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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신이 내린 대통령, 국민이 버린 대통령/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신이 내린 대통령, 국민이 버린 대통령/황수정 국제부 차장

    지난 몇달 동안 지구촌의 시곗바늘은 줄기차게 한 사람을 가리켜 왔다.지구촌이 통째로 해바라기해 온 이름,버락 오바마다.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미국 역사를 새로 쓴 ‘그날’ 이후 세계는 일제히 그와 ‘밀월’에 들어갔다.국제정세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이가 하나만 끼어도 화제에 올랐다.솔직히 ‘40대,호감’으로 분류되는 외모도 한몫 톡톡히 챙겼을 것이다.정치외교에 무관심한 여성들에게조차 그는 점수를 얻는 인물이다.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사정에도 이런 마당에 정작 본토의 국민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시시각각 밀려드는 외신 속에서 변함없이 그들은 새 대통령을 향한 흥분과 기대와 환호를 이스트처럼 부풀리고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도 그런 기대의 시간은 있었다.새 정권에 표를 던졌든 아니었든 다르지 않았다.모두들 달라질 거라는 희망을 간절히 품었었다.아주 짧았지만,그때 그 순간들이 우리에겐 새 대통령과의 밀월이었던 듯하다. 미국인들의 정서는 그런 우리하고는 확연히 다른 구석이 있다.새 대통령과의 교감 행태는 우리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적극적이다. 열흘 전쯤 워싱턴포스트지에 흥미로운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담배를 피우게 내버려 두자’는 글을 쓴 이는 시사주간 타임의 명칼럼니스트 마이클 킨슬리.오바마 당선인이 부인과의 금연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더라도 눈감아줘야 한다는 요지였다.오바마를 위한 살뜰한 변명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오바마의 냉철함은 미국의 자산이며,이를 유지하기 위해 담배가 필요하다면 재떨이를 내밀고 한쪽 눈을 감아주자.”였다.“그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슈퍼맨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이런 뻔뻔한 용비어천가(?)가 또 어디 있을까.이뿐이 아니다.‘냉정한 심의자’‘유창한 소통가’‘어떤 순간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얼음 같은 존재’…. 이쯤 되면 오바마는 거의 ‘신이 내린 대통령’ 수준이다.호들갑이 심하다 싶다.하지만 그들이 갖는 자부심의 근거는 부럽다. 최근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팀에 이어 외교안보팀까지 새 행정부의 주요 진용을 일일이 직접 소개했다.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그는 자기만의 강력한 사유를 드러냈다.단순한 수사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호소력을 담은 철학이 실렸다는 평가들이 쏟아졌다.새 백악관 예산실장을 지명하면서는 구구하게 도식적인 인선 배경을 밝히지도 않았다.“시체(불필요한 예산)가 어디 묻혔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명료한 표현으로 인선결과를 신뢰하게 만들었다.정부의 살림살이를 철두철미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는 “한줄 한줄,한장 한장씩 검토해 낭비를 없애겠다.”고 했다. 물론 취임 이후 ‘본 게임’에서 그가 받아들 성적표는 알 수 없다.한가지 새겨볼 사실은 그의 말들에는 숙성된 고민에서 우러나는 신뢰와 진정성이 전해진다는 대목이다.우리 현실은 그래서 더 한숨이 터진다.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국민들에게 “지금 주식 사면 1년 뒤 부자 된다.”는 식의 고민없는 언사를 날리는 대통령에게서 신뢰의 ‘포스’를 찾기란 어렵다.미래를 준비하는 철학을 읽어내기란 더더욱 어렵다.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이다.세계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요즘처럼 적나라하게 심판받았던 때가 있었을까.촌각을 다퉈 펼쳐지는 지도자들의 분투는 아찔하다. 신이 내린 대통령은 없다.그러나 위기관리 성적표가 실시간 비교되는 요즘이라면 ‘국민이 버리는’ 대통령은 있을 수 있다. 황수정 국제부 차장 sjh@seoul.co.kr
  • 올 인기 검색어 1위는 ‘2008 베이징’

    구글코리아는 2일 올해 인기 검색어 1위는 ‘2008 베이징’이라고 밝혔다.한해 국내 사용자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급상승어 상위 10개는 ▲2008 베이징 ▲광우병 ▲크롬 ▲이명박 ▲오바마 ▲소녀시대 ▲최진실 ▲베토벤 바이러스 ▲아고라 ▲환율조회 순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던전앤파이트,서든어택 등 게임관련 검색어가 많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국제,사회,정치,인물,경제 등 각 분야의 검색어가 골고루 반영됐다. ‘2008 베이징’은 올해 가장 많이 증가한 급상승어로 올림픽의 열기를 반영했다.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광우병’에 대한 호기심도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광우병 관련 토론 등이 활발했던 포털 다음의 아고라가 9위에 선정됐다.또 구글에서 선보인 오픈 소스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을 다운로드받기 위한 사용자들로 인해 ‘크롬’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도 나란히 선정됐다.또 환율 급등으로 인해 ‘환율조회’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10위를 차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적과의 동침’ 드디어 시작

