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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사전운동 집중단속/대검 전국 공안부장회의

    ◎PC통신 비방·흑색선전 전원 구속수사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일 전국 공안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와 관련,정당 또는 의정 활동을 이용한 사전선거 운동과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을 중점 단속키로 했다. 특히 자치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소속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을 빙자해 98년 지방 선거에 대비해 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우려가 있다고 판단,이를 철저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PC통신 등 첨단매체를 이용해 악의적으로 특정후보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 내용을 여러차례 게재하는 사범은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27명의 대통령선거 사범 가운데 PC통신을 통해 특정후보를 비방한 홍동완씨(26·한국과학기술원생) 등 3명을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 한총련에 잔류해 있는 36개 대학,175명의 중앙 조직원을 이달 말까지 모두 검거키로 하고 제6기 한총련 집행부가 구성되더라도 미탈퇴자는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한총련 활동을 실질적으로 배후조종하며 조직재건을 기도하는 한총련 지하조직 관련자들도 모두 색출하기로 했다.
  • 관훈클럽·언론학회 심포지엄 김봉규 선관위원 발표 요지

    ◎올 대선 정책경쟁의 장으로 ‘대통령선거보도’를 주제로한 심포지엄이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이성춘)과 한국언론학회(회장 이정춘) 주관으로 25일 강원도 용평 드레곤벨리호텔에서 개막돼 27일까지 게속된다.25일 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봉규 상임위원의 “15대 대선 이렇게 치뤄야 한다”는 제목의 주제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이번 대선은 고비용정치구조를 고쳐야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정치권에서 이를 반영하기위한 법개정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과거와같은 금품제공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또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운동의 폐해가 얼마나 컸는지 지난 14대 대선을 통해 모두 경험한데다 연초부터 사조직문제가 크게 부각되어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킨 바 있고 사조직에 의한 선거운동을 더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사조직문제도 그리 큰 문제가 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푸메공시비는 없을듯 또 옥외대중연설이 폐지 내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때문에 청중동원에 따른 금품제공시비도크게 줄어들 것이다.아울러 대선선거운동은 중앙당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처럼 후보측에서 유권자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설득하는 극성스러운 선거운동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동활동을 빙자한 선거법위반시비는 계속될 것 같다.또 방송 연설횟수가 TV 라디오별로 현행 7회에서 11회로 늘어나고 대담 토론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정책경쟁은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통령후보의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는 명분아래 후보자와 가족 또는 소속정당에 대한 무차별 비난과 흑색선전이 집요하게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또 지방자치단체장은 관할구역 내에서의 자당 후보자들의 득표결과에 따라 공천 등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좌우되는데다 내년 5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신관권선거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또 정당이나 후보측의 자발적인 금품제공은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각종단체나 모임,행사 또는 선거때마다 재미를 보았던소위 선거 브로커의 금품요구나 기대는 이번선거에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흑색선전 심화 우려 이상과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당과 후보자측에서 자발적으로 선거법을 지키면서 정책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과거 경험으로 미뤄볼때 현실성이 적은 만큼 여론 주도층이 손을 잡고 처음부터 선거분위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잡아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다시말해 선거법을 위반하는 자는 표로써 응징하고 정견 정책 대신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하는 자를 철저하게 배제하는 방향으로 선거분위기를 조성,확산시켜 정당과 후보자로 하여금 어쩔수 없이 선거법 준수와 정책경쟁을 하도록 해야할 것이다.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국민들에게도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방관이나 지연 혈연 연고관계에 의한 선거와 후보자나 정치인으로부터 금품을 기대하는 것의 폐해가 민주주의 정착과 국가발전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 ○종교·사회단체 동참 필요 선관위는 이를위해 각종 홍보매체를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종교 사회단체 등 여론주도층과 손을 잡고 공명선거분위기 확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특히 종교계 지도자들이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행사를 주관할 때마다 설교 강론 기도 또는 설법 등을 통해 신도들 가슴속 깊이 올바른 선거의식을 심어주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 세종로 정치포럼 세미나 이영희 교수 주제발표 요지

    ◎술수 일삼는 낡은 정치 벗어나야 29일 세종로 정치포럼 창립총회에 즈음해 열린 ‘한국정치의 현실진단 세미나’에서는 우리의 후진적 정치풍토를 쇄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다음은 ‘한국정치의 혁신과 새 리더십의 과제’라는 제하의 이영희 교수(인하대)의 주제발표 요지다. 오늘의 한국정치는 한마디로 ‘혼돈의 정치’라 해도 좋을 것이다.우리의 정치판은 인물을 만들기보다 인물을 깎아내리고 ‘인물 죽이기’의 살벌한 판이 되어 왔다.이런 정치풍토는 점점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다.우리의 민주정치는 협력과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기 보다는 과거와 조금도 다를바 없는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보여주고,이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 ○새 정치리더십 필요 특히 우리 정치는 술수만을 일삼는 낡은 정치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우리의 선거는 사생결단적 이전투구의 싸움이다.특히 소위 대권의 향방을 놓고 벌이는 싸움은 더욱 그러하다.이 선거에는 선거법도 효력이 없으며 모든 수단이 총동원된다.따라서 민주화시대에 들어 두번째로 맞이하는 이 대선이 전보다 나은 선거가 되리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게 하고 있다.여당내의 경선이 그러지 못한 마당에 여야간의 대결이 훌륭히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너무 큰 비약이다. 우리에게 있어 상대비방과 인신공격은 선거운동의 필수요소로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진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흑색선전적 비방이 선거에서 난무하고 있고 이러한 선거풍토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새 정치리더십의 과제는 우리 정치가 당면하고 있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고 극복하는 것에 있다.새정치 리더십의 해야할 국가적 과제는 하나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나라를 21세기의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그러나 우리가 보아온 바와 같이 정치가 제대로 서지 않고서는 정치로부터 그러한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우리 정치의 만성적 폐단과 고질,오히려 더 확산되고 있는 이 질환을 고쳐내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사실 새로운 정치세력이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질 수 없다.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기존의 정치세력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자신을 고쳐 나가는 것이다.이것은 약싹빠른 처신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과오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 위에 이뤄져야 한다. ○국민 정치수준 반영 새 정치리더십이 반드시 대통령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또 반드시 한 사람의 리더십으로 생각해서도 안될 것이다.새 리더십은 여당에서도 있어야 하고 야당에도 있어야 한다.또 그것은 정치인에게 나올 수도 있고 영입인사에게서도 나올수 있다. 끝으로 우리 정치의 문제에 국민들이 무관할 수 없다.사실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정치가 오늘의 정치라고 해야 하며,그것은 바로 우리 국민의 정치적 역량과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새 정치리더십은 홀연히 국민앞에 나타날 수 없다.궁극적으로 그것은 국민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국민이 새 정치리더십을 볼 수 있어야 한다.사이비 리더십에 국민이 정신을 팔리고 현혹되고 있는 한 그것은 결코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없을 것이다.
  • 야,KAL참사로 정국대처 방식 변화

