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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공개 논란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공개 논란

    1945년 베를린 벙커에서 권총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가 실은 남미로 탈출해 95세까지 장수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런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브라질 대학원생 시모니 르네 게헤이루 디아스(Simoni Renee Guerreiro Dias)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1945년 4월 패전 직전 베를린을 탈출한 뒤 남미 대륙으로 피신했다고 본다. 이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주(州)의 주도(州都)인 쿠이아바 인근 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쿠이아바에서 약 50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Nossa Senhora do Livramento)에서 머무르다 1984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본다. 그녀는 당시 히틀러가 아돌프 라이프치히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쿠팅가(Cutinga)라는 이름의 젊은 흑인 여성과 동거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가 라이프치히를 히틀러로 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라이프치히’라는 성은 독일 작센 주 최대 도시 이름인데 평소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바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때문에 히틀러의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두번째는 생전에 남겨진 아돌프 라이프치히의 사진이다. 다소 흐릿한 해당 사진 속에는 아돌프 라이프치히와 (쿠팅가로 추정되는) 한 흑인 여성이 함께 서있다. 디아스는 라이프치히의 입가에 포토샵으로 콧수염을 대입해보니 히틀러의 생전모습과 기막히게 일치했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흑인 여성을 사귄 이유는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본인 이미지를 숨기고자 위장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생전의 아돌프 라이프치히는 ‘독일 노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이것도 그가 히틀러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디아스는 현재 라이프치히의 DNA와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히틀러 친척의 DNA를 비교해보고자 마투그로수 주 측에 유해 발굴 신청을 낸 상태다. 지난 2009년,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 고고학자 닉 벨란토니 교수 분석 결과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두개골은 40대 여성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히틀러 생존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소비에트 연방 망명설, 아르헨티나 거주설 등이 있으며 나치 남극비밀기지나 지구를 떠나 달로 도망쳤다는 허무맹랑한 가설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측근인 아돌프 아이히만, 요제프 멩겔레 등과 함께 남미로 탈출했다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가설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아이히만은 가명으로 15년간 아르헨티나에 머무르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논란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논란

    1945년 베를린 벙커에서 권총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가 실은 남미로 탈출해 95세까지 장수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런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브라질 대학원생 시모니 르네 게헤이루 디아스(Simoni Renee Guerreiro Dias)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1945년 4월 패전 직전 베를린을 탈출한 뒤 남미 대륙으로 피신했다고 본다. 이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주(州)의 주도(州都)인 쿠이아바 인근 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쿠이아바에서 약 50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Nossa Senhora do Livramento)에서 머무르다 1984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본다. 그녀는 당시 히틀러가 아돌프 라이프치히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쿠팅가(Cutinga)라는 이름의 젊은 흑인 여성과 동거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가 라이프치히를 히틀러로 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라이프치히’라는 성은 독일 작센 주 최대 도시 이름인데 평소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바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때문에 히틀러의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두번째는 생전에 남겨진 아돌프 라이프치히의 사진이다. 다소 흐릿한 해당 사진 속에는 아돌프 라이프치히와 (쿠팅가로 추정되는) 한 흑인 여성이 함께 서있다. 디아스는 라이프치히의 입가에 포토샵으로 콧수염을 대입해보니 히틀러의 생전모습과 기막히게 일치했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흑인 여성을 사귄 이유는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본인 이미지를 숨기고자 위장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생전의 아돌프 라이프치히는 ‘독일 노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이것도 그가 히틀러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디아스는 현재 라이프치히의 DNA와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히틀러 친척의 DNA를 비교해보고자 마투그로수 주 측에 유해 발굴 신청을 낸 상태다. 지난 2009년,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 고고학자 닉 벨란토니 교수 분석 결과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두개골은 40대 여성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히틀러 생존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소비에트 연방 망명설, 아르헨티나 거주설 등이 있으며 나치 남극비밀기지나 지구를 떠나 달로 도망쳤다는 허무맹랑한 가설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측근인 아돌프 아이히만, 요제프 멩겔레 등과 함께 남미로 탈출했다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가설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아이히만은 가명으로 15년간 아르헨티나에 머무르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88cm 11살 농구 선수 ‘충격’...나중에 커서 어떻게 되려고?

    188cm 11살 농구 선수 ‘충격’...나중에 커서 어떻게 되려고?

    188cm 11살 농구 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188cm 11살 농구 선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월등하게 큰 흑인 농구 선수가 나온다. 놀라운 것은 이 선수의 나이가 11살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키 188cm에 77kg의 체격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88cm 11살 농구 선수 소식에 네티즌들은 188cm 11살 농구 선수 어린이 맞나”, “188cm 11살 농구 선수 이다”, “188cm 11살 농구 선수 어느 나라야”, “188cm 11살 농구 선수 앞으로 얼마나 더 크려고 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동’ 저스틴 비버, 스트립걸에게 하룻밤 8000만원… “점점 미쳐갔다”

    ‘악동’ 저스틴 비버, 스트립걸에게 하룻밤 8000만원… “점점 미쳐갔다”

