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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고 가다 행인에 총질하는 10대들, 피해자 중태

    자전거 타고 가다 행인에 총질하는 10대들, 피해자 중태

    자전거를 타고 가던 10대들이 길거리에서 행인에게 총을 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5일 필라델피아 경찰은 지난 4월 27일(현지시간) 1시 25분쯤 필라델피아 노스 마셜 거리에서 인도를 보행 중이던 46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10대 2명을 수배하고 범행이 찍힌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원미상의 10대 소년 2명이 BMX 자전거(Bicycle Motocross, 일명 묘기 자전거)를 타고 주행중이다. 소년들이 주행하는 도로 옆 인도에는 한 남성이 소년들과 같은 방향으로 걸어오면서 오른손으로 무언가를 가리킨다. 이때 두 소년 중 앞서 가던 소년 한 명이 갑자기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남성을 향해 발사하고, 남성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다. 총을 쏜 10대들은 자전거를 탄 채 재빨리 도주하고, 총상을 입은 남성은 쓰러졌다가 일어나 걸어가려고 하지만 얼마 못가 다시 쓰러진다. 피해자 남성은 인근 템플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BMX 유형의 자전거를 타고 어두운 파란색 후드 티를 입은 흑인 남성과 줄무늬가 있는 밝은색의 셔츠를 입은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 출신의 백인) 혹은 흑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10대 2명을 공개수배 했다. 사진·영상=Philadelphia police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키와 피부색도 다른 ‘흑백 쌍둥이’ 화제

    키와 피부색도 다른 ‘흑백 쌍둥이’ 화제

    쌍둥이가 서로 키와 외모는 물론 피부색도 다르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한명은 백인, 한명은 흑인으로 태어난 극히 희귀한 쌍둥이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태어난 직후 부터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은 형제는 영국 노섬벌랜드 크램링턴에 사는 올해 8살의 타이렐과 타이리스 찰스 형제. 이들의 사연은 지난 2005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6분 차이로 태어난 형제는 서로 다른 피부색 때문에 부모는 물론 산부인과 의료진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더욱 특이한 것은 몸무게까지 900그램 정도 차이가 났다는 점. 엄마 줄리아(50)는 “쌍둥이 아들이 태어났을 때 의료진 모두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 면서 “의사 조차 난생 처음보는 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며 웃었다. 비범하게 태어난 찰스 형제는 피부색에 맞게 무럭무럭 성장했으며 지금은 외모는 물론 키도 서로 달라 주위에서 쌍둥이는 커녕 친형제라고 해도 믿지 않는다. 엄마는 “종종 주위사람들이 키도 크고 흑인 피부를 가진 타이리스를 입양해 온 아이라 생각한다” 면서 “그럴때 마다 남편을 불러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줄리아가 남편을 부르는 이유는 그가 흑인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모두 백인인 줄리아와 달리 남편 티모시는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때문에 각각 피부색이 다른 희귀한 쌍둥이 자식이 태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약 100만 분의 1 확률로 평가한다. 줄리아는 “쌍둥이 아들이 서로 취미와 특기도 다르지만 키도 크고 힘도 센 타이리스가 항상 타이렐을 돌봐줄 정도가 우애가 깊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아공 ‘본 프리’세대는 정치 환멸세대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백인종 차별정책) 철폐 이후 태어난 ‘본 프리’(born free) 세대가 처음으로 참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이 각종 비리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기존 세대들은 7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데 반해 젊은 유권자들은 정치에 무관심했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상황에서 ANC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69.7%, 2009년 65.9%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다. 다만 개헌에 필요한 66%는 획득하지 못했다. 아파르트헤이트를 폐지하는 데 앞장서온 ANC는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20년간 집권해왔다. 만델라 사후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비리 스캔들로 흔들렸지만 이번 승리로 5년간 또 집권하게 됐다. 야권연합민주동맹(DA)은 2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백인 소수층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지만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 등 주요 도시의 흑인 중산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지난해 7월 창당한 극좌 성향의 경제자유투사당(EFF)은 5.9%의 득표율을 보였다. 약 190만명에 달하는 18~19세의 유권자들은 단 3분의1만 투표했다. 이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직업훈련 기회를 얻지 못해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ANC의 비리를 폭로하는 데만 열을 올린 야당은 대안이 되지 못했다. 가디언은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이후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은 현실로 인해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환멸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회사 냉장고 안 우유팩에 모유 짜넣는 여성 논란

