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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둔화 우려→우려 확대’ 이어 마침내 ‘경기 둔화’ 진단 나왔다

    ‘경기 둔화 우려→우려 확대’ 이어 마침내 ‘경기 둔화’ 진단 나왔다

    한국 경제가 실제로 둔화 국면을 맞았다는 정부의 공식 진단이 나왔다. 그동안 둔화 우려, 둔화 우려 확대로 악화하다 결국엔 둔화가 본격화했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경기 둔화’ 진단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를 언급한 이후 최근까지 비슷한 평가를 해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 확대’로 진단이 어두워진 데 이어 이달에는 ‘경기 둔화’로 판단했다. ‘우려’에서 더 나아가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최근 한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역성장을 기록했고 수출도 같은 해 10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속보치) 감소해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지난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6% 줄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 감소에 1월 무역적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26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 ‘고령화시대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비전’ 주제로 특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 ‘고령화시대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비전’ 주제로 특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5일 서울시 간호조무사회 3층 SLPN홀에서 간호조무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령화시대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전망 등 성공적인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는 서울시 간호조무사회(최경숙 회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강 위원장은 강연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민 건강과 환자 간호를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온 간호조무사분들의 땀과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 방역·치료과정에 간호조무사분들의 역할이 컸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강 위원장은 ▲ 간호조무사의 화상회의 기술과 프로그램 융합 ▲ 메타버스 기술 등에 대한 신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사회가 변화하고 있고, 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간호 서비스 역시 지금의 전인 간호에 머물지 않고, 융합과 신기술의 접목으로 새로운 기술을 갖출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즉, 현재의 의료환경과 제도의 변화를 인식하고, 다양한 시대적 요구를 접목한 기술과 조건을 가진 인력으로 성장해야만 고령화시대 간호조무사 역할과 위상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간호조무사의 전문성과 지식에 사회복지 또는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술의 융합과 접목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신기술은 개인보다는 각 기관에서 이끌어 나아가야한다”라고 말하며 서울시간호조무사회가 스스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높여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보건의료산업의 중요한 핵심인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의 발전과 지위 향상, 권익 신장을 위해 서울시의회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이날 현장에 참여한 간호조무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 김나정 발끈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 김나정 발끈

    이대 출신 아나운서 김나정이 채널 S ‘진격의 언니들’ 방송이 자신의 의도와 다른 자극적 편집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상호협의 없이 녹화 편집된 부분은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16일 김나정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요?’라는 질문은 방송 전 인터뷰부터 제 생각과 맞지 않았고, 제 고민도 아니었다. 모든 것이 제 생각과는 다르게 나온 방송이다”라며 “녹화 전날에도 제 고민과 다르다고 말씀드렸지만 자극적으로 고민이 나와서 속상하다”라고 밝혔다. 김나정은 제작진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도 악플보다 뭔가 더 악플같은 작가님의 질문들에 상처를 받아서 나갈 지 말 지 정말 고민됐다. 방송나온 걸 보니 너무 너무 속상하다”라며 “녹화 전날까지도 내 답변(작가님이 적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드렸지만, 원래 만들어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의견이 방송에 반영이 안됐지만 펑크를 낼 수 없어 녹화를 했다”라며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다. 나를 욕먹어도 좋은 바보로 만들지 말라.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요?’는 내고민도, 생각도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김나정 아나운서의 방송 조작 주장에 대해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은 강하게 반박했다.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은 “김나정 씨 에피소드와 관련해 제작진의 의도적이고 악의적 편집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라며 “김나정 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는 녹화 사전 준비 과정의 일부 내용으로 이를 포함한 전체 자료를 확인했을 때 상호 협의 없이 녹화, 편집이 진행 된 부분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김나정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번 해당 에피소드에 조작이나 악의적 편집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 여자 배구 1위 쟁탈전…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