    각종 기행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할리우드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이번에는 헤픈 씀씀이로 눈총을 사고 있다. 스트립클럽을 비버가 스트립걸에게 한번에 7만 5000달러(약 8000만원)의 팁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가십사이트 TMZ는 21일 비버가 스트립 클럽에서 하룻밤에 7만 5000달러를 뿌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버는 20일 밤 사망한 미국 흑인 운동의 대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기일과 래퍼 릴 스크래피의 3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있는 ‘킹 오브 다이아먼드’라는 스트립클럽을 찾았다. 이 곳에서 비버는 봉에 매달려 나체로 춤을 추고 물구나무서기를 한 스트립걸에게 팁으로 7만 5000달러를 뿌렸다. 100달러 정도의 팁도 받기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이 스트립걸은 한번의 춤으로 1년치 팁보다도 더 벌게 된 셈이다. 클럽 주인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였는지 매체를 통해 “1달러짜리로 7만5000달러까지 날렸다. 그는 점점 미쳐갔다”고 말했다. 2008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가수로 데뷔한 비버는 미국 1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대형 가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쉽게 인기를 얻은 탓인지 이후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벌이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호주에서 호텔 담벼락에 낙서했다가 현지 시장으로부터 낙서를 지우라는 권고를 받는가 하면 브라질에서는 성매매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멕시코 대통령을 만났다고 언급했다가 즉각 부인 당하는 망신을 당하는가 하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공연 도중 아르헨티나 국기를 함부로 다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뉴욕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변을 보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진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공개돼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공개사과를 하기도 했다. 계속 논란을 일으키던 비버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해 눈길 끌기도 했다.하지만 그의 매니지먼트사는 은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총강도 담 넘어 침입하는 순간

    권총강도 담 넘어 침입하는 순간

    권총강도가 담을 넘어 침입하는 순간을 절묘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한 남자가 별장 내 수영장에서 몸을 날리고 있다. 남자는 사진을 찍은 여자의 남자친구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건 이 순간 벽을 넘고 있는 한 흑인남자다. 남자의 왼손에 권총을 든 채 집안으로 뛰어내리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과루자라는 곳의 한 별장주택에서 찰영한 것이다. 친구들과 함께 별장주택을 빌려 묶고 있던 여자가 남자친구를 찍다가 우연히 총을 든 강도의 사진을 찍었다. 강도가 들자 사진을 찍은 여자는 헐레벌떡 방으로 뛰어가 문 뒤에 숨었다. 권총강도는 별장에 있던 그의 친구들을 위협하며 공범들에게 문을 열어줬다. 3명으로 불어난 강도들은 청년들을 한 곳으로 몰아놓은 뒤 집안을 구석구석 뒤져 돈 등을 훔쳐갔지만 문 뒤에 숨어 있던 촬영자는 찾아내지 못했다. 여자는 사건 이후 며칠이 지난 뒤에야 그간 찍은 사진을 확인하다가 강도가 담을 넘는 모습이 포착된 걸 뒤늦게 확인했다. 여자는 “집에서도 강도를 조심하자.”는 취지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현지 누리꾼들은 “강도, 정말 무섭다.” “집에도 불안해서 못 있겠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첼시 구단주 로만 여친, 인종차별 사진 파문

    첼시 구단주 로만 여친, 인종차별 사진 파문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EPL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여자친구로도 유명한 다샤 주코바(32)가 웹진에 게재된 사진 한 장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패션웹진 ‘브로 24/7’(Buro 24/7)은 주코바와의 인터뷰를 실으며 문제의 사진을 게재했다. 온라인을 들썩이게 만든 이 사진은 청바지와 흰색 셔츠를 입은 주코바가 반라의 흑인여성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이 의자는 흑인여성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으로 실제 여성이 다리를 들고 누워있는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특히 브로 24/7의 운영자이자 패션에디터인 미로슬라바 듀마가 이 사진을 소셜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 자랑하듯 올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 여성인권단체는 성명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인종차별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며 비판했고 유명 패션에디터 클레어 설머스는 “아직도 예술과 패션계에 백인우월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이제 멈출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듀마는 재빨리 문제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삭제했으나 주코바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주코바는 전직 모델 출신으로 편집장, 사업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브라모비치와 사이에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억만장자 로만 여친 ‘인종 차별’ 사진 논란

    억만장자 로만 여친 ‘인종 차별’ 사진 논란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EPL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여자친구로도 유명한 다샤 주코바(32)가 웹진에 게재된 사진 한 장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패션웹진 ‘브로 24/7’(Buro 24/7)은 주코바와의 인터뷰를 실으며 문제의 사진을 게재했다. 온라인을 들썩이게 만든 이 사진은 청바지와 흰색 셔츠를 입은 주코바가 반라의 흑인여성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이 의자는 흑인여성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으로 실제 여성이 다리를 들고 누워있는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특히 브로 24/7의 운영자이자 패션에디터인 미로슬라바 듀마가 이 사진을 소셜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 자랑하듯 올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 여성인권단체는 성명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인종차별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며 비판했고 유명 패션에디터 클레어 설머스는 “아직도 예술과 패션계에 백인우월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이제 멈출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듀마는 재빨리 문제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삭제했으나 주코바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주코바는 전직 모델 출신으로 편집장, 사업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브라모비치와 사이에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女형사 거친 몸수색에 ‘불임’된 16세 흑인소년

