…주먹 한 방 제압한 행인 (영상)

    흑인 청년이 아시아계 노인 공격하자…주먹 한 방 제압한 행인 (영상)

    증오범죄가 빈번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한 흑인 청년이 길 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10일 낮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앞서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렸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후드티를 뒤집어쓴 가해자가 노인 쪽으로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통화를 하면서 걷던 가해자는 마치 먹잇감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노인 뒤로 달려들었다. 모자까지 뒤로 젖히고 빠르게 노인을 쫓더니, 한 손으로 노인 등을 강하게 떠밀었다. 장바구니를 들고 뒤뚱뒤뚱 걷던 노인은 힘없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가해자도 피해자도 이미 자리를 뜬 뒤였다. 오클랜드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는 35세 전후 흑인 남성, 피해자는 70세 전후 아시아계 여성이다. 목격자들은 피해 노인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폭행 및 노인학대 혐의로 가해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현지언론은 증오범죄 심각성과 함께 현장 시민들 대응을 주요하게 다뤘다. ABC7에 따르면 사건 당시 흑인 청년에게 떠밀려 넘어진 아시아계 노인 주변으로는 여러 행인이 모여들었다. 대부분 노인 상태를 살피느라 분주했는데, 한 남성은 가해자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ABC7은 폭행을 목격한 남성이 가해자를 주먹 한 방으로 제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흐릿하게 처리한 화면이지만, 남성 주먹에 머리를 맞은 가해자가 휘청이며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공개한 ABC7 기자는 “이번 사건은 요즘 아시아계 미국인이 겪는 좌절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증오범죄에 맞서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가해자를 때린 남성은 자동반사적 행동이었고,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사법기관은 사건 개입을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한 행인이 아시아계 여성 지갑을 뺏는 강도를 막다가 총에 맞은 사실을 여러분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아시아계 여성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한 청년이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았는데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오클랜드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지만, 인종적 격리 현상 때문에 갈등이 잦은 지역이다. UC버클리 연구소도 지역마다 인종이 골고루 분포하는 것이 아닌, 지역별로 거주 인종이 극명하게 갈리는 격리 현상이 오클랜드에서 나타난다고 밝힌 바 있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가 각자 마을을 형성하고 모여 살다 보니 섞이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인종적 격리 현상에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더믹까지 겹쳐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흑인 승객 한 명이 아시아계 노인 승객을 지팡이로 마구 때린 일이 있었다. 비슷한 시기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 칼 챈 소장도 묻지마 공격을 받았다. 챈 소장은 길을 걷다 뒤에서 접근한 낯선 이에게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 미국 인종차별 고발 흑인 여성의 삶 25센트에 처음 각인되다

    미국 인종차별 고발 흑인 여성의 삶 25센트에 처음 각인되다

    미국의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인 마야 안젤루가 흑인 여성 처음으로 25센트 주화에 각인됐다. A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미 조페국이 새로 제작한 25센트 동전을 공개했디. 동전에는 두 팔을 좌우로 뻗은 안젤루의 모습과 새와 태양이 떠오르는 이미지가 담겼다. 미 재무부는 “안젤루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녀가 살았던 방식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동전 앞면에는 기존의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흉상이 담겨 있고, 뒷면에 안젤루의 이미지가 새겨졌다. 안젤루는 17세 때 미혼모가 되는 등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1969년 자서전 형식의 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로 흑인 여성 최초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 책은 미국 사회의 생생한 인종차별과 폭력, 성범죄를 묘사했다. 보수적인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현재까지 미국 고등학교의 필독서로 읽혀지고 있다.문학 뿐 아니라 가수, 극작가, 배우, 인권운동가 등으로 활동했다. 시낭송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3차례 수상했고,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취임식 때 흑인 여성 처음으로 축시를 낭송했다. 2010년 버락 오마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큰 영예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받았다. 1928년 4월 4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안젤루는 2014년 5월 86세로 타계했다. 미 언론들은 그의 타계에 “거인이 영면했을 때, 우리는 마야 안젤루가 그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설명해주길 기다렸다”고 한 시대의 거인이었던 그를 추모했다. 미 조폐국은 자국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룬 여성들을 25센트 동전에 새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20가지 이상의 25센트 동전을 선보일 방침이다. 안젤루 외에도 미국 최초 여성 우주인 샐리 라이드, 인디언 체로키 부족의 첫 여성 족장을 지낸 윌마 맨킬러 등이 25센트 동전에 각인될 후보들이다.
  • 미국 25센트 동전에 흑인 여성으로 처음 얼굴이 들어간 이는

