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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락산업 퇴폐로 달리는 사회] 5.향락 환각의 탈피를 위하여

    “어딘가 포주와 폭력배가 서 있을 것 같아 붉은 불빛만 봐도 소름이 끼칩니다.” 지난 10여년간 성매매업소에서 일했던 박혜숙(29·가명)씨는 “매일밤 조직폭력배와 연결돼 있는 ‘삼촌’(포주)에게 쫓기는 꿈을 꾼다.”며 몸서리쳤다. 2001년 여름 전남 흑산도의 한 업소에서 일하던 그녀는 매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한달간 광주 서부경찰서 여자기동대와 연락을 취하면서 ‘작전일’만 손꼽아 기다렸다.박씨는 경찰에 “내일 당장 팔려나가게 생겼으니 구해달라.”고 요청했다.경찰은 새벽 첫 배를 타고 도착해 그녀를 탈출시켰다. 그러나 탈출은 성공하지 못했다.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더니 업주가 조직폭력배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던 것.박씨는 경찰서 바로 앞에서 2000만원짜리 ‘강제 차용증’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박씨의 어머니는 보증인으로 도장을 찍었다.경찰은 “차용관계는 민사상의 문제”라며 도움을 주지 않았다.빚 독촉에 시달리던 박씨는 결국 흑산도에서 나온 지 채 보름도 못 돼 다시 포항 바닷가 어느 업소에서 일하게 됐다.그러다 ‘매매춘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와 연락이 닿아 탈출,서울로 올라올 수 있었다. 박씨는 매춘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이유가 “믿을 사람이 없어서”라고 답했다.특히 선불금에 대해 경찰이 “당신이 쓴 돈이니 알아서 갚아라.”고 말하기 때문에 윤락여성들이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는 것.1분 지각하면 벌금으로 10만원씩 내고 하루 결근하면 50만원을 내야 하는 ‘착취’ 구조에서 빚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일을 할수록 빚은 늘기만 했다.박씨는 ‘차라리 몸으로 때우자.’며 자포자기하고 있는 매춘 여성들이 많다고 했다.그녀는 아직도 “결혼하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는 업주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초조한 마음에 손톱만 깨물어 손톱이 자라지 않는다. 서울의 한 ‘쉼터’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박씨는 현재 모 산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대학 사회복지과에 들어가 공부를 마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성들을 돕는 것이 그녀의 소중한 꿈이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kdaily.com ◆'공창제' 도입 찬반 논란향락산업이 망국병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특정지역내 매매춘을 합법화하는 ‘공창제’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찬성론자는 현행 윤락행위 등 방지법이 실효성이 없다며 특정지역에 한해 매매춘을 합법화하고 매매춘 종사여성을 국가가 직업인으로 인정,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단속과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가가 매매춘에 개입하면 매매춘 여성의 인권침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특히 윤락여성 지원센터인 ‘새움터’가 지난해 성매매 종사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포주의 착취 등 인권유린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공창제에 반대했다. 강남대 지광준(池光準·58·법학과) 교수는 “이미 주택가 주변에도 사창가가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공창제를 반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수요자가 존재하는데 성매매를 무조건 막으면 성범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여성단체연합 조영숙(曺永淑·43) 정책실장은 “공창제 도입론은 물질 만능주의와 가부장제에 바탕한 지배심리를 합법적으로 보장받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영기자 koohy@kdaily.com ◆대안을 찾아 “향락산업은 일종의 ‘풍선’이다.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팽창하기 마련이다.” 향락산업이 여성인권을 유린하고 건강한 근로정신을 퇴락시킨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하지만 법률적·도덕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향락산업은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다.향락의 생산과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적 요인들이 뿌리깊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룸살롱·단란주점 등 대표적 향락업소의 부가가치율은 60% 이상으로 추정된다.제조업이나 일반 서비스업에 비해 2∼4배가량 높다.값비싼 생산재나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금회전도 빠르기 때문이다. 향락산업의 일반적 특성과 우리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총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미래는 어둡다. ●법률적·제도적 대책 향락산업을 규제하는 전통적 수단은 법률적 금지와 도덕적 단죄다.관련법령만도 ‘윤락행위방지법’‘식품위생법’ 등 10여개에 이른다.하지만 단속의 일관성이 없고 처벌의 강도도 약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현재의 단속 체계는 여성들의 인권침해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매매춘 종사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공창’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아직까지 여성계의 중론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통해 성매매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새움터 전수경 사무국장은 “정부와 사법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성매매 범죄자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벌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매매’와 ‘성착취’를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형사정책연구원의 김은경 청소년범죄연구실장은 “성매매 자체를 금지한 현행 정책은 도덕적으로는 옳지만 실효성이 적다.”면서 “관련자 모두를 일괄적으로 처벌할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알선해 이득을 취하는 중개업자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단속의 타깃을 성의 판매자와 구매자보다는 알선업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조세정책으로 자금유입 차단해야 단속과 처벌의 강화만으로는 향락산업의 음성화를 막을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미아리를 치니 용주골이 뜨더라.’는 이른바 ‘김강자 효과’를 염두에 둔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조세를 통해 향락산업으로 유입되는 돈줄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철저한 세금추징으로 순이익을 감소시키면 자금유입 요인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세연구원의 현진권 박사는 “향락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이르는 지하경제의 주요 자금원”이라면서 “정확한 소득파악을 위해 업소에는 주류구매 전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대비·접대문화 개선 향락업소의 주수입원인 기업의 접대비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연간 5조원대에 육박하는 접대비만 규제해도 향락업소 이용자가 상당부분 줄 것”이라면서 “접대비에 대한 세제혜택을 축소하거나 접대비 지출이 많은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도적·행정적 노력도 사회의 관행과 문화를 바꾸려는 장기적 대책이 병행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의 김찬호 박사는 “향락산업을 존속시키는 것은 ‘돈과 여자 없이는 거래가 안 된다.’는 기형적 접대문화와 향락의 주소비자인 남성 직장인들의 왜곡된 성의식”이라고 꼬집었다.김 박사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도구화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직장내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체적인 향락산업방지책 마련을 정부는 여성부를 중심으로 성매매방지종합대책을 마련,관련업소 처벌과 함께 성매매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피해여성 보호활동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여성부는 특히 향락업소 출신 여성들에 대한 자활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 새움터 등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생계·의료비 지원,일자리 제공 사업 등을 지난달부터 펼치고 있다. 국회에서 추진중인 성매매방지법 제정도 여성계의 큰 관심거리다.성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동시에 처벌하는 현행 ‘윤방법’과 달리 성매매의 중간착취 고리인 알선행위를 근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향락산업의 폐해는 사회의 존립을 뒤흔들 정도로 위험수위에 달했다.”면서 “여성·조세·보건·교육·법무·복지 등 여러 부처가 협조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대한포럼] 홍어와 아나고

