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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살포·흑색선전 집중단속/현 총리·윤 선관위장 공명대선 공조다짐

    ◎유권자 향응요구 적발땐 엄벌/민간단체 불공정행위도 감시/오늘 각당 선대본부장에 의지전달 현승종국무총리와 윤관중앙선관위위원장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투표일이 임박하게 되면 각 당이 과열상태에 들어가게돼 청중동원·흑색선전·금품살포 등 불법·타락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선관위와 정부가 협조체제를 구축,불법·타락선거가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 이번에야말로 철저한 공명선거를 이룩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현총리와 윤위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금권선거 양상과 관련,선관위와 정부가 적극 대처키로 하고 유권자가 금품·향응·편의제공 등을 후보자나 정당에 요구하는 경우 선거법 위반으로 엄격히 단속키로 했다. 또 공명선거운동을 전개하는 각종 민간단체의 활동에 대해서는 『대단히 좋은 일이나 경우에 따라 공명성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단체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불공정한 행위를 저지를 경우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한편 윤선관위원장은 27일 하오 각당 선거대책본부장및 무소속후보자의 선거사무장을 선관위로 불러 선관위의 공명선거 의지를 전달키로 했다.
  • 대선혼탁의 주범,누구인가(사설)

    우리는 경어를 가진 민족이다.그것도 단순하고 거친 것이 아니라 섬세하고 정제된 언어로 된 경어다.우리 민족이 말의 능력을 존중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말의 능력을 존중하는 것은 사려깊은 민족의 특성일 것이다.아름답고 세련된 경어를 가진 우리가 선거때만 되면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무고와 비방의 저질 흑색선전이 넘쳐나는 현장으로 변하는 것은 지난 세월의 불행한 유산이다.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부터 혼탁상을 보이자 선관위가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경고하고 있다.후보에 관한 근거없는 인신공격을 엄하게 다스리겠다는 경고다.벌써부터 선관위의 이같은 경고가 발동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실망을 느낀다.선관위의 지적처럼 민자 민주 국민 3당은,이번 대통령선거에서만은 흑색선전이나 금품살포 인신공격같은 것을 삼가겠다고 결의했던 사실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따라서 온유하고 품위있게 말하면서도 촌철살인하는 기지와 원숙함을 우리는 기대했었다. 마당에서 못볼일이 벌어지면 그것이 보이는 창호지문의 유리봉창을 막아버리는 것이 점잖은 사대부가의 금도였다.귀를 막고싶은 비방과 인신공격은 아무리 사실에 유사한 것이라도 듣고 싶지 않아하는 것이 본디의 우리 성정이고 그것이 현재의 유권자다. 어쨌든 후보들은 우리가 내세우는 대통령감이다.우리의 대통령감이 「거짓말쟁이」고 「무식쟁이」고 「불구자」라면 그것은 우리를 슬프게 할 일이다.더구나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상대방을 그런 식으로 헐뜯고 비방해가며 서로 이기겠다고 싸우는 일을 보는 일은 환멸스럽다. 선거가 그런 이전투구의 상태에서 치러지는 일에 국민은 이제 더는 참기가 싫어졌다.국민의 눈이 그렇게 높아지기도 했으며 세련도 되었다.무엇보다도 거짓말속에서 진실을 읽을 능력도 생겼고 무단히 헐뜯는 속에서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분별할 수 있는 눈밝음도 지니게 되었다.비겁하게 상대방의 약점을 비아냥거려서 이익을 볼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판독할 줄도 알게 되었다.흑색선전으로 상대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의도에는 분노를 느끼고 오히려 가혹하게 심판하는 단호함도 생길만큼 우리의 민도는 성숙했다. 누가 어떤 태도로 선거기간을 보냈는지를 유권자들은 일일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그 밝은 눈매에 실망을 주지 않기를 당부한다.그것이 아름다운 경어문화를 가진 우리의 선거풍토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 선거축제/김금지 연극배우(굄돌)

    『얼마나 힘드세요?선거라면 지긋지긋 하시죠?』라는 위로(?)를 남편선거때만 되면 받는다. 그럴때마다 나는 상대편이 정말 내편을 들어서인지 아니면 『나는 정치하는 이의 마누라가 아니어서 다행이야』라는 식의 얘긴지 눈을 치켜떠서 살핀다음 대답을 한다. 전자인 경우는 『정말이에요,내가 배지다는 것도 아닌데 무슨 고생이람』하고 후자인 경우는 속으로 『아무나 국회의원 마누라되는 줄알아?』하면서 『선거가 재미있어요』한다. 하도 표정이 확실해서 내 떫은 기분을 상대도 눈치채는데,사실 나는 어차피 치러야만할 일이라면 무슨일이든 즐기려고 노력한다. 선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열심히 즐기는데 선거형식이 연극과 흡사해서 익숙한데다가 비위없는 남편이 멋쩍어하면서도 당선되려고 악착같이 뛰는게 매력있다.난 언제나 뒤에 숨어서 지켜보거나 따로 노는데,아파트의 놀이터 그네에 앉아 햇볕도 즐기고 유세장 뒤쪽에서 커피마시면서 남편의 절규에 가까운 유세도 듣고,손을 번쩍들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행진하는 모습도 즐긴다. 더구나 이번선거에는 내아들아이까지 나서서 같이 뛰는 바람에 나는 아들의 모습까지 즐기면서 지켜보았었다. 거기다 당선까지 되고보니 완전히 축제분위기로 선거를 치렀는데,요즈음 대통령후보들의 플래카드가 걸린걸보니,제발 이번 대통령선거가 커다란 축제로 치러졌으면 싶다.지난 대선때처럼 어떤 후보연고지에 다른 후보가 유세갔다가 돌멩이세례맞는 그런일도 없고,흑색선전이 난무해서 별 치사한 얘기를 인쇄물로 돌리는 일도,돈을 물쓰듯 펑펑써서 선거끝난후 경기가 침체되는 일도 없고,통·반장 또는 주변의 관변단체를 동원해서 선거운동하는일도 없고….하긴 여당이 없어지고 중립내각이 섰으니 전보다 낫겠다 싶지만,누구를 찍든간에 유권자들 전부가 선거에 참여해서 확실한 의사표시를 했으면 싶다.『선거엔 관심없어!』 『금요일이니 투표안하고 놀러갈거야!』 『정치인은 다 싫어!』라는 얘기는 민주시민의 자격이 없다는 얘기라고 생각 한다.자신의 손으로,자신의 한표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선거를 즐기자!!
  • “실현가능한 청사진 제시를”/유권자는 이런 선거 바란다

