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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전역 ‘폭염 경보’ 발령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기상청은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여수·목포·고흥·보성·장흥·강진·완도·무안·영광·진도·신안(흑산면 제외) 등 전남 11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광주·전남에는 지난 25일부터 폭염특보가 차례로 내려진 이래 일주일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온은 진도 30도, 해남·강진 29.7도, 광양 29.6도, 목포 28.8도, 광주 28.4도, 영광 28.3도 등 벌써 30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에 등록된 온열질환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5일부터 광주 6명, 전남 30명 등 총 36명이 발생했다. 집계를 시작한 5월20일부터는 광주 24명, 전남 53명 등 총 77명이다.
  • 수도권·강원내륙·충남·전북 등 강한 비…중대본 ‘비상 2단계’

    수도권·강원내륙·충남·전북 등 강한 비…중대본 ‘비상 2단계’

    23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권, 전라서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수도권, 강원내륙, 충남권, 전라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 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30∼80㎜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인천 111.5㎜, 충남 태안 111.0㎜, 경기 김포 85.0㎜, 경기 파주 74.0㎜ 등이다. 한창섭 중대본부장(행안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밤사이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렸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언제든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것이 최근의 변화한 호우 양상”이라면서 “길어진 장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역별로 호우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까이 있는 지자체가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해달라”고 말했다.기상청은 이날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는 이날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옹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인천·강화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철원·화천에는 호우주의보, 춘천·원주·홍천·횡성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충남에서는 태안·보령·서천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서산·당진·홍성· 아산·예산, 부여·청양, 천안·논산·공주·금산·계룡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충북은 청주·진천, 음성, 증평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 세종 역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은 오전 11시 고창·부안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군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남은 오전 11시 영암·완도·강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목포·해남·함평·진도·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무안·영광·신안(흑산면 제외)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앞서 산림청은 전날 오후 1시부로 서울, 강원 등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시설피해 1만건…사망 47명 이날 오전 11시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피해조사 확대에 따라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는 1만건에 육박한 상황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충북1219, 충남906, 경북276, 전북224, 경기55, 경남41 등), 공공시설 피해는 6897건(충북3077, 경북1926, 충남1397, 전북249, 세종149 등)이다. 주택 1494채가 침수되고 134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288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181건이며 산사태 821건, 하천 493건, 소하천 728건 등의 피해도 집계됐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 56%, 공공시설 61%다. 지난 9일 이후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동일하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는 이재민은 1854명이다.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 8000명이 넘는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 5000㏊가 넘었다. 서울의 절반 크기보다 넓은 규모다. 356㏊는 낙과 피해를 봤으며 673ha는 유실되거나 시설 피해가 있었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 1000마리다. 현재 도로는 173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639곳, 둔치주차장 132곳, 10개 국립공원 210개 탐방로, 숲길 54개 구간도 통제됐다.
  • 전국 곳곳 또 ‘비 폭탄’…충남 지역은 호우경보 내려져

    전국 곳곳 또 ‘비 폭탄’…충남 지역은 호우경보 내려져

    23일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경기 전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충남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에는 오전 7시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는 이날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오전 7시 20분 옹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인천·강화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에서는 오전 8시 10분 기준 태안·보령·서천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서산·당진·홍성· 아산·예산, 부여·청양, 천안·논산·공주·금산·계룡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충북은 오전 9시 30분 청주·진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음성, 증평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다. 대전, 세종은 오전 9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은 오전 9시 고창·부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군산에는 오전 6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남은 오전 9시 목포·해남·함평·진도·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무안·영광·신안(흑산면 제외)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호의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 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30~80㎜ 등이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인천 29.6㎜, 충남 태안 20.0㎜, 경기 파주 167㎜, 서울 6.5㎜ 등이다. 시설피해 1만건…사망 47명 피해조사 확대에 따라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인한 시설피해는 1만건 가깝게 늘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충북 1219, 충남 906, 경북 276, 전북 224, 경기 55, 경남 41 등), 공공시설 피해는 6897건(충북 3077, 경북 1926, 충남 1397, 전북 249, 세종 149 등)이다. 주택 1494채가 침수되고 134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288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181건으로 늘었으며 산사태 821건, 하천 493건, 소하천 728건 등의 피해도 집계됐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은 56%, 공공시설은 61%이다. 지난 9일 이후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동일하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는 이재민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860명이다.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 8000명이 넘는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농작물 3만 4904㏊가 물에 잠기고 356㏊는 낙과 피해를 봤다. 폐사한 가축은 87만 1000마리다.
  • 지는 해를 품었어도… 보석처럼 빛나는 섬

