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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신 날’ 알찬 특집 풍성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각 방송사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5일 어린이 날 특집에 이어 특집을 마련하느라 방송사 편성실의 지친기색도 있지만 그래도 제법 알찬 상차림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KBS-1과 MBC는 11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 행사를 50분간 생중계한다.이어 KBS-1에서는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석남사를 공개하는‘네트워크기획-석남사’(오후1시30분)를 재방송하고 ‘현장르포 제3지대-밥상에 펼쳐진 부처의 가르침’(밤12시)에서 사찰음식을 집중 조명한다.‘현장르포…’에서는 경남 양산 통도사의 전통 음식과 부엌살림,독특한 불교의 식사예법 등이 공개된다.KBS-2에서는 한 스님의 파계·득도 과정을 그린 드라마 ‘오세암’(오전11시)을 방영한다. MBC에서는 ‘큰 스님 숭산’(오전11시)을 내놨다.하버드대와 예일대학원을졸업한 현각스님과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흑인 인권운동을 하다 불가에 귀의한 무상스님 등 5만여 외국인 스님으로부터 스승으로 모셔 지는 숭산 스님에 대해 알아보고 미국에서지난 4월8일 열린 부처님 오신날의 행사 모습을 담았다.이어 12일 ‘MBC 스페셜-행자들,계(戒)를 받다’(밤9시55분)에서는 6개월의 행자 수련을 거쳐 예비스님이 되는 마지막 단계인 행자교육원에 입소한 행자들의 수련기를 가감없이 담았다.걷는 법에서부터 매맞는 법까지 새로배우는 행자들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23일간의 교육기간동안 실시되는 오후불식(不食).그래서인지 공양 때만 되면 행자들은 자신의 밥발우에 밥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다. EBS는 ‘인도로 가는 길’(밤10시)에서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부다가야 근처 수자타 지역의 수자타아카데미를 찾아 본다.이곳은 인도의 전통적 신분제도인 카스트의 최하층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不可觸) 천민’을 위한 학교.이곳에서 한국불교 정토회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SBS는 ‘혜초와 달라이 라마-왕오천축국전을 찾아서’(오전9시)와 영화 ‘화엄경’(오전11시)을 준비했다.케이블 방송 중에서는 다큐전문 케이블 방송인 Q채널(채널25)이 멕시코의 불교이야기를 다룬 ‘멕시코에 피어나는 연꽃’(오후3시)를 방송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3형제 록밴드’헨슨’ 3년만에 2집

    데뷔앨범 ‘미들 오브 노웨어’의 ‘mmmBop’을 빌보드 차트에 16위로 앉혀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 던 미국의 3형제 록밴드 ‘헨슨’이 3년만에 2집을내고 소위 ‘2년생 징크스’를 일축했다.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다.훌쩍 컸다. 맏이 아이삭(보컬 피아노 기타)이 스무살이 됐고 테일러(보컬 키보드)와 자커리(드럼 보컬)가 각각 17세와 15세가 됐다.그저 귀엽고 발랄한,10대들 밴드라고 생각했다간 ‘아이쿠’ 싶을 것이다. 데뷔앨범이 미국에서만 320만장,세계적으로 800만장이 팔린 것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다.아예 아메리칸 록의 한자리에 설테니 자리를 하나 내달라는식이다. 솔,그것도 블루 아이드 솔(백인이 부르는 흑인 솔)이 아니라 모타운 솔과펑키 등 흑인 음악을 마음껏 비비고 볶았는데 솜씨가 일품이다. 공격적이고 거친 하모니카 독주로 시작하는 강렬한 인상의 '이프 온리'는모타운 솔과 로큰롤의 비빔을 음미케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역시 10대로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조니 랭과 록계의 실험주의자 벡의 앨범에 참여했던 DJ 스왐프가참여했다. 소년다운 면모를 과감히 벗어던진 ‘디스 타임 어라운드’는 미국에선 싱글로 뽑힐 정도로 사랑받겠지만 국내 팬들의 입맛에는 ‘런어웨이 런’이 훨씬당길 것 같다. 곡 구성이 탄탄하고 점증되는 긴장감과 집중력이 그럴듯하다. 헨슨은 음악시장의 흐름을 잡아내는 능력에다 연주력을 두루 갖춘 21세기록음악계의 새로운 왕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막내가 스무살이 될 때가 정말 기대된다.