    차기 정부 요직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역구인 부산지역 출신 인사들이 많아지면서 회식문화도 달라지고 있는 모양이다.측근들이 종로구 인사동 뒷골목 허름한 음식점에서 아나고(붕장어의 일본말)를 즐겨 먹는다는 것이다.서민적인 부산 자갈치시장의 상징과도 같은 아나고회는 이미 인수위 기자실에도 한 차례 등장했다는 전언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차기정부를 재미있게 ‘아나고 정권’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국민의 정부 회식 때는 대표적인 음식이 홍어(洪魚)였던 점을 들어 ‘홍어 정권’이라고 대칭적으로 부르면서…. ‘홍어 정권’과 ‘아나고 정권’-음식은 그 지방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색채,풍토 등이 오랜 풍상을 거치면서 한데 버무려진 지역문화의 결정체다.그 지역민들의 기질과도 어느 정도 맥을 같이한다고 봐야 한다.그런 점에서 그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에 빗댄 별칭이 일견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다.우스개 조어(造語)지만,시사하는 바 역시 적지 않다. 아나고는 남방붕장어로 뱀장어(민물장어)나 야행성인 먹장어(일명 곰장어)와는 다르다.고급 횟집이 아닌 자갈치시장 주변의 원통형 좌판에 딱맞는 서민적인 횟감으로 가격이 싸고 초고추장과 어우러진 쫄깃쫄깃함이 일미다.맥주나 양주보다는 대중주인 소주와 곁들여 먹는 것이 제격이다.그래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자리에는 맞지 않는다.소주에 아나고회를 듬뿍 집어 먹다보면 자연히 목소리가 커지면서 타협보다는 고집이 어울린다.합의점을 찾기보다는 일단 자기 주장을 펴는 데 적격이다.또 취기가 오르면 ‘부산갈매기’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가요가 아니면 운동권 노래가 분위기에 맞다. 반면 남도지방의 대표적인 홍어는 오래 삭히면 삭힐수록 맛이 우러나는 곰삭은 음식이다.아나고회와 달리 텁텁한 탁주에 어울리고,돼지고기·김치와 함께 섞어먹는 삼합(三合)을 최고의 별미로 친다.취기가 오르면 부르는 노래도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애절한 남도창이나 육자배기 가락,‘목포의 눈물’이 딱떨어지는 연분이다. 홍어중에서도 워낙 귀하고 맛이 좋은 흑산도 홍어가 최상품이다.이런 일도 있었다.김대중 대통령이 정계를 은퇴하고 영국 케임브리지에 머물고있을 때다.현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영국 방문을 앞두고 흑산도 홍어를 한마리 사기 위해 목포 가게에 들러 보기 좋은 홍어를 보고 값을 물으면서 ‘선생님께 드릴 것’이라고 했더니,갑자기 주인이 멋쩍어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더라는 것이다.그러면서 뒤창고에 숨겨놓은 다른 홍어를 가져다 주더라는 얘기 끝에,홍어에는 격(格)이 있다고 농담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단순한 술자리의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수도 있으나 그냥 막회로 먹는 아나고와 유일하게 삭혀먹는 홍어회는 분명 다르다.더구나 홍어는 매생이국(목포·완도에서 나는 바닷말의 일종)과 세발낙지 요리와 어우러지면서 고급화한 터다.그러나 둘 다 공통점은 청산 대상인 끼리끼리 문화 또는 패거리 문화의 다른 말은 아닐까.‘아나고 정권’이라는 조어의 저변에는 ‘정권 재창출이 아니다.’는 항변 같은 것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는지…. 차기 노무현 정부에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지역·세대·이념·빈부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다.정권이출범도 하기 전,‘아나고’니 뭐니 하는 것들은 작지만,경계해야 할 일이다.곰삭은 음식은 곰삭은 대로,날 음식은 날것대로 조화롭게 안고 가야 한다.성공의 비결은 여기에 있다. 양 승 현 yangbak@
  • 현산어보를 찾아서정약전’자산어보’현대적 재구성

    유학사상 위주의 인문학이 지배했던 조선시대 학계에서 작으나마 자연과학관련 연구 흔적을 발견하는 일은 현대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이러한 흔적들은 주로 18세기 실학이 융성했을 때의 것들인데,‘현산어보를 찾아서’(이태원 지음,청어람미디어) 시리즈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정약용의 형이자 천주학자였던 손암 정약전(丁若銓·1760∼1816)의 ‘자산어보’(玆山魚譜)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玆’(자)도 ‘검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논리를 옛 자료를 통해 확인,‘현산어보’란 이름을 썼다. 자산어보는 신유박해로 유배된 정약전이 유배지인 흑산도 근해의 수산생물을 실지로 조사·채집하여 기록한 것.수산동식물 200여종에 대한 명칭,분포,형태,습성 및 이용 등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수록돼 있다. 저자는 정약전의 발자취를 더듬어 7년여 동안 답사하며,바다 생물들을 살피고 현지인들을 인터뷰하면서 희미한 전설이 되어버린 옛 이야기를 되살렸다.내용 하나하나를 현대 생물학의 성과에 비추어 확인하고 있으며,해양생물들의 상세한 생태를 글과 세밀화,사진을 통해 다각도로 설명했다.이번에 나온것은 전 5권으로 예정된 시리즈중 1,2,3권.1권은 200년 전의 박물학자 정약전을 중심으로,2권은 그가 유배지에서 만난 생물들,3권은 그의 과학정신 위주로 살펴본다.각권 2만 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열대야…우박…‘이상한 새벽’

    장마철 고온 다습한 공기가 한반도 전체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한밤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열대야를 동반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대기상태 불안정으로 소나기,우박,돌풍 등의 이상기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6일 제주도는 낮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포항 34도,울산 34.7도,순천 33.9도,영천 34.4도,산청 34.2도까지 올라 모두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이날 1시간 만에 기온이 6도나 급상승,새벽 5시에는 무려 30.9도를 기록했다.흑산도도 오전 6시 22.1도에서 7시 28.0도로 기온이 치솟았다. 15일 전국적으로 나타난 열대야는 16일 새벽에도 이어져 최저기온이 대구 25.4도,포항 25.1도,상주 25.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일본 열도를 훑고 간 7호 태풍 할롱의 빈 자리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밀려 온 더운 남서기류가 채우면서 새벽 기온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제주도는 공기덩어리가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현상으로 가열돼 30도가 넘는 이례적인 밤기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한반도 전체를 뒤덮고 있는 장마철의 무덥고 습한 공기는 열대야뿐 아니라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섞여 대기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이로 인해 16일 새벽 4시40분쯤 경북 봉화에는 지름 0.5∼1㎝의 우박이 내렸다. 또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돌풍이 2∼3분간 휘몰아쳐 음식점 천막 2개,가로등,작은 전봇대가 언덕위로 날아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안정한 대기상태로 17일에도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는 현재 일본 동쪽해상에서 약화되어 있는 장마전선이 19,20일 전국적으로 비를 뿌리면서 가라앉겠다.”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중부지방 집중호우 비상/태풍 ‘라마순’ 위력과 특징

