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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인종차별 철폐/주거지역 제한도 없애

    【케이프타운 AFP AP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는 5일 아직 남아 있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 근간법 3개 중 2개를 폐기하고 또 하나를 폐기하기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 폐기된 법은 남아프리카 국토의 87%를 백인이 소유하게 하는 1913년 및 1936년의 토지법과 인종에 따라 주거지역을 구분한 1950년의 집단거주지역법이다. 새로 제출된 법안은 최종 근간법인 인종을 근거로 한 토지조치법을 폐기하기 위한 것으로 이 법이 통과되면 오는 30일부터 남아공의 법령집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사라지게 되는데 새 법의 통과는 이미 보장돼 있다. 이로써 국토의 87%에 대한 백인의 특권이 사라지고 백인전용 주거지역이 모든 인종에 개방되지만 이번 조치가 흑인으로부터 빼앗은 토지를 돌려주고 차별대우의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라는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요구에는 미달하고 있다.
  • 미 기업들/사원 사생활 간섭 말썽(세계의 사회면)

    ◎건강비용 절감 들어 집에서 흡연한 직원 해고/“명백한 프라이버시 침해행위” 근로자들 분개 미 포드 미터 박스사의 경리 일을 담당해오던 제니스 본양은 최근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이 회사에서 쫓겨났다. 그녀는 업무시간에는 회사규정을 준수,결코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고 퇴근 후 집에서만 간혹 피웠는데 얼마전 회사에서 실시한 소변검사에서 소량의 니코틴이 검출돼 해고된 것이다. 그녀는 일자리를 잃은 직후 『집에서 피운 담배 때문에 해고된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해고무효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때문에 이 사건은 「회사의 규정이 집에서까지 적용되느냐」의 논란을 품고 있다. 현재 미국에선 이 같은 사건이 흔히 벌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의 각 기업들이 직원들의 건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원들의 퇴근 후 사생활과 생활방식까지도 모니터해 인사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주들은 건강하고 튼튼한 사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원들의 회사밖 생활까지 통제하려는 반면 근로자들은 이같은 기업주의 처사가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고 분개한다. 현재 미국내 기업들은 신규채용에 있어 향후 의료비절감을 위해 비흡연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병할 확률이 높은 흡연자들을 뽑지 않음은 물론 체중이 너무 나가거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도 선발하지 않는다. 또한 기존 직원들에 대해서는 우선 엄격한 인사상의 불이익 조치를 취하고 그래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해고까지 하고 있다. 예컨대 CNN방송의 모 회사인 터너 브로드캐스팅시스템은 신입사원 모집시 흡연자는 1순위로 떨어뜨리고 있으며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채용시 반영하며 제록스사와 에이전시 렌트사는 뚱뚱보들을 일절 사절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 대다수 미국 근로자들은 이같은 기업주들의 처사가 미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프라이버시권과 근로권의 명백한 위반행위라고 반박하며 이를 재판을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미국시민 자유연합」의 루위스 멜트비씨는 『담배를 인력고용의 판정수단으로 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또 하나의 인종차별』이라며 『백인보다는 흑인이 다수 흡연층인 담배를 고용의 척도로 삼을 수는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주의 사생활 통제와 이에 반발하는 근로자의 갈등이 오늘 미국사회의 한 단면이고 보면 90년대의 미국 산업계는 근로자의 법적 지위와 이에 상충되는 산업의 효율성이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그 초점이 모아지는 듯하다.
  • 외언내언

    엑서더스(EXODUS). 사전의 풀이로는 「외출」 「출발」 등의 일상적 용어. 그러나 이 용어를 성서와 접목시키면 「유태민족의 대탈출」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함께 심오한 종교적 의미를 갖게 된다. ◆기원전 586년,지금으로부터 2천5백여 년 전. 유태민족은 정복자 바빌로니아족에게 끌려 지금의 이집트 땅에 노예로 팔려간다. 당시 유태민족의 지도자는 모세. 이 사람이 60만명의 자기 동포를 이끌고 지옥의 땅 이집트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옛고향 가나안으로 탈출하는 파란만장한 고난의 발자취가 엑서더스이다. ◆엑서더스는 구약성서 「출애급기」에 한편의 대하소설처럼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다. 애급은 이집트의 한문표기. 유태인 노예를 끝까지 잡아두려는 애급왕을 응징하기 위해 하느님이 애급가정의 장남을 모조리 죽인 일,홍해가 앞을 가로막자 모세가 지팡이로 바다를 갈라버린 일,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일 등 구약의 대기적이 모두 엑서더스과정에서 펼쳐진다. ◆그런데 현대판 엑서더스가 지난 25일 에티오피아에서일어났다. 에티오피아반군이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 20㎞ 지점까지 육박해오자 이스라엘정부가 1만8천명의 유태인들을 이스라엘로 전격 공수한 것. 구약시대의 엑서더스가 수많은 기적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이번에는 기민한 작전 외에는 기적이 없었고 2천5백년 전에는 40년이나 걸렸던 엑서더스가 하루도 안 되는 21시간 만에 끝나버린 것이 다를 뿐 현대판 유태인 대탈출도 엑서더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에서 탈출한 유태인들이 흑인이라는 점은 특이하다. 「팔라샤」라고 불리는 이들 「검은 유태인」들은 솔로몬왕과 시바 여왕 사이에 태어난 메넬리크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고 또 이들은 원래 백인계였으나 수천 년간 에티오피아 풍토에 적응하면서 피부색이 검어졌다는 설도 있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어쨌든 이스라엘의 엑서더스 작전으로 중동지역에 또 하나 분쟁요인이 생겨난 셈. 유태민족이 수천 년간 겪고 있는 고난의 역정이 참으로 기구하구나 하는 느낌도 들지만 피부색이야 어떻든 자기 민족을 「지옥」에서 재빨리 구해내는 그들의선민사상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
  • 에티오피아 외국인 탈출러시/반군,수도 봉쇄