    미국 25센트 동전에 흑인 여성으로 처음 얼굴이 들어간 이는

    미국 재무부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시인 마야 안젤루의 얼굴을 새긴 25센트 동전을 발행했다. 여권 운동가이기도 했던 그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시를 써 낭송한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도 기록됐다. 이번 동전 제작은 미국 여성 쿼터(25센트 동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돼 우주비행사, 원주민 추장, 배우 등 여러 분야에서 개척적인 삶을 일군 여성들의 얼굴과 함께 새겨진다. 미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가 주화를 다시 디자인할 때마다 우리는 조국에 대해 말하고 싶은 바, 예를 들어 우리의 가치관, 사회를 어떻게 진전시킬 것인가를 얘기해 왔다”고 밝혔다. 안젤루는 2014년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딥사우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돌아본 1969년 자서전 ‘난 새장 속 새가 노래하는 이유를 알아요’로 이름을 얻었다. 명예박사 학위도 수십 개였고, 30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남겼다. 미국 민간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메달도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 새 동전에 새겨진 안젤루는 두 팔을 들어 활짝 펼친 모습이다. 그녀 뒤로는 새가 날고 태양이 떠오른다. 미국 재무부는 “그의 시가 고무한 것이며 삶의 방식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동전 앞면에는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두상이 새겨졌다. 앞으로 4년 동안 20개의 주화가 발행되는데 올해는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인 샐리 라이드, 체로키 원주민 사상 최초의 추장이자 원주민 권리 활동가인 윌마 맨킬러, 최초의 중국계 미국인 할리우드 여배우로 여겨지는 애나 메이 웡 등이 새겨진다. 또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20달러 짜리 지폐에는 지하철 건설 사업에 노예 해방자들을 채용해 구조한 해리엇 튜브먼 얼굴이 대신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여성들의 얼굴이 지폐와 주화에 새겨진 전례는 있다. 19세기에 미국 최초의 퍼스트레이디인 마사 워싱턴이 1달러 짜리 은화에 들어갔고, 여자 원주민 영웅 포카혼타스 얼굴이 20달러 짜리 지폐에 들어가기도 했다. 원주민 탐험가 사카가위도 달러 금화에 새겨진 적이 있고, 여성 참정권자인 수전 B 앤서니와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은 사회활동가 헬렌 켈러가 각각 은화와 앨라배마주에서 발행된 쿼터에 등장하기도 했다.
  • 흑인이 지하철 한인 여성에게 침 세례, 석달 증오범죄 수사 않다가

    흑인이 지하철 한인 여성에게 침 세례, 석달 증오범죄 수사 않다가

    지난해 10월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인 여성이 34번가 역과 42번가 역 사이의 지하철 열차 안에서 흑인 남성에게 침 세례를 맞았다. 이 사건은 석달 동안 아무런 수사를 받지 않다가 경찰 자문위원회가 증오 범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라 수사가 시작됐다고 넥스트샤크가 10일 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붉은색 후드 티에 청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은 이 여성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향해 다가온 뒤 “이 우라질 거렁뱅이야. 엿 먹어라! 엿 먹어라! 엿 먹어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그는 이어 “누가 너 같은 사람에게 손대고 싶겠냐, 불쌍하고 우라질 매개체(carrier)야!”라고 덧붙였다.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이 여성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경멸을 퍼부은 것이다. 이 남성이 두 차례 카메라를 향해 침을 내뱉으며 이 동영상은 끝난다. 이 소식을 맨처음 전한 ABC7 뉴스의 세판 킴 기자는 이 사건 수사를 맡은 형사가 기사에 “매개체”란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뉴욕시청의 증오범죄 태스크포스팀은 피해 여성에게 이 사건은 증오 사건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황한 피해자 에스터 리는 지난 8일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며 “이 범인이 날 보고 ‘아시아인 매개체’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안은 증오범죄로 수사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경찰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킴은 나중에 이 사건이 민간인 증오범죄 패널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증오범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 첫 골든글로브’ 배우 오영수는 누구

    ‘한국인 첫 골든글로브’ 배우 오영수는 누구

    “자제력 잃지 말아야지하는 중에 연극이 왔다” 1963년부터 연기의 길 걸은 ‘관록의 배우’10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오영수(78)는 60년 가까이 무대를 지킨 대학로의 원로다.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하며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리어왕’, ‘파우스트’, ‘3월의 눈’,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등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다. 1987년부터 2010년까지는 23년간 국립극단을 지키며 40∼60대를 보낸 오영수는 연극계에서 관록을 인정받는 배우로 꼽힌다.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뒤로하고 돌아간 곳도 대학로 무대다. 그는 지난 7일 막이 오른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을 맡았다. 같은 역에 캐스팅된 배우 신구(85)는 오영수를 “뒤에서 연극을 받치며 조용히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연극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내가 갑자기 부각되니까 광고며 일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던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혼란스러웠다”며 “자제력을 잃진 말아야지 하는 중에 이 연극이 왔다. 연습하면서 다행히 평심을 되찾았다”며 연극으로 돌아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그는 ‘오징어 게임’ 속 ‘깐부’라는 유행어로 제안받은 치킨 프랜차이즈 광고 모델을 거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선 주로 조연, 단역으로 작품을 빛냈다. 2003년 영화 ‘동승’, 2009년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 등에 출연했다. 2003년 발표된 고(故)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대중의 눈에 각인된 작품 중 하나다. 이 영화를 본 황동혁 감독이 영화 ‘남한산성’(2017) 출연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황 감독이 ‘오징어 게임’ 합류를 제안해 다시 인연이 이어졌다.
  • 깡통 줍다가…흑인에 두들겨 맞은 美 중국계 남성, 결국 사망

