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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선거운동 제보 급증

    선관위 전화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전국의 각 시·군·구 선관위에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제보와 문의 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 이는 선관위가 올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지난 15일 선거범죄 관련 신고포상금 최고액을 종전 3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또 시민들의 공명선거 의식이 높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27일 대구시 각 구청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마다 선거법 관련 각종 문의는 물론,사전선거 등의 제보도 1주일에 2∼3건에 이른다.이는 이전에 한달에 4∼5건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셈이다. 이같은 시민 신고에 힘입어 대구·경북지역에서 불법선거로 70여건이 적발됐다.고발 10건,수사의뢰 1건,주의·경고가 60여건이다. 신고 내용은 주로 출마 예정자들이 모임 등에 참석,식사를 제공하거나 홍보물을 돌리는 등 사전선거 운동을 했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제보가 모두 신빙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어 선관위로서는 이같은 제보나 신고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각 구·군마다 지역 주민 3∼4명으로 구성된 공명선거 추진위원들이 상근 자원봉사자로 활동,제보에 나서고 있어 선관위의 불법선거 단속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의 한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선거를 근절하기 위해포상금 인상 등 유인책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시민들의 공명선거 의식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폭 인상된 선거범죄 신고 포상금은 ▲금품·향응제공 관련은 최고 1000만원 ▲관권선거·흑색선전은 최고500만원 ▲기타 일반선거범죄는 최고 50만원이다. 포상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선관위에 근무하는직원과 공익근무요원,후보자와 후보자의 직계 존·비속,선거 사무장과 회계 책임자,정당의 부장급 이상 간부 등이다.선거법 위반 신고는 각 시·구·군 선관위나 중앙선관위(02-503-2095,1114)로 하면 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노무현후보 인터뷰/ “金자 냄새도 못맡았다”

    민주당 경선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2일 충남 당진에서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제기하고 있는 ‘김심(金心·金大中 대통령의 의중) 음모론’과자질시비에 대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했다. 인터뷰는 민주당 당진 지구당사에서 서산으로 향하는 노 후보의 승용차 안에서 이뤄졌다. ■이인제 후보측이 ‘노무현 바람’의 배후에 김심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추한 얘기다.옛날에 당에서 자기(이 후보)를 도와줄 때는 당연한 것으로 이의제기도 안 해놓고 이제 와서….전혀 김심은 없다.‘김’자(字) 냄새도 못맡았다.없는 것을 들고 나와 주제로 삼는 것자체가 치사한 짓이다. ■이 후보가 김심 배후론 등 경선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중대결심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것 같다. 그 문제는 잘 모른다.아는 척도 하지 않겠다. ■이 후보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에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정계개편은 오래전부터 한 얘기다.기자들 수첩에도 그대로 있을 것이다.자꾸 그런 얘기를 꺼내서왜곡하고쟁점화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지금은 노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그때와는다른 뉘앙스로 해석되는 것 같다. 다르지 않다.내가 한 얘기를 식언(食言)할 생각도 없고,그렇다고 공방 재료로 삼고 싶은 생각도 없다. ■정계개편이 필요한 이유는. 국민의 정부가 어려워진 것은극심한 지역분열구도 아래서 몇몇 수구언론이 현 정부의 시책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기 때문이다.잘한 것은 하나도 없고 다 잘못했다는 식이니,어떤 정부가 배겨나겠나.그동안은나 혼자 그런 언론과 싸웠다.다른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회피하기에 급급했다.하지만 이제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그래서정계개편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후보측이 노 후보의 재산문제 등과 관련,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해야 할 비판이 있고,하지 말아야 할 비판이 있다고 생각한다.품위를 유지해야 한다.지금 이 후보가 하는것은 정치적 자질이나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아니라,근거 없는 색깔시비,인신공격이다.13대 총선에서 상대당 후보였던허삼수씨가 흑색선전한 자료를 토대로 공격하고있다.몇년전 주간조선에서 보도해 소송에서 내가 이긴 내용들이다. ■노 후보가 과거 변호사 시절 카센터 여사장과 스캔들이 있었다는 주장도 하는데. 허삼수씨가 얘기한 것과 같다. ■노 후보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은 민주노동당 후보가 할법한 주장이라는 비판도 하고있다. 악의적인 쟁점화가 우려된다. ■노풍(盧風)이 거품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여러분이 더 잘알지 않느냐.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있다.근거있는현상이다. 당진 김상연기자 carlos@
  • [굄돌] 인터넷 등급제 서둘러야