    ‘적과의 동침’ 드디어 시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외교안보팀 인선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2일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장관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방장관에 로버트 게이츠 현 장관을,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제임스 존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을,유엔대사에 수전 라이스 외교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발표했다.오바마는 또 법무장관에 흑인인 에릭 홀더,국토안보부장관에 재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 주지사를 각각 지명했다. 외교안보팀은 지난주 발표된 경제팀 못지않게 초호화 멤버들로 구성된 베스트팀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개성과 주장이 강한 인물들이라는 얘기도 된다.결국 오바마 당선인의 관리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경제팀보다도 자신과 직접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권력서열 4위인 국무장관에 내정함으로써 보다 복잡한 힘의 균형과 의견 조율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오바마 당선인의 첫 외교안보팀은 중도 성향의 경험이 풍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국제사회에서 미국을 대표할 국무장관에 내정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일단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데다 추진력이 뛰어나 국제사회에서 실추된 미국의 위상과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역시 관건은 오바마 당선인과의 의견 조율이다.이라크에서 16개월내 철수나 이른바 불량국가 지도자들과의 조건없는 대화 등 일부 정책을 놓고 반대 입장을 밝혀온 만큼 실제 정책 결정 및 추진과정에서 대외적으로 갈등으로 비치지 않으면서 이견을 좁혀 나갈지 주목된다.  한반도정책과 관련,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틀 유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북한과의 직접 대화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돼 시기문제가 남아있지만 고위급 대북 특사의 파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유임으로 오바마 당선인은 군과의 관계 강화에도 힘을 얻게 됐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 국장을 지낸 게이츠 국방장관은 그동안 군사력과 힘만을 기반으로 한 대외·국방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대신 동맹들과의 관계 강화와 포용,소통 원활화 등 이른바 소프트파워의 강화를 주장해 왔다.  국무·국방장관이 ‘오바마의 사람´이 아니라면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제임스 존스 전 나토 사령관은 오바마 당선인의 측근 인사로 백악관에서 오바마 당선인을 돕게 된다.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내정된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힐러리와 함께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얼굴로 활동하게 된다.기존의 15명으로 구성된 내각에 포함됐다.클린턴 행정부 이후 8년만에 유엔대사의 위상이 격상된 것이다.  새 외교안보팀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위기 발생시 중량급 인사들로 구성된 외교안보팀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또 미국 국내 경제 상황이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상태에서 아프가니스탄 재건 및 증파,미 군대 병력 및 외교관 인력 확충,대외 원조 확충 등에 들어갈 재원을 확보,공약 사항을 이행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kmkim@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8) 에릭 홀더 법무 내정자

    l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l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첫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에릭 홀더(57) 전 법무부 부장관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이 된다.  홀더는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뉴욕으로 이민온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컬럼비아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컬럼비아 법대를 거쳐 변호사가 됐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절인 1976년 컬럼비아대 법대를 졸업하자마자 미 법무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연방 검사로 일하면서 공무원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 왔다.이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 재닛 리노 법무장관 밑에서 부장관으로 발탁됐으며 부장관을 지내며 중립적인 법 집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클린턴 행정부에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국외로 도피한 금융업자 마크 리치의 사면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의회 인준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홀더는 문제가 된 리치의 사면에 직접 관여한 증거는 없지만 국외 도피자에 대한 사면에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그는 워싱턴에 있는 법무법인 ‘코빙턴 앤드 벌링’의 파트너로 지난 1년간 오바마의 대선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오바마가 대선 후보시절 부통령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와 함께 활동하며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정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홀더가 오바마 당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04년 말 워싱턴의 거물 변호사인 버논 조던의 조카가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오바마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석상에서다.오바마의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다 둘 다 흑인이고,컬럼비아대 동문인데다,농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해졌다고 한다.이후 오바마의 상원 활동 때 형사법 분야에서 종종 조언을 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번 대선기간에도 오바마를 돕기 위해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주관했다.  홀더는 사형제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으며,수감자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법무장관으로서 홀더의 첫 과제는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mk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이미지 구축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이미지 구축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최근 미 대선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 오바마가 당선되어 전세계인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굳이 정치나 미국대선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TV뉴스에서 보여지는 오바마의 모습과 이미지,그리고 보도내용을 보면서 단 일주일만에 오바마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과연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짧은 시간내에 끌어내는 오바마의 강력한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그것은 오바마의 인상적인 경력, 배경과 영감을 주는 연설과 더불어 오바마의 외면적 이미지에서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기존 정치인들과의 차별화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나 연예인,CEO뿐만이 아니라 전문가를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이미지메이킹은 매우 중요하다.  외국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문여성들을 보면 한눈에도 변호사인지,컨설턴트인지,기자인지,정치인인지를 구별할 수 있듯이 요즘은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이미지메이킹을 필수코스로 생각한다.이미지메이킹은 자신의 전문분야와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의상연출 등 외모에서 풍기는 전문가 이미지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화술,매너,표정,또 더 나아가서 가장 중요한 내적인 콘텐츠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면으로 부각되는 이미지를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이미지메이킹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되어야지 어느 한순간에 외형적으로 모델 같은 미소와 딱 떨어지는 정장슈트만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실제 이미지와 동떨어진 가식적인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본래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을 갖게 된다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불편한 느낌을 줄 수가 있다.  필자가 아는 한 통신회사 임원은 원래 좀 권위적이고 성격이 불도저 같은 분이었다.회사를 이직하면서 이미지도 바꾼다고 최근 감성리더십 분위기에 맞게 머리와 의상,말투까지도 바꾸며 인위적인 노력을 하다가 주변사람들까지 어색하게 만들고 본인도 힘들어했다.결국은 본인의 원래 강점인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까지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 이미지는 실제 행동과 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고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메이킹이어야 효력을 발휘한다.그리고 자신이 지향하는 이미지에 맞게 자기계발도 해 나가서 전체적인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오바마 하면 개혁,성공,열린마음,변화라는 단어들이 떠오르듯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단어들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고 그 단어들을 관리하는 것이 진정한 이미지메이킹이라 할 수 있다.  너무 급하게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기보단 ‘꾸준히 나아져 간다’는 목표를 정하고 자신의 성격과 태도,커리어,취미,인간관계와 어울리는 자신만의 외면적 이미지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야 결국 자신이 원하는 성공적인 이미지를 가꿀 수 있다.그리고 그렇게 한 번 구축된 이미지는 자신의 노력과 상승작용을 하여 실제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자신이 닮고 싶은 롤모델의 이미지가 있다면 그 사람의 사진을 자신의 거울 앞에 붙여놓고 매일 보는 것도 좋다.그 롤모델의 외면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카리스마를 닮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모르게 그 롤모델과 비슷한 자신만의 이미지가 구축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 [내 책을 말한다] 오바마 말솜씨 12가지 비결

