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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야생곰이 잠자는 법

    [포토]야생곰이 잠자는 법

    북미 대륙의 대표적인 야생곰은 흑곰과 불곰, 그리즐리(회색곰)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흑곰은 불곰, 그리즐리와 비교해 크기가 작다. 가장 크게 자라도 100㎏을 조금 넘는 ‘아담한’ 크기여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 단순히 털 색깔로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색상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쉽다. 또 불곰은 흑곰과 달리 어깨 부위에 큰 ‘혹’이 있어 구분할 수 있다. 북미 흑곰과 달리 아시아 흑곰은 가슴에 반달모양 흰색 털이 있어 ‘반달가슴곰’으로도 불린다. 흑곰은 날렵한 체구를 가져 나이와 무관하게 나무를 잘 탄다. 그래서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독특한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덩치가 훨씬 큰 그리즐리가 성체가 되면 나무를 잘 타지 못하게 되는 것과 다른 특징이다. 사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의 한 나무에서 잠을 자고 있는 흑곰.
  • “문 닫아줄래요 여보” 뉴저지 여성 타이르자 문 닫는 착한 흑곰

    “문 닫아줄래요 여보” 뉴저지 여성 타이르자 문 닫는 착한 흑곰

    “문 좀 닫아줄래요. 여보~” 미국 뉴저지주 버논에 사는 수전 케호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밤 집에 찾아온 야생 곰에게 이렇게 타이르고, 이 착한 곰은 입으로 문의 손잡이를 물어 찰칵 소리가 들리게 문을 닫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CBS 뉴욕에 따르면 유튜브 구독자가 1500여명이었던 케호는 “곰들이 얼마나 똑똑하게요! 이녀석은 우리 집 문 닫는 법까지 배웠네요”라고 적으며 신기해 했다. 그런데 정작 신기하고 놀라운 일은 여느 여성이라면 겁에 질려 얼른 문을 쾅 닫을 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은 듯 “곰 씨”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화를 이어가는 케호였다. 그녀는 처음에 문을 열면서 “비가 오니?”라고 물었다. 그 다음에는 “문 좀 닫아줄래? 문 닫어, 곰 씨”라고 말한다. 그러자 곰이 집 안에 살짝 발을 디디며 문의 손잡이를 입에 물어 닫는다. 곰이 정성을 다했는데도 문이 꼭 닫히지 않자 케호는 “문 닫는 일을 마저 해야지 여보. 찬바람이 들어오잖아”라고 채근한다. 이에 순종적인 곰은 다시 입으로 문 손잡이를 물어 찰칵 소리가 나게 닫는다. 린케딘 프로필을 살피니 케호는 야생 및 환경 운동에 앞장선 사람이며 특히 1999년 1월부터 흑곰 교육을 전문적으로 해 왔다. 흑곰들 사진을 촬영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곰을 열심히 교육시켜 이런 동영상을 ‘꾸민’ 것 같은데 그래도 곰이 사람 말을 알아 듣고 고분고분 따르는 것이 재미있긴 하다. “이 모든 해에 걸쳐 난 북아메리카 흑곰들의 친절한 기질에 대해 놀라워했다. 모든 야생동물과 함께하다 보면 그들의 공간을 존중하게 된다”고 프로필에 적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을 보니 수십편의 흑곰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는데 그 중에는 어미 곰이 해먹을 흔드는 것도 있다고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가 지난 26일 전했다.
  • ‘암 투병’ 美 여성, 오두막 침입한 흑곰과 싸워 이겼다

    ‘암 투병’ 美 여성, 오두막 침입한 흑곰과 싸워 이겼다

    미 캘리포니아 명소 타호 호수에서 흑곰이 근처 오두막에 침입해 여성을 공격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CNN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호수 근처 주거지의 한 오두막에 흑곰 한 마리가 침입해 소음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66세 여성을 덮치는 소동을 벌였다. 암투병 중인 여성은 이번 사고로 여기 저기 다치긴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냉장고 등을 뒤지고 있던 곰은 계단으로 내려오던 여성을 발견하고 공격적으로 돌변했다.이에 대해 여성은 “상황이 너무 급변해 사태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곰의 커다란 앞발이 내 얼굴 앞쪽으로 날아왔다”고 회상했다. 곰은 그 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성이 몇 번이나 고함을 지르면서 주변에 있던 물건을 닥치는대로 집어던져 대응하면서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됐었다. 그런데 잠시 뒤 남편과 아들이 방에서 나오자 곰은 자신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오두막 밖으로 뛰쳐나갔다는 것이다. 가족의 긴급 신고를 받고 곧 구조대가 도착했고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여성은 출혈이 심하고 얼굴을 비롯해 신체 여러 부위에 긁힌 상처 등을 입었으며 왼쪽 가슴 근처에는 물린 상처가 남기도 했다. 특히 복부에는 열상이 꽤 깊게 있어 한때 비장 파열이 의심되는 데다가 여성은 림프종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왔기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우려가 있었다. 게다가 곰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어 여성의 경우 면역 부전으로 감염 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 항생제 주사를 맞기도 했다. 여성은 원래 남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만 지구 오린다에서 살지만, 이번에 피해를 입은 타호 비스타의 오두막은 이들 가족이 종종 머무는 별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항암 치료 때문에 돌파 감염 위험이 있어 외출도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처지다. 가족은 이번에 침입한 곰이 잡힐 때까지 오두막에 가지 않을 생각이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관리국은 여성의 상처와 오두막에서 곰의 DNA 표본을 채취하고 오두막에 덫을 놓아 곰이 포획되면 사고를 일으킨 곰이 맞는지 대조할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포획된 곰이 문제를 일으킨 개체로 확인된다면 안타깝지만 안락사 처리될 것이며 만일 다른 곰이라면 안전한 장소에 방사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는 흑곰이 최소 2만5000마리에서 최대 3만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체중은 다 자란 암컷이 최대 90㎏, 수컷은 최대 160㎏에 달한다.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야생 꿀벌의 슬기로운 거리두기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야생 꿀벌의 슬기로운 거리두기