    초등학교 아이들도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영혼을 더럽히는 것을 안타까와 하는 한 학부모로서 인터넷 등급제를 시행하게 된 것이 너무 반갑습니다.외국의 음란 폭력적 사이트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직접 등급분류하고국내 사이트는 운영자들 자신이 등급분류합니다.이제 위원회가 공급하는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으로 저희 집,아이들 학교,우리 구 도서관을 문화쓰레기로부터 보호할 수있게 되었습니다.물론,모든 미성년자들이 음란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게 되도록 법을 개정하는 숙제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왠일.인터넷등급제 반대기구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제가 존경하는 분들,신뢰하는 단체들도 이름만 걸어 둔 건지는 모르지만 참여하고 있답니다.청소년,교육,교사 단체들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애써서 등급제를 만들었는데,이것을 허물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다니. 제가 아는 한,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정부의 검열기구라는 그 ‘사회단체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학부모,교사,양식있는 시민들이 심의를 담당하고,사전검열을 하지도 않고,사후에도 법적 강제명령도 하지 않습니다.우리 사회 전체 공동체가 해야 할 중요한 한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저같은 학부모가 그 많은 사이트를 조사하여 등급을 매기겠습니까? 우리 안방에 언제든지 짐승과 사람이 성교하는징그러운 장면들을 막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동선의 요청이고 우리 학부모의 의무요 청소년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실은 음란 폭력적 내용 뿐 아니라 선거와 관련해서도 인터넷의 파괴적 힘이 걱정됩니다.선거와 관련한 언론활동의 불공정성은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기에 신문은 언론중재위원회가,방송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심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문제는,인터넷을 통해 엄청난 비방과 흑색선전이예상되는데도 다만 관련법을 준용하여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심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미리 예측한 것이 아니어서인력과 재정이 턱없이 부족한데 어떻게 할 것인지. 인터넷에서의 음란 폭력물 구획긋기,선거관련 주장의 공정성 보장을 위해 국회에서 관련법 제·개정을 서둘러야합니다.기본적인 입법활동을 하지 않고 후보경선에만 시간을 쓴다면 의원세비환수운동을 벌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우리 학부모와 유권자들로서는 사회적 약자인 우리 아이들의 인권보호와 공정한 선거문화만들기는 표현의 자유보다,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유해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육위원장
  • 불법 지방선거 사범 급증

    검찰은 6·13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불법 선거사범이 98년 지방선거 때보다 8배나 늘어나는 등 유례없는 과열·혼탁 양상을 보임에 따라 전국의 검찰력을 총동원,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廷洙)는 18일 전국 공안부장 회의를열고 금품선거와 흑색선전,공무원 선거관여,공직수행 빙자 금품수수 등 ‘공명저해 4대 선거사범’을 비롯해 선거브로커,사이버 선거범죄 등을 집중 단속대상으로 정하고엄중 대처키로 했다. 검찰은 최근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사이버 선거범죄에대해서는 ‘인터넷검색반’과 검찰 자체 컴퓨터수사 전담부서 등을 활용,처벌할 방침이다.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이날 훈시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당사자들은 물론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불법 선거운동 등으로 입건된 선거사범은194명으로 98년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의 23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與 경선돌입 전망/ ‘중간 성적’따라 연대 가능성

    민주당이 22일 대선후보 등록과 함께 65일간 ‘경선 대장정’에 돌입했다.일곱 잠룡들이 승천을 꿈꾸는 경선가도에서는 주자들이 주요 쟁점과 변수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대세론과 필패론=각종 여론조사 결과 현재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국민지지도와 대의원 지지도에서선두를 치달리고 있다.이에 따라 ‘이인제 대세론’이 확산될 분위기가 있는 반면,역으로 대세론 차단 움직임도 다각도로 시도중이다.노무현(盧武鉉) 고문이 들고나온 ‘이인제 본선 필패론’이 대항논리다.이른바 ‘영남권 이인제 비토론’이나 ‘이인제 학습효과’가 그 논리적 근거다. ◆상호비방 가열=노무현 김중권(金重權) 정동영(鄭東泳)고문 등이 이인제 고문의 97년 대선시 경선불복문제를 활용할 태세다.이와 관련,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金令培)는 이날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이인제 고문의 경선불복 전력을 지적,이 고문을 강력히 비난한 노무현 고문에 주의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이 고문은 현재까지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또 흑색선전에 가까운 유인물이나돌고 있기도 하며,벌써부터 정통성 논란을 포함한 상호비난이나 음해도 치열해져 파란이 예상된다. ◆후보간 연대= 김근태(金槿泰) 노무현 정동영(鄭東泳) 고문 사이의 개혁후보 단일화가 1차 무산됐지만,3월9일 제주 경선직전이나 3월말 단일화가 재차 시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노 고문과 김중권(金重權) 고문의 영남후보론이 연대로 이어질지 변수다.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 한화갑(韓和甲) 고문까지 포함한 ‘반 이인제 연대’ 성사여부도 관심사다. ◆기타 변수=최초의 국민참여경선으로 일반 국민들도 선거에 참여,‘바람’에 의한 돌발상황 전개여부도 주목된다. 탁월한 대중연설 능력으로 세대교체를 앞세운 정동영 고문이 바람을 기대하는 반면,이인제 고문은 이를 경계한다.표가 상대적으로 많은 영남지역서 특정인에 몰표가 나올 경우 경선판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 이춘규기자 taein@
  • [오늘의 눈] 박쥐 공무원

    “민선자치로 직업공무원제는 오히려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요즘 공직사회는 단체장의 시녀집단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단체장의 인사권 전횡이심합니다.” 차기 단체장 유력인사들을 겨냥한 공무원들의 줄서기 현상을 얘기하던 전북도청 한 간부가 털어놓은 한탄이다. 그는 6월 선거를 앞둔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대학입시때의 ‘눈치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심각하다며 흔들리는공직사회를 걱정했다. 비록 일부에 국한되고 정도의 차이도 있지만 낮에는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밤이면 선거운동원으로 둔갑하는 ‘박쥐공무원’이 늘고 있는 것은 전국 모든 자치단체들의 공통된 현상이다. 그에 따라 출마 희망자가 많고 판세가 불명확한 지역의경우 공무원들이 지연·학연·혈연으로 사분오열되고 있다.이들에게는 자치의 실제 주인인 주민은 안중에 없고 장차인사권의 칼자루를 쥐게 될 차기 단체장만 보일 뿐이다. 전북의 모지역에서는 군청 공무원들이 밤에 특정 정당 사무실에서 각종 사무를 지원할 정도다. ‘박쥐공무원’들은특정 후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대신좋은 보직과 승진을 보장받는다. 은밀히 선거자금을 대주기도 하고 가족과 친인척을 동원해 표를 몰아주기도 한다. 심지어 상대 후보를 헐뜯는 흑색선전을 앞장서 퍼뜨리고공직 내부의 비밀을 제공하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복수로 미는 ‘분산투자’도 서슴지않는다. 최근 들어서는 선거때 자금을 대줘야 약발이 받는다며 ‘선투’를 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일부 공무원들의 줄서기 폐해가 심각하자 마침내 공직사회 내부에서마저 감시활동이 시작됐다.전북도청 공직자협의회는 21일 자체 감시활동을 공식 선언했다. “공무원의 줄서기는 단체장의 내사람 챙기기가 주된 원인입니다.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한 공무원의 이 말처럼 한 쪽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공무원이 ‘박쥐’ 행각을 자청하고 다른 쪽에서는 동료 공무원이 감시의 눈을 번뜩여야 하는 상반된 모습에서 우리나라 자치행정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지울길없다. [임송학 전국팀 기자 shlim@
  • [사설] 이석희씨 신병 빨리 인수해야

