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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공포」에 교민들 전전긍긍/「한·흑갈등」 어느 정도인가

    ◎「박순자 사건」이후 한인테러 반발/상호 교류 폭 못넓혀 감정골 심화 최근 미국내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흑은 아름다워」(Blackis beautiful)라는 노래까지 유행시켜가며 한흑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한 보람도 없이 29일 미LA에서 발생한 흑백갈등의 와중에서 한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LA지역에서 한흑갈등이 악화된것은 지난해 3월 LA 흑인밀집지의 한 한인상점에서 오렌지주스를 훔치려던 흑인소녀 라타샤 할린즈양(당시 15)이 상점주인 두순자씨(50·여)가 쏜 총탄에 맞아 죽음으로써 발단됐다. 두여인은 할린즈양의 선제 폭행에 흥분,공포를 쏜다는 것이 명중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할린즈양의 가족과 흑인단체들은 한인이 흑인을 무시한데서 나온 행위라며 이사건을 한인과 흑인사회의 인종갈등으로 몰아붙이며 한인들에 대해 갖은 행패를 일삼아왔다. 흑인들은 두여인 상점 앞에서 시위를 벌여 영업을 방해하고 인근 한인상점에 대해서도 보복행패를 하는 한편 불매운동까지 일삼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두씨가 집행유예5년을 선고받고 풀려나자흑인들은 가벼운 형량에 대한 반발로 한인상점에 총격을 가해 한국인종업원 2명을 살해하기까지 하는등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었다. 미국에서의 한흑갈등은 지난74년 필라델피아에서 최초로 충돌이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아틀랜타·시카고와 뉴욕의 할렘·브루클린·자메이카지구등 주로 흑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해왔다. 이같이 한흑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요인은 ▲대부분 한인들이 흑인상대로 돈을 벌고 있어 흑인들과 접촉이 많고 ▲한인들의 백인과 흑인들에 대한 차별인식 ▲흑인들의 한인에 대한 상대적 피해의식등으로 요약할수 있다. 여기에는 미국에 갓 이민 온 교민들이 백인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해 백인상대 사업은 하지 못하고 대부분 흑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지 못했다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 즉 『돈은 우리한테 벌면서 우리를 무시한다』는 의식이 이들 흑인들에게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이같은 한인에 대한 흑인들의 감정은 급기야 지난해에는 흑인 인기가수 아이스 큐브가 한인을 경멸하는 유치한 가사의 노래인 「블랙코리아」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미국내 4천만 흑인과 1백만 한인간의 갈등은 한인들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지위가 향상될수록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이고 있다.이는 결국 양측 사이에 소수민족이라는 공통인식 아래 이해와 인내로 풀어가야할 숙제인 것이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1백만명 교포가운데 절반이 로스앤젤레스쪽에 몰려있다.이번에 흑인 폭동이 일어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는 약 40만명이 살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 인종차별 평결이 분노의 도화선/폭동발단 「로드니 킹 사건」