    ◎인신공격·흑색선전 안될말… 깨끗한 한판승부로/유권자도 정책 위주로 평가,「한표」행사 신중하게 대통령선거 유세가 본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국민들의 이번 대선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새로운 문민정치의 구현·선거문화의 향상·경제의 재도약등 국가적인 절대 과제를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이 해결해 나가야하기 때문이다.각계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당부하는 공명선거를 위한 제언을 들어본다. ▲김형진씨(36·변호사)=대통령이 당적을 버렸고 중립내각까지 출범한 만큼 명실상부하게 관권부정 의혹이 사라져야 한다.후보들 모두가 페어플레이를 하고 선거결과에 흔쾌히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진정한 공명선거풍토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운동기간중 내세운 공약과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지금까지 우리의 대통령후보들은 하언을 너무 많이 해왔다.말만 앞세우고 행동은 뒤따르지 못했다.이제 유권자들도 각당 후보들이 내세우는 약속을 면밀히 살펴보고 평가·심판해야 한다. ▲서병철씨(53·외교안보연구원교수)=14대 대통령선거는 과거 어느때보다 공명선거가 실현될 여건이 성숙했다고 본다.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과 이에따른 중립내각의 탄생으로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관권부정선거시비 소지가 없어져 퍽 다행스럽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는 건전한 정책대결을 펼쳐야 하는 「당위성」을 지고있다.대규모 군중동원집회를 지양해야함은 물론이다.또한 유권자들도 「한표가 우리나라 장래를 좌우한다」는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그야말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이상희씨(30·장기신용은행직원)=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치철학과 공약을 충분히 알려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또한 지난 13대 대선처럼 후보자들간의 지나친 경쟁이 흑색선전과 상호비방으로 전개돼서는 안된다.유권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될것이냐 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어떠했느냐에 더 관심이 있다는 점을 후보자들은 깊이 명심해 최선을 다하되 규칙을 지키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김봉환씨(43·인쇄업)=초반의 유세전을 보니 역시 역대 선거때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하다.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이성적으로 접근 할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이번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국가적인 중요성으로 볼 때 과열·타락·김권선거가 절대 재연되어서는 안된다. 염려되는 일은 선거전이 무르익을수록 상호비방·흑색선전등이 난무하지 않을까하는 점이다.이제 유권자의 의식과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따라서 건전한 정책제시가 아닌 인기성 「공약」이나 불법적인 유세를 통해 표를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배자이씨(58·주부)=이번 대통령선거도 구세대들끼리 경쟁하게 돼 안타깝기는 하지만 관권선거·금권타락선거가 지난선거보다 크게 약화된 것같아 고무적이다. 특히 정부는 중립내각을 구성해 관권선거척결의지를 단호하게 천명,이를 실천해나가고 있으나 금권·타락선거는 정당과 후보자및 유권자들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고본다. ▲임명찬씨(35·레스토랑 경영)=이번 대통령선거는 진정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한다.허황된 정치구호보다는 일반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한다고 본다. 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할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어떤 후보가 내놓느냐에 따라 유권자들은 올바른 한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다. ▲김기훈씨(25·92알베르빌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정부의 중립의지 천명으로 관권개입의 여지는 상당부분 축소됐지만 여전히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 같다.대통령은 경제·외교를 포함해 모든 분야의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공약을 내놓지 않아 섭섭한 감이 없지 않다.스포츠는 나라의 힘을 나타내는 한 단면이다.후보자들이 좀더 스포츠에 관심과 이해를 기울여 주었으면하는 생각이다. ▲신숙경양(22·덕성여대3년)=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 출범으로 공명선거 분위기는 이미 형성되었다.이번에는 기필코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진정으로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각 당 후보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하고 변화의지를 담은 정책대결로 멋진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각 정당이나 입후보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돈으로 대학생들을 동원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 “금권·관권선거 사법조치”/노 대통령,각의 지시

    ◎공직자 선거개입땐 해임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우리정치의 정상적 발전을 가로막아온 불·탈법행위는 물론 금전살포및 선심공세를 펴서 표를 모으려는 고질적 금권·타락행태나 온당치 못한 흑색선전으로 선거분위기를 혼탁케하는 행위는 소속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의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선거관련부처나 공무원은 끝까지 중립자세를 지키도록 하고 공무원이나 관련단체가 공정선거의지를 퇴색시키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 공정한 선거관리에 한치의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내각에서는 부처간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기업 현승종국무총리는 보고를 통해 『이번 선거가 가장 모범적인 선거로 기록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종래의 불법·타락행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우려되는 여건을 면밀히 분석,사전차단대책을 마련해 빈틈없이 실천함으로써중립내각의 책무를 완벽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제 선거다 「선택의 눈」 밝힌다(사설)

    제14대 대통령선거가 20일 공고됐다.후보들에겐 12·18선거를 향한 열전28일의 막이 공식으로 올랐다면 국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을 맞게 되었다. 직선제 부활후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통치권력을 재편한다는 의미 외에 21세기를 향한 민족의 진운과 국가의 위상을 가름하는 역사적 선택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다음 정부는 동북아질서와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민족통일에 대한 도전을 본격화하고 정체된 경제와 국민기상에 신풍을 불어 넣어야할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번 선거는 5·16군사혁명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문민정부를 창출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예비하는 기회다.문민정부의 출현은 새로운 정치문화의 개화를 뜻한다.이른바 군사문화에 뿌리를 둔 타의에 의한 행동률은 문민을 바탕으로한 자의의 행동률로 전환하는 큰 계기를 맞게 된다.이와함께 이번 선거가 가져올 양금시대의 청산은 정치세력의 재편과 세대교체를 촉진시킬 것이다. 각당의 후보와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중시해야 한다.그리고 그러한 바탕에서 정당의 정권담당 능력과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이 검증되고 유권자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선거는 또한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과거 공명선거의 관건으로 지적되던 관권개입 배제가 중립내각 출범으로 실현된 이상 이젠 정당과 후보자가 법을 지켜 선거의 부정·타락시비를 종식시켜야 한다.그래야 집권의 정당성도 확보되고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수 있다.현행 선거법이 다소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정을 담고 있더라도 후보들이 이를 준수하는 수범을 보일때 국민들은 그를 따를 것이다. 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그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우롱하는 행위다.지역감정에 의존하려고 들어서도 안된다.그건 화합을 저해하고 국론분열을 고착시키는 망국적 작태다.흑색선전이 지닌 파괴성에 매료되어서도 안된다.그건 정치를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자해행위다. 이번 선거기간중엔 모든 국민이 공명선거 감시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정당과후보자가 선거법을 위반하더라도 유권자들이 부정이나 유혹을 뿌리치고 표로써 응징하면 공명선거는 실현될 수 있다.또 유권자들이 지연·혈연등 연고관계를 떠나 정책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 선거문화는 격상될 수 있다.이번엔 정당과 후보자,정부,유권자 모두가 합심해서 기필코 공명선거의 신기원을 이룩해야 한다.그리하여 깨끗한 손으로 깨끗한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축제를 우리 모두가 향유해야 한다.
  • 대선 「28일 대장정」 돌입/「12월18일 투표」 공고

    ◎첫날 후보 5명 등록/불법운동 예외없이 엄단/현 총리/「선거3악」 발본,공명실천/윤 선관위장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제14대 대통령선거일을 오는 12월18일로 공고했다.이에따라 28일동안의 대선열전의 막이 올랐다.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이종찬 새한국·박찬종 신정당 대통령후보들은 이날 선거공고 직후 차례로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는 이들 5개 원내정당외에 원외정당과 무소속후보들이 후보자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이날 제14대 대통령선거일공고에 따른 담화를 발표,『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불법사례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공명선거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총리는 이어 『현행 대선법은 각정당이 2개월이상 연구·검토한 끝에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임을 지적,『각 정당과 후보자가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서 법을 철저히 준수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현총리는 또 유권자의 역할과 관련,『우리 모두가 금품·향응제공등 불법선거의 감시자가 되고 파수꾼이 될때 비로소 이 땅에 정치선진화를 위한 선거혁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관 중앙선관위위원장도 이날 담화를 발표,『각 정당과 후보자 및 정부와 유권자는 모두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수 있도록 다함께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윤위원장은 담화에서 『정당과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선거정국을 바르게 이끌 책임이 부여된만큼 법이 정한대로 선거운동을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다소 현실에 맞지않는 불합리한 규정이 있더라도 선거법은 운동규칙과 같은 것이므로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철저한 준법을 촉구했다. 윤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올바른 투표권행사만이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름하는 열쇠』라고 지적하고 『더욱이 지역감정,흑색선전,금품제공 등 3가지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뽑아 깨끗한 대통령을 선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자로 국무총리실내에 「정부합동 공명선거관리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승종국무총리·백광현내무·유혁인공보처·김동익정무1장관·김옥조총리비서실장·윤성태총리행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 “관권 사라졌으나 금권이 문제”/노 대통령­3당후보 등 대화록