    ◎정부군등 3천명도 지부티로 【아디스아바바 로이터 AFP AP 연합】 에티오피아의 반란군이 홍해연안의 항구도시 아사브를 점령,북부지방인 에리트리아주를 장악하고 수도 아디스아바바 주변의 교통을 차단하자 25일 외국인들의 아디스아바바 탈출이 이어졌다. 반란군 단체인 에리트리아인민해방전선(EPLF)은 아사브항을 점령함으로써 기아에 허덕이는 에티오피아에 보내지는 사실상의 모든 물자를 장악하게 되었으며 아디스아바바에 육박하고 있는 또 하나의 반란 단체인 에티오피아인민민주전선(EPRDF)는 25일 수도 남동쪽 30㎞ 지점의 데브레 제이트시 공군기지를 점령하면서 정부군에게 저항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항복하라고 방송을 통해 촉구했다. 이날 3천여 명의 에티오피아정부군과 민간인이 이웃 지부티로 탈출했으며 11척의 해군함정에 승선한 3천여 명의 선원들은 예멘에 망명을 모색중이다. 한편 외국인의 아디스아바바 탈출은 이날 이스라엘이 에티오피아 흑인 유태인 1만5천명을 이스라엘로 철수시키는 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에티오피아 거주 영국인·프랑스인·독일인·이집트인 및 그밖의 외국인들을 항공 편으로 철수시키기 위한 활동이 시작되었다.
  • 「유혈」 종식 때까지 정부와 협상중단/남아공 ANC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18일 소수백인 정부와의 회담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AN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데 클레르크 대통령 정부가 올 들어 약 8백명의 흑인목숨을 앗아간 흑인거주지역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ANC의 요구를 받아 들일 때까지 권력 분담을 위한 정부와의 정치협상을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ANC는 이와 함께 클레르크 정부가 이러한 요구사항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전국적인 소비자불매운동을 펼치는 한편 하룻동안 전국적인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며 오는 6월16일에는 대중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흑인청년 유괴폭행/만델라부인 6년형/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연합】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부인 위니 만델라가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정에서 지난 88년 흑인청년 4명에 대한 유괴 및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 M S 스테그만 판사는 이날 만델라 부인의 소웨토 집에서 청년들을 유괴한 부문에 대해서는 5년형,그리고 폭행을 방조한 부문에 대해서는 1년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끌어온 이번 사건을 종결한 이같은 판결은 그러나 ANC와 남아공 백인정부간에 국가의 장래와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적 반발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인기가수 낀 흑인 5인조 강도/한인가게 침입… 총격전/미 LA서

    ◎흑인 2명 사망… 주인도 부상 【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가게에 미국 10대 5인조 강도가 침입했다가 총격전 끝에 두 명이 사살되었는데 이중 한 명이 촉망받는 랩뮤직 가수임이 밝혀져 미국사회,특히 음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하오 1시쯤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버나디노시에서 교포 유정수씨(44)가 운영하는 「미니카트」에 5인 조흑인 무장강도가 침입,유씨와 강도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강도 2명이 유씨의 총에 맞아 숨지고 유씨도 배·어깨·얼굴 등 3곳에 총상을 입었다. 그런데 이날 유씨의 총에 맞아 숨진 16세의 흑인 로니뉴트군은 미국의 인기 신예가족보컬그룹 「뉴트론」(Newtron)의 일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복면강도 3명이 돈을 요구해 주인 유씨가 계산대 서랍의 돈을 다 주었는데도 강도들이 지하금고까지 요구하자 유씨는 선반에 감추어둔 38구경 권총을 꺼내 들었으며 망을 보던 다른 강도가 총을 집는 유씨를 향해 총을 쏴 총격전이 벌어졌다. 유씨는 사고 직후 복부에 박힌 총알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되고 있으며 오른쪽 뺨과 왼쪽 어깨에 박힌 총탄은 복부수술 상처가 아무는 대로 제거할 계획이다. 11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4년 전부터 이 가게를 운영해온 유씨는 한국에 있을 때 기아산업 성동공장장을 지냈으며 공수부대 출신으로 유도 3단에 사격술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인구 유동성 증가… 52만명 오차/90년 인구통계 편차의 특징

