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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세포 잡는 ‘킬러 T세포’…英 케임브리지大, 첫 촬영 성공

    암세포 잡는 ‘킬러 T세포’…英 케임브리지大, 첫 촬영 성공

    암세포를 사냥하는 ‘킬러 T세포’의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길리안 그리피스 교수팀은 ‘킬러 T세포’로 불리는 세포독성 T세포가 어떻게 암세포들을 죽이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T세포와 암세포의 현미경 슬라이스를 합치는 과정을 3D 저속 촬영 기법을 써 만든 것이다. 킬러 T세포는 혈액의 백혈구를 구성하는 림프구 안에 있는 면역세포 중 하나로, 체내에 생긴 종양이나 침입한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이런 T세포는 한 숟가락 분량의 혈액 속에 500만 개 정도가 있으며, 크기는 머리카락 10분의 1밖에 안 된다. 이런 수많은 T세포가 체내 곳곳을 감시해 암세포를 찾아내는데 막과 같은 촉수로 세포 표면을 직접 확인한다. 국제 학술지 ‘면역력 저널’(journal Immunity) 19일 자에 실린 논문에 포함된 이 영상에는 주황색과 녹색으로 보이는 덩어리가 T세포이며, 푸른색 덩어리는 암세포이다. 이후 이 T세포는 푸른색 암세포에 직접 구멍을 뚫어 그 속에 세포 독소로 알려진 빨간색으로 보이는 독성 단백질을 주입시켜 사멸시킨다. 하지만 이런 T세포도 약점이 있었다. 바로 PD1이라는 일종의 ‘브레이크 버튼’인데 암세포는 지금까지 이 버튼을 눌러 T세포의 기능을 약화하는 전술을 사용해왔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PD1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식으로 암세포가 브레이크 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한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했다. 그 결과, T세포는 다시 암세포를 활발하게 공격하고 피부암(악성 흑색종) 등에도 극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이런 면역 항암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암 치료는 기존 수술요법과 항암제 요법, 방사선 요법에 이어 면역요법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s://youtu.be/ntk8XsxVDi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검은 점 같은데… 색깔·크기 변하면 피부암 의심

    검은 점 같은데… 색깔·크기 변하면 피부암 의심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피부암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노출량이 덩달아 늘었기 때문인데 환자 대부분이 피부암인지도 모르고 병을 묵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대한피부과학회가 지적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악성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환자 수는 2009년 1만 980명에서 2013년 1만 5826명으로 44.1%나 늘었고, 한 해 평균 9.6%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악성흑색종 유병률은 10만명당 7.4명, 편평상피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 등 악성흑색종을 제외한 피부암 유병률은 10만명당 23.6명으로 나타났다. 피부암 안전지대로 알려진 우리나라도 피부암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세포로 인해 생기는 피부암이다. 악성흑색종 일부는 항암치료도 잘 듣지 않고 뇌와 척수로 전이될 수 있어 늦게 발견하면 생명도 위협하는 무서운 암이다.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고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여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양인에게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어 환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김원석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암 환자 가운데는 ‘아프지 않아서’ ‘빨리 자라지 않아서’ ‘그냥 점인 줄 알고’ 1~2년씩 병을 방치하다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 모두가 매일 피부암을 보면서도 무시한 셈”이라고 말했다. 피부암은 대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병변이 있으면 반드시 피부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피부암의 특징만 제대로 알면 다른 암과 달리 발견하기도 쉬워 겉으로 나타난 피부 상태를 보고도 이상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 흑색종은 발바닥, 손바닥, 손발톱 밑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보통 까만 점 형태를 띠는데 정상 피부에도 생기지만 원래 자신의 몸에 있던 점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몸에 이상한 점이 새로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 달라지고 커지는 경우, 피부 속으로 혹이 만져지고 이유 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점의 모양이 비대칭적이고(Asymmetry), 경계가 불규칙하며(Borderline irregularity), 색이 얼룩덜룩(Color variegation)하고, 비교적 크면(Diameter, 6㎜ 이상)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자가진단법별 영문 명칭의 앞 글자를 따서 이를 악성흑색종의 ‘ABCD 감별법’이라고 부른다 일반 점은 중심점부터 균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대부분 좌우 대칭적 형태를 보이고, 가장자리의 곡선 모양이 매끈하며 색깔도 균일하다. 또 대부분 크기가 6㎜를 넘지 않는다. 반면 악성흑색종은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하며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와 음영을 띤다. 특히 흑청색과 흰색, 적색을 보일 때는 악성흑색종일 가능성이 크다. 악성흑색종 환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다. 2013년에 악성흑색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40대는 5.1%, 50대는 13.9%, 60대는 24.8%, 70대 이상은 37.4%를 차지했다. 기저세포암은 강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코 주위나 눈 밑에 발생해 눈에 더 잘 띈다. 대부분 수술로 완치되고 내부 장기로 전이가 잘되지 않는다. 편평세포암은 피부뿐만 아니라 점막에서도 발생하며 햇볕에 손상된 피부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이 암은 치료 후 재발하거나 전이될 위험성이 높다. 피부암은 아니지만 햇볕에 손상된 피부에 분홍색이나 적색 반점이 나타나면 피부암 전 단계인 광선각화증일 가능성이 있다. 이석종 대한피부과학회 홍보이사는 “광선각화증은 습진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암의 원인은 햇볕이기 때문에 평소 자외선 차단에만 신경 써도 예방할 수 있다. 태양광선이 특히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더워도 소매가 있는 얇은 옷,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약용열매 ‘4대 천왕’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약용열매 ‘4대 천왕’

