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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으로 민족·인종갈등 극복하자/손영구(발언대)

    뉴욕에서 목사로 일하고 있는 나는 뉴욕지역의 한흑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뉴욕의 흑인교회 지도자인 미국인 목사 7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케 되었다.그들과 함께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지도자들과 나라를 위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 한편,많은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친목도 다졌다. 인간의 갈등과 몰이해,갖가지 싸움은 인류탄생이후로 계속되어온 것들이며,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비단 뉴욕에 사는 한국인·흑인간의 일만도 아니다.같은 민족에게도 갈등은 있고 한 정당에도 분규는 있다.심지어 가족간에도 등을 돌릴 때가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런 갈등과 싸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상과 이념,철학을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마치 수학에서 2/3와 1/2을 바로 더하거나 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공통분모를 만들어 줘야한다.공통분모가 무엇인가.그것은 바로 신앙과 사랑이다.이해와 사랑을 가지면 얼마든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한국에는 지역갈등이 심각하다.전라도,충청도,경상도 혹은 XX당,○○당 또는 무슨 무슨 계파,패거리를 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번에 나와 함께온 흑인목사들은 나와는 이념도 철학도,목회환경도 판이하게 다르다.그러나 방문 8일동안 우리는 하나임을 재삼 느끼고 공감했다.뉴욕지역 민족간의 갈등해소를 위해 일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앞으로 뉴욕지역뿐만 아니라 LA,워싱턴,시카고 등 민족갈등이 심각한 곳에서도 이러한 친선방문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면 보다 살기좋고 화기애애한 한인마을이 될 것으로 믿는다.〈미 뉴욕 산정현교회 목사〉
  • 청소년 34%가 우울증/보건사회연­서울대 의대 조사

    ◎중증 환자는 14%/교육수준 낮고 실업자에 많이 나타나 우리나라 사람 4명 가운데 1명은 우울증 환자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남정자부연구위원과 서울대 의대 신경정신과 조맹제교수가 95년 7월 6천4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8일 발표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접근책­우울증 실태분석을 중심으로」란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25.3%가 경증(경증) 이상의 우울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백인과 일본 등 선진국 국민의 10% 안팎보다는 많고,그리스(24%)와 미국의 흑인 또는 히스패닉계(27.9%)와 비슷한 수준이다. 청소년(15∼22세)이 100명 가운데 34명 꼴로 우울증세를 보였으며 임상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도 13.91%나 됐다.성인(20∼29세)의 8.68%,노인(60∼69세)의 9.40%가 중증 환자였다. 여자가 남자보다,이혼·별거·사별·미혼·기혼 경험자의 순으로 우울증 환자가 많았다.교육수준으로는 중졸 이하,직업별로는 육체노동자와 실업자에게 우울증이 많이 나타났다. 자살을 기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44.5%가 중증 우울증 환자로 밝혀져 우울증과 자살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이화여대 「오빠 중창단」 떴다/프로 못잖은 실력·열정

    ◎성가대 활동 교수8명 모여/지난달 데뷔무대 앙코르 세례/공연곡 모아 음반출반 계획 「세계 최고를 꿈꾸는 국내 최초의 아마추어 남성교수 중창단」 매주 목요일 상오 7시30분 이화여대 강당 음악연습실에서는 슈베르트의 「거룩」과 흑인 영가 「주를 사랑해」등 주옥같은 합창곡이 울려 퍼진다. 노래의 주인공은 박원기 교목실장,기독교학과 김동근 교수,사회복지학과 강철희 교수,전자계산학과 박승수 교수,동양화과 이종목 교수 등 프로못지 않은 실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8명의 이화여대 교수들이다. 평소 이화여대 성가대에서 활동하는 이 교수들은 지난해 12월초,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교수중창단을 만들어 활동하자고 쉽게 마음을 모았다. 그날 곧바로 연습에 들어갈 정도로 이 교수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바쁜 일정을 쪼개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시간에는 연습곡목과 연습상황을 빠짐없이 기록할 정도로 진지하다.어떤 것이 전공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한다는 것이 교수들의 설명이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맹연습을 했다.결실은 지난달 3일 상오 9시20분 대강당에서 열린 개강 첫 수업인 「채플」시간의 데뷔무대에서 나타났다. 공연이 끝나자 학생들은 연거푸 앵콜송을 외쳐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계기로 「백설공주와 오빠들」이라는 애칭을 얻었다.공연 다음날 남성교수 중창단은 교내의 최고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다른 교수들의 참여 의사가 줄을 잇자 중창단은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더 뽑아 1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창단 교수들과 음악과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동양학과 이종목교수는 과거 음악과 미술 사이에서 고민하다 미술을 선택했으나 음악에 대한 미련을 끝까지 떨칠 수는 없었다.대학시절 보컬그룹에서 활동했던 전자계산학과 박승수교수를 비롯 나머지 교수들도 평소 음악을 가까이 한게 인연이 됐다. 교수들은 요즘 바쁘다.오는 5월30일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이화인의 연합예배」의 공연 준비를 위해 흑인 영가 「새같이 나르리」 「너 용기 잃지 마라」 등의 연습에 한창이다. 공연이 끝나면 이 노래를 모아 음반으로도 낼 참이다.단장인 박원기 교목실장은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음악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 남성교수 중창단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 아직도 쓰린 「아메리칸 드림」/LA폭동 5주년… 오늘의 한인사회