    女형사 거친 몸수색에 ‘불임’된 16세 흑인소년

    여형사의 거친 몸수색 당시 급소에 충격을 입고 불임판정을 받은 16세 흑인 소년의 사건이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AP통신 등 해외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대린 매닝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지난 7일 경찰에게 몸수색을 받던 중 고환이 파열돼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불임판정을 받았다. 매닝은 학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학생이며 전과기록은 전혀 없다. 그는 사건 당일 친구들과 농구 게임을 하려고 경기장으로 가는 전철을 탔고, 당시 추운 날씨 때문에 스카프를 두르고 모자를 쓴 상태였다. 전철역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경찰 여러 명이 학생들을 불러 세웠고, 한 여성 경찰이 그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수갑을 채웠다. 매닝은 현지 지역방송인 Fox29와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나를 밀어붙이며 내 몸을 만졌다. 그리고는 갑자기 성기를 강하게 움켜쥐기를 반복했다”면서 “그 순간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를 곧장 연행돼 8시간 동안 감금했으며, 어떤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당시 매닝에게 다가간 여성 경찰은 백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시간 뒤 풀려난 그는 병원으로 향했고, 고환이 파열돼 장시간 수술을 받았지만 불임판정을 피할 수 없었다. 경찰 측은 “감금 시간동안 매닝이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았다. 어떤 위협이나 강제 체포 등은 없었다”면서도 “해당 경찰관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이 과하게 소년을 진압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온 만큼,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GOT7, 발차기·공중돌기춤… 이래 봬도 ‘힙합그룹’입니다

    GOT7, 발차기·공중돌기춤… 이래 봬도 ‘힙합그룹’입니다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SM과 YG, JYP가 2014년 ‘3세대 아이돌’로 맞붙는다. SM은 지난해 엑소가 ‘늑대와 미녀’ ‘으르렁’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YG는 엠넷 ‘윈: 후 이즈 넥스트’에서 데뷔를 확정 지은 ‘위너’를 2월 말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JYP가 1월 새롭게 선보이는 그룹은 ‘갓세븐’. 2012년 남성 듀오 JJ프로젝트로 활동한 제이비(20)와 주니어(20), 각각 지역 가요제와 댄스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최영재(18)와 김유겸(18), 타이완계 미국인 마크(21)와 홍콩 펜싱 국가대표 출신의 잭슨(20), 태국 출신의 뱀뱀(17)으로 구성된 다국적 힙합 그룹이다.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엑소가 정규 1집 앨범을 100만장이나 팔아치우며 ‘대세’로 자리 잡고 위너가 데뷔 전부터 케이블채널 방송을 통해 팬덤을 구축하는 동안 갓세븐은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말 ‘윈’에 특별 출연해 묘기에 가까운 공중돌기 춤과 랩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지난 15일 쇼케이스를 하면서 베일을 벗었다. 최근 서울신문사를 찾은 이들은 “무대가 꽉 차는 퍼포먼스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마셜 아츠 트리킹’을 무기로 내세웠다. 발차기, 공중돌기 등의 무술 동작과 비보잉 댄스 등을 춤에 접목시켜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안무를 꾸민다.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한 차원 높은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제이비는 “춤이라기보다 춤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에 가깝다”면서 “비보잉팀에서 활동했던 나를 포함해 멤버들은 고난도 기술에 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드물게 ‘힙합’ 그룹을 표방한 점도 눈에 띈다.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는 묵직한 힙합 비트 위에 대중적인 멜로디와 후렴구를 얹었다. “아이돌 그룹이 웬 힙합이냐”는 싸늘한 시선도 있다. 항변이 나올 줄 알았더니 “멤버들 모두 흑인음악을 가장 좋아한다”는 겸손한 답변을 냈다. 제이비는 “힙합을 바탕으로 그 위에 다양한 흑인음악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진짜 힙합’이라고 강조하는 대신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3대 기획사의 아이돌 3파전은 벌써부터 가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 ‘엑소와 위너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묻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주니어는 “엑소는 선배로서 존경하고 위너 멤버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61번 수갑 찬 카메룬 청년, 죄명은 흑인?!

    161번 수갑 찬 카메룬 청년, 죄명은 흑인?!