    [내 책을 말한다] 오바마 말솜씨 12가지 비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무명의 지방 정치인에서 4년 전 단 한 번의 연설로 전국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 나선 그는 21개월의 긴 유세기간 한 번의 말실수도 하지 않았다.당내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과 상대당 후보 매케인은 미국 정계의 거물 중 거물이었지만 초선인 연방 상원 의원에 흑인으로 마이너리티인 그가 말솜씨로 모두 눌렀다.  그의 연설을 듣고 있으면 오바마는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화술의 달인으로 느껴진다. 나는 이 번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을 지켜 보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을 행운으로 여겼다.별 볼 일 없던 흑인 소년이 말솜씨 하나로 세계 최강대국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과정을 커뮤니케이션 측면으로 바라 보는 일은 나 혼자 간직하기 너무 벅찬 감동이었다.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 한 번으로 무명의 지방 의원에서 민주당 중앙당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오바마가 가는 곳마다 연설할 때마다 구름처럼 관중이 모여 들었다.나는 이 책에서 그럴 수 있는 비결을 12가지로 나누어 소개했다. 그 중 몇 가지만 뽑아 보면 첫째, 제 아무리 약 올라도 담담하게 이성적으로 말한다는 것이다.오바마는 상대방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약을 올려도 절대 감정에 이끌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둘째 리더일수록 말 한 마디로 따르는 사람의 열정을 깨우치기도 하고 신바람에 찬물을 끼얹기도 한다는 것이다.오바마는 흑백 혼혈에 부모의 이혼과 의붓아버지를 따라 낯선 타국에서 유년기를 보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내 따르는 이들의 열정을 깨우쳤다.  셋째 아는 것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긴 선거 유세 동안 자기 생각보다 듣는 사람 생각을 말해 가슴을 울렸다.  넷째 지금은 영상 시대,영상 언어로 말해야 한다.영상 언어는 간단하고 단순한 말, 되풀이되는 말,인쇄 언어는 서술적으로 길게 푼 말,한 번 사용하면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오바마는 영상에 적합한 반복법 키워드 중심의 입체적인 말,억양의 리듬을 살린 말로 연설이 곧 랩이 되게 말했다.  이 밖의 비결까지 모두 12가지는 정치뿐 아니라 기업 경영,가족과 인간관계에도 누구나 응용할 수 있는 쉽고도 명쾌한 것들이다. 이 책이 정치의 리더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나 일반인들에게도 누구나 갖춰야 할,부드럽게 말하고도 저항 없이 따라오게 만드는 비결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정숙 커뮤니케이션전문가 ㈜SMG대표이사
  • [오바마의 각료·참모] (5) ERAB 사무국장 오스틴 굴스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차기 미 행정부에 신설되는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의 사무국장에 내정된 오스틴 굴스비(39) 시카고 경영대학원 교수는 오바마 당선인의 핵심 경제브레인이다.시장개입에 적극적인 오바마노믹스의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20대에 시카고대 교수로 임용된 세제 정책 전문가이다.인터넷과 신경제,인적자원에 대한 투자 문제를 깊이 연구해왔다.특히 세금이 사람들의 행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신사회경제학’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자유무역과 균형예산을 중시하는 중도 성향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하지만 정부의 능동적인 시장개입 정책이 때로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정통 시카고 학파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굴스비는 2004년 오바마가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했을 때부터 그의 경제 참모로 활동해왔다.당시 흑인 노예 후예들에게 2세대 동안 세금을 감면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쟁후보의 논리를 단번에 무력화시킨 일화는 널리 회자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감세·재정지출에 대한 방어논리를 제공하는 한편 직접 TV에 출연해 역공을 가한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초 시카고 주재 캐나다 영사관 관계자를 만나 “오바마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비판하는 것은 정책적인 것이 아니라 표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설화에 휘말리기도 했다.  굴스비는 세금 인상에 대해 보수주의자들이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대신 더 거둔 세금을 교육에 투자,소득 불균형을 줄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소득불균형의 80%는 기술에 의한 것이며,자유무역이 소득불균형에 기여하는 비율은 20%미만이라는 입장으로 FTA에 부정적이지 않다.중국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중국과의 통상관계에 변화를 예고한다.  1969년 텍사스에서 태어나 주로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동부의 명문사학 밀턴아카데미와 예일대,예일대 대학원을 거쳐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차세대 지도자 100인의 명단에 매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이다. kmkim@seoul.co.kr
  • 백악관에 흑인여성 돌풍

