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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곤 근무자 대부분 민간인 출신/美國의 경우는 어떤가

    ◎기업인·변호사·전직공무원 등 포진/국방부·군부대 등에 80여만명 근무 미국 국방부의 고위직 행정관리들은 대부분 민간인 출신이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이력서가 실려있는 관리들의 경우 군출신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먼저 무기획득 및 기술담당 갱슬러 차관은 정보기술회사의 부사장이었으며 그 이전에는 국방부 관리로 일하며 많은 군사관련 서적을 저술했다. 무기획득 차관산하 연구·기술 국장은 텍사스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천문학 교수로 지냈다.또 흑인,여성군인 등의 인권을 대변하는 군인소수불이익옹호국장은 공무원,무기획득 개혁국장은 컨설턴트,환경안전국장(여)은 변호사 출신이다. 감사담당의 윌리엄 린 차관은 94년부터 국방장관의 분석 및 평가프로그램의 업무를 맡아왔으며 이전에는 상원의원의 법률자문을 했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 루디 드 레온 차관은 입법보좌관 등을 거쳐 국방부에서 일했으며 97년 시빌 어워드(civil award)를 받았다. 프로그램통합국장(여)도 66년부터 국방부에 들어와 인력관리 등의 전문가로 활동한 국방부내 민간인 출신 관리의 대표격이다. 한편 96년도 미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국방부 본부 내 민간인 출신은 13만7,600명이고 군부대를 포함해서는 81만8,700명이 근무하고 있다.
  • 美 공화당 흑인당직자 첫 선출/새 지도부 개편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8일 소속의원 총회를 열고 보브 리빙스턴 의원(55·루이지애나)을 차기 하원의장으로 내정하는 등 내년 1월 개원하는 제106차 의회를 이끌어나갈 당 지도부를 선출했다.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이기 때문에 리빙스턴 의원은 내년 1월6일 새 의회가 개원되는 대로 하원 본회의에서 하원의장에 공식 선출된다. 공화당은 또 하원 원내총무에 리처드 아미 의원(텍사스)을 재선출했다. 특히 당 서열 4위인 의원총회 의장에는 당내 유일한 흑인 하원의원인 J C 와츠 의원을 뽑았다. 보수성향의 공화당 지도부에 흑인 의원이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부총무에는 톰 딜레이 의원(텍사스)을 유임시켰다.
  • 올 공쿠르상 콩스탕 수상/소설 ‘비밀을 위한 비밀’로

    【파리 연합】 프랑스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의 올해수상자로 “비밀을 위한 비밀”의 작가 폴 콩스탕(53)이 9일 선정됐다. 남부 액상 프로방스의 외국인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콩스탕은 미국 캔자스주 한 여성 흑인 대학교수의 가정을 배경으로 마녀에 대한 여성들의 토론을 다룬 이 소설로 3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공쿠르상을 받게됐다.
  • 클린턴 탄핵 위기 탈출/美 중간선거 이모저모

    ◎한국관련 대외정책 변화 없을듯/林龍根씨 등 아시아계 쓰라린 패배/프로레슬러 출신 주지사·레즈비언 의원 탄생 미국의 이번 중간선거는 클린턴의 승리였다.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공화당은 성추문을 정략적으로 공격하며 승부수로 띄웠으나 미국 국민들은 공화당을 질타했다. 당초 예상을 깬 민주당의 선전으로 상원이나 하원의 의석 분포는 예전과 거의 같다.의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미국의 외교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특히 한국과 관련된 대외정책은 지금까지의 틀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의 이번 중간선거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콤플렉스를 해소해 줄 것 같다.클린턴이 주도한 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승리를 거둠으로써 공화당 주도의 의회 탄핵조치를 면할 것이기 때문.그러나 성추문 사건을 주도해온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 역시 당선돼 클린턴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제대로 넘길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관심을 모았던 공화당의 林龍根 오리건주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론 와이든 연방 상원의원에게 밀려 낙선.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차이가 크게 좁혀져 다소 위안이 되기도. 한편 중국계로 2차례 상원 진출을 노렸던 공화당의 매트 퐁 후보도 바버라 복서 민주당 상원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 아시아계 후보들에게는 쓰라린 선거가 됐다.장녀가 힐러리의 남동생과 결혼한 바버라 복서는 이번 선거에서 ‘표’를 의식해 어쩔 수 없이 클린턴의 성추문을 공격해야 했다고. ○…최대 접전지로 관심을 끌었던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찰스 슈머 후보가 승리.무려 18년간 막강한 상원자리를 독차지해온 공화당의 알폰스 다마토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한편 최초의 여성 흑인 상원의원이자 클린턴의 측근인 민주당의 캐롤 모슬리 브라운 의원은 재선에 실패.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서 ‘몸뚱어리’라는 별명을 가진 프로 레슬러 출신의 군소정당 후보인 개혁당 후보로 나선 제시 벤추라가 공화당의 놈 콜먼 세인프폴 시장과 민주당의 허버트 험프리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을 꺾고 당선돼 눈길. 브루클린 파크의 전직시장이기도 한 벤추라의 당선에는 재미있는 광고와 우렁렁한 목소리가 한몫 단단히 했다는 후문. 또 위스콘신주 하원 선거에서는 사상 최초로 레스비언 의원이 탄생. 레스비언인 민주당의 태미 볼드윈 후보는 55%를 얻어 45%에 그친 공화당 후보에 낙승.
  • “제퍼슨 美 3대 대통령 흑인 아들 있었다”

    ◎염색체 검사결과 확인 【뉴욕 연합】 노예 반대에 앞장섰던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에게 흑인 아들이 있었음이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미국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를 인용,1일 보도했다. 네이처는 유전자 분석결과,제퍼슨의 흑인노예 샐리 헤밍스의 막내아들 이스턴 헤빙스 제퍼슨 후손들의 Y염색체에서 제퍼슨가(家) 남성들의 Y염색체에만 있는 특이한 유전자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Y염색체는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만 유전되며 무관한 사람끼리 우연히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1%도 안된다고 네이처는 덧붙였다.
  • 지면 구성(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4)