    깡통 줍다가…흑인에 두들겨 맞은 美 중국계 남성, 결국 사망

    지난해 한 흑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중국계 남성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해 4월부터 치료 중이던 중국계 남성 야오 판 마(62)가 지난달 31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아시아계 사회에 큰 공분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23일 저녁 발생했다. 당시 마 씨는 맨해튼 이스트할렘에서 생계를 위해 캔을 줍다가 아무런 이유 없이 흑인인 재러드 파월(49)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뉴욕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파월은 피해자를 뒤에서 밀어 넘어뜨린 뒤 머리를 최소 6차례 발로 짓밟았다. 그의 끔찍한 범행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계속됐다. 수사에 나선 뉴욕경찰(NYPD)은 사건 발생 사흘 후 흑인 노숙자인 파월을 용의자로 체포해 살인미수(현재는 2급 살인)와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마 씨의 가족 측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 씨가 지난달 31일 사망했다고 병원에서 알려왔다"면서 "마지막 순간 마 씨와 아내는 코로나19와 연휴 상황 탓에 만날 기회 조차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마 씨는 지난 2019년 뉴욕으로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로 성인인 자녀 둘은 중국에 살고있다. 식당 보조로 설거지를 하며 생계를 꾸리던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고 난 뒤 길에서 깡통과 공병을 주워다 팔았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마씨의 부인 바오젠 첸(58)은 현지언론에 번역기와 손짓, 발짓을 동원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마 씨 부인은 “남편이 깨어나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얼른 나아서 같이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한편 뉴욕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11월까지 기준)총 474건의 증오 범죄가 보고됐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474건의 증오 범죄 중 127건이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것으로 2020년에 비해 5배 증가했다.   
  • “사장 나와, ××” 할리우드 배우, LA 한인식당서 ‘노마스크’ 행패