  •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공약 “백인 농지 절반 몰수”

    [하라레(짐바브웨) AFP AP 연합]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3일 집권여당의 당 강령과 총선공약을 발표하면서 백인 소유 농지의 절반을 몰수, 수십만명의 땅 없는 흑인 농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선언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4,000여명에 불과한 백인들이 짐바브웨 전체의 3분의1에해당하는 1,220만㏊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 70%가 땅 한 뼘 없는 소작인들이라면서 정부가 원하는 것은 백인 소유 토지의 절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220만㏊ 가운데 절반만을 원하며 이 정도면 인도적인 것인데도 여전히 저항이 있다”고 말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백인 농장주들의 저항이 있을 경우에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예비역 장병들의 백인 농장 점거가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가베 대통령이 이날 부의 재분배를 통한 정의실현,국내외 문제에서의 자주권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집권 자누(ZANU)-PF당의 정강을 발표하자 거리에 나온 수백명의 흑인 지지자들은 춤을 추고 환호하는 등 열광적인 지지를표시했다. 오는 8월 이전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자누당 강령은 향후5년간 최소한 15만명의 흑인 주민들을 백인 소유 토지에 재정착시킴으로써 8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만채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무가베는 백인 소유 토지 몰수에 항의,무기 수출을 중단한 영국에 대해서는짐바브웨의 내정을 좌우하려는 ‘적성국가’라고 비난했다. 영국은 흑인들의 백인 농장 강점에 항의하기 위해 짐바브웨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했으며 영연방 외무장관들도 짐바브웨의 정국 불안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총선 참관을 허용할 것을 짐바브웨에 요청했다. 넬슨 만델라 전(前)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만난자리에서 짐바브웨 사태에 대한 영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무가베 대통령의 백인 농지 몰수 선언 직후 논평을 통해 토지개혁의 일환으로 백인 소유 농지를 몰수하려는 계획은 ‘가서는 안될 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짐바브웨에서는 지난 수주간 계속된 토지 몰수와 야당 탄압 등 정치폭력사태로 지금까지 최소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음반 리뷰/ 디디 브리지워터·로라 피지

    흑인 여성 재즈보컬리스트인 디디 브리지워터는 전설적인 목소리의 엘라 피츠제럴드에 필적할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카산드라 윌슨,다이안 리브스,다이아나 크롤 등과 함께 현존하는 재즈의 4성으로 일컬어진다. 이에 비해 로라 피지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분류할 수 있느냐는 시비와 공격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인물.그러나 그가 지닌 뛰어난 대중적 친화력은 평론가들도 인정하는 대목. 디디의 ‘Live at Yoshi's’와 로라 피지의 ‘더 라틴 터치’가 비슷한 시기에 나와 흑백대결은 물론 정통 재즈와 월드 뮤직의 어깨겨룸 양상을 보여 이채롭다. 디디는 지난 97년 헌정앨범 ‘디어 엘라’로 40회 그래미상 최우수 재즈보컬상을 수상한 경륜의 보컬리스트.정규 앨범 가운데 세번째 라이브 앨범인 본앨범은 98년 4월23일부터 엘라의 생일인 25일까지 펼쳐진 미 캘리포니아주의 일본인 소유 재즈클럽 요시이에서의 공연 하이라이트를 모았다.레퍼토리 또한 ‘디어 엘라’수록곡 중심. 원래 ‘디어 엘라’는 오케스트라와 빅밴드의 연주를 깐 것이었지만 이번 라이브에선 ‘언디사이디드’‘미드나잇 선’‘스테어웨이 투 더 스타스’등을 티에리 엘리즈(피아노)중심의 3인조 라인업을 바탕으로 직선적이고 쾌활한재즈의 맛이 살아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스테어웨이…’에선 트럼펫의 와와 테크닉을 응용,노래를 부르면서도 쉼없이 재담을 섞는 제임스 브라운의 곡 ‘섹스 머신’,엘리즈의 과감한 피아노 편곡이 돋보이는 ‘체로키’,거칠것 없는 스캣 즉흥발성으로 인간의 목소리보다 훌륭한 재즈 악기가 없음을 입증한 ‘왓 어 문라잇 캔 두’ 등을즐길 수 있다. 반면 로라는 스위스계 독일인과 이집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우루과이에서 성장한 점을 반영하듯,국적을 가리지 않는 음악적 잡식성을 과감히 드러낸다.보사노바는 물론 살사,맘보,차차차,스페인 음악,트로피컬 리듬(열대 원주민들의 춤곡)등의 소화가 그럴듯 하다. 스윙의 왕 베니 굿맨이 일찍이 즐겨 연주한 멕시코 음악의 고전 ‘퍼비디아’에서 살랑거리는 로라의 보컬은 감미롭기 그지 없고 느릿한 열대 야자수가 연상되는 뮤트 트럼펫 연주가 일품인 ‘라 멘티라’,트로피컬 리듬이 깔린‘솔라멘테 우나 베’에 이르면 감탄이 절로 난다.이 여인의 유혹에는 달짝지근한 맛이 잔뜩 묻어난다. 두 음반 모두 카리브해의 어느 곳과 미국의 재즈 전문클럽을 연상시키는,공간적 상상력이 날개를 한껏 펼친다. 임병선기자
