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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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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비밀각서」 무슨 내용 담겼나

    ◎“경수로는 1천MW급”… 한국형 분명히/특별사찰 경수로부품 도착 맞춰 5년내/핵시설 해체·핵봉 제3국이전 시기명시/체면손상 우려한 북요청으로 「대외비」 작성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가 19일 외신기자들에 대한 브리핑에서 북한과 미국이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서명한 뒤 발표할 기본합의문외에 세부적 이행관련사항을 담은 「비공개부속합의서」(대외비 각서)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뭔가 북·미 양측이 공개하기 껄끄러운 내용을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촉발,경우에 따라선 북핵관련 합의사항 이행과정에서 관련국가들 사이에 외교적 논란이 빚어질 소지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외교적 논란 소지도 외교소식통들은 북·미 양측이 합의문과 함께 서명할 이 「비밀각서」는 세부적 합의내용이 공개될 경우 「체면손상」을 우려하는 북한측 요구로 작성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측으로서도 공개될 경우 핵의혹해소와 관련,한국국민과 국제사회의 반발이 예상돼 공개하기 「불편한 일부내용」을 비밀각서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각서에는 우선 경수로형과 관련,「1천Mw급 2기」라고 못박고 있다는 것이다.즉 북·미간 기본합의문에는 「2천Mw 제공」이라고만 명시돼 있는 데 반해 1천Mw급 2개를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북한이 「한국형」을 수용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1천Mw 경수로하면 세계적으로 울진 3,4호와 같은 한국형을 지칭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특별사찰」과 관련해 이면각서는 『핵공급국그룹(NSG)이 수출입제한품목으로 명시한 「핵심」 경수로부품이 도착되기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정보와 시설에 대한 사찰을 보장한다』고 핵심부품의 범위를 명시함으로써 대체로 향후 5년내 「특별사찰」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면각서는 특히 경수로의 공정단계를 구체화,공사의 진행단계에 맞춰 기존 또는 건설중이던 흑연로등 「핵시설」의 해체와 폐연료봉의 3국이전시기를 명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비공개로 한 것은 시기가 늦어져 난처해진 미측 입장이 고려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합의후 1개월안에 북한과 미국은 5Mw 흑연원자로의 재장전을 금지하고 50,2백Mw 흑연로 건설을 중단키로 했었다. ○핵해체시기 표시 그러나 그 시설들의 해체시기와 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시기는 지금까지는 전문가회의를 통한 「추후협의」정도로 알려져왔는데 바로 이 각서에 구체적 시기가 표시돼 있다는 것이다. 흑연원자로의 해체착수는 「경수로의 착공과 맞춰」하되 해체완료는 「경수로의 완공시점과 일치」시키고 폐연료봉의 처리는 북·미간 기술진이 함께 북한내 건식보관에 참여하되 3국이전은 「경수로 완공직후」하는 것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싱턴의 핵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북핵의혹의 완전해소를 2003년쯤인 경수로 완공시까지 유예해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미간 이미 양해 워싱턴의 외교관측통들은 북·미 연락사무소개설시기,대체에너지지원 참여국등이 최소한 이 각서속에 명시돼 있거나 북·미간의 양해사항으로 구두합의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 속도,즉 연락사무소 설치등의 시기는 명시돼 있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남북대화와의 구체적인 시정도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면각서와 관련,『비공개원칙과 각서내용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간에도 양해가 돼 있다』며 한·미간 외교적 마찰의 소지는 없다고 밝히고 『비공개내용이 자칫 밝혀질 경우 북한에 의무불이행 명분을 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 “북은 제네바합의 충실히 이행해야”/「북핵 타결」해외신문사설 논조

    ◎특별사찰 「적당한 해결」은 있을수 없는 일/“핵의혹 스스로 해결할 문제” 인식 필요 세계 주요언론들은 사설을 통해 일제히 북·미 제네바 합의사실을 다루고 북한은 합의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라고 강조했다.주요언론의 사설내용을 정리해본다. ▷워싱턴포스트(19일자)◁ 이번 합의가 제대로 실행되면 큰 정치적 타결로 기록될 것이다.지역질서에 도전하고 주변국가의 핵무장을 촉발시키는 북한의 핵무장화라는 망령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적 고립과 경제악화로 북한은 안전보장과 정치·경제적 혜택이 절실히 필요했으며 핵개발 가능성을 무기로 이것들을 얻어내려 했다.그러나 미국은 핵개발 능력을 전부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거래가 이번 협상에서 이뤄졌다.북한은 핵시설을 개방하고 흑연원자로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의 외교관계 수립,경수로원자로 건설,대체에너지지원 등 대가를 얻었다. 협상과정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분명히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일본도 합의에 따른 재정지원에 기꺼이 참여할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했다.한국은 안정성을 보임으로써 합의에 기여했다. 그러나 북한정권의 행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북한 협상대표는 이번 합의가 불신을 제거했다고 말했지만 충실한 합의이행만이 불신을 제거하게될 것이다. ▷뉴욕타임스(19일자)◁ 제네바 합의는 미국의 외교적 승리를 의미한다.이번 협상은 앞으로 핵무기 확산방지에 관한 교과서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협상과 관련,미국이 NPT 체제에 도전한 북한에 뇌물을 준 셈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으나 북한핵시설의 해체 등 실제로 NPT가 요구해온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어냈다.미국은 과거에도 핵개발 의도를 가진 나라에 유인책을 사용한 사실이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요미우리(20일자)◁ 북한은 경수로의 주요부품 반입이전에 국제원자력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치를 받도록 돼있다.북한이 거부해온 특별사찰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특별사찰 실현이 5년 뒤로 미뤄졌지만평화적으로 포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달리 방법이 없다.북한은 합의문의 해석으로 특별사찰을 어렵게 만들지말 것을 촉구한다.과거의혹 해명은 해결을 위해 불가결하다. 본래 핵의혹은 북한 스스로 해소해야 할 문제임을 잊어서는 곤란하다.그런 의미에서 일본내에 자금지원에 대한 저항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북동아의 안정과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한 비용으로 생각할수 밖에 없다. ▷니혼게이자이(19일자)◁ 북·미회담이 원칙합의에 도달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카드를 포기하도록 계속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특별사찰은 적당한 해결이란 있을 수 없다.특별사찰 일정이 명확치 않은 단계에서 지원을 시작하면 북한이 특별사찰을 반드시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북한의 이제까지의 행동을 보면 그렇다. 북한의 이제까지의 행동방식이 허용된다면 이라크 이란 리비아 등 많은 핵의혹국을 고무시켜 전세계로 핵이 확산되고 NPT 체제가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또 경수로지원에는 일본의 협력이 요청되는 바이지만 특별사찰의 담보가 없는 채로 일본이 참가하는 것은 국내적으로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절충을 통한 합의는 외교의 한 기술이다.하지만 이것은 성숙한 국제관계가 전제돼야 한다.지도자의 육성조차 들을수 없는 그런 나라와의 사이에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르 스와르(벨기에) 북·미 협상의 타결로 한반도에서 핵대결의 위협은 물론 북한핵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와 북한간의 논쟁이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이번 합의는 북한측의 핵개발 계획에 신기원을 이루는 것이며 실행에 옮겨진다면 미국은 지구상의 마지막 스탈린주의 정권과 관계를 정상화하게 된다. 이번 협상은 한국및 일본과의 긴밀한 협의속에 이뤄졌으며 한국,미국,일본 등을 포함한 이 지역 모든 나라에 유익할 것이다.이것은 또 지난 7월 김일성 북한주석의 사망 이래 후계자로 지목돼온 그의 아들 김정일이 3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직후 합의가 나왔다는 점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임박했음을 뜻한다. ▷르 몽드(19일자)◁ 북·미 핵협상 타결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독재정권과 관련된 것인 이상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번 협상타결은 올봄 평양정권의 핵사찰 거부로 야기된 핵위기를 외견상 명예롭게 종결하는 것이지만 미국측이 북한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5년 이내에 실시토록 요구하고 있어 이 기간동안 핵의혹은 계속될 것이다. 한편 상호연락사무소 개설이라는 외교정상화의 시도는 권력기반 약화와 경제파탄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북한에 정통성을 강화시켜주는 동시에 「왕조적 정권교체」를 용이하게 해줄 것이다.
  • 북핵후속책 협의/미 국무 새달방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미국과 북한간 핵협상 타결이후 한미양국의 후속대책을 논의하기위해 11월8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방한중 한승주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합의사항 이행방안과 한국측의 경수로건설 지원문제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장관은 특히 오는 21일 제네바합의사항 정식서명후 1개월이내 북한의 흑연원자로 동결시점에 맞춰 클린턴 미대통령이 친서로 북한에 대한 경수로와 대체에너지제공을 적극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 「비핵화 이행시간표」 어떻게 짜여있나