    한반도의 중심을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은 육지에 접근하면서 크기가 반경 800㎞의 ‘초대형’에서 반경 430㎞의 ‘중형’으로 줄어들고 있다.태풍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28m로 ‘약·중·강·매우 강’의 4단계 강도 가운데 ‘중’을 기록하고 있다. ●라마순의 위력= 라마순과 유사한 경로로 지난 2000년 8월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프라리룬은 ‘비의 신’이란 뜻과는 달리 역대 최고의 풍속을 기록했다.강수량은 100㎜ 미만에 그쳤으나 흑산도에서 초속 58.3m,제주에서는 초속 38.8m의 강풍으로 차가 뒤집히기도 했다. ‘천둥의 신’이란 뜻의 라마순은 강풍뿐 아니라 비구름대를 동반하고 있어 5일까지 제주도에 400㎜ 이상의 비를 뿌렸다. 6일 낮에는 태풍의 중심이 충남 서산 부근 내륙에 위치할 것으로 보여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우려된다. 라마순의 예상 풍속은 초속 20∼26m로 ‘풍력계급표’에 따르면 ‘큰센바람(strong gale)’또는 ‘노대바람(storm)’으로 분류된다.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기와가 벗겨지고 굴뚝이 넘어지는 정도다. ●라마순의 앞날= 통상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에너지원인 해상에서의 수증기 공급이 차단되고 지면마찰 등의 영향으로 최대풍속과 크기가 약해지며 빠르게 태풍으로서의 생(生)을 마감하게 된다.라마순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북군산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6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해져 한반도 중북부를 통과,7일 새벽까지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6일 오후에 라마순이 동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으나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는 계속 남아 곳에 따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이어 7일 낮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전국적으로 비가 그칠 전망이다. ●올 여름 태풍 잦다= 매년 한반도를 찾는 태풍은 평균 3.1개이지만,올해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서태평양에 고수온대가 형성돼 태풍이 발생하기에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열대 동태평양 해저 50m 부근의 고수온대가 강화되면서 엘니뇨가 발달할 조짐도 있다.기상청은 “엘니뇨가 발달하면 여름철 후반에 태풍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역대 태풍 피해= 지난 59년 9월 한반도를 할퀸 ‘사라’는 사망·실종 849명,현재 화폐기준으로 2043억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87년 7월 ‘셀마’는 현재 화폐기준으로 496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인명 피해를 가장 많이 낸 태풍은 36년 8월 남한 전역을 강타한 것으로 사망·실종 1231명,부상 1648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당시에는 태풍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으며 제주에서 초속 35.8m의 강풍과 강릉에서 358㎜의 집중호우를 기록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포함한 태풍은 수자원의 공급원이자 더위를 식혀주고 가뭄을 해결하는 역할도 하는데 94년 8월에 내습한 ‘더그’가 좋은 예로 ‘효자 태풍’이라고 불렸다. ●태풍이름은 어떻게 짓나= 태풍이름은 지난 2000년부터 세계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국가당 10개씩 제출한 140개 이름 가운데 뽑아 순서대로 명명한다.올해 제1호 태풍 이름은 타파(TAPAH)로 말레이시아에서 제출된 것이며,제4호 태풍이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너구리(NOGURI)였다.북한도 10개의 이름을 제출했기 때문에 우리말 태풍이름은 모두 20개에 이른다. 남한은 개미·제비·나리·너구리·장미·고니·수달·메기·노루·나비·북한은 기러기·소나무·도라지·버들·갈매기·봉선화·매미·민들레·메아리·날개라는 이름을 제출해 놓았다. 윤창수기자 geo@
  • 월드컵/ 월드컵 개최도시마다 풍성한 볼거리 - 전통문화 세계축제로 꽃피운다

    60억 지구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월드컵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호기다.지방자치단체들은 6월 월드컵기간에 맞춰 국내외 관광객을 겨냥,한국의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지방 축제를 선보여 세계의축제로 꽃피운다는 계획이다.월드컵 개최도시의 주요 축제를 살펴본다. ●서울= 2일 오후 3시부터 종로 일대에서 열리는 ‘종묘대제(宗廟大祭)’는 국내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사적 125호 종묘(宗廟)는 지난 9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종묘대제와 제례악도 지난해 유네스코세계무형자산으로 선정됐다.종묘에서 제사를 모시기 위해임금과 세자,문무백관,종친부 등 1000여명이 경복궁을 출발,세종로∼종로1·2·3가∼종묘로 이어지는 어가(御駕)행렬이 장관이다.오후 7시30분부터는 하이라이트인 종묘대제가 봉행된다.종묘내 정전에서 태조∼순종에 이르는 왕과 왕비 등 49명과 역대 공신 83명에게 제사를 올린다. ●부산= 조선시대 한일 문물교환의 가교였던 ‘조선통신사행렬’이 5일 조선시대 왜관(倭官)이 있었던 용두산공원일대에서 재현된다.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에서 60여명이 참여,의미를 더한다.통신사(通信使)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과 일본 도쿠가와 정권의 우호교린(友好交隣)을 담당했던 외교사절단이다.동래부사가 조선통신사 행렬(150명)을 맞이하는 ‘통신사 접영식’에 이어 과거 부산포 영가대에서 일본으로 출항했던 조선통신사의 행렬이 드러난다. ●대구= 대구월드컵경기장과 인접한 경북 경산에서 ‘자인단오-한장군놀이’축제가 14일부터 3일동안 자인면 서부리 계정숲 일원에서 펼쳐진다.한장군놀이는 통일신라때 주민을 괴롭혀 온 왜적을 물리쳤다는 한장군에서 유래됐다.장군이 적을 유인해 무찌른 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을 생생히 묘사한다.올 행사는 14일 제석사에서 원효성사 탄생을 기념하는 다례제로 시작해 15일 한묘대제,여원무(女圓舞·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등이 줄을 잇는다. ●광주= 상무시민공원을 중심으로 1∼22일 ‘남도문화 예술 축제’가 열려 ‘예향의 도시’임을 세계에 과시한다.진도 다시래기,가거도 멸치잡이 노래,조도 뱃노래,강강술래,남도들노래 등 다채로운 민속 행사로 관광객을 매료시키게 된다.다시래기는 진도지방에서 출상하기 전날밤 초상집에서 벌어지는 전통음악·노래·춤 등을 음미할 수 있다.‘가거도 멸치잡이 노래’는 거친 파도와 싸우는 소흑산도사람들의 노동요다. ●수원= ‘정조대왕 능행차’가 1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을 거쳐 동문인 창룡문 연무대로 이어진다.정조가 화성을 축성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성시 융릉으로 이장한 뒤 참배한 것을 재현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행사.월드컵을 기념해 프랑스 왕 행차연출 등이 더해져 볼거리가 풍부하다. ●제주= 서귀포 칠선녀축제가 7∼9일 천제연폭포 일원에서열린다.특히 중국·브라질전(8일)에 맞춰 중국 및 브라질민속 공연까지 준비됐다.칠선녀축제는 별빛 영롱한 밤이면 천상의 선녀들이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천제연 맑은 물에서 멱을 감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길놀이를 시작으로 칠선녀제가 열리고 칠선녀 하강무와 노래,민요 한마당,탐라민속예술단 공연,칠선녀와 함께하는 도예공연,선녀 하강무 등이 잇따른다. ●대전= ‘프린지(Fringe·언저리) 축제’가 11∼19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펼쳐진다.대전,충남·북을 대표하는향토 민속놀이가 매일 바꿔 열리는 것이 특징.12일에는 부사칠석놀이,13일 웃다리판굿,14일 버드내 보싸움놀이,15∼16일 기지시줄다리기,17일 상여놀이,18일 들말두레소리,19일 지경다지기놀이가 매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전주= 8∼16일 풍남문과 태조로 일대에서 열리는 풍남제는 8일 오후 5시30분 대규모 길놀이로 시작된다.태조로변에는 옛 난장을 재현한 ‘민속생활거리’와 ‘팔도명산거리’가 들어선다.옛날 장터에서의 먹거리와 볼거리,살거리가 전주의 멋과 맛의 진수를 뽐낸다. ●인천= 대표적 우리 고전인 ‘심청전’을 주제로 한 ‘인천심청축제’가 1∼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다.동화를 패러디한 ‘심청아 나랑놀자’,바다음악제,선상 콘서트 ‘인당수로 가자’등으로 구성된다. ●울산=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다양한 문화축제가 22일까지 마련된다.한국의 전통공연과 월드컵 참가국의 각종공연이 펼쳐지며 세계의 음식문화를 맛볼 수 있다. 전국종합·정리 조덕현기자
  • “서해안고속도 종점서 생선회를”

