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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년만에 다시 늘어난 가계빚 … 금융당국 “대출 점검” 나섰지만 ‘뒷북 대응’ 비판

    반년만에 다시 늘어난 가계빚 … 금융당국 “대출 점검” 나섰지만 ‘뒷북 대응’ 비판

    전체 가계빚이 지난 2분기(4~6월)에 9조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분기 연속 줄었던 가계빚은 부동산 ‘영끌’ 행렬이 부활하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는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솟자 금융당국은 은행 대출을 점검하는 등 가계부채 경감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이미 ‘실기’(失期)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분기 가계빛 9조 5000억원 증가 … 주담대 잔액 역대 최대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 8000억원으로 1분기 말 대비 9조 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대금 등을 합한 금액으로 포괄적인 가계빚(부채)을 의미한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3분기(7~9월) 말 1870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뒤 고금리와 주택거래 부진 등으로 4분기(-3조 6000억원)과 올해 1분기(-14조 3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2개 분기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2분기 증가폭은 2021년 4분기(+17조 4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2분기 말 잔액 1748조 9000억원)은 지난해 3분기(-3000억원)와 4분기(-7조원), 올해 1분기(-11조원)까지의 감소 흐름을 뒤집고 2분기에 10조 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14조 5000억원 폭증한 주담대가 이끌었다. 2분기 말 주담대 잔액(1031조 2000억원)은 지난 1분기(1017조 1000억원)의 역대 최대 기록을 뛰어넘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50년 만기 주담대는 3분기에 (가계신용의) 일시적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한은과 정부는 가계신용 증가세에 주목하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전망지수 9개월 연속 상승 … ‘집값 바닥론’이 영끌 이끌어 고금리와 경기 둔화 국면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년 뒤 집값 상승 심리를 보여 주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61)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고물가와 고금리, 중국발(發) 리스크 등의 여파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0.1포인트 내려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물가와 금리가 오르지만 결국 집값은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자 가계대출 경감 방안을 고심중이지만 영끌 행렬을 멈출 수 있을지 의문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를 가계부채 급증 원인으로 지목하며 차주의 연령 제한을 검토하고, 은행의 대출 실태 점검도 나섰다. 그러나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올해 초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고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를 해제하며 거래량이 늘자, 부동산 시장에서는 연초에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상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해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신호를 보낸 한은과 은행을 압박해 대출금리를 내리도록 한 금융당국에 (가계부채 급증의) 책임이 있다”면서 “한 번 불붙은 부동산시장의 흐름은 꺾기가 힘든데도 안일한 판단을 한 통화·금융 정책의 실패”라고 말했다. 부동산·대출규제 풀고 금리 낮춰놓고 당국 ‘뒷북 대응’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마저 고개를 들며 가계부채 리스크에도 경보음이 켜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달 중순 4.3%을 넘어서며 국내 은행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소폭 하락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중국 경제 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강인, 새달 A매치 치르고 AG 보낸다… 난 외유 아니라 외근”

    “이강인, 새달 A매치 치르고 AG 보낸다… 난 외유 아니라 외근”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A대표팀 자원으로 활용할 뜻을 분명히 했다. 자신을 둘러싼 ‘외유’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8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그가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는 이 간담회에서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할 때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일단 A매치 기간에는 자신이 이강인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 한 번도 이강인과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우려와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9월 A매치를 소화하고, 그다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수준 높은 A매치를 치르며 경기력을 유지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신을 둘러싼 외유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말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고 8월 1일에도 다시 한국을 비웠다. 이어 개인 일정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했고 9월 평가전 직전까지 유럽에 있을 예정이라 외유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를 비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난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독이 대표팀이 있는 곳에 상주해야 한다는 건 고정관념”이라며 “난 대한축구협회, 독일 분데스리가와의 화상 회의도 바로 이 사무실에서 한다”고 항변했다. 이어 “대표팀 사령탑으로 잘하고 있는지는 팬들이 평가할 일”이라며 “세계 축구의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한국 축구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선발과 관련, ‘유럽파 편애’ 논란에 대해서도 “미국 대표팀을 맡아 브라질월드컵에 도전했을 당시 미국프로축구(MLS) 선수가 13명, 나머지가 유럽파였다”며 “난 그저 최상의 선수단을 찾을 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두 번의 소집이 전부였다. 앞으로 어떻게 선수들의 면면이 바뀌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국내 자원 발굴에 대해서도 “국내 선수 발굴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국내 프로선수를 모두 살펴보는 건 어렵다. 현재 30~40명으로 압축해 계속 관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에 몸담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팀 주장이 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지금까지 해 온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덕담을 하며, 김민재(뮌헨)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구단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입단했다”고 굳은 믿음을 보였다. 이어 두 선수에 대해 “한국 축구의 얼굴이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앰배서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어 공부도 한다는 그는 “쑥스럽고 부끄럽겠지만 자신이 생기면 한국어를 좀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 비바람에 날리고 깎이는 과정… 시간이 만든 변화와 소멸

