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흑인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증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방사성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페루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호주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62
  • 킹 목사 추모장 총기 사고… 4명 사상

    【배턴 루지 AP UPI 연합】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흑인민권지도자 고 마틴 루터 킹 목사에 대한 추모행진이 진행되던 중 괴한이 총기를 발사,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이날 총격은 악대가 포함된 학생 등 수 백 명이 행진을 벌이던중 발생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5세의 남자 1명이 총상으로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또 등에 총을 맞은 6세 여자 어린이는 중태에 빠졌으며 9세 여자 어린이는 다리와 손에,9세 남자 어린이는 다리에 총상을 입는 등 모두 3명이 부상했다. 경찰 대변인은 범인이 흑인으로 보이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모두 흑인이라면서 범행동기는 인종 또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것으로 믿어진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이 최소한 1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으며 시위군중간의 다툼이 총격으로 비화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오동팀의 활약상(흑룡강 7천리:18)

    ◎중국을 흔드는 연변 조선족 축구팀/모국기업 지원 힘입어 93∼95년 연전연승/협찬중단 딛고 최은택 감독지도로 재기 지난해 중국에서는 어느 지역,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축구가 화제였다.연변 오동팀과 최은택 감독이 화제의 주인공이다.우리의 길 안내자인 허태호씨(44)는 연변에서 축구시합을 구경했던 일을 입버릇처럼 되뇌곤 했다. “대련 만달팀에는 국가 대표선수가 7명이나 있어요.우리 오동팀에는 겨우 고종훈밖에 없고 선수들 모두가 새내기였지요.그런데 대련팀이 혼이 났어요.5분 사이에 연거푸 2골을 먹었지요.6만여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만세를 불렀어요.하늘이 떠나갈 듯했지요.뒤에 우리팀이 골을 두 개 먹어서 결과는 비겼지만 최강팀과 비겼다는 것도 대단한 거지요.대련팀과 우승을 다투는 북경 국안팀도 우리팀하고는 겨우 비겼습니다” ○200만 조선족서 선발한 팀 그는 아주 자랑스럽게 연변 오동팀을 우리팀이라고 불렀다.2백만 중국 조선족에서 뽑은 축구팀이니 조선족으로는 우리 팀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한데도 나는 그 말이 고마웠다.중국에서는 아무리 높은 벼슬을 사는 조선족이나 많은 돈을 번 기업인도 우리 아무개로 불리는 사람은 없다. 조선족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연변대학이나 조선문자의 책을 출판하는 연변인민출판사,동북조선교육출판사같은 문화단체도 우리로 불리지 못한다.중국에서 조선족으로서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연변 축구팀밖에 없다. 조선족으로만 구성된 길림성축구팀(현재 오동팀의 전신)은 지난 1956년 갑급 팀으로 구성되어 전국축구연맹 경기에서 4등,65년 전국 갑급축구연맹경기에서 1등을 차지했다.그 후로 침체에 빠졌던 이 팀이 90년대 중국에서 프로축구가 시작된 이후 인기팀으로 부상한 것은 한국의 지원 때문이었다. 93년 삼성그룹은 이 팀에 1억원의 협찬비를 주었고 한국에서 한달간 전지훈련을 받게 했다.한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갑B팀에서 겨우 3등이던 이 팀은 삼성팀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중국의 강팀들인 대련,천진,북경팀을 여지없이 눌러 버렸다. 대련팀의 감독 개중군은 “삼성팀은 맹호같이 용맹하고 체력은 곰같고 속도는 총알같다.우리는 그들의 질주를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해 경기에서 북경팀은 홈경기에서 방어선에 6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비열한 방법으로 연변팀을 결승전 밖으로 밀려나게 해 5등을 했지만 1등 팀인 상해팀을 4대2로 눌러버렸다.조선족은 삼성팀을 ‘백두의 호랑이’로 자랑 스럽게 불렀다. 삼성은 95년부터 연변팀에 주던 협찬을 천진팀으로 옮겼다.대신 현대자동차가 연변팀에 4억원을 협찬했다.이때문에 삼성팀은 현대팀으로 바뀌었다. 남북한에서 온 선수들과 연변의 선수들이 현대팀의 옷을 입고 출전하기도 했다.그러나 조선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 할 수 없다며 중도에서 귀환했다.지난해 연변팀은 최은택 교수님의 주선으로 흑인선수 3명을 데려왔다.최교수는 조선국가팀의 선수들을 데려오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현대자동차에서도 협찬을 중지했다.연변팀은 간신히 돈화시 오동제약의 협찬으로 오동팀이 됐다.오동팀은 올해 1단계 경기때 꼴찌에서 2단계 경기에서는 5등의 자리에 올랐다. 잠자던 ‘백두의 호랑이’를 깨운 분은한양대 체육대학 최은택 교수이다.중국의 언론매체들은 최교수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최 감독 오동팀의 구세주” “최교수는 자애로운 얼굴에 학자다운 풍모를 갖춘 참된 조선민족정신을 가진 한국인이다.굴복할 줄 모르고 목숨이라도 걸고 끝까지 해내는 조선 선수들의 정신과 융합되어 거대한 힘을 탄생시켰다” “최감독은 오동팀의 구세주나 다름없다” “중국 감독들은 최교수앞에 비겁함과 무능함을 보여주었다.우리는 오동팀과 최교수를 존경한다” “경기의 관건은 감독한테 있다.최감독은 97년 중국축구에 기여가 가장 큰 인물이다.중국축구는 그같은 명감독을 부른다” 최교수는 안식년을 이용해서 무보수로 연변에 와 오동팀을 맡았으며 신진선수들을 뽑아 훈련시켜 축구계의 신화를 창조했다. ○팬들 “국가대표 감독으로” 중국팬들은 한국 대통령은 몰라도 최은택 감독은 안다.축구장에 최교수가 나타나면 장내는 환호소리로 끓는다.연변자치주에서는 최교수를 ‘명예시민’으로 추대하고 45평크기의 아파트를 기증했다.연변대학에서는 겸임교수로,오동제약에서는 ‘영예고문’으로 초빙했다. 중국팬들은 최교수를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족들은 천성적으로 축구를 좋아하고 잘 한다.조선족의 생활에서는 축구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지난해 하얼빈시에서 열린 초등·중학교 축구 경기에서 조선족 중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흑룡강성에서도 조선족 중학교는 축구시합에서 무조건 1등이라고 보면된다.조선족이 축구를 잘 한다는 것은 이제 칭찬이 아니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95년 12월5일 CCTV를 통해 1시간 40분동안이나 최은택 교수의 인터뷰가 방영됐다.최교수는 한양대를 졸업,67년까지 국가대표선수,72년 한국청소년 대표팀 코치,81년 국가 대표팀 고치,감독,80년 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의 육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정신력에 있다고 봅니다.경제력이 약하고 열악한 생활조건 속에서도 기적을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일치단결해서 최후의 순간까지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오동팀의정신은 바로우리 민족 2백만명의 강인한 민족 정신인 것이다.
  • 브라질 살바도르(세계 문화유산 순례:54)