    ◎융자금 못갚아 가옥압류 등 후유증 29일로 로스엔젤리스(LA)에서 폭동이 일어난지 만 5주년이 됐다.고속도로에서 과속운전을 한 흑인 로드니 킹을 만신창이가 되도록 두드려팬 백인경찰관들이 재판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은데 분노한 흑인들에 의해 일어났던 이 폭동은 흑백 사이의 빈부격차와 인종갈등 등 숱한 미국내의 문제점을 한꺼번에 드러냈던 사건이다. 당시 이 사건은 흑백갈등의 불똥이 엉뚱하게 한인사회로 번져 한흑갈등으로 본질이 변질되면서 LA에서는 한인들을 비롯,모두 5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천300명 이상이 다쳤는가 하면 1천100여채의 건물이 손상을 입거나 불에 타 없어졌다.상가를 운영하던 한인들은 집과 상가는 물론 사랑하는 가족까지 잃는 씻을수 없는 회한을 남겼으나,재기에 성공한 15%를 제외한 다른 이들의 상당수가 환멸을 느끼고 정들었던 이곳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 등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이 사건 이후 재기의 발버둥을 쳤으나 중소기업청 등으로부터 융자받은 재기자금을 갚지 못해 다시집을 압류당하거나,업종변환에 따른 경험부족 등으로 거리에 나앉는 사람들이 많은 등 상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5년이 지났건만 폭동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흑백간의 갈등이나 빈곤,경제적 격차 등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폭동의 재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것.흑인들은 아직도 거리를 해매며 정부보조금으로 그날그날을 살며,먹을 것을 구하려는 히스페닉 걸인들은 고급 세단을 타고 가는 백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LA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열리는 등 나름대로 자구노력을 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흑백문제가 사라지지 않는 한 LA폭동은 언제든지 재발할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지적이다.더욱이 미국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마저 있어 미국이 자랑해온 「아메리칸 드림」이 퇴색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 러처드 파슨의 「반리더십」/바다출판사간

    ◎리더의 필수 덕목 「열정·인내·의지」/통제력에만 의존않는 진정한 지도자상 소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 페이스,자신감 넘치는 은근한 웃음과 여유….우리는 리더십이란 말에서 흔히 이런 이미지로 표현되는 힘과 권력,권위와 카리스마를 떠올린다.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리더란 「통제력을 획득하고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다.그러나 최근 바다출판사에서 펴낸 「반리더십」(리처드 파슨 지음,손근상 옮김)은 이같은 통념과 상식을 송두리째 부정한다. 저자인 미국의 심리학자 파슨은 진정한 리더란 통제력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통제보다는 열정,감수성,끈질김,인내,의지 등이 리더의 필수 덕목이라는 것.인간은 통제대상이 될 정도로 단순하지 않을뿐 아니라 모순되고 부조리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패러독스의 리더십」을 내세우는 파슨은 이 책에서 33가지의 「반 리더십」 조목을 소개한다.그중 눈길을 끄는 하나가 점진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반론이다.파슨은 미국의 「짐 크로우이즘(Jim Crowism,흑인차별주의)」에 대한 해리 S.트루먼 대통령의 과감한 정책을 성공적인 리더십의 한 성과로 꼽는다.트루먼 대통령은 점진적 방법이 아닌 즉각적인 조치로서 흑인단속법인 「짐 크로우 로(Law)」를 폐지했다.이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신속하게 인종통합을 이뤄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파슨은 그 연장선상에서 제너럴 모터스 사의 혁신적 감량경영 사례를 소개한다.지난 91년 제너럴 모터스는 21개 공장을 폐지하고 7만4천명의 사원들을 해고한다고 발표,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바로 이같은 일도양단의 조처가 단계적 방법보다 오히려 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선후책 마련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 파슨의 주장.파슨은 『사람들은 반대할 엄두도 못낼 만큼 커다란 변화일수록 더 잘 받아들이는 속성이 있다』고 말한다. 30년대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영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를 보면 미국 상원의원에 갓 선출된 젊은이(제임스 스튜어트 분)가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그의 아버지는 그를 격려하면서 다음과 같은 모순된 말을 해준다.『실패할 것이 뻔한 명분이야말로 싸워 볼만한유일한 명분이다』 파슨 역시 「이룰수 없는 명분」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한다.그런 명분일수록 중요하고 인간적인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척자정신을 발휘,「모순의 계곡」을 헤쳐나가라는 것이다.
  • LA폭동 그린 영화 제작/타인종 작가·감독 참여

    ◎5돌 맞아 사건 재조명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정폭동 5주년을 맞아 각 인종그룹의 시각에서 당시의 사건을 바라본 영화가 제작돼 서로 다른 민족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폭동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쇼타임 케이블TV가 제작,27일 방영할 예정인 영화 「폭동」(Riot)은 주류상을 운영하는 아시아계 가족과 가난한 중남미계 청소년들,가정과 직장에서 갈등을 겪는 백인 경찰관,그리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흑인 가족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인종 출신의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이 그려 낸 90분짜리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방영되기도 전부터 『각 인종그룹의 고통을 진솔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에서부터 『새로운 시각이 결여된 스테레오타입일 뿐』이라는 악평까지 감수해야 했다. 한편 시사회가 끝난뒤 중국계인 마이클 우 전 시의원은 『진짜 문제는 92년 이후 달라지지 않은 현실이지 영화가 아니다』라고 오늘날 LA가 안고 있는 문제를 상기시켰다.
  • 야구 인종장벽 극복/로빈슨 “쾌거 50주년”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등장한지 15일로 꼭 50년이 됐다.흑인 2루수 재키 로빈슨은 지난 47년 이날 브루클린 다저스(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 소속으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의 베이스를 밟았다. 로빈슨은 유색인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물꼬를 튼 인물로 꼽히고 있다.로빈슨이 몸담았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과 뉴욕 메츠팀의 경기가 열리던 지난 15일(현지시간)뉴욕구장에서 경기도중 기념행사가 열렸다. 특별히 뉴욕으로 날아와 이 구장을 찾은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로빈슨의 미망인 라첼 여사와 나란히 참석해 『모든 인간이 동등한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한 로빈슨의 노력을 미국인들은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로빈슨에게 경의를 표시했다.
  •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 외교관 됐다/주일 바하마대사로

    【도쿄 교도 연합】 흑인으로서는 사상처음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왕년의 명배우 시드니 포이티어(70)가 16일 일본주재 바하마대사 자격으로 아키히토 일왕에 신임장을 제출한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 15일 발표. 올해 70세인 포이티어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바하마 시민권을 갖고 있으며 63년 「야생의 백합」으로 아카데미상 최우수남우상을 수상했고 67년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밤의 열기속에서」서도 주연을 맡아 인기를 보았다.
  • “미 공립교 인종차별 되살아나”/하버드대 보고