    ◎면별 특화 등 근대신문 편집틀 개척/국한문·국문·영문판 1만3,256부 발행/논설­투고란 등 특색있게 꾸며/雜報기사엔 ‘4字 한문제목’ 달아 창간 이후 영문,국한문,국문 등 발간 판형을 다양화해온 대한매일신보는 지면 구성에서도 날로 근대적 면모를 갖춰갔다. 대한매일은 기사 싣는 단수를 착실하게 늘려간 뒤 마침내는 신문지 크기자체를 키운다. 영문과 한글판을 합쇄한 초창기 때는 단수가 4단이었으나 1905년 8월 국한문판을 분리해 발간한 중간(重刊) 때 6단으로 늘렸다. 2년이 채 못 되는 1907년 4월부터 7단이 되었는데 이때 타블로이드 판인 신문이 1.4배 가량 큰 대판(大版) 크기로 확장됐다. 대한매일은 국내 독자와 관련하여 한글과 한문 중 ‘독립신문’처럼 한글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1년 후 국한문판 발행과 함께 튼튼한 기반을 닦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매일은 독자가 한정될 수밖에 없는 영·국문 합쇄의 한계를 깨닫고 분리 발행을 심각하게 고려한 중간 때 한글 아닌 한자 위주의 국한문을 선택했다. 언듯 후퇴처럼 보이는 이 결정은대한매일을 크게 전진시킨다. 대한매일은 1907년 4월 국한문 신문이 4,000여 독자를 확보해 국내 ‘最占多數’임을 알렸으며 며칠 뒤 국문판 추가 발간을 선언했다. 국한문판의 성공이 한글판을 부활시킨 셈이다. 이미 확고해진 명성은 판 추가 발행을 독자 및 사세 확장의 좋은 계기로 만들어 대한매일의 국한문판,국문판은 경쟁적으로 급성장했다. 1년 뒤인 1908년 5월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은 대한매일신보가 현재 1만3,256부 발행되고 있다고 쓰고 있다. 국한문판이 8,200여부,국문판이 4,600여부,영문판이 400여부였다. 당시 국내 신문들의 판매부수가 1,000∼3,000부였던 사실과 크게 대조된다. 이렇듯 대한매일신보를 중흥시킨 국한문판은 지면 구성 등과 관련해서도 주목받는다. 고답적인 한문투라는 외형에도 불구하고 한국 신문발달사에서 편집체재에 근대적인 틀을 엮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매일은 제1면 제호 바로 밑에 매일 논설을 실었다. 여론 조성을 위한 신문의 주장을 담는 자리로서 대한매일의 배일,반침략,애국계몽 논조가 확연히드러나는 곳이었다. 대한매일 논설에는 익명의 필자를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하는 “本記者”라는 구절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며 “영국인인 본기자”란 구절로 배설의 의견임을 명확히 한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대한매일은 가끔 국내외의 다른 신문에 난 한국관련 논설을 전재했으며 특히 보통 3면에 게재하는 ‘寄書’를 이 자리로 옮겨 논설 대신으로 삼기도 했다. 독자들이 신문사에 보내는 편지를 뜻하는 기서는 말이 현재의 독자 투고이지 논설 못지않게 중량감있는 내용이었다. 기서를 보낼 때 성명과 주소를 요구한 대한매일은 신문에 게재할 때는 필자의 호나 유학생이라는 등 비실명으로 내보내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논설 다음에 관리의 서임과 사령에 관한 관보를 실었고 외국에서 일어난 일을 외국 신문 등에서 번역 소개하는 외보가 이어졌다. 2면은 관청 동정과 시정잡사에 관한 단신보도인 잡보 차지였다. 지금의 사회면 성격이 강한 잡보는 모든 기사가 “하였다더라” “說이 있다더라”로 끝맺음되고 있으며 단신이지만 글을 잇대어 써 꽤 상세한 내용을 담기도 했다. 통감부의 움직임과 의병활동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대한매일의 잡보는 특히 모든 기사를 4자의 한문제목으로 압축한 뒤 소개한다. 잡보는 1면 하단과 3면 상단까지 펼쳐지곤 하지만 황실에 관한 기사는 언제나 2면 맨 첫 자리에 올라있다. 반면 신랄한 풍자의 시사만평이 2면 잡보란을 마감한다. 이 풍자만평은 칼처럼 날카로운 내용을 운문체로 경쾌하게 소화하고 있어 최고의 애독란이었다. ◎인기 있었던 2면 잡보란/친일파 행각 등 신랄하게 풍자/“日人고문 초빙후 형벌 혹독 이것이 개명국의 형벌” 대한매일의 2면 잡보란 하단은 시사만평란이란 이름은 붙이지 않았지만 부정,부패,만행 등을 신랄하게 풍자해 큰 인기를 모았다. 풍자의 주대상은 친일파와 한국에 온 일본인이었다. 일본인 풍자 기사를 몇개 골라본다. ▲어제 오후 서울 북서 누각동 뒷산 기슭에 사람들이 다수 모였다 하기로 일 순사가 순검 십여인을 데리고 쫓아가 탐문한즉 모두 피서하는 사람이라 하니 요새는 일인이 무슨까닭으로 한층 의구하는지 한국 인민은 피서도 못하겠소. ▲관립 일어학교 한인 학도가 일인 교사 백정에게 구타를 당한 이후로 퇴학을 원하는 학생이 다수라고 하니 원래 학도가 교사에게 학술만 수업함이 아니라 교사에 품행을 모방하나니 백정 같은 교사에게 무슨 품행을 본받을 것이오 퇴학하는 것이 좋지. ▲근래 일본 인민이 미국 지방에 가서 백인의 구타나 능욕을 받은 것이 날로 심하다 하니 이는 일본 인민이 한국 지방에서 한인을 압제박해한 보복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늘의 뜻은 무심치 않소. ▲경무청과 감옥서에서 일인 고문과 경부 경시를 초빙고용한 후로 죄인에게 형벌이 혹독하고 구금이 엄중하야 전일의 한국 형률보다 몇배 심하다 하니 이것이 개명국의 형률인지. ▲의주 등지에 일본군용지 내의 가옥과 분묘를 월내로 철거하라는 독촉이 심해 지역 인민이 서로 모여 호곡하는 소리가 도로에 끊이지 않다고 하니 인민은 어느 곳으로 이거하며 백골은 어느 곳에 옮겨 묻을 것이오 하늘의 땅에 오르는 수밖에 백계가 무책이로다. ▲일본 박람회장에 한인 남녀 2명을 2개 동물로 꾸며 넣어놓고 일반 유람자에게 완상케 하니 미주의 흑인은 노예로 팔리고 한국의 황인은 동물로 팔렸은즉 한인의 가격은 흑인 지위보다 한층 추락하였거니와 일인은 이웃나라의 동종인을 금수로 대하는구려.
  • 힐러리 선거지원 동분서주/생일도 잊고 전면서 선거전략 지휘