    ◎800여개 유럽 성당·아 사원 한도시에/17∼18세기 바로크·로코크양식 건축물 산재/‘황금성당’ 산 프란시스코·바실리카 대표적 살바도르(Salvador)는 브라질문명의 특이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다.토착 인디오 문화와 식민지시대 유럽문명,그리고 아프리카 토속신앙의 개념이 뒤섞인 복합문명이라고나 할까.어떻든 살바도르는 이 세가지 이질적인 문화적 특성들을 고루 감싸 안았다.그중에서도 3백50만 주민의 거의 대부분이 흑인일 정도로 아프리카 전통이 강했다.이는 365개의 유럽식 성당 말고도 아프리카 전통종교인 칸동블레 사원이 460여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드러났다. 상파울루를 떠나 살바도르까지는 비행기로 4시간 남짓 걸렸다.번화한 도시를 떠나 갑자기 호젓한 도시를 찾아서인지 다소 나른한 기분마저 들었다.그리고 일부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흑인인 탓에 묘한 이질적 분위기가 감돌았다.하지만 원색의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에게서 강렬한 인상이 우러났다.그것은 신선한 충격이기도 했다. ○18세기 중반까지 수도로 브라질 북동부에 자리한 바이아주의 주도 살바도르는 원래 18세기 중반까지 브라질의 첫 수도였다.진화론자인 찰스 다윈이 ‘자연이 만든 풍요로운 온실’이라고 부를 정도로 도시가 아름다운 열대의 자연으로 뒤덮였다.정복자인 프로투갈인들은 1549년 그들의 신세계를 살바도르에서 열고나서 1763년에는 리우 데 자네이루로 수도를 옮겼다.오늘의 브라질리아로 수도를 옮긴 것은 1960년의 일이다. 살바도르는 산토 안토니오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해안을 낀 낮은 지대에 형성됐다.도시는 구도시와 높은 구릉지대에 이루어진 신도시로 나누어져 있다.그런데 두 지역은 높이 100m에 가까운 엘레바도르 라 세르타라고 불리는 대형 엘리베이터로 연결됐다.편리한 교통수단이자 희한한 관광상품 구실을 했다. 살바도르를 중심으로 한 바이아주는 당시 남미지역 최대의 흑인노예시장이었다.자연 노예매매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이 많았다.심지어 자신들이 부리는 노예에게도 보석을 주어 노예들이 보석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를 놓고 부를 가늠할 정도였다고 한다.구도시 중심가에 버티고 선 메르카도 모델로는 당시 노예의 실상을 짐작케 했다.용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 건물은 16년전 대형화재가 났을때 지하의 대형 노예창고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결국 오늘날의 바이아 주민들은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들과 인디오들의 피를 함께 물려받은 후손들인 것이다. 한때 번영을 누렸던 살바도르에는 장엄하고 화려한 17∼18세기의 바로크 및 로코코 양식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우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펠로링요 광장이 그 시대에 건설됐다.1657년 프랑스인 샤를르 벨레비가 청동 300㎏을 들여 만들었다는 광장 한가운데의 분수가 눈에 띄었다.로코코 양식의 이분수에는 가톨릭 성녀와 아프리카 토속신앙에 등장하는 신성한 여인이 함께 조각돼 있다.크게 네갈래로 뿜어내는 물줄기는 바이아주를 지나는 4개의 강을 뜻한다고 한다. ○신∼구도시 엘리베이터로 광장은 유서깊은 건축물들로 둘러 싸였다.그중 하나가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바실리카 성당이다.포르투갈에서 들여온 돌로 90년에 걸쳐완성했다는 이 성당은 800㎏의 황금으로 성전 내부를 도금했다.초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바로크 양식의 진수 모두가 이 성당에 간직됐다.흥미로운 것은 내부 양쪽 벽면에 세워진 예수상과 마리아상 등의 성상이다.이들 성상의 머리카락은 모두가 진짜 사람의 머리카락이라는 것이다.가톨릭과 칸동블레의 습합 현상을 보여주는 성상의 두발은 당시 귀족들이 죽을때 바친 머리카락이라고 한다.신앙을 향한 깊은 신심을 넘어 섬뜩했다. 광장 한편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갔다.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산 프란시스코 십자가를 지나 50m쯤을 걸어서 ‘황금성당’으로 이름난 산 프란시스코 성당에 다달았다.로코코와 바로크 양식을 혼합한 18세기 건축물인 이 성당은 브라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통한다.935㎏의 금을 입혔다는성당 내부는 무척 화려했다.그럼에도 성베드로 동상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다.화려한 성당 내부와 묘한 대조를 이루거니와 어떤 여운을 안겨주었다.폐결핵에 걸린 노예들의 고통을 대신한 것이라는 설명이 그럴듯 했다. ○금 935㎏으로도금 화려 광장 근처의 도로는 돌을 땅에 박아 만들어서 울퉁불퉁했지만 200∼300년전에 만든 길 치고는 여전히 쓸만 했고 정취도 배어있었다.그 길 중간에 갈멜제3성당이 자리했다.외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짓고 내부는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치장한 성당안에는 유명한 볼거리가 하나 있다.한개의 통나무를 깎아 만든 예수상이 그 것이다.십자가에 못박혀 흘리는 핏물을 2천개의 루비로 표현해냈다. ◎여행가이드/신∼구도시 나눠져 대중교통 보다 렌터카 이용을 상파울루에서 살바도르까지는 국내선으로 4시간 가량 걸린다.비행기편에 따라 다소 다르나 항공료는 1인당 800달러 정도로 비싼편.그러나 국내에 들어와 있는 브라질 항공사의 패키지 상품을 잘 이용하면 500∼600달러로 4∼5개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사람들의 인심도 좋은 편이며,주민 대부분이 흑인인 탓에 브라질내 다른지역과는 다른 문화적 특성을 지녔다.그리 많지는 않으나 시내 곳곳의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살바도르 특유의 음식을 파는 음식점도 값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도시 자체가 구도시와 신도시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유적들은 좁은 도로를 따라 곳곳에 흩어져 차를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걸어다녀야 한다.
  • 미 노예제 재조명 활발/스필버그 ‘아미스타드’ 등 잇딴 영화화