    지는 해를 품었어도… 보석처럼 빛나는 섬

    강산이 두 번 바뀌기 전쯤에 전남 신안의 만재도를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만재도는 흑산도, 홍도, 거문도 등 내로라하는 유명 섬들을 거친 뒤에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었다. 체류 시간도 짧았다. 돌고 돌아가는 여객선 운항 시간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 짧은 시간에도 섬이 보여 준 자태는 무척 예뻤다. 언젠가 직항 편이 생기는 날 꼭 다시 찾겠다고 결심했던 건 그날의 인상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 섬으로 다시 간다. 섬은 예전의 그 강렬한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까.존재조차 아는 이가 적었던 만재도가 뉴스 머리기사에 올랐던 때가 있었다. 지난해 4월 일이다. “사람이 들어가 산 지 320년 만에 처음으로 (육지에서) 직항로가 열렸다”고 여러 매체에서 앞다퉈 소개했다. 당시 정부가 ‘어촌 뉴딜’ 정책을 벌였는데, 첫 사업 대상지가 만재도였다. 뒤집어 보면 섬으로 가는 과정 자체가 뉴스가 될 정도로 먼 섬이었다는 얘기다. 만재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했다. 1983년 이전에는 진도군 소속이었다. 주민 생활권이 점차 목포 쪽으로 쏠리는 추세지만 현재도 진도를 근거지로 삼은 주민들이 많다. 주민 수는 약 30가구 50여명이다. 만재도는 목포에서 105㎞ 정도 떨어져 있다. 직선거리로는 홍도(115㎞)나 가거도(136㎞)보다 가깝다. 한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라고 불렸다. 흑산도와 가거도를 거쳐 맨 마지막에 닿는 섬이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쾌속선으로도 꼬박 6시간 정도 걸렸다. 배 시간으로만 따지면 울릉도보다 멀었던 셈이다. 게다가 섬에 발을 들여놓으려면 ‘종선’이라고 불리는 작은 어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쾌속선이 정박하기엔 만재도 선착장이 턱없이 작았기 때문이다. 변덕스러운 날씨도 관건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주의보만 내리면 뱃길이 끊겼다. 쾌속선은 운항할 수 있어도 종선처럼 작은 배는 띄우기 어려운 때도 있다. 그런 날엔 꼼짝없이 뱃전에서 만재도를 바라만 봐야 했다. 이런저런 불편을 감내해야 닿을 수 있었던 섬에 이제 배 한 번 타는 것으로 발을 디딜 수 있게 된 것이다. 목포에서 2시간 30분이면 넉넉히 닿는다.●시선 돌리면 내·외마도, 가거도 보여 만재도는 해안선 길이가 5.5㎞에 불과한 섬이다. 한데 섬을 돌아보는 건 만만하지 않다. 구간 대부분이 불퉁한 바위산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다 돌아보는 건 트레킹 고수들에게도 버거울 수 있다. 보통의 여행객이라면 가급적 입도 첫날 오후와 이튿날 아침으로 나눠 돌아보길 권한다. 만재도는 곡괭이처럼 생겼다. 영어 알파벳 ‘T 자’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앞산(장바위산)에서 두루미 목처럼 잘록하게 생긴 갯바위 지대를 지나면 본섬이 좌우로 넓게 펼쳐진다. 왼쪽은 물쎄이산(물생이산 등으로도 불리는데, 발음의 차이는 있지만 ‘물살이 센 산’이란 의미는 모두 같다), 오른쪽은 큰산(마구산)이다.마을 초입에서 만재도 표지석과 발전소를 지나면 작은 숲길이 나온다. 여기서 5분 남짓 오르면 샛개재다. 주민들이 샛개모가지라고 부르는 고갯마루다. 샛개재에서 만재도 최고봉인 큰산(176m)까지는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조붓한 비탈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곳곳에서 사방이 툭 터진 공간들이 나온다. 시선을 돌릴 때마다 내마도와 외마도, 녹도, 앞산, 가거도 등이 두 눈에 담긴다. 내·외마도 쪽에서 펼쳐지는 해거름 풍경도 좋고, 마을과 앞산 너머로 열리는 해돋이 광경도 빼어나다. 만재도에 배가 닿는 시간이 일몰 즈음인 만큼 배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샛개재로 오르길 권한다. 이튿날 해돋이는 놓치더라도 최소한 해넘이 풍경만은 눈에 담을 수 있다. 숲속에 놓인 목재데크길을 따라 곧장 오르면 정상이다. 데크길 양옆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의 서쪽 해안과 만재도 마을이 번갈아 머리를 내민다. 큰산 정상엔 등대가 서 있다. 가거도와 홍도 등 흑산군도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해 불을 밝히는 등대다. 등대 아래로 만재도가 자랑하는 주상절리대가 펼쳐져 있다. 육각형 연필을 다발로 묶어 놓은 듯한 해식절벽이다. 도보로는 주상절리대의 일부만 볼 수 있고, 전체를 보려면 어선을 빌려 타고 섬을 한 바퀴 일주해야 한다. 큰산에서 물쎄이산을 오르려면 샛개재로 되짚어 내려가야 한다. 물쎄이산에서 본 만재도는 닭을 닮았다. 만재도 북서쪽에 있는 상·중·하태도 가운데 중태도는 꿈틀거리는 지네처럼 생겼다. 지네는 닭의 먹이다. 지네 입장에선 닭이 상극인 셈이다. 그래서 지금도 만재도 사람과 중태도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쁜 돌담길, 태풍 ‘힌남노’에도 견뎌 만재도 마을 바로 앞엔 앞짝지해변이 있다. 앞산 밑 건너짝지, 마을 남쪽 벼랑 아래 달피미짝지 등 만재도에 있는 세 개의 몽돌해수욕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반원을 그리며 돌아 나가는 모양새가 정연해 꼭 낮에 나온 반달을 보는 듯하다. 