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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 먹고 토하는 블랙홀 포착했다

    별 먹고 토하는 블랙홀 포착했다

    주변의 모든 물질, 심지어 빛까지 빨아들인다는 블랙홀이 별을 흡수하고 그 에너지를 토해내는 모습이 과학자들에게 동시에 포착됐다. 초거대질량 블랙홀의 그림자와 일종의 에너지 방출 현상인 제트, 그리고 부착원반까지 모두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 천문관측대,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천문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독일, 대만, 한국, 일본, 미국,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스웨덴, 핀란드, 말레이시아, 그리스, 네덜란드, 칠레 17개국 64개 연구 기관 121명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M87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의 그림자와 강력한 제트를 처음으로 동시에 포착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천문연구원, 경북대 소속 과학자 4명도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4월 27일자로 실렸다. 연구팀은 국제 밀리미터 초장기선 간섭계(GMVA), 칠레 아타카마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ALMA), 그린란드 망원경(GLT)을 이용해 처녀자리 타원은하인 M87 중심부를 관측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블랙홀의 그림자를 촬영해 블랙홀 존재를 확인한 ‘사건의지평선 망원경’(EHT) 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물리현상을 확인했다.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주변 물질을 흡수하는데 흡수된 물질들이 블랙홀 중심부에 부착원반 구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블랙홀 근처 기체들을 중력으로 끌어들이는 ‘부착’으로 빛을 내는데 이것들이 블랙홀 주변을 빠르게 회전하면서 부착원반을 형성하게 된다. 빛을 내는 토성 고리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블랙홀 부착원반 존재에 대한 간접 증거는 제시됐지만 부착원반 구조를 분해해 영상화한 적은 없었다. 이번 관측을 통해 부착원반에서 나온 빛이 블랙홀 주변 고리 구조를 만들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M87 같은 무거운 타원 은하의 블랙홀들은 주변 물질들을 천천히 흡수한다는 예측도 증명됐다. EHT 관측에서 사용된 1.3㎜ 파장대 빛보다 긴 3.5㎜ 파장대에서 블랙홀 주변 고리 구조를 발견해 EHT로 관측한 고리 구조보다 50% 정도 크다는 것도 새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M87 블랙홀 그림자와 제트도 동시에 포착했다. 제트는 기체, 액체 등 물질의 빠른 흐름으로 노즐 같은 구조를 통과하며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질이 방출되면서 만들어진다. 블랙홀 주변 강한 자기장, 부착원반과 블랙홀의 상호 작용으로 강한 제트 방출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블랙홀이 강한 중력으로 주변 물질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제트를 만들어 블랙홀로부터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의 진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연구에 참여한 박종호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블랙홀 부착원반을 사상 최초로 영상화해 존재를 증명함으로써 블랙홀 연구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블랙홀이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의 진화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한미 정상회담과 자유민주주의의 성공/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한미 정상회담과 자유민주주의의 성공/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을 확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으로 위협하고, 문명과 국제질서가 격랑으로 빠져드는 대전환기에 우리나라의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자유민주에 의한 평화통일을 위해 반석을 다지는 일이다. 국익의 최고는 국가 정체성을 선택하는 일이고 이는 외교노선과 불가분의 일체다. 75년 전 국제 냉전 형성기에 우리는 민족자결주의와 식민지 없는 주권국가 체제를 추구한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자유민주주의와 개방체제의 국가를 세웠다. 그 당시 대부분의 신생국들은 사회주의를 지향했으며 자력갱생 노선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극히 예외적인 선택을 했던 것이다. 그 결과 2차대전 후 신생국 중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나라는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 사회주의와 친소 외교노선을 지향했던 다른 신생국들은 지금도 정치적으로 폭압적이며 거짓과 선전선동이 일상이고 경제적 빈곤과 문화적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1950년 공산주의 팽창 전쟁을 물리치는 데에도 미국의 절대적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한미동맹을 맺었다. 또한 미국의 자유무역주의와 시장 개방, 자본·기술 지원에 힘입어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했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국가로 올라섰다. 그동안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국내적으로 여러 가지 도전이 있었으나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국가정체성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한미동맹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다시 한번 신냉전 질서를 맞고 있다. 냉전이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와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힘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독재체제의 도전이 있어 생긴 국제질서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적 위상으로 인해 힘으로 현상을 변경하고자 하는 전체주의 국가의 최우선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엄혹한 정세에 맞서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개인의 자유와 인권,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의 자강체제를 확립하고 자유세계와 연대해야 한다. 미국과 포괄적·전략적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성공을 위한 최고의 국가전략이다. 신냉전으로 인해 세계화 흐름이 퇴조하고 공급망이 재구축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몇 년 지나면 4차 산업혁명에서 성공한 국가와 뒤떨어진 국가들 간의 우열 승패가 판가름 나 세계경제 지도와 정치 지도가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과학기술 선진국과 연대하고 협업해야 한다. 첨단과학의 원천 기술은 자유주의 선진국가에서 나오며 그 핵심은 미국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첨단 기술동맹을 강화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과 안정을 통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서 나가고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경제 번영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할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북한은 핵무력 고도화로 질주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핵 선제공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우리에게 핵인질로서 굴종적 평화를 받아들일 것을 강요한다. 우리는 이러한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 현존하는 실질적 위협을 힘으로 억제하는 것은 매우 정당하다. 한미 간의 압도적인 전략적 핵 억제력과 보복 의지가 한반도 전쟁을 예방하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 “여행 왜 가요? 유튜브에 있는데” 돈 쓰면 욕먹는 거지방 아시나요

