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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 브라운 자택에 알몸女 침입, 나체 요리까지 “도대체 왜?”

    크리스 브라운 자택에 알몸女 침입, 나체 요리까지 “도대체 왜?”

    크리스 브라운 크리스 브라운 자택에 알몸女 침입, 나체 요리까지 “도대체 왜?” 미국 인기 가수 겸 배우인 크리스 브라운(26)이 자택에 무단 침입한 ‘광팬’ 여성의 사진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크리스 브라운은 7일(현지시간) 새벽 일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 있는 집에 들어왔다가 한 흑인 여성이 주방에서 나체로 요리를 하는 장면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여성은 벽에 ‘브라운을 사랑한다’는 낙서를 해놓고, 브라운의 자동차에는 페인트로 자신의 이름까지 적어놓았다. 또 브라운의 딸 옷가지들과 애완견이 쓰던 도구들도 바깥에 버리기까지 했다는 것. 크리스 브라운은 인스타그램에 이 여성의 사진을 “집에 돌아와보니 정신 나간 여성이 있었다. 이 여성의 광적인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올린다”면서 “그녀가 적절한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썼다. 브라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여성을 무단 가택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브라운의 자택 정문의 경첩을 빼고 몰래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자치 20년 성찰] ‘美디트로이트 파산’ 경험이 주는 교훈

    [지방자치 20년 성찰] ‘美디트로이트 파산’ 경험이 주는 교훈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이 됐다. 사람으로 보자면 성년이지만 중앙정부의 통제로 지방자치는 유년기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많다. 지방자치가 ‘중앙자치’로 불리기도 하고, 지자체가 맡은 재정과 사무가 20%인 점을 빗대 ‘2할 자치’라고 폄하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지방자치의 원래 의미대로 자치조직권과 예산운영권을 지자체가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그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갈등이 많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의 현 상황을 분석하고 20살이 된 지방자치제가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5회에 걸쳐 점검한다. “한국에도 디트로이트와 같이 재정이 열악한 지역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도시 파산의 피해와 책임을 중앙정부, 기업, 상류층을 제외한 평범한 시민들만 짊어졌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3일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시 미시간주립대학교(MSU)에서 만난 안드레이 시모노프(50) 경제학과 교수는 2013년 7월 발생한 디트로이트시의 파산 원인을 자동차 산업의 퇴조보다 시의 부패에 대한 시민 감시 소홀, 주민 이주 가속화 등 미흡한 주민 참여에서 찾았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퇴조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공장 이전 등으로 50년 이상 진행됐다”며 “따라서 파산의 직접적 이유는 시민 참여가 줄면서 부패 정부 감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시는 지난해 12월 파산을 종료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호등과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있고, 지난 1월 실업률은 14.3%(미시간주 5.9%)였다. 주민들이 떠나면서 10년간 인구의 22.1%가 줄었다. 경찰은 신고 후 30분이 넘어서 도착하고, 2006년 이후 발생한 노숙자만 2만여명이다. 하지만 ‘빅3’로 불리는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재하고, 시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담보권을 행사해 이익을 보전했다. 상류층은 인근 부촌인 버밍햄시로 이전했고 시 정부는 연금 축소 등 피해를 공무원과 시민에게 떠넘겼다. 서민들은 일자리와 집을 잃었고 높은 세금 부담을 견디고 있다. 시는 도로 건설, 가로등 정비 등을 위해 이달 매출세를 6%에서 7%로 올리는 투표를 실시한다. ●시민들, 우범 지역 된 빈집 정리 운동 우리나라도 지난해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4.8%로 최저를 기록했고 부동산 침체로 지방세인 재산세가 줄고 있다. 