    ◎추계인구,센서스보다 1.2% 적어/「자계식 조사법」 채택… 비거주자 산입 가능성 인정/시승격·예산증액 겨냥,의도적 부풀리기 경향도 인구·주택 총조사란 일정시점에서의 인구를 비롯 가구·주택의 규모 등에 관한 변동추이와 경제·사회적인 특성을 밝혀내는 센서스로 지난 25년 처음으로 실시된 이후 이번이 14번째이다. 이번 총조사에서 잠정집계된 총인구와 각종 경제 및 사회지표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추계인구 사이엔 52만2천명에 이르는 1.2%의 오차가 생겼다. 또 각 시·도에서 해마다 연말에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조사하는 상주인구와도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구조사에 왜 오차가 발생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고 다른 한편에서는 일부 시·군·구에서 시 승격이나 예산을 많이 배정받기 위해 인구를 실제보다 부풀려 조작했지 않으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먼저 센서스인구와 추계인구에 오차가 생기는 이유는 총조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누락이 발생하고 중복조사가 되기 때문이다. 85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된 이번 센서스는지난해 11월1일부터 10일간에 걸쳐 10만명의 조사요원을 통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조사요원을 임시로 채용,호별방문이나 면담을 통해 실제상주인구를 조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센서스에서 나타난 오차의 특성은 지난 85년의 경우 추계인구가 센서스인구보다 오히려 49만명이 많은 데 반해 이번에는 추계인구가 센서스인구보다 52만2천명이 적게 잡혔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85년엔 전국적인 의료보험제도 등이 실시되기 전이어서 응답자들이 적당하게 응답하거나 조사표에 써넣어 누락이 많이 생겼었으나 이번 센서스 때는 행정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가족원을 빠짐없이 챙겨 누락이 적어진 때문으로 통계청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다 시골에서 살고 있는 노부모가 자녀들 집에 다니러 온 경우 양쪽 조사에 잡히는 등 비거주인구가 실제거주지와 다른 곳에서 중복 체크됐을 가능성이 있고 서비스업 종사자나 해외유학생 증가 등 인구의 이동이 많아진 상태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자계식 조사방법에 따라 전반적으로 중복조사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통계청측의 설명이다. 추계인구란 이 같은 누락 및 중복계산을 배제하기 위해 총조사가 끝난 후 전국적으로 추출된 3만2천5백지역의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요원이 직접 조사를 실시,확인된 누락 또는 중복의 정도를 감안하여 총조사인구를 조정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총조사를 하므로 정확할 것처럼 보이는 센서스인구가 실제로 적지 않은 누락 또는 중복계산이 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추계인구 사이엔 1% 안팎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이 상례이다. 미국의 경우 흑인거주지역에선 5%까지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며 중국에선 1억명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센서스에 의한 총조사인구보다는 추계인구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센서스인구는 이 같은 이유로 실제인구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하게 마련이지만 조사원들이 조사한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하기 때문에 집계과정에서 원천적으로 조작될 가능성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시·군·구에서 행정적인 목적을 위해 조사하는 상주인구의 경우는 시 승격을 겨냥하거나 예산 등을 많이 받기 위해 극히 일부 지역에서 부풀렸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통계청 관계자들도 시인하고 있다. 설령 그러한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학군배정이나 농지·임야 등 각종 부동산거래에 따른 불이익을 막기 위해 실제 살고 있지 않으면서도 주민등록상 등재된 인구가 적지 않아 실제 인구보다 많게 마련이다. 이처럼 행정목적에 의한 상주인구조사는 정확한 통계조사기법을 사용하지 않은데다 부정확하기 때문에 통계법상 발표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선거가 실시될 때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무부의 협조를 얻어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된 인구를 기준으로 선거인수를 확정하는데 이는 단순히 주민등록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인구와는 상당한 차이가 나게 된다.
  • 인종차별법 공식 폐기/남아공,43년만에 새 법안 공표

    【케이프타운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정부는 9일 지난 43년간 투표권이 없는 흑인과 지배계층인 백인을 분리하는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기반이 돼 온 인종분류를 폐기하는 법안 초안을 공표했다. 지난 2월1일 프레데릭드 클레르크 대통령이 발표한 전면적인 개혁의 나머지 부분을 이행하게 될 이 법안은 국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의회에서 채택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 LA 한­흑인 갈등 심화/흑인소녀 피살사건 다시 논란