만재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도 이 앞짝지 해변이다. 하지만 해변은 조금씩 모습을 잃어 가고 있다. 해변 곳곳의 몽돌들이 파여 있고, 칼날 같던 윤곽도 흐려져 있다. 선착장이 대규모로 확장되면서 바닷물의 흐름을 바꿨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민 최금희(65)씨는 “바다가 쓸어 간 돌들은 바람이 다시 해안으로 데려다 놨는데 선착장이 생긴 이후로는 쓸려 나간 자갈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역시 얻는 게 있으면 내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인가 보다. 다만 파도 소리는 예전 그대로다. ‘차르르~’ 소리를 내며 몽돌 사이를 빠져나간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닮았다. 마을 안쪽의 돌담길도 예쁘다. 해변에서 보면 마을의 집들은 지붕만 남기고 돌담 아래 숨어 있다. 거센 바람 때문이다. 역대급 태풍이라던 힌남노를 피해 목포로 나갔던 주민 가운데 이날 같은 배로 돌아온 이들이 만재도에 발을 디디며 내뱉은 첫마디는 대부분 “그 바람에도 (집이) 안 날려 갔네”였다. 돌담이 얼마나 주민의 든든한 친구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돌담길은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촬영지였던 집 등을 힐끗대며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수첩 모텔·식당 없어 민박집 예약을생선구이와 홍합된장국 ‘별미’ -목포항에서 매일 오후 3시 만재도행 쾌속선이 출발한다. 만재도엔 오후 5시 30~40분 도착한다. 배는 최종 목적지 가거도에서 1박한 뒤 이튿날 아침 8시 30분 만재도에서 다시 승객을 싣고 목포로 나간다. 홀수날에는 가거도에서 하태도를 경유해 온다. 만재도 출항 시간도 오전 9시 30분쯤으로 늦춰진다. 만재도에선 승객이 승선하는 즉시 출항하기 때문에 미리 선착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만재도에 모텔, 식당, 편의점, 대중교통 등은 없다. 숙식은 민박집을 예약해야 한다. 식사는 생선구이, 홍합된장국 등 현지식으로 먹는데 입에 짝짝 달라붙을 만큼 맛있다. 특산물은 홍합이다. 초봄에 광양 등에서 나는 ‘벚굴’에 견줄 만큼 사이즈가 보통이 아니다. 뭍의 포장마차에서 보는 홍합은 바지락이라 해도 좋을 만큼 크다. 홍합밥을 내주는 민박집도 있다. 물론 주인장에게 살갑게 굴어야 맛볼 수 있다. 현재 다섯 가구 정도가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낚시객이 많아 식사와 낚싯배를 함께 운영하는 집이 대부분이다. 고옥철 이장(010-8851-7245)에게 요청하면 안내해 준다.
  • ‘힌남노’ 영향권 벗어난 광주·전남 태풍특보 해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광주와 전남에서 피해가 드러나고 있다. 6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번 태풍으로 오전 7시 기준 광주 소방 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 접수는 40건이다. 구체적으로 가로수 쓰러짐 29건, 유리창 등 건물 구조물 안전 조치 5건, 울타리·도로 파손 5건, 하수구 막힘·배수 작업 1건 등이다. 같은 시간 전남에선 피해 신고 171건(안전 조치 포함)이 접수됐다. 유형 별로는 도로 통행 장애(가로수 쓰러짐 포함) 79건, 지붕 결박 등 주택 안전 조치 14건, 간판 흔들림 14건, 토사 낙석 4건, 배수 지원 1건, 기타 59건 등으로 집계됐다. 신안군 흑산면 예리선착장 내 선박이 정박하는 접안 시설 400㎡가 높은 파도로 파손, 1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여수 부잔교를 비롯한 항만시설 9곳도 파손됐다. 태풍이 몰고 온 해일·강풍에 소형 선박 4척(여수 2척, 영광·완도 각 1척)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밤사이 강풍에 따른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 주택·상가 99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전남에서는 여수·순천·목포·담양·나주·화순·고흥·해남·신안·영광·함평 등 13개 지역 1만1919호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응급 복구를 마쳐 복구율 64%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시·전남도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낙과, 벼 쓰러짐, 축사 또는 양식장 파손 등 농·축·수산 분야 태풍 피해 집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6일 오전 9시20분을 전남 여수·광양·순천·완도·강진·장흥·보성·고흥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를 강풍주의보로 변경했다. 또 목포·진도·영광·함평·무안·영암·해남·신안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도 강풍주의보로 완화했다. 같은 시간 화순·구례·곡성에 내려진 태풍경보, 광주와 장성·담양·나주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 “힌남노, 제주 통과하면서도 ‘매우 강’ 이례적”(종합)

