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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흑인 우주인 ISS 출발 5개월 앞두고 교체한 이유 뭘까

    최초의 흑인 우주인 ISS 출발 5개월 앞두고 교체한 이유 뭘까

    아프리카게 미국인으로는 처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일할 우주인으로 선발돼 오는 6월 출발할 예정이었던 지넷 엡스 박사가 돌연 다른 우주비행사로 교체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6월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할 우주인 명단에서 엡스 박사를 빼고 세레나 오농 챈슬러 박사의 이름을 집어넣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챈슬러는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출신으로 의사이며 러시아에서 9개월 머무르며 ISS에 근무할 러시아 우주인들의 수술을 도운 경험이 있다. NASA는 그러나 엡스 박사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녀가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 센터로 돌아가 우주비행사 사무소에서 임무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만 했다.시러큐스 출신인 엡스는 지난 2000년 메릴랜드 대학에서 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연구소에서 2년 동안 근무하다 중앙정보국(CIA)에 채용돼 7년 동안 기술정보 담당관으로 일했으며 지난 2009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CIA에 근무할 때 이라크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지난해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우주(ISS)로 파견될 것이란 생각에 매우 흥분된다. 부분적으로 내가 전쟁 지역 파견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로 파견되는 것이나 전쟁 지역으로 파견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위험한 일이지만 전쟁 지역에 돌아가는 것보다 차라리 우주에 가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우주인들이 얼마나 다시 우주로 가고 싶어 하는지 보았다”고 덧붙였다.엡스는 오는 6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센터에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로코페프, 독일의 알렉산더르 게르스트와 함께 ISS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거지소굴?… 美가 인권 착취ㆍ수탈했던 나라들입니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거지소굴?… 美가 인권 착취ㆍ수탈했던 나라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공화·민주당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하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트럼프가 지칭한 ‘거지소굴’은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등 아프리카 및 이곳 출신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다.철저히 인종주의에 기반한 이민정책을 펼쳐 온 트럼프에게 작은 흑인 국가는 그야말로 거지소굴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오명을 뒤집어쓴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등지의 실체가 트럼프의 발언처럼 더럽고 가난하기만 한 나라일까. 아이티를 먼저 살펴보자. 중앙아메리카에 자리잡은 아이티는 인구 1000만명 남짓의 작은 국가다. 18세기 말까지 프랑스령의 식민지였다가 1800년대 초 독립을 선포했다. 1820년에는 국토 통일이 달성됐지만 19세기 후반부터 내홍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1915년 미국은 채무상환 및 내분을 이유로 군사 개입한 뒤 1934년까지 지배했다. 이후 미국의 끊임없는 내정 간섭과 독재,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등 아픈 역사를 이어 온 아이티이지만, 미국 사회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미국은 아이티를 20년간 점령하면서 아이티에 인종차별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노예제를 실시했다. 설탕과 바나나, 생고무, 커피, 면화 등을 생산하는 고된 일에 아이티인들이 동원됐고,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고스란히 미국인의 손으로 흘러들어 갔다. 아이티를 포함한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이 미국에 노예로 팔려 인권을 착취당한 채 미국을 위해 일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아프리카연합위원회(AUC)가 의장 성명을 통해 “대서양 노예 교역 기간 중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미국에 갔는지 역사적 현실을 고려하면 이것(막말)은 받아들일 만한 행동과 관행 모두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일침한 것도 이러한 과거에 입각한 비판이다. 미국 국적을 가슴에 달고 미국 정치를 이끌고 있는 아이티 이민자 출신 정치인도 적지 않다. 공화당의 미아 러브 하원의원은 11일 낸 성명에서 “우리 부모님이 바로 (트럼프가 지목한) 그 국가에서 왔다. 하지만 연방정부로부터 단 하나의 도움도 받은 일이 없이 열심히 일해 세금을 냈고, 자녀들을 기르며 자녀에게 기회를 줬다”면서 “그분들은 내 자녀에게도 똑같이 하도록 가르쳤으며 그게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라면서 트럼프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의 크웨임 라울 의원 역시 자신의 부모가 1950년대에 아이티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밝히며 “트럼프는 이민자들, 특히 아이티 이민자들이 미국을 만들고 그 역사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부적절한 인물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가 거지소굴로 지목한 또 다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어떨까. 미국의 한 광산기업은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하다는 약점을 파고들어 2000년대 초반 엘살바도르 북부 금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에서 아이티 다음으로 환경 파괴가 심한 국가로 꼽히는 엘살바도르에서 펼친 이 기업의 광산 개발은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엘살바도르 국민들을 더욱 처참한 삶으로 몰아넣었다. 일반적으로 광산 개발은 주변 수자원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3월 외국 기업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세계 최초로 금속 채굴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등 아프리카 및 중남미 국가들 대부분이 오랜 기간 미국을 포함한 서방 강대국으로부터 노예무역과 식민지 수탈, 학살, 군사 및 경제적 개입을 지속적으로 겪었고, 이로 인한 빈곤과 폭력 노출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트럼프가 말하는 거지소굴에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지옥에서 탈출하고자 부득이 자신들을 약탈해 온 미국과 유럽으로 향하고, 이곳에서도 계속되는 차별에 상처받고 신음한다. 자신들의 인종차별적·제국주의적 정책으로 삶이 파괴된 사람들을 보듬어 주기는커녕 비난하고 힐난할 권리를 트럼프가, 그리고 미국이 가졌다고 볼 수 있을까. 가난하고 힘없는 그들도 배부르고 따뜻하고 행복할 권리를 가진 인간이다. 그들을, 그들의 삶의 터전과 아픈 역사를 거지소굴이라고 칭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 huimin0217@seoul.co.kr
  • 킹 목사 서거 50주년에 골프 친 트럼프…민주, 연두교서 보이콧