    ◎북핵의혹 2003년 가야 완전해소/94년11월/북,핵동결 착수/95년1월/미,중유제공/95년4월/「경수로 컨소시엄」 구성·연락소 설치/98∼99년/특별사찰 완료/2003년/경수로 완공 미국과 북한이 21일 제네바합의문에 공식서명하면 합의문은 서명 즉시 발효된다.양측의 서명은 북한으로선 바로 핵동결조치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으로서는 경수로보장을 위한 보장책 착수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양측은 또 곧 연락사무소 개설과 폐연료봉처리,중유제공방식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회담을 열어 세부이행사항을 논의하게 된다.합의문을 검토하면 북한의 완전한 핵의혹 해소는 경수로 2기가 완공되는 시점인 2003년까지 가야할 것으로 보여 9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이 서명되면 북측은 1개월이내에 핵동결에 착수한다.여기에는 플루토늄 재처리시설로 알려져 온 방사화학실험실의 폐쇄와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재장전 포기,50·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의 건설중단등이 포함된다.단 핵동결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은 경수로·대체에너지등에 대한 보장책을「문서」 또는 「친서」로 확인해 주어야 한다.경수로 해체시기는 「추후논의」로 돼 있어 실제 핵동결이 완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에대해 미국은 합의 3개월안에 동결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중유를 제공하기 시작한다.즉,내년 초 공급 첫해에는 5메가와트 원자로 동결분인 5만t을,합의후 12개월이 지나면 5·50메가와트 동결분을,18개월이 지나 5·50·2백메가와트 동결분인 50만t을 공급한다.구체적인 공급방식은 곧 열릴 「대체에너지 전문가회담」에서 결정된다. 합의문 서명이후 6개월안에 미국은 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는데 북한과 미국 사이의 경수로 공급계약은 이 과정에서 이뤄질 전망이다.북한은 이번 합의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지위문제를 해결(복귀)하기로 했는데 이 문제는 미·북간 정식공급계약이 체결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예컨대 북한은 미·북간 경수로 공급계약이 체결된 후에야 NPT복귀에 따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 일반사찰을 허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대체로 합의 6개월이 지나면 북·미연락사무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6개월은 북측이 합의문을 성실히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의 여부를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연락사무소가 설치되기 전 미국은 국내정치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적지않고 남북대화가 늦어질 경우 다소 지체될 수도 있다.미국의 대공산권 연락사무소는 영사급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서 적성국에 대한 무역관리법등 관계법규 정비가 필요하다.또 북한외교관의 유엔건물 반경 25마일이내 거주제한 철폐,대북한 여행제한조치 해제,국제금융의 지원,대북금수조치 해제등이 선행돼야 정상적인 연락사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양측은 「핵문제와 양측의 현안이 해결되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다」고 돼있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대중국 전례에 비춰 연락사무소 개설후 5년정도의 시기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경수로가 한창 건설중이고 특별사찰이 완료되는 오는 98∼99년 정도에 양측의 공식외교관계가 수립될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별사찰」에 대해 양측은 「경수로 핵심부품 인도전 IAEA 핵안전조치의 전면이행」에 합의,4∼5년 후인 98∼99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수로는 설계·타당성조사가 끝나는 96년 중반기에 착공,2003년까지 2기를 완료할 예정인데 1기는 최종인도 1∼2년 전에 완공할 가능성이 높다.북한 핵의혹의 완전한 해소는 특별사찰과 폐연료봉 처리,흑연로 완전해체가 끝나야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현재로선 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시기나 흑연로의 완전해체가 불분명하고 북한으로서도 그 결정을 질질 끌것으로 예상돼 핵의혹의 해소는 경수로 완공시점까지 가야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왜 북한에 경수로 지원하나/박긍식씨 전과기처장관의 진단

    ◎「원폭지름길」 흑연로 없애 핵무장 저지/북의 핵기술자 1천명… 농축시설은 없어/7% 불과한 핵심기술 비용은 전체의 절반/이미 확보한 플루토늄으로 핵탄제조 우려 남아 북한의 핵폭탄 제조기술은 과연 어떤 수준이며 우리는 왜 경수로를 지원해야 하는가.핵폭탄 제조기술을 다루는 방사선 화학자인 박긍식(박긍식) 전과학기술처장관이 최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가 주최한 통일강좌에서 이 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박 전장관의 강의 내용을 요약한다. 북한은 39년전 이미 영변에 방사화학연구소를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그곳에 많은 인원을 투입해왔다.구소련과 원자력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한 북한은 원자탄 수소탄등 최고의 폭발시험장치와 모든 핵관계 연구를 하는 구소련의 두브나 원자탄 제조연구소에 1년에 많을 때는 수십명, 적을 때는 수명씩 보내 연구인력을 훈련시켜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약 20년전부터 훈련해온 것으로 볼 때 현재 북한에는 일류 방사화학자가 어림잡아 1백50∼2백명은 될 것 같다.이보다는 못한 고급기술자 수준은 대략 1천여명으로 볼 수 있다.또 체코에서도 북한의 방사화학자들이 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 방사화학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북한 핵은 협상용이라든가 빈껍데기로 큰소리만 치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깔 볼 정도의 실력은 아니다.게다가 핵폭탄 개발이라는 것이 50년전의 기술이라 북한의 우수한 인력이 1백50명정도라면 핵개발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봐야한다. 북한은 5Mw짜리 원자로를 5∼6년전부터 24시간 가동해왔다.여기서 생긴 핵연료를 방사화학실에서 재처리 하기만 하면 핵폭탄 서너개를 만들 정도의 플루토늄을 쉽게 얻을 수 있다.또 현재 국제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플루토늄만도 2천㎏에 이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는 현재 5Mw짜리 원자로가 있고 50Mw와 2백Mw짜리 원자로가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이들은 모두 흑연감속로로서 천연 우라늄을 연료로 써 원료를 자급자족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우리가 바꾸어 주려는 경수로는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보통 물로 냉각하고 감속도 하는 대신 연료는 천연우라늄을 쓸 수 없고농축한 우라늄을 써야한다.북한에는 현재 농축공장이 없기 때문에 경수로로 바꾸어주면 핵연료를 러시아나 프랑스 또는 독일 미국등 선진 핵보유국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되고 따라서 핵개발 여부를 손쉽게 감시할 수 있게 된다.이런 이유 때문에 현재 북한이 갖고 있는 흑연감속로를 모두 없애고 경비와 기술을 대주며 경수로로 바꾸려 하는 것이다. 북한에 제공할 한국형 경수로는 미국형의 9백50∼1천3백Mw 출력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1천Mw 정도로 개량한 것이다.원자로 제조기술도 우리가 거의 습득 했고 기자재 국산화율도 거의 93%에 이른다.문제는 나머지 7%의 핵심 기자재를 선진국에 의존해야 하며 이것의 가격이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는 사실이다.우리 돈과 기술로 경수로를 지원한다 해도 결국 경비의 절반가량은 선진국으로 나가야되는 셈이다. 북한이 경수로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10여년의 건설기간동안 이미 확보한 플루토늄으로 핵폭탄을 계속 만들려 할 것이다.이 경우 이를 막을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 핵사찰에는 임시·특별·정규사찰등세가지가 있는데 북한이 이 세가지를 모두 받아들인다 해도 그 사찰대상은 기록되어진 것만 해당된다.이것이 핵사찰의 맹점이다. 핵확산 금지조약에도 불구하고 핵확산은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한반도를 중심으로만 보아도 북한은 어느 정도 핵개발을 했다고 보아야 하며 중국 러시아는 모두 핵 보유국들이다.일본은 순수한 플루토늄을 5t이나 보유하고 있어 만들려고만 하면 수 주안에 원자탄 수천개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한국만이 양심적으로 국제기구의 모든 규율을 준수하는 모범국으로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 전기소비량의 40%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핵개발능력은 이승만 대통령시절 처음으로 원자력원이 창설되고 방사화학실도 만들었으나 지금은 방사화학연구실이 없다.박정희 대통령시절 원자탄을 개발하기 위한 주요시설이 바로 방사화학실험실이 될 것을 우려한 국제원자력기구와 우방등에서 이를 폐쇄토록 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뜻있는 분들이 우리도 다시 핵개발을 해야하지 않는가고 주장하지만 지금처럼원자력을 평화적으로만 이용하는 정책이 옳다고 생각한다.다만 그 당시 방사화학실을 모두 없앨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연구는 계속할 만한 시설은 남겼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는 과거 맨해턴 프로젝트에서 원자탄을 제조하던 기술자들이 과학관으로 나와 있었다.그들은 어느 연구소에서 무엇을 보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릴 정도다.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계속 우리나라를 의심하느냐? 당신들이 군사적 철수를 한다니까 우리가 핵을 개발한다는 것이지 현재 우리가 핵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없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들은 『우리는 당신들에게 핵폭탄 제조시설을 갖지 말라고 했지 순수과학적인 이론까지 연구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당신들은 너무 모범적이어서 기초적인 연구시설까지 없애버렸는데 그럴 필요까지 있는가』고 한 적이 있다. 기초적인 연구는 계속해야 남의 나라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연구는 해야한다.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는 달리 원자탄을 만들고 핵연료를만드는 것은 핵물리학자가 아니고 방사화학자다.처음 이론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핵물리학이지만 물질을 정제하여 만들고 분석해서 태우는 것이 바로 방사화학이다.우리나라의 방사화학자는 다섯명 꼽기도 어렵다.북한에는 수백명이나 있다. 박대통령시절 우리도 핵을 갖겠다고 한 적은 있다.핵의 평화적 이용이거나 군사적 이용이거나 플루토늄 정제과정은 같기 때문에 우리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플루토늄을 재처리할 시설을 프랑스로부터 3천4백만달러에 들여오기로 계약까지하고 들여오기 직전 정지되었다.그 시설만 들여왔다면 우리도 그 때 핵개발을 할 수 있었고 그런 수준도 되었다. 북한이 한국형 원자로를 받으면 여러가지 유리한 점들이 있다.우선 같은 말을 쓰므로 기술 지원과 전수가 쉽다.또 값이 싸고 국산화율이 높아 건설이 용이하다.한반도의 지질조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부지선정이나 안전성에 별 문제가 없다. 미국은 물론 일본도 한국형 경수로를 지지하고 있다.한국형의 경우 적지않은 금액의 핵심기자재를 일본으로부터 들여와야하기 때문에 일본이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선진국들은 결국 핵확산금지와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형 경수로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약력 ▲서울대 문리대 화학과 ▲벨기에 갠트대 박사 ▲학국 동력자원 연구소장 ▲과기처장관
  • 북흑연로 건설 새달 21일 동결/미­북 합의내용과 이행 절차