    ◎“정부의 사고수습 방식 문제있다” 성토/병역공세 자제… 강 총장엔 맹렬한 비난 KAL기 추락사고는 여야대치정국에 변화를 가져왔다.야권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일가에 대한 병역공세를 일단 뒤로 접었다.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불씨만 남겨두고 추가폭로 등의 공세는 자제하겠다는 생각이다.대신 야권은 추락사고에 대처하는 정부여당의 자세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재기용을 연일 비난,정국긴장의 끈 만은 놓치 않으려는 모습이다. 신기하 의원의 비보를 접한 국민회의는 KAL기 사고대책에 정국대처의 초점을 맞췄다.책임정당의 모습을 보이자는 판단이다.8일 상오에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병역시비를 제쳐두고 KAL기 사고에 대해서만 중점 논의했다.국민회의는 특히 “정부의 대처방식이 지극히 미온적”이라며 정부와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김대중 총재도 회의도중 괌 사고현장에 파견된 당 조사단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은뒤 “정부가 유가족들의 아픔을 너무나 모른다”며 고건총리의 현장 방문등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병역공세의 목표를 이회창 대표 사퇴로 잡은 자민련 역시 호흡을 조절하는 모습이다.정기국회를 겨냥,사고수습이 일단락되는 시점에 가서 공세를 재개한다는 생각이다.안택수 대변인은 8일 “이대표에게 치명타를 안길 메가톤급 의혹을 이미 확보했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는 선에서 공세를 이어갔다. 두 야권은 그러나 대야강성인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재기용에 대해서만은 사뭇 긴장한 듯 맹렬한 비난을 퍼부으며 흠집내기에 주력하고 있다.국민회의 유종필 부대변인은 ‘20억원+α’설을 들어 강총장을 ‘흑색선전 전문가’라며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강총장이 전날 이대표의 두 아들을 장애인에 비유한데 대해 “400만 장애인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강총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 여 정치개혁법안 국회제출/오늘 당무회의서 확정

    ◎TV토론 3회 의무화 신한국당은 28일 당무회의를 열고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안 등 정치개혁 관계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한다. 신한국당의 정치개혁안은 대통령후보들의 TV토론 3회를 의무화하고 선거일전 6개월로 돼있는 현행 기부행위 제한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개혁안은 ▲선관위를 통한 개인의 정치자금 기탁 ▲국고보조금중 정책개발비 30% 사용 의무화 ▲대선후보 등록시 기탁금 15억원으로 상향조정 ▲옥외집회 형식의 정당 및 개인연설회 완전폐지 등도 담고 있다. 신한국당은 선거구별 또는 시·군·구별로 1회씩 소규모 옥내 개인연설회를 허용하고 PC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이를 통한 비방과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중앙선관위가 단속 및 감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쟁점인 지정기탁금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보다 자유로운 정치자금 기탁을 보장해주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협상과정에서 야권에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선 불법운동 사전 차단/검찰

    ◎금품살포·흑색선전 등 8대사범 구속수사/선거정국 틈탄 집단행동도 엄중대처 검찰은 25일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8대 공명선거 저해사범을 구속수사 원칙으로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8대 사범은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 유권자를 매수하려는 기부행위 ▲선거브로커와 유권자의 금품요구·수수행위 ▲후보자 비방 등 불법·흑색선전행위 ▲후보자 테러 및 연설방해 등 선거폭력행위 ▲사조직 및 자원봉사자 등을 이용한 탈법 선거운동 ▲정당활동을 빙자한 불법선거운동 ▲유권자의 불법 선거관여 행위 ▲재야·학원·노동단체의 불법 선거교란행위 등이다. 특히 관련자의 고소·고발이나 선관위의 고발에 앞서 불법 선거행위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엄중 처벌,선거분위기를 바로 잡기로 했다. 대검철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이날 대검 청사에서 전국 52개 지검·지청의 공안담당 부장검사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선거사범 처리지침을 시달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예산을 전용해 기부행위에 사용하거나 행정법규 위반사범에 대한 단속을 완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속 정당후보를 지원하는 관권 선거개입도 차단하기로 했다. 불순세력이 특정후보에 대한 테러 등으로 선거를 방해할 가능성에 대비,이들의 움직임을 철저히 파악하기로 했다.선거정국을 틈타 민원을 해결하려는 무분별한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엄중 대처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한총련 탈퇴 유예기간으로 정한 이달말까지 학생들의 탈퇴를 적극 유도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한총련 잔류자에 대해 이적단체 구성·가입죄를 적용,단계별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 오장섭·박태준/당선자 인터뷰

