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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아이드소울’ 컴백이 특별한 이유

    ‘브라운아이드소울’ 컴백이 특별한 이유

    나얼의 군 복무로 공백기를 가졌던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컴백에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25일 더블 싱글 ‘비켜줄게’, ‘블로우 인 마이 마인드(Blow in’ My Mind)’ 두 곡을 온라인 음악 포털 사이트에 공개하고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이번 앨범은 2007년 2집 앨범 ‘더 윈드, 더 씨, 더 레인(The Wind, The Sea, The Rain)’ 이후 2년 5개월 만의 새 앨범으로 70∼80년대 소울 음악이 담겨 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계음이 배제된 아날로그 음악을 선택했다. 새 앨범은 리얼 사운드, 브라스 악기를 강조한 그루브와 부드러운 보컬 하모니, 감정을 고조시키는 가창력을 통해 1970∼80년대 흑인 소울 음악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디지털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이번 신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타이틀곡 ‘비켜줄게’는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 것은 물론, 음원 사이트에서 선두를 달리며 순항중이다. ‘비켜줄게’는 다른 이에게 연인의 자리를 넘겨주겠다는 쿨하면서도 직접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곡으로 정엽, 영준, 성훈의 감성적인 보컬로 시작해 나얼의 격정적인 보컬로 고조되는 곡의 흐름이 R&B 발라드의 정수를 만끽하게 한다는 평이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유통 방식에 있어서도 복고 콘셉트를 꾀했다. 더블 싱글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발표한 이들은 세 개의 더블 싱글과 11월 발매 될 정규 앨범의 재킷을 합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콜라주(collage) 형식의 앨범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음원 선공개 시점에 맞춰 나얼이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도 공개했다. 오는 5월 21, 22일 이틀에 걸쳐 서울 올림픽 공원 제 1체육관(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3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가 시작 된다. 사진 = 산타뮤직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캐치온 다큐 ‘버락 오바마의’

    온미디어 계열 유료 영화채널 캐치온은 24일 오후 9시 다큐멘터리 ‘국민에 의한-버락 오바마의 당선’(By the people?The Election of Barack Obama)을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오바마 당선 1주년을 기념해 미국 케이블 채널 HBO가 지난해 11월 방송한 것으로, 2008년 초 민주당 경선부터 2009년 11월 대통령 선거일까지 과정을 담았다. 당초 지지율에서 훨씬 앞섰던 힐러리 클린턴을 당내 경선에서 물리친 뒤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마저 거꾸러 뜨리고 흑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이 된 오바마의 성공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 브라운아이드소울, 복고풍 소울뮤직으로 컴백

    브라운아이드소울, 복고풍 소울뮤직으로 컴백

    멤버 나얼의 군 복무로 공백기를 가졌던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70∼80년대 소울 음악으로 가요계에 복귀한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오는 25일 첫 번째 더블 싱글을 온라인에 선공개한다. ‘비켜줄께’와 ‘블로인 마이 마인드(Blowin’ My Mind)’ 두 곡을 발표하는 이들은 이후 총 세 장의 더블 싱글을 발매한 뒤 올 가을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2007년 2집 앨범 ‘더 윈드, 더 씨, 더 레인(The Wind, The Sea, The Rain)’ 이후 2년 5개월 만의 새 앨범으로 그동안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펼쳐왔다. 소속사 산타뮤직에 따르면 새 앨범은 기계음이 배제된 리얼 사운드, 브라스 악기를 통해 강조 된 그루브와 부드러운 보컬 하모니, 감정을 고조시키는 가창력을 통해 1970∼80년대 흑인 소울 음악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유통 방식에 있어서도 복고 콘셉트를 꾀했다. 더블 싱글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발표하는 이들은 세 개의 더블 싱글과 11월 발매 될 정규 앨범의 재킷을 합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콜라주(collage) 형식의 앨범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음원 선공개 시점에 맞춰 나얼이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도 공개했다. 오는 5월 21, 22일 이틀에 걸쳐 서울 올림픽 공원 제 1체육관(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3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가 시작 된다. 사진 = 산타뮤직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고위직 잇단 설화 초심 가다듬을 때다

    고위직 인사들의 설화(舌禍)가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좌파교육과 성폭행을 연관짓는 듯한 발언을 하더니 봉은사 외압 논란까지 빚었다.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큰집 불려가 조인트” “좌파청소” 운운하더니, 김태영 국방장관은 “무식한 흑인”이라고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현모양처” 실언을 하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네티즌 유머에 고소라는 과잉 대응을 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실력자들이 자해 행위로 인식될 수밖에 없을 만큼 부적절한 언행을 경쟁이라도 하듯 쏟아내는 형국이다. 설화 릴레이에 가담한 인사들은 무엇보다 현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야당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문을 한껏 키울 태세다. 야당이 침소봉대해서 선거국면에 악용한다고 여당이 반발하거나 탓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 당사자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자성론을 제기한 것은 이런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물론 해당 인사들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옥석을 가리자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TK(대구경북)X” 발언 보도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모든 사안이 한덩어리로 묶여 국민들에게 인식된다는 점이다. 파장은 당사자 본인의 자리만을 위태롭게 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몸담은 조직, 나아가 이명박 정부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부적절한 언행이 과욕의 소치인지, 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실수인지 되짚어 볼 때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의 초심을 근간으로 해야 해법찾기가 가능하다. 고위직일수록 분별 없는 처신으로 비롯된 화는 더 크기 마련이다. 사안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고, 해당 인사들의 적절한 대처로 매듭지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도를 벗어난 대응으로 사태를 악화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왕 엎질러진 물이라면 현명하게 주워 담을 필요성은 그래서 더 크다. 향후 처신은 물론 책임지는 자세 또한 초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 산드라 블록 주연 ‘블라인드 사이드’ 4월 개봉