    ‘세풍(稅風)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으로 달아난 지 3년6개월만에 현지에서 체포된 것은반가운 소식이다.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국세청을 통해 선거자금을 불법 모금했다는, ‘세풍 사건’의 전모를 이제 밝힐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 사건으로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인 이회성씨를 비롯해 당시의국회의원과 국세청·한나라당 고위간부 등 관계자들이 1심재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석희씨의 부재로 이 총재 개입여부 등 핵심 사항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그렇기에우리는 이씨의 신병을 미국에서 하루빨리 넘겨받아 ‘세풍사건’진상을 밝혀낼 것을 기대한다. 이씨의 신병 처리는 미국내 사법절차에 따라 결정될 터이므로 지금으로서는 송환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한·미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르면 통상 5개월,이씨가 불법체류자임이 확인돼 추방 형식을 택한다면 그보다 몇달 빨리 들어올 것으로 예상될 뿐이다.그 결정권이 미 당국에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 송환 시기를 앞당기도록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미국내 절차를 정확히 파악하고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 이처럼 이씨 신병을 인수하는 시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까닭은,‘세풍 사건’수사가 늦어질 경우 자칫 본질과는 상관없이 대통령 선거에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국세청 고위간부들이 대기업을 상대로 정당의 선거자금을 거둔 행위는 두말할 나위 없이 국가징세권을 멋대로휘두른 것이다.이같이 국가 기강을 문란케 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세풍 사건’경위를 엄밀히 파헤치고 관련자들을 엄벌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이씨 송환이 늦어져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수사가진행된다면 각 정당은 이를 상대방에 대한 비방·흑색선전의 자료로 활용해 그 실상은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다.나아가 이를 호도하고자 근거없는 각종 의혹을 잇따라 ‘폭로’하는 지경에 이르면 이번 대통령선거는 정책 대결이 도외시된,이전투구의 장(場)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대통령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이씨를하루빨리 소환해 ‘세풍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세풍 사건’이 이번 대선에서도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소모적인 정치 쟁점의 빌미가 되도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관계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엄정한재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야말로 투명한 정치를실현하는 일대 계기가 될 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유종근