    약초란 약으로 쓸 수 있는 식물의 총칭이다. 서양에서는 허브, 동양에서는 약초로 불렸다. 이 가운데 열매는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식량이자 약용 부위다. 세계 약용식물 중 열매가 10% 정도를 차지한다.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 규격집’에 등록된 한약재 540여종에서 열매 이용 약재는 68개 품목이다. 이 열매들은 서양에서 건강기능성 식품과 천연물 신약 소재로 인기가 많다. 반면 국내에서는 합성 약제에 밀려 단순한 산야초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동의보감 과실 편에는 열매와 그 열매가 있는 나무(풀)를 이용하는 수많은 약재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복분자와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를 가장 친숙한 약용열매로 꼽고 있다. 약용열매의 ‘4대 천왕’이라고 부른다. 국내 약용작물의 총 재배 면적은 2013년 1만 3958㏊ 수준이다. 오미자 2367㏊, 복분자 1907㏊, 산수유 253㏊, 구기자 121㏊로 전체 재배 면적의 33%를 4대 약용열매가 차지하고 있다. 약재뿐 아니라 서민에게도 친숙한 건강기능성 식품이다. 한신희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기운 팍팍…달콤하고 약효도 강한 ‘복분자’ 남성의 정력을 높여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갱년기 치료에도 효험이 높아 여성에게도 도움을 주는 귀한 과실이다. ‘요강이 소변에 뒤집힌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익지 않은 열매를 ‘복분자’라고 한다. 익으면 ‘복분자 딸기’라고 해서 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의학 ‘본초서’에는 복분자를 기운이 나게 하고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하며, 자양강장에 효능이 있는 열매라고 소개돼 있다. 여성에게 좋은 에스트로겐 성분을 공급해 여성의 갱년기를 늦추고 호르몬 부족에 의한 불임과 자궁 이상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불임을 예방하는 약재로 쓰고 있다. 복분자는 호르몬 촉진뿐 아니라 항산화 및 항암 효과, 기억력 개선까지 도와주는 팔방미인형 약재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노화를 방지한다. 항암 효과가 있고 심장병 완화에도 좋다.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는 ‘엘라직산’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가 많이 진행된 쥐에게 복분자 투여 실험을 했더니 기억력 감퇴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분자 산지로 유명한 고창군은 천혜의 환경과 ‘비가림 기술’을 활용해 당도가 높은 복분자를 생산하고 있다. 복분자와 산딸기는 어떻게 구별할까. 복분자는 익기 전부터 빨갛고 다 익으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약간 신맛이 있는 반면 산딸기는 다 익었을 때 빨간색을 띠며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복분자의 줄기는 하얗고 넝쿨성인 데 비해 산딸기의 줄기는 붉은 갈색을 띠며 곧게 자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기침 훌훌…맛 만큼이나 기능성 다양한 ‘오미자’ 빨간색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에 반하다 보면 자연스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에도 반한다. 느껴지는 맛이 과실 부위(과육, 종실)에 따라 다르다. 달고 신맛은 주로 과육 부분, 쓴맛과 매운맛은 주로 종실에 함유돼 있다. 음양오행 철학에서 오미의 신맛은 간장, 쓴맛은 심장, 단맛은 비장, 매운맛은 폐, 짠맛은 신장의 기운을 보한다고 보고 있다. ‘향약집성방’에 따르면 오미자는 기침병과 천식에 좋고, 갈증을 풀어주고 간장을 보호하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에 이용된다고 했다. 요즘은 간 보호와 혈압 강하, 항산화 작용, 항균·항노화, 주름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오미자의 재배 면적은 2013년 2367㏊로 약용작물 가운데 1위다. 서양에서도 항산화제, 항염증제, 간장 보호제, 피부 노화, 기억력 증진 등의 효과를 지닌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경북 문경과 전북 무주, 경남 거창 등이 오미자의 새로운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2000년대 초에는 강원 인제군이 오미자의 주산지였지만 2006년 문경시가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최대 산지로 됐다. 2012년 문경을 포함한 경북 지역이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문경에서는 숙박과 세미나 시설을 갖춘 ‘오미자 체험촌’과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제품의 홍보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노화 비켜…장수·동안의 비밀 간직한 ‘구기자’ 구기자는 한·중·일 삼국에서 모두 장수와 동안(童顔)을 위한 약재로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구기자를 오래 먹으면 추위와 더위를 이겨 내며 장수한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땅의 ‘정’(精)을 의미하는 구기자를 하늘과 사람의 정을 뜻하는 창출, 오디와 함께 삼정환(三精丸)으로 먹으면 늙지 않고 동안이 된다고 알려졌다. 중국 왕실에서 불로장수의 처방으로 내려온 오로환동환, 칠보미발단, 연령고본환 등의 약재에도 구기자가 빠지지 않는다. 머리가 하얗게 세는 것을 막아주는 등 노화 예방에도 좋다. 일본 헤이안 시대의 ‘정사요략’에는 55대 천황인 몬토쿠가 구기자를 먹고 121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구기자는 오렌지보다 비타민C 함유량이 500배나 많다. 암,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은 당근보다 많다. 몸에 있는 지방(셀룰라이트)을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구기자는 사계절 내내 아낌없이 주는 열매다. 봄에 딴 잎은 천정초(天精草), 여름에 피는 꽃은 장생초(長生草), 가을의 열매는 구기자, 겨울의 뿌리 껍질은 지골피(地骨皮)라고 불린다. 잎은 초조함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꽃은 금방 시들기 때문에 싱싱할 때 바로 먹으면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열매와 뿌리 껍질은 지방간 치료에 효과가 있고 간 세포가 빨리 만들어지도록 도와줘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남 청양이 구기자로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80%가 청양에서 나온다. 청양군은 구기자 진액을 이용해 과립차, 액상차 등을 개발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전남 진도에서도 구기자가 많이 난다. 진도에서는 구기자가 진돗개, 돌미역과 함께 ‘삼보’(三寶)로 꼽힌다. 구기자는 서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서양에서도 고지 베리, 울프 베리 등으로 팔린다. ■면역 쑥쑥…항암 효과 두루 갖춘 약재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산수유는 예로부터 성(性) 기능을 높여 주고 오장을 편하게 해주는 약재로 꼽혀 왔다.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뼈도 튼튼하게 한다. 민간에서 노인의 요실금이나 어린이가 잠자리에 오줌을 누는 야뇨증을 치료하는 데 썼다. 최근에는 산수유가 당뇨를 막아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암인 흑색종이 생기는 것을 막는 등 면역력과 관련된 T세포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없앤다. 산수유의 주성분인 ‘코르닌’은 인삼에 많은 사포닌의 일종인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것을 막아줘 스트레스를 억제해 준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 마을이 관광지로 인기다. 봄에 산수유 나무 전체가 노란색 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구례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산수유가 전래된 곳으로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구례 산수유는 일조 시간이 길어서 고운 빛깔을 띤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도 높다.
  • 예천군, 국내 첫 꿀벌 신품종 ‘장원’ 개발…꿀 수집량 31%↑