    산드라 블록 주연 ‘블라인드 사이드’ 4월 개봉

    할리우드 여배우 산드라 블록을 생애 첫 ‘오스카의 여신’으로 만든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가 내달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이미 개봉한 영화다. 산드라 블록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힘입어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도 뒤늦게 개봉하게 됐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가족도, 집도 없는 흑인 청년과 그에게 엄마이자 따뜻한 보호자가 되어준 레이 앤(산드라 블록 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2009년 프로미식축구 리그 NFL 1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돼 현재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활약 중인 26살의 스포츠 스타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 영화에서 산드라 블록은 ‘코미디 여왕’의 이미지를 벗고 진심 어린 감정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과 제67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이어 제82회 아카데미시상식의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미국 개봉 당시 ‘블라인드 사이드’는 평단뿐만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은 ‘블라인드 사이드’는 개봉 3주차에 뱀파이어 블록버스터 ‘뉴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총 흥행 수익 2억5432만 달러(한화 약 2797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미국 예비선거와 결선투표제/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美새크라멘토주립대 교환교수

    [열린세상] 미국 예비선거와 결선투표제/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美새크라멘토주립대 교환교수

    미국에서도 지금 선거판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11월2일 중간선거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선거에서는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약 3분의1 등을 포함한 많은 공직자를 새로 선출한다. 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현역의원이 재선이나 은퇴를 선언하기 시작했다. 같은 당 신인과 유권자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선거전이 각지에서 치러지고 있다. 주지하듯이 미국 남부의 거의 모든 주에서는 예비선거를 위하여 결선투표제를 실시한다. 이 결선투표제는 한국에서 개헌의 주요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고려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골치를 앓게 하면서도 좀처럼 없애지 못하는 제도로 남아 있다. 벌써 100년 넘게 유지된 제도이기 때문이다. 1940년대부터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 교수인 키(V.O.Key)는 결선투표제가 민주당의 당내 경쟁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도입되었지만 적지 않은 문제를 파생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1라운드에 비하여 2라운드에서 투표율이 낮아지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결선에서 순위가 서로 뒤바뀌는 경우가 무려 36%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2라운드 당선자가 1라운드 1위보다 절대적으로 적은 표로 선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결선투표제는 인위적으로 과반수 득표자를 만들지만 과연 당선자의 정통성을 높인다는 또 다른 제도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미국 남부는 남북전쟁 이래 100여년 동안 민주당의 아성이었다. 그래서 민주당 예비선거만 통과하면 본선에서 당선하는 것은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제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검증해서 선출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그런데 실상 결선투표제는 민주당의 당내 경쟁을 촉진시키는 한편 이상한 방향으로 이용되었다. 1라운드에서 흑인 후보가 흑인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 1등이 되어도, 2라운드에서는 표를 분산시켰던 복수의 백인 후보 중 한 명이 백인 표를 결집시켜 순위를 뒤집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흑인들은 결선투표제를 ‘결선의 저주’라고 불렀다. 1994년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제시 잭슨도 당내 예비선거 과정에 남아 있는 결선투표제가 자신을 포함한 흑인에게 차별적인 제도이기에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상하지 않다. 또한 주지하듯이 결선투표제는 미국의 예비선거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에서도 이용된다. 수정헌법 12조는 선거인단선거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세 명을 대상으로 하원에서 결선을 치르도록 규정한다. 같은 주의 하원의원끼리 투표한 결과를 한 표로 계산해서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되는 것이다. 미국 역사상 대통령선거에서 결선투표는 1824년 딱 한 번 있었지만 이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는 선거결과를 뒤바꿔 놓았다. 네 명의 후보가 나선 이 선거에서 유권자의 41%가 잭슨, 31%가 애덤스, 11%가 클로퍼드를 지지했다. 선거인단선거에서도 각각 99표, 84표, 41표로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하원에서 열린 결선에서 4위의 클레이가 자신을 지지했던 주의 표를 애덤스쪽으로 몰아주었다. 그 결과 애덤스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클레이는 국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이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다. 하지만 클레이는 당시 하원의장이었고 애덤스는 2대 대통령인 잔 애덤스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뒷맛이 씁쓸해진다. 이에 비하여 일반선거에서 1등한 잭슨은 같은 하원의원이지만 독립전쟁의 영웅으로 자수성가한 유명한 개혁가였다. 이처럼 결선투표제는 2라운드를 앞두고 각종 합종연횡을 통해 선거결과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혹자들은 연합정치의 차원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선투표제는 미국의 1824년 대통령선거와 같이 기득권세력의 연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4년 뒤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민주당 시대를 연 잭슨은 첫 의회연설에서 선거인단제도를 없앨 것을 주장했다는 사실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 노예상인들은 아직 죽지 않았다

    1967년 5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산유량이 풍부한 유전이 있는 동부 지역의 사령관 오주쿠는 국호를 비아프라로 정하고 영토 분리를 선언했다. 종교 갈등으로, 혹은 독재에 맞선 독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쟁이 일어났다. 30개월 동안 지속됐다. 무려 200만명이 숨졌다. 수백만명이 크게 다쳤다. 수백개의 도시와 마을이 불탔다. 유엔인권위원회 자문위원 장 지글러에 따르면 비아프라 독립 선언은 나이지리아 석유에 대한 이권을 잃을 상황에 처한 프랑스가 충동질한 결과다. 프랑스-영국의 대리전 양상을 띤 이 전쟁은 다국적 석유기업들이 석유와 가스를 나눠 갖기로 화해하며 1970년 1월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이러한 과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음 사례에서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2007년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등을 방문했다. 거기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받자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건설하고자 왔다고 강변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서 세계화가 가져온 기아 문제를 고발했던 지글러는 ‘빼앗긴 대지의 꿈’(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을 통해 서양의 독선과 오만, 기만적인 태도가 남반구 사람들, 나아가 세계 사람들의 서양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고 동등하다고 소리 높였던 서양에 유린당한 나이지리아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가 직접 지켜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인 1억 400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고 있으나 70%가 극빈층인 나라, 하루 260만 배럴을 수출하는 세계 8위의 석유생산국임에도 석유화학제품을 100% 수입해야 하는 나라, 서방 석유재벌들의 동의 없이는 제대로 선거를 치를 수 없는 나라, 경찰의 불법이 판치는 나라, 다국적 기업들의 무분별한 석유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가 계속되는 나라, 부모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자녀들을 노예로 팔고, 도심 한복판은 서양이 내다 버린 쓰레기로 악취가 심한 나라다. 저자는 세계화된 서양 자본이 세계무역기구,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을 비롯해 다국적 민간기업들로 구성된 용병을 이끌고, 신자유주의 이념을 무기 삼아 강요하는 현재의 지배 체제야말로 지난 500년 동안 추진된 억압 체제 가운데 가장 살인적이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인용한 울레 시엔 코트디부아르 외무장관의 말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만일 여러분들이 노예제도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흑인들은 이제 앤틸리스 제도나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배에 강제로 실리는 일이 없어졌으니까요. 그들은 자기 땅에 머물러 살 수 있죠. 하지만 그들이 자기 땅에서 흘린 피와 땀에 대해서 런던이나 파리, 뉴욕에서 값을 매깁니다. 노예상인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노예상인들은 주식투기꾼으로 모습만 바꾸었을 뿐입니다.” 원래 제목은 ‘서양에 대한 증오’(La Haine de de L’occident)다. 1만 28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PM 탈퇴’ 재범 자작랩 속 메시지 있다?