그래서 재앙의 피해가 서민에게 집중되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곳 거주자의 절반이 글을 읽지 못한다. 대졸 비율은 12.7%로 미국 전체(28.8%)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흑인 비율은 82.7%로 미국 전역(12.6%)의 6배가 넘고, 저소득층 비율은 39.3%로 미국 전체(14.5%)의 2배 이상이다. 34만 9170개의 주택 중 22.8%가 비었고, 재산세 미납으로 시에 압류된 빈집이 1만 6000개다. 지난달 2일 미국 디트로이트시내에 위치한 노숙자 시설 ‘디트로이트 레스큐 미션’에서 만난 스티븐 헤어리어드(48)는 시의 파산이 지난해 12월 끝났지만 서민 형편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봉 4만 3000달러(약 4700만원)를 받던 직장을 잃고 5개월 만에 홈리스로 전락했다”며 “대학도 나왔고 자동차 부품을 18년이나 만들었는데 구직 시험에서 11번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4만 3000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자동차 부품 회사에 다녔지만 회사가 지난해 4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아시아로 이전했다. 직원 7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퇴직금을 받기 위해 소송 중이다. 8년 전 이혼한 전처에게 양육비를 보내며 1200달러짜리 월세에 살던 헤어리어드는 5개월 만에 돈을 내지 못해 쫓겨났다. 이후 차에서 자면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부분 기업이 2008년 금융위기에 해고한 직원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계속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면서 “우울증이 생기고, 양육비를 못 주면서 전처와 함께 사는 아이들도 생계가 곤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내에는 빈집뿐 아니라 빈 빌딩도 많았다. 시의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5.1%에 달한다. 빈 건물은 그라피티로 덮여 있고, 소상공인 유치를 방해한다. 파인 도로 때문에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재정 부족으로 운행을 중지한 철도 탓에 폐허가 된 중앙기차역은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유리창을 갈아 끼우는 공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시내의 한 빌딩에서 그라피티를 흰색 페인트로 덧씌우던 조지 피트(62)는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데 빈 건물 때문에 고객이 오기를 기피해 그라피티를 지우고 있다”며 “수도까지 끊기는 지역이 있다”고 답답해했다. 리사 쿡 MSU 경제학과 교수는 “세금을 빼돌려 내연녀에게 주고 사회지도층에게 수도요금을 면제해 주는 등 킬패트릭 전 시장의 부정을 감시하지 못한 것이 파산의 이유”라며 “다만 파산으로 인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를 살리는 노력을 하고 정부 감시의 필요성,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뜬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市 예산 사용 감시 등 도시 재생 노력도 이어져 시민단체는 범죄자 은신처로 사용되는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일을 시작했다. 예술가들은 폐공장을 사들여 예술품 벼룩시장으로 바꿨다. 무엇보다 시 정부의 예산 사용에 대해 주 정부와 시민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또 기업 유치를 위해 미시간 주 정부는 1500개의 기업 규제를 없앴다. 데이비드 로렌 대한민국 명예영사관은 “일자리를 늘려 시내를 살리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사우스필드시에 있던 은행을 디트로이트시내로 올해 안에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가 재활하기 위해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시민단체 DRMM의 차드 아우디 대표는 “파산 이후 시 정부의 예산을 감시하고 우범 지역이 된 빈집을 정리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나는 등 시 재생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파산을 막는 방법은 중앙정부의 감독 강화가 아니라 시민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디트로이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백인·남성주의… 美 실리콘밸리는 ‘인종·성차별의 골짜기’