    ◎“선거 규제조치 완화 필요” 이구동성/“시장 등 위·중간부분까진 중립 완벽” 노태우대통령은 18일상오 김영삼민자당총재 김대중민주당대표 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현승종국무총리 등 3부요인,조규광헌법재판소장 등을 청와대로 초치,공명선거실천방안 등에 대해 1시간동안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한 이날 회동에서의 대화내용이다. ▲노대통령=날씨가 추워지는데 국민들은 대선열기 때문에 추위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선거가 과열돼서는 안되겠습니다.(현총리에게)중립내각을 이끄시며 공명선거를 관리하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총리=저는 정치를 전혀 모릅니다.그런데 지내놓고 보니 그것이 오히려 편합니다.정치를 모르니 직선적으로 말할수 있어 편합니다. ▲노대통령=(정대표에게)고령이신데 참 건강하십니다.새벽3시에 일어나신다지요.대기업총수로 활동하시다 정계에 투신해 정치인의 꽃인 대통령후보까지 되셨는데 어떻습니까. ○말단사람들이 문제▲정대표=어려움은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그런데 9·18결단을 해 주셔서 아주 편안합니다.윗부분일수록 중립이 완벽하며 중간부분도 완벽합니다.지사·시장·군수·구청장도 완벽합니다.그러나 말단에 가서는 흐려지고 있습니다.말단사람들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노대통령=지난번에도 정대표께서 그런 건의를 하셔서 총리에게 검토하라고 지시도 했고 총리와 머리를 맞대고 검토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총리와 내각의 의견은 이제와서 일선을 모두 바꿔 버리면 행정상 여러가지 혼란이 발생하므로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정대표=김복동의원 문제를 꺼내야겠습니다.송구스럽지만 김의원 문제는 국민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의혹이 있을 게 무엇이 있습니까.내가 불렀습니다.어제 하오 라디오에서 김의원이 탈당한다는 뉴스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온 가족이 놀랐습니다.가족들도 전화로 사실확인을 해왔습니다.오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진상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가족들이김의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어디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습니다.비행장에 누가 나가보라고 했더니 비행장에도 없다고 했습니다.가족들은 경찰에 의뢰해서라도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그래서 내가 찾아보라고 한 것입니다.가족들의 뜻은 이러했습니다.요새 정치인들이 당적을 너무 빈번하게 바꿔 한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우리 식구가운데서도 그런 사람이 나왔다니 알아봐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남들은 그렇다해도 김의원이 가족도 모르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김의원은 어려운 형님(김익동경북대총장)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해서 자의로 올라왔습니다.가족들이 김의원을 만나 자중하라고 권하니 따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주대표=가족문제는 가족끼리 해결했어야지요.왜 경찰이 나섰느냐는 것입니다. ▲노대통령=가족들이 어디서 찾습니까.그래서 가족들이 경찰에 의뢰한 것입니다. ○총리의 경고에 뜨끔 ▲김민주대표=대통령선거법의 여러 규제조항을 완화해 주어야겠습니다.과거에는 선관위가 위법과 처벌대상이라고 했는데 요새는 총리가 나서서 위법이니 처벌하라고 강조하니 매일 가슴이 뜨끔뜨끔합니다.묶지만 말고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왜 이제와서 고치나 ▲노대통령=묶기는 누가 묶었습니까.이번 대선법은 얼마전 3당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인데 그때 고치지 왜 지금와서 묶지말라고 합니까.(김민주대표 웃음) ▲현총리=대선법의 규제조항 완화취지에 찬성합니다.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선거운동의 여유를 더 주는게 민주화시대취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흑색선전 중점 단속 ▲김민자총재=(정대표,박국회의장이 동감을 표시하자)오늘 하오 국회의장실에 3당 정책위의장이 모여 검토하도록 합시다.그러나 너무 급하게 졸속으로 고쳐서는 안됩니다.전문가를 불러 의견도 들어봅시다.20일이 대선공고일이니 내일까지 매듭을 지읍시다(이에 3당대표 합의).중립내각 출범이후 관권선거는 사라져 다행이나 금권선거풍조가 보통 상황이 아닙니다.철저히 단속해야 합니다.또 흑색선전도 난무하므로 이것도 단속해야겠습니다. ▲정대표=증거를 잡기어려워 골탕먹이는 것이 흑색선전입니다.이를 가장 엄격히 단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 왜곡된 정치윤리 이대론 안된다(사설)

    민자당 김복동의원의 탈당번복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착잡하다.김의원은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이다.또 그의 탈당시도가 의원들의 변신·변절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대통령선거일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정치인들의 명분없는 이합집산이 그치질 않다니 개탄스러운 일이다.도대체 이나라 정치인들에겐 신의를 존중하고 국민의 눈을 의식하는 최소한의 양식도 없단 말인가. 당세확장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당들도 그렇거니와 대의명분을 저버린채 개인적 이해에 따라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철새 의원들의 행태가 우리 정치권의 윤리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정말 서글픈 일이 아닐수 없다.최근 모정당의 당수는 소속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자 잔류의원들에게 품위유지비란걸 지급했다고 한다.사실이라면 정치권의 타락에 개탄과 분노를 금할길이 없다. 김의원 사건의 또 하나의 측면은 노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정치권에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보도에 따르면 김의원은 국민당 입당을 발표하기 위해 출신구인 대구로 내려가던중 노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공로에서 경찰관들에 의해 서울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한다.청와대와 민자당은 노대통령이 처남인 김의원에게 경위를 들어보기 위해 찾은것이므로 이번 사건은 「집안일」로 치부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민주당과 국민당은 공권력이 동원돼 김의원의 국민당 입당을 저지한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중립성을 위배한 처사라며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김영삼민자당총재 단독면담및 간첩단사건장비전시와 관련한 대정부 중립성 시비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면 국민당은 서산간척지및 울산 현대자동차 시찰을 둘러싼 탈법시비에서 벗어나려는 역공의 빌미로 이용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노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정치이전에 가족으로서 김의원의 처신을 걱정하지 않을수 없었으며 김의원의 상경과(탈당번복)결심은 자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는 민주당과 국민당이 노대통령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가정적 상황을 놓고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대통령의 인척인 박철언의원이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한지 하루만에 다시 대통령의 처남이 국민당에 입당했다고 치자.정치권이나 항간에선 「노심」이 드디어 국민당으로 갔다는등 온갖 억측과 흑색선전이 난무했을 것이다.이처럼 대통령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도 없을 것이다.또한 처남도 다스리지 못한 리더십으로 어떻게 강력한 중립정부를 이끌어갈수 있겠느냐는 회의도 제기될 것이다.그렇다면 설사 공권력 개입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큰 중립」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처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게다가 이번일이 민자당측 요청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닌것이 분명한만큼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할바가 못된다고 생각한다.
  • “최고의 공명선거”선관위 자신감/대선일 내일 공고…준비상황 총점검