    10월 6일 영국왕립생태학회의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응용생태학’에 실린 영국 로열 할로웨이 런던대와 미국 버지니아공과대 공동연구팀의 꿀벌 연구에 따르면, 시골 벌들이 도시 벌들보다 꿀을 찾아 더 멀리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 꿀벌은 평균 492m, 시골 꿀벌은 743m를 찾아 이동한다. 벌들은 동료 벌들에게 어디로 가면 꿀이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꿀을 따 벌집에 돌아온 뒤 춤을 추는데, 당연히 시골 벌의 춤이 도시 벌들의 춤보다 더 복잡하고, 춤추는 시간도 더 길다. 책은 야생에 사는 꿀벌의 생태를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게 추적한다. 도시화 등의 이유로 꿀벌 개체가 줄고 있다는 건, 절반만 맞는 말이다. 양봉가들이 관리하는 관리 군락의 꿀벌은 해마다 40%씩 죽어 간다. 하지만 야생 꿀벌은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관리 군락은 ‘벌 친화적 방식’이 아닌 인간의 편의와 효율성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야생 꿀벌들은 둥지 선택부터 신중하다. 보통 야생 꿀벌들의 둥지는 입구가 높았는데 ‘땅에서 사는 동물들, 가장 중요하게는 흑곰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나무 구멍 집’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벌집을 짓는 시기도 신중하게 결정한다. 특히 신생 군락은 어느 정도 벌집을 짓기 전까지는 유충을 키우거나 먹이를 저장할 수 없어서 주변 상황을 고려해 건축한다. 저자는 벌들도 군락 사이의 ‘거리두기’를 하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야생 군락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꿀벌응애 같은 치명적인 기생 진드기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관리 군락은 다르다. 먹이 채집 경쟁도 벌여야 하고, 꿀을 도둑맞을 가능성도 커진다. 혼인 비행을 끝내고 귀가하던 어린 여왕벌이 엉뚱한 벌통으로 들어가 침입자에 대비해 보초를 서던 일벌에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처럼 번식과 관련해 더 많은 문제를 겪는 일도 일어난다. 저자는 앞으로의 양봉이 ‘벌과 양봉가에게 서로 도움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군락의 이동을 최소화하라’, ‘군락의 꿀벌응애 처리를 삼가라’ 등 14가지 양봉 원칙을 제시한다. 꿀벌에 관한 수많은 책이 나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꿀벌을 모른다. 길들였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길들여지지 않은 게 바로 꿀벌이다. 인간 삶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 꿀벌을 위해, 꿀벌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배송완료 5분만에 택배상자 훔쳐간 범인 알고보니 흑곰

    배송완료 5분만에 택배상자 훔쳐간 범인 알고보니 흑곰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닐지도 모른다. 흑곰 한 마리가 능숙하게 택배상자를 입에 물고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스틀 주거지의 한 집 주인 여성은 자택 정원에 배송된 택배상자를 도난당한 뒤 범인을 찾기 위해 보안 카메라에 찍힌 영상 파일을 돌려보다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5초짜리 영상에 흑곰 한 마리가 택배상자를 입에 물고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기 때문이다.이후 크리스틴 레빈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혹시 치펀스 힐 지역에서 내 이름이 적힌 아마존 택배 상자를 본다면 부담 없이 가져와도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렇게 흑곰이 물어갔던 택배 상자는 나중에 바로 옆집 정원에서 발견됐다.이 여성은 현지 방송사 NBC코네티컷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배송 기사가 택배 상자를 가져왔을 때 보안 카메라의 경고음이 울렸는데 5분 만에 두 번째 경고음이 울렸다”면서 “내 집 차량 진입로에 다른 사람이 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 상자 안에는 꿀이 아닌 향기 나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들어있었기에 흑곰은 실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성은 해당 영상을 공개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흑곰은 자기 엉덩이에서 라벤더향이 나길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성 코멘트를 달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다양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중 한 남성은 “아마존이 돈을 더 벌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한 모양”이라면서 “곰에게 택배 상자를 훔치도록 해서 주문을 하나 더 할수밖에 없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 택배 상자를 잃어버렸던 집 주인 가족은 최근 들어 곰을 목격하는 사례가 많아져 이런 야생 동물에게 익숙해져 있지만, 지금까지 물건을 직접 훔쳐간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 목격된 곰은 수컷으로 덩치도 꽤 커서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코네티컷주에서는 흑곰 개체 수가 점차 늘면서 이들 동물을 목격했다는 신고 접수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흑곰은 서식지 근처에서 먹이를 찾는 데 종종 주거지까지 침입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리스틴 레빈/페이스북
  • 나무 위 새둥지에 코 박고 알 ‘쩝쩝’…배고픈 새끼곰의 습격