    ◎오장섭/민심은 ‘젊은 일꾼’편/‘이회창 바람’ 막판 득표에 큰 도움 DJP의 막판 세몰이도 예산에서 만큼은 ‘이회창호’에 몸을 실은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사실상 신한국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와 자민련 김종필 대통령후보간의 대리전을 승리로 이끈 오 후보는 승리가 확정된 순간 “민심이 신한국당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승인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젊고 미래형 인물을 군민들이 원했다고 본다.충청도민들이 더이상 자민련 김 총재의 볼모가 아님이 입증됐다. ­투표일을 앞두고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예산을 방문했는데. ▲득표에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나타난 면단위 지역의 열세는 어떻게 극복했나. ▲지난 선거는 ‘핫바지’ ‘멍청도’를 이슈로 내세운 감정적 선거였다.후보와 정책에 대한 정확한 평가없이 선거가 치뤄졌다. ­선거기간중 어려웠던 점은. ▲근거없는 흑색선전 때문에 곤욕을 치뤘다.이같은 마타도어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아무 소용이 없음이 입증됐다. ◎박태준/“지역경제 회생 앞장”/2야 총재와 수시로 의견 나눌터 경북 포항북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박태준후보는 24일 “이번 승리는 수준 높은 포항시민의 승리”라며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감은. ▲악조건 및 방해공작과 싸우면서 엮어낸 승리여서 보람을 느낀다.포항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승리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포항시민의 수준높은 정치의식과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염원이 어우러져 영광을 안겨 준 것 같다. ­신한국당 이회창대선 후보와 연대할 생각이 있는가. ▲전혀 계획이 없다.4년전 편하게 지낼 생각을 했다면 그때 (김영삼대통령과)손을 잡았을 것 아닌가. ­DJ(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JP(김종필자민련총재)와 관계는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선거기간동안 도와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앞으로도 수시로 의견 교환을 할 계획이다.
  • 대정부질문 구각 벗어라(사설)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처음 열린 23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려했던대로 여야가 상대방 흠집내기와 당리당략적 정쟁을 벌였다.기다렸다는 듯이 구태로 맞선 여야의원들의 자세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여망을 외면한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정치관계질문내용중에는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질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대정부질문이란 국민을 대리하여 정부의 비정을 캐고 국정을 감시하는 국회의 정부통제기능이다.야당의원들이 여당의 전당대회과정을 시비하고 여당후보의 자제에 대한 병역문제를 거론한 것은 대정부질문이 아니라 대여질문이며 그나마 낯뜨거운 흑색선전차원의 공세로서 신성한 대의정치를 욕되게한 일이다.여당의원이 야당의 과거 대통령후보의 대선자금을 시비한 대야질문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선거유세장이었다면 불법인신공격에 해당할 이런 상호비방을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질문에서 주고받는 것은 면책특권의 남용이요,공명한 대선분위기를 흐리고 혼탁을 부채질하는 행태가 아닐수 없다.대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대정부질문이었다면 적어도 정당차원의 비전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시책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마땅하다. 여야의원들이 정치개혁입법의 당위성이나 내용을 행정부의 각료들에게 묻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하다.입법권을 가진 국회가 여야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처리해야할 정치관계법의 개정문제를 정부의 견해를 묻는 형식으로 제기한 것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다. 대정부질문은 더이상 여야의 정쟁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공정하고 명랑한 대통령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저질스러운 인신공격을 지양하고 품위있고 생산적인 정책대결로 바뀌어야 한다.이번 임시국회가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대정부질문의 낡은 껍질을 깨뜨리기를 당부한다.
  • 대선의식 타당후보 흠집내기 공방/공세 앞장 3당의 입

    ◎김영환 의원 “정치신인 내세워 5·6공세력 부활”/이태섭 의원 “부정경선 당선 후보자격 없다”/홍준표 의원 “92년 대선 수뢰·동화은 비자금 연루” 2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3당은 연말 대선을 의식,상대당 대선후보에게 직격탄을 쏘아대며 치열한 흠집내기 공방을 벌였다.신한국당 홍준표,국민회의 김영환,자민련 이태섭 의원이 그 선봉에 섰다.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김윤환 고문 등 당내 민정계의 지원을 빗대 이대표를 ‘5·6공 세력의 대리인’으로 몰아 세웠다.김의원은 “전두환 노태우씨와 함께 심판받았어야 할 5·6공 세력들이 법치를 주장하는 정치신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이대표의 두 아들이 병역면제된 사실도 들어 “정말 체중미달 때문인지,아니면 아버지의 대법관 지위를 이용한 결과인지 밝히라”고 추궁하며 당시 관계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자민련 이태섭 의원은 “신한국당 경선은 금품살포와 흑색선전등 온작 탈법행위가 극치를 이룬 총체적 부정선거”라며 “이런 경선에서 당선된 이회창 대표는 대선후보자격이 없다”고 몰아부쳤다.이의원은 “신한국당 경선에서 각 후보들은 대의원 매수등을 위해 막대한 선거자금을 뿌렸으며 결국 가장 많이 쓴 후보가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이들의 경선자금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이라고 반격했다.홍의원은 “김대중 총재는 14대 대선을 앞둔 지난 92년10월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포괄적 수뢰죄’에 해당되며,김총재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수 있는 중범중의 중범”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홍의원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도 집중포화를 퍼부었다.“만일 여당의 92년 대선자금에 위법이 있다면 당시 여당대표였던 김총재도 책임을 면할수 없다”고 주장했다.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홍의원은 “지난 93년5월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에서 김총재의 비자금 89억원이드러났다”고 주장,“근거없는 폭로”라며 항의하는 자민련 의원들과 이에 반박하는 신한국당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 KT,TJ 맹추격 “시계 제로”/포항 보선 연설회 표정

    ◎1만명 운집… “경제회생” “노장정치 퇴장” 유세전 포항은 시계 제로­.포항북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1일 선거 결과를 장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누가 이길지 모릅니다.박태준씨가 앞서고 이기택씨가 많이 추격했습니다” 시내에서 만난 한 시민의 말이다. 포항시내는 아스팔트를 녹일듯한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다 뜨거운 선거열기로 더욱 후끈했다.후보들은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곳곳에서 가두연설을 갖고 한 표를 호소하는 목소리를 쏟아 냈다. 하오 6시 포항역 광장.민주당 이기택후보의 정당연설회에 몰린 1만여명의 주민들 역시 더위를 잊었다.이후보는 “신한국당 경선을 계기로 ‘3김’으로 대표되는 노장정치가 퇴장하고 있다”며 은근히 무소속의 박태준 후보를 겨냥했다.정치 거목을 살리자는게 이후보측의 논리이다. 조금 늦은 하오 6시30분 흥해 온천플라자 앞뜰에서는 박후보의 연설회가 열렸다.농촌지역이어서 이후보에 비해 적은 4천여명의 주민들이 몰렸지만 열기는 마찬가지였다.박후보는 “한보 진로 대농 기아 등 국내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있다”며 ‘포철신화’로 경제 회생논리를 폈다. 연예인 출연 경쟁도 만만치 않다.이후보의 연설회에는 가수 조영남,영화감독 이장호 코메디언 양종철씨가 참석했다.박후보의 연설에는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코메디언 김형곤,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순호,가수 이선희 등이 흥을 돋궜다. 앞서 하오 3시쯤 박후보의 선거사무실에는 한 선거운동원이 편지를 잔뜩 들고 들어왔다.박후보를 비난하는 흑색선전물이 발신인 불명으로 유권자들에게 배달된 것들이었다.이후보의 선거사무실에는 ‘금품살포를 하는 불법선거 제보자에게는 백만원을 포상한다’는 팻말이 붙어 있다.혼탁한 선거운동이 얼마나 판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이날 각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공명선거를 당부했다.깨끗하게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부를 했다.
  •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보고/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특별기고)