    비바람에 날리고 깎이는 과정… 시간이 만든 변화와 소멸

    대지 위에 붉은 천이 놓여 있다. 나뭇가지, 돌, 장갑 등 천 위에 자리한 오브제들은 비나 바람에 따라 움직이거나 작가의 의도에 따라 재배치된다. 이 과정에서 가벼운 것들은 날아가기도 하고 색을 잃기도 한다. 작품에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새겨지는 셈이다. 안종대(66) 작가의 야외 설치작 ‘Le Temps’(2022~)이다. 평면, 입체, 설치 작업을 오가며 자연의 시간을 담아 온 안 작가의 개인전 ‘Le Temps:실상’이 서울 용산구 가나아트 보광에서 열리고 있다. 대부분 야외에서 작업하는 그는 작품의 주재료에 대해 “빛, 물, 바람,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줄곧 답해 왔다. 이 말처럼 작가는 일상의 오브제를 수년에 걸쳐 자연스러운 풍화, 산화 과정에 노출시키며 그 변화의 흔적을 1990년대부터 이어 온 ‘실상’ 연작으로 선보였다. 평면, 설치 등 ‘실상’ 연작 20여점이 나온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며 새로운 관계와 조화, 미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그의 작품 궤적을 짚어 볼 수 있다.직접 염색하고 말리고 켜켜이 쌓은 한지 작품 ‘Le Temps’(2018~)도 시간의 여정을 그대로 품고 있다. 저마다 다른 색의 한지는 가장 위에 자리한 종이부터 색이 바랜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들춰 보면 안에는 고유의 화사한 색채가 간직돼 있다. 자연의 빛과 시간을 종이의 색으로 채집하는 과정이다. 작품 제목에서 보듯 그의 작품에는 작업을 시작한 연도에 대한 기록은 있어도 완성된 시점은 없다. 끝없이 이어지는 작품의 여정을 암시한다. 오는 9월 17일까지.
  • 제주에 지하차도 또 생길까… 최대 교통 혼잡지역 노형오거리의 실험 시동

    제주에 지하차도 또 생길까… 최대 교통 혼잡지역 노형오거리의 실험 시동

    제주도가 도심 최대 교통혼잡지역으로 손꼽히는 노형오거리를 입체화하는 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노형오거리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추진 첫 단계인 ‘노형오거리 교통개선 입체화 건설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서귀포~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인 노형오거리는 관광수요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 곳이다. 이에 따라 제주권역 교통의 핵심축인 노형오거리 입체화 건설을 추진해 교통 환경개선과 상습 교통체증 해소를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도는 제주시 지역 도심지 중 상습적인 교통 혼잡이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에 대해 지난 2019년 6월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했으며, 5개소에 대해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한 입체화 계획을 검토한 바 있다. 당시 노형오거리를 입체화하는 방안으로 ▲지하차도 ▲지하차도+공원광장+대중교통환승 ▲지하차도+일방통행 ▲지하차도+공원광장+입체횡단시설+대중교통환승 등 4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도는 노형오거리 서비스수준(FF) 악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 개선 관련 협업회의를 거쳐 입체화 건설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타당성 검토 용역 시행에 앞서 과업지시서에 대해 교통 관련 전문가 자문 등 과정을 거치면서 과업내용의 적합성, 사업계획서 부합성 등을 보완해 왔다. 이번 용역에서는 ▲노형오거리 현황조사 및 교통흐름 분석을 통해 문제점 및 대안 제시 ▲입체화 기본계획 및 대안별 경제적 타당성 분석 ▲대중교통 노선개편 검토 ▲총사업비 등 편익산정·경제성·재무적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노형오거리 입체화 건설사업 최적의 대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5월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 용역비 1억 8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8월 중 발주하여 내년 8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노형오거리 입체화 건설사업 추진으로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교통 불편 해소와 보행자를 중심으로 한 안전 확보 등 교통 환경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심 주요 교차로 개선사업에 필요한 재원확보에 대해서는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로법’에 제주도(행정시)가 포함되는 제도개선과 법 개정 건의 등 국회와 중앙정부(국토교통부)와의 예산 절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HBM 전쟁’ SK하이닉스, 5세대 샘플 엔비디아 제공