    ◎“정당방위” 밝힌 한인 보석으로 풀려/흑인단체 반발… 시위·불매운동 확산 『살인이냐 정당방위냐』 요즘 LA의 한인사회와 흑인사회간에는 한인상인에 의한 흑인소녀 피살사건으로 야기된 인종갈등의 골을 메우려는 양측 지도층의 노력과 흑인 과격파들의 갈등조장 움직임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빚어지고 있다. 흑인소녀 피살사건은 지난달 16일 상오 9시45분쯤 LA 흑인촌의 한인 리커스토어인 엠파이어 마켓에서 오렌지 주스를 훔치려던 흑인소녀 라타샤 할린즈양(15)이 상점 주인 두순자 여인(49)이 쏜 총탄에 피살됨으로써 발단됐다. 두 여인측은 할린즈양의 선제 폭력행사에 흥분,공포를 쏜다는 것이 명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할린즈양의 가족과 과격파 흑인단체들은 흑인을 무시한 데서 나온 하나의 상징적인 예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 사건을 한인 대 흑인사회의 인종갈등 쪽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 두 여인은 사고 후 실신,인근 병원에 입원중 체포돼 1급 살인혐의로 수감돼 오다가 26일 인정신문에서 병보석이 허용돼일단 풀려났다. 이 사건은 지난달 3일 새벽 13명의 경찰관들에 의해 저질러진 흑인청년 로드니킹(26)에 대한 무차별 집단구타사건으로 흑인사회가 가뜩이나 인종차별에 분노를 느끼고 있던 차에 LA시의 한인 밀집지역에서 실시될 주하원 보궐선거에 나선 흑인후보들의 부추김 등이 맞물려 실상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이를 보도하는 TV 신문 등 미 언론들이 두 여인을 유독 코리언이라고 특정인종을 명시,살인용의자로 묘사함으로써 흑인사회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단순한 상인 대 고객간의 우발적 사고가 인종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한인회,식품상협회,교계,영사관 등 한인사회측은 조심조심 격앙된 흑인사회의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중이다. 할린즈양의 장례식 참석,교계지도자(목사)들의 상호교환 설교,한인사회의 공식적인 사과와 애도표시 등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톰 브래들리 LA시장까지 나서서 양측 모두에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두 여인 가게 앞에서 행해지고 있는 흑인들의 집단시위,인근 한인 리커스토어에 대한보복행패,흑인 과격단체의 한인상점 상대의 불매운동 촉구 등에 이어 브러드후드 오브 크루세이드 같은 과격 흑인단체가 앞장서 불친절한 한인상점 인수작전을 전개하고 나섬으로써 불길이 쉬 잡힐 것 같지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태는 두씨 가족측에 의해 선임된 유능한 흑인 변호사의 변론에 힘입어 두 여인의 병보석이 재판부에 의해 받아지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 또 1급 살인 용의자에 대한 이례적인 병보석 허용 판결이 내려지는 순간 법정내 2백여 한인들이 내지른 환호성이 흑인들의 피를 끓게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남아공(세계의 사회면)

    ◎「만델라 부인의 폭행」재판 늦어져 논란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대한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ANC(아프리카민족회의)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부인 위니 만델라의 유괴 및 폭행혐의에 대한 재판과 관련된 파문이 남아공의 사법권 독립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면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1989년 12월29일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지난 2월초에야 겨우 첫 공판이 열렸을 정도이고 그 기간동안 8명의 피고 가운데 절반인 4명이 보석기간중 도망을 쳤으며 또 법정에서 증언을 할 피해자 3명중 1명은 행방불명됐고 나머지 2명은 생명이 위태롭다는 이유로 증언을 거부하는 등 위니 만델라의 사법처리가 계속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남아공 언론들이 정치재판화의 우려를 제기하면서 사법권의 공정한 집행을 촉구하기에 이른 것. 최근 남아공의 언론들은 「이것도 재판인가」「증인은 왜 충분한 보호를 받기 못하고 있는가」「힘 있는 자에게는 법도 미치지 못하는가」등의 제목으로 위니 만델라의 사법처리 지연을 비난하고 나섰다. 언론들은 특히 ANC와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드 클레르크대통령의 정책 때문에 사법부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희생될 위기에 처하게 된데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나고 있다. 위니 만델라가 유괴 및 폭행혐의를 받게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89년 12월29일 요하네스버그의 흑인거주 지역 소웨토의 한 교회에서 4명의 흑인남자가 위니 만델라의 경호원들에 의해 경찰의 스파이라는 의심을 받고 끌려나왔다. 이들은 만델라의 집으로 연행돼 그곳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중 14살의 소년 한명이 나중 사망한 것. 그러나 위니 만델라와 그녀의 경호원들은 이들 4명의 남자들이 교회안에서 성폭행을 받고 있는 것을 구해주었을 뿐이며 위니 자신은 당시 소웨토에는 있지도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위니 재판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진영이나 인종차별을 선호하는 백인들의 보수우익단체 모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보수 우익집단은 드 클레르크정부가 ANC와의 대화가 파탄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증언을 할 피해자까지 유괴하면서 재판의 중지를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인종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진보그룹은 위니가 ANC의 공금을 유용했으며 정부·ANC간의 대화 노력과 위니의 재판은 별개의 문제이며 서로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아공의 사법권 독립을 둘러싼 이번 논쟁은 그동안 인종차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입장을 취해온 전보성향의 위클리메일지가 위니 만델라 사건의 공정한 사법처리를 강도높게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잡지는 만델라의 사법처리가 정치적 의도에서 유야무야로 끝날 경우 남아공의 사법권 독립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뿐아니라 「정의와 민주주의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드 클레르크대통령의 목표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LA거주 교포상인/흑인소녀 권총살해

    【로스앤젤레스 연합】 뉴욕에서의 한흑갈등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술 판매상을 운영하는 교포 여주인이 주스를 훔치려는 흑인 소녀를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흑갈등으로 발전될 것을 우려해 교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상오 9시45분쯤 로스앤젤레스의 피게로아가에 있는 「엠파이어리커마켓」(대표 빌리 두)에서 마켓 여주인 두순자씨(49)가 오렌지주스를 훔치려던 신원미상의 15세 가량의 흑인소녀를 호신용 38구경 권총으로 쏘아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주인 두씨는 오렌지주스를 훔치던 이 흑인소녀와 언쟁,몸싸움 끝에 마켓에 있던 총으로 머리를 쏘아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 경찰 폭력 LA 발칵(세계의 사회면)