    예천군, 국내 첫 꿀벌 신품종 ‘장원’ 개발…꿀 수집량 31%↑

    경북 예천군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꿀벌 신품종을 개발, ‘장원’으로 명명했다고 24일 밝혔다. 꿀벌 장원은 기존에 대부분의 국내 양봉농가에서 쓰고 있는 이탈리안종(일명 ‘황색종’)과 북미에서 온 코카시안종(일명 ‘흑색종’) 등을 교잡시킨 것이다. 외형상으로는 흑색종에 가깝지만 이를 이용할 경우 꿀 수집량을 31% 가량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만여 마리의 이탈리안종이 들어있는 벌통 1개에서 연간 30ℓ의 꿀을 수집할 수 있었던 데 반해 꿀벌 장원이 들어있는 벌통에서는 대략 40ℓ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천군과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2009년부터 5년여간 3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신품종을 개발 완료한 데 이어 국내 양봉농가 등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해 이같이 결정했다. 최효열(54) 예천군 곤충연구소 연구담당은 “선교사에 의해 100여년 전 양봉산업이 국내에 도입된 이래로 처음으로 신품종이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군과 국립농업과학원은 신품종 장원을 국내 양봉농가에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기 조종사·승무원, 피부암 확률 2배

    비행기 조종사·승무원, 피부암 확률 2배

    멋진 유니폼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하늘을 날고 세계 각지를 볼 수 있는 파일럿. 많은 사람들은 이 파일럿이라는 직업에 동경을 나타내지만, 사실 파일럿에게는 피하기 힘든 ‘질병’이 있다. 바로 피부암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비행기 조종사들은 고공에서 치명적인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라스베이거스, 새너제이 등지의 4월 한낮의 평균 자외선 세기 하에서, 임의로 설치한 조종석 앞쪽 창을 통해 일정시간 몸이 흡수하는 자외선의 양을 태닝기계와 비교했다. 짧은 파장의 UVB는 조종석 창을 쉽게 통과하지 못했지만 UVA는 매우 쉽게 통과했으며, 조종사들이 약 10㎞ 상공에서 1시간 동안 비행할 경우 태닝 기계에서 20분 간 누워있었을 때와 비슷한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험은 두꺼운 구름이나 설원 위를 지나갈 때 더욱 높아진다. 구름과 눈이 자외선을 더욱 많이 반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행기 조종석 앞쪽 창이 UVA를 완벽하게 차단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조종석 앞쪽 창은 폴리카보네이트라 부르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제작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강하고 강화유리의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주지는 못한다.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세포를 손상시키는데, 이는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존재하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UVB 역시 피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조종사뿐만 아니라 승무원도 피부암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승무원들 역시 고공에서 자주 X선, 감마선 등에 노출돼 비슷한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마티나 사놀렌조 박사는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악석 흑색종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의 2배에 달한다”면서 “특히 구름이나 눈 위를 날 때에는 자외선 반사율이 85%까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건강을 위해 조종석에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 줄 수 있는 막을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몽고반점, 멜라닌 세포가 진피로 이동해 생겨… 생후 4~5년 내 사라져

    한국인은 삼신할머니가 ‘빨리 나가라’며 엉덩이를 걷어차 생겼다는 푸르스름한 몽고반점을 갖고 태어난다. 동아시아 지역 아동들에게 많이 나타나 ‘몽고반점’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 반점은 사실 출산 과정에서 생긴 멍 자국도, 동아시아 아이들의 유전자에만 각인된 특별한 ‘표식’도 아니다. 배아 발생 초기 표피로 이동하던 멜라닌세포가 진피에 머물러 생긴 자국이다. 열달 동안 엄마 배 속에서 열심히 사람 모습을 갖춰 가는 과정에서 생긴 ‘태중 성장의 기억’인 셈이다. 진피에 있는 멜라닌세포는 출생과 동시에 서서히 없어져 대개 생후 4~5년 이내에 사라진다. 어른이 돼서도 남아 있는 경우는 몽고반점이 아니라 ‘오타모반’ ‘이토모반’이라고 불리는 색소성 질환이다. 얼굴에 나타나면 오타모반, 어깨에 나타나면 이토모반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멜라닌세포가 모인 것이어서 보기에 좋지 않을 뿐 건강에는 해가 없다. 몽골계 아시아인에게서 몽고반점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멜라닌세포가 백인보다 많기 때문이다. 간혹 백인 아이가 몽고반점을 갖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동양인처럼 선명하진 않다. 흑인 아이의 몽고반점은 표피의 색소에 덮여 잘 보이지 않는다. 인종을 통틀어 아이에게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모반은 ‘연어반’이다. 얼굴에 붉은 반점처럼 나타나는데 천사가 아기에게 키스해 생긴 자국이라 하여 ‘천사의 키스’ 또는 ‘황새잇자국’이라고도 부른다. 연어반은 얼굴이나 목의 혈관이 기형적으로 생겨 나타나며 보통 생후 1년 이내에 사라진다. 선천성 모세혈관기형으로 생기는 또 다른 모반으로는 ‘포도주색반점’이 있다. 연어반이 금세 사라지는 것과 달리 포도주색반점은 커 갈수록 오히려 색깔이 짙어진다. 분홍빛에 가깝던 것이 나중에는 진홍색이나 보라색으로 바뀐다. 눈에 안 띄는 곳에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얼굴 부위에 크고 또렷하게 나타나면 색소레이저 등으로 어릴 때 치료하는 게 좋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멜라닌세포가 모여 생긴 점은 누구나 갖고 있다. 점이 크거나 많다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멜라닌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반점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흑색종’이라 불리는 이 피부암은 주로 백인 등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하지만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동양인에게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전이가 잘되고 항암 치료에 반응을 잘하지 않아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피부암 유발 매커니즘 입증…원인은 특정 유전자 변이