  • ‘LA폭동’ 중심지로 韓人들 ‘U턴’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 미국인들이 4·29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의 중심지역인 사우스센트럴 LA로 점차 되돌아오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29일 보도했다.다음은 LA 폭동 8주년 기사 요약. 많은 피해 한인들이 아직도 건강·가정·경제 문제로 시달리는 등 당시의쓰라린 기억과 흔적은 가시지 않고 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한인들이과거를 뒤로 하고 LA 남부 사우스센트럴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한인은 다시는 사우스센트럴로 돌아오지 않겠다며 미련없이 떠났지만파괴와 방화로 인한 잿더미 위에서 재건된 이 지역으로 소리소문없이 돌아와사업을 번창시키고 있다. 한인 상인들은 폭동의 값비싼 교훈,즉 문화적 오해를 피하고 흑인과 중남미계 고객들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있다.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회장 차윤성)에 따르면 사우스센트럴 지역의 한인소유 가게는 약 400개로 지난 몇년간 1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폭동 직후 점포가 500개소에서 300여개소로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숫자다.
  • LA폭동 8주년 기념 인종화합 권투대회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4·29 폭동 8주년을 맞아 다인종간화합을 위한 권투대회가 열렸다. 재미대한권투협회(회장 정왕기·46)는 29일 오후 12시30분부터 LA 코리아타운 내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인종화합 권투대회를 열어 아시아·흑인·중남미·백인계간의 우애를 다졌다. 올해로 여섯번째인 이날 대회에는 6∼33세 아마추어 권투선수 40여명이 지원,나이와 체중이 비슷한 10명이 5체급에서 자웅을 겨뤘으며 친지와 주민 100여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81∼82년 WBC(세계권투평의회) 세계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냈던 김철호(40·LA에서 개인사업)씨가 특별손님으로 초청돼 이목을 끌었다. 혼혈인 정회장은 “청소년들에게 체력단련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종간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기 위해 권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황, 20세기 순교자 선정

    [바티칸시티 AFP AP 연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마틴 루터 킹 목사, 알도모로 전 이탈리아 총리, 오스카르 로메로 엘살바도르 대주교 등을 20세기의계파를 초월한 기독교 순교자로 선정하고 이들의 업적을 치하한다. 로마 교황청은 오는 7일 로마시대 원형극장으로 살상의 상징이기도 한 콜로세움에서 특별 의식을 거행하고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독교 순교자 일부를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순교자 중에는 비폭력 흑인 민권운동가로 64년 노벨평화상을수상하고 68년 암살당한 킹 목사,78년 테러단체인 ‘붉은여단’에 의해 납치됐다가 살해된 이탈리아 기독민주당 출신 모로 총리,인권운동가 겸 해방신학자로 우파에 의해 암살된 로메로 대주교 등이 포함됐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구교,신교,그리스정교,영국국교회 등 종파를 초월해 20세기 기독교 순교자로 총 1만2,000명을 선정할 예정이며 전체 순교자 명단은올해말께 확정될 예정이다. 명단에는 구소련 전체주의, 나치즘,파시즘, 유럽공산주의 압제, 테러,세계각국 독재정권 등에 의한 희생자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교는 선정작업의 책임을 가톨릭 역사가 안드레아 리카르디씨에게 맡겨 지난 5년 동안 자료 검토를 해왔다.
