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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저격범, 과격 단체 소속… 市 전체 폭파계획 세웠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을 저격해 살해한 마이카 존슨(25)은 이번 사건보다 더 큰 사건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청장은 10일(현지시간) “존슨은 더 크고 광범위한 공격을 계획했었다”며 “존슨의 자택에서 발견된 폭발물 제조 물질과 관련 잡지 등 증거물을 볼 때 그렇게 판단된다”고 말했다. 댈러스 경찰이 존슨의 자택에서 발견한 폭발물질은 댈러스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엄청난 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 경찰청장은 “우리 도시에 파괴적 영향을 미칠 정도의 분량”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경찰청장은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흑인 피격 사망 사건이 존슨의 망상을 앞당겨 실행하는 데 불을 지폈다”면서 “댈러스 항의 시위를 계기로 경찰을 공격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슨이 2시간가량 협상에서 흑인 경찰관하고만 이야기하려 했다”고 소개하면서 “존슨은 경찰을 더 죽이길 원했으며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존슨의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계정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존슨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일부 흑인 과격단체와 연계된 증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존슨이 흑인방어연맹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고 ‘좋아요’를 누른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흑인방어연맹 페이지에는 범행 하루 전인 6일 “돼지(Pig·경찰 비하 표현)가 루이지애나 배턴 루지에서 앨턴 스털링을 죽였다. 루이지애나로 가서 돼지 피를 뿌리자”라며 무장투쟁을 선동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존슨은 신 블랙팬더당과 네이션오브이슬람, 흑인기수해방당 등 과격단체 페이지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흑인 과격단체와의 연계성도 조사하고 있다. 존슨은 ‘폭탄 로봇’에 의해 숨지기 직전 엘 센트로대학 주차장 건물 2층에 자신의 피로 ‘R.B’라는 글자을 적었다. 사건 당시 존슨은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경찰은 이 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은 보도했다. 그가 부상을 당했던 곳에는 더 많은 글자들이 벽에 써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총격 장면까지 페북 생중계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죽어가는 과정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된 데 이어 댈러스 경찰 피격 사건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되면서 페이스북의 언론 기능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단초는 지난 6일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흑인 남성 필랜도 캐스틸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을 차량에 동승한 여자친구가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면서 불거졌다. 다음날에는 댈러스에서 백인 경찰관 5명이 저격을 당해 숨지는 과정에서 한 행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건 진행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으로 올렸다. 몇 시간 후 CNN은 이 행인이 찍은 장면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잔인한 모습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동영상 촬영과 유포가 너무 손쉽게 이뤄지면서 잔인한 장면이 여과 없이 퍼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캐스틸의 여자친구가 찍어 올린 문제의 영상을 공개된 지 몇 시간 뒤 특별한 설명 없이 삭제했다. WP는 10일 ‘페이스북이여, 뉴스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을 직시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놀랄 만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페이스북은 가능한 한 투명하게 놀랄 만한 책임을 고심해 해결책을 내놓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총격 장면의 라이브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페이스북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됐다고 전했다. NYT는 페이스북이 라이브 영상이 너무 생생할 때 제한을 두는 기준을 만드는 것과 뉴스 가치가 있는 영상을 삭제하는 것이 회사 이익을 위한 일인지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컬럼비아대학원의 ‘저널리즘·트라우마 다트 센터’의 브루스 사피로 상임이사는 “라이브 영상을 운영하는 회사는 대중과 사용자에게 영상이 몰고 올 잠재적인 영향을 알릴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도 이와 관련해 “라이브 영상의 독특한 도전”을 이해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접근”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흑백 내전 불렀다?

    13일(현지시간)로 3년이 되는 미국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 7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의 잇단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흑인 남성이 경찰 5명을 저격, 사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 운동으로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3년 전 백인 자경단원이 흑인 소년을 총격 사살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은 그동안 미 경찰의 공권력 남용, 특히 흑인을 상대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는 인종차별적 행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물론 이 운동을 주도하는 활동가들도 지쳐 가고 있다. 특히 댈러스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운동이 경찰에 대한 증오를 부추겼다는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WP는 “댈러스 경찰 피격 사건은 그동안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반감을 갖고 있었지만 공개적으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백인 보수층이 자신들의 주장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보수 논객인 러시 림보는 이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들을 “증오 범죄를 저지르는 테러리스트 그룹”이라며 비난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빌 제들러도 트위터에 “이 운동의 구호가 댈러스 경찰들을 쏜 저격범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댈러스 사건에 대한 분노가 흑인 운동가들과 시위대로 향하면서 이 운동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흑인 인권운동가들의 피로감도 가시화되고 있다. 인권운동가 클리프턴 키니는 WP 인터뷰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많은 운동 참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피로를 느낀다”며 “앞으로 이 운동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역사에서 노예해방론자, 민권운동가 등의 시위들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과 마찬가지로 비판론에 처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운동들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어 “옳은 일을 하고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운동가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운동에 참여한 대다수가 진실로 원한 것은 경찰과 지역사회의 더 나은 관계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댈러스 사건 이후 소강상태인 듯했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관련 시위가 재점화돼 미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경찰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시위대 100명가량을 체포했고,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도 시위대 약 100명을 연행했다. 200여명을 경찰이 체포하면서 시위 진압이 강경 모드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깨진 용광로 사회/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깨진 용광로 사회/구본영 논설고문

