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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나는 로큰롤의 세계 남기고 떠난 ‘멤피스’

    신나는 로큰롤의 세계 남기고 떠난 ‘멤피스’

    갈등과 분열, 차별의 현장에 음악은 언제나 큰 힘을 발휘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요즘에도 음악가들은 평화를 노래하고, 평화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연주를 펼친다. 그만큼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대극장에서 폐막한 뮤지컬 ‘멤피스’는 음악의 위대한 힘을 표현한 작품이다. 흑백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1950년대 미국 테네시주의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인 로큰롤을 전파한 백인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2002년 미국 초연작으로 200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선보인 후 2010년 미국 토니어워즈에서 ‘최고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후 일본, 호주, 독일 등을 거쳐 이번에 한국에서 초연했다. 멤피스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활동한 곳으로 음악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1950년대 멤피스는 흑인과 백인이 같은 땅이지만 다른 세계 속에 살고 있었다. 이런 세상에서 고교를 중퇴한 백인 청년 휴이 칼훈은 멤피스 빌 스트리트의 흑인 전용 클럽에 입장하고 클럽 주인의 여동생인 흑인 가수 펠리샤 파렐에게 반한다.펠리샤에게 방송 출연을 약속한 휴이는 한 방송국 DJ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DJ박스에 몰래 진입해 로큰롤을 틀고 큰 인기를 얻는다. 청취자 반응이 뜨거웠던지라 휴이는 정식 DJ가 되고 흑인 음악을 전파하며 분리된 세계의 통합을 도모한다. 음악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작품이라 흥겨운 멜로디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작품이다. 유튜브 광고로 띄운 넘버 ‘Steal Your Rock N Roll’도 많은 사랑을 받아 조회수 51만을 기록했고, 이 음악을 듣고 공연장을 찾았다는 관객들도 많았다. 다만 이 작품은 한편으로 ‘블랙 페이스’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흑인 분장을 안 하는 게 어느 순간부터 정치적 올바름의 영역이 된 터라 흑인 분장을 안 했는데 그러면서 흑백 차이를 보여주려고 백인 역할의 배우들에겐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씌웠기 때문이다. 흑인을 흑인으로 표현 못 하면서 백인만 백인으로 마음껏 표현한 것은 또 다른 차별의 문제를 고민하게 했다. 흑백 인종차별을 소재로 한 작품이 아시아에서 공연될 때 마주할 수밖에 없는 한계다. 휴이 역에 박강현·고은성·이창섭이, 펠리샤 역에는 정선아·유리아·손승연이 출연해 신나는 로큰롤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했다. 펠리샤의 오빠 델레이 역에는 최민철·심재현이, 휴이의 엄마 글래디스 역에는 최정원·류수화가 함께하며 작품의 매력을 더했다.
  • 웃으며 떠나는 ‘MLB 명장’ 베이커 감독 “다음에 또 만나자”

    웃으며 떠나는 ‘MLB 명장’ 베이커 감독 “다음에 또 만나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장’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74) 감독이 은퇴를 발표하면서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이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휴스턴 구단이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4년간 휴스턴을 지휘할 기회를 준 짐 크레인 구단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영광이었다”면서 “한결같은 열정을 보인 휴스턴 팬, 헌신한 선수와 코치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시작해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쳐 휴스턴 사령탑에 오른 베이커 감독은 26년간의 감독 재임 기간 통산 2183승을 쌓았다. 역대 빅리그 감독 통산 승수 순위 7위에 올랐다. 세 차례 올해의 감독에 뽑힌 그는 흑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통산 2000승을 돌파해 명예의 전당 입회도 예약했다.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따돌리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린 베이커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령탑에선 내려왔지만 베이커 감독은 “다음에 또 만나자”란 말로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구단 고문으로 젊은 지도자들에게 조언하고 팀 전력 구성에 관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베이커 감독 대체자를 찾는 일은 힘들겠지만 최대한 서둘러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빅리그 30개 팀 중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휴스턴의 감독 자리가 비어 있다.
  • AI가 바꾸는 세상, 기술이 만드는 불평등… 해법은 ‘인간’에 있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AI가 바꾸는 세상, 기술이 만드는 불평등… 해법은 ‘인간’에 있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신기술 사용 여부 따라 개인차 커사회과학·인문학·법률 등 전문가개발 단계부터 팀 이뤄 문제 예방AI기술 사용에 사회적 합의 필요인간, 모든 의사결정 책임자 돼야AI 지배 사회 예방할 제도 마련도 2019년 과학저널 ‘사이언스’엔 미국의 의료 분야 인공지능(AI)이 흑인을 차별하게 된 사례가 논문으로 게재됐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인 미국 흑인들은 아파도 건강한 백인보다 의료비를 덜 쓴다. 논문에 따르면 이런 통계에 따라 ‘의료비 지출액이 많을수록 위험한 환자’라는 잘못된 기준이 알고리즘에 적용돼 흑인보다 백인에게 의료 프로그램 추천이 빈번한 현상이 나타났다. AI가 세상을 바꾸지만 누군가는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소외될 수 있다.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인 제임스 랜데이(인간중심AI 연구소 부소장)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차별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하고, 인간을 보다 존중하고 평등하게 하는 AI를 개발해 사용하기 위한 방법론에 관해 대담했다. 기술 발전이 초래하는 양극화는 기존 사회문제보다 심각하다. 랜데이 교수는 기조연설 중 “AI가 발달하면서 방사선사라는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던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예측은 틀렸다”며 “방사선사라는 직업이 아니라 AI를 사용하지 못하는 방사선사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도 토론에서 이 부분을 언급하며 “예를 들어 뇌에 캡슐을 삽입해 기억력을 강화하고 학습 효율을 높이는 여러 가지 기술이 등장하게 될 것 같다”며 “20~30년 뒤 이 기술을 사용한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이 같이 입시나 취업, 고시를 치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 진행을 맡은 이정혜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벌써 ‘챗GPT’를 빠르게 활용하는 사람들은 시험이나 숙제에 활용한다”며 “사회적으로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기술로부터 발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랜데이 교수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AI의 개발 단계부터 각 분야 전문가가 팀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전문가와 디자이너도 필요하지만 사회과학과 인문학 쪽 사람들도 필요하며 작업하는 분야에 따라 의학, 법률, 환경 관련 전문가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런 팀원들은 처음부터 진정한 파트너가 돼야 하고 나중에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라 만들 때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을 어디에 쓰느냐보다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학생들과 연구하는 정 교수는 “AI 기술은 어느 순간 부작용이 생겨서 금지하거나 누군가가 룰을 만들어서 규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기술을 어떤 곳에서는 사용해도 되고 어떤 곳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 시민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토론에서 “AI가 점점 똑똑해지면서 그 영향을 받아 의사를 결정하는 사람이 의사 결정의 주체가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진짜 의사 결정의 주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랜데이 교수는 “인간이 책임자가 돼야 하며 아주 사소한 결정을 제외한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사람의 건강과 고용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결정엔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 교수는 “책임은 인간이 지겠지만 결국 우리가 검색어를 입력하고 추천 목록의 맨 위의 것을 선택하듯 AI가 제시한 결과값만 따르는 문화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AI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처럼 우리를 멸종시키려 하기보다 어느새 우리 사이에 들어와 사실상 사회를 지배하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수미 뉴욕 할렘 고등학교에서 ‘아리랑’ 부른 이유는