    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유럽으로 건너갔지만 인종차별로 곤욕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청년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안타까운 삶의 주인공은 카메룬 태생인 청년 아파르(29). 2005년 스페인에 정착한 그의 유럽생활은 벌써 9년째에 접어든다. 그러나 그에게 남은 건 체포된 기억뿐이다. 특별히 죄를 지은 건 없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걸핏하면 수갑을 찼다. 지난 8일 그는 마드리드의 지하철역에서 또 불심검문을 받았다. 경찰은 이유도 없이 그를 멈추게 한 뒤 몸수색을 했다. 주머니에선 소중하게 접은 신문 한 장이 나왔다. 기사제목은 이랬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에 160번이나 체포됐어요.” 기사의 주인공은 바로 야파르 자신이었다. 야파르를 검문하던 경찰은 “그럼 이번이 161번째가 되겠구만.”이라고 하더니 또 수갑을 채웠다. 야파르는 2000년대 초반 아프리카를 떠나기로 작정했다. 10대 초반의 나이였다. 고향을 떠나 스페인에 정착하기까진 우여곡절도 많았다. 야파르는 걸어서 아프리카 사막 2곳을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동행들이 쓰러져 죽는 걸 목격했다. 포기하지 않고 3년여 대장정 끝에 스페인에 정착했지만 그는 사막보다 무서운 인종차별과 또 다른 전쟁을 벌여야 했다. 단순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걸핏하면 수갑을 채우는 경찰 때문이다. ”160번 체포됐다.”는 것도 기자의 질문에 어림잡아 말한 것이다. 야파르는 “최소한 160번 정도는 체포된 것 같다.”며 “오전에 잡혔다가 풀려나고 같은 날 오후에 또 잡힌 적도 있다.”고 말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적도 많았다. 경찰에 저항했다며 연행된 경우였다. 야파르는 “경찰 5명에게 체포되면서 저항했다는 누명을 썼다.”며 “건장한 경찰 5명에게 혼자 덤벼든다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억울한 심정을 하소연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종교분쟁에…아내 피살 복수하려 ‘식인종’ 된 男

    종교분쟁에…아내 피살 복수하려 ‘식인종’ 된 男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종교분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타 종교인에 의해 아이를 임신한 아내가 살해되자, 이를 복수하려 스스로 ‘식인종’이 된 흑인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는 최근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이슬람계 신자가 기독교계 무리에게 다리를 뜯어 먹히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희생자는 버스에서 질질 끌려 내려온 뒤 무차별 공격을 받았으며, 칼에 수차례 찔린 뒤 불구덩이에 버려졌다. 가해자 중 한 남성은 스스로를 ‘매드 독’(Mad Dog)이라 불렀으며, 희생자의 다리를 물어뜯고 이를 먹기까지 하는 잔혹한 짓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 남성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내 아이를 임신한 채 살해당한 아내의 복수를 한 것”이라고 전해 충격을 줬다. 이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이 남성의 처제였다가 후에 아내가 됐으며, 이슬람교 사람들이 무작정 집으로 쳐들어와 여성과 뱃속 아이를 살해했다. 아내가 죽는 것을 보는 순간 복수를 결심한 그는 20명의 젊은 기독교인을 모아 그를 따르게 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타 기사를 위협하고 이슬람교인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그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에게 기름을 쏟아 붓고 완전히 태워버렸다. 백골이 보일 때까지 그의 다리를 뜯어 먹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당시 그의 엄청난 ‘복수’를 목격한 목격자들은 두려움에 감히 나서지 못했지만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목격자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식인’현장을 본 사람들은 곧장 구토를 하거나 두려움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종교분쟁은 이미 극에 치달은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적십자사에 따르면 최근 종교분쟁으로 인한 희생자는 200명에 달하며, 미셸 조토티아 임시 대통령이 사임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3월 이슬람계 반군이 정권을 장악한 이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스스로 ‘매드 독’이라 칭한 남성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둥이 2명 팝니다” 충격적 인신매매 광고