    며칠 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도심.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되는 도중 저격범들이 경찰관 12명을 조준 사격해 5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현장 부근에서 벌어진 흑백 간 증오범죄였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흑인 인권 보호를 위한 민권법도 본래 케네디가 제안했지 않나. 미국 사회에서 경찰과 범죄 용의자 간 총격전은 심심찮게 벌어진다. 하지만 경찰이 살의를 품은 저격수로부터 배후에서 조준 사격을 당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 것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범인과 저격을 당한 경찰관의 피부색이 흑백으로 갈렸다는 사실이 미 조야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오죽했으면 폴란드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찰스턴 흑인교회 저격범이 백인을 대표하지 않듯 댈러스에서 공격을 자행한 미치광이가 흑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흑백 갈등의 확산을 우려했겠는가. 미국은 건국 이래 이주자들을 받아들여 활력을 키워 온 나라다. ‘멜팅 포트’(용광로)란 말처럼 다양한 인종들의 이질적인 문화를 하나로 녹여내어 온 사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 용광로의 균열 조짐이 확연하게 드러난 셈이다. 백인 경관들이 흑인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경시하면서 촉발된 불상사이지만, 그 이면엔 뿌리 깊은 인종적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면 그렇다. 용광로의 파열음은 요란하지만, 미 정치권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는 “백인들이 흑인들과 마음으로 공감해 달라”고 호소했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인이 집과 거리에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법질서 회복을 강조했다. 하지만 모두 근본 해법 없이 변죽만 울리는 꼴이다. 흑백 갈등이 ‘총기 소지의 자유’라는 전통과 맞물려 엄청난 비극을 낳고 있는데도…. 최근 미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백인의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백인은 55세 인구가 가장 많았고 아시아계는 33세, 흑인은 24세, 히스패닉은 8세가 많았다. 히스패닉 인구의 급증세로 몇십 년 내에 비(非)백인이 백인 인구를 앞지를 전망이라고 한다. 하긴 어차피 흑백인 모두 미국의 원주민은 아니다. 다음은 신대륙의 흑백 이주민들끼리 피차 텃세 부리지 말고 화합해야 함을 일깨우는 현대판 우화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 전 우주인들이 서부 사막에서 훈련 중일 때다. 한 원주민 노인이 다가와 “우리 부족은 달에 신성한 정령들이 산다고 믿는다”며 그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불러 줬다. 나중에 통역에게 물어보니 이런 뜻이었다. “이 사람들의 말은 믿지 마세요. 당신들의 땅을 훔치러 왔어요”라고. 유발 하라리의 책 ‘사피엔스’에 나오는 실화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월드피플+] 선행의 대물림…前노숙자가 전달한 장학금

    [월드피플+] 선행의 대물림…前노숙자가 전달한 장학금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시민사회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하게 된 20대 흑인 청년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어린 노숙인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해 감동을 주고 있다. 브룩클린에 사는 자메이카 출신의 이민자인 오라이언 윌리엄(24)은 부모에게 버린 받은 뒤 줄곧 노숙자로 거리를 전전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2010년 그의 사연이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았고, 결국 고등학교에서 졸업생 대표로 선 뒤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까지 진학하는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윌리엄은 사회복지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신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은 10대 노숙인들을 돕는 재단에 장학금을 쾌척해 귀감을 샀다. 윌리엄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자신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고 캠페인을 주최해 왔으며,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 역시 꾸준히 진행한 캠페인의 결과 중 하나다. 윌리엄은 “집이 없이 홈리스로 사는 기분이 어떤지 나는 잘 알고 있다. 또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을 받는다는게 어떤 것인지도 잘 알고 있다”면서 “나는 어떻게 하면 다른 노숙인들을 도울 수 있는 지, 어떻게 하면 사회 시스템이 이들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몸소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정식으로 그를 고용한 사회복지단체 측은 “윌리엄은 홈리스 생활에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잘 자라주기까지 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타인에게 돌려주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이 일하게 된 사회복지단체의 쉼터에는 총 1만 2000명의 집 없는 노숙인들이 공동생활하고 있다. 이중 20%는 5세 미만의 어린이이며, 이 단체는 줄곧 노숙 생활을 해야 하는 어린이와 10대 학생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많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경찰 저격범 후폭풍…경찰, 시위 ‘강경 진압’으로 회귀 조짐