    ◎대체에너지로 중유 5만t 내년 공급/연락사무소 「6개월이내」 개설 양해 미·북한간 합의문을 토대로 주요내용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2003년까지 「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에 제공하고 북한은 과거·현재·미래 핵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인도되기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북한은 또 중단중이거나 건설중인 흑연원자로를 「공식합의서가 교환되는 날(21일)로부터 1개월째」인 11월21일부터 동결에 들어가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내년 초부터 연간 5만∼50만ⓣ의 중유를 제공받는 것으로 돼있다.북한은 이와함께 이번 북미간의 합의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전체적으로 북한은 경수로문제등 자신들이 얻을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보장받은 반면 미국은 한국과의 「약속사항」인 「특별사찰」이나 남북대화에 대해 원칙적인 선에서 합의,「상당한 양보」를 해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대화◁ 18일 타결 막판까지 쟁점이 된 사항이다.북측은최근 3∼4일동안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좀처럼 양보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타결 하루전인 17일 수시로 비공식회담을 요청,시기를 못박지 않은채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는 별도의 문구에 합의했다.북한은 이 「남북대화」를 「한반도 비핵화실현」에만 국한시키려는 입장인데 반해 한국과 미국은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을 위한 남북대화」로 간주하고 있어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남북대화가 올해안에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사찰◁ 협상과정에서 한·미간 이견이 노출됐던 부분이다.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은 세가지 쟁점에서 분석될 수 있다.북·미양측은 「특별사찰」과 관련,「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경수로 관련 핵심부품이 인도되기전에 IAEA가 지정하는 모든 조치를 전면 이행한다」고 합의,북한이 사실상 「특별사찰」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측은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도착하기까지 4∼5년동안 사찰의 유보를 인정한 셈이 됐다. ▷북한핵동결◁ 여기에는 그동안 핵재처리시설로 알려져온 방사화학실험실을 즉각 폐쇄하고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재장전포기,50메가와트·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 건설의 중지가 포함된다.단 핵동결의 시기는 북한과 미국이 오는 21일 공식 합의문에 서명한뒤 1개월안에 동결을 시작하되 그이전 미국은 경수로의 지원과 대체에너지제공을 「확실한 방법」으로 보장하는 것이 전제돼 있다.흑연원자로의 시설해체는 「추후」로 명시함으로써 북한핵위협이 완전 제거된 것으로 보고 있는 정부의 평가에 의문을 던져준다. ▷폐연료봉처리◁ 폐연료봉의 처리는 북한이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다는 점에서 핵투명성의 핵심사항이라 할 수 있다.이 문제는 「경수로 건설기간동안 북한내에 안전하게 보관한뒤 궁극적으로 제3국으로 이전한다」로 합의를 봄으로써 북한의 핵폭탄보유능력에 대해 우리 정부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은 이를 대수롭지않게 보고 큰 양보를 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북한은 곧 전문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시기와 방법을 정할 예정이다. ▷경수로지원◁ 「미국이 국제컨소시엄을 대표,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천메가와트 2기를 제공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또 시기는 「합의문 서명뒤 6개월안에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돼 있어 6개월안에 컨소시엄구성과정에서 미국은 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이와 관련,『한·미·일간에 현재 건설중인 울진3·4호기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밝혀 「한국형」이 사실상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대체에너지지원◁ 제네바합의이후 3개월이내 미국은 중유의 공급을 약속한 것으로 돼있다.이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공할 수도 있으나 한국은 공급첫해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돼있다.공급 첫해인 내년에는 연간5만t의 중유가 공급되고 북한의 핵동결 이행정도를 보아가며 연간50만t 정도의 중유를 북한에 공급하는 것이 명문화 됐다. ▷미북연락사무소 개설◁ 이번 합의문에 시기는 들어가있지 않지만 대체로 「합의서교환후 6개월이내」로 미·북한간에 양해가 돼있는 상태다.따라서 합의문이 차질없이이행되면 내년 4월안에 북미연락사무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북·미관계개선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제한 일부해제사항이 명문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PT지위문제◁ 미국과 북한은 이번 합의문에 「NPT에 완전 복귀하고 핵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임시·일반사찰을 이행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양측사이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된 뒤 북한이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북 핵협상 일지◁ ◇93년 ▲3.12=북한,NPT 탈퇴선언. ▲5.11=유엔안보리,북한에 NPT 탈퇴철회·특별사찰수용 촉구.불응할 경우 추가조치 경고 결의안 채택. ▲6.2∼11=미·북한,뉴욕서 1단계 고위급회담.북한,NPT 탈퇴유보· 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 지지.미국,대북한 핵및 무력비사용 보장. ▲7.14∼19=2단계 고위급회담.미,흑연감속로 경수로전환 지원 시사. ▲12.29=미·북한,뉴욕접촉.팀훈련 중지·미국의 대북핵위협 적대정책 종식·북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재개 합의. ◇94년 ▲1.7=북·IAEA,사찰협상시작. ▲1.21=NPT 완전복귀및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북한측이 거부함에 따라 협상결렬. ▲2.15=북한,핵사찰 수용 시사.미·북,뉴욕실무접촉 재개. ▲3.1=북한,핵사찰 개시 동의.미,팀훈련중단및 3단계 고위급회담 발표. ▲5.24∼27=북·IAEA,연료봉 협상 실패. ▲6.13=북한,IAEA탈퇴선언. ▲7.8=3단계 1차회담 시작. ▲7.9=김일성 사망발표.회담연기. ▲8.5=3단계 1차회담 재개. ▲8.14=미·북한,연락사무소 설치·경수로 지원·폐연료봉 보관·대체에너지 보장 등 4개항 합의. ▲9.10=평양 베를린서 미·북한,전문가회의 시작.연락사무소 연내설치 합의.경수로형 채택문제는 난항. ▲9.23=3단계 2차회담 시작. ▲9.29=핵문제 해결의 구체이행방안 놓고 견해차 심해 회담 일시중단. ▲10.5=회담 재개. ▲10.12=미,타협안 제시. ▲10.18=미·북한,일괄타결 발표. ▷미­북합의문 요지◁ ◇특별사찰등 과거핵 규명=▲북한은 경수로 관련 핵심부품 인도전에 IAEA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조치(특별사찰)를 포함한 IAEA안전조치 의무를 전면이행한다. ◇북,핵활동 즉각 동결·시설해체=▲북한은 합의후 1개월안에 다음과 같은 핵활동을 동결하고 관련시설을 해체한다.단 핵동결이전에 미국은 경수로지원과 대체 에너지제공을 「확실히」보장한다. ·5메가와트원자로의 재장전을 포기하고 추후 해체. ·50메가와트 및 2백메가와트 원자로 건설을 중지하고 추후해체. ·재처리시설(방사화학실험실)을 폐쇄하고 추후 해체. ▲북한은 IAEA동결 감시활동을 위한 모든 협력을 제공한다. ◇폐연료봉 제3국으로 이전=▲경수로건설 기간동안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북한내에 보관한뒤 궁극적으로 제3국으로 이전한다. ▲조속한 시일안에 전문가회의를 개최,동 연료봉의 안전보관 및 처리문제를 협의한다. ◇북한 NPT에 완전복귀=▲북한은 NPT완전복귀 및 임시·일반사찰을 이행한다. ◇대체에너지로 중유 공급=▲미국은 북한이 5메가와트원자로 가동과 50메가와트 및 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 건설을 동결하는데 따른 대체에너지로서 중유를 경수로 제공시까지 공급한다.▲미국은 합의후 3개월안에 대체에너지공급을 시작하되 첫해인 94년 중유 5만t을 공급하고 추후 핵동결에 따라 연간 50만t까지 공급한다. ◇비핵화선언 이행·대화재개=▲북한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한다. ◇2천메가와트 경수로 제공=▲미국은 북한에 대해 약 2천메가와트의 경수로를 20 03년을 목표로 제공한다. ▲미국은 경수로 제공 관련 재정조달 및 공급기능을 수행할 국제컨소시엄을 합의후 6개월안에 구성한다. ▲미국은 국제컨소시엄을 대표하여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미북연락사무소 교환개설=▲미국은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제한을 일부 해제한다. ▲미·북 전문가회의에서 제반 기술적 문제해결시 양측 연락사무소를 교환개설한다.
  • 미­북 핵협상 타결/합의안 21일 서명