    유종근(柳鍾根) 전라북도 지사는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도가 낮긴 하지만 경제 대통령,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앞세워 선거인단에 호소하면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도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유 지사는 구체적으로 “다른 주자들과 연대를 하지 않고 당당히 혼자서 해낼 것”이라면서 “국민절대다수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을 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모든 약점을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경선에서 강조할 점은 무엇인가. 이제 경제다.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대 다수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그것도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를 경영하는 ‘CEO대통령’을 원한다.경제대통령,CEO대통령으로 승부하겠다. ■실물경제에 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목청을 높여)7년간 전북경제를 다루어 왔고,미국서도 11년간 주지사자문관을 했다.IMF(국제통화기금) 때도 외채만기연장협상을 잘했는데 실물을 모르고 어떻게 하나. ■여론지지도가 낮은데극복할 수 있나.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 달포밖에 안 됐다.선언 때는 지지도가 1%대였으나 최근에는 4%대로 상승했다.상승세를 타고 있어 각종 미디어 접촉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면 빠른 속도로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 ■지지도가 안 올라가면 중도포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흑색선전이다.절대 그런 일 없다. ■도지사에 3연임할 자신이 없자 대권으로 눈을 돌려 입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것은 아니다.오래전부터 도지사 3선은 안 한다고 생각했다.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즉 IMF 때 지명도가 높아지고,특히 외국언론에서 나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고 국가경제를 걱정하면서 생겼다. 다만 이른바 고관집 절도사건으로 한때 꿈을 접어버리기도했으나 작년 8월 법원에서 명예회복이 돼 대권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일 뿐이다. ■전라북도 도정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다. 작년에 전북도 사업 다 해냈다.딱 하나 동계올림픽(주개최지 무주 유치)을 못했지만 그것도 절반의 성공이다.도정은할 만큼 했다.예결위때는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예산을 부탁했다.50명이 넘는 예결위원들의 보좌관들도 해마다 찾아가 머리 숙여 부탁하기도 했다. ■경선에 전념키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할 의사는 없는가. 그럴 필요는 없다.도청에서는 필요이상으로 사람을 만나느라 생각할 시간이 없다. ■장기간 외국생활로 국내 실정에 어둡다는 우려가 있다. 외국생활 경험은 세계화시대엔 오히려 강점이다.국내적 시각과 외국 시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윤태식게이트도 정부기관이 (벤처기업의)제품을 평가하니 로비가들어오고,제일 힘있는 데가 청와대이니까 선이 뻗친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민간기업 제품을 정부기관이 평가하는 일이 없다.민간기관이 인증을 한다.정부역할을 많이 축소해야한다. ■열세만회를 위해 후보간 연대는 생각해 보았는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1등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수사청 신설 방침을 비판했는데 김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인가. 차별화가 아니다.앞으로 우리당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에 힘쓰겠다. ■동교동 해체론은 어떻게 보는가. 동교동이 결사체도 아닌데 어떻게 해체하나.나는 동교동계도 아니고 한번도 동교동 식구로 인정받지도 못했다.하지만누구는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도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면문제가 있다. 그렇게 하겠다면 차라리 당에서 쫓아내는 게낫지. ■최근 빅딜(대규모 기업맞교환) 등 경제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본인도 김 대통령 집권 초기 경제고문으로서책임이 있지 않은가. 나는 빅딜을 막으려다 못막은 사람이다.빅딜은 단 한번도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시스템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다는 얘기다.나는 대통령 방미중 청와대비서실장이 발표해버린 빅딜정책을 바로잡으려고 7개월이나 노력했지만 대통령의 이름으로 발표된 정책이라 시정이 안 되더라. ■독자적인 색깔이 없어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무슨 소리인가.나는 재벌 개혁 완화는 안된다는 신념이 확고한 개혁론자다.오히려 우리당 후보들 중에 한나라당과 비슷한 재벌개혁 후퇴론자들이 있어 문제다. ■다른 후보들이 본인의 어떤약점을 공격할 것으로 보는가.그리고 대비책은 마련해 놓고 있는가. 내 약점을 내가 공개할 필요는 없다. ■정치자금의 애로를 자주 호소하는데 후원회도 못여는 실정에서 당내경선과 본선을 치를 자금은 넉넉한가. 경선에서 이기면 본선은 걱정 없다.법규정 때문에 후원회는 국회의원은 할 수 있지만 도지사는 못한다.이 문제로 헌법소원도 제기됐으나 합헌판결났기 때문에 지키겠다.돈 안드는 미디어 선거운동에 주력하겠다. ■호남후보 불가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참으로 우리나라가 불행한 나라라는 걸 보여준다.영남출신은 내놓고 ‘해야 한다’하고,호남은 ‘안 된다’고 한다.21세기인데 큰 불행이다.그렇지만 현실이란 점도 인정한다. 그렇긴 해도 모든 국민들이 경제대통령을 원한다.경제가 발전하면 주식투자를 많이 하는데,대통령을 잘 뽑으면 주식시세가 오른다. 선거 때도 주가가 영향 받는다.대통령을 잘만 뽑으면 주가가 올라간다.혜택을 호남,영남 골고루 다 받는다는 얘기다. 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 이 메시지로 국민들에게접근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고당내 경선도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유종근을 찍으면 경제가 산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춘규기자 taein@ ■다른 주자들이 보는 유종근. “경제 전문가이지만 중앙정치 경험이 부족하다.” 유종근(柳鍾根) 지사에 대한 평을 구하자,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이같이 말했다. ‘국민대통합론’을 주창하는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경제전문가로서 역량이 있고 지방행정을 경험했다는 장점을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나라를 운영한다는것이 경제전문가만으로 되는 게 아닌 만큼, (중앙정치)경험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측도 “IMF의 해결사로서 역할을 다하는 등 경제적 마인드가 제대로 갖춰져 있다.”며 “그러나아직 중앙정치 경험이 없고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고토를 달았다.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경제분야에 대한철학과 식견은 탁월하나,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화합형 이미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대중지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에선“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인지도가 미약하다.”며 색다른 평을 내놓았다.장점으로는 “경제를 알고 지방광역단체를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적극적인 성격,창의력을 갖췄다.”고 밝혔다.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경제회복을 하는 데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미치고 있는 미국 경제를 잘 안다.”면서 “성실,근면한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평했다.그러나 “학자의 범주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행정가로서는 괜찮지만,정치인의 기질이 다소 부족한 게 흠”이라고 단점을 지적하며 평가절하했다.특히 “성품이 보기와는 달리 나약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발언대] 정치 여성性域 스스로 넓히자

    사회가 다양성을 갖고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면서 전통사회의 그늘에서 제 모습을 잃었던 여성들이 다방면에서 그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그러나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이고있음에도 유독 정치면에서는 여성의 역할이 미미하다.우리나라의 여성의원 비율은 국회의원의 5.9%,광역의원의 5.9%,기초의원의 1.6%에 불과하다.미국의 경우 상원의원의 13%,하원의원의 13.6%,일본의 경우에는 여성각료 비율이 30%,중의원 의원의 7.5%,참의원 의원의 17.1%에 달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정계진출에 특히 부진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사회통념,돈이 많이 드는 선거에 있어서 여성의 경제력이 취약하다는 점,그리고 여성후보에 대한 여성들과 정당의 지지 부족,상대방에대한 흠집내기, 흑색선전과 중상비방의 선거풍토에서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점을 들 수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명부에 여성을 50% 이상 포함시키는 정치관계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고,각당에서도 여성에 대한 참여를적극 지지하고 있다.이제는여성들 스스로 권익을 보장하고 지키기 위해서 적극 나서야한다고 생각된다. 전 유권자의 반을 점하는 여성들은 남성들이 결정하려는 내용에 소극적으로 동의하는 데 그쳐서는안된다.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의 대표로 선출되어 직접 국정또는 지방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결정하고 수행하는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여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꼼꼼함으로 깨끗하고 청렴한 지역 생활정치를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유권자들도 투표할 때 후보자의 성별을 문제삼지않고 후보자 결정에도 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투표권 행사가 지름길이라는 것을 여성 스스로 알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혜란 [대전 서구선관위 근무]
  • 주요인사·정당대표 신년사