    서해안 고속도로 끄트머리에 자연산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회 타운이 들어선다. 전남 신안군은 군비 13억원을 들여 압해면 송공리 앞 공유수면 3000평을 메워 500평에 수산물종합 회 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오는 7월 추경예산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연말까지 바다를 매립하고 내년 말까지 10개의 횟집을 지어 민간인에 임대하지만 군에서 종합적인 관리를 맡아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인다. 현재 압해도에는 수협 위판장이 있으며 목포 북항과는 7분거리여서 평소 주말에도 싱싱한 수산물을 찾는 외지인들로 넘쳐나고 있다.이곳에서는 섬으로 된 관내 13개 읍·면의 어민들이 직접 잡은 자연산 민어와 농어,병어,우럭,전복,새우 등을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다. 군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주말이면 폭증하고 있는 수도권 관광객들을 겨냥,회 타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이와는 달리 군은 지난해말 5억여원으로 송공리 마을 앞 해안 4000평을 매립,수산물 축제 행사장과 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고속도로 종점인목포 북항에서 송공리를 잇는 배는 100t급 철부선 3척으로 하루 90번 가량을 다닌다.고속도로 개통 뒤 신안군 관내 홍도와흑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난해 4월말 2만 877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만 6189명으로 25.4%가 늘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中어선 횡포에 조기잡이 포기

    전남 목포지역 안강망과 유자망 어선들이 봄철 조기잡이를 한달 앞당겨 포기했다. 19일 안강망과 유자망 수협에 따르면 봄철 조기가 몰리는 동중국해는 한·중 공동어업구역이나 중국어선들이 즐비하게 진을 치고 있으면서 조업까지 방해해 출어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목포지역 안강망과 유자망 어선 150여척 중 대부분이 항구에 발이 묶여 있다. 지난해 이맘때 같으면 이달말까지 조기잡이에 나서 보름만에 척당 3000만∼4000만원을 벌었다. 지난달까지 40여척이 조기잡이에 나섰던 유자망 어선들은 조기가 몰리는 동중국해 대신 신안군 흑산도와 제주 추자도 근해로 내몰렸다.이곳에서 보름동안 조업해 봐야 송어나 아귀 등 척당 300만∼400만원어치를 잡는데 그치고 있다. 유자망 수협측은 “중국어선들이 교묘하게 방해를 하기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대책도 없으며 할 수 없이 다른 해역에서 고기를 잡지만 실적이 형편없다.”고 말했다. 선주 김모(60·목포시)씨는 “이달말까지 봄 조기잡이를해야 하는데 중국어선 때문에 황금어장에서는조업을 할수 없다.”면서 “빈 자리가 있어 조업을 하더라도 중국어선들이 어장 표시등이나 그물 등을 잘라버리는 등 횡포를 부려 몸을 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남도 손맛 만나보세요”” 잠실운동장서 새달7일까지

    진미의 고장 '남도 특산품 및 음식문화 대축제'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 주차장에서 성대하게 시작돼 새달 7일까지 펼쳐진다. 재경 광주·전남향우회가 주최하고 대한매일, KBS, MBC, SBS, 광주시, 전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축제에서는 남도인의 감칠맛 나는 손맛과 후한 인심을 접할 수 있다. 축제기간 내내 영광굴비를 비롯해 여수 돌산 갓김치, 구례 작설차, 신안 흑산도 홍어, 나주 신고배, 곡성 토하젓, 완도 김, 영암 무화과, 고흥 유자차, 강진 표고버섯 등 남도의 특산품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 굴비백반·홍어회·참게탕·은어구이·짱둥어탕·재첩국·낙지연포탕 등 남도인이 자랑하는 전통음식을 현장에서 저렴하게 맛볼 수도 있다. 가수 송대관·남진·현숙씨를 비롯해 남도출신 유명 연예인들도 대거 출연, 흥을 돋운다. 위찬호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은 “”남도 고유의 전통음식문화를 국내외에 과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02)737-3110. 최용규기자
  • 해경, 밀입국선박 감시강화

    해양경찰청은 중국인 밀입국자 집단 질식사 사건을 계기로 밀입국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해경은 조만간 한·중 해상치안기관간에 밀입국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어 중국내 밀입국 알선책 색출을 위한 한·중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16일 밝혔다. 또 주요 환승 지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서해 홍도·흑산도서쪽 및 제주 남쪽 공해 등지를 중심으로 해군과 공조체제를 확립,외해∼영해∼연안해역 등 3중 차단선을 설정해 밀입국 용의선박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밀입국 관련 정보수집을 위해 5개국에 6명의 해외주재관을 파견키로 했다. 해외주재관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총경 1명,선양(瀋陽)과 싱가포르,일본 후쿠오카(福岡),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영국 런던에 경정 1명씩을 파견할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EEZ침범 中어선 15척 나포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벌인중국어선 15척이 해경 경비함정에 무더기 나포됐다. 목포해경은 13일 오전 10시쯤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서방23마일 해상에서 우리측 EEZ수역을 3∼4마일 침범, 불법조업을 벌이던 중국 천진, 석도,대련선적 39∼48t급 유자망어선 14척과 저인망 1척 등 모두 15척을 나포해 목포항으로 압송,14일 경위를 조사중이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푸른 ‘감각의 제국’ 속으로 다이빙!