    ◎남북대화 재개·비핵화이행 명시/미­북합의 골자/경수로 핵심부품 인도전 특별사찰/핵활동 1개월내 동결,흑연료 해체/폐연료봉 재처리금지,제3국 이전/핵확산금지조약 완전 복귀/대체에너지로 중유 5만t등 제공/비핵화선언 이행,남북대화 재개/한국형 경수로 2003년 완공/미­북 연락사무소 교환 개설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8일 북한핵문제 일괄타결에 완전 합의했다. 양측은 막판에 진통을 거듭해온 남북대화 재개를 북한이 수용함에 따라 북한 핵동결과 경수로지원을 보장하는 기본 합의문을 잠정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북한의 특별사찰거부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비롯된 북한핵협상은 1년7개월만에 사실상 종결됐다. 양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대사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은 각각 본국정부의 승인절차를 받아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합의문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합의문은 서명절차를 마치는대로 효력을 발생한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 0시10분(한국시간 18일 상오 8시10분) 미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북한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기본합의문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본국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21일 기본합의문에 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합의문 내용을 서명을 마친 뒤 공표할 예정이나 북한은 경수로건설과 관련된 핵심부품이 인도되기 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안전조치 의무를 전면 이행하기로 해 사실상 특별사찰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수로관련 핵심부품 인도는 5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5년 이내에 북한은 특별사찰을 이행해야 한다. 경수로 건설 지원과 관련해선 2003년까지 완공되는 것을 목표로 약 2천Mw메가와트의 경수로를 제공하되 현재 건설중인 울진 3·4호기 원자로형 2기를 제공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합의문 발표후 6개월 안에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이때까지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편 미국은 합의문 발표후 6개월내에 북한의 5Mw 원자로의 가동과 흑연감속원자로의 동결에 따른 대체에너지로 중유를 공급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제공 첫해인 95년초에 5만t을 공급하고 핵동결의 진전에 따라 최고 50만t까지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합의문은 북한이 이같은 대체에너지 공급에 따라 NPT체제 완전복귀를 선언하고 임시및 일반사찰을 즉각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사용후 연료봉을 경수로건설기간동안 재처리하지 않고 건식보관 방법으로 북한내에 보관해 1기 경수로가 완공되는 시점에 제3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용후 연료봉의 안전보관에 대해선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북한내에 보관하되 궁극적으로는 제3국으로 이전하는 등의 조치와 경수로지원의 세부적인 이행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전문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미·북 관계개선에 대해선 미국이 북한에 대한 무역및 투자제한의 일부를 해제하고 미·북 전문가회의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갈루치대사는 18일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위해 워싱턴으로 일시귀국했다.◎미와 적대관계 해소/북 강석주 회견 【제네바=박정현특파원】 제네바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은 18일 협상타결 11시간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서 채택으로 미국과의 적대관계가 해소되고 신뢰를 회복하게 됐으며 합의서가 이행되면 핵문제는 해결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핵타결 긍정 평가/여야,성명 여야는 18일 북한핵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협상 타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범진 민자당대변인=일부 불만스런 점도 있으나 북한의 핵개발 의혹으로 빚어진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정부의 기본목표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외교협상은 상대방이 있는 만큼 우리의 뜻을 1백% 관철시킬 수는 없는 일이며 따라서 우리 국민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 속에 어렵게 이뤄낸 이번 협상의 결과를 대국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박지원 민주당대변인=한반도에 핵 위기가 사라지고 전쟁위협이 없도록 한 회담 타결을 환영한다.이로써 대결과 분단의한반도에 평화와 화합,그리고 통일의 길로 큰 진전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남북대화의 재개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 우리 정부의 노고도 높이 평가한다.북한 당국도 핵문제 해결은 물론 민족통일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한다.
  • 안전성 높은 한국형 표준원전/북에 지원할 울진 3·4호기

