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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색선전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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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사민당 총재 정계은퇴 선언

    【본 AFO 연합】 독일 제1야당 사민당(SPD)의 비욘 엥홀름총재가 3일 총재직를 사퇴했다고 사민당의 코넬리 존탁 대변인이 밝혔다. 존탁 대변인은 엥홀름 총재는 94년 8월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후보직도 사퇴했다고 밝히고 한때 총리직에 도전한 바 있는 요한네스 라우 부총재가 당분간 총재직을 대행한다고 말했다. 엥홀름 총재는 지난 87년 9월 치러졌던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당(CDU)의 우베 바르쉘 당시 주지사가 엥홀름 총재를 상대로 펼친 흑색선전 공작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가중되는 공직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 4·23보선 얼마나 깨끗하게 치러졌나

    ◎공명선거 정착 가능성을 심었다/유세장 선물·금품수수 모습 사라져/선거법 준수 노력… 비방 유인물 1건뿐 이번 보궐선거는 깨끗한 선거풍토정착에 청신호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래갑,사하,광명 등 3개지역 보선에 나선 18명의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가 외견상으로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거법을 준수하려는 후보자들의 노력이 돋보였고 자연히 불법타락선거 양상이 거의 사라졌다. 공명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책임의식도 집요했다. 『양로원을 찾아 빈손으로 와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노인들이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하더군요』 사하지역에 출마한 한 후보의 고백이다.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졌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먼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된 불법선거 사례는 동래갑에서의 경고 2건,사하와 광명에서의 수사의뢰 각각 1건에 불과하다. 그 내용을 보면 후보의 간담회 참석,후보 지지성의 동문회개최,소형 인쇄물 배포 등에 불과해 과거처럼 치졸할 정도의 위법사례는 아니다. 각 정당의 후보들은 중앙당 차원에서의 자금지원없이 선거를 치렀으며 법정선거비용을 한푼도 초과하지 않았다고 장담하고 있다. 민자당측이 밝힌 선거비용은 동래갑 9천만원,사하 1억2천만원,광명 1억원이다.민주당은 동래갑 1억원,사하 1억1천만원,광명 8천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개인선거비용 1억7천만원과 정당보조금 3천2백만원 등 법정선거비용 2억2백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액수이다.중앙선관위에서 조사한 무소속 후보들의 선거비용내역도 이정도 수준이다. 선거비용 중간실사 등 집중단속을 펴온 선관위에게나 선거운동원,유권자 모두에게 이를 뒤집을만한 증거가 포착되지 않은 사실로 어느 정도 입증이 된다. 한 후보의 운동원은 이번 선거기간동안 과거처럼 선관위 제출용과 내부용의 2중장부를 작성하지도 않았고 그럴 필요가 애초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선거운동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는 하루 7천원을 초과하지 않았으며 일부 후보는 아예 일주일단위로 4만9천원씩 지급하기도 했다. 일부 후보의 운동원들은 돈이 「풍족하게」 지급되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조직에서 아예 이탈해 버리는 경우도 생겼다. 각 후보자들은 이처럼 「실탄」없이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합동유세 및 정당연설회,발로 뛰는 유권자들과의 접촉,자원봉사자 활용,법정홍보물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사하지역의 경우 민자당 박종웅당선자는 하루에 5∼7개 동을 뛰어다녔고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민주당 김정길후보도 관내 16개동을 3,4차례씩 누비고 다녔다.신정당 홍순오후보는 박찬종대표와 함께 쉬지않고 주민과 접촉했다. 후보들은 선관위측에 위법여부를 일일이 확인한뒤 선거운동에 나서는 경우가 늘었으며 유세장에 학생등을 동원하던 사례도 없어졌다. 당원단합대회는 시비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일체 열지 않았다.3차례씩의 합동유세나 정당연설회가 끝난뒤에는 유권자들에게 선물이나 금품을 나눠주는 모습도 자취를 감췄다. 각 후보사무실에는 표를 몰아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던 선거브로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고 인신공격하던 흑색선전도 거의 사라졌다.후보자 대부분이 법정홍보물 5종으로 제한해 유인물을 배포했다. 여당후보를 겨냥한 비방성 유인물 1종과 낙서 1건이 부산지역에서 발견된게 그나마 옥의 티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만으로 공명선거의 정착을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새 정부 출범후의 개혁분위기에 비추어 자칫 불법선거 시비에 휘말릴 경우 정치생명이 끝장날지도 모른다는 후보자들의 위기감이 일시적인 공명선거를 가져왔을 수도 있다. 선거판세가 여당후보 우세로 일찌감치 판가름난 것도 공명선거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선거가 3개 지역에 한정되다보니 선관위가 어느때보다 서슬퍼런 감시활동을 펴 과열분위기를 방지한 것은 외부로부터의 감시와 제약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대한 총점은 역대 선거사상 최고라는데 이견이 없다.다만 저조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 3보선을 개혁정치의 본보기로(사설)

    경기 광명,부산의 사하·동래갑등 3곳의 보선투표가 오늘 실시된다.몇군데 안되는 지역선거지만 당사자와 각 정당등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것은 향후 정국과 관련,이번 보선이 지니고 있는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오늘아침의 투표에 이어 밤늦은 개표로 마감되는 이번 보선은 국민의 절대지지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정치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에서 치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깨끗한 선거를 통한 정치의 개혁이 사회전반에 걸친 모든 개혁을 선도해 가리라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대통령으로부터 여야 지도부에 이르기까지 모범선거를 다짐하고 있고 공명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이 높아 개인적 당락을 떠나 선거 소기의 목적은 달성되지 않겠느냐는 기대 또한 크다.막판의 과열로 일부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역대 선거운동사례에 비추어 이번 보선이 유례없는 공명 분위기 속에서 종료되리라고 본다. 새 정부 출범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가 만의 하나 티를 남기게 된다면 우리는 다시는 진보된 선진선거문화를 갖지 못하게 됨은 분명하다.다행히 이번 선거에 참여한 정당과 입후보자들은 이 선거가 정치개혁의 새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돈 안드는 선거,후보의 재산공개,금품 향응제공이나 흑색선전 금지등 지금까지 선거때면 꼭 치러야 했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서로의 적극적인 약속이 그것이다. 선관위의 공명선거 다짐 또한 각별했다.이미 각 후보들이 쓴 선거운동을 위한 회계장부를 끝까지 추적해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당락에 관계없이 의법처리하겠다고 선언한 바도 있다.선관위가 3곳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95.4%가 이번 선거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때보다 공명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측면을 읽게 한다.유권자의 선거의식도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대통령은 『불법행위에는 선거를 다시하는 일이 있더라도 추호의 관용도 있을 수 없다』고 다짐하고 있다.법을 지키는 깨끗한 선거는 각 후보자의 몫으로만 남지 않는다.선거가 유권자의 참여없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에서투·개표를 앞두고 유권자의 마지막 역할이 강조되지 않을 수 없다.그들의 공정한 투표권 행사가 선거의 의미를 판별해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특정정당에 대한 신뢰확인도 엿볼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앞으로 우리의 정치문화를 개혁하고 선도하는 계기마련의 본보기가 된다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3지역의 보선결과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보선탈법 본격 단속/선관위