    피부암 유발 매커니즘 입증…원인은 특정 유전자 변이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피부암. 자외선을 받은 피부가 손상되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로운 연구에서 자외선이 특정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피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세포 분열 시 DNA를 동등하게 나누도록 돕는 기능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KNSTRN)가 자외선을 받게 되면 변이를 일으켜 피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그 존재가 알려진 ‘발암 유전자’(oncogene)와 달리, KNSTRN 유전자는 원래 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자외선을 받아 활성화되면 결과적으로 피부 편평세포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하고 있다. 피부 편평세포암은 인체에서 두 번째로 가장 흔한 암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는 매년 1만 건 이상이 진단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폴 카바리 피부과 교수에 따르면 이 특정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면 세포 분열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비정상적인 DNA를 지닌 세포가 발생한다. 이런 세포가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유전자의 특정 부분은 피부 편평세포암에서 약 20%, 흑색종에서 약 5%의 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규명한 이번 연구는 앞으로 피부암의 예방과 치료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피부암 발병률을 낮추려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존 이론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 연구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 9월 7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항공기 승무원, 일반인보다 발암위험 2배…왜?

    항공기 승무원, 일반인보다 발암위험 2배…왜?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은 일반인보다 발암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진이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은 일반인보다 악성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발생률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1990~2013년 사이 발생한 19개의 의학사례 데이터와 26만 6000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은 일반인에 비해 악성 흑색종이 발생할 확률이 2배가량 높았고 같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40% 가량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나타나는 종양으로, 피부암 종류 중 악성도가 가장 높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이 평균적으로 일반인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태양과 가까운 고공에서 보내는 만큼,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이것이 악성 흑색종 유발로 이어지기 쉬울 수 있다는 추측을 밝혔다. 특히 항공기가 주로 비행하는 3만 피트(약 9천 미터) 상공은 지상보다 자외선양이 2배가량 높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연구결과는 항공 관련 직업종류와 노동 환경, 연평균 실질 근무시간 등의 세부 요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성별, 나이, 피부색 등도 악성 흑색종 발생과 큰 연관이 있는데 주로 금발과 푸른 눈을 지닌 백인이 자외선 노출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 3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손톱만 봐도 아는 건강 이상징후 5가지

    손톱만 봐도 아는 건강 이상징후 5가지

    화려한 색상의 매니큐어. 이를 통해 손톱의 색이나 장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기분 전환돼 많은 여성이 애용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손톱 상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손톱은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말한다. 그 색상이나 상태를 보고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미용·패션 사이트 데일리 메이크오버가 뉴욕 피부과 전문의 제시카 크랜트 박사의 조언을 빌어 손톱을 보고 쉽게 알 수 있는 체크 사항을 공개했다. 확인하고 만일 이런 증상이 발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하자. 1. 검은줄이 생긴다 대부분의 경우 색소침착으로 생기지만, 드물게 심각한 질병이 숨어있는 경우가 있다고 제시카 크랜트 박사는 말한다. 그의 말로는 손톱의 큐티클에서 팁까지 검은 줄이 생긴 경우 이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손톱 흑색종일 수 있으며 진한 회색이나 녹색이라면 무좀일 가능성이 있다. 2. 푸르스름하거나 하얘진다 손톱이 푸르스름하게 되는 것은 산소가 통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추울 때 일시적으로 푸르게 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혈액순환이 좋지 못한 것을 의미하므로, 폐와 심장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만일 손톱이 하얘진다면 간 관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크랜트 박사는 말한다. 3. 휘어진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숟가락 등부분처럼 완만한 곡선을 이뤄야 하지만 그 반대의 모양으로 함몰된다면 철 결핍성 빈혈을 의심해야 한다. 4. 얇아져 잘 부러진다 손톱은 본래 단단하지만 건조하거나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약해진다고 크랜트 박사는 말한다. 이와 동시에 체중이 감소하고 머리카락도 얇아지고 잘 끊어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5. 세로 줄무늬가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손톱에 줄무늬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는 질병이 아니라 손톱의 큐티클 밑 뿌리가 되는 네일 메트릭스가 건조해져 발생한다.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면 그 정도가 완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거북이 등껍질’ 가진 소년, 희망의 전도사 되다