    ■이만섭 국회의장. 여야 모두 국회를 당리당략에만 이용하려 해선 안될 것이며,정치지도자들은 대통령선거보다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특히 올 선거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본인은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원칙과 소신에 따라 국회를 공정하게 운영해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할 것이다.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 올해 선거를 계기로 유권자의 신성한 한 표가 부당한 방법의 선심이나 흑색선전,지역감정 등에 유혹받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법을 지킨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분명히 가려내 법을 어기는 것이 결코 당선에 유리할 수 없고,유권자와 법의 심판을 피할 수도 없다는 인식이 사회적 상식으로 통하는 선거풍토가 정착돼야 한다. ■최종영 대법원장. 급격한 변화와 경쟁의 시대에는 이해집단이나 개인간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이러한 때일수록 분쟁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되어야 하고 그 역할을 담당할 사법부의 책임은 한층 더 무거워진다.사법부는 투철한 인권의식과 국민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국민의 억울함과 어려움을 이해하고,봉사하는 자세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한광옥 민주당 대표.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국민적 축제로 승화시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며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가장 공명하게 해야 한다.또 남북화해와 협력을 증진시켜 분단국가라는 민족적 불행을 딛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심국가로 우뚝 서야 할 것이다.국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대변자로서 경제회복과 국민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한동 국무총리.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질서·친절·청결을 실천함으로써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야 하겠다.그리고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 민주주의를 한층 성숙시키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 소중한 계기로 만들어야겠다.국민의 정부가 펼쳐왔던 개혁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북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국내외의 불행한 사태들로 인해 기대에 못미친 한해였지만 우리에게는 활력과 역량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우리가 가장 먼저 이뤄내야 할 것은 화합과 신뢰의 회복이다.이를 위해서는 헌법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이념에 다라 공동선을 찾아내야 한다.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평화통일과 경제위기 극복,경제정의 실현이 이뤄질 것이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임오년 새해는 뜻하는 일 두루 형통하고,가정과 직장,그리고 나라에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러한 국가대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민족의 역량을 과시해야겠다.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화합해서,스스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회창 한나라 총재. 2002년을 '반듯한 나라 만들기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총체적 국정실패로 온 국민이 큰 고통을받고 있고, 곳곳에서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새해에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 다시 일어서는 한국을 세계에 보여주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 정치혁신과 국민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 연말연시 탈법선거운동 엄단

    정부는 14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연말연시와설 연휴에 불법·탈법선거운동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특별 감시·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월드컵대회 일정과 겹쳐 있는 내년 지방선거를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러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현직 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 ▲공무원 등의선거관여 ▲금품살포와 기부행위,흑색선전·비방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특정정당 반대나 집단민원 해결 등을 요구하는과격·집단시위 등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엄벌하기로 했다.또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상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사이버 수사요원을 동원,24시간 검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 및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 등에 대해서는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중하게 단속하고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수수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지방공무원들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만포착돼도 검찰에 계좌추적을 의뢰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수뢰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검찰에 명단을 통보,수사를의뢰했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본부와 시·도 감사부서 합동으로 5개팀 30여명의 ‘공직기강특별감찰반’을 구성,내년 2월15일 설날까지 비리 개연성이 높은 인사,특혜성 인허가,도시계획 변경 등의 분야에 대해 암행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까지 사전선거운동사범 83명을 입건,19명을 불구속하는 등 38명을 처리하고 45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후보자 낸 단체 선거운동 불가”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13일 선거관계법 소위를 열어 후보자를 낸 각종 단체는 공명선거운동을 포함,일체의 선거운동을하지 못하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를 배출한 시민단체와 제2건국위 등은 낙천·낙선 운동 등 모든 선거운동을 못하게 됐다. 소위는 또 국내에 입국한 뒤 외국인 거주등록을 마친 날로부터 5년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 외국인에 대해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흑색선전 및 비방 우편물이 발송됐을 때 선관위요구가 있을 경우 우체국이 우편물 발송자,발송건수,배달지등에 대한 자료를 반드시 제출토록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불법선거사범 연말 집중단속

    검찰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말연시에 금품살포 및 기부행위,흑색선전 등 각종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검찰력을 최대한 동원,집중 단속을 펴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朴淙烈)는 26일 대검 청사에서 전국 공안부장 간담회를 열고 금전선거,흑색선전,공무원의 선거 관여,공직수행 빙자 불법 선거운동을 ‘4대 공명선거 저해사범’으로 지정,엄단키로 했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훈시를 통해 “최근 특검제가 다시 도입되는 등 검찰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나 이런 때일수록 검사들은 국민 봉사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 지방선거는 과열 가능성이 높아 혼탁 분위기를 초기에 제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또 최근 농민단체,전교조 등의 불법 집단행동이 국민경제 회복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각종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격히 처벌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10·25 재보선/ 이승철 구로을 당선자 “민심·정의의 승리”