  • [취재수첩] 정책수석 질책한 金대통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7일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으로부터 최근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에 관한 보고를 받고 난 뒤다. 김 수석은 16대 총선결과를 ‘소수(호남)의 단결은 정의지만,다수(영남)의단결은 불의’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김 수석은 ‘남성에 대해 여성이 단결하고,사측에 대해 노동자가 뭉치고,백인에 대해 흑인들이평등을 주장하는 차원’이라는 전제를 거두절미(去頭截尾)했다고 항변했지만,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형세다.김 수석이 미묘한 때 오해를 살 만한얘기를 하기도 했으나 지역정서는 이 시대에 그만큼 민감한 문제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포항 출신인 김 수석은 ‘영남 65석 가운데 64석 한나라당 후보 당선’이몹시 야속했을지도 모른다.취임 후 영남지역에 쏟은 김 대통령의 열정을 누구보다 지근에서 지켜본,그리고 각종 정책적 지원을 기획한 그로서는 ‘총선 후 입술이 부르튼’ 대통령을뵙기가 민망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개인적인 차원이다.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시 추스리는 게 그의 몫이지 공개적 비판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영역이 아니다. 김 대통령이 한 실장에게 “지역감정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불행한 현상으로 국민 모두가 되돌아보고 고민하며 해결할 사안”이라고 조심스레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총선이 끝난 뒤 “영남에서 최소한 1∼2석은 얻을 줄 알았다”고 소회(所懷)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그의 심중이 어떠한 가를 헤아릴 수 있는 언급이다. 김 대통령은 김 수석의 인터뷰 파문을 보고서 언젠가 얘기한 ‘나는 고생할 팔자’를 다시금 곱씹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양승현 정치팀 차장 yangbak@
  • 金聖在수석 인터뷰 싸고 설전

    26일 청와대 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의 주간조선 인터뷰 내용을 놓고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과 김수석 사이에 설전(舌戰)이 오갔다. 김수석이 역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마이노리티(소수)의 단결은 정의적이고,머조리티(다수)의 단결은 불의적이라고 말한 대목이 발단이 됐다.이와 관련,한나라당 권대변인은 “소수(호남)의 단결은 정의지만 다수(영남)의 단결은불의”라고 해석하고 “지역감정을 치유하려는 국민 모두의 노력을 청와대핵심참모가 앞장서 짓밟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궤변을 통한 교묘한 지역감정 조장 발언으로 마치 과거 독일 나치시대 히틀러의 선전상이었던 괴벨스를 보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김수석은 “내가 여러가지 관점에서 얘기했는데 주간조선측이 거두절미 한 채 제목을 뽑고,기사도한 가지 사례만 소개해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그는 “역사의식으로 봐야 지역문제도 보인다”면서 “호남이 40년동안 차별받아온 것을 지키기 위해 뭉쳤던 것이며 호남 싹쓸이와 영남 싹쓸이를 동일선상에서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수석이 전한 인터뷰 내용. “나는 우리 사회에서 지역주의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호남의 단결과 영남의 단결을 같은 맥락에서 보고 양쪽에서 싹쓸이를 한다고 양비론으로 보고 있는 것은 문제다.예를 들어 흑인의단결과 백인의 단결은 다른 것이고,노동자와 기업주의 단결도 다른 것이다. 또한 여성의 단결과 남성의 단결도 다르다.그렇기 때문에 노동자의 단결은법으로 보호하고,기업주의 단결은 법으로 제한한다.이런 역사적인 측면에서볼 때 마이노리티의 단결은 정의적이고,머조리티의 단결은 불의적인 것이라말할 수 있다”오풍연기자 poongynn@
  • 美동물원서 10대 총기난사

    [워싱턴 AP DPA 연합]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쯤 워싱턴의 동물원에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지고 총기가 난사돼 주변에 있던 어린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당국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동물원 입구에서 청소년 두 패 30여명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1명의 청소년이 권총을 난사했으며 부활절 뒤에 연례적으로 열리는 흑인계 가족 축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던 피해 어린이들이이들의 한 가운데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한 쪽의 청소년들이 다른 쪽에 던진 유리병에 젊은 여자가 얼굴을 다치자 범인이 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머리에 총격을 받은 12살짜리 소년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또다른 소녀 1명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이밖에도 최소한어린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사건 직후 문을 닫은 동물원 상공을 순회 비행하면서 범인들을 찾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조사중이다.