    ◎유색인 대도시 집중이 원인 【케임브리지(미 매사추세츠주) AP 연합】 미국의 공립학교들에서 인종차별이 부활하고 있다고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보고서가 5일 밝혔다. 하버드대학의 교육대학원 연구원들은 지난 68∼94년 공립학교 등록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교의 인종차별법에 대해 위헌을 선언한 54년의 기념비적인 대법원판결 이래 최대의 퇴보현상이 91∼94년에 나타났다고 밝혔다.보고서는 그같은 추세가 현재도 계속되는 것같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인종관계에 있어서 20세기를 지나오는 교량이 19세기로 다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유색인종 학생의 대도시지역 집중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학교가 인종에 따라 다시 분리되고 있으며 10대 도심의 학교지역은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주류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일본 역사교육 비전이 없다/이리에 아키라(해외논단)

    ◎정치인·지식인 국수주의적 사고 심각 최근 일본에서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종군위안부는 공창이었다고 말하는 등 과거 침략사에 대해 부정하는 언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미 하버드대 교수로 일본계인 이리에 아키라(입강소) 교수는 최근 마이니치신문에 게재된 컬럼을 통해 이같은 움직임을 비판했다.다음은 이 컬럼의 요약. 클린턴 미 대통령은 2기째를 특히 교육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 싶다고 취임연설 등에서 반복해서 말해 왔다.확실히 지금의 미국 국내에서 교육문제는 절실하다.대외적으로 국제경제에 있어 경쟁력을 높인다고 하는 점 말고도 국내적으로도 교육수준의 향상에는 우로부터 좌에 이르기까지 반대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여론에 어필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교육수준의 향상이라고 해도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미국에서는 교육은 주 지방도시 카운티 등의 관할하에 있기 때문에 지방단위에서의 개혁이 목표로 된다.지방자치체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서 연방정부에서 법률상 재정상의 원조를 하는 것이통상적이다.지방에 따라서는 사립 학교가 중류이상 가정의 자제를 모아 공립과의 수준 차가 크게 나는 경우도 많다.이것도 교육문제에의 관심을 높이는 원인이다. 교육이란 요컨대 다음 세대,장래의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다.오늘 행해지는 것이 미래에 확실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교육만큼 나라로서도 시민으로서도 중요한 것은 없다.미국에서 교육에 대해서 전에 없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나라 전체를 들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는 의식이 강하게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교육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최근 버지니아주에서 역사교육평의회라는 단체가 출범,첫 집회에 초대받았었다.비슷한 주단위의 단체가 26개나 있다고 한다.역사교육이 얼마나 미국 시민단체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버지니아주의 모임에서는 고교 및 중학의 역사 선생들이 1백명 이상 참가해 성황이었으며 역사 교육은 장래를 위해 존재한다고 하는 인식에 일치했다. 버지니아주에서 2년전 작성된 공립학교 학습기준에도 「과거와 현재와의 관계를 이해함에 따라 장래 발생할 제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역사교육의 주안점이라고 기술돼 있다.장래를 위해서 과거를 배우는 것이다.이는 시민교육의 출발점이다. 그러면 어떤 과거를 배우는가.미국사에서는 이미 초등학교 3년 단계에서 노예제에 대해 배우며 6년생은 20세기에 들어서서의 흑인차별 및 실업문제,더 나아가 매카시즘 등 과거의 어두운 면에도 빛을 비추는 것이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초등학교 2년에 고대 이집트와 중국에 대해서 공부하며 3년에는 「문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기술돼 있다. 고학년이 되면 최근의 역사,예를 들면 원자탄이라든가 월남전에 관해서 토론하는 것이 요구된다. 정치적으로는 비교적 보수적인 버지니아주에서 조차 이 정도의 역사교육이 공립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다.이런 교육을 받은 미국의 고교 졸업생은 적어도 일반론으로서는 21세기를 담당하는 시민으로서,또는 지구시민으로서의 지적준비를 갖췄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과거의 사실을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어떻게 파악해 현재와 어떻게 연결지우는가라는 지적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역사교육은 어떠한가.21세기의 세계에 살아갈 지식과 자격을 학교에서 공여하고 있는 것인가.일본의 식민지 및 대외전쟁에 대해서 정치인의 빈약한 발언과 일부 지식인의 국수주의적인 논의를 듣고 있는 한 장래에의 비전이 전혀 결여돼 있다고 하는 인상을 받는다.지금부터라도 늦지 않다.초등교육의 수준으로부터 다음 세대가 세계 및 일본의 과거에 대해서 자유롭게 논의할 분위기를 만들어 장래 세계의 사람들과 대등하게 만날수 있는 기초를 길러 나가야 할 것이다.
  • 젊은여성 「루퍼스」 조심을…

    ◎류머티스 일종… 얼굴에 홍반·발진 등 새겨/과로·장시간 햇빛 노출 피히면 치료 도움 류머티스 질환의 하나인 「전신성 홍반성 낭창」 환자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류머티스 내과 송관규 교수팀(02­920­5095,5410)은 최근 1년간 류머티스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10명 가운데 1명이 「전신성 홍반성 낭창」환자였으며 이 가운데 여성이 70%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전신성…」은 반흔이 늑대에 물린 자국과 비슷해 일명 「루퍼스」(Lupus)라고 불리는 질환.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은 없으나 곧 발열,피부염,관절염을 일으키며 폐,심장,신장에 합병증이 생겨 생명을 잃을수 있는 위험한 병이다. 일반적인 증상은 얼굴에 홍반을 띠거나 나비모양의 발진이 생기고,관절이 붓고 숨쉴때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것.스트레스를 받거나 찬 공기를 쐬면 손,발이 창백해지고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발진이 생기는 등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면역계의 이상을 비롯,세균이나 바이러스감염,약물,스트레스등으로 인한 체질적,환경적 요인 등이 복잡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중증이면 고용량의 부신피질 호르몬,2차적인 면역억제제 투여,감마글로블린이나 혈관교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반면 경증일 때는 소염진통제나 항말라리아 제제,소량의 부신피질 호르몬의 투여로 충분하다. 미국에서는 매년 10만명에 1.8∼7명이 앓고 있으며 백인보다 흑인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 오는 11일 막오르는「서울여성영화제」/첫 상영작품 한국「미망인」