    중앙선관위(위원장윤관)는 20일 경기 광명,부산 동래갑 및 사하등 3개보궐선거지역의 막바지 금품살포·흑색선전등 혼탁양상을 막기위해 시·도및 구·시·군선관위직원 2백33명으로 특별단속반을 추가편성해 3개지역에 투입했다. 선관위는 이날 광명에 81명,동래갑 74명,사하 78명을 각각 배치하면서 「보선마무리 특별대책」을 통해 단 1건의 위법선거운동사례도 발생하지 않도록 음식점을 비롯,유흥업소 주택가 골목길 지구당 당직자거주지 주변등을 24시간 순회하면서 감시,위법사례를 적발하면 고발등 강력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선관위는 선거종료후 각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보고서 내용을 검증할 수 있도록 관련 증빙자료를 최대한 수집하는 한편 선거운동원중 최소 30%이상을 면담해 7천원이상의 일당을 주고받는지 여부도 확인토록 아울러 지시했다.
  • 3개지역 보선 탈법 특별단속/대검 지시

    대검은 1일 부산 동래갑·사하,경기 광명등 3개 지역에 대한 보궐선거일이 오는 23일로 결정됨에 따라 관할 검찰에 선거사범 특별단속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에따라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편성,▲사전선거운동 ▲금품제공 ▲흑색선전 ▲후보자비방등 불법타락사례를 철저히 가려내고 이를 위반하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키로 했다.
  • 막판 부동표 쟁탈전/민주 대표경선 개인연설회 마감

    민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9일 당권경쟁에 나선 이기택대표와 김상현 정대철최고위원등은 각각 경기 충남북 경남지역에서 마지막 개인연설회를 갖고 유세를 통한 득표전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전당대회 하루전인 10일에는 서울에 머물며 지방에서 상경하는 대의원들을 접촉하거나 자파모임을 갖고 막판 굳히기와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각 후보진영은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흑색선전과 함께 금지규정을 무시한채 상경 대의원의 숙소를 방문,자금을 집중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각 후보진영은 8명중 4명을 연기명으로 투표하는 최고위원 경선과 관련,전당대회 전날인 10일 하오부터 자파대의원들에게 연대후보 명단을 전달하고 이에따른 투표를 지시할 예정이어서 대의원들의 투표성향이 대표경선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심 기대기 언제까지/유민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에서는 여전히 「김심논쟁」이 끊기지 않고 있다. 김심논쟁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이 개혁의지를 갖춘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했던 많은 유권자를 실망시키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책정당화와 당의 현대화·과학화를 부르짖던 모습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고 다시 김권과 흑색선전으로 얼룩진 선거과정만이 남게됐다. 사실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대표및 최고위원의 직선제,선거공영제의 도입,원내총무의 직선등 과거 여야를 통틀어 가히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김심은 내편』이라며 출발했던 김심을 둘러싼 논쟁은 이제 지도부 선거운동의 단골메뉴로 등장했고 나아가 김심을 역이용하는 전법까지 구사하는데 이르렀다. 대표경선에 출마한 한 진영에서는 후보등록이후 줄곧 『김심은 내편이다』를 강조해왔고 김대중전대표의 한 측근인사는 아예 대의원앞에서 공공연히 이 발언을 앞세웠다. 또 다른 진영에선 당초 『김심은 내편』에서 출발,『김심은 무심』이라는데 까지 갔다 최근에는 『김심은 상대편』이라며 지역마다 전술을 바꾸는 전략을 택하기도 했다.『김심은 상대편』이라고 전술을 바꾼 까닭은『김전대표가 상대적으로 재등장이 쉬운 쪽을 택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남쪽 대의원의 반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가운데 29일 최모의원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베를린에서 학술세미나에 참석중인 김전대표를 만나고 돌아와『김심은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최의원은 『베를린에서 이민족에 대한 테러가 성행하고 있길래 선생을 모시던 한사람이 가서 선생을 모셔야 한다고 해 갔다 온 것』이라며 자발적임을 강조했다.최의원은 김전대표를 만나 『대선기간중이나 관훈클럽에서 말씀하신 것에 변함없으시죠』라고 물었고 김전대표는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이 최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심논쟁」으로 인한 선거결과는 이미 나타났다. 지난 1주일동안 전초전 성격의 시·도지부장선거에서「김심」을 이용하거나 또는 역이용했던 두 진영이 패배하거나 승리다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의원의 발언으로 앞으로 전당대회때까지 김심논쟁은 가열될 조짐이다.그러나 민주당은 『김심을 전당대회에 이용하는 것은 김심없이 민주당이 홀로 설 수 없다는 것이다.국민들앞에 김대중선생 뿐만 아니라 민주당까지 욕되게 하는 것이다』라는 제3진영의 지적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 공직자·지도층 비리 특별단속/전국검사장회의

    ◎새 정부 출범앞서 사회기강 확립 이정우법무부장관은 21일 정부이양을 앞둔 전환기에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기위해 공직자·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특별단속활동을 강화하라고 전국검찰에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날 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건강한 사회는 청렴한 공직사회로부터 출발한다』고 전제, 『검찰은 기필코 공직자등 사회지도층인사의 부정부패·비리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사회지도층의 부동산투기 외화밀반출 호화사치행위 청탁및 이권개입등 부조리는 물론 환경오염 그린벨트훼손 부실공사등 기업비리에 대해 특별수사활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지난 대통령선거과정에서 발생한 선거사범처리문제와 관련, 『선거사범은 지위의 고하나 소속정당을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돼야하며 특히 기업자금의 선거자금유용,각종 흑색선전등은 선거풍토정화차원에서 엄단해야 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뿌리뽑을 수 있도록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법에따라 예외없이 처리하라』고 말했다. 김두희검찰총장도 이날 『두차례의 선거와 정부이양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사회전반적인 기강이 해이해진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검찰은 공직자들의 무사안일,독직행위등을 엄중척결해 새정부출범에 발맞춰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선결과에 승복” 96%/선관위 여론조사