    ◎음주운전 도주… 경찰봉으로 56차례 난타/비디오작가가 현장을 촬영… TV에 폭로 29일 폭행경찰관에 대한 무죄평결로 최악의 유혈인종폭동을 촉발케한 로드니 킹 구타사건은 지난해 3월3일 조지 홀리데이라는 한 아마추어 비디오 촬영가가 자기집 테라스에서 무방비상태의 흑인 한사람이 곤봉으로 무차별 폭행당하는 현장을 촬영,TV에 공개함으로써 비롯됐다. 당시 로렌스 포웰(29) 테오도르 브리세노(39) 스테이시 쿤(41) 티모시 윈드(31)등 백인경찰관 4명은 흑인운전자 로드니 킹(25)의 과속운전을 발견하고 정지를 명령했으나 달아나자 추격,이 청년을 붙잡아 저항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관 방망이등으로 56차례나 때려 온몸에 9군데나 상처를 냈으며 뒤이어 현장에 증원된 경찰관들도 이같은 폭행상황을 목격하고도 제지는 커녕 오히려 가세한 사실이 낱낱이 녹화되어 폭로 됐다.이같은 내용이 방영되자 흑인들의 분노를 들끓게 했고 결국은 가해경찰 4명이 기소되어 법정에 서게됐으며 사건은 흑백문제로 비화되어 전미국민들의 관심속에 심리가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평결에 대한 일반적 관심은 폭행경찰관의 형량에 모아졌으나 평결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러자 당연히 이기리라 예상했던 민권단체와 흑인들의 분노는 그만큼 컸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의 구장안내 일을 맡은 킹은 사건당일 술을 마셨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지만 경찰에게 대항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과 관련,지난 78년부터 LA시경국장을 역임해온 대릴 게이츠는 지휘책임을 물어 사임압력을 받아오다 오는 7월 사임토록 됐다. 집단구타를 당해 거의 실신한 상태로 경찰에 끌려갔던 킹은 그후 4일만에 풀려났다.
  • “교민 신변보호 만전”/외무부 긴급훈령

    외무부는 30일(현지시간 29일 하오8시)발생한 미국 LA지역의 흑인폭동사건과 관련,LA총영사관에 교민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훈령을 보냈다. 외무부는 이 훈령에서 『우리 교민들이 흑인들의 과격행동에 맞대응해 불필요한 피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주지시키고 피해상황을 수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외무부는 또 흑인들의 폭동이 미국전역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11개 주미공관에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미에 신변보호 요청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 외무부는 30일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과 관련,현지 거주 30만 한국인의 안전보장책 마련을 주한 미대사관측에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 부시,자제 호소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에 대한 공식 성명을 통해 LA 시민들이 법을 준수토록 호소하면서 연방 정부가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질서 회복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한인상점 골라 집중 방화”/박종상 LA총영사 긴급통화

    ◎습격 확대일로… 피해신고 빗발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에서 발생한 흑인 폭동과정에서 한국교민들이 이들의 공격을 받고있다고 현지공관이 전했다. 박종상LA총영사는 30일 하오5시(한국시간)본사와의 긴급전화통화에서 『우리교포들중에는 인명피해를 당한 사람은 아직 없지만 곳곳의 한인상점들이 약탈·방화를 당하는등 흑인들의 공격목표가 되고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총영사와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폭동과정에서 사망한 우리교민이 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있다.그러나 한인상가에 대한 흑인들의 방화·약탈·습격등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교민들이 입고있는 재산피해가 심각할 정도다. ­교민들의 피해상황을 좀더 자세히 말해달라. ▲현재 LA에는 스웜미트라는 한인상가가 30∼40군데 있는데 곳곳에서 흑인들의 방화에 대한 피해신고가 한국어 방송인 라디오 코리아를 통해 접수되고 있다.또 흑인 거주지역의 식료품점 또는 주류상가의 90%이상을 교민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이 상가들에대해서도 개별적인 공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향후 수습대책은. ▲사태수습이 우선되어야 한다.우선 교민피해 상황과 그 보상대책을 강구하겠다.앞으로 미국내의 인종갈등이 한인사회로 확대되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더욱 힘을 쓰겠다.
  • “블랙 수요일”… 최악의 흑인폭동 현장