    “힌남노, 제주 통과하면서도 ‘매우 강’ 이례적”(종합)

    힌남노, 자정 제주 최근접 통과제주 통과하면서도 강도 ‘매우 강’내일 오전 5~6시 경남해안 상륙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쯤 제주를 가까이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동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힌남노가 자정에 제주 성산포 동쪽 40㎞ 해상을 지나며 제주를 최근접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제주 통과하면서도 강도 ‘매우 강’ 이례적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로 강도는 ‘매우 강’이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북상할 때까지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힌남노가 경남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오전 5~6시로 예상된다. 5일 오후 11시 위치를 기준으로 힌남노와 경남 통영까지 거리는 250㎞, 부산까지는 320㎞, 경북 포항까지는 410㎞, 울릉도까진 620㎞다. 기상청은 “힌남노 진로나 속도에 따라 경남해안 상륙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현재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 초속 41.9m, 고산 41m, 새별오름 36.2m, 한라산 삼각봉 34.5m, 마라도 31.6m, 대정 27.2m, 성산 25m 등을 기록했다. 또한 4∼5일 이틀간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4.4㎜, 서귀포 156.7㎜, 성산 118.4㎜, 고산 266.1㎜, 오등 292.5㎜, 대정 275㎜, 대흘 236.5㎜, 가시리 23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800.5㎜, 삼각봉 677.5㎜, 사제비 664.5㎜, 진달래밭 619.5㎜ 등 이틀간 최대 8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에는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충남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현재 제주·전남·경남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시속 110㎞) 내외인 ‘초강풍’이 부는 곳이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는 5일 밤 12시쯤 최대순간풍속이 41㎧(시속 147㎞)를 기록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는 이날 오후 11시 13분쯤 38.6㎧의 강풍이 불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 침수 피해 건수는 현장 조사 결과를 반영해 조정됐다. 제주에서 주택 2채와 차량 2대가 침수됐다. 충북 제천의 한 도로에서는 도로 사면이 붕괴하면서 쏟아져 내린 낙석과 토사로 도로가 막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종시의 인도침하 피해와 전남 신안의 선착장 파손 등 피해도 접수됐다. 소방청은 인천 3명, 경기 1명, 제주 8명 등 8건의 사고 현장에서 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54건의 배수지원을 실시했으며 200건의 기타 안전조치를 진행했다.중앙긴급구조통제단 대응 ‘3단계’로 격상 정부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 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다. 총력 대응을 위해 1만6497명의 인력을 보강했고, 4699명의 예비출동대도 편성했다. 시도 상황실 119수보대도 기존 379대에서 745대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상황점검 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에서는 3만277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철야 중인 尹대통령 “군경,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 지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근무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5일 윤 대통령은 오후 9시쯤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은 뒤 “군과 경찰은 지역별로 재난대응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용인력을 최대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 총리의 건의를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즉각 전화를 걸어 “안보와 치안도 국민 안전을 위한 한 축”이라며 군·경 가용인력의 재난현장 투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군·경은 위험지역 주민들의 사전대피를 지원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신속한 응급복구 등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속보] 전남 신안·흑산도 홍도에 호우주의보

    [속보] 전남 신안·흑산도 홍도에 호우주의보

    기상청은 17일 오후 11시를 기해 신안(흑산면 제외)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18일 0시에는 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신안 홍도서 ‘섬 원추리 축제’ 개최

    전남 신안군은 24일 흑산면 홍도에서 ‘섬 원추리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홍도 1·2구 마을의 육상 포토존과 신비로운 홍도의 해안선을 따라 피어난 원추리꽃을 배경으로 열린다. ‘홍도원추리’는 다른 원추리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관상 가치가 매우 뛰어나 자생식물로서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육지 주민이 보릿고개를 보낼 때 홍도 주민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서 배고픔을 견디어 냈다고 한다. 한편, 신비스러운 경관으로 1965년에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는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 걸린다.
  • 매서운 한파… 한강에 얼음 둥둥

    매서운 한파… 한강에 얼음 둥둥

    13일 전국에 영하의 강추위가 지속하는 가운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현재 충남 보령·태안·서천, 전북 부안·고창·군산, 전남 무안·영광·신안(흑산면 제외), 제주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북 김제·정읍과 광주, 전남 장성, 울릉도, 독도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전 8시 현재 제주 한라산 사제비에는 눈이 65㎝나 쌓였다. 13일 아침도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추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 얼음이 얼어 있는 모습.
  • 신안 섬마을 컬러마케팅 “눈에 띄네”

    신안 섬마을 컬러마케팅 “눈에 띄네”