    킹 목사 서거 50주년에 골프 친 트럼프…민주, 연두교서 보이콧

    취임 1주년(20일)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지소굴’(shithole) 발언으로 거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부인하지만, 15일(현지시간)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기념일과 맞물리면서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인종차별 논란은 대통령이 한 해 국정 청사진을 드러내는 의회 연두교서로 튀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30일 하원 본회의장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두교서 발표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존 루이스(조지아), 얼 블루메노이어(오리건)에 이어 프레데리카 윌슨(플로리다)이 보이콧 명단에 합류했다. 윌슨 의원은 이번 ‘거지소굴 발언’을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메시지는 포용과 모든 미국민을 이롭게 하겠다는 내용 대신 비아냥과 공허한 약속, 거짓으로 가득 찰 게 뻔하다”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킹 목사와 함께 흑인 참정권 운동을 한 루이스 의원도 “양심상 도저히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읽어내려 가는 그 방에 함께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킹 목사의 아들 마틴 루서 킹 3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사악한 시대”라면서 “우리의 대통령이 권력을 갖고 인종차별을 실천하고 부추기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킹 목사의 고향인 애틀랜타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라파엘 월녹 목사는 “킹 목사는 ‘침묵은 곧 배반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념일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킹 목사의 추모 행사 대신 골프장에 갔다”면서 “오후에 별도 추모 행사를 할지 모르지만 공식 스케줄은 비어 있다”고 꼬집었다. ABC뉴스도 “킹 목사의 삶을 기리는 활동을 했던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매년 1월 15일은 킹 목사의 생일을 기념하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날’로 연방 공휴일이다. 올해가 킹 목사 암살 5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다. 마라라고 리조트 앞에선 아이티 이민자 수백명이 고국의 깃발을 흔들며 “우리나라는 거지소굴이 아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딕 더빈 상원의원이 다카(DACA·불법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완전히 잘못 전했다”면서 ‘거지소굴’ 발언을 또다시 부인했다. 이어 “신뢰가 없을 때 협상은 이뤄질 수 없다. 더빈이 다카를 날려 버렸다”며 인종차별 논란을 다카 무산으로 ‘물타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흑인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티저 예고편

    美 흑인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티저 예고편

    “나는 검둥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국의 흑인 작가 제임스 볼드윈(1924~1987)은 미국 흑인 인권운동 중심인물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 메드가 에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30페이지의 미완성 에세이로 남게 됐다. 결국 ‘리멤버 디스 하우스’는 사무엘 L. 잭슨의 목소리와 라울 펙 감독의 연출을 통해 완성됐다. 세 인물의 삶과 피살 사건, 그리고 백인 중심의 세상 속에서 왜곡된 흑인 이미지에 관한 제임스 볼드윈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훌륭한 기록이자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현재진행형의 질문을 던진다. 영화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는 이들의 메시지로 엮은 다큐멘터리다. 아카데미와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4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24개 부문 수상을 이어가는 화제작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1963년,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제임스 볼드윈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50년이 지난 현재, 그들의 삶을 생각해 보게 한다. 영화의 배급사 측은 “대표적인 흑인 인권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차별과 인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오는 2월 8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해변·템플스테이 누리세요…강원도 ‘강추’한 NYT