    서울 구로을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38)당선자는 25일 밤 당선 확정 직후 지구당 사무실에서 가진인터뷰에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심과 정의와 한나라당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승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구로 주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그동안 지역 주민들과 뼈와 살을 섞어 동고동락한 게 주된 승인이다. ■국회에 진출하면 계획은. 희망심기 작업을 하겠다.21세기에 맞는 비전과 꿈,희망을심겠다. ■유세기간중 학력의혹이 제기됐는데. 선거 유세기간중 육체적 고통은 감내할 수 있었다.하지만상대방이 허위비방과 흑색선전을 일삼는 데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제 학력은 선관위에서 이미 판결문을 냈음에도불구하고 민주당은 흑색선전을 그치지 않았다.진실되고 성실하게 살아 왔다. ■민주당 김한길 후보의 패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나친 흑색비방에 주민들이 실망했다.주민들에게 진실되게 다가가지 못했다.민심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선거기간중 여권 인사들의 비리의혹 공방이 당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나. 비리의혹 공방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이제는 구로 사람에의해 새로운 구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같다. 이 당선자는 경기 파주 출생으로,고려대 재학중이던 87년제1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95년 국무총리실 직속국민고충처리위에 공채로 뽑힌 뒤 정치입문을 결심했다. 이후 96년과 지난해 총선에서 구로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으나 3수 만에 금배지를 달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10·25 재보선 각당 표정

    25일 밤 10시를 전후해 재·보선 당락 윤곽이 드러나자여야간에 희비가 엇갈렸다.3곳에서 모두 승리한 한나라당은 환호성을 올렸고,적어도 1곳 이상 승리를 장담했던 민주당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여권]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은 개표 초반 구로을과동대문을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할 때까지만 해도 기대감속에 개표 추이에 촉각을곤두세웠다. 그러나 오후 8시쯤부터 잠정 개표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3곳 모두 앞서나가자 참석자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뜨기시작했다.오후 10시쯤 민주당 후보들의 패색이 더욱 짙어지자 상황실 분위기는 침통하게 변했고,한 대표도 무거운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와흑색선전이라는 어려움속에 치른 선거였다”면서 “하지만이 모두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에 전념하라는 국민여러분의 뜻으로 알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재·보선 압승이 확실시되자 박수와 환호 속에 승리감을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이 총재는 당사 4층 상황실에서 주요당직자와 사무처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재·보선 결과는 현 정권의 실정과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향후 국회운영과 관련,“우리가승리를 해 136석이 됐지만 국회 과반 의석에는 1석 모자라지 않느냐”면서 “수적 우위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애써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문수(金文洙) 제1사무 부총장은 “결과적으로 민심 이반 현상을 그대로 드러낸 결과”라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자민련] 일찌감치 포기한 듯 대변인 성명을 미리 발표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가를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종락 이지운 홍원상기자 jrlee@
  • [사설] 재·보선 결과에 집착말라

    어제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강릉 등 3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다.한나라당 후보가 3개 지역에서 모두 당선됐지만 우리는 이 3개 지역의 선거 결과를 놓고 어느 쪽의 승리라느니 하는 평가를 하고 싶지 않다.이번 3곳의 재·보궐 선거는 지난해 치러진 ‘4·13총선’때의 불법 등으로 인해 사법부에 의해 선거무효 또는 당선무효가 됐기 때문에 다시 치러진 선거다.그러나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여야 정치권은 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니 뭐니 해가며 중앙당이 나서 총력 지원하는 과열·불법·타락한 선거로 몰아갔다.200명이 넘는 여야 국회의원이 3개 지역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정당사무총장 폭력시비 공방이 벌어지고,흑색선전과 금권선거시비까지 일었다.일부 언론들도 지역 선거를 놓고 마치 정권이 중간평가를 받는 양 국민들을 오도하고 선거과열을부채질하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곳의 재·보궐 선거는 내년 대선의전초전도 아니고,불과 국회의석 3석을 보탠 한나라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도아니며,더욱이 전국의 민심을 확인한 선거도 아니다.여야는 선거결과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이번 재·보궐 선거는 단지 비어 있는 1% 남짓한국회의석을 채우는 선거에 불과했다.서울의 두 지역구와강릉의 한 지역구가 전체 민심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선관위가 적발한 불법사례만도 60건이 넘는다고 한다.사법적 잣대로 따지자면 이번 재·보궐 선거도 불법으로 인한 무효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이제선거가 끝난 마당에 여야는 몇개 지역선거에 불과한 선거를 두고 민심을 팔면서 정쟁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그러잖아도 끝간 데 없는 폭로·비방정치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감이 높아가고 있는 와중에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다.재·보선 과정에서 정치권은 오히려 민심을 더 잃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정치권이 ‘막가파식’ 정쟁을 거둬들이고 민생정치에 눈을 돌려 뒤돌아선 민심을 추슬러야 할 것이다. 취직이 안되고,물가가 불안하며,수출은 줄어들고,농민들은 쌀값과 채소값 폭락으로 시름에 겨워하고 있다.국회에는의혹만 제기하고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각종 사건들이 산적해 있고,새해예산안 등 민생 현안들도 기다리고 있다.어제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국회의원 지역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을 규정한 현행 선거법의 개정 등정치개혁 입법도 국회의 몫이다.선거가 끝난 이 시점에서여당은 민생과 민심수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고,야당은 폭로와 비방정치를 그만두고 민생정치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 여야 재보선 전야 표정 “”할수있는 건 다 했다””