    백악관에 흑인여성 돌풍

     ‘검은 돌풍’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에 이어 이젠 흑인 여성들도 ‘권력의 심장부’로 들어서고 있다.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할 백악관 고위직에 흑인 여성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출신인 흑인 여성 발레리 재럿(51)을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한 데 이어 24일(현지시간) 흑인 여성 멜로디 반즈(43)와 데지레 로저스(49)를 각각 백악관 국내정책 위원장과 대통령 특보 겸 백악관 의전비서관에 내정했다.백악관 의전비서관에 흑인 여성이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즈 국내정책위원장 내정자는 오바마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진보센터(CAP) 정책담당 부소장을 맡아온 ‘정책통’이다.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출신인 반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거쳐 미시간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뉴욕주변호사협회 및 워싱턴변호사협회 회원이기도 하다.이번 대선과정에는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국내정책 선임보좌관으로 일해왔다.오바마 당선인이 큰 관심을 보이는 의료보험과 교육정책을 비롯해 이민·형사정책 등 국내 이슈를 총괄할 예정이다.  시카고 출신으로 에너지기업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로저스는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주요 기금모금가로 활약했다.특히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된 발레리 재럿과는 막역한 사이다.지난 14일 시카고의 골드코스트에 있는 고층 콘도미니엄에서 재럿의 생일 파티를 열어 우정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이 자리에 오바마 부부도 함께 참석했다. 로저스는 지난 1월엔 오바마를 위해 입장료 1000달러짜리 ‘웰컴 홈’ 저녁파티를 마련했으며 금융업자인 그녀의 전 남편인 존 로저스도 오바마 기금모금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대선기간동안 오바마의 외교정책을 조언해온 수전 라이스(44) 전 국무부 차관보도 오바마 정부에서 요직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새내각의 ‘흑인여성 파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FRB, 8000억弗 모기지 금융 지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5일(현지시간) 8000억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새로운 금융위기 해소 지원책을 발표했다. 신규 지원자금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 매입 등에 6000억달러, 학자금 대출 및 자동차 매입금융, 신용카드 발급 등과 관련된 기업 등의 대출프로그램에 2000억달러가 투입된다. FRB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페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의 모기지 보증채권 등을 최대 6000억달러까지 매입하고, 학자금 대출 및 자동차 매입금융, 신용카드 등과 관련된 기업 지원을 위해 2000억달러를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금융지원은 양대 모기지업체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의 직접채무를 1000억달러까지 매입해주고, 나머지 5000억달러는 모기지 조합이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모기지 보증증권의 매입에 사용된다. 학자금 대출기업 등에 대한 지원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용위기 해소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GDP의 절반 정도인 7조 7600억달러(약 1경 1554조원) 이상의 공적자금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3조 3000억달러는 금융기관 등에 대한 지급보증 등으로 이미 투입됐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경기부양책과 관련,“경제에 전기적 충격을 가져다줄 만큼 아주 커야 한다.”면서 “집권 초기에 하고자 하는 250만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취임과 동시에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행정부 재무장관에 티머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신(新) 뉴딜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내정됐다. 또 크리스티나 로머 UC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를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에, 흑인 여성인 멜로디 반즈 전 미국진보센터(CAP) 정책 담당 부회장을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지명했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오바마의 선거 캠페인 미/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 교수

    [열린세상] 오바마의 선거 캠페인 미/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 교수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다.‘버락’은 스와힐리어다.‘후세인’은 모하메드의 증손자라는 이름일 뿐만 아니라,미국에서는 적의 이름이기도 하다.‘오바마’라는 성씨는 발음상 ‘오사마’와 비슷하다.오바마는 현실에서나 상상 속에서 보통 미국인과는 거리가 있다.현실적으로 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인이고,상상 속에서 그는 무슬림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는 이겼다.그것도 큰 차이로 이겼다.선거 캠페인에서 오바마는 ‘Change we believe in(변화에 대한 믿음)’을 주제로 삼았다.“이 캠페인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우리’에 대한 것입니다.우리는 다 함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다.오바마는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환경과 미국 국민이 원하는 바를 읽었다.한편 매케인은 자기 자신을 알리는 개인 ‘매케인’에 초점을 맞췄다.‘변화’와 ‘매케인’의 커뮤니케이션 전쟁은 ‘변화’의 압승으로 끝났다.오바마의 메시지는 국민들에게 공명(resonance)이 되었다.후보자가 내 편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오바마의 가장 큰 장점은,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서 심하게 대립하고 있을 때라도 의견 조율을 통해서 공통된 결론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선거전에서는 첨단 기술과 전통을 접목해서 유권자들로부터 기록적인 후원금을 모금했고 거대한 자원봉사자 군단을 가동시켰다.오바마 캠페인의 전략가들은 선거 기간 중에 의도적으로 후보가 흑인이라는 것을 무시했다.내세울 필요도 숨길 필요도 없다고 본 것이다.메시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고 한다.오바마가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다른 후보들처럼 일부러 메시지를 찾기 위해 전략을 짤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정직하고 단호하게 가는 것이 그의 원칙이었다. 오바마 캠페인의 최대 위기는 라이트 목사가 인종차별을 언급하면서 “God damn America!(망할 놈의 미국)”라고 외쳤을 때였다.대응책을 두고 캠프에서 논의를 할 때 오바마는 결정했다.자신의 대응으로 대통령 당선이 멀어질지도 모르지만 말할 것은 말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연설했다.  “라이트 목사의 잘못은 미국의 인종차별주의를 언급한 데 있는 게 아니다.미국 사회를 발전 없이 정체된 상태로 보고 있는 것이 문제다.이제 흑인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 만큼 변한 미국 사회를,오래전의 정체된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이 나라는 통합을 필요로 하고,그런 시대가 되었다. 흑인과 백인,남자와 여자,노인과 어린이,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통합하는 시대가 되었다.이런 변화와 발전을 못 보고,비극적인 과거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이 연설을 할 때,사람들은 그에게서 미국의 대통령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그의 대응 연설은 객관성 있는 분석이면서도 힘이 있었다.자기방어적으로 변명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소련이 붕괴될 것이라고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흑백 갈등이 존재하는 남아프리카에서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도 없었고,중국이 지금처럼 자본주의의 물결에 휩싸일지도 몰랐다.미국에서 흑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그런데 세상은 도도한 변화의 물결을 따라 달라졌다.오바마의 당선으로 모든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취임 후에 그에 대한 실망도 있을 것이고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가 미국 국민에게 던진 통합과 변화의 메시지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공명할 것이다.오바마는 말한다.“저는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할 것입니다.여러분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에 더욱더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 교수
  • “우리도 오바마처럼 선탠하고 싶어”