    ‘HBM 전쟁’ SK하이닉스, 5세대 샘플 엔비디아 제공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 개발에 성공하고, 성능 검증 절차를 위해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으로,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업계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말까지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50%로 삼성전자에 10%포인트 앞섰지만, 올해는 삼성이 점유율을 늘려나가며 양사가 각각 46~49%로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성능 검증에 들어간 HBM3E는 5세대 제품으로, 초당 최대 1.15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풀HD급 영화 23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신제품은 하위 호환성도 갖춰 HBM3를 염두에 두고 구성한 시스템에서도 설계나 구조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열 방출 성능은 기존 대비 10%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독점적으로 양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HBM3E 양산에 들어가 AI용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안 벅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HPC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최선단 가속 컴퓨팅 솔루션용 HBM을 위해 SK하이닉스와 오랜 기간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AI 컴퓨팅을 선보이고자 HBM3E 분야에서 양사 간 협업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성수 SK하이닉스 D램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HBM3E를 통해 AI 기술 발전과 함께 각광받는 HBM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부가 제품인 HBM 공급 비중이 계속 높아져 경영실적 반등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당근’이 초연결 사회의 해법이라고?

    ‘당근’이 초연결 사회의 해법이라고?

    2020년 이후 3년 동안 코로나19 확산은 이전과 비교해 많은 것을 바꿨다. 코로나 이전부터 시작된 사람-사물-공간이 연결되는 초연결성과 온오프라인 세계의 융합으로 기존보다 더 세밀한 단위의 지역성인 하이퍼로컬 사회로 빠르게 전환됐다. 문학 월간지 ‘문학사상’ 8월호(제52권 8호)는 기획특집 ‘초연결 사회, 인간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하이퍼로컬이 만드는 새로운 공동체의 모습과 초연결사회에서 개인과 공간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초연결 사회의 흐름과 하이퍼로컬의 탄생, 당근마켓’이라는 글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초지능성과 초연결성이 초래한 파괴력은 기술과 산업 분야를 넘어 인류의 사고체계와 생활세계 자체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괴적 기술 발전에도 인간의 관계 지향성과 소통 행위는 인류 생존을 지배하고 있는 변치 않는 상수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와 기술 발달이라는 이질적인 변수가 골목길, 골목상권으로 대표되는 하이퍼로컬 현상을 가속했다”라면서 “국내에서는 하이퍼로컬의 선발 주자가 바로 ‘당근마켓’”이라고 말했다. 모든 자원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내부 식민지화 상황에서 당근마켓은 단순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지역성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이 됐고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근접성을 바탕으로 한 지역민으로서 정체성 형성의 경로가 됐다고 김 교수는 평가했다.또 홍단비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초연결 시대 공간의 의미와 문학 공간의 치유성’이란 글에서 초연결 시대의 공간과 대비되는 문학 공간의 치유 효과에 주목했다. 홍 연구원은 “초연결 시대의 공간은 고도화된 기술과 방식을 통해 인간을 통제하고 조정하기 때문에 현대인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동시에 개인의 주체성을 점차 상실해간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설가 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체류기’, ‘카스테라’, ‘아침의 문’ 세 작품의 분석을 통해 문학적 공간은 주체적 사유, 자발적이고 주체적 공간 생성을 통한 자기 변화를 가져와 초연결 시대가 미치는 독소를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난희 동국대 트랜스미디어 세계문학연구소 연구원도 문학 작품 속에서 초연결성의 미래를 엿봤다. ‘프랑켄슈타인과 그녀’라는 소논문에서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과 영화 ‘그녀’(2013)를 분석해 기계와 함께하는 초연결 사회의 부정적 미래를 봤다. 그는 많은 사람이 초연결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재는 이미 기술과 인간이 연결을 넘어 융합의 단계로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초연결 시대에는 인간이 기술을 형성하는 만큼 기술도 인간을 형성하고 있다”라면서 “문학작품이나 영화는 우리 미래를 예측하고 문제점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돕는 최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 미친 물가에 외식조차 두렵다…‘20대’ 가장 많이 줄었다