    “여행 왜 가요? 유튜브에 있는데” 돈 쓰면 욕먹는 거지방 아시나요

    “돈 주고 산 이모티콘 사용하지 마세요. 그려서 쓰면 0원입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절약 오픈채팅방인 ‘거지방’에서 한 참가자가 26일 유료 이모티콘을 사용하자 날아든 말이다. 거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비를 공유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평가받는다. 거지방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과소비했다 싶으면 ‘사치’라며 장난 섞인 쓴소리를 했다. ‘빙수 먹는 데 1만 3000원을 썼다’고 하자마자 ‘얼음을 깨서 먹으면 된다’, ‘설탕까지 뿌려 먹으면 빙수와 똑같다’는 말이 쏟아졌다. ‘여행이 너무 가고 싶다’는 글엔 ‘여행 콘텐츠를 봐라’, ‘구글 로드뷰로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답이 달렸다. ‘목적지까지 태워 준 어르신께 3800원을 드렸다’는 색다른 택시 이용 후기에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물가가 오르면서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식비를 줄이는 ‘냉장고 파먹기’에서부터 지출을 전혀 하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도 이어졌다. 거지방은 이런 절약 풍조가 MZ세대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 문화로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왕 절약할 거 여럿이서 재미있게 절약하자며 터무니없이 극단적인 대안을 던지고 서로 낄낄대는 것이다. 거지방은 고물가가 낳은 ‘웃픈’(웃기지만 슬픈) 풍경이기도 하다. 최근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와 의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상승률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4%로 전체 소비자물가(4.2%)의 1.8배이고, 가공식품은 9.1%로 2.2배나 된다. 의류·신발 물가는 6.1%로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물가가 상승하다 보니 다른 재테크를 하기보다 무작정 지출을 줄이는 방식이 여전히 각광받는 것이다. 거지방에서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지적받는 게 부담스럽다면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산 대비 지출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가계부 앱인 뱅크샐러드는 순자산과 연소득이 비슷한 구간의 이용자들과 나의 지출을 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비나 의료비, 교통비와 같이 세부 항목별로도 확인할 수 있어 지출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산 중 계좌·현금, 부채, 투자, 실물자산 등의 비중도 유사 그룹과 비교해 주기 때문에 자산 현황을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다.
  • 中 노동절·日 골든위크 특수… 이머징 국가 리오프닝 주목[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이머징 국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펀드 자금이 북미 지역에서 유출돼 이머징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유입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을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이 1분기 실적에서 바닥을 찍고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이차전지·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견조해 포스코의 광물 관련 수직계열화 계획 및 LG디스플레이의 투자 발표 등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인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기술주 실적 발표와 환율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3일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려 미국 경기지표와 물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의 3월 소매판매증가율이 시장 예상치인 7.4%를 크게 웃도는 10.6%를 기록했다. 이에 의류, 화장품 등의 중국 관련 소비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때문에 주가가 부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으나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화장품, 의류, 호텔레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중국의 노동절(4월 29일~5월 3일)과 일본의 골든위크(4월 29일~5월 7일)를 앞두고 일본 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3월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181.8만명으로 전월 대비 23.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입국 규제 완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벚꽃 시즌을 맞아 일본 여행 수요가 높아졌고 크루즈선 운항 재개와 항공편 회복의 영향이 반영됐다. 다음달 8일부터는 일본 방역 규제가 종료되고 중국 여행객 대상 규제도 완화될 예정이다. 일본인의 국내·해외 여행 증가와 코로나19 이전의 11% 수준에 불과한 중국발 여행객 수 회복이 기대된다. 반도체, 의류, 레저, 항공 등 리오프닝 업체에 주목할 시기로 판단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개화~김포공항역 버스가 빨라진다… 5월 중 ‘지옥철 광속 해법’

    개화~김포공항역 버스가 빨라진다… 5월 중 ‘지옥철 광속 해법’

    서울시가 출퇴근 시간 ‘지옥철’로 전락한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의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완료한다.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이 완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26일 지하철 9호선 개화역~김포골드라인의 김포공항역 구간 2㎞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5월 내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버스 증차와 서울 진입구간 도로 확장, 신호 운영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교통 운영 개선 대책’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가장 시급하게 요구됐던 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양 끝인 가로변에 시간제로 설치된다. 기존에 버스전용차로는 김포시 관할인 고촌역~개화역 구간 3.4㎞만 운영돼 서울시 진입 이후 버스의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통상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4~5개월가량이 걸리지만 시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설치 기간을 1개월 내외로 단축했다. 다만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달리 일반 승용차와 차로를 공유해야 하고 도로의 구조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차로 조정과 노면색깔 유도선 설치 등을 통해 버스전용차로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경기도·김포시와 버스 증차에 합의해 지난 24일부터 배차 간격을 단축 운행 중이다. 버스의 서울 진입 시간 단축을 위해 서울 진입구간 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늘리고,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도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가 완료되면 개화교~행주대교남단 교차로 통과 시간이 기존 8분에서 4분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서울 방면 신호 시간 증가, 교차로 개선 및 출퇴근 시간대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기 대책으로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변화된 교통 상황을 종합 점검해 지점 단위 개선에서 벗어나 도로 축 전체의 교통 소통 및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전체 구간 차로 조정 ▲병목 개선 ▲횡단보도·정류소 주변 안전시설 보강 등을 추진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 외에도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외교 나선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 3주간 유럽 방문

    문화외교 나선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 3주간 유럽 방문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문화외교에 나선다. 정 위원장은 먼저 5월 1~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연합(IFACCA) 회의에 참석한다. IFACCA는 예술가와 세계 각국의 예술지원기관 간의 교류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정 위원장은 최고위 지도자 세미나 및 아시아 지역 챕터 회의에 참석해 주요 예술지원 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5월 3~5일에는 제9회 문화예술세계총회에 참석한다. ‘예술적 자유 보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약함이 드러난 문화예술 생태계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예술가의 자유롭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세계 문화예술 분야 석학, 정책 입안자, 연구원들과 함께 다양한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5월 6~13일 산업유산 활용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체코, 독일을 방문한다. 체코 오스트라바 돌니 비트코비체, 독일 루르공업지역의 졸버레인 탄광산업단지, 오버하우젠 가소메터,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등에서 관계자 면담을 진행하고 2025년 개관을 준비하는 당인리 문화공간 활용을 모색할 예정이다. 5월 14~16일은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유럽집행위원회를 방문해 예술과 기술융합, 상호협력 사업 추진 등 예술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17일부터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에 참석해 한국관 전시 개막식과 만찬 등을 주재한다. 베니스비엔날레 관계자 및 건축계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세계 현대건축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관의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관 전시는 최초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박경·정소익 두 감독이 ‘2086: 우리는 어떻게’를 주제로 환경위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尹 방미 세일즈’에 한미 기업들, 첨단산업·에너지·공급망 협력 강화 MOU 줄체결