    ◎“지난 총선보다 공명” 77%/67%가 중립내각 긍정평가 유권자들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가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공명하게 치러졌으며 이는 유권자들의 공명선거의식 향상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선거연구회에 의뢰,대통령선거가 끝난직후인 지난 12월19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 이상의 남녀 유권자1천2백명을 표본추출,면접조사한 결과를 분석,7일 발표했다. 여론조사결과,응답자의 77.3%는 14대 대통령선거가 14대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공명하게 치러졌으며 공명선거의 주된 요인으로 50.1%가 유권자 의식향상을 들었다. 공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27%는 금권선거를 이유로들었고 이어 흑색선전등 상호비방(24.7%) 관권선거(20.6%) 언론의 불공정 보도(11.2%)등의 순서로 공명성을 해친 이유를 지적했다. 공명선거를 위해 개선돼야할 점으로 「정당,후보자및 선거운동원들의 준법정신」을 지적한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정한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배격」 29·9%,「언론및 사회단체의 감시와 여론조성」 15.3%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립내각의 중립성에 대해서는 「매우 잘 지켰다」가 7.3%,「대체로 잘 지켰다」가 60.1%로 전체의 67.4%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대해서도 79.1%는 공정했던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에 따라 63.6%는 선거결과에 「절대 승복」,32.7%는 「불만족스럽지만 승복」한다고 밝혀 전체적으로 96.3%가 승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운동 관련 항목에서 조사대상의 39.5%가 TV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혀 신문(14.3%) 후보자 홍보인쇄물(11.3%) 다른 사람과의 대화(9.4%) 선거벽보(9.2%) 유세장 연설(6.2%)등에 비해 TV가 가장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이밖에 ▲전체의 약 절반은 투표일 한달을 전후해 후보자를 결정했으나 투표일 2∼3일전이나 투표 당일 결정한 「부동표」도 25%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계유년 정국 어떻게 펼쳐질까/정치부기자 방담