    ◎새 정치 펼 지도력 함양을 신한국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선출함으로 치열했던 당내경선의 막을 내렸다.여당 사상 최초의 실질적인 자유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이 부족한대로 성과를 거두었다.열띤 2위 경쟁과 4인 연대형성,2차 결선투표를 통한 후보선출,36년만에 이룬 여당의 비영남권 후보 등장,여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자세 유지,투표결과에 대한 경선참여자들의 깨끗한 승복 등은 경선드라마의 긴장감과 극적인 성격을 더하는 요소였다.이번 경선이 한국민주주의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 구도 무너져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이번 경선이 남긴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김심’과 관련한 공정성 시비,대의원을 상대로 한 ‘줄세우기’,후보자간 정책대결 실종,금품살포설과 ‘돈선거’시비,괴문서와 ‘흑색선전’문제,의도적인 지역주의 선동,선거운동의 과열 혼탁과 후보자간의 지나친 감정대립 등은 잘못된 과거정치의 유산들이다. 신한국당이 후보를 냄으로써 3당의 대선후보가 모두결정되었다.이제 15대 대선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 후보가 바로 대선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다.이외에 다른 배우들이 가세할 수도 있으나 대세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국민들은 이들이 펼칠 멋진 대선드라마에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여야당을 통틀어 40여년간 한국정치권력의 축을 이룬 영남권 후보가 없다는 사실도 새로운 관심사이다.역대 선거와 달리 지역주의의 위력이 약화될 좋은 징조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마음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이번 15대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무게에 비해 대선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국가경영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이라는 상품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국민의 흥미를 끌고 있지 못하다.대선의 게임규칙도 아직 새롭게 마련되지 않고 있다.이대로 선거국면이 본격화되면,과거의 불행을 반복할 위험이 크다. 앞으로 이회창 후보와 신한국당이 할 일은 많다.첫째,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21세기 국가경영의 비전과 집권청사진을 상세히 제시하고,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동안 준비한 대강의 밑그림을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밝혔으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그 내용을 그려내야 한다.소수 측근참모나 당내 전문인력만이 아니라 두루 국가적인 인재들을 전문분야별로 망라하여 그 준비를 해야 한다.그것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 둘째,‘저비용 고효율 정치’와 정치개혁의 기본틀을 선거제도,운동방식,정치자금,정당 등의 제도개선으로 대선 이전에 정착시켜야 한다.여야당과 시민단체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련법의 전향적인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선거공영제의 전면실시,TV토론회정치 확대,대중집회 금지,정치자금 규모의 대폭 축소와 정치인별 계좌공개를 통한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지정기탁금 폐지를 통한 여야간 정치자금 형평성 보장,노조나 사회단체의 정치참여 허용 등은 대선 이전에 해야할 일들이다. 셋째,경선 이후 당내 갈등과 후유증 치유에도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먼저 경선과정의 앙금을 떨치고,경쟁진영의 인사들을 중용하는 ‘대탕평책’과 가시적인 대통합의 모습을 조속히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여기에는 당내 경선후보들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관계도 포함된다.후보로서 대통령과의 협조적인 관계속에 먼저 국정운영의 경륜은 닦아야 한다.입법,행정,사법 3부의 경험위에 ‘대통령부’의 운영에도 참여하여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대통령직은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대통령부’라는 제도와 기관으로 이해해야 한다.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바뀔 것과 바뀌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음은 대통령직이 대통령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국가기관이기 때문이다. ○화합의 정치력 보여야 이제 이후보의 책임은 무겁다.한보사건과 경선으로 인한 국정표류를 종식시켜 국정의 정상화에 진력해야 한다.대기업들의 연이은 부도나 급박한 남북관계에 정부와 신한국당이 적절히 대처하여 국가를 정상궤도에 올리도록 해야 한다.여야당이 협력하여 국회도 정상화시켜야 한다.이와 더불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어 역사에 기록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당락을 떠나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새로운 21세기의 시대정신을 꿰뚫는 국가경영자로서의 통찰력과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국민과 역사를 존중하고 야당후보와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선이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여 새로운 역사를 여는 축제가 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모든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한다.
  • 이회창시대의 개막/여 경선 지역감정 극복했다(사설)

    신한국당은 제15대 대통령후보로 ‘대쪽’과 ‘법대로’라는 별명을 가진 강직한 이미지의 이회창씨를 선택했다.그의 여당후보 당선은 문민정부 1기의 개혁좌초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개혁의 지속을 바라는 국민열망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진다.그는 오는 12월대선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후보와 3파전을 벌이거나 아니면 야권 단일후보와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역전노장의 두 김씨와 정치에 갓 입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진’이회창씨의 대결은 개혁지속과 구정치의 종언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강성’선택 의미 새겨야 신한국당의 이번 대선후보경선을 되돌아 보면 후보들간의 표피적인 이미지 경쟁으로 끝난 아쉬움이 없지 않다.막판까지 무려 6명의 후보가 난립해 혼전을 벌이는 바람에 후보들의 자질이나 정책의 차이를 뚜렷이 부각시키기가 어려웠던 것이다.따라서 일찌감치 원칙론자로서의 강성 이미지가 구축돼 있었던 이회창 후보가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대쪽’‘법대로’를대통령후보로 선택한 것엔 정치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그의 대쪽같은 강직한 성품과 법에 충실한 법치를 통해 개혁을 완성코자 하는 국민적 기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 대의원들은 차기정권에 대해서도 개혁의 지속을 첫번째 과제로 주문하기 위해 그를 선택한 것이다.그것은 물론 민심의 반영이다.문민정부에서 성공을 거두지못한 권력주변의 정화와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개혁을 이후보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맡은 셈이다. 이회창씨가 집권 여당에서 30여년만에 처음 나온 비영남 출신 후보라는 사실은 주목해야할 변화다.그의 당선은 신한국당이 해묵은 지역감정의 고질을 극복했음을 보여주는,따라서 높이 평가해야할 대목이다.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번에 이회창 후보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영남지역을 배경으로 한 후보들이 도중 하차하는 사태에 직면하거나 투표에서도 큰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의 당선이 지역감정을 거부한 대의원들의 의식혁명의 결과임을 보여준 것이었다. ○대의원 의식혁명의 소산 이번 경선은 금품살포 공방을 비롯하여 인신비방 흑색선전 정책대결 부재등 몇가지 오점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성공작으로 평가할만 하다.1차에서 승부를 못내고 2차결선투표까지 간 격전상도 그야말로 자유경선의 진면목을 보여주면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국민들은 참으로 오랜간만에 생동하는 민주주의에 환호할 수 있었다.자유경선의 성공은 상의하달이 아닌 하의상달로의 정당정치,보스가 아닌 당원중심 정당정치로의 전환과 사회 각계에서의 풀뿌리 민주주의 성숙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봉건적 사당체제와 망국적인 지역당 구조로 우리 정치사를 크게 후퇴시킨 두 야당은 차제에 깊은 자성이 있어야할 것이다. 2차투표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오지않은 것도 신한국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만일 1차에서 1위 이회창후보의 4천963표에 절반도 미치지못한 1천776표로 2위를 한 이인제후보가 2차에서 승리하는 역전극이연출됐을 경우 당선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야기됐을 것이다.또한 동질성이 결여된 중·하위권 후보들의 합종연횡인 ‘반이 4인연대’는 뜻밖의 역전승을 자축했을지 몰라도 여론으로부터는 ‘권력 나눠먹기 짜깁기’라는 비난이 쏟아졌을 것이다. 역전극은 지난 70년 김영삼·김대중씨가 야당 대통령후보를 놓고 맞대결했던 때처럼 1·2위간 득표율 차이가 한자리 수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 불복과 분당 가능성 등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그런 점에서 1차투표에서 41.2%의 높은 지지를 받은 이회창 후보가 최종승리를 거둔 것은 순리적 귀결이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이제 이회창 후보가 5개월도 채 남지않은 대통령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시급한 과제는 무엇보다도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당의 화합과 전진을 이룩하는 일일 것이다.그동안 세간에서는 이후보에 대해 어딘가 포용력이 없어 보이고 정치력이 약한 것 같다는 지적이 적지않았다.이후보가 이런 평을 얼마나 불식시킬수 있을지 그의 인간적 폭과 정치역량이 드디어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민심·당심의 괴리 극복을 민심과 당심의 괴리현상도 이회창 후보가 극복해야할 주요 과제중의 하나이다.이후보는 그동안 당내 대의원을 상대로 한 많은 여론조사에서 단연 지지도 1위를 고수해왔지만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세대교체의 상징인 이인제 후보에게 종종 뒤졌다.이같은 결과는 물론 일반국민과 대의원들의 판단과 선택기준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당심과 민심이 따로 노는 현상은 경선 후유증과 이탈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일이 아닐수 없다.민심의 흐름과 어긋날 경우 본선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이 점도 이후보가 각별히 유의해서 보완해 나가야 할 사안일 것이다. ‘법대로’라는 그의 별칭이 상징하듯 이회창 후보에게는 사정 이미지가 강하다.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그는 여론의 지지를 얻었지만 또 그 때문에 공직사회나 재계에서는 그를 반기는 편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많다.이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이후보가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우리가 지금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21세기의 격랑을 헤쳐나갈 강건한 리더십이다.이회창 후보는 평생을 법조계에서만 커온 탓으로 시대적 과제인 경제나 외교 통일 안보문제에는 다소 어두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집권시의 경제팀이나 안보팀 또는 그림자내각을 구성해서 국민 앞에 공개해 사전검증을 받는 것도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는 좋은 방안의 하나일 것이다.
  • 여 첫 경선 ‘정치축제’에 환호/이회창 후보 선출­시민 반응