    ‘尹 방미 세일즈’에 한미 기업들, 첨단산업·에너지·공급망 협력 강화 MOU 줄체결

    미 보잉·GE버노바·엑손모빌·시멘스 등두산 등 韓기업과 공동연구개발 맞손 HD한국조선해양·SK E&S, 美수소 협력 GE·플러그파워와 세계 최대 ‘블루수소’미 글로벌 6개사 2.5조원 韓 투자 신고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기회 열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기업들은 첨단산업과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등 총 2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간 첨단산업·기술·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또 윤 대통령의 방미에 화답하듯 수소와 반도체, 친환경 분야의 미국의 글로벌 기업 6개사는 19억 달러(2조 5000억원) 상당을 한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한국 정부에 신고했다. 배터리·바이오·자율주행차·로봇…10건수소·원전·탄소중립…청정에너지 13건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한미 양국간 첨단분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기관 대표 45명이 참석하는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를 열어 23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는 배터리·바이오·자율주행차·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10건과 수소·원전·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 13건이다. 한국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뿐만 아니라 두산, SK, HD한국조선해양, 롯데케미컬 등이, 미국에서는 보잉, GE버노바, 엑손 모빌, 시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MOU 규모를 키웠다. 첨단 산업 분야에서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락웰 오토메이션과 함께 스마트 공장 설비를 위한 자동화 설비·로봇 기술개발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해 향후 우리 기업의 북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국내 기관인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산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항공우주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보잉에 따르면 3사는 상용 항공기 제조를 위한 첨단 생산 체계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공우주 반도체, 항공우주 분야 인재 육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넓힌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미국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I)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이 될 국제 표준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의 배터리인 이차전지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KIAT,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미국배터리협회와 함께 이차전지 연구개발과 표준을 만든다. 바이오산업에서도 양국간 교집합이 확대된다. 이날 미국바이오협회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국바이오협회는 양국의 바이오산업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이슈를 논의하고 헬스케어·식량·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공동 연구와 생산,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SK㈜·SK이노베이션·한수원美 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맞손롯데케미칼, 세계 최대 암모니아美 CF인더스트리와 협력 MOU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SK㈜,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이 미국 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테라파워가 개발하고 있는 ‘소듐냉각고속로 기반 4세대 SMR 나트륨’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한수원이 4세대 SMR 기업과 맺은 첫 협력 관계라는 점에서 국내 원전업계가 앞으로 SMR 공급망에 참여하는 데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장선상에서 한수원은 미국 원전연료업체인 센트러스와 원전연료 분야에 수급협력을 강화하는 MOU 체결하며 동맹국간 공조를 강화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SK E&S는 미국 GE·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블루수소는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것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네 회사는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미국의 핵심 기술을 국내 수소 공급망에 적용하고 연간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유통·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인터내셔널과 ‘팀 홀텍’을 결성해 우크라이나에 SMR을 건설 등 에너지 시스템 복원에 나선다. 팀 홀텍은 우크라이나에 2029년 3월까지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로 20기를 배치한다. 롯데케미칼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와 협력한다.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에 새 암모니아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 암모니아 추진선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전도 GE 버노바와 암모니아 전소, 수소 혼소,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협력에 나선다.美 6개 기업 2조 5000억 韓투자 신고 尹 “양국 경제발전에 큰 시너지 기여”산업 “투자 동맹…韓 정부도 적극 지원” 한편 25일(현지시간) 미 상공회의소에서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6개 첨단기업들이 2조 50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신고식도 이뤄졌다.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의 대대적인 재편 흐름 속에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 동맹’을 토대로 긴밀히 협력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기업은 청정수소,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과 관련한 시설을 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분야 투자를 결정한 에어 프로덕츠는 그린암모니아-그린수소터미널·크래킹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플러그 파워는 수소기술 연구·개발(R&D)센터 및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이 있다. 이들 기업의 투자를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상용화와 공급망 확충,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이 기대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을 갖춘 온 세미콘덕터와 반도체 장비용 특수 오링 생산시설을 갖춘 그린 트위드가 투자를 결정해 비메모리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이 기대된다. 환경 분야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친환경 초저운 물류센터를 특화된 EMP 벨스타가 투자해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구조 전환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신고식에서 “첨단 기술을 한국 산업에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양국 경제발전에 큰 시너지로서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 한미동맹이 이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산업·기술동맹, 투자동맹으로도 발전하고 있다”면서 “큰 결실을 맺길 바라며 한국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요키치의 덴버, 부커+듀랜트의 피닉스 PO 2R 대충돌

    요키치의 덴버, 부커+듀랜트의 피닉스 PO 2R 대충돌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 너기츠와 데빈 부커, 케빈 듀랜트 쌍두마차를 내세운 피닉스 선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덴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4승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2-109로 눌렀다. 이로써 지난 24일 4차전 연장 패배를 딛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덴버는 사흘 전 4연승한 동부 콘퍼런스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이어 두 번째로 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덴버는 이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요키치(28점·3점슛 3개 17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3점슛 5개 포함 35점을 쓸어담은 자말 머레이를 앞세워 LA 클리퍼스를 136-130으로 따돌리고 4승1패로 1라운드를 통과한 피닉스와 오는 30일부터 7전4승제로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다툰다. 덴버는 전반 중반까지 미네소타에 끌려갔으나 이후 요키치와 머레이의 활약에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갔고, 4쿼터 들어 요키치와 머레이의 활약에 마이클 포터 주니어(8점 10리바운드)와 애런 고든(14점 6리바운드)이 힘을 보태 승리를 따냈다. 4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는 칼 앤서니 타운스(26점 11리바운드)에게 플로터를 얻어맞아 104-104 동점을 이뤘으나 요키치가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따내며 레이업을 림에 올려놓은 데 이어 또 수비 리바운드 뒤 훅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꽂으며 연속 5득점, 숨을 둘렸다. 미네소타는 경기 종료 0.1초 전 앤서니 에드워즈(29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약 8.5m짜리 중거리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맞고 나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피닉스는 이날 부커가 3점슛 4개 포함 47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듀랜트가 3점슛 4개 포함 31점으로 활약하며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피닉스는 1쿼터 접전에 이어 2쿼터에서 3쿼터 중반까지 노만 파월(27점)이 활약한 클리퍼스에 흐름을 내줬으나 이후 부커가 후반에만 31점, 듀랜트가 19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피닉스는 경기 종료 1분 58초 전 132-130으로 쫓겼으나 듀랜트가 레이업에 이어 자유투를 차곡차곡 쌓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닉스와 클리퍼스의 대결은 당초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클리퍼스의 간판 카와이 레너드가 시리즈 1승1패 뒤 3차전부터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싱겁게 막을 내렸다. 한편, 동부 PO 1라운드에서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애틀랜타 호크스는 이날 경기 종료 2.8초 전 1점 뒤진 상황에서 역전 3점 결승포를 쏘아올린 트레이 영(38점·3점슛 5개 1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를 119-117로 제압하고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 ‘예술의 경지’ 오른 엔진 기술, 이걸 포기하라고?[전기차 오디세이]