    ◎관련서적 출간 붐… TV 특집물도 풍성 미국 백인들의 씻을수 없는 ‘원죄’인 노예제도를 다룬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노예제도라는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새 영화‘아미스타드’이며 그밖에 노예제도를 소재로 한 영화와 오페라,TV드라마가 제작되고 많은 책이 출판되고 있다. 10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이번 주 전국에서 개봉되는 ‘아미스타드’는 1839년 배 밑바닥에 갇힌 채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신세계’로 실려오던 53명의 멘데족 흑인들이 쿠바 인근 해상에서 선상반란을 일으켜 백인 선원들을 살해한 뒤 아프리카로 배를 돌릴 것을 요구하다가 미해군에 붙잡혀 3년에 걸친 재판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 실제 사건을 그린것.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아미스타드’ 선상반란 주모자 조셉 신케이역을 맡은 신예 흑인배우 지민 온수의 얼굴을 표지로 싣고 최근까지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미국인의 망각을 질타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같은 제목의 오페라가 막을 올렸다.시카고 리릭 오페라단의 위촉으로 재즈 음악가인 앤소니 데이비스가 작곡하고 툴라니 데이비스가 가사를 쓴 오페라 ‘아미스타드’는 바르토크와 쇤베르크,엘링턴과 데이비스 등 현대 고전음악과 재즈를 혼성한 대규모 작품.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A&E도 오는 16일 노예제도에 관한 특집을 방영하며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하는 토니 모리슨 원작의 ‘사랑하는 이’는 내년에 방영된다. 또 ‘나홀로 집에’의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는 노예 해방운동가 존 브라운의 생애를 영화화하고 있으며 대니 글로버 감독은 18세기 아이티에서 일어난 노예 반란을 필름에 담고 있다. 흑인들의 일대기를 다룬 서적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가문의 노예들’(에드워드 볼 지음)을 비롯,‘잊지 않으려고’(벨마 마야 토머스 지음),‘노예제도’(휴 토머스 지음)등은 노예제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뉴올리언즈시 교육당국은 노예를 소유했던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이름을 딴 학교를 흑인 헌혈운동가의 이름인찰스 드류로 개칭했으며 워싱턴 D.C.에서는 노예들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 “LA코리아타운 급성장”/비즈니스저널지 특집호

    ◎흑인폭동 후유증 극복… 3,200개 점포 성업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이 지난 92년 흑인폭동의 후유증을 극복하며 질적,양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주간 LA 비즈니스저널 최근호가 특집으로 보도했다. 저널은 남가주대학(USC) 통계를 인용,지난 70년대 초 LA 시내 한 모퉁이에 한인운영 마켓이 처음 문을 연 이래 4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동쪽으로는 후버가,서쪽으로는 라브레아가,남쪽으로는 워싱턴가,북쪽으로는 샌타모니카가에 이르는 약30㎢의 광대한 지역으로 코리아타운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에는 약 3천200개의 한인운영 업소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한인인구는 LA카운티내 한인인구 35만명중 26%인 약 9만1천명으로 집계됐다.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코리아타운의 업종이 과거처럼 영세 소매상에 국한되지 않고 90년대 들어 의사와 변호사, 무역,보험,공인회계사 등 30∼40대의 1.5세 전문직업인들이 윌셔가를 중심으로 업소를 개설,업종면에서도 전문화,다양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한인타운은 이처럼 질적,양적으로 팽창하고 있으면서도 간판이 한글 일색으로 다른 민족 고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LA의 섬’으로불리는가 하면 같은 업종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성장과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한인타운의 대다수 업주들이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밤이면 공동화현상을 보이는 등 문제도 안고 있다고 LA 비즈니스 저널은 진단했다.
  • 배우는 권리/린다 다링 해먼드 교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학교교육 학생중심 개혁 강조/‘이해를 위한 가르침’·실용주의 교육 혁신 촉구/교사중심·원칙주의 교육체제 신랄하게 비판 이 책은 미국의 학교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다소 이상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지금까지 미국의 학교교육이 지나치게 교사중심·원칙주의에 치우쳤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학교교육이 학생중심·실용주의 노선으로 바뀌지 않는 한 교육의 성과는 물론 시대적응 능력배양도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일선교사들과의 인터뷰와 성공사례 분석등을 통해 교육분야에서도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의 학교교육 방법에 대해 일대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미 뱅크 스트리트대의 교수이며 교사훈련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 린다 다링-해먼드 여사는 ‘배우는 권리’라는 제목의 이 책을 통해 미국의 학교교육은 단적으로 ‘이해(Understanding)를 위한 가르침’이 돼야 한다고 단언하고 있다. 진보적인 교육방법론자로 평가를 받고 있는 저자는 미국의 학교교육은 시험치는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는 이해심과 개성,잠재적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방법을 사용해야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학생들과 협동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와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그는 미국내에서 이해중심의 교육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고 반기면서도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보수적인 교육계 인사들이나 학부모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한다. 불과 15년전까지만 해도 학교교육 개혁에 대한 논란은 미국에서도 다람쥐쳇바퀴 돌 듯 결론없는 공론에 지나지 않았다.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마다 미국 학교교육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방법이 각각 달랐기 때문에 선뜻 바람직한 학교교육 방법을 정론화시킬수 없었던 것이었다. 저자는 최근 미국의 학교 교육이 점차 실용주의화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학생들을 일상적인 학교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학습방법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창한다.그는 학생들을 교실에 묶어 두고 외국어 동사변형이나 외우게 하는 등 교과서에만 의존하게 해서는 창의적인 인간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면서 구식의 교육이론에 얽매여 학생들의 창의력 제고를 막는 보수적 교육계인사들을 통박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교교육에 대한 논란은 지금 한걸음 나아가 과연 학교가 개혁을 할만한 자체능력이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교사·교육행정가,그리고 수많은 교육기관같은 소위 학교교육과 관련된 ‘학교사람’들은 그럴만한 제도는 충분히 갖춰져 있지만 학교가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돈없는 흑인학생들도 사립학교에 진학할 수있게 한 ‘바우처 프로그램’이 최근 위기에 직면한 사실이 그 예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좋은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성과 복수의 교육목적에 민감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는 핵심적인 교과과정 및 교육행정의 최소화에 초점을 두면서 학교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삼아야 교육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는 이 책에서 60년대 교육개혁의 한 산물인 ‘열린 학교’도 교사들이 그에 따른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패했다고 자평하면서 지금과 같은 교육여건이라면 ‘열린 학교’도 몇세대가 지나야 성과를 거둘수 있을것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미국의 학교교육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형식적이고 관료주의적 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교육의 형식타파를 외치고 있다.미국의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교과서내의 모든 문제를 다 숙지하고 선택형 답을 묻는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수많은 문제를 풀기에 아직도 여념이 없지만 일본의 학생들은 하나의 문제를 푸는데 있어 각기 다른 접근방법을 보여주고 이를 토의하는데 시간을 소비한다고 예시하고 있다.더 진부한 교육방법을 써왔던 일본이 재빨리 이를 버리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이해력을 증진시키는 교육방법으로 전환시켰다는 것이다.일본의 교육방법이 미국에 비해 덜 체계적이고 느슨해 보이지만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학교교육 방법은 한 교실에서 다음 교실로 무더기로 오고가게 해 심층학습과 교사들과의 개인적 접촉을 막는 시대착오적인 ‘공장교육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미국의 교사들은 교육상담과 행정에 많은 시간을 빼앗겨 한 학생과 지낼 시간이 일주일에 6.2분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들면서 교사훈련 개선,학교의 관료주의적 행정쇄신,교사의 자율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미국의 교육계 일부에서는 저자의 교육개혁 방법론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보다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평하면서 그의 교육개선론 역시 관료주의라는 몇세대동안 계속된 학교의 고질적 근본 문제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하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교사를 개혁의 주요기관으로 봤지만 교사단체들이 교육개혁론자들의 뜻을 이어받지 못한 이유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식 교사훈련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은 학교에 발을 들여 놓아서는 안된다는 교육계의 기존 입장 검토주장도 교육현장에 또 다른 폐해만을 가져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제 The Right to Learn.조시-배스 퍼블리셔스.394쪽.25달러.
  • 미 법무부 민권차관보 인준 난항