     실리오 베를루스코니(71) 이탈리아 총리의 실언이 계속되고 있다.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를 ‘젊고 잘 생기고 제대로 선탠한 지도자’라고 발언해 국제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베를루스코니가 또다시 오바마의 피부색과 관련된 발언을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23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는 흑인 모델 나오미 캠벨과 오바마와 같이 선탠한 피부를 갖고 싶다.”면서 “오바마의 피부색에서 조금 질투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의 ‘선탠’ 발언은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왔다.당시 이탈리아 내외에서는 “인종차별주의적인 애매한 표현으로 오바마를 모욕한 것”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베를루스코니는 부적절한 발언들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2005년 핀란드를 제치고 이탈리아가 유럽식품안전국(EFA)을 유치한 데 대해 “여성인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을 ‘플레이보이 기술’을 사용해 설득했다.”고 말해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된 일도 있었다.또 지난 4월에는 “우파 여성 정치인이 좌파보다 더 예쁘다.”고 주장해 비난을 받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손담비, 新섹시무기 “의자 버리고 소파!”

    손담비, 新섹시무기 “의자 버리고 소파!”

    가수 손담비가 새로운 섹시 무기로 ‘의자’를 버리고 ‘소파’를 택했다. 최근 타이틀 곡 ‘미쳤어’로 ‘의자춤’ 열풍을 일으켰던 손담비는 새롭게 ‘미쳤어’ 클럽힙합 리믹스 버전을 선보이게 됨에 따라 ‘의자’에서 ‘대형 소파’로 무대 도구를 바꾸는 변신을 시도했다. 일명 ‘소파춤’의 첫 선을 보인 무대는 지난 21일 생방송 된 KBS 2TV ‘뮤직뱅크’. 골드빛 스프라이프 원피스에 롱 퍼(fur) 어웃터를 매치해 럭셔리한 섹시미를 강조한 손담비는 ‘의자’가 아닌 ‘검은색 가죽 소파’에서 등장해 신선함을 안겼다. 춤도 한층 더 파워풀해 졌다. 기존 ‘미쳤어’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여성스럽고 요염한 동작이 특징이었던 반면, 이번 클럽힙합 리믹스 버전에서는 손담비의 주특기인 크럼핑 댄스(파워풀한 흑인댄스 장르)를 엿볼 수 있다. ’뮤직뱅크’에서 만난 손담비의 소속사 측은 “손담비가 오늘 무대를 기점으로 ‘의자춤’에 이어 ‘소파춤’을 선보이게 된다.”며 “보다 강한 느낌의 ‘미쳤어’ 후속버전을 표현하기 위해서 시선을 압도할 수 있는 무대 장치가 필요했고, 의자에 이어 대형 롱소파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파에서 연출하는 손담비의 연기에 대한 주변인의 기대가 높다.”며 “다만 스케줄 이동시 대형 소파 이동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무래도 트럭이 대동되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속사 측은 “연말 즈음까지 ‘미쳤어’ 클럽힙합 리믹스 버전을 선보인 후, 정반대 분위기인 발라드 수록곡 ‘투명인간’으로 이번 앨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KBS ‘뮤직뱅크’ 방송 화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클린턴 사단 ‘오바마 내각’ 점령하나

    오바마 새 정부가 과거 클린턴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들을 잇따라 내정하고 있다. 정권 인수위원회팀에 이어 백악관과 내각 구성에 있어서도 ‘클리턴 사람’을 대거 선택하자 변화를 내세우고 있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사실상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클린턴 사단’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은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다.1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들은 힐러리가 장관직을 수락할지 저울질 중이라고 전했다. 열쇠가 오바마가 아닌 힐러리에게 넘어갔다는 얘기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이어 흑인 장관 탄생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았던 에릭 홀더 법무장관 내정자 역시 클린턴 정부 사람이다. 홀더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이날 CNN이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로 보도한 자넷 나폴리타노도 경선에서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 클린턴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인물이다. 내각 구성에 앞서 이뤄진 백악관 주요 직책도 클린턴 정부 사람들이 차지했다. 램 이매뉴얼 비서실장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고 1993년부터 6년간 백악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레그 크레이그 법률고문은 클린턴이 탄핵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법률팀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꾸려진 정권 인수위팀은 클린턴 사단으로 북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무부 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조슈아 가트바움은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부와 재무부 차관보였고, 마이클 워런은 국가경제위원회 임원을 맡는 등 클린턴 정부 시절 요직을 지냈다. 국무부 인수팀을 공동으로 맡고 있는 토머스 도닐론과 웬디 셔먼 역시 클린턴 정부 관료다. 국방부 공동 인수팀장으로 뽑힌 존 화이트와 미셸 플루노이도 각각 국방부 장관 경력과 차관보 경력을 갖고 있다. 물론 차기 내각과 백악관 요직에는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시카고 사단’도 포함돼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도 거론됐던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보건후생관에, 오바마의 최측근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CNN은 이날 상무장관에 정치자금 모금 책임을 맡았던 페니 프리츠커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측근들은 ‘클린턴 3기’ 논란에 대해 “대통령 자체가 변화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과거 정부에서 일했던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권력의 속성상 오바마계와 클린턴계가 주도권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차기 정부의 원활한 출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힐러리에게 국무장관을 맡길 경우 같은 정치 진영 최대의 라이벌과의 동거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오바마에게는 정치적 모험이 될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오바마 외교총책도 ‘블랙파워’