    ‘2PM 탈퇴’ 재범 자작랩 속 메시지 있다?

    재범의 자작랩에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을까. 2PM 전 리더 박재범이 ‘나씽 온 유’(Nothing on You)를 부른 영상을 16일(한국시간) 공개한 가운데 재범이 직접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랩의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으로 건너간 뒤 철저히 모습을 감췄던 재범은 6개월 만에 흑인가수 B.O.B의 신곡에 자신의 색깔을 입힌 뒤 2분 여 영상을 촬영했다. 재범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곡을 “평소 좋아하던 곡일 뿐”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팬들은 그간 전하고픈 메시지가 담겼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동영상 후반부 재범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랩에서 “그간 인터넷에 떠돌던 루머에 대한 해명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팬들은 주장했다. 먼저 팬들은 재범의 랩 중 “난 성실하니까 코비 브라이언트와 같은 짓은 하지 않을게.”라는 부분과 “여기가 정글이라도 사자와 ‘호랑이’(‘타이거 우즈’로 해석)가 되지 않을게.”란 부분을 지목했다. 재범이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으나 섹스 스캔들 등으로 명예가 실추된 인물을 거론하면서 최근 영구 탈퇴 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생활 루머에 관련해 선을 그은 것이라고 해석한 것. 또 일부는 “나를 보는 네 눈들을 알고 있다. 넘버원 김연아처럼 네 심장의 보석이 되겠다.”고 한 랩 부분을 은유적으로 가요계 재기의 포부를 다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동안 재범을 지지해온 팬들은 “재범이 2PM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자작랩으로 멋지게 메시지를 전달했듯 팬들에게 그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반색했다. 한편 재범은 이 영상 게시물에서 “가족, 친구, 동료, 팬들에게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으며 “나를 위해 2PM을 미워하진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해 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사진=해당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영감을 주는 지도자를 보고 싶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영감을 주는 지도자를 보고 싶다/이순녀 논설위원

    “떠나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피부색, 언어, 이전 정부와 일했던 경력 때문에 떠나려 한다면 남아 주십시오. 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를 봐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취임 첫날, 흑인 대통령은 짐을 꾸려 떠날 채비를 하는 백인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오해마시길. 현직 미국 대통령의 얘기가 아니다.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얘기다. 만델라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인빅터스’의 도입부에 나오는 장면이다.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우다 27년을 독방에 갇혀 지냈던 그가 권력의 정점에 오른 뒤 처음 한 일은 적을 끌어안는 것이었다. 측근의 만류를 무릅쓰고 백인 경호원을 배치할 정도로 흑백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국가를 향한 그의 신념은 확고하고, 간절했다. 영화는 만델라라는 뛰어난 지도자가 어떻게 남아공 사회의 통합을 이뤄냈는지에 대한 승리의 기록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의 정치현실이 자꾸 오버랩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15년 전 남아공에 만연했던 인종차별의 분열과 대립만큼은 아니라도 지금 대한민국은 각계각층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세종시를 둘러싼 국론분열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책임은 궁극적으로 국가 지도자에게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G20 의장국을 맡고,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들 국민통합의 과제를 이루지 못한다면 사상누각일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속 기구로 사회통합위원회를 만든 것도 이같은 인식에 따른 고민의 산물일 것이다. 최근 한 언론사가 정치 리더 34명을 조사한 결과 20명이 2012년 대선의 키워드로 ‘국민통합’을 꼽은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국민통합을 이끌어낼 것인가. 앞서 얘기한 만델라의 리더십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적 인권운동가로서 만델라가 용서와 화해의 리더십을 보여 준다면, 탁월한 정치가로서 만델라는 국민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희망의 리더십을 선보인다. 영화가 주요 소재로 삼은 럭비월드컵 우승(1995년)이 그것이다. 만델라는 백인의 스포츠인 럭비팀을 해체해야 한다는 동료들을 설득한 뒤 럭비팀 주장을 불러 이렇게 말한다. “다른 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우리에겐 그런 영감이 필요하네.” 새로운 조국을 건설하려면 스스로의 기대치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판단한 만델라는 럭비팀의 우승을 통해 갈등과 증오, 무기력의 늪에 빠져 있던 남아공 국민들을 일으켜 세운다. 만델라가 국민통합의 매개체로 스포츠를 선택한 건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이지만 그 방식은 역대 독재자들의 수법인 정치적 선동이 아니라 인간적인 배려였다. 만델라의 진심은 럭비팀 주장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 감동의 체험은 바이러스처럼 사람들에게 퍼져나갔다. “치졸한 복수보다는 연민과 자제력과 관대함이 그들을 놀라게 하는 방법”이라는 만델라의 신념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국민이 스스로 변화의 의지를 갖도록 영감을 주는 지도자. 그리고 용서와 화해를 무기로 적을 무력화시키는 지도자. 우리는 이런 지도자를 얼마나 갖고 있는가. 현 정부가 추구하는 ‘더 큰 대한민국’의 꿈은 소수의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만의 노력으로 성취되지 않는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 될 때 더 나은 국가, 더 큰 국가를 이룰 수 있다. 해서 국민 개개인이 능력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영감을 제시할 줄 아는 지도자를 보고 싶다. 그리고, 전 정권에서 임명됐다는 이유로 문화예술계 기관장들에게 사퇴 압박을 가하다 ‘한 지붕 두 위원장’이라는 낯뜨거운 사태를 초래하는 지도자 대신 “그래도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할 줄 아는 지도자를 갖고 싶다. coral@seoul.co.kr
  • 러 ‘스킨헤드’ Q&A