  • 바비인형 “女대통령 됐어요”

    전세계 여자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비 인형이 대통령으로 변신한다. 바비 인형 제작사인 매텔 앤 걸스는 여성정치력 향상을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인백악관 프로젝트와 손잡고 오는 5월 1일 ‘여대통령 바비’를 내놓는다. ‘바비 대통령’의 옷차림으로는 대통령이 입는 청색의 세련된 정장이나 취임식용 붉은 드레스를 입힐 수 있다.또 인종별로 흑인,라틴,백인 3종류. 바비는 자동차 범퍼에 붙이는 선거전 광고나 선거 기장도 갖게 되며 매텔사는 아이들이 바비의 런닝 메이트를 선출할 수 있도록 새 웹사이트도 개설,대통령 선거전 승리 과정을 설명해 줄 계획이다.바비는 지난 59년 첫선을 보인이후 우주비행사,의사,외교관,경주용 자동차 레이서 등의 다양한 역할을 선보여왔다. 백악관 프로젝트의 매리 윌슨은 “여자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생각하는 여자애들이 많아 이같은 고정 관념을 불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인형 제품에는 백악관 프로젝트가 소녀들이 지도자적 역할을추구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의 ‘소녀 행동 강령’이 곁들여진다. 윌슨은 자체 조사 결과,90%정도가 미국에서 여자 대통령이 나올만큼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답했으며 52%는 여자 런닝메이트를 뽑은 대통령 후보에게투표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 연합
  • 짐바브웨 토지분쟁 새국면

    [짐바브웨 AFP AP 연합] 짐바브웨 흑인들이 백인농장 공격 중단에 합의함으로써 토지를 둘러싼 흑백 유혈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백인 소유 토지 강점운동을 주도해온 독립전쟁참전전우회(ZNWVA)와 백인농장주단체인 상업농장연합(CFU)은 19일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중재 아래 협상을 갖고 ▲폭력 및 적대 행위 중단 ▲사태 해결 방안 모색 등에 합의했다.ZNWVA 대표인 첸제라이 훈즈비는 협상이 끝난 뒤 “적대 행위를 중지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팀 헨우드 CFU 회장은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며 양측이 모두 해결책을 찾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라고말했다. 이날 회의는 흑인들의 백인농장 강점과 이를 둘러싼 폭력 사태로 흑인 2명과 백인 2명이 숨지고 흑인들의 백인 구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긴급 소집된 것이다.
  • 英 부커상 수상작 존 쿳시의 ‘추락’

    99년도 부커상 수상작인 존 쿳시의 ‘추락’(원제 Disgrace·동아일보사)이발간됐다.부커상은 영국의 다국적 기업인 부커 맥도널사가 제정한 영국 최고권위의 문학상으로 영국에서 발표하지만 50여개국의 영연방 모든 나라에서영어로 씌어진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이번에 상을 탄 쿳시(J.M.Coetzee)는 남아공 작가다.10월 말의 수상작 선정 1개월 전에 6편의 후보작이 먼저발표되는데 지난해에는 인도 출신으로 세계적 명성의 살만 러시디가 자신의최신작이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이를 공개 비난한 사실이 뉴스가 됐었다. 이미 지난 83년에 ‘마이클 K의 삶과 세월’로 부커상을 받았던 쿳시는 ‘추락’이 두 번째 수상이며 이같은 2회 수상은 31회째의 부커상에서 첫 기록이었다.194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네덜란드계 백인으로 태어난 쿳시는현재 케이프타운대 문학교수로 있으며 자주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어 왔고 작품이 수십개 국에서 번역출판되고 있다. 쿳시는 미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데 여러 주요지들이 ‘추락’을 ‘올해의가장 힘있는 소설’‘우리 시대의 고전에 오를 만한 작품’ 등으로 극찬했다고 한다.뉴욕타임스 북리뷰의 마이클 가러는 “그는 부커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작가가 되었다.‘추락’은 그러한 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부커상을 두 번 받았다는 사실은 조만간 이 놀랍고도 굉장한 소설의탁월함에 비할 때 가장 미미한 것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 서평의끝을 맺고 있다.가러의 서평에 따르면 쿳시는 남아공 작가들 중에서도 독특한 작가로 다른 남아공 작가들과 달리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체제의 삶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걸 거부해왔다.남아공의 치욕스러운 상황은 쿳시의작품 속에 언제나 스며들어 있지만 쿳시는 대부분 그 상황을 완곡한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남아공의 노벨상 작가인 나딘 고디머와 달리 역사적인 것에 얽매인 리얼리즘 소설을 쓰기를 거부해온 쿳시지만 ‘추락’은쿳시가 더 깊은 정치성을 띠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가러는 말한다. 남아공의 양심적인 백인 작가들에게 그간 아파르트헤이트는 언제나 벌여진채인 상처이자 마르지 않는 창작의 수원지였다.백인정권이 종식되고 흑인이국정의 중추를 거머쥔 이제 흑백공존의 문제가 살갗을 가장 쓰리게 하는 광물질이 함유된 동시에 가장 풍성한 창작의 수맥 지점으로 백인 작가에게 다가 온다.쿳시의 ‘추락’은 흑백의 공존이 그저 좋은 말로,구호만으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흑인과 같이 살기 위해선 백인은 거듭나지 않으면안되는데 피가 흐르고 이를 악물게 하는 고통이 뒤따르는 육체의 상처와도같은 손해와 희생의 강을 직접 건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추락’의 주인공인 50대의 백인 교수는 서구적 합리성을 뛰어넘는 감성과고집으로 흑인 지역에 뿌리박고자 하는 딸을 통해 이 점을 깨달아 간다.주인공이 딸의 선택과 원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아니며 ‘추락’은 독자가 작가의 의지와 입장을 쉽게 추단할 수 있는 간단한 소설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쿳시는 통속적인 소재를 담아 쉽게 쉽게 읽히게 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어느새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이리저리 두드려 보게 만든다.쿳시가재직하는 케이프타운대의 펠로를 지낸 전북대 영문과의 왕은철교수가 옮겼다. 김재영기자 kjykjy@