    ‘예술의 경지’ 오른 엔진 기술, 이걸 포기하라고?[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 시대가 개막하면서 초고급 스포츠·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장인정신을 토대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내연기관 기술을 하루아침에 포기해야 하는 지경이라서다. 그동안 쌓은 기술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아직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본산으로 꼽히는 독일의 움직임에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유럽은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전기차 시장이 가장 성숙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퇴출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한차례 소동을 빚었다. 독일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일부 국가들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다. 우여곡절 끝에 합의가 이뤄졌는데, ‘합성연료 사용은 예외적으로 인정한다’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여기서 합성연료는 ‘이퓨얼’을 뜻한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연료로, 휘발유·디젤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를 다시 포집할 수 있어 ‘탄소중립 내연기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이퓨얼 개발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다. 칠레에 이퓨얼 플랜트 ‘하루 오니’를 완공하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이퓨얼을 생산하는 건 어렵지 않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전부 이퓨얼을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포르쉐처럼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바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다. 포르쉐 창립 75주년을 맞아 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도 전기차 ‘타이칸’을 내놓았듯, (이퓨얼 개발이) 전동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연기관차가 바로 사라지는 게 아닌 만큼, 이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선택지를 더 제공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 해안도로를 타고 포르쉐 ‘718 카이맨 GT4’를 시승해봤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동승자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요란하게 울리는 엔진소리 탓이다. 시끄럽고 불쾌하다기보다는 그동안 경험해본 적 없는 주행의 ‘감성’으로 다가왔다. 전기차에서도 이런 내연기관 엔진이 주던 감정을 살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대중 완성차 회사보다 포르쉐 등 스포츠카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이 다소 늦어지는 이유다. 최근 전동화 전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람보르기니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았던 슈테판 빈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전기차의 가속 성능은 훌륭하지만, 핸들링과 페달의 반응성은 아직 내연기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람보르기니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최고의 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던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레부엘토’를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6.5리터 12기통(V12) 엔진에 전기모터 3개가 더해진 구조로 최대 1015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를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까지 잡았다는 게 람보르기니의 설명이다. 람보르기니의 순수전기차는 2028년쯤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레부엘토와 같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혼합시킨 것이다. 완벽한 전기차는 아니어도 탄소를 덜 배출하고 주행 감성도 전기차와 비슷해 전동화 과도기에 많은 회사가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애스턴마틴(영국)의 ‘발할라’, 페라리(이탈리아) ‘296 GTS’, 맥라렌(영국) ‘아투라’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3대 럭셔리카 브랜드로 흔히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벤틀리를 꼽는다. 비싸기는 마찬가지지만 속도보다는 ‘호화로움’에 집중하는 이들의 상황은 스포츠카 브랜드와는 조금 다르다. 주행의 재미 같은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만큼 순수전기차를 수용하는 속도도 이들보다는 다소 빠르다는 평가다.메르세데스벤츠 산하에 있는 마이바흐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최고 출력 484㎾, 최대 토크 950Nm에 1회 충전 시 600㎞를 달리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통풍과 마사지, 온열 기능 등이 아울러 담겨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뒷좌석 편의사양이 특히 강조됐다. 올해 4분기쯤 순수전기차 ‘스펙터’ 출시를 앞둔 롤스로이스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차도 2026년쯤 공개될 예정이다.
  • “진취적 ‘기업가 정신’ 인재 육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광주대로”

    “진취적 ‘기업가 정신’ 인재 육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광주대로”

    학생과 격의 없는 소통·학과 개편취·창업 중심 혁신대학 자리매김 김동진(37) 광주대 총장이 ‘대·가·젊·총’(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총장)이어서 일까.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대학 입학 인원도 줄어 전국 지방대학들이 위기를 맞는 가운데 파격적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14일 취임한 김 총장은 생각을 바꾸자고 역설한다. 혁신과 변화를 통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패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 학과 구조를 개편하고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을 공격적으로 지원해 학업성취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대 흐름에 맞게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쳐 취업·창업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혁신대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25일 김 총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학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젊은 대학으로의 변화를 꾀하려고 한다. 대학의 주인공은 학생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게 제가 생각하는 대학 운영의 기본 철학이다.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거리감 없는 총장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동제에 참여해 커피와 에이드 서빙도 하면서 학교생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져 봤다.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가르치고, 기업의 대리급 경험치를 가질 수 있는 실무 역량을 쌓아 현장에서 바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학의 주인인 재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 -광주대의 강점이라면. “고 호심 김인곤 박사가 ‘정직하고 능력 있는 인재 양성’이라는 철학 아래 1980년 설립한 광주대는 교원 확보율, 교지, 교사, 수익용 기본재산 등 최고의 교육 여건을 갖춘 명문 사학이다.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한 ‘산업체 인턴취업 지원제’와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 다수의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광주대는 학생 학습역량과 취·창업 지원, 교육 시스템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일반재정 지원 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며 안정적인 대학 운영 기틀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 창의융합형 공학 인재 양성 지원사업, 광주전남 지역 혁신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 입학 인원이 줄어서 지방대학들이 존립 위기에 놓여 있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해 2024년도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이 39만 4000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교육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데 글로컬 대학 등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함께 대학 구조 개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역발상을 해 보면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사립 명문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올 수 있다.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 시대 흐름에 맞는 학과 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취업 특강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이끌어 낼 것이다.” -광주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기업이 대학의 영역을, 대학이 기업의 영역을 넘나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대학의 비전을 구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혁신과 도전, 가치를 높이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능동적인 ‘기업가 정신’을 가르칠 것이다. ‘미래를 품은 당신의 빛, 광주대학교’ 슬로건을 통해 변화와 소통 확대 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신설된 대외협력처를 구심점으로 네트워킹 혁신을 도모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기업가 정신은 어떤 의미인가.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화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신기술로 인해 점점 인간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광주대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라는 고민 와중에 기업가 정신에서 해답을 찾았다.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찾고,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학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대학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가 정신이 지향하는 아주 큰 비전과 꿈은 어쩌면 현실적인 요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부터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본다. 광주대는 전공 역량에 기업가 정신을 더해 학생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다.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학교가 떠안을 수 있는 구조하에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도록 돕겠다. 더불어 ‘취업 창업 중심대학’ 광주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기업가 정신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다양한 산업군을 만나며 외향을 확장하는 작업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에서 역할은. “지방대 위기는 지역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것은 단단한 지방자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총장으로서 혁신과 도전 정신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뒤바꾸고, 한 발 더 뛰고 지역사회와 부지런히 소통하며 책임 있는 경영으로 학교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 전인수 작가의 “시간의 호흡을 담은 옻칠” 초대전, 세종뮤지엄갤러리서 열려