    거기 전혀 다른 세계가 있다. 쪽빛 바다와 한 점 섬,그 바다밑 신비한 세계를 맨손으로매만지는 스킨 스쿠버.전국에 500여 점포가 산재할 정도로동호인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바다에 가야만 가능한 레포츠인 만큼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를 꼼꼼히 따져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원래 스킨스쿠버는 봄철,바닷물이 서늘할 때 시작하는 게 제격이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이 여름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기초교육 5일이면 풍덩=스킨스쿠버는 배우는 과정이 쉽다고 대부분 지레짐작한다.동호인 가운데 수영도 못해본이들이 잠수를 즐기는 것을 보고 그러는 것이다.밀실공포증이 있는 사람과 폐결핵,심장질환,간질병,천식이 있는 사람은 절대 안되므로 미리 건강검진을 해야 된다. 수영장이 아닌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선 100m를 오갈 수있는 유영능력은 물론,비상때 대처요령을 체득하고 있어야한다. 하루 3시간,다섯차례 훈련은 받아야 이론교육, 응급처치,안전수칙,마스크 스노클 등 장비 사용법,그리고 핀킥(오리발을 발로 차는 방법)과입수동작 등을 익힐 수 있다. 현장체험 다이빙을 다섯차례 정도 이수하면 한국잠수협회등에서 자격증을 준다. 자격증은 모두 다섯단계로 나뉜다. 이론교육 10시간과 수영장교육 20시간을 이수하면 초급 다이버가 될 수 있다.여기까지 드는 비용이 30만원.다음엔물안경,호흡기,부력조절기,잠수복 등 기본장비 구입에 들어간다.가격은 200만원 안팎.그러나 서두를 일은 아니다. 먼저 다이빙숍에서 빌려쓰다 하나씩 갖춰나가는 게 좋다. ◆섬이 더 좋다=바닷속 탐험의 매력은 고요한 물속에서 느끼는 평화로움과 안락함,그리고 온몸으로 느끼는 자유다. 건강에 상당히 좋다는 점도 매력이다.정창호 스킨스쿠버연합회 사무처장은 “폐활량이 늘어나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전신운동 효과가 있는 데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 여성동호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잠수 포인트는 동해안은 울릉도와속초,주문진,강릉 주변이 꼽히는데 최근 영덕 왕돌잠과 울진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서해안에선 대천과 군산 앞바다가 유명하고 바다밑 풍경이 다채로운 남해안은 거문도,백도,홍도,소흑산도,추자도등이 유명 포인트.통영 앞바다의 소매물도도 새로운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이 지역을 잠수하는 데는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 ◆역시 제주가 좋아=연산호는 물론 열대어도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제주도가 스킨 스쿠버들에겐 천국이다.연산호 군락이 화려한 모슬포와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섶섬,범섬 등이 좋다. 특히 서귀포 내항 앞바다의 난파선 다이빙은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다. 스킨 스쿠버들이 바다에 들어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유료 유어장(수중사냥 허용구역)이 북제주군 애월읍에서 17일 처음 개장됐다. 속칭 큰물머리∼애월코지 마을어장 71.3㏊와 남제주군 위미 1리 지귀도 일대 80㏊에서 하루 1인당 5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바닷고기 2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흑산도 홍어가 맛있는 까닭은?

    ””왜 흑산도 홍어가 다른 지역 홍어보다 맛이 좋을까?”” 전남 강진군 도암초등학교 6년생인 김혜민·강지애 어린이들이 흑산도 홍어 맛의 비밀을 연구해 제47회 전남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문 화학분야 교육감상을 받았다. 이들은 '흑산 홍어의 화학적 특성과 전통발효에 따른 발광반응에 관한 탐구'에서 독특한 향과 톡쏘는 맛이 흑산 홍어의 표피에 살고 있는 발광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홍어를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섭씨 40~45도 정도로 숙성시킬 때 발광 박테리아가 화학작용을 일으켜 가장 좋은 맛을 내며 전통옹기와 참나무 껍질, 퇴비 등이 숙성에 도움을 주는 것도 밝혀냈다. 특히 홍어내장은 단백질과 지방에 대한 소화력이 뛰어나 과식했을때 먹으면 웬만한 소화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김 양과 강 양을 지도한 이 학교 정성일(49) 교사는 “”발광 박테리아와 흑산 홍어가 다 같이 심해에서만 서식해 홍어 표피에 이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것 같다””면서 “”어린이들이 전남의 대표적인 음식인 홍어 맛을 규명해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 北상선 1척 또 영해침범

    제주해협을 무단 침범했던 북한상선 3척중 2척이 4일 동해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각각 통과해 북으로 돌아간데 이어 이날 오후 3시15분쯤 중국 평산을 출항,청진으로 가는 북한 상선 대흥단호(6,390t급)가 소흑산도 서방 14마일 서방해상에서 사전통보 없이 영해를 침범했다. 석탄 8,560톤을 실고 승무원 41명이 탄 대흥단호는 해군과의 교신에서 ‘제주해협을 통과하겠다’고 밝힌 뒤 항해를강행,이날 오후 9시30분 제주해협에 진입했다. 해군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3척 등을 긴급 출동시켜 무선교신 등을 통해 영해진입 저지를 시도했으나 6,000톤이 넘는 대형 선박의 무단 침범을 막지 못했다. 이날 오후 11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함참의장은 긴급 참모회의를 소집,대흥단호의 영해진입에따른 군사적 조치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사전 통고절차 없이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통과한데 유감의 뜻을 전했다.특히 앞으로 남한 영해를 통과할 경우 충분한 기간을 두고 우리당국에 신고,승인을 받을 것을 촉구한 뒤 또다시 무단으로 영해를 침범할 경우 강력 대처하겠다고 통보했다.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 및 NLL무단 월선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6일 오전10시 개최하자’고 북측 판문점대표부를 통해 제의했다. 이에 앞서 김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사후 재발시 군사적 조치를 포함,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합참 김근태(金近泰·준장) 작전차장은 “북한상선이 또다시 영해나 NLL을 통과할 경우 유엔사 교전규칙과 작전예규에 따라 경고 및 위협사격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사전통보없는 북한상선의 통과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청진2호와 백마강호의 NLL통과를 묵인한 합참의 조치는 지난 3일 저녁 긴급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결과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북한 상선이 사전통보하면 영해는 물론 NLL 통과를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합참은 “청진2호(1만5,600t급)가 4일 오전 11시5분쯤 서해 연평도 인근 NLL을 통과했으며 이에 앞서 백마강호(2,700t급)도 오전 5시10분쯤 동해 NLL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선박이 서해 NLL을 남쪽에서 넘은 것은 53년 정전협정체결 이후 처음이다.북한은 이번 사태와 관련,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4일 오후 8시 보도에서 남한 청년학생에게 ‘반미투쟁 선봉대’가 될 것을 촉구하는 프로 등을 내보냈을 뿐 마지막 뉴스시간인 오후 10시까지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해한 보도를 전혀 내보내지않았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oo@
  • 北월선 “”일과성 아니다”” 비상