    지난 15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106일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하면서 현대건설과의 리그 1위 쟁탈전은 아무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022~23시즌 정규리그에서 남은 경기는 단 8개뿐. 자칫 선두 싸움이 최종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고개를 든다. ●흥국, 106일 만에 V리그 선두 탈환 흥국생명은 15일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63(21승7패)이 되면서 전날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승점 61)을 2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주포’ 야스민의 공백 속에 근근이 선두를 지켜 왔던 현대건설은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남은 경기는 8개. 남은 일정을 보면 두 팀 모두 고비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한다. 흥국생명에는 6라운드 초반 원정 3연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는 26일 GS칼텍스, 다음달 2일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7일에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원정에 나선다.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연패 흐름을 끊는 게 급선무다. 남은 5라운드 두 경기 모두 원정길이다. 17일에는 KGC인삼공사, 22일에는 IBK기업은행과 쉽지 않은 일전을 치러야 한다. ●8경기 남아… 새달 19일 맞대결 최종전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상황 속에서 바뀐 선두인 까닭에 쟁탈전의 끝은 쉽게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리그 막판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면 리그 최종전이 끝나는 순간까지 1위가 확정되지 않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다음달 19일 올 시즌 V리그 여자부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경기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다. 건곤일척의 혈투가 조심스레 점쳐지는 이유다. ●아본단자, 흥국 차기 감독으로 유력 한편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에서 김연경과 인연을 맺은 마르첼로 아본단자(35·이탈리아) 튀르키예항공 감독이 흥국생명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부상해 주목된다. 튀르키예 발리볼 매거진은 16일 “아본단자 감독이 튀르키예항공과 결별하고, 2023~24시즌 흥국생명을 이끌기로 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매체도 “아본단자 감독이 튀르키예항공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팀이 유럽배구연맹(CEV) 컵대회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이동했는데 아본단자 감독은 동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흥국생명 측은 ‘유력한 후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 광주 풍암호 녹조 없애고 ‘명품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광주 풍암호 녹조 없애고 ‘명품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광주 서구 풍암호수 수질개선 사업의 추진 방식을 놓고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펄쩍 뛰지만 지역에선 ‘풍암호수를 매립해 호수가 사라지게 된다’부터 ‘매립한 풍암호수 부지에 아파트를 세운다’는 근거 없는 설들이 나돈다. 풍암호수 수질개선 사업은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의 일부분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기업이 공원 부지를 매입해 일부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일부는 아파트로 개발해 수익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풍암호수는 중앙공원의 핵심에 있지만 매년 녹조로 인해 악취가 발생해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수질 개선 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이 됐다. 풍암호수가 ‘명품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근본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풍암호수가 있는 중앙공원이 민간특례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광주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질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TF는 수질 관리를 위해 ‘저수지 바닥을 돋워 저수량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방식이 ‘저수지 매립’으로 부각되면서 주민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시는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공원 인근 7개 동 주민 35명 및 지역의원을 포함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세 차례 회의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다음은 풍암호수와 관련된 각종 소문의 사실 여부다. ①저수지 매립으로 호수가 사라진다 광주시와 TF가 제시한 수질개선 사업 이후에도 호수의 모습은 지금과 거의 비슷하다. 호수 바닥을 돋워 총저수량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평균수심을 2.84m(최고수심 4.2m)에서 1.5m(최고수심 2.5m)로 낮춰 저수량을 34만 6000t에서 14만 9000t 규모로 감축하는 것이다. 저수량이 많으면 수질 관리가 어렵고 그만큼 관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중앙공원 1지구 개발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는 당초 1247㎡(약 378평·건축면적) 부지에 거대한 기계식 수질정화시설을 건설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 방식은 연간 30억원의 유지·관리비가 들어가는 게 문제다. 수질정화시설로 사용될 6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 호수 경관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점도 TF 논의 과정에서 지적됐다. 결국 이 방식은 논의에서 배제됐다. TF팀은 대안으로 국내 도심호수공원인 세종, 일산, 인천의 호수공원을 벤치마킹해 평균수심 약 1.5m의 ‘관리형 도심호수공원’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풍암호수에 지하수를 끌어오는 방안도 추가했다. ②저수량이 줄면 녹조가 더 발생한다 녹조 발생은 호수 내 총인(T-P) 농도와 수온, 체류시간 등 수리적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총인 농도는 녹조 발생의 직접 요인으로 꼽힌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총인 발생 요인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총인 농도 증가는 저수지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이 주범으로 꼽힌다. 배출 지점을 확실하게 식별할 수 없으면서도 광범위하게 확산돼 오염을 일으키는 비점오염원의 유입을 차단하면 수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TF는 인근 풍암지구와 금당산 등에서 발생해 풍암호수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도록 ‘비점오염 배제 박스’를 저수지 바닥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호수 주변에 심층관정을 개발해 하루 최대 1000t의 맑고 시원한 지하수를 호수로 유입하고, 물 흐름 순환장치를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증발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저수량을 유지·관리하고 호수 수온을 낮춰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TF는 이 같은 방식이 도입되면 현재 4~5등급인 수질을 3등급으로 끌어올려 녹조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③원형 훼손으로 생태계가 파괴된다 현재의 풍암호수를 원형 보존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나오는 지점이다. TF는 풍암호수가 현재 생태계 보호보다 경관 호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판단한다. 2008년 시행된 대규모 준설과 자연석 쌓기 공사로 호안 생태계가 소실됐다는 게 이유다. 특히 호수에 서식하는 수생물은 대부분 인위적 방생에 따른 블루길, 붉은귀거북, 배스 등의 외래종이어서 보존해야 할 고유의 원형 생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온다. 현재의 담수량과 수심을 고수해야 할 이유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TF는 차라리 현재 호안의 급경사를 완만하게 만들고 수생식물을 심어 호수의 생태 환경을 회복한다는 구상이 생태계 복원에 더 가깝다고 본다. ④사업자 이익 위해 매립 방식 추진한다 풍암호수의 담수량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21만 4833㎥의 성토량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터파기에서 확보된 토석을 호수 바닥 돋우기에 사용할 경우 절감되는 사업비는 중앙공원 조성사업에 재투입하게 돼 있다. 하지만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는 성토에 필요한 흙 전량을 외부에서 반입할 계획이어서 민간사업자에게 이익을 안겨 주게 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TF의 주장이다.
  • 서울서 日王 생일파티, 기미가요 첫 연주…“尹정부 영향”