    ◎흑인 뭇매현장 시민이 비디오로 찍어 TV에… “인권유린” 여론 비등 지난 3일 0시30분쯤 로스앤젤레스 근교 210번 고속도로선상. 5∼6대의 고속도로 경찰순찰차가 헬리콥터의 지원아래 한대의 흰색 현대엑셀승용차를 뒤쫓고 있었다. 8마일 가량의 질주끝에 순찰차에 진로가 차단된 엑셀승용차는 멈춰졌다. 차를 몰던 흑인 청년 로드니 킹(25·실업자)이 운전석에서 끌어내려지자 경찰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경찰봉과 주먹·발길질로 그를 짓이겼다. 흑인청년은 유혈이 낭자한 채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져 경찰서로 연행됐다. 당시 이 흑인청년은 왼쪽다리가 부러졌으며 얼굴에도 20바늘을 꿰매야하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구타장면이 사건현장 가까이 거주하는 한 아마추어 비디오카메라맨의 필름에 잡혀 TV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전역에 방영돼 사회문제화됐다는 점이다. 이 필름은 동료 고속도로 순찰대원 1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3명의 경찰관들이 3분여에 걸쳐 경찰봉과 주먹·발길지로 흑인청년을 무자비하고 잔인할만큼 난타하는 장면을담고 있어 시청자들을 전율케했다. 사건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조지 헐리데이씨(31)가 찍은 이 필름은 제보를 받은 LA지역 TV 채널의 하나인 KTLA가 5백달러에 사들여 방영,대특종을 했고 곧이어 모든 TV 네트워크들이 이를 복사,방영했다. 만일 이 아마추어 카메라맨이 이 장면을 잡지 못했더라면 이 사건은 억울한 인권유린으로 끝나버렸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의외로 파문이 커지자 경찰측은 한때 언론들에 대해 사건의 진상접근을 봉쇄하면서 사건을 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아가 매듭지으려 들었다. 그 한 예가 피의자 킹이 현대 엑셀로 1백15마일 속도로 질주했다는 경찰 주장이다. 그러나 LA 현대자동차측은 엑셀의 최대시속은 91마일이라고 밝혀 속도위반이라는 경찰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했다. 드디어 검찰측과 FBI가 본격수사에 나섰으며 톰 브래들리 LA시장은 LA시 산하 전 경찰관들의 복무자세를 다시 정립하라고 추상같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관련 경찰관 13명 전원해직과 직접관련 경찰관 3명을 기소하는 선에서사건을 매듭지으려 하고있으나 여론은 데릴 게이츠 LA시경국장의 문책까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다반사로 자행되고 있는 소수민족과 흑인에 대한 공안기관의 차별대우를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한다는 공론이 수렴될지에 현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미국(세계의 사회면)

    ◎걸프미군 25%가 흑인… “상대적으로 희생 많다” 분개 걸프지역 주둔 미군의 흑인병사들은 이라크를 상대로 한 걸프전쟁에서 백인병사들보다 불공평하게 많은 양의 피를 흘리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중 일부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최근 동원돼 걸프지역에 파견된 한 미 공병대대에 소속한 특기병 케런 벨록스(여)는 미국 전체 인구중 흑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12%인데 비해 걸프지역에 파견된 미군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근 25%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불공평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록스는 『주위에서는 흑인들이 자원했다고 말할 것이나 우리들중 상당수가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했으며 어느 누구도 전장에 나가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자그마한 체구에 사막위장복을 입고 있는 그녀는 특히 『베트남전에 나가지 않으려고 방위군에 입대했던 댄 퀘일 부통령이 이제와서는 우리가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면서 그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벨록스는 또 미군의최고통수권자인 조시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가 지난해 민권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비판하고 『부시대통령은 이 전쟁이 석유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나 만일 여기에 기름이 한방울도 없었더라면 우리는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흑인들이 경제적 기회를 이용해 기만하고 있는 국가를 위해 주어진 의무 이상으로 많은 것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많은 흑인병사들중의 한명에 불과한 벨록스는 지원병 제도보다는 징병제가 더 공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흑백인 병사들간의 수적인 불균형이 지난 73년 징병제가 지원제로 전환된 결과임을 시인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이나 그외 4백7명의 미군장성중 26명이 흑인이라는 사실은 군이 흑인들에게 직업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흑인들은 이들 장성들이 이룩한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전쟁개입을 지지하는 것은 흑인들이 백인들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아마도 백인들보다 더 많은 흑인들의 가족성원이 걸프지역에 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남아공,인종차별법 곧 완전폐지/드 클레르크대통령