    *정부 관계부처 움직임. 북한상선 1척이 4일 또다시 소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하자 국방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대책회의를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이날 오후 부랴부랴 대북 통지문을 보내 엄중 항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북한 상선 3척이 처음으로 제주해협을침범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시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우리의 영해 개념을 흔들려는 의도보다는 일본의 대북 지원 쌀 30만t을 최단거리로 수송하려는 뜻이 강할 것이라는판단이었다. 그러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주권포기’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이 또다시 이어지자 당혹스러운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 당국자는 “남한 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북측 행태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일단 대북통지문 전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무단 영해침범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당국자는“통지문을 보낸 만큼 향후 무단 영해침범은 단계별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영해 통과를 허용키로한 정책기조는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위 당국자는 “상선의경우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북방한계선(NLL)도 통과할 수 있도록 남북간 해운합의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국방부=국회 국방위에 참석중 북한 대흥단호의 남해안 영해침입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로 급거 복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비상사태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이어 합참 통제실로부터 북한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참모진과 대책을 숙의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북한상선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할지,사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나 오후 3시15분쯤 영해를 침범한 대흥단호가다시 영해 밖으로 나가 영해기선을 따라 항해하는 바람에 영해침범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결국 제주해협 진입을 영해침범으로 판단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대흥단호가 오후 9시30분쯤 제주해협으로 본격 진입하자 오후 11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해군과 해경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편대(3대),해경함 1척 등 5척을 동원해 합동으로 영해 침범 차단작전을 펼쳤다.하지만 대흥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한 시간이야간인데다 6,0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어서 움직임을 제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ade@. *北상선침범과 남북관계. 한번 열린 빗장을 다시 잠글 수 있을까. 북한 민간선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데 이어 4일 또다시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중이다. 북측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영해 및 NLL 고수 의지를 ‘시험’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면 유엔사의교전규칙에 따라 차단,경고,위협사격 순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국방부와 합참 등 군수뇌부의 표정에는 2년전 서해 연평해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득=정부가 야당 및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영해 및 NLL 통과를 허용한 데는 극심한 유류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처지를 감안,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경협 차원의 배려가 깔려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이 북한에 지원하는 쌀 50만t 가운데 아직 30만t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운반하기 위한 최단거리 이동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 남포나 해주방면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서해상에서 NLL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해주항으로 들어가면 이틀정도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합참의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실=정부가 청진2호 등 3척의 영해운항과 NLL 월선을 전격 허용한 것은 초동단계에서 대응미숙이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사전통보나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북한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 통과는 물론 NLL 통과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의 ‘계산된 전술’에말려든 결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2척이 ‘보란 듯이’ NLL을 통과한 뒤 또다른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점이 북측의계산된 의도를 잘 반영한다.군사력 등 물리력을 동원,영해를 지키지 않는 한 이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방침을 정치적으로 이용,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명분 아래 정전협정과 NLL 무력화를계속해 기도할 경우 남북간의 새로운 분쟁거리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 북한 해상침범 왜했나. 북한이 4일 민간 선박을 내세워 제주 인근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속셈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떠나 북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상선 청진 2호는 3일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침범한 뒤 공해로 나갔다가 4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아래서부터 침범해 해주항으로 입항했다. 청진2호의 이동 통로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해상 군사분계선 안쪽이므로 북측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민간선박의 경비절감을 위해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북측의 노림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NLL 무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미 99년 9월2일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같은달 10일 노동당 등 23개정당·단체의 성명을 통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자위권을 총동원해 타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뒤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서해 5도 통항질서’를 공포했다. 북한의 일련의 조치는 긴장 고조를 통해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북한이 북·미 대화 등을 겨냥,NLL 문제를 새로운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향후 군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속셈에서 ‘NLL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는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해양문제를 새로운 대미 협상 카드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의 차분한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쪽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경제 항로를 개척하려는 두가지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은 북한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北 상선 ‘무해통항’의 전제

    북한 상선 3척이 2일 제주해협을 무단 통과해서 서해와 남해 공해상으로 빠져나간 데 이어 4일 또 다른 상선 1척이 소흑산도 인근 영해를 침범했다.정부는 당초 북한 선박들이 생필품을 실었고 적대행위를 하지 않았음에 비춰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영해통과를 허용했다.그러나 북 상선의 재차 영해침범이 확인되자 앞으로는 사전통보와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같은 사건이 재발할 경우 교전규칙 적용 등 강력 대응키로 하고 이를 대북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는 한편 유사사태 방지를 위한해운합의서의 조속한 체결을 제의했다. 우리는 남북 직항로가 개설되고 금강산 관광선이 운항되는현실에서 북한 상선에 대한 영해 통과 허용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북한 선박이 제주해협을 통과하면 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고 남북화해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몇가지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다. 첫째,분단 이후 최초로 제주해협 통과를 시도한 북한의 의도다.북한 선박들은 우리 해군의 통신 검색에는 순순히 응하면서도 “상부의 지시에 의한 항로”라며 퇴거 지시에 불응했다.국제법상 ‘무해(無害)통항권’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게다가 선박 2척은 우리 북방한계선(NLL)을 무단 통과했다.정전협정과 직접 관련되는 문제다.국제법상 인정되는 무해통항권은 평시(平時)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남북한은 정전상태라는 특수상황에 있다.따라서 북한 선박에 대한 영해 통과 허용은 두가지 사항을 전제로 해야 한다.먼저 남북 당국간의 협의를 거쳐야 하고 남북한 상호주의가 적용돼야 한다. 또 현존 정전협정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 남북 당국간 협의를 통해 인천항∼남포항·해주항 항로가이미 개설돼 있는 마당이다.이같은 사실을 모를 턱이 없는북한이 당국간 협의도 거치지 않고 우격다짐으로 무해통항권을 주장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더구나 북방한계선 무단 통과는 남북한 사이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해 일을 더욱꼬이게 할 뿐이다.북한은 이성적인 자세로 우리 당국과 협의에 나서기 바란다.정부도 공식 협의와 함께 북한에 대해 추궁할 것은 추궁해서 영해 침범이나 무단 통과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범고래 서해안서 첫 확인