    빨·주·노·초·파·남·보… 1000여개 유·무인도로 이뤄진 전남 신안 섬마을이 무지개 빛깔로 물들고 있다. 주민들이 100여명 이내로 살거나 상대적으로 낙후된 섬마을 지붕을 같은 색깔로 단장하는 ‘컬러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안좌·지도·증도·도초 등의 외딴 섬마을을 스토리와 테마에 걸맞는 색깔로 지붕과 담장 등을 단장하고 있다.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퍼플섬’으로 이름난 안좌면 반월·박지도는 올초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뽑히면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월·박지도는 자연·문화 자원의 보존과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꾀하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마을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World Label)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섬은 외딴 고립지로 예전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양쪽 섬의 관문인 퍼플교(1.5㎞)와 문브릿지(380m)를 비롯해 도로와 이정표, 공중전화 부스, 식당의 식기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바꾼 뒤 관광명소가 됐다. 이 소문은 전국을 넘어 홍콩, 독일까지 퍼져 외국인 관광객들도 몰리고 있다. 이같은 반월·박지도의 ‘퍼플섬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섬 컬러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 나무다리를 시작으로 지붕·정원, 심지어 주민들의 옷에까지 보라색을 입혔다. 이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고 외신들의 보도도 잇따랐다. 반월·박지도의 성공사례는 그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자연적·문화적 특징을 살려 마을을 재생시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다. 신안군은 모든 섬마을 주택 지붕을 무지개 색깔로 단장해 섬 전체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체 유인도는 76개 섬은 14읍·면, 343개 마을로 구성됐다. 신안군은 이들 모든 마을의 지붕을 코발트블루·하늘·파랑·갈색·보라·초록·노란·주홍색으로 색칠할 계획이다. 벽체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한다. 원추리의 섬 홍도(흑산면)는 주홍색, 안좌면 퍼플섬은 보라색, 수선화의 섬 선도(지도읍)는 노란색,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증도면)는 자주색으로 지붕을 각각 단장한다. 또 수국의 섬 도초와 해당화의 섬 비금은 코발트블루로 색깔 맞춤을 하는 중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마을 별로 맞춤색깔을 선정할때는 해당지역의 전설이나 구전 등을 토대로한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있다”며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정주 여건과 관광콘텐츠 확보 등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규모 4.9 지진 뒤 5차례 여진 흔들… “깜짝 놀랄 큰 진동” 역대 11번째(종합)

    제주 규모 4.9 지진 뒤 5차례 여진 흔들… “깜짝 놀랄 큰 진동” 역대 11번째(종합)

    제주 서귀포 해상서 규모 4.9 지진 발생지진 규모 당초 5.3 → 4.9 하향 조정제주 전역 큰 진동 감지… 전국서도 신고 접수“건물 무너지는 줄” 여진에 공포·불안 휩싸여김총리 “여진 대비 비상근무체제 가동”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제주도민 대부분이 느낄 정도로 땅이 많이 흔들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지진이 일어난 이후 지금까지 규모 2.7 규모의 지진 5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피해상황은 신속하게 점검하고 비상근무태세로 여진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15도, 동경 126.24도이다.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가 17㎞ 정도로 제주도민들이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피해 여부 확인하고 있으며 지반이 연약한 곳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 규모가 5.3이라고 발표했지만 이후 4.9로 하향 조정했다. 지진 발생 위치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 해역에서 41㎞ 해역으로 수정했다.기상청은 긴급 재난안전 문자 등을 통해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뒤 야외로 대피해달라”며 여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지진으로 제주도 전역에서는 고층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감지됐으며, 제주 외에 전남, 경남, 광주,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제주의 한 도민은 “갑자기 흔들려서 깜짝 놀랐다”고 지진 상황을 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수많은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놀라 일제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당시 지진을 느낀 국민들의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소방청은 “피해신고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집과 사무실 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각각 10여건 접수됐다.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는 “음식점 냉장고가 흔들렸다”, “펜스가 흔들려 덜컹댔다”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쿠쿵’ 소리와 3~4차례 크게 흔들려“이런 진동 처음…아이들 울며 뛰쳐나와”  특히 지진 여파가 진앙 반대편인 제주시 고층 건물까지 전달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지진 관련 문의 전화 89여통이 접수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파손돼 출동한 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발생 당시 제주도 전역에 있는 건물들이 갑자기 ‘쿠쿵’하는 소리와 함께 3∼4차례 크게 흔들렸다. 지진 당시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에 있던 60대 여성 조모씨는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의자가 덜덜 흔들리며 떨리고, 주변에 있던 펜스가 흔들려서 덜컹덜컹 소리가 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진앙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의 한 단층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김태경(47)씨는 “8살과 11살짜리 아이는 처음 느껴보는 진동에 밖으로 울면서 뛰쳐나왔다”고 묘사했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건물에 있던 40대 남성 고영훈씨는 “8층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진은 서귀포시뿐 아니라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홍화연(50)씨는 “식당 냉장고가 흔들릴 정도였다”면서 “냉장고가 쓰러질까 봐 노심초사했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화북동의 한 아파트 7층에 거주 중인 황모(60·여)씨는 “누워있다가 갑자기 10초 이상 어지럽고 아파트가 통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느꼈다”면서 “너무 놀라 벌떡 일어났다”고 말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한 단독주택에 사는 홍모(63)씨는 “순간적으로 집 창문이 덜덜덜 떨려 깨지는 줄 알았다”면서 “살면서 이렇게 땅이 흔들리는 느낌은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한반도 지진 역대 11번째 규모 이날 제주 앞바다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11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진도가 규모가 가장 컸던 지진은 2016년 9월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족 8.7㎞에서 발새했던 규모 5.8 지진이었다. 그 다음은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다. 1980년 1월 평북 서부의 규모 5.3 지진, 2004년 5월29일 경북 울진군 앞바다와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각각 규모 5.2로 발생한 지진이 그 다음이다.규모 4.9 지진으로는 최근에는 2013년 5월 18일과 같은해 4월 21일 각각 인천 백령도 앞바다와 전남 신안군 흑산면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이 있었다. 이날 지진의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 5, 전남 3, 경남·광주·전북 등 2이다. 계기진도 5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계기진도 4에서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3의 경우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2의 경우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 신안군 ‘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첫 시험 결과는?