    회사 냉장고 안 우유팩에 모유 짜넣는 여성 논란

    ‘아기가 먹어야 할 모유를 우유통에 채워 넣는 여성의 심리가 궁금해’ 지난 5일 유튜브에 게재된 ‘우유통에 모유 넣는 여성’(Chick Squirts Breast Milk in Milk Carton)이란 제목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 사무실 내 탕비실로 보이는 곳에 한 흑인 여성이 들어온다. 원피스를 예쁘게 차려입은 이 여성은 커피머신에 머그잔을 대고 커피 한 잔을 뽑는다. 이어 작은 식탁 위에 머그잔을 올려놓고 냉장고로 이동, 우유를 꺼낸다. 여성은 커피를 내린 머그잔에 우유를 부은 후, 커피 맛을 본다. 여성의 이상한 행동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머그잔을 내려놓은 여성은 잠시 생각에 잠긴듯하다가 주저 없이 원피스를 걷어 올린다. 검은색 끈 팬티 차림에 가슴까지 훤히 드러낸 여성은 젖을 짜내기 시작하더니 짜낸 모유를 우유통에 갖다 댄다. 여성은 최근 아기를 낳은 임신부인듯하다. 여성은 계속해서 젖을 짜내 우유통에 담은 후,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한다. 그리고 모유를 채워 놓은 우유통을 냉장고에 다시 넣는다. 여성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머그잔을 손에 든 채 탕비실을 나간다. 이 영상은 현재 84만 6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양이 발로 찬 美남성 ‘네티즌 수사대’ 활약으로 체포

    고양이 발로 찬 美남성 ‘네티즌 수사대’ 활약으로 체포

    떠돌이 고양이를 먹이를 줄 것처럼 살짝 유혹한 뒤 이 고양이가 가까이 오자 사정없이 발로 차버린 비정한 남성이 결국 체포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지난 5월 2일 페이스북에는 누군가에 의해 휴대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한 동영상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운동복 차림에 모자를 쓴 한 흑인 청년이 길을 배회하던 고양이를 유혹해 가까이 오게 한 뒤 사정없이 이 고양이를 발로 차 멀리 날려 보내는 끔찍한 장면이었다. 이 동영상은 게재되자마자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엄청난 비난 댓글이 달리는 등 파문을 일으켰다. 급기야 이 청년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고 3천 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서명했다. 한 네티즌은 “고양이가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다”며 이 청년을 체포해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이 청년의 체포에는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가 톡톡히 한몫했다. 동영상에 나타난 빌딩이 보수 공사 중에 설치된 안전 발판이 있는 것을 확인한 세심한 네티즌들은 이 설치 회사 등을 조회하여 이 건물이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것임을 확인하고 그 건물 주소를 해당 경찰서에 통보했다. 이러한 제보에 따라 6일 오후 주거지에서 즉각 체포된 이 청년은 21살의 안드레 로빈슨(21)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했으며 경찰은 조사 결과, 이 고양이는 공중으로 솟구친 후 6m나 날아간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이 고양이가 사망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살아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 학대 중범죄 혐의로 체포된 로빈슨은 지난 2011년에도 강도질은 하여 체포되는 등 8차례나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고양이를 발로 차는 청년과 체포된 모습(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차별 구단주 농구판 퇴출