    ◎강여 재출범속 야재편 변수로/민자,문민정부 맞춰 단일체제로 전환/DJ 빠진 야권,세대교체바람 거셀듯/UR·통상압력 새 정부 지도력 첫 시험대/올 정치쟁점 없어 민생국회 운영 기대/교착 남북대화 국제여건 변화 활성화 전망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계유년 새해가 밝았다.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한 문민정부의 출현을 앞두고 「안정속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은 뜨겁다.지난해 총선·대선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계는 어떤 변혁을 겪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년에는 정국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현장에서 취재한 정치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역어본다. ­해가 바뀔때마다 지난해는 다사다란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그러나 92년 지난해는 정치사적으로 볼때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헌정사상 가장 공명했다고 평가되는 대통령선거를 치름으로써 성숙된 국민역량을 과시했지요.또 통치차원에서 볼때 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을 구성해 정통성있는 차기정권창출을 도왔습니다.외교문제에 있어서도 6공정부의 최대역작이라고 할수있는 북방외교가 중국·베트남과의 수교로까지 이어지는등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올림픽에서는 최초의 금메달을 여갑순선수가 따냈고 마지막 날에는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금메달도 황영조선수가 따냄으로써 우리민족의 능력과 자신감을 세계에 떨친 해였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의 이같은 국가적·국민적 성취감을 바탕으로 계유년 올해는 희망찬 문민정치시대가 개막되고 현안인 경제회복등에 국민역량이 모아져 통일기반조성의 원년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새정부출범으로부터 사실상 시작됩니다.지난 연말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일부터 본격 가동,정권인수인계작업에 들어 갑니다.김당선자는 일단 역대대통령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42%라는 역대선거사상 최다의 지지율로 당선돼 국민적 공감대가 높습니다.또 직선을 통한 최초의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정통성시비도 없습니다.청산해야할 과거도 없으며 부정시비도 없습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역대대통령들보다 걸림돌이 없는 상황에서 신한국건설이라는 자신의 개혁의지를 펼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통성시비 없어져 김당선자가 평소에 늘 주창해왔듯이 「인사가 만사」라는점에서 우선 새정부 구성멤버의 면면이 국정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겠지요. ­정치권은 새정부출범과 함께 새로운 여야관계도 정립될것으로 봅니다.야당들은 체제정비를 끝내고 대정부·대여당공세수위를 높일것입니다.그러나 연초까지는 뚜렷한 정치이슈가 부각되지 않고있어 여야는 주로 민생문제·경제문제·국제관계등에 초점을 맞춰 공방을 벌일것으로 예상됩니다.올해는 선거도 없어 여야는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서로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정치상황은 특정이슈가 없어 다소 평온한 가운데 출발하겠지만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2월중 타결되면 국제통상압력과 어려운 국내경제가 맞물려 우리 정치권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첫 시련요소가 될것으로 전망됩니다.UR협상타결결과 개방여파는 전례없이 강하게 밀어닥칠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김당선자나 새정부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통상문제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한 셈이지요. ­올해는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전방위외교를 펼칠수있는 기반이 확립될 전망입니다.올해중 이집트와 수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리아 라오스 캄보디아등과도 수교협상이 마무리될것입니다.미국의 클린턴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전망됩니다.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간의 수교 교섭도 진전될것으로 보입니다.지금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채널도 국제여건변화등에 발맞춰 활성화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한마디로 총선에서 대선에까지 이르는 「정치의 해」였습니다.연초부터 민자당에서는 총선전 대권후보결정문제를 놓고 계파간 알력다툼이 시작됐지요.또 이미 야권통합을 했던 민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대여공세수위를 높여나갔습니다.이런 와중에 정주영씨가 현대그룹조직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창당,정계에 파란을 일으켰지요.그러나 정씨는 재벌의 정치참여및 기업동원문제로 두고두고 구설수에올랐습니다. ­3·24총선결과 민자당은 1석이 모자라 과반수의석획득에 실패했습니다.반면 국민당은 창당2개월만에 31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로 등장했지요.총선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국민당의 약진과 무소속의 대거 당선이었습니다.이후 각정당은 무소속영입작업을 경쟁적으로 벌여 곧 여대야소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이때 개인적이해에 따라 이당저당으로 옮겨다닌 인사가 많아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한 예로 모의원은 민주당에서 국민당으로 옮겨가 전국구로 당선된뒤 대통령선거에 앞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지난해의 정당사에서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것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었습니다.경선전후에 다소간 잡음은 있었지만 헌정사상 최초인 집권당의 후보경선은 이미 대통령선거의 정통성까지 담보하는 일이었지요. ­그러나 민자당은 경선후유증으로 상당기간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김영삼당선자의 경쟁자였던 이종찬의원이 마지막 순간 경선을 거부해 당내파문을 일으킨 것입니다.이종찬의원은경선후 김영삼당선자와 만나 당내잔류를 결정했다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탈당했습니다.그후 이의원은 대선에 앞서 새한국당을 창당,대통령후보에 출마했다가 또 중도사퇴하고 국민당과 합류하는등 우여곡절을 보여 주었습니다. ­민자당의 경선후유증은 이의원쪽을 도왔던 일부의원들이 탈당,민자당의 반대쪽에 서 대선을 치르기도 했고 박태준최고위원의 경우는 탈당과 의원직사퇴로 사실상 정계를 떠났습니다.결국 민자당은 내부진통을 겪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계파가 와해되고 대선승리라는 최대목표를 달성한셈이 됐지요. ­정당들이 대권경쟁을 공개적으로 시작한 10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대통령출마설이 정가의 화제로 떠 올랐습니다.김회장의 일련의 정치적 발언과 그룹차원의 준비움직임이 거의 김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까지 갔습니다.그러나 현대에 이은 대우그룹의 정치참여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김회장자신도 민자당을 탈당한 이종찬·김용환·장경우의원등과의 신당창당문제·대권후보결정문제등에대한 논의결과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걸국 불출마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북방외교 마무리 ­6공의 최대치적중의 하나로 꼽히는 북방외교는 지난 8월 중국과의 수교로 사실상 마무리되었습니다.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적 협력체제를 완성하여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단기적으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저격수들의 북경잠입 첨보가 있기는 했지만 노태우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측이 경호문제등에 있어 보여준 각별한 배려는 인상적이었습니다.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더불어 북방외교의 구체적 성과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방문에 앞선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에 대해서는 외화낭비라는등 처음에는 말도 많았지요.그러나 노대통령이 유엔출발 이틀전에 9·18결단을 내리면서 시비자체가 사라져버렸습니다.노대통령이 출국하고 귀국하는 날에는 3당대표가 함께 공항에 나오는 이채로운 모습도볼수있었습니다.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북방외교완성과 더불어 고양된 우리의 외교적 역량과 위상을 국제무대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기반조성 ­노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방한한 부시미국대통령,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고 9월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지도자들을 만났으며 11월에는 옐친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한햇동안 한반도주변 4대강국의 정상과 회담을 갖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대통령이 지난 10월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정상의 실무방문이라는 새로운 외교패턴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북방외교는 지난 22일 베트남과의 수교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우리의 수교국수도 이에따라 1백70개국으로 늘어났지요. ­차기정부는 국제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지지,협조할 수 있는 국제적 통기반을 조성하는 「통일외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대통령의 6공정부는 결국 대통령의당적이탈과 중립내각출범이라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공명선거기반을 조성하고 문민시대의 정통성확보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출범한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은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게 주도했고 6공정권마무리작업에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현총리는 40여년간 교육계에만 헌신해온 존경받는 학자로서 노대통령의 「삼고초로」에 끝내 총리직을 수락하게 되는 아름다운 일화를 남기기도 했지요. ­이번 대선과정에서 정치권은 상당히 구태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권자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도 공명선거풍토가 정착되었고 과거처럼 폭력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원인을 제공했던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사라졌지요. ­대통령선거결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42%라는 선거사상 최다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한 정치적 의미는 크게 문민정치시대의 도래와 30년간 계속돼온 양금정치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것입니다.지명이 아닌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김당선자가 집권당의 프리미엄없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는 사실은 차기정권의 정통성을 확고히 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양김정치시대 종언 ­또 선거결과에 대한 경쟁자들의 승복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지요.당락이 결정되자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김당선자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냈습니다.김대중후보는 김당선자에 대한 축하뿐 아니라 정계은퇴를 선언해 그의 민주화과정에서의 업적을 기리는 많은 국민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30여년간 민주화투쟁대열의 동지로,경쟁자로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양금씨가 이제 한사람은 새시대의 주역으로,한사람은 역사의 평가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지요. ­김당선자는 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켜 새정부의 개혁구상을 구체화 시키고 있고 정부도 정권인계작업에 부산합니다.김당선자의 깨끗하고 강력한 정부출범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큽니다.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위원회」를 발족,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나라발전을 저해하는 한국병을 진단,이를 치유하는 것으로 「신한국」을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도 단일지도체제로 개편할 방침이지요.그러나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힘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깨끗한 지도자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있어 부정부패추방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93년초반은 새정부출범과 야권재편등으로 새로운 정치판도가 형성되리라는 전망입니다.민자당은 집권당으로서 더욱 체제정비를 확고히 다질것으로 보이며 민주·국민당도 서서히 선거후유증에서 벗어나 전열을 가다듬을 것입니다.특히 민주당에서는 김대중대표이후의 당권경쟁및 지도자부각이 최대현안으로 떠올라 있어 새대교체바람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지요.국민당도 정주영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지만 새로운 지도체제확립등 숙제가 산전해 있습니다.민주·국민등 야권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야권통합문제가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42%의 지지와 원내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출현해야 된다는 논리이지요.그러나 아직까지 김대중전대표나 정주영대표의 영향력에 필적할 만한 지도자그룹이 선뜻 부각되지 않고 있어 야권은 체제정비과정에서 당분간 진통을 겪을 전망입니다. ­올해의 정치적 과제는 무엇보다 균형있는 여야관계가 재정립,의회가 국정을 뒷받침할수 있느냐 하는데 있습니다.14대국회가 출범한지 3달이 넘도록 원구성도 못했던 「의정실종」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지난해 정기국회도 대권정국에 휘말려 제기능을 못하지 않았습니까.김당선자가 야당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수시로 협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타협과 생산적인 정치관행이 새정부 출범초반 어떻게 뿌리내리느냐에 따라 신년정치풍향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참석자 김만오차장 채수인기자 김명서〃 김경홍〃 황진선〃 이목희〃 양승현〃 유상덕〃 한종태〃 구본영〃 유 민〃 문호영〃 윤두현〃 김현철〃 이도운〃
  • 도전과 시련,위대한 선택과 성취의 한해/1992년을 보내며(사설)