    ‘거북이 등껍질’ 가진 소년, 희망의 전도사 되다

    거북이 등을 연상케 하는 희귀 피부 질환을 앓았던 콜롬비아 소년이 자신과 같은 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친구들을 위해 영국을 찾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사는 8세 소년 디디에 몬탈보는 등 피부가 거북이 등껍질처럼 부풀어 오르고 딱딱해지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다. 디디에의 병명은 선천성 색소세포성 모반(Congenital Melanocytic Nevus 또는 선천성 멜라닌 모반). 일반적으로 출생한 직후나 생후 1년 이내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수술로 제거해야 하지만 이 소년의 경우 부위가 크고 표면이 심하게 울퉁불퉁해 치료가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당시 디디에의 등에 있었던 모반의 무게는 몸무게 전체의 20%에 달할 정도로 무거웠고, 이 때문에 언제나 구부정한 자세로 다녀야 했다. 특히 이러한 거대색소모반은 정상피부에 비해 악성 흑색종 발생 위험이 커서 시급한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일명 ‘거북이 소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디디에의 사연은 2011년 현지 방송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디디에의 가족은 “아이가 친구들로부터 수시로 놀림을 받았고, ‘나는 왜 이렇게 생겼냐’는 말을 많이 해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영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및 의료진은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2012년 영국 의료진은 디디에가 살고 있는 콜롬비아로 날아갔고, 소년은 얼마 뒤 ‘등껍질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디디에는 이전과 달리 활기찬 성격의 평범한 어린이가 될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네일 벌스트로데 박사는 “사연을 들은 뒤 안타까운 마음에 의료비 및 재능을 기부하게 됐다”면서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나고 소년은 또래처럼 평범하게 자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소년은 영국에서 자신과 똑같은 병을 앓고 있는 또래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현지 방송에서 출연해 수술 후 달라진 자신의 삶과 꿈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디디에와 가족은 역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런던의 4세 소년 집에서 함께 머물고 있다. 디디에의 엄마는 “디디에가 선천성 색소세포성 모반으로 힘겨워하는 어린 소년과 이미 돈독한 사이가 됐다”면서 ”함께 축구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PF 50 선크림, 자외선 완벽차단 못한다”

    “SPF 50 선크림, 자외선 완벽차단 못한다”

    뜨거운 태양빛이 작렬하는 여름이 가까워올수록 성인 뿐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선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자외선이 다양한 피부암과 피부노화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익히 알려진 만큼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선크림을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과 런던 암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분자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항암유전자이자 ‘보호 유전자’인 ‘P53’이 파괴되며, 자외선을 가장 오랫동안 차단해준다는 SPF50 선크림을 발랐을 경우에도 자외선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못해 결국 세포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세포 손상은 결국 악성흑생종 등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석흑색종은 영국에서 5번째로 흔한 암으로, 매년 1만 3000명의 사람들이 이 병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영국암센터의 줄리 샤프 박사는 “사람들은 선크림을 바르면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괜찮다고 맹신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SPF50의 선크림 역시 피부암을 유발할 정도의 자외선 통과를 ‘허용’한다는 걸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대학의 리차드 마레이즈 박사는 “자외선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많은 유전자들을 공격해서 피해를 입힌다. 이번 연구는 선크림이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고, 자외선을 차단하는데에 있어서 선크림 하나에만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경고했다. 선크림으로 ‘계절 특수’를 누리는 화장품 업계 역시 이와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영국화장품향료협회(Colipa: European Cosmetic, Toiletry and Perfumery Association) 측은 “화장품 판매자들은 절대 선크림이 피부암 등의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해준다는 말(광고)을 할 수 없으며 외부에서 자외선을 차단할 목적으로 선크림만 바르면 된다고 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최선은 태양을 피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피부를 가려주는 모자나 티셔츠를 착용하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가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피부암 환자 계속 늘어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피부암 환자 계속 늘어

    #환자 사례1=김성중(72)씨는 2년 전 왼쪽 뺨에 작은 상처가 생겼다. 뾰루지 정도로 여겨 집에 있던 상처치료 연고를 바른 후 잊어버렸다. 하지만 상처는 계속돼 진물이 나고, 부풀어 2.5cm 정도나 되는 혹처럼 변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자꾸 혹을 쳐다봐 신경이 쓰여 병원을 찾았다. 조직검사 결과,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으로 진단됐다. 재발을 막기 위해 비교적 넓은 안면부위를 절제한 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해야 했다. 다행히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고, 재발 징후도 없지만, 수술 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관리하고 있다. #환자 사례2=이명례(여·74)씨는 오른쪽 뺨에 생긴 조그만 점이 점차 진해지고, 크기도 1.5cm까지 커졌다. 또 점 부위에 생긴 상처가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흑생종이었다. 다행히 수술로 종양을 말끔히 제거했으며, 향후 5년 동안은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올해는 한층 일찍 더위가 시작됐다. 적당한 햇볕은 혈액순환과 비타민-D의 합성을 돕고, 살균작용도 하지만, 지나치면 피부 노화, 시력 손상, 백내장, 피부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피부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통증 등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 백인들에게 많은 질환으로만 생각하는 등 피부암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   ■야외활동 증가와 맞물린 현상=피부암은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카포시육종·파젯병·균상식육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하얗고 얇은 피부는 상처가 빨리 낫고 흉터가 잘 생기지 않지만, 피부암에는 취약하다. 그래서 피부암은 백인 등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하다. 이런 피부암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만성적 피부 자극이나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 노출,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축적량이 많아지는 데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지속적으로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를 받았거나 입원한 환자 수는 2009년 11만명에서 2013년 16만명으로 무려 45% 증가했다.   ■생명 위협하는 피부암도 있어=피부암은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눈다. 흑생종은 멜라닌세포나 모반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전이가 잘 되고,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 하지 않아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반면, 편평세포암·기저세포암 등 비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레이저로도 치료도 가능하며, 진행 속도가 느리고 전이가 잘되지 않아 설령 늦게 발견하더라도 수술만 잘하면 거의 완치된다.   ■피부에 이상 징후 보이면 바로 병원 찾아야=몸에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나 형태가 변하면 피부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피부 속에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거나 까닭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날 때, 상처에서 피가 나고 멈추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점이 6㎜ 이상으로 비교적 크고, 모양이 비대칭이며,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얼룩덜룩하면 흑색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얼굴 등 노출부위에 가렵지 않으나 빨갛거나 갈색의 상처가 생겨 진물이 나는 경우라면 비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암클리닉(성형외과) 서인석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단순한 점이나 검버섯 혹은 만성적인 종기나 상처 등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할 때는 기능 보존하고 흉터 줄이는 게 중요=피부암 수술은 암 병변을 완전히 절제해 재발을 막고, 수술 후 눈·코·입 등 안면 기관들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흉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재발을 막기 위해 기저세포암의 경우 0.5~1cm, 편평세포암은 1~3cm, 악성흑색종은 2~3cm 이상의 정상조직을 함께 제거한다. 이 때문에 피부이식이 필요한데, 이 때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흉터가 남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증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서인석 교수는 “피부암 주위 조직의 변형 및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아무래도 미적 감각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성형외과·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피부암은 피부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면서 “일주일 이상 낫지 않는 피부병변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등 지나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은 어떻게=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일광 접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계절에는 몸에 딱 맞는 옷보다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은데, 몸에 딱 맞는 옷은 햇빛이 옷감 사이로 투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물에 젖은 옷이 자외선을 더 잘 막아줄 것 같지만, 물에 젖은 옷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옷의 색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흰 티셔츠는 SPF 5∼9 정도의 효과가 낮지만, 짙은 색 청바지는 SPF 1000 정도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모자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야구모자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별로 크지 않아 목과 등, 얼굴 옆면 등이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다. 선글라스는 패션도 중요하지만, 자외선 차단 및 눈부심 방지 기능 등을 꼼꼼히 살펴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질이 나쁜 렌즈는 안과 질환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8일간 병원 앞에서 암수술 받는 주인 기다린 견공 감동