    ◎출품작 39편·상영일정 확정 오는 11∼17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출품작과 상영일정이 최근 확정됐다.상영작은 13나라에서 초청한 29편과,단편영화·비디오 부문 경선에 진출한 10편 등 모두 39편. 11일 하오7시 열리는 개막식 상영작은 한국영화인 「미망인」(감독 박남옥).1955년작 흑백필름인 이 영화는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의 재혼 문제와 자유로운 삶의 추구 등을 다루었다.또 17일 하오7시 폐막식에서는 경선 부문 수상작을 재상영한다. 영화제가 마련한 프로그램 가운데 영화팬에게 가장 관심끌만한 부문은 세계에서 최근 2년간 제작된 여성영화들을 소개하는 「뉴 커런츠」.할렘가에서 자란 흑인여성 4명이 절망끝에 은행강도를 한다는 내용의 「셋 잇 오프」,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노동자계급의 여성이 정체성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바비의 일생」들이 포함됐다. 이밖에 ▲중국 근현대사를 누빈 송미령 3자매의 이야기인 「송가황조」 ▲레즈비언 관계인 두 여성의 범죄행각을 그린 스릴러 「바운드」등 곧 극장가에 오를 영화 2편도 미리 볼 수 있다.문의 (02)762­6038.
  • 자살 서로 도와… 3일간 진행/미 사교도 집단참사 이모저모

    ◎“헤일­밥 뒤쫓는 UFO로 천국행” 메모/술­진정제 먹고 환각상태서 자행한 듯 【랜초 산타 페(미국 캘리포니아주) 외신 종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부 랜초 산타 페의 호화주택에서 시체로 발견된 39명은 헤일­봅 혜성을 뒤쫓는 UFO(미확인비행물체)와의 랑데부를 기대하며 각자 가방을 싼후 3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이어 소스(더 높은 근원)」이라는 웹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던 이들은 첫날에 15명,두번째 날에 15명 그리고 세번째 날에 나머지 9명이 집단 자살 한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사람들이 앞사람들의 자살을 도와준 흔적이 있다고 경찰이 27일 말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의료검사관 브라이언 블랙번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살 처방전을 적은 작은 종이쪽지를 휴대한채 진정제를 섞은 푸딩과 사과소스를 술과함께 마셨으며 머리에 플라스틱 봉지를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들은 모두 머리를 짧게 깍고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인터넷에 「혜성의 출현은 그들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성명과 함께 「천국의 문」이라는 웹사이트를 갱신한 며칠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베벌리힐스의 연예오락 사업가 닉 마초르키스는 27일 그들로 부터 집단 자살과 관련된 2개의 비디오 테이프와 편지를 25일밤(현지시간) 받았으며 그들은 그 이전에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비디오 테이프에는 두사람씩 나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자살한 사람들은 20대에서 72세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40,50대들로 여자 21명 남자 18명이다.그들중에는 1명의 캐나다인,2명의 흑인과 몇명의 히스패닉계가 있으며 나머지는 백인이다. 집단 자살로 미국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준 이들은 하이어 소스라는 웹 디자인 회사를 운영해온 「천국의 문」이라는 사교집단으로 알려졌다.「천국의 문」은 70년대 「UFO 종교집단」으로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마초르키스에 보낸 편지에는 「우리는 인간보다 높은 차원의 먼 우주로 부터 왔으며 지구에서의 우리 임무를 끝내고 우리가 왔던 세계로 돌아간다」고 쓰여있다.UFO를 신봉한 이들은 최근 지구에접근한 헤일­봅 혜성을 뒤따르는 UFO와의 랑데부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던 호화저택을 「우리의 성전」이라고 불렀으며 지도자를 따라 종교의식을 가져왔다.그들은 또 스스로를 「천사」라 불렀다.
  • 음식물 낭비 기근 부른다/지홍 스님

    대중식당과 가정 등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낭비가 연간 8조원이라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북한동포들이 초근목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고 유엔식량기구와 전 세계 매스컴이 보도하고 있다.또 TV화면에 가끔씩 비치는 흑인 어린이들의 처참한 몰골도 생각난다.극도의 영양실조로 가늘어진 팔다리,부황으로 개구리 배처럼 부풀어 오른 복부…. ○북한·아 등 식량난 시달려 이들에게 먹는 것은 생사를 걸고 투쟁하는 일이지,「포도청」 정도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서 몇백만명이 굶어 죽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귀한 양식이 지금 내 앞에 있고 내가 그것을 먹고 있다는 사실에 고맙다 못해 두려움까지 느낀다. 쌀 「미」자 생긴 모습대로 여든여덟번의 수고를 거쳐 입 안에 들어온다는 밥,그 수고를 한 농부에서부터 밥을 지은 공양주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밥에게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음식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8조원의 어마어마한 액수,그 쓰레기를 땅에 묻으면 그 곳에서 시커먼 악취가 코를 찌르는 침출수가 홍수처럼 흘러 나와 강을 오염시키고 바다를 썩게 만든다니 이처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더이상 난지도에 쓰레기를 묻을 데가 없자 서울의 쓰레기를 김포에 갖다 묻는데 지역주민들이 자기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안받겠다고 나오니,서울 시내가 갑자기 난리가 났다.음식물 쓰레기가 곳곳에 산처럼 쌓여 악취가 진동하고 사람의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밥을 식탐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약으로 생각하며 먹는다는 것」.이것이야 말로 음식물 쓰레기 대란을 막는데 절대 필요한 방법이다.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이런 사람은 위장병도 없다. 처음부터 아주 적당량만을 그릇에 담기 때문이다. 이는 곧 불자세계의 「오관게정신」과 「발우공양」을 말한다.일반인들의 발우공양은 부페식 식사법이다. 식사문화가 사찰에서의 발우공양 형식으로 바뀌지 않고는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할 길이 없다. 남에게 술을 권해야 훌륭한 태도라고 생각하는 것과 남의 집에서 밥을 먹을때 조금 남겨야 된다는 생각,이둘은 이제 현실과 맞지 않다. ○적당량만 덜어먹는 습관을 음식물 낭비의 반대급부는 기근이다.아프리카와 북한의 기근이 우리 일이 되기 전에,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풍요할 때 아껴야 한다는 격언은 부처님의 인과응보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의 곡물 해외의존도는 56%에 이른다.더이상 식량문제는 강건너 불이 아니다.전쟁터에서 군인이 실탄을 아끼듯 쌀은 곧 무기이다. 미국을 「미국」이라고도 쓰는데 이유는 미국이 쌀 강대국이기 때문이다. 미국 농부 한명이 50만명분의 식량을 생산한다니 쌀장사 안하고는 미국정부가 견뎌낼 수 없다. 쌀을 국력으로 하면 군사를 국력으로 하는 것보다 자국민의 전사피해를 내지 않아 좋고,공업을 국력으로 하는 것에 비해 공해가 없어 좋다. 오늘날 식량은 무기로 변했다.우리처럼 식량을 필요 이상으로 과소비하는 나라를 미국이 보면 『우리의 종놈이 하나 생겼구나』하고 좋아 할 것이다. 「식량안보」를 생각하며 음식물쓰레기 최대 생산국이라는 가장 어리석은 일을 하루빨리 시정해야겠다.
  • “부모 입맛 아들·딸에 유전된다”