    해변·템플스테이 누리세요…강원도 ‘강추’한 NYT

    설악산·오대산·리조트 등 추천 “서울·인천공항서 접근성 좋아”다음달 9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가 2018년에 가볼 만한 전 세계 여행지 52곳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2018년에 가볼 만한 52곳’ 기사에서 한국 강원도를 7번째로 소개했다. ‘템플 스테이, 해변 리조트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소제목을 붙이고, 강원도는 급류 래프팅, 하이킹으로 유명하고 동해의 모래 해변은 속초 롯데 리조트나 강릉 씨마크 호텔로 최근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NYT는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평온한 사찰이 있고 오대산 월정사와 같은 곳에서 템플 스테이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사찰 음식도 맛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특히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도까지 약 2시간여 만에 갈 수 있으며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NYT가 선정한 추천 여행지 52곳 중 첫 번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항구도시 뉴올리언스다. 뉴올리언스는 미국 남부에 있어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흑인 문화의 영향을 모두 받은 곳이다. 또한 지난 300년 역사를 지나오며 음악과 음식, 언어 등에서 도시 특유의 문화의 다양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NYT는 강조했다. 이 밖에 콜롬비아, 이탈리아 바실리카타, 카리브해, 스위스 루체른호, 칠레,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부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멕시코 이스트 케이프 등도 주요 추천 여행지로 꼽혔다. NYT는 추천 여행지 선정과 관련해“잘 알려진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혼합해 새로운 여행 경로를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선정 과정에 대해선 여행 관련 기사를 기고하는 여행 작가들에게 의견을 묻고 ‘마라톤회의’와 같은 긴 내부 회의를 거쳐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CNN 방송 여행 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도 지난 1일 올해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을 ‘2018년에 방문할 최고의 장소 18곳’ 중 한 곳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잉글랜드축구협회도 ‘루니 룰’ 도입 .. 대표팀 감독 후보에 소수인종 포함

    잉글랜드축구협회도 ‘루니 룰’ 도입 .. 대표팀 감독 후보에 소수인종 포함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때 반드시 1명 이상의 소수인종 후보를 포함하도록 하는 이른바 ‘루니 룰(Rooney Rule)’을 도입했다.로이터통신과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마틴 글렌 잉글랜드축구협회 대표는 10일 각급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때 흑인이나 아시아계 등 최소 1명 소수인종 후보를 면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렌 대표는 “적절한 자격 요건을 갖춘 다양한 사람들이 최종후보 명단에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며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다양한 축구 인구를 대변할 수 있는 포용적인 조직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루니 룰’은 지난 2003년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댄 루니 전 회장의 이름을 따서서 만들어졌다. 지난해 별세한 루니 전 회장은 NFL 구단이 흑인 감독을 기피하고 쉽게 해임하는 경향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다른 구단주들을 설득해 루니 룰 도입에 앞장섰다. 잉글랜드에서는 지난해 흑인 여자 축구선수인 이니올라 알루코(첼시 레이디스)가 마크 샘프슨 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루니 룰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여자대표팀과 연령대별 각급 대표팀을 포함해 모두 28개의 잉글랜드 대표팀 가운데 U-15(15세 이하) 대표팀 감독 1명만이 흑인이다. 지난 72년 동안 잉글랜드 남자 A대표팀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전원 백인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잉글랜드 FA “모든 클럽 코치 뽑을 때 아시아계 등 면접 보게 하라”

    잉글랜드 FA “모든 클럽 코치 뽑을 때 아시아계 등 면접 보게 하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앞으로 산하 클럽의 코칭스태프나 직원을 선발할 때 반드시 흑인, 아시아계, 소수인종(BAME) 출신을 한 명 이상 면접하도록 하는 ‘루니 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마틴 글렌 FA 사무총장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올해의 FA 운영 계획을 설명하면서 2003년부터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규칙을 약간 변형해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FA가 모두를 위함”을 보여줄 것이라며 “FA는 오늘 축구를 하는 사람들을 조금 더 대변하는 인력을 뽑아 더 포용력 있는 조직이 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루니 룰이란 NFL 다양성 위원회 댄 루니 위원장의 이름을 딴 것으로 산하 클럽들은 감독이나 구단 고위 임원을 선임할 때 적어도 한 명 이상의 BAME 출신 후보를 면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 FA는 잉글랜드 모든 팀들의 일자리로 확대하면서도 BAME 응시자는 적절한 자격 기준을 충족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잉글랜드 폿볼리그(EFL) 클럽들은 지난 1일부터 루니 룰의 변형 규칙을 도입하는 데 동의했으며 산하 아카데미에는 오는 6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의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잉글랜드 상위 4개 리그의 일자리 482개 가운데 22개만이 BAME 배경을 가진 코치들로 채워졌다.글렌 총장은 또 지난해 8월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선발 과정에 문제가 됐던 에니올라 알루코 논란과 관련해서도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첼시 레이디스의 스트라이커인 그녀는 대표팀 감독이었던 마크 샘프슨의 차별적인 언행에 희생됐다고 폭로했다. 샘프슨은 결국 여자 선수들에게 “부적절하고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증거가 드러나 해임됐다. FA는 현재 영국 체육부(UK Sport)와 함께 대표팀 선수와 코치 윤리강령을 손질하고 있다. 글렌 총장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모든 이들은 공정하고 빠르며 적절한 태도로 우려나 불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루코 사태에서 배울 교훈은 엘리트 선수가 우려를 제기할 적절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그들이 쉽게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적절한 여건을 조성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조치들은 두 측면을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선 출마설’ 오프라, 트럼프 러닝메이트 될 뻔?

    ‘대선 출마설’ 오프라, 트럼프 러닝메이트 될 뻔?