    8일간 병원 앞에서 암수술 받는 주인 기다린 견공 감동

    주인을 만나기 위해 일주일 넘게 병원 앞에서 자리를 지키며 기다린 견공이 감동을 주고 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최근 리오그란데두술주(州) 파소 푼도의 한 병원에서 자신의 주인 로리 다 코스타를 찾기 위해 8일 동안을 병원 외부에서 기다린 개 ‘세코’에 대해 보도했다. 집없이 노숙생활을 하며 자신의 개 세코와 함께 살고 있던 코스타는 지난달 31일 돌에 부딛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환자를 응급처치하던 의사는 그에게서 흑색종(피부암의 한 종류)을 발견, 그를 병원에 입원시킨다. 병원까지 따라온 세코는 암수술을 위해 입원한 주인의 곁에 있고 싶어했지만 동물의 출입을 금지한 병원의 규정상 자신의 주인과 떨어져 지내야 했다. 평소 자신의 주인만을 따랐던 세코는 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꼼짝도 하지않은 채 병원 주차장에 서 주인을 기다렸다. 주인을 기다리던 세코의 모습을 주위에서 안타깝게 지켜본 병원 관계자들은 이 충직한 개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했다. 드디어 8일 후, 수술에서 회복한 코스타가 퇴원을 앞두고 병원 안뜰에서 세코와 상봉했다. 휠체어에 타고 있는 주인에게 올라타 연신 꼬리를 흔들며 냄새를 맡는 세코의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한편 이 훈훈한 장면은 동물보호단체 컴파타(ComPaTA)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OM PATA/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비아그라 먹으면 ‘피부암’ 걸린다?…발병위험↑

    비아그라 먹으면 ‘피부암’ 걸린다?…발병위험↑

    남성 발기 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는 ‘비아그라’가 피부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브라운 대학 피부과학부 연구진들은 평균연령 65세 미국, 중국 남성 26,000 명의 암 발병률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주목할 만한 수치를 얻어냈다. 조사 대상 남성 중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 부전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한 경우,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 등의 피부암 질환을 앓을 확률이 84%에 달한다는 것.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비아그라를 복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피부암 발병 확률이 2배가량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에서 악성 흑색종 발병 원인 기준에 가족력, 햇빛 노출 정도와 더불어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 부전 치료제 복용량을 더해 분석 데이터를 산출했다. 아직 비아그라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機轉)을 통해 흑색종을 유발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피부암 유발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에 일부 작용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비아그라는 과 복용 시 구역질, 두통, 고혈압, 협심증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브라운 대학 피부과학과 아브라르 퀘레시 박사는 “비아그라가 반드시 피부암을 유발시키는 주요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일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나타났기에 비아그라를 과용하거나 장기 복용하는 것은 금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암세포만 보이는 ‘스마트 글래스’ 개발…‘로보캅 의사’ 눈앞

    암세포만 보이는 ‘스마트 글래스’ 개발…‘로보캅 의사’ 눈앞

    전자기기를 몸에 착용한 채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는 ‘로보캅 의사’의 등장이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시에 위치한 워싱턴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사무엘 아킬레푸 박사의 주도하에 환자의 암세포를 눈으로 보고 제거하게 해주는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했다.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한 의사는 특수안경 너머로 적의 정보를 파악하는 로보캅처럼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환자에게 반응성 작용제를 주입하면 세포와 결합하여 스마트 글래스를 쓴 의사의 눈에 암세포가 빛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 번의 수술로 암세포가 완벽하게 제거되고 환자는 재발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한 수술은 이미 한 차례 실시되었다. 이달 워싱턴대 의대 줄리에 마겐탈러 의사는 최초로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고 유방암 수술을 집도했다. 같은 대학의 라이언 필즈 의사는 이달 말에 악성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제거수술을 하면서 스마트 글래스 사용을 계획 중이다. 줄리에 의사는 “우리는 아직 기술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환자들에게 앞으로 더 큰 혜택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 자이푸르에서는 구글 글래스를 이용해 발과 발목 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기기는 수술 도중 엑스레이나 MRI 등 자료를 볼 수 있고 다른 지역에 생중계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원격진료를 할 수 있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훈석 통신원 hunsukjn@naver.com
  • [암을 말하다] 담배 한 모금 쭉~ 소주 한입 툭~ 뜨끈한 국물 한술 캬~ 당신이 웃을 때 식도는 웁니다