    전인수 작가의 “시간의 호흡을 담은 옻칠” 초대전, 세종뮤지엄갤러리서 열려

    옻칠 화가 전인수 작가 초대전이 26일부터 5월 7일까지 세종대 내에 있는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전 작가는 옻칠 특유의 아름다운 색채가 가미된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인수 작가는 천연 옻칠과 자개 상감 기법으로 자신만의 그림 언어를 원초적으로 표현해왔다. 전 작가는 “하늘과 땅이 맨 처음 생겨나는 태초 현상이 칠흑 같았든 광 빛을 품어냈는지 알 수 없다. 자연이 모습을 드러내고 문명이 우리를 감싸는 현재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증은 태초의 색 칠흑을 현재의 옻칠로 해소하려 한다. 옻칠은 온도, 습도, 햇빛 등 자연 환경과 시간의 흐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색채의 꽃을 피우는 것이 진정한 매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4개 관으로 구성되며 각 관은 작품 특성과 작가의 예술관을 고려해 옻칠의 과거, 현재, 미래 비전을 사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구성은 자연과 시간에 동화되어 작품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관람자의 감상도 치밀하게 계산한 작가의 의지를 보여주며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 탐구 정신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갤러리 측은 설명했다. 천연 옻칠을 사용한 한국 고유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색감과 질감의 회화 추상성을 잘 드러내고자연의 오묘한 변화를 전통 기법으로 융화해낸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인수 작가는 자연과 시간의 흐름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 모든 요소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작품의 세계를 구현하는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작가 근성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홍익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전 작가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미술사학사와 뉴욕대 예술경영 석사, 뉴욕의 부르클린뮤지엄에서 근무했고 개인전 21회 및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 2023년 1분기 ‘오피스 마켓리포트’ 발간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 2023년 1분기 ‘오피스 마켓리포트’ 발간

    젠스타메이트(대표이사 사장 이창욱)는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와 관련해 ‘오피스 마켓리포트’를 발간했다. 25일 올해 1분기 오피스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전 분기 대비 1조 4748억원(64.8%) 감소한 79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3분기 이후 첫 1조원 미만 거래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 확대와 경기 불안의 여파로 오피스 투자 수요가 위축되며 기존에 진행됐던 딜들이 지연된 영향이다. 권역별로는 GBD에서 서울 전체 거래규모의 약 45% 수준인 3628억원이 거래되며 가장 큰 거래규모를 보였고, CBD는 29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7912억원 감소했다. 2분기에는 콘코디언, SK남산그린빌딩 등 지난해부터 거래가 진행된 매물들이 클로징되며 거래규모는 해당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시장은 위축된 반면, 오피스 임대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오피스가 신규 공급된 GBD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공실률이 하락하며 서울 전체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3% 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공급 없이 권역 내 잔여 공실에 대한 활발한 증평 수요가 포착되고 있는 YBD는 전 분기 대비 0.4% 포인트 하락한 1.7% 공실률을 보이며 2011년 이후 첫 1%대를 기록하했다. 올해 3분기 예정된 앵커원의 준공 전까지 계속해서 낮은 공실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외에도 권역별 거래사례 및 임차인 이동현황 등을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의 1분기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젠스타메이트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으로, 부동산 리서치 및 컨설팅, 자산관리, 투자 및 개발사업자문, 임대차자문, 기업부동산서비스, 물류 부동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美 SVB 뱅크런 촉발 주범은 트위터” 논문 발표

    “美 SVB 뱅크런 촉발 주범은 트위터” 논문 발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을 촉발했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크리스토퍼 실러 애리조나주립대 경영학 교수 등 미국과 유럽 5개 대학 교수는 최근 발간한 ‘뱅크런 촉매제로서 소셜미디어’(Social Media as a Bank Run Catalyst) 제하 논문에서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트윗이 SVB의 뱅크런을 악화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SVB는 지난달 9일 위기설 확산으로 하루 만에 420억 달러(약 56조원)가 빠져나가면서 지급 불능 사태가 됐고, 결국 파산했다. 논문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SVB 파산과 관련한 모든 트윗과 검색어를 분석했다. ‘SVB’, ‘런’, ‘인출’과 같은 핵심 단어를 바탕으로 트윗을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분류하고, 누가 트윗을 했는지, 그들이 속한 커뮤니티가 어디인지를 추적했다. 무보험 예금 비율과 주가 하락율이 높을수록 뱅크런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이 기간 예금 유출 데이터는 확보할 수 없어 주가 하락 정도를 지표로 사용했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논문은 뱅크런을 앞두고 예금주들이 트위터에서 SVB 위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공포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SVB 예금자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예금주라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트윗은 이 은행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특히 그 트윗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 나온 경우 더욱 그러했다고 설명했다. 트윗 전후 한 시간 동안 주가 흐름을 보면 “은행에 대한 트위터 대화의 강도가 주가 하락을 예측한다”고 논문은 덧붙였다. 이 논문은 “SNS 기반 뱅크런은 금융시스템에 새로운 위험 요소”라며 “정책 입안자들은 위기가 빠르게 진행되는 새로운 시대에 대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천대교 새로 짓는다…495억 들여 2026년 완공