    ◎총격… 방화… 약탈… 「무법의 LA」/불기둥 30m 하늘엔 온통 검은연기/“정의는 없다” 피켓들고 성조기 태워/멕시코계도 가세… 마구잡이 총질 ○…로드니킹 사건평결이 발표되자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흑인들은 「정의가 없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하기 시작했는데 해질녘부터 폭동으로 변해 곳곳에서 건물에 불을 지르고 차량을 파괴하고 상점의 물건을 약탈하고 있으며 저녁 9시이후에는 수천명으로 불어난 흑인들이 백인거주지역인 베벌리가로 이동하기 시작해 긴장이 더욱 고조. 이번 폭동에서는 많은 수의 흑인들이 몰려다니면서 가게들의 문을 부수고 물건을 약탈하고 있는데 멕시코계 미국인들까지 이에 합세해 약탈. ○…폭도들의 방화로 30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는 가운데 시커먼 연기층이 로스앤젤레스 상공를 온통 뒤덮어 로스앤젤레스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들이 시계불투명으로 항로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LA공항당국의 한 대변인은 밝혔다. ○백인거주지로 행진 ○…브래들리 시장은 이번 폭동으로 가장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저녁부터 새벽까지 통금령을 내리는 한편,시내에서의 총기류와 탄약의 판매및 이동을 금지시켰다. 그는 이와 함께 자동차 연료용외의 모든 휘발유와 기타 가연성 액체의 판매도 금지시켰다.또 1백개 이상의 학교가 30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총기·기름 판매금지 ○…폭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물론 흑인들이지만 멕시코계를 비롯해 심지어는 백인청년까지도 시위대에 합류,약탈과 파괴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성조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파괴하는등 이번 폭등을 자신들의 쌓인 불만을 발산하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있는 것같다고 한 경찰관은 한탄하기도 했다. ○…흑인들의 폭동은 상점에 대한 약탈·방화행위에 그치지 않고 공권력에 공공연하게 도전하는 차원으로까지 발전.일부 흑인들은 순찰에 나선 경찰차를 빼앗아 불태우는 한편 불을 끄기위해 출동한 소방차에 대고 총격을 가하기도.또 다른 흑인들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건물앞에 모여 신문사로의 난입을 기도하기도 하는등 로스앤젤레스 일원은 마치 무정부상태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을 연출하고 있다. ○시내 부분적 통금령 ○…로스앤젤레스 대규모 흑인인종폭동사태는 지난 65년이후 27년만의 대사건. 로스앤젤레스의 한 검사는 『이번 사태는 갑자기 폭발된 분노가 폭동으로 비화된 최악의 악몽』이라며 와츠폭동의 재판인 대참사가 될 것을 우려. ○…보수적 견해를 반영해 왔던 LA타임스 신문사본부 건물 주위에도 흑인들이 몰려들어 『편향보도 시정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항의를 벌이고 시내 가판대에 있는 LA타임스지는 보이는 즉시 불태우기도. 흑인시위대들은 또 자신들의 방화 및 약탈현장을 취재하려던 TV기자들을 향해 맥주병 등을 던져 취재방해를 하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30일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대체로 사태가 촉발될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럽 반인종 차별 단체들은 흑인을 폭행한 경찰관들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진데 대해 유럽에서도 경찰과 소수 민족간 갈등은 흔하다면서 『경찰은 대개 그렇다』는 냉소적태도를 취했다. 흑인이 주민의 40%를 차지하는 런던 북부 뉴햄지역의 소수민족단체 대변인은 『무죄 평결은 충격이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영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흔히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가족·친지 어찌됐나”/안부 확인전화 빗발

    ◎어제 발신량 평소의 5배,20여만건 폭주 29일 하오(한국시간 30일)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폭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30일 낮부터 현지에 있는 교포친지들의 안부를 확인하려는 국제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또 가족이나 친척이 현지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외무부 등 관계기관과 언론사 등에 잇따랐으며 현지진출 기업등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민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폭동이 일어나 남부지역에서 최소한 40건의 방화가 있었으며 폭도들이 상점을 약탈하는 등 격화되고 있다』는 보도에 한결같이 놀란 표정으로 사태의 원인과 앞으로의 추이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현지상황을 알기위해 TV와 라디오 등에 귀를 기울였다. ○…사태가 알려진 이날 하오부터 현지에 사는 교포친지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미국으로의 국제전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하오부터 전국에서 미국으로의 발신량이 평소 4만건에서 5배정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며칠전 귀국한 유학생 배종우씨(28·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대 컴퓨터공학박사과정)는 『한국인등 아시아계가 슈퍼마켓등 상권을 장악해 평소에도 한·흑간 갈등이 심했는데 흑·백갈등으로 인한 이번 폭동이 엉뚱하게 우리교포들에게 까지 확산될 우려가 크다』면서 『지난해 3월에 발생한 두순자여인의 흑인소녀살해사건 등이 이번 폭동에 다시 이용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 몬트리올재즈발레단 공연을 보고/김경애 무용평론가