    【워싱턴 연합】 힐러리 여사가 이번에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선거운동의 ‘잔 다르크’로 맹활약하고 나섰다. 힐러리의 51회 생일이었던 26일 백악관에서는 그 흔한 생일파티조차 없었다.힐러리는 날이 밝기가 무섭게 곧장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장으로 달려갔다.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는 남편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적 장래가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달려있는 만큼 한가로이 생일상 타령을 할 때가 아니었다. 최근엔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막후에서 지원하는 차원을 벗어나 직접 유세장을 찾아다니며 ‘몸’으로 뛰고 있다.특히 미국 헌정사상 첫 흑인 여성 상원의원인 일리노이주의 캐롤 모슬리 브라운의 재선을 돕기 위해서는 이미 두 차례나 현지를 방문했다. 유권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곤 했음은 물론이다. 앨 고어 부통령,제시 잭슨 목사와 힘을 합쳐 선거에서 고전중인 민주당 후보들과 수시로 전화 회의를 갖고 선거전략이나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힐러리의 내조가 없었다면오늘의 클린턴 대통령은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남편을 백악관에 입성시키기까지 탁월한 정치적 노하우를 발휘한 그녀의 역할에 또 한번 주목하고 있다.
  • 美 중간선거 유세전 ‘스타트’/클린턴 탄핵 시금석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전역이 선거 열풍에 휘말려 들고 있다. 11월3일의 중간선거가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6일(미국 동부시간) 시카고에서 민주당의 첫 흑인 여성 상원의원 후보 캐롤 모슬리 브라운을 지원하는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공화·민주 양당의 득표전에 불을 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모임에서 “공화당은 이제 금연을 위한 입법과 의료보장제도 개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말살하려는 낡아빠진 당파주의에 얽매여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선거는 어느 편이 보다 나은 주장을 내세우느냐와 함께 누가 투표소에 나타날 것인지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빌 아처 하원 세입위원장은 “클린턴 대통령은 마치 자신이 주도해 연방 재정흑자를 사회보장제도를 존속시키기 위한 재원으로 비축해 놓은 것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지도부도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및 유세활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중간선거 주요 쟁점/연금관리·교육시설 확충방안 최대이슈/청소년 금연법·방위비 증액여부도 관심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에서는 요즘 중간선거가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책대결이 달아 오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내뿜는 열기가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유달리 뜨겁다. 의원 선거이면서도 사실상 대통령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의회에서의 열세를 만회해 성추문으로 탄핵위기로까지 몰리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구해내야 하는 한편 공화당은 선거에서 크게 이겨 궁지에 몰린 클린턴을 확실하게 사임토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양당사이의 최대의 쟁점은 2023년이면 사실상 지급이 불가능한 연금 관리 방안. 민주당은 재정흑자분을 사회보장기금으로 전환해 연금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부족한대로 지금의 연금을 수익성이 높은금융부문에 투자해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운다. 역시 교육도 핫이슈. 민주당은 교사의 수를 늘리고 학교시설을 확충해 이른바 사교육 부문도 학교에서 감당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공공기금을 활용해 사회교육시설을 보강하면 공공시설이 자연스레 사교육부문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다. 미국에서는 흡연이 정치 문제로 비화된지 오래다.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 연령층의 금연을 강요하는 관련법 제정과 시행을 지지하지만 공화당은 담배값을 올려 해결하자고 제시한다. 낙태 문제에서도 양당은 팽팽히 맞선다. 민주당은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하려 하지만 공화당은 원칙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보건 기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방위비를 제한해야 한다고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공화당은 군사력 우위를 확보해야 되고 이를 위해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클린턴의 성추문에 대한 국민적 심판 성격이 짙고 보면 클린턴의국민적 지지도가 선거 결과의 향방을 갈라 놓을 것 같다.
  • 미국인 66%/“2025년 환경재난 발생”

    ◎CNN·갤럽 등 공동조사/대다수 “에이즈·암 치유 가능”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인들은 대부분 2025년의 상황에 대해 삶의 질이 좋아진다고 예상하지만 전반적 상황은 비관적으로 본다. USA투데이와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미국의 성인 1,055명을 대상으로 실시,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66%는 2025년이 될 때까지 환경재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76%는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51%는 핵무기나 인간이 초래한 재난으로 21세기 중 지구문명이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으며 38%는 소행성과의 충돌이나 기타 환경재난으로,39%는 ‘심판의 날’이나 종교적 격변에 의해 세상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대다수가 에이즈와 암의 치유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평균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늘어나고 개인의 건강도 증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명 중 2명은 인종간 관계가 개선돼 2025년까지는 흑인과 여성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밖에 25%는 2025년까지 인간이 외계 생명체와 접촉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들 중 78%는 외계인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 인구유입 많은 州 의석수 증가/州할당 하원의석 분포

    ◎10년마다 재조정… 캘리포니아 2000년 5석 늘어/미시간·몬태나·루이지애나 등은 90년이후 감소 미국의 신규 이민이 증가함에 따라 인구 비례로 10년마다 재조정되는 미연방 하원의 의석 분포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도시가 많이 있는 주는 인구 증가로 하원 의석이 계속 늘어나는 탓이다. 농촌지역의 주는 상대적으로 의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재 의석분포상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우세한 구도를 점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계속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미 이민연구센터(CIS)에 따르면 435석인 하원의 의석 배분은 캘리포니아 등 몇개 주에 이민이 집중되는 바람에 90년 인구조사 이후 다른 6개 주의 하원 의석 수가 줄어들었다. 2000년 조사 이후에는 7개 주가 추가로 의석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90년 이후 4개 의석이 늘어났고,2000년 이후에는 5개 의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주도 90년 1석을 추가한 데 이어 2000년에도 1석이 더 증가한다. 텍사스·플로리다·뉴저지·일리노이주 등도 의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루이지애나·미시간·몬태나·오하이오주 등은 90년 이후 의석 수가 줄어들었고,조지아와 켄터키주는 인구비례 요인이 없었다면 당연히 늘어날 의석을 늘리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이 갈수록 심화된다면 보수 및 중산층이 지지 기반인 공화당보다 서민들과 흑인,유색인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민주당이 갈수록 유리해질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미국민들 사이에서는 지지 정당의 유·불리를 떠나 미 시민의 의석을 다른 국가 사람들에게 내준다는 위기감이 앞서고 있다. 이러한 정서 또한 향후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크 크리코리언 CIS 소장은 “미국 시민들로부터 의석을 빼앗아 비(非)시민들에게 주는 것으로 정치제도의 왜곡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민단체들은 “시민과 똑같이 세금을 내고 군복무를 하는 영주권자들을 인구에 포함시키는 것은 건국 이념에도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 흑인 첫 LA시장 브래들리 사망/20년간 5연임… 인종화합 헌신

    ◎92년 흑인폭동으로 공적 퇴색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에서 최초 흑인시장으로 인종화합에 헌신했던 톰 브래들리 전 시장이 29일 심장질환으로 타계했다.향년 80세. 지난 73년부터 93년까지 20년동안 유례없는 5연임의 기록을 세운 그는 시정부를 소수민과 여성에게 개방하고 이민들이 대부분인 도시빈민에 대한 사회복지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인종 화합에 앞장선 인물. 텍사스 목화농장에서 태어나 노예였던 할아버지와 소작농인 아버지 밑에서 불우한 소년기를 보낸 뒤 경찰관으로 공직을 투신했으나 인종적 한계를 느끼면서 퇴직,정계에 진출했다. LA시장 재직시 휴일도 없이 하루 16시간씩 시정에 몰두한 일벌레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그는 LA를 태평양 연안의 최대 금융도시로 성장시켰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항만과 공항을 짓는 등 인프라를 확충,태평양 무역의 LA시대를 열었다.84년에는 올림픽을 개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정치적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두 차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로드니 킹사건의 여파로지난 92년 발생한 LA 흑인폭동으로 20년간 쌓아온 공적에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공직을 떠났다.
  • 한국영화의 현주소(제3회 부산국제영화제:Ⅱ)