    트럼프의 남다른 ‘오프라 사랑’트윗 언급 10번 넘어 2020년 미 대선에서 유력한 ‘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른 오프라 윈프리가 하마터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뻔한 사연이 화제다.9일 미 시사주간진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99년 CNN의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 대선에 출마한다면 윈프리를 첫 번째 러닝메이트로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인 킹이 “마음에 담아둔 부통령 후보가 있느냐”고 묻자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보지는 못했지만 오프라, 나는 오프라를 사랑한다. 그는 항상 내 첫번째 선택지”라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는 정말 위대한 여성이며 아주 특별하다. 그가 부통령 후보가 된다면 환상적일 것이다”라면서 “오프라는 인기가 많고 똑똑하며 멋진 여성”이라고 격찬을 늘어놨다. 트럼프의 ‘오프라 사랑’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2년 윈프리가 자신의 TV 네트워크 OWN(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을 개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프라는 TV 채널 운영을 잘 할거다. 그는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남겼다. 윈프리를 비꼴 때에도 트럼프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2012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는 “4년 전 버락 오바마를 강력히 지지했던 오프라는 어디 갔나. 지금 조용하지 않은가. 어쨌든 난 오프라를 좋아한다”고 트윗을 날렸다. 수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윈프리의 명언, 인터뷰 등을 칭찬하는 등 10번 이상 언급했다. 트럼프와 오프라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직접 대화를 나눈 적도 있다. 윈프리는 1988년 자신의 토크쇼에 출연한 트럼프에게 “당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사람들은 당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얘기한다. 그럴 의사가 있나”라고 물었다. 트럼프는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피는 건 피곤한 일”이라며 부인했다. 이어 오프라가 “그래도 만약 출마한다면 이길 것 같으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길 것 같다. 난 인생에서 져본 적이 없다”고 응수했다. ‘토크쇼의 여왕’인 윈프리는 7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세실 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여성 성폭력에 저항하는 ‘미투’, ‘타임스 업’ 캠페인을 지지하는 강렬한 내용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후 미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윈프리를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밀자는 ‘오프라2020’ 지지 운동이 일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레드 카펫 ‘검은 물결’ 어두울수록 빛났다

    레드 카펫 ‘검은 물결’ 어두울수록 빛났다

    “여기 골든글로브 시상식장에 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여성 덕분에 새로운 날이 마침내 밝았습니다. 많은 여성과 경탄스러운 남성들이 누구도 다시는 ‘미투’(나도 당했다)라고 외칠 필요가 없도록 열심히 싸웠기 때문입니다.”(오프라 윈프리)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장은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에 참여하는 뜻에서 모든 배우와 감독, 작가, 제작자들은 검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었다. 수십년 동안 침묵을 강요당한 성폭력 피해자들의 항의를 표시하고 강한 연대의식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시상식은 이날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공로상을 받은 윈프리가 9분에 이르는 긴 수상소감을 마무리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폭로 보도로 시작된 ‘미투’로 인해 수많은 미국과 영국의 감독, 제작자, 언론인,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미투 캠페인을 주도한 여배우들은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없애기 위해 ‘타임스업’(Time’s Up)이란 단체를 결성했고, 이 단체를 중심으로 검은 의상 입기 운동이 벌어졌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화 ‘쓰리 빌보드’가 드라마·영화 부문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 남우조연상(샘 록웰), 각본상(맥도나 감독)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쓰리 빌보드는 성폭행한 뒤 살해된 딸의 억울한 죽음에 복수하고자 3개의 광고판을 내걸고 정부의 무관심에 맞서 싸운 어머니의 투쟁을 그린 영화다. 드라마·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조 라이트 감독의 ‘다키스트 아워’에서 원스턴 처칠을 연기한 게리 올드만에게 돌아갔다.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의 ‘아이, 토냐’에서 라보나 골든을 맡은 앨리슨 제니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가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세어셔 로넌)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에서 연출과 주연을 겸한 제임스 프랭크가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테니스 전설’ 보리스 베커, 인종차별 극우정당에 일침