    美경찰 저격범 후폭풍…경찰, 시위 ‘강경 진압’으로 회귀 조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 총격 사망 사건 이후 미 경찰의 시위 진압이 ‘강경 모드’로 다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흑인을 향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댈러스 시위에서 백인 경찰 5명이 매복한 총격범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미 각지에선 주말 동안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내건 시위가 재점화했다. 일부 지역에선 시위가 격렬한 양상으로 번지면서 시위에 참가한 많은 사람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선 지난 9일 밤 시위대와 경찰이 94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던진 돌과 병, 폭죽 등을 맞아 6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200여 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은 연막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경찰은 세인트폴에서 100명가량을 체포했다. 미 CNN 방송은 지난 9일 밤늦게까지 세인트폴은 물론 뉴욕, 시카고, 배턴루지(루이지애나주) 등에서 시위가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198명이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강경 진압은 근래 들어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들에서 보여준 태도와 사뭇 다르다. 2014년 8월 ‘퍼거슨 사태’ 이후 경찰은 강경 진압에 대한 비난을 고려해 시위에서 보다 절제된 접근 방식을 보였다. 퍼거슨 사태는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사건이다. 이후 백악관 태스크포스팀은 경관들을 대상으로 격한 대치상황을 완화하는 기술 등과 관련한 교육을 하고 과잉대응을 줄이려고 경관들의 ‘보디캠(body cam)’ 착용을 촉구했다. AP통신은 10일 일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퍼거슨 사태 이후 시위자들에 대한 ‘껴안기’ 전략을 펼친 경찰이 댈러스 총격 사건을 계기로 연막탄 사용과 대규모 체포로 얼룩졌던 이전 상태로 회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댈러스 시위에서 흑인 저격범이 매복 습격을 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위에서 경찰의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로스앤젤레스경찰 노동조합의 크레이그 랠리 대표는 “댈러스에서 시위가 다시 펼쳐지면 경찰은 모방 범죄 발생에 대비해 저격수 팀과 중화기로 무장한 경찰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이었던 제임스 웨딕도 쌍안경과 저격용 총을 갖춘 대원을 높은 지대에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경찰뿐만 아니라 시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의 시위 대응전략이 강경 진압으로 회귀했다고 속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선 경찰은 시위대의 고속도로 점거를 막지 않았고 필라델피아에선 사복 경찰이 시위대에 섞여 어울리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생명과 평화 위해” 경찰서 찾은 흑인 소녀

    [월드피플+] “생명과 평화 위해” 경찰서 찾은 흑인 소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백인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 사건으로 경찰 5명이 숨지고, 동시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재점화되면서 인종갈등이 극에 치닫는 가운데, 한 어린 소녀가 건넨 응원의 손길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사는 9살 흑인 소녀인 샘야 맥러린은 최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디트로이트의 한 경찰서를 방문했다. 맥라린은 본래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즐길 예정이었지만, 텔레비전에서 댈러스 경찰 총격 사건을 접한 뒤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바로 경찰관들을 위한 작은 파티를 여는 것이었다. 맥라린은 부모님에게 받은 생일파티용 용돈을 모두 써서 샌드위치와 과일, 쿠키 등 경찰관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했다. 미국 사회가 흑백 인종갈등으로 사실상 ‘내전’(civil war)으로 치달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맥라린은 “모두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맥라린의 이러한 발언은 댈러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흑인 인권보호운동인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캠페인과, 이와 대비되는 ‘푸른색 제복(경찰관)의 목숨도 소중하다’ 캠페인과 달리, 흑백을 가리지 않고 모두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어린 소녀의 작은 선물을 접한 디트로이트 지역의 경찰관들은 흑인과 백인에 관계없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함께 사진을 찍은 경찰들은 대부분 흑인이었지만, 이중에는 백인 여성 경찰관도 포함돼 있다. 맥라린의 엄마는 “딸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딸은 댈러스 경찰 피살 사건을 뉴스로 시청한 뒤 큰 충격에 빠졌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댈러스 경찰서장은 “겅찰과 시민들 사이에 ‘편 나누기’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이번 사건이 흑백 인권문제 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문제로까지 해석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댈러스를 방문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댈러스 경찰 변했다지만, 흑인들 응어리 여전했다