    나무 위 새둥지에 코 박고 알 ‘쩝쩝’…배고픈 새끼곰의 습격

    새 둥지에 코를 박고 알을 훔쳐먹는 새끼곰이 포착됐다. 캐나다 언론 CTV는 영역을 침범한 새끼곰 한 마리 때문에 왜가리 집단 서식지가 발칵 뒤집혔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왜가리 집단 서식지에 새끼 흑곰 한 마리가 나타났다.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간 곰은 이리저리 새 둥지를 돌아다니며 알 찾기에 몰두했다. 아내와 왜가리 관광에 나선 켄 맥도날드(68) 부부도 이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우리는 연못에서 가장 가까운 둥지를 관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가 연못 뒤쪽 저 크고 검은 물체는 뭐냐고 가리키더라. 쌍안경으로 보니 다름 아닌 흑곰이었다”고 밝혔다.30㎏은 넘어 보이는 새끼곰은 4~5층 높이 나무 위에서 아슬아슬 균형을 잡으며 새 둥지를 파헤쳤다. 생각지 못한 포식자 등장에 왜가리 서식지는 발칵 뒤집혔다. 둥지를 지키려는 어미새와 새끼곰 사이에 묘한 긴장이 감돌았다. 목격자는 “4월에 이어 두 번째 왜가리 서식지 방문이었다. 이번에는 부화한 새끼가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새끼곰 습격이라는 뜻밖의 상황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간 정도 관찰했는데, 둥지에 코를 박은 새끼곰의 식사가 그리 만족스러웠던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왜가리알이 5월 중순쯤 대부분 부화해, 남아있는 게 별로 없었을 거란 설명이다.하지만 새끼곰은 그 뒤로도 계속 왜가리 서식지 주변을 맴돌았다. 목격자는 “이틀 뒤 친구가 갔을 때도 새끼곰은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물론 그때는 나무 위가 아닌 땅에서 졸고 있었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끼곰이 밀집한 새 둥지를 개인 마트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흑곰에게서 이런 종류의 행동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고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수십 년간 곰을 관찰한 현지 곰보호단체 마이크 매킨토시는 “곰은 잡식성이다. 높은 나무에 기어 올라갔을 때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면서 “새끼곰이 매우 굶주린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그는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 앞에는 푸른 풀과 신선한 초목이 널려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먹이를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그러면 곰은 개미 등 곤충을 찾아 땅굴을 파고 새 둥지를 뒤집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 자란 곰이 그 정도 높이 나무까지 올라가는 건 무리이며, 작은 새끼곰이라 가능했던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새끼곰이 나무 꼭대기 알 냄새를 맡았을 것이다. 뛰어난 후각이 배고픈 새끼곰을 유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목격자 맥도날드는 “닥치는 대로 왜가리알을 집어삼키는 곰을 보며 아내는 매우 안타까워했다. 나 역시 건강한 왜가리 집단 서식지에 이번 사건이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포식 활동도 엄연한 자연의 일부”라면서 “2주 안에 곰이 좋아하는 베리류가 모두 익을 것이고 그럼 곰도 이곳을 떠날 것이다. 그때면 새끼 왜가리도 스스로 날 수 있을 만큼 자라 곰에게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제 건강해졌어요”…대형 산불로 어미 잃은 美 새끼 곰 야생으로

    “이제 건강해졌어요”…대형 산불로 어미 잃은 美 새끼 곰 야생으로

    지난해 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대형 산불로 어미를 잃고 화상까지 입은 새끼 흑곰 한 마리가 건강을 회복해 야생으로 돌아갔다고 CNN 등 현지매체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콜로라도주 공원 야생동물관리국은 같은 주 콜린스 인근 로키 산맥에 있는 한 숲에 새끼 곰을 방사했다. 지난해 12월 화상 탓에 처참한 상태로 발견됐던 이 새끼 곰은 야생동물 관리자들의 도움 덕에 5개월 만에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당시 이 기관이 공개한 영상에는 금속으로 된 이동용 틀을 한 직원이 두드리거나 흔들자 그 안에 있던 곰이 놀라 뛰어나와 숲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새끼 곰은 지난해 12월 7일 한 농장 안 건물 현관 앞에서 잠을 자다가 발견돼 나흘 만에 당국에 포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체중이 7.4㎏에 불과했던 이 곰은 극도의 탈수와 굶주림 그리고 쇠약 상태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양쪽 귀에는 추위 탓에 동상을 입고 있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대규모 산불 탓에 다리에는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이 기관은 “이 곰은 굉장히 운이 좋았다.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다친 상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하물며 발견되고 포획돼도 치료가 잘 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곰도 이때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리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이 곰은 그해 구조된 곰 가운데 가장 어린 개체다. 동상으로 양쪽 귀 일부를 잃었다는 점에서 이 곰은 어미를 잃은 뒤 숨을 곳을 찾지 못해 비바람을 맞으며 견뎌야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새끼 곰은 보호된 뒤 봄까지 적정 체중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겨울에도 겨울잠을 재우지 않고 먹이를 먹도록 했다. 덕분에 이 곰은 생후 1년쯤이 돼 야생으로 돌아간 시점에서 체중을 약 42㎏까지 회복할 수 있었다. 이는 5개월 만에 체중을 약 34㎏ 증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기관은 사람들에게 야생에서 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면서도 이런 곰이 자연에 완벽하게 적응해 생존 확률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콜로라도주 공원 야생동물관리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 공격한 콜로라도주 흑곰 가족 안락사시킨 뒤 배 갈랐더니

    여성 공격한 콜로라도주 흑곰 가족 안락사시킨 뒤 배 갈랐더니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의심돼 안락사시킨 흑곰 세 마리의 배를 갈랐더니 정말로 두 마리의 주검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9세의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 남서부 듀랑고 북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의 시신은 물어 뜯겨 훼손돼 있었고,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곰의 털 때문에 희귀 곰의 공격을 의심했다. 개들이 근처에서 여성을 공격한 것으로 의심되는 10살 된 어미 흑곰과 두살배기 새끼 두 마리를 발견했다. 또 누군가를 공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세 마리 모두 안락사시켰다. 콜로라도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보호국(CPW)의 앤 와일라이트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어미곰과 새끼곰 한 마리의 뱃속에서 사람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CPW의 지역 매니저 코리 칙은 “(곰들의) 공격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 불행한 사건에 대해 (희생된)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미곰이 새끼들에게 인간은 두려워하거나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먹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숨진 여성의 남자친구에 따르면, 자신이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쯤 집에 돌아왔더니 반려견 두 마리만 집에 돌아왔을 뿐 여자친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를 찾아나선 그는 한 시간 뒤 듀랑고 북쪽 트림블 부근에서 그녀의 시신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여성에 대한 부검은 4일 실시될 계획이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 2009년 8월 오우레이 부근에서 74세 여성이 179㎏의 수컷 흑곰 공격을 받아 숨진 것이 곰에게 인명 피해를 당한 마지막 사건이었다. 이 주에는 흑곰이 1만 7000∼2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흑곰은 대개 사람을 피하고, 위험상황에선 도망가는 게 본능이라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드물지만 반려견과 함께 있는 사람을 공격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미네소타주 자원부에서 근무한 곰 연구자 데이브 가셸리스는 ABC 방송에 반려견과 곰이 대치할 때 견주가 개입하려다가 다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내식이 61만원’ 만우절 거짓말처럼 보였지만 진짜였던 10가지 소식