    미친 물가에 외식조차 두렵다…‘20대’ 가장 많이 줄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외식 물가에 지난 2분기 외식 한 건당 사용한 금액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으나 특히 코로나 이후 소득 감소 폭이 컸던 2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카드 고객의 외식업종 건당 사용 금액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2분기 사용 금액은 96.2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3.8%가 줄어든 셈이다. 전 연령대에서 외식 건당 이용 금액이 줄어들었지만 가장 감소율이 큰 것은 20대였다. 20대(93.4), 40대(96.1), 30대(96.5), 50대(96.6), 60대(98.5), 70대 이상(98.8) 등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외식 건당 사용 금액을 많이 줄였다.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자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같은 저렴한 식사 이용이 늘고, 함께 어울려 먹는 것보다 1인 이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만 전체 외식 1인당 이용 금액은 104.4로 1분기보다 오히려 4.4%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3% 늘어난 수치다. 연구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 분기 대비 인당 사용 금액이 증가한 것은 물가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외식비용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온라인 쇼핑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건당 사용 금액은 전 분기보다 2.4% 줄었고, 인당 사용 금액은 오히려 1.7% 늘었다. 특히 20대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온라인쇼핑에 쓴 이용 금액이 1분기보다 0.2% 줄었다. 20대의 온라인쇼핑 건당 이용 금액도 1분기 대비 3.1% 줄었다.
  • ‘명불허전’ 디펜딩 챔프 블루원 1R 꼴찌에서 2R 선두로

    ‘명불허전’ 디펜딩 챔프 블루원 1R 꼴찌에서 2R 선두로

    ‘디펜딩 챔피언’ 블루원 엔젤스(이하 블루원)가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해 우승팀 블루원은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5차전에서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앞세워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세트 점수 4-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12를 쌓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 세트부터 사파타의 큐가 춤을 췄다. 무려 13이닝의 접전을 펼친 끝에 사파타가 8득점, 찬 차팍(튀르키다예)이 3득점을 각각 올려 응오 딘 나이(베트남)-에디 레펜스(벨기에) 조를 4득점으로 꽁꽁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이 히다 오리에(일본)-강지은 조에 역시 13이닝 만에 5-9로 져 균형을 허용한 블루원은 다시 나선 사파타가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사파타는 3세트서 제1 남자 단식에서 강동궁을 상대로 하이런 6점을 앞세워 7이닝 만에 15-5로 제쳐 흐름을 완전히 돌렸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강민구-김민영이 조건휘-강지은 조를 8이닝 만에 9-7승을 거두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승부에 매듭을 지은 건 차팍이었다. 응오를 상대로 한 제2 남자 단식에서 차팍은 선공을 잡고 초구를 2득점으로 연결한 뒤 2이닝 1득점에 이어 3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아 단 세 이닝 만에 10-3의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7이닝째 남은 한 점을 채웠다. 이로써 1라운드를 최하위(3승5패∙승점6)로 마쳤던 블루원은 한 라운드 만에 빠르게 재정비를 마치고 ‘디펜딩 챔피언’의 강력함을 되찾으면서 하루 만에 2위 에스와이 바자르(승점11)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1라운드 2위 크라운해태 라온이 하이원 위너스를 상대로 4-0 완승으로 2연승을 달렸고, 휴온스는 에스와이 바자르를 상대로 최성원-김세연-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의 맹활약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전날 연패를 끊어낸 하나카드 하나페이도 웰뱅피닉스를 4-2로 따돌리고 2연승을 신고했다.
  • 원금도 못 건지나… 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떨고 있다

    원금도 못 건지나… 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떨고 있다

    중국의 극심한 경기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 여파로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파생상품 투자에 뛰어든 중학개미(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원금마저 건지지 못할 정도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 50개로 구성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가운데 6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4조 670억원이다. ELS는 만기일까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요건을 밑돌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만기가 통상 3년이기 때문에 향후 6개월에 걸쳐 만기가 돌아오는 ELS는 3년 전인 2020년 8월~2021년 2월 판매된 상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3년 전과 비교하면 홍콩H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2021년 2월 17일 1만 2228.63까지 치솟았던 홍콩H지수는 줄곧 하락세를 이어 가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4938.56까지 무너졌다.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반등세를 나타내다 최근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연달아 터지자 이달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 18일 기준 6146.99로 밀려났다. 주가가 3년 전에 비해 반 토막이 나자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커졌다. 주가지수가 손실 구간(통상 기준가의 40%) 밑으로 한 번이라도 내려가면 원금 손해를 보는 ‘녹인’ 조건 ELS가 많아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홍콩 증시 약세 속에 6개월마다 최초 기준가격 대비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투자금을 돌려주는 조기상환 역시 미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TRUE ELS 제13748회’에 대해 홍콩H지수 등 기초자산의 조건 미달로 5차 조기상환이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들도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 조기상환이 지연됐다고 안내했다. 연초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하며 중국·홍콩 펀드에 투자했던 국내 투자자들은 손실 위험이 커지자 자금을 서둘러 빼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운용 중인 중국·홍콩 펀드 설정액은 1개월간 4448억원 감소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북미 펀드 역시 732억원 줄었으나, 중국·홍콩 감소 폭은 이보다 6배 많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급하게 발을 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달간 중국·홍콩 펀드 수익률도 평균 -2.68%로 부진했다. 베트남(6.23%), 인도(5.46%), 러시아(5.27%), 북미(1.03%) 등과 대조적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반짝 개선됐던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이 2분기부터 다시 악순환의 고리에 진입했다. 더 우려스러운 건 하반기 중국 부동산 수요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경기가 변곡점을 맞기까지 중국 주식시장의 박스권 흐름,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6주째 치솟은 기름값… 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