    ◎미기술 우리실정 맞게 개량설계/운전 실수로 인한 사고위험 줄여/1기 건설비 1조6천억… 북에 건설땐 30% 절감 울진 3·4호기는 한국 표준형 경수로 1호로 각 1천메가와트급이며 미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사의 가압경수로(PWR) 시스템 80을 우리 실정에 맞게 개량 설계한 영광 3호기를 제작모델로 삼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울진 3·4호기형 경수로는 중수로,흑연 감속 가스 냉각로보다 성능과 안전성 등에서 뛰어난 기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실제로 세계 원전의 약 80%는 경수로형이다.경수로는 우라늄 235를 약 3%로 저농축시킨 핵연료를 사용하며 감속재로는 경수(보통 물)를 사용한다. 울진 3·4호기는 지난 91년 7월 설계가 시작돼 현재 원자력 연구소 전체 연구원의 15%인 4백여명이 투입되고 있으며 각각 98년과 99년에 준공 예정이다.울진 3·4호기의 장점은 「인간공학」개념의 도입이다.한국인의 신체치수에 맞게 설계해 운영이 쉽도록 했고 운전원이 사소한 실수로 일으킬 수 있는 사고의 확률을 울진 원전의 개량형 제어실에서는 대폭 줄였다.특히 급수상실사고에 대비해 안전 감압계통을 최초로 설치,냉각수 감압기능을 강화한 것을 비롯해 잔열 제거계통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성에 최대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울진 3·4호기급 경수로 건설에는 총 3조2천억원이 든다.그러나 관계자들은 북한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면 부지매입비,노무자임금,자재비용 등에서 약 15% 정도의 절감이 가능하고 북한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이 곁들여지면 추가 절감이 가능해 약 3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2기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년기준으로 계통설계분야 8백명,보조설계분야 2천5백명,시공분야 1만5천명 정도로 추산된다.이중 시공을 제외한 기술인력(연 3천3백명)중 3분의 1 정도가 현장에 투입되어야 함을 감안하면 연 1천1백명 정도가 북한에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이와는 별도로 완공후 운영과정에서 운전요원,일반직원,보수요원,기능직 등 1천2백명 정도의 상주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계자들은 원자로 2기를 북한에 건설하는데 필요한 총기간은 8∼10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에 앞서 1년간의 지질 조사등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2003년까지 완공하려면 96년에는 착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은 국정감사에서 계통설계,원자로 설계·건설,안전성 심사를 우리 기술로 하게 될때 전체 원전 건설기술의 93%를 지원할 수 있다며 통일에 대비한 원자로 표준화를 기할 수 있고 원자력 개발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산화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힌바 있다. ◎미­북 핵타결 순간 제네바 표정/최후담판후 한­미­북 11시간 3각협의/한밤 북수용 통보받고 갈루치 합의 발표 18일 상오 합의사실이 발표되기까지 11시간동안 미국과 북한,한국과 미국은 전화로 3각협의를 계속하는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결국 북한이 막판에 남북대화재개의 명문화 의사를 통보해옴으로써 5일동안 진통을 거듭해온 기본합의문 마련은 성공했다.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은 양측이 17일 상오 10시30분부터 3시간여동안 「최후 담판」형식의 실무자회의를 갖고 난뒤한국정부 관계자에게서 「대기」발언이 나오면서부터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한 관계자는 『미국이 남북대화 재개문제를 비핵화공동선언과 별개조항으로 하고 시기도 못박지 않는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오늘은 꼼짝말고 대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타결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관계자는 『늦어도 하오 8시쯤이면 합의사실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정작 미국대표부는 『진전이 없었다』고만 발표해 진통이 계속되는 듯한 인상.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18일까지 수정안에 대해 수용여부를 통보해오지 않으면 더 이상 회담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회담을 휴회하고 로버트 갈루치수석대표는 귀국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수용의사 통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 미국과 북한은 실무자회의를 마친뒤 전화접촉을 갖고 남북대화 재개의 명문화 문제를 계속 협의했으며 한국정부 관계자들도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갖는등 3각협상을 진행.특히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측과 협의를 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움직임. 밤이 깊어가면서도 북한측으로부터 통보가 없자 「또다시 내일을 기다려 봐야할 것같다」는 분위기가 지배적.다만 미국대표부의 셰리던 벨공보관은 하오 8시쯤 『회담이 열릴지는 아직 알수 없으며 시간이 갈수록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고 밝혀 여운. ○…하오 11시쯤부터 2시간뒤인 18일 상오 1시 발표설이 나돌아 이때부터 회담 관계자들은 이를 확인하느라 다시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미국측의 한 관계자는 『갈루치대사가 조금전에 들어왔으며 그로부터 어떤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뭔가」있다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북한대표부는 『회견을 할 계획도 없고 대표단들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말해 대조. 미국측은 하오 11시가 넘어 북한으로부터 남북대화 조항의 수용통보를 받고 취재진에게 밤 12시까지 대표부로 와달라고 연락.그러나 북한의 연락사실을 모르는 취재진들 사이에는 합의발표 또는 회담휴회 발표설이 엇갈리는 분위기. 벨공보관은 『회견에서 한국·일본·외신기자등으로 나눠 3명의 질문만 받겠다』며 회견내용을 묻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제네바를 떠나야 하는 뉴스』라고만 언급해 궁금증은 여전. 이어 갈루치대사는 18일 0시10분쯤 심야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사실을 발표했는데 한국언론이 회담내용을 자세하게 보도한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한국언론이 자세하게 브리핑을 받았지만 브리핑을 잘 받았다고 말할수는 없다』고 우회적으로 답변.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는 18일 상오11시 북한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사항에 만족감을 표시. 강부부장은 이날 평소와는 달리 메모지를 보아가며 회담결과에 대해 10여분에 걸쳐 간단히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서둘러 마치는 모습. 강부부장이 갈루치 미국수석대표보다 무려 11시간 늦게 기자회견을 가진데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기도. ◎“북은 핵안전의무 이행을”/유엔 분과위,IAEA보고 들어 17일 유엔총회 제1분과위원회(비무장및 국제안보)에서 오는 19일 본회의 상정을 결정한 국제 핵안전 결의안은 그동안 국제적 관심을 모아온 미국과 북한간의 핵협상타결과 함께 국제사회가 앞으로 북한의 핵투명성 노력을 촉구하는 국제적 합의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는 상오 10시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사무총장의 94년도 IAEA 활동보고를 시작으로 모두 24개국이 발언에 나서 핵위협에 대한 경고와 핵안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다른 분과위에서 보기 어려운 진지한 분위기에서 계속됐다. 원래 이 회의는 핵무기를 비롯한 재래식 무기의 확산,군비통제,지역안보 등 광범위한 국제안보에 관한 논의를 위한 자리였으나 블릭스 총장이 장을 달리해 보고한 이라크와 북한의 핵위협이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특히 제네바에서의 미·북한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회의 마지막에 총회상정이 결정된 41개국이 공동제안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과 IAEA간의 핵안전협정 이행과 관련한 IAEA 결의안 ▲북한 핵위협과 관련한 두차례의 안보리 의장성명(3·31,5·30일자)을 강조하며 북한의 핵안전 의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즉시 핵안전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등 어느때보다 강력한 내용으로 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대사 박길연은 한국이 미·북회담을 방해하고 있다는 상투적 주장을 되풀이 하고 한국이 영국과 프랑스 등으로부터 많은 플루토늄을 수입,비축하고 있다며 한국에 엉뚱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대해 유종하대사는 북한이 핵투명성 보장시 한국의 경제원조 용의를 다시 한번 천명하며 북한은 IAEA의 사찰에 응할 것을 재촉구했다. 이날 분과위 결의안은 19일 본회의에서 압도적 표차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북 합의와 함께 이제 볼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 “경수로지원 일정표 마련”/김 과기처,국감답변

    ◎우리기술로 90%건설 가능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17일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의 건설일정표를 이미 마련해 관계장관회의에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국회 체신과학위의 과기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관계부처장관들의 협의를 거쳐 이같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상공자원부가 주무부처로 관련기관의 실·국장과 담당과장급의 회의를 통해 이행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한국표준형 경수로를 지원하는데 40억달러가량이 든다는 분석에 대해 김장관은 『대지구입비,타당성조사비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진행상황에 유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통설계는 한국원자력연구소,터빈발전기는 한국중공업,원자로건설은 한국전력기술,안전성 심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맡으면 전체 원자로건설기술의 90%가량을 우리 기술로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북·미회담에 따른 한반도의 비핵화전망에 대해 ▲북의 핵무기개발중지 ▲흑연감속가스냉각로의 사고우려해소 ▲방사화학실험실의 봉인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장전중지 ▲교체된 핵연료봉의 건식저장등으로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분석했다. 김장관은 또 『남북상호핵사찰에 대비해 기자재를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지난 9월 「한·미원자력안전조치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해 검사기술향상을 위한 두나라의 협조체제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 미·북 제네바회담 「우여곡절 22일」