    ‘기내식이 61만원’ 만우절 거짓말처럼 보였지만 진짜였던 10가지 소식

    올해 만우절 앞뒤로 거짓말인 것처럼 보이고 들리지만 진실이었던 소식 10가지를 영국 BBC가 한자리에 모아 눈길을 끈다. 1. 기내식은 모두에게 환영받는 음식이 결코 아닐지 모른다. 활주로에 계류돼 있는 항공기에서 마치 길거리 음식을 팔 듯이 한다. 일본 최대의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지난달 31일 5만 9800엔(약 61만원)이란 비싼 가격에 내놓았는데 순식간에 팔려 4월에 더욱 많은 판매 날짜를 편성하기로 했다. 2.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심사위원 윌아이엠(Will.i.am)이 지난달 29일 씹어먹어야 하는 음식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며 자신의 식단을 “리퀴터리언(liquitarian)”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매주 특정한 날을 골라 액체 상태의 음식만 먹고 다른 날은 뒤섞은 음식이나 매시간 주스를 마시곤 했다고 팟캐스트 테이블 매너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3. 친환경 미용실이 대양을 깨끗이 청소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 고객의 머리카락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들로티안 달케이스에서 미용실 루블리를 여는 주인 젬마 힐은 “머리칼은 물을 흡수하지 않지만 기름은 흡수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잘린 머리카락은 한데 모은 뒤 바다의 기름 오염띠를 흡수하는 데 쓰인다고. 4. 진짜 도마뱀처럼 벽을 타고 오를 수 있는 로봇 도마뱀이 만들어졌다.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팀이 도마뱀의 움직임을 연구해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 팀은 진짜나 로봇 도마뱀이나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게 움직이지 않는 게 최선이란 점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5.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초콜릿 상자를 옆에 두고 늘 즐기는데 다른 사람은 먹을 수 없다고 새로운 ITV 다큐멘터리가 폭로했다. 여왕의 두 번째 조카인 파멜라 힉스 부인은 ‘여왕과 함께한 내 세월(My Years with the Queen)’에서 여왕 폐하의 치아 건강 상태를 알리기도 했다. 6. 미국 흑곰이 이상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인간과 친해지겠다며 덤벼들었다. 네바다주에서도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흑곰들이 평소와 다른 행동들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사람들 무리에 가까이 있었던 어린 곰이 완전히 편해 보였다. 사람들에게 사과를 건네받아 안뜰 뒤에서 먹었다. 물론 불행히도 이런 식이 아니라면 치명적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는 일이었다.7. 구조대 임무를 수행하던 조랑말 미키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예사롭지 않은 임무를 찾아냈다. 영국 윌트셔주 훌라빙턴 북클럽 회원들에게 소설책을 배달하는 임무다. 엘리자베스 패리윌리엄스의 어머니인 애비 엘리엇윌리엄스가 북클럽을 운영하는데 회원들이 읽고 싶은 책을 고르면 사서가 책을 조랑말 등의 바구니에 책을 담아준다. 8. 대다수 사람은 슈퍼마켓에 가면 염가할인 상품을 가득 실을 수 있길 바란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불운한 남성은 차에 1만 5000 마리의 벌이 차지하고 있었다. 식료품점에 장 보러 가면서 창문을 올리지 않았던 탓이었다. 그는 차를 움직일 때까지도 까마득히 몰랐다. 하지만 운 좋게도 이 남성의 차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한 비번 소방대원이 안전하게 벌들을 쫓아내줬다..9. 영화 ‘매리 포핀스’의 스타 딕 반 다이크(95)가 길거리에서 한움큼의 현찰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장면이 목격됐다.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한 은행 앞에서 였는데 일자리를 찾아주는 한 단체에 줄지어 서 있던 이들에게 얼마씩을 쥐어주었다. 10.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에 대한 만화책이 발간됐다. 돌리 파튼이나 테레사 수녀처럼 만화로 그려지는 대접을 받았다. 아울러 색칠하기 책도 이달 말쯤 발간될 예정이다. 이른바 ‘여성의 포스(Female Force)’ 시리즈인데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을 다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새끼 곰 네 마리 데리고 길 건너기…어미 곰의 고군분투 (영상)

    새끼 곰 네 마리 데리고 길 건너기…어미 곰의 고군분투 (영상)