    ◎미 미시건대 “미각유전자 물려받아”/미각 능력,여자·유색인종이 더 발달 【시애틀(미 워싱턴주) AP UPI 연합】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유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미시건대학의 영양학과 애덤 드레노우스키 박사는 최근 미 과학진흥협회에 제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같은 식품이라도 어떤 사람은 맛있어 하고 어떤 사람은 입에 대기조차 싫어하는 것은 미각유전자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어떤 사람이 건강에 좋은 식품을 피하는 경우 이는 그것이 건강에 좋다는 정보를 몰라서가 아니라 맛이 싫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예컨대 브로콜리,싹양배추,푸른겨자같은 식품은 원래 좀 쓴맛이지만 이를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이런 식품이 역겨운 미각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탓이라는 것. 드레노우스키 박사는 또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각유전자에 따라 쓴맛·단맛등 여러가지 맛에 대해 느끼는 강도가 다르다고 밝히고 대체로 미각의 강도에 따라 맛에 대한 감각이무디거나 보통,극도로 예민한 3종류의 부류로 나눠진다고 밝혔다. 드레노우스키 박사는 4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몽에 들어있는 약간 쓴맛이 나는 항산화제 나린긴을 맛보게한 결과 25%는 별맛을 느끼지 못했고 50%는 약간 쓴맛을 느꼈으며 25%는 너무 써서 못먹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특히 남자보다는 여자,백인보다는 황인종과 흑인이 맛에 예민한 사람이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 세네갈 고레섬 「노예의 집」(세계 문화유산 순례:22)

    ◎자유와 영원한 이별… 「속박」으로 떠나는 출발지/노예로 팔려가는 흑인들의 처절한 절규가…/16∼18C 2천여만명 사냥/「돌아올수 없는 문」 거쳐 노예선에 병걸린 6백만명 상어밥 신세/건물 곳곳 몸부림친 그날의 흔적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유적·유물들은 대부분의 경우 인류가 이룩한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지고 지정된 것들이다.타지 마할,베르사유궁,성베드로성당,마추픽추,자유의 여신상…등등. 그러나 모든 목록이 인류의 숭고한 기록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그중에는 인간의 가장 추악한 과거의 기록들도 포함돼 있다.과거의 잘못에서부터도 교훈을 배우자는 뜻에서이다.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츠 나치수용소,그리고 세네갈의 고레섬에 있는 「노예의 집」이 바로 그런 기록들이다.16세기초부터 300여년 동안 아프리카 전역에서 끌려온 2천여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이 노예의 집을 통해 신대륙 아메리카로 「돌아올수 없는」여행을 떠났다.고레섬은 바로 이들 아프리카인들이 자유와의 영원한 이별을 고하고 속박의 땅을 향해가는 여행의 출발지였다. 고레섬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서쪽으로 작은 여객선으로 30분 거리에 떠있는 넓이 16만㎡의 작은 섬이다.대서양의 따사한 햇살을 찾아 모여든 유럽의 관광객들이 벗은 몸을 태우는 작은 백사장 옆 부두에서 배를 내려 좁은 골목길을 걸어들어가면 불과 10분이면 이 「노예의 집」앞에 다다르게 된다. 좁은 출입문을 들어서면 서너 걸음 앞쪽에 2층으로 연결되는 나선형 계단이 계단 아래쪽의 어둠을 부여잡은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다.좌우로 말밥굽처럼 뻗어있는 이 계단 바로 아래쪽은 그안에 갖혀있던 아프리카인들의 고통의 삶을 연상시키는 듯 한낮인데도 햇빛이 들지 않아 마치 블랙홀 같은 어둠을 연출하고 있다.건물 1층에 있는 십여개의 크고 작은 토굴같은 방들이 아프리카 전역에서 잡혀온 흑인들이 신대륙으로 떠나기 전 대기하던 곳이다.계단위 2층은 백인 노예상들이 쉬는 넓고 안락한 거실이다. 마당 왼편 첫번째 방은 「고르는 방」.20여평 남짓한 방의 한쪽 시멘트벽에는 60㎏이라는 숫자가 어렴풋이 남아 있다.성인남자 노예를 선발하는 몸무게의 기준이다.여인들은 젖가슴이 제대로 영글었는지를 보고 고르고 아이들은 치아가 여물었는지를 가지고 골랐다.방 한쪽에는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의 목과 손발에 채웠던 쇠사슬과 족쇄가 걸려있다.이어서 「처녀의 방」「어린이의 방」「반항자의 방」,그리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전 「대기하는 방」식으로 10여개의 시멘트 방들이 촘촘히 연결돼 있다. 신체검사를 통과한 아프리카인들은 정면의 계단 앞마당에서 경매에 부쳐졌다.백인 노예상들은 2층 발코니 난관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코냑을 홀짝홀짝 들이키며 살만한 「물건」들을 골랐다.건물 전면을 정확히 양분하는 중앙의 말발굽 계단 한가운데에서부터 건물뒤편 바다쪽으로는 길게 복도가 나 있다.그 복도 끝 바다 쪽으로 난 장방형의 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블랙홀 같은 어둠의 끝에서 이 문의 존재를 드러내 보여준다.폭 70여 ㎝,높이 2.2m의 이 장방형 문의 이름은 「돌아올수 없는 문」.3∼4개월 동안 토굴방에 갇혀있던 아프리카인들은 마침내 「죽음의 길」인 이 깜깜한 복도를 지나 「돌아올수 없는 문」을 걸어나가서는 200여m 떨어진 선창에 대기하고있던 노예선에 실려 떠났다. 몸무게가 모자라거나 병에 걸린 이들은 선창밖으로 내던져 주위를 맴돌던 식인상어의 밥이 됐다.당시 이 고레섬 인근해역은 유명한 식인상어 출몰지역이었다고 한다.이들은 마치 잡혀올라온 정어리떼 처럼 차곡차곡 선창에 실려 대서양을 건너갔다.도중에 숨이 끊어져 바다로 내던져진 수가 6백여만명이었다고 한다. 목숨을 부지한 이들도 그뒤 인간의 삶을 산것은 아니었다.남편은 미국의 목화농장,아내는 브라질로,그리고 아이들은 아이티나 서인도로 보내지는 식으로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생이별을 당했다. 고레섬은 섬전체의 5분의 1가량이 방어요새로 만들어져있어 섬의 험한 역사를 웅변으로 보여준다.노예선 출발지로 최적의 요건을 갖춘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기를 쓰고 덤볐기 때문이다.서북단의 현무암 돌출바위 쪽에는 예외없이 시멘트 포대가 만들어져 있고 바다로 향한 녹슨 대형 포신들이 곳곳에 남아있다.백인들중에서 이 섬을 처음 발견한 것은 1444년 포르투갈인들이었다.아름다운 모래사장과 아늑한 항구를 갖춘 천혜의 요새였다.섬북쪽에는 영화 「빠삐용」에서 스티브 매퀸이 탈옥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내리는 장면을 촬영했다는 절벽도 있다. 지금 남아있는 「노예의 집」은 1776년 네덜란드인들이 지은 것으로 이 섬에 지어진 마지막 노예의 집이다.많을 때는 150∼200명을 수용하는 이런 집들이 수십 곳에 달했다고 한다.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세네갈 정부는 통한의 과거사를 보존하기 위해 1975년 섬전체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 1978년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이제 당시의 퀴퀴한 감방의 악취와 아프리카인들의 비명소리는 사라졌지만 이곳은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추악한 학대행위를 말없이 증언하는 역사의 교사이다. ◎여행가이드/유럽풍 휴양시설 즐비/「사막투어」 색다른 추억 세네갈은 피부색이 검은 아프리카인들이 사는 사하라사막 이남의 소위 블랙 아프리카치고는 기후조건이 좋은 지역.사계절 대서양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프랑스식민지의 영향으로 수도 다카르 해안지대와 고레섬 일대에는 유럽풍의 휴양시설과 레스토랑,고급호텔들이 많다.외국 관광객들이 많은 이유중 하나는 싼 비용으로 휴가를 즐길수있기 때문.호텔등 휴양시설 비용이 유럽의 절반 이하이다. 다카르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만 벗어나면 사하라사막의 서남단.그곳에서 자동차를 타고 하는 2시간짜리 「사막 투어」를 통해 사하라사막을 조금 들여다볼수 있다.사막의 경계지역에서 서식하고 소설「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군락도 있다. 아프리카판 사해로 호수전체가 붉은색을 띤 「라 크루즈(붉은호수)」도 뺄수 없는 관광코스.다카르해안에서는 한화 1만원이면 자연산 전복,성게를 「한가마니」는 살수 있다는 점도 이곳 한국교민들의 손꼽는 재미중의 하나.마드리드,로마 등 남유럽의 주요공항에서 다카르행 항공편이 있다.
  • 눈길끄는 영화·비디오… 설 연휴를 즐겁게