    미국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이 발생한 사건의 무대인 텍사스주 댈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대응에 따른 흑인들의 분노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표출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댈러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심지어 사건 발생 장소는 53년 전인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이 숨어 있던 곳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딜리 플라자에서 겨우 200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댈러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이후 시민단체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통해 댈러스가 모범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댈러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흑인 시위대와 뒤섞여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시민과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콘이어 하원의원은 “댈러스시 지도자와 경찰당국, 시민단체가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최초로 흑인인 론 커크가 댈러스 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총기사고와 관련해 경찰관이 업무 중에 총기를 사용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모든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 때문인지 2010년 댈러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64%나 감소했다. 댈러스 경찰은 1973년 주유소에 있던 자동판매기서 8달러를 훔친 혐의로 당시 12살이던 히스패닉 소년을 담당 경찰관이 수갑을 채운 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다 살해하기도 했다. 1986년에도 신참 경찰관이 강도 신고를 한 흑인 여교사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발사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응어리가 댈러스에 여전함을 방증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찰 저격범, 이동사격 배우며 수년간 준비

    경찰 저격범, 이동사격 배우며 수년간 준비

    집엔 폭발물·소총·탄창 수두룩 국제 테러단체와는 무관한 듯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7일 경찰을 겨냥한 매복 조준사격으로 경관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사살된 마이카 존슨(25)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준비해 왔다고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지어 존슨이 약 2년 전 댈러스 근교의 호신용 군사학원에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통신은 존슨이 다닌 학원이 총을 쏜 뒤 재빨리 위치를 옮겨 다시 총을 쏘는 ‘이동사격’ 전술을 비롯해 다양한 화기 전술을 가르쳤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존슨은 현장에서 자리를 빠르게 바꿔가며 사격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2~3명의 저격범이 범행에 동시에 가담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라크 참전군인 출신 경찰 희생 확인 뉴욕타임스(NYT)는 “존슨이 학원에서 배운 것을 일기장에 꼼꼼히 기록해 뒀으며 집 뒷마당에서 이를 연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댈러스 경찰도 폭발물 제조물질과 방탄복, 소총, 탄창, 개인 전술 교본 등을 그의 집에서 찾아냈다. 이와 관련, CNN과 NYT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건이 존슨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이 존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존슨이 국제 테러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용의자 한 명만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복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던 댈러스는 시간이 지나며 빠르게 사태를 추스려가고 있다. 댈러스 시민들은 사망한 경찰관 5명을 추모하기 위해 경찰서 앞 순찰차 2대에 꽃다발과 깃발, 카드 등을 쌓아놨다. 한 경찰관은 CNN에 “오늘처럼 많은 응원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2살 된 딸을 두고 숨진 경찰관에 대한 애도도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시위현장에서 숨진 5명 중 패트릭 자마리파(32)가 이라크 전쟁에 세 차례 참전했던 해군 출신으로 제대 뒤 고향으로 돌아와 경찰관으로 일하다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부친은 “이라크에서도 다치지 않고 귀환했는데 고향에서 변을 당할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자마리파는 신혼으로 2살 된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바 “미치광이, 흑인 대표 아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분열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슬픔과 분노, 향후 대처에 혼란이 있지만 이게 우리가 원하는 미국인의 모습이 아니라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 저격범이 백인을 대표하지 않듯 댈러스 공격을 자행한 미치광이도 흑인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 저격범, 이동사격 배우며 수년간 준비

    경찰 저격범, 이동사격 배우며 수년간 준비

    집엔 폭발물·소총·탄창 수두룩… 국제 테러단체와는 무관한 듯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7일 경찰을 겨냥한 매복 조준사격으로 경관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사살된 마이카 존슨(25)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준비해 왔다고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지어 존슨이 약 2년 전 댈러스 근교의 호신용 군사학원에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통신은 존슨이 다닌 학원이 총을 쏜 뒤 재빨리 위치를 옮겨 다시 총을 쏘는 ‘이동사격’ 전술을 비롯해 다양한 화기 전술을 가르쳤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존슨은 현장에서 자리를 빠르게 바꿔가며 사격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2~3명의 저격범이 범행에 동시에 가담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라크 참전군인 출신 경찰 희생 확인 뉴욕타임스(NYT)는 “존슨이 학원에서 배운 것을 일기장에 꼼꼼히 기록해 뒀으며 집 뒷마당에서 이를 연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댈러스 경찰도 폭발물 제조물질과 방탄복, 소총, 탄창, 개인 전술 교본 등을 그의 집에서 찾아냈다. 이와 관련, CNN과 NYT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건이 존슨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이 존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존슨이 국제 테러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용의자 한 명만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복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던 댈러스는 시간이 지나며 빠르게 사태를 추스려가고 있다. 댈러스 시민들은 사망한 경찰관 5명을 추모하기 위해 경찰서 앞 순찰차 2대에 꽃다발과 깃발, 카드 등을 쌓아놨다. 한 경찰관은 CNN에 “오늘처럼 많은 응원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2살 된 딸을 두고 숨진 경찰관에 대한 애도도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시위현장에서 숨진 5명 중 패트릭 자마리파(32)가 이라크 전쟁에 세 차례 참전했던 해군 출신으로 제대 뒤 고향으로 돌아와 경찰관으로 일하다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부친은 “이라크에서도 다치지 않고 귀환했는데 고향에서 변을 당할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자마리파는 신혼으로 2살 된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바 “미치광이, 흑인 대표 아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분열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슬픔과 분노, 향후 대처에 혼란이 있지만 이게 우리가 원하는 미국인의 모습이 아니라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 저격범이 백인을 대표하지 않듯 댈러스 공격을 자행한 미치광이도 흑인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댈러스 경찰 변했다지만, 흑인들 응어리 여전했다