    인종 차별 발언으로 미국프로농구(NBA)를 발칵 뒤집어 놓은 도널드 스털링(81) LA 클리퍼스 구단주가 결국 농구판에서 퇴출됐다. 그의 발언이 세상에 알려진 지 불과 사흘 만의 일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30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81년부터 클리퍼스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현역 최고령 구단주 스털링에게 2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버 커미셔너는 “그를 제명하는 데 있어 다른 NBA 구단주들의 지지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털링은 지난 27일 자신의 여자친구와 다투는 과정에서 “흑인과 함께 다니지 말라”고 말한 녹음 파일이 인터넷 매체에 폭로돼 거센 비난을 샀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8강 플레이오프(PO)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거론하다 구단 로고를 빼고 훈련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클리퍼스 구단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와 구단 로고를 흰색으로 올려놓고 바탕색은 검게 만들어 자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또 “NBA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받아들인다”며 “이제 치유의 과정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스폰서 중단을 선언했던 기업들도 실버 커미셔너의 징계 발표 이후 다시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과 아디다스는 이 번 결정을 지지하며 30일 8강 PO 5차전에 앞서 후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CNN머니가 전했다. 한편 스털링이 클리퍼스 구단을 매각하려면 29명의 다른 구단주 가운데 22명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의연한 대처에 응원 쇄도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의연한 대처에 응원 쇄도

    ‘인종차별 바나나’ ‘다니엘 알베스’ 축구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가 인종차별을 뜻하는 걸 알면서도 한입 베어 물면서 의연하게 대처한 알베스 선수에게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팀에서 뛰는 브라질 국가대표 다니 알베스가 난데없이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물고는 계속 경기를 진행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바나나 투척이 유색 인종을 조롱하는 행위인 것을 알고도 대범하게 대처한 그의 행동에 축구계의 응원을 이어지고 있는 것. 네이마르, 수아레스를 비롯해 많은 축구 스타들이 바나나를 든 사진을 SNS에 올려 알베스를 지지했고, 브라질의 축구 영웅 지코는 바나나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블래터 FIFA 회장도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차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에선 프로농구 L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농구계에서 추방됐다. 미국 프로농구 NBA 위원회는 스털링에게 250만 달러, 우리 돈 2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은퇴한 농구스타 매직 존슨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흑인과 공개적인 자리에 함께 다니지 말라”고 말한 통화내용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反유로 反이민…유럽의회 극우시대

    反유로 反이민…유럽의회 극우시대

    유럽연합(EU) 해체와 이민자 규제, 인종차별 등을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극우정당들이 유럽 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 달 22~25일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이들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8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선거 지지정당 여론 조사결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20%의 지지율로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 2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집권 사회당(PS)은 18%로 국민전선에 못 미쳤다. 영국에서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선데이타임스가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립당이 31%의 지지율을 얻어 노동당(28%), 보수당(19%)을 제쳤다. 독립당 후보 윌리엄 헨우드는 최근 저명한 흑인 코미디언 레니 헨리에게 “흑인 나라로 가버려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고, 나이젤 파라지 독립당 대표는 EU 지원금 남용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정당 지지율은 오히려 치솟고 있다. 다급해진 보수당과 노동당은 “인종차별주의 정당에 투표하지 말라”며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극우정당 자유당(FPO)도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소 20%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덴마크 역시 극우성향의 국민당이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극우정당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장기 침체에 따른 반EU, 반유로화, 반외국인 정서에 기대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극우정당 그룹이 처음으로 유럽의회 원내 교섭단체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회 원내 교섭단체가 되려면 EU 28개 회원국 중 최소 7개국에서 25명의 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극우정당의 약진에 힘입어 이번 선거에서 반EU 그룹이 3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EU 싱크탱크인 오픈유럽의 조사에 따르면 반EU 그룹은 유럽의회 751석 가운데 218석(29%)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EU 그룹은 EU 탈퇴에 찬성하는 극좌·극우정당, 반체제 정당, 포퓰리즘 정당 등을 망라한 세력으로, 이념 성향은 큰 차이를 보이지만 유럽 통합을 한목소리로 반대한다. 여기에다 영국의 집권 보수당처럼 EU의 힘을 빼고 회원국에 자율성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급진개혁 그룹에 각국 주류 정당들이 동참하고 있어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EU가 지금과 같은 온전한 통합체로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10살 소녀에 뚱뚱하다 놀리면 10년 후 비만 2배”

    “10살 소녀에 뚱뚱하다 놀리면 10년 후 비만 2배”