    6주째 치솟은 기름값… 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

    기름값이 6주째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00원을 뚫었다. 경유도 1600원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은 8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전주보다 32.7원 오른 ℓ당 1727.7원으로 20일 집계했다.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일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주간 기준으로도 1700원을 상회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6원 상승한 1808.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31.6원 오른 1692.6원이었다. 서울은 단 2주 만에 1700원대에서 1800원대로 껑충 뛰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17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크게 올랐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88.3원으로 전주보다 62.3원 상승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17일(1601.4원) 16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의 1600원대 진입이다. 서울은 1691.4원으로 다음주 17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분 감소, 오펙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힘을 받던 국제 유가 오름세는 직전 주인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주춤하는 추세다. 중국의 부동산 불안 심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발표 가능성 제기 등으로 국제 유가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 흐름과 별도로 지난주 달러당 1333.1원까지 오른 환율(원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국내 유가 상승세는 지속됐다.
  • 휘발유 1700원 뚫었다, 경유 1600원 코앞… 가장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 1700원 뚫었다, 경유 1600원 코앞… 가장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 주간 기준도 1700원대 돌파ℓ당 1727.7원… 일주일새 33원 껑충경유도 1588원…전주보다 62원 올라경유 다음 주 1600원대 진입 전망GS칼텍스, 1735원 가장 비싼 주유소국제 유가 내려도 고환율에 당분간 상승 기름값이 6주째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00원을 뚫었다. 경유도 1600원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은 8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2.7원 오른 ℓ당 1727.7원으로 20일 집계했다.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일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주간 기준으로도 1700원을 상회했다. 서울 휘발유 1808원 최고가…광주 최저서울 다음주 경유 1700원대 진입할 듯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6원 상승한 1808.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31.6원 오른 1692.6원이었다. 서울은 단 2주만에 1700원대에서 1800원대로 껑충 뛰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17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크게 올랐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88.3원으로 전주보다 62.3원이 상승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17일(1601.4원) 16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1600원대 진입이다. 서울은 1691.4원으로 다음 주 17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中경기침체 악재·이란 원유 증산에국제 유가 소폭 감소…고환율에 상승 지속 다만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분 감소, ‘오펙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힘을 받던 국제유가 오름세는 직전 주인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주춤한 추세다. 중국의 부동산 불안 심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발표 등 수요가 줄거나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유가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86.4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118.0달러로 1.3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주 달러당 1333.1원까지 오른 환율(원/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유가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제 유가 등락은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가파르게 오른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음 주에도 기름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휘발유 25%, 경유 37% 인하율 유지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 전환에 따른 민생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와 관련 “국민 부담 완화와 국제유가 오름세를 감안해 10월 말까지 현재의 탄력세율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고 난 뒤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류세에 탄력세율이 적용되면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의 인하율이 유지돼왔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15원이다. 인하 전 탄력세율(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 낮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휘발유 유류세율을 역대 최대폭인 37%(ℓ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일부 환원했다. 경유는 ℓ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유지된다. 정부는 당초 세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8월 들어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기존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 전세계 대표팀들 만나고 싶어요…‘K팝 커버댄스’ 한국 대표팀 선발 성료

    전세계 대표팀들 만나고 싶어요…‘K팝 커버댄스’ 한국 대표팀 선발 성료

    ‘202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한국 대표팀 선발전이 지난 13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열정 넘치는 무대가 이어지고 치열한 경합 끝에 인기 아이돌그룹 에이티즈의 신곡 ‘바운시’와 ‘할라지아’를 커버한 남성 7인조 흐름(HRM)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흐름의 리더인 봉성민(남·24)은 “역대급으로 퀄리티 높은 참가자들과 무대를 함께하게 돼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면서 “우리가 연습한 퍼포먼스를 관객분들, 참가자분들과 함께 나누며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 파이널에서 더욱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 루블화 가치 2주내 최고치 ‘반등’…자본통제 검토 통했나