    미국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이 발생한 사건의 무대인 텍사스주 댈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적 대응에 따른 흑인들의 분노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표출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댈러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심지어 사건 발생 장소는 53년 전인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이 숨어 있던 곳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딜리 플라자에서 겨우 200m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댈러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이후 시민단체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통해 댈러스가 모범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댈러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에도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흑인 시위대와 뒤섞여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식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시민과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콘이어 하원의원은 “댈러스시 지도자와 경찰당국, 시민단체가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5년 최초로 흑인인 론 커크가 댈러스 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총기사고와 관련해 경찰관이 업무 중에 총기를 사용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찰관의 모든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다. 이 때문인지 2010년 댈러스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은 64%나 감소했다. 댈러스 경찰은 1973년 주유소에 있던 자동판매기서 8달러를 훔친 혐의로 당시 12살이던 히스패닉 소년을 담당 경찰관이 수갑을 채운 채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다 살해하기도 했다. 1986년에도 신참 경찰관이 강도 신고를 한 흑인 여교사를 강도로 오인해 총을 발사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응어리가 댈러스에 여전함을 방증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똥싼 바지’ 입지마”…美도시 ‘새기 팬츠’ 금지 논란

    앞으로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똥싼 바지’를 입었다가는 ‘법의 심판’을 받게된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USA 투데이등 현지언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州) 티몬스빌 타운 시의회가 지난 5일 ‘새기 팬츠’의 공공장소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주로 흑인들이 즐겨입는 새기 팬츠(Saggy Pants)는 속옷이 보이도록 축 내려입어 국내에서는 일명 '똥싼 바지'로 불린다. 이번 조례 통과로 앞으로 티몬스빌 타운에서 새기 팬츠를 입다 적발되면 1차 구두 경고, 2차 재범자 등록, 3차 100~600달러 벌금을 받게된다. 시의회 측이 새기 팬츠를 금지하고 나선 것은 의도적인 노출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판단한 것이지만 사실 이는 미국 내에서 해묵은 논란이다. 지난 2012년 플로리다주(州) 코코아 시의회와 이듬해 루이지애나주(州) 테레본 패리시 카운티 의회 역시 같은 이유로 새기 팬츠 착용을 금지해 찬반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대한 조례 찬성론자들은 보기에도 민망하고 도시 안전과 개인 건강에도 좋지않다고 주장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거세다. 일부 시민단체 측은 "새기 팬츠 금지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무슨 옷을 입을 지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로 정부가 이를 간섭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새기 팬츠는 벨트의 착용을 금지시키는 미국 형무소 죄수의 패션에서 유래했으며 1990년 대 힙합 아티스트들이 주로 입으며 세간에 널리 퍼졌다. 특히 새기 패션은 흑인들이 선호해 이같은 법은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었다. 이에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형제들이여 바지를 올려 입자!”고 밝힌 바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댈러스 총격 순간 영상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댈러스 총격 순간 영상

    미국 텍사스 주(州) 댈러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마이클 케빈 바티스타(Michael Kevin Bautista)에 의해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영상에는 지난 7일 목요일 댈러스 다운타운의 모습이 보인다. 여러 발의 총성이 이어지고 경찰들이 순찰차 뒤에 몸을 숙인 채 저격범과 대치 중이다. 곧이어 사건이 발생한 빌딩 주변으로 점점 더 많은 경찰이 모여들어 건물을 포위한다. 총격 사건 용의자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Micah Xavier Johnson·25)은 6년 동안 미 육군 예비군으로 복무한 적이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돼 여러 훈장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경찰과 대치 중 협상가들에 “백인 특히 백인 경찰을 살해하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협상 결렬 후 경찰은 존슨을 폭탄 장착 로봇으로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경찰 측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이번 총격으로 피격당한 11명의 경찰관 중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으며 민간이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댈러스 경찰서장 데이비드 브라운은 “용의자들이 시위 인근 건물 등에 매복해있다 공격한 것 같다”며 사건 직후 “여성 1명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댈러스 경찰관 총격 사망 사건은 경찰관에 의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총격 사망 사건인 앨턴 스털링 총격 사망 사건과 필랜도 캐스틸 총격 사망 사건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에 발생한 사건으로 9·11 테러 이후 가장 많이 경찰관이 사망한 사건한 사건으로 알려졌다.(참고: 위키백과) 한편 경찰관 5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으며 SNS와 인터넷상에는 범인들을 비판하거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영상= Michael Kevin Bautista facebook / Voluntary Lif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흑인 분노의 시위 중 경찰에 조준… 5명 피살 ‘美 충격’