    ‘테니스 전설’ 보리스 베커, 인종차별 극우정당에 일침

    독일의 옛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가 흑인 혼혈인 자신의 아들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극우정당에 일침을 가했다.8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베커는 일요신문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대해 “그들은 세상에 어떤 것을 내놓고 나서는 멀리 떨어진다”면서 “AfD의 전형적인 속임수”라고 비판했다. AfD의 옌스 마이어 의원은 외할아버지가 흑인인 노아가 언론 인터뷰에서 베를린을 런던, 파리와 비교해 ‘백인 도시’라고 표현하고 피부 색깔로 인해 공격을 받았다고 말한 데 대해 “‘절반 흑인’이 충분히 관심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그의 행동을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마이어 의원은 이 게시물이 트위터에서 삭제되고 사법당국도 인종차별적 혐오발언 혐의로 수사에 나서자 “직원이 올린 글”이라며 발뺌했다. 베커는 마이어 의원의 트윗이 “지지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짜 맞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어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베커는 “인종차별주의 트윗에 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마이어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끝까지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베커는 “인종차별주의를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 된다”면서 시민들에게 인종차별주의와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노아는 훌륭하게 대처하고 있고, 사랑을 가지고 증오와 싸우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AfD 지도부는 논란이 커지자 마이어 의원에게 경고를 보내면서 직원들을 신중히 채용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이어 의원은 판사 시절 혼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 업무 일부가 제한되는 조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초에도 “혼혈 인종의 창조에 대해 경고한다”면서 신(新)나치 성향의 극우당인 국가민주당(NPD)에 대해 “항상 독일을 위해 일어선 유일한 정당”이라고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는 한국 영화 486편, 외화 1260편 모두 합쳐 1746편에 달한다. 부가 판권 시장을 노리고 형식적으로 개봉하는 작품이나 초저예산으로 최소 규모 개봉하는 작품을 빼더라도 수백 편이다. 최근에는 주당 12~15편이 개봉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 영화와 관객 사이의 접촉면을 늘리며 작품의 개봉 수명을 늘리는 몫은 홍보마케팅의 역할이다. 그 최전선에 있는 10명에게 2018년 기대작을 5편씩 추천받아 주요 작품을 추렸다.송강호가 출연하는 작품이 기대작으로 꼽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최근 5년간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올해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의 만남이 주목된다. 범죄 드라마 ‘마약왕’(★★★★★★★)이다.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밀수업자에서 마약계 최고 실력자가 되는 실존 인물 이두삼을 모티브로 했다. ‘관상’에서 송강호의 동생으로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이 이번에는 이두삼을 쫓는 검사를 연기한다.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이희준, 김소진, 조우진 등 출연진 면면 또한 화려하다. 마블에 DC까지 가세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매달 1~2편씩은 국내 극장가에 걸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단연 최고 기대작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전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서울 촬영 등에 힘입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쿠키 영상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던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본격 등장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도 총출동한다. 한발 앞서 개봉하는 ‘블랙팬서’(★★)도 관심을 모은다. 마블 최초로 흑인 슈퍼 히어로가 단독 주연인 작품이다.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에서 촬영된 자동차 추격 등 액션 장면이 담겨 있어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의 대성공으로 올여름 개봉할 ‘신과 함께2’(★★★★)도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처럼 연작을 동시 촬영한 국내 첫 사례다. 1편이 원작 웹툰 중 저승편을 중심으로 신화편을 양념으로 입혔다면, 2편은 이승편과 신화편이 바탕이다. 1편에 등장했던 고물 줍는 할아버지와 손주가 2편에서 저승삼차사를 맞닥뜨리며 이야기의 축이 된다. 원작에서는 집과 관련한 다양한 신이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집을 지키는 성주신이 맹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캐릭터는 ‘마블리’ 마동석이 맡았고, 1편 쿠키 영상에 깜짝 등장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세계가 인정한 거장 이창동 감독은 ‘버닝’(★★★)으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시’ 이후 8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복귀한다. 해외 영화제에서 진작부터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청춘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장르 영화의 대가 김지운 감독이 ‘밀정’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인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원작인 SF 액션 영화로, 강동원·정우성·한효주가 주연이다. 남북 관련 영화도 계속 이어진다. 그중 윤종빈 감독의 복귀작인 ‘공작’(★★★)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 북한 핵개발을 둘러싼 남북한의 첩보전을 다룬다. 김병우 감독이 판문점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펼쳐지는 전투 액션을 다룬 ‘PMC’(★★)를 통해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 만에 하정우와 재회한다. ‘스윙 키즈’(★★)는 6·25전쟁 중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탭댄스에 빠진 북한 병사를 그린다. ‘과속 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엑소 도경수의 단독 주연이다. 이 밖에 연상호 감독의 한국형 히어로물 ‘염력’, 1500년 전 당태종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 양만춘 장군의 전투를 재현한 ‘안시성’, 김주혁의 유작 중 하나인 ‘독전’,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휴먼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상 ★★)가 복수 추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 올댓시네마 김태주 실장, 퍼스트룩 신보영 실장, 영화인 박주석 실장, 앤드크레딧 박혜영 실장, 딜라이트 양영희 과장(이상 홍보마케팅사), CJ엔터테인먼트 윤인호 팀장, 롯데엔터테인먼트 강동영 팀장, 쇼박스 최근하 팀장, NEW 양지혜 팀장(이상 투자·배급사)
  • 비욘세 여동생 솔란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공연 취소

    비욘세 여동생 솔란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공연 취소

    비욘세의 여동생이자 R&B 가수인 솔란지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힘든 상황을 드러내며,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5개월간 조용히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 치료를 계속하고 있었다. 나에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면서 "나에게 엄청난 의미가 있는 남아프리카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여러 신체 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신경계 기능장애 증상이다. 솔란지는 현재 상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브루클린에서 시작해 얼터너티브 음악에서 혼재된 문화를 보여주며 점점 영향력 있는 페스티벌인 아프로펑크의 첫 번째 요하네스버그판 표제로 등장했다. 한편 솔란지는 지난해 미국 흑인의 상태를 되돌아보는 자기성찰적인 앨범인 ‘어 시트 엣더 테이블’로 많은 비평가의 찬사와 상업적 성공을 이루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백인 교수와 가나 출신 부인 사진이 이끌어낸 따듯한 반응들