    ◎“춤보는 즐거움 안겨준 흥겨운 무대” 89년 처음으로 내한해 건강한 춤을 선사했던 몬트리올재즈발레단(4월24,25일 세종문화회관대극장)의 이번 공연은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재즈춤을 보는 특유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재즈발레란 발레형식에 관능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재즈음악과 원시적인 춤이 결합된 형태인데 이 몬트리올 발레단은 여기에 현대무용의 다양한 형식이 보다 짙게 결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 재즈가 갖는 대중성에 탐미적 요소들이 짙게 깔린 고급한 예술성을 창출해 보여준다.3년전 공연에 비해 미쪽 면에더 치중해 그때의 선정적인 흥분같은 것이 승화된 모습이었다.우리 관객들이 재즈춤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즉 록음악이나 팝의 시끄럽고 빠른 음악에 유흥적 가벼운 춤)때문에 이를 기대하고 온 관객은 오히려 실망을 하고 돌아설 정도로 격조가 높았다. 24일 공연은 소품 「102˚F」를 시작으로 「의자 빼앗기 놀이」(린 테일러 카베트 안무),「증오」(율리시즈 로브안무),「해후」(마르고 샤핀토 안무)가 올려졌다.25일까지 일곱작품이 매 작품마다 안무자가 다르다.많은 안무가를 확보해 다양한 작품유형으로 관객을 변화의 세계로 유도하는 전체적인 연출에서 완벽하게 예술감독제를 확립하고 있는 이 발레단의 경륜이나 규모를 알 수 있게 했다. 린 셰퍼드 등 14명의 무용수들은 하나하나를 주역감이라고 할 만큼 기량의 차가 없었다.특별한 무대장치없이,연습복에 상징물 정도만 바꾸는 의상으로 오직 춤동작으로만 무대를 압도한다.크고 활달한 동작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섬세한 정서를 끌어낸다. 「의자 빼앗기놀이」(78년작)는 어린이 놀이터를 소재로 해 친근한 생활공간을 느끼게 한 작품이며 애수가 있다.미국의 이름있는 흑인 무용가 율리시즈 도브가 안무한 「증오」(84년작)는 내면의 울분,절규를 정지와 율동을 교차시키는 특이한 안무기법으로 보여준다.원시적 흑인의 정서가,사슬을 연상하는 흰 밧줄이 교차해 걸려있는 단순한 무대장치 앞에서 일인무,이인무 또는 군무로 증폭된다. 「해후」(91년작)는 전작품 중 가장 현대적이라 할 만큼 세련도가 있었다.동작을 크고 강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템포감 있고 가볍게 처리한 포스트모던계열 춤들의 기법을 담고 있다.자연스럽고 별로 큰 힘을 들이지 않은 듯하면서도 「재즈 다운」흥분속으로 관객을 몰입시킨다.뜨거운 밤의 열기와 새벽의 청량감을 함께 느끼게 한 춤이었다.
  • 흑인살해 재미교포/2심서도 집행유예/두순자씨 사건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미캘리포니아주의 항소법원은 21일 흑인소녀를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로스앤젤레스의 한국교포 두순자피고인(여·51·식품점경영)에 대한 항소심판결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원심대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미국/「생이별 고아」 급증… 사회문제로