    ◎총 11만명 동원… 금품수수 등 집중단속/“투개표 엄정관리… 12만요원 교육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대통령선거일 공고를 이틀 앞둔 18일 이번 대선을 역대선거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특기 중립내각탄생및 국민의식향상과 함께 각정당들의 과열자제분위기도 성숙돼 선관위직원들은 그 어느때보다 업무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에 넘쳐있는 분위기다. 선관위는 20일 선거일공고직후 윤위원장명의의 공명선거촉구 담화문발표에 이어 전체회의를 소집,다시한번 선거의 공정성 확보의지를 다지며 「D­28일」작전에 돌입한다. 선관위가 이번 선거에서 중점을 두는 사안은 크게 불법선거운동의 예방·감시활동과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계도·홍보활동전개,그리고 법정사무관리의 정확성등 세가지로 나눠진다. ▷위법방지◁ 우선 전국적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적발즉시 신속하게 의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각당이 이같은 탈법사례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활동에도 주력키로 했다. 감시활동과관련,각 투표구마다 선거법위반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1일 전임및 파견직원과 특별위원으로 9천명의 감시반을 구성,전지역에서 가동중이다.감시반은 특히 선심관광및 향응제공이 횡행하는 유명 관광지와 온천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전국 3백8개 투표구마다 모두 10만4천5백85명의 위법사례수집반을 편성해 전체적으로 감시활동에 동원되는 총인원은 11만5천5백85명에 이른다. ▷공명실현계도◁ 공명선거실현을 위한 계도·홍보도 선관위가 상당한 체중을 싣고있는 분야. 이번선거를 정책대결로 유도하기위해 지난12·13일 이틀간 열린 각당 대선공약정책설명회를 바탕으로 한 각당의 정책·정견 비교분석책자를 이번주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또 공고일이후 일간지마다 4회에 걸쳐 개정대선법해설을 연재하고 6개 주요중앙일간지에 두번씩 계도신문광고를 낸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공명선거실현과 함께 김권선거및 흑색선전방지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계도영화·비디오,가두방송문안집및 테이프를 제작 완료했으며 방송CF도 제작중에 있다.포스터도 3종 32만5천장을 제작중에 있는데 여기에는 정책대결·공명선거·선거일고지등이 내용상 주종을 이룬다고 선관위 관계자가 설명했다. ▷선거관리◁ 정확한 법정선거관리는 선관위고유권한인데다 당락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신경을 쓰고있다.특히 군인의 부재자영외투표가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데다 지난3·24총선당시 서울 노원을투표구에서 개표착오로 당선자가 뒤바뀐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같은 실수를 없애기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선관위는 각당 선대본부장회의개최는 물론 수시로 15개 시·도위원장회의를 소집,엄정한 선거관리를 당부하고있다. 실무적으로도 투·개표에 12만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교육을 공고일이전까지 모두 끝낸다는 계획이다. 또 기표용구 7만개를 제작중에 있으며 대선사무편람 1천9백부와 법령집 3만부를 발간해 이미 배포했다.이와관련,대선관리규칙을 지난11일 제정,공표한바있다.비중이 큰 영외투표에 관해서도 투표관리요령책자 6천부를 제작하고 있고 선거사무일정표도 각 투표구를 중심으로 2만4천부를 이미 배포,완료했다.
  • 4당,“금권선거·흑색선전 근절”/선대본부장 모임

    ◎공명선거실천 공동결의/“대가제공 청중동원도 자제/지역감정 조장없이 당당히 대결”/“선거법 해석·운영서 엄정중립”/윤 선관위장 민자 김영구,민주 한광옥,국민 김효영,신정 정용택사무총장등 4개 정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일 공고를 앞두고 17일 상오 중앙선관위 회의실에서 첫 선거대책본부장 회의를 갖고 공정선거 구현을 다짐하는 「공명선거 실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제14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우리 정당은 대통령 선거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특히 지역감정,금권선거,흑색선전과 대가를 제공해 청중을 동원한 대소규모의 연설회를 개최하지 않음으로써 공명선거 풍토정착에 정당이 앞장설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부측 김동익정무 제1장관도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관위는 선거법 해석과 운영에서 추호의 편파적인 판단도 개입시키지 않고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정 선거법은 국회가 만든 것이므로 정치지도자들이 반드시 준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또 『중립내각이 소임을 다하고 있으므로 흑색선전 지역감정 금권선거등 세가지 부정적 요소만 잘 다스리면 공명선거가 실현될 것』이라면서 『선관위는 특히 타락부패선거의 주범인 금권선거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위원장은 정부측에 대해서도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 공정 엄격한 조치 ▲정당활동을 빙자한 사랑방 좌담회에서의 금품제공및 사조직등의 위법선거운동에 대한강력 대처 ▲공직자와 관변단체등의 선거운동 관여금지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의 김총장은 선관위와 정부가 관권 금권 타락선거 방지에 선거초반부터 강력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한총장은 『중립선거내각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관권선거의 소지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특히 선관위는 정부측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간첩사건 압수품전시회등을 자제토록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국민당 김총장은 『최근 선관위의 법해석이 특정 정당에 불리하게 내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일선 경찰이 선거에 개입하거나 기관장이 후보자를 비방하는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
  • 공명선거 3각협력체제 구축/정·당·선관위 모임 무얼 논의했나