    다시 한해가 간다.19 92년 임신년도 오늘 하루면 끝이다.언제나처럼 기대와 불안의 엇갈림 속에서도 영광과 발전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시작했던 한해다.그 한해가 저무는 지금 세계는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우리는 무엇을 달성하고 어떤 아쉬움을 남겼는가.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게 되는 엄숙한 순간이다. 고르바초프소련의 붕괴와 옐친러시아의 출범으로 시작된 세계의 지난 한해는 한마디로 탈냉전의 변화와 새질서모색의 갈등을 벗어나지 못한 전환기적 혼돈의 연속이었다.이데올로기를 대신해 탈냉전의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한 민주주의와 경제제일주의의 도전이 극성을 부린 한해였다.지역과 국가와 민족간의 집단리기주의가 맹위를 떨친 1년이기도 했다. 정치·경제적 민주화개혁을 서두르고있는 러시아등 구소련권과 동구제국의 끝이보이지않는 시행조오는 여전히 계속되었다.구소·유고등의 민족분규는 유혈내전으로 세계를 경악시켰으며 보수·개혁파간의 극심한 갈등은 내일을 예측키 힘든 불안의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러시아선 옐친의 개혁에 급제동이걸렸으며 동구일부선 구공산당이 재부상하는 복고주의경향도 대두되었다.구사회주의권의 개혁혼돈은 내년에도 세계의 발목을 계속 붙드는 불안요인이 될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주목되고 걱정스런것은 경제지상주의의 세계적 팽배다.유럽에 이어 북미에도 새로운 지역경제블록인 NAFTA가 탄생했으며 아세안중심의 동남아도 경제적 결속을 강화했다.세계무역의 배타적 지역화와 보호주의화 경향이 두드러진 한해였다고 할수 있다.미국경제재건을 지상의 공약으로 내세운 무명의 클린턴이 현직의 부시를 물리치고 차기미국대통령에 당선될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세계적인 경제지상주의 분위기의 반영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무역전쟁의 파고가 더욱 높고 거칠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세계의 변화라 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국제환경의 격변속에 우리가 겪은 지난 한해도 결코 만만치않은 도전과 시련의 연속이었다.세계적인 불황과 보호무역경향의 파고에 밀린 경제부진의 늪은 우리만의 시련은 아니었다.자금압박으로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의 연이은 도산과 기업인 자살사건들은 가슴아픈 일이었다.그러나 한때 두자리수까지 육박했던 물가가 4.5%내외로 떨어져 6년만의 최저를 기록하는등 내수과열에 따른 고성장→고물가의 악순환이 어느 정도 치유되고 허물어진 경제안정기조가 다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인 것은 성취의 측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한해에 두차례나 큰 선거를 치르면서 지방단체장선거를 둘러싼 대립에 전군수의 관권선거부정폭로,재벌정치참여의 혼돈,이동통신사건,정보사땅사기사건등 큼직큼직한 사건들로 녕일이 없었던 시련의 1년이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살얼음판을 걷는 것같이 아슬아슬했던 한해였다.그 혼돈속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겪으면서 이렇게 무사히 이 세모의 언덕에 서 있는 우리가 신기하고 대견스럽단 생각도 드는 지금이다.92년의 최대과제는 역시 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다음5년의 우리를 이끌 차기대통령선거를 어떻게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그리고 우리는 세계도 인정한 민주공명선거의 실현을 통해 그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않았는가.대립과 갈등과 증오의 충돌도 있었다.김권과 관권시비에 흑색선전의 오염도 만만치않았다.그러나 그것은 발전과 성숙의 불가피한 진통음이었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집권당당적까지 버린 결연한 의지의 노태우대통령과 중립내각의 의연한대처및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던 온국민의 현명한 호응이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성공을 만들어 낼수있게 했던 것은 정말 위대한 선택들이 아닐수 없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영광도 우리의 민주적 자긍심을 일깨우고 드높인 쾌거로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92년의 보람이었다.금메달 12개의 세계7위란 긍지에 일장기를 달았던 손기정이후 처음이된 황영조의 마라톤제패의 감격을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북방외교의 성공적 마무리도 92년의 큰성과로 기록돼야 할 것이다.중국·베트남과의 수교달성에 우리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중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서울방문이 이루어졌다.통일의 국제적 기반과 여건을 크게 신장시킨 귀중한 성과의 한해였다.아쉬운 것은 남북한관계의 냉각이다.기본및 부속합의서가 발효되는등 진전을 보였으나북한의 핵고집과 「남조선노동당」간첩사건의 덫에 걸려 지지부진 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한·미대통령선거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적 분위기의 결과였다고 할수 있다.한·미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93년엔 새로운탈출구가 마련될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우리는 버리지 않고 있다. 다시 한번 도전과 시련이 벅찼던 92년이었음을 실감한다.많은 아쉬움도 남겼지만 그만큼 극복의 보람과 영광도 컸던 한해가 아니었던가.92년의 아쉬움은 반성하고 영광과 보람은 더욱 살리고 발전시켜야 할것이다.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건설」의 비전을 제시한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그에따른 고통을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바 있다.93년엔 「다시 뛰는 한국」을 보고 싶다.
  • 금권선거­흑색선전 전원기소/대검,지침 시달

    ◎새 정부출범전 사법처리 매듭/구속여부 불문 징역형 구형/벽보훼손 등 단순사범은 불기소키로 검찰은 30일 14대 대통령선거와 관련,입건된 선거사범 가운데 선심관광 등 금권선거 사범과 후보자 비방 등 흑색선전 사범에 대해서는 전원 기소,엄벌키로 했다. 검찰은 또 구속·불구속사건을 불문하고 기소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전원 징역형을 구형함으로써,선거사범의 경우 일단 선거가 끝나고 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아나갈 방침이다. 대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4대 대통령선거사범 사법처리 지침」을 전국 검찰에 시달,입건된 선거사범 처리에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죄질과 가벌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후 기소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대검은 이 지침을 통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주요쟁점이 됐던 ▲금품살포·향응제공·매수유도 등 금권관련 사범과 ▲흑색선전 등을 통한 후보자 비방사범 ▲기업의 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 사범 등에 대해서는 전원기소토록 했다. 검찰은 그러나 ▲벽보·현수막 불법게시및 훼손 ▲호별방문 ▲유인물 배포 등의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감안해 비교적 사안이 단순하고 개별적인 경우로 판단될 경우 가급적 불기소 처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와함께 현재 내사를 진행중인 선거사범 1천1백15명에 대해서는 신속히 수사를 종결,새해 1월10일까지 입건여부를 결정하고,고소·고발사범 2백97명에 대해서도 1월말까지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차기정부가 출범하는 2월25일까지 선거사범처리를 모두 마무리 짓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검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번 선거와 관련해 입건된 선거사범 2천1백15명(구속 1백48명)에 대해서는 기소후 징역형을 구형함으로써 엄중처벌한다는 것이 검찰의 기본 입장』이라며 『따라서 이번 선거사범에 대한 기소율은 지난 13대 대통령선거 당시기소율 13.8%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대선사범 “일벌백계” 의지 표명/검찰 전원기소 지침의 함축