    [암을 말하다] 담배 한 모금 쭉~ 소주 한입 툭~ 뜨끈한 국물 한술 캬~ 당신이 웃을 때 식도는 웁니다

    한국인의 섭식 등 생활습관을 돌이켜 보면 식도암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음주량에다 흡연 습관, 유난히 맵고 뜨거운 국물 음식 등을 즐기는 탓이다. 물론 생활습관이 식도암 발생 원인의 전부는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위험요인에 많이 노출될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실제로 서구의 식도암 원인이 자극적인 위스키 탓이라는 견해도 있는 마당에 우리의 식습관이 위험할 것임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생활환경 탓에 여전히 발병률이 잡히지 않을 뿐 아니라 더 늘어날 조짐까지 보이는 식도암을 두고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전상훈(흉부외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식도암을 정의해 달라. -식도암은 구강과 위장 사이의 식도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 식도 점막에서 생겨 밖으로 커져 간다. →식도암은 유형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암세포에 따라 크게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국내 식도암 환자의 90∼95%가 해당하며 식도 어디에든 생길 수 있지만 식도 중간 지점에서 많이 생기고 특히 술·담배와 연관이 깊다. 선암은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보다 많은 50∼80%를 차지하고 있다. 선암은 위식도 역류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 위산이 역류해 식도 하부를 자극,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이 10년가량 지속되면 선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소수지만 평활근육종, 횡문근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이 식도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1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 발생한 20만 2053건의 암 중 식도암이 2199건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새로 생기는 환자수는 4.3명, 남녀 발생빈도는 11.1대1로 남자가 11배가량 많다. 또 연령대별로 60대가 35.3%로 가장 많고, 70대 31.9%, 50대 19.6% 등의 순이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상피세포암 89.0%, 선암 2.9% 정도이며, 발생 추이는 1999년 1864명이던 것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식도암은 치료가 어렵다는 과거의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조기 검진과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술의 발달로 치료 성적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짚어 달라. -식도암 발병은 나이·성별·인종·지역 간 차이가 있지만 결국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물론 원인을 지역문화에서 찾으려는 노력도 많다. 예컨대 흡연은 식도암 위험을 5∼6배나 높이며, 시가나 파이프담배를 즐기는 지역의 식도암 발병률이 더 높다는 식이다. 그런가 하면 지나친 음주 또는 음주에 흡연이 더해지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뜨거운 술이 식도 상피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데, 여기에 담배의 발암물질이 더해져 암세포 발현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식도암이 많은 지역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대신 동물성 단백질·녹색 야채·과일 섭취량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프랑스의 한 지역에서 유난히 식도암 환자가 많았는데, 조사 결과 지역 특유의 콜레스테롤이 많은 버터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이 식도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가설도 있으며, 소금에 절인 야채나 훈제 또는 가공육류와 생선, 알코올 등을 통해 섭취하는 니트로소아민도 발암 성분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과다한 섭취일 때 문제가 되므로 관련 음식을 배격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앞서 지적한 위식도 역류질환자의 경우도 정상인보다 식도암 위험이 30∼4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식생활이 빠르게 서구화하는 추이를 감안하면 향후 국내에서도 식도 선암 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런 원인이 식도암 발병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지금까지는 인구 역학조사를 통해 식도암 원인을 찾았을 뿐 분자유전학적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돼 아직 작용 경로가 모두 파악되지 않고 있다. →최근의 국내 발병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사실 최근 10여년간의 자료를 보면 국내 식도암 환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어서 종합적으로는 증가 추세라기보다 ‘꾸준한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흡연·음주문화와 식생활 개선이 이뤄지면 또 다른 추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노령화와 비만, 서구형 식습관과 가공식품의 증가 등의 요인이 향후 식도암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증상을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의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식도는 신축성이 있어 초기에는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도암은 점차 진행하면서 식도를 좁혀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처음에는 밥이나 고기, 깍두기 등 고형물을 잘 못 삼키며 앞가슴이나 등 쪽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서 더 진행하면 죽이나 물도 삼키기 어려우며 이 때문에 진행 상태의 식도암 환자들은 체중 감소와 영양 실조가 흔히 동반된다. 또 식도 내강이 막혀 정체된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도암이 진행돼 목소리와 관계된 되돌이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성대가 마비돼 쉰 목소리가 나며, 자주 사래에 걸리거나 음식을 삼킬 때마다 기침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암이 식도 뒤의 척추를 침범하면 등 쪽에 통증이, 앞쪽 기관을 침범하면 기침·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식도내시경으로 병변의 위치·크기·모양 등을 파악하며 이어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또 암이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초음파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며 기관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방법 결정에도 중요한 검사이다. 이 밖에 병변의 위치와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을, 병기 파악을 위해서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방사선 치료도 암수술 인정… 보험금 지급