    “사장 나와, ××” 할리우드 배우, LA 한인식당서 ‘노마스크’ 행패

    미국의 한 영화배우가 마스크 없이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의 한 고깃집을 찾았다가 입장을 거부당하자 식당 여종업원을 향해 저질스러운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피터 단테(53)는 지난 3일 밤 코리아타운의 한 BBQ 식당에서 소란을 피웠다. 피터 단테는 ‘워터보이’ 등 유명 코미디 배우 애덤 샌들러의 영화에 여러 차례 조·단역으로 출연한 배우로 얼굴이 알려져 있다. TMZ가 공개한 영상에서 단테는 이 식당에 들어가려다 ‘마스크 없이는 입장할 수 없다’는 여직원의 안내를 받고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직원을 향해 “넌 쓰레기”, “××××”(여성을 비하하는 심한 욕설) 등의 욕설을 쏟아냈다. 행패를 부리는 단테 옆에는 영문으로 ‘마스크 없이는 입장 불가’라는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또 식당을 출입하는 다른 손님들은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었다. 대마초 잎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던 단테는 직원을 향해 “넌 학교나 돌아가라”, “사장 어디 있냐. 응? 사장 나오라 그래!”라며 ‘갑질’을 해대다가 얼마 뒤 식당을 떠났다. TMZ는 당시 목격자들을 인용해 단테의 욕설과 폭언에 시달린 여직원이 거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전했다.단테가 행패를 부려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폭언과 인종차별 발언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9월 공사 소음 문제로 이웃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중범죄로 기소된 뒤 5만 달러(6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2013년에는 LA의 한 호텔에서 흑인 직원을 협박하고 인종 비방 발언을 했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1970년대 서구에서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했다. 특히 미국의 70년대는 60년대의 혼란을 물려받은 악몽 같은 세월이었다. 격동의 70년대를 거치면서 미국의 정치적 지형은 새로 조성됐고 이를 토대로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이 승리했다. 미국 정치의 ‘보수화’가 이 시기에 결정됐고, 시공간을 확장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도 잉태했다고 볼 수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미국의 70년대를 재조명해 지금 미국을 이해하는 장기 연재를 맡았다.존 F 케네디가 1963년 암살된 후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린든 존슨(1908~1973)은 흑인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1964년 민권법을 통과시켰고 ‘위대한 사회’라고 불리는 복지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남북전쟁 후 인종 분리 제도를 유지해 온 남부의 반발은 거셌다. 존슨은 케네디가 시작한 베트남전쟁을 물려받았다. 존슨과 그의 안보팀은 우월한 군사력으로 베트남의 공산화를 저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 1964년 대선에서 승리한 존슨은 1965년 초부터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고 지상군을 베트남에 증파했다. 그러나 북베트남과 베트콩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중국의 개입을 우려한 존슨은 북베트남의 심장부는 그대로 두고 주변만 공습했다. 미군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느라 많은 희생을 치렀다. 1967년 말 남베트남에 주둔한 미군은 50만명이었다. 1965년 2000명 수준이던 미군 전사자는 1966년 6000명, 1967년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미군의 항공 전력도 북베트남의 정교한 대공 방어망에 걸려 큰 희생을 치렀다. 그럼에도 미군 사령부는 베트남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로버트 맥너마라(1916~2009) 국방장관은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존슨 대통령에게 사임을 청했다. 전쟁에 지친 존슨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했다. ●‘구정 대공세’로 미국 여론 반전 1968년 1월 31일 구정(舊正)을 기해 북베트남군은 정규군을 동원해 베트남 전역에서 대공세를 취했다.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베트콩에 의해 뚫렸고 북부의 유서 깊은 도시 후에가 북베트남군에 장악됐다. 미군은 반격해 사이공을 확보했고 치열한 교전 끝에 후에를 탈환했다. 그러나 후에는 완전히 파괴됐고 포로가 된 공무원, 군인, 경찰, 교사, 수녀 등 3000명이 학살됐고 2000명이 실종됐다. 두 달 동안 계속된 전투로 북베트남군 6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군 4000명, 남베트남 정부군 5000명, 한국군 200여명도 전사했다. 케산 고지 전투에서는 미 해병대원 500명이 전사했고 북베트남군은 전사자 1만명을 내고 후퇴했다. 전술적으로는 미군의 승리였다. 하지만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모습을 TV로 본 미국민은 정부가 거짓말을 해 왔다고 믿게 됐다. 게다가 CBS의 월터 크롱카이트는 전투가 한창일 때 남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이제 미국이 협상으로 전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방송했다. 모든 언론이 베트남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보도했다. 맥너마라 국방장관은 2월 말 퇴임했고, 존슨은 오랜 친구인 클라크 클리퍼드(1906~1998) 변호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SDS·Students for a Democratic Society)이 중심이 된 진보적 청년계층은 군산 복합체가 움직이는 미국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 가고 있었다. 1965년에 이들은 UC 버클리, 하버드, 위스콘신 등 캠퍼스에서 집회를 열었고 10월에는 버클리에서, 11월에는 백악관 앞에서 큰 시위를 벌였다. 그해 8월 LA 남쪽 흑인 거주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많은 건물이 불타고 수십명이 사망하는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다른 도시에서도 흑인 시위와 폭동이 빈발했다. 민권법 통과를 위해 존슨 대통령을 지지했던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가 이끌던 온건한 흑인단체도 반전대열에 가담했다. 1967년에는 학생 시위대가 국방부와 백악관을 포위하는 대형 집회로 발전했다.●유진 매카시, ‘반전 후보’로 나서다 학생운동 그룹은 전쟁에 반대하는 정치인을 1968년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밀고자 했다. 이들이 접촉한 로버트 케네디(1925~1968) 상원의원 등은 정부의 전쟁 정책에 반대하면서도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다. 이때 나선 사람이 미네소타 출신 상원의원 유진 매카시(1916~2005)였다. 세인트존스대와 미네소타대에서 공부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하원의원을 지낸 후 상원의원이 된 그는 학구적이고 종교적이며 양심적인 정치인이었으나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1968년 1월 초 매카시가 베트남전쟁 반대를 외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매카시 돌풍’이 일었다. 그해 3월 12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매카시는 42%를 획득해 49%를 얻은 존슨 대통령을 바싹 추격했다. 그러자 며칠 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매카시를 돕던 젊은이들은 케네디가 기회주의적이라고 생각했다. 3월에 열린 매사추세츠 등에서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매카시가 1위를 달렸다. 존슨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상태였다. 클리퍼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존슨에게 보고했다. 3월 31일 존슨은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 중단을 선언하고 하노이에 협상을 제안하면서 자신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4월 4일, 멤피스에서 킹 목사가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워싱턴, 시카고, 뉴욕, LA, 워싱턴DC 등 미국 120개 도시에서 흑인들의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경찰과 주 방위군이 무장을 하고 폭동에 대처했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선 학생들이 대학 본부를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컬럼비아대는 인근 할렘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과 체육관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이 주도하는 신좌파 계열의 학생들이 베트남전쟁 반대와 징집 거부를 주장하면서 총장실을 점거했고 학장을 인질로 감금했다, 캠퍼스에는 체 게바라(1928~1967)와 맬컴 X(1925~1965)의 사진이 곳곳에 붙었고 무장한 경찰이 캠퍼스를 포위했다. 뉴욕시는 내란이 일어난 것 같았다.●케네디 상원의원 암살로 좌절된 열망 로버트 케네디가 풍부한 자금과 인력을 갖고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매카시의 선거운동은 동력을 상실했다. ‘케네디’라는 빅 네임은 미디어를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1968년 6월 5일, 로버트 케네디는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그날 밤 12시 넘어 케네디는 로스앤젤레스의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설을 했다. 그리고 호텔 주방을 거쳐 이동하던 중 아랍계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던 젊은이들의 꿈마저 좌절되고 말았다. ■이상돈 명예교수 1951년생.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툴레인대와 마이애미대에서 유학한 뒤 1983년부터 2013년까지 중앙대 법과대학 교수로 헌법 등을 가르쳤다.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활동도 했다.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외할아버지.
  • ‘흑인 배우 첫 오스카’ 시드니 포이티어 하늘로