    흑인 분노의 시위 중 경찰에 조준… 5명 피살 ‘美 충격’

    3명 체포·1명 사살… 경찰 “테러” 규정 용의자 “경찰 총기 사용에 기분 나빠 범행” 미국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에 대응하던 경찰관 5명이 7일(현지시간)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관 사망자 수는 72명이 희생된 2001년 9·11테러 후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다. 이번 사건은 경찰을 조준한 저격 ‘테러’로, 평화적으로 규탄시위를 벌이던 흑인들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CNN과 AP 등이 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45분쯤 시위대 수백명이 댈러스 시청에서 800m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며 경찰의 총기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 10여명을 향한 조준 총격으로 경찰 5명이 사망하고 경찰 7명과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여성 1명을 포함해 용의자 3명을 붙잡았다.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엘 센트로대학 옆 주차장에서 경찰과 1시간가량 교전하다 경찰이 터트린 폭탄에 의해 사망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제거하기 위해 ‘폭탄 로봇’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용의자는 최근 경찰의 총기 사용에 대해 ‘기분이 나빠서’(upset)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CNN이 전했다. 경찰은 또 체포된 용의자들의 인종이나 종교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죽은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백인들, 특히 백인 경관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댈러스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 놨다고 주장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댈러스 경찰서장 데이비드 브라운은 “용의자 2명은 저격범으로, 1명은 건물 주차장의 ‘높은 위치’에서 매복 형식으로 경찰을 향해 조준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목격자 이스마엘 데저스는 “한 저격범은 전투복 차림이었고 총기는 제법 큰 잡지로 숨겼다”며 “저격범은 미리 계획한 것처럼 건물 기둥 뒤에서 탄약을 꺼내 장전했다”고 말했다. 전직 연방수사국 특별요원 스티브 무어는 “저격범들이 서로 다른 두 곳에서 공격한 점으로 미뤄 총기 공격은 오래전에 계획했고, 기회를 엿봤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격 소리가 들리자 시위대는 뿔뿔이 흩어졌다. 한 시위 참가자는 “처음에는 (총성을) 불꽃놀이의 폭죽 소리로 알았다”며 “총성은 한참 동안 울렸고, 시위 참가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숨을 곳을 향해 달렸다”고 말했다. 댈러스 시내 쇼핑가는 문을 닫았고 모든 전철과 버스 등 교통 편은 운행이 정지됐다. 그러나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했던 약탈과 방화 같은 흑인 폭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격에 대해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사악하고 계획적이며 비열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흑인 남성 필랜도 캐스틸(32)이 미네소타주 세인트 앤서니시 팰컨 하이츠에서, 또 다른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5일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이 사망한데다 동영상으로 사건 당시 정황이 생생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캐스틸은 올해 경찰의 총격에 숨진 506번째 민간인이며 123번째 흑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 ‘총격전’…매복 총격에 경찰 4명 사망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 ‘총격전’…매복 총격에 경찰 4명 사망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7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 최소 4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45분쯤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 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2명의 용의자가 10여 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4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라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총격 끝에 체포해 구금했으며, 또다른 용의자 1명이 투항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붙잡힌 곳에서 ‘수상한 꾸러미’도 발견해 폭탄물 처리반에 인계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인근 주차장의 지대가 높은 두 곳에 숨어있었던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많은 경찰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운 서장은 “용의자는 폭탄을 설치했다고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총격이 벌어진 시간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지난 5∼6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경찰의 총격에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다. 지역 방송 등이 촬영한 현장 영상에는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자 군중이 급히 흩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헬기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드반트 오돔(21)은 현지 댈러스모닝뉴스에 “모두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며 “일행과 흩어져 일단 현장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인근에 사는 또다른 목격자인 카를로스 해리스는 “(총격이) 매우 전략적이었다”며 “한발 쏘고 멈추고 한발 쏘고 멈추었다”고 말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주 정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러한 시기에는 미국인으로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이날 댈러스 상공에 긴급 구호 목적의 항공기를 제외한 항공기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관 피격은 최근 잇단 경찰의 흑인 총격 살해에 따른 후폭풍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 피격까지 맞물리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파크에도 1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까닭 모를’ 잇단 경찰 총격사망에 흑인사회 격앙…시위확산 조짐