    조수미 뉴욕 할렘 고등학교에서 ‘아리랑’ 부른 이유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할렘가의 한 고교를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료 콘서트를 열었다. 조씨는 흑인과 라틴계 학생이 다수를 차지하는 맨해튼 북부 할렘가의 데모크라시 할렘 고교 지하 강당에서 아돌프 아담의 오페라 ‘르 토레아도르’에 삽입된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를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 주역으로 섰던 프리마돈나가 할렘 가의 작은 학교 무대에 오른 것은 각별한 인연 때문이었다. 2013년 뉴욕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이 학교는 한국어 및 우리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공연 도중 우리말로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공연 마지막 곡은 ‘아리랑’이었는데 조씨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학생들과 함께 불러 기립박수를 낳았다. 이 학교 9학년생 자말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너무 좋았다.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할렘 고교 공연 전날에는 주유엔 한국대표부 주최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콘서트에 출연해 6·25 전쟁 당시 우리 손을 잡아준 참전영웅을 위해 노래했다.
  • 트럼프, 코언의 반대 증언에 분노의 눈길…케네디가 표 흡수 현실화

    트럼프, 코언의 반대 증언에 분노의 눈길…케네디가 표 흡수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대신해 감옥에까지 다녀온 뒤 결국 등을 돌린 측근과 법정에서 재회했는데 이 측근은 트럼프에게 불리한 증언을 서슴치 않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출석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섰다. 코언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가치를 축소했고,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오히려 자산가치를 부풀려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일치하는 증언을 했다. 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자산가치를 부풀리라는 지시를 직접 받았다는 사실까지 털어놓았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의로 제시한 숫자에 맞춰 자산가치를 부풀리는 게 내가 맡은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코언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합의금을 건넨 인물이다. 트럼프 그룹은 코언에게 지불한 합의금을 법률 자문 비용인 것처럼 위장 처리했다. 그 뒤 코언은 연방 검찰에 기소돼 유죄 평결 후 복역까지 했다. 그는 한때 “트럼프를 위해서는 총알도 대신 맞을 수 있다”고 공언할 정도로 충성심을 보인 인물이다. 하지만 복역과 출소 과정에 둘의 관계는 멀어졌고,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저격하는 등 적대감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에 앞서 ‘쥐새끼’나 ‘거짓말쟁이’ 등의 단어를 사용해 코언을 공격했다. 이날도 그는 5년 만에 직접 마주친 코언이 법정에 입장하자 팔짱을 낀 채 그를 쏘아보면서 불쾌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간간이 변호사와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이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과는 별개의 민사 사건이다. 앞서 담당 판사는 정식 재판 시작 전에 이미 트럼프그룹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면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그룹에 2억 5000만 달러(약 3370억원)의 부당이득 환수와 트럼프 일가의 뉴욕주 내 사업 영구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미국 대선이 1년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 다자 대결에서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이 13%를 넘겨 눈길을 끈다. 그 동안은 제3 후보가 출현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조사에서 케네디는 민주당보다 공화당 지지표를 더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서퍽대가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7~20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6.6%, 36.5%로 격차가 거의 없었다. 민주당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가 무소속으로 전환한 케네디 후보는 13.2%를, 녹색당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역시 무소속으로 변경한 흑인 사회운동가 코넬 웨스트는 4.2%를 기록했다. 케네디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 3분의 2는 케네디 후보가 없었으면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USA투데이는 밝혔다. 매체는 “케네디로 인해 트럼프가 근소한 우위를 잃으면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한 명 이상의 유의미한 무소속 후보가 있는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바이든과 트럼프 재대결의 복잡한 계산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도성향 정치단체인 ‘노 레이블스’가 후보를 대선에 내보내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26%는 노 레이블스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23%는 노 레이블스가 내는 후보를 보고 지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28%)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18%)보다 ‘노 레이블스’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21일 공개한 3자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 케네디 후보는 19%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39%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33%)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씨줄날줄] 인간 유해 반환/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간 유해 반환/황비웅 논설위원

    인류 역사에서 ‘식민주의’와 ‘인종차별’이라는 유산이 가져온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식민지 약탈은 도를 넘어 인간 유해 수집으로 이어졌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유럽에서 ‘토이모코’라 일컫는 문신한 마오리족 주검의 머리를 수집하는 유행이 일어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마오리족들은 위대한 인물이 죽으면 주검에서 머리를 잘라 내 두상을 보존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유럽인들이 이를 비싸게 거래했다. 이 머리들은 유럽의 박물관 곳곳으로 흩어졌다. 미국을 포함한 서구 박물관들이 식민지에서 원주민과 흑인의 유해를 수집한 명분은 과학이었다. 박물관들은 인류 역사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인간 유해를 수집하고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수집된 인간 유해들은 유족들의 동의 없이 약탈한 것으로 윤리적 문제가 불거진 것은 필연이었다. 그럼에도 박물관들은 연구 대상인 인간 유해 반환에 쉽사리 동의하지 않았다. 영국박물관과 영국 자연사박물관 등은 1963년에 제정된 영국박물관법에 따라 인간 유해 반환에 반대한 대표적 기관들이다. 원주민 단체들은 인간 유해를 반환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다행히 원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인간 유해는 차츰 박물관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약 30여년 전 미국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무덤의 반환과 보존’에 대한 연방법이 제정되면서 원주민 유해를 보관·전시 중인 박물관은 이를 반환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늦었지만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박물관(펜박물관)은 연구 대상이었던 흑인 유해 13구의 전시를 중단하고 장례를 치른 바 있다. 2004년에는 영국에서 원주민 유해 반환을 목적으로 한 인체조직법이 제정됐고,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박물관들이 마오리족의 두개골을 뉴질랜드에 반환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영국 런던의 자연사박물관도 호주 원주민 유해 18구를 호주 정부에 반환했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 촬영지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자연사박물관도 1만 2000여점의 인간 유해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개관 이래 최초의 흑인 박물관장인 숀 디케이터가 내린 결정이다. 윤리적 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인간 유해들이 고향에 편안하게 묻히기를 기도한다.
  • 16년 억울한 옥살이 후 석방됐는데…경찰 총에 사망 ‘기구한 인생’