    오바마 외교총책도 ‘블랙파워’

    “미국 외교 분야의 실세로 공화당 정권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민주당 정권에는 수전 라이스가 있다.” 수전 라이스(44)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가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매기고 향후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실무총책을 맡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직 인수위는 19일(현지시간) 외교안보, 경제, 교육, 에너지 및 환경, 보건, 이민, 기술·혁신, 정부개혁 등 7개 분야의 정책 평가와 점검을 이끌 워킹(실무)그룹 책임자를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워킹그룹’ 팀장 명단에 따르면 라이스 전 차관보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외교분야 워킹그룹의 대표를 맡았다. 흑인 출신인 수전 라이스는 스탠퍼드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인맥으로 1997년 10월 클린턴 행정부 국무부 차관보에 기용됐다. 당시 30대로는 드물게 국무부 요직을 맡아 화제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에 몸담기 전에는 매킨지 앤드 컴퍼니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공직에서 물러난 후로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오바마 정권 외교정책의 근간이 될 정책 청사진을 마련했다. 수전 라이스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오바마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오바마 진영내에서 ‘로열티’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NSC보좌관이나 유엔주재 대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의 하마평에도 오르고 있다. 그녀와 함께 외교분야 워킹그룹을 이끌 스타인버그도 NSC보좌관 물망에 올랐다. 한편 정책워킹그룹 내 경제 분야 책임자로는 대니얼 타룰로 조지타운대 교수가 임명됐다. 타룰로 교수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현재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보건분야에선 보건후생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팀장을 맡았다. 에너지·환경분야의 경우에는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국장이 워킹그룹을 이끌게 됐다. 교육분야는 린다 달링 해먼드 스탠퍼드대 교수가 책임을 지고 정책 우선순위를 정리하게 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바마-바이든 플랜] 첫 흑인 대통령, 첫 흑인 법무장관 시대 여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이 밝혔듯이 당파를 초월하는 초당적 거국내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차기 법무장관으로 클린턴 행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57)를 사실상 내정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더가 법무장관에 최종 임명되면 미국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이 된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익명을 요청한 인수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바마 당선인이 최근 홀더에게 법무장관직을 제안했고 홀더가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법무장관은 재무·국무 장관과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법무장관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던 홀더는 워싱턴 법무법인 코빙턴&벌링의 파트너로서 오바마의 부통령 후보 선정 과정에 존 F 케네디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와 함께 깊이 관여했다. 컬럼비아대와 컬럼비아 법대를 나온 홀더는 연방 검사로 일하면서 공무원 부패 범죄를 척결하는 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1997년 재닛 리노 당시 법무장관 밑에서 부장관을 지냈다. 국무장관 후보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가운데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이름도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존 케리 상원의원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전해진다. 하지만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18일 힐러리의 최측근들을 인용, 힐러리가 국무장관직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편 빌 클린턴이 힐러리가 임명되면 자선 및 사업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제안, 장관직 임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하버드대학 총장 시절 여성 비하 발언 논란으로 후보에서 한발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금융위기 해결에 초기부터 관여해 왔던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국방장관 후보에는 현 로버트 게이츠 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교육 장관 후보로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에너지 장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로는 앤서니 레이크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팀 로머 전 하원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kmkim@seoul.co.kr
  • 유니버셜, ‘할리웃 진출’ 손담비 위해 개인영어교사