    ◎‘대쪽 정치’로 부패추방… 경제난 극복 큰기대/혈연·지연 탈피 야와 멋진 정책대결 펼치길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21일 저녁 시민들의 눈과 귀는 전당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쏠렸다.시민들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지만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자유경선을 통해 이후보가 선출된데 대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우리의 선거문화가 ‘정치축제’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시민들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이회창·이인제 후보에 대한 2차 투표로까지 이어지자 자유경선의 의미를 더욱 실감하는 듯했다.상당수 직장인들은 하오 8시35분쯤 발표된 2차투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했다.술집을 찾은 시민들은 TV로 이후보의 당선을 확인한 뒤 앞으로의 정국추이와 12월의 대선 향방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제시하며 밤늦게까지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 이윤희 간사(31)는 “이후보는 국민들에게 비쳐진 ‘대쪽’ 이미지를 대선까지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경선을 통해 정당성을 획득한 이상 혈연 학연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선거행태에서 벗어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이상면 교수(법대)는 “이후보는 21세기를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특히 경기불황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대안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새마을부녀회중앙회 사무처장 남정애씨(50)는 “이후보는 집권여당 사상 첫 자유경선을 통해 뽑힌 만큼 심각한 지역할거주의와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경제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정책적으로도 신뢰를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김홍우 교수(정치학과)는 “이후보는 남북관계 교육문제 부패척결 등 우리사회의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12월의 대선에서는 선거자금을 자발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다시는 선거 후유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추희양(23·덕성여대 사학과 4년)은 “이번 경선에는 많은 후보가 나왔으나 선진국 못지 않게 비교적 공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12월의 대선도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솔선해주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김형완 사무국장(36)은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흑색선전 줄서기 지역감정조장 등 구태를 재연시킨 일부 경선후보에게 실망했으나 전당대회는 무난하게 끝난 것 같다”면서 “이후보는 앞으로 야당후보들과의 정책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신한국 대선후보 자유경선의 명암

    ◎자유출마·소신투표… “정치발전 신기원”/‘김심’끝까지 중립… 당중심 잡기/‘상향식 민주주의’의 터전 마련/금품살포설·흑색선전 등 옥의티로 15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신한국당 경선이 20일 자정을 기해 2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포함한 대장정을 마쳤다.이번 신한국당 경선은 집권여당 사상 최초로 시도된 실질적 자유경선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시행착오와 부작용도 적지 않았으나 자유경선에의 첫 도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성공작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이번 경선은 무엇보다 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이 끝까지 지켜졌다는 점에서 우선 평가할 만 하다.김영삼대통령은 경선과정의 후보간 과열경쟁으로 빚어진 고비때마다 여러 형태로 중립의지를 강조,흔들리던 당의 중심을 잡아 나갔다.핵심측근인 이원종 전 정무수석이 경선기간 내내 외유한 것이나,특정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인섭 정무수석을 경질한 것도 ‘김심’의 중립의지를 말해준다.한때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의 탄생으로 김심시비가 일기도 했지만 결국 자진해체로 불식됐다.때문에 14대 민자당 경선에서처럼 노태우 대통령의 ‘노심시비’와 같은 불공정시비는 재연되지 않았다.이같은 김대통령의 중립은 후보들의 자유로운 출마와 대의원들의 소신투표를 가능토록 함으로써 ‘상향식 민주주의’의 터전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합동연설회 실시 등 선거공영제가 강화되고,전당대회 대의원수가 2배 이상 확대돼 민심에 보다 다가설 수 있었던 점도 바람직한 측면이다.전국에서 12차례에 걸쳐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대의원들은 직접 후보들을 비교평가할 기회를 가졌다.이인제 김덕룡 박찬종 등 40,50대 후보들의 ‘세대교체 바람’으로 본선경쟁력을 한층 높인 점도 성과로 꼽힌다.비록 중도하차했지만 이홍구 고문이나 단기필마의 최병렬 후보처럼 철저히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걸려 한 노력은 선진정치로 가는 의미있는 디딤돌이었다는 점에서 경선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하지만 ‘그늘’도 없지 않았다.대표적인 것이 후보간 과열경쟁에 따른 분열상과 금품살포 시비 및흑색선전과 같은 혼탁상이다.박찬종 고문이 경선 막바지에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 제기한 ‘금품살포의혹’과 ‘이수성가계특성’등의 흑색선전은 후보들간에 깊은 감정의 골을 패이게 했다.박고문의 후보사퇴가 말해주듯 이같은 후보간 감정대립은 자칫 심각한 경선후유증과 함께 대선 경쟁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가능성을 안고 있다.지역별로 실시된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이 승리에만 혈안이 돼 지역감정을 앞다퉈 부추겼던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당헌당규에 규정된 후보간 토론회가 무산됨으로써 후보들의 자질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한국 정치사의 큰획으로”/신한국 경선 하루 앞둔 청와대 표정