    ◎11일까진 난항… 12일부터 급진전/북,“작은것부터 얘기하자”… 숨통 열어/「특별사찰 시기」 8일이전 합의한듯 ○…북한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일이 넘는 22일동안이나 머리를 맞대며 갖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드디어 대타협 일보 직전에 진입. 지난해 6월 1단계회담이 10일,같은해 7월의 2단계회담이 6일,지난 8월 3단계 11차회담이 9일 걸렸던데 비하면 이번 회담은 북한핵관련 회담으로서는 최장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양측은 예전과 달리 수석대표회담과 실무자회의를 번갈아가면서 협상을 벌였고 일요일인 지난 9일을 제외하고는 토요일,일요일을 가리지 않고 회담을 거듭. 강석주 수석대표를 비롯한 북한대표단과 취재진은 한달 가까이 제네바에 머물게 됐으며 일부에서는 이달초 갑작스런 추위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모습. 회담은 기간 뿐 아니라 회담대표가 도중에 일시 귀국하고 영접형태및 회담장 도착시간을 놓고 신경전을 펴는 양상을 보이는 등 과거의 회담들과는 다른 특이한 모습들을 보인 것으로 평가. 지난달30일 전반부 회담 때까지만 해도 북한은 전혀 태도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후문.갈루치대사가 회담을 일시 중단하고 「냉각기」를 가진 것도 북한측에 카드를 내놓으라는 압력용이었다는 것. ○…양측이 회담진행 상황을 낱낱이 밝히지 않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에 자그마한 숨통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부 회담에 접어들어 북한이 카드를 내놓으면서부터라는 것. 소식통은 지난 6일 『여전히 큰 입장차이가 존재한다』고 전제,『작지만 접근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있다』며 경수로 완공시점과 흑연감속원자로 해체시점을 일치시킨다는데 의견이 접근됐다고 공개. 이는 그전날까지만 해도 『실질토의가 없었다』며 「교착」「답보」등의 용어를 써가며 회담 분위기를 전하던데 비하면 부분적 진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회담은 그뒤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국은 「해볼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회담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소식통은 8일 『북한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여전히 신축적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대화를 해볼 가치가 있다』고 소개. 일요일 하루동안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난 10일 회담은 다시 일부 후퇴조짐을 보여 한때 긴장.소식통은 『회담의 진행정도를 완전대립 상태를 지수 0으로 하고 의견일치를 10으로 구분할때 토요일까지 2정도이던 회담지수가 1로 떨어졌다』고 전언.소식통은 11일 회담을 주식시장의 강보합세 정도로 평가했으나 12일부터 실무자회의에 돌입,급진전 양상을 보이면서 회담은 막바지에 접어든 느낌. 몰론 그전에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별사찰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어느 시점에서 타협안을 내놓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김영삼대통령의 8일자 NYT회견을 감안하면 그전인 것으로 관측. 양측은 12일 실무자회의를 갖고 문안정리를 시작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평양으로부터 지침을 받느라 시간이 걸려 하오 늦게부터 팩시밀리와 전화를 이용,첨단 회의기법을 도입해 실질적인 협의를 전개. 미국과 북한 실무자들은 13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갖고 문안작성 작업을 벌였으며 특히 점심과 저녁식사를 햄버거 등으로 때우며 막바지 협상에 전력투구하기도. ◎「제네바회담」 미국은 왜 북한에 양보했나/①NPT유지 급선무/②“북,핵무기 없다” 판단/③북한제재 쉽지 않다/④중간선거 업적 홍보 미국이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상에서 한국측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일단 양보해서 합의키로 결심한 것은 미국의 세계전략차원에서 그 배경을 분석할수 있다. 이번 합의키로한 핵심내용은 미국이 특별사찰의 실시시기에 상당한 신축성을 발휘한 반면 북한의 핵활동을 전면동결시키기로 한것이다.구체적으로 ▲경수로의 핵심장비가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북한의 과거 핵투명성보장(특별사찰실시) ▲폐연료봉의 처리▲재처리시설의 완전해체 ▲미국의 경수로지원보증 등이라고 할수 있다. 첫째,미국이 특별사찰실시의 시기를 상당히 양보해서라도 핵연료의 재장전을 막고 재처리시설의 해체를고수한 것은 과거규명 보다 현재,미래의 동결이 더 급하다는 기본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이는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지도력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비확산체제의 지속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95년으로 시한이 도래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북한의 조약탈퇴로 흔들려서는 안될 뿐 아니라 이를 무기한 연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들의 조약준수가 필수적이다.기존 핵보유국가를 중심으로 짜여있는 국제안보질서가 북한이라는 돌출변수로 손상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북한의 핵무기보유에 대한 의문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핵보유문제에 관해 핵폭탄 1∼2개를 제조할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미정보기관이나 중국측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북한이 기폭장치까지는 만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지난 10일 김영삼대통령이 CNN­TV와의 회견에서 『아직까지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미정보기관의 새로운 판단의 문맥에서 이해할수 있다. 셋째,미국이 북한과의 협상결렬시 취할수 있는 제재조치의 추진이 결코 쉽지않다는 현실적 제약도 들수 있다. 3단계 제네바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선택할수 있는 조치는 지난 6월처럼 다시 유엔안보리에 회부,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를 추진할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이다.더욱이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으로의 병력이동으로 촉발된 대규모 미군병력의 쿠웨이트파견및 미군사력의 걸프만 이동,아이티군사정권축출및 민간정부회복에 따른 미군파견등 세계 곳곳에 「일」을 벌여놓은 상태에서 다시 북한과 힘겨운 대결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또한 북한핵협상과 미국의 중간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클린턴 민주당행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협상타결을 가급적 11월 8일의 중간선거이전에 이룩함으로써 국제분야에서 민주당행정부의 중요한 업적으로 홍보할수 있는 것이다. 이번 제네바협상이 타결되면 미­북한관계개선문제가 앞으로 급진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측은 합의서 발표후 6개월내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미­북한은 빠르면 내년 봄엔 각기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합의문 작성시 진통을 겪고있는 남북대화 재개문제는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것이므로 어쨌든 열릴 것으로 보이나 북한측이 김일성 조문문제를 들어 대남비방을 계속할 경우 상당기간 벽에 부딪칠 것으로 보이며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정상회담개최의 분위기가 성숙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수로 한국형… 2∼3년내 사찰”/미­북 제네바회담

    ◎오늘중 일괄타결 합의문 발표/내년부터 대체에너지 공급/폐연료봉 건식보관뒤 제3국 이전/합의내용/남북대화 문안 삽입싸고 막판 진통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4일 미국대표부에서 실무자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의 일괄타결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문안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하오5시(한국시간 15일 상오1시)현재까지 일부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문채택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15일(한국시간)중으로 최종 합의문을 채택,양측 수석대표의 가서명을 거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합의문채택이후 본국정부의 추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미·북은 최대 쟁점사안으로 꼽혔던 특별사찰문제와 관련,「경수로 핵심시설이 도착하는 시점에 북한은 과거의 핵투명성을 보장한다」는데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경수로 핵심시설이 북한에 도착하는데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특별사찰은 앞으로 2∼3년 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수로의 모델은 미국정부에 일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은사실상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였다. 양측은 사용후 연료봉은 일정기간 건식보관방식으로 북한에 보관하고 3국이전문제는 추후 전문가회의를 통해 협의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사용후 연료봉은 경수로1기원자로가 완공된 뒤에 중국등 제3국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국제 콘소시엄을 통해 경수로지원을 보장하고 핵무기불사용(NSA)입장을 밝히며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원자로와 건설중인 흑연감속원자로를 폐쇄하는 대가로 내년부터 대체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내용이 문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그러나 합의서발표후 3개월이내에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합의문문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북한이 당사자논리를 내세워 거부반응을 보여 합의문채택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 제네바협상 중대돌파구 마련”/로드 차관보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는 14일 북한핵협상에서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로드차관보는 현재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번 회담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막바지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미국무부 주최의 아시아지역 경제협력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는 로드차관보는 더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상상할 수 있는 중요한 협의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해 북­미회담에 큰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 “완전타결이냐 중간합의냐” 촉각/합의문 채택 “초읽기” 미국·북한