    ◎중국계 빌 랜 리 지명 공화 반발 전 미국인의 민권 파수꾼으로 내정됐던 아시아계 변호사가 공화당 보수계의 ‘백색’ 연합에 눌려 도중하차할 궁지에 몰렸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오린 해치 법사위원장은 5일 클린턴 대통령의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 지명자인 빌 랜 리 변호사의 인준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중국계 이민후손인 리 변호사는 2주일 전부터 법사위의 인준 청문회를 받고 있었다.리 변호사는 뉴욕 차이나타운 세탁소집 아들로서 컬럼비아대를 나온뒤 미 민권운동의 산실인 NAACP(전 미 흑인지위향상협회)의 서부지국장으로 23년간 일해왔다. 해치 위원장은 리 변호사의 개인적 능력,인품은 나무랄 데 없이 적격이지만 그의 민권 관이 “지나치게 좌파적 진보주의 색채를 띠고 있어 전 미국인이 아니라 일부 미국인의 민권에만 신경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문제사안과 관련지어 이 말을 해석하면 ‘백인을 역으로 차별하는 민권정책을 적극 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 강택민 중국주석 미 아시아소사이어티 연설 요지

    ◎“인권은 국가발전 따라 진화”/대만 ‘하나의 중국’ 견지·외세 불개입땐 양안평화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주석은 30일 워싱턴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행한 오찬 연설에서 앞으로 중국에서의 민주주의를 더욱 확대하고 ‘법에 의한 통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연설내용의 요약. ▲경제:우리는 국가경제를 보다 빨리 시장경제로 진입케 하기 위해 국영기업들의 개혁을 촉진시킬 것이다.그리고 경제구조를 재조정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일을 계속하면서 과학과 교육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통한 국가의 소생전략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또한 개방의 양상을 더욱 개선하여 모든 방향에서,다양한 수준에 걸쳐,광범위하게 개방경제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다.이것이 우리 국민들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고 점차적으로 공동번영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다. ▲민주주의:우리는 민주주의를 더욱 확대시켜서 중국을 법을 따르는 국가,법에 의해 통치되는 사회주의국가로 변화시킬 것이다.2천여년 전 초기에 고대 중국인들은 “국민들에 대한 통치가 규정된 법들을 따라 이뤄질 때 국민은 국가에 필수 존재가 된다”는 민주주의와 법치의 단순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 이같은 생각들은 더욱 발전되어 새로운 시대에 투영되고 있다.우리는 민주주의없이 현대화는 이룰수 없다고 믿는다.국민들이 민주적 선거제도를 갖고,정책결정을 민주적으로 하고,민주적 경영과 감독을 행하며 보다 확대된 권리와 자유를 즐기도록 보장할 것이다.우리 정치 재건의 전반적인 목표는 우리의 기본적인 정치체제를 받들고 개선하면서 중국적 특성의 사회주의를 이룩하는 것이다. ▲인권:오늘날 중국인들에 의해 누려지고 있는 인권은 결코 포괄적인 것은 아니다.세계의 많은 국가들에서 사실로 나타나고 있는 바와 같이 인권의 이해는 각국의 노력에 기초하고 있슴이 틀림없다.그러므로 인권문제는 필연적으로 한 국가의 주권 내에 종속되는 문제다.인권은 역사의 산물이고 그들의 완전한 이해는 한 국가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수준과 부합하는 진화적인 과정을 필요로 한다. 집단적 개별적 인권과,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와,시민적 정치적 권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다.중국정부는 법에 따라 인권보호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시민의 법률적 권리를 파괴하는 모든 행동은 반대한다.중국시민은 종교적 신앙의 자유를 갖는다. ○티베트 개혁은 농노해방 ▲티베트:나는 여기서 중국 사회주의 체제의 설립과 발전이 일부 종족에게 그들의 사회발전 단계를 뛰어넘는 것을 가능케 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한 예로 1959년의 민주적 개혁 때까지 티베트는 봉건 농노국으로 노예제에 가까운 신권정치하에 있었다.주인에 예속된 하인과 농노들은 인권을 갖지 못했다.1백만에 달하는 농노와 노예들을 평화적 방법으로 해방시킨 것이 바로 우리의 민주적 개혁이다.이는 미국역사에서 흑인노예해방과 비슷한 것으로 커다란 사회 변화와 진보를 나타냈다.오늘날의 티베트는 번창하고 있으며 그곳의 주민들은 행복과 만족속에 살고 있다. ▲대만:중국과 미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했을때 미 정부는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키로 결정했다.그것은 현명하고,정치적으로는 양국의 이익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결정이었다.대만문제는 중국과 미국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일문제이고 예민한 감정적 문제다.일단 문제가 생기면 양국관계는 언제나 정체상태에 놓이고 심지어는 과거로 돌아가기도 한다.홍콩,마카오와는 달리 대만은 중국공산당과 국민당간의 투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그 해결은 전적으로 중국 국내문제이며 양안의 중국인들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대만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국정부의 기본적 정책은 ‘하나의 국가,두개의 체제를 바탕으로 한 평화적 통일’이다.우리는 이미 상대방에 양측이 단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 아래 적대관계를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개최할 것을 제의한바 있다.그 기초 위에 양측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양안관계의 미래적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대만당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돌아오고,대만독립을 위한 분열행동을 자제하는한,그리고 외국세력이 중국의 재통일에 개입하지 않는한,대만해협의 상황은 안정되고 양안관계는 순조롭게 나아갈 것이다.
  • 미 중남미계 ‘귀하신 몸’