    ◎선거사범 신속한 수사 등 강력대처/민간단체 캠페인 특정당 지지 없도록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윤관위원장 주재로 민자·민주·국민·신정등 4개정당 선거대책본부장과 정부측의 정무1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명선거협의회 첫회의는 연말대선을 앞두고 선관위와 각정당,그리고 정부간의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3자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할 각 정당이 선관위의 공명선거의지를 받아들여 국민들에게 「페어플레이」를 다짐한 것이다. 4개정당은 특히 이날 공명선거실천공동결의문을 채택,『대선법에서 규정한 선거운동 방법에따라 정당하게 경쟁하고 법에 위반되는 선거운동을 일체 하지 않는다』며 철저한 준법을 약속했다. 선관위는 앞으로 선거운동기간동안 사안별로 내무·법무등 선거관련장관과 각당 선대본부장들간의 회동을 계속 주선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공명선거협의회는 정례화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이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윤관위원장=후보자의 일반유권자 접촉등 사전선거운동의 과열조짐이 보였으나 최근 각당의 자제로 선거분위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선거운동이 본격 전개되면서 위법사례가 일시에 확산,선거가 급격히 과열될 우려도 없지 않기 때문에 각 정당후보자는 끝까지 선거법테두리내에서 정당하게 대결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선거관리는 정책대결과 준법에 중점을 두겠다.국민들이 각당의 정책정견과 준법여부를 보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또한 선거과정에서 흑색선전·지역감정·금권선거등을 제거해 반드시 공명선거가 이룩되도록 하겠다. 금권선거도 선거양상이 과열·타락의 극치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막아야 한다.앞으로 계도·홍보활동을 통해 이를 막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교육기관·언론기관·사회종교단체등과 연계해 선거에 관한 범국민의식개혁운동을 펼쳐나가겠다.선관위의 법률해석에 대해 일부에서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우리는 법에 의해 공정하게 해석하고 있으니 절대 다른 시각으로 보지 말아달라.우리는 후보자를 도울 필요가 있다.당선이 된 뒤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후보자가 범법행위로 처벌을 받으면 후보자·정당뿐만 아니라 국민도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 철저한 준법을 요청한다.정부측도 선거사범의 신속하고도 공정한 수사및 소추등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해주기 바란다. ▲김영구민자당선대본부장=선관위는 관권·김권타락선거 방지를 위해 초반부터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정부도 선관위가 고발한 위반사항을 즉각적으로 처리해달라.우리당도 과거 당원 연수회에서 시계를 돌린 일이 있으나 선관위의 위법지적을 받고 결코 이를 돌리지 않았다. ▲한광옥민주당선대본부장=불법타락선거의 사전예방에 주력해달라.관권선거소지가 아직도 남아있는만큼 좀더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대처해줬으면 좋겠다.특히 지역감정유발과 흑색선전은 발본색원해야 한다.TV토론도 후보자간 활발한 자유공개토론이 바람직하다.옐친러시아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후보의 회동은 공식외교루트를 통해 추진한 것인가.▲김효영국민당선대본부장=서산·울산 당원현지교육에 대한 선관위 유권해석에 불만이 있다.관권선거와 관련,아직도 일선경찰의 개입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특히 타후보를 비방하는 기관장도 종종 눈에 띄고 있다.정부도 각 정당의 선거사범처리에 있어 공평한 수사를 해야한다.시계건으로 국민당은 14명이나 입건됐지만 똑같이 돌린 민자당이 한명도 없는 것은 분명 문제다. ▲정용택신정당선대본부장=언론의 편파보도가 시정돼야 한다.관훈클럽이 3당후보만 초청하는 것은 법을 떠나 불공정한 것이다.선관위가 언론에 공식요청해주기 바란다.선거비용제한액은 너무 과다책정한 것 같다. ▲김동익정무1장관=옐친대통령과 민자당 김후보의 회동은 정부가 추진한 것이 아니고 민자당이 집권여당인 지난 9월 외무부를 통해 실무적으로 옐친진영과 협의,이끌어낸 것이다.다른 정치적의미는 없다.정부입장에서 대규모 세과시유세형태는 금품수수의혹이 있는 만큼 각당이 자제했으면 좋겠다.또 사회·민간단체가 공명선거캠페인을 통해 특정 정당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는 정당과 연계되는 것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일부기관장의 후보비방이 있다면 이를 즉각 고발해달라.간첩단장비전시는 안기부가 간첩을 잡을때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나 민주당주장대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를 재검토하겠다. □공명선거 실천 공동결의문 제14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우리정당은 공명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선거법에서 규정한 선거운동방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법에 위반되는 선거운동은 일체 하지 안니하며,특히 과거의 선거에서 과열·타락의 원인이었던 지역감정·금권선거 흑색선전과 대가를 제공하여 청중을 동원한 대소규모의 연설회를 개최하지 아니함으로써 밝고 깨끗한 선거풍토가 정착되도록 정당이 앞장설 것을 굳게 결의하고 이를 실천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 불법운동 단속 강화/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김권선거·흑색선전등 불법선거운동 단속을 위한 검경수사전담반의 활동을 강화하고 불순세력에 의한 선거방해및 사회혼란획책을 근절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기업자금의 변칙적인 선거유입을 차단하고 후보자의 경호경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유후사정수석비서관은 보고를 통해 이날 현재 불법선거운동과 관련,21명을 구속하고 49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 모두 44건에 38명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 기업 가지급 등 용처 감시/공명선거 장관회의 논의 내용

    ◎기부·접대비 과다지출도 정밀조사/관광지에 전담요원 파견,「매표」 차단 제3차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에서 금권·타락선거등 각종부정사례를 조기에 엄단키로 결정한것은 오는 20일 선거일이 공고됨에 따라 각정당및 후보자의 과열·불법선거운동양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명선거관리의 핵심현안으로 떠오른 금권·타락선거를 뿌리뽑기위해 검경및 국세청이 긴밀히 협조,금품을 변칙제공한 기업은 물론 개인에대해서까지 철저히 추적조사해 단속키로한 점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각급단체의 집회가 특정정당·후보에 대한 지지·반대를 주장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할 경우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며 합법적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불순세력의 테러·재야운동권의 불순한 책동등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다. 이날 보고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추경석국세청장=기업자금의 변칙적 선거유입에 대해서는 법인세조사등 각종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엄정히 추징하고 관계기관에 고발조치하겠다. 특히 변칙유출가능성이 높은 가지급금이나 선급금의 정당한 용도사용여부와 기부·접대비등 소비성경비의 과다지출및 각종 비용명목으로 위장한 기업자금유출을 정밀 확인하겠다. 또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고 특정기업이나 기업주의 음성·탈루자금의 변칙유입에 대해 자금 원천을 추적·조사하겠다. 기업자금의 변칙유출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각종 세금을 추징하고 금융자금의 목적외 사용및 정치자금에 관한 위법사항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즉각 고발해 의법조치토록 하겠다. ◇백광현내무부장관=오늘 열린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가 주최한 「국민대회」의 경우 대통령선거법·집시법등 관계법을 준수하겠다는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을 동원,가두행진·서명운동및 선전등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법사례발생시에는 단호하게 의법조치하겠다. 앞으로 정치활동우려가 있는 각종 사회단체의 집회신고에 대해서는 대선법등 관계법을 준수하겠다는각서를 받고 조건을 붙여 허가하되 선관위와 협조해 위반사례 발견시 사법처리하겠다. 대통령선거 관계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주민등록 일제정비·선거인구기준일 결정(10월31일)·부재자 신고준비·투표통지표 교부·선관위 투개표 종사인력지원등 법정선거관리사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를 취하고 선거운동원이 되려고 하는 통·반장에 대해서는 법정기한인 16일까지 해임·해촉을 완료할 계획이며 지난 11일까지 3백90명이 해임·해촉됐다. ◇이정우 법무부장관=그동안 신고·고발에만 의존하지 않는 적극적·능동적 수사를 전개한 결과 선거법위반자 15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등 44명을 형사입건했다. 선거일공고를 전후해 선거분위기가 과열·혼탁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전국50개 검찰청에 가동중인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에 대해 선거종료일까지 3단계 특별근무를 실시토록 하겠다. 선거일 공고이후에는 검찰이 접수한 고소·고발사건 뿐만 아니라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까지도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 불법선거운동의 온상이 되고있는 온천·관광지·대형음식점 등에 전담요원을 수시 파견,검문·검색을 실시하고 관광알선업체·요식업체·인쇄업체·홍보전문업체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등 사전예방에 역점을 두겠다. 또 선심관광·금품및 향응제공·유권자 매표행위 등을 색출,엄단함으로써 선거분위기를 정화시키겠다. 불순세력의 테러기도등 선거방해책동을 분쇄키 위해 선거테러 전담체제를 구축하고 테러징후·문제단체·인물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겠다. 이와함께 학원등 운동권세력의 특정후보 당락선동등 조직적 불법선거운동에도 강경 대처하겠다. ◇윤성태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공직자 엄정중립자세의 지속실천과 범국민적인 공명선거 실천분위기를 조성해 선거혁명을 성취하겠다. 이를 위해 금권선거·흑색선전등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검경을 총동원,단속하고 담화문발표·기자회견등으로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지를 재천명하겠다. 특히 공명선거실천에 관한 각부처간의 긴밀한 협조·지원·조정기능을 수행키위한 「정부합동 공명선거관리상황실」을 총리실에 설치해 선거공고일전부터 종료일까지 운영하겠다. 또한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저해하는 외부압력·청탁을 차단하는 한편 공직자 중립실천 확보를 위해 총리실 정부합동 특감반과 부처 자체 감찰활동을 강화하겠다.
  • 대검시달 99개 선거범죄 유형