    어린 소녀한테 뚱뚱하다고 함부로 놀리면 안되겠다. 10살 때 뚱뚱하다는 말을 들은 소녀가 그렇지 않은 소녀에 비해 10년 후 비만 확률이 두배 가까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가족 혹은 친구에게 뚱뚱하다는 ‘꼬리표’를 받은 10살 소녀가 19살이 됐을 때의 체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 의학협회 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단순히 뚱뚱하다는 말이 심리적인 것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영향을 준다는 이 연구결과는 1213명의 흑인과 1166명의 백인 소녀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먼저 연구팀은 소녀들에게 10살 때 가족, 친구 등 주위사람들에게 뚱뚱하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약 58%의 소녀가 뚱뚱하다는 소리를 들었으며 이 소리를 들은 소녀는 그렇지 않은 소녀에 비해 비만도가 1.66배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심리적인 원인에서 찾았다. 논문의 공동저자 UCLA대학 제프리 헝거 박사는 “뚱뚱하다는 말이 꼭 비만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면서도 “뚱뚱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화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줘 음식을 더 먹게 만들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울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음식을 더 먹는 경향이 있어 부정적인 말보다 운동 등을 권장하는 말이 더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BA] 인종차별 구단주 탓! 흔들리는 클리퍼스

    미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몸을 풀다 하프라인 근처에 모여 일제히 팀 로고가 새겨진 웜업용 웃옷을 벗어 던졌다. 2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나선 클리퍼스 선수들이 전날 불거진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한 것이다. 스털링 구단주는 여자친구에게 “경기장에 매직 존슨 같은 흑인과 오지 마라”, “공개적인 자리에 흑인과 같이 다니지 마라”고 말한 음성 파일이 연예 전문 ‘TMZ’에 폭로되는 바람에 망신살이 뻗쳤다. 팀 로고가 없는 붉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몸을 푼 선수들은 경기 중에도 검은색 손목 밴드와 양말을 착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선수들은 한때 보이콧도 고려했으나 팬들을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흔들린 듯 경기력은 평소에 미치지 못해 97-118로 무릎을 꿇어 7전 4선승 시리즈에서 2승2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털링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샬럿 구단주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이날 “다른 팀 구단주가 역겹고 불쾌한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말레이시아 순방 중 “무식하고 상당히 공격적인 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틀랜드는 연장 끝에 휴스턴을 123-120으로 제압하고 4강 PO 진출에 1승만 남겼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워싱턴(3승1패)이 시카고를 98-89로 꺾었고 토론토(2승2패)는 브루클린을 87-79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흑인과 경기장 오지 마라”

    “흑인과 경기장 오지 마라”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도널드 스털링(81) LA 클리퍼스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에 대해 조사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연예 전문 TMZ는 27일 스털링 구단주로 짐작되는 남성이 여자친구로 보이는 이에게 “경기장에 흑인과 함께 오지 마라”고 말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그는 “흑인과 잠자리를 가져도 좋고 뭘 해도 좋은데 공개적인 자리에 함께 다니지 마라”며 “네 인스타그램(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하나)의 매직 존슨 사진도 지워라”라고 말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방문한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충격적인 발언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일에 언급된 매직 존슨은 “스털링이 구단주로 있는 한 클리퍼스 경기를 관전하러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역시 “NBA에 스털링과 같은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스털링의 발언으로 밝혀지면 NBA 사무국에서는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리퍼스 선수들도 한때 8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보이콧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격앙됐다. 흑인인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보이콧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기 위해 하나로 뭉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털링 구단주는 인종 차별로 몇 차례 고소를 당한 적이 있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AP통신은 그가 2009년 11월 히스패닉계와 흑인에게 건물 임대를 거부해 피소됐고 2006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KBS1 밤 12시 10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일하던 세실 게인즈는 손님을 응대하는 성실한 모습이 백악관 관료의 눈에 띄어 백악관에 들어가게 된다. 1952년부터 1986년까지 무려 34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8명의 대통령을 수행한 세실 게인즈. 흑인 꼬마에서 최고의 버틀러(대통령의 일상을 도와주는 집사)가 된 그를 통해 지금껏 아무도 몰랐던 백악관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귀엽고 사랑스러운 늦둥이 아들에게 갑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왔다. 원하는 건 꼭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고 한번 기분이 상하면 물건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일삼으며 가족에게 막무가내로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한다. 엄마·아빠는 늦둥이라고 무조건 수용하며 키워 버릇없어진 게 아닌지 후회하면서도 막상 훈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언어의 정원(씨네프 밤 8시)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카오(이리노 미유)는 비가 오는 날 오전엔 학교 수업을 빼먹고 도심의 정원으로 구두 스케치를 하러 간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유키노라(하나자와 카나)는 여인과 정원에서 만나게 된다. 그보다 연상인 유키노는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듯한 사람이다. 그런 그녀에게 다카오는 구두를 만들어 주기로 한다.
  • 스티븐 킹 원작 美드라마 ‘언더 더 돔’ 국내서 본다