    유니버셜, ‘할리웃 진출’ 손담비 위해 개인영어교사

    가수 손담비가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된 할리우드 진출 영화 ‘하이프네이션’(Hype Nation)을 제작하는 미국 최대 영화사 유니버셜 영화사가 손담비의 완벽한 영어 대본 소화를 돕기 위해 세계 정상급 영어대본 개인교사를 붙여주는 열의를 표했다. 손담비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18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1월 초 첫 촬영이 시작되는 손담비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네이션’에서 손담비는 100% 영어 대사를 직접 소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인 유니버셜 영화사 측에서는 손담비의 대본 소화를 돕기 위해 장쯔이와 이병헌 등 대표적인 아시아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작에서 영어 대본 지도를 맡았던 유명 교사 3명이 약 3개월간의 촬영 내내 손담비와 동행하며 개인지도를 전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제작 영화인만큼 이번 영화는 미국 촬영신 및 한국 촬영신에도 100% 영어 대사로만 진행될 전망이다. 소속사 측은 “영화사에서 손담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손담비의 춤 영상을 보고 ‘고난이도 흑인 댄스를 소화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동양계 여배우’라고 극찬했으며 이번 영어지도 개인교사를 붙여 준 것도 기대에 따른 배려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영어교사 중 한명은 헐리우드에서 장쯔이 등 아시아 유명 배우들을 전담해왔으며 또 다른 교사는 미국 파라마운트사 제작 영화인 ‘지 아이 조’에 출연중인 이병헌의 영어 대사 선생님이며 김윤진 출연작인 ‘로스트’의 배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촬영 내내 함께 하며 영어 대사톤 및 감정 표현 등 세밀한 부분을 짚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영화에서 손담비는 영어 교사지만 겜블러의 여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는 동양계 댄서로 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배우로는 데니스 오가 호흡을 맞추며 미국의 유명 힙합그룹 B2K출연도 확정됐다. 한국에서의 첫 촬영 장소는 이태원의 ‘볼륨’에서 이뤄지며 화려한 파티 속에서 펼쳐지는 비보이 배틀로 첫 슛을 쏘게 된다. ’하이프네이션’의 제작은 마이클 잭슨과 푸시캣돌스를 프로듀싱했던 미국 유명 테디 라일리와 영화 ‘스텝 업1,2’의 스텀프 유갓 서브, 감독 알렌 칼자티가 참여해 화제를 낳고 있으며 11월 말 할리우드 스텝팀들이 대거 방한, 손담비의 영화 출연과 관련한 기자 회견을 열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談餘談] 오바마의 여자들/김미경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오바마의 여자들/김미경 정치부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초강대국 미국이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다.‘변화’(change)를 앞세운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인인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다. 민주당 후보 경선 초반에는 미국이 흑인보다 여성을 먼저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성별이나 피부색, 이념을 떠나 40대 후보 오바마의 변화를 선택했다. 하와이 출신 혼혈로 순탄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오바마가 역경을 딛고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그를 돌보고 후원해온 ‘오바마의 여자들’이 있었다. 싱글맘으로 오바마를 키운 백인 어머니 스탠리 앤 던햄, 선거 전날 숨을 거두면서도 손자를 위해 투표했던 사실상 어머니 역할의 외할머니 매들린 던햄, 대학 시절 만나 평생의 동반자로서 옆자리를 지켜온 아내 미셸 오바마, 그리고 사랑스러운 두 딸 말리아와 사샤까지 4대에 걸친 여자들이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특히 오바마를 고등학교 때부터 키운 외할머니는 손자를 ‘곰돌이’라고 부르며 모든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오바마가 오늘날 뛰어난 지도자가 되기까지 외할머니 역할이 가장 컸다는 게 중론이다. 또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대학병원 임원직을 관두고 선거운동에 뛰어든 아내 미셸도 첫 흑인 ‘퍼스트 레이디’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오바마는 선거 캠페인 중 병세가 악화된 외할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며칠씩 중단하기도 했고, 핼러윈데이에는 딸들과 시간을 보내는 좋은 손자이자 남편, 아빠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선거 유세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잊지 않은 것이다. 선거 기간 오바마의 시카고 자택 근처에 살면서 손녀들을 돌봐준 장모 매리언 로빈슨이 백악관에 같이 살게 될 것인지 등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최근 미국 시사잡지가 소개한 오바마 당선의 ‘1등 공신’ 30명에는 발레리 재럿, 낸시 펠로시, 힐러리 클린턴, 카산드라 버츠, 수전 라이스 등 쟁쟁한 실력의 여성 5명이 포함돼 있다. 가족은 물론, 이들이 오바마를 어떤 대통령으로 만들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상원 흑인의원 ‘0’

    미 상원, 다시 ‘백색지대’로 회귀하나? 13일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16일자로 상원의원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100명 정원인 상원에서 유일한 흑인 의원이던 그가 떠나면 당장 다음주 열리는 ‘선거 후 회기’는 흑인 의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열리게 된다. 경우에 따라선 오바마의 남은 임기 2년간 흑인 의원 수 ‘0’인 상태가 계속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오바마의 빈 자리에 흑인 후보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아들 제시 잭슨 주니어 의원이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가 오바마의 대를 이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잭슨 의원은 1995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해왔다. 다른 후보로는 오바마의 절친한 벗이자 선거캠프에서 선임보좌역을 맡았던 밸러리 제럿이 거론됐다. 그러나 제럿은 “관심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시카고 선 타임스가 보도했다. 오바마의 정치적 후견인이자 현재 일리노이주 상원의장인 에밀 존스 의원도 후보 중 하나. 그러나 73세의 고령에, 정치경험이 적다는 약점이 있다. 퇴역군인 태미 더크워스도 고려 대상이다. 이라크전에 참전해 두 다리를 잃은 그는 지난 12일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서 오바마와 공개석상에 서 눈길을 끈 아시아계 여성이다.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는 이들의 선호도 조사에서 잭슨 의원이 43% 지지율로 1위를, 더크워스가 21%로 그 뒤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상원의원이 공석이 되면 일리노이 주법에 따라 주지사가 후임을 임명한다. 따라서 결정권은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쥐게 된다. 여기에 오바마 당선인과 일리노이 민주당 유력인사가 협의해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일요영화] 폰부스