    16년 억울한 옥살이 후 석방됐는데…경찰 총에 사망 ‘기구한 인생’

    16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극적으로 풀려난 미국 남성이 경찰 총격에 기구한 생을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은 2020년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흑인 남성 레너드 앨런 큐어(53)가 조지아주의 한 도로에서 교통단속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큐어는 지난 16일 플로리다와 조지아주 경계 도로에서 과속단속에 걸렸다. 조지아주 캠던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은 그가 제한속도 시속 112㎞ 구간에서 시속 144㎞로 운전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수사국(GBI)에 따르면 큐어는 단속 직후 얌전히 차에서 내려 경찰에 협조했다. 하지만 경찰이 “체포” 조치를 언급하자 큐어는 돌변했다. 단속 경찰은 GBI 조사에서 “체포하겠다고 말하자 큐어는 지시에 불응하며 나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반발하는 큐어를 테이저건과 삼단봉으로 제압하려 했지만, 큐어는 거세게 저항했다. 큐어가 명령에 불응하자 경찰은 총을 뽑아 발포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가 큐어를 살리려 했으나 그는 결국 사망했다. 큐어가 16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끝에 석방된 지 3년여 만의 일이다.큐어는 2003년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소재 드러그스토어 ‘월그린’ 매장에 대한 무장강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이듬해 배심원단은 큐어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고, 전과가 있는 큐어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로부터 16년이 흐른 2019년 12월, 큐어는 새로 창설된 브로워드 검찰청 유죄판결 재심의부에 본인의 사건을 재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검찰은 큐어가 무죄일 가능성이 가능성이 크다며 재판부에 그를 석방해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체포 당시 큐어의 알리바이 및 용의자 특정 근거가 법정에 제시된 적 없다는 사실을 들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실제 큐어는 사건 당시 현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해당 사실은 현금자동입출금기 영수증으로 입증됐다. 결국 큐어는 무죄 판결을 받고 2020년 4월 14일 풀려났다. 브로워드 검찰청 유죄판결 재심의부에서 무죄를 끌어낸 최초의 수감자가 됐다.그리고 지난 6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큐어에게 81만 7000달러(약 1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부당한 유죄 판결 및 억울한 옥살이를 상쇄할 만한 교육적 혜택을 주는 청구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큐어는 지난 8월 보상금을 수령했다. 브로워드 카운티 검찰청 해롤드 프라이어 검사는 “큐어는 똑똑하고 재미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큐어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으며, 음악 작업과 라디오 방송 제작 일을 하고 싶어했다. 생애 첫 주택 구매도 앞두고 있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큐어를 총으로 쏴 살해한 경찰관은 행정 휴가에 들어갔다. 다만 GBI는 문제의 경찰관 신원을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에 ‘인종’ 문제가 영향을 미쳤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 동영상 존재 여부나 공개 가능성도 현재로선 불분명하다. 일단 GBI는 자체 수사 결과를 브런즈윅 지방검찰청으로 넘겼다. 한편 뉴욕대와 스탠포드대 오픈 폴리싱 프로젝트 연구원들이 2020년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흑인 운전자가 경찰 검문검색에 걸릴 가능성은 다른 인종 운전자들보다 2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운전자는 백인 운전자보다 1.5~2배 더 자주 수색을 당하지만, 실제 마약이나 총기 또는 밀수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美 아시아계 증오범죄 38% 뚝… 유대인 타깃은 25% 쑥

    美 아시아계 증오범죄 38% 뚝… 유대인 타깃은 25% 쑥

    지난해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대상 범죄는 전년도에 견줘 38% 감소한 반면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미국 범죄 통계’를 보면 전체 증오범죄 1만 1643건을 대상으론 흑인(3424건)이 가장 많았고 유대인(1124건), 동성애자(1077건), 백인(966건), 히스패닉(738건) 순이었다. 특히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2021년 817건에서 지난해 1122건으로 6.9% 증가했다. 유대인 시민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은 “2022년에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3697건으로 1979년 자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FBI 통계를 인용하면서 “반유대주의 증오범죄는 모든 종교 기반 증오범죄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2021년 반아시아 혐오 범죄에 대응해 마련한 법안에 서명한 뒤 효과를 봤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증오범죄의 주요 표적이 됐다. 미국 내 증오범죄는 2021년 1만 840건에서 지난해 1만 1634건으로, 피해자는 1만 282명에서 1만 3711명으로 늘었다. 소수자를 향한 공격도 2021년 1만 2411건에서 지난해 1만 3337건으로 늘었다.
  • 6시간 만에 152억원… 무소속 케네디 ‘돌풍’

    6시간 만에 152억원… 무소속 케네디 ‘돌풍’