    ‘러시아 유학 1세대’인 김선래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교수도 12년의 유학생활 동안 2~3번 러시아 청년들의 이유 없는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러시아 극우인종차별주의자(일명 스킨헤드)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김 교수, 러시아 출신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등과 함께 풀어본다. Q: 스킨헤드의 출현 배경 A: 1990년대 구소련 붕괴 이후 국가 경제가 흔들리면서 소외계층 청년들의 불만이 누적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 시절, 개인 및 단체를 삼엄하게 감시했던 국가권력이 통제 기능을 상실하자 청년조직들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세를 불려 나갔다. 2000년대 초반 블라디미르 푸틴이 정권을 잡은 뒤 고유가를 바탕으로 고속성장을 이루자 ‘러스키(러시아인)는 위대하다’는 극우 애국주의가 형성됐다. Q: 한국인 표적 범죄인가 A: 흑인, 아시아인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한국인을 특정한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 무차별 테러의 우연한 희생자라고 보는 편이 맞다. 그러나 혐한주의가 불거지는 현상은 간과할 수 없다. Q: 스킨헤드가 특히 혐오하는 인종은 A: 최근 5년 동안 인종테러는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등 카프카스계와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인들에게 집중됐다. 이들은 러시아의 3D 업종에 종사하는 3만명 외국인 근로자의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는 박탈감이 인종테러 원인으로 분석된다. Q: 테러 피하려면 A: 날이 어두워지면 외출을 삼가라. 늘 경계하고 복면을 쓰거나 태도가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스킨헤드는 자국민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한국사람끼리 몰려다니는 것보다 현지 친구와 다니는 것이 좋다. 히틀러의 생일인 4월20일을 앞둔 3~4월에는 인종테러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대낮 외출도 자제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두 영화로 본 사회학

    두 영화로 본 사회학

    영화는 작은 사회다. 개개인의 성찰은 물론, 사람들 간의 관계를 넘어 시대의 고민까지 담아낸다. 영화에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내면의 거울’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도 그런 까닭. 여기 두 영화가 있다. 하나는 ‘경계도시2(아래)’이고, 다른 하나는 ‘인빅터스(위)’다. 전자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후자는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다. 3월 개봉작이란 점, 둘 다 실화에 바탕을 뒀다는 점 외엔 유사점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뿌리깊은 분열 고착과 해결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 사회는 너무 분열됐다고. 그래서 통합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갈 길이 멀다고. 그렇기에 우리의 책무는 너무나 막중하다고…. ‘경계도시2’는 2003년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귀국으로 시작된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37년만의 귀국. 하지만 좌(左)와 우(友), 남(南)과 북(北)을 넘어 ‘경계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그의 포부는 이내 수포로 돌아간다. 그는 열흘 만에 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 간첩으로 추락한다. 영화는 ‘어느 교수의 귀국’ 때문에 한국 사회가 극도의 분열을 경험하는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진보와 보수, 친북과 반북, 나아가 그를 돕는 진보 성향의 친구들조차 의견 차이로 갈기갈기 찢어진다. “영화에서 송 교수의 친구들은 그에게 ‘전향’을 권한다. ‘전향’이란 말을 없애기 위해 군사 정권과 힙겹게 싸워 왔던 진보 인사들조차 이 말을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역설적인가. 진보 내부에서조차 균열이 생기는 것이다.” 박원순 변호사의 말이다. ‘경계도시2’가 한 교수의 귀국으로 생겨난 사회 분열과 그 광기를 다소 불편한 말투로 써내려 간다면 ‘인빅터스’는 그 반대다. ‘스포츠 하나로’ 사회가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을 풀어낸다. 199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넬슨 만델라는 백인으로만 구성돼 흑인에게 외면당하는 자국 럭비팀 ‘스프링 폭스’를 보며 인종 갈등을 경험한다. 스프링 폭스와 영국과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되레 영국을 응원하고 있었던 것. 만델라는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의 목표를 세우고 이듬해 럭비 월드컵 우승으로 결실을 이뤄낸다. 럭비 경기가 있는 동안 경기장 밖에서 라디오로 경기를 듣는 백인 경찰과 흑인 아이의 모습은 통합의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흑인 아이가 접근하는 것조차 거부하던 경찰. 하지만 스프링 폭스가 우세해지자 서로 가까워지고, 우승 소식에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정서적 통합을 이뤘다는 한국 사회는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 교수의 귀국으로 극심한 분열을 경험했던 반면, 수십년 인종 갈등으로 엄청난 피를 흘렸던 남아공은 럭비라는 스포츠 하나로 유례없는 통합을 체감한다. 어쩌면 ‘인빅터스’는 한국사회에 허무감을 던져주는 영화일 수도 있겠다.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을 것 같은 분열의 뿌리가 너무나 쉽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질문할 수밖에 없다. 과연 우리는 그때 왜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 ●개인, 그리고 사회 개인과 사회는 꾸준히 상호작용을 한다. 서로 영향을 받고 영향을 준다. 두 영화는 이 관계에서 무게중심을 달리한다. ‘경계도시2’는 사회에, ‘인빅터스’는 개인에 힘을 싣는다. ‘경계도시2’의 송 교수는 검찰 조사와 구속, 재판을 거치면서 결국 그 자신마저도 생각이 얽혀버린다. 자신이 북한 권력서열 23위인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였는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 북한을 방문했는지, 혹은 몰랐었는지 진술은 계속 엇갈린다. 사회라는 거대한 벽 앞에 현기증을 느끼기라도 한 듯. 언론은 그에게 ‘거짓말쟁이’ 꼬리표를 붙인다. 결국 송 교수는 ‘사과’ 기자회견을 한다. 사회란 거대한 수레바퀴 아래서 신념은 쉽사리 지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영화는 제 아무리 견고한 개인의 사상도 사회의 거대한 조류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내비친다.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을 자막 처리하지 않은 이유는, 그 대화 내용이 개인의 몫이 아니었던 까닭이다. 한국 사회가 발칵 뒤집힌 상황 속에서 개인의 행동은 사회의 광기와 강요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그땐 그랬다.” 홍형숙 감독의 말이다. 반면 ‘인빅터스’에서 만델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신을 펼쳐나간다. 참모들의 눈에는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럭비에 에너지를 소진하는 만델라의 모습이 탐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몰아붙이고 결국 해낸다. 백인과 흑인 간의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단번에 불식시키며. 남아공은 인종 갈등이라는 불안요소를 조금씩 없앴고, 지금은 2010년 월드컵까지 유치해 냈다. 개인의 힘이다. 사회에 의해 개인의 생각이 침식될 수밖에 없다는 ‘경계도시2’의 전제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겠는가. 화합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영화에 나오는 만델라의 대사다. 개인과 사회. 이 가운데 힘의 실체는 어디에 있을까. 사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는 두 영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산드라 블록, ‘오스카 여신’ 화려한 등극