    서울서 日王 생일파티, 기미가요 첫 연주…“尹정부 영향”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16일 서울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생일 기념행사에서 처음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흘렀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 생일(2월 23일)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한국 국가인 애국가와 함께 기미가요가 처음으로 흘렀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 때문에 예년에 국가를 트는 것을 미뤘으나 지난해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대일 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일본 정부도 찌그러진 양국 관계를 벗어날 호기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그동안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틀지 않은 것에 대해 “참석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왔지만, 과도한 면도 있었다”라며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에 당연한 모습으로 하자고 해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 가사에는 ‘임의 치세는 천 대(代)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구절이 있다. 기미가요를 비판하는 이들은 가사 중 ‘임’이 ‘일왕’을 의미하며 기미가요는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길 기원한다는 점에서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한다고 주장한다.한국에서 일왕 생일 기념 리셉션이 열린 것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18년 12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며 나루히토 일왕이 2019년 5월 즉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날 리셉션에는 외교부에서 이도훈 2차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산케이는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56만5천 명으로 방일 외국인의 37.7%를 차지하는 등 한국에서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자 이날 행사장에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를 소개하는 부스도 다수 마련됐다고 현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진행된 호텔 앞에서는 반일 시민단체들이 시위를 벌였다.
  • 노르웨이 “북한 해커가 훔친 암호화폐 76억원 압수”

    노르웨이 “북한 해커가 훔친 암호화폐 76억원 압수”

    노르웨이 수사당국이 북한 해커 조직이 훔친 76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압수했다. 노르웨이의 경제 범죄 수사기구 ‘외코크림’은 16일(현지시간) “북한 연계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작년 3월 탈취한 가상자산 가운데 약 6000만 노르웨이크로네(약 76억원)어치를 압수했다”면서 “가상자산과 현금을 통틀어 노르웨이 역사상 단일 범죄조직의 압수금액 중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외코크림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문제성 자금의 흐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북한 라자루스가 액시 인피니티에서 50억크로네(약 63000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외코크림은 전했다. 액시 인피니티는 베트남 게임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했다. 라자루스는 적발되자마자 자금 세탁을 시작했지만, 외코크림과 미국 FBI 등의 합동 자금 추적에 꼬리가 잡혔다. 외코크림의 마리안느 벤데르 선임검사장은 “이 자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며 “가상자산을 추적해 차단하면서 이 돈이 실질적인 가치를 발휘할 수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후오비 등 2곳도 라자루스의 탈취 자금 약 140만달러(약 18억원)가 들어 있는 가상자산 거래 계좌를 동결했다. 라자루스가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에서 탈취한 가상화폐 1억 달러(1287억원) 중 일부가 동결됐다.
  • 여자배구 흥국-현대 1위 쟁탈전 리그 최종전까지 가나