    “검둥이 2명 팝니다” 충격적 인신매매 광고

    인신매매 광고가 한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의 한 누리꾼이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검둥이 2명을 싸게 판다.”고 광고를 올렸다. 문제의 누리꾼이 흑인 아이들을 넘겨주는 대가로 요구한 금액은 단돈 1헤알, 우리나라 돈으로 475원 정도였다. 그는 “목수, 미장공, 요리사, 환경미화원, 가사도우미 등 무슨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얼굴이 뚜렷한 흑인어린이 2명의 사진까지 올렸다. 광고가 뜨자 인터넷에선 비판이 쇄도했다. 광고가 뜬 지 불과 몇 시간만에 “어떻게 인간을 사고 팔겠다는 것이냐?” “노예제도가 부활했다니...”라는 등 분노와 비판의 댓글 1700여 개가 달렸다. 일부는 “내가 사겠다.”고 글을 올렸다가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았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브라질 당국은 온라인경매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에 광고를 강제삭제하라고 명령했다. 브라질 당국은 인신매매 광고를 올린 사람을 찾아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당국자는 “이번 광고는 명백한 인종차별사건”이라며 “광고를 올린 사람을 현행법에 따라 처벌하기 위해 온라인경매사이트에 광고게재자의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 1888년 노예제도를 폐지했다. 인종이나 종교 등의 이유로 인간을 차별하는 경우 최고 징역 5년의 형사처벌을 하고 있다. 사진=매매광고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도래하는 공동체(조르조 아감벤 지음, 이경진 옮김, 꾸리에 펴냄)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철학자이자 미학자인 조르조 아감벤의 1990년 저술이 국내 처음 소개됐다. 아감벤이 정치철학자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사유의 결정체로 평가되며, 지금까지 단행본을 20여권 내놓은 저자가 여섯 번째로 발표한 책이다. 그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화제작 ‘호모 사케르’ 연작이 탄생하던 무렵 아감벤의 정치철학적 사유를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20세기 공산주의 실험이 실패하던 세계 정세를 목도하면서 새로운 공동체, 코뮌주의의 가능성을 치열하게 모색했다. 아감벤의 사유세계를 구축한 ‘잠재성’, ‘바틀비’, ‘사케르’, ‘스펙터클’ 등 대표적 테마들이 압축적으로 제시돼 있다. 172쪽. 1만 7000원. 마인드버그(앤서니 그린월드·마자린 바나지 지음, 박인균 옮김, 추수밭 펴냄)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인데도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분석했다. ‘마인드버그’(mindbug)란 사물을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뿌리 깊은 사고 습관이 일으키는 정신의 오작동. 무의식적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내재적 연관 검사(IAT)를 개발한 앤서니 그린월드 워싱턴대 교수와 마자린 바나지 하버드대 교수가 함께 썼다. IAT는 ‘오프라 윈프리 쇼’ 등에서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테스트로, 이를 활용하면 평소에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뇌의 편향을 살펴볼 수 있다. 노골적인 적대감과는 다르되 내재적 편향이 차별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소개한다. 예컨대 미국에서 발생하는 오인 사격의 피해자는 백인보다 흑인이 월등히 많고, 의사가 백인 환자보다 흑인 환자에게 만족도가 떨어지는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는 것 등이다. 344쪽. 1만 6000원. 뉴 노멀(피터 힌센 지음, 이영진 옮김, 흐름출판 펴냄) 정보기술(IT) 분야의 대표적 미래학자로 꼽히는 저자가 제2막이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 기술과 소비자의 관계, 네트워크화된 디지털 사회가 기업과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경영과 IT의 융합 등을 연구해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개념을 정리했다. 디지털이 그 자체로 일상이 된 뉴 노멀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영역별 전략을 제시한다. 고객 전략은 개별 소비자 위주로 집중해야 하고, 정보 전략 부문에서는 미가공 정보를 체계화된 지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경영전략에서는 경영의 핵심 기능만 남을 때까지 다른 기능은 아웃소싱해야 하며, IT부서가 조직의 핵심 자산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312쪽. 1만 7000원. 3대 계간지가 세운 문학의 기틀(김윤식 지음, 역락 펴냄) “‘창작과 비평’, ‘문학과 지성, ‘세계의 문학’, 세 계간지의 출현은 ‘무정’ 이래의 위대한 시대를 이루어 내었다. 1970년대 이 나라 문학사의 기틀은 이로써 이루어졌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이 1960~1970년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이후 오늘날 문단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3대 계간지의 문학사적 위상을 짚었다. 1966년 미 하버드대 출신의 수재 백낙청이 들고 나온 계간지 ‘창작과 비평’은 세계성, 시민문학 쪽에 서서 깊이 있는 비평을 생산했지만 ‘창작’에선 약점을 노출했다.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한 건 1970년 출간된 ‘문학과 지성’이었다. 김현, 김주영, 김치수, 김병익 등 이른바 ‘4K’가 뭉친 이 계간지는 최인훈, 이청준, 김승옥, 서정인, 조세희 등의 작품을 실으며 한국문학의 미학적 밀도를 높였다. 1976년 민음사가 내놓은 ‘세계의 문학’은 재미, 대중성을 내세운 상업주의 소설의 시대를 열었다. 272쪽. 1만 9000원.
  • 英법원, 흑인 총격 경찰에 면죄부

    英법원, 흑인 총격 경찰에 면죄부

    “경찰에 의해 살해된 마크 더건을 법원이 다시 사형 집행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검시법원. 2011년 8월 4일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마크 더건의 유족들과 친구들이 울부짖었다.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법원 배심원단 10명 중 8명이 경찰이 더건의 총기 휴대를 오인해 사망케 한 것은 적법한 대응이었다고 결론 냈다. 배심원들은 “더건이 사망 당시 총을 휴대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체포되기 직전까지 총을 가지고 있었을 개연성이 크고 사건 현장 6m 지점에서 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결에 대해 영국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그의 죽음이 영국 현대사에 최악의 폭동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당시 경찰은 아프리카 이민사회의 총기 범죄 사건을 조사하던 중 더건이 탑승한 택시를 세웠다. 더건이 검문에 불응하자 경찰은 총을 쐈다. 경찰은 “더건이 먼저 총을 쐈다”고 주장했으나, 불만처리위원회(IPCC) 조사 결과 사망 당시 더건은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더건의 친·인척들이 먼저 항의시위를 벌였고, 빈곤층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뒤따랐다. 시위대는 약탈과 방화에 나섰고, 순식간에 폭동으로 치달았다.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축소로 청년실업이 악화됐고, 빈곤층 보조금 및 실업수당 삭감으로 소외계층의 불만이 극에 달한 시점이었다. 유족은 물론 인권운동가들까지 법원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자 런던 경찰은 제2의 폭동으로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런던 경찰국장 버나드 호건 하우는 평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경찰에게 비디오 카메라를 지급해 증거 확보에 더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평양 개선문 앞에서 래퍼가 뮤비 촬영