    ◎극장가/초록물고기­폭력조직 보스애인 사랑 끝내 파멸/에비나­마돈나·반데라스 주연 뮤지컬 영화/나이스 가이­성룡 몸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 볼만 설 연휴 첫날인 7일 한국영화 「초록 물고기」를 비롯,외화 「조강지처 클럽」「댓 씽 유 두」「에비타」 등 네편이 서울에서 선보인다.앞서 개봉한 영화들을 합쳐 이번 설에도 국내외 화제작 열대여섯편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영화◁ 「초록 물고기」는 한석규·심혜진·문성근 등 정상급 연기자 3명이 열연한 멜로물.군에서 갓 제대한 순진한 젊은이가 우연히 폭력조직 보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되고,그 때문에 암흑가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파멸한다는 줄거리이다.이야기 구조가 탄탄한데다 세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시사회에서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불새」는 청춘스타 이정재가 제대후 첫 출연해 주목받은 작품.신분상승 욕구에 불타는 젊은이가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으며 목표에 접근하지만 막판에 사랑이라는 덫에 걸려 좌절한다는 내용.이정재가 전라 베드신을 마다하지 않는 열성을 보여 더욱 화제가 됐다. 「초록 물고기」「불새」가 성인용인데 견줘 「체인지」는 모처럼 나온 청소년영화이다.남녀 고교생이 우연한 사고로 서로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그렸다.10대의 감성과 사고,행동방식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들었다.이밖에 지난 연말 개봉,그동안 서울에서만 30만 관객을 끌어들인 멜로물 「고스트 맘마」가 극장을 바꿔 연장상영에 들어갔다. ▷외화◁ 여느때보다 애정영화가 많이 붙었다.「러브 앤 워」는,미국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소재로 삼은 체험을 직접 영상화한 작품.18살 젊은 헤밍웨이의 열정과,그에게 점차 빠져드는 8살 연상의 간호사 심리가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됐다.산드라 블록·크리스 오도넬의 연기와 매력도 뛰어나다. 톰 크루즈의 남성미가 돋보이는 「제리 맥과이어」와 ▲이혼당했거나 당할 위기에 처한 여성들이 힘을 합쳐 남편들을 혼내주는 코미디 「조강지처 클럽」 ▲톰 행크스의 감독 데뷔작인「댓 씽 유 두」 ▲마돈나·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뮤지컬 「에비타」등은 모두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다. 액션물로는 성룡 주연의 「나이스 가이」가 재미있다.성룡이 세계를 겨냥해 만든 두번째 작품으로,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데다 스케일은 헐리우드영화 못지않게 커진 것이 장점. 호주의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그린 음악영화 「샤인」,국내 최초로 극장에 붙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 앤 그로밋」은 높은 작품성을 지닌 영화로 꼽힌다. ◎비디오/체인 리엑션­수소에너지 개발 둘러싼 액션물/스파이 하드­세계정복 노리는 악당 일망타진/귀천도­김민종·이경영 주연한 무협영화 설연휴는 모처럼 집에서 휴식을 가지는 기간이기도 하다.연휴 집에서 편하게 쉬고자 할 때 비디오감상이 제격이다.최근 볼만한 비디오들을 장르별로 몇편 소개한다. ▷체인 리액션◁ 「스피드」의 스타 키애누 리브스와 「쇼생크 탈출」의 흑인배우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액션물.자원이 무궁무진하고공해도 없는 수소에너지를 대학연구소가 개발하지만 그 순간부터 연구소가 폭파되고 연구자들이 피살·납치된다는 줄거리.정체모를 힘에 쫓겨 끝없이 도주하는 리브스의 액션,그리고 대폭발 장면 등 박진감 넘치는 화면이 볼 만하다.최근 개봉작. ▷스파이 하드◁ 인기영화들의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화해 엮은 액션 코미디.일급 첩보원이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당들을 일망타진한다는 줄거리는 「007시리즈」의 구조 그대로.여기에 「스피드」에 나온 버스 점프장면을 비롯 「펄프 픽션」「마스크」「클리프 행어」 등에서 따온 장면이 많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주인공 레슬리 닐슨은 「총알 탄 사나이」로 널리 알려진 배우다. ▷신 당산대형◁ 「철마류」 「황비홍」 등의 영화와 최근 종영한 TV시리즈 「신 정무문」에서 낯익은 견자단이 주연·감독했다.이소룡·이연걸을 뒤잇는 홍콩의 대표적인 무술스타답게 그는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정통무술을 앞세운 화려한 액션과 스피디한 화면전개를 보여준다.이소룡 첫 주연영화인 「당산대형」에서 제목을따왔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란의 세계적인 감독 아바스 카아로스타미의 대표작.시골 초등학교 2학년생들의 이야기인 이 작품은 영화에 관한 지평을 넓혀줄만큼 독특하면서도 뛰어나다.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개봉돼 예술영화로서는 드물게 3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비디오로 출시된지는 꽤 됐지만 어른·아이가 같이 봐도 좋은 수작. ▷휴 그랜트의 사이렌스◁ 에로틱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유머넘치는 작품.요조숙녀의 전형처럼 보이는 성공회 신부의 아내가 누드화를 그리는 화가 집에 머물면서,섹스는 결코 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임을 깨닫는다는 내용.그림같은 풍광 속에서 파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며,세계적인 모델 엘 맥퍼슨을 비롯한 여배우들의 매력이 상당하다. ▷컨택트·투 영 투 다이◁ 브래드 피트의 초기작 두편을 모았다.「투 영 투 다이」는 부모와 사회에게서 버림받은 15살 소녀가 살인을 저질러 사형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고발한 사회성 짙은 영화.피트는 소녀를 「등쳐먹는」악역으로 등장하며,「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스타 줄리엣 루이스가 주인공을 맡았다.「컨택트」는 걸프전에 참전한 미군이 낙오돼 이라크 병사와 조우하지만 전투를 벌이기보다는 상대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낀고 헤어진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제프리◁ 동성애와 에이즈를 소재로 했지만 「야한」장면이나 대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 코미디.인간미 넘치고 유쾌하지만 우리 정서에는 다소 어긋날 수도 있다.동성연애자인 제프리가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이상 섹스를 갖지 않기로 결심한 뒤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을 그렸다. ▷귀천도◁ 김민종·이경형이 주연한 한국형 무협영화.이경형이 처음 감독을 맡고 제작에도 나선 작품이다.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스토리 전개,중국영화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검술 대결신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김민종의 가요계 은퇴를 불러온 주제가 「귀천도애」가 1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 OJ 심슨에 850만불 배상 결정