    스티븐 킹 원작 美드라마 ‘언더 더 돔’ 국내서 본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 ‘언더 더 돔’(Under the Dome)이 국내에서 처음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AXN은 오는 26일 오후 9시 1~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언더 더 돔’ 시즌 1을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고 23일 밝혔다. ‘언더 더 돔’은 지난해 6월 미국 CBS에서 방영되기 시작해 약 1300만명이 시청, 지난여름 미국 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화로운 마을 체스터스 밀에 정체불명의 돔이 생겨나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자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돔을 무너뜨리는 과정이 드라마의 얼개다. 돔 안의 혼란과 혼돈 속에서 주민들의 숨겨진 비밀과 음모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캐리’, ‘샤이닝’, ‘미저리’, ‘쇼생크 탈출’ 등 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은 흥행했지만 TV시리즈로는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어 ‘언더 더 돔’의 성공은 더욱 주목받았다. 원작에는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 흑인 대통령 탄생 등 소설이 집필될 당시의 큰 사건과 이슈들이 담겨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이를 TV시리즈에 맞게 각색해 새롭게 보여 준다. 스티븐 킹은 각본뿐 아니라 배우 캐스팅 등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마을의 최고 권력자인 ‘빅 짐’ 역에 딘 노리스, 마을의 기자 ‘줄리아’ 역에 레이첼 르페브르 등 국내 미국 영화와 드라마 팬들의 눈에 익은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시즌 2는 올여름 미국 CBS에서 방송되며, AXN은 시즌 1에 이어 미국과 동시에 시즌 2를 방영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소수인종 보호막’ 반세기만에 무너지나

    美 ‘소수인종 보호막’ 반세기만에 무너지나

    1960년대 초 존 F 케네디와 린든 존슨 대통령에 의해 수립된 미국의 ‘소수인종 보호막’이 철거되고 있다. 미국 대법원은 22일(현지시간) 대학의 소수계 우대 정책(어퍼머티브 액션)을 주(州) 정부가 금지시켜도 된다고 결정했다. 대법원은 미시간주가 2006년 주민투표를 통해 공립대학으로 하여금 이 정책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주 헌법을 개정한 결정에 대해 이날 찬성 6명, 반대 2명의 판결로 합헌성을 인정했다. 하급심인 제6연방순회항소법원이 2012년 주 헌법 개정은 평등권 위반이라고 내린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번 판결은 소수계 보호에 대한 사법부의 역할을 규정하는 것이어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 등 보수 성향 대법관 5명과 진보 성향의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이 찬성표를 던졌다.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다수 의견서에서 “소수 인종에게 영향을 주는 정책은 법정이 아닌 투표소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이 투표로 결정한 정책을 대법원이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은 반대했다.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소수의견문에서 “평등권 보호 정신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면서 “법관들은 인종 불평등이 사라지기를 뒷짐 지고 기다리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스패닉계 최초 대법관인 소토마요르는 이 정책에 힘입어 프린스턴대에 입학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소수인종 우대정책 자체가 합헌이라도 주민투표 등을 통해 충분히 금지시킬 수 있다는 뜻이어서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시간주를 포함해 캘리포니아·플로리다·워싱턴·애리조나·네브래스카·뉴햄프셔·오클라호마주 등 8개 주가 이미 우대 정책을 금지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에도 텍사스대의 소수계 우대 정책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뉴올리언스 제5항소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이를 재심리해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정책의 적용기준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인 여학생 애비게일 피셔가 “백인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당했다”며 소송을 낸 데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998년 우대 정책이 금지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버클리대 히스패닉계 신입생 비율은 1990년 23%에서 2011년 11%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대학진학 연령 중 히스패닉계의 비중은 35%에서 49%로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버클리대의 흑인 신입생 비중도 8%에서 2%로 뚝 떨어졌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美 흑인 차별 상징 前복서 ‘허리케인 카터’