    우리나라 서해안에도 문헌에만 전해오는 범고래와 멸종 위기에 처한 상괭이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30일간서해안 1,620㎞ 일대에 대한 고래 자원을 조사한 결과 밍크고래 29마리,범고래 16마리,상괭이 214마리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주요 조사 대상 종인 밍크고래는 어청도와 격렬비열도 서쪽 30㎞에서 140㎞ 사이인 서해 중부 수역에서 주로 발견됐으며 어미와 새끼 등이 고루 관찰됐다. 상괭이는 흑산도,안마도,어청도,격렬비열도를 중심으로 해안으로부터 5∼6㎞ 이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외해에서도 널리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괭이는 멸종위기종협약(CITES)에 의해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자연환경보존법으로 국제 멸종 위기 종으로 등록하고 있다.또 문헌에만전해오던 범고래는 홍도 연안 서쪽 20㎞ 수역에서 한 무리 16마리가 유영하는 것이 관찰됐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한중漁協 타결 남해어민 반응

    오는 6월30일 발효될 한·중 어업협정으로 부산과 경남쪽은 통발,전남쪽은 안강망업계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영해(12해리)에서 48해리 거리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측 어선의 입어제한(9,000여척)으로 장기적으로 우리측 어선이 유리할 것으로 보여 어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와 각 지자체들은 어선 감척 등 후속조치를마련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감척 어떻게 되나 해양수산부는 한·중어업협정 발효로조업어장을 잃은 어선 398척에 대해 1,762억원을 들여 감척사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 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되면 시·도별로 감척사업 물량을배정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번 협상에 대비해 연말까지 399억원으로 101척을 감척키로 계획을 세웠다.1척당 보상가는 3억3,000만원꼴이다. 전남도는 이미 한·일 어업협정과 관련해 45억5,400만원으로 어선 11척을 줄였다. 반면 경남도는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사업으로 연말까지 320억원을 들여 86척을 줄일 계획이다.한·중 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은 물량배정이 되는 대로 추진한다. ■이해 득실과 어민들 반응 양쯔강 하류의 황금어장을 잃었지만 소흑산도와 제주근해 어장을 확보한 것은 큰 수확으로 보인다. 국내 통발어선의 황금어장이었던 양쯔강 하류에는 지난해우리어선 212척이 출어해 8,836t을 잡았다.이중 경남도 선적 통발어선 140척이 꽃게와 장어,조기,갈치,복어 등 고급어종 7,764t 249억원어치 어획고를 올렸다. 통영 근해통발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양쯔강 보호수역내에서 경남도내 장어 통발 82척이 1,393t,꽃게 통발어선 58척이 6,371t을 잡아 249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한·중 어업협정으로 황금어장을 잃게 된데 따른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내 통발어민들은 양쯔강 하류 어장 상실에 따라 ▲통발어선 우선 감척 ▲특정금지구역내 조업허용 ▲65㎜인통발 그물 코를 35㎜로 조정해 줄 것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해 실시한 정부의 감척대상 어선에 대한 감정가가 현 시세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조업하는 것보다 배를 없애는게 오히려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내 주력어업은 안강망과 저인망이다.이번 협정으로중국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입어가 제한돼 어획량 감소가예상된다. 특히 조기어장인 동중국해의 경우 중국이 어족자원 보호라는 명분으로 여름 휴어기(6월16일∼9월16일)에들어가 조업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지난해 동중국해에서 전남도내 안강망 250여척,유자망 70여척,저인망 32척 등 360여척이 출항,조기와 병어 등 1,200억여원 어획고를 올렸다. 100t급 안강망 어선 제95 한일호 이옥철(李玉喆·50·전남 목포시)선장은 “조기잡이 어장인 양쯔강 이남에서 조업구역이 축소돼 봄철 출어를 포기해야 할 처지”라며 “지난해 조기잡이 철인 봄과 가을에 한 번씩 나가면 보름가량 걸리는 조업에서 2,000∼3,000만원 어획고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어업협정에서 얻은 것도 많다.소흑산도에서제주도를 잇는 우리나라 서남해 해역에 출어,연안 어족자원을 남획하는 중국어선의 횡포를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1만2,000여척에 달하는 중국 저인망어선과대형트롤선들은 이 해역에서 서대·가자미 등 저서어종과 조기,갈치등을 연간 44만여t이나 남획해 갔다. 안강망수협 여수지부 김학수(金學水·53)지부장은 “양쯔강 이남 동중국해 어장 포기로 당장 국내 안강망 업계에타격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어선들의조업선박이 크게 제한되고 이들의 불법조업을 제대로 감시한다면 적잖은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해역에 출어하는 우리 어선은 불과 1,400여척으로 어획고는 연간 6만여t에 그쳤다. 전남 여수에 본점을 둔 근해유망수협 김원규(金源奎·38)상무는 “유자망 주 조업구역인 중 ·일 잠정조치수역에서100㎞가량 조업수역이 늘어나 어획고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운현(鄭雲鉉)경남도 어업지도담당 사무관은 “한·중어업협정으로 우리 연근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지만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예상되므로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수협 관계자와 어민들도“문제는 그동안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해온 중국어선 9,000여척을근절하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협정에서 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허가된 중국측 조업선박은 2,796척에 어획량 10만9,600t이다.한국은 1,402척에 6만t이다. 여수와 목포 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영해까지 침범해 조업을 일삼고 있는 중국측 불법어선들의 조업행태가 문제”라며 “이들을 감시하는 경비정과 장비,인력 등을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이정규·광주 남기창기자 jeong@
  • 나의 레저/ 물과 하나... 세상 잡념 ‘싹’

    지난 99년,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레저포털 시장에 뛰어들어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레저는 단지 사업의 ‘아이템’일 뿐이었다.그러다 지난해 스쿠버다이빙을 접할 기회가 찾아오면서 레저 마니아가 되고 말았다. 평소 장애인 복지에 관심있던 나는 지난해 4월,장애인들과함께 제주도로 레저여행을 다녀오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그때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장애인을 보조하기 위해 함께 배웠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5월에는 장애인 커플의 수중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한 스쿠버다이빙을 회사 직원 세명과 함께 월 2회 정도 즐기고 있다.동절기에는 실내 스쿠버다이빙장을 찾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바다를 찾는다. 남해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스쿠버다이빙 명소다.부산앞바다를 비롯해 거문도,백도,홍도,소흑산도,거제도등이 좋다.물론 제주도는 말할 것도 없고. 깊은 물 속에 들어간다는 데 두려움을 갖는 사람이 많지만의외로 배우기 쉽다. 기상변화나 지형,기온,조류 등에 관한 사전지식만 충분하면사계절 언제든 즐길 수 있다.보통 30분에서 2시간까지 바다속에서 머물 수 있다. 한 번은 속초에서 큰일을 당할 뻔 한 적이 있다.날씨가 썩좋지 않았는데도 우리들은 무작정 뛰어들었다.수심 17m에 이르렀을 때,조류가 갑자기 거세졌다.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물 밖으로 나오려는 순간,그만 오른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고 말았다.직원들 덕분에 위기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런 일을 겪고도 스쿠버다이빙에 매달리는 것은 아마도 자연과 하나된다는 묘한 느낌 때문일 것이다. 또 물 속에 들어가는 순간,잡념을 버리고 정신집중을 할 수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오죽했으면 잠수할 때 콘택트렌즈를착용하는 불편을 덜기위해 라식수술까지 받았을까. 나는 사업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재충전이 필요한 때는 늘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짊어지고 바다로 향한다. 스쿠버 다이빙 박인철 '넷포츠' 대표
  • 영덕 강구항 별미기행