    ◎범죄·마약 연루 부모 수감·가출따라/어린이 10%,친척집등서 더부살이/“「고아원학교」 설립등 대책 세워라” 소리 높아 미국에 부모가 아닌 딴 사람 밑에 얹혀사는 「고아아닌 고아」가 크게 늘어나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들은 어느 나라나 있게 마련이지만 「미국의 새 고아군」이라 불리는 이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고아와는 달리 부모는 있어도 「부모없이」 살아가는 어린이들이다.미국에 고아아닌 고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범죄와 마약에 연루돼 부모가 모두 감옥에 가거나 가출해 아이들만 남게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학자들이 「영(제로)부모 가정」이라 부르는 이같은 케이스는 생각보다 아주 많아 「10대청소년들의 가출」은 물론 이혼과 미혼모의 급증과 연관된 「편부모가정」을 제치고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또 같이 살거나 돌보아주는 부모가 없는 「영부모」의 고아들은 자연히 「집」이 없어짐에 따라 딴 가정에 의탁해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여기서 문제아가 숱하게 생겨나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미국 어린이 10명중 최소한 1명은 제 부모 슬하가 아닌 딴 가정에 얹혀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갑절로 늘어났다.더욱 심각한 점은 고아아닌 고아들이 대도시의 도심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이다.좀 괜찮게 산다는 사람들이 너나없이 대도시의 도심지역을 벗어나 주변교외 주택가로 빠져가는 바람에 대도시 내부는 빈민층만 남은 채 슬럼화의 길을 걷고 있고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비근한 예로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시 도심에 소재한 프릭중학교는 7백50명의 전교생 가운데 3분의2이상의 학생들이 「부모」없이 딴집에 의탁해 살고있으며 흑인 빈민계층들이 주민의 대다수를 이루고있는 인근지역의 여타 학교도 대동소이하다.전직 판사출신으로 문제아동 전문가인 로이스 포러씨는 『기하급수적이란 용어만으론 이같은 고아들의 증가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또 특정도시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온 사방에 걸쳐있다』고 말한다.이들 대도시의 학교 교사들은 수업중에「엄마」「아빠」「가정」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많은 학생들이 이말에 극심한 자격지심을 느낀다는 사실을 익히 경험해서이다. 이 「영부모」의 고아들은 40% 정도가 시당국이 주선해준 임시양육가정에 의탁되어 있고 절반은 할머니나 삼촌등 친척집에 기숙한다.나머지는 마약중독의 어머니와 친척집을 오가며 생활한다는 것이다.상당수의 교육자들은 핵가정 아이들을 모델로한 현재의 교육제도에서는 이들 고아들의 정상적인 교육및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고있다.즉 「고아원 학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9세기에 터전을 잡은 미국의 고아원 제도는 금세기 초에 이미 유용성의 한계를 드러냈다.이 고아원 제도가 신종고아 양산으로 탈바꿈할 계기를 맞고있는 셈인데 패트릭 모이니헌 뉴욕상원의원은 『사람들이 이 문제와 직면하길 꺼리고 있지만 새로운 후견기관의 제도화문제가 얼마안있어 제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지난 시절 디프테리아 악성감기 결핵이 창궐하면서 그랬듯이 마약중독 만연은 고아를 양산시키고 더불어 양육시설의 필요성을 제기한다는 지적이다. 마약과 범죄의 만연으로 신종고아는 급증할 것이 뻔한데 지금과 같은 의탁제도와 학교에 이들을 방치할 경우 문제아 속출이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는 것이다.
  • 남아공 흑인 무장괴한/마을습격… 20여명 살해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특약】 남아공의 최대 흑인종족인 호사주 무장괴한들이 3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마을을 습격,어린이 2명을 포함한 주민 20명을 살해하고 18명을 부상케 했다고 남아공 경찰이 4일 밝혔다. 경찰당국은 남아공언론협회(SAPA)와의 회견에서 3일밤 총과 화염병,곤봉 등으로 무장한 일단의 호사족이 요하네스버그 인근 캐틀리홍 마을을 습격,주민들을 살해하고 오두막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이번 폭력사태는 F W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이 지난 3월 17일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이후 벌어진 최악의 유혈사태이다.
  • 남아공 유혈충돌/최소 20여명 사망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1·22일 발생한 정치적 유혈충돌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23일 밝혔다. 경찰은 22일 일로보와 피터마리츠버그를 위시한 나탈주의 도시에서 발생한 흑인광산 노동자들간의 충돌로 7명이 총에 맞거나 칼에 찔려 살해됐다고 밝혔다.
  • 클레르크대통령의 승리(해외사설)