    [부고] 美 흑인 차별 상징 前복서 ‘허리케인 카터’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기 권투선수에서 하루아침에 살인범으로 몰려 19년이나 감옥 생활을 하다가 무죄로 풀려나 전 세계적으로 부당한 인종차별의 상징이 된 루빈 ‘허리케인’ 카터가 76세를 일기로 숨졌다. 카터의 오랜 친구이자 함께 살인범으로 몰려 고초를 겪었던 존 아티스는 20일(현지시간) 카터가 캐나다 토론토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카터는 전립선암으로 투병해 왔다. 카터는 태풍이 몰아치듯 주먹을 휘둘러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중 1966년 고향인 미국 뉴저지 한 식당 옆을 아티스와 함께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백인 남자 3명이 흑인 남자 2명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들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그는 아티스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1976년 다시 열린 재판에서도 유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진실을 밝히려는 카터의 노력과 주변의 석방 운동에 힘입어 1985년 마침내 무죄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카터가 겪은 고난과 인종차별 문제는 미국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카터를 직접 만나 같이 작사한 뒤 1975년 발표한 ‘허리케인’이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졌다. 1999년에는 배우 덴절 워싱턴이 주연한 ‘허리케인 카터’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괴된 뒤 ‘3시간 찬송가’ 불러 풀려난 10세 소년

    유괴된 뒤 ‘3시간 찬송가’ 불러 풀려난 10세 소년

    유괴범에게 납치된 10세 흑인 소년이 가스펠(찬송가의 일종) 덕분에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 사는 윌리 마이릭(10)은 지난 달 31일 애틀랜타에서 미지의 남성에게 유괴를 당했다. 마이릭은 곧장 그의 차에 실려 어디론가 향했고, 유괴범은 몸값을 요구하며 마이릭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마이릭은 유괴 직후 두려움에 떨며 울거나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침착한 마음으로 가스펠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 소년은 3시간 여 동안 쉬지 않고 가스펠을 불렀고, 이후 놀라운 결과가 펼쳐졌다. 유괴범이 소년의 가스펠에 감동을 받은 듯, 갑자기 차를 세운 뒤 “내리라”며 아이를 풀어준 것. 소년의 설명에 따르면 유괴범은 마이릭이 노래를 부르는 내내 노래를 그만 부르라며 욕을 하고 다그쳤지만 소년은 가스펠 부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자신이 졌다는 듯 소년을 차에서 내리게 했다. 소년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유괴범이 차 문을 열고 날 내리게 하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소년의 사연이 알려진 뒤 당시 마이릭이 부른 가스펠 ‘‘Every Praise’는 ‘목숨을 구한 노래’라는 칭송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이 가스펠을 작곡한 작곡가도 인기 반열에 들어섰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가스펠을 부른 마이릭을 직접 만나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이 분명 나를 통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괴범은 흑인으로 알려졌으며, 몽타주가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공개수사가 시작됐다. 현지 경찰을 유괴됐다 풀려난 소년의 증언을 바탕으로 유괴범 검거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년 동안의 고독’ 마르케스 잠들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1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87세. 멕시코 일간 엑셀시오르와 콜롬비아 일간 엘 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마르케스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코요아칸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가족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지난 50여년간 멕시코에서 생활했다. 마르케스는 지난달 말 멕시코 국립의료과학연구소에서 폐렴과 요로 감염증 등의 증세로 입원 치료한 뒤 1주일 여 만에 퇴원했으나 상태가 극도로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15년간 림프암으로 투병하면서 암세포가 폐 등 장기로 전이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콜롬비아 출신 거장의 죽음에 천년의 고독과 슬픔이 느껴진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198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마르케스는 17세기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이후 현존하는 남미 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혔다. 이 저서는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5000만 부가 팔렸다. 마르케스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역사의 리얼리티와 토착신화의 상상력을 결합해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 미학을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콜롬비아의 카리브해연안에 있는 아라카타카라는 마을에서 전신국 직원의 11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스페인 정착민과 원주민, 흑인 노예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조부모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다. 1981년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지만 박해를 받았다고 여길만한 요인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마르케스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자신의 연설문집을 모아 발간한다는 소식이 2010년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치매 때문에 모든 집필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그의 동생이 밝힌 적이 있다. 2002년 엘 에스펙타도르 등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고하는 내용의 첫 회고록을 펴냈다. ‘가보’(Gabo)라는 별명을 가진 마르케스는 쿠바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델 카스트로(87)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절친한 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텍사스 ‘추신수 데이’ 팬들에게 안타 선물