    여자배구 흥국-현대 1위 쟁탈전 리그 최종전까지 가나

    지난 15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106일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하면서 현대건설과의 리그 1위 쟁탈전은 아무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022~23시즌 정규리그에서 남은 경기는 단 8개 뿐. 자칫 선두 싸움이 최종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고개를 든다. 흥국생명은 15일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63(21승7패)이 되면서 전날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승점 61)을 2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주포’ 야스민의 공백 속에 근근히 선두를 지켜왔던 현대건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남은 경기는 8개. 남은 일정을 보면 두 팀 모두 고비와 기회가 동시에 공존한다. 흥국생명에게는 6라운드 초반 원정 3연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는 26일 GS칼텍스, 다음달 2일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7일에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원정에 나선다.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연패 흐름을 끊는 게 급선무다. 남은 5라운드 두 경기 모두 원정길이다. 17일에는 KGC인삼공사, 22일에는 IBK기업은행과 쉽지 않은 일전을 치러야 한다.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상황 속에서 바뀐 선두인 탓에 쟁탈전의 끝은 쉽게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리그 막판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면 리그 최종전이 끝나는 순간까지 1위가 확정되지 않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다음달 19일 올 시즌 V리그 여자부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경기는 두 팀간의 맞대결이다. 건곤일척의 혈투가 조심스레 점쳐지는 이유다. 한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인연을 맺은 마르첼로 아본단자(35·이탈리아) 튀르키예항공 감독이 흥국생명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부상해 주목된다. 튀르키예 발리볼 매거진은 16일 “아본단자 감독이 튀르키예항공과 결별하고, 2023~24시즌 흥국생명을 이끌기로 했다”고 전했다.폴란드 매체도 “아본단자 감독이 튀르키예항공과 계약을 해지했다. 팀이 유럽배구연맹(CEV) 컵대회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이동했는데 아본단자 감독은 동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흥국생명 측은 ‘유력한 후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 ‘30% 수익’ ELB… 증권사 신용부터 살피세요

    ‘30% 수익’ ELB… 증권사 신용부터 살피세요

    ‘5% 예금’ 시대가 지나고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을 굴릴 수 있는 투자 상품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에 이목이 쏠린다. 일부 증권사들은 20~30%대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데, 상품 구조에 대한 면밀한 이해와 증권사 파산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6곳의 증권사에서 이날 기준 17개의 공모 ELB의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ELB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정해진 수익률을 얻는 사채다. 이날 청약이 진행 중인 ELB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코스피200·유로스톡스50 등의 지수나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LG화학·네이버 등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ELB는 원금 보존을 추구하면서 수익률이 최근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제시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향의 이른바 ‘은행 손님’들이 수신금리 인하로 갈 곳이 없어지면서 ELB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해 증권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KB증권이 청약을 진행 중인 ELB들은 조건 충족 시 최대 22~32%에 달하는 수익률을 제시했다. 다만 이 같은 최대 수익률을 얻기 위한 조건은 까다롭다. 이날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KB able ELB 제49호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수익률은 최소 2%에서 최대 22%다. 22%의 수익을 내려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의 최초 기준 가격 평가일 이후부터 만기 평가일까지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120%를 초과한 적이 없어야 하고, 만기 평가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120%여야 한다. 예컨대 기초자산인 A 종목의 주가가 최초 평가일에 10만원인 경우 만기 평가일까지 한 번이라도 가격이 12만원을 초과해서는 안 되고, 만기 평가 가격이 12만원으로 딱 떨어져야 22%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최대 수익률 조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주가의 움직임 등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수익률 구간 범위도 증권사별·상품별로 다양하다. 원금손실구간(Knock In·녹인)에 진입하더라도 대부분의 최소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어 손실을 방어하도록 했다. ELB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꼭 유의해야 한다. 발행인의 신용 상태에 따라 투자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다.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을 상환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나 주가의 흐름 역시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 눈길 사로잡는 안경들… 서울 안경 브랜드 콘서트

    눈길 사로잡는 안경들… 서울 안경 브랜드 콘서트

    15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서울 안경 브랜드 콘서트’에 다양한 안경테가 전시돼 있다. 안경 브랜드 콘서트는 최신 시장 흐름과 주요 제조·유통사들의 핵심 제품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다. 연합뉴스
  • 배당금 늘려 동학개미 달랜다…‘주주 환원’ 보폭 키우는 재계