    “아시아인들로 꽉 찬 구내식당 말고 임원 사무실이 있는 층에 가 보면 문제가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민간단체 어센드와 함께 ‘기회의 땅’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인종차별에 대한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데니스 펙의 말이다. 펙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의 부사장을 지냈다. 어센드는 이날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 야후, 인텔, 휴렛팩커드, 링크트인 등 5개 기업이 2013년 미국 고용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백인·남성 편중의 차별적 고용 관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개 기업에서 기술직으로 일하는 아시아인의 비중은 27%였으나, 임원급은 14%에 불과했다. 반면 백인의 경우 기술직 비중은 62%, 임원급은 무려 80%에 달했다. 나름 고학력에 세계 유수 기업에서 일한다고 자부할 법도 하나 아시아계는 하위 기술직에만 머무는 게 현실이다. 특히 아시아계 여성은 ‘이중고’에 시달린다. 이들 기업에서 여성 임원 비율은 287명당 1명이지만, 백인 여성 임원은 123명당 1명이었다. 백인 남성의 경우 87명당 1명으로 비율이 현저히 높다.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도 이날 공교롭게 샌프란시스코에서 IT 기업 경영진과 만남을 갖고 “고연봉 직종에 여성과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극히 적다”며 “사업장의 (인종) 다양화가 제품 혁신만큼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잭슨 목사와 인권단체 레인보푸시는 작년부터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에 여성과 소수 인종 고용 확대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 왔다. 능력주의, 실력주의를 표방한 실리콘밸리가 실상은 ‘인종과 성차별의 골짜기’였음이 드러난 것에 대해 당혹감을 느낀 IT 기업들은 변화를 모색 중이다. “백인 우월주의를 되풀이하는 것은 능력주의가 아니다”라는 잭슨 목사의 비난도 자극제가 됐다. 인텔은 인력 다양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 중 500만 달러를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학생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오클랜드, 캘리포니아 지역 학교에 투자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텔이 올해 고용한 다인종 인력은 41%로 작년(30%)보다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리사 잭슨을 환경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해 여성과 소수 인종 고용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잭슨 부사장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인력은 더 좋은 아이디어와 생산품을 만들어 회사에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어센드의 비판에 5개 기업 중 뚜렷한 반응을 내놓은 곳은 없다. 다만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임직원 5만 5000명 중 절반가량이 (고용에 관한) 무의식적인 편견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며 “우리 정도 규모의 조직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기까진 시간이 걸린다. 해마다 조금씩 진전을 이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알샤밥이 배후 조종 vs ‘외로운 늑대’의 소행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장 총격을 소말리아 테러단체인 알샤밥이 배후 조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국 사회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테러 사건 열흘 전인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출신의 미국계 알샤밥 조직원인 무자히드 미스키(25)가 총격 현장에서 사살된 엘턴 심프슨(31)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테러에 관한 글을 주고받았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무함마드 압둘라히 하산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미스키는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이슬람국가(IS) 모집책으로, 최근 벌어진 볼티모어 흑인 폭동을 이슬람 성전을 구현할 조직원 모집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알샤밥 가담을 위해 소말리아로 떠난 그는 이듬해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미스키는 지난달 23일 트위터에 “무함마드 만평을 그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감행했듯이 미국의 형제들도 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에 심프슨은 “(미국자유수호단이) 텍사스에서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를 열려고 한다. 그들이 언제쯤 테러 시도를 알게 될까”라며 화답했다. 심프슨은 범행 직전 트위터에 ‘텍사스 습격’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알라가 우리를 성스러운 전사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글을 남겼고, 미스키는 범행 직후 “언론의 1면을 장식할 것”이라며 범행을 순교로 미화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번 사건에 IS가 개입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AP통신은 백악관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심프슨이 IS에 선동당해 일어난 전형적인 ‘외로운 늑대형’ 테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들에선 이날 “(IS가) 미국 15개 주에 71명의 전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중 23명이 다가오는 일요일 (텍사스 총격과 같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글들이 유포돼 미국 사회에 공포를 더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알샤밥 아랍어로 ‘청년’이라는 뜻을 지닌 소말리아계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2006년 알카에다의 연계 세력으로 출범해 7000명 넘는 조직원을 거느렸으나 미국과 아프리카 동맹군의 협공으로 세력이 급감했다. 2013년 케냐 쇼핑몰 ‘웨스트게이트’ 폭발 테러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최근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
  • 美공화 대선 출마 여성1호 흑인1호