    ◎전인구의 10.7% 차지… 정치파원 급증/각종 행사때 마다 정치인 경쟁적 참석 히스패닉(중남미계)이 최근 ‘찬밥’ 신세인 아시아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미국의 정당과 정치가들이 이들의 마음을 사려고 열성을 다 바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일요일부터 시작된 클린턴 대통령의 라틴아메리카 3개국 순방은 국내정치 활용 의도가 별로 없는 순수 외교활동이지만 민주,공화 양당이 경쟁적으로 벌이는 히스패닉 마음사기 노력을 적잖이 부각시켜 준다.민주당의 경우 2000년 대선을 향한 라이벌인 고어 부통령과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의 활동에서 잘 나타난다.지난 8월 시카고에서 4천명의 히스패닉(라티노) 커뮤니티 지도자들의 연례총회가 열렸을 때 게파트 총무는 벌써 몇달전에 연설 ‘자리’를 하나 확보했었다. 이어 지난해 선거자금 문제로 정·부통령이 나란히 특별검사 조사를 받아야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던 지난달 말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은 워싱턴에서 개최된 ‘라티노의 밤’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고,특히 고어는 연설의 상당부분을 히스패닉 상용어인 스페인어로 해 큰 박수를 받았다.선거자금 스캔들 이래 정치헌금을 받을때 아시아계 같아 보이면 신원조회를 하고,아시아계 모임 참석은 극력 피하려는 민주당의 최근 풍조와 아주 대조적인 열성인 것이다. 공화당의 대 히스패닉 열성은 이보다 한층 더 뜨겁다.깅리치 하원의장은 지난달부터 스페인어 대변인을 따로 뒀으며 홍보자료도 스페인어판을 별도로 만들고 있다.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수적인 공화당이 그동안 적극 추진해오던 이민축소및 제한,영어 단일국어화 등의 정책을 히스패닉의 마음을 사기 위해 상당히 완화하고 있는 점이다. 미 정치가들에게 히스패닉 값이 크게 올라간 것은 물론 이들의 투표권 때문이다.미 히스패닉은 현재 2천9백만명,전인구의 10.7%로 제일의 소수계인 흑인을 4백만명차로 육박하고 있으며 아시아계의 3배나 된다.지난해 대선에서 히스패닉 투표자 72%가 클린턴에 표를 찍었다. 한세대만 지나면 미국인 4명중 1명이 히스패닉이 된다는 전망과 함께 공화당이 이대로 히스패닉을 방치할 경우엔 2008년부턴 ‘영원히’ 소수당,야당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세계 최고령 할머니 교황 알현

    ◎바오로2세 집전 ‘브라질 미사’서 첫 만남/선물로 목걸이 받아 생애최대의 꿈 실현 【리우데 자네이루 DPA 연합】 세계 최고령인 올해 126세의 브라질 할머니 마리아 도 카르모 제로니모씨가 4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나 교황의 축복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노예 출신인 마리아 할머니는 이날 리우데 자네이루의 상 세바스티아우 성당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브라질을 방문중인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서 교황으로부터 목걸이와 메달을 선물받았다. 브라질에서 노예제도가 철폐된 1888년보다 훨씬 앞선 지난 1871년 출생한 것으로 가톨릭 교회에 의해 공인된 이 할머니는 포르투갈 식민지배자들에 의해 브라질로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노예의 후예다. 지난 95년 브라질 언론에 의해 세계 최고령 할머니로 처음 공표된 그녀는 당시 기자들에게 바다와 교황,브라질의 가수 겸 작곡가 로베르토 카를로스를 만나보는 것이 생애 최대의 꿈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교황은 이날 미사에 앞서 11만5천명여명의 군중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 축구장에서 열린 옥외 미사를 통해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역설하는 한편 ‘인류의 희망’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 빌 게이츠 세계최고 갑부에/미 포브스지 선정

    ◎총398억불 소유… 브루나이 국왕 제쳐/10위권 절반 정보통신분야 ‘황금알’ 입증 세계 컴퓨터업계의 ‘황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41)이 마침내 세계 최대의 재산가 자리에 등극했다.지난해 1주일에 평균 4억달러(약 3천6백억원)정도를 벌어들이며 재산을 3백98억달러(약 35조8천2백억원)로 불린 빌 게이츠는 4년째 미국 최고의 자산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석유 및 천연가스 판매로 ‘떼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3백80억달러)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세계 제일의 부호가 된 것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18일 유엔에 10억달러를 쾌척,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CNN 창업자인 테드 터너 타임 워너사 부회장은 35억달러를 기록,미국내 28번째 부자에 랭크됐다.재산이 5억5천만달러인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작년보다 51계단이나 뛰어오른 349위를 기록,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미국의 400대 부자 반열에 올랐다.마이클 델(32) 델 컴퓨터 회장은 빌 게이츠의 32살때의 재산보다 더많은 55억달러의 재산을 끌어모아 눈길을 끌었다. 동남아국가의 통화위기를 배후 조종했다는 구설수에 오른 ‘신의 손’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과 미국의 극우진영을 대표,대통령선거에 두차례 도전했다가 낙선한 로스 페로 부동산 사업가는 각각 35억달러,33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상위 5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미국의 상위 10대 부자그룹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1·3·6위),오라클(4위),인텔(5위) 등 정보통신분야 소속의 사업가가 5명이나 끼여 있어 정보통신산업이 다시 한번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이 입증됐다.
  • 찰스 패너티 ‘문화와 유행상품의 역사’