    명백한 이유 없이 경찰의 무차별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이틀 연속 벌어지자 미국 흑인 사회의 분노 지수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5∼6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미네소타 주에서 잇달아 발생한 경찰의 흑인 남성 살해 사건은 이미 미국 사회에 큰 생채기를 남긴 경찰과 흑인 사이의 갈등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뒷받침한다. CD를 팔던 앨턴 스털링(37)은 편의점 밖에서 두 명의 백인 경관에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절명했다. 여자 친구, 그녀의 딸과 차를 타고 가던 필랜도 캐스틸(32)은 교통 검문 중 신분증을 제시하려고 지갑을 뒤지다가 경찰의 총에 유명을 달리했다. 미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스털링을 제압하던 경관들은 그의 호신용 권총을 발견하고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틸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했다는 사실을 경찰에 알리고도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숨져갔다. 지나가던 행인, 스털링의 여자 친구가 경찰의 잔혹한 대응을 휴대전화로 녹화해 이를 공개하면서 두 흑인의 비정상적인 사망소식은 삽시간에 퍼졌다. 한동안 잠잠하던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구호가 다시 집회에 등장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건 보고를 받은 뒤 “심각한 문제이며 경찰과 지역 공동체 간 불신의 결과”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2014년 8월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이래 흑인을 겨냥한 경찰의 공권력 과잉 사용과 사법 시스탬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미국 전역에서 분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는 희생자는 끊이지 않고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엔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에 벌집이 돼 사망한 10대 소년 라쿠안 맥도널드의 사건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는 일대 소요 사태를 맞기도 했다. 맥도널드는 2014년 10월 소형 칼로 차량 절도를 시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러 경찰 중 한 명인 제이슨 반 다이크로부터 무려 16차례 총을 맞고 숨졌다. 흑인뿐만 아니라 경관의 훈련 방식과 대민 대응 방식에 불만을 느낀 미국 국민의 대대적인 변화·개선 요구에 직면한 미국 경찰은 몸에 부착하는 동영상 녹화 카메라(보디캠) 보급을 확대하고 경찰 교육 방식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에 벌어진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유 없는 경찰의 과잉 대응이 흑인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번에 사망한 스털링과 캐스틸도 왜 총을 맞아야 했는지에 대한 명백한 이유가 없다. 공개된 두 사건의 동영상을 시청한 이들과 유족들이 경찰을 불신하고 해당 경관의 처벌을 강력히 촉구하는 까닭도 희생돼야 할 확실한 사유가 없었다는 데 있다. 더군다나 스털링 사건에 연루된 경관들은 보디캠을 착용했지만, 몸싸움 도중 떨어뜨렸다. 보디캠 착용이 능사가 아니라는 경찰 제도 개선 비판론자들의 예상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흑인을 무참히 살해한 경찰의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다. 공무집행 중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는 경관들을 기소하기조차도 어렵다. 캐스틸의 모친은 CNN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매일 사냥감이 되고 있다”며 울부짖었고, 졸지에 남자 친구를 저 세상에 보낸 캐스틸의 여자 친구 다이아몬드 레이놀즈는 “확실한 이유 없이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고 격노했다. 경찰과 사법 기관의 변화가 더딘 대신 미국 국민은 더욱 기민해졌다. 억울한 사연을 알리고자 동영상으로 무장한 것이다. 경찰이 찍은 동영상이 사건 발생 상당 시간 후 공개되는 것과 달리 사건 당사자 또는 행인이 찍은 동영상은 삽시간에 전파돼 자칫 묻힐 수 있는 사건을 주요 이슈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에겐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이번에 발생한 두 사건 모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파되면서 미국 언론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루이지애나 주 정부와 미네소타 주 정부는 자체 조사 대신 미국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요하는 흑인들의 집단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연방 정부에 기대는 한편 공명정대한 수사를 약속한 것이다. 마크 데이튼 미네소타 주지사는 “7일 오전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과 전화를 걸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과 법무부 산하 민권부서에 즉각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도 곧 수사 요원을 캐스틸 사건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부와 연방 수사 요원들은 해당 경관들의 프로파일링(인종이나 피부에 기반을 둬 용의자를 추적하는 기법) 사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캘 예정이다. 흑인이어서 더욱 과잉대응했다는 정황 증거가 나오면 이들은 연방법의 기소를 면하기 어렵다. 다수의 흑인은 여전히 흑인만을 집중 표적으로 삼은 경찰의 프로파일링이 존재한다면서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 “美경찰 총격으로 올해 상반기 491명 사망…6% 증가”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경찰관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49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65명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다.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사람 수는 백인과 소수인종(흑인 포함)이 절반씩으로 비슷했지만, 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한 비율은 흑인이 백인보다 2.4배나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미 전역에서 발생한 경찰의 총격 사건을 자체 집계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총기를 든 범인과 대치하는 등 임무 수행 도중 총격으로 숨진 경찰의 수는 이 기간 16명에서 20명으로 4명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경찰의 총격 장면이 담긴 영상이 촬영되는 횟수가 지난해 76건에서 올해는 105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경찰관의 상의에 부착하는 ‘보디캠(body cam)’으로 촬영된 영상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34건에서 올해 63건으로 늘어났다. 총격 장면을 담은 영상은 경찰의 과잉대응을 가리는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되는 추세다. 총격 사망 사건에 따른 경찰 기소 사건 가운데 영상이 증거로 사용된 건수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은 47건 중 15건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8건 중 10건, 올 상반기에는 7건 중 5건으로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또 총격 사망 사건을 일으킨 경찰들의 근무연수를 보면, 만2년 미만의 ‘신참’은 19%에 그쳤으나, 3~10년차와 11년차 이상이 각각 40%와 41%에 달해, 대체로 ‘베테랑’ 경찰의 총기사고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춤·음악과 어우러진 열정의 탱고