    주사위는 던져졌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들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개혁정치를 받아들여 1948년 이래의 인종분리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다인종 민주주의를 향한 새 길을 열었다.개혁 「찬성」쪽의 대승리로 3월17일의 국민투표는 남아프리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이 승리는 우선 정치적 수완을 지닌 한 개인의 승리다.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옛질서의 향수를 밀쳐내고 다수파 흑인들과 권력을 나눠가져야 하는 장래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소수파인 백인들을 설득하여 개혁의 협상 깃발 아래로 모았다. 1989년 국가수반으로 지명된 이래 「새 남아프리카」를 외쳐온 데 클레르크는 자신의 결심이 눈부신 보상을 받게되는 것을 보았다.이로써 그의 국내정책 수행에는 전례없는 합법성이 부여되었으며 1990년부터 벌여오고 있는 아프리카 국민회의(ANC)대표들과의 대화가 가속될 수 있게 되었다.이 대화는 1991년 12월 「남아프리카 민주화를 위한 회의」(CODESA)개최 이후 공식적인 것이 되었다. 4월말 예정인 「남아프리카 민주화를 위한 회의」의 전체소집은 중요한 모임이 될 것이다.이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은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국민당(NP)이 절대다수인 의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것이다. 국민투표결과는 개혁에 강력한 「거부」를 나타내온 보수당(CP)의 쓰라린 패배를 뜻한다.「흑색 공포」위협은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이 참패로 보수당 내부에 소란이 일어날 것 같다.요구 표현에 합법적인 길을 따르려는 쪽과 「백인의 요새」방어에 몰두하는 극우주의자들 사이의 도랑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이런 관점에서 볼때 군과 경찰의 태도는 결정적이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살갗빛깔에 관계없이 국민 전체를 결집시키면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결연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정치적으로 큰 무게를 차지했다.이로써 흑인공동체와의 대화에서도 좋은 위치에 서게 되었다.그는 자신이 약속지키는 사람임을 입증했고 이제부터 더 이상 뒷걸음질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남아프리카가 국제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아야한다는 것을 스스로가 지적한 것이다.
  • 남아공 과도정부/올해안 수립 촉구/만델라

    【케이프타운 AP 연합 특약】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 넬슨 만델라는 19일 개혁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백인들의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승리한데 따라 인종차별의 폐지를 감독할 과도정부를 올해안으로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만델라는 드 클레르크대통령이 다수인 흑인과 권력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요구는 올해안에 과도정부가 수립돼야만 한다는 것이며 이것이 가능하다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클레르크대통령 개혁 가속화/남아공/「흑인참정권 인정」이후