    내년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미국인들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직후 불과 6시간 만에 1128만 달러(약 152억원)의 후원금이 몰렸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올해 3분기 석 달간 모금액 4550만 달러(약 609억원)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석 달치 모금액의 약 40%를 6시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정치자금 기부단체(슈퍼 팩) ‘아메리칸 밸류 2024’ 설립자인 토니 라이언스는 “케네디 주니어가 좌와 우, 흑인과 백인, 시골과 도시, 청년과 노년을 통합하는 대중운동에 영감을 주는 게 분명하며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정치자금 모금 규모는 무소속 후보로서 견인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민주·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강 구도에 피로감이 커진 유권자들이 제3지대 후보인 케네디를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메리칸 밸류 2024’는 지난해 설립 후 현재까지 모두 2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유명한 민주당 기부자들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 기부자들도 케네디 주니어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도 접촉할 계획으로 “머스크는 이 판의 큰 인물”이라면서 “(케네디 주니어 지지가) 그의 말이나 행동과 불일치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치 명문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다. 대표적인 진보 민주당 성향 가문의 직계이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등 강성 우파들이 지지하는 주장을 펴 온 까닭에 ‘이단아’로 꼽힌다. 한편 내년 미국 대선에는 인도계 미국인이 두 명이나 출마했지만 정작 인도계 유권자들은 심드렁한 반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도계 대선 주자로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뛰고 있지만 대부분의 인도계 미국인은 민주당 성향이라고 전했다. 라마스와미와 헤일리 전 대사는 부모가 인도인으로 스스로를 이민자의 자녀로 소개하지만 민족 정체성을 부각하지는 않으며 인도계 유권자에게 특별히 다가가려는 모습도 없다. 실제 2020년 대선에서 인도계의 74%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고 15%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 하마스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대체 왜 그럴까

    하마스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대체 왜 그럴까

    균형된 시각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긴 쉽지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내에 침입, 민간인들까지 사냥하듯 해치고 인질로 붙잡고 이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인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렇다고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과 극우 연립정권이 정착촌 건설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밀어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을 외면하기 어렵다. 그런데 어느 쪽의 편을 들어야 하는 입장으로선 균형보다 이득에 쏠리기 쉽다. 그런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마스의 망동 다음날 미국 뉴욕 한복판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하마스 지지 집회를 돌아보자. 연사들은 하마스 요원들이 잔인하게 민간인을 살해한 것을 찬양했다고 야후! 뉴스가 전했다. 이럴 수가 있을까 싶다. 한 연사의 발언이다. “여러분이 지켜본 대로 레지스탕스가 전기 행글라이더를 타고 내려와 적어도 수십명의 힙스터들을 억류할 때까지 그들은 사막에서 레이브 파티를 즐기며 대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곳에서 많은 이들이 사냥하듯 살해됐고 능욕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렇게 발언하기 힘들 것이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대다수 시민운동가들이 깊은 슬픔에 젖어 있는데 팔레스타인이 핍박받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맹신하는 이들은 이렇게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 망각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이날 집회를 개최한 단체는 미국 민주 사회주의자(DSA)란 극좌 단체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자말 보우먼(이상 뉴욕), 라시다 틀라입(미시간) 등 연방 하원의원들도 속해 있다. 틀라입은 팔레스타인 출신 첫 연방 의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스라엘에 대해 날선 얘기를 곧잘 하는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하원의원도 이 단체에 이름을 두고 있다. 틀라입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하는 정책을 밀어붙여 오늘의 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이다. “봉쇄와 점령, 격리 정책 아래 살아가는 잔인한 현실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어느 누구도 안전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한때 미국 민주당은 이스라엘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왔지만 최근 들어 상당한 균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종교적 근본주의자들, 서안 정착자들에게 휘둘렸다. 미국의 좌파 진영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받으려는 그들의 열정을 해방 운동으로 받아들였고, 그들의 메시지를 사회적 용어로 주입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의 한 활동가는 2021년에 “팔레스타인의 투쟁은 우리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유대인 활동가는 1950년대와 60년대 민권운동의 중심에 있었는데 50년이 훨씬 지나 미국 흑인들과 유대인은 심하게 분열돼 버렸다. 테러리스트가 득세하게 된 하마스와 전체 팔레스타인 사람을 혼동해선 안 될 것이다. 이들 극렬 분자들은 이스라엘이 서안과 가자를 점령한 상태에서 태어나 자라났다. 어린 시절부터 이스라엘이 수많은 동포들을 대테러 작전이란 미명 아래 살해하는 것을 보고 자랐다. 소셜미디어에 해방이란 목표를 역설하고 공유하며 살아왔는데 어느 것 하나 이룬 것 없이 무고한 사람들만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좌절하고 좌절한 이들이다. 시위대는 맨해튼 중심가를 행진했는데 “인티파다(봉기) 혁명”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살해된 것을 조롱하는 이도 있었다. 본질적으로 이스라엘을 제거해야 한다는 뜻을 품고 있는 구호 “강부터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이란 구호를 즐겨 외쳤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친팔레스타인 진영의 분위기는 자축하며 흥에 겨워하는 것이었다. 시위대는 “700”이라고 외쳤는데 그때까지 이스라엘 측 희생자 숫자였다. 손가락으로 숫자 7을 만들어 보이는 이도 있었고, 참수하는 듯한 손 동작을 하는 이, 손가락으로 승리의 V 자를 그려보이는 이도 있었다. 욕을 내뱉는 이도 있었다. 집회에 앞서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뜨악하고 도덕적으로 이상한” 집회라고 비판했고, 뉴욕 진보 진영에서 떠오르는 신예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은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고 공언했다. 토레스 의원은 “이스라엘을 악마로 만들어 이스라엘 희생자들의 인간성과 가해자들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부정하는 것은 도덕적 선명함을 빙자해 도덕적 혼동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뉴욕 출신 두 하원의원 어느쪽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다. 그들은 의사당에 돌아왔을 때 이미 상당한 혼돈의 일주일을 보낸 뒤라 적수들, 기자들, 의원 보좌관들로부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토요일의 폭력 사태는 (미국의) 진보 진영을 결속시키고 있다. 그들은 무고한 이들을 살해한 일을 용납하지 않으면서 팔레스타인의 대의에 연대를 표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길을 찾지 못했다고 야후! 뉴스는 결론내렸다.호주 시드니에서는 9일 오페라하우스가 이스라엘 국기 색깔 조명으로 물든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장면이 있었다. 다음날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지지 군중은 전날 저녁 시드니 도심 타운홀 광장에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까지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페라하우스 계단 아래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면서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반대하는 욕설 섞인 구호를 외쳤다. 주 경찰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의 충돌을 우려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해 가급적 해당 조명식에 참여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유대 공동체에서는 자신들에게는 안전을 위해 시내로 나오지 말라고 요청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별다른 제재 없이 허용했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NSW주 유대인협회의 데이비드 오시프 대표는 “국가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유대인들에게 시드니 도심으로 나오지 말라고 요청한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비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자 “폭력 미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트뤼도 총리는 오후 수도 오타와의 한 유대인 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스라엘 지지 행사에서 연단에 올라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했다. 캐나다 전역의 정치 지도자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하마스 지지 시위를 구분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총리실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美민주 경선 나섰던 케네디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악재”-“트럼프 표 잠식”