    춤·음악과 어우러진 열정의 탱고

    열정과 애수, 절망과 환희의 낙차를 현란하게 오가는 탱고의 대가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의 음악이 춤과 함께 어우러진다. 오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전통 탱고 공연 ‘아디오스, 피아졸라’ 무대에서다. 19세기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탱고는 스페인에서 흘러들어온 이민자, 흑인 노예 후예들의 고단하고 위태로운 삶을 위무해 주던 ‘삶의 예술’이다. 피아졸라는 리베르 탱고, 아디오스 노니뇨,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겨울 등 숱한 명곡으로 탱고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음악가였다.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에 대한 헌사의 의미뿐 아니라 현지의 밀롱가(탱고를 추는 장소) 분위기를 재현하는 취지를 함께 담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상급 탱고 댄서 다니엘 후아레스, 알레한드라 아르멘티 듀오가 절제된 관능, 강렬한 에너지로 객석을 압도한다. 이들은 2008년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서 주최하는 세계 탱고 챔피언십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주는 일본 최고의 탱고 밴드인 쿠아트로시엔토스가 맡았다.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숫자 ‘400’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네 명의 멤버 개개인이 기량을 100%씩 발휘해 400%의 실력을 보이겠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예매 상황은 국내에서도 탱고를 사랑하는 팬층이 두터움을 보여 준다. R석과 S석이 매진되면서 주최 측은 무대 위 합창석까지 추가로 열어 놨다. 2만 5000~6만 5000원. (02)2658-354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미네소타 경찰, 검문중 흑인 사살… 공권력 과잉 논란

    美 미네소타 경찰, 검문중 흑인 사살… 공권력 과잉 논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이어 미네소타 주에서도 흑인이 검문중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쯤 미니애폴리스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약 8㎞ 떨어진 팰컨 하이츠 지역에서 흑인 남성 필랜도 캐스틸(32)가 경찰의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총을 쏜 경찰 등은 모두 영상녹화용 카메라를 몸에 장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 장면은 숨진 남성과 동승했던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의 영상중계 기능을 사용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앞서 지난 5일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경관 2명에게 제압되던 과정에서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똥싼 바지’ 입지마!”…美도시 ‘새기 팬츠’ 금지령

    “‘똥싼 바지’ 입지마!”…美도시 ‘새기 팬츠’ 금지령

    앞으로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똥싼 바지’를 입었다가는 ‘법의 심판’을 받게된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USA 투데이등 현지언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州) 티몬스빌 타운 시의회가 지난 5일 ‘새기 팬츠’의 공공장소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주로 흑인들이 즐겨입는 새기 팬츠(Saggy Pants)는 속옷이 보이도록 축 내려입어 국내에서는 일명 '똥싼 바지'로 불린다. 이번 조례 통과로 앞으로 티몬스빌 타운에서 새기 팬츠를 입다 적발되면 1차 구두 경고, 2차 재범자 등록, 3차 100~600달러 벌금을 받게된다. 시의회 측이 새기 팬츠를 금지하고 나선 것은 의도적인 노출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판단한 것이지만 사실 이는 미국 내에서 해묵은 논란이다. 지난 2012년 플로리다주(州) 코코아 시의회와 이듬해 루이지애나주(州) 테레본 패리시 카운티 의회 역시 같은 이유로 새기 팬츠 착용을 금지해 찬반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대한 조례 찬성론자들은 보기에도 민망하고 도시 안전과 개인 건강에도 좋지않다고 주장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거세다. 일부 시민단체 측은 "새기 팬츠 금지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무슨 옷을 입을 지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로 정부가 이를 간섭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새기 팬츠는 벨트의 착용을 금지시키는 미국 형무소 죄수의 패션에서 유래했으며 1990년 대 힙합 아티스트들이 주로 입으며 세간에 널리 퍼졌다. 특히 새기 패션은 흑인들이 선호해 이같은 법은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었다. 이에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형제들이여 바지를 올려 입자!”고 밝힌 바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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