    어미 곰 한 마리가 말썽꾸러기 새끼 곰들을 데리고 길을 건너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州) 리치필드 카운티에 있는 윈체스터의 한 도로에서 흑곰 가족이 길 건너기를 시도했다. 때마침 현장에 있던 한 경찰차의 지시로 도로 양방향의 차량 모두 정차하고 곰들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당시 도로에 있던 로빈 코벨리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어미 곰은 먼저 새끼 곰 네 마리 중 한 마리의 목덜미를 물고 나서 길을 건넌다. 그러자 나머지 새끼 곰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어미 뒤를 따른다. 잠시 뒤 남은 두 마리 중 한 마리도 길을 건넌다.하지만 마지막 남은 새끼 곰은 길을 건널 생각은 하지 않고 근처에 있던 나무 위로 살짝 올라간다. 그러자 건너편에 있던 어미 곰이 다시 길을 건너와 남은 새끼 곰을 입에 물고 길을 건너려 한다. 그런데 먼저 건너간 새끼 곰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다시 어미 곰이 있는 곳까지 길을 건넌다. 그러자 어미 곰은 입에 물고 있던 새끼 곰을 잠시 도로 한가운데 내려놓고 나머지 새끼 곰을 입에 물고 옮기려 한다. 그때 도로 한가운데 내려놨던 새끼 곰이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가려 한다. 한 번에 한 마리씩밖에 옮길 수 없던 어미 곰은 두 말썽꾸러기 곰을 데리고 길을 건너기 위해 이들 곰을 한 마리씩 조금씩 옮기기를 반복하던 끝에 그중 한 마리를 입에 물고 길을 빠르게 건너가 숲속으로 옮긴다. 이때 남아 있던 새끼 곰이 그 뒤를 따라서 길을 건넜지만 이번에는 먼저 건너간 두 새끼 곰 중 한 마리가 도롯가에 나와 있다가 다시 반대편 쪽으로 건너간다. 결국 어미 곰은 다시 도로 위로 뛰어나와 새끼 곰을 입에 물고 자신이 가려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러자 건너편에서 어미 곰을 기다리던 남은 새끼 한 마리가 그 뒤를 따라가면서 마침내 곰 가족의 길 건너기가 끝이 난 것이다. 코네티컷주에서는 몇 년 전부터 흑곰 개체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이런 목격 사례 역시 빈번하다. 주정부 에너지환경보호부에 따르면, 2019년에만 코네티컷주 마을 169곳 중 150곳에서 총 7300여 건의 곰 목격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로빈 코벨리/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래스카 여성, 뒷간에서 볼일 보다 곰에게 엉덩이를

    알래스카 여성, 뒷간에서 볼일 보다 곰에게 엉덩이를

    미국 알래스카주에 사는 한 여성이 호숫가로 놀러가 뒷간을 이용하다 곰의 공격을 받고 “펄쩍 뛰어오르며 비명을 질렀다”고 털어놓았다. 새넌 스티븐스는 지난 주말 칠캣 호수에서 오빠 에릭,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유르트(원형의 이동 텐트)에서 주말을 보내며 모닷불가에서 소시지를 요리하고 있었다. 마침 볼일을 보려고 스티븐스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앉자마자 무언가가 엉덩이를 물더라고 AP 통신에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리 지르며 나온 스티븐스를 돕기 위해 에릭이 헤드랜턴을 들고 나와 여동생을 공격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했는데 변기 구멍 속으로 “변기와 거의 같은 높이에서 시나몬 색깔 곰의 머리를 봤다”고 말했다. 둘은 곧장 유르트로 달려가 날이 밝을 때까지 숨어 있었다. 스티븐스는 그동안 응급처치를 받았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모닥불가와 바깥집에서 곰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그는 상처가 곰에게 물리거나 곰 발톱이 긁혀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어업수렵부의 생물학자카를 코흐는 KTOO뉴스에 발견된 곰이 흑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스가 “이런 일을 겪은 유일한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더 괴이한 일을 당한다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2월에 뒷간에 앉아 있다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곰이 동면에서 깨어나 돌아다닐 시기가 아니란 뜻이다. 스티븐스는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에 앞으로 “(변기에) 앉아보기 전에 (주위를) 살피는” 습관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 아기 구해야 해”···반려견 물어가는 흑곰과 싸운 남성

    “내 아기 구해야 해”···반려견 물어가는 흑곰과 싸운 남성

    160kg 흑곰이 40kg 핏불 물어가맨주먹으로 곰과 몸싸움···반려견 살려 미국에서 한 남성이 반려견을 물고 가는 160㎏가량의 흑곰을 맨주먹으로 싸워 쫓아냈다. 8일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카운티에서 반려견 핏불 ‘버디’를 흑곰으로부터 구한 칼레브 벤햄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벤햄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달 25일 집 바깥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갔다. 마당에서 160㎏가량의 커다란 흑곰은 40kg이 조금 넘는 반려견의 머리를 물고 30m가량을 끌고 가던 참이었다. 버디도 투견의 일종으로 큰 체구를 가졌지만 4배나 큰 곰에게는 상대가 안 됐다. 벤햄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주저함 없이 바로 곰에게 달려들었다. 벤햄은 곰과 몸싸움을 벌이느라 땅에 뒹굴기까지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버디를 구해냈다. 그는 “곰을 세게 밀치고, 넘어뜨리고, 목을 붙잡고 곰이 도망치기 전까지 눈과 얼굴을 마구 때렸다”며 “머릿속에 ‘나의 아기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려견은 눈 주위와 입술, 귀 등 머리 부분을 곰에게 물려 목숨까지 위태로운 것처럼 보였다. 버디의 머리 부분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났으며 진물도 나왔다.벤햄은 버디를 안고 즉각 집을 나섰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집 근처 동물병원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에 좀 더 먼 곳에 있는 동물병원을 찾아 세 시간이 넘는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버디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벤햄은 이후에도 곰이 몇 차례 더 집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벤헴은 “먹잇감을 놓친 곰이 다시 먹이가 있는 곳을 찾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흑곰이 3만 마리 가량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 큰 암컷 흑곰의 무게는 45∼90㎏이며, 수컷 흑곰은 70∼160㎏ 수준이나 270㎏까지 달하는 경우도 있다.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이 흑곰은 여름에는 주로 개미와 곤충을 먹지만 잡식성이어서 반려동물 사료나 쓰레기를 찾아 인간 거주지에 출몰한다”며 “곰과 마주 칠 경우 뛰지 말고, 소리를 내고 가능한 한 크게 보이도록 노력하며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되, 죽은 척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담배꽁초 산불에 깃털 홀랑 탄 올빼미…소방관 품서 단잠 (영상)

    美 담배꽁초 산불에 깃털 홀랑 탄 올빼미…소방관 품서 단잠 (영상)