    ◎인구·토지법등 폐기 선언/흑인단체선 참정권도 요구 【케이프타운 AFP 로이터 연합】 프레데릭드 클레르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은 1일 앞으로 수개월내에 인종분류에 관한 인구등록법,백인전용 농지 보존에 관한 토지법,그리고 주택분리에 관한 그룹지역법 등 인종차별정책의 근간이 되어온 마지막 남은 법들을 폐기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드 클레르크 대통령은 이날 대다수 인종인 흑인이 제외된 가운데 백인정당인 국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의 개막연설에서 의원들에게 지난 13년과 36년의 토지법과 그룹지역법 뿐만 아니라 신생아 및 신규 이민들을 인종에 따라 분류토록 한 인구 등록법을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만일 의회가 정부의 제안을 채택할 경우 『앞으로 수개월 내에 남아공의 성문법전에서 인종차별의 초석으로 알려졌던 인종차별법의 나머지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위한 다자간의 협상을 곧 개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드 클레르크 대통령의 제안이 나오자 흑인 지도자들은 참정권이 부여되지않은 채 3개 법안만 폐지하는 것은 불충분하다고 백인 정부를 비난했다.
  • 남아공 대통령/한국방문 추진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특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레드릭 데클레르크 대통령은 외교 다변화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을 비롯한 극동지역 수개국의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남아공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남아공이 무역 및 외교관계를 다질 방문 대상국으로 한국과 함께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을 언급했다. 남아공정부는 일본주재 대표부를 대사관으로 격상시키고 한국 등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남아공은 흑인지도자 만델라를 석방시키는 등 이제까지의 인종차별정책을 점차 개선해 가고 있다.
  • 「페만 개전」 놓고 미서 찬반논쟁 가열