    ◎해외시장 진출 어디까지/작년 230만불 수출… 세계시장 3만분의 1/한국적 정서로 ‘문화의 벽’ 돌파엔 한계/합작·해외로케 등 다양한 시도 필요/국제영화제서 위상 제고… 앞날은 밝아 어느 제조업체가 지난해 230만달러(32억2,0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면 사람들은 그 회사를 중소기업쯤으로 여길 것이다.한 산업분야 전체의 수출액이 그 정도라면,‘아직도 그렇게 낙후된 분야가 있느냐’며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97년 230만2,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영화가 바로 그 ‘산업’이다.반면 영화수입 규모는 대략 9,000만달러에 이른다. 한해 시장규모가 2,300억원을 넘어서 세계 10대 시장에 들고 할리우드 대작영화가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쯤 개봉되는 나라,대한민국 영화산업의 자화상이다.‘21세기 멀티미디어 시대의 총아’니 ‘문화상품 수출의 첨병’이니 영화산업에 쏟아지는 기대는 크고,국민의 정부 출범후 이에 따른 진흥책도 영화계·관변·정치권 등 여기저기서 활발하게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영화 수출은 비약적으로 늘어날까.영화계내부의 목소리는 ‘단기간에는 힘들다’는 데로 모아진다.영화인들은 그 까닭으로 ‘문화적인 벽’을 가장 먼저 꼽는다.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한국의 정서,한국배우들 이 외국인에게 그리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예컨대 백인·흑인들은 ‘투캅스’를 보더라도 안성기와 박중훈을 구분조차 못하기 일쑤다. 한국영화 수출을 가로막는 장애는 국내 영화계에도 존재한다.외국 히트곡을 멋대로 삽입했다가 국제시장에서 저작권이 문제 되자 뒤꽁무니를 뺐다거나,음향을 국제규격에 맞게 처리하지 않아 벙어리 필름이 되는 바람에 12나라와의 계약이 취소됐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뒷얘기들이 나돈다. 그러나 이같은 열악한 환경과 시행착오 속에서도 많은 영화인들은 최근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자세로 적극 나서고 있다.좁은 국내시장만을 바라보고 영화를 만들기에는 제작비 규모가 이미 꽤 커졌기 때문이다.따라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구상하는 영화사들이 늘고 있다.그 선두주자로 ‘기획시대’(대표 柳寅澤)를 꼽을 수 있다. 기획시대는 최근 2∼3년새 수출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폴랜드와 합작으로 ‘이방인’을 제작,유럽시장을 노렸고 박중훈을 주연으로 한 코믹액션 ‘현상수배’는 호주 현지 배우들을 기용,올로케했다.‘현상수배’는 국내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50만달러에 수출,그 손해를 만회했다.이 영화사는 지금 프랑스와 합작으로 시대극 ‘이재수의 난’을 만드는데,합작이 유럽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는 예기치 않은 낭보가 전해졌다.영구아트필름(대표 沈炯來)이 칸영화제 마켓에 내놓은 SF ‘용가리’가 272만달러에 사전판매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는 지난해 한국영화 충수출액을 뛰어넘은 액수다.‘용가리’의 쾌거는 국내에서 개발한 토종 SF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할 만하다.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도 장래를 밝게 한다.한국영화는 올해 각 국제영화제에서 한단계 높은 대우를 받았다.칸영화제에 ‘아름다운 시절’ 등 4편이 초청받은 것을 비롯해 베를린·몬트리올 등 큰 영화제에주요 초청국이 됐다. 영화가 어느날 갑자기 주력 수출품으로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다.한국영화를 외국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만드는 과정도 멀고 험할 것이다.하지만 한국영화는 문화수출의 대표 품목으로서 그 출발선에 섰다.나머지는 영화계 스스로의 노력,정부의 적절한 지원,영화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이 얼마나 탄력을 붙여주는가에 달려 있다.
  • 美 교민 수해성금 4만弗 本社 전달/라디오코리아 李章熙 사장

    LA 라디오코리아 李章熙 사장(51)은 3일 서울신문사를 방문,미국 교포들이 기탁한 4만1,588달러(한화 약 5,500만원)의 수해 복구성금을 전달했다. 李 사장은 서울신문사 車一錫 사장에게 성금 증서를 전달하면서 “고국의 동포를 사랑하는 미국 교포들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0년대 통기타문화의 선두주자이자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의 가수로 더 유명한 李 사장은 “이 성금은 92년 4월 LA 흑인폭동 때 조국 동포들이 물심 양면으로 도와준 데 대한 보답”이라면서 교포들의 조국 사랑을 거듭 강조했다. 李 사장은 “미 전역에서 동포들의 성금이 물밀듯 답지했다”면서 “꼬마들까지 저금통을 깨 꼬깃꼬깃 접힌 돈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 민주열사 명예회복 학술회의 주제발표(정직한 역사 되찾기)