    ‘흑인 배우 첫 오스카’ 시드니 포이티어 하늘로

    흑인 배우 중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시드니 포이티어가 별세했다. 94세.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체스터 쿠퍼 부총리는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며 포이티어의 별세를 알렸다. AP통신은 포이티어가 전날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세상을 떴다고 바하마 외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1927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 토마토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포이티어는 미국·바하마 이중 국적으로 1997∼2007년 주일본 바하마대사, 2002∼2007년 주유네스코 바하마대사를 맡기도 했다. 포이티어는 최근까지도 인종 관련 논란이 적지 않는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1950년대부터 차별의 벽을 무너뜨려온 상징적인 존재다. 15세에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돌아와 연극 무대에 선 그는 1950년 영화 ‘노웨이아웃’으로 할리우드에 정식 진출했다. 또 인종주의자인 백인 죄수(토니 커티스)와의 탈주극을 그린 ‘흑과 백’(1958), 동독을 탈출한 수녀들을 도와 교회를 짓는 퇴역 군인을 연기한 ‘들판의 백합’(1963),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진 흑인 의사를 연기한 ‘초대받지 않은 손님’, 인종 차별 속에 살인 수사를 이어가는 흑인 형사를 연기한 ’밤의 열기 속에서‘, 영국 빈민촌 학교에 부임한 아프리카 출신 교사를 열연한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상 1967)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흑과 백‘으로 1958년 흑인 배우 중 처음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으며 6년 뒤 ’들판의 백합‘으로 흑인 배우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의 역사를 썼다. 앞서 1974년에는 영국 영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명예 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밖에 골든글로브와 베를린영화제, 영국아카데미상, 그래미상 등도 수상하며 할리우드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는 2002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으며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 메달을 수여했다. AP통신은 “포이티어는 흑인이 스크린에서 그려지는 방식을 바꾼 획기적인 배우”라며 “흑인이든 백인이든 포이티어만큼 스크린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 “중국인 직원, 엎지른 양념 손으로 퍼담아” 캐나다 ‘반중정서’ 이 정도? (영상)

    “중국인 직원, 엎지른 양념 손으로 퍼담아” 캐나다 ‘반중정서’ 이 정도? (영상)

    캐나다 반중정서는 25년 업력 유명 중식당도 피해갈 수 없었다. 화웨이 갈등과 코로나19로 중국인 혐오감정이 퍼진 상황에서 ‘중식당은 더럽다’는 인종차별적 편견까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중식당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유명 중식당 관련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중국인 직원이 땅에 엎지른 양념을 퍼담아 식당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장면은 위생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인 직원은 하루 전 식당 밖 재료 트럭에서 양념통을 꺼내 카트에 싣고 가다 눈길에 미끄러졌다. 그 바람에 통 안에 있던 양념이 길바닥에 쏟아졌다. 직원은 엎질러진 양념을 손으로 퍼 올려 다시 통에 담았다. 그리곤 양념통을 챙겨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 장면을 목격한 엘리샤 포만빌르는 “역겹다. 다시는 여기서 밥 먹지 말자”는 말과 함께 관련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다.문제의 식당은 토론토 시내에 있는 25년 업력의 중식당 ‘홍싱’이었다. 오랜 기간 영업하며 단골을 끌어모은 터라 파장은 컸다. 현지인들은 식당 SNS로 몰려가 음식 사진마다 “이 음식에도 ‘특별한 양념’을 쓰느냐”고 조롱 댓글을 달았다. 식당 주인 콜린 리는 현지매체 글로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영상 유포 이후 수백 통의 항의 전화와 악플에 시달렸다. 인종차별적 혐오 발언 때문에 고초를 겪었다”고 밝혔다. 부엌 화재로 한 달간 문을 닫았다가 영업을 재개하자마 빚어진 위생 논란에 식당은 속수무책으로 휘청거렸다. 얼마나 답답했는지 동영상 속 직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식당 직원 제빈 린은 “누군가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널리 공유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속으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광둥어로 인터뷰에 나선 직원은 “동영상이 전체를 말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념통 여섯 개를 카트에 싣고 가다 하나가 떨어졌다. 길바닥에 양념이 쏟아졌는데 차량이 다가왔다. 가능한 한 빨리 청소하고 비켜주려 한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양념은 식당 방침에 따라 폐기했다고 해명했다.식당 주인 역시 “조금이라도 손상된 재료는 상태에 관계없이 경영진의 수령, 확인, 문서화를 거친 후 폐기한다. 직원이 쏟은 양념통을 식당 안으로 가지고 들어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직원 보고를 받고 그가 카트에 싣고 들어온 양념통 6개를 모두 폐기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5년 가까이 ‘중식당은 비위생적이다, 지저분하다, 더럽다’는 편견에 맞서 싸웠다. 오히려 더 철저하게 위생 관리를 했다. SNS를 통해 주방 모든 곳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일이 더욱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아무 확인도 없이 동영상을 올린 목격자에게는 유감을 드러냈다. 식당 측 해명이 나오자 옹호 여론이 형성됐다. 실제 한 누리꾼은 “토론토에 만연한 반아시안 정서, 반중 정서, 근거 없는 고정관념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지적했다. “모든 중식당은 더럽다는 해묵은 편견이 우리를 50년 전으로 돌아가게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앞뒤 맥락 없는 장면 하나만을 보고 중식당을 매도했다는 질책이었다.하지만 식당 보이콧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 중식당이 과거 흑인 손님을 상대로 인종차별을 행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식당 측은 2014년 한 흑인 고객에게 선불을 요구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법원은 2018년 식당의 인종 프로파일링(인종을 기준으로 한 차별적 대우)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식당은 피해 고객에게 보상금 1만 호주달러(약 860만원)를 지불했다. 일단 이번 논란에 캐나다 내 반중정서가 작용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2018년 미국 정부 요청으로 캐나다가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고, 중국이 곧장 캐나다인 2명을 구금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다. 지난해 9월 캐나다가 멍완저우 부회장을 3년 만에 석방하고 중국도 구금한 캐나다인들을 풀어줬지만, 양국은 여전히 냉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달 중국 인권 문제를 들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는 등 노골적인 반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국 국민감정도 좋지 않다. 지난해 5월 캐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4%만이 중국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2017년 48%에 비해 뚝 떨어진 수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 조사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읽혔다. 글로벌타임스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중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국가 선호도 조사에서 캐나다는 꼴찌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단 0.4%만이 좋아하는 국가로 캐나다를 꼽았다.
  • 엄마의 바느질은 예술이 됐다…흑인 소녀들에 꿈 심어준 아프리카 작가 [김정화의 WWW]