    평양 개선문 앞에서 래퍼가 뮤비 촬영

    미국 흑인 신인 래퍼가 평양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김일성 부자가 안치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 평양 개선문과 지하철, 시내, 건물 내부, 길거리뿐만 아니라 인민군, 학생, 시민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평양에서의 래퍼 등장뿐만 아니라 촬영 허용 역시 이례적이다. 페소(21)와 팩맨(20)이라는 2인조 래퍼는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해 ‘북한으로의 탈출(Escape to North Korea)’이란 제목의 뮤비디오를 지난 7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두 래퍼가 이미 공언했던 대로 8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띄운 것이다. 독특한 레게 머리의 두 래퍼는 판문점을 비롯, 주요 관광지를 누비며 “난 옮고 그름을 구별할 줄 알지, 평양에 앉아있으니 내 미래가 왠지 불투명한 기분이야. 내가 만약 죽는다면, 내 이름도 역사와 함께 죽겠지? 나는 또다른 살인지역인 북한에 왔어. 제임스 본드처럼 임무에 나섰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위험하다고 하지”라며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뮤직비디오에는 이들은 신기한 듯 쳐다보는 주민들과 카메라에 손을 흔드는 아이들의 표정까지 들어있다. 특히 절도 있게 걷는 군인, 지하철 TV에서 군가가 방영되는 모습, 김일성 찬양 벽화와 개선문 광장, 눈내리는 평양 등 북한 구석 구석이 나온다. 래퍼 팩맨은 지난해 11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평양게 간 겁니다. 그게 우리 일이었죠. 그것을 정치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겐 유감입니다”라며 정치적 시선을 경계했다. 두 래퍼의 방북 당시 한국전 참전 용사 메릴 뉴먼(85)이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북한에 억류 중인 상태인 탓에 북미간의 긴장감이 만만찮았다. 앞서 팩맨과 패소는 북한에서의 뮤직비디오 촬영 및 여행을 위한 비용 6000달러를 목표로 온라인 캠페인을 벌여 1만 400달러 가량을 모았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패신(41)은 모금한 돈 가운데 5100달러를 북한에 기부하기도 했다. 팩맨과 패소는 “우리는 지금까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고, 실행하지 못했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면서 “이번 경험으로 랩 실력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깊어가는 겨울, 감성 자극 음악 ‘스카티 프로젝트’ 사랑, 어디에..

    깊어가는 겨울, 감성 자극 음악 ‘스카티 프로젝트’ 사랑, 어디에..

    추운 겨울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음반이 발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 클래식 작곡을 공부한 ‘스캇 리(이성민)’을 주축으로 하는 1인 프로젝트 밴드인 ‘스카티 프로젝트’는 쉬운 노랫말로 원론적인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는 디지털싱글 ‘사랑, 어디에’를 발표했다. 상투적인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진정한 사랑 자체에 대해 노래하는 ‘사랑, 어디에’는 흑인감성의 알앤비 창법과 정통 발라드의 가요창법이 적절히 섞여 특별한 감성을 자아내는 노래다. 버블시스터즈 실력파 멤버 최아롬의 피처링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이 곡은 최아롬이 들려주는 특유의 알앤비적인 음색이 스카티 프로젝트의 곡과 만나서 정통 발라드와는 조금 다른 독특한 느낌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최아롬은 ‘사랑, 어디에’의 보컬리스트를 찾고 있던 스캇 리와 우연히 만나게 됐고, 곡을 듣고 난 뒤 최아롬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피처링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티 프로젝트의 스캇리 역시 최아롬의 피처링을 반기며 원래는 모던락에 가깝게 편곡할 계획이었으나 최아롬의 흑인스러운 음색과 창법에 맞춰 독특한 느낌의 곡을 완성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피처링 외에도 스카티 프로젝트의 화려한 면면은 다양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카티 프로젝트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신형은 아이유, 박효신, 김태우 등의 앨범에 작곡자로 참여하고, MBC ‘나는 가수다’의 가왕 더원의 앨범을 작편곡 및 프로듀싱했다. 영화 및 드라마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형은 “스카티 프로젝트의 프로듀서로서 그 어떤 앨범보다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싱글 ‘사랑, 어디에..’에 이어 미니 앨범 출시를 앞둔 스카티 프로젝트의 스캇 리(이성민)는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실력파 뮤지션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색깔의 완성도 있는 음악을 대중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내려놓음으로 자신을 되찾게 되었다는 그는 물질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음악을 매개체로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대중과 함께 찾아나가기를 희망하며, ‘사랑, 어디에’를 들고 우리를 찾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여기] 어느 무명 대학생의 기고문/안석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어느 무명 대학생의 기고문/안석 정치부 기자