    백인 교수와 가나 출신 부인 사진이 이끌어낸 따듯한 반응들

    스코틀랜드의 백인 교수가 아프리카 가나 출신 부인과 함께 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피부색이 다른 부부나 커플들이 잇따라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스코틀랜드 주재 에티오피아 명예영사이기도 한 대학교수 존 스트루더스와 가나 출신 유스티나 부부. 지난 7월 에딘버러에서 열린 퀸스 가든 파티 도중 촬영한 사진을 지난 26일 트위터에 올렸는데 교수는 스코틀랜드 전통 킬트 치마를 입은 채였고 부인은 가나 켄테 부족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다. 스트루더스 교수는 “공유하고 싶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외모를 하고 있다. ‘충분해’(We are full), ‘당신 마누라냐?’, 또는 지난 40여년의 우리 부부 사이를 궁금해하는 많은 반응들이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린 쫄지 않고 있다! 인종주의와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의 삶을 살아내며 당당히 맞서고 교육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이 기사화한 시점에 스트루더스의 트윗은 1만 7000여명이 퍼날랐고, 5만 2000개 이상 ‘좋아요’가 달렸다. 교수 부부처럼 피부색이 다른 커플과 다인종 가족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미국 코네티컷주 로키 힐에 사는 마이클 브라운이 나이지리아 출신 케힌데와의 결혼 사진을 올리고 “충일하고 행복한 삶을 진짜 살아내는 것이야 말로 증오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같은 의견을 적었다.영국 더럼에 사는 제이 스미스는 리버풀에 살았던 할아버지 부부의 사진을 올려 따듯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흑인 할아버지와 결혼한 백인 할머니는 “멸시와 편협함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했다”고 적었다.제프 프라이스는 아내를 2010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만나 지금은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살고 있다. 프라이스는 스트루더스의 용기가 가상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함께 한 지난 9년 동안 요만큼의 인종주의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신과 부인 같은 사람들이 길을 닦아 당당히 맞서고 교육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살 수 있게 된 건 감사한 일이다.”런던 북부에 사는 윌 역시 가족 사진을 올리고 스트루더스의 사진이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완벽한 흑인이 낳은 완벽한 백인 딸…100만 분의 1 확률

    완벽한 흑인이 낳은 완벽한 백인 딸…100만 분의 1 확률

    자메이카 출신의 흑인 여성이 피부가 새하얀 백인 딸을 출산했다. 전문가들은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완벽한 백인이 탄생할 확률이 100만 분의 1 정도로 희박하다고 말한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현재 영국 버밍엄에 살고 있는 4년 전 소피아 블레이크는 백인 남자친구인 크리스토퍼 퍼킨스와의 사이에서 딸 티아라를 출산했다. 블레이크는 출산 직후 조산사가 자신에게 건넨 딸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피부색이 완벽한 흑인도, 흑인과 백인 사이도 아닌 완전한 백인의 색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란 눈동자까지 가지고 있어 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블레이크는 “처음 딸을 안았을 때에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산사에게 이 아이가 내가 낳은 아이가 맞는지 되묻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인들뿐만 아니라 출산한 병원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까지도 흑인인 그녀가 백인 아기를 출산한 사실을 쉽게 믿지 못했다. 블레이크는 “사람들은 티아라가 내 딸이라는 것을 전혀 믿지 못한다. 얼굴 생김새 뿐만 아니라 피부색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누군가는 딸에게 ‘넌 왜 엄마를 닮지 않았니’라고 물으면, 나는 딸이 혼혈이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다들 쉽게 이해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블레이크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흑인이 완전한 백인을 낳을 확률은 100만분의 1 정도로 희박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블레이크의 가족 중에는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 전혀 없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티아라의 탄생은 더욱 놀라울 수 밖에 없다. 블레이크는 “아마도 딸이 학교에 가게 되면 다른 엄마들은 내가 티아라를 입양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아이들이 완벽한 흑인이거나 또는 완벽한 백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주위에 많이 알리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중은 ‘노이즈 마케팅 ’에 호기심을 가진다