    ◎민소선 패배… 전처·청부 살인 「멍에」벗는데 실패 전 프로미식축구스타 O J 심슨이 민사소송에서 패했다.4일(현지시간) 샌타모니카 수피리어 법정에서 열린 심슨의 이중살인 혐의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12명의 배심원단은 심슨이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 애인 로널드 골드만이 피살된데 대한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인정했다.배심원들은 심슨이 배상금 8백50만달러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골드만의 부모에게 지급해야한다고 평결했다.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의 유족들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지 않았다. 심슨은 지난 94년 6월12일 피살된 채로 발견된 전처 브라운과 그 애인 골드만의 살해범으로 체포됐으나 372일 동안의 형사재판에서 무죄평결을 받아 지난해 10월3일 풀려났었다.그러나 골드만의 가족들은 형사재판 직후 심슨의 살인책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지난해 10월부터 민사법정을 통해 재판이 진행된 끝에 이날 평결에 이르렀다. 심슨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를 필요로 하는 형사재판을 통해서는 무죄가 돼 앞으로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그러나 「증거의 우세성」을 따져 살인에 대한 책임 유무를 따지는 민사소송에서 패함으로써 심슨은 사실상 사회적으로 씻을수 없는 오명을 지닌채 살아가게 됐다. 지난번 형사재판때의 배심원들이 대부분 흑인이었던데 반해 이번 민사재판 배심원들은 전체 12명중 9명이 백인이고 나머지는 히스패닉,아시아,흑인계가 각각 1명씩이었다. 민사법정은 6일 다시 배심원단을 불러 심슨에 대한 「응징적 배상책임」에 대한 평결도 가질 예정이다.「응징적 배상책임」은 손해배상과는 별개로 살인혐의에 대한 책임을 확인한데 따른 처벌적 성격이 강한만큼 이날의 배상금액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으며 판사가 피고의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가치등을 감안,배상액을 하향조정할 수도 있다. 심슨은 형사재판 비용으로 6백만달러 가까이 사용,한때 1천만달러 이상이던 재산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프로미식축구 연금과 부동산 등으로 여전히 수백만달러의 부를 축적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제4의 전환/윌리엄 스트라우스&닐 호웨(미래는 보는 세계의 눈)