    [일요영화] 폰부스

    ●폰부스(KBS 1TV 명화극장 밤 1시15분) 뉴욕의 잘 나가는 미디어 에이전트 스투 세퍼드(콜린 파렐). 어느날 공중전화 부스에서 통화를 마치고 돌아서는 그의 뒤에서 벨이 울린다. 무심코 수화기를 든 스투는 전화기 저편에서 ‘이 전화를 끊으면 네 목숨도 끊긴다.´는 낯선이의 음성을 듣는다. 스투는 정신병자의 장난 전화려니 생각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한다. 하지만 전화선 저편의 상대방은 스투의 일상과 거짓말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심상치 않다는 느낌과 불안에 스투는 전화를 끊으려고 하지만, ‘전화부스에서 나오라.’고 시비를 걸던 남자가 대신 저격 당해 죽는다. 이를 목격한 스투는 극한의 공포에 사로잡힌다. 전화를 끊지도 공중전화 부스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스투. 그는 점점 저격수가 던진 덫에 걸려 치명적인 심리게임에 말려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스투를 살인자로 간주하고 그에게 일제히 총을 겨눈다. 극초반에 잠시 등장하는 뉴욕 거리를 제외하고 주로 한평 남짓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진행되는 ‘폰부스’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조되는 긴장감을 십분 활용한다. 특히 이 작품에는 할리우드 최강의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의뢰인’,‘타임 투 킬’,‘8미리’ 등을 맡았던 조엘 슈마허 감독은 스릴러 영화의 거장답게 짜임새있는 연출력을 뽐냈다. 영화 ‘레퀴엠’과 ‘파이’에서 캐릭터의 불안 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독특한 영상을 선보였던 촬영감독 매튜 리바티크는 전화부스라는 한정된 공간을 극복하고 이곳을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지는 무한공간으로 재창조해냈다. ‘아마겟돈’, ‘슈렉’ 등을 맡은 영화 음악가인 해리 그렉슨 윌리엄스는 도입부에 아카펠라를 도입하고 타이틀 곡으로 랩을 채택해 영화에 신선한 느낌을 불어넣었다. 할리우드의 유명 극작가 래리 코언은 1주일도 채 안 되는 시간에 ‘한 남자가 전화부스안에 갇히고 살인사건이 발생해 아내와 경찰까지 합세한다.’는 꽤 흡인력 있는 줄거리를 써나갔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리크루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콜린 파렐과 저격수 역의 키퍼 서덜랜드의 팽팽한 연기 대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흑인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의 중량감 있는 연기도 볼 만하다. 원제 Phone Booth. 80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기고] 한반도 변화의 상징 DMZ의 미래/김진선 강원도지사

    [기고] 한반도 변화의 상징 DMZ의 미래/김진선 강원도지사

    지금 세계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버락 오바마 정권의 탄생으로 정치와 경제 양 측면에서 전례 없는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언론에선 ‘문명의 환절기’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이다. 그만큼 금융위기 와중에 40대의 초선 흑인 상원의원을 최고 지도자로 선택한 미국 대선 과정과 결과는 ‘변화(CHANGE)’라는 시의적절하면서도 중차대한 어젠다를 지구촌 곳곳에 던졌다. 이제 한 지역, 나아가 한 국가의 존망이 패러다임 시프트라는 이 미증유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달린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물론 동서고금을 통틀어 변화는 인류의 근본적 생존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는 변화를 이끌지 못한 문명의 필연적 몰락을 기록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미 대선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해온 일극체제에서 다양한 국가들의 역할을 분담해 국제현안들에 대처하는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시발점이라고 의미부여한다면 지나친 속단일까. 그 결론은 오롯이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겠지만 이제 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이 ‘배척’과 ‘단절’이 아니라 ‘공감’과 ‘소통’이라는 점만은 분명해진 것 같다. 잘 알려져 있듯이 강원도는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분단도이다. 남북으로 갈린 지 어언 6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 남녘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년이 그 세월만큼 나이를 먹어 지금은 강원도 절반의 도지사로 일하고 있다. 1993년 독일 통일의 현장을 방문하고 나서 뜻한 바 있어 집무실에 남북 강원도가 모두 나오는 지도를 걸어두고 틈날 때마다 보고 있다. 그 지도에 남북 강원도 허리쯤에 도드라진 굵은 선이 바로 ‘DMZ’이다. 말뜻 그대로라면 ‘비무장지대’지만 막상 그곳에는 수많은 무기들이 포진해 있다. 그렇게 60년이 넘는 시간이 정지됐다. 그것이 지난 시대 DMZ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 세월의 한쪽으로 남쪽의 민관은 ‘북(北)강원도’에서 솔잎혹파리와 잣나무넓적잎벌 등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연어자원 보호·증식과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안변 연어부화장 및 연어 사료공장 건립 지원, 아이스하키 친선경기 등 문화·예술·체육교류 확대라는 분권적·미시적 접근방식을 통해 남북협력의 성과를 축적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선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 남북 강원도간에는 아직 공감과 소통의 끈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그 덕분이다. 이것이 오늘 DMZ의 모습이다. 작금의 시대정신인 변화의 핵심이 단절에서 소통으로 일대 전환하는 것이라면 나는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역으로 DMZ를 꼽고자 한다.DMZ에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생물 종다양성을 갖춘 생태 경관축이 있는가 하면 전적지 등의 역사·문화·관광자원도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여기서 착안해 강원도는 지난 8월 DMZ관광청을 신설해 20세기 냉전의 산물인 DMZ를 21세기 평화와 화해의 상징으로 탈바꿈하는 ‘DMZ 한민족평화지대화·세계명소화 계획’의 첫발을 내디뎠다. 변화는 생각의 차이를 의미한다. 그간 금기의 자리로만 인식돼온 DMZ는 어쩌면 우리의 상상력마저 제한해 왔는지 모른다. 같은 조건에서 다른 생각을 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변화의 선결조건이 아닐까.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가 강원도가 꿈꾸는 대로 한민족평화지대로 변해 지구촌 사람들이 찾아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평화와 생명의 고귀함을 되새기는 명소로 자리잡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이것이 미래 DMZ의 모습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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