    ◎독재에 왜곡된 현대사 재정립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학술회의가 1일 기독교회관에서 민주열사 유가족들과 민주화 투쟁에 헌신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열사범추위) 주최로 열린 98년도 2차 학술회의에서 李昌馥 열사범추위 상임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의문사 진상규명과 열사들의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범국민 추모사업의 조기 현실화를 강력 촉구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특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마련한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표됐으며 ‘각국의 사례에서 나타난 과거청산의 문제점과 올바른 방향’(李昌洙 한국 국제문제연구소 대표),‘국가 보훈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金三雄 서울신문사 주필) 등의 발제 강연과 토론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채택했다. ◎기조연설/과거 청산돼야 국민 대통합/李昌馥 열사 범추위 상임대표 우리 현대사는 외세에 편승하여 국민을 배신하고 독재를 행사해 온 세력들의 불의에 항거한 위대한 투쟁의 역사였다. 4·19민주혁명과 5·18광주민중항쟁,6월항쟁,87년 노동자 대투쟁,그리고 50년만의 민주적인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국민대중은 민주발전과 통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한결같이 싸워왔다. 그리하여 마침내 본격적인 민주화시대를 열였고,통일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의 ‘제2의 건국’ 선언이 의미하는 바 역시 여기에 있다고 본다. 우리가 민주·통일시대를 향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려면 올바른 과거청산이 전제되어야 한다. 총체적 개혁을 통해 독재시대의 기득권 구조를 깨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일,지역과 계층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여 사회통합적 시민공동체를 건설하는 일,남북간 화해와 협력,평화체제를 구축하여 통일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민주·통일시대의 역사를 개척하는 요체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민족민주열사의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은 꼭 이루어내야 한다. 열사들의 죽음은 개인차원이 아닌 우리 현대사에 중요한 사변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족민주열사의 명예회복은 독재정권에 의해 왜곡되어졌던 우리 현대사를 바로잡는 성스러운 일이고,의문사 진상 규명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하는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동시에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국가차원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며 민간차원에서는 열사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이루고자 했던 염원을 실현하는데 범국민적인 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각국 사례로 본 과거청산 문제점과 올바른 방향/청치세력화된 시민사회가 주체로/李昌洙 한국국제문제연구소 대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94년 4월 흑인정부가 들어서면서 과거 청산 작업을 시작했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란 헌법기관을 만들어 인권침해 조사,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보상,인권침해 및 가해자들에 대한 사면문제,국민 통합과 화해 촉진법 제정 등과거 청산 과제를 수행했다. 그러나 남아공 국민감정과 국가주도의 과거청산 활동간에는 일정한 괴리가 생기고 있다. 정치세력간의 타협성 때문이다. 또 흑빈백부(黑貧白富)의 구도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과거 독재정권이 구조적으로 수행했던 인종차별 정책을 해소시키는 데는 법적인 해결과 진실규명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점도 보여준다. 과거청산 작업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와 공동체내의 빈부격차 해소 등과 같은 경제적·정치적 문제들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 과거청산 문제는 주로 실종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76년 이후 군사독재정권은 조직적인 인권침해 과정에서 3만여명의 실종자를 낳았다. 83년 과도정부는 그러나 ‘국민화해법’을 통과시켜 군부에 의해 저질러진 모든 형사적 범죄에 사면을 단행했다. 89년 메넴 정권도 거의 대부분의 군인들을 사면했다. 이렇게 아르헨티나 과거 청산문제가 번번히 무산된 것은 군부의 조직적 반대 때문이다. 남아공과는 달리 아르헨티나는 군부중심의 구세력이 여전히 정치적실세로 작용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위의 예에서 본다면 과거청산 작업은 과거청산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시민사회가 정치적 요구 수준을 벗어나 정치세력화 해 그 흐름을 주도해야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보훈법 문제점과 개선방향/국가유공자 예우 특별법 제정을/金三雄 서울신문 주필 우리나라 역대 정권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각급 보훈대상자와 그 유가족들을 홀대해 왔다. 특히 민주화와 통일운동,노동운동으로 희생된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국민의 정부는 이제라도 보훈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친일경력자의 독립운동가로의 둔갑 사례를 바로잡고 4·19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가운데 유신을 지지한 사람이나,5·18 광주 양민학살의 주범으로 훈장을 받은 쿠데타 주역들의 서훈을 치탈해야 한다. 아울러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우하거나 광주민주항쟁 희생자와 똑같은 차원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밖에정부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첫째,열사·희생자 중 긴급조치·반공법·보안법·계엄법 등에 의해 ‘범죄자’로 기록된 경우 유죄선고를 무효화해야 한다. 둘째,정부와 국회 주관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제를 지내고 위령탑을 세우는 한편,마석 모란공원을 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성역화해 산재된 시신을 모셔야 한다. 셋째,희생자들의 정신을 승화시키기 위해 교과서에 사실을 기록하고 추모주간을 설정해야 한다. 넷째,국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의문사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다섯째,진실 규명과 국민화합을 위해 피해자와 가해자,그리고 국민대표로서 ‘과거청산과 미래창조를 위한 국민화합 위원회(가칭)’ 같은 것을 만들어 피해자의 한과 가해자의 참회가 한마당에서 융화되도록 해야 한다. ◎民辯 작성 2개 특별법 시안 열사 범추위는 민주열사 유가족 및 민족민주 운동단체들의 최대 현안인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민족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등 두가지 특별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제정되도록 힘쓰고 있다. 범추위는 이달말까지 자체 시안을 확정해 여야당에 보낼 예정이다. 이의 초기작업으로 민변이 작성한 두 특별법의 시안골자는 다음과 같다.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안) △의문사란 사인이 명백히 자연사로 확인되지 않고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대통령 직속하에 9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두며 대통령,국회,대법원장이 각 3인씩 선출. △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검찰총장 등 관련기관의 장에게 수사협조 요청 및 소속공무원의 파견 등을 요청할 수 있음. △위원회가 관할 지방검사에게 영장청구를 요청하는 경우,검사는 이를 관할 지방법원에 신청하여야 함. △사건 조사기한은 2년 한정. △위원회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관련자를 검사 등에 고발해야 하며 검사 등이 공소제기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할 고등법원에 재정신청해야 함.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조사 사건과 관련된 공소시효는 정지되며,발효이전 공소시효가 만료된 경우에도 이 법률 적용.◆민족민주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에 관한 법률(안) △‘민족민주 유공자’는 해방 이후부터로 시기 제한. △민족민주 운동의 정의에 관해 전문가 의견 참고후 확정. △민족민주 운동을 위한 활동과 관련하여 사망했거나 상이를 입은 자와 함께 민족민주 운동에 특별한 공적을 남기고 사망한 자도 유공자 적용. △유족의 범위,등록 및 결정,예우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국가유공자등 예우및 지원에 관한 법률 5조를 적용. △보상은 공헌과 희생의 정도 및 생활정도를 고려하여 달리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 내용은 시행령으로 정함. △유공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 위원회는 9인으로 하고 대통령,국회,대법원장 각 3인씩 추천. △민족민주 운동을 이유로 한 유죄 확정판결에 대해 형사소송법 420조 및 군사법원법 469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재심을 청구할 수 있음. △민족민주 운동을 이유로 요시찰인 명부 등재,여권발급 절차 예외적 취급 등 불이익 행위를 당한 자는 서면으로 위원회에 불이익 행위의 판정을 신청할 수 있다. 심의 결과 불이익행위로 인정된경우 위원회는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함. △정부는 민족민주 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해야 함. 위원회의 의결에 의햐며 정부는 유공자를 추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에 사업비 등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음.
  • 英 유학 한국인 피살/산책중 흑인에 구타 당해

    영국에서 유학중인 한인 유학생이 흑인들의 집단구타로 숨진 사실이 24일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교민신문 ‘코리안 위클리’지에 따르면 영국 유학생 李昇俊씨(31·캠브리지대학 사회정책학 박사과정)가 지난 15일 하오 9시15분쯤 런던 서남쪽 킹스턴지역 템즈강변 공원에서 20대 초반의 흑인 3∼4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했다는 것이다.사고 직후 인근 로열런던병원으로 옮겨진 李씨는 2차례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20일 끝내 숨졌다.
  • 우는 자와 함께 울라/崔一道 목사(서울광장)