    2009년 7월 뉴욕타임스는 1면 머리기사에 미 컬럼비아대 재학생이 1983년도에 쓴 글 한 편을 소개했다. 당시 이 학생은 교내 잡지인 ‘선다이얼’(해시계)에 ‘냉전적 사고 깨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군수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 정부를 가차 없이 비판했다. 이 열혈 학생은 “전 세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수만개 탄두를 보유한 전 세계의 무기고를 없애야 한다”는 ‘용감하다 못해 무모한’ 주장까지 펼쳤다. 뉴욕타임스는 기사 첫 단락에 글의 요지를 설명한 후 다음 단락에 글쓴이를 소개했다. 신문은 “글을 쓴 학생이 26년 뒤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고 전 세계에 새로운 조약 동맹을 추진하는 데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이 열혈 학생이 누군지 눈치챘을 것이다. 그는 다름 아닌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였다. 2009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체코에서 ‘프라하 선언’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비핵화 메시지를 전하던 중이었다. 당시 외신들은 젊은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 뉴스를 보도하며 “유럽인들이 마치 록스타가 온 것처럼 오바마에 열광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이 된 오바마는 20여년 전 호기롭게 주장했던 자신의 글이 이렇게 다시 대중에게 공개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다소 두서없이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외교·안보니, 국내 정치 등에 대해 이런저런 글을 써야 하는 처지가 되니 정확히 30년 전에 나보다 앞서 이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컬럼비아대 졸업학기 재학생 ‘버락 오바마’가 생각났다. 벌써부터 신문지면에는 올 한 해 대북관계 전망과 동북아 정세와 같은 외교문제와 선거와 의회경영, 정당 등 국내 정치의 향방에 대한 다양한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나 역시 오지랖 넓게 희망이나 비관, 동조나 비판의 어느 한 편에 서서 다양한 기사를 쓰게 될 것이다. 먼 훗날 자신이 쓴 기사가 어떻게 다시 대중에게 읽히고 평가될까. 그때는 수십년 전 내가 쓴 기사를 당당하게 다시 읽을 수 있을까. 올 한 해 쓸 기사들과 할 일을 기다리며 책임감이 무거워지는 건 이러한 미래의 평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ccto@seoul.co.kr
  • 세상서 가장 멍청한 풋내기 도둑? 어떤 실수인가 보니…

    세상서 가장 멍청한 풋내기 도둑? 어떤 실수인가 보니…

    풋내기 도둑의 바보 같은 실수 영상이 화제다. ’This Robber Makes A Rookie Mistake’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재된 CCTV 영상에는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보안 때문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엔 2인조 강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총을 든 사내와 찢어진 청바지와 파란색 신발, 짚업 후드티의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점퍼를 입은 흑인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강도질을 한다. 편의점 종업원을 협박해 비닐봉지에 돈을 담게 한 뒤 바로 편의점을 빠져나간다. 하지만 그들의 강도 짓은 얼마 가지 않아 들통이 나고 만다. 그 흑인 남성이 바로 그날 저녁, 강도질 당시의 똑같은 복장으로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왔기 때문이다. 영상은 그 흑인의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누가 봐도 강도 짓을 한 남성이 틀림없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12년간 아낌없이 베푼 美 뉴욕시장

    12년간 아낌없이 베푼 美 뉴욕시장

    ‘연봉 1달러에 개인 돈은 6억 5000만 달러나 쓰고 시장에서 물러나는 사람은?’ 31일(현지시간) 임기가 끝나는 마이클 블룸버그(71) 미국 뉴욕 시장이 재임 12년간 개인 돈 6억 5000만 달러(약 6815억원)를 쓴 것으로 추산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전했다. NYT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시청에 대형 수족관 2개를 설치해 관리비로만 6만 2400달러를 썼다. 그는 또 매일 직원들에게 간단한 아침과 점심, 간식을 제공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 비용은 80만 달러에 달한다. 정치 헌금과 시민·사회단체 지원금에 50만 달러 이상을 썼고 미술·복지·문화 단체에 2억 6300달러를 기부했으며 흑인, 히스패닉을 돕는 데도 3000만 달러를 냈다. 그럼에도 블룸버그 시장은 시장 연봉인 270만 달러를 받기를 거부하고 1년에 단돈 1달러만 받아 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2013년 뜬 별·진 별] 샛별보다 화려한 OB의 귀환… 정치·경제·외교 ‘엄마 리더십’

    [2013년 뜬 별·진 별] 샛별보다 화려한 OB의 귀환… 정치·경제·외교 ‘엄마 리더십’