    산드라 블록, ‘오스카 여신’ 화려한 등극

    할리우드 여배우 산드라 블록이 제82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산드라 블록은 8일 오전 10시(한국시각)부터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생애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흑인 소년을 격려하는 따뜻한 모성을 연기한 산드라 블록은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줄리 앤 줄리아)과 헬렌 미렌(마지막 정거장), 할리우드의 신성 캐리 뮬리건(언 에듀케이션)과 가보리 가비 시디베(프레셔스)와 치열한 여우주연상 경합을 벌였다.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하게 된 산드라 블록은 ‘한물간 로맨틱코미디 여왕’이란 오명을 씻어냄과 동시에, 지난 6일(현지시간) 최악의 영화를 뽑는 제30회 골든라즈베리상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배우로 이름을 올린 설움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또 가장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제프 브리지스도 이변 없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 브리지스는 영화 ‘크레이지 하트’에서 한물간 컨트리 가수를 실감나게 연기해 ‘인생 최고의 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 ‘싱글 맨’의 콜린 퍼스, ‘허트 로커’의 제레미 레너와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한 제프 브리지스는 지금까지 4차례나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배우 알렉 볼드윈과 스티브 마틴의 사회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남녀조연상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와 ‘프레셔스’의 모니크에게 돌아갔다. 또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허트 로커’는 아카데미 최초의 여성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각본상·편집상·음향상·음향편집상 등 올해 최다 부문 수상을 달성했다. 반면 ‘허트 로커’의 최대 라이벌로 손꼽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촬영상과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 이하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및 수상작 ▲작품상=허트로커 ▲감독상=캐서린 비글로우(허트 로커) ▲남우주연상=제프 브리지스(크레이지 하트) ▲여우주연상=산드라 블록(블라인드 사이드) ▲남우조연상=크리스포터 왈츠(바스터즈: 거친녀석들) ▲여우조연상=모니크(프레셔스) ▲촬영상=아바타 ▲편집상=허트로커 ▲각본상=허트 로커 ▲각색상=프레셔스 ▲미술상=아바타 ▲시각효과상=아바타 ▲음악상=업 ▲음향상=허트로커 ▲음향편집상=허트로커 ▲주제가상=크레이지 하트 ▲분장상=스타트렉 ▲의상상=영 빅토리아 ▲공로상=존 휴즈 감독 ▲장편애니메이션상=업 ▲단편애니메이션상=로고라마 ▲장편다큐멘터리상=더 코브 ▲단편다큐멘터리상=뮤직 바이 프루든스 ▲단편영화상=더 뉴 테넌트 ▲외국어영화상=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사진 =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크레이지 하트’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트로커’, ‘아바타’에 압승…감독상·작품상 6관왕 (종합)