    ▷유권자 매수행위◁ 1 선거인에 대한 금품등 제공행위 2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의 선거운동원 등에 대한 금품 제공 3 사후에 선거인에게 금품등 제공 4 사후에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의 선거운동원,연설원등에게 금품등 제공 5 투표나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지 않을 것을 알선 권유한데 대한 보수로 사후에 선거인등에게 금품등의 제공 6 학교 기타 공공기관 사회단체 또는 청년단체,씨족단체 등에 대한 금품제공 7 야유회·동창회·친목회·향우회·계모임등에 대한 금품제공 8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금품제공 9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것을 중지하거나 후보자를 사퇴한데 대한 보수로 사후에 금품등 제공 10 선거권자 또는 그 가족 및 그들의 모임이나 행사 또는 기관·단체에 대한 금전·화환·달력·서적·음식물 등 금품의 제공 11 상기대상에 대한 물품이나 시설의 무상대여·무상양도,채무면제·경감행위 12 〃 입당원서와 교환하거나 입당원서를 받아주는 대가의 제공 13 〃 관광의 편의를제공하기 위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행위 14 〃 상대로 한 연설회·정당집회에 참석하는 자 또는 이 집회에 청중을 동원해 주는 자에 대한 대가의 제공 ▷선거의 자유방해 행위◁ 15 선거인·후보자·선거운동원·당선인 등에 대한 폭행·협박·유인·체포·감금 16 집회·교통방해,위계·사기에 의한 선거의 자유 방해 17 업무 고용 기타관계로 특정정당·후보자 지지 또는 반대강요행위 18 연설회장에서의 위험한 물건 투척 또는 후보자와 연설원에 대한 폭행 19 폭행·협박 기타의 방법에 의한 질서문란,진행방해행위 및 연단 조명을 위한 것이 아닌 횃불사용 20 선거벽보 현수막 기타 선전시설의 작성·게시·첩부·설치를 방해하거나 훼손·철거 21 투표함의 임의개봉이나 투표함 또는 투표함내의 투표지의 파괴·훼손·탈취 22 선거관리위원회의의 위원·직원 또는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에 대한 폭행·협박 23 투표소·개표소 교란,선거에 관한 서류·인장의 억류·훼손·탈취 24 무기·흉기·폭발물 기타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물건을 휴대하고 투표소·개표소에 난입하는 행위 25 투표소·개표소에 출입이 허용된 이외의 자의 출입행위 ▷불법선거 관여행위◁ 26 공무원이 그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27 공무원·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또는 투자기관의 임직원,통·이·반의 장,향토예비군의 소대장급이상의 간부,정부의 출연·보조를 받는 단체의 소속직원 또는 일반인에 대한 특정정당 또는 특정후보자의 업적 홍보 28 상기자의 소속직원 또는 일반인에 대한 금품 기타 이익제공 약속 29 〃 선거운동 기획참여 또는 기획실시 관여 30 〃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조사 또는 발표 31 〃 선거운동기간중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중 즉시 공사를 진행하지 아니할 사업의 기공식을 거행하는 행위 32 〃 선거운동기간중 정상적인 업무이외의 출장 33 〃 선거운동기간중 휴가기간에 그 업무와 관련된 기관이나 시설방문 34 정부의 업적을 찬양하거나 비방하는 광고 35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공무원 또는 선거인명부 작성에 관계있는 자 등의 선거인명부 허위기재 36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등의 매수 및 이해 유도 37 〃 후보자 매수 행위 38 〃 벽보설치방해등 행위 39 선거벽보 부정·부당 작성·첩부·배포 40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나 종업원의 사위투표 41 〃 투표 위조·증감 ▷사조직 등 탈법행위◁ 42 선거추진위원회·후원회,휴게소 선거공동대책위원회 기타 유사기관·단체 기타 시설의 설치 43 후보자이외의 자가 선거사무소등을 설치하거나 후보자가 법정제한수를 초과하여 선거사무소등을 설치하는 행위 44 선거운동원이 아닌 자를 동원한 선거운동 45 선거권이 없는 자를 동원한 선거운동 46 공무원등 신분상 선거운동원이 될 수 없는 자를 선거운동원으로 임명 47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특정후보자의 선거운동 48 업무·고용 기타의 관계로 인한 특정정당이나 후보자의 지지·추천이나 반대 49 직업적 단체등 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 50 단합대회,향우회,야유회,종친회,동창회등의 개최 51 법정 연설회 이외의 개인정견발표회,좌담회,시국강연회,기타 연설회 ▷사회단체 불법운동◁ 52 특정후보자의 지지 또는 반대 집회 53 신문·잡지 기타 간행물을 통한 특정후보자 지지 또는 반대 54 기자회견,성명서,유인물,사진,현수막,벽보 기타 시설등을 통한 특정후보자의 지지 또는 반대 55 특정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한 서명·날인 56 특정정당 또는 후보자의 비방 57 특정정당 또는 후보자의 부도덕·불법사례의 폭로 58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식 제고 심포지엄·세미나·계몽토론회 등을 빙자한 특정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 59 연설·신문·벽보로 선거범죄 선동 ▷금품요구 수수행위◁ 60 매수 및 이해유도의 중개,권유,알선 61후보자에 대한 사전·사후 매수 62 정당·후보자 또는 그 가족·선거운동원 등에게 단체등에의 기부 알선 63 유권자등의 금품요구 64 금품등을 제공받거나 제공의 의사표시 65 후보자사퇴 명목의 금품 제공 66 정당·후보자 선거운동원등으로부터의 기부 ▷후보흑색선전행위◁ 67 공연히 사실을 적시한 후보자의 비방 68 경력·사상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사실왜곡 69성명 또는 신분표시를 하여 우편·전보·전화에 의한 통신을 하는 행위 70 방송·신문·잡지의 편집·경영자,취재·집필·보도자의 선거운동 목적으로 선거 허위의 사실을 보도 ▷기타 사전부정운동◁ 71 후보자등록 이전의 음식물·금품의 제공 72 〃 인사장·명함 등 선전문의 배포·발송 73 〃 단체관광의 알선 74 전신·전보 또는 서신을 이용한 선거운동 75 호별 방문 76 가두방송(연설회 고지를 위한 경우 제외) 77 서명·날인을 받는 행위 78 여론조사·인기투표·모의투표의 결과 공표 79 대오조직 가두행진·연호 80 저술·연예·영화·광고·사진등을 법정외의 방법으로 배부·상영·게시하는 행위 81 방송·신문·잡지의 편집·경영자,취재·집필·보도자에게 특정후보자의 선거에 관한 보도 기타 논평의 게재 82 선거운동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신문·잡지 기타 간행물의 배부 83 방송시설 경영자의 허위사실 방송 84 적용된 선거운동을 벗어난 방송시설등 이용 85 법정외 선전벽보·현수막소형인쇄물 등의 첩부·게시·배포 86 선관위에 신고하지 아니한 연설회 87 하오11시부터 상오6시까지의 야간 연설회 88 열차·전동차·병원·도서관 등 연설금지 장소에서의 선거운동 89 무소속후보자의 특정정당 지지 또는 추천에 관한 내용의 표기(당원경력표기행위 제외) 90 법정외 현수막·입간판·광고탑·광고판 기타시설을 설치·게시하거나 인쇄물 제작·배포 91 선거비용을 초과하여 지출하는 행위 92 선거일 당일의 선거운동 93 거짓된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하는 행위 94 투표를 위조하거나 그 수를 증감하는 행위 95 투표용지 수령시 허위의 날인·모인 96 투표한 정당이나 후보자의 표시를 요구하는 행위 97 주민등록증을 보관하게 하거나 투표소나 개표소에서 투·개표에 간섭하는 행위 98 투표공개 기타 투표 또는 개표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99 후보자별 득표수 발표전 득표수 보도
  • 「간첩단」 돌출/예산심의 험로/국회 예결위 정회소동 안팎