  • “무가베 독재 종식” 정치투쟁 비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20년 독재가 흔들리면서 짐바브웨의 갈등과 혼란이 갈 수록 악화하고 있다.법치(法治)의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자가장 우려되던 폭력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나오고 있다.두달 넘게 계속된 흑인들의 백인 농장 무단점거에서 15일 백인 농장주가 처음으로살해됐다.또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는 야당 ‘민주변화운동(MDC)’당의 간부 2명은 반정부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집권여당 지지자들이 던진 화염병에 차가 불타면서 사망했다. 짐바브웨의 흑백분쟁은 지난 2월 백인들의 농장을 땅이 없는 흑인들이 무단점거하면서 시작됐다.80년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짐바브웨는 독립 당시부터 백인들이 토지의 대부분을 소유한 것이 큰 문제가 됐었다.당시 영국은 백인들의 땅을 흑인들에게 분배해주기로 했다.그러나 불공정한 분배로 무가베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며 이를 중단했다.지금도 짐바브웨 토지의 75%를 소수의 백인들이 소유하고 있다. 짐바브웨 독립 후 20년간 잠복해 있던 토지 분배 문제는 무가베의 장기집권과 그에 따른 부정·부패 만연 및 경제 악화로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면서다시 불거졌다. 무가베는 지난 2월 국민들이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백인들의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땅이 없는 흑인들에게 나눠주는 대신 자신의 대통령 임기를 연장하는 헌법개정을 국민투표에 붙였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이와 함께 노조를 기반으로 탄생한 야당 MDC는 정당한 보상을 바탕으로 한백인 토지의 흑인 분배를 주장,백인 농장주들의 지지와 함께 무가베 정권에염증을 느낀 국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어 무가베 정권을 위협하고 있다.무가베는 이런 위기 타개를 위해 “백인 농장 무단점거는 모든 것을 빼앗긴 흑인들이 정당한 항의 표시”라며 흑인들의 무단점거를 부추겼다. 법질서는 간 데 없고 폭력만이 판을 치게 된 짐바브웨의 갈등의 본질은 토지 소유를 둘러싼 분쟁에서 촉발됐지만 이제는 무가베 정권 축출을 위한 정치투쟁으로 바뀌었다. 유세진기자 yujin@
  • 짐바브웨 무가베 20년독재 무너지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20년 독재가 흔들리고 있다.장기집권에따른 부패 만연과 비효율적 국정 운영으로 인플레가 50%를 넘는 등 경제는파탄에 이르러 전국민의 3분의2가 최저생계 수준에도 못미치는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2월 집권기간을 12년 연장하기 위한 헌법 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무가베 대통령이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 것도 이처럼 국민들의 불만이극에 달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짐바브웨 의회가 12일 자정을 기해 임기가 만료됨으로써 자동 해산됐다.새 총선이 불가피해진 것이다.아직 총선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무가베 대통령은 5월말쯤 총선을 치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짐바브웨 사회와 정국은 심각한 불안 양상을 보인다.무가베대통령은 국민들의 불만 무마를 위해 백인이 소유한 토지와 농장을 몰수,땅이 없는 흑인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겠다고 밝혀 흑인들의 백인농장 점거를부추기고 있다.이에 따른 충돌과 끊임없는 폭력,반정부 시위 등으로 사회 불안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짐바브웨 경제의 미래가 없다는 점은 무가베의 집권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당의 인기를 곤두박질치게 만들고 있다.반면 노조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야당 민주변화운동(MDC)당은 날로 인기를 얻고 있어 총선이 실시되면 ZANU-PF가 패배할 것이란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문제는 무가베와 ZANU-PF가 한번 잡은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데 있다.150석의 의석 가운데 147석을 차지하고 있는 ZANU-PF는 야당인 MDC를 탄압하는데군과 경찰을 동원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집권당이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무가베를 다시 권좌에 앉히기 위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란 추측도 나돌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흑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새앨범 ‘아이 워즈 본‘ 출시