    화천대교 새로 짓는다…495억 들여 2026년 완공

    강원 화천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화천대교가 새로 건립된다. 화천군은 오는 26일 하남면 위라리 화천체육관 인근 북한강 둔치에서 화천대교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 화천대교는 총연장 408m·폭 13.85m 규모이고, 현 화천대교 바로 옆에 지어진다. 건립비는 495억원이고, 완공 목표 시기는 2년 뒤인 2026년이다. 위라리 쪽 진입부에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회전교차로가 설치된다. 38년 전인 지난 1985년 국방부가 군사작전과 병력수송, 보급로 확보를 위해 건립한 현 화천대교는 매우 노후화했고, 도로 폭이 좁아 통행이 불편하고 사고 위험도 높다. 최문순 군수는 “새롭게 건설될 화천대교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군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화천군의 관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한일 화이트리스트 복원, 경제협력 지평 넓혀야

    [사설] 한일 화이트리스트 복원, 경제협력 지평 넓혀야

    어제부터 일본이 우리나라의 수출 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 다시 들어왔다. 2019년 두 나라가 서로 상대를 자국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지 3년여 만이다. 우리 정부가 먼저 행동에 옮겼다. 남은 것은 일본의 화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보를 통해 화이트리스트 대상에 일본을 포함시킴으로써 대일 전략물자 수출 절차는 대폭 간소해졌다. 심사 기간이 15일에서 5일, 신청 서류가 5종에서 3종으로 줄었다. 앞서 우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국제무역기구(WTO) 제소도 철회했다. 상대적으로 일본의 움직임은 더디다. 화이트리스트에도 아직 한국을 복원시키지 않았다. 사정은 있다. 우리는 산업부가 고시만 하면 되지만 일본은 국무회의 격인 각의 결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더라도 최대한 속도를 올려 맞손을 잡아야 한다. “우리만 너무 속도를 낸다”는 반감이 한국 안에 적지 않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우리와 일본은 전통적인 제조 강국이다. 하지만 탈(脫)탄소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중 중심의 경제안보 재편 흐름도 거세다. 한일이 제조 강국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력한 라이벌인 두 나라가 역설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이트리스트 복원에만 안주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급망 강화와 인력난 해소가 절실한 일본에게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탈(脫)중국과 소재·부품·장비 보강이 절실한 한국에게 일본은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대외경제연구원은 공급망, 디지털 전환, 수소경제를 새 한일 협력을 좌우할 3대 조각으로 꼽기도 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더 단단하고 진화한 경제지평 구축에 한일 두 나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3일만에 200만 돌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3일만에 200만 돌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이사장 노관규)가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100만명을 맞이한 후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개장 넷째 주를 기해 목표 관람객의 25%를 달성했다. 인구 28만의 중소도시에 매일 1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북적인 모습들이다. ◇관람객들 반응 놀라워 방문객 숫자도 놀랍지만 박람회장을 다녀간 관람객들의 반응은 더욱 놀랍다. “오천그린광장 가보니 유럽 갈 필요 없다.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대규모 경관정원의 화려함에 놀랐다”, “밤에 보니 더 황홀하고 여기가 순천이 맞나 했네요” 지역커뮤니티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반응들이다. 순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내용도 상당수다. ◇‘정원박람회 벤치마킹’···국내외 도시, 기관·단체 방문 줄이어 노관규 시장은 4월 중 가장 많은 일정을 전국 지자체장,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영접과 정원박람회 노하우 소개에 할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순천 정도의 수준이라면 지방도시를 믿고 중앙의 여러 가지 권한을 이양해줘도 좋겠다”는 뒷이야기를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 도시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개장 첫날 광명시, 춘천시,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지자체, 의회, 교육원 등 43개 기관이 벤치마킹단을 꾸려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228개 지자체를 회원으로 둔 ‘대한민국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의도 열린다. ◇ 생태가 경제 견인하고, 정부와 기업이 화답 200만명의 관람객은 도심 곳곳에서 주머니를 열며, 골목경제를 살리고 있다. 숙박업소 주말 평균 숙박률은 83%에 달한다. 도심 식당가도 활기를 띤다. 연일 찾아드는 손님 때문에 종업원들이 링거를 맞고 손님을 맞을 할 정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근 도시 여수와 광양도 넘쳐나는 관람객으로 박람회 특수를 함께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구체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5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박람회장 수익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입장권 수익 110억원을 포함 총 140억원을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개장 한 달도 안 돼 수익 목표액 253억원의 55%를 달성했다. 입장권 외에도 정원드림호, 가든스테이, 관람차, 식음시설(식당, 카페, 매점, 기념품점 등)까지 손님들로 넘쳐나 박람회장 안에서만 이미 약 14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본 셈이다.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전국이 순천을 주목하면서 소비군이 확대되자 국내 유수 대기업들의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4일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부지로 순천을 선정한 데 이어, 20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합동으로 추진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율촌1산단, 해룡산단, 순천산단 등이 선정돼 새로운 경제 지평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026년까지 39개 세부사업에 6822억원이 투입된다. ◇ 순천에서 새롭게 태동하는 ‘광장문화’ 정원박람회의 핵심 공간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도시의 거실’로 불리고 있다. 