    ◎김 대통령 경선과정 높이평가/“어떤 후보도 탈당명분 없을것” “이만하면 훌륭하다.우리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만하다” 신한국당 경선을 하루 앞둔 20일 청와대 관계자들은 경선결과와 관계없이 과정 자체를 미리부터 평가했다.김영삼 대통령의 중립,완전 자유경선,합동연설회 도입,제한없는 입후보 등 의미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금품살포와 흑색선전 시비가 일긴 했으나 “민주경선 비용으로 감수할만한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청와대 관저에서 지냈다.부인 손명순 여사,그리고 둘째딸 혜경씨 내외 등 가족들과 아침 예배를 드리고 오찬도 함께 했다.경선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보고를 받지 않았고,누구를 따로 찾지도 않았다고 한다.한 비서관은 “김대통령은 이미 정무수석실을 비롯,여러 경로를 통해 경선과 관련한 전망,그리고 경선이후의 정국운영 방향에 대해 종합보고를 받았다”면서 “경선이후 구상까지 끝내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반이회창 4인연대’가 1차투표 최다득표자를 결선투표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이제 1차투표에서 승부가 나긴 어려운 것 아니냐”고 점쳤다. 하지만 청와대의 전반적인 기류는 경선이후 ‘당추스리기’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정무수석실 관계자는 “경선과 관련해 어떤 후보도 탈당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22일 신한국당 후보 당선축하연을 주재한다.이어 24·25일쯤에는 낙선후보들을 청와대로 불러 단합을 당부할 계획을 짜고 있다.
  • 대심 찾아 한밤까지 악수공세/신한국당 경선전야 후보 움직임

    ◎“1분1초가 아쉽다” 혼신의 득표활동/이회창진영­4인연대 기세싸움 치열 ‘1분 1초가 아쉽다’.신한국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6명의 후보들은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이 마감되는 이날 자정까지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이날 하오 이회창 후보에 반대하는 반이 4인연대가 결성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후보진영과 반이진영의 네후보들과의 기세싸움도 치열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자정까지 송파구와 잠실에 산재한 6개지역 숙소를 들러 부산 광주 강원 대구지역 대의원들을 공략했다. 부산 서등 부산 지역 6개 지구당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선 이후보 지지위원장인 부산출신 김진재 유흥수 의원이 수행하면서 이후보를 도왔다.이후보는 대의원들의 객실로 들어가 “편하게 쉬는데 죄송하다.고생이 많다”는 인사말로 지지의 변을 대신. 수행한 유의원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짓자는 의미로 “5번 찍고 부산에 빨리 가자”면서 이후보에 대한 몰표를 호소했고.유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대의원들은‘이회창’을 연호하며 화답. ○…이한동 후보는 롯데호텔과 중국음식점 하림각,두산연수원,올림픽 파크텔 등을 돌며 밤늦게까지 대의원 접촉에 나섰다. 이후보는 먼저 중앙위원회 소속 대의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지지대회에서 “지역대의원의 60% 이상이 구민정당 시절의 평생동지”라며 ”내일 경선에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 이후보는 특히 인천 지역 대의원들이 모여있는 두산연수원에선 ‘소양강 처녀’‘오 솔레미오’를 부르는 등 노래 실력까지 동원하며 대의원들의 ‘환심’을 유도한뒤 “승부는 이미 결판났다”면서 “경기인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거듭 강조. ○…이인제 후보는 시내 차병원 인근 한 음식점에서 식사중인 부산 해운대,기장갑(위원장 김운환) 및 부산 사하갑지구당(위원장 서석재) 대의원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심야 득표전을 전개. 이후보는 대의원들 모두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난다”면서 대의원 주권을호소한뒤 “4인연대 성사를 계기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장담. ○…김덕룡 후보도 이날 저녁 대의원들의 숙소가 밀집돼 있는 잠실 일대를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그는 만나는 대의원마다 “부탁합니다” “소신에 따라 투표하세요”라고 말했다.특히 호남지역 대의원들은 김의원이 21일 경선에서 무난히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낙관하면서 4인연대에 대해 한결같이 “매우 잘된 일”이라고 큰 표시했다. ○…이수성 후보도 하오 7시쯤 대구지역 13개 지구당과 경북도지부 대의원들이 묶고 있는 서울교육문화회관을 찾은 것을 필두로 자정까지 팔레스,삼정,로보텔호텔 등 강남지역 5­6개 숙소를 차례로 돌며 최후의 한표까지 낚기 위해 전력투구. 그는 또 숙소로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대의원들이 모여있는 식당,단란주점,노래방 등도 찾아 즉석에서 담소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병렬 후보는 ‘단기필마’답게 이날 저녁 7시부터 자원봉사자 3명을 대동하고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숙소인 송파구 삼정호텔,팔레스호텔 등을 순방하며 막판 표밭갈이.○…숙소 주변에는 후보들의 막판 득표전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흑색선전이 나돌아 경선 분위기를 흐렸다. 올림픽파크텔 주변에는 저녁부터 늦게부터 ‘이회창 후보가 쓰러졌다’ ‘최병렬 후보도 사퇴한다더라’는 등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나돌자 당에서 파견된 공명선거감시단 관계자들은 각 후보진영에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등 부산. 또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일부 숙소에는 청와대 제1부속실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사칭해 “대통령이 (4인연대중의)모후보를 찍으라고 한다”는 내용의 전화와 함께 같은 내용의 문건이 나돌았다. ○…대구 경북지역 대의원들의 숙소인 시내 교육문화회관에는 이날 저녁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이 눈에 띄어 관심.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현직 위원장이 아니니까 별 문제가 없겠지”라며 웃음.
  • 정치발전의 새 이정표/신한국당 경선 유종의 미를(사설)