    엄마의 바느질은 예술이 됐다…흑인 소녀들에 꿈 심어준 아프리카 작가 [김정화의 WWW]

    빌리 장게와(49)는 한국에서는 낯선 이름도 작품도 낯선 작가다. 그러나 해외에선 이미 유명하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프리카박물관,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데, 손바느질한 실크 조각을 정교하게 콜라주한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서울 리만머핀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는 장게와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작품을 새로운 관객과 공유할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아프리카 작가는 어떻게 유럽·미국 미술관 휩쓸었나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태어난 장게와는 패션과 광고 업계에서 처음 커리어를 쌓았다. 이때의 경험은 장게와가 ‘직물’을 작품의 주요 테마로 쓰는 것과 연관이 깊다. 그는 직물을 통해 집안 내부와 도시 경관, 인물화를 통해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경험을 담아낸다. 장게와의 초기 작업은 보츠와나 지역의 야생 동식물을 수놓는 것이었지만 점차 흑인 여성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인의 관계와 경험을 작품에 녹였다. 그는 일상의 장면을 통해 사회를 만드는데 꼭 필요하지만 자주 간과되는 여성의 일을 묘사하는데 관심이 많다. 특히 장게와는 ‘여성의 노동’으로 여겨지는 바느질을 통해 예술의 새 장르를 개척했는데, 흑인 여성상에 대한 역사적 고정관념과 착취에 도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에는 식탁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부엌 한켠에 놓인 그의 작업대이기도 하다.장게와는 “직물, 그리고 전통적으로 여성의 취미로 간주되는 바느질을 작업의 도구로 사용하는 건 스스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위이자 일상의 페미니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작품을 통해 가정이란 울타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하고 여성의 사생활을 보여주지만, 이는 대부분의 여성에게 권장되지 않는 행위”라고 봤다. 여전히 전세계에서 수많은 여성, 특히 흑인 등 유색 인종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특히 아들을 낳은 이후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모성애로 전환됐다. 장게와의 작품 속에는 가족 구성원과 가정 내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한땀 한땀 놓은 섬세한 자수를 통해 그의 삶을 풍부하게 만든 아들, 친구, 가족을 묘사한다. 작품이 온전한 모양이 아니라 군데군데 갈라지고 찢어진 것은 파편화된 인간의 기억을 구현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다. “작품 통해 ‘일상의 페미니즘’ 실현…흑인 소녀들에게 영감 주고파”가정이란 테마는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정치적인’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 장게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내 몸이 가진 사회정치적 의미를 깨달았다. 언젠가는 일하면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제 목표는 세가지예요. 첫째는 제 가치를 작품에 반영해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 둘째는 세상에 목소리나 힘이 없어서 감히 꿈도 꿀 수 없다고 여기는 흑인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특정 분야의 인류애를 보여주는 겁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영국 런던 리만머핀 갤러리에서 각각 ‘혈육’(Flesh and Blood), ‘흐르는 물’(Running Water)라는 이름으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장게와가 파리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 네빌 브라더스의 곡 ‘선스 앤 도터스’(Sons and Daughters) 노랫말에서 영감을 받았다.여기서 작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작가가 가족, 노동,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만든 작업물을 소개한다. 2년간 이어진 팬데믹은 작가, 여성, 엄마로서의 삶 모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상실, 죽음은 ‘현재’에 대한 힘을 깨닫게 했다. 장게와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인간관계를 다시 돌아봐야 했다. 판단력은 떨어졌지만, 공감 능력은 커졌다”며 “매일매일 내 욕망에 더 충실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가족에서 나아가 인류 공동체에 사랑과 희망을”가장 가까운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인류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선보이는 아프리카 작가의 작품인데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이유다. ‘달콤한 헌신’(Sweetest Devotion) 같은 작품의 경우 빨강, 파랑, 노랑 등 동양의 전통 오방색을 연상케하는 소파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장게와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있는 ‘아샨티’라는 로컬 브랜드에서 만든 소파다. 이 소파나 은데벨레 수공예에서 보듯 아프리카 사람들도 ‘색’에 끌리는 것 같다”며 “한국 관객에게 문화적 의미가 있는, 공감 가능한 시각적 요소가 작품에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은데벨레는 남아공의 한 부족인데, 이들이 비즈로 장식하는 인형은 화려한 색채, 기하학적 무늬로 유명하다.작가는 “작품의 주제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내 목표 중 하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점을 찾는 것이다. 지성을 갖고 작품을 평가하는 대신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지구 공동체와 인류를 주제로 한 전시를 이어 가는 게 그의 목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국에 오지 못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대중문화는 미디어에서 많이 등장해 익숙하다. 매우 개방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 직물 모양에 관심이 많다. 다음에 한국에 가게 되면 궁궐이나 절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빌리 장게와는 누구·Billie Zangewa1973 말라위 출생1995 남아공 로즈대학 예술사 취득2005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제라드 세코토 갤러리 개인전2016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 네덜란드 로테르담 미술관 단체전 ‘Making Africa’ 2017 미국 매스추세츠 현대미술관 단체전 ‘The Half-Life of Love’ 2018 남아공 아트페어 ‘FNB 아트 조버그’ 특별 초청 아티스트 선정 모로코 알 마덴 아프리카 현대미술관 단체전 ‘Second Life’ 2019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아프리카미술관 단체전 ‘I am…Contemporary Women Artists of Africa’ 2020 프랑스 파리 갤러리 텅플롱 개인전 2021 리만머핀 서울·런던 개인전
  • 조깅하던 흑인 청년 등에 총 쏴 죽인 백인 부자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조깅하던 흑인 청년 등에 총 쏴 죽인 백인 부자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조깅하는 25세 흑인 청년의 등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미국의 백인 부자(父子)가 법원으로부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장은 선고하기 전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아머드 아버리가 5분 동안 백인들에 쫓기며 느꼈을 공포를 함께 느껴보자며 1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조지아주 브런즈윅에 살던 아버리는 지난 2020년 2월 백인 주택가인 서틸라 쇼어스를 찾아 아침 조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 동네에 사는 그레고리(66)와 트래비스 맥마이클(35) 부자, 이웃인 윌리엄 브라이언(52)은 트럭을 탄 채 그를 뒤쫓다가 코너로 밀어붙인 뒤 드잡이를 벌였다. 전날 밤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한 그레고리가 방아쇠를 당겼고, 등에 총탄을 맞은 아버리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1950년대에나 횡행하던 흑인 린치 사건이 재발한 셈이었다. 하지만 비무장 흑인이 백인들의 총격에 목숨을 잃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70여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체포되지 않다가 피고인 브라이언이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그제야 백인들도 공분하게 됐다. 이 사건 3개월 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면서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번지면서 이 사건도 새롭게 주목 받았다. 지난해 11월 배심원단은 이들의 살인, 가중폭행, 불법구금, 의도적인 폭행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는데 조지아주 법원 재판부는 7일(현지시간) 맥마이클 부자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징역 20년형을 선고했고, 브라이언에게도 마찬가지로 종신형을 선고했지만 30년을 복역하면 가석방 요건이 생기도록 했다. 티모시 웜슬레이 판사는 “당신네들 손으로 법을 집행하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판시했다.피고의 변호인들은 강도로 의심되는 이를 시민들이 직접 체포하려다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변론했다. 또 의뢰인들이 가족, 지역사회, 국가에 헌신한 좋은 남자들이었으므로 “한 번의 나쁜 행동”에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는데 소용 없었다. 밥 루빈 변호사는 “그들의 행동에 생각 없음과 무자비함이 끼어들었을 수는 있지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을 만큼 영혼이 탈락했다고 볼 증거는 없다”고 변호했다. 또 조지아주의 시민체포법에 따른 것이었다고 항변했다. 1863년 제정된 이 법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이유가 있으면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권리를 부여했는데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폐지됐다. 검찰은 피고들이 명백한 인종차별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수석 검사 린다 두니코스키는 “트래비스는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 그저 운동을 하려고 밖으로 나간 아버리에게는 뭐란 말이냐”고 따졌다. 피고들의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온전히 지도록” 법정 최고형을 언도해 달라고 요구했던 아버리 유족들은 당연히 선고 내용을 반겼다. 아버리의 어머니 완다 쿠퍼 존스는 “이번 판결로 아들을 돌려주지는 않겠지만 내 인생의 가장 어려운 장(章)을 접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누나 재스민은 원래 남동생이 바깥 운동을 즐겼다며 선수같은 몸집에 “까만 피부는 햇볕 아래 금처럼 반짝였다”고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피고 변호인단은 항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피고들은 다음달 연방법에 따른 혐오범죄 재판을 따로 받는다. 어머니 완다는 이 재판과 관련해 연방 교도소에서 피고들이 30년을 복역하게 하는 양형 거래 제안을 거부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의 인종 장벽 무너뜨린 시드니 포이티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의 인종 장벽 무너뜨린 시드니 포이티어