    배당금 늘려 동학개미 달랜다…‘주주 환원’ 보폭 키우는 재계

    SK하이닉스, 투자·경비 줄여 유지SK㈜ 주주환원 총액 300억 껑충KT,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삼성전자, 年 9.8조 주주 배당에 써“주주에 보답하는게 회사 존재 이유” “올해도 대외 불확실성은 증가했고 어려운 시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당사는 과감한 투자 축소, 경비 절감 노력으로 시황 악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잉여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없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4분기 1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와 경비를 줄이더라도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실적 악화에 이은 올해 연간 적자 전망에 주주에 대한 배당금 규모까지 줄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진화하기 위한 발표로 해석됐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업종별로 실적이 크게 엇갈렸음에도 주식 배당금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은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사 SK㈜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기말 배당금 3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의 지난해 배당금은 8월 중간배당 1500원을 포함해 주당 5000원으로 확정했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2800억원으로, 2021년 배당금 주당 8000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회사 측이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사들인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감안하면 연간 주주환원 총액은 300억원가량 늘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것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라면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한 주가 부양,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이 주주에게 기업의 이윤을 돌려주는 주주환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회사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인위적으로 줄여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방식이다. 1998년 상장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5조원 시대를 연 KT의 주주환원 정책이 대표적이다. KT는 최근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1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의 자사주 소각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해 모회사 현대자동차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동반 상승한 현대모비스도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3개년 단위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2021년 공개한 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사업 수익에서 세금 및 필수 재투자 비용을 뺀 액수(잉여현금 흐름)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준다. 앞선 3년간 9조 6000억원이던 연간 배당금 규모는 9조 8000억원으로 높였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주주에게 더 큰 이익으로 보답하는 것은 주식회사의 존재 이유”라면서 “기업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로 기업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김기남·SK하이닉스 박정호 “첨단기술 경쟁력은 인력에서 나와…양성 시급”

    삼성전자 김기남·SK하이닉스 박정호 “첨단기술 경쟁력은 인력에서 나와…양성 시급”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반도체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기업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주요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했지만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김 회장과 박 부회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김 회장은 “(반도체) 첨단 기술 경쟁력을 만들어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인력”이라면서 “아무리 지금 인공지능(AI)과 챗GPT가 잘한다고 해도 반도체 공정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으면 전혀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수한 인력을 통해 만들어진 최첨단 기술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며 “우수한 인력이 있으면 기술 혁신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인력 문제는 한국 반도체의 가장 큰 리스크”라며 “삼성이 반도체 계약학과를 만들어봐도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육성은 기업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국가와 학계, 산업계가 협력해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도 반도체 인재 육성 정책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정작 대학에서는 반도체 학과의 인기가 시들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연세대에서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 모집 1차 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부회장은 반도체 강국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우수 인재 육성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 노력 ▲미래 기술 준비를 꼽았다. 박 부회장은 “현재 예상으로는 2031년 학·석·박사 기준으로 5만 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며 “전국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부회장은 챗GPT를 비롯한 AI 산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AI 챗봇 서비스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의 중심에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챗GPT 등 AI 시대가 펼쳐지고 관련 기술이 진화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생성, 저장, 처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AI 시대 기술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정식 “노동시장 법·제도 유연한 대응 여지 적어”

    이정식 “노동시장 법·제도 유연한 대응 여지 적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현 노동시장의 법과 제도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근로자 보호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 군포의 모바일 세탁서비스 업체인 ㈜의식주컴퍼니 군포공장에서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디지털 스타트업 등 새롭게 등장한 업종에서 근로자 보호 및 인력 활용 등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의식주컴퍼니는 세탁물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된 스마트팩토리로, 지난해 11월 고용부 근로감독에서 장시간 근로와 불합리한 차별 등 노동관계 법령 위반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고 개선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현재 주52시간제는 유연한 인력 활용이 필요한 스타트업에는 맞지 않다”며 “산업 특성 및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근로자들은 경력을 유지하며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산업 및 시대변화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을 건의했다. 변화된 노동시장에 맞게 파견대상 업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인력공급업체 관계자의 제안도 나왔다. 이 장관은 “근로자의 삶의 질은 높이고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 등 불합리한 차별 발생 우려가 큰 업종에 대한 근로감독과 사업장의 법 위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고용구조 개선 컨설팅 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삼척 도계 전두교 ‘2→4차선’…48억 들여 신축