    큰 물난리를 겪을 때 TV에 나온 어느 정치인은 이렇게 말했다.“하늘도 무심합니다.오늘 밤엔 제발 비가 멈추길 바랍니다”.나는 그때 오늘의 재앙을 두고 하늘도 무심하다고 말할 자격이 과연 그들에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정작 피해입은 사람들은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탄식하는 이가 드물다.서민의 분노는 그 방향이 하늘이 아니라 지체 높으신 위정자란 사실을 과연 그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특히 국회를 향한 국민의 분노는 위험수위를 범람하고 있다.시민단체에선 여야당 간부들을 직무유기죄로 고발하는가 하면 PC통신에는 국회를 어떻게 해버리자는 섬뜩한 주장이 거침없이 오르내리고 있는 현실이다.그럴만도 한것이 IMF한파에 200만명 이상이 직장을 잃고,생계마저 위태로운 때에 엄청난 폭우를 만났다.수백명이 목숨을 잃고 조단위의 재산피해가 생겼다는데 국회는 여전히 감투싸움이나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향한 분노 위험 수위 자연훼손을 일삼은 인간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기상이변이라면 도탄에 빠진 국민들의 위정자에 대한 심판의메시지는 공사공멸이다.IMF라는 괴물을 만나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고꾸라진 것이 엊그제였다.그런데 몇달이 지나고 나니 괴물도 별게 아닌 것처럼 이 땅은 여전히 사치와 과소비와 향락을 일삼았다.정치인들은 여전히 당쟁을 일삼았다.기업인들은 부당이득을 취하려고 뇌물을 상납했다.교육현장의 촌지도 여전했다.정의와 진리의 강물은 메말랐고 명예욕과 향락의 탁류가 범람했다. 지금 참으로 중요한 것은 정신의 혁명이다.뭔가 획기적인,정신적인 혁명이 필요하다.오늘 우리가 겪는 고통을 비극적으로 결론 짓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의 재난을 필요한 아픔으로 여겨서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전환시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아직도 늦지 않았다.희망을 잃지 않는 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현재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다.지금 우리가 겪는 이 엄청난 슬픔과 아픔은 분명히 재난이다.기상학자들은 전문지식을 동원해서 재난의 원인을 ‘엘니뇨’나 ‘라니냐’라는 현상학적인 용어를 사용해 설명해 주고 있지만 그러나 성직자의 한 사람으로양심상 오늘의 참상을 자연재해로만 일축할 수는 없다. 대홍수를 바라보며 너 나 할 것없이 옷깃을 여미고 겸허하게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국민 모두가 뼈를 깎는 자기 개혁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국민 위로할 자 누구인가 이렇게 엄청난 슬픔과 아픔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추스려 나가느냐고 반문하지 말자.하루 아침에 온 재산을 날리고 가족·친지도 잃어버려 비탄에 잠긴 이웃들과 함께 울자.마틴 루터 킹 목사가 눈물과 한숨속에 살아가던 흑인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그가 가진 꿈과 희망이었다.흑인들의 눈물을 씻겨주었던 그는 그 꿈을 대중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가시적인 성과를 생전에 성취하지 못했음에도 장기적으로는 흑인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구조악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 지금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다.피눈물을 흘리며 등을 돌려버린 이 백성들을 위로할 자가 누구이던가.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이 쇼라고 비난하는 자가 있더라도 개의치 말자.이젠 쇼라도 좋으니 제발 위정자들이여 우는자와 함께 울라.당장의 고통을 덜어줄 떡을 약속하기 전에 그대들 마음을 찢고 진정 참회하고 우는 모습을 보일 때만이 우리 모두가 살길이 아닌가.참사랑의 실천만이 병든 이 사회의 질병을 깨끗이 치유할 수 있는 길이다.
  • 클린턴 정치적 앞날 순탄치 않을듯

    ◎증언·연설 직후 CNN 등 공동 여론조사/사임 반대 72%… 탄핵 안된다도 69%/고비 일단 넘겼으나 경제 불안 그림자/지지율 1주일새 20% 낮아져 40%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고비를 일단 넘겼다.하지만 클린턴의 정치적 앞날은 그리 평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미국 국민들은 성추문에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되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직 역시 그대로 고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은 크게 떨어져 형편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예고했다.또 미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유도하고 있는 경제적 형편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도 클린턴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방송과 USA투데이,여론조사기관 갤럽은 클린턴의 증언과 TV연설 직후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응답자의 63%가 클린턴이 이번 증언과 연설을 통해 신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르윈스키와의 ‘관계’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대답,공인으로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문에 대통령직과 관련해서는 클린턴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사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72%가 ‘아니다’라고 밝혔고 62%는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의회의 클린턴에 대한 탄핵논의에도 대다수가 반대했다.69%나 됐다.또 이제 그만 르윈스키 관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데도 65%가 찬성했다.상황이 이렇고 보면 클린턴은 소추나 탄핵없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앞날이 순탄하다는 얘기는 아니다.클린턴은 이번 대배심 증언 등으로 앞으로 국정수행 등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지지율 하락이 곧 반증이다.TV연설 직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favorable opinion)은 40%에 그쳤다.이는 CNN이 지난 12일 조사했을 때의 60%보다 무려 20%나 낮아진 것이다.게다가 미국민의 46%는 이날 대배심 증언에서 진실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떨치지 않고 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조짐들도 불리하다.실제 내년초부터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미국 경제가 하강기에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줄을 잇고 있다.클린턴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경제호황에서 비롯된 것이고 보면 계속해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리란 보장이 없어 보인다.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 클린턴은 이제 TV연설에서도 스스로 털어놨듯 ‘중대한 착오’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클린턴 연설 요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국민연설은 미국은 물론 CNN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됐다.클린턴 대통령은 4분에 걸쳐 심경 등을 토로하며 국민적 지지를 당부했다.연설 내용을 요약했다. ▷심경◁ 연방 대배심에서 사생활을 비롯,어떤 미국인도 대답하기를 원치 않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공·사적인 모든 행동의 책임을 지겠다. ▷르윈스키와의 관계및 위증◁ 르윈스키와 적절치 못한 관계를 가졌다.잘못된 일이었다.혼자서,그리고 전적으로 책임져야하는 판단 실수이자 개인적인 실수였다.그러나 한번도 남에게 거짓말을 시키거나 증거의 파괴·은닉을 요청하지 않았다.다른 불법 행동을 취하도록 요청한 적도 없다. ▷사과◁ 나의 공적인 발언과 침묵이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내 아내를 비롯,국민들을 오도했다. 깊이 후회한다. ▷증언 번복 배경◁ 내가 한 행동으로 내 자신이 당황하는 것을 막기 위해,또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이 문제는 나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그리고 하느님간의 문제이다.가족을 위해 가족생활을 되찾을 작정이다. 대통령에게도 사생활은 있다. ▷수사중단 호소◁ 개인에 대한 파괴와 사생활을 캐는 행위를 중단,국민의 생활로 돌아가야할 때다.미국은 이 문제로 너무 혼란스러웠으며 해야 할 중요하고도 진정한 일들이 있다. ◎美 역대 대통령 성추문 수난사/제퍼슨­“흑인노예와 아이까지 낳았다”/아이젠하워­전쟁때 운전기사 여성과 정사설/케네디­먼로 등 수많은 여인과 염문 뿌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의 덫에 걸려 끝내 대배심 증언에 이어 국민사과를 했다.그러나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에는 지독한 성추문으로 시달림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다. 42명의 대통령 가운데 클린턴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염문을 피웠다해서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하지만 아무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는 않았다. 제35대 존 F.케네디도 클린턴 못지않는 염문의 주인공.63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암살되면서 문란한 사생활은 꼬리를 물었다.영부인 재클린이 자리만 비우면 요절한 명배우 마릴린 먼로,주디스 엑스너 등 수많은 여인들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한때 이웃집 여인과 연애편지를 주고 받다가 스캔들에 휘말렸다.제3대 대통령으로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은 흑인노예 샐리 헤밍스와 사이에 자식까지 낳았다는 정적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부인 엘리너의 개인비서 루시 어서와의 밀회설로 곤욕을 치렀다. 학자출신으로 독신생활을 한 24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사생아 시비로,제1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28대 우드로 윌슨 통통령은 한 여인과의 밀회 사실이 들통나 한바탕 미국을 시끄럽게 했다.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총사령관을 지냈던 34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전쟁당시 운전기사였던 케이 소머빌이란 여인과의 정사설로 궁지에 몰렸었다. ◎증언·연설 이모저모/상기된 표정 연설… 목소리 떨리기도/연설문중 ‘섹스’ 표현은 한마디도 없어/공화당의원·스타 검사 등 정적 겨냥한듯 빌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백악관내 맵룸에서 역사적인 연방대배심 증언을 한데 이어 밤 10시(현지시간) 전국 TV생중계로 대(對)국민 연설을 했다.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담담하게 4분간의 짧은 대 국민 연설을 진행한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인정한 뒤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감정을 이기지 못한 듯 목소리가 잠시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연설문 전체에서 ‘섹스’라는 표현은 한마디도 쓰지 않아 수사의 명수임을 입증. ○…워싱턴의 정치평론가들은 클린턴의 연설이 대 국민 여론무마의 목적 뿐아니라 공화당 의원들과 케네스스타 특별검사 등 정적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 부인 힐러리와 딸 첼시아 등 가족을 부각,국민들의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고 스타 검사의 수사가 국고 낭비는 물론,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고 지적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해석했다. ○…일요일 밤 작성된 연설문 초안에는 발표된 것보다 ‘사과’의 내용이 좀 더 담겨 있었으며 클린턴 개인 변호사인 데이빗 캔덜과 힐러리 여사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대통령 측근이 전했다. 한편 클린턴의 성스캔들이 발생했을때 마다 남편을 적극 옹호해온 힐러리 여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시인하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눈길. ○…한국 사람들은 힐러리에 대한 동정론을 언급.지방도시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김지인씨(37)는 “그가 부인과 모든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으므로 어떻게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의 회사원 박정일씨(28)는 “대통령으로서 클린턴은 고용 확대 등 좋은 일도 많이 했으므로 미국인들은 이제 그를 놓아 주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평범한 가정주부가 아닌 힐러리 여사를 어려운 지경에 빠뜨렸다고 지적.
  • 美의 51번째 州가입 문제/푸에르토 리코 12월 투표