    ◎“대선전 악재” 우려 민주의원들 심야공세/현 총리 해명 불구 명단공개 요구 입씨름 국회 예결위는 2일 상오부터 본격적인 새해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민주당측이 「남한노동당간첩단」사건과 관련한 현승종국무총리의 전날 모신문인터뷰내용에 대해 집중공세를 펴는 바람에 정회소동을 빚은데 이어 자정을 넘겨 차수변경까지 해가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소속 예결위원들은 「간첩과 접촉한 정치인이 적잖다」는 현총리의 회견발언을 문제삼아 일제히 총리의 해명을 요구했고 총리가 답변후 퇴장한 뒤에도 총리의 재출석을 요구하며 김봉조예결위원장과 입씨름을 벌였다. 이날 공방은 간첩단사건에 「정치권추가연루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현총리의 회견내용이 보도되자 국방부기밀누설건에 이어 자칫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대권레이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민주당측이 정면대응에 나섬으로써 촉발되었다. 금년 예산심의는 38조5백억원규모의 예산안에 대한 삭감폭 및 항목조정에 대한 3당간 시각차가 현격해 그렇치않아도 상당한 파란이 예상된다.여기에다 이번 「간첩단사건」공방전이라는 돌발성 이슈가 터져나옴으로써 ▲2∼4일 대정부질의 ▲5일 부별심의 ▲6∼7일 계수조정이라는 예산안 심의일정 자체가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날상오 10시에 열릴 예정이던 예결위는 현총리의 회견발언에 대한 해명절차문제를 놓고 3당간사간 절충을 벌이느라 50분씩이나 지연. 첫발언에 나선 유인학의원은 『총리가 간첩단사건에 정치인이 관련된 것을 암시함으로써 엄청난 억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공안정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며 내각의 공정 중립선거의지에도 의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명을 요구. 현총리는 이에 대해 『평생 대학강단에서 자유분방하게 얘기하던 습성을 정치인으로 체질을 바꾸지 못한 상태에서 오해를 유발했다』면서 『평생을 걸어온 학자적 양심으로 말하는 것이나 회견내용에 오해가 생겼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감을 표명. 현총리는 그러나 『이번에 「진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 것은 온국민에게 대북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위해 한 말이다』라고 「소신」을 피력한 뒤 『정치계·학계·언론계·예술계에 간첩과 접촉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얘기했으나 신문에서는 예민한 정치계 대목만 보도한 것으로 보여 당혹스럽다』고 부연. 그러자 김봉조위원장이 『총리가 특정정당이나 소속의원들을 거명하지 않았고 누구에게 손해를 입히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했으므로 더 이상 총리에게 계속 질문하는 것은 의사진행상 옳지않다』고 무마하며 일단 정부측으로부터 예산안 제안설명을 듣자고 요청. 그러나 총리퇴장직후 김덕규의원(민주)이 위원장석까지 나와 거칠게 항의한데 이어 이협의원(민주)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총리의 인터뷰기사는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인데도 모당은 변죽만 울리는 안기부수사결과를 선거에 이용하려하고 있다』며 총리의 재출석을 요구. 민주당의원들은 회의 정회후 의원휴게실에서 구수회의를 열어 총리가 재출석해 이제까지의 중간수사결과와 관련정치인의 명단을 밝히지 않는한 예산심의에 불응키로 하는 등 한때 강경방침. ○…정회후 회의가 속개되자 임채정의원(민주)은 『「간첩단과 접촉한 정치인이 적잖이 있는 것 같다」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흘리는 바람에 정치권이 형체없는 유령과 싸우는 것처럼 피해를 입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간첩과 관련된 범죄적 접촉인지,단순한 일반적·사회적 접촉인지 분명하게 설명하라』고 요구. 임의원은 특히 『「접촉한 인사」는 야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청와대의 K모씨,제1당의 대통령후보 측근인 K,N모씨도 있다』고 「물귀신작전」을 펴면서 『막연한 루머만 갖고 접촉설을 흘리는 3중,4중 플레이를 펼치는 태도는 간첩단수사에 대한 국민적 신뢰만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 ○…민주당은 정치권의 간첩단 연루설과 관련한 이날 예결위 정회소동에 대해 『이대로 좌시할 수만은 없다』고 입장을 정리하고 곧 당지도부에 대응전략을 마련해 건의키로 하는 등 강경대응을 예고.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공식대응을 하면 할수록 대선전에 결코 유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상태.박우섭부대변인은 『현총리의 발언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치권 연루설을 퍼뜨리는 것은 정책대결 등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민자당이 사상논쟁을 가장한 흑색선전으로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려는 술책』이라고 논평. 이처럼 민주당은 구체적인 지적없이 막연하게 정치권 연루설을 공공연히 발언하는 것은 후에 사실혐의가 입증되든 그렇지 않든 대선시점까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는 여권의 저의가 깃들어 있다고 보고 맞대응 전략을 구사,예산국회가 「엉뚱한」문제로 난항을 겪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 대선 사전선거운동 엄단/대검 지시

    대검은 23일 대선을 앞두고 일부 정당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심성관광·산업시찰을 시키는등 불법사전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어 선거조기과열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이같은 불법활동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전국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와관련,이미 전국 각지검·지청에 설치된 50개 선거전담반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공무원의 불법선거관여행위,금품제공등 기부행위,후보자비방,흑색선전행위,불법홍보물유인물 배포행위,정당외곽조직을 통한 선거운동 등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단속·수사에서 밝혀진 범법자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하는 한편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등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다. 대검의 한관계자는 『검찰은 이번 대선을 통해 새로운 선거문화의 확립과 차기정부에 대한 정통성시비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아래 지검·지청의 선거전담반을 통해 내사를 벌여왔다』면서 『정치권에서 최근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선거조기과열분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 「대선중립」의지 구체화/내무부 지방행정 쇄신지침의 함축

    ◎특정정당·후보지지 등 비리 발본색원/공명 캠페인 전개… 보신주의도 척결 올연말로 예정된 14대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5일 내무부가 전국시·도지사회의를 통해 일선공무원들에게 시달한 지방행정쇄신지침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에 따른 중립내각의 출범에 함축된 공명선거의 의지를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의 성격을 띠고있다. 이날 제시된 지침에는 일선 공직자들의 의식속에 오랜 관행으로 인식돼 있는 ▲지역정당인사들과의 오랜 유대관계등에 바탕을 둔 선거지원▲선거이후 신분상의 영향등을 의식한 보신주의행태등의 구습을 철저히 차단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공직사회에대한 해묵은 불신을 청산하고 정당관계자·공무원을 불문하고 각종선거 관련 위반사범및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중립실천의지를 담고있다. ▷일선기관 공명선거실천◁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특정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운동과 선거운동기간동안의 업무이외의 출장등은 물론 사회단체임직원등을 통한 특정정당및 후보의 선거운동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특히 선거를 앞두고 각종선심행정등의 시비가 일지않도록 하기위해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의 약속이나 공사를 진행하지 않토록 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각종 시책의 통제와 함께 불우시설등 특정인에대한 관례를 벗어난 특별성금,선물지급,산업시찰주선등의 행동도 신중을 기하도록 했다. 또 선거때마다 관권선거시비의 발단이 됐던 통·반장의 선거개입시비를 차단하기위해 선거운동원이 되려는 통·반장은 반드시 법정기일안에 해임·해촉토록하고 통·반장의 위반사항이 적발될때는 해임과 동시에 의법조치토록 했다. 통·반장의 지위를 이용,입당권유등의 특정정당지지 유도행위나 특정후보자의 선전물배포·금품전달등 편의제공등도 강력히 단속토록 했다. 또 지역기관장 직속의 자체기동감찰반을 편성,일선공무원들의 선거간여·각종 비리·부정개입 등에 대한 감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정권교체기때 나타나기 쉬운 무사안일 풍조를 척결하고 일하는 공직상을 확립하기 위해 ▲국민생활의 불편과 부담을 덜어주는 시책이나▲국민의 침해당한권익을 되찾아 주는 시책▲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시책 등을 적극 개발,시행토록 했다. ▷선거사범단속·국민계도◁ 전국 일선경찰관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과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설치,선거운동공고일때까지 각종 사전선거운동사례를 적발,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중점단속 사항은 ▲정당·후보자의 불법집회,불법기부행위,흑색선전선동,금품살포행위와 ▲유권자들의 선심·금품요구·특정후보비방▲사회단체의 공명선거를 빙자,특정후보지지·반대▲유세장폭력·법정홍보물 훼손행위 등이다. 또 불법·탈법선거운동 관련자는 정파와 지위를 불문하고 엄중처벌하고 단속·처벌내용도 수시로 공개,감시·단속활동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각 지역 선관위 단위의 「불법선거운영감시단」을 적극 지원하는 등 각급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선거의식 개혁을 위해 각종 민간단체의 공명선거 교육·계도활동 역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 선거개입 통·반장 사법조치/내무부