    美민주 경선 나섰던 케네디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악재”-“트럼프 표 잠식”

    미국 민주당 계열 정치 명문 케네디 가문 출신이지만 생뚱맞은 주장으로 골수 보수 성향을 보여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가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려던 계획을 접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수백명의 군중 앞에 선 케네디 주니어는 “공항, 호텔, 거리 등 어딜 가나 사람들은 내게 이 나라는 역사적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음을 상기시켰다”며 “나는 오늘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역시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환경 분야 변호사로 한동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과 예방접종 반대 운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겨냥한 책을 펴내거나 백신 의무화 정책을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에 빗대기도 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초 지난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6개월 만에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무소속 출마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내년 11월 대선에 어느 정도의 변수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그가 1992년 대선에 출마해 득표율 약 19%를 기록한 기업가 출신 로스 페로 후보 이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무소속 후보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이저 양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3당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난 지난주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케네디 가문의 일원인 그의 지명도가 상당하다는 점이 그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일부 조사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3자 구도에서 10%대의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일단은 케네디 주니어가 민주당 계열 케네디 가문 출신인 데다 민주당 경선에 나서려 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그의 무소속 출마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정반대의 예상도 적지 않다. 케네디 주니어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 반대에 앞장서며 음모론을 주장하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의 출마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층의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인 ‘아메리칸 밸류 2024’의 공동 설립자인 토니 리언스는 이제까지 1700만 달러(약 230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으며,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을 계기로 앞으로 1000만 달러가 더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케네디 가문의 케리 케네디, 로리 케네디, 조지프 케네디 2세 등은 케네디 주니어의 무소속 출마 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민주, 공화 두 당을 제외한 제3지대에서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으로는 케네디 주니어 외에도 미국의 진보적 신학자이자 흑인 사회운동가인 코넬 웨스트(70) 유니언 신학대 교수가 있다. 또 중도 성향 정치단체인 ‘노레이블스’도 독자적으로 대선 후보를 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후보로는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조 맨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 美 어린이 총기 사망 車사고 제쳐…뉴욕 지하철 총격범에 종신형 10회

    美 어린이 총기 사망 車사고 제쳐…뉴욕 지하철 총격범에 종신형 10회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한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가 10년간 8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레베카 매닉스 박사는 질병을 제외한 사고로 인한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미국 소아과 학회(AAP)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청소년과 어린이 사망자 수는 1311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2590명으로 곱절 가까이가 됐다. 연구팀은 지금껏 조산 등 신생아 사망을 제외할 경우 자동차 사고가 20대 미만 미국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었지만, 총기가 자동차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닉스 박사는 “자동차의 경우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와 유아용 카시트와 에어백 설치 등에 힘입어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망 비율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총기가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망 원인 상위에 꼽히는 선진국은 미국 외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현재 자택 내부에 장전된 총기가 있는 환경 속에서 자라는 미국 어린이는 450만명에 달한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남용이 미국에서 확산하면서 마약으로 인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질식 사고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와 마약 등으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가 늘어나면서 사고로 사망한 미국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도 2011년 10만명당 14.07명에서 2021년 10만명당 17.3명으로 증가했다.한편 지난해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의 범인에게 10회의 종신형이 선고됐다. NYT는 이날 뉴욕 동부연방법원이 대중교통에 대한 테러 공격과 총기 사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피고인 프랭크 제임스(64)에게 이런 중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4월 뉴욕 지하철 N 노선 열차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9㎜ 총탄 33발을 발사했다. 10명의 승객이 제임스가 쏜 총에 맞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 19명이 다쳤다. 검찰은 ‘총상 피해자 1명당 종신형 1회’라는 계산 방식으로 모두 10회의 종신형을 구형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이와 함께 총기 사용 혐의에 대해선 종신형과 별개로 10년형을 추가로 선고했다. 피고인 제임스는 이날 자신이 저지른 총격 사건에 대해 “비겁한 폭력”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정신 건강 문제와 함께 흑인으로서 겪은 차별과 편견이 총격 사건의 원인이 됐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선처를 구했다. 검찰은 제임스의 무차별 총격 사건이 면밀하게 계획됐다고 반론을 폈고, 법원도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윌리엄 쿤츠 판사는 “미국 사회가 총기와 정신 건강, 인종 차별 등의 문제를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하철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람은 피고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진정한 애도와 용서… 분노와 슬픔 지우는 빛