    신안군 ‘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첫 시험 결과는?

    ‘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제도를 도입한 전남 신안군이 지난 3일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면지회 주관으로 흑산면 복지회관에서 첫 시험을 치렀다. ‘흑산홍어 썰기학교’는 고령화에 따라 명절이나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를 써는 인력의 절대 부족으로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을 개선하고자 마련한 제도다. 지난해 수업을 받은 홍어썰기 학교 1기 수료자와 올해 2기 수료 예정자들이 참가했다. 자격증은 초급, 중급, 고급, 장인 등 4등급으로 구분된다. 홍어 해체, 썰기, 포장 등의 능력을 평가했다. 초급 자격증은 홍어 6.2㎏ 이상을 120분 이내에, 중급은 홍어 6.2㎏ 이상을 100분 이내에 해체· 썰기·포장을 해야 한다. 고급은 홍어 암치 8.2㎏이상을 80분 이내, 장인은 홍어 암치 8.2㎏이상을 60분 이내에 마무리 하는 시험이다. 민간자격증 시험은 현장에서 바로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합격여부를 결정했다. 접수자 17명 중 불참자 3명을 제외한 14명 전원이 합격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어썰기 민간자격증 보도가 나간 이후 관심있는 분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내년에는 ‘홍어학교’로 명칭을 변경해 ‘홍어썰기과정’과 ‘홍어주낙정리과정’으로 구분·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앞으로 ‘홍어주낙정리 기술자’ 민간자격증도 등록해 ‘흑산홍어’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흑산도에서는 50여곳에서 연간 250억원의 홍어를 판매, 지역경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은 16척으로 TAC 583t의 물량을 확보해 조업 중이다. 연간 6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 신안 흑산공항 건설… 마지막 심의 통과 청신호

    예정부지가 국립공원이라는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전남 신안 흑산공항 건설이 대안을 찾으면서 착공이 가시화하고 있다. 20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에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대체 편입지역 변경안’을 제출했다. 변경안에는 국립공원 구역 안에 포함된 흑산공항 예정부지 1.21㎢를 보호지역에서 제외하는 대신 이 보다 4.4배가량 넓은 신안지역 갯벌 5.32㎢로 대체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환경부가 개정된 국립공원 해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대안이 마련됐다. 당초 지침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육상 부분을 일부 해제할 경우 섬의 육상 면적으로 대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섬 해안선에서 500m 이내의 갯벌 등도 대체부지 면적에 포함할 수 있게 하면서 활로가 뚫린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에 제출된 변경안이 오는 12월 광역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총괄협의회와 이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사업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흑산공항 건설 관련 심의를 맡았던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환경성, 경제적 타당성, 안정성 등을 이유로 들어 보완을 요구하며 심사를 보류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으로서는 보존이 절실한 갯벌을 국립공원 면적에 포함될 경우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가 심각성을 지적한 철새도래지 파괴 문제 해결을 위해 흑산공항 예정부지 인근 5~6곳에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에 따라 곡물을 심고 수확하지 않음으로써 철새 먹이를 확보할 계획이다. 흑산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할 국립공원위원회의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심의는 올해 말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 1~2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흑산공항은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원 54만7646㎡에 1833억여원을 들여 1.2㎞의 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이곳에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이 들어설 경우 남해안 섬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흑산공항이 열리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차량으로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시간 대로 단축할 수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신안 흑산공항 건설… 마지막 심의 통과 청신호