    美공화 대선 출마 여성1호 흑인1호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의 ‘여성 1호’ 후보와 ‘흑인 1호’ 후보가 각각 등장했다. 이들의 관건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물리칠 수 있느냐인데, 벌써부터 ‘힐러리 때리기’가 가열되는 양상이다. 공화당의 대권 도전 여성 1호는 칼리 피오리나(왼쪽·61)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로, 4일(현지시간) 방송 출연에서 “미국인은 비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 경제가 실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는 내가 대통령에 가장 적합하다”며 당내 경선 참여 계획을 발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은 신뢰할 수 없고 많은 것이 투명하지 않다”며 ‘힐러리 때리기’를 이어갔다. 유명 외과의사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오른쪽·63)도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지지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사표를 던졌다. 카슨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정책은 희망이 없고 정부 빚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 연루된 공화당 의원들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현 정부와 공화당 다른 후보들을 동시에 비판했다. 존스홉킨스대 소아병원 소아신경외과 과장을 지낸 카슨은 세계 최초로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해 명성을 얻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반기문 총장, 남성 첫 이대 여성학 명예박사 된다

    반기문 총장, 남성 첫 이대 여성학 명예박사 된다

    반기문(71) 유엔 사무총장이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화여대가 여성학 명예박사를 남성에게 수여하는 것은 반 총장이 처음이다. 5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학교에서 지난해부터 학위 수여를 제안했고 반 총장 측이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유엔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운동과 양성평등을 추진하면서 여성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엔 새천년개발계획(MDGs)을 추진하면서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성 평등과 여성의 능력 고양, 유아사망률 감소, 산모건강 증진에 헌신한 점도 고려됐다. 지금까지 이화여대는 흑인 첫 아이비리그(미 동부지역의 8개 명문 사립대) 여성 수장에 오른 미국 브라운대 루시 시먼스 총장과 범아프리카의회의 첫 여성 의장 거트루드 몽겔라 등 두 명에게만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만큼 신중을 기해 왔다. 반 총장은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글로벌 시대] 따봉, 브라질 문화원!/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글로벌 시대] 따봉, 브라질 문화원!/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주한 브라질문화원이 이달부터 ‘2015 브라질 뮤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 콘테스트는 삼바와 보사노바로 대표되는 브라질 음악의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고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되어 우승팀은 6월 남이섬에서 공연을 한다.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으로도 친숙한 삼바 리듬은 브라질 카니발의 흥분과 열정을 표현한 강하고 개성 있는 4분의2 박자 음악으로 여러 개의 타악기 구성이 특징적이다. 그 어원은 백인이 흑인을 멸시하여 부를 때 칭하던 ‘삼보’(Sambo)에서 유래하였다. 아프리카 흑인들이 사탕수수밭의 노예로 브라질 북부로 끌려온 데서 시작된 이 음악은 서서히 아프리카적인 요소가 적어지며 1920년대 리우카니발 축제의 진미로 등극하면서 세계적인 음악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된다. ‘The girl from Ipanema’(이파네마의 소녀)는 1965년 미국 빌보드, 그래미 어워드를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보사노바 신드롬’을 일으킨 노래다. 서구 음악과 변두리 ‘지구촌 민속음악’ 일색이던 음반시장에 당당하게 브라질 음악을 각인시킨 중요한 계기가 된 노래다. 보사노바는 리우데자네이루 남부 구역에 거주하는 백인 중상층 자녀들에 의해 1950년대 말에 시작되었다. 삼바에 식상한 백인 젊은이들이 장기간 브라질 음악계를 지배해 온 전통에 반기를 들고 화려한 삼바 리듬으로부터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삼바와 쿨재즈가 합쳐진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대중음악은 그 나라의 사회상과 역사를 담고 있는 문화콘텐츠다. 전파가 용이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국제문화 교류의 중요한 영역이다.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조사에서 케이팝이 1위를 차지, 한국 대표 이미지가 IT에서 ‘케이팝’으로 변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에서도 케이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브라질의 케이팝 팬은 약 20만명으로 상파울루 시내 대형 레코드점 3곳에 모두 케이팝 코너가 따로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브라질 중산층 청소년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 케이팝을 삼바나 보사노바보다 더 트렌디하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삼바와 보사노바에도 다채로운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된 브라질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브라질은 500여년의 이주역사로 전통 토착문화와 유럽 문화, 아프리카의 문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까지 어우러져 다양성이 풍부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다. 브라질의 이미지는 축구와 삼바로 대표되지만 사실 음악, 건축, 문학 등 다방면에서 수많은 거장을 배출했다. 한국에는 브라질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2년 한국 브라질대사관과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가 협약을 맺고 브라질문화원을 설립했다.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하고자 대학, 기업, 대사관이 손잡고 이룩한 고무적인 사례다. 주한 외국 대사관이 설립한 문화원은 10개 남짓 있다. 프랑스 등 선진국의 문화원을 제외하고는 한국인들에게 인지도 있는 활동을 펼치기에는 규모와 예산 모두 소박하다. 브라질문화원 설립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외국어대, 연세대 등 국제 연구가 활발한 대학과 해외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하나씩 손잡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원을 유치하면 어떨까. 과거 ‘1사 1촌 운동’이 농촌과 도시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던 것처럼 ‘1사 1대학 1문화원 운동’을 펼친다면 국제 문화교류와 다문화 사회공헌이 상생하는 혁신적인 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볼티모어 폭동 “경찰에 의한 살인” 흑인 사망 관련 경찰 기소