    ‘허트로커’, ‘아바타’에 압승…감독상·작품상 6관왕 (종합)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에 입승을 거뒀다. ‘허트 로커’는 8일 오전 10시(한국시각)부터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 6관왕에 올랐다. ‘허트 로커’는 미군 폭발물 처리반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드라마로, 이번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감독상·편집상·음향상·음향편집상·각본상을 받으며 올해 오스카 최고의 승자가 됐다. 이로써 비글로 감독은 아카데미 사상 감독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감독이자, 전남편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물리친 ‘전쟁의 여신’으로 화려하게 등극했다. 반면 비글로 감독의 전 남편이자 전 세계 최고의 영화 흥행 수익은 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가 촬영상과 미술상, 특수효과상 수상하는데 그쳐 오스카 경합에서 완패했다. 한편 아카데미 남녀주연상은 영화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와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이 수상했다. 산드라 블록과 올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5번째 도전한 브리지스는 생애 최초의 오스카 주연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됐다. 남우조연상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잔인한 독일군 장교로 분했던 크리스토프 왈츠가, 여우조연상은 비참했던 흑인 소녀의 성장담을 그린 영화 ‘프레셔스’의 모니크가 각각 받았다. 이밖에도 픽사의 수작 애니메이션 ‘업’이 최우수 애니메이션상과 최우수 음악상을, 브리지스의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크레이지 하트’는 최우수 주제가상도 받아 각각 2관왕을 달성했다. 의상상은 박토리아 여왕의 일대기를 그린 ‘영 빅토리아’, 분장상은 SF 블록버스터 ‘스타트랙’이 수상했다. 또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은 아르헨티나의 범죄 스릴러 ‘시크릿 인 데어 아이스’, 최우수 다큐멘터리는 일본의 돌고래 학살 현장을 고발한 영화 ‘더 코브’가 받았다. ◆ 이하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및 수상작 ▲작품상=허트로커 ▲감독상=캐서린 비글로우(허트 로커) ▲남우주연상=제프 브리지스(크레이지 하트) ▲여우주연상=산드라 블록(블라인드 사이드) ▲남우조연상=크리스포터 왈츠(바스터즈: 거친녀석들) ▲여우조연상=모니크(프레셔스) ▲촬영상=아바타 ▲편집상=허트로커 ▲각본상=허트 로커 ▲각색상=프레셔스 ▲미술상=아바타 ▲시각효과상=아바타 ▲음악상=업 ▲음향상=허트로커 ▲음향편집상=허트로커 ▲주제가상=크레이지 하트 ▲분장상=스타트렉 ▲의상상=영 빅토리아 ▲공로상=존 휴즈 감독 ▲장편애니메이션상=업 ▲단편애니메이션상=로고라마 ▲장편다큐멘터리상=더 코브 ▲단편다큐멘터리상=뮤직 바이 프루든스 ▲단편영화상=더 뉴 테넌트 ▲외국어영화상=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사진 = 영화 ‘허트로커’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공짜야구표 받아도 윤리규정 위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공직 윤리규정을 어긴 미국 중진 정치인 2명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미 의회내 대표적 지한파(知韓派) 의원인 찰스 랭글(79·민주·뉴욕) 하원의원과 데이비드 페터슨뉴욕주지사다. 미 하원의 막강한 세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랭글 의원은 윤리규정 위반으로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세입위원장 자리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휴직을 허가해 달라.”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냈다며 위원장 사퇴 입장을 밝혔다. 랭글 의원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자선단체가 카리브해 동부의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 세미나는 AT&T와 버라이즌 등 미 통신회사들이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앞서 민주·공화 양당 3인씩으로 구성된 하원 윤리위는 지난주 랭글 의원의 행위가 5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 윤리규정에 위배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공개 견책 조치를 취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랭글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해 왔다. 뉴욕 할렘 지역을 지역구로 한 흑인 의원인 랭글 의원은 1971년부터 40년 가까이 하원에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지난해 한국전 휴전일인 7월27일에 조기를 게양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 제정을 주도했다. 2007년에는 한·미 우호관계 발전과 한국 민주화, 미국 내 한인 동포사회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가 수여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윤리규정 위반건 이외에 도미니카 공화국에 소유하고 있는 별장에 대한 세금탈루 의혹과 뉴욕 맨해튼 아파트 헐값 임대 의혹 등에 대해 윤리위가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이 불투명하다. 한편 페터슨 뉴욕 주지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개막식에 뉴욕 양키스로부터 공짜 표를 받은 것이 문제가 돼 주정부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페터슨 주지사는 한 장에 425달러 하는 표를 석 장 공짜로 받아 2장은 아들과 아들 친구에게 줬다. 페터슨 주지사는 공짜 표가 문제가 되자 표값을 지불하려 했다고 위원회에 출석해 위증을 한 것으로 드러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kmkim@seoul.co.kr
  • [아카데미상 프리뷰③] 산드라 블록, 관록의 메릴 스트립 누를까

    [아카데미상 프리뷰③] 산드라 블록, 관록의 메릴 스트립 누를까

    ‘오피스 레이디’에서 ‘엄마’로의 변신에 성공한 산드라 블록이 과연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경쟁상대는 ‘연기의 달인’ 메릴 스트립. 미국 평단에서는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산드라 블록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남우주연상만큼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산드라 블록은 ‘블라인드 사이드’를 통해 그녀 인생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에서 풋볼 선수를 꿈꾸는 10대 흑인 소년을 입양해 그를 스타 플레이어로 키워내는 리 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산드라 블록, 후보에 오른 것도 처음산드라 블록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녀의 경쟁상대 메릴 스트립은 여우주연상 후보만 무려 13번째. 여우조연상까지 합치면 이번까지 총 16회에 걸쳐 후보에 올랐다. 이는 남녀 배우를 합쳐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이다.하지만 그 중 수상은 ‘소피의 선택’(1982년 여우주연상)과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979년 여우조연상) 딱 두 번 뿐이다.두 여배우는 지난 1월에 열린 제15회 ‘크리틱스 초이스 무비 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산드라 블록은 이날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메릴 스트립과 공동 수상한 것은 정말 영광”이라며 메릴 스트립에게 진한 키스를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들 외에 ‘마지막 정거장’의 헬렌 미렌, ‘언 애듀케이션’의 캐리 멀리건, ‘프레셔스’의 가보리 시디베 등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조연상은 ‘프레셔스’의 모니크 유력여우조연상에 대한 예측은 비교적 일치한다. 모니크 1강과 나머지 4약 체제. 리 다니엘스 감독의 성장영화 ‘프레셔스’에서 주인공 프레셔스의 엄마로 열연한 모니크는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 중 한 명이다. 모니크는 2009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작으로 골든 글로브, 전미 비평가협회상, 영국 아카데미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나머지 여우조연상 후보들은 ‘나인’의 페넬로페 크루즈, ‘인 디 에어’의 안나 켄드릭과 베라 파미가, ‘크레이지 하트’의 매기 질렌할 등으로 다들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모니크만큼의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모니크는 도박사들로부터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모니크의 수상여부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프레셔스’를 감독한 리 다니엘스의 감독상 수상 여부. 이번 감독상은 제임스 카메론과 캐서린 비글로 두 고래의 싸움으로 압축되고 있지만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리 다니엘스도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리 다니엘스는 ‘보이즈 앤 후드’의 존 싱글턴 감독 이후 흑인으로선 두 번째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프레셔스’ 스틸컷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초대받지 않은 손님/김성호 논설위원