    ◎연내 첫 흑백연정 구성 길 터/권력이양 폭 이견… 완전 민주화 험난 인종차별정책철폐와 흑인 참정권문제를 놓고 지난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68.7%의 백인이 개혁찬성쪽에 표를 던짐에 따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개혁정책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갖게 됐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데 클레르크정부가 승리함으로써 3백여년간 지속돼온 인종차별정책이 종식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남아공이 안고있는 인종적·정치적 문제의 완전한 해소를 의미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데 클레르크의 대통령의 국민당과 19개 단체를 대표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지난해 12월부터 신헌법 협상을 적극 추진해왔다.조만간 전체적인 원칙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이지만 실질적인 문서의 작성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데 클레르크의 국민당과 만델라의 ANC는 흑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에는 이미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데 클레르크는 소수민족인 백인등의 권리를 보호해줄 조항등의 설치를 희망하고 있는 반면 ANC는 백인들에 대한 특권부여를 반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헌법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금년내 사상 처음으로 흑인이 참여하는 잠정정부가 구성될 예정이다.그러나 ANC는 권력의 대폭 이양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당측은 헌법협상이 끝날 때까지는 대부분의 권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종족 선거에 관해선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오는 94년까지는 선거를 실시할 필요가 없으며 그때 까지를 신헌법을 마련하는 시한으로 보고 있다. 국민당과 ANC는 소수민족의 권리문제에 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소수민족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희망하고 있는 반면 ANC는 백인에 대한 특권부여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우익 백인단체들과 강경 흑인단체들은 헌법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어떠한 합의도 거부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백인만의 분리정부수립을 고수하고 있는 보수당,그리고 백인축출을 역설하는 범아프리카회의(PAC)등이 그들이다.
  • 남아공/「인종차별」 44년만에 종식/집권당 찬반투표서 압승

    ◎개표완료/69%가 개혁 지지… 보수당 패북 시인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남아공) AP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권력독점과 인종차별정책종식을 놓고 백인유권자들만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68.7%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개혁안에 찬성한 것으로 18일 최종공식집계결과 밝혀졌다. 바렌드 두 플레시스 재무장관은 이날 예산안에 대한 연설 도중 3백28만 백인유권자 가운데 85.7%가 투표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백92만4천1백86명이 찬성표를,87만5천6백1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소수 백인통치를 종식시키고 다수 흑인들과의 권력을 공유하는 것등을 포함한 개혁안을 추진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 받게됐다.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이날 최종 공식 집계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자신의 관저에서 행한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인종차별정책에 관한 책을 덮었다』고 선언하고 『이번 국민투표가 보내는 메시지는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이 새로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정한 생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투표에 불참할 것을 촉구해온 야당인 보수당의 안드리스 트뤼어니히트당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승리가 분명하다』고 보수당의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투표에서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국민당정부가 압승함에 따라 인종차별정책이 44년만에 종식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으며 이와 함께 약3천만명에 달하는 남아공 흑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개헌협상도 빠른 속도로 진전돼 가까운 장래에 남아공에도 흑백세력이 다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민주정부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남아공 개혁선도 데클레르크/만델라 석방시킨 차별철폐 주창자

    ◎변호사 출신… 89년 국민당수 취임 이번 국민투표에서 흑인들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정치개혁의 어려운 첫 관문통과에 성공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57)은 정적들의 허를 찌르는 강인하고 실용적인 사상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지난 89년8월 대통령 취임일성에서 흑백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고 나왔을 때만해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를 진정으로 믿은 사람은 별로 없었다.그러나 클레르크대통령은 6개월후인 90년2월 흑인 반체제 단체들을 합법화 시키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지도자 넬슨 만델라를 28년간의 옥중생활에서 석방시켜 남아공은 물론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증조부와 아버지가 상원의원을 지냈고 삼촌이 총리를 역임한 정치명문가에서 태어난 클레르크는 신학대학에 갔으나 곧 정치활동에 뛰어들었다.졸업후 변호사로 활동한뒤 36세 때인 72년 국회의원 당선과 함께 정계에 투신했다.이후 체신·통신·광산·노동·국민교육장관을 차례로 거쳤으며 85년 각료평의회의장에 피선된 뒤 89년2월 국민당 당수에 취임했다. 이번국민투표 승리로 클레르크대통령은 만델라 석방과 함께 닻을 올린 「흑백권력공유」개혁운동을 개헌으로 결정시킬 추진력을 얻게 됐다.앞으로의 스케줄은 지난해말 흑백 19개 정치단체가 참여,개헌안을 논의해온 민주남아공회의의 최고권력기관화와 기존 백인의회를 대체하기 위해 1년이내에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총선 등이 남아있다. 새 의회에서 지난48년 입법화된 인종차별법을 폐기하고 흑백인이 권력을 공유하는 신헌법을 제정한다는 프로그램이다. 클레르크 대통령의 입장은 한마디로 「현재의 백인소수통치가 흑인다수통치로 그대로 대체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인종 민주주의 아래서 백인들의 이익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 화합이냐 파국이냐/「인종차별」 갈림길에