    ◎미 대중문화 유행과 쇠퇴 생생히 그려/‘놀줄 아는 사람들’이 ‘베이비 붐’을 낳기까지/생활유형·행동규범의 변천 10년단위 정리 현대적이고 독자적인 미국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1890년대부터 베이비 붐 시대로 불리는 1950년대까지 미국 대중문화의 변천사를 한 눈에 살필수 있는 인문교양서가 나왔다.미국 작가 찰스 패너티가 지은 ‘문화와 유행상품의 역사’(1·2권,이용웅 옮김).이 책 역시 ‘배꼽티를 입은 문화’‘뜻밖의 이야기’ 등 패너티의 저서들을 독점 출판해온 자작나무에서 펴냈다. 돌이켜 보건대 인류는 그동안 참으로 먼 길을 걸어왔다.처음에는 손을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더니(호모 하빌리스),여러 도구를 능숙하게 만들게 되고(호모 파베르),척추를 꼿꼿이 세워 뛰어 다니다가(호모 에렉투스),온갖 지혜를 쥐어짜는 단계를 넘어서서(호모 사피엔스),이제 와서야 ‘놀 줄 아는 사람’ 즉 호모 루덴스로 진화한 것이다.이 책은 바로 이 ‘놀 줄 아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189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890년대는 미국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은둔적이고 순박한 빅토리아식 생활유형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미국식 행동규범과 미국문화가 움트기 시작한 과도기였다.그런 만큼 보통사람들의 가치관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났다.칼 마르크스의 사위이자 열렬한 사회주의 운동가였던 폴 라파르그가 주창한 ‘게으를수 있는 권리’라는 명제에 공감하기 시작했으며 ‘여가’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겨났다.이러한 변화는 갖가지 오락과 유행 등 대중문화가 펼쳐질 무대를 제공했다.삽화가 찰스 다나 깁슨이 미국을 대표할 만한 여인상으로 소개한 ‘해방처녀’ 깁슨 걸(Gibson girl)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마 위로 높게 빗어 올린 팜파도어식 머리 스타일과 꽉 죈 허리선이 도드라진 깁슨 걸을 모방하기 의해 미국 여성들은 무던히도 애썼다.전국적인 자전거 열풍 또한 빼놓을수 없는 현상이었다.해리 대크리의 ‘데이지 벨’을 비롯,‘더 사이클 맨’‘블루머 행진곡’등 자전거 예찬가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한편 1895년에는 처음으로 베스트셀러 소설이 등장했다.조지 뒤 모리에의 로맨스 소설 ‘트릴비’가 그것이다.이 책은 ‘빌트리’‘드릴비’등 트릴비의 이름을 흉내낸 유사소설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전 미국을 석권했다. 1900년대 미국의 이미지는 ‘빨리 빨리’라는 말로 압축 표현된다.‘시간관리’ 세미나까지 성행했다.그 무렵 미국이 움직이는 속도는 음악용어에 빗댄다면 ‘알레그로 콘 브리오’,곧 생기 넘치고 빠른 템포였다고 할 수 있다.이 시기에는 시어즈,로벅,몽고메리 워드 등 대형 통신판매회사들의 우편주문 시스템이 가동돼 소비사회의 특징인 쇼핑문화가 싹틀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5센트 영화관인 니클로디언(nickelodeon)이 번창했고 데이지 공기총 등 어린이 장남감이 폭발적인 수요를 누렸다.1990년대 말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칠면조 트로트·회색곰 춤 등 애니멀 댄스가 유행했다.이밖에 여성이 소설의 주요 독자로 등장하면서 여성작가가 여성독자를 상대로 여성의 이야기를 쓴 이른바 ‘해피니스 소설(happiness novel)’이 선풍을 일으켰다. 1910년대에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은 미국의 국제적 위상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다.미국의 대중문화를 유럽대륙에 전파시키는 계기를 마련,대중문화도 수지맞는 산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테다 바라라는 요부스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리바이어던’‘타이태닉’‘퀸 메리’ 등 호화유람선이 등장했고 헨리 포드에 의해 자동차가 대중화됐다. 1920년대 미국에는 급진적인 자기표현과 냉소주의가 팽배했다.특히 머리를 짧게 깎고 가슴을 동여매 남자처럼 하고 돌아다니던 ‘자유처녀’ 플래퍼(flapper)족의 등장은 파격적이었다.마라톤 춤시합,갱들의 전쟁,금주법에 따른 주류 밀매업 등이 시대를 장식했으며,흑인들이 작곡·제작·연기를 맡은 뮤지컬 ‘셔플 얼롱’이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히트하는 등 재즈가 전국을 휩쓸었다. ‘흔들리는’ 1930년대는 라디오와 영화의 황금시대였다.대공황으로 생긴 3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들이 라디오와 영화에서 위안을 얻었다.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매주 평균 8천500만명이 영화를 보기 위해 25센트의 요금을 선뜻 내놓았다.인생의 달콤한 신비를 찬미하는 지네트 맥도널드의 영화나 ‘피버 맥기와 몰리’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화제였다.또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출간 6개월만에 100만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한편 1940년대와 1950년대는 각각 나일론과 컬러 텔레비전이 첫 선을 보인 시대로 특기할 만하다.
  • 미국문화의 이해/태혜숙 지음(화제의 책)

    ◎문학 음악 영화 등 미국문화 실체 분석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미국문화의 실체를 균형잡힌 시각에서 분석.대중과 동떨어진 학계의 정태적인 고급문화전통을 해체하면서도 대중문화의 상업성이나 대중추수주의에 빠지지 않고,삶의 방식으로서의 ‘문화’를 다루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중문화의 보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다국적 독점자본은 문화전반의 상업화를 조장하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대중문화와 손잡은 포스트모더니즘이 후기 자본주의 혹은 다국적 자본주의의 문화논리로 작동하는 엄연한 현실을 지나쳐 보아서는 않된다고 강조한다.소비자본주의를 조건으로 하는 미국적 포스트모더니즘 문화란 새롭게 대두된 신중간층만이 향유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그 문화에 무차별 환호하는 사이,후기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모순은 슬그머니 은폐되고 만다는 지적이다. 대구 효성가톨릭대 영문과 교수인 지은이는 이 책에서 특히 미국문학계의 문학정전 중심주의와 백인남성 우월주의를 비판한다.미국 여성작가들의 작품인 ‘톰 아저씨의 오두막’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대중적 인기를 작품의 저급성과 동일시하려는 태도나 정전에 속하는 미국 문학작품들의 상투적인 소수인종 묘사는 왜곡된 문학관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게 태교수의 설명.이 책은 또 영화를 하나의 문화텍스트 혹은 서사텍스트로 보고 그 속에 감추어진 기호들을 분석,당대의 미국문화 읽기를 시도한다.미국 대중음악의 거대한 맥을 이루면서도 주변부로 밀려나 있는 흑인음악과 90년대 ‘테크노 문화’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룬다.중명 9천원.
  • 미 한인 잇따라 강도 피해