    우리나라 50년 헌정사상 집권당이 권력자의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원의 뜻으로 대통령후보를 뽑는 최초의 명실상부한 자유경선을 갖는 역사적 의미는 크다.오늘 막을 올리는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대통령의 중립의지 천명으로 길을 연 자유경선에서 대의원들이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고 후보들이 결과에 승복하여 축하와 위로를 교환하는 축제와 단합의 제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그것은 우리정치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우리는 전당대회 아침에 여당 경선후보들과 대의원들이 그러한 투철한 시대적 소명의식을 인식하여 우리정치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를 당부한다. ○시대적 소명의식 가져야 오늘 서울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오는 12월의 대선에 내놓을 후보로 누구를 뽑을 것인가도 물론 중요하다.차기대통령은 21세기 한국을 이끌어나갈 새지도자이기 때문에 그 후보의 선출은 곧 나라의 장래와도 직결되기때문이다.그러나 첫 자유경선이 정치발전의 시금석이라는 점을 우리는 더욱 중시하지 않을수 없다.지난 한달동안에 걸친 경선과정은 금품살포 폭로,괴문서 등 흑색선전,인신공격 등 구태의 재연과 불공정시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벌어진 12차례 합동연설회는 당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활발한 정책대결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후보들이 당에 상처를 내고 국민신뢰를 실추시킨 반면 대의원들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경청하고 열기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후보들은 이점에 대한 깊은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한명의 후보가 중도하차하여 6명이 대결하는 가운데 전야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선양상은 체육관선거나 지명식이 아닌 박진감 넘치는 민주경선의 진수를 보여준다.과거와는 판이한 새로운 여당상이 아닐수 없다.과거 어두웠던 시대,국민들에게 민주정치의 희망을 불어 넣었던 야당의 민주경선이 오늘의 야당이 아니라 여당에 의해 이어지고 있음은 자부할만한 역설이다.집권자의 후계자지명,제한경선 등 대통령후보 선출과정이 당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던 집권당이 민주시대에 와서 성숙한 민주정당으로재탄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사실상 미리 정해진 후보자를 추인한 야당들과 신선한 대조를 이룬다.몇표 차이가 되든 대의원들의 뜨거운 열기속에 직접 뽑는 대통령후보야말로 힘있는 후보가 될 것이다.그것은 체제의 민주화를 가져온 대통령의 직선에 비견할만한 당내 민주화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끝까지 인내와 자제 필요 그러나 1만3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당대회는 마지막까지 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과열혼탁시비가 대회장으로 연장되거나 사소한 일로 흥분한 나머지 소란이라도 일어나면 겉잡을수 없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모두가 끝까지 인내와 자제를 발휘하여 경선규정과 경선관리위의 방침을 준수하고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후보들은 현장에서 대의원들을 선동하는 위험한 일을 해서는 안되며 애당심을 가지고 공정경쟁과 원만한 진행에 협조해야 한다.그리고 대의원들은 작은 이해관계나 사사로운 인연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애국적인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문민시대가 거둘수 있는 정치개혁의 또하나의 열매가 될 것이다.신한국당 대의원들은 그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신한국 경선후보 6인 “나는 이렇게 싸웠다”