    대중은 ‘노이즈 마케팅 ’에 호기심을 가진다

    위대한 쇼맨/피니어스 T 바넘 지음/정탄 옮김/아템포/616쪽/2만 4000원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한 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온갖 별명이 따라다녔고, 수많은 인물들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비교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한 정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과 비교되는 인물 중 P T 바넘(1810~1891)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19세기 미국에서 쇼비즈니스를 개척한 인물로 유명한 바넘은 흥행의 귀재라는 찬사와 사기꾼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대중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간파하는 데 능했고, 대중 매체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서커스, 동물 쇼, 기형인 쇼, 수족관, 박물관 사업 등을 번창시켰다. 여기에는 날조와 속임수도 적지 않게 동원되었고, 자주 논란을 일으킨 탓에 바넘은 노이즈 마케팅의 원조로도 평가된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그는 한 늙은 흑인 여성에 대한 전시회를 열며 그녀가 161세이며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보모였다고 홍보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전시회는 흥행에 성공한다. 사기라는 소문이 번져 사람들의 발길을 잦아들자 이번에는 그녀가 자동인형이었다고 주장해 인파를 끌어들였다. 원숭이 미라와 말린 생선을 이용해 만든 물체를 피지에서 잡은 인어라고 전시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흥행사(쇼맨)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20년 되는 해인 1855년에 쓴 책이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사업 중 일부는 날조된 것이라고 스스로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책마저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바넘의 삶은 휴 잭맨이 주연한 화려한 뮤지컬 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 지난 20일 국내 개봉했다. 영화는 바넘에 대한 일방적인 칭송이 아니라 그의 성공과 실패, 주변의 엇갈린 시선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리 왕자·마클 공식 약혼사진…“보고만 있어도 행복”

    해리 왕자·마클 공식 약혼사진…“보고만 있어도 행복”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 해리 왕자(33)와 약혼녀 메건 마클(36)의 공식 약혼 사진이 공개됐다.21일(현지시간) 해리왕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SNS를 통해 예비부부가 최근 윈저성 내 프로그모어 하우스에서 촬영한 흑백 사진 등 공식 약혼 사진 2장과 비공식 사진 1장을 공개했다. 해리 왕자는 푸른색 양복을 차려입었고 마클은 검은색 드레스에 금빛 자수 장식이 달린 영국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랄프 앤 루소’의 의상을 입었다. 사진을 촬영한 패션 사진작가 알렉시 루보미르스키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사진작가로 이름을 날린 마리오 테스티노의 조수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웃음 짓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그만큼 행복했다”고 촬영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2장의 공식 약혼 사진 이외에 켄싱턴궁은 커플이 다정하게 정원을 거니는 사진도 공개했다. 해리 왕자와 흑인 혼혈의 미국 배우 출신 약혼녀 마클은 내년 5월 19일 런던 교외의 윈저성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개신교 신자인 마클은 결혼식 전까지 ‘영국 성공회’ 세례를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닮았나요?”…얼굴에 붉은점 가진 소녀의 특별한 인형 선물

    얼굴에 빨간색 점을 가진 여자아이가 자신과 똑닮은 인형을 받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해외언론은 얼굴에 선천성 종양을 가진 소녀가 받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소개했다. 페이스북에 올라 며칠 만에 2만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소녀 찰리 크렌쇼(2). 찰리는 오른쪽 뺨에 마치 화상을 입은듯 피부 위로 빨간색 피부층이 솟아나있다. 찰리가 가진 질환은 소아에게 생기는 혈관의 선천성 종양인 '유아 혈관종'으로 그 모습 때문에 '딸기 혈관종'이라고도 불린다. 남들과 다른 피부의 얼굴은 어린 찰리에게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었다. 특히나 말끔한 피부를 가진 일반적인 인형도 찰리의 모습과는 달랐다. 마치 흑인 아이들이 백인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은 상황. 이에 엄마 케이티는 딸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계획을 세웠다. 바로 딸과 똑닮은 인형. 엄마 케이티는 "보통 유아 혈관종은 성장하면서 사라지지만 찰리의 경우는 더욱 커져 평생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 또한 아름다움의 일부로 특별하다는 것을 딸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엄마는 한 인형가게에 도움을 요청해 찰리를 위한 인형 '뺨 공주'(Princess Cheek)를 받았다. 피부의 특징 뿐 아니라 외모도 똑닮은 이 인형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작됐지만 오히려 기다림을 참지 못한 엄마가 일찌감치 딸 품에 안겨줬다. 엄마 케이티는 "정확하게 딸을 묘사한 인형을 처음 봤을 때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면서 "우리 가족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웃었다. 이어 "딸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로 안고 있는 내내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미넴, 4년 만에 컴백...새 앨범 ‘리바이벌’ 초특급 피처링 군단

    에미넴, 4년 만에 컴백...새 앨범 ‘리바이벌’ 초특급 피처링 군단

    힙합 뮤지션 에미넴이 4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18일 미국 힙합 뮤지션 에미넴(46·Eminem)이 최근 공개한 8번째 정규 앨범 ‘리바이벌(Revival)’이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에미넴은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 수록곡 ‘워크 온 워터(Walk on Water)’는 발표와 동시에 빌보드 싱글 차트 14위를 기록했다. ‘워크 온 워터’는 글로벌 가수 비욘세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영국 싱어송라이터 애드 시런과, 핑크, 스카일라 그레이, 앨리샤 키스, 켈라니 등이 이번 앨범에 참여, 오랜만에 선보이는 에미넴의 신곡에 힘을 보탰다. 에미넴은 앨범 발표에 앞서 “‘리바이벌’은 소수의 힙합 팬뿐 아니라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에미넴은 1999년 ‘The Slim Shady LP’로 데뷔, 흑인들의 전유물이었던 힙합 음악에서 백인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다음 음반인 ‘The Marshall Mathers LP’는 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솔로 아티스트 음반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닐슨 사운드스캔에 따르면 에미넴은 2000년대 가장 많은 음반 판매고를 올린 가수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 음악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에미넴 페이스북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첫 언급 50년 만에 겨우 첫걸음 뗀 종교인 과세… 갈 길 먼 기재부