    [MLB] 텍사스 ‘추신수 데이’ 팬들에게 안타 선물

    추신수(32·텍사스)가 이틀 만에 안타를 수확하면서 ‘추신수 데이’를 자축했다. 추신수는 16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과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율과 출루율은 .286과 .429로 떨어졌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 데이’인 이날 그의 이름과 등 번호(17번)가 달린 붉은색 티셔츠 1만 5000장을 입장 팬들에게 나눠 줬다. 댈러스 한인회 등 한인 단체 응원단 1000명은 추신수의 포지션인 좌익수 뒤쪽에 자리해 열렬히 응원했다. 추신수는 경기 뒤 “안타를 1개밖에 못 쳤지만 잘 맞은 타구 3개가 나와 만족한다”면서 “특히 1회 펜스 앞에서 잡힌 타구는 홈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뛰면서 이렇게 많은 동포의 응원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면서 “7월 ‘한국인의 날’ 행사에도 많은 동포들이 야구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텍사스는 좌완 선발 로비 로스의 역투와 2회 폭발한 프린스 필더, 케빈 쿠즈머노프의 연속 타자 홈런 등을 묶어 5-0으로 완승했다. 추신수는 1회 우완 선발 블레이크 비번의 낮은 직구를 퍼 올려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다시 나선 추신수는 비번의 초구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빼냈다. 5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혔다. 추신수는 9회 말 마이크 주니노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 내는 호수비로 ‘추신수 데이’의 막판을 장식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AT&T파크에서 벌어진 앙숙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첫머리에서 5시간의 연장 12회 사투 끝에 2-3으로 졌다. 이날 각 구장 경기에 나선 두 팀의 모든 선수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유색 인종의 장벽을 깬 재키 로빈슨을 기린 ‘로빈슨 데이’(현지시간 15일)를 맞아 그의 등 번호 42번을 달고 뛰며 의미를 되새겼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에서 흑인으로 첫발을 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씨줄날줄] 보커스 vs 바오커스/박홍환 논설위원