    맹렬한 기세로 번진 산불에 올빼미 깃털이 홀랑 타버렸다.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소방국은 어바인 지역 ‘실버라도 파이어’ 현장에서 야생 올빼미 한 마리를 구조해 조류전문병원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어바인 지역에 ‘실버라도 파이어’가 발화했다. ‘악마의 바람’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번진 대규모 산불에 정부는 주민 1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다행히 기상 조건이 호전되면서 진화율은 현재 40%까지 올라갔고, 대피령도 해제됐다. 이에 따라 피난을 갔던 주민들도 속속 자택으로 귀가하고 있다. 다만 진화에 동원된 소방관 500명 중 2명이 화상으로 위중한 상태다.야생동물 피해도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소방국은 27일 오후 화재 현장에서 깃털 절반 이상이 타버린 원숭이올빼미를 구조했다. 현지 동물병원 관계자는 “검진 결과 상처 대부분이 산불 때문으로 판명 났다. 깃털도 절반 이상이 타버렸다. 연기 흡입으로 인한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한 수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이 공개한 구조 당시 영상에는 깃털이 불에 타 날지 못하는 올빼미가 숲속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력을 잃은 올빼미는 소방대원이 옷으로 감싸 들어 올리는 동안에도 미동 없이 눈만 끔뻑거렸다. 그래도 구조됐다는 안도감 때문이었는지, 올빼미는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이 소방대원 품에 안겨 단잠에 빠졌다.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올빼미는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동물병원 측은 “실버라도 파이어 첫 희생자인 올빼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간밤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나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에 탄 깃털이 다시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수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화재는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현장에서 산불의 시작으로 보이는 반쯤 탄 담배꽁초를 수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8월부터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소, 당나귀 등 가축과 여러 야생동물을 위협했다. 지난달 21일 뷰트카운티 베리크리크 지역 ‘베어 파이어’ 현장에서는 화상을 입은 흑곰 한 마리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몬로비아 ‘밥캣 파이어’ 현장에서도 산불 피해를 본 암컷 퓨마 한 마리가 구조됐다.같은 달 30일에도 샤스타카운티 ‘죠그 파이어’를 진압하던 소방대원들이 태어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새끼 퓨마를 구출해 지역 동물원에 인계했다. 올빼미가 구조된 날 캘리포니아주 치노 지역 ‘블루리지파이어’ 현장에서는 코요테 한 마리가 산불을 피해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뉴저지 ‘합법적 곰 사냥’ 시즌 시작…첫날 62마리 목숨 잃어

    美뉴저지 ‘합법적 곰 사냥’ 시즌 시작…첫날 62마리 목숨 잃어

    미국 뉴저지주의 합법적인 곰 사냥 첫 번째 시즌이 12일(현지 시간) 시작됐다. NJ닷컴 등 현지 매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주환경보호국은 주내 흑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12일부터 6일간 곰 사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곰의 번식을 막기 위해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사냥 허가 시즌은 곰 개체 수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또는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되는데, 올해는 10월과 12월에 각각 시행된다. 뉴저지주에서 곰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주환경보호국으로부터 곰 사냥 지역 허가증을 받고, 총기나 사냥 자격증 등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뉴저지주의 이러한 곰 사냥 허가는 10년 가까이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받아왔음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곰 사냥 시즌 첫날에는 여러 사냥꾼이 활과 화살을 이용해 곰을 잡기 시작했고, 그 결과 총 62마리의 곰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지난해 곰 사냥 시즌 첫날의 기록인 108마리보다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곰 사냥 시즌 일주일 동안 흑곰 총 315마리가 죽었다. 곰 사냥 시즌에는 여러 사냥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데,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활과 화살만 이용할 수 있으며, 사냥용 총은 넷째 날부터만 사용할 수 있다.곰을 죽인 사냥꾼은 당국의 관련 부서에 연락해 곰의 사체를 확인하고 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사냥꾼들은 연례행사로 열리는 뉴저지주 흑곰 사냥이 곰 개체 수를 통제하고 곰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또 주 야생동물국이 사냥을 금지할 경우 불과 4년 후에 뉴저지주에 서식하는 흑곰의 개체 수가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현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곰 사냥에 반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뉴저지주 공공 토지에서 사냥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흑곰 수가 현저히 줄고 있는 상태에서 사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흑곰 수가 늘어나면 민가까지 내려와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산불 속 동물들도 참사…잿더미 속 반려견 극적 구조

    美 산불 속 동물들도 참사…잿더미 속 반려견 극적 구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오리건 등 미국 서부 3개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가운데, 동물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개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뷰트카운티보안관사무소는 11일 베리크리크 지역에서 생존한 개 한 마리를 구조해 지역 수의학센터로 옮겼다. 보안관사무소 측은 “화재 구역 수색 도중 예상치 못한 생존견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방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된 속에서 홀로 몸을 웅크리고 있던 개는 기력이 없는 듯 사람을 보고도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대원들은 개가 화상을 입은 것을 확인하고 지역 수의학센터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보안관사무소는 반려견 여러 마리를 키우던 지역 주민이 대피하면서 미처 데려가지 못한 한 마리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사무소 측은 구조된 개에게 ‘보안관’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보호 중이다. 개가 현장에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리크리크 지역은 ‘베어 파이어'(Bear Fire) 명명된 산불 여파로 폐허가 됐다. 베어 파이어는 한 달 전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에서 번개로 시작된 ‘노스 복합 파이어’의 일부다. 22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합쳐진 ‘노스 복합 파이어’로 현재까지 25만8802에이커가 잿더미로 변했다.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동물 피해도 극심하다. 지난 9일에는 연기가 자욱한 베이크리크 지역 도로를 떠도는 염소 두 마리가 발견됐다. 10일에는 LA카운티 소방당국이 오로빌 호수 근처를 헤매던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다. 이 밖에도 농장에서 기르다 미처 데려가지 못한 소와 돼지, 말, 닭, 오리, 칠면조, 토끼 등 사육 동물이 지역 동물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몬로비아 지역에서는 불길을 피해 마을로 내려온 곰 한 마리가 생방송 뉴스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몬로비아는 일주일 전 로스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 파이어’(Bobcat Fire)가 번진 상태다. ‘밥캣 파이어’는 13일 기준 3만1991에이커를 태우고 북남쪽으로 계속 전진 중이다.12일 관련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는 폭스뉴스 카메라에 난데없이 작은 흑곰 한 마리가 포착됐다. 곰은 불길을 피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진압 차량을 뒤로 하고 뉴스를 진행하던 기자는 “인터뷰 중 야생동물의 산불 피해를 걱정하는 주민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곰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다”며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곰을 가리켰다. 현지 동물통제센터 관계자는 11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8년간 이 일을 하며 여러 차례의 산불을 겪었지만, 이렇게 위압적인 화재는 처음”이라면서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동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빠삐용’ 곰, 탈출 끝에 또 잡혀… “7000V 전기 펜스도 무용지물”