    삼척 도계 전두교 ‘2→4차선’…48억 들여 신축

    강원 삼척시는 도계읍 중앙시장 인근지역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전두교를 새로 놓는다고 15일 밝혔다. 신축하는 전두교는 왕복 4차선(폭 20m)으로 이전 2차선보다 2개 차선이 늘어나고, 길이는 39m이다. 전두교 신축에는 48억원이 투입되고, 완공 목표 시기는 올해 하반기다. 신축 공사 기간 우회로는 덕전교와 도원대교다. 1999년 지어진 기존 교량은 차선 수가 적어 5일장이 열리는 날 교통체증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보행로가 없어 사고 위험도 컸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기 위해 이전 교량으로의 통행금지를 주민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한국의 현재가 된 인도, 국가적 관심 필요하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한국의 현재가 된 인도, 국가적 관심 필요하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작년 말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은 외교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 누구도 배척하지 않는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인도태평양전략의 성공은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이행에 달려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나라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날로 높아지는 인도다. 올해 공식 인구가 14억명을 넘어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된다. 국제통화기금은 2027년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국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이달 초 미국과 인도의 국가안보보좌관이 만나 전략, 경제 및 기술 협력(특히 반도체), 퀀텀 컴퓨팅, 인공지능, 5세대(5G) 통신, 방산 등 협력 이니셔티브에 합의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듯이 이 자체가 인도의 지정학적 방향성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상호 기회로 활용해야 할 인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및 기정(技政)학적 중요성의 급부상이다. 비상하는 인도는 이미 한국의 현재가 됐다. 우리 원유 수입의 70%가 인도양을 지난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해소와 다변화 노력으로 기업들이 인도를 찾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인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인도 기업들도 반도체, 인프라, 방산, 의약 제조 등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이런 분위기를 실질적 결과로 도출할 수 있도록 상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의 구축이 시급하다. 인도는 남아시아와 동아프리카에서 네크워크와 영향력이 막강하다. 방글라데시(7.2%)와 인도(6.8%)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나라들이다. 남아시아와의 전략, 기술,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남아시아 국가들, 미얀마와 태국의 정상이 주도하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에 한국의 진정성 있는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일본과 중국이 강한 영향력을 구축한 동아프리카에 후발주자인 한국의 인도 파트너십 형성은 유용한 진출 발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해 효과적 쿠션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인도의 중요성에 비해 한국의 관심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얼마 전 개최된 인도공화국 창건일(1월 26일) 74주년 행사에 우리나라 현직 장관급 인사의 참석도, 메시지도 없었다. 더군다나 올해가 한·인도 수교 50주년인데 말이다. 우리 광복절 행사에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인도 정부에서는 최소한 상호 호혜적이지도 않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러한 관심 수준은 인도와 남아시아 담당국이 없는 외교부의 조직에도 잘 드러난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 다뤄야 할 중요한 나라가 이미 많은 아시아태평양국에 인도까지 다루고 잘하라고 하는 건 비합리적이다. 국장 1명, 심의관 1명, 그리고 인도와 남아시아 전체를 다루는 10명 미만의 아태2과의 구성은 초라하다. 미 국무부에는 남아시아·중앙아시아국이 별도로 존재한다. 일본 외무성에는 국장 1명, 부국장 5명이 포진한 동남아·동서아시아국에 인도와 남아시아를 다루는 과가 있다.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 기존의 남아시아태평양국을 폐지했겠지만 시대 흐름을 감안할 때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남아시아국을 신설해야 한다. 외교야말로 사람이고 따라서 ‘인해전술’이 중요한 영역이다. 챗GPT(대화형 인공지능)가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럴 수 있는 영역이었으면 수많은 기존 국제협약과 조약들이 전 세계 모든 문제를 이미 해결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외교에 투자하는 걸 꺼려서는 안 된다. 자존심을 다치면서 친구가 되고 싶은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 친환경·마음건강… 송파 복지관 만족도 높여요