    예정부지가 국립공원이라는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전남 신안 흑산공항 건설이 대안을 찾으면서 착공이 가시화하고 있다. 20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에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대체 편입지역 변경안’을 제출했다. 변경안에는 국립공원 구역 안에 포함된 흑산공항 예정부지 1.21㎢를 보호지역에서 제외하는 대신 이 보다 4.4배가량 넓은 신안지역 갯벌 5.32㎢로 대체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환경부가 개정된 국립공원 해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대안이 마련됐다. 당초 지침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육상 부분을 일부 해제할 경우 섬의 육상 면적으로 대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섬 해안선에서 500m 이내의 갯벌 등도 대체부지 면적에 포함할 수 있게 하면서 활로가 뚫린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에 제출된 변경안이 오는 12월 광역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총괄협의회와 이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사업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흑산공항 건설 관련 심의를 맡았던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환경성, 경제적 타당성, 안정성 등을 이유로 들어 보완을 요구하며 심사를 보류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으로서는 보존이 절실한 갯벌을 국립공원 면적에 포함될 경우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가 심각성을 지적한 철새도래지 파괴 문제 해결을 위해 흑산공항 예정부지 인근 5~6곳에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에 따라 곡물을 심고 수확하지 않음으로써 철새 먹이를 확보할 계획이다. 흑산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할 국립공원위원회의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심의는 올해 말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 1~2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흑산공항은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원 54만7646㎡에 1833억여원을 들여 1.2㎞의 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이곳에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이 들어설 경우 남해안 섬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흑산공항이 열리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차량으로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시간 대로 단축할 수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눈앞 캄캄”…물난리·코로나·초강력 태풍 북상에 광주·전남 초비상

    “눈앞 캄캄”…물난리·코로나·초강력 태풍 북상에 광주·전남 초비상

    최근 폭우로 복구 작업이 한창인 광주와 전남지역에 제8호 태풍 ‘바비’가 다가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번 태풍은 지리산권에 최대 300㎜에 달하는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홍수피해 복구 조차 끝내지 못한 구례·곡성 등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태풍의 오른편에 놓인 광주·전남은 오는 26일~27일 지리산권에 100~300㎜의 집중 호우를 뿌리고 해안과 내륙에선 초속 40~6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광주와 전남은 지난 7~9일 집중 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터라 이번 태풍의 진로와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최근의 폭우로 유실된 하천 제방과 산사태 발생지 등이 겨우 응급 복구를 마쳤거나 복구가 진행 중인 곳이 수두룩한 탓이다. 현재 제방이 유실된 전남도내 192개 하천 가운데 응급 복구가 마무리된 곳은 128개에 그친다. 나머지 64곳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실된 도로 120곳은 이날 현재 3곳을 제외한 117곳의 응급 복구가 끝났다. 산사태가 발생한 401곳 중 응급 복구가 마무리된 곳은 289곳에 그치고 나머지 112곳은 복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구례·곡성·나주 등지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주택 등은 침수 피해 복구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풍을 맞아야 할 형편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겹치면서 군인을 제외한 민간봉사자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겨 복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물난리로 발생한 이재민 5000여명 가운데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주민도 318명에 이른다. 구례읍 양정마을 이장 전용주(56)씨는 “최근 물난리 피해 복구도 막막하기만 한데 태풍과 폭우까지 몰아친다니 눈앞이 캄캄하다”며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태풍과 폭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의 길목으로 예보된 국토 서남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서도 주민들이 어선을 육지로 대피시키거나 목포항으로 피항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국에 호우특보…일요일 밤까지 최대 500㎜ 예상(종합)

    전국에 호우특보…일요일 밤까지 최대 500㎜ 예상(종합)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서울, 경남(진주, 거제, 통영,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의령), 경북(포항), 전남(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남(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강원도(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원주, 영월), 서해5도, 경기도, 전북 등이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세종, 울산, 대전, 경남(양산, 함안, 밀양, 김해, 창원), 경북(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경주, 영주,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흑산도, 홍도, 전남(무안, 장흥, 신안(흑산면 제외), 목포, 영암, 광양, 보성), 충북, 충남(서천, 계룡,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천안), 강원(강원북부산지, 양구평지, 인제평지, 화천, 철원, 태백) 등이다. 사실상 제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셈이다.기상청은 현재 서해 중부 해상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가 시속 40∼50㎞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한 수렴대가 서해상에서 꾸준히 유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구름대는 강수 폭이 좁고 선형으로 길게 발달해 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해 남부 해상에서도 또 다른 비구름대가 시속 50㎞로 북동진하고 있어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는 남부지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비구름대의 강우 강도는 대체로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일 새벽에는 국지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밤부터 다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중부지방과 달리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습도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3∼4도 더 높겠다. 특히 밤사이 흐린 날씨로 인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바람이 시속 30∼50㎞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서해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시속 35∼50㎞로 강하게 불며 물결이 2.0∼3.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산·익산 등 전북 5곳 호우주의보…밤사이 최대 200㎜ 쏟아진다

    군산·익산 등 전북 5곳 호우주의보…밤사이 최대 200㎜ 쏟아진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9일까지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2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하루 강수량은 순창(풍산) 84㎜, 남원 70.5㎜, 임실(신덕) 66㎜, 순창 62.7㎜, 무주(덕유산) 47.5㎜, 장수 44.3㎜ 진안 36.5㎜, 전주(모악산) 37㎜ 등을 기록했다. 순창과 남원, 무주, 진안, 장수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비는 전북 도내에 29일까지 50∼150㎜, 군산과 익산에는 2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29일 새벽을 기해 전주와 완주, 익산, 군산, 김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이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28일 오후 11시를 기해 나주·신안(흑산면제외)·장흥·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화순·곡성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섬 주민 소득증대·복지향상에 올해 1518억 투자