    흑인 배우로는 처음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94세를 일기로 저하늘로 떠났다. 카리브해 바하마의 체스터 쿠퍼 부총리는 7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며 포이티어의 별세를 알렸다. AP 통신은 그가 전날 저녁 바하마에서 숨졌다고 바하마 외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포이티어는 흑인 배우의 존재감이 극히 미미했던 1950∼1960년대 할리우드에서 인종의 벽을 깬 개척자였다. 존경받는 인도주의자였으며 외교관이기도 했다. AP 통신은 “포이티어는 흑인이 스크린에 그려지는 방식을 바꾼 획기적인 배우”라며 “흑인이든 백인이든 포이티어만큼 스크린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기렸다. 1927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 토마토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5세 때 미국으로 돌아가 연극 무대에 서다 1950년 영화 ‘노웨이아웃’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인종주의자 백인 죄수(토니 커티스)와의 탈주극을 그린 1958년작 ‘흑과 백(The Defiant Ones)’을 비롯해 포이티어의 출연 작품들은 흑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들이 많았다. 1967년작 ‘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s Who‘s Coming To Dinner)’에선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져 약혼한 의사를 연기했고, 같은 해 ‘밤의 열기 속에서(In The Heat Of The Night)’에서는 인종차별을 견디며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역할을 맡았다. 영국 빈민촌 학교에 부임한 아프리카 출신 교사로 출연한 ‘언제나 마음은 태양(To Sir With Love)’도 대표작 중 하나다. 포이티어는 ‘흑과 백’으로 1958년 흑인 배우로는 처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6년 뒤 ‘들판의 백합(Lilies of the Field)’으로 흑인 배우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 이 밖에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상, 그래미상 등도 수상했다.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에게 2002년 아카데미 공로상이 주어졌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9년 그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걸어줬다. 오바마는 고인에 대해 “위엄과 영예의 전형이었으며 독보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말했다. 미국과 바하마 이중 국적을 지녔던 포이티어는 1997∼2007년 일본 주재 바하마대사, 2002∼2007년 유네스코 주재 바하마대사로 일하기도 했다. 대배우의 별세 소식에 영화계 안팎에선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오스카를 수상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당신의 작품이 내 삶을 얼마나 급격하게 변화시켰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당신이 연기를 통해 보여준 위엄과 힘, 탁월함 등은 우리 흑인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트위터에 “그는 우리에게 별에 가닿는 법을 보여줬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20년 전 고인이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할 때 남우주연상을 받은 덴젤 워싱턴은 수상 소감을 통해 “40년 동안 시드니만 쫓아 했다. 그랬더니 그들(아카데미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였는지 한날 밤에 그에게 상을 주네”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스타트렉’의 조지 타케이, ‘웨스트월드’의 제프리 라이트, 영화감독 애바 두버나이 등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두 차례 결혼해 낳은 여섯 자녀를 남겼다.
  • 트럼프가 중국 찬양을? “中교육 시스템, 미국 앞질러” 발언의 내막