    친환경·마음건강… 송파 복지관 만족도 높여요

    서울 송파구가 지역사회 복지 실천의 중심 역할을 하는 복지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나선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특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4억 7000만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내 복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복지관 기능에 대해 기존 특정 대상자를 위한 역할에서 지역 주민들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에 민선 8기 들어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폭넓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 강화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6개 구립 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기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가락복지관은 최근 주목받는 제로웨이스트 교육으로 친환경 실천 방안을 알린다. 잠실복지관은 코로나19로 교육 수요가 증가한 키오스크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해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주민들이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삼전복지관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드문 점을 고려해 1인 가구·고립 가구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강화한다. 고령 인구 이용이 많은 마천복지관은 마음건강 지원, 나들이 활동 등 어르신 기능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 검찰, ‘빗썸 관계사 의혹’ 배우 박민영 참고인 조사

    검찰, ‘빗썸 관계사 의혹’ 배우 박민영 참고인 조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의 배임·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씨의 옛 연인인 배우 박민영(37)씨를 소환 조사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전날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강씨와 측근들이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주가를 띄워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이달 2일 구속됐다. 검찰은 강씨 등이 CB를 발행해 거래하면서 박씨 이름을 빌려 쓴 흔적을 포착해 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에 박씨를 불러 강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39)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강씨는 지난해 9월 말 박씨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열애설 보도 이후 결별했다고 알렸다. 박씨의 언니가 강씨의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 악연도 이런 악연이…이강인-발베르데 이번엔 서울서 충돌?

    악연도 이런 악연이…이강인-발베르데 이번엔 서울서 충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잇달아 충돌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이강인(마요르카)과 우루과이의 ‘악동’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엔 서울에서 만난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A매치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3월 2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갖고 나흘 뒤 서울로 장소를 옮겨 우루과이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3월 FIFA 공식 A매치 일정을 모두 확정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열리는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겨룬 두 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미드필더 간 신경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월드컵 당시 발베르데는 이강인을 유독 의식했고 부상이 우려될 만한 거친 태클도 서슴지 않았다. 태클 이후 쓰러진 이강인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며 고함을 질러 논란도 일으켰다.발베르데는 다음날 SNS에 쓰러진 이강인을 향해 포효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기까지 했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든 일어날 수 있다. 딱히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짧게 답하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5일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발베르데는 다시 한번 이강인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경기 흐름상 거친 태클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발베르데는 이강인의 디딤발을 양발로 가격하며 위협했다. 발베르데는 이번에도 경고에 항의하는 등 거친 행동을 드러냈다.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3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핵심 선수인 만큼, 나란히 발탁돼 재대결을 펼칠 공산이 높다. 월드컵과 라리가 무대에서 두 번의 충돌로 ‘악연’을 쌓은 둘이 서울에서 다시 만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약과·오란다 좋아하세요?”…‘할매니얼’ 열풍에 전통과자 위상 ‘쑥’

    “약과·오란다 좋아하세요?”…‘할매니얼’ 열풍에 전통과자 위상 ‘쑥’