    진정한 애도와 용서… 분노와 슬픔 지우는 빛

    2007년 4월 16일 미국 동부 버지니아공대에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가 학생과 교수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희생자는 모두 32명. 그러나 이후 열린 추모식에 마련된 추모석과 꽃, 검은 리본은 33개였다. 희생자 가족들과 친구들은 가해자인 조승희를 폭력과 죽음의 희생자로 본 것이다.소설은 총기 난사 사건을 접한 연인을 따라간다. 노아 해리슨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고, 미셸 은영 송은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둘은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다 연인이 됐다. 반은 한국인, 반은 미국인이라 느끼는 은영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계라는 이유로 불쾌함을 느낀다. 노아는 우울해하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연인의 자살로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던 은영에게 심리치료사는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노아가 생을 포기할 때까지 6일에 대해 써 보고, 그를 충분히 애도할 수 있는 장소로 여행을 가 보라고 제안한다. 은영은 노아의 입양 당시 이름이 ‘남자아이-1’이었단 사실을 알게 되고 노아의 입양을 추진한 한국의 기관으로 향한다.소설은 은영이 노아의 과거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만난 여러 경계인에게 주목한다. 노아는 입양된 뒤 양아버지가 양어머니를 총기로 살해하는 걸 직접 본 뒤 큰 충격을 받았고, 파양된 뒤에도 양부모에게 학대당했다. 은영이 한국에서 만난 친구 현진은 한국인이지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주류 사회에 편입하지 못한 채 겉돌았다. 은영이 한국에서 만난 리사는 아시아인과 흑인 혼혈로 미국 백인 중산층 가정에 입양됐다. 여러 관계와 사연을 훑어가다 은영은 노아에게 ‘동아’라는 다른 이름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제야 연인이었지만 잘 알지 못했다는 걸 깨닫는다. ‘왜 나는 노아에 대해 더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무엇이 두려웠을까. 어두운 그의 표정을 볼 때마다 나는 지레 겁부터 집어먹고 피했다.(중략) 친절한 회피였다. 과거에서 출발하지 않은 미래는 없다는 걸 나는 정녕 몰랐을까.’(157쪽)은영이 노아의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은 그다지 꼼꼼하지 않지만, ‘정체성’이란 분명한 지향점을 향해 달려간다. 제주4·3평화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소설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든 덕에 폭력과 공포의 무늬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출혈의 시작점을 끝내 찾아낸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총기 난사 사건 당시 가해자마저도 폭력의 희생자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고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노보다 슬픔이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힘이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아 오래 그 마음에 고개 숙였다”고 덧댔다. 2007년 4월 16일 이후 꼭 7년 뒤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저자는 비극 이후 남겨진 존재로 사는 은영의 모습에서 우리 모두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했다. 1년 전에 있었던 10·29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일 터다. 사회적 참사 이후 우리는 제대로 애도했던가. 비극 이후의 삶을 밝히는 빛을 찾으려면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선해야 한다. 소설은 희생자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묻는다.
  • “테니스는 마른 금발 백인이 하는 것” 한국계 디자이너 뉴욕서 피소

    “테니스는 마른 금발 백인이 하는 것” 한국계 디자이너 뉴욕서 피소

    팝스타 비욘세와 마돈나를 고객으로 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뉴욕의 한국계 디자이너가 자신이 해고한 직원에게 고소를 당했다.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디자이너 유지니아 킴에게 해고당한 브리지트 세나(47)가 뉴욕 법원에 민사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원고 세나는 테니스 패션 라인 런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지니아 킴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결국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테니스 패션 광고와 관련해 플러스 사이즈 흑인 모델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유지니아 킴이 분노했다는 것.소장에 따르면 킴은 “나는 테니스 패션 광고에 흑인 모델을 고용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매일 테니스를 치는데 흑인을 본 적이 없다. 세레나 윌리엄스를 제외하고 흑인이 테니스를 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왜 XL 모델을 촬영해야 하나? 아무도 XL 모델로 찍지 않는다. 나는 비만인, 어 XL 사람들이 테니스 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킴은 새로운 패션 라인 홍보를 위해선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원고의 반론에 “테니스는 마른 금발 백인이 하는 운동”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는 지난 4월부터 플러스 사이즈 흑인 모델 기용에 대해 자신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업무에서 배제됐고, 결국 지난 6월 회사 정보를 빼돌렸다는 누명을 쓰고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킴에 대한 원고 세나의 요구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킴의 디자인 회사는 “소수인종 여성이 경영하는 우리 회사는 인종과 성, 종교 등 어떤 차별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킴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 회사는 원고의 문제제기 전부터 다른 제품 라인 홍보에서는 플러스 사이즈 흑인 모델 등을 기용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킴은 독특한 모자 디자인으로 뉴욕 패션계에서 유명해진 디자이너다.
  • 크레올(Creole)의 열기 속으로…세이셸 크레올 축제 참관기

    크레올(Creole)의 열기 속으로…세이셸 크레올 축제 참관기

    해마다 10월 하순이면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공화국에서 ‘크레올 페스티벌’이 열린다. 세이셸 문화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축제다. 크레올의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이기도 하다. 세이셸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인근 국가의 크레올들이 모여 음악과 춤, 미술, 공예, 음식, 전통문화, 생활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펼친다.크레올(Creole)은 다양한 인종이 섞인 현지인을 일컫는 표현이다. 지난 200여년 동안 세이셸에서는 아프리카인, 유럽인, 중국인, 인도인 등 서로 다른 전통과 종교를 가진 인종들이 함께 살아왔다. 이같은 다민족의 핏줄과 문화가 융합되며 세이셸의 정체성은 다채로워졌고, 언어도 불어가 변형된 크레올어와 영어 등을 사용하는 다언어 국가로 발전했다.애초 세이셸은 무인도였다. 그러다 1742년 프랑스인이 정착해 살기 시작한다. 우리로 치면 조선 영조(18년)가 통치하던 때다. 이 무렵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데려온다. 일꾼으로 쓰기 위해서다. 이후 19세기 초 아프리카 영토 분할 전쟁이 끝날 무렵 영국이 세이셸의 새 주인이 된다. 영국의 속국으로 지내던 세이셸은 1976년 독립했다. 세이셸 사람들의 자부심이 남다른 건 이 때문이다.‘크레올 페스티벌’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만든 행사다. 다양한 역사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미술전 등 각종 전시회와 공연 등이 펼쳐진다. 하이라이트는 수도 빅토리아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다. 시가지 전체가 크레올들의 현란한 춤과 땀, 그리고 열기로 가득 찬다. 지치지 않고, 결코 깨질 것 같지 않은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과 흥을 만끽할 수 있다.보통 세이셸 내 여러 섬에서 온 20개 안팎의 팀을 비롯해, 영국, 인도, 모리셔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팀 등 30~40개 팀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참가팀들이 시내 중심부를 거쳐 약 3km 정도 퍼레이드를 벌이는 동안 거리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다. 무더운 날씨에도 참가팀들은 쉴새 없이 역동적인 춤사위를 펼치고, 연도의 시민들은 뜨거운 함성과 응원으로 화답한다.
  • 고령 정치인 논란 美상원의원 파인스타인 90세로, 전날도 투표했는데 [메멘토 모리]

    고령 정치인 논란 美상원의원 파인스타인 90세로, 전날도 투표했는데 [메멘토 모리]