    볼티모어 폭동 “경찰에 의한 살인” 흑인 사망 관련 경찰 기소 ‘볼티모어 폭동’ 미국 메릴랜드 주 검찰이 볼티모어 흑인 청년 사망 사건 관련 경관 6명을 2급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메릴랜드 주 검찰청의 메릴린 모스비(35) 검사는 1일(현지시간) 최근 경찰에 체포된 뒤 숨진 프레디 그레이(25)의 사망 원인이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기소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는 경찰에 의한 비무장 흑인 사망이 잇따르면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이어졌지만 주요 사건의 가해 경관이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기소된 경관 6명 가운데 2급 살인 혐의를 받은 경관은 체포 당일인 지난 달 12일 그레이를 압송한 밴 차량을 운전한 시저 굿슨(45) 1명이다. 굿슨은 최고 징역 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는 2급 살인 외에도 최고 징역 10년에 해당하는 과실치사와 2급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윌리엄 G.포터와 브라이언 라이스, 얼리샤 화이트 등 3명은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받았고 나머지 경관 2명은 2급 폭행, 불법 체포 등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들은 곧바로 볼티모어 시 구치소로 이송돼 수감됐다. 이날 오전 볼티모어 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사결과를 발표한 모스비 검사는 “그레이가 지난 12일 체포됐을 당시 여러 차례 치료를 요청했지만, 경찰들이 하지 않았다”면서 “그레이에 대한 체포는 불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레이가 바지 주머니에 ‘잭나이프’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해당 나이프는 불법적 흉기가 아니며 이를 소지했다는 것이 체포사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퇴임하면 빈민조직 활동가로 돌아가고파”

    오바마 “퇴임하면 빈민조직 활동가로 돌아가고파”

    버락 오바마(54)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월 퇴임 후에는 자신의 첫 직업이자 정치를 꿈꾸게 한 일인 빈민 지역 공동체 활동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계획을 처음 밝혔다. 이 같은 퇴임 이후 계획은 볼티모어와 퍼거슨 등에서 빈곤과 차별에 항거하는 흑인들의 폭동과 시위가 계속되는 와중에 나와 주목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빈민가인 애나코스티아 지역 도서관에서 중학생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정치 전문지인 더힐이 전했다. 한 흑인 학생이 ‘왜 대통령이 되고 싶었느냐’고 묻자 오바마 대통령은 로스쿨 진학 이전이던 20대에 시카고 빈민 지역 활동가로 일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몇 년 뒤 대통령 임기를 마치게 되더라도 나는 젊다”면서 “전에 했던 일로 다시 돌아가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 비영리 빈민조직 활동가로 일하다 하버드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이후 일리노이주 인권변호사로 시카고에서 일하다 주 상원의원이 됐다. 흑인 빈민을 위한 활동이 정치적 뿌리인 셈이다. 최근 볼티모어와 퍼거슨에서 계속된 흑인 폭동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청년들이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얻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소득 아동들에게 전자책 1만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정보가 디지털화될 것”이라면서 “정보화를 게임뿐 아니라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도서관이 시카고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NBC가 보도했다. 퇴임 후 사무실과 재단은 뉴욕에 두는 것도 고려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뉴욕·워싱턴 확산

    ‘볼티모어 폭동’ 뉴욕·워싱턴 확산

    미국 볼티모어 폭동이 사흘째로 접어든 29일(현지시간)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연대 시위가 다른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볼티모어 시내는 전날 문을 닫았던 대다수 학교가 문을 열고 회사들은 업무를 재개하는 등 일상을 되찾았다. 메릴랜드주 방위군이 시내를 순찰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중앙 기차역에서 시위가 열렸으나 폭력과 방화로 얼룩진 27일과 달리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백인과 흑인 대학생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팔짱을 낀 채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청까지 행진을 벌였다. 볼티모어 경찰은 앞선 시위에서 체포했던 80여명을 방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위는 볼티모어 경계를 넘어 미국 주요 도시로 확산 중이다. 이날 뉴욕 유니온스퀘어에 수백명이 집결해 항의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을 빚어 60여명이 체포됐고, 워싱턴에서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20대 시위대가 백악관까지 행진하며 “밤낮으로 프레디 그레이를 위해 싸우자”고 외쳤다고 CNN 등이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보스턴, 휴스턴 등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졌고, 30일에는 신시내티와 필라델피아 시민까지 합류했다. 사태가 확산하면서 유력 대권주자들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 사법시스템에 존재하는 불평등이 미국의 미래 비전을 갉아먹고 있다”며 “사법제도가 균형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대권주자들은 인종차별과 경찰 대응의 문제보다는 법 질서와 가정 확립에 무게를 실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법 규정과 집행에 대한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가족 구조의 붕괴, 아버지의 부재, 사회적 도덕의 부족이지 인종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부고] ‘PGA 12승’ 흑인 골퍼 피트