    루블화 가치 2주내 최고치 ‘반등’…자본통제 검토 통했나

    나흘 만에 달러당 102→93루블“수출업체에 루블화 전환 지시 내려져”“80~90루블 회복하려면 추가 조처 필요” 진단도 연일 폭락하던 루블화가 러시아 당국의 자본통제 검토 이후 점차 안정세를 찾는 모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전 루블화는 달러당 93.11루블에 거래되는 등 지난 2일 달러당 92.55루블을 기록한 이후 약 2주 만에 루블/달러 환율이 최저치(루블화 가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당 환율은 101.24루블, 위안당 환율은 12.72루블을 기록하는 등 루블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루블화 회복세는 러시아 당국의 자본통제 검토설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4일 달러당 환율이 102루블에 달하는 등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월에 이어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이 무렵 러시아 재무부는 외화의 역외 흐름을 막고 루블화 수요를 떠받치기 위한 자본통제 방안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안에는 주요 수출 업체에 대해 외화 매출의 최대 80%를 루블화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비롯해 외화 배당금 지급 금지, 수입 보조금 백지화, 통화 스와프 제한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수출 업체에 대해 외화를 가능한 한 많이 루블화로 전환하고 매주 경과를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가운데 외화 판매가 비공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러시아 은행 프롬스뱌지방크는 보고서에서 “수출업체의 (루블화 전환) 활동이 증가하면서 루블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당국이 용인 가능한 선으로 고려하는 달러당 80~90루블 선까지 루블화 가치를 회복하려면 추가 조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외신들은 지난 14일 러시아 정부 회의에서 자본통제 방안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이번 주 추가 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던 루블화는 서방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달러당 120루블을 넘어설 정도로 가치가 폭락했다.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달러당 50루블 선까지 가치를 회복했으나, 군비 지출 증가와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가 다시금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정부 목표인 4%를 크게 넘는 7.6%에 달했다. 여기에 전시 병력 충원에 따른 노동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국방 및 공공 지출 증가를 통한 러시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나온다.
  • 동창회 장학기금 5억여원 빼돌린 경리직원, 공소시효 1년 남기고 덜미

    동창회 장학기금 5억여원 빼돌린 경리직원, 공소시효 1년 남기고 덜미

    수억 원의 동창회 장학금을 빼돌려 달아난 경리직원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덜미를 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군산의 한 고등학교 총동창회 경리직원 A(52)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9월 중순 학교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동창생들로부터 모금한 5억5000만원 상당의 장학기금을 다른 통장으로 빼돌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학회 법인 통장을 관리해오던 A씨는 장학기금을 별도의 통장으로 계좌이체 하는 등의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동창회 측은 “갑자기 A씨와 연락이 안 닿아 장부를 확인해 보니 장학기금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타지역에서 숨어 지냈지만, 최근 이웃과 금전 관계로 다툼이 생겨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배 사실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금전 흐름을 토대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원시원 ‘서요섭 스타일’ 날카로운 티샷 더할게요”

    “시원시원 ‘서요섭 스타일’ 날카로운 티샷 더할게요”