    “자∼아∼아∼아아아” 먼동이 터오는 지난 3일 아침,경북 영덕의 강구항에 입찰시작을 알리는 경매인의 구호소리가 요란하다. 영덕 앞바다 왕돌잠에서 4시간을 달려온 대게잡이배 주변에 사람들이 그득하다.대게의 상품성을 열심히 훑는 장사꾼의눈썰미와 외지인들의 막연한 호기심이 교차한다. 다리 하나라도 잃을세라 조심스레 배에서 올린 대게를 포구 길바닥에 쫘악 펼쳐놓고 경매인이 왼쪽부터 가리킨다.“제일 큰 것 두마리” 경매에 응한 사람들은 행여 남들에게 들킬까봐 애써 감춘채 경매인에게 수신호를 보낸다. “6만5,000원.다음,좀 작은 것 열두마리”◆한마리 6만5,000원! 그 비싸다는 영덕대게가 6∼10월의 금어기를 거친 뒤,일년중 살이 가장 튼실하게 오른 제철을 맞았다.쫄깃한 속살은 물론,찬 밥을 넣어 10번은 비빌 수 있다는 게뚜껑밥은 군침을 흘리게 만든다.영덕대게가 대게 중의으뜸인 것은 역시 향.그윽한 뒷향이 입안에 오래 남아있다. 비싼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맨 오른쪽에 늘어 서있는 같은 모양의 대게는 달랑 3,000원.외지인들은 어안이 벙벙하다.소위 ‘물게’를 가려내는 경매인의 눈썰미가 대단하달 수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대게유통업자 이찬우씨는 “살이 꽉 찬 ‘박달대게’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100마리 잡았을 때 2∼5마리 정도”라며 “그래서 ‘영덕대게 도소매해 돈 번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곧바로 도소매업자조차 진품 영덕대게를제대로 가려내지 못해 속아 사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대게에 관한 진실과 거짓 대게는 흔히 ‘큰 대(大)’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게 아니다.이 게의 발이 대나무처럼 곧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에 주로 수출하는 걸로 대개 알고 있느나 왠걸,우리가되레 수입한다.흔히 ‘빵게’라 불리는 암게를 잡지 않는 일본인들의 준법정신에 새끼게 양식까지 성공했기 때문이다.그물 등 어구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도 큰 몫을 했단다.출어때 가지고 나간 그물은 비록 망가지더라도 바다에 버리지 않고 반드시 되가져 와야 한다.바다밑에 가라앉은 그물은 게등 어류의 서식지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대게만 1만5,000t을 포획한다.우리는 겨우 300t에그치고 있다.국내 수요를 대기도 급급하다. 지난 99년 한일어업협정으로 독도 근처의 대화퇴어장을 넘겨준 것이 결정타였다.그래서 금어기에는 대화퇴산을 수입해 먹는다. 쪄냈을 때 위아래가 모두 붉은 빛을 띠는 홍게에 비해 대게는 아래가 허연 빛깔을 띤다. 마침 포구에서 막쪄낸 홍게를 먹어보니 영덕대게와 맛차이가 별반 없다.향기는 조금 떨어졌다.식었을 때는 맛차이가확연하단다.이곳 사람들은 “막 쪄냈다면 굳이 뭐하러 대게먹느냐”고 한다. 대게의 뚜껑은 가로가 세로보다 더 긴 것으로 알고 있으나가로 세로가 신기하게도 똑같다.9㎝미만인 것을 포구로 들여오거나 빵게를 잡았다가는 그대로 ‘빵’(감옥)에 간다. ◆봄내 ‘물씬’ 해안도로 강구항은 일제때부터 영덕대게 집산지로 이름났다. 태백산맥과 똑같은 형태로 동해 바닷속 깊숙이 산맥같은 바위덩어리가 있고,이 가운데 영덕 앞바다 것을 왕돌잠이라 불렀다.이곳 깨끗한 모래바닥에 대게들이 산다.요즘 영덕대게와 한판 원조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진대게역시 이곳에서 잡힌다 하니 ‘게들이 웃을 일’이다. 남획에다 그물 등 어구를 함부로 왕돌잠 부근에 버리고 오는 어민들 탓에 대게들이 독도쪽으로 많이 빠졌다.그래서 한때 이곳 경매장에선 1㎏짜리 대게가 7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단다.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로 뜬 이곳 강구항에는 갯내음 못지않게 돈냄새가 풀풀 난다.이곳의 다방만 60여곳.웬만한 도시 뺨치는 규모다.브라운관을 통해 보던 호젓한 포구를 그렸다가는 실망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조선시대부터 영덕대게를 드시고 싶어하는 임금님입맛을 맞추기 위해 벼슬아치들이 대게를 구하러 왔다갔다했다는 축산항과 강구항을 오가는 해안도로 21㎞를 훑는 재미는 쏠쏠하다.특히 영덕대게를 처음 진상했던 곳으로 알려진 차유마을 앞에 새로 만든 해상공원은 거친 바다와 봄기운,등대 등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없다. ◆‘대게만 있나’ 포항 구룡포와 함께 또하나의 원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과메기.옛날 선비들이 과거 보러갈 때 나뭇가지위에 던져놓았다가 낙방하면 내려와 술안주로 삼았다는청어 ‘숙성회’.찬 겨울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만든이 안주감은 긴 겨울밤 출출한 속을 채우는 훌륭한 먹거리였다.과메기 생산 일성수산 (054)733-0600 청어가 요즘은 잘 안잡혀 주로 꽁치로 만든다.포항쪽이 기온이 올라가 과메기 산지로선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원조싸움의 골자.이밖에 오징어,물가자미,쥐치 등에 배와 야채를썰어넣은 뒤 육수와 초장을 부어 버무려낸 물회와 내장째 삶아낸 어린 오징어,흑산도 돌문어 등이 또한 입맛을 돋운다. 낚시터횟집 (054)732-5520 서울의 왕돌잠 광화문점(02-738-3331)과 여의도점,경기도성남시 분당점에서 영덕대게를 즐길 수 있다. ◆가는 길=두갈래 길을 생각할 수 있다.중부고속도로로 안동에 이른 뒤 진보를 통해 동해안 7번국도를 타는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경부고속도로로 경주와 포항에 이른 뒤 영덕으로 빠지는 게 더 쉽다.둘다 6시간은 각오해야 한다.포항에서영덕가는 버스는 수시로 있고 포항공항에서도 강구행 버스가 있다. 포항의 또다른 자랑거리,내연산 입구에서 나와 강구항에들어서기 직전에 개인박물관으로선 꽤 규모가 큰 경보화석박물관이 있어 어린이와 함께 들를 만하다.(054)732-8655영덕 글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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