    여야는 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재·보선 지역에 당력을 쏟아부었다.후보들도 저마다 밤새 부정감시반을 가동,상대방의 흑색선전과 금품살포를 차단하는 데 진력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유례없는혼탁·과열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날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여야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 야당이 잇따라 폭로한 의혹과 경찰의 한나라당제주도지부에 대한 압수수색,법원의 영장기각 등이 막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기자들에게 “폭력이 구로지역에서발생했고,흑색선전이 자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하지만 우리 당은 법을 지켜 공정한 선거를 해왔고,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도 당무회의에서 “서울지역 두 곳은 백중세”라면서 “당무위원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재보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실제로 한 대표,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김태홍(金泰弘)의원 등당내 계파와 당직에 관계없이 수십명의 의원들이 거리유세에 참여,한 표를 호소했다.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선거 초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를 여유있게 앞섰으나 막판에 무섭게 추격을당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기관과실시 시기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구로을은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 폭행사건이 호재로 작용,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이다. 강릉은 정치 초년병인 민주당 김문기 후보가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후보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날 밤늦게까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재·보선 지역에 투입돼 총력전을 벌였다.특히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의 선거 결과가투표율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야당 지지층의투표 참여 호소와 막판 불법선거 감시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율에 따라서는 3곳 모두 승산이있다”며선거구 골목골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 총재도 이를 감안,총재단회의에서 “여당의 ‘표도둑질’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을 단죄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기권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 한나라당에 한 표를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또 여당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이날 밤 사무처 요원과 의원 보좌진까지 총동원하는 등 불법선거감시단의 인력을 두배로 늘려 철야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는 동대문을 선거구의 여당 후보 쪽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한 유권자의 양심선언도 이뤄졌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10·25 재보선이후 정국. 10·25 재·보선의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동대문을,구로을, 강원 강릉시 등 3개 지역 선거임에도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야가 중앙당차원의 ‘진흙탕 싸움’을전개해 왔기 때문이다.당연히 남은 정기국회 일정과 향후여야관계도 당분간 긴장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 여야가 이처럼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 이전투구를 벌인것은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 수뇌부의 입지와 내년 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데 이론이 없다. 특히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의 향후 행보는 적지않게 영향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민주당이 서울 두 곳을 모두 이기면여권은 야당의 무차별적 의혹공세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규정,앞으로 국민 직접상대 정치로 정국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에 대한인책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비주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춤했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간의 연대 움직임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이 서울 두곳을 포함, 강릉까지 모두 석권할 경우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더욱 강화돼 이 총재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또 한차례 당정쇄신론이 일고,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이 급격히 공론화될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 선거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여야는 남은 정기국회를주무대로 이전처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립과 정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홍일 문건’ 공방 안팎/ 與 영장기각 대응책 고심

    야당측이 각종 의혹과 관련해 여권 실세들을 실명 거론하면서 형성된 대치정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여야는 23일에도 김홍일(金弘一) 의원 관련 정보문건 공개 사건을 놓고 양보없는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정보보고 문건 유출사건과 관련,제주경찰서 임모 경사와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김모 부장 등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키로 하는 등 대야 강공책을 구사했다.다만 당 일각에서 고발조치의 적정성에 대한 이론도 나오는 등 영장기각에 따른 후유증도 뒤따랐다. 따라서 “경찰 내부의 비리인 만큼 경찰 치부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동료의 말을 믿고,덮고 싶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검찰에서 독립적인 판단에 따른 수사를 해야 한다”는 새로운 논리를 개발,24일 다시 대검에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 당 흑색선전근절대책위원장인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법원의 영장기각은 기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 “영장기각이 실체적 진실에 대한 유권해석처럼비춰져 유감”이라고 4역회의에 보고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이 문건이 ‘유성근(兪成根)의원의 국회 본회의장에서 흔들기를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냐’ 하는 점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건의 본질은 공무상 기밀누설에 따른 책임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유·무형의 대가를 제공해서 김홍일 의원의 휴가가 끝난 지56일이나 지난 시점에 과장된 허위문서를 만들게 한 것”이라며,문건이 사실관계보다는 정치적 예단을 통해 제작됐다는 식으로 허위공문서라는 점을 입증할 만한 의혹들을제시했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또 지난 3년동안 한나라당이 제기했으나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밝혀진 의혹과 설 20가지 사례를발표하면서 문서유출사건과 연결돼 있는 ‘이용호 게이트’여권실세 연루 의혹도 결국 사실무근으로 밝혀질 것이라고반격했다. [한나라당] 연일 경찰 정보문건 유출사건에 초점을 맞춰여권을 몰아붙이고 있다.23일에는 관련 논평·성명만 5건을 쏟아냈다. 이날 한나라당의 공세는 세 가닥으로 나뉘었다.▲제주도지부의 심야 압수수색이 본격 사정(司正)정국의 신호탄이며 ▲문건 유출 당사자들의 영장기각으로 이번 사건이 야당 탄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럼에도 여당이 이날당사자들을 대검에 다시 고발키로 한 것은 재·보선을 겨냥한 치졸한 작태라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영장이 기각돼 한번 망신당한것으로 부족한 모양”이라면서 “권력과 정권의 최상부에서 검찰에 압력을 사용해줄 것을 믿고 다시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권실세들의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연루설을 파헤치기 위해 관련자 계좌추적 등 수사에 착수하라고다그쳤다.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특보단회의 등을 통해 민주당이 사과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태수습책을 건의할것과 압수수색의 책임자를 처벌할 것도 거듭 요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제주도지부의 압수수색을 두고 “현 정권이 작심하고 야당죽이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이미 예고됐던 연말 대대적 사정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이 노량진수산시장 입찰관련주진우(朱鎭旴)의원의 소환설,국회발언에 대한 안경률(安炅律)·유성근(兪成根)의원의 수사착수설,이회창(李會昌)총재 주변 내사설 등과 결코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이 “위기의식을 느낀 현 정권의 야당파괴 공작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實名정국’압수수색 일파만파/ “”정권테러”” “”적반하장””