    트럼프가 중국 찬양을? “中교육 시스템, 미국 앞질러” 발언의 내막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교육시스템이 미국의 것을 앞선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최근 도널드 전 미국 대통령과 캔디스 오웬스와의 대담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그가 중국의 교육시스템은 우리(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발언했다’면서 해당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에서 연일 화제가 된 이 인터뷰는 지난달 22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강제 접종에는 반대하지만 백신은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면서 자신의 임기 중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3개의 백신 개발이 완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담자로 출연한 캔디스 오웬스가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그는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에 갈 저도로 상태가 위중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 사람들이 백신 미접종자다”면서 “백신 접종으로 감염율을 낮출 수 있고, 확진 후에도 경증에 그쳐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중국의 현행 교육시스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찬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상당수 교육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대담자의 질문에 대해 “나이 어린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긴 시간 교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답변했다. 이때 대담자 캔디스가 “그 모습이 마치 중국의 정책처럼 보이느냐”고 돌발 질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거 아느냐, 중국의 교육시스템이 우리의 것보다 훨씬 낫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얘네(중국)의 교육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1위 또는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면서 “반면 우리(미국)는 44위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이 계속되자, 대담자 캔디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답변에 추가 질문을 하지 않은 채 “하지만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을 강제 당하고 있다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점에서 중국을 닮은 것 같다. 이게 자유로운 나라의 모습이 맞느냐”라고 반문했다.한편, 해당 대담 중 중국 교육시스템을 언급한 부분이 편집돼 중국 온라인 SNS에 공유되면서 중국 교육을 찬양한 트럼프의 발언은 연인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담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언한 ‘세계 교육 순위’에 대해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지난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 4곳의 지역의 과학, 수학, 논술 등의 3개 교육 과목에서 중국이 전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기 미국은 과학 13위, 수학 18위, 논술 37위에 그쳤다. 한편,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대담자로 등장했던 캔디스 오웬스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그가 미국의 보수 언론 매체로 꼽히는 데일리와이어의 대표적인 정치평론가라는 점과 흑인이면서도 공화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한 누리꾼은 캔디스 오웬스 대담자를 겨냥해 “그가 처음에 주목을 받은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공화당의 정책을 상식적인 수준에서 분석했기 떄문인데,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돌연 공화당의 확고한 지지자가 됐다”면서 “그는 흑인이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흑인이라는 것 조차 이용할 수 있는 변절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가 트럼프로부터 중국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의도적으로 이끌어내려고 한 것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의 의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중국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이다”고 조롱했다.
  • 새해 첫날 의문의 총격…플로이드 4살 조카가 맞아

    새해 첫날 의문의 총격…플로이드 4살 조카가 맞아

    플로이드 4살 여조카, 기습 총격에 부상 미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했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4살 여조카가 새해 첫날 기습 총격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플로이드의 조카 아리아나 딜레인이 총에 맞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플로이드는 2020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관의 폭력에 희생됐고 “숨을 쉴 수가 없다”는 그의 마지막 말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상징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지난 1일 오전 2시 55분쯤 딜레인 가족의 아파트에 여러 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피해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가족을 통해 플로이드 조카의 피격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에서 잠을 자던 딜레인은 총격으로 폐와 간을 다쳤고 갈비뼈도 부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은 총격 사건 직후 911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7시가 돼서야 현장에 출동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휴스턴 경찰서장은 성명을 내고 경찰의 초기 대응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달아난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의도적 총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