윤 대통령이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칭찬했던 개막공연이 열렸던 장소다. 시민과 관람객들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인 광장에 모여서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탐닉하며 새로운 광장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22일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윤도현밴드의 콘서트가 열렸다. 조직위 관계자는 “5만평 광장에 2만명 이상이 운집하고도 질서 정연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후에는 머물렀던 자리를 직접 정리하는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을 보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박람회 주제공연도 매 공연마다 1000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현우 마술쇼 ▲펭수 팬미팅 ▲가든 뮤직 페스티벌 ▲트로트 한마당이 연달아 개최된다. ◇ ‘3無(교통체증, 안전사고, 노점상)’ 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7개월간 순천시는 박람회장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교통, 안전, 환경 부문에서도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촘촘하게 챙기고 있다. 특히 박람회 교통대책과 안전대책은 품격 높은 박람회의 빛나는 조연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일일 최다 관람객으로 19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고도 원활한 교통흐름이 가능했던 비결은 가장 붐비는 교통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다.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교통, 버스, 주차정보를 분석하고 원격 신호제어까지 가능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했다. 교통상황판 도입, 2013년 대비 134% 늘어난 1만 1760대의 주차공간, 박람회장 전용 노선버스 신설, 도심과 국가정원을 뱃길로 한 번에 잇는 ‘정원드림호’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교통대란 없이 쾌적한 관람을 가능케 했다. 불법 노점상과 바가지 문화도 정원박람회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순천시의 사전 계도로 박람회장 주변에 불법 노점상이 발붙일 수 없게 관리했다. 자원봉사자, 일류순천 플래너 등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박람회의 품격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상의 정원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직원들과 유관기관, 종사자, 자원봉사자들이 애쓰고 있다”며 “꼭 한번 오셔서 정원의 정수를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방문을 권했다. 노 시장은 “정원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도 볼 수 없는 창조적인 정원을 만들어 냈다”며 “고유한 정원문화와 품격높은 박람회 운영 노하우를 세계에 역수출하는 날을 꿈꾸며 남은 기간도 자부심을 갖고 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내달 2일 ‘2030 화학안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내달 2일 ‘2030 화학안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세계 실험동물의 날’(4월 24일) 44주년을 맞아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무분별한 실험동물 희생을 막기 위한 ‘2030 화학안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토론회’가 다음달 2일 국회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한정애, 진성준, 이수진, 전용기 의원이 주최하고 이수진 의원과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HSI·대표 채정아)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오승민 호서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이 화학물질안전과 동물대체시험 입법 흐름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환경부 환경보건국 황계영 국장의 2030 화학안전과 동물복지 비전 실현 계획 및 연구개발(R&D) 지원 전략에 대해 발제가 이어질 에정이다. 종합토론에는 ‘환경부 및 관계 부처의 효율적인 동물대체시험 R&D 지원과 대체시험 자료 활용 실현 방향’을 주제로 국립환경과학원 위해성평가연구과 서정관 과장, 환경공단 신뢰성 보증부 김종극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독성위해평가과 유오종 과장, KTR 동물대체임상센터 고상범 센터장, 켐토피아 박상희 대표, 바이오솔루션 이수현 책임연구원, 사단법인 서동행 조은영 대표,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김배환 회장이 토론을 이어간다. 2015년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을 위한 법률(화평법)과 2019년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이 시행되면서 화학물질과 제품 등록을 위한 동물실험 자료 제출의 요구가 증가해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법적 규제시험 분야 중 공업용 화학물질 관련 법률에 따른 시험으로 희생된 동물 수는 2021년 6만 5205마리로 2019년 5만 2438마리에서 20% 이상 증가해 대체시험 자료 활용을 실현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수진 의원은 지난 2월 ‘화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화학물질 유해성 시험자료에 대한 사용료제도가 실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척추동물대체시험자료의 사용료 감면 대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주최하는 이수진 의원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이 하루빨리 논의되어야 장기적으로 윤리적이고 효율적인 연구체계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효과적인 방향성 및 과제 수립에 있어 산∙학∙연이 함께하는 의미있는 토론회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보라미 한국HSI 정책국장은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것은 단순한 동물복지 차원의 논의가 아닌 국민을 위한 과학 발전과 건강 증진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며 “2030년 비전 시행을 위해 단계적 실현 계획을 세움으로서 관련 법 제·개정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동물대체시험법 연구개발 등 지원,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 설립 근거 마련의 내용을 포함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 2020년 12월 남의순 의원 대표 발의로 마련됐다. 이어 2022년 12월에는 한정애 의원 대표 발의로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이 마련된 상태다.
  • 코리아IT아카데미, 마이크로소프트 MCF 자격증 공식시험센터 현판식 개최