    외국인이 중국어를 학습할 때 어려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같은 한자인데도 높낮이 등 4가지 성조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돼 한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조차 머리를 싸매게 된다. 신문 등을 읽다 보면 뜻과 발음으로는 도저히 유추해낼 수 없는 한자어 표기가 곧잘 등장하는데 이것을 해석하는 것도 골칫거리다. ‘젠푸자이(柬?寨), 멍자라궈(孟加拉國)’라는 단어에서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를 연상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에서 사스비야(沙士比亞) 또는 사웡(沙翁)으로 불리는 사람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다. 사스비야는 그런대로 이해할 만하지만 ‘모래 노인’이라니. 물론 대부분의 외국 이름과 지명은 뜻과 발음을 적절하게 일치시켜 표기한다. 코카콜라의 중국명은 커커우커러(可口可·가구가락)로 입이 즐겁다는 뜻이다. 발음까지 비슷하다. 프랑스의 세계적 유통업체인 까르푸의 중국어 표기는 ‘가정의 즐거움과 복’이라는 뜻의 자러푸(家福·가락복)이고, 국내 유통업체인 롯데마트는 러톈마터(天瑪特·낙천마특)라고 쓴다. 인생의 즐거움을 뜻하는 낙천의 중국 발음을 차용해 현지인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셰익스피어를 ‘모래 노인’으로 호칭하는 것처럼 중국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을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팡(一胖·김일성), 얼팡(二胖·김정일), 싼팡(三胖·김정은)으로 불린다. 3대에 걸친 그들의 뚱뚱한 체형을 빗댄 조롱 섞인 별칭임은 물론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아오바마(奧巴馬)라는 이름 외에 아오헤이(奧黑)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흑인이라는 점과 권모술수에 능하다는 점을 동시에 비꼰 표현이다. 요즘 중국에서는 새로 부임한 주중 미국대사 맥스 보커스의 중국어 표기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보커스 대사의 정식 표기는 보카스(博?斯·박카사)이지만 네티즌들은 바오커스(包咳死·포해사)로 바꿔 부른다는 것. 보카스는 무의미한 한자어 차용이지만 바오커스는 발음은 비슷해도 ‘반드시 기침하다 죽을 것을 보증한다’는 살벌한 뜻을 갖고 있다. 베이징의 심각한 스모그 현상을 풍자하기 위해 이 같은 절묘한 이름을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게리 로크 전임 대사 시절 주중 미국 대사관은 초미세먼지 수치를 주기적으로 발표해 이를 애써 외면해 온 중국 당국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뜻과 발음을 적절하게 일치시켜 표현하는 중국인들의 절묘한 작명법이 또다시 빛을 발휘한 셈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뮤지컬 성공 맛보고 후배·창작에 본보기 되길”

    “뮤지컬 성공 맛보고 후배·창작에 본보기 되길”

    “지금까지는 꿈을 향한 도전이었다면, 이제는 성공이라는 열매를 맛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성취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많은 후배와 창작진에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신춘수(46)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는 “뮤지컬은 숙명적으로 더 큰 시장(미국 브로드웨이)을 향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철학으로 끊임없이 브로드웨이의 문을 두드렸다. ‘지킬 앤 하이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 다양한 해외 작품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그는 이번에는 책임 프로듀서로서 제작한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중심가에 있는 팰리스 시어터에 올리면서 그간 노력의 결실을 맺는다. 다음 달 29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하는 ‘할러 이프 야 히어 미’(Holler If Ya Hear Me)다. 신 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책임 프로듀서는 제작 전반과 라이선스 계약 등 모든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갖는다는 점에서 이전 역할과 다르다”면서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를 떠나 우리 뮤지컬 시장의 성장, 위상 변화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작품은 미국 ‘힙합 전설’ 투팍(2Pac)의 이야기다. 흑인의 삶과 젊은이의 고뇌를 과격하지만 문학적인 랩으로 담아내며 저항의 상징이 됐다. 1996년 9월 차량 총격 사건으로 25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투팍의 음악에는 낡은 세상에 대한 반항과 철학, 연민, 희망이 모두 담겨 있다. 그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더 나은 사회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의 희망가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흑인 힙합 문화를 제대로 표현할까 하는 의문에 그는 “힙합 장르로 한정하지 않고, 단순한 투팍의 일대기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다른 색깔의 브로드웨이 쇼이자 아웃사이더로 낙인찍힌 두 아이의 꿈과 성장·희망을 그려내 한계나 어려움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팀에는 2010년 토니 어워즈 3관왕을 차지한 연극 ‘펜스’의 연출가 케니 리온과 조감독 토드 크레이들러(극작), 뮤지컬 ‘위키드’와 ‘아이다’의 안무가 웨인 실렌토 등이 참여한다. TV와 영화 쪽에서 활동해 온 에릭 골드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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