    [부고] ‘PGA 12승’ 흑인 골퍼 피트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장하기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성공한 흑인 골퍼였던 캐빈 피트가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PGA 투어가 30일 전했다. PGA 투어에서 12차례 우승한 피트는 1981년부터 10년 연속 드라이버의 페어웨이 정확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1984년에는 ‘바든 트로피’를 타기도 했다. 또 흑인 골퍼로는 네 번째로 PGA 투어 챔피언이 되는 등 성공한 골퍼였다. 1983년 뉴욕타임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피트는 24세 때 뉴욕 로체스터에서 처음 골프를 시작해 6개월 만에 80대 타수를 깼고 1년 후에는 언더파를 기록했다.
  • 약탈·방화·폭행…LA폭동 닮아가는 ‘전쟁터’ 볼티모어

    약탈·방화·폭행…LA폭동 닮아가는 ‘전쟁터’ 볼티모어

    야간 통행금지령, 체포, 연막탄 등 공권력이 취한 어떤 조치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흑인 폭동을 잠재우지 못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을 계기로 촉발된 시위는 이틀째를 맞아 더욱 격화했다. 볼티모어 시내 소요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가 됐다. 일부 시위대는 복면 대신 방독면을 쓴 채 폭동을 이어갔다. 지역 일간 볼티모어선은 28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일어난 소요사태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오후 10시까지 경찰이 시위 가담자 23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건물 200여채와 차량 144대가 불에 탄 가운데 부상당한 경찰도 20여명에 달한다. 통행이 금지된 뒤에도 시위대 수백명은 해산하지 않았고 10여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이어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도 28일 오후 늦게부터 29일 새벽까지 시위대 수십명이 볼티모어 사태에 동조, 약탈과 방화에 가담하는 소요 사태가 벌어졌다. 퍼거슨시에서는 지난해 8월 비무장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뒤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져 왔다. 볼티모어 폭동이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직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 이후 최악의 폭동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동의 원인과 성격을 규정지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언뜻 보면 퍼거슨시의 인종 차별 논란이 연상되지만, 소수의 백인이 지역의 기득권을 장악한 퍼거슨과 다르게 볼티모어에서는 흑인들의 공직 진출이 활발하다는 차이가 있다. 이에 BBC 등은 흑인 빈민가의 높은 실업률과 같은 빈부격차가 볼티모어 폭동의 원인이 됐고 이것이 상점가 약탈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23년 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흑인 폭동과 양상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LA 경찰은 29일 흑인 폭동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볼티모어 시위가 도시 경계를 넘어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 2인 1조 순찰팀 운영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볼티모어 시위대는 시위를 하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게 아니라 물건만 약탈한다”고 시위대를 비난하면서도, 폭동의 원인에 대해 “한부모 가족, 약물 남용, 교육과 취업 기회 부족 등의 문제가 슬럼화된 도심 지역에서 오랫동안 누적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볼티모어 출신 유명인들은 앞다퉈 우려를 표시했다. 이 지역 범죄를 소재로 2002~2008년 방영된 드라마 ‘더 와이어’의 원작자 데이비드 사이먼은 “그레이의 이름을 내세워 폭력적 권리를 주장하는 자들의 분노, 이기심, 잔인성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출신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는 위대한 도시이다. (폭동을) 함께 끝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소요사태로 29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미국프로야구(MLB) 사상 최초로 관중 없이 비공개로 열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볼티모어 시위, 다시 긴장 고조…현지 한인 피해 늘어나