    ◎“선거 끝나면 그만” 타성에 경종/금권·타락 척결… 새 선거문화 정착 의도 대검이 30일 금전선거사범과 후보자비방등 흑색선전 사범에 대해서는 전원기소하는 등의 강경한 선거사범 사법처리지침을 마련,전국 검찰에 시달한 것은 선거사범의 경우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그동안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질적인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필벌한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선거문화를 한차원 높이겠다는 의지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당초 검찰은 이번 대선이 우리의 역사적·정치적·사회적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단속에 임하면서 「엄정중립」과 「불편부당」한 사법처리를 천명한바 있으며 선거법위반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처벌한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강조했었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난 대선기간동안 그 어느때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50개 지검·지청의 가용인력을 총동원,선거사범을 감시·적발했는가 하면 접수된 고소·고발건에 대해서도 신속히 처리하려는 자세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지난대선기간동안에는 입건자수가 지난 13대 때선때의 1천2백여명을 훨씬 넘는 2천1백30명을 기록했으며,기소율도 13대 당시 13·8%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숫자가 많아진 것은 검찰의 움직임이 그만큼 활발했다는 측면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대검은 또한 이처럼 활발한 선거사범단속도 중요하지만 그 처리에 있어서 유야무야로 끝난다면 다음선거는 어떤 선거가 되든 선거사범은 더욱 늘어나 공명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전국 검찰에 엄정한 처리를 지시한 것이다. 이 지침에서 대검은 지난 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가장 죄악시될 것으로 보이는 금권선거사범을 우선 척결대상으로 삼았다. 우리사회가 더욱 다양화되고 권위주의가 퇴색하는 상황에서는 돈으로 표를 사는 폐해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검찰이 금권선거사범 가운데 선심관광과 향응제공,금품수수사범에 대해서는 입건자 전원을 기소해 엄벌키로 한 것은 바로 이같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여러차례 선거가 있었고 술과 음식대접은 물론 조그만 선물을 유권자에게 돌리는 것이 별반 죄악시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으며,선거유세장내외에서 불상사가 나지 않는한 후보자비방,흑색선전등에 대해서는 단속이 덜 돼왔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사회의 관용을 빌미삼은 부정이 많았왔던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같은 선거사범에 대한 더 이상의 관용은 우리사회가 용납을 하지 않게 됐으며 악순환을 재현해서도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입건된 선거사범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되 죄질과 가벌성을 종합,모두 사법처리토록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수사전단계에서 내사중이던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모두 사건을 종결,당사자는 물론 배후까지 가려내 「선거때 한몫보자」는 선거꾼들이 발을 못붙이도록 척결해 나갈 방침이다.
  • 민주·국민 임시국회 소집요구 배경

    ◎단체장선거 이슈화… 수세 탈피 포석/민주/부정선거 혐의 검찰수사 완화 속셈/국민 민주·국민당이 오는 1월 임시국회소집을 함께 요구하고 나선 것은 대선패배의 후유증에서 조기탈출하려는 포석이다. 표면적으로는 민생문제나 새정부 진로등을 추궁하겠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대선후 흔들리는 내부체제를 수습하기위한 카드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당은 임시국회소집요구를 통해 불법금권선거운동등에 대한 관계당국의 적극 수사를 완화시켜보겠다는 의도를 감추지않고 있다. 반면 새 정부출범준비에 바쁜 민자당으로서는 1월 임시국회소집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않고 있다.2월말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인준을 위한 국회를 잠깐 열고 본격 임시국회는 3월이후 개최하는 것이 순리라는게 민자당측의 입장이다. ▷민주당◁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월 임시국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 선공을 취함으로써 선거패배로 가라앉은 당분위기를 바꾸고 수세에 몰린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1월중에가시화될 지도부개편문제와 관련,드러날 당권싸움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이를 위해 「본업」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외부에 심어줄 필요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가 열리면 민주당측이 가장 우선적으로 들고나올 부분은 선거기간중 민자당측의 「용공매도」부분. 이 대목에 비중을 두는 것은 대선결과의 승복여부차원이 아니라 당과 김대중전대표에 대한 「용공」누명을 벗고 이를 계기로 흑색선전 선거풍토를 쇄신해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민주당=용공」이라는 치명적인 연상작용을 없애지 않는 한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고 나아가 유세장에서의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문제삼음으로써 예상되는 여당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같다. 현재 위법상태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건영특혜·국방부중기부정사건등 소위「6공비리」와 「실정」등도 신정부 출범전 미리 치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단체장선거 연기문제는 민주당이 현 국면을 전환시키는 최대의 카드로 이슈화할 방침이어서 93년 6월30일 시한으로 되어있는 당론과 위법성을 들어 파상공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국면탈피노력은 현재 『선거소송은 논의하지 않고 사안별로 공조한다』는 민주당의 확고한 공조원칙을 감안할 때 국민당과의 공조가 벌써부터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내부 주도권다툼도 1월중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아 성과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당◁ 국민당이 1월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는 이유는 ▲6공 정부의 결산 ▲김영삼 신정부의 진로 ▲이번 대선과정에서 나타난 공권력동원및 관권선거문제등 3가지를 의제로 다루겠다는 것이다. 국민당이 이중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목은 관권선거부문. 6공 정부결산이라든가 새 정부의 진로문제는 다소 모호한 주제여서 정치쟁점이 될 수 없기 때문. 국민당은 1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부산기관장회식모임에서 나타난 관권선거의혹과 사직당국의 현대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집중조사의 부당성을 강력히 제기,국민당의 대선득표가 「정상적」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님을 강조할 방침이다. 그러나국민당이 1월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게된 근본 배경은 「공세」라기보다 「수세」의 성격이 짙다. 우선 정몽준의원,이병규대표특보를 비롯해 국민당과 현대관계자 3백80여명이 불법선거운동이나 부산모임건으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상황을 모면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정부와 민자당에 대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국회라는 장이 마련되면 관계당국의 국민당 「목조르기」가 약화되지않을까 기대하는 눈치이다.설령 1월국회가 열리지않더라도 정치공세의 효과를 거둬 현대불법수사나 부산모임건을 둘러싼 막후협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나아가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기위해 「바깥의 적」(민자)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내부체제가 동요하고 있는 민주당과의 공조구축필요성도 느끼는 실정이다. 야당가에서는 민자당이 내년 1월중 민주당에서 20여명,국민당에서 10여명등 30명이상의 야당 의원을 빼내가 개헌선을 확보하려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만약 민자당이 실제로 이같은 구상을 갖고 있다면 더욱 쉽게 흔들릴 상대는 국민당이라는 관측이다.국민당으로서 자체방호벽을 쌓지않을 수 없으며 임시국회소집요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분석된다.
  • 러 핵과학자 평양행/북한,사실무근 주장