    거대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그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줄리아니 뉴욕 시장이그의 날을 선포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성악가.흑인 중류집안의 다섯 남매 가운데 한명으로 태어났으면서도 삶의 무게보다 큰 목소리의 힘을 지녔다는 평을 들었다.슈퍼마켓 개업장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피바디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미시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유럽으로 건너갔다. 베를린 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바그너의 ‘탄호이저’로 데뷔무대를 가졌다. 그가 다섯번의 그래미상 수상과 세번의 오스카를 거머쥔 화려한 경력의 작곡가 겸 편곡자 미셸 르그랑과 만나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앨범 타이틀이 ‘아이 워즈 본 인 러브 위드 유’.그러나 두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서로를 알았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최상의 조화를 일구어냈다.64년에 만들어진 유명한 ‘셸부르의 우산’ 주제곡을 비롯,오스카를 받았던 영화 ‘42년의 여름’의 ‘더 서머 노즈’,에밀리 브론테 원작의 영화 ‘폭풍의 언덕’에 삽입됐던 ‘아이 워즈 본 인 러브 위드 유’ 등 르그랑의곡들 외에도 그가 노먼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노래 등 14곡을 담았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의 팝음악 비평가인 마이크 츠웨인은 “두 사람은 아주 다른 (음악적)뿌리를 갖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서로 가진 것을 이기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흡수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를 ‘더블 크로스오버’라며 찬미했다.
  • 짐바브웨 白人소유 토지 無보상 몰수

    짐바브웨 의회가 6일 백인 소유의 토지를 정부가 무상으로 몰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집권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 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이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의원 100명만 출석시켜 전격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월부터 계속된 흑인들의 농장 강점사태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적 재산권을 침해한 ‘비민주적 조치’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로버트 무가베 대통령(76)이 집권연장을 위해 민족감정을 부추긴 ‘대가’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국제사회의 원조가 중단돼 대다수 국민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배경 및 진행과정/ 80년 영국 감시하의 총선을 통해 취임한 무가베 대통령은 백인 소유 땅을 다수의 흑인들이 무상으로 되돌려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피력해왔다.무가베 대통령은 집권이후 경제가 악화되면서 민심이 이탈조짐을 보이자 2월 백인 소유 농장의 무상몰수와 대통령의 집권기간을 12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나 의외로 부결됐다.민중은 자기 편이라고 믿어왔던 그는 국민투표 결과에 충격을 받아 의회를 통해법개정을 강행했다. 작년에 결성된 야당은 5월 총선을 앞두고 무가베 대통령이 계속된 경제침체에서 비롯된 국민 불만을 분산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집권당은 실업률과 인플레가 50%를 넘는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백인소유의 농장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할 경우 지방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계산하고있다. ■유혈충돌/ 2월15일 헌법개정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뒤 유혈충돌이 이어지고 있다.70년대 게릴라전을 펼쳤던 참전용사그룹 회원 수천명이 도끼 등을 휘두드며 백인 소유 농장 900여곳을 무단 침입,무력행사를 벌였다.수백명의 백인 농부들이 몰매를 맞아 부상당했고 정부에 항의하는 백인 농부 시위대가 정부 지지자들로부터 습격받는 등 인종분규 양상으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엇갈리는 흑백입장 독립전쟁 참전군들은 “이번 일은 독립전쟁의 연장으로 짐바브웨 국민들을 정치에 이어 경제적으로 완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백인 농민들로 구성된 상업농민연합(CFU)는 “과거 짐바브웨를식민통치했던 영국이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현재의 농민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백인 농장주들은 재분배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무작정 몰수해 농장경영에 경험이 없는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는 것은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적구성/ 23년부터 영국의 자치식민지로 편입돼 식민통치를 받아오다 80년 4월 독립했다.전체 1,200만 인구 중 0.6%에 불과한 약 7만명이 백인이며 이들중 백인농민 4,000명이 전체 농지의 30%,특히 비옥한 농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독립이후 짐바브웨 정부는 2,000곳이 넘는 백인 소유 농토를 사들여국민들의 정착을 도왔으나 경영미숙과 부패로 실패했다. ■국제사회 반응/ 영국은 짐바브웨의 정정불안으로 2만명에 이르는 백인 거주자들의 영국여권 신청이 봇물을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영국인들의 소개를포함,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다.미국은 짐바브웨의 토지개혁에 대한 지원중단방침을 발표하고 “이번 폭동으로 짐바브웨의 미래와명예가 크게 위협받고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천재음악가 쿠르트 바일의 작품세계