    볼티모어 시위, 다시 긴장 고조…현지 한인 피해 늘어나 ‘볼티모어 시위’   미국 볼티모어 폭동사태가 29일(현지시간)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방위군 등 대대적인 진압병력 투입과 야간 통금조치 등으로 다소 잠잠해졌던 사태는 경찰이 이번 폭동의 계기가 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죽음에 관한 조사 결과를 이번 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는 지난 12일 경찰을 쳐다본 뒤 도망쳤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돼 경찰 차량에 태워졌으며 이 과정에서 척추를 심각히 다쳤다. 그러나 경찰은 응급구조를 요청하지 않았고 혼수상태에 빠진 그는 일주일 만인 지난주 말 사망했다.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폭동사태를 유발한 것이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이 서서히 시내로 모여들고 있으며 밤이 되면 대규모 군중이 항의시위에 나설 것으로 경찰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볼티모어 동조 시위’가 발생한데다 시카고에서도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자칫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미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현재 경찰과 주방위군 병력은 볼티모어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62만 명이 사는 이 도시의 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고 회사들도 업무를 재개하는 등 다소 정상화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약탈로 빌딩 30곳이 약탈 또는 방화 됐고 250명이 체포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현지 한인피해는 불어나고 있다. 메릴랜드 식료품연합회에 따르면 식료품과 주류판매점을 중심으로 한인업소 30여 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인 3∼4명 정도가 부상했다. 한 명은 폭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병으로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조속히 나오지 않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군중들이 이날 오후 시청 앞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경찰들은 군중들에게 진정할 것으로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단하지 못해 볼티모어시의 긴장은 점차 고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저녁 뉴욕시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동조시위까지 벌어질 것으로 알려져 이날 밤의 상황이 사태의 격화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로레타 린치 신임 법무장관은 이날 볼티모어의 폭동에 대해 “무분별한 폭력행위”라고 강한 대처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화염에 휩싸인 도시 ‘경악’ 한인업소도 피해..현장 사진보니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화염에 휩싸인 도시 ‘경악’ 한인업소도 피해..인명피해는?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폭동으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시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28일 집계된 상황이다. 또 경찰 15명이 볼티모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 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폭동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들어 볼티모어 폭동 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아직 시내 곳곳의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날 약탈과 폭동의 긴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현지 주민과 소방요원들이 현장을 정리하며 도시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미 언론은 주로 백인 경찰들이 흑인 용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해 양측이 충돌하는 이러한 종류의 폭력사태 해결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린치 장관은 볼티모어 폭동에 대해 전날 성명을 내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볼티모어의 평화를 깨뜨린 일부 시민의 무분별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흑인 그레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 6명이 정직됐으며 미 법무부가 인권침해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화염에 휩싸인 도시..한인업소도 피해

    볼티모어 폭동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폭동으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시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28일 집계된 상황이다. 또 경찰 15명이 볼티모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 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폭동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볼티모어 시위, 다시 긴장 고조…현지 한인 피해 늘어나