    【내외】 북한은 25일 러시아 보안당국이 지난8일 북한에 고용된 러시아 핵무기전문가 36명을 태우고 모스크바의 한 공항을 떠나 북한으로 가려던 항공기의 출국을 중지시켰다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지의 지난 20일자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흑색선전』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북한은 이어 러시아 안전부 대변인이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부정확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고 강조하면서 『세계의 진보적 인민들은 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 당국의 음모와 기만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음모는 세계의 공정한 여론으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의 「색깔론」 대응/유민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의 김대중전대표가 전례없이 매스컴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은 패배를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돌리고 진퇴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홀연히 정치무대를 떠남으로써 큰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사정이야 어떻든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기택대표체제를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한 것도 잘한 일이라고 여겨진다.당권경쟁을 지양하고 당의 단합된 모습을 다시 국민앞에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서를 보면 민주당이 진정「거듭나려는」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이 성명은 『민자당이 소위 색깔론적 용공몰아붙이기를 자행,대통령만들기에 이를 도구화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민자당이 분명한 태도를 밝힐 때까지 이 문제를 추궁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더 나아가 성명은『제1야당이요 8백만표 이상 표를 획득한 민주당이 용공이라면 정치적·법률적으로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반드시 시비곡직을 가려야 한다』『만일 이것이 대통령당선을 위한 정략에서 억지로 조작되었다면 국민앞에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굳이 따진다면 민자당측에 「공격」의 소지를 준 쪽은 민주당이다.민주당은 선거기간중 공조직도 아니요 그렇다고 사조직도 아닌「전국연합」을 끌여들였고 이를 시발로 소위 색깔논쟁이 가열됐다.초반의 조용한 선거에서 각당의 세불리기·청중동원등의 구태가 연출되기 시작된 것도 이즈음이었다. 어떤 인사들은 정책 연합으로 『1백50만표를 끌어 모았다』며 과대포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책연합」이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많은 국민들의 의혹을 산 것 또한 사실이다. 한때 여론에 밀리자 민주당은『우리당의 정책하고 일치된 것만 받아들였다』『안기부의 완전해체는 안되고 미군철수도 수용할 수 없다』고 해 국민을 잠시「혼돈」에 빠지게도 했다. 더번 선거기획에 참여한 당내 상당수의 인사들은 DJ플랜이란 온건론을 표방하면서도 한편으로 「전국연합」과 연대한 것을 선거패배의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자리에서 다시 「색깔」을 따지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분명한 것은 민주당은 자신들의 판단 잘못으로 선거를 그르쳤다는 반성을 먼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정책연합」에 대한 비난이 과연 음해·흑색선전이었는지 아닌지는 엊그제 국민들의 심판으로 판가름 나지 않았는가. 민주당은 냉정하게 자신들을 돌이켜 보고 조용하게 패인을 분석하면서 허탈감에 빠진 당원들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책임소재에 걸맞는 당체제정비를 먼저 서둘러야한다. 정치적 공세를 편다해서 선거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사사로운 정치공세는 정책을 재검토하고 논리적 대응력이 키워질 때 그때가서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자세만이 김전대표의 「떠나는 정신」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길이며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8백만 지지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것이다.
  • “공명선거 정착의 기틀 확립”/선거장관회의 대선 평가

    ◎기업돈 유입 수사로 불법운동 차단에 성공/「부산모임」 즉각 대처… 관권개입 오해 불식 21일 열린 제11차 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는 정부의 공명선거추진대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국정관리방향에 대한 논의로 압축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거사범 신속 수사 ◇현승종국무총리=이번 선거가 국내외에서 평가하는 바와같이 헌정사상 가장 공정하게 치러짐으로써 중립내각에 부여된 소명을 완수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의 성숙된 시민정신과 각정당·선관위·전공직자의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의 이면에는 금품살포·흑색선전·지역감정등 어두운 면도 없지 않았다. 특히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간·계층간·세대간 갈등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계류중인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사활동을 전개해 가급적 새정부 출범전에 종결시켜달라. 아울러 선거국면에서 조속히 민생행정·국민화합행정으로 전환하여 밝게 새출발하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도록 해달라. 이와관련,연말 불우이웃돕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특히 민생치안확립·물가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갖춰달라. 또한 정부이양이 임박함에 따라 공직자의 동요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공무원 기강확립에 각급기관장이 각별히 유의해주고 정부인계·인수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 ▷평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공명분위기가 대체로 확립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선거문화정착의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공명선거로 한단계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정부의 중립·공명의지가 확고했고 이를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통령선거일전 모두 10차례의 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를 개최,관권은 물론 금권선거도 철저히 척결할 것을 천명했으며 이를 엄정하게 집행했다. 특히 지난3일 열린 제6차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는 각 정당·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함에 따라 금권·타락선거양상이 우려할 만한 수위에 이르렀다는 인식아래 금권선거운동의 실태를 분석하고 구체적 단속지침을 마련했다.정부는 이날 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정당과 관련된 기업의 조직자체를 이용한 정치자금제공·금품살포 등에 대한 전면수사를 전개,정당과 기업이 유착해 불법금권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을 단절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또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관련,이 사건이 비록 공직자들의 사적인 회식모임이었다고 하더라도 공직자들이 선거운동에 연루된 점을 감안,이들을 즉각 해임·직위해제하는등 관권개입 움직임에 대해서까지 철저히 문책했다. 다음으로 유권자의 준법선거의식이 향상된 것도 공명선거에 한 몫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유세장에서의 폭력이나 투·개표장에서의 소동·소란없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또 대규모집회자제등 과열을 삼간 각 정당들의 노력도 돋보였다. 결과적으로 투개표과정에 아무 사고가 없었고 유권자나 정당이 모두 선거결과에 승복함으로써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한단계 발전하게 됐다. ○법집행 형평성 유지 ▷선거사범처리◁ 불편부당한 자세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며 선거사범의 공소시효(6개월)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한 새정부 출범전에 종결키로 했다. 금품살포등 주요선거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기소하는등 엄단해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불식하고 준법선거 실현의 새전기를 수립하며 사안과 죄질이 경미한 경우에는 국민화합차원에서 관용조치키로 했다. 선거법상 신분보장규정에 따라 불구속 수사중인 선거사범과 수배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법집행으로 형평을 유지키로 했다.
  • “선거사범 조속처리/정부인계 준비 만전을”/현 총리