    ◎2000년대 미국의 변화와 대응 예측/과거 300년 역사 흐름 분석… 새사회 탄생 확신 단순한 세기의 변화뿐 아니라 새로운 천년대(천연대·millennium)의 개막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는 2000년대를 맞아 미국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며 이를 위한 미국인의 준비는 어떻게 이뤄져야 할 것인가.「제4의 전환(The Fourth Turning)」은 이같은 미국 장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가능한 예측을 위해 300년 미국역사의 흐름을 분석한 역사예언서이다. 미래 예측 분야에서의 인식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역저인 「세대들:미국 미래의 역사」「제13의 세대」에 이어 역사학자인 이들 저자윌리엄 스트라우스(William Strauss)와 닐 호웨(Neil Howe)가 세번째로 함께 펴낸 이 책은 미국역사의 흐름이 80∼100년 단위로 사이클(순환)을 이루고 있으며 또 각 사이클은 다시 20∼25년 주기 4개의 터닝(전환)으로 구성돼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2000년대 초반은 네번째 사이클중 제4의 전환기로 미국사회는 위기의 시대를 맞게 되며 현재는 그이전단계인 위기전시대(pre­Crisis)로 「문화전쟁」시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혼돈으로 가득찰 위기시대는 2020년쯤 끝나고 사회는 다시 평온을 되찾을 것이며 이후에 돌아올 새로운 사이클을 준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은 위기 이 책은 미국인들이 불과 10년 앞으로 다가온 위기시대를 앞두고 각기 속한 세대별로 어떻게 사고하고 있으며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먼저 현재 미국인들의 구성을 각 출생연대별로 특징지어 ▲침묵세대(1925∼42년생) ▲붐세대(1943∼60년생) ▲제13세대(1961∼81년생) ▲천년세대(1982년이후 출생)의 4세대로 구분하고 있다. 최고 연장자 세대로 점차 힘이 약화돼가고 있는 침묵세대는 관용과 조화를 취해나가며 붐세대는 전후 베이비붐세대로 대의를 위해 자신들의 젊음을 기꺼이 바쳤던 투쟁옹호의 성격에 규율화 돼있으며 도덕적 권위 강화를 위해서라면 공공이익의 축소도 수용한다. ○4개의 전환기로 구분 또한 네번째 사이클의 첫전환기가 13번째 세대에 속한다 하여 제13세대로 이름지어진 이 세대출생자들은 가장 다이내믹한 세대로 가정중심의 생활을 잘 꾸려나가며 국가나 대의를 위한 일보다는 자신들의 생존술을 잘 습득하고 있다.마지막 세대인 천년세대는 희망적이고 팀워크가 짜여진 모습을 보이고 또 훌륭한 시민의 행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저자들은 미국역사 사이클을 「혁명 사이클」(1704∼1794),「남북전쟁 사이클」(1794∼1865),「위대한제국 사이클」(1865∼1946),「천년 사이클」(1946∼2026?) 등으로 구분하고 각 사이클을 공통적으로 구성하는 4개의 전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제1전환은 「지고의 시기」로 새로운 시민질서가 태동함으로써 제도가 강화되고 개인주의가 약화된다.오늘날 천년사이클에서는 「미국 최고」(American High)의 정신으로 초강대국의 꿈을 이룩한 트루만,아이젠하워,케네디 대통령 당시가 해당된다. 제2전환은 「각성의 시기」로 시민질서가 새로운 가치들의 부상으로 도전을 받게 됨에 따라 정신적 동요가 일어나는 양심혁명의 열정적 시기를 말한다.60년대이후 활발해진 반전데모,흑인의 인권신장운동,환경운동,여권신장운동 등이 이 시기의 주류를 이룬다. 제3전환은 「이완의 시기」로 구질서가 약화돼감에 따라 제도가 약화되고 개인주의가 강화되며 문화의 분열과 타락을 느끼게 된다.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발달된 컴퓨터 등 첨단기기에 의한 개인주의시대로 진입을 가져오며 세기말을 맞아 가정 가치의 회복,범죄·무질서·퇴폐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게 된다. ○위기상황 무난히 극복 제4전환은 「위기의 시기」로 새로운 질서가 구질서를 대체토록 촉진케되는 결정적인 시기가 되며 한 사이클을 끝맺게 된다.새 천년대의 시작과 함께 예기치 않았던 위기상황에 봉착하게 되나 미국인들은 새로운 컨센서스로 이를 무난히 극복,새사회를 탄생시키게 된다. 이 책에서 구분하고 있는 미국역사의 사이클별 전환기는 다음과 같다. ◇혁명 사이클=「제국의 시대」(1704∼27),「위대한 각성」(1727∼46),「프랑스∼인디안전쟁」(1746∼73),「미국혁명」(1773∼94) ◇남북전쟁 사이클=「호감의 시대」(1794∼1822),초월적 각성」(1822∼44),「멕시칸전쟁과 지역주의」(1844∼60),「남북전쟁」(1860∼65) ◇위대한제국 사이클=「재건」(1865∼86),제3의 각성」(1886∼1908),「1차대전」(1908∼29),「공황과 2차대전」(1929∼46) ◇천년 사이클=「미국 최고」(1946∼64),「양심혁명」(1964∼84),「문화전쟁」(1984∼2005?),「제4의 전환」(2005?∼26?). 브로드웨이 북스(뉴욕)사 발행,380페이지,27.50달러.
  • 할렘 흑연영가단,27일부터 전국 순회공연

    ◎한국서 맛보는 흑인 영가의 진수 미국에 끌려온 아프리카 노예들의 고달픈 삶을 위로해준 영혼의 노래,흑인 영가(Spiritual).지난 89년 이후 세차례 한국을 찾았던 정통흑인영가단 「할렘흑인영가단」이 다시 내한,흑인영가의 진수를 선보인다. 27∼28일 서울 예술의전당,30일 대구시민회관,2월1일 춘천문화예술회관,2월3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공연시간 하오 7시30분. 할렘흑인영가단은 흑인들 고유의 민요풍 노래,영가를 원형대로 재현해 부르는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8명의 혼성합창단.뉴욕 카네기홀을 비롯 미국 전역과 전 세계 무대를 돌며 설움과 슬픔의 노래 영가를 전파하고 있다.흑인영가의 불모지인 유럽에서 흑인영가의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소프라노 자넷 조던·테레사 바우어,,알토 루스 엘모어,베이스 루이스 에드워드 타악기 엘리 파운틴,피아노 벡톤 쉘톤 등 실력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됐다.이번 공연에서는 「에이멘」,「인내하라」,「아름다운 도시여」,「은밀한 도주」,「갈보리」,「깊은 강」 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 20여곡을 들려줄 예정이다.598­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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