    ■한나라당 공세. 한나라당은 제주도지부의 심야 압수수색 이후 22일 대여공세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문건 유출 관련당사자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사필귀정”이라며 여권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논평에서 “현 정권에 의한 무리한 구속영장청구임이 입증됐다. 대통령과 현 정권은 즉각 비열한 야당 탄압행위를사과하라”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또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킨 민주당의 공식사과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 유봉안(柳奉安)제주경찰청장의 즉각 해임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제주도지부의 압수수색이 야당의 비리의혹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의 공권력을 동원한 야당파괴 행위라는 시각을 보였다. 야당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오는 25일 재보선과 향후 정국흐름에 영향을 미치려는 여권의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야당 당사 급습은 민주당과 청와대,검찰 등 정권 수뇌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본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는 새벽부터 비상연락망이 가동됐고,총재단·당3역 연석회의와 원내외 위원장 규탄대회가소집됐다.이재오(李在五)총무,현경대(玄敬大)제주도지부장을 중심으로 항의방문단도 구성,제주경찰청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의 부당성을 추궁했다.이어 당 3역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지부 압수수색은 정치적 폭거이며 야당탄압”이라고 규정, 관련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심야 압수된 3건의 문건이 ▲청년 진보당 제주지구당 창당 준비 동향 ▲경찰공무원 인사 명단 ▲국회의원 축구단 제주 방문 등 통상적인 문건이라는 점을 들어 “압수수색은 야당을 옥죄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오전 규탄대회를 통해 “대정부질문에서 특정인을 거명했다고 야당 기물을 압수수색하는 현 정권이 민주정권인지 독재로 가는 정권인지 알 수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당 역공. 민주당은 22일 제주경찰서 정보보고 문건유출 사건을 ‘한나라당 경찰 프락치 사건’으로 규정,철저한 진상규명을다짐하며 한나라당의 ‘야당탄압’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관련자 2명에 대한 영장을 법원이 기각하자야당의 역공을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와 당 흑색선전근절대책위(위원장 鄭東泳)를 잇달아 열어 문건유출 사건 대책을 논의했다.오후에는 진상조사를 위해 정 위원장을 단장으로 배기선(裵基善) 박주선(朴柱宣) 송영길(宋永吉) 조배숙(趙培淑) 의원 등을 위원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제주도로 급파,제주경찰청과 제주지검에서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제주지방경찰청 방문 뒤 기자회견에서 “조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정보과 형사를 개입시켜 의혹을 부풀리고 재·보선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진행한 정치공작이란 결론을 내렸다”며 ‘프락치 공작설’을 주장했다.박주선 의원은 제주경찰청 조사에서 “문건이 한나라당의 요구나 금품수수 유혹으로 인한 주문생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건 자체가 김홍일(金弘一)의원 일행이 제주도에 도착한지난 8월초 작성했던 것을 토대로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진 뒤 임모 경사가 신문기사 등을 근거로 재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경찰조사 결과가 이같은 주장들의 주된 근거였다. 그러나 관련자 2명의 영장기각과 함께 대응수위가 현저히약화됐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법원이 한나라당 제주시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혐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모두 사법부의 독립적인판단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검경의 수사과정과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정당한 법 집행도 야당탄압이라고 비난하고 유리한 결과에 대해서는 이를 대여공격에 활용하는 이중적 태도를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으나 수위는 약했다.영장기각 뒤 추후 대응방침에 대해서도 고발검토 등 일부 혼선이 있었다. 이춘규 제주 홍원상기자 taein@.
  • 제주署 문건유출·한나라지부 수색 극한대치

    여야가 22일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의 압수수색과 ‘김홍일(金弘一)의원 동향보고 문건’ 유출 당사자들의 구속영장기각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야간 극한 대결 양상은 오는 25일 3개 지역 재·보선과상호 고소·고발 사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 각종 의혹을 둘러싼 공방전과 맞물려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법원이 문제의 정보문건 유출 관련 당사자들의 구속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사태 전개가 주목된다. 제주지법 심우용 판사는 이날 제주경찰서 임모(56) 경사와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조직부장 김모씨(38)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심 판사는 “문제의 문건이 국가기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므로 직무상 비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날 문건유출 관련 당사자 2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한나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민주당의 사과,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과 유봉안(柳奉安)제주경찰청장의 해임을 요구했다.특히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어떤 구실을 씌워 사건을 호도하려 해도 불가능함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한나라당 관계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사법부의 판단이 존중돼야 하고,법원이 야당당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이중적인 정당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면서 “자신에게 유리하면 옳고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탄압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근거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제주경찰서의 정보문건 유출을 ‘한나라당 경찰 프락치 사건’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경찰의 제주도지부 압수수색을 ‘정당정치의 기본틀을 무너뜨리는 정치적 폭거’로 규정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정동영(鄭東泳)당 흑색선전근절대책위원장과 이재오(李在五)총무를 단장으로 진상조사단과 항의방문단을 각각 제주경찰청에 파견,한나라당 제주도지부 압수수색 과정과 문건 작성·유출경위,야당의 개입여부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전용학 대변인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직후 “경찰이 자체 판단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을 한나라당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날 긴급 당3역·총재단 연석회의와 원내외 위원장 규탄대회를 잇달아 열어 “경찰의 제주도지부압수수색은 정권차원에서 결정된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성토했다.한나라당 행자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이무영경찰청장을 항의 방문한 직후 “정보과 소속 경찰관이 고유업무를 수행,동태 보고서를 만들어 보고채널을 통해 정상 보고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찬구 제주 김영주 홍원상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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