    미국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수(6선·31년 재임)’ 여성 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캘리포니아·민주)이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은 전날 밤 워싱턴 DC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의원실이 발표했다. 공식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 구체적인 얘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워낙 고령인 데다 건강이 나빠졌다는 전언이 많긴 했지만 전날 표결에 참여했다고 영국 BBC가 전한 것을 봤을 때 갑작스레 세상을 등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표결 과정에 절차를 혼동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동영상이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아온 고인은 대상포진 등으로 작년 연말부터 2개월 이상 상원 회의에 출석하지 못했고, 결국 올해 2월에는 차기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4월에는 집에서 경미한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입원하기도 했다. 상원 현직 최고령이었던 고인이 결국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현역 신분으로 사망하면서 고령 정치인의 직무 수행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1970∼80년대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여성 시장을 거쳐 199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상원 정보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 법사위원회 첫 여성 민주당 간사 등을 거치며 의회의 ‘유리천장(여성에 대한 진입 장벽)’을 잇달아 깬 인물이다. 고인은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54%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6선(임기 6년)에 성공했지만 그 뒤 건강이 악화하면서 조 바이든(80) 대통령,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고령 정치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15년 이상 고인과 동료 상원의원으로 가까웠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구적인 미국인이자 진정한 개척자이며 질(바이든 여사)과 나에게 소중한 친구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주 방(상원 회의실)에 있던 유일한 여성이었던 다이앤은 많은 미국인에게 롤모델이었고 여성 지도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다”면서 “그녀는 강인하고, 예리하고, 항상 준비돼 있었으며, 결코 공세를 접지 않았지만 또한 친절하고, 충직한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다이앤은 개척자였다”며 “그녀가 사랑한 고향 캘리포니아와 전(全) 미국은 그녀의 끈질긴 노력과 부지런한 봉사로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 전 하원 의장은 “개척적인 여성 지도자”라며 “다이앤의 독보적인 커리어는 셀 수 없이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 봉사의 길로 이끌었다”고 기렸다.고인은 미국 진보 진영이 중시하는 환경보호, 생식권 존중, 총기 규제 등을 옹호하며 거친 언쟁을 불사하는 ‘싸움닭’으로 유명했다. 특히 현직 시장이 총기로 살해당한 사건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장 대행을 거쳐 시장이 됐던 고인은 상원의원 경력 초기인 1990년대 특정 유형 공격용 무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입안해 통과시킨 바 있다. 총기 문제를 포함한 일부 현안에서 뚜렷한 진보주의 행보를 보였지만 대체로 공화당 측과 타협점을 찾으려 한 실용주의자로도 평가받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광범위한 미국인 통화 및 이메일 기록 수집이 논쟁을 불렀을 때 ‘국가안보에 필요하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제 고인의 남은 임기를 채울 이를 지명해야 하는데 뉴섬 주지사는 이전에 흑인 여성을 지명해 2025년까지 남은 임기를 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족으로는 딸 캐서린을 남겼는데 그녀는 가족 간 분쟁이 깊어졌을 때 어머니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했다. 금융투자자였던 남편 리처드 블럼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등졌다.
  • 흑인이라고 참가메달 안 주고 18개월 지나 사과? 엄마 “진실성 없어”

    흑인이라고 참가메달 안 주고 18개월 지나 사과? 엄마 “진실성 없어”

    “(18개월 뒤의 사과요?) 거의 쓸모가 없어요. 공감가는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나는 진실되지 않다고 느껴져요.” 어린이 체조대회에 참가하는 누구에게나 목에 걸어주는 메달을 딸이 받지 못했다면, 그걸 현장에서 지켜본 엄마의 마음은 무너졌을 것이다. 그런데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공식 사과를 받았다면 또 어떨까? 지난해 3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짐스타트(GymStart) 대회 참가상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이다. 대회에 참가하기만 하면 누구나 목에 걸 수 있는 메달을 이 흑인 소녀만 받지 못했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시상자인 심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흑인 소녀를 흘낏 쳐다본 뒤 옆의 소녀에게로 건너가버린다. 소녀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한다. 심판은 그렇다치고 옆의 누구도 달려와 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수수방관했다. 아일랜드 체조협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에야 “놀라움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규탄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는 것을” 다시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녀 엄마는 “전 세계가 그렇게 하길 원했기 때문에” 협회가 뒤늦게 사과한 것이라며 “그렇게 오래 울고불고 수백만명이 나랑 함께 울고 있어 이런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족은 딸이 인종차별에 희생된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름은 밝히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종적인 욕설을 들을까 무섭다고 했다. 열 살 짜리 딸 얼굴도 사진에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어머니는 28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소동 다음날부터 체조협회에 이메일을 보내 딸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그녀는 “내가 원했던 것은 공감 가는 응답이었다. 우리 딸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했다. 딸아이가 지지받는 느낌을 갖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일년 흘렀을 때 가족은 심판으로부터 짤막한 사과 편지를 받았다. “걱정하는 이들에게”라고 돼 있었다. 자신이 실수한 것이며 절대로 인종차별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둘러댔다. 그런데 BBC는 그 심판이 엄마의 이메일 요청을 받고 곧바로 사과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체조협회가 이를 가족에게 전달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 심판을 조정위원회에서 만났는데 체조협회는 누구도 사람을 파견하지 않았다. 조정위원회에서 그 심판이 인종적 편견에 기반해 그런 일을 벌였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는 것이 가족의 주장이다. 그러나 가족의 주된 관심은 체조협회의 반응이다. 소녀의 아빠는 “그들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은폐하려 했다. 그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힐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고통스러웠다. 사과받으려면 울며불며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엄마는 “솔직히 딸애에게 사과문도 보여주지 않았다. 일년도 더 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흑인 아이들이나 어떤 인종이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아일랜드 체육부의 정책 변화를 봤으면 한다고 했다. 미국의 올림픽 스타 시몬 바일스가 딸을 격려하는 동영상을 보내 온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소녀는 “최고의 체조 선수가 내 편이라고 얘기해주니 뛸듯이 기뻤고 진짜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역시 계속 체조 선수로 뛸 힘을 줬다고 했다. “그래, 계속하고 있어요. 난 계속 열심히 해보려고요.”
  • 손가락 ‘14개’로 태어난 여자아이…부모가 기뻐한 이유