    ◎“중동수습” 선택에 고심하는 백악관/국론분열 조짐속 「월남전 재판」 우려 확산/찬 자유의 수호자로 이라크에 철퇴를/반 페만 원유에 국익 안걸려… 희생 말자 미국은 페르시아만에서 꼭 전쟁으로 나아가야 하느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의 국가적 논쟁이 시작됐다. 정치 및 정부 지도자들 그리고 저명한 학자들은 페르시아만에서의 미국의 이익이란 것이 과연 이라크와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검토중이다. 이 문제는 최근 미 의회 및 중간선거 과정에서 거의 외면됐었다. 그러나 선거후 부시 대통령이 사우디 주둔 미군을 40만명으로 증강하겠다는 발표를 통해 페르시아만 정책을 새로운 국면으로 밀어넣으면서 날카로운 초점으로 부상했다. 부시의 병력증파 선언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미국의 개전의지를 확신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미국인을 확신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정치인들은 말하고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얻은 것이 이 전쟁의 인적ㆍ물적 손실을 보상할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냐에 관해 워싱턴 안팎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군사정책을 주도해온 상원 군사위원회의 샘 넌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이 성급하게 전쟁의 길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하며 『좀 더인내심을 갖고 대 이라크 경제제재조치의 효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넌 위원장은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 교체계획을 행정부가 취소한 것은 「실수」라고 지적,민주당 거물로서는 최초로 부시의 페르시아만 사태처리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을 가했다. 지금까지 페르시아만에서 미 군사력증강이 계속되는 동안 이같은 군사 개입에 대한 비난은 거의가 「고립주의」로 치부됐었다. 그러나 지난 수일간 보수 진보 양진영에서 다같이 부시의 페르시아만 정책에 대해 우려가 표명됐다. 진보파 민간정책연구기관인 케이토 연구소는 미국이 전쟁을 치러야 할 중요한 이해관계를 페르시아만에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페르시아만에 갖고 있는 중요한 이해관계가 원유는 분명히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의개입동기를 설명하면서 종전에 부시대통령은 침략저지의 필요성과 원유공급 보호의 필요성을 다함께 강조했었으나 지금은 후세인을 히틀러에 자주 비유하면서 침략반대만을 역설하고 있다. 부시의 이 두 주장은 목적에 비해 희생이 컸던 월남전 악몽 재현의 두려움속에 비판에 부딪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위와 이라크 고립화 조치에 대해 지금까지 부시는 국민적 컨센서스를 갖고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몰아내기 위해 희생이 큰 공격을 감행할 경우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고 민주ㆍ공화 양당의 의회지도자들은 백악관에 경고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 경우 개전 20일만에 3천∼3만명의 미군 전사자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의 보수적인 대주교 로저 마호나는 베이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은 현재 선택을 고려중인 정책에 대해 인간적이고 윤리적 차원의 토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중간선거 투표일인 지난 6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3분의 1이 희생자가 많이 날 미국의 군사행동에 반대했다. 과거 월남에선 전쟁 개시후 수년만에 이러한 수준의 반대가 나타났었다. 이 조사결과는 또 월남전중 미국을 갈라 놓았던 당파적 분열의 초기현상도 보여 주었다. 즉 흑인을 비롯한 페르시아만 개입 반대세력의 3분의 2는 민주당에 표를 찍었고 미국이 많은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절반 이상이 공화당을 지지했다. 의회의 민주당 지도자들은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 그들은 부시에게 군사행동을 위한 백지수표도 주지 않고 외국과 대결중인 부시를 비방하지도 않고 있다. 하원의 토머스 폴리 의장과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는 『병력증파 결단에 깔린 전략과 목표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사위원회의 레스 아스핀 위원장은 『만약 후세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전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선택』이라고 말하면서도 『전쟁에 관한 결정은 의회에서 공식 투표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못을 박고 있다.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이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은 무엇인가? 또 그것은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를 가치가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답변엔 일관성이 없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 부시는 『세계의 엄청난 석유 매장량이 후세인의 수중으로 넘어갈 경우 우리의 직업,생활방식 그리고 미국인 자신은 물론 전 세계 우방들의 자유가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부시 행정부는 페르시아만 대결이 결정적 경제이익을 지키기 위한 현대판 향료전쟁이라는 이 주장을 버리고 미국이 자유의 수호자라는 전통적 이미지로 되돌아갔다. 그는 『이 싸움이 노골적인 침략을 무산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원유는 한 요인일 뿐 주요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동 석유가 미국의 이해관계에 얼마나 중요한가에 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사담 후세인이 결국 세계 원유 매장량의 40%를 통제하게 될지 모른다는 주장은 맞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고 케이토 연구소의 보고서는 주장했다. 원유매장량이란 한 땅덩어리 밑에 묻힌 원유의 양을지칭하는 지질학자들의 개념이다. 적절한 질문은 현재의 세계 석유생산량 가운데 이라크가 얼마를 통제할 수 있느냐다. 케이토 연구소 보고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부시 행정부의 공포증을 뒷받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쿠웨이트 병합으로 이라크의 세계 석유통제율은 7%가 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후세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삼키더라도 그 수치는 15.7%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추정했다. ◎“페만전 왜 해야하나” 5가지 의문 미지 편집장 NYT기고/수많은 인명 희생의 대가는 무엇인가/미군이 돈받고 대신 싸우는 용병인가/후세인만이 미가 저지할 침략자인가/세계경제 파탄된 뒤 우리가 얻는 것은/미 의회는 왜 전쟁문제를 토론않는가 페르시아만 사태가 발발한지 1백일이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이 사태의 한 쪽 당사자인 미국으로부터는 이라크의 침공을 응징하자는 강경한 목소리가 거듭돼 왔지만 응징의 이유와 그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 그리고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공개적인 논의가 거의 없었다. 최근 뉴욕타임스지는 「왜 전쟁을 해야 하나」라는 제하의 글을 실어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글은 월간 프로그레시브지의 편집장인 어윈 놀씨의 뉴욕타임스지 기고문 전문이다. 페르시아만에서 미군이 계속 증강되는 것이나 백악관에서 점점 강도를 높여가며 흘러 나오는 언사를 들어 보면 미국이 곧 사담 후세인과 이라크에 대해 전면전을 벌일 것만 같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얼마나 더 이라크 지도자인 후세인을 「히틀러」라고 부르고 미국인 인질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방치하는 일을 되풀이 할 수 있을까. 이라크를 궁지로 몰고 페르시아만에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후세인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라고 우리는 들어 왔다. 그러나 그 실제 목적은 미국인들로 하여금 미군의 공세에 마음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들고 나온 미 의회 의원들은 전투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또 베이커 국무장관도 다국적군의 지휘체계에 관해 사우디측과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전쟁이 정말로 필요한가. 전쟁의 목적은 무엇인가. 엄청나게 많은 희생자를 낼지 모르는 전쟁터로 우리 병사들이 행군해 들어가기 전에 부시 대통령은 미 국민들에게 몇가지 중요한 질문에 정확하고 설득력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미국인과 아랍인 수천명,아니 수만명이 희생되는 대가로 우리가 얻을 것은 무엇인가. 지난 8월 미군이 처음으로 페르시아만에 파견될 때 그 임무는 이라크의 사우디침공을 막는 것이라고 이야기됐었다. 그러나 이라크의 대 사우디 침공위협은 오래전에 사라졌다. 이제 문제는 지난 1920년대 영국 외무성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된 쿠웨이트국경을 회복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또 동맹국들에 감수토록 강요할 것인가이다. ­미국의 경제 그리고 세계경제를 심한 불경기로 몰아 넣는 대가로 우리가 얻을 것은 무엇인가.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현재의 원유값이 바겐세일가로 보일 정도로 오를 것이다. 만일 중동의 유전들이 파괴되거나 심하게 손상을 입는다면 그 경제적 충격은 재앙에 가까울 것이다. 우리가 그 대가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 ­사담 후세인만이 이 세상에서 유일한 침략자인가. 후세인이 미국이 저지시켜야 할 유일한 인물인가. 물론 후세인은 다른나라를 침략하고 그 정부를 전복시키는 잘못을 저질렀다. 하지만 미국도 때때로(가장 최근의 경우로는 파나마와 그레나다가 있다) 똑같은 짓을 해왔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세계의 용병이 되길 바라는가. 우리는 이 동맹국 또는 저 동맹국이 돈을 주는 대가로 그들을 대신해서 싸워주길 원하면 수십억달러 혹은 수백만달러에 허겁지겁 달려갈 것인가.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에 의해 고용돼 워싱턴장군에게 패배한 독일인 용병들처럼 우리는 우리 군대를 빌려주는 딱한 처지에 이른 것일까. ­미국 헌법이 바뀌었나. 미국 헌법 제1조 8항 11번째 패러그라프는 변경되지 않았다. 헌법 조항은 전쟁 선포권을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 핵시대를 맞아 우리는 지난 40년간 국가안보가 위협받을 때 의회의투표와 같은 우아함을 발휘할 겨를이없다고 이야기 들어 왔다. 그러나 우리 군대가 사우디 사막에서 땀투성이가 된지 두달이 지났다. 이 기간은 의회가 행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의회는 왜 이 문제를 토론하고 표결하지 않는가. 나는 이밖에도 물어 볼 것이 많다. 또 다른 미국인들은 물어 볼 것이 더 많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여섯번째 질문이 나오게 된다. 만일 부시 대통령이 우리를 전쟁으로 끌어 들이려 한다면 우리는 먼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 미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하원 8ㆍ상원 1석 추가