    ‘사람이 자리를 만들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사회 조직의 순환을 들 때 흔히 하는 말. 자리라 함은 위상과 가치를 가리킬 터. 높고 낮은 자리 개념의 바탕엔 사람이 으뜸이다. 그래서 마땅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빠진다면 허전함과 공허함이 남는다. 그런가 하면 마땅치 않은 의외의 사람이 현신하는 자리엔 이런저런 불편과 거추장이 들먹거려지기 마련. 그래서 사람들은 제자리에 맞는, 들고 남을 예사롭지 않은 격식으로 따지곤 한다.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끼임을 피하려는 것이다. 편견과 손가락질의 방비랄까. 흑인 의사와 백인 처녀의 결혼을 모티프로 삼은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1967년 미국영화 ‘초대받지 않은 손님’. 흑백의 차별과 신분의 가름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영화의 얼개와 투르기도 다름아닌 자리와 사람의 갈등이다. 흑인 의사와 백인 처녀의 지순한 사랑을 좀먹는 편견과 협심. 피부색이 달라 어색한 양가 부모, 그러니까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불편과 어색이 드러내는 차별의 묘사가 극적이다. 지난해 11월 세상을 왁자하게 만들었던 미국 백악관 불청객 사건도 어디 다른 것일까. 얼굴 한번 디밀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백악관 국빈 행사에서 빚어진 해프닝.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으로 보란듯이 참석해 만찬장을 휘젓고 다닌 부부를 향한 눈길도 따져보면 자리와 사람의 부조화 때문이다. 사흘 전 ‘금의환향’한 밴쿠버 올림픽 한국선수단의 귀국 회견장. 개인기록을 경신, 13위를 차지하며 선전한 곽민정의 홀대에 누리꾼의 불만이 이어진다. 회견장 단상의 메달리스트들에 집중된 질문공세며 스포트라이트의 그늘에서 1시간 내내 어정쩡하게 자리를 지켰다는 차별과 무시에 대한 불만이다. ‘제2의 김연아’니 어쩌니 입에 발린 찬사가 무색할 만큼 그저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비쳐진 어색한 자리지킴이 안쓰럽다. 있어야 할 자리에 당연히 있었건만. 응당 대접받고 위로받아야 할 16세 소녀의 상처받은 자존심은 어떻게 보상할까. ‘자리에 민정이를 앉히라.’는 누리꾼들의 항의와 불만이 괜한 것일까. 자리가 만드는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자리. 자리에 맞는 사람에 대한 대우가 아주 중요할 터. 하지만 자리에 끼지 못한 차별이 낳는 희생은 어찌할까. 요즘 흔한 ‘1등만 챙기는 더러운 세상’의 비아냥이 결코 공허하지 않다. 정상의 영웅이 아닌 그늘의 영웅들을 챙겨야 하지 않을까. 그늘에서 눈물짓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우리사회에 그득하기 때문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아카데미상 프리뷰①] 카메론 VS 비글로, 오스카 ‘제왕’ 누구

    [아카데미상 프리뷰①] 카메론 VS 비글로, 오스카 ‘제왕’ 누구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지만, 그 영향력의 범위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칠 만큼 위력적이다. 올해로 82회를 맞이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갖고 있다. 늦춰진 행사일, 10편까지 늘어난 작품상 후보, 전 부부인 제임스 카메론과 캐서린 비글로의 수상 경쟁 등이 몇 해 동안 하락세를 보인 아카데미의 시청률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 3월의 오스카, 시청률은 전쟁이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올해의 시상식은 외관상 두 가지 차별점을 미리 드러냈다. 먼저 2004년 이후 6년 동안 고수됐던 2월의 시상식이 3월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2월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가 안방극장에서 위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또 작품상 후보는 기존 5편에서 10편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번 10대 작품상 후보에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와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를 비롯, 산드라 블록 주연의 ‘블라인드 사이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애니메이션 ‘업’, 조지 클루니의 ‘인 디 에어’, ‘디스트릭트 9’, ‘언 애듀케이션’, ‘프레셔스’, ‘시리어스 맨’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 선정에 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후보를 늘렸다는 것이 아카데미 측의 설명이지만, 다양해진 영화 라인업으로 더 많은 시선을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 SF ‘아바타’ 혹은 여성 감독의 ‘허트로커’ 올해 아카데미의 최대 관건은 바로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과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가 펼칠 대결이다. 총 9개 부문의 최다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두 영화는 7개의 공동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두 작품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핵심 부문을 포함해 촬영상과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작곡상 등 7개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려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특히 카메론 감독과 비글로 감독은 1989년부터 2년 동안 부부로 지낸 사이기에 이번 맞대결은 ‘집안싸움’으로 묘사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두 영화는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함께 올라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는 ‘아바타’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독차지해 카메론 감독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아바타’와 ‘허트 로커’ 중 어떤 작품이 수상을 하게 되든지 아카데미의 전통 중 하나는 깨질 것이라고 영화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아카데미의 작품상은 SF 영화, 감독상은 여성과 거리가 멀었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SF 영화는 ‘시계태엽 오렌지’와 ‘스타워즈’, ‘이티’(E.T) 등 3편뿐이었고, 어떤 작품도 상을 받지 못했다. 만약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작품상을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82년사의 ‘SF 저주’를 풀게 된다. 또 비글로 감독이 ‘허트 로커’로 감독상을 받게 될 경우, 흑인과 여자가 감독상을 탄 적이 없는 감독상의 전 근대적인 전통 중 하나가 사라질 전망이다. 사진 = 제82회 아카데미 영화상, 영화 ‘아바타’·‘허트로커’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바인 “음악외에는 될 대로 되라”

    디바인 “음악외에는 될 대로 되라”