    ‘빠삐용’ 곰, 탈출 끝에 또 잡혀… “7000V 전기 펜스도 무용지물”

    유럽 전역에 ‘수배령’이 내려졌던 갈색 곰이 결국 꼬리를 잡혔다. 영국 가디언의 7일 보도에 따르면 ‘M49’라고 명명된 큰곰은 몸이 흑곰보다 거대한 것이 특징이며, 갈색곰 또는 불곰으로도 불린다. 몸무게 149㎏·생후 4년인 이 큰곰은 지난 7월 27일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 지방에 있는 야생보호구역을 탈출했다. 이 곰은 올해 4월은 물론이고 과거에서 여러차례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탈출한 것으로 악명이 높아 현지에서는 ‘빠삐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사람을 해칠 것을 우려해 사살 명령이 내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이에 당국이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강화하고 공격성을 낮추기 위해 거세까지 했으나 탈주 욕망까지는 막지 못했다.이 곰은 무려 4m 높이의 장벽과 7000V의 전기가 흐르는 전기 울타리 3개를 뛰어넘고 유유히 숲으로 사라졌다. 이후 인근 마을에서 가축을 잡아먹는 등 피해를 낳아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유럽 전역에 ‘수배령’이 내려졌던 이 곰은 탈출한 지 42일 만에 다시 붙잡혔다. 수색팀은 곰에 부착해 둔 GPS 장치로 위치를 파악해왔고, 동물을 포획할 때 쓰는 포획장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세계 최대규모의 자연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붙잡힌 곰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WWF 트렌토 지부 측은 “이 곰은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 한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 과거에 동물원 일부 시설에만 피해를 줬을 뿐 단 한 번도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감시가 필요할 뿐이지 가둬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트렌토 시 대변인은 “곰이 인간과 가축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당나귀와 염소, 소 등이 곰에게 죽었다”면서 “곰이 너무 야생화돼 숲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이 강하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에서의 곰과 관련한 사고 발생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6월, 트렌토 시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지역에서 산책 중이던 부자가 야생 곰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이에 당국은 곰에 대한 사살 명령을 내렸고, 동물단체들은 이를 취소할 것을 주장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같이 좀 먹읍시다”…야외 테이블에 동석한 흑곰 포착(영상)

    “같이 좀 먹읍시다”…야외 테이블에 동석한 흑곰 포착(영상)

    공원으로 소풍을 떠나 한가로운 식사를 즐기는 일행의 테이블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다름 아닌 배고픔에 굶주린 거대한 곰 한 마리였다. 최근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의 한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난 케이트린 네스빗(29)은 우연히 같은 곳으로 여행 온 일행과 곰이 조우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 일행은 공원 내 테이블에서 한가롭게 샌드위치를 즐기고 있었는데, 흑곰 한 마리가 이들의 테이블로 슬그머니 다가와 마치 자신의 자리인 것처럼 앉더니 먹을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흑곰은 테이블에 마련된 의자의 끄트머리에 걸터앉더니, 일행이 만들고 있던 샌드위치와 땅콩버터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입맛을 쩝쩝 다시는 흑곰을 본 일행은 땅콩버터를 빵에 듬뿍 바른 뒤 용감하게 흑곰에게 이를 건넸다. 흑곰은 마치 이들과 일행인 것처럼 의자에 앉아 자연스럽게 남성이 준 샌드위치를 받아들고는 맛있게 먹었다.영상을 촬영한 네스빗은 “소풍을 떠난 공원 일대에 곰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곰을 만나면 갑자기 크게 움직이거나 당황하면 안 된다고 들었기에 우리 모두 차분하게 행동했다”면서 “사실은 곰이 우리 가족이나 (곰과 ‘동석’한) 그들을 공격할까봐 매우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람들에게서 땅콩버터를 바른 샌드위치 여러 개를 얻어먹은 흑곰은 유유히 숲으로 돌아갔고, 다행히 곰과 충돌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의 안전뿐만 아니라 곰의 안전을 위해서도 가까이에서 음식을 직접 건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지적을 쏟아냈다. 메릴랜드주 자연보호구역 관계자 역시 같은 상황에서 곰에게 음식을 주면 습관적으로 다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다며, 사람이 야생 곰에게 직접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사람과 곰이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멕시코의 한 공원에서는 일명 ‘셀카 곰’이 산책하던 여성들에게 바짝 접근해 함께 사진을 찍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영상 속에서는 곰이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언제 돌변해 사람을 해칠지 모르는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멕시코 당국은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야생 곰이 사람을 낯설어하지 않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며, 곰과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곰을 생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형 선고다” 셀카 야생곰, 결국 잡혀 중성화 수술