    정부는 21일 선거관리업무체제를 조속히 정상체제로 전환,민생안정에 최우선적인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제11차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현재 수사중인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 차기 대통령취임전에 종결처리하고 순조로운 정부인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현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헌정사상 가장 공정하게 치러진 이번 대선의 이면에는 금품살포·흑색선전·지역감정 등 어두운 면도 없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특히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간·계층간·세대간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총리는 이와함께 『선거국면에서 조속히 민생행정·국민화합행정으로 전환,밝게 새출발하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연말 불우이웃돕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특히 민생치안확립·물가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 노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민주화 「유종의 미」 거둬 보람”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제14대 대통령 선거가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새 기원을 이룬 가운데 훌륭히 마무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헌정사상 가장 공정한 선거,질서정연한 선거의 새 전통을 세우는데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감사합니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도 말했듯이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리자는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 그동안 전국을 누비며 선전해 주신 여러 후보와 선거운동원 여러분,수고 많으셨습니다. 공정하고 차질없는 선거관리를 위하여 불철주야 애써오신 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의 관계공무원,그리고 투개표 종사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저의 9·18결단에 따라 대통령이 당적을 떠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중립선거관리내각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국민의 신뢰를 받는 중립내각에 정치권도 적극 협조하여 불법과 과열을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의 성숙된 정치의식은 선거의 혼탁과 타락을 막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유권자와 정치권과 정부가 힘을 합하여 이번 선거는 지난날의 어느 대통령선거보다도 평온한 분위기에서 공명하게 치러졌습니다. 민주와 반민주,독재와 반독재의 구호가 사라지고 지난날과 같은 극한대결의 분위기가 크게 완화되었습니다. 지난날 선거가 있을때마다 뒤따르던 행정력의 선거개입 시비도 사라졌습니다.선거폭력도 사라지고,선거운동기간중 격심한 지역감정의 표출이나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의 사례도 크게 줄었습니다.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낙선한 후보들이 깨끗한 승복을 선언하고 당선자에게 축하인사를 보내는 아름다운 모습도 우리나라 대통령선거사상 일찍이 없던 일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리 민주주의가 다시 한차원 높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확신합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선거보다 공정하게 치러져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성을 과시하고 아시아 민주주의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격찬했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도 김권선거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옥의 티가 아닐수 없습니다.또한 선거운동 막바지에 정부의 중립성에 흠을 내는 불미스런 일이 생긴것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법을 어긴 사람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계속하여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선거사범은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통념을 깨지않는한 우리 정치의 잘못된 타성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우리 모두는 심기일전하여 일터로 돌아가 들떴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올해 두차례의 선거에 국력을 쏟아넣고 있는 동안에도 세계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냉엄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당장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생산성을 높이고 국제쟁경력을 키우는 일,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에는 잠시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선거로 다소 해이해진 사회기강을 바로잡아 민생치안·과소비와 퇴폐풍조의 추방등 새질서 새생활운동에 다시 힘써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펴야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국민화합과 단결입니다.선거운동기간중 당파와 지역,계층과 세대간에 골이 생겼다면 이를 하루속히 메워야합니다. 화합이 없이는 안정이 있을 수 없고 안정이 없으면 우리 모두가 바라는 변화와 개혁도 어렵습니다. 김영삼당선자도 대화합의 시대를 열기위해 모든 정열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국민대화합과 원활한 정부인수인계,그리고 정부교체기의 공백없는 국정운영을 위하여 김영삼당선자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6·29선언으로 시작된 우리의 민주화 개혁이 9·18결단을 거쳐 이번 선거로 유종의 미를 거둔데 대해 무한한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제 어떠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튼튼하게 뿌리를 내렸습니다. 지난 5년간에 걸친 민주화 대장정이훌륭한 결실을 거둘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의 격변을 헤치고 90년대안에 선진국진입과 통일조국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김영삼 당선자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야 합니다. 공정한 선거로 도덕성과 정통성을 확보한 김영삼당선자가 앞으로 굳건한 정치적 안정을 이룩한 가운데 훌륭하게 정부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저는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알찬 마무리와 정부업무의 원활한 인계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삼정권의 정통성(사설)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그의 당선은 중학생시절부터 「미래의 대통령」꿈을 키워온 집념에 찬 한 정치인의 인간승리이다.또한 헌정사상 가장 공명한 선거를 마침내 이룩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킨 온 국민의 승리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선전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선거결과에 대해 이들이 보인 깨끗한 승복은 정말 반가운 것이었다.지난 수십년간 선거가 끝날때마다 우리 모두가 얼마나 갈구했던 승부의 미학이었던가! 이번 선거결과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김영삼 제14대 대통령당선자가 우리 정치사상 가장 깨끗하고 선명한 정통성을 부여받았다는 점일 것이다.정권의 정통성이 확보·유지되려면 권력형성과정에서부터 정치적·사회적·윤리적 하자가 없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신기원을 이룩했다.우리 선거사상 처음으로 관권개입이 배제된 가운데 공정선거가 치러짐으로써 정통성 시비의 소지가 없어진 것이다.금권선거·흑색선전 등의 얼룩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유권자들이 이를 배격함으로써 선거결과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더욱이 차점 낙선자인 민주당 김대중후보와 국민당 정주영후보를 비롯한 패자들이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전례없는 일은 새 정부의 정통성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김영삼시대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개화를 뜻한다.이제 우리는 5·16군사혁명이래 30여년간 계속된 한 시대를 마감하고 진정한 문민정치시대로 진입한다.김영삼대통령 정부는 국민의 안정희구를 받들면서 21세기를 향한 민족의 진운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질화된 부패를 척결하고 정체된 경제와 국민기상에 신풍을 불어넣으며 대망의 민족통일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내년 2월25일 출범할 새 정부가 명실상부한 정통성을 가진 민주정부이기에 눈치를 보거나 주저하지 않고 강력하게 개혁과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이와 관련해 김당선자에게 정통성을 도전받을 수 있는 소지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권력의 형성과정에서 정통성이 확립됐다하더라도 권력의 행사과정에서 민주성과 효율성을 상실하면 정통성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패자를 적극 포용하고 그들의 경륜과 지식을 최대로 수용해야 한다.타후보의 공약이라도 타당성이 있는건 과감하게 채택해야한다.민자당에 표를 던지지 않은 58%의 국민을 항상 의식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대중씨의 몫까지 함께 담당한다는 각오도 가져야 할것이다. 인사정책과 경제정책 특히 지역개발사업및 사회간접자본투자에 있어선 소외계층·소외지역을 보살펴야 한다.그것이 민주 대화합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김당선자가 야당생활 30여년간의 고난을 회상하며 국정을 이끌어 갈때 민주대화합의 길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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