    “성적이 조금 안 나왔다고 ‘서요섭 스타일’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후반기에도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꼭 우승을 차지하겠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서요섭은 골프팬 사이에서 적극적이고 시원시원한 골프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KPGA 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3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요섭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던 것 같다”며 “후반기에는 좀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서요섭은 프로 데뷔 이후 후반기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거둔 2승은 물론 2021년 따낸 2승도 8월(KPGA 선수권대회)과 9월(신한동해오픈) 대회였다. 서요섭은 “전반기에 티샷이 흔들리면서 타수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티샷을 다시 체크하고 쇼트게임과 퍼팅을 정교하게 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서요섭이 노리는 대회는 신한동해오픈과 코리안 챔피언십이다. 그는 “지난해와 2021년 2승씩을 거둬 올 시즌을 시작할 때 목표가 시즌 3승이었다”면서 “일단 빨리 우승을 하고 그 흐름을 타서 후반기에 우승컵을 더 많이 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승에 목매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한 플레이 스타일을 버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다녀온 서요섭은 해외 진출에 대한 꿈도 내비쳤다. 그는 “해외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해야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또 현지 적응을 제대로 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 공부도 좀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런데 생각대로 (영어 공부가) 잘 안 된다”며 웃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반기에 했던 실수를 하나씩 짚어 보면서 고쳐 가고 있다”며 “후반기에 재밌는 경기 그리고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꼭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스토리텔링의 장인’ 매큐언 소설자아를 인식하는 인조인간 ‘아담’자기 방어하려고 전원 장치 파괴인간에 던져진 ‘인공지능 딜레마’ “자기 인식이 있다는 건 행운이지만, 그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가끔은 전부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353쪽)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외모가 비슷하고 심지어 자아를 인식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은 어떤 존재일까. 어느 미래에 이런 존재를 맞닥뜨리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혼란스러울 터다. 부커상 후보에만 6번이나 오르고, ‘암스테르담’으로 1998년 수상까지 한 세계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이 열다섯 번째 소설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 소설은 1982년 런던의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주식과 외환 거래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서른두 살 찰리가 어머니의 유산으로 최초의 인조인간 ‘아담’을 구매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 세계에 25대만 출시된 인조인간 아담은 피는 흐르지 않지만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며 인간과 똑같은 피부를 갖고 있다. 내장 스피커가 아닌 호흡과 혀, 치아, 입천장을 이용해 말을 한다. 찰리는 연인 미란다와 아담을 초기 세팅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다. 어느 날 미란다가 호기심으로 아담과 성관계를 한 뒤 아담은 찰리에게 “미란다를 사랑하게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진다. 아담은 이어 인터넷과 폐쇄회로(CC)TV를 뒤져 미란다의 과거를 몰래 조사하고 찰리에게 미란다를 조심하라고 충고까지 한다. 1982년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저자는 뛰어난 암호해독 능력을 갖추고 인공지능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과학자 앨런 튜링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펼친다. 튜링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던 1950년대 외설 혐의로 고발된 뒤 자살했지만 소설 속에서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며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등장한다.2019년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은 마치 지금을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나오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흔들리고 있다. 예컨대 찰리가 아담에게 “하이쿠(일본 고유의 짧은 시)라면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그보다 긴 시, 소설, 희곡은 어림도 없어. 인간의 체험을 글로 옮기고 그 글을 미학적 구조물로 만드는 건 기계에겐 불가능한 일이야”(286쪽)라고 반박하는 부분이 그렇다. 자아를 갖춘 인조인간들이 자신을 방어하고자 전원장치를 파괴하고, 자살을 고민하다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대체로 합리적 방침에 따르고 남들에게 호의적이도록 고안된 정신이 모순의 회오리에 휘말린 자신을 발견한 거지요. 우리는 그런 모순과 함께 살아왔고, 그 모순의 목록은 끝이 없어요.”(273쪽) 튜링이 찰리에게 하는 말은 인조인간과 다른 인간 고유의 특성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야기의 흐름은 흥미진진하고, 문장은 유려하다. 자아를 갖춘 인공지능과 관련한 부분은 어지간한 철학책 못지않게 깊이 있다. 불완전한 인간사회에 던져진 인조인간의 딜레마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묻는다. 대가의 품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설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읽기에 좋다.
  • 땡볕에 버스정류장아스팔트보다 덥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도 공원이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은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아스팔트 도로보다 기온이 더 높았다. 기상청은 서울 송파구 잠실역 주변 8개 지점에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위치인 1.5m 지점 기온과 지면 온도, 송파대로 주변 건물 표면 온도 등을 측정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지난 4일 기록을 보면 주택가는 오후 2시 40분 기온이 37.7도까지 치솟았지만, 공원 녹지는 오후 5시 25분 33.6도가 최고치였다. 4도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주택가는 건물이 밀집했고 바닥이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데다 종일 햇볕이 내리쫴 기온이 높고, 공원은 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기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팔트 도로의 경우 평균 지면 온도가 평균 기온보다 10.9 ~13.4도 높았던 반면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은 햇볕이 덜 들어 지면 온도가 기온을 밑돌았는데도 지상 1.5m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은 평균적으로 정류장 쪽이 높았다. 공기 순환이 원활한 도로와 달리 정류장은 노선도 등이 부착된 구조물이 한쪽 면을 막은 반폐쇄형 구조라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아스팔트로 포장된 송파대로와 보도블록으로 덮인 보도, 나무가 있는 녹지를 비교해 보니 도로와 보도는 오후 2~3시 표면 온도가 50도 안팎으로 뛰었지만 녹지는 최고 36.9도까지만 올랐으며 종일 30~35도 수준을 유지했다. 기상청은 “지면 온도는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게, 최고 45 ~50도까지 상승하므로 오후에 지면 가까이 앉아서 작업할 경우 햇볕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같은 폭염에도 공원-주택 4도 기온 차…버스정류장, 아스팔트 도로보다 기온 높아