    【산후안(푸에르토리코) AP 연합】 미국의 주(州)가 지금의 50개에서 51개로 늘어날지도 모른다.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가 미국령이 된지 100주년에 때맞춰 오는 12월 미국의 51번째 정식 주로 편입할 것인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898년 미국과 스페인간의 전쟁으로 미국령이 됐고 지난 52년 미국의 자유연합 주로 자치권을 얻었다. 미국 의회에 대표를 보내고 있으나 표결권이 없고 대통령 선거권도 없다. 중남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는 제주도의 5배 크기인 8,959㎢. 인구 380여만명. 스페인계와 흑인사이의 혼혈이 전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최근 14%까지 높아진 실업률 등으로 미국의 지원과 51번째 주로의 격상을 희망하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법적 구속력 없이 93년에 실시된 푸에르토리코의 국민투표에서는 지금처럼 자치령 지위로 남아 있자는 주민이 정식 주로 가입하자는 의견보다 2%나 많았다.
  • 日 차기총리 외교·역사관 ‘우려’/自民 총재 3후보 분석

    ◎오부치­신사참배 의원모임 회장 역임… 맹신자 수준/가지야마­한반도 통일 반대 시사… 미 인종차별 발언도/고이즈미­입각후 전범 사당에 제사… 셋중 진보적인 편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열도가 차기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로 달아 오르며 이웃나라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치러질 선거에 출마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상 등 3명의 후보가 저마다 서로 다른 외교정책을 펼 것이기 때문이다. 세 후보들의 행적과 발언들은 향후 일본의 외교정책을 가늠케 해준다. 가장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후보는 고이즈미 후생상.‘후생 국무대신’ 자격으로 태평양전쟁 전범들에 대해 제사를 지내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지만 입각 전에는 참배하지 않았다. 신사참배에 관한 한 오부치 외상은 맹신자격이다.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패전 50주년을 맞아 ‘반성과 사죄’의 뜻을 담은 총리 담화를 내던 95년 8월. 연립 정권이었던당시 자민당 부총재였던 오부치는 ‘모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다 97년 9월 외상에 임명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단지 ‘외국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무장 투쟁파’,‘강경 보수’로 불리는 가지야마 전 관방장관은 오부치 외상보다 한술 더 떠왔다. 최근의 사례로 97년 8월 관방장관이던 그는 ‘타이완(臺灣) 유사 사태는 가이드 라인이 말하는 주변사태’라고 말했다. 타이완 문제에 일본이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국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96년 8월에는 “남북한 통일되면 한국은 피폐해진다”,“(한반도가 통일되면) 일본에 영향이 없을 리 없다. 대량의 난민이 온다. 위장 난민도 있다. 거기에 무기가 공여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통일을 반대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었다. 급기야 당시 金太智 주일 대사에게 사죄했고 당시 한국의 집권당으로부터 ‘언동에 국제감각을 갖추라’라는 따끔한 질책을 받아야 했다. 특히 가이후 내각에서 법무상이었던 90년 9월에는 외국인의 불법 취업과 관련,“(미국에서) 검은 것(흑인)이 들어가 흰 것(백인)들이 쫓겨 나듯” 운운해 미국 언론의 혹독한 비판을 뒤집어 쓴 적도 있다.
  • 오늘의 러시아