    방사선 치료도 암수술 인정… 보험금 지급

    올 3월 A씨는 눈암(맥락막 흑색종) 진단을 받고 다섯 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안구 적출 등 수술을 하게 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 때문에 방사선 치료로 대체했다. 보험사에 암보험의 수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 측은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 약관에 수술에 대해 따로 정의하진 않았지만 방사선 치료는 ‘수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의학 용어로 ‘수술’은 ▲절단(자르거나 벰) ▲적제(잘라서 들어냄) ▲흡인(빨아당김) ▲천자(속이 빈 침으로 몸속을 찔러 체액을 뽑아냄) 등을 의미한다.방사선을 통한 암 치료는 수술일까. 수술이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법정공방 등으로 수년째 이어져 온 논란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26일 ‘지급기준’을 마련했다. 약관에 수술에 대한 정의가 없다면 수술 개념을 넓게 해석할 수 있다는 최근 대법원 판례 등이 근거다. A씨와 같은 경우 앞으로 별도의 분쟁조정 절차 없이 보험사로부터 즉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과거 2년 이내 시행했던 방사선 치료도 소급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김정구 금감원 분쟁조정국 제3보험팀장은 “지난 22일 각 보험사에 지도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는 요건만 갖춘다면 수술 보험금을 즉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가 암 수술로 인정받으려면 약관에 수술에 대한 정의가 명시되지 않아야 한다. 일부 보험사는 수술의 정의를 신체를 절개하거나 절단하는 경우로 한정해 방사선 치료에 대해서는 보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수술할 수 없을 정도로 암이 진행된 상태여야 한다. 이에 대한 종양 전문의의 진단서나 소견서가 필요하다. 보험금은 일정 기간에 걸쳐 방사선을 여러 차례 쐰 경우(1사이클)를 수술 1회로 간주해 지급된다. A씨를 예로 들면 그가 받은 방사선 치료 다섯 번은 수술 한 번으로 간주된다. 다만 한 번이라도 수술 보험금을 받았을 때와 외과적 수술을 받은 뒤 재발방지·증상완화·종양축소 등을 목적으로 시행된 방사선 조사는 제외된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도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TV 미술관(KBS1 밤 12시 40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낸 가수 안치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를 선사하는 그는 자신의 음악 세계 뒤에는 한 화가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바로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 화백이다. 가수 안치환이 말하는 이중섭 화백의 매력과 그림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게 됐는지를 들어본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시 5분) 암은 외부의 병원균 침입이 아니라 우리 몸의 이상반응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질병이다. 한편 악성 흑색종을 앓고 있는 로즈메리와 전립선암 환자인 필과 레이의 치료 과정을 따라가본다. 또한 로봇 수술과 신약 개발, 초정밀 방사선 투여 등 과학적 치료법을 통한 암 퇴치에 도전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불만제로 UP(MBC 밤 8시 50분) 우리 쌀을 강조해 판매하고 있는 막걸리에 대해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국내산 쌀에 대한 맛과 품질에 대한 믿음은 대단했다. 하지만 우리 쌀이 수입산보다 더 묵은 쌀이라면 어떨까. 위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막걸리들. 갓 찐 밥을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막걸리 제조에 쓰는 기계 곳곳에는 거미줄이 처져있었는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SBS 밤 8시 40분)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니는 범상치 않은 녀석이 나타났다는 제보를 따라간 제작진. 온 동네 소문 자자한 그 곳은 다름 아닌 닭장이었다. 그곳에서 허리를 빳빳하게 펴고 있는 닭 한 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마치 펭귄처럼 뒤뚱뒤뚱 요상한 걸음걸이가, 다른 닭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끝없이 펼쳐진 해남 배추밭의 사람들은 찻길을 만들며 배추를 수확한다. 오랜 밭일로 손가락 뼈마디가 틀어졌다는 한 할머니. 병원에 가야하지만 배추 수확을 늦출 수 없어 잠시 미루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작업이라 힘들고 지치지만 맛있다는 한마디에 피로가 풀린다는 해남 사람들의 김장 김치 현장을 가본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전(前)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은 선수시절 오른쪽 무릎만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은퇴 이후 처음으로 무릎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 과거 잦은 무릎 부상으로 빙상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김동성. 과연 그의 무릎 상태는 어떨까. 한편 그는 28인치 허벅지와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며 여심을 흔들어 놓았다.
  • [중국통신] ‘백옥 피부를 사수하라!’ 중국인의 해수욕 화제

    건강미와 섹시함을 상징하는 갈색 피부를 위해 여름철 해변가에서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익숙해진 가운데 백옥 피부를 ‘사수’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라고 텅쉰닷컴이 보도했다. 사진이 찍힌 장소는 중국 칭다오(靑島)의 한 해수욕장. 사진 속 등장인물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전신 수영복을 입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눈 코 입 부분만 구멍을 뚫어 놓은,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전신 수영복과 전면 마스크로 ‘무장’하고 있어 성별을 구별하기도 힘들정도. 그러면서도 수영을 즐기려는 듯 머리에 물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최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문제가 되면서 태닝에 대한 관심이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갈색 피부가 화려한 여름 휴가를 보낸 ‘부유’이 상징이 아니라 ‘땡볕에서 고생한’ 노동자의 상징이 되면서 부유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 한편 해당 사진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처음에 봤을 때는 웃기고 놀랐지만 (전신을 가리면) 흑색종도 예방할 수 있고, 선크림도 바를 필요가 없어 좋겠다!”, “중국인들의 상상력이 뛰어나다. 양산 쓰는 것보다 편하지 않은가!”라며 재미있는 사진에 공감과 감탄(?)을 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커피 탄 선크림 발라도 피부암 위험 줄어든다”

    “커피 탄 선크림 발라도 피부암 위험 줄어든다”

    커피 등에 포함된 카페인이 함유된 선스크린 크림을 바르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위험뿐만 아니라 피부암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6일 미국 연구진을 인용,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차, 혹은 초콜렛 등으로 만든 선크림의 효능을 전했다. 피부에 바르기만 해도 종양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는, 손상된 세포를 죽여 악성인 흑색종을 제외한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카페인이 ATR이라는 단백질을 억제해 자외선으로 손상된 세포를 없애는 기능을 한다는 게 핵심내용으로,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결과다. 미 뉴저지 주 러트거스대학 암연구소의 연구진은 카페인을 먹지 않고 피부에 발랐을 때도 ATR이라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가정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ATR를 억제하도록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쥐가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도 암을 막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를 자외선에 19주 동안 노출했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이 대조군보다 69% 낮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ATR를 억제하도록 변형된 쥐가 결국 암에 걸렸다 하더라고 그렇지 않은 쥐보다 발병이 현저히 지체됐다. 이는 카페인이 든 커피를 하루에 한 잔씩 마시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성이 약 5% 줄어든다는 기존의 연구와도 궤를 같이 하는 성과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카페인이 든 커피 등도 잘 쓰면 약이 될 수 있지만 남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런던대학의 닷 베네트 교수는 이와 관련, “(커피로 만든)선스크린의 효과가 아직 불명확한 점이 많다.”면서 “더군다나 최악의 피부암인 흑색종에 대해선 아무런 효능이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과신을 경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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