    ◎회동앞서 전화·팩스로 문안 조정/미서 특별사찰·핵봉처리 양보설 미국과 북한이 13일부터 공식적인 합의문 문안 작성작업에 돌입,합의문 채택은 초읽기에 접어들었다.이제 관심은 합의문이 특별사찰등의 쟁점현안을 포함하는 완전타결문인지 아니면 이 부분을 3차회담으로 넘기는 중간단계의 합의문인지에 쏠리고 있다. ○…양측은 이날 상오9시 미국대표부에서 실무자회의를 갖고 문안작성작업을 시작. 양측은 통상적으로 회의를 상오10시 이후에 시작했던 관례에 비해 이날은 1시간 일찍 회의를 시작해 합의문이 빨리 나올수 있을 것으로 회담장 주변에서는 관측. 양측은 특히 전날 공식적인 회의를 열지 않았지만 비공식적인 접촉을 갖고 문안 초안을 서로 교환해 합의를 이루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 ○…미국과 북한은 당초 12일 상오에 실무자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연기를 거듭하다 결국 열지 못하고 하오 늦게 전화와 팩시밀리를 이용해 서로 문안 내용을 협의. 상오11시에 열기로 했던 회담이 열리지 않자 셰리던 벨 미대표부공보관은 『북한의 요청으로 회의를 12시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한뒤 얼마있다 『점심먹고 회의를 열 것』이라고 정정 발표. 한 외교소식통은 『회의가 늦어지는 것은 북한이 평양측과 협의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그러나 하오6시30분쯤 허종 외교부본부대사는 왜 회의가 열리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전화에 『차가 오가지 않아 회의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아는군요』라며 대좌 아닌 접촉을 통한 회의가 진행중임을 공개. 허대사는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야지요』라며 『전화를 하거나 필요할때는 사람이 만나 협의중』이라고 설명. 미국대표부의 한직원도 『전화와 팩시밀리가 오가고 있다』며 문안작성중임을 확인. ○…외교소식통은 『요즘 진행되는 회담의 하루는 얼마전의 하루와는 다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긴박한 회담진행을 전하고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쟁점현안에 대해 양측이 정치적으로 처지를 바꾸려면 하루아침에 바꿀수 있다』고 말해 막판 완전타결 가능성을 시사. 회담이 마지막까지 특별사찰등 쟁점현안에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양측은 그동안의 의견접근 내용을 바탕으로 중간단계의 합의문을 발표하고 현안사항은 3차회담으로 넘길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소식통은 특별사찰과 사용후연료봉의 처리,남북대화의 시기등을 삭제한 양보합의문을 미국이 제시했다는 설에 대해 『양보인지 아닌지 단정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지 않아 주목. 합의문 내용에는 5Mw 실험원자로를 폐쇄하면 이에 상응한 대체에너지를 3개월내에 제공하고 50Mw및 2백Mw 흑연감속로 동결에 따른 에너지 보상은 각각 6개월및 18개월내에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언. 회담장 주변에서는 합의문 내용 가운데 어느쪽이 더 많이 양보하는지와 미국이 어느정도 선까지 양보하는지가 관심의 초점. ◎미·북 「합의문 작성」 정부시각/「특별사찰 양보」 한·미 입장조율 과제/“경수로·남북회담 우리입장 반영” 평가/북,남북대화 뒷전… 대미 접촉 주력할듯 제네바 고위급 「핵회담」에서의 미·북한간협상 타결이 임박,합의문내용이 일부 밝혀지면서 외무부는 긴장된 분위기속에 대책수립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13일 국정감사를 받는 도중 수시로 관계관들로부터 북핵관련 진전상황을 보고받고 청와대등과 전화로 후속대책을 협의했다.한편으로 한장관은 합의문 완결전까지 우리정부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수 있도록 미측대표단과 접촉을 갖도록 제네바 현지에 가있는 외무부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감답변에서 한장관은 의원들에게 『한미간 공조에 균열은 없으며 우리쪽 「요구」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신중히 지켜봐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는 미측이 일부 전해온 합의문 내용과 관련,특별사찰시기가 명시되지 않긴 했지만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등을 포함,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일련의 원칙이 명시된데 대해 일단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경수로공사를 위한 자재가 도착하기전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한미간 원칙이 미국에 의해 깨져 북한에 핵카드를 계속 쥐어줌으로써 향후 남북관계 정상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경수로 완공전까지 핵사찰을 완료한다』는 북한의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더욱이 정부는 특별사찰에 대한 한미간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경수로 건설비용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한미간의 조율이 숙제로 남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북한이 일괄타결을 하더라도 경수로 지원등의 세부사항은 이행과정에서 계속 논의가 진행될것』이라며 추후 세부사항 이행을 위한 전문가회담에서 우리뜻이 반영되도록 계속 노력할 태세 임을 시사했다. 경수로문제와 남북회담 재개문제에 있어서는 우리정부의 입장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즉 북한은 한국형을 거부한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고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이같은 입장변화는 북한의 도로구조,전력사정등을 고려할때 「한국형」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과 비용을 대는 주체가 어차피 한국이라는 점을 인정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남북회담 재개시기에 관해서는 당초 「북미연락사무소개설전후」가 될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번 합의과정에서 북미연락사무소 개설전의 구체적 시기가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다.북미연락사무소는 합의문 발표후 6개월이내,남북회담의 재개는 3개월이내 선에서 북미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앞으로 북한은 남북대화보다는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미국과의 세부협상에 더 비중을 둘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정부는 제네바협상타결을 계기로 대북한 정책 전반을 재검토·정비해야 할것이다.제네바 핵협상의 타결은 북미간 관계정상화를 포함,한반도의 질서가 전면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특별사찰 시기 자의적 해석 「함정」/미국의 북핵타협안의 문제점

    ◎폐연료봉 이전 경수로 완공후로 연기/정부 “반대” 입장 통보불구 미,타협 태세 미국이 우리 정부에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진 대북타협안은 과거 핵사찰의 내용·시기등을 담은 「포괄적인」협상 방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안에는 또 경수로지원 방법과 시기,북미연락사무소 개설과 남북대화재개 문제,흑연감속로 해체와 대체에너지지원 문제등에 대한 단계적 이행사항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 가운데는 미국과 북한이 이미 합의해놓은 것도 있고 팽팽히 대립되는 부분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이 타협안을 놓고 한국과 미국은 북­미간 협상과는 별도로 이견해소에 주력하고 있다.외무부 본부와 제네바현지와의 「핫라인」통화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고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관계자들사이에 전화 또는 전문이 쉴새없는 것도 이같은 이견해소작업의 하나로 볼 수 있다.레이니 주한대사가 수시로 외무부를 다녀가는 것도 「타협안」에 대한 한국측의 입장을 본국에 전해주기 위해서이다. 타협안 가운데 한국측이 가장 심기가 불편한 부분은 「과거 핵투명성보장」을 위한 특별사찰 시기문제.이번 타협안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과거 규명을 위해 과거 핵사찰을 실시하되 그 시기를 경수로지원 이전으로 한다』는 내용을 우리 정부에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문제는 사찰의 시기를 「경수로기자재의 북한도착이전」등의 식으로 특정시점을 명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같은 특정시기를 못박지 않을 경우 경수로지원시점을 북한측이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소지를 낳게된다.북한은 앞서 그 시기를 「경수로 1기가 완공되는 시점이나 그 이전」입장을 고수했고 미국과 북한사이에는 바로 이 문제로 교착국면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바로 미국이 이 시기를 못박지않고 북한으로부터 타협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여러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측에 전달됐으나 미국은 자신들의 타협안을 밀고나갈 태세이다. 다음으로는 플루토늄추출의 단서가 되는 폐연료봉의 처리문제이다.당초 한­미간에는 폐연료봉을 처리한 뒤 북한의 핵과거를 규명한다는 원칙을 세웠었다.하지만 북한이 이 문제와 관련,자국내 건식보관을 계속 주장해 회담의 진척이 없자 미국은 첫번째 경수로 완공시점에서 폐연료봉을 제3국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미국은 한­미간 일련의 원칙을 깨고 『뭔가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우리 정부에 심어주고 있다.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핵과거 보다는 현재,미래 핵동결으로 중심을 옮겨가고 있으며 남북대화,통일문제를 놓고 볼때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1∼2개의 북한핵보유」를 미국이 묵인하려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또 이번 타협안에서 남북대화재개의 구체적인 시기를 명시하지 않고 「북­미관계개선과 병행해 남북대화가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선에서 남북한문제를 매듭지으려고 하고 있다.이에 대해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대화라는 것이 「평양­워싱턴간 연락사무소 개설」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핵투명성확보에 대한 「보장」이 어설프게 확보된 상태라면 곤란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 미·북회담 교착타개 실마리 잡힐까/제네바 2차회담 협상 전망