    ◎은행서 돈 찾아오다 피살·운송차량 피습 【로스앤젤레스 연합】 많은 현금과 값비싼 상품을 취급하는 한인들이 잇달아 강도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카슨시에서 주류상과 환전업을 겸업하는 임창남씨(45)가 18일 저녁 코리아타운의 한인 은행에서 환전용으로 2만5천달러의 현금을 찾아 자동차에 싣고 자신의 상점 앞에 도착한 순간 기다리고 있던 히스패닉계 2인조 강도에게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범인들은 현금을 강탈하고 임씨에게 총을 쏜 뒤 대기시켜 놓은 차를 타고 달아났다. 13년째 주류상점을 운영해온 임씨는 지난 7월에도 은행을 다녀오다 강도를 당할 뻔한 후 가게 처분을 고려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하루 전인 17일 밤에는 수십만달러 상당의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싣고 가던 한인 트레일러 운전사가 3인조 흑인 강도단에 폭행당해 중상을 입고 트레일러까지 강탈당했다. 빼앗긴 트레일러는 다음날 LA 시내에서 발견됐으나 약 25만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이 없어졌으며 피해자는 얼굴을 알아볼 수없을 정도의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다이아몬드 바시의 한인 가정집에 한인 청소년 강도들이 들어 집에 있던 주부를 마구 때려 중상을 입힌뒤 현금 등 24만달러 상당을 빼앗아 달아났다.
  • 정상의 여성성악가 60명/‘프리마돈나 앙상블’ 창단

    ◎새달 2일 예술의전당서 여성성악가들의 모임인 ‘프리마돈나 앙상블’창단연주회가 오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프리마돈나 앙상블’은 말 그대로 국내 정상급 여성성악가 60명이 화음으로 어우러지는 ‘태스크포스’ 합창단.남성들로만 활동해온 ‘쏠리스트 앙상블’과 짝을 이룬다. 멤버 명단에는 소프라노 김인혜,김향란,박미혜,박순복,박정원,배기남,송광선,이규도,이연화,이춘혜씨,메조소프라노 오덕선,정은숙,조길자씨,알토 강화자,김학남,윤명자,윤현주,장현주씨 등의 이름이 올라있다. 창단공연답게 레퍼토리는 다채롭다.구노의 ‘상투스’등 성가곡,‘꽃구름속에’같은 한국가곡,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중 ‘여자 노예합창과 흑인 노예들의 춤’등은 물론,‘에델바이스’나 ‘투나잇’ 등 영화음악,‘신 아리랑’‘청산리 벽계수야’같은 민요모음 순서도 있다.지휘 신경욱 서울예고 교장,피아노 이진이씨 등.문의 391­9265.
  • 방송으로 하는 선거(송정숙 칼럼)

    TV가 안방을 차지하기 시작했을때 우리는 이 황당하도록 신기한 매체를 “안방에서 함께 살아야 할 새가족”으로 맞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어느날 깨닫고 보니 그는 그냥 ‘식구’가 아니라 전지전능한 신처럼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다. 신을 규정하는 특징은 사람의 마음속을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고 시간과 거리를 초월하여 무소불능하며 복음을 전하는데 있다.오늘의 전파매체가 하는 일이 바로 그렇지 않은가.우리의 온 생활이 TV를 벗어날수 없게 되었으며 지구촌 어느 오지 원시림속의 산간벽지도 TV매체가 닿지 않는 곳이 없게 되었다.그리고 그는 시시각각으로 뉴스를 전한다.‘복음’의 본체는 뉴스다.가족의 일원으로가 아니라 그의 품에 우리를 품고 사는 거대한 ‘능력’으로 TV는 이미 군림하고 있다.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감들이 체신없게시리 에이프런에 프라이팬을 들고 우스개짓을 하고 눈물을 뿌려가며 누선을 자극하는 일들이 연예인 코미디언같다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그렇지만 그또한 무한대로 큰 전파매체의 ‘능력’이 하는일일 것이다.국가경영 능력을 증거하고 정책개발 능력을 검증하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친화력으로 접근하는 일도 후보들을 알아보는 중요한 역할이므로 이런 프로그램이 그렇게 부정적인 기능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시정에는 있다.그것도 TV는 할 수 있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도 좌지우지 이렇게 대통령후보를 입체적이고 다원하게 좌지우지할 능력을 가진 TV가 그 능력을 어떻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일이다.그가 편파로 기울면 사회정의가 기울고 그들이 천박해지면 사회의 품위가 추락한다.시민정신의 전진도 후퇴도 이끌수 있고 모든 판단과 결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그러므로 광장에 ‘백만인파’를 모으며 세로 겨루던 고전적 선거운동방식이 퇴화하고 TV가 모든 기능을 수렴할 수 밖에 없어졌다.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위하여 벌써 여러번의 방송토론이 있었다.법의 범위안에서 앞으로도 거듭될 것이다.오랜 야당생활로 잘못된 이미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되던 후보가 노련한 솜씨로 좌중을 사로잡으며 빛나는 화술을 과시하는 실상도 볼수 있었고 그보다는 서툴지만 새로운 주자가 보여주는 신선함도 접할수 있었다.그 자체가 우리시대의 성숙성을 입증하는 것 같아 시청자의 기분은 흐뭇하다.이 자유와 민주도의 체험을 심화시키는 우리 시대가 소중하다.그 소중함을 훼손시키지 않는 책임이 방송에는 있다. ○시청률 경쟁·상업성 경계 대선주자들의 품위를 생각하는 시청자의 소리도 묵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시청률 경쟁과 상업주의는 경계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국제 세미나에서 중국측 참가자는 이런 비판을 했다.“영국이라나 어디서 죽은 왕실여자 이야기에 그렇게 많은 전파를 쓰는 한국 방송이 이해되지 않았다.그보다는 어느 고등학생들이 물에 빠진 어린동생들을 구하고 희생된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보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요즈음 한국에서는 청소년문제도 심각하다던데…”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의 참가자다운 반응이기는 하지만 그의 말에는 방송의 공공기능을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 들어있다.지진이 났을때 일본의 방송이 보이던 보도태도는 우리를 반성하게 했었다.시신을 발굴하는 현장에 휘장을 치고 단 한번도 적나라한 주검을 비친 적이 없었다.하다못해 흰천이 덮인 관을 즐비하게 늘어놓은 모양도 비친 일이 없었다.유족들의 ‘몸부림’도 보여주지 않았다.희생자들의 ‘품위있는 죽음’의 권리를 철저히 지켜주는 태도가 놀라웠다. ○놀라운 위력만큼 책임도 아직 젊은 매체인 방송은 그 위력의 놀라움에 오랫동안 취해 있는 것같다.잘드는 도끼의 위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자르지 않아도 좋을 생나무를 자르는 지각없는 호기심도 없지 않다.대선주자들을 ‘삶의 현장’으로 끌어내는 일이 시청자에게는 그렇게 비칠수 있다.미국에 사는 한인이 흑인과 시비가 붙자 태권도 자세를 취했다가 상대방이 쏜 총에 희생된 사건이 있었다.유족이 총쏜 사람을 고소했지만 재판에선 졌다.태권도는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격투기이므로 그 자세를 보고 총을 쏜 것은 정당방위라는 것이다.황당한 것 같지만 이런 논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모든 의견이 있을수 있다. 위력이 놀라운만큼 책임도 크게 따른다.이번 선거가 전적으로 방송매체가 주도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들 말한다.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방송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본사고문〉
  • 용퇴(외언내언)