    ◎시·도지사회의서 행정쇄신지침 시달/불법선거사범 신고센터 운영/선심오해소지 공공사업 자제/「금품 받지않기」 등 3금운동 전개 내무부는 올연말로 예정된 14대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기위해 관권선거시비의 발단이 돼온 통과 반장의 선거개입을 일체 금지토록하는 한편 이들의 불법선거운동사례가 적발된 경우 해임과 함께 사법조치토록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또 여당위주의 당정협의를 지양하는 대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사안별로 각정당과 균형있게 협의하고 정당의 대표및 후보에 대한 예우도 동등하게 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15일하오 백광현장관주재로 전국시·도지사회의를 열고 공명선거시행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지방행정쇄신지침을 시달했다. 백장관은 이날회의에서 『공직자의 의식속에 남아있는 지역정당인사와의 인적유대및 지원의식과 선거이후 신분상의 영향을 고려한 보신주의등 낡은 관행은 이번 기회에 완전히 타파돼야한다』고 지적하고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선거운동기간동안 업무이외의 출장·방문등의 탈법선거운동을 하는 공무원을 특별감찰활동을 통해 철저히 가려 업중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장관은 이와함께 선거기간동안 선심행정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의 약속이나▲즉시 공사에 들어가지 않는 사업의 기공식거행▲그린벨트훼손·무허가건축등 각종규제단속완화▲특정인에대한 관례를 벗어난 성금지급등 사례는 엄격히 자제하고 정당의 인사·사업간여등 부당한 청탁·압력도 일체배제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공명선거분위기정착과 각종선거사범단속을 위해 전국 2백31개 일선경찰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과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운영키로하는 한편,지파출소단위로 「지역별책임제」를 실시키로 했다. 내무부는 선거감시활동에서 ▲정당 후보자의 불법집회,기부행위,흑색선전·선동등의 불법운동과 ▲유권자의 선심·금품요구및 특정후보비방 ▲공직자의 불법선거관여 ▲사회단체의 공명선거를 빙자한 특정정당후보의 지지·반대등을 중점단속해 관련자는 정파와 지위를 불문하고엄벌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밝고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주지않는다」 「받지않는다」 「요구하지 않는다」등 「3금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대선 앞두고 집권청사진 경쟁/3당대표 국회연설 내용비교

    ◎“한국병 「윗물정화」 등 개혁통해 치유”/김 총재/“화해와 사랑으로 단결된 사회 이룩”/김 대표/“잘 살아야 깨끗한 정치가능”… 경제처방 강조/정 대표 1년여만에 열린 정기국회의 3당 대표연설이 15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표연설은 대선을 불과 60일 정도 앞두고 행해져 그 어느 때보다도 연설내용·자세등에 대한 국민적관심도가 높았다. 따라서 각당 대표들도 대통령 후보로서 본격적인 대선유세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표 연설은 정치적 비전과 철학및 구체적인 국정운영방향,정책공약등을 제시,국민들이 이들을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무게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더욱이 TV동시중계가 이뤄져 TV토론회는 아니었지만 하루씩 시차를 둔 사실상의 TV 선거전의 성격도 없지않아 시청자들의 반응이 높았다. 3당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각각 「신한국의 창조」「대화합의 새시대를 열자」「새정치를 통한 제2의 도약」등 집권에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공명선거,부정부패의 척결,경제활력의 회복,통일문제등 공통적인 주제들을 언급하면서 당내 동요 수습책,이념적인 문제,개인적 성장과정등도 곁들여 대선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김영삼총재와 김대중·정주영대표는 우선 현실진단에서 우리나라가 큰 병에 걸려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원인규명과 처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우리사회의 병증을 한국병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가장 큰 원인을 『윗물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한국병은 민자당병』이라고 규정하고 『3당 야합에 의해 밀실에서 만들어진 민자당 33개월이 물가폭등·기업도산·치안부재등 이 나라를 참담한 실패로 이끌어 왔다』고 풀이했다. 정대표는 정치권 전체를 싸잡아 『정치가 깨끗하지 못했고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처방에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민자당의 재집권』을 주장한데 반해 김대표는 『민자당의 집권을막는 길만이 근원적인 치유방법』이라고 했고 정대표는 『정치를 깨끗하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한국병도 나을수 있다』고 처방전과 자신감을 제시,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및 신분보장에 대해서는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범국민운동등 추상적인 대책을 제시한데다 제도적인 방안마련에는 미흡했다. 김총재는 관권선거 뿐 아니라 중상비방·흑색선전·매표행위 중단등을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안전기획부의 국내정치 개입방지,경찰의 중립화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 제도적 방지책을 제기했으며 정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맑고 깨끗한 정치』만을 거듭강조하는데 그쳤다.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있어서도 큰 줄기는 같았지만 과정과 절차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집권후의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한국』이라고 불러 김대표가 제시한 『민주적 자유를 고루 누리고 더불어 잘 사는 대화합의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위한 과정에서는 김총재는 「개혁」을 강조했고 김대표는 「용서·화해·사랑」을,정대표는 「경제적 경륜」을 각각 내세웠다. 특히 김총재는 『신한국의 창조는 거듭된 자기변화·혁신을 통해서 가능하다.구시대의 발상과 타성 그리고 낡은 관행과 틀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과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의 기득권이나 프리미엄등 옛껍질 또는 보호막에서 벗어 나겠다는 자세를 보여 주려했고 김대표는 집권후 보복가능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씻으려는 「뉴DJ」전략을 전개한 것이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전공과목」인 경제운용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이 잘 풀리려면 무엇보다 경제가 잘 되어야한다고 「경제대통령」을 부각시키려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도 3당대표 모두 경제민주화를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강조한데 반해 김대표는 중앙은행의 완전독립,신용담보제도의 전면적 실현,근로소득세의 대폭경감을 공약했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관주도경제에서 민간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고 경제력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재벌해체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3당대표 연설에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공격을 위한 공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대표가 『한국병은 민자당 병』이라고 규정한 것은 그가 내건 용서·화해 등을 통한 「대화합의 정치」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정대표가 『최근 발표된 간첩사건에 일부 정치인과 관련된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한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급한 것은 언급한대로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것이 특정정치인을 겨냥한 것이고 이에 대해 민주당측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은 국기수호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김총재가 대통령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사임의 변에서 엿보이는 것처럼 충실한 의회주의자로서의 충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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