    ‘약켓팅’을 아시나요? 지난해 지역 유명 한과전문점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약과의 인기가 유통·식품업체들로 번지고 있다. 할머니 취향을 선호하는 MZ 세대인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이 핵심 소비층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전통과자, 그중에서도 특히 약과가 조명을 받았다. 약과 열풍은 지난해 장인한과·종로복떡방·버들골약과 등 지역 유명 한과전문점에서 시작됐다. 일부 할매니얼 소비자들이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듯이 약과를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광클’을 해야 한다는 데에서 ‘약켓팅(약과+티켓팅)’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약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절로 높아지면서 다른 유통·식품업계로까지 그 수요가 전이됐다. 이커머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5일까지 약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200%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47%,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 역시 181%의 약과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24도 자체브랜드(PB) ‘아임e 이천쌀로 만든 미니약과’가 활약하며 1월 약과 매출이 45% 증가했다. 식품업체들은 서둘러 약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약켓팅 현상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한정해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를 선보인 결과 무려 20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던킨은 해당 제품을 상시 판매키로 결정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약과 열풍을 공략하고 나섰다. ‘줄 서 사먹는 도넛’로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노티드 역시 약과에 주목했다. 노티드는 유명 궁중병과 브랜드 ‘만나당’과 협업해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일일 한정 수량으로 ‘약과 스콘’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청담점은 일일 한정 수량을 2배로 확대하기도 했다.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도 전통과자 판매량 52% 상승 약과로 시작된 할매니얼 열풍은 유기농 식품 시장까지 확대됐다. 14일 친환경 유기농 전문 브랜드 초록마을은 이달 1일부터 열흘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사 약과·오란다·쌀강정 등 전통과자 판매량이 직전 동기간(1월 22일~1월 31일) 대비 5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할매입맛 대표 간식으로 떠오른 약과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전체 판매량이 65% 이상 증가했다. 초록마을 ‘우리밀 약과’는 국내산 밀과 찹쌀가루로 반죽해 유기농 대두유로 튀겨낸 전통 간식 대표 상품이다. 이를 한입에 쏙 즐길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든 우리밀 미니약과는 판매량이 80% 이상 늘었다. 약과 열풍이 날로 거세지며 높은 열량과 당 함량 등 주의점도 함께 부각되자 소용량·저열량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쌀 소비 촉진 흐름과도 맞물리며 국내산 쌀로 만든 곡물과자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 쌀소라 과자는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인절미 과자 역시 약 150% 증가했다. 동시에 국내산 유기농 엿기름과 쌀 등으로 만든 식혜와 국내산 생강과 곶감·유기농 설탕으로 만든 수정과 판매량은 17% 증가했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초록마을 제과류는 전통과자와 곡물과자 등 건강한 원재료로 만들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할매니얼 트렌드와 부합했다”며 “향후에도 건강한 먹거리 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할매니얼+소식좌 공략 나서 이날 홈플러스도 1월 한 달간 약과 온라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옛날 과자·식혜 매출도 각각 87%·47% 신장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선보인 ‘아리울떡공방 굳지 않는 떡’이 있다. 최근 전통 간식이 인기인 할매니얼 트렌드를 겨냥한 것은 물론 소식(小食)좌 열풍을 반영해 전통 간식 떡을 소용량으로 담아냈다. 굳지 않는 특허기술이 적용돼 쫀득한 식감까지 살렸다. 실제로 출시 3주 만에 2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지난 1년간 ‘핫새(핫하거나 새롭거나)’ 기획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동시에 냉동 떡 상품군 매출은 1165% 성장하기도 했다. 권은미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는 “통상 냉동 떡은 비주류 카테고리로 취급되지만 할매니얼과 소식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소용량 개별 포장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 긍정적 가사와 샘플링으로 힙합 초창기 이끈 래퍼 트루고이 사망

    긍정적 가사와 샘플링으로 힙합 초창기 이끈 래퍼 트루고이 사망

    1980년대 말 긍정적인 가사와 다채로운 샘플링을 앞세워 힙합의 새 영역을 개척한 3인조 데라솔(De La Soul)의 래퍼 트루고이(Trugoy)가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 등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루고이가 전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과 장소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심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었다. 트루고이는 196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데이비드 주드 졸리커라는 본명을 갖고 태어났다. 1980년대 말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의 고등학교 재학 중 같은 학교에 다니는 포스투오스, 페이스마스터 빈센트 멩슨과 함께 데라솔을 결성했다. 그의 예명 트루고이는 좋아했던 ‘요거트’의 영어 철자를 거꾸로 쓴 것이었다. 힙합의 초창기였던 1980년대 뉴욕 시내 5개 특별구를 중심으로 결성된 힙합 그룹들은 대부분 단순하고 거친 리듬에 폭력적인 가사를 앞세웠지만, 중산층 거주 지역인 롱아일랜드 출신인 이들은 결이 다른 힙합으로 주목 받았다. 1989년에 출시된 이들의 데뷔앨범 ‘3 피트 하이 앤드 라이징(3 Feet High And Rising)’은 빌보드 R&B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펑카델릭, 오하이오 플레이어스 등 1960년대 흑인 펑크 뮤지션들의 작품과 함께 조니 캐시, 스틸리 댄, 터틀스 등 백인 뮤지션들의 노래로 샘플링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특히 가사를 담당한 트루고이는 공격적이지 않은 단어를 이용해 긍정적이고 내면적인 세계관을 표현해 힙합의 대중화에 공헌했다. 데라솔 말고도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 정글 브라더스 등의 힙합 아티스트들도 공유한 이런 스타일은 ‘네이티브 텅스’로 불리면서 당시 주류였던 ‘갱스터 힙합’과는 다른 흐름이 됐다. 래퍼 투팍이 데라소울을 조롱하는 곡을 발표하는 등 갱스터 힙합계에선 데라솔과 네이티브 텅스에 적대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데라솔은 힙합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로 이름을 바꾼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나 퍼렐 윌리엄스도 ‘네이티브 텅스’의 세례를 받은 뮤지션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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