    ‘조금은 힘이 없어 보이는 듯한 흰색의 북극 곰.보드카 술병을 옆에 끼고 있는 옐친 대통령과 ECONONY(경제)가 씌어진 블록으로 놀이를 하고 있는 아기옷의 키리옌코 총리’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풍자 만화를 통해 묘사한 러시아의 현주소다. 탈냉전과 더불어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탄생한 러시아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엄청난 곤경에 처해 있다. 거덜나다시피한 최악의 경제 상황이 이를 말해준다. 러시아는 지난 13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했다. 한때 미국과 함께 양극체제의 한축이었던 러시아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진 셈이다. ‘IMF 신탁통치’에 들어간 러시아 경제와 이로 인해 추락한 러시아의 국제 위상을 짚어본다. ◎경제 현주소/6년 개혁 공염불 ‘북극곰’/이젠 IMF 구제로 지탱/아시아 금융위기 여파 외국자본 ‘썰물’/루블화 폭락… 보유달러만 25% 소진 ‘겨우 급한 불은 껐다’.러시아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 22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 협정을 체결한직후 국제금융 전문가들의 반응이었다. 시장경제로의 전환 이후 6년동안 쌓아온 개혁 성과가 물거품이 되기 직전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IMF와 합의 직후 러시아 RTS주가는 전날보다 7.18% 치솟아 그같은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아시아권에 경제위기가 몰아친 이후 줄곧 금융·외환불안에 시달려 왔다.아시아에서 발을 뺀 국제 금융자본이 러시아에서도 속속 이탈하기 시작한 탓이다. 금제금융계의 ‘큰손’들이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러시아 경제를 들쑤셔 놓은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 수출품인 가스와 석유가격마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말 200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최근 150억달러선까지 떨어졌다. IMF지원금 타결전까지 러시아 주가는 연초보다 60%나 곤두박질쳤다. 올해초 달러당 5.998루블이던 환율은 6.212까지 주저앉았다. 정부는 빠져나가는 외국투자자를 붙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21%선이던 단기금리를 150%로 올리는 극약처방을 썼다. 대외부채는 1,450억달러,상환해야할 국채 이자만도 2001년 총예산의 12.3%인 585억루블(97억5,000만달러)이다. 실업문제는 특히 심각하다. 전문가들이 쿠데타로 이어질 만한 위험수위라고 할 정도다. 지난해 말 정부 공식 실업률은 9.3%,실업자 수는 약 650만명이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취업자이나 일거리가 없는 사실상 실업자는 2,000만명에 이른다. 러시아 정부는 IMF의 구제금융을 얻어내기 위해 최근 국세청장을 경질하면서 징세 강화를 천명했다. 특히 65억달러의 정부지출 삭감방침을 발표하는 등 긴급 위기 대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 정도로 러시아 경제를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실·권력에 좌우되는 낙후된 금융제도의 대수술과 단기적으로 실업난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구조조정 등을 잘 해낼수 있느냐가 경제회생의 관건이다. ◎바뀐 사회상/월수입 큰 격차… 갈등 커져/모스크바 한끼밥값 월평균 수입 맞먹는 식당 즐비/유색인종에 집단 테러 등 혼란… 공산당 지지 늘어/임금체불 공무원도 파업… 뇌물로 연 수백억불 낭비 남자 58세,여자 71세.러시아인의 최근 5년간 평균 수명이다.종전의 64세,74세에서 뚝 떨어진 이 수치야말로 암울한 러시아 사회의 오늘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인 셈이다. 미국과 겨루던 초강대국이 부도위기 직전의 나라로 가라앉으면서 러시아인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시장경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데 따른 좌절감,높은 범죄율,공공보건 시스템 약화로 인한 열악한 영양상태 등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더욱이 시장경제의 성과가 일부 신흥재벌과 노멘클라투라로 불리는 옛 소련시절 관료층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만만찮다.모스크바인의 한달 수입은 250달러선.한끼 200달러가 넘는 레스토랑들이 거리에 즐비한 현실이고 보면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기에 충분하다. 최근 ‘신(新)나치주의자’들의 유색인종에 대한 적대행위도 꺾인 자존심에서 나온 반발이란 분석이다.지난 4월20일 히틀러 생일땐 이들이 ‘유색인종 살인주간’을 설정,흑인·아시아인들에게 집단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사회를 ‘혼돈 그 자체’로 표현한다.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체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실제로 구공산당 지지자들도 늘고 있다.정부의 국영기업체 직원이나 공무원에 대한 임금지불이 가장 큰 문제다.시베리아 횡단열차 선로를 점거한 국영 철도 노동자들의 시위도 일상화됐다.국경수비대가 나라의 파수꾼이기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사회주의 시절 뿌리내린 뇌물관행도 여전하다.옐친 대통령의 수석 정책보좌관을 지낸 게오르기 사토로프씨는 각종 부패로 한해 수백억달러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적 위상/옛 초강국 위력 핵에만 잔영/G8회원·내년 WTO 가입… 나토의 코소보개입 반대/경제난으로 옛 영화 재현은 꿈… 21세기 미·중에 뒤질듯 국제사회의 초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소련의 그림자가 러시아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엄청난 국토와 자원,그리고 소비에트연방의 유산이었던 막강한 군사력으로 2차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획득한 국제적 위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후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7년 동안 악착같은 ‘실리외교’를 펼쳐왔다. 좀처럼 성장·안정기미를보이지 않는 경제를 위해 서방과 IMF등 국제 기구들의 자금지원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과거 사회주의의 맹주로서 펼쳐 왔던 힘의 외교는 사라졌다. 단지 핵무기 등 아직도 사뭇 위협적인 군사력으로 강대국의 지위를 그럭저럭 꾸려가고 있을 뿐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5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기본협정서에 서명,나토의 동진을 용인했다. 대신 서방선진 7개국그룹(G7)에 가입을 요구,지난 5월 G8의 이름으로 영국 버밍엄에서 서방선진국들과 형식상으론 어깨를 나란히 했다.내년엔 세계무역기구(WTO)에까지도 가입을 보장받아 놨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이라크 사태에서 프랑스와 함께 미국의 강경제재안에 반대하며 중재에 나섰다.지난달에는 나토의 코소보 무력개입을 경고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만회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이미 추락한 러시아가 옛 영화를 되찾기란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올초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30년경엔 미국과 중국이 세계 2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는 외교력의 기준이 되는 정부의 효율성과 외교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군사력 유지에 필요한 경제력에서 낙제점을 얻었다. 더욱이 미국이 대주주인 IMF 관리체제안에 편입됨으로써 세계 지도국으로 다시 비상하려는 러시아는 한쪽 날개가 꺾인 형국이 됐다. ◎유력 지도자/키리옌코­35살 총리… 기업체 사장 역임한 청년 개혁파/넴초프­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탈세 근절 강력 추진/추바이스­철저한 시장경제론자… IMF지원 이끌어내/주가노프­공산당 당수… 최근 설문 차기 대통령감 1위에 러시아를 이끄는 인물들은 옐친 대통령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젊다.대부분이 30∼40대.지방에서 교수·연구원 생활을 하다 지방정부 및 체르노미르딘 내각에서 시장경제 개혁에 참여해 성과를 본 실전 경험파들이 주류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35살.지난 3월 경질된 아나톨리 추바이스 뒤를 이어 총리로 입각했다.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와 함께 확실한 청년개혁파로 분류된다.노르시석유회사 사장(96년)과 에너지장관(97)을 거쳤다.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39살.청년 개혁파의 대부.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다.고리키 국립대 출신.97년 러시아 제1부총리와 연료에너지 장관을 지냈다.최대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과 4개 석유업체 등의 탈세근절을 선언하면서 전면개혁에 나섰다. ▲아나톨리 추바이스=43살.낮은 인기 탓에 키리옌코에 자리를 물려준지 석달 만에 부총리급의 국제금융담당 특사로 재임용돼 이번 IMF협상을 타결시킨 ‘돌아온 장고’.해박한 시장경제 이론과 유창한 영어실력,철저한 개혁주의자로 서방에서 인기가 높다.‘시장개혁의 아버지’‘러시아를 서방에 팔아먹는 매국노’등 평가가 엇갈린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52살.러시아 최대 재벌.자금력과 언론 동원력으로 크렘린궁 막후 실력자로 불린다.안보회의 부서기 출신.옐친의 둘째 딸 타티야나의 재정후원자이다.지난 4월 독립국가연합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치 전면에 나섰다. 옐친 품안의 이들 외에 그의 잠재적 경쟁자들도 부상중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로 2000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안보회의서기,경제난이 악화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감 1위로 거론되는 게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와 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 시장 등이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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