    같은 폭염에도 공원-주택 4도 기온 차…버스정류장, 아스팔트 도로보다 기온 높아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도 공원이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은 공기 순환이 원활치 않아 아스팔트 도로보다 기온이 더 높았다. 기상청은 서울 송파구 잠실역 주변 8개 지점에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위치인 1.5m 지점 기온과 지면 온도, 송파대로 주변 건물 표면온도 등을 측정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지난 4일 기록을 보면 주택가는 오후 2시 40분 기온이 37.7도까지 치솟았지만 공원 녹지는 오후 5시 25분 33.6도가 최고치였다. 4도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주택가는 건물이 밀집했고 바닥이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데다 종일 햇볕이 내리쫴 기온이 높고, 공원은 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기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팔트 도로의 경우 평균 지면 온도가 평균 기온보다 10.9~13.4도 높았던 반면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은 햇볕이 덜 들어서 지면 온도가 기온을 밑돌았는데도 지상 1.5m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은 평균적으로 정류장 쪽이 높았다. 도로는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만, 정류장은 노선도 등이 부착된 구조물이 한쪽 면을 막은 반폐쇄형 구조라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아스팔트로 포장된 송파대로와 보도블록으로 덮인 보도, 나무가 심어진 녹지를 비교해보니 도로와 보도는 오후 2~3시 표면온도가 50도 안팎까지 뛰었지만 녹지는 최고 36.9도까지만 올랐으며 종일 30~35도 수준을 유지했다. 기상청은 “지면 온도는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게, 최고 45~50도까지 상승하므로 오후에 지면 가까이 앉아서 작업할 경우 햇볕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시원시원한 서요섭 골프 보여드릴게요”

    “시원시원한 서요섭 골프 보여드릴게요”

    “성적이 조금 안 나왔다고 ‘서요섭 스타일’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후반기에도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꼭 우승을 차지하겠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서요섭은 골프팬들에게 적극적이고 시원시원한 골프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 시즌 상반기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KPGA 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3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1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서요섭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후반기에는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사실 서요섭은 프로 데뷔 이후 후반기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거둔 2승은 물론 2021년 따낸 2승도 8월(KPGA 선수권대회)과 9월(신한동해오픈) 대회였다. 서요섭은 “전반기에 티샷이 흔들리면서 타수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티샷을 다시 체크하고 쇼트게임과 퍼팅을 정교하게 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하반기 서요섭이 노리는 대회는 신한동해오픈과 코리안 챔피언십이다. 그는 “지난해와 2021년 2승씩을 거둬서, 올 시즌 시작을 할 때 목표가 시즌 3승이었다”면서 “일단 빨리 우승을 하고 그 흐름을 타서 후반기에 우승컵을 더 많이 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승에 목매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한 플레이 스타일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다녀온 서요섭은 해외 진출에 대한 꿈도 내비쳤다. 그는 “해외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해야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또 현지 적응을 제대로 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 공부도 좀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런데 생각대로 (영어 공부가) 잘 안된다”라며 웃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반기 했던 실수를 하나씩 짚어 보면서 고쳐가고 있다”면서 “후반기에 재밌는 경기 그리고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사설] 짙어 가는 경제 먹구름, 할 수 있는 것 다 하라

    [사설] 짙어 가는 경제 먹구름, 할 수 있는 것 다 하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기관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두 배 정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정부도 현 경기 흐름 전망에 변화가 없다”며 ‘상저하고’(上底下高)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하반기 경기 반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내외 악재가 쌓이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들의 암울한 예측도 나왔다.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 짙어지기 전에 불안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수출 활성화 지원 등 다각적인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다. 부동산업계의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어 금융시장까지 흔들리는 중국의 불안한 상황은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진 소비와 수출, 공식 발표를 중단할 정도로 치솟은 청년실업률 등 디플레이션 공포에 ‘중국판 리먼 사태’까지 덮칠 경우 그 파장은 가늠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여전히 큰 우리로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국면이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걸었던 수출 개선 기대는 고사하고 부동산·금융 위기의 여파가 우리 증시와 환율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내적인 경제 상황도 낙관할 처지는 아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올 상반기에만 83조원에 달했다. 국가채무도 6월 말 기준 108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조원 늘었다. 빚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9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계대출 부실도 심각하다. 재정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가계대출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대책을 시의적절하게 적용하는 등 세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고착 위기에 놓인 저성장 구조에서 서둘러 벗어나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 모두 비상한 자세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규제혁파가 절실하다. 현 정부의 규제 개혁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만 원격의료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현장에선 여전히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가 어제 23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작금의 반도체 수출 부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면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국가적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관료사회가 다시금 신발끈을 동여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9월 개각을 통한 과감한 인적쇄신도 적극 검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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