    1989년8월1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새대통령에 취임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는 취임사에서 흑백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철폐하겠다고 선언했다.당시 그의 약속이 참으로 지켜지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데 클레르크는 취임 6개월만에 흑인들의 정치결사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를 합법화하고 27년간이나 감옥에 갇혀있던 넬슨 만델라를 석방했다.이어 차별정책 폐지를 위한 백인들만의 국민투표를 실시해 68.7%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흑백인종간 공존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흑인과 백인이 역사상 처음으로 1인 1표씩을 행사한 94년 선거에서 넬슨 만델라에게 대통령직을 넘기고 자신은 부통령직을 맡았다.혁명이었다. 그런데 클레르크 국민당(NP)당수가 26일 돌연 은퇴선언을 했다.“이제 나의 임무는 끝났다.나의 은퇴를 계기로 국민당이 과거와 단절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기 바란다” 그의 은퇴 성명은 간단했다.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국민당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남아공의 역사를 바꿔놓은데 클레르크는 이렇게 홀연히 역사의 뒤안길로 돌아섰다.그의 나이 올해 61세.이제 겨우 초로의 나이다.만델라 대통령은 그의 퇴장에 “조국이 고통스런 과거에서 벗어나는데 데 클레르크가 수행한 역사적 역할을 남아공 국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참으로 위대한 한 정치인의 위대한 퇴장이다.이 얼마나 멋진 드라마인가.우리나라에는 이런 인물이 있을수 없는 것일까.정치적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재기불능 상태임이 거듭 거듭 확인되어도 자연수명을 다하지 않는한 결코 물러설 줄을 모르는 이나라 정치인들의 눈에 데 클레르크의 용퇴는 과연 어떻게 비쳐졌을까. 훌륭한 정치인이란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이다.데 클레르크는 목숨을 건 모험을 해야 할때와 물러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물이다.20세기의 황혼을 빛낸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 44세 만학도 수석졸업 영광/서울대 인문대 종교학과 배상환씨

    ◎85년 32세 최고령 합격­한학기 마치고 도미/92년 LA폭동때 식품가게 잃고 94년 복교 최고령 합격,최고 성적,최고령 졸업. 오는 29일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는 배상환씨(4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거주)가 세운 이색기록이다.배씨는 학점 4.3점 만점에 평균 4.16점을 얻어 인문대 수석을 차지했다.모든 과목이 A학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험난한 인생역정 끝에 얻은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부산 출신인 배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교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그러나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85년 당시 합격자중 최고령인 32살의 나이로 서울대에 합격했다.마침 부모와 아내 임애숙씨(43) 등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돼 배씨도 한 학기만 마친채 학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정착한 배씨는 식료품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살았다.하지만 92년 흑인폭동으로 가게가 완전히 폐허가 됐다.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배씨의 향학열을 다시 불을 지폈다. 그는 94년 서울대에 다시 입학했다.배씨는학업에만 몰두,줄곧 장학금을 받았다. 배씨는 목사가 되는게 꿈이다.로스앤젤레스 인근 풀러신학대 석사과정에 등록,다음달부터 목회자 수업을 받을 참이다. 배씨는 “모든 영광을 간호사로 일하면서 뒷바라지해준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미 공화 ‘8용’ 백악관향해 시동

    ◎“2000년 입성 내가 적임”… 당원 모임 대거 참석/퀘일 전 부통령·부시 주지사 등 대권 ‘꿈’ 펼쳐 차기 대통령선거를 3년3개월이나 앞둔 미국에서 벌써 8명이 공화당 대선후보 고지를 향해 ‘은근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주말 인디애나주 주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중서부지역 공화당 지도자 협의회에 그간 야당인 공화당의 2000년 대권 지망자로 조금씩 거론돼온 전국적 ‘지도자’들이 우루루 몰려와 기조연설을 했다.말이 지도자협의회지 별볼일 없던 지방 연례당원 모임에 대권 ‘끼’가 있는 전국적 인사들이 쇄도하자 미 언론들은 깜짝 놀라 이를 크게 보도했다. 이들중 대통령선거 출마의지 및 ‘대통령’에 대한 야망을 가장 투명하고 강하게 표출한 인사는 인디애나주 출신의 댄 퀘일 전 부통령.노트 없이 웅변조의 캠페인성 연설로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반면 지난해 전당대회의장직 수행 이후 공화당원 사이에 인기가 급증한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는 6시간만 머물다 내년 지사선거가 기다리는 텍사스로 떠났다. 지난해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 나왔던 알렉산더 라마르 전 테네시주지사,억망장자 잡지 출판인 스티브 포브스,흑인 외교관 출신의 라디오 사회자 알랜 카이즈 등도 강한 톤의 정치연설을 했다.지난해 본선에서 패배한 돌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였던 잭 캠프도 캠페인 당시 트레이드마크였던 풋볼은 들지 않았지만 캠페인 때보다 더 강력한 연설을 했다는 평. 배우 경력에다 상원 선거자금 조사 청문회를 주관하면서 가장 신선한 대선후보자로 부상한 프레드 톰슨의원(테네시)은 ‘미인 경연대회’라는 말로 이날 연설자들의 흉중을 빗댔다.공화당 최고 지도자인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도 나왔는데,의례적 연설이 아니라 백악관에 대한 개인적 ‘눈길’이 담겼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 백인경찰이 흑인 범죄용의자 사살/미 내슈빌 주민 항의 폭동

    【내슈빌(미 테네시주) AP 연합】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공공주택단지 부근에서 10일 오전 백인 경찰이 살인용의자인 흑인 1명을 사살하자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인근 할인점을 약탈하고 방화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건은 경찰이 이날 새벽 2시45분(현지시간) 흑인 용의자 레온 피셔(23)를 사살하자 주민 200∼300명이 모여들어 돌과 병을 던지면서 비롯됐으며 두시간 후 달러 제너럴 스토어가 분노한 폭도의 방화에 의해 파괴됐다. 폭동과 방화로 인한 부상자는 없으며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목격자들은 피셔가 살해되기 전 수갑이 채워져 있었으며 피격 후에도 경찰관들은 아무런 조치없이 방관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