    ◎“최후까지 최선 다했다” 신한국당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마지막까지 경선레이스에 남은 후보 6명은 각기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느낀 소회와 최후일전에 임하는 각오 및 소신을 진솔하게 피력했다.출사표를 겸한 이날 회견에서 각 후보들은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비교적 후회없이 뛰었으며,집권여당 사상 초유로 치러진 완전경선이 당내 민주화는 물론 정치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평했다.특히 선두인 이회창 후보는 승리를 확신한 듯 경선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통합과 화해의 정치’를 주창했고,김덕용 이인제 이한동 이수성후보는 본선경재력을 고리로 한 ‘대의원 혁명’ 등을 기대하며 저마다 최후의 승리를 장담했다.정책승부라는 외길을 걸어온 최병렬후보는 위원장들의 줄서기와 향응제공 등 구태가 청산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경선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전당대회에 나서는 후보들의 각오를 기호순으로 요약한다.〈신한국당 취재팀〉 ◎김덕룡 후보/“문민개혁 계승 강조… 시류보다원칙선택” 이번 경선을 문민정부의 시련으로부터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복고적 흐름과 문민정부를 계승발전시키려는 신정치주체간의 대결,지역화합세력과 지역분열세력의 대결 국면으로 판단해 개혁의 계승과 지역화합,미래로의 전진을 꾸준히 강조,막판에 확고부동한 2위에 올라섰다고 자부한다.20일 발표한 ‘국민들과 대의원들에게 드리는 성명’에서도 이점을 분명히 했다.특히 경선기간동안 시류보다는 원칙을 택했고 말바꾸기를 거부하고 소신으로 일관,초반에 저조했던 지지율이 막판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고 분석한다.마지막까지 멋진 경선,멋진 승부를 보여야 하며,이를 위해 ▲전당대회 당일 모든 후보들이 투표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할 것으로 다시한번 공동서약하고 ▲어떤 경우에도 정치보복이 있어서는 안되며 ▲대의원들의 올바른 판단기회 제공차원에서 결선투표에 오른 2명에 대해 최소한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허용해야 한다는 세가지 점을 제안했다.이와 함께 당 체제의 민주적 개편과 행정부와 국회의 권력분립,청와대와 당의 수평적 관계정립 등을 약속했다. ◎이한동 후보/“보수안정세력 대표… 민정계 표묶기 전력” 집권여당의 ‘적자론’과 보수안정세력의 대표주자임을 내세워 구여세력의 결집과 전체 대의원의 60% 가량인 민정계 대의원들의 표묶기에 전력을 기울였다.이와 함께 지난 92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민정·민주계 양대세력이 힘을 합쳐 정권재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나아가 국가 전반의 안보불감증을 적극 활용,안보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역설했는데 때마침 터진 휴전선 총격사건이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집권여당을 지켜오면서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을 대변해왔다고 자부하기에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내용의 경선출사표를 던졌다.특히 지역할거주의를 타파,국민 대통합을 이룩하고 경선후에도 당의 화합을 이루며,도덕적으로 께끗하고 정치적으로 신의를 지켜온 사람이 누구인지,그리고 진정으로 당과 나라를 위한 후회없는 선택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투표는 반드시 대의원들의 자유의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성 후보/인간과 국가에 대한 사랑·충성심 등 강조”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이후보측은 물론 경선전에 뒤늦게 뛰어들어 선거전략이 치밀하지 못했다는 점을 아쉬워 하지만,정치의 때가 묻지 않은 이수성 후보의 장점을 살려 일관성있는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자평한다. 정치적 웅변을 배제한 연설,당내 계파나 세력의 조직지원비 요청 거절,서민적인 풍모,인간과 당과 국가에 대한 깊은 사랑과 충성심등이 이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기대한다.이후보측은 들쭉날쭉한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이후보의 부상하는 인기가 대의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21일 전당대회 당일 투표결과가 정권재창출을 기원하는 대의원들의 마음을 반영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번 경선과정에서 괴문서·금품 살포 등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후보는 또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분산시키는 정치구조 개편을 통해 정치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회창 후보/“지역감정·보복정치 청산 집중부각 노력” 약간의 잡음과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이 완전 자유경선이라는 집권당 초유의 정치적 실험을 성공시켰다고 보고 있다.이후보는 경선기간 동안 지역감정과 보복정치의 청산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론을 강조했다.충청권 출신이면서 전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지역감정에 자유롭다는 점과 어떤 경우에도 과거 청산식의 보복정치는 있을수 없다는 점을 내세움으로써 대세론 확산에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경선 기간 중 이인제 후보의 급부상으로 한때 긴장했지만 이후보의 박정희 신드롬이 거품현상을 보이면서 이회창 후보측은 승세를 낙관하기 시작했다.또 2위권 그룹 후보 가운데 어느 누구도 ‘확고한 2위’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각지역 대의원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이후보측은 분석한다.특히 이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인신공격을 최대한 자제해 차별성을 과시하고 용기와 소신,결단력을 갖춘 강력한 지도자상을 집중 부각시켰다. ◎최병렬 의원/“돈 안쓰는 선진국형 운동·정책경쟁 자부” 처음부터 끝까지 돈 안쓰는 선진국형 선거를 치르려했고,정책을 통해 경쟁하려 노력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최후보는 “양심을 걸고 말하지만 이 원칙에 어긋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선거사무실조차 차리지 않고 국회의원회관의 내방에서 보좌진 등 자원봉사자 20명으로 선거를 치렀다.정책으로 승부를 건다면 성과를 거두리라 믿었다.때문에 오직 대의원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지구당위원장에게 부탁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세몰이’라는 것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토로했다.한때 대의원 혁명이 가능하다고도 생각했지만 지구당위원장들이 철저한 단속에 나서면서부터는 기대를 접었다.경선과정에서 후보간 합동토론회가 무산된 것도 유감이다.써준 원고를 읽는 정도의 합동연설회로 후보를 검증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은 우리 정치사와 정당사에 남을 작품임을 인정한다.특히 자신을 지지하는 표는 뜻이 있는 표다고 분석한다. ◎이인제 후보/“지역·파벌·금권 등 구시대정치 타파 역설” 지난 3월 24일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후보는 4개월간 전국을 돌면서 구시대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민심의 소리를 광범위하게 들었다고 자부한다.지역과 파벌,금권으로 상징되는 구시대 정치는 세대교체만으로 가능하며 민심은 곧 당심이며 당심은 대의원 혁명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이후보측은 일부 후보가 위원장 줄세우기,세몰이,당원매수와 흑색선전 등으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자유경선의 참뜻을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이번 경선을 통해 민심이 요구하는 후보를 뽑아 이반된 민심을 되돌려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완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제 젊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세계적 추세일 뿐 아니라 국민적 합의가 되었다”고 말했다.제15대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대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 12월 대선에서 야당에 맞서 확실히 승리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보측은 “민심지지도에서 압도적 수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선출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남의 잔치에 재뿌리기”/국민회의 ‘신한국당 경선백서’ 발간

    ◎금품수수 공방 등 4악론으로 폄훼 국민회의가 19일 신한국당 경선백서를 냈다.신한국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이다.이른바 4악론으로 정리했다.경선을 이틀 앞두고 있는 적진의 분열양상 및 혼탁상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백서는 ‘4악’으로 ▲금품수수 공방 ▲흑색선전 ▲지역주의 조장 ▲줄세우기 정치를 들었다. 첫째 금품수수 공방과 관련 갖가지 소문들을 짚었다.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에 의해 제기됐던 이회창 고문측의 1억원 제공설은 물론 대의원 1명당 1백만원과 위원장 1명당 5천만원 수수설,경북 모 지구당에 대한 2천만원과 3천만원 활동비 지원설,광주지역 대의원 추천장 1매당 50만원 수수설,이회창 고문측의 제주지역 대의원 6백20만원 향응 제공설 등. 둘째 신한국당 주자들에 대한 흑색선전 시비사례를 들었다.이수성 후보 가계에 대한 사상 의혹 괴문서,이인제 후보 비방편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국민회의측은 특히 올 대선에서 신한국당측에 의한 얼굴 없는 ‘황장엽리스트’같은 괴문서 살포 등을 걱정했다.이밖에 합동연설회등을 통해 각 후보들이 지역주의를 조장한 발언들과 ‘줄세우기정치’도 공격거리가 됐다.
  • 오늘 대의원 숙소돌며 표훑기

    ◎측근 등 총동원 맨투맨식 각개격파 계획/금품살포·흑색선전 등 불법운동도 감시 ‘상경 대의원을 잡아라’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대공세에 나설 태세다. 특히 20일 상오부터 속속 상경,묵게될 대회장인 체조경기장 주변 숙소는 후보들의 ‘표심’공략의 마지막 순회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회장 주변 숙소에 머무는 대의원수만 4천∼5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숙소 순회 계획을 잡아놓고 있고 금품살포,흑색선전등의 불공정 경선을 감시하기 위한 ‘감찰활동’도 치열할 전망이다. 1차투표에서 승부를 내려는 이회창 후보측은 이미 지지 위원장들에게 “맨투맨식 표관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려 놓았다.숙소 순방에는 이후보 자신은 물론 김윤환 권익현 명예위원장과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양정규 수석부위원장 등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수성 후보진영은 이후보의 진두지휘하에 서청원 본부장을 비롯,권정달 장영철김동욱 박종우 이재오 정의화 황학수 허대범 유용태 임인배 의원 등 캠프의 핵심관계자들이 지역별로 조를 나눠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특히 상당수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표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한동 후보측은 자파의원 10여명을 총동원,5∼6개 조를 편성해 각개 격파에 나선다.부인 조남숙씨의 경우 고향인 대전 충남 지역 대의원들의 숙소를 찾아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후보측은 전당대회 주변 지도와 여관배치도를 입수,숙소 공략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덕룡 후보측은 과거 야당시절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나름대로의 ‘노 하우’를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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