    코리아IT아카데미, 마이크로소프트 MCF 자격증 공식시험센터 현판식 개최

    코리아IT아카데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국제 인증 자격증 MCF의 공식시험센터로 지정돼 지난 5일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MCF 자격증 주관사인 STK 임원과 코리아IT아카데미 임원 및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현판식에는 MCF 주관사인 STK 한태희 상무, 김석찬 부장, 박정훈 차장과 코리아IT아카데미 정해승 대표, 안혁환 부원장 및 코리아교육그룹의 이승완 상무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를 통해 공식시험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공조하고, 지원을 약속하며 IT 인재양성을 부흥하는 계기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나아가 미래의 IT교육 시장 방향과 비전, 목표 등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MCF 자격증은 ‘Microsoft Certified Fundamentals’의 약어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IT 직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역량을 인증하는 국제 공인 자격증이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까지 정보혁명과 AI시대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역량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연결하는 주요 기술은 클라우드가 될 것으로 주목 받는다. 이 가운데 ‘Microsoft Azure Cloud’는 그 대안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자격증 제도는 기초(Fundamentals), 중급(Associate), 전문가(Expert) 레벨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시대에 부응하는 기초 소양을 갖추고, 더불어 전문 레벨을 취득하기 위해 MCF 자격 취득이 그 첫 관문으로 작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코리아IT아카데미는 STK와 협약을 통해 훈련기관 최초 전국 7개 지점(강남, 신촌, 노원, 인천, 대전, 대구, 부산)에 시험센터를 동시 오픈했다. 오픈 직후 IT업계 취업준비생을 비롯해 대기업, 관공서, 유수의 대학 등 일반인들에게도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대한 기초 소양을 증빙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IT아카데미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기술 지식을 대표할 MCF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식시험센터로 코리아IT아카데미가 지정돼 기쁘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으로 더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인구 위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만 출산율이 증가한 이유를 뚜렷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했지만, 대전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15~49세 여성이 출산하는 예상 자녀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의 전국 평균은 0.81명에서 지난해 0.808명으로 하락했지만, 대전은 0.81명에서 0.84명으로 상승했다. 서울과의 전출입 인구이동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는 1만 3169명으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1만 454명과 2715명 차이다. 다음은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대전만 출산율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우리도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올해 출산율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서울 등 수도권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 수준인데. “서울과 수도권의 출산율이 의미하는 것은 삶의 질이 최악이라는 것이다. 서울에서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기 어렵다. 연봉 5000만원의 두 청년이 결혼하면 1억원인데, 그 돈을 갖고는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집을 얻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대전이 훨씬 여유 있고 서울과 수도권보다 뛰어나다. 대전만 해도 교육은 물론 주거와 여가 환경 여건이 정말 좋다. 의료도 충남대, 을지대, 건양대, 가톨릭성모병원 등이 있어 다른 도시보다 경쟁력이 있다. ” -저출산과 청년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준비했나. “유치원,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한 학부모 부담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올해 예산에 사립유치원 13만원, 일반어린이집 9만원 지원 등을 넣었고 내년에는 거의 무상으로 한다. 두 자녀만 가져도 지하철은 무료다. 19세부터 39세까지 대전 거주 청년의 주거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월 20만원 지원도 3000명 늘렸다.” -‘과학’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나. “4대 전략 산업이 있다. 방위사업청이 상반기 대전 이전을 시작한다. 방산에서 로봇과 드론을 육성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갖고 있는 강점 중 바이오헬스가 있다. 인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자본에 의한 인위적 발전이지만, 대전은 생명공학 연구에서 나온 성과물로 창업한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업체가 알테온젠과 바이오니아 등 10여개나 된다. 코로나19 치료제도 대부분 대전에서 나왔다. 세 번째로 카이스트에 나노종합기술원이라고 반도체 연구소가 있다. 박사급만 100명 정도다. 나노 반도체를 대전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화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이다. 대전을 빼놓고는 우주항공을 이야기할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볼 때 금수저라고 할 만큼 좋은 조건들이다. “(웃음) 그런데 그간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그간 교통 좋고, 연구단지가 있다는 수준에 머물렀다. 금수저 들고 금을 못 떠먹는 상황이었다.” -이유는. “연구 성과물을 서울로만 보내지 말고 대전의 경제를 키웠어야 하는데 그것에 소홀했다. 규제 문제도 있었다. 그린벨트가 57%로,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다. 가용할 수 있는 땅이 넉넉지 않은 데다 정부의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160만평 규모의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지정된 것의 의미가 매우 크다. 지방 소멸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일자리다. 좋은 기업들이 대한민국 전역에 있어야 한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주변 위성도시에 세계적 다국적 기업 머크 등이 널려 있다. 우리는 서울에만 있는데 제주, 부산, 광주에도 있어야 한다.”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나.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개발(R&D) 성과물로 지역 연구원들이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니아는 시가총액이 2조원 정도다. 이런 회사들이 대전에서 태어났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대라는 혁신적인 대학 덕분에 가능했다. 반도체 연구 분야에서 카이스트가 세계 톱클래스다. 실리콘밸리가 가능한 도시가 대전이다. 세계적 공대, 정부 출연 연구기관, 과학기술 R&D 기능 등이 대전에 있다. 그동안에는 산업 용지가 없어 소규모로 클 수밖에 없었다.” -대전의 경쟁력은 결국 많은 정부 연구기관이 몰려 있어 생겨난 것 아닌가. “맞다. 지방으로 잘게 쪼개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뭉쳐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협업과 연구가 가능하고, 힘이 생긴다. 인재들이 살 만한 정주 여건이 돼야 한다. 기관을 분산시켜 봐야 좋은 인력들이 가지 않는다. 공기업 지방 분산은 실패했다. 거점 클러스터를 몇 곳으로 몰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합리적이다. 3청사 산하 기관도 대전으로 몰아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대전도 위성도시를 거느리게 되나. “방산 분야는 논산, 계룡 등 인근 도시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 세종과 위성도시를 하나의 공동체와 생활권으로 묶어 충청도의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 -메가시티는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나. “충남지사와 충청도를 하나로 묶어 도지사 한 명을 뽑는 걸로 가자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굉장히 복잡하다. 일단 기초 단계로 광역교통망으로 도시의 연결과 흐름을 체계화해 한데 묶는 데서 출발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경쟁, 충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도 대전이랑 충남이 같이 하려다가 우리가 빠져 줬다.” -대전은 배부른 위치 같아 보이는데. “결국 기업이다. 화성의 삼성전자, 청주의 하이닉스가 있지 않나. 대전이 아쉬운 것은 바로 그 점이다.”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 것은 결국 용지 때문인가. “복합적이다. 개발 제한 문제도 있었고, 역대 시장의 마인드 문제도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기업을 당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R&D 성과물로 자생적으로 키우는 게 필요하다. 카이스트에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500개의 스타트업을 넣겠다고 했다. 우선 카이스트 인력의 10%가 대전에서 창업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대전만 가능한 이야기 같은데. “나노국가산단에 대한 입주 의향서를 받았는데, 484개가 지원했다. 서울에 있는 반도체 기업도 있다. 그래서 판교라인을 대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이 돼야 그다음이 가능하다. 5월 초에 다국적 제약사의 대전 공장 유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수도권과 맞붙어 우리가 경쟁에서 이겼다. 그쪽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인력이다. 카이스트 등 생산과 연구 인력에 굉장히 놀랐다더라.” -카이스트를 더 키워야 하나. “세계 최고 대학이지만 더 키워야 한다. 대전도 지원하고, 국가도 지원해 혁신 역량을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의 혁신 역량도 키워야 한다. 대전의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 또한 사립대도 각자 분야별 강점이 있다. 대학들이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
  • 동탄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신고 70건 넘어

    동탄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신고 70건 넘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의심 신고 접수가 현재까지 70건이 넘어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동탄·병점·수원 등에 오피스텔 253채를 소유하고 있는 A씨 부부로부터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임차인들의 피해 신고 70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부부 오피스텔 임차인 4명 중 1명 이상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A씨 부부의 요구대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임차인이나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임차인, 그리고 피해 발생 사실을 모르고 있는 임차인 등은 아직 경찰서를 찾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관계기관을 통해 A씨 부부가 소유한 오피스텔의 임차인 명단을 확보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 신고에 대해 사건 별로 내용을 살펴보며 A씨 부부가 임차인을 상대로 저지른 기망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 수사는 A씨 부부에게 ‘사기 행위’의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A씨 부부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오피스텔을 사들이며 임대차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추후 전세금을 반환할 의사가 없었거나 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계약을 했다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한 면밀한 법리 검토를 위해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경찰관을 수사팀에 투입했다. 아울러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범죄수익이 확인될 경우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하기 위해 회계사가 포함된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경찰은 A씨 부부의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 임차인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었는지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동탄 등지에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 파산 신청을 한 또 다른 임대인 B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 사건도 수사 중이다. B씨의 임차인은 “B씨가 파산 신청을 했다며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씨 소유의 오피스텔 임차인들 역시 일일이 찾아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청취하기로 했다. A씨 부부와 B씨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임대차 계약을 도맡아 해 온 공인중개사 C씨도 경찰의 주요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 전담 경찰관으로 구성된 심리지원 전담팀을 현장에 투입하고, 경기도 주택정책과 및 전세 피해 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피해자 지원에도 나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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