    볼티모어 시위, 다시 긴장 고조…현지 한인 피해 늘어나 ‘볼티모어 시위’   미국 볼티모어 폭동사태가 29일(현지시간)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방위군 등 대대적인 진압병력 투입과 야간 통금조치 등으로 다소 잠잠해졌던 사태는 경찰이 이번 폭동의 계기가 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죽음에 관한 조사 결과를 이번 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는 지난 12일 경찰을 쳐다본 뒤 도망쳤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돼 경찰 차량에 태워졌으며 이 과정에서 척추를 심각히 다쳤다. 그러나 경찰은 응급구조를 요청하지 않았고 혼수상태에 빠진 그는 일주일 만인 지난주 말 사망했다.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폭동사태를 유발한 것이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이 서서히 시내로 모여들고 있으며 밤이 되면 대규모 군중이 항의시위에 나설 것으로 경찰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볼티모어 동조 시위’가 발생한데다 시카고에서도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자칫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미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현재 경찰과 주방위군 병력은 볼티모어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62만 명이 사는 이 도시의 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고 회사들도 업무를 재개하는 등 다소 정상화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약탈로 빌딩 30곳이 약탈 또는 방화 됐고 250명이 체포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현지 한인피해는 불어나고 있다. 메릴랜드 식료품연합회에 따르면 식료품과 주류판매점을 중심으로 한인업소 30여 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인 3∼4명 정도가 부상했다. 한 명은 폭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병으로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조속히 나오지 않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군중들이 이날 오후 시청 앞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경찰들은 군중들에게 진정할 것으로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단하지 못해 볼티모어시의 긴장은 점차 고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저녁 뉴욕시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동조시위까지 벌어질 것으로 알려져 이날 밤의 상황이 사태의 격화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로레타 린치 신임 법무장관은 이날 볼티모어의 폭동에 대해 “무분별한 폭력행위”라고 강한 대처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비상사태 선포, 경찰 과잉대응 규탄시위서 비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8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던 시위가 대규모 폭동으로 비화했다. 메릴랜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과 경찰 5000명을 급파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미국의 첫 흑인 여성 법무장관 로레타 린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한 사건이 ‘사법정의 구호를 외치는 흑인 폭동 사건’이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전개됐다. 시위대 2000여명은 당초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뉴실로 침례교회에 운집했다. 그레이는 지난 12일 체포 과정에서 척추, 목 부위에 부상을 당했지만 응급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이에 과잉진압에 연루된 경찰 6명이 정직 처분을 받고, 백악관 직원 3명이 참석해 애도를 표시했지만 흑인 시위대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사법정의’를 부르짖으며 경찰과 충돌하던 시위대 중 일부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폭도로 탈바꿈해 근처 주류 판매점 등의 상점과 현금인출기를 약탈하고 주변 건물과 자동차를 방화했다. 상점 직원 십여명과 경찰 15명이 부상했고, 경찰 가운데 2명은 중태에 빠졌다.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차 호스는 두 차례나 잘렸고, 동부의 시니어센터 빌딩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화염이 일어났다. 폭동이 일어난 시내 9개 지역 중 4곳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한인 상점도 일부 약탈 피해를 봤다. 볼티모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을 공격하기 위해 블랙게릴라패밀리(BGF), 블러즈, 크립스와 같은 갱단이 시위대에 합류한다는 첩보를 전날 입수했다”며 범죄조직이 폭동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부분 흑인 청년인 폭도들은 배낭을 메고 카키색 바지를 입은 채 시위대에 합류했다. 그레이의 가족들은 폭동에 대해 비판했다. 그의 어머니와 쌍둥이 누나는 “시위대가 아들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어 하지만,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린치 법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볼티모어의 평화를 깨뜨리는 일부 시민의 무분별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한인업소도 약탈+방화 피해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폭동으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시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28일 집계된 상황이다. 또 경찰 15명이 볼티모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다.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방화와 약탈…무슨 일?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가옥 200채 화염 “한인업소 10곳 약탈 피해”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폭력사태로 28일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볼티모어 시측은 집계했다. 또 경찰 15명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이라고 시 경찰 측이 밝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방화와 약탈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 “범죄자들이자 폭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 마음은 어젯밤 부상한 경찰들에 가있다. 어제 우리가 목격한 폭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비생산적이었다”며 “그들은 항의나 주장을 한게 아니라 약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폭력시위가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적법한 불만을 표출한 평화로운 항의자들의 메시지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일은 위기가 맞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며 이것이 새로운 것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난과 마약, 공공투자의 부족 등이 이 지역민과 경찰간의 신뢰를 침해해왔다면서 “일부 경찰도, 일부 지역도, 미국도 어느 정도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오전 들어 폭동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아직 시내 곳곳의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날 약탈과 폭동의 긴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현지 주민과 소방요원들이 현장을 정리하며 도시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미 언론은 주로 백인 경찰들이 흑인 용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해 양측이 충돌하는 이러한 종류의 폭력사태 해결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린치 장관은 볼티모어 폭동에 대해 전날 성명을 내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볼티모어의 평화를 깨뜨린 일부 시민의 무분별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흑인 그레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 6명이 정직됐으며 미 법무부가 인권침해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티모어 폭동, 가옥 200채 화염 “한인업소 10곳 약탈 피해”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가옥 200채 화염 “한인업소 10곳 약탈 피해”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준호 참사관은 28일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날 오후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속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그간 이어져 온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폭력사태로 28일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볼티모어 시측은 집계했다. 또 경찰 15명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이라고 시 경찰 측이 밝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방화와 약탈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 “범죄자들이자 폭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 마음은 어젯밤 부상한 경찰들에 가있다. 어제 우리가 목격한 폭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비생산적이었다”며 “그들은 항의나 주장을 한게 아니라 약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폭력시위가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적법한 불만을 표출한 평화로운 항의자들의 메시지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일은 위기가 맞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며 이것이 새로운 것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난과 마약, 공공투자의 부족 등이 이 지역민과 경찰간의 신뢰를 침해해왔다면서 “일부 경찰도, 일부 지역도, 미국도 어느 정도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오전 들어 폭동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아직 시내 곳곳의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날 약탈과 폭동의 긴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현지 주민과 소방요원들이 현장을 정리하며 도시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미 언론은 주로 백인 경찰들이 흑인 용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해 양측이 충돌하는 이러한 종류의 폭력사태 해결이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린치 장관은 볼티모어 폭동에 대해 전날 성명을 내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볼티모어의 평화를 깨뜨린 일부 시민의 무분별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흑인 그레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 6명이 정직됐으며 미 법무부가 인권침해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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