    손가락 ‘14개’로 태어난 여자아이…부모가 기뻐한 이유

    “너무 행복하다.” 인도에서 손가락 14개, 발가락 12개인 아기가 태어나 화제다. 최근 영국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 북부 라자스탄 주 바랏푸르의 한 병원에서 20대 산모가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여자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의 오른손과 왼손에는 각각 7개의 손가락이, 오른발과 왼발에는 각각 6개의 발가락이 있었다. 다지증은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기며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아기가 태어난 병원의 의사인 BS.소니 박사는 “유전적인 이상일뿐 아이는 매우 건강하다”고 말했다. 아기의 부모를 포함한 가족들은 손가락 14개, 발가락 12개를 가진 아기가 태어나자 ‘돌라가르 데비의 재림’이라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라가르 데비는 아기가 태어난 지역의 한 사원에서 모시는 신으로 여러 개 팔을 가진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기의 외삼촌은 “우리 가족은 이 아기가 돌라가르 데비가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손가락 14개, 발가락 20개를 가진 인도의 1살짜리 남자 아이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손’이라고 부르는 다지증은 합지증과 함께 가장 흔한 손과 발의 선천성 기형으로 백인과 흑인의 경우 신생아 10만 명 중 약 10명에게 나타난다. 특히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몽고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 예술가들이 다시 그린 ‘세계 지도’… 서울 곳곳서 만난다

    예술가들이 다시 그린 ‘세계 지도’… 서울 곳곳서 만난다

    국가의 경계선, 지역의 한계를 초월하고 전복하려는 시도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40명(그룹)의 작가가 61점(신작 37점)의 작품으로 서양의 지도 제작, 측량 등 서구중심주의의 세계관에서 벗어난 동시대의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 등을 펼쳐 보인다. ‘이것 역시 지도’라는 주제를 내세운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그 무대다. 오는 11월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SeMA벙커, 소공스페이스, 스페이스mm,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등 전시장 6곳에서 ‘새로운 지도 그리기’에 나선 예술 작품들과 교감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마당에 설치된 한국의 미술 콜렉티브 이끼바위쿠르르의 설치 작품 ‘땅탑’은 부동산의 ‘평’ 단위를 활용해 만든 여러 형태의 탑으로 시선을 끈다. 흙을 빚어 세운 기념비들이 미술관 뜰에 세 개의 군락을 이루고 선 모습은 작은 마을이나 신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미술관 건물, 주변 도심 건물과 함께 시야에 담으면 흙을 두드리고 밟아 만든 조형물이 만들어 낸 기묘한 긴장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흑인들의 공간 해방을 탐구해 온 작가 토크와세 다이슨의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 3, (힘의 곱셈)’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해방이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시각적으로 빚어냈다. 작품은 안무가 권령은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며 소속, 장소, 배제라는 열쇠말을 화두로 내세운다. 아구스티나 우드게이트의 ‘신세계 지도’는 550쪽 분량의 지도책에 재현된 국가, 국경, 주요 랜드마크 등을 지워 흐릿하게 처리한 2012년 작품 ‘세계 지도’를 재구성한 신작이다. 지도책을 자동으로 넘겨 주고 실시간으로 스캐닝하는 기계 장치, 스캔한 이미지 파일을 신경망 학습의 조합으로 재구성한 세계 지도 이미지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토를 상상하게 한다. 왕보의 ‘인테리어 분수’는 을지로에서 구입한 LED 조명 분수와 플라스틱 조화로 만든 작품으로 1970년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조명과 실내 장식 산업의 서사를 작품에 담았다. 인공적이고 산업화된 풍경 속에 감춰진 도시의 삶 속 아이러니를 반추하게 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우리 시대의 여러 이동과 움직임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세계 지도”라며 “서구식 가치관을 벗어나 현재의 지구촌 풍경을 구성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을 탐구하는 작품들이 시각적 경험, 성찰의 폭을 넓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시대 예술가들이 다시 그린 ‘오늘의 세계 지도’…서울 곳곳서 만난다

    동시대 예술가들이 다시 그린 ‘오늘의 세계 지도’…서울 곳곳서 만난다

    국가의 경계선, 지역의 한계를 초월하고 전복하려는 시도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40명(그룹)의 작가가 61점(신작 37점)의 작품으로 서양의 지도 제작, 측량 등 서구중심주의의 세계관에서 벗어난 동시대의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 등을 펼쳐보인다. ‘이것 역시 지도’라는 주제를 내세운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그 무대다. 오는 11월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SeMA벙커, 소공 스페이스, 스페이스 mm,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등 6곳의 전시장에서 ‘새로운 지도 그리기’에 나선 예술 작품들과 교감할 수 있다. 서소문 본관 마당에 설치된 한국의 미술 콜렉티브 이끼바위쿠르르의 설치 작품 ‘땅탑’은 부동산의 ‘평’ 단위를 활용해 만들어진 여러 형태의 탑으로 시선을 끈다. 흙을 빚어 세운 기념비들이 미술관 뜰에 세 개의 군락을 이루고 선 모습은 작은 마을이나 신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미술관 건물, 주변 도심 건물과 함께 시야에 담으면 흙을 두드리고 밟아 만든 조형물이 만들어낸 기묘한 긴장감이 흥미롭다.흑인들의 공간 해방을 탐구해온 작가 토크와세 다이슨의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 3(힘의 곱셈)’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해방이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시각적으로 빚어냈다. 작품은 안무가 권령은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며 소속, 장소, 배제라는 키워드들을 화두로 내세운다. 아구스티나 우드게이트의 ‘신세계 지도’는 550쪽 분량의 지도책에 재현된 국가, 국경, 주요 랜드마크 등을 지워 흐릿하게 처리한 기존 작품 ‘세계 지도’(2012)를 재구성한 신작이다. 지도책을 자동으로 넘겨주고 실시간으로 스캐닝하는 기계 장치, 스캔한 이미지 파일을 신경망 학습의 조합으로 재구성한 세계 지도 이미지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토를 상상하게 한다.왕보의 ‘인테리어 분수’는 을지로에서 구입한 LED ‘조명 분수’와 플라스틱 조화로 만든 작품으로 1970년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조명과 실내 장식 산업의 서사를 작품에 담았다. 인공적이고 산업화된 풍경 속에 감춰진 도시의 삶 속 아이러니를 반추하게 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우리 시대의 여러 이동과 움직임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세계 지도”라며 “서구식 가치관을 벗어나 현재의 지구촌 풍경을 구성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을 탐구하는 작품들이 시각적 경험, 성찰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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