    “사형 선고다” 셀카 야생곰, 결국 잡혀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받고 다른 산악지역에 방생 예정 멕시코의 한 공원에서 산책객의 셀카에 찍힌 야생 흑곰이 결국 붙잡혀 중성화 수술까지 받고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됐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부 누에보레온주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낮잠을 자던 수컷 곰 한 마리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에 붙잡혔다. 몸무게 96㎏의 이 곰은 지난달 인근 치핑케 생태공원에서 산책하던 여성들에게 바짝 접근해 냄새를 맡다가 그중 한 여성의 셀카에 담기며 유명해진 곰이다. 동일한 곰이 인근 주택가에서 다른 여성에게도 바짝 접근한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누에보레온주 환경 당국은 곰과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곰을 생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에선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언제 돌변해 사람을 해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야생 곰이 사람을 낯설어하지 않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당국에 생포된 곰은 모니터 장치가 부착된 채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치와와주의 산에 방생될 예정이다. 이동 전에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중성화 수술도 진행했다. 치와와주에 사는 종이 다른 곰들과의 교배를 막고, 그곳 수컷 곰들과 영역 다툼을 벌이는 것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동물 애호가들 “낯선 야생에 보내는 것, 사형 선고 다름없다” 동물단체 아니멜에로에스는 곰을 원래 살던 곳에 그대로 자유롭게 두고, 사람들에게 엄격한 행동수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당국의 불가피한 결정보다는 부주의하게 곰에게 먹이를 주며 접근해 결국 곰을 서식지에서 쫓아낸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자성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 전문가인 디아나 도안크리엘레르는 “우리 인간들의 잘못”이라며 “곰과 사진을 찍기 위해 음식을 주고 사람에게 접근하게 해 곰을 돌이킬 수 없게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성과 ‘셀피 찍던’ 멕시코 야생 흑곰에 중성화 수술 “인간들 잘못인데”

    여성과 ‘셀피 찍던’ 멕시코 야생 흑곰에 중성화 수술 “인간들 잘못인데”

    멕시코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던 여성의 ‘셀피’에 찍혀 당국의 추적을 받던 야생 흑곰이 결국 붙잡혀 중성화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동물 애호가들이 분노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에랄도데멕시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부 누에보레온주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낮잠을 자던 수컷 곰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에 붙잡혔다. 몸무게가 96㎏인 이 곰은 지난달 치핑케 생태공원에서 산책하던 여성들에게 바짝 접근해 냄새를 맡다가 그중 한 여성의 셀피에 담겨 유명해졌다. 생포된 곰은 모니터 장치가 부착된 채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치와와주의 시에라 드 네도 산에 방생될 예정이다. 이동 전에 당국은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중성화 수술도 진행했다. 옮겨갈 지역에 사는 다른 곰들과의 교배를 막고, 그곳의 수컷들과 영역 다툼을 벌이는 것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화제를 모은 영상을 보면 이 곰은 두 발로 서서 거의 부둥켜안은 자세로 한참 머릿결 냄새를 맡고 다리를 살짝 깨물기도 했다. 이 곰이 인근 주택가에서 다른 여성에게 바짝 접근한 영상도 곧이어 공개됐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누에보레온주 환경 당국은 곰과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생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에선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지만 언제 돌변해 사람을 해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곰 생태 연구자인 데이브 가셸리스는 지난해 미국 ABC 뉴스에 북아메리카 흑곰은 일년에 한 번 꼴로 사람을 공격하는데 주로 함께 산책하던 반려견 때문에 공격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야생 곰이 사람을 낯설어하지 않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근한 곰’의 출몰 소식을 들은 유튜버 등이 곰을 카메라에 담거나 곰과의 셀피를 찍기 위해 일부러 먹이를 주며 곰을 유인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동물 애호가들은 중성화 수술이 굳이 필요했느냐는 반론과 함께 인간이 주는 먹이에 이미 익숙해진 곰을 낯선 야생에 보내는 것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동물단체 아니멜에로에스는 곰을 원래 살던 곳에 그대로 자유롭게 두고, 사람들에게 엄격한 행동수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멕시코 연방 환경보호청은 중성화 수술이 적절한 절차를 거쳐 결정됐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곰에게 먹이를 주며 접근해 결국 곰을 서식지에서 쫓아낸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자성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 전문가인 디아나 도안크리엘레르는 앞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인간들의 잘못”이라며 “곰과 사진을 찍기 위해 음식을 주고 사람에게 접근하게 해 곰을 돌이킬 수 없게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낮잠 좀 잘게” 美 가정집 어린이 풀장에 출몰한 흑곰 포착

    “낮잠 좀 잘게” 美 가정집 어린이 풀장에 출몰한 흑곰 포착

    미국의 한 가정집 뒤뜰에 커다란 흑곰 한 마리가 나타나 거기에 있는 어린이용 수영장에 몸을 뉘운 채 낮잠을 청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州) 포트밸리에 있는 한 주택에서 집주인 리자이나 켈러는 뒤뜰에 곰이 나타나 이런 행동을 했을 때 당황하는 대신 크게 기뻐했다. 그녀의 집은 외진 곳에 있고 인근에는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 국유림이 있어 곰은 물론 여우와 사슴 그리고 다람쥐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방문에 익숙하고, 지난 12년간 뒤뜰에 이런 동물이 찾아올 때마다 사진에 담아왔기 때문이다. 당시 그녀가 꽃밭에 물을 주는 동안 커다란 수컷 곰 한 마리가 뒤뜰에 들어와 돌아다녔다. 이에 대해 켈러는 “이 곰은 올해 내가 직접 본 동물 가운데 가장 컸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또 “곰은 뒤뜰을 돌아다니다가 수영장 앞으로 가서 큰 발을 물에 담그고 곧바로 들어가 누웠다”면서 “매우 만족하고 기분이 상쾌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날 이 지역 기온은 36.1℃로 꽤 더운 날이었다.이날 켈러는 곰의 모습을 더 안전하게 제대로 보기 위해 자택으로 이어지는 문 옆에 놔둔 의자로 물러나 거기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당시 곰은 거의 1시간 동안 낮잠을 잤는데 집주인 여성의 손주들이 개들과 함께 자택 차도 앞에 도착한 소리가 들리자 재빨리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의 흑곰은 몸 길이가 1.8m 정도이며 보통 검은색이고 주둥이만 누런 갈색이다. 머리는 가늘고 긴 편이다. 잡식성으로 작은 짐승과 벌꿀, 개미, 딸기 그리고 나무뿌리 따위를 먹는다. 서식지는 북아메리카 일대이다. 사진=리자이나 켈리/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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