    ■ 별들이 떴다(국내) 올해는 ‘올드보이’의 귀환이 도드라진다. 정치권뿐 아니라 수많은 스타들이 자고 나면 사라지는 가요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선 ‘가왕’ 조용필이 눈에 띈다.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는 조용필은 10년 만에 19집 앨범 ‘헬로’(Hello)를 발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수록곡 헬로와 ‘바운스’(Bounce)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앨범은 지난 4월 발매 이후 25만장 넘게 판매됐다. 조용필은 바운스로 23년 만에 지상파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걸그룹 크레용팝도 ‘빠빠빠’로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헬멧을 쓰고 직렬5기통 춤을 추며 빌보드 K팝 차트 1위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장강의 물결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70대 인사’들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 8월 청와대 입성 이후 ‘기춘대원군’으로 자리 잡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주인공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자문하는 원로그룹 ‘7인회’의 멤버였던 김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막강 실세로 군림하고 있다. 친박계 좌장이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출신인 서청원 의원도 10·30 재·보선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당내 최다선(7선)이자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그의 정치 일선 복귀는 ‘원로 측근정치’의 서막을 예고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은 물론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은 사람으로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도 꼽을 만하다. 올해 정치권의 최대 이슈였던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뇌부의 은폐·축소 지시를 폭로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권 과장에게 편지와 꽃, 빵, 치킨 등을 보내며 열렬한 성원을 표시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며 비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별들이 떴다(국외) 올 한 해 국제무대에서는 정치·경제·외교 분야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에 이름을 올린 앙겔라 메르켈(60) 총리가 9월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연임을 달성했다. 이변이 없다면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제치고 유럽 최장기 여성 총리가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발판 삼아 독일을 유럽 최강국에 올려놓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엄마(Mutti) 리더십’으로 유럽연합(EU)을 지배하는 여제(女帝)가 됐다. 칠레에서는 장군의 딸, 유엔 여성기구 총재, 남미 최초의 직선 여성 대통령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미첼 바첼레트(62)가 ‘피노체트 독재정권의 딸’ 에벨린 마테이를 제치고 정권을 되찾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과 함께 ‘남미 ABC’(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를 이끄는 중도좌파 여성 지도자로 떠올랐다.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에는 재닛 옐런(67) 연준 부의장이 임명됐다. 올해로 100년째인 연준 역사상 여성 의장은 최초다. 물가 안정보다 고용 확대를 더 중시해 ‘매보다 매서운 비둘기’로 불리는 옐런 예정자는 내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연준을 이끌 예정이다.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 무장대원의 총에 맞은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16)는 영국에서 청소년 운동가로 새 삶을 이어가며 건재를 과시했다. “총으로 침묵을 강요할 수 없다”는 유엔에서의 명연설로 다시 주목을 받은 말랄라는 유럽의회가 주는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별들이 졌다(국내)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저물어간다. 우리와 함께 호흡해 왔던 스타들이 사고 혹은 지병 등으로 우리 곁을 떠났고 뜻하지 않게 명예가 추락한 인물도 있었다. 문화계에서는 한국 추상화의 대가인 이두식 홍익대 회화과 교수가 2월 23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40년 넘게 한국 추상미술의 맥을 이어온 그는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화려한 오방색(적·청·황·백·흑)을 사용해 밝고 역동적인 작업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계에서는 박철수 감독이 2월 19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비극적인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세암’(1990년), ‘301, 302’(1995년), ‘학생부군신위’(1996년), ‘녹색의자’(2003년) 등 그의 영화는 소재도 장르도 다르지만 그만의 실험정신이 스며들어 있었다. ‘영원한 청년’인 소설가 최인호는 지병인 침샘암과 투병하다 9월 25일 ‘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래 사냥’, ‘겨울 나그네’, ‘깊고 푸른 밤’ 등 그의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제작돼 사랑을 받았고 그를 ‘청년 문화의 기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방송가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다. ‘국민 DJ’ 이종환은 5월 30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별이 빛나는 밤에’,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전 국민을 울리고 웃겼다. ‘드라마계의 거장’ 김종학 PD는 7월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정치 분야에서는 ‘인턴 성추행’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성과를 퇴색시킨 윤창중 전 대변인이 ‘진 별’로 꼽힌다. 이 사건은 해외 토픽에 소개되면서 윤 전 대변인의 명예를 추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나라까지 망신시켰다. 재계에서는 재계 서열 38위의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사기성 회사채 발행과 고의적인 법정관리 신청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불명예를 얻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별들이 졌다(국외) 올해는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거나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던 인물들이 대거 타계해 아쉬움을 줬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성 지도자들에게도 암울한 한 해였다. 유럽 첫 여성 총리, 영국 헌정 사상 세 차례 연임 기록을 세우며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을 이끈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오랜 기간 지병을 앓다가 4월 8일(현지시간) 87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신자유주의를 표방한 ‘대처리즘’을 도입해 고질적인 ‘영국병’을 고쳤다는 업적과는 별개로 과도한 민영화로 사회불평등을 심화했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46년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를 무너뜨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도 폐렴 합병증으로 고통받다 12월 5일 영면했다. 퇴임 후 화해와 포용을 몸소 실천하며 전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은 만델라를 기념해 유엔은 그의 생일인 7월 18일을 ‘만델라의 날’로 지정했다.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완전 무상의료·무상교육 정책을 펼쳐 ‘빈민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유명을 달리했다. 중남미 반미좌파 동맹의 맹주로서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을 향해 “악마, 살인자”라고 일갈했던 그는 암으로 숨이 끊어지기 전 “제발 죽지 않게 해 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20년간 세 번이나 총리직에 오르며 이탈리아 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7)도 초라한 말년을 맞게 됐다. 지난 11월 세금 횡령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자 동료 이탈리아 상원은 즉각 그의 의원직을 박탈해 버렸다. 불체포특권을 상실한 탓에 미성년자 성매매 등 다른 형사재판 결과에 따라 감옥행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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