    싱어송라이터 디바인(본명 라성진.25)은 간혹 어수룩해 보일 정도로 겸손하고 해맑다. 하지만 마냥 웃다가도 음악 얘기만 나오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본인 역시 “음악에 있어선 집착이 심하다. 그 외엔 될 대로 되라는 식”이라고 자평할 정도다. 디바인이 그토록 음악에 집착하게 된 것은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느낀 것도 있지만 천재라고 생각했던 뮤지션도 결국 노력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디바인은 단순히 부르는 것을 넘어 싱어송라이터로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디바인은 공부하라고 부모님이 보내주신 미국에서 음악에 매료됐고 알앤비, 소울 등 정통 흑인음악을 알아 가면서 자신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확신할 수 있었다. 디바인은 이후 음악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레이찰스 밴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밴드의 보컬리스트인 G.W로부터 소울풀한 보컬 테크닉을 익혔다. 정통흑인음악을 하면서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의 우상인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평소 “흑인은 어느 정도 타고난다.”고 생각했던 디바인은 피보 브라이슨의 30년 전 앨범을 듣고 노력으로 완성된 목소리라는 것을 깨달은 것. 디바인은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위에 보면 타고난 친구들은 기본 이상은 하는데 노력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전 하루라도 연습을 안 하면 목 상태가 달라져요. 방송 잡히면 2시간 전에 작업실 나가서 목을 풀어야 할 정도에요. 저 역시 타고났으면 좋았겠지만 목표가 뚜렷하니까 타고난 게 부족하더라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그 결과 디바인은 각종 악기연주는 물론 뮤지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출 수 있었다. 아이돌 그룹이 난무하는 가요계에 이정도의 뮤지션이라면 한 번쯤 주목받을 법도 했지만 디바인은 지난 2008년 발매한 정규 1집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첫 앨범 실패로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음악적인 열정이나 고집도 중요하지만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없다면 죽은 음악이나 다름없다고 느꼈죠. 그렇다고 유행을 따라할 순 없었고 제 색깔을 대중들 입맛에 바꿔보자고 생각했어요.” 오랜 고심 끝에 디바인이 내놓은 앨범은 ‘그로잉’(gRowing Vol. 1) 리패키지 앨범이다. 타이틀곡 ‘눈을 감는다’는 히트메이커 고영환 작곡가에게 받았다. 이전 앨범에서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던 디바인이 자신의 곡을 타이틀로 하지 않은 것은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혼자 다 하다 보니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기 어렵더라는 것. 너무 대중성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디바인은 “음악은 같이 즐기기 위한 것 아니냐?”고 되물은 뒤 “일단 대중 앞에 나온 사람은 같이 즐겨야 하는 것이고 당연히 듣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즐거워진다. 외길만 고집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디바인이 그간 추구해왔던 음악적 색깔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다. 디바인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본 토대 위에 새로운 것들을 조금씩 가미하고 변화를 주며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다. 앨범명이 ‘그로잉’인 것처럼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디바인의 다음 앨범 또 그 다음 앨범에 귀 기울여 볼 가치는 충분하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듀엣’ 비욘세-앨리샤키스, 브라질서 뮤비 촬영

    ‘듀엣’ 비욘세-앨리샤키스, 브라질서 뮤비 촬영

    동갑내기 팝스타 비욘세와 앨리샤 키스가 듀엣곡에 이어 뮤직비디오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앨리샤 키스는 새 앨범 ‘The Element Of Freedom’에 그래미 어워즈 6관왕에 빛나는 비욘세와 함께 부른 듀엣곡 ‘Put It In A Love Song’을 담았다. 비욘세와 앨리샤 키스는 최근 브라질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두 사람이 함께한 뮤직비디오는 3월 8일 공개된다. 앨리샤 키스는 최근 미국 흑인 음악 채널 BET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비욘세가 공연 때문에 해외에 있었던 관계로 서로 메일로 주고 받으며 곡 작업에 대해 상의했다.”며 “딱 3일만 뉴욕으로 와서 함께 녹음을 할 수 없겠느냐고 제의했고 바쁜 시간임에도 비욘세가 열의를 보이며 흔쾌히 응해 레코딩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리샤 키스는 “작업을 하는 내내 마치 파티같은 분위기였다. 이 덕분에 에너지 가능한 펑키 R&B-소울 넘버를 녹음할 수 있었다. 비욘세와 오래도록 알고 지냈으나 드디어 실행에 옮긴 첫 번째 듀엣곡은 내 경력에서 절대 못 잊을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 = 소니뮤직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가대표가 웬 힙합!

    국가대표가 웬 힙합!

    일본의 간판 스노보드 선수 고쿠보 가즈히로(21) 때문에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일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밴쿠버로 떠나던 고쿠보의 옷차림이 발단이었다. 그는 정장 형태인 선수단 공식 유니폼의 바지를 골반에 걸쳐 입고 셔츠 단추를 푼 채 넥타이를 느슨히 맸다. 흑인 스타일의 머리에 검은 선글라스까지 썼다. 일본 언론은 국가대표의 신분을 망각한 ‘버르장머리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우리나라의 교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가와바타 다쓰오 일본 문부상은 최근 의회 연단에서 “일본 국가대표로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옷차림이었다.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밴쿠버에 도착한 고쿠보는 국내의 비난 여론에 대해 “올림픽이라고 특별할 거 없다. 또 다른 스노보드 대회일 뿐이다.”라고 쿨(?)하게 답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12일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선수단장과 함께 공개 사과를 했지만 여론은 수그러들 기미가 없었다. 일본스키협회는 고쿠보를 징계처분했다.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 하기와라 후미카즈, 코치 2명도 감독 소홀을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13일 열린 올림픽 개막식 참석도 금지당했다.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자는 극단의 조치까지 거론됐다. 비난 여론에 따른 심적 부담 때문이었는지 고쿠보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 17일 12명이 출전한 하프파이프 경기 결선에서 8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9일에 열린 동계 엑스게임 슈퍼파이프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며 강력한 메달 후보로 떠올랐던 그였다. 하프파이프 경기는 동계올림픽의 서커스라고 불릴 정도로 선수의 개성과 표현력을 중시한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션 화이트도 길고 굽슬굽슬한 머리 모양에 체크 점퍼와 청바지 차림의 캐주얼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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