    유태계 무정부주의자로 나치치하 히틀러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던독일의 천재음악가 쿠르트 바일 작고 50주년을 맞아 케이블 예술영화TV(채널37)가 특집을 마련한다. 2일 밤9시 바일의 음악세계를 다룬 다큐 ‘9월의 노래’에 이어 작고일인 3일 밤10시에는 그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함께 만든 ‘서푼짜리 오페라’가방영된다.‘서푼…’이 흑인 재즈와 캬바레 음악을 차용해 독일의 순수예술혈통을 오염시켰다며 히틀러 정권은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그는 파리를거쳐 뉴욕으로 갔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작품은 60년동안 상연이 금지됐다. 임병선기자
  • 아카데미 작품상 ‘아메리칸 뷰티’ 유력

    [뉴욕 연합] 26일 열리는 올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는 ‘아메리칸뷰티’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반발을 무릅쓰고 아카데미상 심사위원단의 명단을 일부 입수한 저널은 약 6%의 소수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다소 ‘비과학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미국 중산층 가정의 위선적 삶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아메리칸 뷰티’는 작품상외에도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남·녀주연상 수상작으로 유력하게 꼽혔다고저널은 전했다. 최우수 감독상에는 ‘아메리칸 뷰티’로 영화계에 데뷔한 영국 출신 샘 멘더스 감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지목됐다. 최우수 남우주연상에는 ‘아메리칸 뷰티’의 케빈 스페이시와 ‘허리케인’의 흑인배우 덴젤 워싱턴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경우 심사위원들은 대부분 ‘아메리칸 뷰티’의 아네트 베닝을 유력한 수상자로 예상했으나 정작 자신들은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힐러리 스웽크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 [외언내언] “유 댐 칭크”

    물론 그런 의도는 없었겠지만,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발표한 진화론은그의 학문적 업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인류의 오만과 편견을 확산시키는 불행한 결과를 불러들였다.누구나 알듯 진화론은 19세기 중엽 찰스 다윈이 생물계는 적자생존(適者生存)·약육강식(弱肉强食) 등의 방법으로 진화한다고 주장한 학설이다. 그러나 진화론이 발표될 당시 구미(歐美) 여러 나라들은 바야흐로 산업혁명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자본주의경제를 무르익혀서,터질 듯 팽창해진 국력을밖으로 뻗쳐나가던 때였다.영국 등 힘센 나라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든자유방임적 경제주의와 식민지 강점(强占)의 경쟁적 제국주의가 서로 손을잡고 세기를 풍미했던 때 등장한 진화론은 이들 나라의 확장정책에 더 없이좋은 명분과 당위성을 제공했던 것이다.‘인간도 생물이니 약육강식은 당연하고 말고…’였다. 이와 함께 아리안,슬라브,앵글로색슨족(族)들은 저마다 환경에 잘 적응해서강한 자로 잘 살아가는 적자(適者)로서의 우위를 주장하며 흑인이나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론을 고착시켜 나갔던 것이다. 지난달 27일 아침 뉴욕 북서부 빙엄턴 뉴욕주립대 기숙사 앞에서 일어난 집단폭행사건은 이처럼 뿌리깊은 아시아계 인종차별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이날 레슬링부 백인학생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존 리(19) 등 한인학생 4명에게 라이터 등을 집어던지며 “유 댐 칭크(You damn Chink·빌어먹을 중국놈)”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백인학생들은 항의하는 한인학생들에게 뭇매를가해 존 리군은 두개골이 깨지고 뇌출혈을 일으켰으며 다른 학생들도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칭크라는 말은 중국인을 경멸하는 것이지만 아시아계의 미국이민이 늘면서 일반적으로 아시아인을 심하게 욕하는 말로도 널리쓰인다는 것이다.이 사건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자 이 학교 아시아계 학생들은 계속 시위를 벌였고 주민들도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인종차별국가의 오명을 씻어 없애야 한다.공존의식으로 용해돼야 한다.찰스 다윈도 생물계가 약육강식만이 아닌,상부상조에 의해 더불어 번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는 후세학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여러 인종,여러 민족의 이민으로 우뚝선 나라다.얼마전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이민자들을 늘려야 고임금 인플레를 막고 경제가 산다고 주장했다.플로리다주의 경제가 언제나 활기를 잃지 않는 것도 쿠바난민들의 유입 때문인 것으로 이미 오래전경제학자 레스터 더로에 의해 분석됐다.왜곡된 다윈주의는 미국에서 사라져야 한다.더욱이 미국 백인 대부분은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할 기독교인들 아닌가. 禹弘濟 논설주간h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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