    # 법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 사이 ‘링컨’이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감정이입이 된 사람은 토미 리 존스가 연기하는 새디어스 스티븐슨 의원이었다. 인종 차별 없는 급진적 평등을 바라는 그는 노예 해방을 규정한 헌법 수정안 13조가 성에 차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원칙만 강조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노예 해방 반대파는 스티븐슨을 물고 늘어진다. 단지 백인과 흑인의 법적인 평등을 원하느냐 아니면 결혼과 투표까지 포함하는 실질적 평등을 바라느냐. 스티븐슨은 안다. 자신이 후자라고 대답하면 그들에게 먹잇감만 던져 주는 꼴이다. 하지만 전자라고 답하면 자신의 신념을 꺾어야 한다. # 종교인 면세는 특권 요구… 헌법 위배 소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를 생각할 때마다 영화 ‘링컨’이 떠오른다. 이낙선 초대 국세청장이 처음 언급하고 나서 50년 만이다. 참 오래 걸렸다. 그런 와중에도 종교인 과세를 반대하는 각종 비난과 억지 주장이 횡행한다. 종교인이니까 세금을 낼 수 없다는 것은 특권을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헌법은 제11조 1항에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한 뒤 곧바로 2항에서 “사회적 특수계급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어쨌거나 첫걸음은 떼게 됐다. 종교인 과세를 담당했던 기획재정부 담당 과장은 이번 주 일요일에도 교회에 갈 것이고 기도를 할 것이다. 그는 수십년째 경기 수원에 있는 한 교회에 나간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니는 바로 그 교회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정부 관계자가 “목사님들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세무조사 금지를 약속해 달라는 주장까지 들으면서 왜 요즘 개신교도가 줄어들고 ‘가나안’ 신도가 늘어나는지 이해가 가더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 미흡한 과세… 국민 눈높이 맞춰야 정부로선 종교인 과세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더 뼈아플 듯하다. 사실 반박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취재 때문에 만나 본 기재부 관계자들 역시 종교인 과세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안팎으로 거셌던 반대를 이겨 냈다는 자랑스러움보다는 오히려 어려운 한 고비를 넘겼다는 아쉬움이 더 커 보였다. 한 기재부 과장은 며칠 전 이낙연 총리가 ‘종교인 과세가 국민들 눈높이에 미흡하다’고 했던 걸 언급하자 자기도 모르게 길게 한숨을 쉬며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합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링컨’에서 스티븐슨은 신념을 꺾는 대가로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한테 혹독하게 비판받고, 뜻을 달리하는 정적들한테는 비웃음과 조롱을 당했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 수정헌법 통과를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결단이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물론 끝까지 신념을 지키려 했던 이들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선명성’을 위해 ‘모가 아니면 도를 달라’는 태도가 갈수록 낯설어지는 걸 보면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7m 도로폭 뛰어넘는 20살 美 아마추어 농구선수 화제

    7m 도로폭 뛰어넘는 20살 美 아마추어 농구선수 화제

    아마추어 농구선수의 놀랄만한 점프력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농구선수 덱스톤 크래치필드(Dexton Crutchfield·20)의 놀라운 묘기 영상을 소개했다. 덱스톤의 인스타그램에는 7m 폭의 도로를 한 번의 도약으로 건너뛰는가 하면 마트 통로를 주차된 차량을 높이뛰기로 넘는다. 또한 1.8m 높이의 자판기 위를 제자리뛰기로 오르는가 하면 서 있는 남성을 점프로 넘어 럭비공을 잡기도 한다. 덱스톤의 키는 불과 173cm로 농구 선수치곤 작은 키를 가졌지만 덩크슛이 가능한 선수다. 지금 그는 플로리다의 흑인길거리농구팀 코트 킹즈에서 선수로 활약 중이다. 불과 1년 만에 인스타그램에서 200만 명의 팔로워 거느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대학들은 온라인 상에서 그의 동영상을 접한 뒤 그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스카웃을 제의하기도 했다. 덱스톤은 “6살 이후부터 소파나 집 주변에서 점프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어린 나이에 내 능력이 특별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판기 점프가 가장 힘든 점프였으며 6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부터 그는 아이오와 웨스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올림픽 선수가 되기 위해 하이 점프, 롱 점프, 트리플 점프 등의 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편 멀리뛰기 세계 기록은 미국의 마이크 파웰(Mike Powell) 선수가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8.95m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Dexton Crutchfield Instagram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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