    ◎북,작은 양보 기미… 사찰엔 강경/평양지침따라 급진전 가능성도 제자리걸음을 거듭해온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은 북한이 태도변화의 조짐을 보임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북한이 보이고 있는 변화움직임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한 외교소식통은 『회담을 전체적으로 볼때 미미한 정도』라고 전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조짐이 회담의 큰 흐름을 바꿀정도는 아닌 것 같다. 단지 일부 세부적인 사안에서 그런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음은 분명하다.미국은 회담이 답보를 거듭한다면 지난 주말쯤 회담을 마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회담을 계속하기로 한 것은 우선 이런 변화움직임을 고려해 「해볼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다시말해 교착상태를 벗어날수 있는 회담의 실마리나 희망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회담연장에는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서로 읽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조금만 더하면 뭔가 대타협의 길이 보일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여전히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하고 있다.중요한 부분은 특별사찰과 한국형 경수로 수용을 의미한다.그중에서도 특별사찰문제가 최대쟁점이다. 이 문제들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와 강석주 외교부부부장은 이들 민감한 사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다 안되면 사용후 연료봉의 제3국이전,연료봉 재장전,흑연감속원자로 동결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식통은 이같은 회담진행에 대해 「수학문제 풀이」에 비유했다.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일단 제쳐놓고 다른 쉬운 문제를 풀고 난뒤 손을 댄다는 식이다. 그래서 나온 합의사항이 경수로 완공시점에 5메가와트및 영변과 태천의 50메가와트와 2백메가와트 흑연감속원자로 해체를 일치시킨다는 것이다.물론 이 부분에 대한 단계적 이행방안에는 양측의 의견이 맞물려 있는 상태이다. 특별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은 그들의 「자존심」과 직결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또 한국·미국 양국은 특별사찰을 경수로지원과 철저히 연계한다는 확고한 자세여서 이 사안은 타협의 길이 가장 험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별사찰 없이는 북한에 가장 시급한 경수로건설과 대체에너지지원등은 불가능하고 이점을 북한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타결의 여지를 찾을수 있다. 또 한국형 경수로에 대해 북한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나 일단 경수로지원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북한도 경수로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끝나면 한국형 경수로에 대해 우회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사찰과 한국형경수로문제는 회담의 막판에 가서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 강대표는 지난8일 수석대표회담을 마친뒤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에 곤란한 상태에 있다』며 본국정부와 협의할 사안이 있다고 밝혔다.이는 양측이 워싱턴및 평양과 협의를 거쳐야 할 일이 생겼고 그 지침에 따라 진전여부를 판가름할수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장기화로 접어든 회담은 북한측이 평양지침을 받아 나오는 10일부터 급진전할 가능성도 있다.
  • 미·북회담 이견 계속/제네바협상/금주 다시 절충키로

    【제네바=박정현특파원】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미국과 북한은 8일 미국대표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속개,북한핵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이에따라 다음주에도 회담을 계속해 절충작업을 계속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회담에서 흑연감속원자로의 건설을 중단하는 시점에서 대체에너지를 공급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체에너지가 공급될 때까지 흑연감속원자로건설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특별사찰,한국형 경수로,사용후 연료봉의 제3국 이전 등 현안에 대해서도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북핵타결 임박” 낙관론 대두/미­북 제네바회담 답보 벗어날까

    ◎미양보 시각속 일부 의견 접근설/오늘이 고비… 「영변 핵실험실」 변수 3단계고위급 2차회담 후반부 협상이 8일로 4일째를 맞았지만 아직도 속도를 못내고 느린 걸음을 하고 있다.그러나 특별사찰등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있는 부분에 대한 북한의 양보와 절충여부에 따라 회담은 언제든지 급진전할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다. 특히 회담장 주변에서는 타결의 D데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회담이 계속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경수로원자로 건설을 끝내는 시점에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와 영변및 태천에 각각 짓고 있었던 흑연감속원자로를 해체한다는데 합의를 이뤄 주목. 그러나 이는 특별사찰등 현안에 대해 전혀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회담 전체로 흐름으로 볼때는 「지류」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 또 양측은 건설완료와 해체의 이행을 단계적으로 하는 총론에서는 의견이 맞서 있는 상태.미국측은 경수로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흑연감속원자로의 핵심부품 해체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 미국의 이런 입장은 영변의 50메가와트 흑연원자로가 내년중 완공예정이어서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완공시킬수 있다는 불신때문으로 풀이.경수로건설과 흑연감속로해체를 일치시킨다는 원칙적인 합의는 미국이 상당히 양보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 북한은 이에대해 미국이 신뢰할수 있는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고 중간단계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으며 방사화학실험실의 봉인 확인작업에 대해서는 『봉인했는데도 왜 못믿느냐』며 사찰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한 외교소식통은 『특별사찰은 다른 문제와 결부돼 해결될수 밖에 없다』며 관철가능성을 시사하고 『그러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예측. 양측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문서로 만들어 교환했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합의」라는 최종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에따라 양측이 특별사찰등에 대해 이견을 해소하기만 하면 타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 회담은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가 오는 9일 귀국비행기 예약을 한것으로 알려져 8일까지가 회담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한 소식통은 『8일까지 회담에서 합의를 찾지 못하고 회담이 끝나거나 타결의 여지가 있다면 다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언. ○…갈루치대표는 이날 당초 예정보다 30분 늦은 상오10시30분에 북한대표부에 도착,강석주 북측 수석대표와 핵심참모 2명씩만 배석시킨 가운데 수석대표회담을 열고 절충작업을 전개. 강대표는 하오1시30분쯤 회담을 마치고 갈루치대표와 오찬회담을 하기위해 대표부를 나서다 기자들이 승용차를 주위를 둘러싸자 승용차에서 내려 회담내용과 전망등에 대해 간단히 언급. 강대표는 『갈루치대표와 장시간 단독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했다』며 『아직도 합의해야할 문제가 많다』고 설명. 그는 『진척이 되는지는 여부는 여기서 말하기 곤란하다』며 회담을 내일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좀더 두고봐야 안다』고 말해 8일 타결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지는 않아 주목. 강대표는 『가닥이잡힌다고는 할수 있다』고 말해 타결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 경수로 지원 보증후 18개월내 북핵동결/미,포괄합의안 제시

    【도쿄 연합】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전환지원 보증후 영변실험용 5Mw 원자로를 시작으로 현재 건설중인 20만㎾ 흑연로 2기 등을 순차적으로 앞으로 1년반이내에 모두 동결작업을 마치도록 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구체적인 일정(동결작업 스케줄)을 포함하는 포괄합의안을 북한측에 제시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 경수로완공 동시 흑연로 해체/미­북 제네바회담,잠정합의

    【제네바=박정현특파원】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북한과 미국은 특별사찰이행 등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경수로건설 완공과 5Mw 원자로및 흑연감속원자로 해체를 시기적으로 일치시킨다는 데 원칙적으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영변 5Mw 원자로와 영변및 태천에 건설중이던 50Mw와 2백Mw 흑연감속원자로 2기를 해체하는 단계적 이행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특별사찰과 경수로지원 모델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양측은 5Mw 원자로와 건설이 중단된 흑연감속로를 경수로건설이 완공되는 시점에 동시에 해체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 미­북 제네바회담 답보/「흑연로 보상」·특별사찰 이견 못좁혀

    ◎미,대북회담 새접근방식 시사 【제네바=박정현특파원】 3단계 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북한과 미국은 6일 대표단 전체회담과 수석대표회담을 잇따라 열어 북한핵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본격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특별사찰과 흑연감속원자로 건설동결에 따른 보상문제에 대해 집중논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북한측은 여전히 특별사찰에 거부반응을 보였으며 미국측은 흑연감속원자로 건설동결에 따른 보상 등 북한의 요구에 대해 지난달 1차회담 합의내용 외에 추가적인 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북한측 강석주수석대표는 5일 로버트 갈루치미수석대표와 수석대표회담을 마친 뒤 『흑연감속원자로 동결과 관련한 20억달러의 보상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보상문제는 심각히 건설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미국무부는 5일 북한과 진행중인 제네바 핵협상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차관보가 새로운 접근방안을갖고 회담에 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측이 기존입장을 고수키로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갈루치대표가 이미 지난주 제네바에서 가졌던 대화를 (그대로) 다시 갖기 위해 제네바로 돌아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그럴경우 진행중인 협상에 대해 김빠진 접근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갈루치대표는 핵문제의 전반적 타결이라는 동일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새로운 의견조정을 통해 태세를 갖추고 제네바로 돌아갔다』고 말해 모종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있음을 내비쳤다.
  • “정상회담 북서 제의할 차례”/김 대통령

    ◎옐친 러형경수로 요청 클린턴이 거부 김영삼대통령은 5일 『북한핵문제는 결코 과거를 묻어놓고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하고 『특별사찰등을 통한 핵 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돼야 하며 흑연감속로를 대체할 경수로는 반드시 한국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향신문 창간 48주년 기념회견에서 『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시간은 우리편』이라면서 『정부는 북한핵 문제 해결에 조금도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미국은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우리정부가 반대하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경수로 지원과 관련,최근 미국을 방문한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형의 채택을 요청했으나 클린턴대통령은 이미 한국형으로 결론이 났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공개했다.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북한측 사정으로 중단된 만큼 북측이 다시 제의해 올 차례』라고 지적하고 『회담장소등의 문제는 상황변화가 있으므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평양회담에 대해 부정적인태도를 나타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이 요구하는 김일성조문파동에 대한 사과에 대해서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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