    ◎통과땐 남아공 정치발전 가속/부결되면 흑백갈등… 내전 “불씨” 흑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방향의 개혁안에 대한 찬반을 놓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들이 17일 실시한 국민투표는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존폐를 판가름할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레드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국민당정부는 혼돈을 택하기보다는 흑백화합을 택하자고 유권자 설득에 열을 올리면서 이번 투표에서 개혁안이 부결될 경우 총사퇴한 뒤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국민당정부가 개혁안을 국민투표에 붙이기로 한 이유는 지난해 실시된 3차례의 보궐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개혁정책을 아예 국민심판에 맡겨 개혁추진력과 정당성을 확보해 보자는 것이다.지난 90년2월부터 실시된 개혁정책덕택에 국제적인 경제 및 스포츠교류제재가 해제된 상태여서 기업가들과 운동선수들도 개혁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당을 비롯한 극우보수파 백인정당 및 단체들은백인들이 어떻게 흑인들의 지배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감정적인 호소에 치중하면서 개혁안이 가결되면 흑인공산주의자들의 집권과 혼돈 및 경제붕괴밖에 초래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개혁안을 적극 반대하면서도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재개를 우려한 나머지 인종차별정책을 지속하자는 표현은 자제하면서 차라리 흑인과 백인들의 영토를 분리,각각 자치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등 흑인단체들은 이번투표 역시 소수 백인들만이 참가하는데 대해 불만스러워 하면서도 개혁안이 가결되기를 기대하는 한편 부결될 경우에는 다시 무장투쟁에 나서 대대적인 시위·파업·테러행위를 개시,내전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투표가 부결되면 남아공은 예전보다 훨씬 심각한 인종갈등과 국제적인 고립에 빠지게 되리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찬성결과가 나오면 소수 극우백인들의 저항으로 인한 분규와 흑백인간의 정치협상난항이 당분간은 계속되더라도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개혁추진에 가속도가 붙어 머지않아 흑백인간의 평화공존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8일 하오 7시(한국시간)쯤 공식발표될 남아공 국민투표 결과에 쏠리는 관심은 그래서 높을 수밖에 없다.
  • 남아공 백인들/「흑인참정」 투표 개시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유권자 3백28만명은 17일 상오7시(현지시간)부터 흑인에 대한 참정권부여문제를 포함한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투표에 들어갔다. 백인유권자들은 이날 전국에 산재한 약1천3백개의 투표소에서 『당신은 대통령이 협상을 통한 개헌을 위해 지난 2월2일 시작한 개혁정책의 지속을 지지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찬·반을 표명하는 투표를 시작했다.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3백년간 지속된 백인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 91년 12월20일 이래 남아프리카 민주화를 위한 다자간 회의(CODESA)에서 협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대기업과 백인 자유민주당은 집권 국민당과 함께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지원을 받으며 「찬성」지지운동을 벌인 반면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보수당은 「신나치 아프리카 저항운동(AWB)」등을 포함,새로 결성된 40여개의 우익 군소정당과 제휴,「반대」지지운동을 벌였다. 현재 요하네스버그의 각투표소에는 폭력사태에 대비,약8명의 경찰관이 파견돼 있으며 이른 새벽부터 투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동부지역에 있는 멜버른 국민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투표개시 5분만에 40여명이 투표를 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찬성」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 남아공,오늘 국민투표

    【요하네스크 AP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백년에 걸친 인종차별주의를 종식시키고 흑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기 위한 새 헌법제정 등 현재의 정치개혁 협상을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를 묻는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민투표가 17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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