    행정안전부는 17일 섬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1988년부터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이 계획은 10년 단위로 섬 지역의 개발을 위해 수립하는 중장기 사업으로, 올해 291개 사업에 총 1518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복지·문화·의료·교육, 교통개선, 관광활성화, 주민 정주여건 개선, 마을환경 개선 패키지 등 6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분야별 투자 내용을 보면 우선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사업의 경우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어민 공동 작업장 확장 조성에 3억 1000만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일원 특산품 판매장과 게스트룸 설치에 2억 5000만원 등 132개 사업에 495억원이 투입된다. 복지복지·문화·의료·교육 사업으로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에 게이트볼 경기장 건립 3억원,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복지회관 정비 3억 4000만원 등 10개 사업에 21억원이 투입된다. 교통 개선을 위해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91억 4000만원, 전북 군산시 말도와 명도, 방축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32억 9000만원 등 9개 교통개선 사업에 268억원이 들어간다. 관광 활성화 사업의 경우 인천 강화군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공원화사업 14억원, 경북 울릉군 산책로 개선사업 30억원 등 51개 사업, 250억원이 편성된다.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경기 화성시 국화도 해저 상수관로 설치에 33억 9000만원, 경북 울릉군 사동 쓰레기 매립장 정비 8억원 등 85개 사업에 427억원을 쓴다. 마을환경 개선 패키지로 경남 통영시 사량면 내지마을 일원에 오수처리시설, 특산품 판매장 등 생활환경 개선 패키지 사업에 19억 7000만원 등 4개 사업에 57억원이 투입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섬은 낙후된 생활환경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정부는 섬 지역 주민들 소득증대와 복지 향상을 위해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태풍 ‘링링’ 피해 인천 강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특별재난지역

    태풍 ‘링링’ 피해 인천 강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특별재난지역

    정부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본 인천 강화군과 전남 신안군 흑산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20일 선포했다. 행안부는 지난 16∼20일 관계부처·민간전문가와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지역의 피해규모가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시·군은 45억∼105억원,읍·면·동은 4억5천만∼10억5천만원을 초과한 곳에 선포된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주택 16동과 어선 4척,축사 65동,수산 증·양식시설 35곳,비닐하우스 13㏊ 등이 파손되는 등 총 70억8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시·군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피해액 60억원을 넘었다. 흑산면은 신안군 전체 피해의 75%가 집중되면서 피해액이 26억6천만원에 달해 읍·면·동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4억5천만원을 초과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 일부를 국비에서 추가 지원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또 주택 파손,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병력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던 태풍 ‘링링’으로 전국적으로 피해액이 약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지난해 10월 태풍 ‘쿵레이’ 때에 이어 약 11개월만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기고] 바다, 그 낭만의 이면엔…/채광철 목포해양경찰서장

    [기고] 바다, 그 낭만의 이면엔…/채광철 목포해양경찰서장

    수평선 너머 바다를 바라보면 일상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가는 듯하다. 하지만 낭만의 이면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순식간에 거세지는 파도와 차가운 수온으로 사고 때 생존시간이 짧아져 사고로 이어지기 일쑤다. 지난해 3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항에서 승객 158명을 싣고 목포항으로 가던 여객선에서 생각만 해도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흑산도를 막 벗어나던 중 암초에 걸려 승객 35명이 다쳤다. 선장의 운항 부주의로 많은 인명피해를 낳을 뻔했다. 운항 부주의란 양식장 등 바닷길의 위험요소를 수시로 파악해 안전하게 운항하는 필수행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목포해경 관내 유도선 및 여객선, 낚시어선의 이용객은 2016년 428만명, 2017년 431만명, 2018년 458만명으로 증가 추세다. 목포해경에서 집계한 3~7월 안개철 해양사고 유형은 좌초 4건, 충돌 5건, 추진기 고장 6건, 기관고장 17건이다. 특히 운항 부주의 60%, 정비불량 40%로 대부분 인적 과실이었다. 이처럼 안전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웬만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 정도쯤 괜찮겠지”라고 방심하다 화를 당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출항하는 선장과 승무원에겐 운항 전 안전점검과 운항 중 안전사고 예방노력이 절실하다. 특히 사전에 선박 정비를 충실하게 해야 하고 안전장비 없이 무리한 항해나 조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아울러 순식간에 거친 파도로 인해 선박의 복원력에 걸림돌인 불법시설물과 무리한 과적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변화무쌍한 바다날씨에는 기상예보를 꼭 확인하고 어업정보 통신국과 실시간 정보교환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해변을 찾는다면 물이끼가 있는 미끄러운 곳을 피하고, 갯바위 주변은 너울성 파도로 위험하기 마련이어서 접근하지 않는 게 좋다. 지난해 해무 발생일수는 150일로, 67%인 100일이 농무기인 3~7월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겨우내 차가웠던 바다가 만나 짙은 안개를 발생시키고, 봄철 황사가 더해져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워지는 농무기에는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다. ‘거안사위’(居安思危·편하게 살고 있더라도, 위태로운 상황을 생각하라)라는 고사성어처럼 모두가 주의 깊게 살피고 준비한다면 낭만의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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