    ◎텍사스ㆍ플로리다 주지사도 빼앗아/워싱턴 시장엔 흑인 딕슨여사 【워싱턴=김호준특파원】 6일 실시된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에 힘입어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세금인상과 경제 침체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완전한 대청소를 하겠다고 위협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현직 상하원 의원들을 재선시켰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원의석 1석과 하원의석 8석을 추가하는 승리를 거둔 것으로 중간 집계되고 있는데 하원 4백35석과 상원 1백석중 35석,50개 주지사 가운데 36개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세금인상 및 경제전반에 대한 어두운 전망 등에 영향을 받아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오(한국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중간개표 결과,민주당은 하원에서 2백61석을 이미 확보하고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화당은 1백58개 의석을 확보하고 9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별다른 이변없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하원에서 민주당이 선거 이전보다 8석이 많은 2백67석을 차지하고 공화당 의석수는 1백76석에서 1백67석으로 9석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35명의 의원을 뽑는 상원에서도 17석을 이미 확보하고 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1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16명을 당선시키고 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공화당은 오히려 1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17개주에서 이미 승리를 확정하고 5개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10개 주에서 당선이 확정되고 3개주에서 앞서고 있어 결국 민주당 주지사는 2명이 늘어나고 공화당 주지사는 3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워싱턴 DC시장에 샤론 프래트 딕슨여사(민주)가 당선,미 대도시 최초의 흑인여성 시장이 탄생케 됐으며 마약흡입 혐의로 기소중인 매리언 배리 현 워싱턴 DC시장은 시장 재출마를 포기,시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미 중간선거 개표결과 종전 의석수 새 의석수 의석수 (괄호안은 (괄호안은 증 감 개선 의석수 새로당선된수) 상 원 민주당 55(17) 56(18) +1 (총100석) 공화당 45(18) 44(17) ­1 하 원 민주당 259 267 +8 (435) (총435석) 공화당 176 167 ­9 주 지 사 민주당 29(20) 31(22) +2 (총 50석) 공화당 21(16) 18(13) ­3 8일 상오 1시 현재(한국시간)
  • 미 중간선거에 거센 “우먼파워”

    ◎하원 68명등 총 1백69명 출마… 성대결 양상/자금난속 선전… 텍사스 주지사 장악 가능성 11월6일 미 중간선거에 우먼파원가 대거 출마하고 있다. 정치관측통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연방의회와 주정부의 여성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정치판도를 보면 총의석 4백35석의 하원에서 29명,1백명 정원의 상원에서 2명,50명의 주지사중 3명의 여성들이 각각 진을 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주지사에 8명,상원의원에 8명,하원의원에 68명,그리고 주정부에 85명의 여성들이 각각 출마하고 있다. 이번 선거로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현재의 5%에서 7%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국여성기구(NOW)의 정치활동위원회 간부인 킴 갠디는 전망한다. 『주단위에서도 여성세는 착실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주의회의 여성비율은 현재의 17%를 상회할 것입니다. 지방정치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서서히 주단위 및 전국단위에서 보다 높은 지위로 나아가고 있어요』 여성단체들은 주지사들에게 낙태금지 입법화에 대한거부권이 있다는 점을 감안,주지사 선거에 치중하고 있다고 갠디는 말한다. 특히 민주당의 다이엔 페인스타인이 피트 윌슨 공화당소속 상원의원과 일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민주당의 앤 리처즈 후보가 공화당의 클레이턴 윌리엄스를 바싹 추격하고 있는 텍사스의 주지사 선거는 성대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상원의 경우 여성단체들은 민주당 소속의 현직 다니엘 아카카와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하와이의 페트리셔 사이키 후보에게 최대의 기대를 걸고 있다. 흑인여성들도 패기를 보여 현재 흑인의원중 3명이 흑인여성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유권자연맹등 일부 여성단체들은 여성후보들이 아주 어려운 싸움을 치러야 할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여성유권자연맹의 수전 레더먼회장은 과거에 비해 여성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여성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과 36명의 주지사선거에 여성후보가 한명도 없는 선거구가 태반이다. 레더먼회장은 유권자연맹의 갠디씨와는 달리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을 현 수준보다 늘릴 전망은 밝지 않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린다. 그 이유중 하나가 현직 여성하원의원 3명이 경쟁이 치열한 상원쪽에 출마한 점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나 몰리 야드 NOW회장은 여성후보 증가는 여성당선자 증가를 의미한다고 낙관한다. 야드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이 중요한 국내 쟁점으로부터 페르시아만 전쟁 가능성쪽으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 있으므로 여성후보들이 피해를 볼 수 있음을 인정했다. 요즘은 아무도 낙태권이나 어린이보호를 화제에 올리지 않고 있어 국내문제와 관련,강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또 여성후보들이 선거자금난으로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지사에 출마한 여성들은 한결같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들이 자체 모금단체를 결성,여성후보들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거나 주요 정당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선거직의 여성비율이 「느리지만 착실한 성장」을 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만을 바란다고 미국 대학여성협회의 정책이사인 캐럴린 헤드씨는 말한다.
  • 마약복용 워싱턴 시장/징역 6개월 실형 선고

    【워싱턴 연합】 마약복용과 위증혐의로 미 연방법원의 재판을 받아온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흑인시장 마리온 배리(54)가 26일 6개월의 징역형과 5천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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